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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문상호, 계엄 전 노상원 연락에 긴급 귀국 시도… ‘사전 준비’ 했나

    [단독] 문상호, 계엄 전 노상원 연락에 긴급 귀국 시도… ‘사전 준비’ 했나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보낸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비상계엄 일주일 전 민간인 신분이었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연락을 받고 해외 출장 도중 긴급 귀국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1차 햄버거 회동’(2024년 12월 1일) 이전 시점이었던 만큼 군검찰은 이들이 계엄 관련 모의를 위한 ‘사전 준비’ 정황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5일 서울신문 취재와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 등을 종합하면 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27일 공식 해외 출장을 소화하던 중 노 전 사령관 측으로부터 ‘급히 지금 (한국에) 돌아와야 한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25~29일(4박 5일 일정) 정보 교류 명목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 측 연락을 받자마자 귀국 일정을 이틀 당겨 11월 27일 밤 귀국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하지만 국내 폭설로 비행기가 뜨지 못했고, 다시 28일 귀국하는 비행기로 변경했다가 같은 상황이 반복돼 결국 29일 오전 2시 23분 한국에 도착했다. 문 전 사령관의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인 군검찰은 문 전 사령관이 공무 수행 중인데도 노 전 사령관의 연락 직후 다급하게 귀국을 시도한 것은 계엄 논의 만남 가능성이 크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국내 폭설 때문에 출장에서 일찍 돌아오려 했던 것으로 아는데 노 전 사령관이 연락을 했는지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정보사령관 업무와 폭설 상황이 어떤 연관성이 있느냐’는 서울신문의 추가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문 전 사령관과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인 지난해 12월 1일 경기 안산 롯데리아에서 김봉규·정성욱 정보사 대령과 만나 선관위 장악 계획을 세우고, 계엄사 산하에 꾸려질 합동수사본부 수사단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일에는 노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아 실탄 100발과 탄창을 챙겨 선관위 과천청사 인근에 인원을 급파한 혐의도 받는다.
  • 법원, 체포·수색영장 이의신청 기각… 尹측 “대법에 재항고 여부 검토할 것”

    법원, 체포·수색영장 이의신청 기각… 尹측 “대법에 재항고 여부 검토할 것”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한(6일)을 하루 앞둔 5일 법원은 윤 대통령 측에서 제기한 체포·수색영장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논란이 된 ‘형사소송법 예외 적용’ 기재가 사법권 범위 내에서 법관이 할 수 있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윤 대통령 측이 이의를 제기한 형식도 법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 측 이의신청을 이날 기각했다고 밝혔다. 마 부장판사는 논란이 된 형사소송법 예외 적용 영장 기재에 대해 “법령의 해석이라는 사법권의 범위 내에서 법관이 할 수 있는 행위이지, 이를 입법권을 침해하는 위헌적인 행위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영장에 기재된 ‘형사소송법 제110·111조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예외 적용 문구가 헌법 위반이라는 등의 이유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형사소송법 제110·111조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책임자 승낙 없이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간 경호처는 이 조항을 들어 책임자(대통령) 승인 없이 수사기관의 수색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 명분으로 삼았다. 마 부장판사는 또 “공소제기 전 수사단계에서 피의자는 그 체포 또는 구속의 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이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구금·압수 등에 관한 처분에 불복이 있으면 관할 법원에 취소 또는 변경을 청구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조항을 근거로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와 함께 마 부장판사는 공수처가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죄에 대해 수사할 수 있고, 관련해 내란죄를 혐의사실에 포함했다고 해 위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판사 쇼핑’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과 관저 소재지 관할 법원인 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했다고 해서 위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에 속한 윤갑근 변호사는 “기각 이유를 파악하는 대로 대법원에 재항고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 무안공항 사고조사위에 국토부 전현직… ‘셀프조사’ 논란

