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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비엔날레’ 새달 1일 개막

    ◎속도·공간·혼성 등 5개 소주제 지상중계/세계 39개국 377명 작품 409점 전시 광주비엔날레가 오는 9월1일 대망의 장을 연다.‘지구의 여백’이란 주제아래 88일간 빛고을 중외공원 문화벨트 71만평 일원에서 펼쳐질 올해 비엔날레.첫 해의 불협화음과 개운치 않은 뒷맛을 말끔히 씻기라도 할듯 2년전 준비상황과는 사뭇 다르게 1년3개월간의 긴 준비기간을 마감하고 있다. 세계 39개국 377명의 작가가 409점의 작품을 보여주는 이번 행사의 백미는 아무래도 본 전시.현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속도 공간 혼성 권력 생성의 문제를 놓고 5명의 커미셔너가 선정한 작가 117명이 참여하는 이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색다른 예술체험을 하게 된다. ▷‘속도­수’전◁ 속도에 의해 이끌리는 현대문명과 정신에 대한 시적인 해석의 마당.빌 비올라의 ‘물 불 공기’라는 비디오 설치작품과 물을 신체와 결합시키는 피필로티 리스트의 작품들이 있다. ▷‘공간­화’전◁ 지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을 동시에 담고 있는 세계각국의 도시를재현하는 방법.오늘날 지구촌 도시의 양태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혼성­목’전◁ 시대와 지역 국가 인종 성이라는 틀을 넘어 이질적인 것들이 복잡하게 뒤섞이고 있는 지구촌문화를 반영한다.LA와 휴스턴 등지에서 빈곤층이 사는 집들을 재건축한 릭 로우의 대형 설치작품 등이 대도시의 거리를 다니며 잡종 문화양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권력­김’전◁ 전통적 권력개념과 현대사회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권력의 양상을 보여준다.파시즘이나 냉전 등 고전적 권력구조에서부터 테러리즘,핵풍경과 같은 최근의 정치적 상황들을 시각화하는 작업들이다. ▷‘생성­토’전◁ 생명의 근원적인 상태와 그 변화양상을 보여주는 공간.특히 여성이나 어린이 동물 등에 초점을 맞춰 삶과 죽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세계를 낳는다.토테미즘 등 상징적인 내용의 중국 작가 황용핑,신체 사이클을 표현하는 루이스 부르주아 등이 이 전시에 포함된다.
  • 극단의 시대/에릭 홉스봄 지음(화제의 책)

    ◎20세기의 역사를 3단계로 나눠 진단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14년부터 소련이 무너진 1991년까지의 세계사를 서술.영국의 마르크스주의 역사가인 홉스봄(80)은 이 책에서 20세기를 파국시대(1914∼1945),황금시대(1945∼1973),붕괴시대(1973∼1991) 등 3단계로 나눠 진단한다. 제1차 세계대전은 스페인,네덜란드,스칸디나비아 3국,스위스를 제외한 모든 유럽 국가가 참가했을 만큼 총력전으로 전개됐다.1914년 영국과 독일이 전쟁에 돌입하자 영국의 외무대신 에드워드 그레이는 화이트홀의 불빛을 바라보며 “유럽 전역에서 등불이 꺼져가고 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홉스봄은 이 파국의 시대의 가장 특징적인 대목으로 공동의 적인 파시즘에 대항한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기묘한 동맹을 꼽는다.황금의 시대는 제2차 세계대전후 자본주의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시기다.그러나 경제적 번영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엄청난 사회적·문화적 변동이다.농민층의 급격한 감소나 가족의 위기 등이 그 예다.홉스봄은 73년 오일쇼크와 함께 시작된 붕괴의시대를 대량실업과 현실사회주의의 몰락으로 얼룩진 ‘산사태의 시기’로 규정한다.한편 홉스봄의 이러한 20세기 해석은 지나치게 유럽중심적인 역사관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점도 없지 않다.이용우 옮김 까치 전2권 각권 1만2천원.
  • 도서출판 책세상,시리즈 「위대한 작가들」 두번째

    ◎현대서사문학 거장 토마스 만의 삶·예술/「부덴브로크 일가」 등 소설3편속 문학세계/당시 사진 20여점 등 자료적 가치도 가득 프란츠 카프카,제임스 조이스 등과 함께 현대 서사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독일 작가 토마스 만(1875∼1955)의 생애를 담은 전기집 「토마스 만」(로만 카르스트 지음,원당희 옮김)이 도서출판 책세상에서 나왔다.책세상이 펴내는 본격전기 시리즈 「위대한 작가들」의 둘째권.「지성과 신비의 아이러니스트」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이 책은 아이러니라는 일관된 틀을 통해 토마스 만의 삶과 예술의 역사를 짚어간다.아이러니는 토마스 만의 작품세계와 삶의 태도를 규정짓는 주요 인자.토마스 만은 반어적 관점에서 작중인물과 거리를 둔채 이야기를 전개한다. 토마스 만의 생애와 창작활동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중엽에 이르는 긴 도정에 걸쳐 있다.그런 만큼 작가로서의 발전과정 또한 복합적이다.특히 그의 정치적 이념의 변화과정은 당대의 미묘하고 까다로운 명암을 그대로 반영한다.1920년 이전의 토마스 만은 독일의 보수성을옹호하면서 정치를 본성적으로 꺼려하는 독일의 향토주의 혹은 민족주의 성향을 보여준다.그러나 「마의 산」을 기점으로 그는 민주주의라는 사회공동체 이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파우스트 박사」를 집필하던 시기에는 미국으로 망명,파시즘운동에 적극 가담했다.여러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그의 삶과 예술세계에 미친 영향을 꼼꼼히 살피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또다른 미덕.바그너,쇼펜하우어,니체 등이 대표적인 인물로,이들은 긍적적이든 부정적이든 청년 토마스 만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친 정신적 모태였다.바그너가 낭만적 음악의 아름다움과 표현기법을 통해 토마스 만의 서사문학의 지평을 넓혀 주었다면,쇼펜하우어는 논리정연한 사상체계를 통해 그의 작품에 내적 깊이를 더해줬으며,니체는 세기말의 우울과 몰락감에 삶의 열정을 불어 넣어줬다.특히 니체는 데카당스의 자기진단과 성찰,염세주의의 극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신사적 진폭이 큰 토마스 만의 삶과 문학을 하나의 체계나 연속선상에서 파악하는 것은 자칫 오류에 빠지기 쉽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토마스 만의 3편의 장편소설 「부덴브로크 일가」「마의 산」「파우스트 박사」를 중심으로 그의 문학세계를 조명한다.이 작품들은 토마스 만의 3대 걸작으로 꼽힐뿐 아니라 대략 20년 간격으로 출간돼 그의 문학적 시기구분과도 일치하기 때문이다.토마스 만의 첫 장편소설 「부덴브로크 일가」(1901)는 19세기 유럽의 사실주의 전통에 입각한 작품으로 독일 시민계급의 발전과정을 비판적으로 그린 시대적 연대기이자 결산물이다.「마의 산」(1924)은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내적으로 열병을 앓고 있던 서구의 정신적 풍경을 반어적 어법으로 표현한 작품.또 「파우스트 박사」(1947)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의 대참사를 「운명의 교향시」로 형상화한 노년기의 역작이다. 과거의 역사를 추적하는데는 때로 빛바랜 사진 한 장이 만리장성의 장문보다 큰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이 책에는 토마스 만과 그의 가족,그가 살았던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20여점의 사진과 600여개의 인용문 등이 실려있어 자료적 가치를 한층 높여준다.
  • 유럽 파시즘망령 되살아나나

