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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공공기물 파괴행위 엄정하게 다루어야

    시내 중심가나 대학 주변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를 보면 늘 유리가 파손되어 있거나 전화번호부가 훼손된 채 방치돼 있다.요즘은 부스 아래 부분을 아크릴로 바꾸거나 특수유리로 대체하는 등 파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가지대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렇게 부스를 파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성인들이라는데 문제가 있다.철 없는 어린이들이라면 잘잘못을 가려 선도하겠지만 정상적인 가치 판단 능력을 가진 성인들이 술에 취했다고 해서, 또는 홧김에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따라서 어려서부터 공중도덕과 질서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겠고,이러한 공공재산 파손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이들 공공재산 파손 행위자에 대한 처벌과 손실물 보상을 병행하는 엄정한 법 집행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봉식 [부산지방경찰청 동부경찰서]
  • 열쇠없이 드나드는 아파트 곧 등장

    열쇠 대신 지문으로 출입문을 열고 닫는 첨단 아파트가 등장,수요자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5일 지문인식시스템 벤처기업인 씨큐원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현대가 건설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호텔 등 모든 주거공간에 씨큐원의 지문인식 보안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우선 현재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에 짓고 있는 국내 최고층주상복합아파트(69층) ‘하이페리온’에 씨큐원이 개발한 지문인식시스템 ‘터치원’을 설치키로 했다. ‘터치원’은 최다 640명의 지문을 사전에 인식시킬 수 있으며 지문등록자만 문을 열 수 있도록 한 첨단 보안장비다.지문인식률은 99.99%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하거나 지문인식기를 파손하는 경우 경보음이 울리도록 돼 있는 등 보안기능이 뛰어나다고 씨큐원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씨큐원과의 전략적 업무제휴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과 마케팅 능력 및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간의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모든 입주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첨단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고속도로 교통사고 집중 발생 “7∼8월 오후2∼5시 조심”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일반적으로 7∼8월 오후 2∼5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5,89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매년 평균 821명이 사망하고 5,357명이 부상했다. 고속도로 사고는 그러나 95년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했으며,특히 98년에는전체 교통사고도 전년보다 27.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도로공사는 90년에는 고속도로 운행차량 10만대당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지난 10년간평균은 1건으로 나타나 운전자 안전의식과 질서의식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사고원인은 과속이 838건(26%)으로 가장 많았고,전방주시 태만 719건(23%),졸음운전 648건(13%) 등의 순이었으며,차량결함에 의한 사고건수 529건중 타이어 파손은 331건으로 60%선을 넘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사고가 49%로 가장 많았고,다음은 화물차 41%,버스 10%의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휴가철이 낀 7월 549건(9.3%),8월 579건(9.8%)으로 7∼8월 사고가 가장 많았다.시간대로는 오후 3∼5시 316건(5.4%),새벽 6∼7시 307건(5.2%),2∼3시 300건(5.1%),4∼5시 293건(5.0%) 등이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겨레신문사에 난입한 고엽제전우회 4명 영장

    고엽제 후유의증 전우회원들의 한겨레신문사 난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9일 연행한 회원 42명 가운데 사진 및 비디오 채증작업을 통해 극렬시위자로입증된 고모씨(54) 등 4명에 대해 건조물 침입, 특수공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8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 신문사 앞에서 “한겨레신문의 ‘월남 참전용사 베트남 양민학살’보도가 참전 전우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사옥에 난입,사무용품 등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사설] ‘正論紙’ 유린 안된다

    ‘대한민국 고엽제 후유증 전우회’ 회원 2,200여명이 27일 오후 한겨레신문사 앞에 몰려가 ‘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 보도에 항의,시위를 하는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이 신문사 사옥에 난입,신문제작 설비 등을 파손하는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외부의 압력을 받지 않고 자체적인 판단에따라 보도하는 권리가 보장돼 있다.또한 일반 시민이나 단체도 언론보도에이의가 있을 경우 얼마든지 항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같은 항의는 어디까지나 적법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보도에 불만이 있다고 신문사에 쳐들어가 물리력을 행사한 전우회 회원들의 행위는 언론자유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이들의 ‘난동’에 대해 정부와 여야,언론계는 물론 사회 각계에서 ‘언론자유를 명백히 위협하는 폭거’라며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오는 것도 그때문이다. 전우회는 “전쟁이라는 극한상황에서 현지 주민의 희생은 불가피한데도 한겨레신문사가 마치 참전용사들이 고의적으로 베트남 주민들을 학살한 것처럼 보도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걸었던 전우들의 인격을 매도했다”며 보도중지와 함께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있다.이같은 주장에 대해 한겨레신문사는“베트남 양민들의 억울한 희생을 보도한 것은 결코 베트남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적을 불문하고 인간의 존엄성은 존중돼야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주장한다.한국전쟁 중에 미군에 의해 저질러진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을 크게 보도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이다. 전우회쪽은 또 “서울민사지법에 낸 미국의 고엽제생산 업체 상대의 손해배상 임시지급 가처분 신청이 ‘한겨레’의 보도에 영향을 받아 심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과연 재판부가 정론지로 인정받고 있는 이 신문보도에 영향을 받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되,그동안 ‘한겨레’가 누구보다앞장서서 고엽제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보상을 주장해온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국민들로서는 이번 사태를 접하면서 황당함을 느낀다.전우회는 고엽제 피해자들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줄 것과 ‘미국 상대 손배소송’에 국가가적극으로 앞장서줄 것을 요구해왔다. 정부는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자유에 대한 물리력 행사는 결코 용납돼서 안된다. 또한 정부의 치안능력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2,000명이 넘는 대규모 시위에 대해 손을 쓰지 못하고 ‘난동’으로까지 번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폭력으로 자기주장을 관철하려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당국의 조처를 지켜 볼 것이다.
  • 환경호르몬 공포/ 실태와 문제점

