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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감사/“영광원전 건설 차질없이 진행”(국감초점)

    ◎누출방사능 운전허용치의 절반이하 2일 국회 통상산업위의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영광 원전 4호기의 핵연료봉 파손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이날 의원들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국산 핵 연료봉의 안전성과 사전검사능력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부 의원들은 북한이 경수로 지원과정에서 안전성을 빌미로 한국표준형을 거부하면 대응할 논리가 없다고 지적하고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성무용 의원(민자)은 『영광 4호기는 영광 3호기와 똑 같은 핵연료봉인데도 시운전한 지 한달도 안된 지난 7월31일 연료봉이 깨진 이유는 무엇이냐』면서 『국내에도 핵연료봉의 검사와 보수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박광태·안동선 의원(국민회의)등은 『영광 4호기는 핵연료를 싸고 있는 피복관에 작은 구멍이 생겨 냉각수에 방사능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기술부족 때문인지,자재불량 때문인지,아니면 안전기술원의 사전검사에 문제가 있는 지를 명확히 밝히라』고 추궁했다. 황의성 의원(민주)은 『지난 해 11월과 올해 5월에 특별안전점검을 했음에도 냉각수에 방사능이 누출된 것은 안전성과 사전검사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 아니냐』고 따졌다. 김채겸 의원(민자)도 『국내에 운전중인 원전이 10기이고,건설중인 것도 6기인만큼 이같은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밝혀달라』고 요구했고 조순환 의원(자민련)은 『방사선 누출에 대한 실제적 위험보다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이 더 크다』면서 『관련부처끼리 사건을 은폐하며 쉬쉬하는 것보다 국민에게 사건경위를 알려 이해를 구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물었다 유인학 의원(국민회의)은 『영광 4호기는 북한에 제공되는 한국표준형과 설계와 기술면에서 같은 만큼 북한이 안전성을 이유로 한국표준형대신 미국형을 요구할 경우 대응책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이종훈 한전사장은 『핵연료봉의 피복재 결함으로 냉각수 내의 방사능 준위가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냉각수가 용기내에서 순환되기 때문에 외부로 누출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정확한 원인은 이달 말쯤 나오겠지만 발전소의 출력,냉각제의 온도,압력상태 등에 따라 방사능이 일부 누출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운전허용치의 절반 이하가 누출된 만큼 발전소 건설에는 차질이 없으며 대북 경수로협상에서도 한국표준형의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사고 때문에 가동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시운전,시험을 마치고 마지막 정비보수에 들어간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외국의 경우에도 운전중 방사능 측정치가 영광 4호기처럼 증가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 한밤 소나기·돌풍… 수도권 곳곳 피해

    ◎서울역∼인천 전철하행선 전면 불통/가로수 뽑히고 정전사태 잇따라 26일 하오9시30분쯤 우박과 소나기를 동반한 돌풍이 서울 및 수도권·영서지방에 갑자기 몰아쳐 서울의 경우 국철 하행선 전구간의 운행이 전면중단되고 시내 곳곳에 정전사고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천둥번개와 함께 순간 초속 32m속도로 불어닥친 이날 이상돌풍현상으로 하오9시57분쯤 국철 서울역∼구로구역간의 운행이 일시 중단된데 이어 용산∼구로,용산∼남영간의 열차운행이 차례로 중단됐다. 이날 사고로 인천·수원쪽으로 가던 퇴근길 시민은 지하철4호선 서울역에서 과천·사당쪽으로 나가 택시 등으로 귀가하는 불편을 겪었다. 철도청측은 운행중단사고가 용산∼남영역구간의 전력공급선이 낙뢰를 맞아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27일 출근길운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날 하오 9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초동·충무로·을지로3가와 종로구 청진동·부암동·도렴동을 비롯,서대문구·용산구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정전으로 서울 용산구 청파동3거리와 은평구 갈월동 조흥은행앞 신호등 등 10여곳의 신호등이 고장나 퇴근길이 차량으로 뒤엉켰다. 또 이날 하오10시쯤 올림픽도로변의 가로수 두그루가 돌풍에 도로쪽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올림픽도로의 통행이 일시통제됐으며 북악스카이웨이 가로수 10여그루와 강변도로,여의도 국회의사당앞 가로수도 넘어져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군에서도 전신주가 부러지고 전기공급이 끊기는 피해가 일어났으며 인천에서도 부평구 청천2동 176 동양철관의 담장 50여m가 무너져 담장옆에 주차해 있던 차량 7대가 파손됐다.
  • 침몰 제1유일호 유조탱크 추가 파손 가능성

