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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대통령 또 암살 모면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11일 만에 두번째 암살기도를 또 한번 가까스로 모면했다. 셰이크 라시드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25일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 있는 주유소 앞에서 대통령 관저로 향하던 무샤라프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2대의 자살폭탄테러 차량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라시다 장관은 폭발로 무샤라프 대통령이 탄 차량의 앞 유리가 일부 파손됐으나 대통령은 안전하다고 말했다.대신 차량 자살폭탄테러로 근처에 있던 민간인 14명이 숨지고 46명이 크게 다쳤다. 라시드 장관은 오후 1시40분(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라발핀디시에 있는 대통령 관저에서 2㎞ 떨어진 주유소 앞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이 탄 차량행렬을 향해 두 대의 차량이 돌진한 직후 곧바로 두 번의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폭탄은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통과한 직후 터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탄 차와 다른 3대의 차량이 폭발 충격으로 일부 파손됐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번 암살기도는 지난 14일 발생한 첫번째 암살기도와 수법이 매우 유사하다고 말해 동일 집단에 의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키스탄 군 대변인인 샤우카트 술탄 중장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살폭탄 테러범들은 두 대의 차에 나눠타고 대통령의 차량행렬을 노렸다.”면서 “첫번째 차가 접근에 실패하자 두번째 차량이 돌진했다.”고 설명했다.술탄 중장은 폭탄을 실은 차량을 운전했던 2명의 암살 기도자들은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덧붙였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11일전인 지난 14일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차량폭탄을 이용한 공격을 받았었다. 파키스탄 군과 경찰은 즉각 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암살기도 배후세력으로는 최근 무샤라프 대통령이 불법화한 이슬람 무장그룹이 거론되고 있다.무샤라프는 9·11테러 이후 미국을 지지하면서 이슬람 무장그룹의 활동을 금지한데 이어 지난달 불법화하자 이들 단체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한편 무샤라프 대통령은 24일 2004년말까지 군사령관 직에서 물러나기로 야당과 합의했다고 집권당 및 야당 지도자들이 밝혔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또 대통령직은 계속 유지할 것이지만 군사령관직에서 물러난 뒤 1개월 이내에 의회의 신임을 묻기로 약속했다.
  • 부안핵대책위 집행위원장 검거

    원전센터 건립과 관련,전북 부안지역 반핵시위를 이끌어온 핵대책위 김종성 집행위원장(37·군의원) 등 핵심인물 3명이 술을 마신 뒤 향락업소 종업원들과 함께 모텔에 투숙했다 검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24일 오전 4시쯤 부안읍 유토피아모텔에서 김 집행위원장과 공모(45),김모(34)씨 등 핵대책위 관계자 3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함께 투숙한 단란주점 여종업원들을 불러 윤락행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11일 김종규 부안군수 사무실에서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공씨는 폭력시위를 선동한 혐의,김씨는 8월13일 서해안고속도로 점거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지명수배로 부안성당에 은신해 온 이들은 지난 23일 밤 부안읍 신아리랑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모텔에 투숙했다. 경찰은 이들이 단란주점 종업원들과 함께 모텔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1개 중대의 경력을 동원,모텔 주변을 포위한 다음 6층 방 3개에 나누어 자고 있던 김씨 등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등원을 거부하며 시위를 주도해 온 김 위원장 등이 윤락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핵대책위는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들이 부안주민들이 성금형식으로 낸 투쟁자금으로 향락적인 분위기에서 술을 마셨을 경우 도덕성 논란은 물론 공금유용 등의 시비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 발코니새시 임의시공 금지

    앞으로 서울시내 아파트나 20층 이하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때 건축업자가 발코니에 새시를 사전에 설치해야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입주자들이 아파트에 입주한 뒤 가구별로 발코니 새시를 임의로 설치함으로써 발생했던 부실시공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공동주택 발코니 심의 및 허가기준 개선안’을 마련,각 구청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각 구청에서 사업(건축)승인을 받는 아파트와 20층 이하 주상복합건물은 발코니 새시를 처음부터 건축설계에 반영한 뒤 바람 하중에 대한 안전도를 입증해야 사업승인 및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여름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아파트 발코니의 새시가 바람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파손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부실시공을 막고 강풍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거주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따뜻한 웃음·감동·재미…/연말 개봉 가족용 ‘맞춤영화’ 3편