    ◎불·독 등 민병대 확산·극우 정치세력 득세/10%대 실업률에 “외국인 일자리 뺏어”/이민규제 이어 취업 국적제한 요구 거세 유럽대륙에 최근 극우 파시즘의 파도가 다시 거세게 일고 있다.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을 괴롭히고 있는 높은 실업율이 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경제침체로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실업율에 외국인들 때문에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벨기에 등은 이미 실업율이 10%가 넘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지 오래인데 특히 이들 나라들에서 극우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93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석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했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최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4곳의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승리,무시못할 정치세력으로 부상했다.최근 시사주간지 르푸엥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전선의 지지율은 15%에 이른다.특히 노동자계층에서는 33%의 지지율로 집권당인 우파연합(24%)이나 제1야당 사회당(19%)을 앞서고 있다. 프랑스 의회가 지난달 26일 이민강화법을 최종 확정시킨 것도 유사한 맥락이라는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사회당과 공산당은 이 법이 범죄 증가와 실업률 증가의 책임을 이민자들에 전가하려는 극우파의 억지주장에 굴복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실업율이 11.3%인 독일도 마찬가지다.브란덴부르크주의 지난해 상반기 극우파 범죄는 517건으로 94년의 444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550명에 이르는 극우파 민병대조직도 계속 확대되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독일 연정의 기민·기사연합(CDU·CSU)도 최근 외국인노동자의 취업제한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사회정책 담당 책임자들이 독일 노동시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유럽연합(EU)회원국을 제외한 외국인들의 취업을 제한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알바니아사태를 통해 부분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난민유입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불법적 영해 및 영토침입에 대해 사살도 서슴치 않는 사실이 극우주의 발호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 중국과의 분쟁이 다가온다(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 러처드 번스타인­로스 먼로/중의 「아주최강국 패권주의」 경계/군사력 증강·민족주의 우려… 미 적극대응 촉구 시장경제도입이라는 어려운 길을 택한 중국이니만큼 느리지만 자연스럽게 서구와 비슷한 민주주의국가가 될 것이리라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고 경고한 책.특히 미국은 형편이 나아진 중국이 부드러운 용의 미소를 띠고 있는데 안심하다간 나폴레옹의 말처럼 어느날 「이미」 잠에서 깨어난 사자의 발톱에 채이고 말 것이라고 단단히 단속하고 있다. 저자인 리처드 번스타인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초대 북경특파원을 지냈으며 로스 먼로 역시 캐나다의 글로브 앤드 메일지 북경특파원을 거쳤다.현재 뉴욕타임스 서평담당자인 번스타인은 마침 이 책이 서점에 나올 무렵 등소평이 사망하는 통에 미 주요방송국 대담프로에 인기 중국전문가로 초대되어 「중국의 미소에 속지 말고 숨겨진 발톱을 경계하자」는 자신의 논점을 전파했다.최근 미 대통령 의회선거에 로비성 불법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은 미국에서 큰반향을 얻고있는 이 책을 「편견과 인종적 차별주의에 사로잡혔다」며 강력히 성토하고 나설 정도다. ○중 “인종차별·판견” 성토 저자들의 중국경계론을 살펴보자.지난 4반세기동안 미국의 대중국 정책결정자들과 전문가들 대부분은 중국이 필연적으로 서구처럼 비이념적,실용주의적,물질주의적이 되어 점차 그들의 문화와 정치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믿어왔다.중국에 대한 이같은 비전은 80년대 중·후반까진 그런대로 맞는 말이지만 지금은 낡아빠지고 잘못된 것이다.현재 중국의 여러 행동과 발언들은 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 지금 중국은 1949년 공산혁명이후 어느 때보다 열려있고 국제적으로 상호 연관되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80년대말이래 등소평의 반은퇴와 함께 국정을 맡게 된 그룹들을 필두로해서 중국지도자들은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목표를 꾸준히 세워오는 중이다.민족주의 감정,과거 역사의 수모를 만회하려는 열망,국제적 대국이고자 하는 욕구 등에 자극되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최강자역을 맡고자 하는 것이다. ○국제문제 사사건건 개입 80년대말이후 중국은 미국을 전략적 파트너가 아니라 자신의 전략적 야망을 가로막은 제일의 장애물로 보게 된다.이에 따라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고 일본과 미국이 「중국견제」 공동전선을 형성하는 것을 저지하며 군사력을 크게 증강하고 이 지역 주요항로를 통제하기 위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의 입지확대를 열심히 꾀해 왔다.말 그대로 거대한 영토,내재된 힘,세계문화의 중화라는 자부심,굴욕스런 약자 취급의 수백년간을 벌충하고자 하는 열망 등이 중국을 아시아 패권쟁탈로 내몰고 있다.이 지역 어느 나라도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서는 국제적인 일,예컨대 일본이 동중국해에서 석유채굴권을 갖고자 하고 대만이 달라이 라마를 초대할 때라든지 태국이 미국 함정의 정박을 허용하는 것 등을 할 수 없다. ○연 국방예산 870억달러 아시아에서 최고의 지위를 얻고자 하는 중국의 목표는 어느 한 나라가 아시아에서 압도적인 힘을 보유하는 것은 저지돼야 한다는 미국의 전통적 정책과 상충된다.중국의 군사력 현대화만큼 아시아의 패자가 되려는 중국의 목표와 자기 이미지를 깨닫게 해주는 것은 없다.중국의 공식 연 국방비는 최근 87억달러로 2천6백50억달러의 미국,5백억달러의 일본에 크게 뒤지지만 이는 숫자상의 눈속임에 지나지 않는다.국방에 들어가는 중국예산을 미국식으로 계산하면 최소 공식수치의 열배인 8백70억달러로 미국의 3분의1이며 일본보다 75%가 더 많다. ○중 최혜국대우 중단 필요 결국 저자들은 상당수가 믿고 있는 것처럼 중국이 변화를 거듭한 끝에 평화적이며 자유적인 민주자본주의국가가 되는 대신 『일종의 협조 조합주의적,군사대국적,민족주의적 국가로서 무솔리니나 프랑코의 파시즘과 유사한 체제가 될 것』이라는 아주 도발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다.따라서 미국은 중국의 인권문제를 보다 큰 소리로 제기해야 하며 현재의 지도층들과는 「냉정하며 따질 것은 따지는」 관계만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도 중단하고 세계무역기구 가입 역시 들어주지 말아야 하며무엇보다 미국은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시아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중국 견제요충인 일본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반중국적인 이 책에 대해 중국은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미국은 아시아 패권장악에서 「힘센」 중국이 장애가 되리라 싶어 마치 범죄를 저지른 악한이 자신이 기소되기 전에 희생자를 고소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이 책이 주장하는 논지가 모두 옳다고 할 수는 없다는 평도 많다.그러나 그동안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중국이 「힘세지만 민주적인」 사자로 변신하리라는 시나리오를 선호하던 습관을 한번 짚고 넘어가게 해주는 책이다. 원제는 「The Coming Conflict With China」이며 출판사는 알프레드 크놉(Alfred Knopf),300쪽,23달러.
  • 영화… 스타… 그리고 패션

    □1930년대 ·「날마다 휴일」 큰 반향 ·타이트스커트 유행 □1940년대 ·심플한 점퍼스커트의 잉그리드 버그만 주도 □1950년대 ·오드리헵번·먼로 등 독특한 스타일 선보여 □1980년대 ·모피·티셔츠·면원피스 일상패션 높게 평가 영화와 패션은 불가분의 관계인가.최근 영화 「에비타」에서의 에비타 룩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영화와 패션과의 함수관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영화에 등장한 여배우의 패션과 헤어스타일·메이크업이 대중들에게 유행하고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것은 30년대부터다.경제대공황과 파시즘의 대두로 전 세계가 암울했던 당시 현실을 도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영화속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1930년대의 대표적인 패션흐름은 「The Painted I’eil」(34)에 출연한 그레타가르보와 「날마다 휴일」(38)에서의 메이 웨스트가 만들어냈다.이 영화에서 이들이 선보인 긴 스커트에 부드러운 드레이프 등을 노출하는 스타일과 히프 모양이 드러나도록 타이트하게 디자인된 스커트는 당시 최고의 유행스타일로 떠올랐다.또한 옆이나 가운데 가리마를 하고 어깨위로 웨이브컬을 많이 넣거나 우아한 모양의 웨이브에 머리핀을 꽂는 스타일과 터번스타일도 유행했다. 40년대에는 「카사블랑카」(42)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43)의 히로인 잉그리드 버그먼과 「길다」(46)의 리타 헤이워드가 유행을 이끌었다.「카사블랑카」에서 흰 모자,장가브 장갑,스트라이프 블라우스에 심플한 점퍼스커트를 입은 청초한 모습의 잉그리드 버그먼은 그 당시 청춘남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리타 헤이워드가 「길다」에서 입고나온 섹시하고 엘레강스한 검은 이브닝드레스와 긴 장갑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50년대의 패션리더로는 단연 「로마의 휴일」(53)의 오드리헵번,「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의 마릴린 먼로,「젊은이의 양지」(51)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꼽힌다.이들은 각각 영화를 통해 헵번 커트와 얼굴의 애교점,흰색의 칵테일드레스라는 독특한 스타일을 유행시켰다. 60년대에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에서 페이 더너웨이의 의상과 캐롤 베이커가 「협잡 은행가」에서입고 나온 모피가 인기를 끌었다.또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티셔츠·진·면 원피스·데님바지 등이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음에 따라 영화에 응용된 일상 패션이 높게 평가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캐주얼형태와 50년대 패션의 리바이벌이 붐을 이룬 70년대에 이어 80년대에는 「문스트럭」에 출연한 여배우 셰어의 특이한 헤어스타일과 기괴한 분장이 일대 선풍을 일으키는 등 그야말로 개성의 표출이 최고의 미덕이 된 시기였다.
  • 조지 월 IHT 기고(해외논단)