    ◎구멍난 반대편 선체서도 기름유출 확인/4번 탱크 적재량보다 많은 5백t 번져 침몰한 지 6일째를 맞은 유조선 제1유일호에서 계속 기름이 새어나오고 있다.때문에 다른 유조탱크가 파손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당초에는 수온이 15도이하면 벙커C유가 고체형태로 서서히 굳기 때문에 추가유출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요즘 이 일대의 수온이 연중 최고치인 섭씨 26도 안팎을 기록하며,해저온도도 15도에 머물러 순식간의 고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부산해경이 수중 음파탐지기로 조사한 결과 유일호는 수심 71m의 해저에 바닥을 대고,선수가 남서쪽의 지심도를 향한 채 왼쪽으로 15도 기울어져 있다. 탱크의 파손여부와 해저상황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그러나 침몰해역의 바닥은 대부분 암초이므로 해류에 따라 다른 탱크가 추가로 파손됐을 가능성은 높다. 선체의 무게와 유류 등을 합해 4천t이 넘는 유일호가 암초 위로 가라앉았다면 어떤 형태로든 기관실과 기름탱크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파손이 이미 확인된 선체왼쪽의 4번탱크뿐 아니라 수중탐색에서 확인된 선체의 오른쪽에서 기름이 새어나오며 반경 4∼6㎞로 확산되는 사실 역시 추가파손을 뒷받침한다. 기름유출량 역시 예상을 넘어서는 대량이다.사고이후 이날 상오까지 회수한 양은 모두 4백40t,유흡착포는 37t이다.일반적으로 트롤스키머(기름 강제흡착기)가 바닷물과 기름을 6 대 4의 비율로 흡수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양이다. 아직 바다에 퍼져 있는 기름까지 계산하면 유출된 기름은 5백t을 훨씬 웃돈다.이는 연료유와 윤활유 27t 및 4번탱크에 적재된 기름 3백74t 등 4백1t보다 많은 양이다. 유일호를 암초에서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기관실과 기름탱크의 바닥이 암초에 긁혀 다른 탱크가 파손됐을 가능성도 있다.유일호는 건조된 지 15년이나 되는데다 탱크의 구조가 홑겹이라 충격에 약하다. 구난업체로 지정된 (주)한국해사감정원 김석기(53)씨는 『기름유출을 막으려면 파손부위를 정확히 파악,특수시멘트나 수중용접으로 막아야 하는데 수심도 깊고,기술적으로도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 고속철 경주통과 문제점 없다/박유광 고속전철공단 이사장

    ◎형산강따라 건설하면 문화재 훼손 거의 안돼 오는 2002년이면 서울∼부산간을 2시간대에 주파하는 최고시속 3백㎞의 「탄환 열차」가 우리 국토를 한나절 생활권에서 반나절 시대로 바꿔 놓게 된다. 지난 70년 7월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돼 「하루 생활권 시대」가 열린지 30년만에 레일을 타고 달리는 시간의 혁명이 이룩되는 것이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예정대로 서울∼대전 구간이 오는 99년 우선 개통되면 고속철도의 안전성을 감안,평균시속 240㎞ 정도로 운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부산간 경부축은 우리나라 인구의 71%,국민총생산의 75%가 집결돼 있는 간선축이다.이러한 국토의 동맥이 최근 고속도로의 포화상태와 맞물려 수송지연으로 인한 연간 손실이 1조원을 넘어서고 있는게 현실이다. 경부고속철도의 건설은 바로 이러한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의 밑거름이 될 물류비용을 최소화하여 수출주도형인 우리 경제의 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경주역사 문제를 두고 문화계 및 학계에서는 경주노선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초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우선 현재 계획중인 경주노선과 역사 위치는 그동안 공청회,문화재 지표조사 등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경주지역의 문화재 훼손을 최소한으로 하고 오히려 문화재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입지선정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둘째,경주지역의 문화재를 가장 많이 훼손하고 있는 기존의 국철 동해남부선(안압지,신문왕릉,사천왕사지 등 통과)을 경주 남산 앞으로 이전,고속철도 역사와 연계하려면 현 노선 외의 대안이 없다. 일제가 민족정기를 말살하고자 했던 신라통일의 호국사찰인 사천왕사를 복원하는 것은 단순한 경주시민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임무이며 지난번 중앙청 건물을 철거하기로 한 것과 똑같은 취지에서 국철의 이설작업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셋째,일부에서 주장하는 건천노선 대안은 환경영향평가,문화재 정밀조사,용지 보상,실시설계 등 최소 3년의 공기지연으로 이자부담만도 1조8천억원과 기타 운임손실 등 약 4조원의 추가자금 부담이 발생한다. 이것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거나 승객요금으로 전가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국민들에게 부담을 지우게 된다. 넷째,이 노선은 동국대 옆의 3.5㎞ 지하터널 남쪽으로 형산강 서쪽의 제방을 따라가기 때문에 문화재 파손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녘 들은 68년 경주시가 경지정리를 할 당시 문화재 발굴을 끝냈으며 발견된 유적·유물은 한점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잘 뒷받침해준다.또 형산강변은 지형적으로 하천범람과 신라시대에 배가 드나들었을 정도로 방치된 땅이었기 때문에 문화재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섯째,장래 효율적인 수송체계를 위해 경주∼포항,경주∼울산간 철도의 복선전철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때 경주역의 통합운영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하여는 현노선과 역사위치가 최선의 대안이다. 현재 울산 100만,포항 50만,경주 28만 등 소위 환동해권의 인구는 약 300만명에 이르고 연간 경주관광객 670만을 포함한 환동해권 방문객은 1,600만명에 달하고 있다.또 경주경유 방침이 결정된 시점이 5년이 지났고 현 계획노선이 확정된지도 3년이 지나 철도건설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단계에 와 있다.최근 정부방침으로 발표된 바와 같이 경주를 경유하되 문화재 보호를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빨리 건설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의 아테네 중심부의 지하철 건설,92년 완공된 스페인 고속철도 건설 당시의 문화유적지인 코르도바 관통의 예에서 보듯이 이제는 매장 문화재를 묻힌 그대로 보존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발굴」「기록정리」「전시」하는 추세다.현재 계획된 노선은 문화재 훼손의 가능성이나 적극적인 문화재 보호면에서 최선의 대안이다.
  • 잦은 유조선 사고 문제있다(사설)