    무안공항 사고조사위에 국토부 전현직… ‘셀프조사’ 논란

    발주·승인기관 모두 국토부 산하유가족, 별도 조사기구 설치 요구 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을 국토교통부 전현직 관료들이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 참사 진상 규명의 핵심은 ‘콘크리트 둔덕’을 비롯한 공항 시설물 설치 및 관리의 책임 소재를 파악하는 일인데 한국공항공사와 부산지방항공청 등 발주·승인처가 국토부 산하기관이기 때문이다. 유가족 측은 “셀프 조사를 하는 셈”이라며 국토부 관계자를 조사에서 배제하거나 중립적인 별도 기구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5일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조사위는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장만희 위원장은 국토부 항공교통본부장 출신이고 상임위원인 주종완 항공정책실장과 윤진환 철도국장은 현 국토부 소속이다. 비상임위원 8명은 민간 전문가와 교수 출신이며 공통(법률)위원 한 명이 변호사 출신이다. 항공조사팀을 총괄하는 항공조사팀장도 국토부 출신이다. 논란은 위원장과 상임위원이 최종보고서 심의에 ‘개입’할 수 있다는 데서 불거졌다. 최종보고서는 기장과 정비사 등 민간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항공조사관들이 작성한다. 이들은 사고 발생 후 30일 이내에 예비보고서를 발송해야 하고 의견 청취 후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보고서를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위원장은 관련 업무를 통할하고 상임위원은 최종보고서에 ‘의견 제시’ 형태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무안국제공항 콘크리트 둔덕의 규정 준수 여부와 관련, 국토부는 오락가락 해명을 반복한 끝에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받치는 콘크리트 둔덕은 2023년 개량사업에서 두께 30㎝ 콘크리트 상판이 추가되며 오히려 더 단단해졌는데, 당시 발주처가 한국공항공사이고 승인은 부산지방항공청이 했다. 사건조사위의 인사·예산에 대한 지휘권도 국토부 장관이 갖고 있다. 희생자 가족들로 구성된 ‘12·29 제주항공여객기참사가족협의회’는 전날 무안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시설물이 참사 원인 중 하나라는 의혹이 있는데도 책임 주체인 국토부가 ‘셀프 조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 김정희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토부가 중심이 된 위원회이기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국토부 입장이 개입될 소지가 크다”면서 “어떤 결과든 수긍하려면 조사 과정과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조사위 관계자는 “표면상으로 위원장과 상임위원이 국토부 전현직 고위 간부이긴 하지만 상임위원은 명목상 이름을 올린 것이고 분과위 회의에도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국토부에 대한 독립성 문제로 비상임위원은 전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은 최종보고서가 나올 때 조사가 투명하게 이뤄졌는지를 심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가 지나치게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사건조사위가 조사한 사고 당시 교신 내용이나 관제사 면담자료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의 녹취록 작성 작업을 이날 완료했으나 비공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사고 직전 9분간의 교신 내역은 일부 공개했지만 세부 내용은 CVR과 비행기록장치(FDR) 등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함구하고 있다. 해외 사례와도 대조적이다. 2013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착륙 사고(탑승객 307명 중 3명 사망·187명 부상) 당시 조사 결과는 11개월 만에 나왔지만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이튿날 블랙박스를 토대로 한 충돌 직전 조종실에서의 상황을 중간 조사 성격으로 상세하게 브리핑했다. 덕분에 충돌 직전 상황이 사고 직후에 초 단위로 밝혀졌다. 불필요한 의혹을 막기 위해서라도 투명하게 조사 결과를 밝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래야 희생자 유가족들도 트라우마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다. 세월호 참사의 교훈이기도 하다.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CVR 분석만으로도 사고 당시 정황은 거의 나온다”면서 “사건조사위가 책임 논란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항공기의 기계적 움직임을 담은 FDR 분석까지 기다리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엄마, 안녕”…전투 중 유언 남긴 우크라 병사, 이를 본 러 병사 반응은?[포착]

    “엄마, 안녕”…전투 중 유언 남긴 우크라 병사, 이를 본 러 병사 반응은?[포착]

    우크라이나 병사가 러시아 병사와 백병전(총, 칼 등을 이용해 적과 직접 몸으로 맞붙어 싸우는 전투)을 벌이다 숨을 거두는 영상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매체 노바아 가제타는 최근 텔레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영상을 소개하며 “우크라이나 군인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이 이달 초 뒤늦게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병사와 러시아 병사가 건물을 사이에 두고 총격을 받다가 이후 거리가 가까워지자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병사가 먼저 러시아 병사의 자동소총 총구를 잡았고, 두 사람은 이내 뒤엉켜 싸우면서 단검 등을 이용한 백병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병사는 러시아 병사의 단검에 여러 차례 찔려 큰 부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병사는 “당신은 세계 최고의 전사”라며 “조용히 죽고 싶으니 싸움을 멈추자”고 말했다. 러시아 병사는 이에 응하며 물러섰고, 우크라이나 병사는 “엄마, 안녕”이라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긴 채 수류탄을 꺼내 터뜨렸다. 이 병사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터의 처절함과 잔혹함을 담은 이 영상은 지난해 가을 촬영됐고, 이달 초 뒤늦게 공개됐다. 노바야 가제타는 “영상에 등장하는 러시아 병사는 시베리아 출신의 안드레이 그리고리예프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리고리예프는 러시아 국영 언론은 RT에 “영상이 촬영된 당시 우크라이나 병사와 칼싸움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근접 전투를 벌이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서 “당시를 떠올리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병사가 먼저 싸움을 멈추자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어렸을 때부터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그의 요청에 응했다”면서 “이미 내가 이긴 싸움이었고, 그는 더 이상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과 북한군, 수백 명 전사”한편, 북한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쿠르스크에서는 최근 러시아군과 북한군의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밤 정례 연설에서 “오늘과 어제(3, 4일) 쿠르스쿠주 마스놉카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러시아군은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낙하산 부대로 구성된 최대 1개 대대를 잃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다만 1개 대대는 일반적으로 수백 명이 모인 단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 1000명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군에 의해 ‘총알받이’로 소모되면서 상당수가 이미 부상했거나 전사했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달 2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과 북한군 지도부는 북한 군인들의 생존에 전혀 관심이 없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부분적으로 점령 중인 쿠르스크 땅을 되찾으려 북한 군대를 그저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병사들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되지 않으려고 할 수 있는 모든 짓을 다 저지른다”면서 “심지어 북한 병사들은 포로로 잡히느니 서로를 사살하는 편이 더 낫다고 여긴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병사 1명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사실이 전해졌으나, 이 병사는 생포 하루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국가정보원은 “생포된 북한 병사가 부상 악화로 체포 하루 만에 숨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리 정부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면서 “북한군이 전선의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단독]野, 계엄법 당론 재추진…“패스트트랙 등 총동원”

