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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관세에 맞불 놓은 中… 도색까지 마친 보잉기 ‘반품’했다

    美 관세에 맞불 놓은 中… 도색까지 마친 보잉기 ‘반품’했다

    미국과 중국 간 첨예한 관세전쟁으로 도색을 마치고 중국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던 미국 보잉사 여객기가 반품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샤먼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던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8000㎞를 날아 전날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킹카운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킹카운티 공항은 보잉 본사가 주로 이용하는 전용 공항이다. 이 항공기는 샤먼항공 소속이라는 도장까지 마친 상태였다. 가격은 대당 5500만 달러(약 780억원)다. 로이터는 이 기체가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위치한 보잉사의 완성센터에서 마감 작업 후 인도 대기 중이던 항공기 4대 중 1대였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귀환 비행을 하다 괌과 하와이에 착륙해 연료까지 보충했다. 21일에는 저우산 완성센터에 있던 보잉사의 항공기 1대가 추가로 미국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행 추적 사이트 ‘에어나브 레이더’ 자료에 따르면 보잉사의 737 맥스 8 항공기 1대가 저우산의 보잉사 완성센터를 출발해 이날 미국령 괌에 도착했다.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공세와 미중 간 상호 보복관세 조치로 항공기가 희생됐다”며 “보잉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737 맥스의 미국 귀환은 수십 년간 유지된 관세 면제 지위가 붕괴하면서 신규 항공기 인도에 차질이 생기고 있음을 보여 주는 최신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일부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관세를 물기보다 항공기 인도를 미루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현재까지 중국산 수입품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미 관세율을 125%까지 끌어올렸다. 블룸버그통신은 특히 중국 당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자국 항공사에 보잉사 항공기 인수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그들은 수십 년간의 부당 행위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8가지 비관세 장벽 항목을 나열했다. 환율 조작을 필두로 부가가치세, 덤핑, 수출 보조금 및 정부 보조금, 지식재산권 문제, 관세 회피를 위한 환적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이어 유럽연합(EU)의 유전자 변형 옥수수 수입 금지 등 까다로운 농업 기준과 일본의 볼링공 테스트 같은 기술 기준도 꼬집었다. 환율 조작과 덤핑, 지식재산권 문제, 관세 회피 등 상당수 항목이 중국과 관련돼 있어 중국 정부를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문제로 미국이 연간 무역적자 규모인 1조 달러(1419조원)의 손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 ‘농약 살포기 방화’ 7명 사상 봉천동 참사, 층간소음 갈등 있었다

    ‘농약 살포기 방화’ 7명 사상 봉천동 참사, 층간소음 갈등 있었다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분무식 농약 살포기’를 이용한 방화로 화재가 발생해 용의자인 60대 남성 A씨가 사망하고 아파트 4층 주민 등 6명이 다쳤다. 불이 난 아파트 3층에서 지난해 말까지 거주한 것으로 파악된 A씨는 같은 동 주민들과 수시로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앙심을 품은 A씨가 방화를 계획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A씨는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쯤 “검은 연기와 폭발음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봉천동의 한 아파트로 출동한 소방은 1시간 40분 만인 9시 5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번 화재에는 소방, 경찰 등 총 206명과 차량 63대가 동원됐다. 화재 현장에서는 용의자인 A씨가 아파트 4층 복도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다. 4층 주민 최모(81)씨, 70대로 추정되는 여성 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4층에서 1층으로 추락했다.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한 50~80대 거주민 4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농약 살포기는 팔뚝 정도 크기로 현장에서 발견됐고 시너가 들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추락 당시 상황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 김모(55)씨는 “‘살려 달라’고 소리치던 한 할머니가 4층에서 1층 화단에 떨어진 뒤 같은 층에 있던 다른 남성도 집에서 탈출하면서 소리를 질렀다”며 “이후 ‘펑’ 소리가 크게 난 후 불이 더 크게 번졌다”고 전했다. 불이 난 아파트의 해당 동은 임대 동인 탓에 특히 노인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A씨가 농약 살포기로 불을 질렀던 4층 주민인 김덕임(73)씨는 “갑자기 화끈거릴 정도로 열기가 느껴져 바로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88)씨도 대피하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머리와 발목에 타박상을 입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분쯤에는 불이 난 아파트로부터 1.4㎞ 떨어진 한 빌라에서 “봉천동에서 어떤 아저씨가 분사기로 주택에 불을 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빌라 출입구가 일부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오전 오토바이에 기름통과 농약 살포기 등을 준비한 이후 자신의 어머니가 거주하는 빌라 인근 주택가에서 일종의 ‘시험 가동’을 해 본 것으로 추정된다. 화염방사기 수준의 불을 내뿜는 살포기를 들고 빌라 3채와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였다. 목격자인 박모(80)씨는 “아침에 나왔더니 옆 빌라에서 분무기 같은 도구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해당 빌라에서도 주민과 잦은 다툼을 벌였다고 한다. A씨와 같은 건물에 거주 중인 신모(20)씨는 “분에 못 이겨 아침마다 집 앞에 침을 뱉고 욕을 하는 게 일상이었다”며 “인근 건물 공사장의 직원과 싸우다 다치게 해 벌금을 낸 적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10여분 뒤 오토바이를 타고 자신이 살았던 아파트로 이동해 4층에서 같은 방식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화재 직후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된 오토바이와 기름통을 바탕으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현장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변사체는 A씨와 지문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빌라에 딸을 향해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유서와 함께 어머니 병원비로 써 달라며 5만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5일 사고 아파트 3층에서 인근 빌라로 이사했다. 아파트 주민 이모(53)씨는 “A씨 집에서 서너 달 가까이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계속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며 “(A씨에게) 왜 당신 때문에 피해를 봐야 하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층간소음 피해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가 보복을 위해 벽을 지속해 두들기면서 해당 동 전체가 소음에 시달렸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4층 거주 주민과 폭행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후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형사처벌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을 포함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용인 수지구청 인근 도로서 ‘땅 꺼짐’···온수 배관 파열 추정