    부산 앞바다에서 좌초돼 예인중 침몰한 유조선 사고는 다시한번 우리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여천 앞바다 대형 유조선 좌초사고로 남해안일대 어장에 엄청난 피해를 준 것이 지난 7월하순이었다.불과 두 달도 안돼 똑같은 유형의 유조선사고가 발생한 것은 연근해 유조선 운항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하겠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선원들의 부주의로 항로를 이탈했다」는데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2천8백70여t의 「오염의 위험덩어리」인 벙커C유를 싣고 연안해역을 항해하는 유조선이 부주의로 항로를 이탈할 정도라면 평소 안전운항에 얼마나 무신경하고 불감증이었는가 짐작할 수 있다.지난번 여천 앞바다 좌초사고때 누출된 유류의 해양오염과 어장파괴가 얼마나 심각하고 철저한지를 우리는 생생하게 체험했다.그런데 그 이후에도 여전히 안전운행을 소홀히 한 유조선과 관계당국의 안전 불감증에 대해 국민적인 분노와 개탄을 금할수 없다. 좌초된 유조선의 침몰은 파손상태를 정확히 조사하지 않은채 해경이 무리하게 서두르다 일어난 2차사고로 밝혀졌다.탱크속의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좌초선박을 예인할 때는 선박의 침몰위험성을 충분히 예견,신중히 대처했어야 마땅하다.더구나 사고당일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탱크파손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지 않은가.침몰했을 경우 오염방제작업은 몇배나 더 어렵고 위험하다.사고수습과정에서 허둥대다가 더 큰 악재를 만들어낸 것은 크게 반성해야 할 일이다. 이번 침몰사고로 이미 누출된 기름이 거대한 기름띠를 형성,남해안에 확산될 위험을 보이고 있다.가뜩이나 남해안 일대의 적조현상 확산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어민들에게 연안오염의 공포감을 주고 있다.지금 사고현장에서는 태풍이 북상중인 가운데 민·관·군합동체제로 방제작업이 진행중이다.여천 앞바다 경험을 살려 조기방제로 해양오염과 어장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대한 노력해주기 바란다.
  • 파도 높고 수심 깊어 발만 “동동”/유조선 침몰 현장 이모저모

    ◎태풍 북상에 기름 추가유출 싸고 설전/해군­경,예인작업 실패책임 서로 미뤄 ○…유조선 제1유일호가 침몰한 부산 남형제도 해상은 22일 파도가 3m로 일고 있고 수심도 60m가 넘어 선박의 인양은 고사하고 기름회수도 힘든 실정.다이버들이 작업할 수 있는 수심은 50m밖에 안되기 때문에 로봇과 같은 기계 외에는 별다른 손을 쓸 수 없다. ○…낮 12시 파고 3∼5m,풍속 14∼20m의 폭풍주의보가 내린데다 태풍 라이언호가 북상하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 인양이나 오염 제거 작업은 순탄하지 않을 전망. ○…태풍 라이언이 24일 하오 남해안에 상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침몰된 유조선에서의 기름 추가유출을 놓고 설전. 해경관계자들은 유일호가 해저 60∼70m 사이에 침몰해 A급 태풍이라도 파고가 이 정도에는 이르지 못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이는 파고의 영향은 수평선위나 수평선밑에 동일하게 미치기 때문.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유조선이 어떤 형태로 침몰해 있느냐와 해저의 조류 흐름에 따라 선박이 파손될 가능성도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것을 주문. ○…경찰은 벙커C유 유출량이 적은 것으로 미루어 선박의 파손된 탱크부분이 모래와 진흙인 바다 밑바닥에 처박힌 것으로 추정.한편 유일호는 건조된지 15년이 넘는 낡은 배인데다 기름탱크도 2중구조가 아닌 홑겹이다. ○…전문가들은 벙커C유는 섭씨 25도 정도가 유동점이어서 요즘의 수중 온도가 섭씨 10∼15도인 점을 감안하면 「젤」형태로 서서히 굳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일호는 선원들의 안이한 근무자세로 좌초했고,치밀한 준비도 없이 성급하게 예인에 나선 당국의 무모함으로 침몰했다는 것이 중론. 사고 당시인 지난 21일 상오 4시55분의 해상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3m가 넘는 파도가 일고 있었으나 당직 항해사 고재봉씨(41)는 『남형제도 부근은 거의 매일 다니는 항로여서 선박위치를 측정하지 않았다』며 『오징어배의 불빛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한 눈을 팔았다』고 말했다. ○…지휘체계도 확립하지 않고 무리하게 예인한 것도 사고의 원인.예인작업은 해군 구난함과 민간 예인선 두척 등 3척이 맡았으나 작업이 실패로끝나자 현장 지휘를 책임지는 해경은 예인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 부산해경 사찬수 서장은 『선체가 부력을 잘 받도록 하기 위해 기름을 다른 배에 옮겨실은 뒤 예인하려고 했다』며 『민간 선박이 예인에 착수한 뒤에야 통보받았다』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해군도 『민간 선박이 예인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단지 지원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인선 선진202호 선장 양득조씨(48)는 『해군이 유조선을 5백m만 끌어주면 함정으로 끌겠다고 말해,예인했을 뿐』이라고 각기 상반된 주장.
  • 좌초 유조선 예인중 침몰/4백50t 탱크 파손… 기름띠 7.2㎞