    [단독]野, 계엄법 당론 재추진…“패스트트랙 등 총동원”

    더불어민주당이 계엄에 대한 국회 견제를 더 강화하는 계엄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5일 파악됐다. 지난해 11월 당론으로 채택한 계엄법 개정안이 계엄 선포 전 ‘국회 사전 동의’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 추진하는 법안은 계엄 해제 등 사후 조치 과정을 보완한 게 특징이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보강해 발의한 부승찬 의원의 개정안을 이달 중순부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국방위 소속 민주당 관계자는 “‘내란 국정조사’의 진행 상황을 고려해 중순쯤 국방위 소위원회에서 계엄법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국회의 계엄 사후 동의, 국회 소집권 강화, 계엄 해제 간소화,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두 달 전 당론으로 채택한 계엄법 개정안에 들어간 ‘계엄 선포 전 국회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한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대통령이 국회에 집회를 요구하지 않거나 계엄군의 방해로 국회가 집회를 하지 못할 경우 계엄은 해제된 것으로 본다’는 등의 문구를 추가했다.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한 경우 즉시 효력이 발생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중복되는 부분은 덜어 내고 ‘사후적 조치’에 집중한 셈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당론으로 채택한 안은 계엄 방지 차원에서 발의된 것이고, 지난달 계엄이 실제 일어났기 때문에 이를 해제하는 문제를 다룬 안이 추가로 발의된 것”이라면서 “두 안 모두 당 정책위 차원에서 공감대를 이뤄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국회로 침입해 국회의원의 본회의 출석을 방해한 점이 문제가 됐던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항도 신설했다.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계엄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려 했던 정황을 고려해 ‘국회가 계엄 해제를 위한 회의를 소집하는 경우 체포·구금된 국회의원도 회의·표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보완했다. 또한 계엄 해제 이후 대통령·국방부 장관·계엄사령관 및 각 부처 장관이 계엄 관련 지휘·감독 사항을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도 새로 담았다. 민주당은 국방위원장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인 만큼 계엄법 개정안이 안건 상정 단계에서 가로막힐 경우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등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 尹 측,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에 “대법원 재항고 검토”

    尹 측,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에 “대법원 재항고 검토”

    윤석열 대통령 측이 법원에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불허해 달라며 낸 이의신청이 기각되자, 대법원 재항고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5일 “서울서부지법은 신청인 측에 사유에 대한 통지도 없이 이의신청을 기각했다”며 “기각 이유를 파악하는 대로 대법원에 재항고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의신청의 취지는 체포·수색을 불허해 달라는 것으로, 이의신청 기각이 영장이 적법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서부지법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111조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적시된 점이 헌법 등에 위배된다며 이의신청을 냈다. 형사소송법 제110·111조는 군사상·공무상 비밀에 관한 장소·물건은 책임자 등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하는데, 윤 대통령 측은 영장에 이 조항의 배제를 적시한 데 대해 “법률상 근거 없이 법원이 법률의 적용을 배제한 것이므로 위법·무효”라고 주장했다. 法 “형소법 417조, 구금된 피의자 관한 것…수색영장 위법 아냐”그러나 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이날 윤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마 판사는 당시 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조, 제111조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기재가 된 것과 관련해 “이는 법원의 견해를 확인하는 의미에서 기재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법령의 해석이라는 사법권 범위 내 행위이지, 입법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를 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해석했다. 결정문에 따르면 마 판사는 “이 사건의 경우 체포영장이 집행되지 않아 신청인에 대한 구금이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신청인이 취소 또는 변경을 구하는 공수처 검사나 수사관의 구금에 관한 처분이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함께 발부된 수색영장에 대해서는 “형사소송법 제417조는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수색에 관한 처분’에 대해 규정하고 있지 않아 공수처 검사나 공수처 수사관의 수색영장에 기한 처분에 대한 취소나 변경은 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소제기 전 수사 단계에서 체포되거나 구속된 피의자는 체포 또는 구속의 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을 뿐”이라며 “신청인이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구금, 압수에 관한 처분에 대한 불복’의 형식으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 발부에 대해 다투는 것은 부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마 판사는 이번 수색영장이 위법·무효라는 윤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서도 “이 사건 수색영장의 혐의 사실에는 내란죄뿐 아니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혐의 사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공수처법에 포함돼 있는 범죄이고, 그와 관련이 있는 내란죄를 혐의사실에 포함시켰다고 해 위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공수처법을 근거로 공수처 검사가 대통령실 및 대통령 관저 소재지 관할 법원인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한 것도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 [단독]與 유용원 ‘송민호 방지법’ 추진… 사회복무요원 출퇴근 전자 관리

