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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플러스] 英경찰 흑인여성 구타장면 공개 파문

    |파리 이종수특파원|영국에 제2의 ‘로드니 킹’ 사건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경찰이 지난해 7월 흑인 여성을 무차별 구타하는 TV화면이 공개되면서 시민단체가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 피해 여성인 토니 코머(20)가 폭행 경관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고 경찰 감독기관인 경찰민원처리위원회에 공정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CTV에 잡힌 영상에서 코머는 나이트클럽 주차장 차를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경관들에 둘러싸인 채 한 경찰에게 계속 구타 당했다. 경찰이 코머에게 다섯 차례 연속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도 잡혔다.
  • [지역명품의 재발견] 제주 멸치의 꿈 ‘거제 보다 맛있게 말라야지’

    ‘거제 멸치 물렀거라, 청정 제주 멜(멸치의 제주도 사투리) 납신다.’ 제주가 국내 마른 멸치의 대명사인 거제산 멸치에 도전장을 던지며 제주산 마른 멸치 명품 만들기에 나섰다. 제주 바다에는 거제 등 남해에 못지않게 멸치가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지만 바다에 암초가 많아 그물이 파손되는 등 기술 부족으로 그동안 멸치잡이는 손을 놓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제주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2년여의 연구 끝에 암초를 피해 그물이 파손되지 않도록 어선을 이동시키면서 멸치떼를 그물(뜰망)로 유인, 끌어올리는 ‘챗배어업’ 기술을 개발했다. 더구나 챗배어업은 거제 등 다른 지역의 안강망어업(조류가 빠른 곳에 어구를 고정해 놓고, 멸치가 조류의 힘에 의해 강제로 자루에 밀려 들어가게 하는 방법)과 기선권현망어업(2척의 어망을 탑재한 망선이 어구를 예인해서 자루그물 속에 갇힌 멸치를 잡는 방법)에 비해 멸치외관 등 몸체의 손상이 거의 없어 최고 품질의 마른 멸치를 생산할 수 있다. 또 멸치를 싱싱한 상태로 배안에서 삶을 수 있는 선상 가공 시스템도 개발했다. 제주도는 이같은 멸치잡이 신기술과 선상 가공 시스템으로 제주 바다에서 건져 올려 만든 마른 멸치를 명품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박용석 박사는 “청정 제주 바다에서 잡아 제주 해풍에 말린 제주산 마른 멸치가 조만간 국내 멸치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멸치 성어기(4∼7월)에 1만 1000t의 멸치를 잡아 이 가운데 40% 정도를 마른 멸치로 상품화해 130억원의 새로운 어업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강학중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돈 안갚고 잠적한 친구에 분노 치밀어

    Q둘도 없는 친구가 제 돈을 떼먹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적은 돈도 아닌 데다 배신감 때문에 죽이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 친구 생각만 하면 잠도 안 오고 소화도 안 되고…. 제 성질을 아는 아내는 그 돈 없어도 사니까 빨리 잊어 버리라고 하지만 1년이 다 돼가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욱하는 성격이 있어 무슨 사고를 칠지 집사람은 불안해합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요. -최병남·가명·52세- A분노가 나를 망가뜨리는 덫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 덫에서 빨리 벗어나지 못하면 내 건강만 해치고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부인의 말씀대로 그 돈 없어도 살 수 있는 형편이라면 빨리 잊으시고 손해를 최소화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친구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돈을 떼먹을 의도는 아니었을 수도 있고 무슨 일 때문에 도저히 돈을 갚을 수 없는 사정이 있는지도 모르고요. 그 친구 역시 무척이나 절친한 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더 친구 앞에 나타나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1년이 다 돼가는 일로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다니 그것 또한 현명한 태도는 아닙니다. 친구는 두 번, 세 번 내 돈을 떼먹은 것도 아닌데 그 일로 아직도 고통스러워하신다면 그 친구 때문이 아니라 내가 오히려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의 돈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친한 친구가 여유가 있다면 빌린 돈 안 갚아도 된다. 좀 천천히 갚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욱하는 성격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욱하는 성격 때문에 그동안 내가 치른 대가에 대해서 한번 돌아보십시오. 한국의 국민 타자로 칭송받던 이승엽 선수가 일본에서 2군으로 밀려났을 때 그 수모를 오히려 도약의 계기로 삼아 일본에서도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런가 하면 개인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해 음주나 흡연, 폭력이나 기물 파손, 방화나 살인 등으로 파괴적인 결과를 낳는 사람도 있습니다. 똑같이 분노할 상황에서도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 사항입니다. 누군가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마시고 생산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방법을 냉정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감정이란 대단히 순간적인 것이어서 그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감정적인 대응을 하게 되는 법이지만 왜 내가 화가 나는지 어떤 일에 대해서 내가 화를 잘 냈는지를 되돌아보고 끊임없이 분노를 다스리는 연습을 하면 끔찍한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친한 사이일수록 돈거래를 삼가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하십시오. 형편이 닿는 범위 내에서라면 빌려 주면서도 받겠다는 기대를 아예 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고요. 적어도 배신감 때문에 두고두고 괴로워하는 일은 예방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현명하게 거절하는 지혜도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일어나 버린 일,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에 매달려 나의 삶을 분노로 채우지 마시고 누군가에게 내가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분노를 다스리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를 위로해 주고 격려해 줄 부인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으시기 바랍니다. <가정경영연구소장> ●가족클리닉의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기강빠진 공군’ 400억 날려