    캔음료,유아용 장난감,조개,농약,소독약,모유(母乳)….우리 주변에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 함유된 것들이 너무 많다.수컷의 정자수를 감소시키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호르몬이 도처에널려 있다.하지만 아직 어떤 물질들이 환경호르몬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데다 선진국에서도 이에 대한 연구가 시작 단계에 불과해 별다른 규제가없다. 국내에서 가장 최근 문제가 됐던 환경호르몬은 비스페놀A와 PCB(폴리염화비페닐).경성대 식품공학과 유병호 교수는 지난 6일 “국내에서 시판 중인 12종의 캔음료를 조사한 결과,0.19∼10.49ppb(10억분의 1)의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캔의 내부 코팅제로 쓰이는 비스페놀A가 용출돼 음료에 섞인 것이다. 부산시도 지난 1일 지난 2년 동안 ㈜유신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실시한 낙동강 하구의 생태계 오염 조사에서 퇴적물에서 PCB가 최고 19.73ppb 검출됐다고 밝혔다.이 해역에 사는 숭어에서는 75.67ppb,빛조개에서는 16.2ppb,재첩에서는 1.11ppb가 각각 나왔다.지난 75년부터국내 사용이 금지된 DDT(염화벤젠에탄)와 BHC(염화벤젠)도 숭어·바지락·돌가자미·문절망둑 등 생선과조개류에서 검출됐다. 지난 5월21일에는 국립수산진흥원이 공장이 밀집한 포항·울산·부산 연안과 진해만의 퇴적물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벤조a피렌이 3.33∼11.55ppb검출됐다고 밝혔다.해저 퇴적물에 환경호르몬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해역의 생선과 조개를 안심하고 먹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수돗물도 환경호르몬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용인대 환경보건학과 김판기 교수는 지난 1일 “경안천 5개 지점의 퇴적물을 조사한 결과,비스페놀A가 최고 0.04ppb,노닐페놀이 최고 0.76ppb 검출됐다”고 밝혔다.농도는 낮은편이지만 경안천은 수도권 2,000여만명의 식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에 사용되는 소독약에도 환경호르몬이 다량 함유돼있다. 지난 3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1종의 소독약품 중 9종에서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이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한 사이퍼메스린,알파사이퍼메스린,하이시스사이퍼메스린,HS사이퍼메스린,에스펜팔라이트,펜발리레이트 등 6종의 제초제·살충제·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산모들의 초유(初乳)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었다.서울의 산모 5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초유 1g당 평균 31.78피코그램(1조분의 1g)이 나왔다.이는하루 동안 섭취해도 괜찮은 허용량의 무려 24∼48배에 해당하는 농도.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아의 모유 섭취가 6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밝혔으나 산모들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환경호르몬이란. 환경호르몬은 인체 및 동물의 내분비계에 작용해 수컷의 정자 수를 감소시키거나,수컷의 암컷화(化),다음 세대의 성장 억제 등을 초래하는 물질.인간이 쓰다 버리거나 사용 중인 각종 화학물질,농약 등이 먹이사슬 등을 통해사람이나 동물의 체내로 들어와 진짜 호르몬처럼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성기의 왜소화 등 생식 장애를 일으킨다.정확한 명칭은 ‘내분비계 장애 물질’이지만,호르몬처럼 작용한다고 해서 환경호르몬이라고 한다. 환경호르몬에 대한 공포를 최초로 일깨운 사람은 WWF 과학고문을 맡고 있는할머니 동물학자 테오 콜본(73). 그녀는 96년 ‘도둑맞은 미래(Our Stolen Future)’라는 책에서 미국 5대호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들을 오래 관찰한 끝에 일부 새들이 생식 및 행동 장애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혀냈다.그리고 새들이 무정란을 낳거나,부화한 새끼들을 내팽개치고,신체가 기형화되는 현상의 배후에 환경호르몬이 도사리고 있음을 확인했다.콜본에 이어97년 일본과 덴마크 연구기관에서 20대 남자의 정자 수가 40대에 비해 월등히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환경호르몬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로 인식됐다. 현재 WWF는 DDT 등 농약 41종,비스페놀A와 폐기물 소각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모두 67종을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산업용 화학물질,의약품,식품첨가물 등 142종,미국 일리노이주 환경청은 74종을 환경호르몬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미국은 96년 식품품질보호법과 음용수안전법을 제정,환경청(EPA)으로 하여금 환경호르몬 검사방법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WWF의 분류기준을 따르고 있는데,67종의 환경호르몬 중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된 적이 있는 물질은 모두 51종이다.이 가운데 농약32종,산업용 화학물질 3종 등 모두 42종의 사용이 금지되고 있으며,나머지 9종 중 비스페놀A 등 4종은 관찰물질로 분류돼 감시되고 있다.정부는 98년 5월 환경호르몬 대책협의회를 만들어 조사 및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협의회를 법적 기구인 유해화학물질대책협의회로 개편하고,2008년을 시한으로 중·장기 연구계획을 수립했다.그러나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검사 및 시험 방법이 없는데다,연구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만간체계적 분류 및 대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문호영기자. *피해 사례. @ 환경호르몬이 인체 및 동물에 미치는 피해는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생식능력 저하 및 생식기 기형,성장 저해,암 유발,면역기능 저하등이다.지금까지보고된 동물 피해는 다음과 같다. ■ 파충류 및 양서류/ 80년 미국 플로리다 아포프카호(湖)에 사는 악어의 수가 타워화학회사가 사고로 유출한 디코폴 및 DDT 때문에 절반으로 줄었다.또수컷 악어가 암컷으로 바뀌고, 수컷의 성기가 정상보다 2분의 1∼3분의 1로왜소화된 것이 관찰됐다. PCB에 노출된 붉은귀거북은 부화되는 알의 수가 감소됐고,거북의 알에 PCB를 묻혔더니 대부분 암컷이 태어났다는 보고도 있었다. 양서류는 개구리 등을 이용한 연구에서 생식 및 발생 때 다이옥신이나 중금속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될 경우 부화율이 감소하고 기형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 어류/ 80년대 후반 영국 곳곳에서 암수 구별이 어려운 물고기가 대량 발견됐다.원인은 합성세제와 유화제 성분인 비이온성 계면활성제의 분해물인 알킬페놀 때문으로 밝혀졌다.그 뒤 학자들이 무지개송어를 키우는 수조에 알킬페놀을 투입해 수컷의 정소 발달이 방해를 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암컷의간에서만 만들어지는 난황단백질을 수컷이 생산하는 것도발견했다. 캐나다 겔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5대호에 서식하는 상당수의 2∼4년생 연어에서 갑상선비대증이 관찰됐다.일본에서는 96년과 97년 도쿄 다마강과 스미다강에서 알킬페놀 때문에 수컷 잉어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 조류/ 미시간호 주변의 PCB와 다이옥신 농도가 높은 지역에 서식하는 갈매기에서 갑상선비대증 및 수컷의 난관 발달 등이 관찰됐다.또 암컷끼리 둥지를 트는 현상도 나타났다.일본 메추라기에서는 살충제인 케폰에 의해 배란및 산란 장애가 발견됐다. 조류에서는 갈매기·가마우지·왜가리·물수리·펠리컨·매·독수리 등에서많이 발견됐다. 특징은 생식능력 및 성적 습성 변화,면역능력 감소, 부리의기형 등.새들은 물고기를 먹고 살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체내에 농축된 물고기를 잡아먹을 경우 먹이사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 포유류/ 발트해 연안의 바다표범에 대한 조사에서 PCB가 생식선(腺)의 스테로이드 합성에 장애를 일으키고,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플로리다 아메리카표범수컷의 혈액에서는 암컷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정상보다 몇 배 이상 높게 검출됐다.발육과 생식기 이상도 관찰됐는데,DDT 등에 오염된 먹이를 먹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포유류에서 발견된 피해 사례들은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피해 줄이려면. 환경호르몬은 생활 주변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피하기가 무척어렵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산물을 먹고, 캔음료나 컵라면등을 먹지 않으며,환경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는 플라스틱 제품을 가능한한사용하지 않는 수밖에 없다. 환경호르몬에 의한 피해를 줄이려면 지방질이 많은 육류보다 곡류·채소·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또는 랩으로 음식을 씌워데우는 일은 삼가야 한다.과일이나 야채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껍질을 벗겨 먹는 게 좋다.1회용 식품용기 사용을 자제하고,바퀴벌레를 퇴치할때 퇴치약 대신 붕산 같은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배를 끊고,살충제·농약 사용을 자제하며,어린이가 플라스틱 제품을 입에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폐건전지·파손된 수은온도계·형광등 등과 같은 유해 폐기물을 조심해서 처리하고,세척력이 지나치게 강한 세제는 쓰지 않는게 좋다.치과에서는 아말감을 쓰지 말아야 한다. 특히 플라스틱 장난감을 살 때는 주의해야 한다.플라스틱 제품은 가소제(DEHP)를 첨가하지 않으면 말랑말랑해지지 않는다.그런데 가소제는 성분 중 대부분이 환경호르몬.플라스틱 장난감을 만진 손을 입에 가져갈 경우 환경호르몬을 빨아 먹는 셈이 된다.따라서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염화비닐수지 등가소제를 넣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재질로 된 장난감은 사지 말아야 한다. 성분 표시가 ‘플라스틱’ 또는 ‘합성수지’ 등 막연하게 써 있으면 멀리하는 게 좋다.중국·태국 등이 원산지인 플라스틱 제품 중에는 재생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한 것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면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등 가소제를 넣지 않아도 되는 대체 소재로된 제품은 괜찮다.실리콘 등 신소재나 레고(LEGO) 같은 장난감에 사용되는 ABS수지도 비교적 안전하다. 문호영기자
  • LA 레이커스 12년만에 정상 포옹