    ◎부산 앞바다/총2천8백t 적재… 연안 양식장 비상 【부산=이기철 기자】 암초에 좌초돼 기름이 새어나오는 유조선이 예인도중 침몰했다. 환경부나 해경은 침몰로 인한 기름의 추가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지만 어민들은 좌초와 함께 이미 새어나온 기름만으로도 대규모오염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21일 낮 12시5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동 남형제도 앞바다에서 구난선박이 끌고 가던 유일해운(대표 이문춘)소속 유조선 제1유일호(1천6백t급·선장 김인규·59)가 침몰했다.바다에 뛰어든 선원 12명은 해경경비정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좌초당시 유일호의 기관실 밑부분과 뱃머리 왼쪽의 2번 탱크가 파손돼 벙커C유와 연료유인 경유가 새어나왔다.환경부는 이로 인해 폭 1.8㎞,길이 7.2㎞의 기름띠가 형성됐으며 조류의 방향에 따라 사방으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2번 탱크의 용량은 4백50t이나 유출량이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지난 7월 하순 전남 여천 앞바다에서 좌초된 씨 프린스호의 기름유출량은 7백여t이었다. 해경은 『벙커C유는 온도가 낮은 수중에서는 굳어져 추가누출은 없을 것』이라며 『사고해역의 수심이 60∼70m라 우리 기술로는 인양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환경부도 예인하기 전 탱크의 밸브를 모두 잠갔기 때문에 추가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호는 지난 20일 울산 (주)유공에서 벙커C유 2천8백70t을 8개의 탱크에 싣고 전남 광양항으로 가다 항로를 이탈,21일 상오4시55분쯤 남형제도 앞(다대포 남방 16.2㎞ 해상)에서 좌초됐었다.
  • “「우성호」 북한법 따라 처리”/북 첫 공식반응

    ◎“영해침범 불구 동포애적 환대” 주장/사상자 발생 인정… 숫자는 안밝혀 【내외】 북한은 지난 5월말 서해상에서 납북된 제86우성호를 북한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면서 피랍당시 선체는 파손되고 일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북한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우성호 사건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한 영해에 침범한 제86우성호와 한국정부에 있다면서 『우성호 문제는 마땅히 공화국의 법에 따라 처리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도」는 피랍당시 우성호에는 모두 8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북한 경비정이 「자위적 조치」에 의해 경고사격을 가해 일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나 사망자 명단이나 숫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또 우성호 선원들이 현재 『영해 불법 침입행위에도 불구하고 공화국의 동포애적 환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이번 보도는 지난 5월30일 제86우성호의 납북이후 4개월여만에 나온 첫 번째 공식반응이다.
  • 멕시코 강진/진도 7.2/수십명 사상… 가옥 수백채 파손

    【멕시코시티 AP 로이터 연합】 멕시코 남부지역에서 14일 상오 8시10분(현지시간)께 강진이 발생,4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와 함께 수백가구의 가옥이 부서졌다. 이날 지진이 발생하자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이 지역주민들이 집이나 건물밖으로 뛰쳐나오고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학생들도 교실밖으로 몰려나오는등 공포와 혼란속에 빠졌다. 미국 콜로라도 골든에 있는 미국립지질연구소 지진정보센터는 이 지진이 리히터 규모로 7.2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멕시코 국립지진국은 7.3이라고 전했다. 또 진앙은 멕시코시티에서 남쪽으로 3백㎞,휴양지 아카풀코에서 동쪽으로 1백45㎞ 떨어진 게레로주(주)의 농촌지역이며 지진은 1분간 계속된뒤 여진이 몇차례 이어졌다. 이 지진은 10년전인 85년 무려 1만여명의 인명을 앗아갔던 리히터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했던 9월19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발생한 것이어서 시민들의 충격이 더 컸다. 멕시코 관영 노티멕스통신은 아폴로니오 알바레스 몬테스 게레로주 이괄라파 시장의 말을 인용,이날지진으로 소치트라화카에서 3명,인근 아조유에서 1명등 게레로주에서만 4명이 목숨을 잃고 이괄라파시의 경우 건물들의 80%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 모스크바 미 대사관 피격/괴한들 총류탄 발사… 건물일부 파손

    【모스크바=이기동 특파원】 13일 하오 4시25분(한국시각 하오9시25분)쯤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미국대사관을 향해 괴한들이 발사한 대장갑차용 총류탄은 10층건물의 6층벽을 뚫고 빈사무실의 대형 복사기에 맞았으며 창문들이 깨지는 등 약간의 경미한 피해가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모스크바 경찰은 밝혔다. 총격사건이 일어난 현장에는 도주한 범인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총류탄과 마스크,장갑 한짝이 떨어져 있었고 대사관직원들은 사고직후 긴급대피했으며 모스크바 경찰은 현장을 차단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 차·차·차…/송상옥 소설가(굄돌)