    주위의 풍경에서 연말이 ‘확’ 다가왔음을 느낀다.불밝힌 크리스마스 트리에다 반짝거리는 가로수 조명들….잇따라 날아오는 송년회 소식도 연말을 알리는 메신저다.날을 쪼개 약속을 잡다보면 눈에 밟히는 가족들 얼굴.‘뭔가 해줘야 할 텐데…’.고심하는 가장들의 눈이 번쩍 뜨일 가족용 ‘맞춤 영화’ 3편이 개봉된다.유혹하는 손짓 모양새도 애니메이션,실사(實寫),애니+실사 등으로 각기 달라 ‘눈맛’에 따라 고를 수 있다.어린이만이 아니라 어른도 볼 만한 영화들이어서 금상첨화다. ●뭐니 해도 애니메이션 19일 개봉하는 ‘붉은 돼지’는 세계 애니메이션의 거봉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애니가 아이들만이 아니라 일상에 지친 중년들을 비롯,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음을 입증해온 하야오의 눈길이 이번엔 붉은 비행정을 타고 지중해로 향했다. 1차대전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전쟁에 환멸을 느낀 파일럿 포르코가 자신에게 마법을 걸어 돼지가 된다.‘붉은 돼지’라 불리는 그는 아드리아해의 무인도에서 붉은 색 비행정과 함께 은둔하면서 하이재킹을일삼는 공적(空賊)을 소탕하면서 현상금을 타먹고 살아간다.눈엣가시인 그 때문에 매사 일을 그르치는 공적들은 연합전선을 펴고 미국 조종사 커티스를 불러들인다.커티스와의 대결에서 비행기가 파손된 포르코가 오랜 친구에게 애기(愛機)를 맡겨 수리한 뒤 다시 대결에 나선다는 게 영화의 줄거리. 무정부주의를 담은 반전 사상은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무거울 수도 있다.하지만 메시지를 실은 형식이 애니메이션 인데다 등장인물의 성격이 밝고 명랑해 부담스럽지 않다.무엇보다도 ‘미래소년 코난’‘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에서 약간 무거운 주제를 안고서도 동심을 사로잡은 바 있는 거장의 솜씨가 보증수표다. 또 초기에 등장하는 납치된 유치원생들의 왁자지껄한 분위기처럼 영화는 무거운 주제를 상큼하고 가볍게 스크린에 뿌려 가족이 즐기기에 제격이다.하늘과 바다가 같은 쪽빛인 지중해를 무대로 펼쳐지는 공중전이 볼 만하다.섬세한 그림에 힘입은 화면은 첨단 특수효과를 자랑하는 3차원 애니메이션 못지 않게 입체감이 있고 생생하다. ●애니와 실사가 만났을 때 1930년 미국에서 태어난 단편 애니메이션 ‘루니툰’은 다양한 캐릭터를 자랑하면서 몇차례 극장용으로 편집제작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할리우드의 스테디 셀러.그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캐릭터 ‘토끼 바니와 오리 대피’를 실사와 접목시킨 ‘루니툰(Looney Tunes in Back Action)’이 24일 개봉된다. 항상 바니에게 당하는 역할만 하던 대피가 워너 브러더스 이사들에게 항의하다 해고당한다.와중에 그를 쫓아내려던 스턴트맨 지망생인 경비 디제이(브랜든 프레이저)도 같이 해고당한다.인류를 원숭이로 만들어 지배하려는 애크미 집단의 음모를 파헤치던 디제이의 아버지 데미안(티모시 달튼)이 체포된 사실을 알게 된 둘이 아버지를 구하러 나선다.한편 바니만으로는 촬영이 힘들어진 회사 부사장 케이트(지나 엘프만)가 대피를 설득하려고 이들의 모험에 합류하면서 속도를 낸다.아프리카 정글,루브르박물관 등 지구촌을 종횡무진하는 이들의 모험 길은 풍성한 볼거리로 채워진다. 여러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해 문화가다른 우리 관객에겐 낯설 수도 있다.하지만 애니메이션 캐릭터 자체로 동심은 움직이지 않을까.더구나 화려한 CG기술에 힘입어 풍성한 볼거리를 상에 올려놓았고 실제 행동과 애니메이션의 결합이 너무 자연스러워 술술 넘어간다.특히 루브르 박물관 장면에서 바니와 대피가 점묘파 화가인 조르주 쇠라나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그림의 일부가 되는 장면은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낼 듯.‘그렘린’의 조 단테 감독 작품. ●환상적 세트로 오세요 미국의 유명 동화를 원작으로 한 ‘더 캣(The Cat in the Hat)’은 ‘앤빌’이라는 환상적 세트와 현란한 첨단 장비로 마술세계를 방문한 듯한 느낌을 준다.31일 개봉. 말썽꾸러기 오빠 콘래드와 PDA로 자기 스케줄을 관리할 정도로 완벽한 ‘깔끔이’ 샐리는 사사건건 부딪치는 남매.부동산 중개사로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인 엄마가 집을 어지럽히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바람에 장난을 치지 못해 몸이 근질근질할 즈음 기상천외의 손님이 찾아온다. 어른만한 덩치에 빨간 모자를 쓰고 말까지하는 고양이‘캣’을 보고 혼비백산하지만 차츰 그가 펼치는 마술쇼에 빠져든다.그가 온 뒤 집안은 ‘마술 나라’로 바뀐다.어항 속 물고기는 말을 하고 그의 모자 속에서 각양각색의 마술재료가 나와 화려한 쇼를 벌인다.또 갖고 온 상자 속에서 나온 ‘싱원·싱투’형제는 엄청난 에너지로 쉼없이 환상적 쇼를 보여주면서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이들과의 놀이 속에 집은 난장판이 된다.마지막엔 덤으로 작은 교훈도 묻어둔다. 실사 영화지만 애니메이션을 능가하는 환상적 상상력이 빛난다.특히 9000만 달러를 들여서 만든 영화 속 마을 ‘앤빌’ 세트는 신비한 동화나라 자체다.따뜻한 파스텔 풍의 하늘색 지붕과 노란색 굴뚝,녹색 잔디밭 등으로 영화속 마술쇼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그도 그럴 것이 환상 세계를 만든 사람은 ‘가위손’에서 동화같은 장면을 창조한 보 웰치 감독.그의 기발한 상상력에 힘입어 영화는 현실과 상상계를 날아다닌다.스토리가 성겨서 어른들이 보기엔 약간 따분할 수도 있겠다. 이종수기자 vielee@
  • [2003 사건속 인물](2)태풍 ‘매미’ 수재민들