    용인 수지구청 인근 도로서 ‘땅 꺼짐’···온수 배관 파열 추정

    경기도 용인 수지구청역 인근 도로에서 땅 꺼짐이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59분쯤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구청역 인근에서 도로 일부가 꺼지고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과 경찰은 도로를 통제하고 수습 중이다. 사고 원인은 해당 구역 온수 배관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역난방공사 측이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온수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인명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배관 파손 범위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국회 투입’ 특전사 간부, 尹 면전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아”

    ‘국회 투입’ 특전사 간부, 尹 면전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아”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군 간부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 앞에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2013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다 외압을 받아 물러난 뒤 했던 상징적인 발언을 그대로 돌려준 것이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형기 육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은 증인신문 말미에 “제가 군 생활을 23년 하면서 바뀌지 않는 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김 중령은 “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조직에 충성해왔다”면서 “그 조직은 내게 국가와 국민을 지키라는 임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김 중령은 “혹자는 내게 항명이라고 이야기한다”면서 “항명이 맞지만, 상급자의 명령에 하급자가 복종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임무에 국한된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지난 23년간 국민들에게 사랑받으며 군생활을 해왔는데, 지난해 12월 4일에 받은 임무를 어떻게 수행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중령은 “차라리 나를 항명죄로 처벌해달라”면서 “부하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그날 그 자리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이 다시는 정치적인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감시해달라”면서 “그래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전 대통령이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장으로 있던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을 다루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증인 자격으로 나서 한 발언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을 맡다 배제됐으며,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수사에 대한 외압을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국정감사에서 정갑윤 전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이 윤 전 대통령에게 “증인은 사람(채동욱 전 검찰청장)에게 충성하는 것이냐”라고 따져묻자 윤 전 대통령이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린 것이다”라고 응수해 화제가 됐다. 이같은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이 법과 원칙을 따르는 ‘강골 검사’라는 이미지를 얻게 했고,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정계에 발을 내딛은 뒤 다시 ‘발굴’됐다. 한편 김 중령은 이날 공판에서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 지시’라며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중령은 “지난해 12월 4일 오전 1시쯤 이상현 제1공수특전여단장에게 ‘대통령 지시다.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는가”라는 검사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어도 이 여단장이 ‘대통령 지시다’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었나”라는 검사의 질문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 중령은 지난 14일 열린 1차 공판에서도 “당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상황 파악을 할 수 없어 임무에 따르지 않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 봉천동 아파트 방화범, 농약 살포기로 ‘연쇄 방화’…“층간소음 갈등 있었다”