    미국에서는 자동차끼리 부딪치면 사람이 다치는 등 큰 사고가 나서 어떻게 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고선 그 자리에서,또는 자동차를 길 한쪽으로 비켜놓고 파손 부분을 대충 살핀 뒤 서로 정보를 교환한다.운전자 주소 이름 전화번호 보험관계 따위다. 그러한 기본적인 일 이외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 같은 건 하지 말라고 특히 가입 보험회사측에서 운전자에게 권하고 있다.운전자가 잘잘못을 판단하기 어렵기도 하고,잘못을 시인해 버리면 보험회사가 나서서 따져볼 여지가 없어진다.잘잘못은 사고상황을 바탕으로 보험회사끼리 판단하도록 하고(현장에서의 경찰보고가 있으면 더욱 좋다),그에따라 어느 쪽이든 보험회사가 자동차 수리비를 부담하면 된다.그러기 때문에 백주 대로상에서 핏대를 올리고 서로 잘했다고 삿대질 하는 심히 꼴사나운 모습은 볼 수가 없다.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다.아니 그 필요성 이전에,자동차가 발이 되어 허구한 날 타고 다니는 터에,실수나 잘못은 늘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박혀 설사 상대가 분명 잘못했다해도 으레 있을 수 있는 일로 양해하는 마음이 돼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과장을 조금 섞어 자동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벌써 8백만대.6년 뒤인 2001년에는 갑절이 넘는 1천7백여만 대가 되리라니,지금도 「대란」상태인 판이라 그때 우리 대도시들의 거리가 어떻게 되겠는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땅은 늘어날데 없고 자동차를 더는 만들지 말라,혹은 타고 다니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흔한말로 「자동차 문화」라도 제대로 정착돼야 할 터이다.하지만 차가 부딪쳤다고 광화문 네거리 같은 데서 멱살잡고 옥신각신하는 일이 예사라면 「문화」운운하기조차 부끄러운 일이다.
  • 태화건설·구청 고발/인천 태화아파트

    【인천=김학준 기자】 아파트 기둥 파손사고로 한달여 동안 대피생활을 하고 있는 인천 태화아파트 주민들(주민대표 김영기)은 7일 시공업체인 태화건설(주)(대표 박동화)와 남구청(구청장 민봉기)을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 이동체통신과 주파수 자원/서정욱 한국이동통신 사장(시론)

    이동체통신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주파수자원을 확보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느냐 하는 것이 당면과제가 됐다.따라서 이미 운용하고 있는 주파수대의 이용효율을 높이고,아직 이용되지 않은 새로운 주파수대를 개척하며,주파수를 다목적으로 공용하고 사용목적을 유연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촉진해야 한다.우선 운용하고 있는 주파수대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간,시간및 주파수 측면에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먼저 공간 측면에서는 소 셀(소 cell)화 기술,어댑티브(adaptive)셀 구성기술,간섭경감기술,간섭상쇄기술 등을 들 수 있고 시간측면에서는 다이내믹채널할당기술,자율분산 채널할당기술 등을 들 수 있으며,주파수 측면에서는 협대역 전송기술,고능률 부호화기술,CDMA와 같은 다중접속·변복조기술 등을 들 수 있다. 앞에 들은 기술들을 모두 확보·조합해서 주파수를 운용하면 그 이용효율이 높아진다.그 중에서도 CDMA방식은 셀룰러 전환 및 PCS에 적용하면 주파수의 이용효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공간측면의기술로서 셀반경을 작게하는 소 셀화 기법은 시스템의 큰 변경없이 주파수의 이용효율을 높일 수 있다.이동체통신 시스템을 소셀화해서 기지국수를 늘리면 이용효율이 높아지지만 기지국 수를 늘린 배수만큼 효율이 높아지는 이론상의 극대치를 얻는 것은 아니다.그것은 셀마다 트래픽과 간섭이 다르기 때문이다. 셀구성을 고정하지 않고 통신 트래픽량에 따라 시간적으로 적응제어(adaptive power control)해서 불필요한 전력방사를 억압하는 어댑티브 셀 구성기술,간섭을 상쇄해서 주파수를 근거리에서 반복 이용할 수 있는 간섭상쇄기술 등은 같은 주파수의 반복 이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기술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시간 측면에서 주파수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한 주파수 할당,즉 주파수 관리를 자율화하고 다이내믹화하는 자율 분산제어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한다.특히 이동국마다 간접거리가 필요 최소한이 되도록 주파수를 할당하는 자율분산 제어기술은 시간적 이용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간적 이용효율도 높일 수 있어서 그 실용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멀티미디어를 확신시킴에 있어서는 통신과 방송이 멀티미디어로 융합돼 가는 추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주파수의 이용방법에 있어서도 통신과 방송이 융합돼가는 추세를 보일지 모른다.이를테면 UHF대의 방송업무와 이동업무간의 공용을 실현하는 것이다.또한 복수용도에서의 공용,특히 위성통신과 육상이동통신간에 공용하기 위해 고성능 필터를 개발해야 한다.앞으로는 통신과 방송을 세분하지 않고 UHF대 등에서 트래픽에 따라 융통성을 갖게 하는 등 주파수 배분의 유연성에 대해서도 연구해야 한다. 다음에 아직 이용되지 않은 새로운 주파수대를 개척해야 한다.마이크로파,준밀리미터파,밀리미터파대의 주파수대는 전파손실이 주파수와 함께 증대되기 때문에,그리고 고정무선중계,위성통신 등 타분야에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동체통신에는 거의 이용되지 않았다.그러나 화상전송이나 고속신호전송 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광대역 주파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마이크로파대,준밀리미터파대,밀리미터파대,더 나아가 광영역 주파수대를개척해야 한다. 앞에 들은 주파수대에서는 전파의 집속성 때문에 극소 셀의 구성이 쉽고,효율적으로 주파수를 재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말의 이동성을 어느 정도 제한하고 지향성 안테나를 이용하면 전파의 전파변동이 작은 고품질전송이 가능하다.따라서 화상신호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적합한 통신환경을 실현할 수 있다. 결국 기지국과 단말기간,즉 송수신간 거리의 단축으로 인한 소셀화에 의해서 전파손실·지연,강우의 영향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의 대상을 보다 높은 주파수대로 옮겨야 한다.특히 밀리미터파대와 같은 높은 주파수 영역에서 부품,장치 등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당국이 이용주파수를 조기에 할당함으로써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주파수를 다목적으로 공용하고 사용목적을 유연화해야 한다.멀티미디어 시대에는 음성,화상,데이터를 복합적으로 취급하게 됨으로써 다양한 모드의 정보를 하이퍼미디어(hypermedia)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동체통신은 음성계 시스템,패킷데이터 시스템,무선호출 시스템과 같은 편방향 시스템과의 접속도 가능해야 한다.또한 종합적인 주파수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여타 통신시스템과 주파수대를 공용하는 기법에 대해서도 무선통신의 기반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연구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그리고 관련 국제 권고 및 표준을 수용하면서 이동체통신 분야의 기술,상품,서비스를 개발해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 미 주도 「보스니아 평화협상」 성공할까