    ◎“미국문화 즉흥·향락주의서 벗어나야”/엄격한 규율·종교규범 무시… 유아적 사고 팽배 미국의 최근 문화는 프로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만으로 대별되듯 즉흥적이고 향락적으로 나타난다.조지 윌은 최근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목소리를 낮춰라.말많은 유아론자들아』라는 칼럼에서 이처럼 미국의 문화는 엄격한 규율과 종교적 규범이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를 옹호하며 세속적,유아론적 가치관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목소리를 낮추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그 기고문의 요지. 미국의 「영화제작자 규범」에 따르면 관람자들의 도덕기준을 낮추는 어떤 영화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돼있다.그래서 영화 「카사블랑카 『1942년작)」의 대사 가운데에서 「좋아한다(Like)」란 말은 어느샌가 「즐긴다(Enjoy)」로 바뀌었다. 미국은 그 자신을 이런 관념적 궤변론에서뿐 아니라 소위 「독단적 취향」으로부터도 해방시켰다.그래서 지금 미국은 행복한가.물론 아니다.데니스 로드만이 설치는 미국은 확실히 세련됨이 부족해 난관에 봉착해있다.그세련됨이 부족하다는 것은 자유와 허가를 구별하는 것이 초기파시즘에 해당되고 예절이란 위선의 노예이며,외모와 체면에 신경쓰는 것은 자기표현에 대한 배신행위이므로 고려해서는 안될 것이란 생각과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외모·체면과 거리 멀어 이같은 「예절의 퇴조」는 계간지 윌슨쿼털리에서 컬럼비아대학 역사학자 리처드 부시만이 말한 것과,우드로 윌슨연구소의 제임스 모리스가 쓴 칼럼에서 처럼 암울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그들은 「추잡하고 단정치 못한 사회」란 칼럼에서 『큰 음악소리를 내는 붐박스가 야구모자를 뒤로 쓰고 포르노 문구를 담은 T셔츠를 입은 청소년들에 의해 길거리에서 태어났다.한때에는 평안하던 그 도시의 길거리에서 여자아이들은 부두하역인부들도 얼굴을 붉힐 말을 하고 있다』고 적고 있으며, 이 사회는 자기 존중은 물론 모든 존경스러움을 위협하고 있다. 부시만은 또 「젊은이들의 나라인 미국은 엘리트사회의 산물인 고상함이 보통사람들을 불리하게 만들고 그래서 민주주의를 퇴조시킨다」는 위협을 극복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그런데 삶이 물질적,종교적으로 엄격한 규제를 벗어나면서 소위 이 「고상함」이란 규율이 인간의 통제되지 않는 충동을 다스리는 역할을 맡게됐다. 부시만은 「고상함」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충동이라고 묘사하면서 개인에게서 출발해 가정에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마치 거실의 카페트위에 놓인 피아노나 잘 닦인 목재가구,도자기 만찬식기,혹은 대중들의 취향을 고상하게 높여주는 공원이나 박물관같은 것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사정이 그렇게 여의치만은 않다.오늘날 미국은 수다스러운 유아론자들의 나라가 돼버렸다.사람들은 무선전화기를 들고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들며 다른 사람들의 프라이버시나 존엄성따위는 안중에도 없다.안전은 어떤가.차량 뒷범퍼에는 『전화를 끊고 운전하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을 정도다. ○공공장소서 큰소리로 전화 『그러거나 말거나』하는 사회에 사는 미국인들은 점점 더 무관심의 노예가 돼가고 있다.사람들은 머리를 베갯머리에 처박고 자기와 상관없는 매사에 관심을 끊어버리려한다.아무도 판단을 하지 않고 남에게 기준을 강요하거나 권위에 맞게 행동하려 들지도 않으며 받아들일수 없는 행동이라고 남한테 지적하지 않는다. 오늘날은 사회는 물론 「초기 개척자들이 인간사회와 격리된채 오직 곰과 자연을 상대로 싸우며 모든 인간사의 예의범절은 싸그리 벗어던진」 그런 사회는 아니다.대신 오늘날 우리는 모든 것은 풍부하게 널려있지만 예의와 취향이 사라진 사회,권위와 위계질서라는 「낡은」규범이 점점 더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오늘은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만이지만 내일은 또 뭐가 나타날 것인가. 『그러거나 말거나』〈정리=최철호 기자〉
  • 콜럼버스의 달걀에 대한 문명사적 반론/김민웅(화제의 책)

    ◎서구 근대적 사고방식 문명사적 점검 서구의 근대적 사고방식에 대한 문명사적 점검과 대결을 시도한 책.지금부터 504년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중세봉건적 사고방식과 세계관에 일대 변혁을 가져왔다.『스스로 세워지지 않는 달걀은 깨뜨려서라도 세워야 한다』는 경험적 진리가 서구의 근대적 세계관의 중심가치로 부상했으며,이 근대화의 논리는 서구와는 다른 가치체계아래 사는 사람들까지도 그 구조속에 편입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미국의 한인교회 목사로 활동중인 지은이는 이 책에서 「콜럼버스의 달걀」이 내포하고 있는 서구의 근대적 사고방식과 제국주의적 논리에 맞서 새롭게 제기되어야할 문명적 가치관은 무엇인가를 탐색한다.「역사논쟁의 핵심」 「콜럼버스의 달걀에 대한 문명사적 반론」 「역사의 진로방해자들」 「미디어시대의 말의 눈」 「파시즘적 야만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침묵」 「욕망의 땅을 향한 눈먼 질주」 「통일은 재앙이다」 「20세기를 정리하며」 등 모두 8부로 구성돼 있다.당대 9천원.
  • 독 대학 총학생회 좌파 몰락

    ◎괴팅겐대 「28년 아성」 무너져… 전국 확산/“이념보다 정보” 표방 실용주의가 장악 【베를린 연합】 좌파가 장악했던 독일의 대학 총학생회(아스타)들이 최근 들어 속속 실용주의노선의 학생들에게 넘어가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데어 슈피겔 최근호에 실린 「마르크스 대신 집세」란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정치무관심이 확산되면서 보수·실용적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있으며 수십년간 학생회를 좌우했던 좌파나 극좌파그룹들이 열세에 몰리고 있다는 것.또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학생회중 상당수는 전국적 차원의 상급조직에 가입하길 꺼리고 있다. 이 주간지는 『붉은 학생 정치의 아성이었던 괴팅겐대학 총학생회선거에서 28년만에 처음으로 좌파그룹이 패배하는 등 독일 전체대학에서 조용한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과거 학생회가 반제국주의의 근간세력으로 마르크스의 파시즘이론에 관한 책자를 출판한 반면 새로 학생회를 장악한 그룹들은 장학금과 주택임대법,인터넷사용법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전했다. 괴팅겐대학 학생회장 카롤라 외커는 『우리는 학생과 관련된 주제들을 중심에 놓으려 한다』면서 『학생회의 목표는 이념보다는 정보』라고 강조했다.
  • 클린턴 조지워싱턴대 연설 「변화하는 세계의 안전」(해외논단)