    [단독]與 유용원 ‘송민호 방지법’ 추진… 사회복무요원 출퇴근 전자 관리

    6일 유용원 의원 ‘병역법 개정안’ 대표 발의현행 수기 관리에서 정보시스템 구축토록2024년 1~11월 복무이탈자 839명국민의힘이 사회복무요원의 출퇴근 복무 관리에 전자 방식을 도입하는 이른바 ‘송민호 방지법’(병역법 개정안)을 6일 발의할 예정인 것으로 5일 파악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하는 이 개정안에는 병무청장이 소속 기관장에게 사회복무요원의 출퇴근, 휴가·결근 등의 복무 관리를 전자 시스템으로 할 수 있게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23일 소집 해제된 그룹 위너의 송민호씨가 사회복무요원 복무 시절 제대로 근무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현행 수기 관리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유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발달로 다양한 전자정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만큼 사회복무요원 출퇴근 명부 시스템도 이에 걸맞게 전부 전자식으로 도입될 필요가 있다”면서 “그동안 일부 요원들의 일탈로 복무기강 논란을 빚어왔던 만큼, 요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사회복무제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병무청이 유 의원실에 제출한 ‘사회복무요원 복무의무위반 현황’ 자료를 보면 무단지각은 2020년 1019건에서 2021년 950건으로 줄었다가 2023년 1178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1~11월 기간에도 841건의 무단지각이 발각됐다. 무단결근 등 복무이탈자도 2020년 853명에서 2023년 1087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복무이탈자는 839명으로 집계됐다.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관리를 담당하는 인력 부족도 일탈 행위가 지속되는 배경으로 꼽힌다. 병무청 복무지도관 114명(지난해 11월 기준)이 전체 요원 4만 6490명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무지도관 1명당 약 407명을 관리하는 셈이다. 병무청은 2027년 사회복무요원 전자적 출·퇴근 시스템 운영을 목표로 전자적 근태 관리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병무청은 지난달 부실근무 의혹이 제기된 송씨에 대해서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 “무전기 맞은 경찰 혼수상태” 글에 민주노총 “가짜뉴스”…경찰에 들어보니

    “무전기 맞은 경찰 혼수상태” 글에 민주노총 “가짜뉴스”…경찰에 들어보니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지지 집회에서 경찰관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에게 맞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글이 확산한 가운데,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경찰청 소속으로 추정되는 사용자가 “민주노총 집회 참가한 사람이 인파를 막고 있는 우리 직원(경찰관) 무전기를 뺏어 그대로 머리를 찍었고, 지금 (해당 직원이) 혼수상태”라며 “뇌출혈이 심해서 뇌사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5일 전호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명백한 가짜뉴스이며 민주노총에 대한 악의적 음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경찰과 가짜뉴스를 배포하며 선동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경찰청에 “블라인드에 글을 작성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민주노총을 음해한 경찰이 누구인지 밝히고 엄중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4일 민주노총 집회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집회 참가자 한 명이 경찰의 가슴팍에 있던 무전기를 뺏어 던졌고, 해당 직원은 이마 윗부분에 3㎝가량의 자상을 얻었으나 의식 불명은 아니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등 처치를 받았으며, 당일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해본 결과 중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친 경찰관은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관저를 향해 행진하던 중 경찰관 폭행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현행범 체포된 조합원 2명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날 체포 후 은평경찰서로 연행됐고, 이후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수용됐다.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집회는 현재까지 2박 3일째 이어지고 있다.
  • [단독]문상호, 계엄 일주일 전 노상원 연락에 해외 출장서 긴급귀국 시도…군검찰, 계엄 사전준비 의심

    [단독]문상호, 계엄 일주일 전 노상원 연락에 해외 출장서 긴급귀국 시도…군검찰, 계엄 사전준비 의심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보낸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비상계엄 일주일 전 민간인 신분이었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연락을 받고 해외 출장 도중 긴급 귀국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1차 햄버거 회동(2024년 12월 1일)’ 이전 시점이었던 만큼, 군검찰은 이들이 계엄 관련 모의를 위한 ‘사전 준비’ 정황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5일 서울신문 취재와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 등을 종합하면, 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27일 공식 해외 출장을 소화하던 중 노 전 사령관 측으로부터 ‘급히 지금 (한국에) 돌아와야 한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25~29일(4박 5일 일정) 정보교류 명목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 측 연락을 받자마자 귀국 일정을 이틀 당겨서 11월 27일 밤 귀국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하지만 국내 폭설로 비행기가 뜨지 못했고, 다시 28일 귀국하는 비행기로 변경했다가 같은 상황이 반복돼 결국 29일 오전 2시 23분 한국에 도착했다. 문 전 사령관의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인 군검찰은 문 전 사령관이 공무 수행 중인데도 노 전 사령관의 연락 직후 다급하게 귀국을 시도한 것은 계엄 논의 만남 가능성이 크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국내 폭설 때문에 출장에서 일찍 돌아오려 했던 것으로 아는데 노 전 사령관이 연락을 했는지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정보사령관 업무와 폭설 상황이 어떤 연관성이 있느냐’는 본지 추가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문 전 사령관과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인 지난해 12월 1일 경기 안산 롯데리아에서 김봉규·정성욱 정보사 대령과 만나 선관위 장악 계획을 세우고, 계엄사 산하에 꾸려질 합동수사본부 수사단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일에는 노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아 실탄 100발과 탄창을 챙겨 선관위 과천청사 인근에 인원을 급파한 혐의도 받는다.
  • ‘MZ세대 알코올 기피’에 佛 보르도 와인 양조장 포도나무 뿌리 뽑는다