    봉천동 아파트 방화범, 농약 살포기로 ‘연쇄 방화’…“층간소음 갈등 있었다”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분무식 농약 살포기’를 이용한 방화로 화재가 발생해 용의자인 60대 남성 A씨가 사망하고, 아파트 4층 주민 등 6명이 다쳤다. 불이 난 아파트 3층에서 지난해 말까지 거주한 것으로 파악된 A씨는 같은 동 주민들과 수시로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앙심을 품은 A씨가 방화를 계획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A씨는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쯤 “검은 연기와 폭발음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로 출동한 소방은 1시간 40분 만인 9시 5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현장에서는 용의자인 A씨가 아파트 4층 복도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다. 4층 주민 최모(81)씨, 70대로 추정되는 여성 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4층에서 1층으로 추락했다.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한 50~80대 거주민 4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농약살포기는 팔뚝 정도 크기로 현장에서 발견됐고 시너가 들어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추락 당시 상황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 김모(55)씨는 “추락한 할머니가 화단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쳐 화단 안으로 들어가 구조했다. 이어 곧장 남자 1명도 떨어졌다”며 “이후 ‘펑’ 소리가 크게 난후 불이 더 크게 번졌다”고 전했다. 불이 난 아파트의 해당 동은 임대 동인 탓에 특히 노인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A씨가 농약 살포기로 불을 질렀던 4층 주민인 김덕임(73)씨는 “갑자기 화끈거릴 정도로 열기가 느껴져 바로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88)씨도 대피 과정에서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다쳤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분쯤에는 불이 난 아파트로부터 1.4㎞ 떨어진 한 빌라에서 “봉천동에서 어떤 아저씨가 분사기로 주택에 불을 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빌라 출입구가 일부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오전 오토바이에 기름통과 농약 살포기 등을 준비한 이후 자신의 어머니가 거주하는 빌라 인근 주택가에서 농약 살포기에 불을 붙여 ‘시험 가동’을 해본 것으로 파악된다. 화염방사기 수준의 불을 내뿜는 살포기를 들고 다니며 빌라 3채에 불을 붙였다. 목격자인 박모(80)씨는 “아침에 나왔더니 옆 빌라에서 분무기 같은 도구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해당 빌라에서도 주민과 잦은 다툼을 벌였다고 한다. A씨와 같은 건물에 거주 중인 신모(20)씨는 “분에 못이겨 아침마다 집 앞에 침을 뱉고 욕을 하는 게 일상이었다”며 “인근 건물 공사장의 직원과 싸우다 다치게 해 벌금을 낸 적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10여분 뒤 오토바이를 타고 아파트로 이동해 4층에서 같은 방식으로 농약 살포기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화재 직후 A씨의 오토바이를 아파트 주차장에서 확인해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지만, 현장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변사체와 A씨의 지문이 같은 것을 확인했다. 또 A씨가 작성한 유서에는 딸을 향해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내용과 함께 “어머니 병원비로 쓰라”며 5만원이 동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5일 사고 아파트에서 인근 빌라로 이사했다. 아파트 주민 이모(53)씨는 “A씨 집에서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계속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며 “(A씨에게) 왜 당신 때문에 피해를 봐야 하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층간소음 피해자라고 이야기하더라”고 말했다. A씨가 보복을 위해 벽을 지속해 두들기면서 해당 동 전체가 소음에 시달렸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4층 거주 주민과 폭행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후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형사처벌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을 포함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고사리 시즌 ‘길잃음’ 사고 속출… 야간 수색 구조엔 드론이 일등공신

    고사리 시즌 ‘길잃음’ 사고 속출… 야간 수색 구조엔 드론이 일등공신

    고사리철을 맞아 길잃음 사고가 이달에만 52건이 발생한 가운데 드론을 활용해 구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1일 오후 4시 기준 총 52건의 길 잃음 사고 가운데 45건이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오름 등을 탐방하다 길을 잃은 경우에 속한다. 지난 18일 오후 8시 8분쯤 60대 남성 김모(서울거주)씨가 구좌읍 행원리 만장굴 동쪽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었다. 야간 시간대여서 시야 확보가 안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드론을 띄워 김씨를 드론의 열화상 기능으로 감지해 수색하는데 성공했다. 20일 오전 10시 36분쯤에는 구좌읍 덕천리에서도 구조대 인력 10명과 동시에 드론을 띄워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대원에 위치를 전파해 화북2동에 거주하는 정모(66)씨를 구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동부소방서 등은 구조대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드론을 띄워 요구조자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드론의 열화상 기능을 활용해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조견 활약도 여전하다. 지난 14일 서귀포시 성산읍 모구리오름에서는 구조견 ‘나르샤’의 활약으로 길을 잃은 70대 여성을 발견하기도 했다. 21일에는 오전 6시 24분쯤 대정읍 신평리에서는 백모(72)씨, 오후 1시 49분쯤 표선면 가시리 정석비행장 인근에서 70대 고모(조천읍)씨, 오후 2시 15분쯤 남원읍 위미리에서 70대 남성 한모(서귀포 보목동)씨도 모두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고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매번 출동할 때마다 강풍이 불지 않는 한 드론을 함께 띄우고 있다”며 “대부분 구조대원이 찾는 경우가 많지만 산속 깊은 곳은 드론이 먼저 찾아 그 위치를 구조대원에게 전파해 구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마다 고사리철에 길잃음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고사리 채취시 일행과 동행하고 밝은 색 긴옷을 입고 미끄럼 방지 장갑·등산 스틱, 물 등 안전장비를 갖춰야 하며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하고 호루라기 등을 준비해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 511건 중 212건(41.5%)이 고사리 채취 중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경남경찰 허위영상물·아동성착취물 단속…10대 등 피의자 대거 검거