    ◎“테러리즘과 싸움이 미에 주어진 책무”/“국제테러 분쇄위해 각국의 공동대응 절실” 테러에 대한 위기의식이 전세계적으로 고조되는 가운데 클린턴 미 대통령은 5일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국제테러 분쇄를 위한 미국의 리더십과 세계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의 「변화하는 세계의 안전문제」강연을 요약한다. 지식·통신·여행·무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그러나 올림픽 기념공원의 순간적인 테러가 생생히 말해주듯 이 새로운 열림은 우리를 국경선이라곤 모르는 파괴력에 한층 취약하게 만든다. 올림픽공원 파이프폭탄 테러나 사우디아라비아 미군숙소 폭파및 TWA점보기 추락사고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열린 세계」의 혜택을 즐기려면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우리 가슴에 공포와 증오를 심어주면서 그 세계를 파괴하려는 세력을 쳐부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지금 사람들이 일하고,나날을 보내고,서로 관계를 맺는 데서 겪고있는 변화는 역사상 가장 급속하고 또 심대한 것이라 할 수 있다.냉전의 종식 등 변화의 대부분은 바람직한 것들이다.그러나 전도유망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큰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파시즘과 공산주의는 한물 갔는지 모르지만 파괴의 세력은 계속 살아있다.갑작스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민족·인종·종교 및 종족간의 증오에서 이를 여실히 느낀다.깡패같은 나라들의 무모한 행동에서도 느껴지고 특히 테러리즘,국제 조직범죄,마약밀매,대량파괴 무기의 전파가 서로 연계되는 위험스런 현상에서 더욱 그러하다.이런 파괴 세력들은 우리가 열심히 추구해오고 있는 개방·자유·진보 등에서 오히려 기회를 발견한다. 기술은 좋게도 나쁘게도 사용될 수 있다.좋게 사용되도록 하는 데에는 미국의 지도력이 필수적이다. 미국은 기회를 최대로 활용하여 동맹관계를 강화했고 대량파괴 무기의 위험을 감소시켰으며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확산에 앞장서면서 동시에 미상품에 대한 해외시장의 개방을 통해 미 국내경제의 혁혁한 진작을 꾀했다.안전보장의 정도를 재는 진정한 잣대는 물리적 안전 뿐아니라 경제적 복리도 포함되는 것이다.여러 방면에서 상당한 성과와 업적을 올렸는데 이는 그저 앉아서 이뤄진 것이 아니다.다른 사람, 다른 나라들과 함께 위험과 비용을 감수하면서 여러 사안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결과이다. 무엇보다 냉전이 끝났기 때문에 이제 미국은 관여보다는 방관·도피적 태도를 취해도 된다는 말을 그대로 따르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이런 여러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그런 말대로 했었더라면 우리는 좀 더 자유스럽고,너그럽고,부유해지고자 하는 세계의 움직임을 약화시켰을 것이며 우리 스스로의 안전과 번영도 손상시켰을 것이다. 세계가 변하고 있지만 미국은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국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미국은 세계의 모든 짐을 질 수 없고,또 세계의 경찰도 아니다.그러나 우리의 이해와 가치관이 명할 때,미국의 능력을 드러낼 수 있을 때 미국은 행동해야되고 앞장서야 한다.테러리즘과의 싸움만큼이나 미국의 책임감이 분명하고,긴급하게 요청되는 일은 없다. 이제 도쿄의 지하철,텔아비브의 버스를 타고있거나 런던도심상가를 구경하거나 모스크바 시내를 걷거나 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복무중이거나 아니면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근무중이거나 간에 아무도 테러의 공격으로부터 면제될 수 없다.싫든 좋든 간에 우리는 상호의존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국가정책에서 국내외를 구분짓는 마음의 벽을 헐어야 한다. 미국은 국내,국제적으로 조율된 대테러 전략을 추진해 오고있다.국경선 밖에선 어느 때보다 밀접하게 동맹국과 협력하며 국내에선 사법관리들에게 가장 강력한 테러대응 수단을 보장해주고 공항과 비행기에선 항공안전을 강화하는 것이 그것이다.특히 대테러의 국제 전선 형성과 관련,테러의 확산을 막으려면 공동행동이 무엇보다 요구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 중 3단계훈련 대만 최근해서 실시/중­대만 현지모습

    ◎중국언론 「양안긴장」 함구… 일반인 거의 몰라/대만정부,외화 불법송금관련 외국은 조사 ○…대만당국은 대만인들이 불법으로 해외에 송금하는 것을 도와 대만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위기를 맞는 때에 대만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킨 혐의로 외국은행지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커머셜 타임스지가 14일 보도.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실시하고 있는 군사훈련은 대만이 독립을 선언할 경우 얼마나 신속하게 전투가 결판날 수 있는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중국의 한 군사전문가가 15일 분석. 홍콩의 친중국계 일간지 문회보는 이날 한 중국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중국의 대만해협 군사훈련은 대만에 대한 모의 봉쇄훈현이라면서 그같이 분석하고 그러나 중국의 군사훈련을 감시키 위해 대만근해로 파견된 미군 병력과의 충돌 가능성을 전면 배제. ○…중국측이 대만해협 인근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하자 대만은 인터넷의 사이버 스페이스(가상공간)를 통해 북경에 대한 전쟁을 진행중이라고.인터넷에서는 오성홍기 아래 「중국:동방의 파시즘」이라는 문구등 대만인들이 중국의 군사위협에 항의하기 위해 띄워보낸 각종 비난 메시지와 그래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부 대만 여행사들이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호 전단을 유람선으로 구경시켜주는 신종 관광상품을 개발했다고 15일 중국시보가 보도.이들 여행사는 막강한 미항모 니미츠호를 보고싶어 하는 대만주민들의 요청에 못이겨 이같은 관광상품을 내놓았는데 관광회사들은 이 유람선을 타고 니미츠호의 항로를 횡단할 생각이라고. ○…중국군이 대만해협에서 벌이는 군사훈련으로 양안간 긴장이 고조되자 이 틈에 한몫 보려는 외국 매춘부들이 대만으로 몰리는가 하면 홍등가 여성들의 화대도 급등하고 있다고. 대만의 이브닝 포스트지에 따르면 최근 대만경찰에 체포된 야오(23세)라는 홍콩출신 매춘부는 『대만해협의 긴장으로 서비스료를 올릴 수 밖에 없다』고 고객에게 먼저 양해를 구한뒤 화대를 7천대만달러(약 20만원상당)에서 9천대만달러로 약 30%를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중국의 신문 및 TV들은 여전히 대만해협에서의 실탄사격훈련 등과 미국의 군함파견 등에 대해 보도하고 있지 않아 일반인들은 사태가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 한편 인민일보는 15일자에 해협양안의 통신 및 우편사용량이 크게 늘었다고 교류증가를 강조.이에 따르면 지난해 양안간 전화사용량은 전년도에 비해 21% 늘었다고.이에 따라 89년 우편교류 1천5백만건,전화량 1백80만차례에서 95년에는 각각 3천6백40만건,4천83만차례로 급증했다고. ○…중국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하는 육·해·공군 합동훈련은 지금까지 중국의 군사훈련중 대만 영토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시된다고 대만 국방부가 15일 발표. 국방부는 특히 이번 군사훈련이 중국의 평담도 부근에서 실시될 것이며 훈현해역이 대만과 가장 가까운 곳은 대만 영토인 마조도 부근의 오구도와 퉁슈도·시슈도 등 3개 섬에서 10해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강조.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측을 대표하는 관리들이 16,17일 일본 교토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담에 나란히 참석하게 됐다고. 대만중앙통신(CAN)은 이와 관련,임진국 재정부장이 현 사태에 대한 대만당국의 정책과 입장을 설명할 권한을 갖고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
  • 러시아총선 결과를 보고/캐러트니키 미 프리덤하우스 회장