    ‘샤크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공룡센터’ 샤킬 오닐(애칭 샤크)이 이끈 LA 레이커스가 12년만에 통산 12번째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에 올랐다. LA 레이커스는 20일 홈코트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오닐이 바스켓을 점령한채 41점(12리바운드)을 주워담고 코비 브라이언트(26점 10리바운드)가 종료 13초전부터 자유투로만 4점을 낚는 수훈을 세워 창단 첫 우승을 노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16-111로 역전승했다.4승2패를 거둔LA 레이커스는 지난 88년 2연패를 이룬 이후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오닐은 만장일치로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정규리그와 올스타전을 포함 MVP 3관왕(통산 4번째)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정규리그 득점왕인 오닐은 챔프전에서도 216㎝·148.5㎏의 거구를 앞세워 6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40점 이상을 넣는 발군의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 은퇴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전 시카고 불스)의 확실한후계자임을 공인 받았다.지난 92년 루이지애나주립대를 졸업하고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입단한 오닐은 이듬해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96년 LA 레이커스로 이적했다. 백보드를 부숴버릴 정도로 폭발적인 슬램 덩크슛과 수비수를 아랑곳하지 않고 쏘아 올리는 스카이 훅슛이 일품이며 워낙 힘이 좋아 “NBA 사상 가장 파워 넘치는 센터”라는 평가를 받는다. LA 레이커스는 이날 오스틴 크로셔,샘 퍼킨스,레지 밀러(25점),제일린 로즈(29점) 등의 외곽포에 눌려 한때 12점차까지 뒤지며 3쿼터까지 78-80으로 밀렸다.그러나 LA 레이커스는 4쿼터 3분쯤 브라이언트가 가로챈 볼을 오닐이골로 성공시켜 91-90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인디애나의 로즈가 3점포로 맞서 종료 5분4초전 103-103으로 마지막 동점을내준 LA 레이커스는 로버트 호리(8점)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오닐의 터닝슛,브라이언트의 중거리 슛으로 단숨에 6점을 보태 승세를 굳혔다. 한편 시카고에서 6차례나 우승을 엮어낸 필 잭슨감독은 지난해 6월 LA 레이커스로 옮긴 뒤 첫 시즌에서 다시 정상에 올라 ‘NBA 최고의 현역 사령탑’임을 뽐냈다. 오병남기자 obnbkt@. *NBA 챔피언결정전 이모저모. ●LA 레이커스가 12년만에 우승하자 경기장을 빠져나온 일부 관중들은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경기장 근처에 세워 둔 경찰차를 불태우고 TV 중계차량을파손하는 등 광란을 연출.관중들은 특히 인디애나측 팬들이 있던 좌석에서가지고 나온 종이와 쓰레기,티셔츠 등을 불 태우면서 원을 그리며 어울려 춤을 추거나 심지어 불 위로 뛰어오르는 등 좀처럼 흥분을 가라 앉히지 않았다. ●샤킬 오닐의 MVP 3관왕 수상은 역대 4번째이자 선수로는 3번째.가장 먼저3관왕에 오른 선수는 69∼70시즌 뉴욕 닉스를 우승으로 이끈 윌리스 리드.이후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한 마이클 조던이 95∼96시즌과 97∼98시즌 거푸 MVP 3관왕이 됐다. ●LA 레이커스의 우승은 60년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옮긴 뒤 7번째.그러나 NBA 초창기인 40년대 미니애폴리스를 연고지로 할때를 포함하면 통산 12번째.이번 우승으로 LA 레이커스는 불멸의 8연패를 포함,통산 16회 우승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에 4회 차로 다가섰다.통산 우승 3위는시카고 불스로 6회 우승 기록을 지니고 있다. ●97년 3년 계약으로 인디애나 페이서스 사령탑에 올라 이번 시즌을 끝으로물러나는 레리 버드감독은 6차전 패배가 확정되자 담담한 표정으로 LA 레이커스의 팬인 영화배우 잭 니컬슨과 악수를 나누고 몇몇 선수와 포옹을 한 뒤 곧바로 라커로 사라졌다.80년대 보스턴 셀틱스에서 활약하며 ‘백인의 우상’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은 버드는 계약이 끝나는 올시즌을 끝으로 고향 플로리다로 돌아가 쉬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다.버드는 98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지도자로서의 능력도 인정 받았다.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잭 니컬슨을 비롯해 우피 골드버그,로버트 드 니로,더스틴 호프만 등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직접 나와 관전하는 등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
  • 태풍·집중호우 피해 보험으로 ‘OK’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풍수해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 관심을모은다. 천재지변에 따른 재해나 전쟁,폭동,풍수해 위험을 별도로 보상받고자 할 때는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판매중인 재산보호 보험상품에 추가 보험료를 내고특별약관 형태로 가입하면 된다.현재 국내 11개 손해보험사는 재산을 보호해주는 보험상품을 일제히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풍수해만을 보상해 주는 독립 상품은 아직 없다.최근 삼성화재가 선보인 ‘집중호우 피해보상보험’의경우 경기지역의 화훼농가만 대상으로 한다. 특별 약관을 통해 풍수해 위험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가정용은 화재보험과 주택화재보험,장기화재보험,동산종합보험,가정생활보험,가정종합보험,가정안심보험,종합안전보험이 있다.기업용으로는 화재보험과 동산종합보험이 있다. 기본 계약을 통해 풍수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 가운데 개인용으로는한아름주택종합보험,주택상공종합보험이 있다.기계보험과 조립보험,건설공사보험은 기업용이다.이들 상품은 태풍,회오리바람,폭풍,폭풍우,홍수,해일,범람 및 이와 비슷한 풍재 또는 수재로 보험 가입물건에 생긴 손해에 대해 가입금액 범위에서 실제 손해액을 보상해 준다. 그러나 풍수해와 관련없이 댐 또는 제방이 무너져 생긴 손해,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등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생긴 손해는 보상해 주지 않는다.가입시 휴대할 수 있는 100만원 이상의 귀금속(다이아몬드 반지,그림,골동품 등)은 반드시 보험사에 알려야 한다. 한편 자동차보험의 차량 손해에 가입한 경우 과거에는 도로주행 중 차가 침수된 사고만 보상해 주었으나 지난해 5월 1일부터는 아파트 주차 중의 침수사고,홍수 및 태풍으로 인해 차가 휩쓸려 파손된 사고,홍수지역을 지나던 중물이 넘쳐 차가 파손된 사고도 보상받을 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솔로몬제도 쿠데타 내전 양상