    ◎세계 중화기 30% 파손… 거부 어려울듯/영토·수도 사라예보 분할이 최대 난제 홀부르크의 왕복외교가 성공할 것인가.세계의 이목은 유고연방 해체 이후 4년 가까이 처참하게 지속돼온 보스니아 내전에 평화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준 홀부르크 미국무차관보의 행보에 쏠려 있다. 보스니아 사태 해결을 위한 5개국 접촉그룹의 리더로서 그는 사라예보와 베오그라드,제네바 등을 오가며 연쇄회담을 벌였고 마침내 사태해결의 세 당사자인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 그리고 세르비아공화국의 외무장관들로부터 다음주중 제네바에서의 평화협상을 개시한다는 동의를 얻어냄으로써 평화해결의 가능성을 어느때보다 높여 놓았다. 미국무부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평화회담 성사를 발표하면서 지난달 3명의 고위특사들의 생명을 잃으면서까지도 굽히지 않고 전력투구했던 미국의 강력한 평화의지를 은연중에 과시했다. 평화보다는 무력으로 보스니아 회교정부를 몰아내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해오던 세르비아계가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된 것은 물론 표면적으로는 지난 사흘동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대규모 공습으로 상당량의 세르비아계 전력이 무력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8일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계의 공격으로 인해 시민 37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을 계기로 감행됐던 이 대규모 공습은 그동안 세르비아계의 전력 우위를 뒷받침해오던 중화기 가운데 3분의1을 파괴시켰던 것이다. 내면적으로는 미국의 강력한 평화해결 의지가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내주말부터 개최될 평화협상은 단순한 시작에 불과하고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험하고 높다.가장 큰 문제는 영토문제로 세르비아계에 49%,회교­크로아티아에 51%를 할양한다는 미국의 계획은 현재 70%를 점령하고 있는 세르비아계로서는 사실상 수용이 어렵다. 수도 사라예보의 분할도 마찬가지로 세르비아계는 사라예보의 분할 점령을 주장하고 있으나 회교정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라예보만큼은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이밖에 각기 전략지역에 대한 점령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매끄러운 국경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씨프린스」 폐선처리 “골치”/호유해운,인양작업 조차 못해

    ◎한·중·일엔 수심20m 넘는 독 없어/장기간 방치땐 어민들 반발 가능성도 남해안 해양오염사고를 일으킨 14만t급 유조선 씨 프린스호 처리를 놓고 용선사인 호유해운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호유해운은 이 배를 수리해 다시 사용하지 않고 폐선처리한다는 원칙은 정했으나,이 배를 폐선할 수 있는 곳이 국내외에 한 곳도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더 이상 인양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배를 폐선시키려면 수심 20m 이상의 독 시설을 갖춘 폐선장이 있어야 하나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등 어느 곳도 이러한 시설을 갖춘 곳이 없다.호유해운측이 선체 처리 방법으로 검토하고 있는 안은 3가지 정도. 첫째는 씨 프린스호를 그대로 두고 완전히 기름을 제거한 다음 그 자리에 침몰시키는 방법이나 이는 어민들의 강력한 반대가 예상돼 어렵다.둘째는 이 배를 동해의 수심 1천ⓜ이상의 깊은 바다까지 예인한 뒤 침몰시키는 방법이 있으나 정부차원에서 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한계가 있다.셋째는 수심이 적당한 곳으로 예인,임시 수리한 뒤 수심이 16m정도인 중국의 폐선장으로 예인해 해체하는 방법이다. 호유해운은 해체방법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때문에 이 배가 앞으로도 수개월동안 사고 해상에 방치돼 다시 태풍이 불면 남은 원유와 벙커 C유 등이 추가 유출될 가능성도 예상된다. 유조선에 실렸던 원유 8만3천t과 연료유인 벙커C유 7백여t의 이적작업은 마무리됐으나,길이 3백26m,폭 56.6m,높이 30m인 큰 배이므로 밑바닥에는 5백∼1천t정도의 기름이 항상 남아 있다는 것이 호유해운측의 설명이다. 재니스 태풍 때 사고 해역이 직접적인 영향권이 아니었지만 선체의 파손 부분이 더 커졌고 다른 원유 탱크도 파손될 우려도 있다.여수해경과 여수지방해운항만청 등 관계기관은 평소에도 많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기름의 추가 유출에 대비하고 있다.
  • 나토,세계에 최대규모 공습/창설 46년만에