    ◎“「파시스트 얼굴 지닌 사회주의」 부상”/구소 부활 꿈꿔… 차기 대통령선거서 결판날듯 러시아총선에서 공산당과 민족주의정당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러시아의 스탈린식 강경공산주의로의 회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파시즘의 얼굴을 가진 사회주의 러시아의 부상을 의미할지도 모른다고 미국 뉴욕에 있는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의 애이드리언 캐러트니키회장은 진단한다.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19일 보도한 「파시스트 얼굴을 한 사회주의」란 제목의 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러시아 총선결과는 좋지 않은 뉴스다.공산주의자가 다시 때를 만났고 민족주의정당들이 강세를 보였다.그러한 결과는 러시아인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거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그렇다고 전통적인 강경공산주의로의 회귀를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러시아의 총선결과는 공산주의로의 회귀만큼이나 나쁜 파시즘의 부상를 의미한다. 지난 1993년 총선에서의 개인적인 승리자가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자유민주당 당수라면 이번 선거의 결정적인 정치적 승리자는 겐나디 주가노프 러시아공산당 당수다.주가노프당수는 러시아 공산주의는 폴란드나 헝가리의 전공산주의자가 추구하는 사회민주주의도 아니며 브레즈네프시대로의 회귀를 지향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새로 구성되는 두마(국회) 다수파의 최대의 의제는 민족주의가 될 것이다.그 민족주의는 ▲옛소련연방해체에 관여한 사람에 대한 처벌 ▲러시아중심의 옛소련연방 부활 ▲서방세계와의 대결 ▲「불법적인」 사유화 경제정책의 청산과 국유화 경제체제로의 복귀 ▲군비증강등을 지향하고 있다. 80년대 공산당지배시절 이데올로기를 담당한 주가노프는 공산당의 이념을 「하얀 공산주의」로 재정립하고 있다.그는 94년 자신의 저서 「국가권력」에서 『사회정의의 「붉은 이념」을 통합하여 모든 사람이 신앞에 평등하다는 진리의 「하얀 이념」의 국가를 실현하면 러시아는 모든 계층의 사람이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쓰고 있다.그는 요컨대 러시아의 영웅적인 역사에서 신성시돼온 강력한 국가권력의 부활을 추구하고 있다.주가노프의 이념은 유럽의 극우민족주의와 파시즘을 연상시킨다.그의 이념은 지난 4년간의 경제개혁후에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러시아와 많은 부분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새로운 러시아는 지난 공산주의시대의 모방이 아닐 뿐만 아니라 미국의 클린턴행정부가 찬양하는 시장경제의 민주주의국가와도 거리가 멀다. 러시아는 지금 주요경제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일련의 카르텔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미국 컴럼비아대학의 알렉산더 모틸교수는 『러시아는 지금 정치·경제적 시스템이 엘리트 카르텔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로 가고 있다』고 진단한다.그러한 구조는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왜곡된 개혁실험의 부산물이다. 주가노프당수는 러시아역사의 새로운 변화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어나가고 있다.그러한 움직임은 서방세계와 동유럽이 러시아변화에 우려를 나타내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러시아의 다른 파시즘 움직임과 마찬가지로 주가노프의 공산당도 민족통일주의,민족주의,비밀경찰과 강력한 군대유지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노프는 지리노프스키나 아프칸전쟁 영웅 알렉산더 레베드와 같은 극단 민족주의자와 마찬가지로 러시아는 건전한 국가적 지위를 박탈당하고 불필요한 국경선으로 분할돼 있다고 주장한다.주가노프의 공산당은 선거유세광고에서 소련시절 유행한 「광대한 나의 조국」이라는 노래를 인용,「우리의 역사적인 연방조국의 부활은 공산당의 주요목표」라고 강조하고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한 애국세력과 공산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나 아직은 모든 일이 결정난 것은 아니다.공산주의자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정국의 정치적 혼돈은 앞으로 6개월동안 계속될 것이다.러시아의 국가방향을 결정하는 최대실험무대는 다음 대통령을 선출하는 내년 6월의 대통령선거가 될 것이다.그러나 이번 총선결과는 국내적으로 억압적이고 대외적으로는 공격적인 새로운 러시아의 탄생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파시즘의 얼굴을 가진 사회주의국가 러시아가 부상하고 있다.
  • 「독일 반파시즘영화 감상회」 마련/한국 영상자료원서 7일∼11일

    ◎「살인자는 우리안에」 「거짓말쟁이」 등 6편/왜곡된 정치성 재조명… 예술성 뛰어나 구 동독시절 반파시즘은 지성세계를 광범위하게 지배한 기본사조였다.그러나 그것은 주로 공산주의 투쟁과 연계됨으로써 획일적인 정치이슈로 의미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었다.볼프강 슈타우테,에리히 엥엘,프리드리히 볼프 등 40년대 주요 반파시즘 감독들.이들은 이같은 정치적으로 왜곡된 반파시즘을 거부하고 그 참된 의미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려는 시도를 거듭했으며,이를 통해 주제의식에서뿐 아니라 예술적으로도 주목받는 다양한 반파시즘영화들을 만들어냈다. 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신우식)은 7일부터 11일까지 반파시즘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독일 반파시즘 영화감상회」를 마련한다.소개될 작품은 △「살인자는 우리안에」(감독 볼프강 슈타우테,7일 상영) △「글라이비츠사건」(감독 게르하르트 클라인,8일) △「거짓말장이 야곱」(감독 프랑크 바이어,9일) △「약혼녀」(감독 귄터 뤽커·귄터 라이쉬,10일) △「너의 알려지지 않은 형제」(감독 울리히봐이스,11일) △「여배우」(감독 지그프리드 퀸,11일) 등 6편.이 가운데 특히 주목할만한 작품은 동서독을 통틀어 전후에 만들어진 첫 독일영화로 꼽히는 「살인자는…」을 비롯,「글라이비츠…」「너의 알려지지 않은…」등 3편이다. 「살인자는…」은 나치시대 무고하게 희생된 영혼들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단지 명령에 복종했을 뿐이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독일인의 이중 의식구조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글라이비츠…」는 19 39년 나치에 의해 저질러진 폴란드 라디오방송국 글라이비츠 습격사건을 재연한 작품.또 「너의 알려지지 않은…」은 한 영사기사가 느끼는 사회의 냉대,배신에 대한 공포,부조리,고립 등 심리묘사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기존 투쟁영화와는 달리 주인공을 탈영웅화시켜 통제사회에서의 인간의 심리적 파멸과정을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상영시간은 평일 하오 6시,토요일 하오 2시·4시.
  • 일 언론의 빗나간 역사인식/이창순 국제1부 기자(오늘의 눈)

    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은 아사히(조일)신문과 함께 비교적 균형 있는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과거사문제에 접근하는 「양식있는 언론」으로 우리에게 비춰져왔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침략행위를 비난해왔다.그리고 일본의 진정한 사죄·반성 위의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강조해왔다.그러한 마이니치신문이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의 한·일합방조약 합법체결 발언을 한국이 강력히 비판하는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인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의 이러한 보도는 흔히 있어온 망언이나 보수·우익신문들의 태평양전쟁 정당화논리와는 다른 차원의 충격을 주고 있다.그 충격의 심각성은 일본의 양식 있는 지성을 갖고 있는 언론조차도 역사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는 데 있다.물론 마이니치신문의 19일자 보도만으로 지금까지의 비교적 양식 있는 한·일관계보도를 모두 매도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양식 있는 언론」조차 무라야마총리의 발언을 둘러싸고 냉각된 한·일관계를 한국의국내정치문제로 해석한다는 것은 모든 일본인이 한·일합방조약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체결됐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증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인들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이 때문에 한·일합방조약을 둘러싼 지금의 양국갈등은 과거 반복돼온 망언보다 근원적이며 심각하다.그러나 강압에 의한 한·일합방조약이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것은 국제법 사례로도 명백하게 입증됐다. 유엔국제법위원회는 이미 1963년 강압에 의해 체결된 조약은 무효라는 대표적 예로 한·일합방조약을 지적한 바 있다.그러나 일본은 이러한 국제적 상식을 거부하고 역사를 자신에게 유리하게만 해석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왜곡된 역사관은 이미 「역사의 과오」로 정리된 나치즘·파시즘·군국주의를 정당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일본은 전후에도 각종 이질적인 국익추구로 미국내에서 「일본이질론」을 낳게 하기도 했다. 일본은 이같이 국제적으로 비상식적이며 국제적 윤리가 없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왜곡된 역사인식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그러나 일본의역사인식에 대한 비상식의 벽이 철옹성같이 두텁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 두터운 벽을 깨고 한·일역사를 새롭게 정리 하지 않으면 안된다.
  • 일본 정치인의 왜곡된 역사인식/이창순 국제부 차장(오늘의 눈)