    “언제나 이 집이 다 될지.날씨는 추워오는데 걱정입니다.” 제14호 태풍 ‘매미’가 쓸어버린 자리에 주택을 새로 짓고 있는 경남 마산시 진동면 장기마을 장연행(85)씨.장씨는 “시에서도 열심히 도와주지만 생각대로 안 되는 것 같다.”면서 더딘 공정에 애를 태웠다.신축중인 주택은 기초공사를 끝내고 현재 벽돌쌓기를 하고 있어 1∼2달쯤 더 기다려야 입주할 수 있다. 수해로 오갈 데 없는 장씨 부부는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마련해준 임시 거처에서 3개월째 생활하고 있다.마을회관도 수해를 입어 겨우 이슬만 피할 정도였다.날씨가 추워지면서 최근 시가 문짝을 달고,보일러를 설치했지만 도배도 안된 상태다. 장씨는 “집채만 한 파도가 덮쳐 집을 쓸어갔지만 용케 목숨만 건졌다.”면서 “80평생을 바닷가에서 살아왔지만 파도가 그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며 치를 떨었다. 지난 9월12일 오후 태풍 매미는 추석연휴의 끝자락을 즐기고 있던 한반도를 강타했다.순간 최대풍속 60m의 강풍을 동반한 매미는 제주도 통과 후 12시간여 만에 전 국토를 휩쓸어사망·실종 131명,4조 2000여억원의 재산피해와 6만여명의 이재민을 냈다.정부는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156개 시·군·구를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복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수재민들의 시름은 가시지 않았다. ●집 아직 다 못지어… 정부지원금도 태부족 장씨는 25평 대지에 11평짜리 집을 짓고 있으나 정부 지원금으로는 어림도 없다.수재민에 대한 지원금은 국비와 지방비 1440만원과 위로금 500만원 등 1940만원.여기에 저리로 융자하는 2160만원을 보태도 고작 4100만원에 불과하다. 장씨는 “정부 지원금으로 집을 짓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저리로 융자해 준다고 하지만 먹고 살기도 힘든 형편에 어떻게 빚을 얻느냐.”면서 연방 담배만 피웠다. 지난 태풍 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남의 경우 주택 2815동이 전파되거나 반파됐다.파손된 주택 중 절반 정도는 복구됐지만 1196동은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아 장씨처럼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이들중 139가구는 5평짜리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으며,나머지는 이웃이나 친척집,마을회관 등에서 겨울을 나야 할 처지다. ●복구비 금융기관서 압류… 파산 피할길 없어 태풍 매미는 남해안 어업생산기반도 삼켰다.어민들에게 태풍피해 복구비가 지급됐지만 금융기관과 사료공급업자 등 채권자들이 압류,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16일 현재 압류건수는 317건으로 금액은 162억원. 한산면 정모(54)씨는 “양식장을 복구해야 빚을 갚을 수 있지만 채권자들이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고 있다.”며 “압류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파산을 피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이웃마을 김모(52)씨는 “태풍피해로 엎어진 사람을 발로 밟고 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태풍 매미는 우리에게 아픔을 주었지만 값비싼 교훈도 남겼다.무분별한 개발이 얼마나 무서운 재앙을 가져오는지 알게 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무샤라프 암살 모면/파키스탄서 탑승차 지난직후 다리폭발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강력한 폭발이 14일 발생했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5㎞가량 떨어진 라발핀디의 한 다리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지나간 뒤 30초∼1분 뒤 강력한 폭발물이 터졌으며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이 자신을 겨냥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한 뒤 국영 PTV에서 “차클랄라 공군기지에서 돌아오던 중 암마르 초크 다리를 건너고 1분 또는 30초 정도 지난 뒤 폭발이 있었다. 다리를 파손할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으며 차 안에서도 폭발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는 명백한 테러행위로 표적은 나였다.”고 밝혔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카라치를 방문하고 수도로 귀환,라발핀디의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셰이크 하시드 아흐메드 정보장관은 전했다.지난해에도 카라치에서 암살 위기에 처했던 무샤라프 대통령은 “조국뿐만 아니라 우리의 위대한 종교에 오명을 남기고 있는 민병대,극단주의자,테러범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비난했다. 그는 “내부의 위험은 종교적·분파적 극단주의자로부터 나오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이의 전형적인 예”라고 밝히고 “우리는 그들을 경계해야 하며 모든 힘을 다해 그들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하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축출작업을 지지함으로써 많은 극단주의 집단의 분노를 야기했다.
  • 독자의 소리/ 공중전화 관리 철저히 해야 외

    공중전화 관리 철저히 해야 요즘엔 휴대전화 확산 등으로 인해 공중전화를 사용하기 위해 거리에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볼 수 없다.그래서인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공중전화를 자주 보게 된다.오랫동안 고장난 채 방치되어 있는 것은 물론,여기저기 파손되고 지저분하기까지 해 사용을 꺼리게 만들고 있다.아마도 공중전화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관리요원을 축소하고 투자를 대폭 줄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중전화의 효율적인 관리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예를 들면 사용량이 거의 없는 공중전화를 점차 폐쇄하고 터미널이나 기차역 같은 주요 공공장소의 공중전화는 기능과 이용 면에서 질적 향상을 기해 관리자에게는 효율성을,사용자에게는 편리성을 제공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특히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의 경우 가장 유용한 통신수단은 공중전화란 사실을 관리사와 해당기관이 인식했으면 한다. 노지호 불우한 이웃에내의 선물을 날씨가 추워져 며칠 전 시골 부모님께 내의 한 벌씩을 사서 보내드렸다.부모님은 농사를 지으시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 내의를 입지 않고서는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다.거추장스러울 때도 있지만 나 역시 겨울에는 내의를 즐겨 입고 아이들도 항상 내의를 입혀 학교에 보낸다. 그런데 주위 친구들이나 젊은 세대를 보면 내의를 거의 입지 않는 것 같다.그러면서도 추위에 벌벌 떠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다. 내의 입기 캠페인이라도 벌여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여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의를 장롱속에 넣어둘 것이 아니라 모두 꺼내 생활이 어려운 독거 노인이나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면 어떨까. 입지 않는 내의를 깨끗이 세탁해 추위에 떨고 있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한다면 이웃의 훈훈한 정도 느끼게 되는 따뜻한 연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미라
  • 터키 테러 이모저모/ ‘연쇄 자폭’ 英國 겨눴다

    터키의 최대도시 이스탄불에서 20일(현지시간) 또다시 발생한 연쇄 차량폭탄테러는 이스탄불 주재 영국 영사관과 영국계 최대 금융사인 HSBC은행 본부 인근에서 발생해 미국의 핵심동맹국인 영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며 테러 배후 역시 알 카에다가 유력시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이스탄불 중심부의 부촌지역인 르벤트 구와 베요글루 구에서 약 5분간격으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첫 번째 폭발은 르벤트에 위치한 HSBC은행 본부 18층 건물에서 발생했다.이어 5분뒤 베요글루의 영국 영사관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나 부속건물 2개동이 크게 부서졌다.세밀 시섹 터키 법무장관은 이번 연쇄폭발이 “차량 자살폭탄테러”라고 확인했다.목격자들도 테러에 픽업트럭이 사용됐다고 전했다.하산(36)이라는 목격자는 차량 1대가 영국 영사관 정문을 향해 돌진하면서 폭발이 일어났으며 정문을 지키던 경비경찰 중 적어도 2명이 사망하고 노점상 1명도 숨졌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파손된 건물에,불에 검게 그을린 차량,심하게 훼손된 시신들이 뒤엉켜 있다며 참혹한 현장 상황을 전했다.테러 현장에는 구급차들이 긴급 출동,부상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으며 병원마다 환자들로 넘쳐났다.폭발 직후 부상자들은 머리 위에 손을 올리고 울부짖으며 주위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급파된 구조요원들이 팔,다리가 잘려나간 시신과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실어날랐다.또 이날 테러 직후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려는 시민들의 통화량이 폭주,이스탄불 지역의 전화망이 한때 불통되기도 했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영사관 직원 3∼4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연락이 끊긴 직원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들이 희생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로저 쇼트 이스탄불 주재 영국 총영사도 연락이 두절돼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폭발로 끝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이 지역에 위치한 이란계 멜라트 은행의 이란인 직원 10명도 부상당했으며 이 중 4명이 중태인 상태다. ●스트로 장관은 테러 발생 직후 모든 정황이 알 카에다의 테러수법과 일치한다며 배후로 알 카에다를 지목했다.또한 지난 15일 35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이스탄불의 최대 유대교회당 2곳에서 발생한 연쇄 차량폭탄테러와의 연계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시섹 터키 법무장관은 “지난주 테러와 같은 수법으로 파악된다.”고 밝혀 동일조직에 의한 자폭테러일 가능성을 시사했다.압둘 카디르 아크수 내무장관도 이번 폭발이 닷새 전 유대교회당에 대한 연쇄 폭탄테러의 “제2탄”일 수 있다며 “두 사건이 관련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터키에서는 영국 외교공관과 영국계 HSBC 은행 등을 겨냥한 테러가 최소 3차례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3일 이스탄불 총영사관 내 영사부에서 폭발사건으로 시설물이 파손됐으나 4월8일에는 서부 지중해 해안도시 이즈미르에서 3차례 폭발사건이 발생했다.이어 5월31일에도 이스탄불의 HSBC 은행의 2개 지점 빌딩 밖에서 각각 소규모 폭발사건이 일어났으나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었다. 강혜승기자·외신 1fineday@
  • 부안 시위대·경찰 격렬 충돌