    경남경찰 허위영상물·아동성착취물 단속…10대 등 피의자 대거 검거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허위영상물 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42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지난 2월 24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아동 성 착취물 아시아 6개국 특별 단속’을 시행, 총 18명을 검거해 이 중 1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6개국 단속에는 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일본·태국·홍콩이 참여했다. 경찰이 사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는 일반인·연예인·지인 등으로 다양했다. 인공지능(AI)·관련 플랫폼(합성 사이트 등) 발달로 특별한 관련 지식이 없는 피의자들도 손쉽게 범행을 저지르는 경향도 나타났다. 허위영상물 관련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 42명 중 10대는 33명(78.6%)에 달했다. 이들은 호기심, 장난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허위 영상물 등 성범죄의 경우 주로 ‘딥페이크’(특정 인물 얼굴 등을 합성한 영상) 등을 통해 범행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아동 성 착취물 범죄 역시 딥페이크가 범행 수법으로 사용되는 일이 늘었고, 강요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게 하는 범행 행태도 파악했다. 경찰은 “해당 범죄는 피해자에게 평생 씻기 어려운 상처를 남기는,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는 매우 심각한 범죄”라며 “특별단속 여부와는 관계없이 사이버 수사역량을 집중하여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영상물은 제작뿐 아니라 소지·시청만으로도 무겁게 처벌된다”며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범행을 저지르지 않도록 교육과 예방 등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 경기 다문화 학생, ‘모국어로 기초학력 진단 받는다’···하이러닝, 다국어 지원

    경기 다문화 학생, ‘모국어로 기초학력 진단 받는다’···하이러닝, 다국어 지원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통해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국어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다국어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언어적 장벽으로 인한 기초학력 부진과 실제 기초학력 부진을 판별하는 효과적인 도구다. 이번 지원으로 다문화 학생의 학업성취도 파악이 가능해져, 학생 맞춤형 학습 지도를 할 수 있다. 진단평가 문항은 관산중학교와 서울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센터가 협력해 주요 다문화권 언어인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개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한국어에 취약한 다문화 학생들에게 다국어 진단평가를 실시해, 언어장벽으로 인한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하이러닝’ 기반 체계적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다국어 지원 평가 시스템은 2025학년도 1학기 중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학생의 학업성취도와 학교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점차 언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하이러닝 기초학력 진단평가 모국어 지원은 다문화 학생의 학습 기회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누구나 차별 없이 배움을 확장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봉천동 ‘농약살포기 방화범’ 층간소음 갈등 확인

    봉천동 ‘농약살포기 방화범’ 층간소음 갈등 확인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가운데, 유력 용의자는 현장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A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불이 난 아파트에서 수습한 사망자 시신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용의자와 동일인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A씨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 인근 빌라에서 그가 남긴 유서를 발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딸 앞으로 남긴 유서에서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며, “어머니 병원비로 쓰라”라고 5만원을 동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아파트와 직선거리로 약 1.4㎞ 떨어져 있는 이 빌라는 아파트 화재 직전 먼저 불이 발생한 곳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4분쯤 해당 빌라 앞 쓰레기 더미에서 “남성이 화염 방사기를 쏘고 있다”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인근 주민은 흰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A씨가 기름통이 연결된 농약살포기로 불을 붙이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한다. 목격자 윤모(26)씨는 “혼자 계속 욕설하며 화를 내다가 불을 내더니 휘발유가 담긴 통을 오토바이에 싣고 타고 갔다”라고 증언했다. 이후 경찰은 불이 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의 오토바이를 발견했는데, 뒷좌석에서는 커다란 기름통이 실려 있었다. 아파트 주차장서 ‘기름통’ 실린 오토바이 발견“아파트 거주 당시 층간소음 갈등…쌍방폭행도”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까지 불이 난 아파트 3층에 거주했는데, 당시 윗집 주민과 이웃과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지난해 9월에는 윗집 주민과 폭행까지 벌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으나 이후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형사처벌은 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다른 주거지와 어머니가 사는 빌라를 오가며 생활했는데, 해당 빌라에서도 주민과 잦은 다툼을 벌였다고 한다. 빌라 주민 신모(20)씨는 연합뉴스에 “A씨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욕하거나 시비를 걸어서 경찰차도 몇 번 왔다”며 “인근에 공사할 때는 책임자와 계단에서 서로 싸우다가 밀쳐서 벌금을 부과받은 걸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신씨는 “A씨의 어머니는 여기 계속 사신 걸로 알고 있고 A씨는 다른 데와 왔다 갔다 했던 걸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인근 거주민 김모(23)씨도 “A씨가 밖에서 학생들이 농구공을 튀기거나 하는 소리가 조금이라도 나면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했다”며 “최근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할 줄은 몰랐다”라고 했다. 일단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을 위해 조만간 A씨와 갈등이 있었던 주민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 17분쯤 “검은 연기와 폭발음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시간 4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유력 용의자였던 A씨가 아파트 4층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4층 거주민 최모(81)씨와 70∼80대로 추정되는 여성 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4층에서 1층으로 추락했다. 연기를 마시거나 호흡 곤란을 호소한 50∼80대 거주민 4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 역대 최대 코카인 밀반입…필리핀 선원 2명 구속영장 신청