    ‘MZ세대 알코올 기피’에 佛 보르도 와인 양조장 포도나무 뿌리 뽑는다

    주류에 ‘알코올은 암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경고문구가 담긴 라벨을 담배와 마찬가지로 의무적으로 붙이게 하자는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SG) 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의 제안이 나온 가운데 외국에서는 10년 전부터 청년 세대는 음주를 삼가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외신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와인업계는 전통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레드 와인 제품 대신 화이트 와인, 저알콜, 무알콜, 알콜대체음료 생산을 늘리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해왔다고 입을 모은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주류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자는 머시 총감의 제안이 미국 의회에서 실현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최근 10년간 미국 청년들은 이미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 대신 목테일(알코올이 섞이지 않은 칵테일)과 주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에이미 허드슨(35)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2021년에 만성 편두통이 시작된 후 일주일에 여러 번 마시던 술을 한 달에 세 번 이하로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목테일이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동시에 항염증 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파인애플, 체리 주스, 생강과 같은 재료가 편두통 관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미국 약물 남용 및 정신 건강 서비스국의 전국 연례 설문조사 수치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한 18~25세 미국인은 49.6%로, 10년 전인 2013년(59.6%) 비해 10% 감소했다. 무알코올 음료 이커머스 플랫폼인 ‘더 제로 프루프’의 션 골드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음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스미스는 “연말연시 이후 금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드라이 1월’이 연중 가장 바쁜 시즌 중 하나”라며 “더 제로 프루프 고객 중 약 90%가 더 건강한 음료를 찾는 애주가”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60% 이상이 여성이며 대부분은 28세에서 43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공중보건기관은 강력한 담배 규제에 진전을 이룬 뒤 규제의 무게 중심을 점점 더 알코올로 옮기고 있다. 미국의학협회는 지난 3일 성명에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암 위험 증가에 대해 수년 동안 경고해 왔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러한 연관성에 대한 수십 년간의 강력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영업직 사원인 사라 마틴(42)은 “드라이 재뉴이어에 참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직장 파티에서 목테일은 훌륭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술을 많이 마시는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의 젊은 사람들이 강제적인 술 문화에 반발하고 있어 기쁘지만, 주류에 암 위험 표시만으로 음주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담배와 폐암을 확고하게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 대중 인식 캠페인이 필요했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세계 와인의 본산인 프랑스의 젊은 세대가 와인 대신 맥주를 마시거나 아예 음주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프랑스 레드 와인이 ‘실존적 위기’에 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3일 보도했다. 프랑스 보르도와인협회(CIVB)에 따르면 프랑스 내 레드 와인 소비량은 1970년대 이후 약 90% 감소하면서 와인업계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태로 인식하고 있다. 닐슨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레드, 화이트, 로제를 포함한 전체 와인 소비량은 1945년 이후 프랑스에서 80% 이상 감소했고, Z세대가 이전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을 구매하는 등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장 피에르 듀랑 CIVB 이사는 “프랑스의 모든 세대에서 이러한 변화를 목격할 수 있다”면서 “할아버지가 연간 300리터의 레드 와인을 마셨다면 아버지는 180리터, 아들은 30리터를 마신다”고 말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음료 분석가인 스피로스 말란드라키스는 “와인 업계가 젊은 세대와의 소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와인 업계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충성심으로 인해 자만심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레드와인 업계는 또한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급격한 수요 감소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르도 남서부에 있는 와인 생산업체 애드비니의 대표인 듀랑은 “젊은 세대가 양보다 품질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앞으로 저가 와인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 고급 와이너리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테밀리옹의 소규모 가족 경영 와이너리인 샤토 모비농의 2024년 수확은 기후 변화에 따라 고온과 곰팡이의 영향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는 보르도 지방 전체가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브리짓 트리보도는 고품질 그랑크뤼 레드 와인이 여전히 샤토 모비농 생산의 핵심이지만, 수년 전부터 젊은 층의 음주 습관 변화를 감지하고 시장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생산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부터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오렌지 와인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올해 판매할 예정인 저알코올 와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와이너리는 2017년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아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하려 노력하고 있다. 트리보도는 “제 주변의 여성, 특히 젊은 여성들이 술을 덜 마시고 적포도주를 훨씬 덜 마시는 것을 보면서 음주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을 일찍이 감지했다”고 말했다. 일부 와이너리는 비용이나 전통을 고수하기 때문에 혁신을 꺼려한다. 레드 와인에서 화이트 와인 생산으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포도나무와 다양한 장비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모든 재배 지역이 포도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말란드라키스는 대부분의 와인 제조업체들이 와인 믹서나 캔 와인과 같은 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와인 애호가를 모집하는 데 저항해 왔다고 말한다. 또한 와인을 구매할 때 경험과 스토리를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와이너리 관광과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받아들이는 데 소극적이었다. 이러한 압박으로 인해 보르도 지역에서는 과잉 생산을 억제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포도밭을 통한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9500헥타르 규모의 포도나무를 뿌리 뽑기 시작했다. 2023년에 시작된 이 2개년 계획은 헥타르당 6000유로를 지원하며, 정부와 CIVB가 총 5700만 유로의 예산을 지원한다. 듀랑은 “마셔지지 않는 와인을 계속 생산할 수는 없다”면서 “수익 모델이 깨지면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용인시 공인중개사지회, 탄소중립 실천 ‘심야에 불 끈다’