    핵폐기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전북 부안군 주민들이 19일 쇠파이프와 삼지창을 휘두르고 화염병과 ‘젓갈탄’을 던지며 부안군청 점거를 시도하며 밤 늦게까지 경찰과 대치했다. 주민들은 이에 앞서 서해안고속도로를 1시간20분 동안 점거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낮엔 고속도로 점거 주민 7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부안수협 앞에 모여 집회를 가진 뒤 4시쯤 3㎞ 떨어진 서해안고속도로 부안나들목 점거를 위해 몰려갔다.이들은 경찰이 진입로를 막자 돌을 던지고 각목과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격렬하게 맞섰다.경찰은 3000여명의 경력을 동원,고속도로를 미리 차단했지만 오후 4시35분쯤 시위대에 밀려 고속도로를 점거당했다. 집회참가 주민 가운데 3000여명은 서해안고속도로 상·하행선을 모두 점거하고 연좌농성을 벌이다 5시 50분쯤 자진 해산했다.그러나 일부는 고속도로 옆 논두렁 곳곳에 불을 질러 시커먼 연기가 치솟기도 했다.이 때문에 고속도로 상·하행선은 차량들이 1∼2㎞나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부안읍내 연기로 뒤덮여 고속도로를 점거했던 주민들은 오후 7시쯤 다시 부안읍 부안수협 앞에 모여 촛불집회를 벌인 뒤 8시 40분부터 군청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오후 9시50분쯤 군청에 도착한 시위대는 경찰진입을 막기 위해 폐타이어 수십개를 불태우고 LP가스통에 불을 붙이고 시너를 넣은 비닐봉지를 경찰에 던지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부안읍내가 매캐한 연기로 뒤덮였다. 가스통이 터지면서 폭발음으로 인근 상가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500여명의 시위대는 쇠파이프와 삼지창을 휘두르고 젓갈이 든 병과 화염병을 던졌다.또 집회방송용 차량으로 전경들을 밀어붙이며 군청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의 채증을 방해하기 위해 주민들이 시위지역의 가로등 전선을 끊어 정전이 되자 경찰이 조명차를 앞세우고 시위진압을 벌였다.시위대 일부는 축협과 예술회관 앞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경찰과 주민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자정까지 이어진 이날 시위로 군청 청소차량 5대와 예술회관 차량 7대가 불타고 예술회관내 청소년문화관 실내 100여평이 소실됐다.경찰은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에게서 공기총 1정,쇠스랑 20개,쇠파이프 20개,화염병 등 시위용품을 대거 압수했다. ●고총리 “연내 주민투표 가능” 핵반대 대책위 공동대표로 정부측과의 협상에 나섰던 김인경 원불교 교무는 이날 오후 2시 부안수협 앞 집회에서 “정부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만큼 힘으로 핵폐기장을 백지화 시키자.”고 말했다.부안군의회 최서권 의원도 투쟁결의문 낭독을 통해 “핵폐기장이 백지화될 때까지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불법·폭력시위가 발생하면 그 시위의 주체와는 진행중이던 협상도 중단하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여 부안주민들의 이번 불법·폭력시위가 앞으로 정부와 부안군민들간의 원전센터 협상 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전주권광역상수도 1단계사업 준공식 참석차 전주시를 방문한 고건 국무총리도 “주민투표여부는 시한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투표방법,절차 등이 문제”라며 “정부와 부안주민이 합의하면 시기는 문제가 되지 않고 연내에 못하라는 법이 없다.”고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부안 임송학 남기창기자 shlim@
  • 민노총 도심 격렬시위/ 어제 노동자대회… 화염병 700여개 투척