    역대 최대 코카인 밀반입…필리핀 선원 2명 구속영장 신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이 강원 강릉 옥계항 코카인 밀반입 사건에 관여한 필리핀 선원 A, B씨 등 2명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선 지난 2일 동해해경과 서울본부세관은 옥계항에 입항해 정박 중인 3만 2000t급 벌크선(포장하지 않은 화물로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선)에서 코카인 의심 물질이 담긴 약 20~30㎏의 상자 50여개를 발견했다. 총중량은 1t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적발량이다. 시가 5000억원 상당으로 200만명에게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 B씨는 지난 2월 중남미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과 중남미에서 생산된 코카인을 ‘L호’ 선박에 적재해 동남아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마약상에게 운반하는 조건으로 1인당 약 300~400만 페소(한화 약 7500만~1억원 상당)를 받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월 8일 페루에서 파나마로 항해하던 중 코카인을 실은 보트와 접선해 코카인 약 2t을 넘겨받은 뒤 선박 기관실 내에 은닉한 채로 중국 장자강항과 자푸항 등을 거쳐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쯤 강릉 옥계항으로 최종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해상에서 코카인을 다른 선박으로 옮길 계획이 있었으나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해해경과 서울본부세관은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공범인 필리핀 선원 4명과 마약 카르텔 조직원 6명을 쫓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필리핀 선원 2명 외에도 현재 승선하고 있는 선원 중에서 공범 또는 방조범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군 기관총 낙하사고 “조종사가 히터 풍량 조절하려다 버튼 잘못 눌러”

    공군 기관총 낙하사고 “조종사가 히터 풍량 조절하려다 버튼 잘못 눌러”

    지난 18일 발생한 KA-1 공중통제공격기의 기관총·연료탱크 낙하사고는 조종사가 히터 풍량을 조절하려다 비상투하 버튼을 잘못 눌러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군은 21일 조종사 진술 등을 조사한 결과 후방석 조종사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당시 강원 평창군 상공에서 야간 모의사격 훈련 중이던 조종사들은 바이저(전투기 헬멧 고글) 위에 야간투시경을 쓰고 있던 상태에서 후방석 조종사가 히터 바람이 바이저 사이로 들어와 시야에 불편을 느끼자 풍량을 조절하려다 송풍구 바로 위에 있는 비상투하 버튼을 잘못 눌렀다. 비상투하 버튼은 항공기에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한 착륙을 위해 연료탱크와 무장 등 외부에 장착된 기물을 모두 지상으로 떨어뜨리는 버튼이다. KA-1 비상투하 버튼은 약 3.5㎝의 원통형 프레임이 주변에 있고 별도의 덮개는 없이 1.5㎝ 안쪽에 버튼이 있는 형태다. 비상투하 버튼은 송풍구 바로 위에 있었는데, 송풍구도 지름이 약 3.3㎝ 정도로 비상투하 버튼과 모양과 크기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송풍구와 비상투하 버튼이 유사한 형태로 비슷한 위치에 있다 보니 조종사가 임무에 집중하면서 히터 송풍구와 비상투하 버튼을 오인해서 부주의하게 비상투하 버튼을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다만 기기 결함이 아닌 조종사의 오작동으로 이러한 비정상 투하가 일어난 사고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기관총 1정과 12.7㎜ 실탄 250이 각각 담긴 기총포드(GunPod) 2개와 외장 연료탱크 2개가 낙하했다. 기총포드 1개의 무게는 120㎏, 연료탱크는 35㎏에 달해 만약 산악지대가 아닌 민가로 떨어졌으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공군은 지난 19일부터 수색에 나서 떨어진 기총포드 2개와 실탄 500개 가운데 495개를 수거했고, 나머지 실탄 5발과 연료탱크를 찾고 있다. KA-1은 기본훈련기 KT-1을 경공격기로 개조한 항공기로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전방석 조종사(소령)는 1290여시간, 후방석 조종사(대위)는 870여시간의 비행경력을 가졌다. 특히 버튼을 잘못 누른 것으로 알려진 후방석 조종사는 KA-1도 약 700여시간 조종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안전분야 처분심의위원회를 통해 사고 조종사에 대한 문책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6일 경기 포천에서 KF-16 전투기가 민가에 오폭한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지 겨우 43일 만에 일어나 공군의 기강 문제에 더욱 비판이 나온다. 공군 관계자는 “연이은 사고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오조작 예방 대책 등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비행부대 지휘관회의를 열어 안전 대책을 강조하고 안전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비행안전과 신뢰 회복을 위한 100일의 약속’ 프로젝트도 22일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 kt-가스공사 명승부 망친 오심, 빼앗긴 2점? 진실은?…“해당 심판 잔여 PO 출장 정지”