    용인시 공인중개사지회, 탄소중립 실천 ‘심야에 불 끈다’

    용인시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 구지부회가 전국 최초로 ‘공인중개사 심야 간판 소등 참여’ 업무 협약을 3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 구지부회는 야간 옥외광고물 운영 시간을 하루 5시간 감축한다. 현재 용인시에서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모두 2173곳으로, 한 곳당 최소 옥외광고물 2개를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개업소가 벽간판, 입간판, 실내조명 등의 광고물을 현재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인 광고물 운영 시간을 오전 8시부터 밤 9시까지로 5시간 줄이면, 연간 약 12억 원의 전기료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또 연간 2953톤의 탄소 배출량 감축으로, 수령 25년의 소나무 3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협약이 계기가 되어 더 많은 분이 기후 위기 극복 노력을 기울여 탄소 중립의 길로 한 발 더 다가가길 바라고, 다른 도시에서도 우리가 맺은 협약을 체결해 불필요한 시간에 불을 끄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김용현 “부정선거 밝히면 국민도 계엄 찬성…노상원 도와라”

    김용현 “부정선거 밝히면 국민도 계엄 찬성…노상원 도와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에 앞서 “부정선거와 여론조작의 증거를 밝혀내면 국민도 찬성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확보한 김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은 선관위 보안 시스템의 취약성이 선거 결과에 부정한 영향을 미쳤다는 의심을 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윤 대통령 등은 또 평소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로 인해 국정이 마비되고 경제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생각했고, 야당은 국가안보와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으로 인식했다고 검찰은 봤다. 이런 인식이 선관위 전산 자료를 영장 없이 압수해 부정선거 및 여론조작 관련 증거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이어졌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또 부정선거 수사를 위한 전담 조직인 ‘제2수사단’을 계엄사령부에 설치하려 했다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사흘 전인 지난해 11월 30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인사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때 김 전 장관은 “조만간 계엄을 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결정하실 것”이라며 “국회를 계엄군이 통제하고 계엄사가 선거관리위원회와 여론조사 꽃 등의 부정선거와 여론조작의 증거를 밝혀내면 국민도 찬성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장관은 불명예 전역 후 점집을 운영하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가리켜 “노 장군이 하는 일을 잘 도와주라”고 문상호 정보사령관에게 지시하는 방식으로 정보사에 ‘부정선거 입증’ 임무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전 장관은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에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을 설치하기 위해 인사명령을 내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장관은 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달 3일 오후 10시 45분쯤 국방부 인사기획관을 불러 ‘국방부 일반명령’이라는 문건을 건네며 “이대로 인사명령을 내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공소장에 적었다. 문건에는 ▲구삼회 2기갑여단장을 합수본 제2수사단장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을 부단장 ▲김상용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을 수사1부장 ▲김봉규 정보사 대령을 수사2부장 ▲정성욱 정보사 대령을 수사3부장 겸 100여단장 대리로 임명하고 ▲수사1부에 군사경찰 23명을 수사관으로 ▲2·3부에 정보사 요원 각각 20명을 수사관으로 임명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3사 출신으로 알려진 기존 100여단장 대리를 비상계엄 선포 시 대응 계획을 이전부터 논의해온 육사 출신 김 대령으로 대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령과 정 대령은 노 전 사령관, 문 사령관과 계엄 이틀 전 경기 안산시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이른바 ‘햄버거 모의’를 한 인사들이다. 다만 실제로 2수사단 인사 발령이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건에는 국방부 조사본부에 대한 차량 및 수갑 등 물품 지원과 같이 인사명령과는 무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인사기획관이 지난달 4일 오전 0시에서 0시 30분 사이 김 전 장관에게 ‘국방부 일반명령’과 같은 내용의 인사명령은 작성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이에 김 전 장관이 “알았다”고만 답하면서 결국 인사명령이 이뤄지지 않았고 2수사단도 설치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 “尹 체포영장 집행 협조” 공수처, 최상목에 공문 재발송… 경찰, 경호처장에 “7일 출석” 요구

    “尹 체포영장 집행 협조” 공수처, 최상목에 공문 재발송… 경찰, 경호처장에 “7일 출석” 요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두 번째 공문을 보냈다. 경찰은 출석요구에 불응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공수처는 4일 “이날 오후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지휘감독자인 최 권한대행에게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5시쯤 기획재정부로 전자 공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최 대행이 회신할지는 미지수다. 공수처는 지난 1일에도 최 권한대행과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에게 ‘경호처 등이 집행 절차에 협조할 수 있도록 지휘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지만, 최 대행은 아직 회신하지 않았다. 정 실장은 “대통령비서실장은 경호처를 지휘감독할 권한이 없다”고 회신했고, 방 실장은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박 처장에게는 7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2차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는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박 처장과 김 차장을 입건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경호처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는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경호처장과 차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면서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비무장 계엄이라는 尹…검찰 “실탄 5만7천발에 저격총 동원”