    민주노총이 9일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손배가압류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근로자와 학생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코오롱 노조 소속 허윤석씨와 서울경찰청 소속 임상권 수경 등 50여명이 다쳤다.서울 도심 시위에서 화염병이 등장한 것은 2002년 3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승용차 10여대 파손 3만 50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시청 앞 집회를 마친 뒤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은 광화문 쪽으로 가려다 경찰이 막자 오후 6시쯤 종로 1가로 이동,경찰과 충돌했다.노조원과 대학생 등 ‘사수대’ 300여명은 경찰을 향해 화염병 700여개를 던지고,보도블록을 깨 투석전을 벌였다. 앞서 오후 4시50분쯤 시청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손배 가압류 무효”,“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치며 광화문 쪽으로 진출을 시도했다.경찰은 프레스센터 앞 태평로 12차로 도로를 경찰버스 10여대를 열지워 세워 가로막았다.‘선봉대’ 100여명은 시청과 프레스센터 샛길로 뚫고 나가려다 경찰과 정면 충돌했다.시위대와 경찰은 쇠파이프와 진압봉을 휘두르며 30여분 동안 일진일퇴를 반복했다.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승용차 10여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이날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소속 차모(27)씨를 비롯,대학생·노동자 등 100여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광화문에서 평화 촛불시위를 하기로 했는데 경찰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8시쯤 명동성당 앞에서 정리집회를 갖고 해산했다.경찰은 광화문 미 대사관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등을 중심으로 ‘3중 저지망’을 구축,삼엄한 경비를 폈다. 서울시청과 광화문,종로 일대에 모두 93개 중대 1만여명으로 ‘인의 장막’을 펼쳤다. ●민노총 “정부 손배가압류 해결을” 민주노총은 시청앞 집회에서 “노동자들이 잇따라 죽음으로 내몰리는 것은 현 정권이 비정규직 차별 해소,손배가압류 제도 개선,파업현장 경찰 투입 자제 등 당초 약속한 개혁적 노동정책을 포기한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민주노총은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오는 12일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9일 민주노총 주최의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화염병이 등장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관련자들을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이날 시위와 관련,발표 자료를 통해 “현장에서 검거된 화염병 투척자 5명과 채증자료 판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관련자들을 철저히 추적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이유종 유지혜기자 douzirl@
  • 노숙자 驛舍내 소란 처벌/ 철도청, 범법 늘어 단속

    전국 주요 역주변에 상주하는 노숙·부랑자들이 최근 폭력 및 구걸·음주소란,시설 파손 등의 범법행위를 벌이는 일이 늘어나자 철도청이 이를 단속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이에 따라 이르면 올 겨울부터 철도청이 관리하는 지하철 1호선과 국철 역사에서 소란행위를 벌이는 노숙자들은 강력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철도청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주요 역주변에 상주하는 노숙자는 8월 현재 355명에 이른다.날씨가 추워지는 다음달부터는 500명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이들 노숙자는 2001년 403명,2002년 429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주로 벌이는 오물투기·구걸·기물파손 등의 범법행위는 2000년 3182건,2001년 4963건,2002년 5876건으로 증가추세다.올해는 8월 현재 벌써 596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절도·폭력 및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철도청 공안에 의해 구속된 형사범은 지난해 45명에 불과했으나 올 8월 현재 54명에 이르고 있다.이에 따라 철도청은 최근 철도안전법에 ‘정당한 이유없이역시설 또는 차량 안에서 노숙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노숙행위 단속근거를 신설하고 입법예고했다. 겨울철을 맞아 이들의 범법행위를 강력 단속하는 한편 주요 역사내에 노숙인 상담보호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김문기자 km@
  • 가해자 미확인 車사고 30%/ 보험금 노린 위장사고

    주차중 자동차가 파손되는 등 운전자의 과실이 없으면서 가해자도 확인되지 않은 ‘보유불명 자동차 사고’의 30%가 보험금을 노린 위장사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고된 이같은 차사고 가운데 보험금이 50만원 이상 지급된 468건을 조사한 결과,141건(30.1%)이 거짓신고로 판명,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거짓신고 유형은 계약자가 정비업체와 짜고 ▲도색을 목적으로 일부러 훼손하거나 ▲과실 사고를 무과실 사고로 꾸미고 ▲수리비를 이중 청구하는 행위 등이 주류를 이뤘다.금감원은 “거짓 신고로 적발된 141건에 대해서는 이미 지급된 보험금 총 3800만원이 환수 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위 보유불명 사고를 분석한 결과 차령 6년 이상이 64.5%(91건)를 차지했다.보험료 할인할증률이 60% 이하인 차량은 47.5%(67건)로 절반 수준이었다.지급보험금 중 도장류가 67.7%로 가장 많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일나간 택시기사 7일째 행불

    모범택시 운전사가 연락이 끊긴 채 택시만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경기도 부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30분쯤 한모(49·택시운전사·부천시 오정구)씨가 자신의 아카디아 모범택시를 몰고 ‘일하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 한씨의 아내는 남편이 이틀째 연락 없이 귀가하지 않자 지난 16일 경찰에 가출인 신고했으며,한씨의 택시는 1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택시의 운전석 유리창은 완전히 깨져 있었고,택시 내부는 물론 외부까지 누군가 깨끗이 닦아낸 듯 지문이 한 점도 채취되지 않았다. 경찰은 한씨의 택시가 파손되고 누군가 지문을 지운 듯한 흔적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택시강도범에 의해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전담반을 편성,수사 중이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차량 정비않고 보험금 청구 수천만원 챙긴 업주 첫 구속

    자동차를 수리하지도 않고 상습적으로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해 부당이익을 챙긴 정비업체 주인이 처음으로 구속됐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최근 수원지검 여주지청이 차량부품을 교환하지도 않고 부품을 간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청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6개 보험사로부터 24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은 혐의로 G자동차공업사의 실소유자 정모(62)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정씨는 입고된 차의 파손 상태를 촬영해 두었다가 같은 모델의 다른 차량이 입고되면 손상되지 않은 부분이 부서져 교체한 것처럼 미리 찍어 둔 사진을 첨부해 보험금을 청구했다. 연합
  • 자동차 이야기 / 대우자판 “렉서스 고마워”파손수리 계약으로 수입 짭짤

    일본 도요타자동차 렉서스의 해외 판매순위는 한국이 미국,타이완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다.지난달만 해도 299대가 등록돼 BMW의 416대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그러나 2001년부터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도요타의 렉서스는 전용 정비공장이 한 곳도 없다.최근 렉서스의 강남 매매상사(딜러)인 프라임모터는 대우자판 분당 정비영업소와 차량 파손수리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자판 분당 정비영업소는 렉서스 뿐 아니라 폴크스바겐,캐딜락,사브 등의 수입차 정비도 맡게 돼 짭짤한 ‘어부지리’를 누리게 됐다.수입차의 정비 단가가 국산차보다 높기 때문이다. 렉서스 전시장에 붙어 있는 서비스센터는 3급의 부분정비만 가능하다.그런데 서비스센터에서는 ES300의 브레이크 디스크를 교환해주는 중정비를 불법적으로 실시해왔다.지난 8월 SK글로벌이 갑작스레 딜러 계약이 해지됐을 때는 엔진오일 교환에만 열흘 이상 걸리기도 했다. 도요타측은 딜러들의 전시장이 강남에 있어 환경·미관 문제 때문에 서비스센터가 2급 이상의 중정비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렉서스 고객들이 판금·도색 등의 중정비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유다. 1988년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일년 만에 전용 정비공장을 세운 BMW에 비해 도요타는 아직 정비공장을 세울 계획이 없다.정비공장을 하나 세우려면 50억∼60억원이 드는데 이를 딜러들에게 떠넘기고 중정비는 연계공장에 넘겨 해결하려는 것이다.렉서스보다 훨씬 판매량이 적은 다임러크라이슬러도 판금이 가능한 정비공장을 10곳 이상 갖췄다. 도요타가 미국시장에서는 품질과 철저한 애프터 서비스로 인기를 얻은데 비해 한국 소비자에게 판금·도색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것은 ‘횡포’라고 자동차 마니아들은 지적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화학공장 탱크폭발 2명 사망