    일본 사회당은 우리에게 서로 다른 두개의 얼굴로 인식돼왔다.지금은 빛이 바랬지만 붉은 색의 사회주의정당이라는 인식과 함께 일본의 「양심세력」이라는 인식이 혼재해왔다. 냉전의 잔재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회주의정당은 우선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하지만 사회당은 일본의 군국주의를 거부하고 그들의 만행을 비난해왔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그러한 사회당의 당수다.그는 사회당내에서도 과거의 침략을 가장 강도 높게 비난해온 좌파의 대표다.그러한 무라야마총리가 『한·일합방조약은 법적으로 유효하게 체결,실시됐다』는 망언을 했다. 그의 망언은 지금까지 되풀이돼온 일본지도층의 일상적인 망언과는 다른 의미가 있다.일본의 반복돼온 망언은 보수·우익세력의 생각을 그대로 말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그들은 진정으로 침략행위의 정당성을 옹호하고 있다.그것이 일본 보수세력의 실체다.그러나 그러한 보수세력의 반대편에 있던 무라야마총리마저도 왜곡된 역사인식을 정당화하고 있다. 무라야마총리의 망언은 이 때문에 우리에게 더욱큰 충격이다.과거 침략행위를 반성·사죄해야 한다는 사회당과 무라야마총리의 지금까지의 주장이 단순히 허구적인 「행위예술」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무라야마총리는 진솔한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가졌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가 된 후 그의 말과 행동은 조금씩 보수·우익세력의 논리에 접근해왔다.그러다 마침내 군국주의의 정당성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의 변화는 빠르게 진행되는 일본의 보수화물결속에 일본사회 모두가 용해되고 있음을 나타낸다.일본사회에서는 지금까지도 2차대전은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대한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인식이 통하지 않아왔는데 앞으로는 더욱 그럴 것이다. 일본인의 그러한 왜곡된 역사인식을 그들 스스로 바로잡기를 기대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함을 무라야마총리의 망언은 증언하고 있다.그들의 되풀이되는 망언은 이제 신물이 난다.하지만 매번 발끈하는 우리의 처지도 서글프다.냉엄한 국제현실에 의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망언을 되풀이하는 일본을 역사왜곡의 초라한 섬나라로 보이게 하는 빠른 길인지도 모른다.
  • 러 붉은광장서 전승 50주년 행사

    ◎“나치 물리친 단결력 높이 평가” 옐친 연설/미·중·영·독·가 정상 등 수뇌급 50명 참석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의 2차세계대전 종전 50주년기념행사가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존 메이저 영국총리,강택민 중국주석등 외국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붉은 광장의 레닌묘소 위에서 수천명의 행사참석자에 행한 연설에서 소련군과 연합군이 나치 독일군을 물리친 것은 국가간 이견을 극복하고 단결한 훌륭한 사례라고 칭송했다. 그는 당시 연합국 지도자들이 나치 독일을 패퇴시키기 위해 『용기와 지혜』를 보여줬다고 말하고 『우리는 파시즘이 결코 다시 뿌리내릴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친대통령의 연설후 수천명의 참전용사,사관생도,특공대원등은 붉은 광장에서 행진을 벌였다. 과거 소련 지도자들이 전통적인 사열을 행하던 레닌묘소 위에 옐친이 등장한 것은 그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행사가 열린 붉은 광장은 군인·경찰·관리등수천명이 동원돼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주변건물은 각종 포스터·현수막·대형그림등으로 장식됐으며 군악대의 연주와 행진,교회종소리등으로 축제분위기가 고조됐다. 러시아당국은 이날 하오에도 탱크,이동식 로켓발사대등 현대식 무기들을 동원한 2차행진을 모스크바 서부구역에서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나 클린턴대통령등 외국지도자들은 체첸사태를 이유로 참석을 거부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밖에도 헬무트 콜 독일총리,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등 50여명의 외국지도자가 참석했다. ◎“러 군사력 강화”/그라초프국방 주장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9일 모스크바에서 연합군 전승 50주년 기념행사가 거행된 가운데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역적인 무력충돌 위험이 남아있기 때문에 러시아군은 강화돼야한다고 주장했다.
  • 승전 50주년과 미·러의 새역할(해외사설)

    유럽에서 파시즘이 패배한지 반세기가 지났다.우리가 승전50주년을 축하하기는 쉽다.하지만「승리의 날」「얄타회담」「아우슈비츠 해방일」 등 당시 비극의 시대가 남긴 기념일들은 보다 다른 방법으로 기념돼야한다.50여개국 지도자가 유럽에서 총성이 멎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모여든다.그러나 지금 세계는 히틀러가 어떻게 권좌에 오를 수 있었나,승리에 가장 큰 공헌자는 누구인가,전후 평화를 망친 주범은 누구인가 하는 논쟁에만 매달려 있다. 앞으로 수일간 모스크바에서는 정치인들의 입에서 그럴듯한 명연설들이 쏟아져나올 것이다.그들은 2차대전 당시 소련시민이 겪었던 희생,고통,그리고 영웅적 행동,영광에 대해 열광적으로 찬양할 것이다.정치인들은 떠들고 퇴역 참전용사들은 그들의 연설을 잠자코 듣고 있을 것이다. 이게 바로 이번 기념식과 관련,가장 잘못된 일이다.이와관련,한가지 분명히 명심해야 할 교훈이 있다.2차대전으로부터 얻은 가장 값진 교훈은 정치가·지도자들의 단견에 의해 가장 값비싼 희생을 치르는 상대는 바로 병사들과 민간인들이라는 사실이다.붉은 광장의 단상에서 세계지도자들은 늙고 찌든 참전용사들의 퍼레이드 장면을 지켜볼 것이다. 모스크바시당국은 이번 50주년 기념식 준비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항공기 편대,21발의 예포,폭죽놀이,그리고 파클라나야 고리에 새로 건설된 전쟁박물관 등등…그러나 진짜 기념식은 병사들의 퍼레이드를 향해 박수치는게 아니라 끔찍한 재앙을 피하기 위해 노력한 세계의 지도자를 찾아내 기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8일 소련을 찾는 클린턴 미대통령은 옐친 대통령은 「새 냉전시대의 정상회담」을 통해 마주앉는다.단순히 기념물을 둘러보고 승리를 자축하기 보다는 과거의 교훈을 거울로 삼아 전쟁을 피하고 보다 안정된 세계를 위한 노력에 힘이 기울여졌으면 좋겠다.
  • 2010년 지구촌/아주중산층 3배늘어 7억5천만명(현장 세계경제)