    비무장 계엄이라는 尹…검찰 “실탄 5만7천발에 저격총 동원”

    검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총 5만 7735발의 실탄을 동원했다는 구체적 정황을 파악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주장해온 “계엄군 전원 비무장 상태”라는 입장과 상충되는 내용이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김용현 전 장관 공소장(83쪽)에 따르면, 계엄군은 소총, 권총, 공포탄, 연막탄 등 실탄으로 무장하고 국회와 선관위 등에 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소총용 5.56㎜ 실탄 4만 3950발, 권총용 9㎜ 실탄을 대량으로 적재한 채 출동 준비를 마쳤다. 707특수임무단은 헬기 12대에 병력 95명과 실탄을 적재해 국회로 출동했으며, 수도방위사령부 역시 저격소총, 섬광폭음 수류탄, 슬러그탄(산탄총용 특수탄) 등을 장착한 병력을 투입했다. 검찰은 또한 선관위 장악 지시를 받은 정보사령부가 실탄 총 100발과 탄창을 준비한 뒤 병력을 선관위로 출동시켰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했다. 특히 HP형 슬러그탄(인체 내부에서 팽창해 극심한 피해를 유발하는 특수탄)이 사용된 정황도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검찰의 수사 결과는 계엄군의 무장이 없었다는 대통령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로 평가된다. 사건의 전말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줄곧 계엄군이 비무장 상태였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윤 대통령 측근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그날 (계엄군이) 전부 비무장 상태로, 말하자면 실탄 장전 없이 갔는데 무슨 ‘총을 쏴서라도’ 그런 지시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난달 19일에도 “실무장하지 않은 300명 미만의 군인이 국회로 갔다”고 주장했다.
  • 尹 “이게 나라냐. 국회가 패악질”… 비상계엄 선포 열흘 전 한 말

    尹 “이게 나라냐. 국회가 패악질”… 비상계엄 선포 열흘 전 한 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열흘 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을 만나 “이게 나라냐. 국회가 패악질하고 있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김 전 장관의 내란·직권남용 혐의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4일 대통령 관저에서 김 전 장관과 차를 마시며 이같이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야당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제기,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 검사 탄핵 가능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북한 파병과 무기 지원을 둘러싼 야당과의 대립 등을 걱정하며 “미래 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겠다”고 했다고 검찰은 공소장에 적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조만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결심할 때를 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비상계엄에 필요한 ▲계엄선포문 ▲대통령 대국민담화문 ▲계엄포고령 초안을 미리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 기무사령부(현 국군 방첩사령부) 주도로 만든 계엄 문건과 과거 비상계엄 포고령 등을 참고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 암약하고 있는 종북주사파를 비롯한 반국가세력들을 정리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대통령이 끝날 때까지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자주 해 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30일 충암고 후배인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중장)을 국방장관 공관에서 만나 “조만간 계엄을 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다. 더 이상 난국을 두고 볼 수 없다”면서 “국회를 계엄군이 통제하고 계엄사가 부정선거와 여론조작 증거를 밝혀내면 국민들도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여 사령관에게 “이는 대통령이 가진 헌법상 비상대권이고 국군통수권자가 하는 일이니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 비상계엄 선포를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을 국가안보와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으로 인식하고, 선거관리위원회 보안시스템의 취약성이 선거 결과에 부정한 영향을 미쳤다는 의심도 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적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말 이후 여러 차례 군 고위 관계자들과 식사하면서 ‘비상 조치권’ 등을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삼청동 안가에서 김 전 장관, 여 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강호필 당시 합동참모본부 차장과 저녁을 먹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이 네 명이 대통령께 충성을 다하는 장군”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9일에도 국방장관 공관에서 열린 김 전 장관, 여 사령관, 곽 사령관, 이 사령관의 저녁에 합류했다. 이때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특전사·수방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묻자 곽 사령관은 “예하 부대 준비태세를 잘 유지하겠다”고 했고, 이 사령관도 “출동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이 자신의 지시에 따라 만든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 포고령 문건을 검토한 뒤 포고령 중 야간 통행금지 부분을 삭제하는 등 보완을 지시했다. 김 전 장관은 수정안을 보고해 비상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달 2일 윤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오후 10시 17분부터 약 5분에 걸친 국무회의에서 “지금 이 계획을 바꾸면 모든 게 다 틀어진다. 지금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다. 국무회의 심의를 했고 발표를 해야 하니 나는 간다”고 말한 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 ‘3명 사망’ 전남 가거도 낚싯배 사고…해경 “승선원 모집 조사”

    ‘3명 사망’ 전남 가거도 낚싯배 사고…해경 “승선원 모집 조사”

    해경이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좌초 사고와 관련해 승선원 모집 배경을 조사하기로 했다. 4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3구 연안에서 9.7t 낚싯배가 좌초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3명이 사망했다. 해경은 선장을 뺀 승선원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추정하고, 이들이 어떤 이유로 낚싯배에 동승하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한 승선원 수가 21명에서 23명, 다시 22명으로 변경된 경위도 파악할 방침이다. 특히 해경은 출항 전 제출된 승선원 명부와 실제 승선원들의 신원이 일치하는지 확인해 허위 명부 작성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승선원 모집 과정의 위법 사항을 조사할 것”이라며 “사망 사고가 발생한 만큼 선장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입건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낚싯배가 갯바위와 충돌하며 발생했으며,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승선원들은 배가 전복될 조짐을 보이자 바다에 뛰어들었고, 해경과 인근 민간 선박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 우주에서 ‘뚝’…하늘서 떨어진 500㎏ 우주쓰레기는 미국 것?