    17일 오전 11시 38분쯤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 공업용 규산소다 제조공장인 ㈜영신화학에서 규산소다 제조 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탱크 옆에서 작업중이던 백봉현(65)씨와 박현웅(53)씨 등 2명이 숨지고,이경식(52)씨 등 6명이 탱크 파편에 맞아 상처를 입어 인근 중앙성심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 충격으로 2층 콘크리트 공장 건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인근 공장은 물론,사고 공장에서 300여m 떨어진 주택가에 탱크 파편이 날아들어 유리창 등이 깨지고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이 파손됐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공장 직원 허봉희(63)씨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실종된 것으로 보고 무너진 건물을 파헤치며 허씨를 찾는 한편,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다. 폭발한 탱크는 지름 3m,높이 6.5m 크기의 규산소다를 추출하는 기계로 탱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초과하면서 갑자기 폭발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인명피해 정도를 파악중이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수해도 서러운데 복구비마저 압류…”/사천시 신용불량 100여가구 피눈물

    금융기관들이 태풍피해를 입은 신용불량자에게 지급된 수해복구비와 생계보조금·위로금 등을 압류해 가혹한 처사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비록 법적인 하자는 없지만 곤경에 처한 이웃의 아픔을 외면한다는 지적과 함께 이번 경우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시·군별로 수재민에게 복구비와 위로금 등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일부 신용불량자의 계좌가 압류됐다.이들은 입금된 구호비 등을 인출하지 못해 당장 생계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천시가 지난 6일 태풍으로 주택이 파손된 수재민 751가구에 복구비와 위로금 명목으로 15억 6500만원을 개인계좌로 지급하자 이들중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100여 가구의 계좌가 압류됐다.그러나 일부는 가족 등의 명의로 통장을 새로 개설,압류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 35조는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지급된 수급품과 이를 받을 권리는 압류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그러나 금융관계자는 “관계법상 구호자금에 대해서는 압류할 수 없지만 개인통장으로 이체된 순간 예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압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말썽이 일자 도내 시·군은 지원금 지급에 앞서 신용불량자를 파악,대체계좌 개설을 권유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이날 현재 가족·친지 명의의 대체계좌에 지원금을 입금한 사례는 마산시가 7가구이며,통영이 11가구,사천 30가구,거제 42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 지급할 농·어업 피해자가 많아 사전확인에 어려움이 있고,특히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실을 모를 경우 구제방법이 없어 골치다.도내 시·군은 지원금 지급이 늦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주 내로 복구비 등 지원금을 일제히 지급할 예정이다. 사천시는 앞으로 1000여가구의 소상공인에게 각각 200만원씩 특별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며,거제시도 소상공인 위로금과 이재민 구호금 등 80여억원을 지급할 방침이다.또 남해군도 주택파손 1000여가구와 소상공인 400여가구,농·어업피해 1800가구 등에 대해 54억 7000여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군은 이들중 5% 정도가 신용불량자로 등록됐을 것으로 추정하고사전확인에 나섰다. 이재민들은 “평소 가계 사정이 어려워 신용불량자로 지목돼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번 태풍으로 생계조차 어려운 형편을 감안,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입을 모았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태풍피해 한달 / (下)잇단 수해 태백시 철암동