    kt-가스공사 명승부 망친 오심, 빼앗긴 2점? 진실은?…“해당 심판 잔여 PO 출장 정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에서 심판이 반칙 발생 이전에 호각을 불면서 어이없는 오심이 발생했다. 수원 kt가 2점 차(78-76)로 승리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심판 판정으로 ‘2점을 빼앗겼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 오심과 별개로 이에 대한 진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문제의 장면은 20일 수원 케이티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PO 5차전 3쿼터 종료 1분 9초 전 발생했다. kt 가드 조엘 카굴랑안이 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의 압박을 못 이겨내면서 그가 놓친 공이 중앙선 뒤로 넘어갔다. 규정상 공을 가진 선수가 중앙선을 넘은 뒤 백코트로 돌아가면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으로 공격권을 상대 팀에 내주게 된다. 이 반칙은 공격자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다시 잡는 순간 성립된다. 그런데 카굴랑안이 공을 쥐기 전에 A심판이 호각을 불었다. 이 소리를 듣지 못한 벨란겔은 공을 낚아채 레이업을 올렸고, B심판이 호각 소리로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A심판에 PO 잔여 경기 출장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6강에서 나온 문제점을 파악하고 준비해서 4강에서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다만 가스공사가 2점을 빼앗겼다고 보긴 어렵다. 당시 카굴랑안은 반칙 상황인 걸 인지하고 공을 건드리지 않은 채 몸으로 벨란겔을 막아섰다. 이어 심판이 호각을 불자 카굴랑안은 몸에 공이 닿지 않았다며 억울한 듯 항의했다. 심판이 반칙 선언하지 않았다면 카굴랑안이 벨란겔을 저지하기 위해 공을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kt 관계자도 “카굴랑안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호각 소리를 들어서 동작을 멈춘 것이지 아니었으면 흐름을 끊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장면에서도 심판 판정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에 벨란겔이 카굴랑안의 어깨에 가슴을 가격당했는데 공격자 반칙을 선언받지 못했다. 신승민이 레이션 해먼즈의 발차기를 맞고 쓰러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심판진이 가스공사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뒤늦게 비신사적 반칙(U파울)인 걸 확인하면서 가스공사가 공격권을 보장받지 못한 것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통화에서 “21일 오전 서면으로 항의했다. 답변받은 뒤 대응 방안을 판단할 예정”이라면서도 “구단이 더 항의하기보다 KBL이 먼저 가스공사를 포함한 농구 팬들에게 사과하는 자세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봉천동 아파트 방화범은 현장 사망자…농약살포기로 범행 추정”

    “봉천동 아파트 방화범은 현장 사망자…농약살포기로 범행 추정”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화재 방화범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찰은 불이 난 아파트 4층 복도에서 수습한 60대 남성 시신의 지문 확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적하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숨진 용의자는 아파트 인근 빌라 거주자로 알려졌으며, 유서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경찰은 용의자가 농약살포기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 17분쯤 봉천동의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2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추락자 2명은 전신화상 등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9명은 연기흡입, 호흡 곤란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8시 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은 뒤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화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와 관련해 동일범 여부도 수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지역현안현장연구회 개최...각자에서 함께로, 경기북부 협치 첫걸음