    정부에 협력하겠다는 솔로몬제도 쿠데타 세력의 약속에 따라 인질로 억류됐던 바톨로뮤 울루파알루 총리가 7일 석방됐으나 반군세력간의 치열한 교전으로 내전 양상을 보이면서 솔로몬제도 정국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수도 호니아라를 장악한 앤드류 노리가 이끄는 쿠데타 세력인 말라이타독수리군(MEF)은 이날 장비면에서는 열세이나 숫적 우위를 점하는 다른 반군세력인 이사타부자유운동(IFM)을 공격해 솔로몬제도 쿠데타가 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충돌로 인한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최소한50∼10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솔로몬제도의 알프레도 사사코 국무장관도 호주 TV 회견에서 수도 호니아라 외곽에서 반군세력간 충돌이 발생해 막대한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면위원회의 케드 심슨 뉴질랜드 지부장은 IFM 반군이 주둔하고 있는공항의 동쪽 지역을 공격하기 위해 MEF 반군이 경찰 경비정에 탑재된 50㎜대포를 발사했으며 무차별 포격으로 마을과 학교도 파손됐다는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호주 및 뉴질랜드 관리들은 반군세력간 포격과 교전이있었다고 확인했으나 100명이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밝혔다.MEF와 솔로몬제도 정부측은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 끝에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울루파알루 총리 석방 등을 내용으로 한 협상안을 발표했다. 시드니·다윈 AFP AP 연합
  • 지뢰밭 같은 서울거리