    전국 수해지역의 응급복구는 마무리됐지만 1만 9839가구의 이재민들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중 상당수는 5.4평짜리 ‘컨테이너 하우스’와 마을회관,경로당 등에서 올 겨울을 나야 할 딱한 처지다.강원도 정선군 북면 봉정리 등 6개 마을과 강릉시 옥계면 산3리 주민들이 그렇고,경남 마산시 진동면 장기마을 등 도내 173가구도 최소 5개월간 컨테이너에서 살아야 한다.경북도내 879가구 2000여명도 다가오는 추위가 걱정이다. 물난리를 이태 연거푸 겪은 국내 최대의 탄광촌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은 벌써 겨울이다.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기 시작한 인구 2000여명,해발 600m의 회색빛 철암동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만큼이나 삭막하고 을씨년스러웠다.‘이제는 떠나고 싶다.철암동은 다 망했다.’는 등 곳곳에 나붙은 자극적인 문구의 플래카드는 유령의 도시를 방불케 했다.탄광경기의 활황으로 한때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고 할 만큼 흥청대던 철암이 석탄산업 침체와 연이은 수해로 더 이상 회생의 기력마저 잃어버린것이다.열흘마다 서는 장날이면 외지 상인들까지 찾아 사람사는 맛을 느끼게 했지만 이제는 썰렁하기 그지 없다. 흙탕물과 쓰레기더미로 범벅이던 시장은 어느 정도 옛 모습을 찾았지만 시장통로 양쪽으로 올망졸망 자리잡은 40여곳의 점포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영업을 포기하고 아예 문을 닫았다. 수해 이후 문을 열지 않고 있는 점포들은 “지난해와 똑같은 물난리통에 모든 희망을 잃어버리고 가재도구 정리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주변 상인들의 한결같은 말이다.그나마 문을 연 상가들도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다.손님이 없으니 상인들끼리 삼삼오오 연탄불가에 모여 당장 올 겨울 날 일이 걱정인 듯 한숨만 푹푹 내쉰다.시장통에서 13년째 순대국밥집(태성식당)을 운영중인 여효숙(52·여)씨는 “이제는 더 잃을 것도 없다.”며 “철암에 애정을 갖고 살았던 사람들도 수해를 겪고 난 뒤에는 희망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행정당국에 대한 불만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시장통에서 어렵사리 만난 인근 동점동 주민 박응래(70·전 광원)씨는“50년 이상 철암과 동점을 오가며 살아왔지만 이렇게 쑥대밭이 된 적은 없었다.”며 “희망의 불씨조차 잃어버린 도시를 위해 이제는 정부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기자가 취재왔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김대근(72·전 시의원)씨는 “철암은 저녁이면 가로등만 껌벅일 뿐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죽어가는 도시”라면서 “행정당국이 앞장서 철암시장을 새로운 부지로 옮겨주고,집잃은 주민들을 위해 영구임대아파트를 지어 생계를 잇도록 해야 도시기능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말만 앞세우는 행정당국을 더 이상 믿을 수는 없지만,없이 사는 사람들의 마지막 남은 희망은 그래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뿐”이라며 “철암이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리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시장 사람들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내내 귓가를 맴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활기 되찾는 부산항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지 한 달이 지난 부산항은 거의 정상을 되찾고 있었다.부두로인 우암로에는 각종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으로 도로가 혼잡했다.터미널 부두마다 오가는 차량들로 활기가 넘쳐보였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6개(51개 선석)중 가장 피해가 컸던 신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도 정상화를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신감만부두는 하역과 선적작업에 사용되는 갠트리 크레인 7기중 6기가 파손됐으며,자성대부두도 2기가 부서지고 3기는 궤도를 이탈했다.신감만부두는 수출입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들이 분주히 오가는 등 적어도 겉으로는 태풍 전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10만여평의 드넓은 컨테이너 야드로 들어서자 트랜스퍼 크레인이 쉴새없이 컨테이너 박스를 야적장으로 옮기고 있어 태풍 피해가 실감나지 않을 정도였다.그러나 한발짝 더 앞으로 나가자 엿가락처럼 휘어져 쓰러져 있는 갠트리 크레인이 눈에 확 들어왔다.파손 크레인이 철거되지 않고 있는 것은 부두운영사인 동부부산 컨테이너터미널측이 정확한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달 23일 법원에 피해 현장증거보전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이 회사 관리팀 박병운 과장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철거해도 좋다는 통보가 와 곧 철거에 들어간다.”며 “10월 말까지는 철거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철거가 끝나는 대로 광양항에 투입하기 위해 한진중공업이 제작 중인 크레인 3기를 우선 납품받아 설치에 들어가 연말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국내 컨테이너 물량 처리 2위인 자성대부두도 피해복구 정상화 작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은 태풍으로 전복된 부산항 크레인 2기에 대해 지난 3일부터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연말쯤이면 파손으로 철거된 2기 외에 1기를 더 추가,3기의 크레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궤도를 이탈한 3기의 크레인중 2기는 긴급보수가 끝나 정상 가동중이다. 부산해양수산청 송상근 항만물류과장은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고베항은 부두 운영이 정상화되기까지 1년여의 시일이 걸렸으나 부산항의 경우 예상보다 빨리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쥐꼬리' 정부 지원금? 정부는 지난달 30일 사유시설 복구비 2조 580억원을 확정했지만 복구에는턱없이 부족하다.주택의 경우 파손 정도에 따라 최고 3600만원까지 지급하지만 이 돈으론 어림도 없다는 게 피해 주민들의 주장이다.농작물 피해는 종묘대와 농약값 정도가 고작이어서 실질보상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항의도 잇따른다. ●피해규모 감안 실질보상을 가두리양식장 1㏊를 복구하려면 시설비만 1억∼1억 2000만원이 들지만 정부지원은 6000여만원 정도.치어 입식대도 마리당 500∼1000원에 불과해 현실과 크게 동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아예 지원조차 없다.금리인하 및 특례보증 등 간접 지원에 그치고 있어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수천만원씩 피해를 입었지만 특별위로금 200만원이 전부.융자받아 복구하느라 모두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 ●복구비 융자로 충당 빚더미 생계 경남도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합동금융지원사무소’에는 하루 80여명의 소상공인들이 찾는다. 마산 어시장부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최모(42·여)씨는 “2500만원을 빌려 점포를 단장해 문을 열었지만 장사가 안된다.”고하소연했다.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정전사태로 닷새 동안 암흑에서 생활한 거제시민 1만여명은 한전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마산 해운프라자 희생자 유족들도 해양수산청과 원목수입업자 등을 상대로 손배소를 내기로 하고 자료수집에 들어갔다.경남 창녕군 대대리 농민들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창녕군,창녕환경운동연합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일부시·군 재정 파탄지경 태풍 ‘매미’는 지방재정도 어렵게 만들었다.정부가 수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복구비 지원을 대폭 늘렸지만 피해가 심한 지자체는 빚을 얻어도 지방비 부담액을 충당치 못할 형편이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피해 복구비는 6조 70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중 사유시설 복구비 2조 580억원은 지난달 30일 확정됐지만 공공시설 복구비 4조 6420억원에 대해서는 현재 재해대책위원회가 심의중이다. 시·도별 복구비 중 90.8%는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9.2%가 자치단체의 몫이다.자치단체부담액을 광역과 기초단체가 거의 절반씩 나눠서 부담하지만 워낙 규모가 커 재원마련에 비상이 걸렸다.가장 심하게 피해를 입은 경남도의 잠정적인 복구비는 3조 1283억원.여기에 지방비 부담률을 적용하면 2867억원을 지자체가 내놔야 한다.이를 다시 46대 54로 나누면 도가 1322억원,시·군이 1545억원을 부담해야 된다는 계산이다. 도의 경우 예비비 및 확보된 수해복구비를 합한 가용예산은 225억원에 불과하다.지방채(307억원)를 발행해도 532억원밖에 확보되지 않아 790억원이 모자란다.지방채 발행액은 지방세와 세외수입,보통교부세 등을 합한 액수에 일반회계 예산액을 나눈 수치인 ‘자주도(自主度)’의 3% 범위내다.지방비 부담액이 많은 의령·창녕·남해군 등은 거의 파탄지경이다.특히 의령군의 경우 지방비 부담액이 134억원이나 되지만 지방채(20억원)를 발행해도 45억원밖에 확보할 수 없어 89억원이 부족하다. 세수가 미약해 더이상 빚을 얻을 수도 없다.앞으로 4∼5년간 주민편의사업 등은 생각도 못할 형편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2924억원의 지방비를 부담했는데 올해도 1070억원을 다시 부담하게 됐다.도와 시·군은 지방채를 발행해도 지방비 부담액을 채울 수 없어 고민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2년 연속 수해로 지방재정이 파탄에 이르렀다.”면서 “정부가 특별교부세와 증액교부금을 늘리고,지방채 발행에 따른 부담을 국가에서 연차적으로 상환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 [열린세상] 금주운동 더는 늦추지 말자