    우주에서 ‘뚝’…하늘서 떨어진 500㎏ 우주쓰레기는 미국 것?

    최근 케냐의 하늘에서 떨어진 약 500㎏에 달하는 정체불명 물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케냐우주국(KSA)이 이 물체가 우주쓰레기인 것을 확인하고 그 기원과 소유 주체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남동쪽에 위치한 무쿠쿠 마을에 갑자기 거대한 크기의 우주쓰레기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지름은 약 2.5m, 무게는 500㎏의 우주쓰레기로 특히 동그란 링 모양이 관심을 모았다. 마을 주민인 조셉 무투아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를 돌보던 중 갑자기 폭탄이 터진 듯 큰 소리가 들렸다”면서 “만약 이 물체가 농장에 떨어졌다면 큰 참사가 벌어졌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우주쓰레기를 수거해 조사에 착수한 KSA는 이 물체가 우주로 발사된 로켓에서 분리된 링이라고 밝혔다. KSA는 “보통 우주 잔해는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기 전 타버리거나 바다와 같은 사람이 살지 않은 지역에 떨어지도록 유도된다”면서 “어떤 로켓에서 떨어진 것인지를 파악해 국제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 우주쓰레기 기원에 대한 다양한 추정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이 우주쓰레기가 2004년 미국 기밀위성을 싣고 발사된 아틀라스 센타우르 로켓 본체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한편 우주쓰레기는 인류가 우주 공간에 남긴 인공 물체로 로켓, 위성, 각종 도구 등 다양하다. 문제는 지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인류의 우주탐사와 더불어 우주쓰레기도 빠르게 늘고있다는 점이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현재 약 10㎝ 이상의 우주쓰레기 4만 개 이상이 지구 궤도를 빠른 속도로 돌고있다. 곧 이중 케냐의 사례처럼 덩치가 큰 일부 우주쓰레기가 예상치 못하게 지구에 떨어지면 인명, 물적 피해를 낳을 수 있다. 실제로 전세계 수많은 위성들이 우주로 발사되면서 그 수만큼이나 지구로 떨어지는 우주쓰레기도 크게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 주, 콜로라도 주 상공에 밤하늘을 환하게 밝힌 유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졌는데, 알고보니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으로 밝혀진 바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미국의 한 가족이 미 항공우주국(NASA)를 상대로 우주쓰레기로 인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마터면 치명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한 이 사건은 지난해 3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나폴리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졌다. 이날 오후 갑자기 하늘에서 무게 0.7㎏, 높이 10㎝, 너비 4㎝의 원통형 금속성 물체가 나폴리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그대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가정집의 지붕과 2층은 뚫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NASA가 이 금속성 물체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국제우주정거장(ISS) 화물 팔레트의 배터리를 장착하는데 사용되는 비행지원 장비로 확인됐다. 이에 피해 가족은 NASA를 상대로 8만 달러 이상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 尹관저 향하던 민주노총 2명 현행범 체포… 경찰 폭행 혐의

    尹관저 향하던 민주노총 2명 현행범 체포… 경찰 폭행 혐의

    민주노총 “여성 조합원 1명 부상”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및 대통령경호처 처벌을 촉구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연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경찰 폭행 혐의로 4일 체포됐다. 4일 경찰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한남동 관저 방향으로 행진하던 중 이를 제지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다 경찰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2시 관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관저에서 200~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바리케이드를 두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경찰관을 폭행한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서울 은평경찰서로 연행했다. 다른 1명은 현장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격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과 대치하던 경찰 1명은 머리 쪽에 부상을 당해 출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위법적으로 가로막으면서 대치상황이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여성 조합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까지 한남대로 앞에서 “수사당국이 윤석열 체포를 못하겠다면, 우리가 직접 잡으러 가겠다”며 1박 2일 노숙 집회를 벌이고 있다. 전날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는 3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 [속보] 전남 가거도 22명 승선 낚싯배 침수… 1명 심정지·2명 수색 중

    [속보] 전남 가거도 22명 승선 낚싯배 침수… 1명 심정지·2명 수색 중

    전남 신안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22명이 탑승한 낚싯배가 침수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4일 해경과 신안군 관제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갯바위와 충돌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어선 등 민간 구조선과 함께 현재까지 승선원 20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20명 중 1명은 의식 불명에 빠져 육지의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심정지 상태이며, 2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 중이다. 해경은 승선원 22명 가운데 나머지 2명의 행방을 찾고 있다. 해경은 구조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 광주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현장 화재

    광주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현장 화재

    광주시 동구 공사장현장에서 4일 오전 8시 42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을 복원하는 공사현장으로 작업자들은 불이 확산하기 전 대피해 인명피해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신고가 빗발쳤다. 소방당국은 20여분 만인 오전 9시 1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진화에 나섰다.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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