    서울시의 시설물안전관리 실태가 엉망이다. 서울시내 지하철역 구내 통로 천장에서 갑자기 물이 쏟아져 내리는가 하면8차선 도로의 중앙분리 차단철망이 파손된 채 한달 이상 방치돼 있다. 도로의 노면 표시나 구조물 규격,색 등도 제각각이어서 운전자들을 당황케하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10시쯤 이모씨(40·여)는 지하철 3호선 을지로 3가역에서 2호선으로 바꿔 타기 위해 환승 통로를 걸어가다 물벼락을 맞을 뻔 했다.천장에서 난데없이 물이 쏟아져 내렸기 때문이다. 이씨는 “빗물이 새나 생각했는데 밖에 나와 보니 비도 오지 않았다”면서“멀쩡한 날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을 피하며 지하철역 통로를 지나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을지로3가역 조석래 부역장은 “당시 환승통로 위에서 물청소를했는데 오물찌꺼기 때문에 배수로가 막혀 물이 넘쳤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서대문구 아현동 아현고가도로 밑의 파손된 안전철망도 서울시를 비롯,인근 구청들의 ‘나몰라라’식 배짱에 한달여 동안 방치돼 있다. 인근에서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52)는 “가뜩이나 도로가 굽은데다 망가진 철망이 중앙 차로 가까이 쓰러져 있어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이크다”면서 “늦은 밤이나 비오는 날이면 툭 튀어나온 철망에 차량이 스치는 광경을 자주 본다”고 말했다. 시내 곳곳 지하차도입구 기둥이나 고가도로의 교각,강변북로의 분리교각 등에 그려져 있는 장애물,합류·분류,안전지대,노면 등의 도로 및 교통표시도제 멋대로다.경찰청이 펴낸 교통안전시설 실무편람에는 ‘교통안전시설은 통일되고 일관된 방법으로 설치,운영되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의 각 터널입구에 그려진 사선형 장애물표시의 기울기는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제각각이다.내부순환로 중앙분리대 및 방호벽의도색 굵기도 각각 다르다. 도로의 방향을 분리하는 연석이나 분리교각도 고척교에는 사선으로 그려져있지만,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는 갈매기표시이다. 서울역 앞 서소문과 남대문 방향을 가리키는 교각에는 왼쪽으로 기울어진사선이표시돼 있으나,마포구 창전로 교각에는 갈매기 표시가 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폭 20m 미만 도로는 관할 자치구에서,20m 이상은 시건설안전관리본부 산하 6개 도로사업소에서 관리하는 등 도로유지관리 부서가 다른데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휴가철 ‘여행보험’ 꼭 챙기세요

    레저철이다.굳이 여름휴가를 기다리지 않더라도 나들이가 많아지는 계절이다.지난해 자동차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70만명을 넘는 등 여행중에 일어날사고는 예측하기 어렵다.따라서 여행에 앞서 여행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필수준비물이 될 정도다. 여행보험으로는 국내 여행보험과 해외 여행보험이 있다.이들 상품은 여행기간에만 가입하는 것으로 성별·연령에 제한없이 모든 여행자가 가입할 수 있다.그러나 산악등반,탐험 등 순수여행이 아닌 전문 레포츠 여행의 경우 일반여행객과는 위험도가 다르므로 보험회사가 구별하고 있다. 여행보험은 여행기간에만 가입하므로 보험료가 저렴하며 신체상해와 질병,휴대품 손해 등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국내 여행보험은 떠나기 2∼3일전 보험회사 지점, 영업소, 대리점을 방문해가입하면 된다.보장범위는 국내 여행중 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애가 남은경우,상해사고로 치료비가 발생했거나 여행중에 걸린 질병으로 30일 이내에사망한 경우이다.또 가입자 과실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상 책임이 생기면 휴대품도난 및 파손을 보상해 준다. 해외 여행보험은 떠나기 1주일 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보장범위는 국내여행보험과 비슷하며 가입자가 행방 불명되거나 탑승한 항공기가 납치될 때 등이 추가된다. 보상청구는 상해사고나 질병,도난사고땐 병원 치료비 영수증과 현지 경찰서에 접수한 휴대품 도난 신고서 등 입증서류를 구비해 보험회사에 제출해야한다. 해외에서 상해나 질병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해외긴급 지원서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그러나 사고가 경미하고 여행일정이 짧아보험금 청구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사고를 입증할 수 있는 치료비 영수증 (약값 영수증,처방전,약봉투 등 포함),물품도난 신고서를 구비해 귀국 후 보험사에 청구하는 것이 좋다.보험료는 지난 4월 보험료 자율화이후 보험사별로 다르므로 확인후 가입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 낙뢰로 停電피해 잇따라