    ◎국경개방으로 세계경제발전 가속/해외여행 일상화… 연5조 ㎞운항/「인터네트」 가입자 1억8천만명으로 급증 21세기 세계자본주의는 우리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지구촌 곳곳에 부와 행복을 실어다 줄 것인가.분배구조의 모순 악화로 풍요로운 물질세계 한편에 빈곤과 소외가 쌓일 것인가.경제체제로서의 파시즘과 사회주의를 굴복시킨 민주적 자본주의,세계경제를 하나로 묶은 시장경제체제는 과연 인류에게 어떤 미래를 선물할 것인가.근착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는 이런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면서 21세기에 펼쳐질 인류사회의 밝은 면모들을 조망하고 있다. 정치 경제 과학기술,이 세가지 영역에서 동시적인 변혁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불러오고 있다.정치의 영역에서 민주주의체제는 모든 형태의 독재체제를 몰아내고 있다.경제의 영역에서는 가격과 경쟁이라는 시장경제의 일반원리가 중앙계획과 관료적 통제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영역에서는 모든 낡고 파편적인 통신기술이 뒷전으로 물러나고 광대한 컴퓨터네트워크가 지구의 남극과 북극,동과 서를 하나로 엮어가고 있다. 그러므로 21세기는 민주주의,시장경제,정보혁명의 혜택이 지구촌 전역에 미치는 시대로 규정될 만하다.중국의 자본가,러시아의 기업가,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한자리 수로 떨어진 아르헨티나의 인플레 기적,매달 15%씩 늘어나는 인터네트 가입자수,초당 4백억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섬유,이들이 바로 새로운 시대를 드러내는 징표들이다. 이 모든 변화의 배후에 자리잡은 단 하나의 동력은 무엇인가.열린 사회를 향한 열망이다.더 많은 민주주의,더 많은 자유,그리고 무엇보다 더 많은 물질적 풍요를 향한 열망이다. 자유경제정책을 추진하는 각국의 정부,국경을 넘어 혁신의 교환을 가속화하는 기업들,세계도처를 헤집고 다니는 전지구적 투자자들,더욱 강력한 정치적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이들을 뒷받침하고 있다.그러면 다가올 변혁의 세기에 이런 열망들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실현될 것인가. ○아르헨 인플레 멈춰 21세기 세계자본주의의 모습은 기업가들에게는 우선 시장의 확대와국경의 개방으로 나타난다.중국 러시아 동유럽등 사회주의권이 모두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고 대외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아시아 남미 등 과거 세계자본주의체제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지역들도 맹렬한 기세로 자본주의 중심부로 뛰어들고 있다. 지구적인 규모로 이루어지는 더욱 자유로운 교역은 기업가들에게 더 큰 시장으로 접근할 기회를 보장하고 세계경제의 성장에 불을 지피게 하고 있다. 무역증가는 또 새로운 과학기술과 공업기술을 확산시키게 된다.제너럴 일렉트릭사는 멕시코와 인도에 공장 및 발전소를 짓기 위해 수천만달러씩을 투자하고 있다.도요타사는 동남아시아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으며 폴크스바겐은 중국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인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멕시코와 남미,동유럽은 지금 민간기업이 가장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는 세계 3대지역이다.세계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3지역이 예상대로 향후 10년간 연8%씩 성장할 경우 선진공업국가들이 세계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수준으로까지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또 이들 국가중상당수가 수십년 안에 선진국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경의 개방은 경제성장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1780년 이래 영국이 GNP를 2배로 늘리는데 60년이 걸렸다.1880년 이후 일본이 국부를 2배로 늘리는데 걸린 시간은 34년이었다.한국은 66년 이후 11년만에 2배의 성장을 이루었다.그러므로 국경의 장벽이 더욱 낮아지고 나라간 의존이 더욱 커지는 21세기에는 경제발전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 ○여유있는 생활 지양 전지구적인 상호의존의 또다른 혜택은 인플레의 안정이다.가속화된 국제경쟁은 임금 및 제품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도록 제어함으로써 경제의 위협요소인 인플레를 억제하는 기능도 할 것이다. 중산층7억5천만명 세계 전체의 총 GDP는 26조달러정도다.현재의 발전속도에 비추어볼 때 2010년에 이르면 거의 2배인 48조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소득의 증가는 중산층의 광범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21세기형 자본주의의 발전은 이중에서도 특히 세계시민적 중산층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중산층을 창출해낸다.지구촌을촘촘히 연결한 다국적 기업에 종사함으로써 이들의 세계시민으로서의 지위는 확보된다.이들은 뉴욕 도쿄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세계 곳곳에서 무리없이 일할 수 있는 국제적 전문가 집단이다.21세기에는 이들 새로운 중산층이 전체 중산층 증가를 주도할 것이다. 지금도 아시아 남미 등지에서 매년 수백만명 이상이 중산층으로 뛰어오르고 있다.미국과 일본에서처럼 신흥공업국가의 중산층은 국민 전체 생활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 중산층 수는 2010년에는 지금보다 3배이상 증가한 7억5천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생활수준 및 교육의 향상으로 세계 인구증가율은 현재의 2.2%에서 1.3%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민족갈등 부를수도 숙련된 노동력의 증가에 따른 중산층의 확장은 곧바로 소비의 증가로 이어진다.중산층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자동차를 사고 외식을 즐기며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유로운 생활이 확산된다. 이들의 소비에 힘입어 아시아의 자동차생산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는 2010년 1천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해 현재의 생산량보다 2.5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사회 소비수준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맥도널드 햄버거식당은 전세계적으로 현재의 1만2천개에서 오는 2000년에는 2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세계전체의 항공기 운항도 급격히 늘어 2010년에는 한해 총항공운항 거리가 5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간 거리가 좁혀지고 세계가 일체화되는 또 다른 모습은 정보 소비의 증가에서 볼 수 있다.이미 시작된 정보혁명은 21세기 세계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망인 인터네트의 가입자는 3천5백만명(94년)에서 21세기 벽두에는 1억8천망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나라와 나라,기업과 기업,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가 더욱 넓어지고 튼튼해지는 것이다. 시장경제의 확산과 경제의 지구촌화의 혜택은 셀수없이 많지만 그만큼의 위험요소도 안고 있다.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환경파괴,선·후진국간 빈부 격차의 심화등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이다.나라간 경쟁이 치열해짐으로써 민족갈등으로 폭발할 수도 있다. 이런 복병들을 제거하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지 않는 한 21세기의 장미빛 전망은 심각하게 탈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한승조교수,이적성교재 「한국사회의 이해」 허구성 비판