    ◎전투기 60여대 출격… 3차례 맹폭/세계 “공습 나토기 2대 격추”/EU 감사원 등 12명 사망설 【사라예보·브뤼셀 외신 종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사라예보에 대한 포격으로 37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낸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해 30일 새벽(이하현지시간)부터 하오까지 3차례에 걸쳐 나토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단행했다고 나토 소식통들이 밝혔다. 나토 전투기들의 이날 공습으로 사라예보 지역의 세르비아계 점령지에서 유럽연합(EU) 감시단원 5명등 모두 12명이 사망했다고 세르비아계 통신 SRNA가 비공식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특히 이날 공습에는 영국등 5개국과 아드리아해상의 미 항모 데어도어 루즈벨트호등에서 발진한 F­15E,F­18D,F­16 등 60여대의 전투기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40개월을 끌어온 보스니아 내전기간을 포함,지난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지금까지 단행된 폭격 가운데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토와 유엔 관계자들은 이번 나토 공습으로 세르비아계 목표물들이 「괴멸적인」 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공습에 참가한 나토 전투기 2대가 세르비아계의 방공포에 의해 격추됐다고 세르비아계 라디오 방송이 주장했으나 나토의 공식확인은 아직 없다. 이날 2차 공습후 4시간뒤 단행된 3차 나토 공격에서 목표물들이 정확히 피격됐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앞서의 1·2차 폭격은 보스니아 서부의 모스타르시,동부 고라주데,북부 투즐라 등 보스니아 전역의 세르비아계 방공미사일기지와 통신시설,레이다 기지,탄약소,군수공장,지휘소등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는 추가공습을 위해 현재 이탈리아와 프랑스,독일,그리스,영국 및 아드리아해상의 항공모함등에 모두 1백76대의 전폭기와 요격기,정찰기등을 대기시켜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위협 제거때까지 공습 계속”/유엔대변인 밝혀 【사라예보·런던 AFP 로이터 연합】 유엔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사라예보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엔군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진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유엔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알렉산더 이반코 유엔 대변인은 이날 나토의 사라예보 외곽과 보스니아 중부 및동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진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있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르나르 장비에 유엔보호군(UNPROFOR) 사령관이 이같은 서방측의 의지를 라트코 믈라디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군 사령관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나토선 격추 부인 【나폴리 로이터 연합】 나토는 30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진지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참가한 전투기 중 격추되거나 파손된 공군기는 없다고 나토 남부 사령부 대변인이 밝혔다. ◎미 특사­세공 대통령/공습직후 긴급회담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 특사인 리처드 홀브룩 미국무부차관보는 30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시작된 후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과 긴급회담을 가졌다. ◎나토 대공습 왜 하나/“「보」 내전 끝내자” 세계 초토화/미­영 등 합동작전… 3∼4일 더 공격 30일 새벽 단행된 나토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점령지역에 대한 공습과신속대응군의 포격은 유례없이 큰 규모였다. 지난 28일 사라예보 중심가를 강타한 세르비아계의 포격으로 37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응해 벌어진 이번 나토의 공습은 40개월동안의 보스니아 내전중 꼭 11번째이다.그동안 나토의 공습은 세르비아계의 군사적 공격에 대한 보복용으로 위협을 가하는 수준이었던데 반해 이날 공습은 나토가 밝히고 있듯이 「보복」 차원이라기 보다는 「억제책」의 성격이 짙다. 그동안 보스니아내전에서 군사적 우위를 보였던 세르비아계가 크로아티아에 크로아티아내 점령지를 다시 빼앗기는 등 위축됐고 나토의 보복 공습위협에 밀려 유화 자세를 보이는 틈을 타 세르비아계를 확실히 약화시키고 분명한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나토의 밀어붙이기 식 공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나토의 공습이 앞으로도 3일 정도,나토의 목적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추측으로도 뒷받침된다.또 이번 공습으로 어떻게든 보스니아 내전의 종결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번 공습이 이처럼 신속하고 대규모로 이루어진데는 모처럼 강대국들의 의견이 일치할 수 있었던 것이 한몫을 했다.18개월만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세르비아의 공격에 대해 미·영·프랑스·독일·러시아 등 5개국 접촉그룹은 물론,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세르비아계를 비난하며 군사조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보스니아 사태를 놓고 위상과 그 역할에 대해 회의를 불러 일으켰던 나토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중요한 시험대로 여긴 영향도 컸다. 이처럼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진 나토의 공습은 첫번째 목표를 방공시설에 두었으며 방공시설이 파괴되면 걸프전 때와 마찬가지로 세르비아계의 다른 지상목표물들에 대해서도 3∼4일간 공격하는 일이 쉽게 진행될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나토는 이날 3차공습을 끝낸 뒤 공습 결과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지난 공습 때 번번이 세르비아계가 유엔군을 인간방패로 삼아 더이상의 공격을 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유엔군이 미리 고립되거나 공격이 쉬운 지역들에서 철수,인질로 잡힐가능성을 근원적으로 없애 유엔과 동맹국 사령관들이 쉽게 작전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은 공습 직전 보스니아 영토를 51대 49로 분할하는 미국측 평화안을 환영하고 평화협정 체결 준비가 돼있다고 선언했다.이에 대해 서방측은 군사행동을 피하기 위한 세르비아계의 술책이라고 일축하고 있으나 이번 공습의 여파로 세르비아계가 평화안을 수용할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유실 지방도 복구비 50% 국고지원/정부