    정경자 경기도의원, 지역현안현장연구회 개최...각자에서 함께로, 경기북부 협치 첫걸음

    경기도의회 연구단체 ‘지역현안현장연구회’(회장 정경자 의원)는 4월 18일(금),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에서 「경기북부 준광역 협력 거버넌스 구축방안 연구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자체 간 교통 협력과 제도 정비의 필요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연구단체를 이끌고 있는 정경자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교통이든 환경이든, 행정구역이라는 선 하나로 지역의 문제를 가르고 나누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며, “이제는 지역의 문제를 지역 스스로 풀어내는 ‘자치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경자 의원은 “경기북부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오늘 정책 간담회는 협력을 기반으로 한 정책 실천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한국 의원(국민의힘, 파주4)은 “경기북부의 구조적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미온적 태도와 기초지자체 간 이견 등으로 여전히 과제가 많다”며, “이번 연구회 활동 역시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경기북부는 행정구역이라는 한계를 넘어, 함께 설계하고 함께 책임지는 협력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 끝까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영주 의원(국민의힘, 양주1)은 “작년 8월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을 시작으로 11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과의 면담, 12월 대광위 간담회까지 양주시의 버스·철도 등 광역교통 현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며, “이제는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나갈 든든한 동료들을 얻었다. 현실적인 해법이 도출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경기북부의 교통 인프라 구축에 대한 고민이 깊다”며, “성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문제와 직접 마주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 자체가 연구의 진정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과의 공동 교통 거버넌스 구축, 도비 분담률 상향, 광역교통 정책 분석 등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하나씩 제도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서울로 진입하기 위한 교통 인허가 과정은 매우 까다롭고, 이를 개별 시·군이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많다”며, “경기북부가 규제의 벽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북부 전체가 하나의 팀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오늘 간담회가 그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을 맡은 소성규 교수(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는 “문헌조사뿐 아니라 양주, 포천 등에서 실무 현장조사를 병행하며, 조례 제정 가능성과 정책 수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경기북부 지자체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거버넌스 모델을 도출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연구진이 서면으로 제출한 착수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참석 의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과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 연구는 약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7월 최종 보고가 이뤄질 계획이다.
  • 봉천동 화재, 화염 방사 방화 추정…1명 사망·11명 부상

    봉천동 화재, 화염 방사 방화 추정…1명 사망·11명 부상

    21일 오전 8시 17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압 중이다. 현재까지 1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9명은 연기 흡입, 호흡 곤란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8시 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은 뒤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찰은 불을 낸 유력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 중이다. 경찰은 “화염을 방사한 도구는 ‘불상의 도구’로 화염방사기 여부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 화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와 관련해 동일범 여부도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 소방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로 1명 사망·7명 부상”

    소방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로 1명 사망·7명 부상”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쯤 봉천동에 있는 21층 높이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추락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기 흡입으로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경상자들도 5명 발생했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압 작업을 펼치고 있다.
  • 공군 민가 오폭 43일 만에 또… 기관총·연료통 낙하 ‘조종사 실수’

    공군 민가 오폭 43일 만에 또… 기관총·연료통 낙하 ‘조종사 실수’

    훈련비행 중이던 공군 전투기에서 기관총과 실탄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해 공군이 조종사 과실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민간 오폭으로 인명피해를 빚은 지 불과 43일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해 공군의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 54분 이륙해 강원 평창군 상공에서 훈련하던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모의 사격 훈련 중 기총포드(GunPod) 2개와 빈 외장 연료탱크 2개를 떨어뜨렸다. 기총포드 1개에는 기관총 1정과 12.7㎜ 실탄 250발이 들어있어 사고 당시 실탄 총 500발도 함께 낙하했다. 다행히 산악지대로 떨어져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즉각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실수로 조작 버튼을 잘못 눌렀다”는 조종사의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종사는 야간투시경을 끼고 비행했고, 환풍구를 통해 바람이 들어오자 급하게 환풍구를 조절하려다 비상투하 버튼을 잘못 눌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투기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기체 부착물을 한꺼번에 떨어뜨리는 버튼이 있는데 KA-1의 경우 환풍구 근처에 이 버튼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KA-1에는 2명의 조종사가 타고 있었다. 공군은 전날 HH-60 헬기 1대와 병력 270여명을 투입해 강원 영월군 주천면 산악지대에서 기총포드 2개를 수거했다. 이날은 수거하지 못한 10여발의 실탄과 연료탱크 2개를 찾는 작업을 이어갔다. 이번 사고 여파로 공군은 감시·정찰 등 필수 항공전력을 제외하고 오는 22일 오전까지 전체 항공기 비행을 중단했다.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비행도 멈췄다가 22일 오후에 재개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21일 비행부대 전체 지휘관 회의를 연다. 무엇보다 지난달 6일 KF-16 전투기가 경기 포천시 민가에 오폭한 사고가 발생한 지 43일 만에, 또 사고가 발생해 기강 해이를 단적으로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조종사가 좌표 숫자 하나를 잘못 입력하는 과실로 비롯된 오폭사고 직후 이 총장은 “뼈를 깎는 각오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왜 이렇게 비싼가 했더니…日호텔 ‘충격적인 진실’ 드러났다