    경제가 어려워진다고 한다.지금의 경제상태가 IMF관리체제에 들어섰던 1997년보다 더 어렵다고들 한다.경제가 어려워져 살림살이도 걱정이 되지만,더럭 걱정이 앞서는 것은 알코올 중독자가 또 늘어나겠구나 하는 것이다.지난 97년부터 경제가 어려워지자 많은 노숙자들이 생겼다.이들 노숙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추워서 잠을 잘 수도 없고,또 노숙자 집단에도 끼워 주지도 않는다며 매일 술을 먹어 대다수의 노숙자들이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다.아직도 그때 발생한 알코올 중독자들을 치료하지 못해 큰 사회문제로 남아있다.또한 빈곤지역에 가보면 상점 옆에 빈 소주병과 맥주병들이 산 같이 쌓여있다.이렇게 쌓여 있는 빈 술병을 볼 때마다,얼마나 많은 알코올 중독자가 잠재돼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얼마나 많은 폐해가 개인은 물론 가정에 있었을까를 생각하면 끔찍한 생각이 든다.술로 인한 폐해는 비단 노숙자와 빈곤층만의 문제가 아니다.일반인은 물론 특히 청소년들의 음주는 폭력과 비행의 원인이고 범죄와도 관련이 깊다. 금주운동과 함께 금연운동이 실시되어 왔지만,금연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음에 비하여,담배 폐해보다 더 큰 술의 폐해를 줄이자는 금주운동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왜 그럴까? 첫째,금연운동은 정치권의 영향을 받지 않았음에 반하여,금주운동은 정치권의 적극적인 반대가 있었다.금연운동은 정부조직인 청소년보호위원회가 2000년 시작하였을 때에도 지지받았을 뿐만 아니라,2001년 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에 전국민이 참여하는 금연운동을 실시하라고 지시할 정도이었다.그러나 금주운동은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청소년환경개선 2차 사업으로 2001년에 실시하려고 했을 때,청와대에서 반대하여 무산되었다.정부가 금주운동을 하면 술 파는 구멍가게 주인들이 싫어하여 2002년 대선에서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반대의 주된 이유였다. 둘째,금연운동은 담배관계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앞장섰으나,금주운동은 술관계부처인 국세청에서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담배는 원래 전매청에서 담당했었으나 전매청이 없어진뒤 보건복지부가 담배사업 관계부처가 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금연운동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그러나 금주운동은 술을 국세청에서 관리함으로서 금주운동은 국세수입의 감소를 가져온다는 논리로 거부되고 있다.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국세의 증가를 걱정하는 단견은 즉각 버려야 한다.지금 소주가 1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지만 술로 인해 야기되는 건강상실,가정파괴,물질파손,폭력 및 범죄행위로 인해 들어가는 비용이 소주 판매액의 30배에서 50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즉 소주를 한 병당 3만원에서 5만원을 받아야 술로 인해 발생하는 손비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금연운동은 이해관계 대상자인 국내 담배사업체가 하나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협력을 얻어낼 수 있었으나,금주운동은 이해관계 대상자가 주류별,지역별로 다양하고 많은 개별 영리사업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협력을 얻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손해라고 생각되면 거센 저항을 한다.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술문화(?)를 바로잡기 위한 금주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상의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이 문제들은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해결될 수 있다. 즉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금연운동에 보였던 관심만큼,노무현 대통령도 금주운동에 열의를 보여야 한다.이러한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정부조직 개편 담당자는 술의 관리를 국세청으로부터 보건복지부로 업무를 이관시켜야 한다.술은 국민건강 차원에서 다루어야 한다.술을 돈으로 보는 것은 개인 영리업자의 시각이지 정부가 가질 시각이 아니다.보건복지부로 술 관리업무를 이관시킨 뒤,보건복지부에서는 국민과 협의하여 주류판매시간의 제정,주류판매상점지정제 등의 주류판매제한에 대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 정부 의지 하나로 건강 사회를 만드는 일을 정부는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 김 성 이 이화여대교수 사회복지학
  • 자동차 보험료 모델별 차등화때 마티즈·리갈 내리고 누비라 올라

    자동차 보험료가 모델별로 차등화되면 마티즈와 뉴리오,리갈 오토 등은 다른 동급 차량에 비해 보험료가 내려가는 반면 뉴엑센트,누비라Ⅱ,크레도스Ⅱ 등은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12일 내놓은 ‘2003년 3·4분기 주요 차종등급 평가 결과’에 따르면 800cc급 차중에서는 마티즈와 마티즈 오토가 ‘7+’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고 티코는 ‘11’로 가장 낮았다.자동차기술연구소는 차량 충돌시 파손 정도와 수리의 용이성,수리비 등을 기준으로 500여 차종을 평가해 최고 ‘1+’에서 최하 ‘11’까지 22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금융감독원이 추진 중인 자동차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가 현실화될 경우 그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00cc급에서는 뉴리오 오토가 최고인 ‘5+’를 받았고 뉴엑센트는 가장 낮은 ‘9+’로 평가됐다. 1500cc급에서는 뉴리오와 뉴리오 오토,아반테XD 오토,클릭 오토,라세티 오토가 가장 높은 ‘5+’를 받았다.1800cc급에서는 뉴EF쏘나타 오토와뉴옵티마 오토가 ‘4+’로 좋은 성적을 받았다. 2000cc급에서는 리갈 오토가 ‘2’로 최고 등급을 받은 반면 크레도스Ⅱ는 ‘6+’로 7등급이나 차이가 났다. 2500cc급에서는 체어맨2.3 오토와 리갈 오토가 ‘1’ 등급을 받았다.모든 차종을 통틀어 최고 등급인 ‘1+’를 받은 모델은 3000cc급의 다이너스티 오토와 3500cc급의 에쿠스 오토,체어맨3.2 오토 등 3종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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