    19일 밤 벼락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서울시내 곳곳에서 아파트의 전기공급이 중단되고 신호등이 고장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9일 오후 6시4분쯤 강남구 삼성동 봉은3거리의 신호기가 벼락을 맞아 작동을 멈췄으며,오후 8시15분쯤 청담동 리베라호텔 앞 횡단보도 신호기와 영동대교 남단과 경기고 사이의 신호기가 잇따라 파손돼 퇴근길 차량들이 큰 혼잡을 빚었다. 또 오후 9시30분쯤 노원구 상계5동 북부배전소 2만2,900V 고압선로의 전기공급을 조절해주는 애자가 벼락에 파손돼 인근 성원아파트 174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으며,동대문구 용두2동 다방 간판이 누전으로 불에 타는 등 모두 17곳에서 누전과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대한광장] 매향리의 작은 해법

    경기도 화성군의 작은 마을 매향리가 다시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신문보도에 따르면,미군측이 “엔진고장으로 무게를 줄이기 위해 폭탄 6발을 떨어뜨렸다”고 해명한 지난 8일의 사고로 주민 7명이 다치고 주택 수백 채가 파손되었다고 한다.‘쿠니 사격장’이 있는 매향리에서는 그동안 미군 비행기의 오폭으로 숨진 주민이 10여명에 이르고,대부분의 주민들이 난청 등에 시달리는 등 주민들의 고통과 피해가 극심했다는 보도도 뒤따른다. 신문 사설들은 주민들의 피해보상 요구에 대한 미군측의 성의 있는 답변과보상,그리고 정부측에 대해서는 사격장의 이전이나 주민 이주대책 등 주민들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주권국가로서의 책임감있는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나아가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불평등한 내용을 전면적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당위론을 제시한다. 지극히 당연한 주장들이다. 그런데 미군측의 성실한 태도,정부의 적극적인주민 안전대책,SOFA의 불평등 조항 개정 등의 당위론은 비단 어제,오늘 제기된 것은 아니다.미군의 오폭 등미군에 의한 한국 주민들의 피해가 있을 때마다 제기돼 온 주장들이다.당위적으로는 마땅하고 또 옳지만,개선될 여지가별반 보이지 않는 걸 보면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그것을 관철시킨다는 원칙을 굳게 견지하는 한편,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는 미시적이고 현실적인 대응책도 필요하지 않은가 한다. 작년인가 재작년 저공으로 비행하던 미군 비행기가 이탈리아 알프스 스키장의 케이블카 줄을 끊어뜨려 20여명의 관광객이 몰살한 사건이 있었다.이 사건에 대한 당시 이탈리아 민·관의 대처방식은 여러 모로 시사적이다.흐릿한기억을 되살린다면, 당시 이탈리아 조야(朝野)는 미군기지의 이전 등에 대한원칙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사고를 일으킨 미군 조종사가 비행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를 파고들었다.이들이 제기한 문제의 핵심은 사건의당사자인 미군 조종사가 민간인 거주지역을 비행할 때 지켜야 하는 고도 제한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저공 비행했다는 것이었다.그것은 자연히 비행기록녹음테이프를 공개하라는 요구로 이어졌고,문제는 다시 비행기록테이프를 감춘 비행단장의 위법행위로 비화하였다.내 기억이 정확하다면,결국 문제의 조종사와 비행단장은 미국의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비행수칙을 위반하고 또 비행기록테이프를 은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8일 발생한 매향리사건의 핵심은 그것이 오폭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이다.단순한 오폭이라면,그것은 조종사의 미숙함이나 무능력으로 돌릴 수 있다.그러나 미군측의 발표대로 엔진이 고장나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폭격장의 경계밖에 폭탄을 떨어뜨렸다면,그것은 미군의 원칙을 의심케 하는 전적으로 다른문제이다. 나는 미군의 조종사 수칙에 비행기를 구하기 위해 민간인 거주지역에 폭탄을 떨어트려도 된다는 조항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정도의 야만 군대라면 전면적인 즉각 철수 외에는 다른 해답이 있을수 없다.추측컨대 문명국가의 군대라면,비행기를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가능한 한 멀리 끌고 가서 민간인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고 조종사는 탈출하라는식의 조종사 수칙이 있지 않을까한다.그렇다면 한쪽 엔진이 고장난 비행기를 구하기 위해 민간인 거주지역에 폭탄을 6발이나 떨어트린 그 비행기 조종사는 미군의 비행수칙을 위반한 것이다.SOFA의 문제가 아니라,군사수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조종사를 미국의 법리에 따라 군사재판에 회부하는 문제인 것이다. 한국정부는 우선 미군당국에 사고 비행기의 비행기록테이프를 공개하도록요구해야 할 것이다.또 그것을 바탕으로 문제의 조종사가 미군의 조종사 수칙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가려야 할 것이다.주한미군이 미국의 국내법에서도치외법권적 특혜를 누리지는 못하는 이상,우선은 미국의 국내법을 근거로 문제의 조종사를 처벌하게 함으로써 일벌백계의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한다.나는 미국측에 한국민의 입장을 고려해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단지 미국이 법치국가이며,야만의 군대가 아닌 문명의 군대를 가진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을 스스로에게 재확인하라는 것이다. 林 志 鉉 한양대교수·사학
  • [‘3共통치일지’로 본 60년대](2)6·3사태 전말