    왜 이렇게 비싼가 했더니…日호텔 ‘충격적인 진실’ 드러났다

    일본 도쿄의 유명 호텔들이 숙박 요금 등 중요 정보를 공유하며 숙박료를 담합한 의혹이 확인돼 당국이 ‘경고’ 조치를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당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제국호텔을 비롯한 유명 호텔 운영사 15곳에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고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15개 호텔 영업 담당자들은 매달 한 차례꼴로 회의를 열어 객실 가동률 숙박요금 평균 단가 향후 요금 책정 전망 등 내부 영업정보를 교환해 왔다. 이러한 모임은 수십 년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공정위는 호텔들이 공유한 자료에 비공개 기밀 정보가 포함돼 있어 정보 교환 행위가 도검금지법 위반이자 담합(카르텔)에 해당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명시적으로 숙박료를 공동 인상하기로 한 합의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일부 호텔은 다른 호텔의 정보를 참고해 숙박요금을 결정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각 호텔에 해당 관행을 시정하라고 요구하는 경고 내용을 알렸고,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적으로 경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정위의 결정은 경고를 통해 (정보 공유가) 위반 행위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호텔 업계 전반이 가격을 함께 올리는 사태를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짚었다.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비즈니스호텔 등 11개 업체의 평균 객실 단가는 1만 5537엔(약 15만 5000원)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1년의 8320엔(약 8만 3000원)보다 86.7% 오른 수치다. 올해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의 영향으로 대도시 호텔의 숙박료와 가동률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 16일 발표한 3월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증가한 349만 7000명이었다. 역대 3월 수치로는 최대로 6개월 연속 300만명대를 지켰다. 방문객을 출신 국가와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4.3% 늘어난 69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방문객 수는 1월에는 춘제(春節·설) 연휴 영향으로 중국에 밀렸다가 2월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방문객 수는 한국에 이어 중국(66만 1000명), 대만(52만 2000명), 미국(34만 2000명) 등 순이다. JNTO는 “한국은 원화 약세 경향에도 항공편 증설 영향도 있어 3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 도로 한복판서 바퀴 달린 의자에 앉아 태연히 차 마시는 남자…인도 공분

    도로 한복판서 바퀴 달린 의자에 앉아 태연히 차 마시는 남자…인도 공분

    인도에서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 나와 태연히 차를 마시던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도 IT 산업의 중심지인 벵갈루루의 시 경찰국은 18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 계정에 영상과 함께 “차도 위에서 티타임을 즐기면 명성보다는 무거운 벌금이 주어질 것”이라면서 “경찰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라고 적었다. 경찰국이 올린 영상을 보면 차와 오토바이가 쌩쌩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 한 남성이 바퀴 달린 의자를 끌고 나와 앉아서 여유롭게 차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지난 12일 촬영된 것으로 당시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경찰은 곧바로 위치를 파악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없었고, 경찰은 해당 남성을 체포해 구금했다. 체포된 남성은 현재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남성의 행동에 공분했다. 한 누리꾼은 “벌금만으론 부족하다. 좀 맞아야 한다”고 분노했다. 현지 경찰은 공공 도로에서 위험한 행동을 벌이는 일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의 생명을 위험하게 하는 행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트럼프 자산 60% 채권… 관세 유예 배경 ‘수상한 타이밍’

    트럼프 자산 60% 채권… 관세 유예 배경 ‘수상한 타이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한 90일간의 관세 유예 조치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그의 개인 자산과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 자산 중 약 60%가 채권에 집중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기준 자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금융 자산 가운데 최소 1억 2500만 달러(약 1780억원)에서 최대 4억 4300만 달러(약 6310억원)가 채권에 투자돼 있다고 전했다. 전체 금융자산 규모는 약 2억 600만 달러(약 2934억원)에서 6억 2000만 달러(약 8831억원)로 추정된다. 채권 보유 비율은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전체의 60%에 달하며, 주식 비율은 1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트럼프 미디어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채권 투자액이 주식보다 약 2배 이상 많은 구조라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의 회사채를 포함해 미국 국채, 지방채 등 다양한 채권 상품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채권 자산의 80%가 지방채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알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결정한 데에는 개인 자산 보호 목적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 발표 직후 “채권 시장은 매우 까다롭다” “(채권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해당 발표 이후 채권 투매가 멈추고 채권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자 “지금 채권 시장은 아름답다”는 반응을 SNS에 남기기도 했다. 다만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산 구성으로 인해 관세 정책을 결정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면서도, 그의 개인적 이해와 공적 권한 사이에 경계가 희미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지신탁을 통한 자산 위임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의 재정 상황이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관세 유예 발표 직전 주식을 매입했다는 내부 거래 의혹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 당일 SNS에 “지금은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때”라고 적은 글 역시 논란이 됐다. 그는 해당 글을 게시한 지 약 3시간 만에 관세 유예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강하게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체에서 물러났으며, 개인적 이익을 위해 정책 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지난해 공개된 이후 변동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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