    ◎“근형대사서술 북 「조선전사」 복사판”/마르크스주의 시각서 현실진단 “오류”/“한국경제체제 신식민지적 독점자본주의” 악의적 분석/「6·25 책임」 얼버무려 김일성에 “면죄부”/사회관계 「협조」 보다 「갈등」 관계로 서시적 파악 고려대의 한승조교수(정치외교학과)는 29일 경상대교수 9명이 공동으로 집필한 「한국사회의 이해」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한국사회의 이해­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논문을 냈다.한교수는 이 논문에서 『이 책은 「한국사회의 이해」라기 보다는 「한국사회의 마르크스주의적 이해」 또는 「한국사회에 대한 좌경운동권의 시각」이라고 이름붙이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다음은 한교수의 논문 요지. ▷시각과 방법의 내용과 문제점◁ 갈등과 협조가 공존하는 사회관계를 갈등관계로만 파악하는 것은 편파적이다.또 지배자와 피지배자,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강자와 약자의 관계에서 전자가 옳을 때도 있지만 후자가 옳을 때도 있으므로 무조건 약자들 편에 서야만 올바른 사회과학이 된다는 말은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대립하는 이해관계에서 중립적 입장에 선다는 것은 올바른 사회과학자의 태도가 아닐 뿐아니라 보편타당한 지식을 추구하는 사회과학의 기본목표나 전제에 배치된다. ○중립적입장 부당 「한국사회의 이해」는 사회과학을 부르주아 사회과학과 마르크스주의 사회과학으로 분류하고 전자가 수구적 보수적 과거지향적인데 비해 후자는 진보적 미래지향적이라고 말한다.그러나 현대사회과학은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계속해왔으므로 수구적일 수가 없다.마르크스주의는 현대산업사회의 초기단계에서는 적실성을 가졌으나 산업화 중기나 후기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게 됐다.따라서 아직도 마르크스주의의 교조주의자와 같은 시각에서 한국의 현실을 진단 처방하려고 든다는 것은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근현대사의 내용과 문제점◁ 저자들은 근대 민족해방운동 과정에서 자신들의 계급적 이익 때문에 타협한 계층과 끝까지 싸웠던 계층의 구도가 8·15 이후 현단계의 사회구조및 지배권력의 형성과정과 그에 대한 저항운동에도 계속되고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여기에 서술된 한국의 근현대사는 좌경이데올로기에 의해 왜곡된 사회및 역사인식 그대로다.노동자 농민계급이 주도적 역할을 한 적이 없어 보인다.무엇보다도 난감한 일은,이 책의 근현대사부분에서 서술된 역사는 북한에서 간행된 조선전사의 역사서술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는 점이다. ○“필연적 전쟁” 주장 이 책은 「분단국가와 한국전쟁」이라는 대목에서 해방 8년간의 시기는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모순을 배태시킨,그럼으로써 오늘날 우리의 삶을 조건지은 중요한 역사적 계기였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또 6·25는 해방직후 국내외에서 일어났던 좌우대립의 결과이며 남북한에 통일된 민족국가를 수립하려던 민족의 열망이 좌절된데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시각은 한국전쟁의 책임소재를 모호하게 만듦으로써 한국전쟁의 최고 주모자인 김일성에게 면죄부를 주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해방 8년간 공산주의자들이 저지른 가장 어리석은 실책이 바로 6·25다.6·25는 남북한 국민의 과반수에게 반공의식을 내면화하는 계기가 됐다.그렇다면 무엇보다도 좌익과격분자들이 왜 사사건건 잘못된 전략전술 때문에 실패하게 됐는가를 분석해보아야 할 것이다.보수우익세력이 어떻게 해서 좌익세력을 누를 만큼 발전·강화됐는가에 대한 고찰이 있어야 할 것이다. ▷사회구조의 내용과 문제점◁ 「한국국가의 성격」이라는 부분에서 저자는 한국의 국가적 성격을 내국독점자본의 이익을 기본적으로 옹호하면서도 동시에 제국주의국가 독점자본의 이익을 아울러 대변하는 종속적 파시즘체제로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저자들은 그들이 거론하는 종속적 파시즘체제이건 관료적 자본주의이건 남한체제보다 북한의 국가성격에 더 적합한 개념을 가지고 어거지로 남한에다 갖다 붙이고 있다.김일성부자에게 종속된 파시즘체제는 바로 북한체제에 꼭 들어맞는 개념용어다.그런데 훨씬 더 적합한 북한에 적용할 생각을 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거리가 먼 남한체제만 들먹이는 것은 객관적이고 성실한 학자들의 연구자세가 아닐 것이다. ○종속적파시즘 규정 한국경제체제를 신식민지적 독점자본주의체제라고 성격지우는 것은 너무 악의적이며 현실성이 희박한 분석방법이다.본국과 식민지의 관계를 보아도 본국이 부유해지고 식민지는 더 가난해져야 한다.그런데 지난 반세기동안 반대로 한국은 급속도로 부유해진데 반해 미국은 상대적으로 가난해졌다.정치 경제 문화적 지배 종속관계를 가지고 식민지 여부를 말할 수도 있다.두 나라의 힘의 균형이 압도적으로 미국측에 기울어져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한·미간의 의존 협력관계는 한국국민측의 희망이나 요구에 의해 유지된 것이었다. 남한의 경제체제를 독점자본주의체제로 규정하는 것도 현실을 과장 왜곡한 것이다.한국에 굴지의 재벌이 있고 그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그들이 나라의 정치 군사 외교 경제 사회 교육을 지배하거나 조정할 만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다.그들을 또 제국주의국가의 독점자본의 종속기관 또는 하청사업체라고 볼 수도 없다.이런 나라의 경제를 신식민지 독점자본주의경제라고 비방하는 것도 이성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저자는 한국경제의 개혁과제로서 첫째로 재벌해체를 강조했다.재벌을 해체하고 업종을 전문화하며 국민기업으로 전환해야 하고 노동자들도 경영참여권을 가지며 경영자와 더불어 책임지게 돼야 한다는 것이다.한국경제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기업을 무조건 해체하라고 주장함은 경제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주장이다.이와함께 저자가 주장하는 관료적 경제지배의 철폐와 경제민주화,재산보유세나 양도소득세를 대폭 높이는 한편 임차인을 보호하고 임차료 인상을 억제하는 방안,저임금 임금격차의 철폐와 장시간 노동등 생산직 근로자들의 소외및 농업보호정책등도 경제현실을 무시하고 어린이와 같은 원칙론만 되뇌인 것일뿐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과 위험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것이다. 「한국사회의 이해」는 지배이데올로기란 지배계급의 세계관을 사회구성원에게 침투시켜서 그 세계관에 동조하게 만들며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억제하거나 유도함으로써 그 계급의 지배를 정당화해주는 사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저자는 한국사회의 지배이데올로기로 국가안보와 발전·근대화의 이데올로기,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이데올로기,노사협조와 산업평화의 이데올로기,경제안정과 성장·국제경쟁력·정보화사회 이데올로기,교육영역에서의 경쟁 이데올로기등을 들고 있다.이것을 재생산하고 영속시키는 국가기구가 바로 교육기관 언론기관 종교단체들이며 이런 국가기구들은 사회의 모순을 은폐하는 동시에 피지배계급의 저항을 방지해 국민대중의 동의를 동원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하고 있다.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은 자본주의적 정치·경제체제를 와해 전복시키기에 앞서서 우선 사상적 정신적으로 부정 파괴하려고 든다.대한민국의 정치체제를 떠받치는 지배이데올로기로서 반공이데올로기,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이데올로기,경제회복과 국제경쟁력 강화의 이데올로기등을 분쇄하지 않고서 북한이 노리는 남한체제의 적화통일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정치변혁운동 유도 ▷사회운동의 내용과 문제점◁ 「한국사회의 이해」의 한 저자는 농민운동을체제변혁운동의 일환으로 전개할 것을 주장한다.그리고 투쟁을 지역적 특수성이 있는 과제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전국적인 농민 일반의 과제해결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내가 보기에 민족민주운동은 정치적인 변혁운동이며 혁명활동이지 건실한 사회운동이 아니다. ▷대책과 건의◁ 이런 교수들에 대한 법적 제재나 사회적 응징은 다음 세가지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첫째 교수들을 방치 불문하는 방법이다.둘째는 교수에게 반성의 빛이 있거나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으면 재교육과정을 밟은 다음에야 그들의 신분을 보장해주는 방법이다.셋째는 그들을 이적행위자로 몰아서 대학에서 응징 제재하는 방법이다. 참고적으로 말해두거니와 과거에 국민윤리나 대학이데올로기를 비판하기 위한 정책과목들은 어용과목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그런 국책과목이 폐기되면서부터 이런 위험증세가 본격화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95년부터 국민윤리는 국가고시과목에서 폐기될 것이므로 좌경사상을 가진 젊은이들도 어려움없이 국가공무원으로 진출할 가능성을 열어놓게 됐다.그 결과 북한정권의 사상교육과 선전선동을 대행해주는 것과 별로 다름이 없는 대학강의및 사회교육이 고개를 들게 됐다.
  • “6·25는 민중해방위해 불가피”/경상대교수 9명저서 문제부분

    ◎좌익은 독립운동·우익은 친일파/반공이념 타파해야만 민족통일 문제가 된 「한국사회의 이해」라는 책자는 진주 경상대 경제학과 장상환교수(43)등 사회과학관련 학과 교수 9명의 강의노트내용등 논문 11편이 수록돼 있다.이 책자는 올해초 개정 출간돼 「한국사의 새로운 인식」이라는 교양강좌로 개설돼 1학기에 2개반 4백70명이 수강했으며,2학기에도 강의신청을 받고있는 중이다. 지난 91년 처음 출간된 이 책자는 최근 내용을 대폭 보완,4백8쪽으로 된 개정판에는 11편의 논문을 서설(시각과 방법)과 근·현대사,사회구조,사회운동등 3부로 나눠 세분화했다. 「한국사회의 이해」의 서론부분에서는 러시아와 동구의 사회주의 발흥이나 몰락은 그들 사회의 한 역사적 경험으로 그 자체가 마르크스주의의 실현이나 실패가 아니라는 내용이 실려있다.또 문민정부 출범이 군사정권에 종지부를 찍기는 했지만 개혁이 한국사회의 본질적인 모순은 건드리지 못한채 정경유착에 기초를 둔 한국자본주의의 부패구조를 개혁하려는데 그칠 뿐이라고 기술돼 있다. 또 2장 「한국근대민족운동의 전개」는 『좌익은 독립운동을 했고 우익은 친일파였다』,3장 「분단국가의 형성과 한국전쟁」은 『친일세력은 미국에 추종해 해방후 분단을 고착화시켰고 좌익은 분단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6·25는 도발이 아니라 남한 민중을 해방시키기 위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고 적고 있다. 또 4∼8장도 『한국경제는 미국경제의 종속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매판자본만 살아 남는다』『미제국주의자들의 반공이데올로기를 타파해야 민족국가와 통일을 이룰수 있다』고 주장하며 책전체의 결론을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한 계급혁명이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 경찰대학 부설 공안문제연구소의 감정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이 책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마르크스주의의 시각에서 자본주의체제를 비판하는 많은 부분에서 이적성 표현이 드러나 있다고 밝혔다. 국가의 법을 지배계급의 통치수단으로 규정하고 있고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해결하는 방안은 마르크스주의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남한은 미국 식민지로 미국이 남한을 실제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남한은 계급모순과 민족모순이 중첩된 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 우리나라를 신식민지·독점자본주의·종속적 국가등으로 규정,노동자 중심의 혁명투쟁을 선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문민정부는 「이완된 종속적 파시즘체제」로 규정,정권타도투쟁을 선동하고 있다(32,41,242,243쪽등). 이처럼 이 책자는 남한을 미국식민지로 규정하고 미국과 우리정부를 타도대상으로 하고 있는등 북한의 주장을 여과없이 담고있다. 한편 검찰관계자는 대학이 아무리 학문의 자유를 추구하는 곳이라고는 하나 이같은 이적성이 담긴 책자가 어떻게 4년동안이나 교양교재로 쓰여 일방적으로 교육돼 왔는지 한마디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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