    ‘20시 서울 일원에 비상계엄선포…방종 난동 참을대로 참다 사회질서 회복위해 단안’‘비상계엄 오기까지 학생 극한 데모…중앙청에 불덩이(화염병)던짐’ 박정희(朴正熙)정부의 통치일지는 64년 6·3사태를 파괴와 혼란의 위기 상황으로 기록했다.60년대 최대의 학생시위로 꼽히는 한일회담 반대 투쟁의 배경이나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구절은 통치일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63년 12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실’에서 ‘대통령 비서실’로 작성기관이 바뀐 일지는 시위대의 일부 움직임을 간헐적으로 적고 있을 뿐이다.그것도 시위대의 과격성을 부각시키려는 듯 ‘탈취’‘점령’‘불덩이’ 등 극한 용어를 주로 사용했다. 일지에 드러난 6·3사태의 전조는 5월19일치 ‘서울대학에서 한일굴욕외교반대 성토대회’라는 기록에서 비롯된다. 20일 ‘서울대에서 민족적 민주주의 장례식 성토대회’,‘데모학생 107명에 영장신청’에 이어 6월3일치 일지에는 ‘학생데모대 국회의사당 앞서 연좌’,‘학생데모대 파출소 세곳 파손…안암동 로타리에서 운반중인 가스탄 탈취’라고 적혀 있다.4일 ‘상황보고’란에는 ‘경관 848명 부상,학생 시민부상수는 미상.파출소 점거.시경 무기고 점령.군관용차 탈취’라고 당시 상황을 요약했다. 반면 정부의 지시사항이나 수습 대책,계엄령 선포 상황 등은 ‘설득’,‘단안’,‘불가피’ 등 여과된 표현을 써가며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했다.‘청와대서 단식데모하려던 학생대표 32명’을 ‘문교부장관이 중앙청에서 설득’(6월1일)했고,당시 정일권(丁一權) 총리는 ‘국회에서 비상계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11일)했다.학생시위에 체제전복 등 모종의 음모가 개입된 것 처럼 직·간접으로 언급한 점도 눈에 띈다. 5월26일치 ‘참고사항’에 ‘양 내무(楊燦宇),학생데모 배후에 정치인 간여있다고 언명’,6월3일 ‘기타’란에 ‘정부전복 등 선동하던 간첩 2명 체포’라고 적었다.3일 ‘주요업무’ 항목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가 ‘학생동태를 분석’한 사실을 적시했다. 5일 ‘주요정무’로 기록된 ‘양 내무,파괴로 쏠리는 군상을 막고 무기고지켜준 학생 28명,민간인 1명에게 감사장 수여’라는 대목에서는 당시 6·3사태를 둘러싼 정권 수뇌부의 시각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앞서 63년 3월16일 당시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의 군정연장 성명 직후 재야지도자의 시위 상황을 기록한 방식도 비슷하다.다만 시위 인사의 움직임을 주로 ‘국내외뉴스’란을 통해 ‘담담하게’ 실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재야정객 군정연장 반대 관철키로 진로를 결정’(3월19일),‘윤보선,허정 양씨 산책이라는 구실로 시청앞에 나타나 단독시위’(20일),‘재야인사들민주구국전선 결성선언대회 뒤이어 데모’(22일)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22일치 ‘국내외뉴스’란에는 ‘미국 케네디 대통령 한국사태에 언급,정정(政情)안정의 갈망과 민주정치 부활에 지대한 관심표명’,‘3군 지휘관회의 소집,3·16성명 절대지지와 군단결 해치는 언동 불용을 결의’ 등 친(親)정부 성향의 내·외신을 집중 부각시켰다.61년 쿠데타 직후처럼 일지 작성의 주요 기준은 여전히 ‘정권 안보’였다. 기동취재 소팀 박찬구기자 ckpark@
  • 풍납토성 발굴현장 파괴

    초기 백제 시대의 유적인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안쪽의 경당연립 재건축 부지 발굴조사 현장을 일부 주민들이 굴삭기로 훼손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 한신대박물관에 따르면 일부 재건축 조합 관계자들이지난 13일 오전 9시쯤 굴삭기 1대를 동원하여 40여분 동안 발굴현장의 유적과 유구를 파괴했다. 그 결과 대형건물지와 함께 가장 중요한 유적으로 꼽히는 9호 구덩이가 완전히 파괴됐으며,주거지와 저장용 구덩이 등이 파손됐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이 종묘 등 왕궁의 부속건물로 추정한 대형건물지는 일부가 흙으로 덮히기는 했으나,크게 훼손되지는 않았다. 9호 구덩이는 긴 지름이 9m,짧은 지름이 5∼6m,깊이 2.5m 가량되는 타원형으로 ‘大夫(대부)’ 및 ‘井(정)’이라는 글자가 적힌 초기백제 토기와함께 14마리분의 말 머리뼈가 출토된 곳이다. 발굴단 관계자는 “오전 9시쯤 재건축 조합 관계자와 굴삭기가 현장에 도착한 뒤 현장출입문을 봉쇄하고 유적을 파괴하기 시작했다”면서 “발굴단의현장 접근을 계속 막는 바람에 9시3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은 지난해 9월 경당연립을 헐어낸 자리에 19층짜리 아파트 2개동 221가구를 짓기에 앞서 문화재 발굴조사를 해온 곳이다. 중요 유적이 잇따라 발견되어 발굴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그동안에도 발굴단과 공사시행자인 재건축조합이 발굴 비용 부담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 여러차례 발굴이 중단되기도 했다.발굴완료 10여일을 남긴 지난 7일 이후 4번째로 발굴이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아파트 건축을 강행하려는 입주예정자들과,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쪽 사이의 갈등도 한껏 증폭돼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를 주도한 경당연립 재건축 조합장 팽석락(彭石洛·43)씨는 “고의적인 문화재 파괴가 아니라 아파트 건축공사를 위한 공사였다”면서 “발굴이 끝났다고 확인해 준 지역만 흙을 덮었을 뿐 중요한 건물터는 파괴할 생각도 없었고 어떤 경우에도 파괴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굴로 아파트공사가 한없이 늦어지는 바람에 내집 마련을 위해 막대한 은행 빚을 떠안은 재건축 조합원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엄청난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진실로 이곳을 보존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즉각적인보상을 실시하고 매입하라”고 요구했다.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팽씨와 굴삭기기사 유기태씨(33),인부 우길룡씨(57)를 현장에서 연행,조사한 결과 팽씨가 일당을 주고 유씨와 우씨를 고용하여 이번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내고,이들의 신병처리를 위해 검찰에 수사지휘를 요청했다. 서동철 전영우기자 dcsuh@
  • 미공군기 화성 앞바다서 폭탄 투하 주민6명 부상·가옥200채