    ◎파손 주택 655동 3백만원 무상지원/신축땐 등록세·취득세 전액 면제/54명 사망·실종­재산피해 3천6백억/수해집계 이번 집중호우로 집이 유실되거나 매몰된 지방도로의 복구비 50%가 국고에서 지원된다. 또 부서진 6백55채의 주택에는 3백만원이 복구비로 무상 지원되고 1백5만원이 연리 3%에 3년 거치 15년 분활상환 조건으로 지원된다.집을 새로 지을 때에는 등록세와 취득세는 전액,재산세는 1년 동안 면제된다. 정부는 29일 재해대책 관계장관 회의를 갖고 피해지원 및 복구대책을 이같이 확정했다. 2㏊ 미만 경작자로 농경지의 50% 이상이 수해를 입은 가정에는 쌀 5∼10가마를 무상 지원해 준다. 또 중·고생 자녀의 2기분 수업료 전액을 비롯,농경지의 매몰 정도에 따라 1㏊ 기준으로 1천7백만∼3천2백만원을 복구비로 지원하고 1천만∼2천1백만원까지 융자해 준다. 또 영농규모에 관계없이 50% 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에는 농지개량 조합비를 감면하고 영농 및 양축 자금 상환기간을 연기해 주며 이자도 감면해 준다.피해 정도에 따라 재산세,사업소세 등 지방세의 납기도 연기해 주거나 분할 납부를 허용한다. 농·축산 시설의 경우 돈사를 기준으로 평당 12만4천원을 지원하고 37만2천원씩을 연리 5%에 3년거치 7년 분활상환 조건으로 융자해 준다. 수해를 입은 농경지에 다른 농작물을 파종할 경우에는 ㏊당 92만3천원의 파종비용과 농약대 4만원을 각각 보조한다.자산의 30% 이상 손실을 입은 사업장에는 재해비율에 따라 소득세와 법인세를 감면한다. 한편 내무부는 이 날 비 피해를 입은 도로 1천3백28곳 등 모두 6천1백79곳 가운데 4천7백21곳을 복구해 76%의 복구율을 보였다고 보고했다.또 5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모두 3천6백36억4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 “재민구호 만전을” 내각에 당부­김 대통령(국무회의:29일)

    ◎체불임금 해소·귀성객 수송 등 민생대책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하오 청와대에서 전수석비서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전각료가 참석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수해복구를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당부했다.김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전국무위원을 모아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달 31일 조찬간담회 이래 한달만이다.따라서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던 부분개각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김대통령은 개각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고 막바지에 『전국무위원이 분발토록 하라』고만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중부지방 호우로 50여명의 인명손실과 많은 재산피해가 있었으며 특히 결실기를 앞두고 농작물피해가 심해 피해농민의 상심이 매우 클 것』이라면서 『추석을 앞두고 졸지에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에 대한 구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수용시설확보,생활용품공급,주택복구,주거비용지원,농작물피해복구 등 홍수피해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피해지원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거듭 독려했다. 김대통령은 또 『파손된 도로·철도·교량·하천 등 주요공공시설물을 신속히 복구해 물류유통과 국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라』면서 『전체 수재피해규모를 정확히 산정해 빠른 예산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범내각 차원에서 금융·세제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예방만이 재해를 줄일 수 있다는 신념으로 대비하고 모든 조치를 한단계 앞서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보다 정확한 기상예보를 하는 것이 홍수피해예방에 중요하므로 앞으로 이 분야에 더욱 많은 투자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과학적이고 근원적인 수해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홍재형 경제부총리와 김용태 내무·최인기 농림수산·오명 건설교통·이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은 각각 「복구예산지원 및 물가관리대책」「수해현황및 복구계획」「농작물 피해상황및 지원대책」「도로·철도·교량등 시설물피해 및 복구상황」「수해지역 이재민구호 및 특별방역대책」등을 보고.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절 민생대책도 논의됐다. 김대통령은 『채소류 등 농수산물가격과 제수용품가격을 안정시켜 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등 추석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귀성객수송,체불임금해소,민생치안,추석연휴중 병원과 약국이 교대로 문을 여는 문제 등 생활민원해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조용하고 검소한 추석이 되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수해관련 업무보고와 지시가 끝난 뒤 김대통령은 회의장을 나갔고 이총리 주재로 안건심의가 계속돼 국민건강 증진법 시행령개정안 등 6개의 안건이 가결됐다. ◇통과안건=▲재외국민 보조금 교부규정(개) ▲경찰공무원 승진임용규정(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제) ▲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 ▲주짐바브웨·엘살바도르대사 인사발령안 ▲95년도 상반기 정부합동 민원실 민원 업무처리결과 보고안
  • 주택붕괴가구 이주비 지원/이총리,충남 수해복구현장 방문

    이홍구 국무총리는 28일 공주·보령·예산등 충남지역 수해현장을 방문,복구작업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번 비 피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면서 『29일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수해 복구 및 이재민 보상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파손되고 인명 피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비용을 지원하는등 긴급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총리는 수행한 김용태 내무부장관과 심대평 충남지사등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빠른 시일 안에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복구 예산」 조기집행/민자 고위당직자회의 민자당은 28일 수해복구를 위해 예산의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특히 총공사 규모 1천6백억원 가운데 6백억원이 지원된 금강수계 치수사업의 조기완공을 위해 예산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김포의 굴포천 운하계획을 수립하고 충남 청원군미호천 배수장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수해가 심한 충북지역에는 별도의 추가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수재민 전기료 면제/전파가옥 전액… 「침수」땐 연기

    한전은 28일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피해정도에 따라 전기요금을 전액 면제,납기연장 등을 해주기로 했다. 주요 지원 내용은 완전히 없어진 가옥의 경우 전기요금을 전액 면제하고 ,수재민이 수용된 학교 등 공공시설물과 천막·가건물의 전기 가설비,수해복구용 배수펌프의 전기요금 등도 면제해 준다. 부분 파손 또는 침수된 가옥은 8월분 전기요금의 납기를 한달 연장하며,침수 가옥의 전기 재공급 공사비는 전액 한전이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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