    미 공군기의 폭격훈련으로 인근 마을 주민 7명이 부상을 당하고 농가 수백채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30분쯤 미 공군 소속 A-10전폭기 1대가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앞바다 쿠니사격장에 500파운드짜리 실전용포탄 6발을 투하했다. 이 폭격으로 오일선씨(76·여·매향1리)등 인근 마을 주민 6명이 폭발음에놀라 대피중 넘어져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또 포탄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진동으로 매향1리와 5리 등 인근 5개 마을 200여채의 농가 유리창이 파손되고 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이번 폭격이 송탄비행장을 떠나 군산사격장으로 가던 전폭기 3대중 1대가 갑자기 엔진고장을 일으켜 자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탑재했던 포탄을 사격장에 투하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미 공군측에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며 미군측도 별도 피해 조사작업을 벌여 주민들에게 보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55년 매향리 앞 육상 및 해상 719만평에 조성된 쿠니사격장에서는 미공군 전투기들이 매주 60시간씩 기동사격 및 폭탄 투하훈련을 하고 있으며사격훈련 과정에서 인근 지역 피해가 잇따라 발생,현재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 초안산 ‘內侍묘역’ 학술조사

    노원구(구청장 李祺載)는 9일 관내 초안산 일대에 산재해 있는 내시(內侍)집단묘역에 대해 학술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노원구는 이 일대에 방치돼 있는 묘지 1,000여기에 대해 민간 전문기관인한국미술사연구소에 지표조사를 맡겨 문헌 및 실측조사 등을 거쳐 문화재적가치를 파악하고 파손이 심한 묘지에는 울타리도 설치할 방침이다. 이 일대 묘지들은 궁궐쪽인 서쪽 방향으로 자리를 잡고 비석 등에도 내시들의 묘지임을 시사하는 내용이 있어 조선조 내시들의 묘지로 추정돼 왔으나이를 검증하기 위한 학술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초안산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내시 집단묘역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전면적인 학술조사를 실시,문화재적 가치가밝혀지면 문화재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
  • 印尼 한국대사관 피습

    [자카르타 연합]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이 외교관계 수립 후 처음으로시위대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5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반식민·반제국주의단체 소속의 시위대 30여명이4일 대사관저로 몰려와 교포 기업인 김모씨가 현지인들을 학대했다고 주장,즉각적 추방을 요구하면서 3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대사관저 앞에서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좌절되자 갑자기 담장 위로 올라가 김씨 추방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가로 50㎝,세로 40㎝ 크기의 철판에 ‘대한민국 대사관’이라고 쓰인 현판을 뜯어낸 뒤 발로 짓밟았다. 이들은 이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며 접근하는 대사관 직원들을 향해 잉크를 뿌리고 물병을 던지며 난동을 부리다가 오후 3시쯤 경찰 10여명이 출동하자 자진 해산했다. 한국이 66년8월 인도네시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대사관저 앞에서 한국인 업체의 임금 체불에 항의하는 평화적 시위는 수차례 있었으나 기물을 파손하고 관저 난입을 시도한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사관측은 5일 인도네시아 외교부와 경찰청,자카르타시 지방경찰청에 항의서한을 발송하고 “시위대가 대사관 기물을 파손한 행위는 국가에 대한 모독행위”라면서 관련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 외교부, 印尼정부에 유감 표명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에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의뜻을 전달했고 우리 현지 대사관에 엄중한 경비를 지시했다”면서 “시위대의 기물파손 원인이 확인되면 교민사회와 협의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집념의 공학도들 200억 ‘대박’

    “우리 일본 가요!”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방세를 벌어가며 천신만고 끝에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일본 전역으로 수출된다.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소프트캠프는 일본 최대의 반도체 기업인 NEC에 자체 개발한 컴퓨터시스템 보호프로그램 ‘PC-키퍼2’ 200억원 어치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키로 하고 25일 NEC와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PC-키퍼2는 윈도를 비롯해 PC에 설치된 응용프로그램과 데이터가 파손되거나 삭제되더라도 완벽하게 복구해주고,설치와 동시에 바이러스 감염도 막아주는보안제품. 다음달부터 1년에 40만개씩 2년 동안 80만개가 일본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국내 소프트웨어업체가 한글과컴퓨터와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등 2개사에 불과했던 점에 비추어 이번수출은 엄청난 성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발팀은 모두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90학번인 배환국(裵桓國·29)사장을 비롯,모두 서른살 미만의 90년대 학번들이다.이들은 컴퓨터학원강사,과외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서울 흑석동 학교 앞에 10평 남짓한 작업실을 얻어 제품을 개발해왔다.작업에 사용한 컴퓨터도 고작 3대뿐.그나마 남이 안쓰는 중고 PC를 얻어다 일부를 개조해 썼고,자리를 펼 공간이 없어 책상에 앉아서 잠을 자야 할 때도 많았다. 배 사장은 “식사를 거른 적도 한두번이 아니고,교통비가 없어 먼 거리도걸어다녀야 할 만큼 어렵게 개발한 제품이어서 더욱 기쁨이 크다”면서 “지난 1년 동안 믿고 따라준 후배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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