    지난달 13일 충남 보령 앞바다에 추락한 KF-16은 ‘엔진 정비불량’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력전투기인 KF-16이 정비불량으로 추락하기는 처음이다. 정비사의 기강해이와 공군의 감독소홀이 빚은 사고로 피해규모만 400여억원에 이른다. 공군 사고조사위원회는 5일 “추락한 전투기의 엔진을 인양해 분해한 결과 정비과정에서 교체했어야 하는 부품을 갈아끼우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사위에 따르면 사고기 엔진은 미 공군에 의해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시한성 기술지시서’(TCTO)에 따라 ‘터빈 블레이드 지지대’란 부품을 교체했어야 했다. 하지만 2004년 6월 정비사들이 엔진을 정비하면서 이를 지키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사고 당시 블레이드 지지대 한 개가 파손되면서 파편이 엔진에 손상을 가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공군은 2004년 사고기 엔진을 정비했던 정비사 등을 상대로 블레이드 지지대를 교체하지 않은 배경을 조사하는 한편, 지휘 감독자 등 관련자 전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추락하는 유럽축구

    이탈리아와 독일 축구장의 폭력 사태 이후 잠잠하던 유럽 축구가 지난 주말 다시 폭력으로 얼룩졌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함께 연고지로 한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와 파르티잔의 경기 직후 양팀 서포터스와 경찰이 연쇄 충돌, 경찰관 4명을 포함해 13명이 다치고 27명이 체포됐다. 두 팀 팬들은 파르티잔이 4-2로 이긴 뒤 투석전을 벌였고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과 부딪쳤다. 레드스타와 파르티잔은 불과 100m 거리에서 각각 홈 구장을 쓰고 있고 과거에도 수 차례 폭력 사태를 빚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끝난 뒤 아틀레티코 팬들이 난동을 일으켜 경찰이 고무 총탄을 난사했다. 흥분한 팬들은 경기장 주변의 차량을 파손했고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는 등 17명이 다쳐 4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웨일스 카디프에서는 런던 라이벌 첼시와 아스널의 칼링컵 결승에서 두 팀 선수들이 종료 직전 난투극을 벌였다. 존 오비 미켈(첼시), 콜로 투레,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이상 아스널)가 주먹을 휘두르다 레드카드를 받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불량 노숙인’ 오죽했으면…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 대합실 일부가 심야시간대에 폐쇄된다. 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는 23일 최근 ‘불량 노숙인’들이 야간에 대합실을 점령해 음주소란, 고성 방가, 구걸 행위등을 일삼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1층과 3층 대합실 일부를 오는 28일부터 폐쇄 조치한다고 밝혔다. 폐쇄 시간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5시간 동안이다. 철도공사측은 지난해 절도·폭력·기물파손 등 노숙인들이 일으킨 형사사건이 41건, 역사 내 소란 흡연 등 행정사건이 1600여건에 달해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산역 노숙인 수는 남성 200여 명, 여성 10여명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는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7월1일 ‘노숙인 없는 부산역’을 선포할 계획이며 부산 동부경찰서의 협조를 통해 노숙인들의 범법행위를 강력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대합실이 폐쇄되더라도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1번 매표창구는 상시 개방한다.”며 “부산역을 쾌적하게 만들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멘트 얼굴’ 삼릉계석불좌상 6월엔 제모습 찾는다

    시멘트로 적당히 얼굴을 복원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남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주었던 보물 제666호 삼릉계석불좌상이 제 모습을 되찾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8일 삼릉계석불좌상과 경북 유형문화재 제113호 열암곡석불좌상이 있는 경주 남산 현장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오는 6월까지 복원정비를 끝내기로 했다. 삼릉계석불좌상은 8∼9세기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1923년에 고증작업 없이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얼굴의 코 아래는 시멘트로 발랐고, 광배는 뒤로 넘어져 크게 파손됐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英 ‘유럽 최대 범죄국가’ 불명예

    ‘신사의 나라’로 콧대 높은 영국이 유럽내 최대 ‘우범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유럽의회와 유엔범죄방지기구가 갤럽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결과 영국이 유럽 18개국 가운데 범죄 피해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영국의 수도 런던도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낙인찍혔다. 유럽연합(EU) 18개 회원국 주민 각 12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영국은 범죄 피해율이 EU 평균치보다 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00명 중 5명꼴로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차량 절도 피해율도 5%로 EU 평균인 3.5%를 웃돌았다. 개별 도시로는 런던의 범죄 피해율이 32%로 가장 높았다. 런던 거주자 10명 가운데 3명꼴로 폭행, 강도, 기물파손, 성폭행 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범죄 도시로 악명 높은 터키 이스탄불(18%)이나 미국 뉴욕(23%)을 웃도는 수치다. EU의 범죄 피해율은 1995년 이래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2004년 유럽 주민들 중 절도, 강도 등 일반 범죄의 피해를 본 사례는 15%로,1995년의 21%보다 크게 줄었다. 영국도 절대적인 범죄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EU내 다른 국가에 비해 하락폭이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범죄 위험도가 큰 국가로 지목됐다. 영국 당국은 발끈하고 있다. 토니 맥널티 내무부 장관은 조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보고서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자유민주당 닉 크레그 대변인은 “범죄에 관한 한 영국은 ‘유럽의 병자’가 됐다.”면서 정부의 대응방안을 촉구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의 범죄 피해율이 가장 낮은 ‘안전한 도시’로는 포르투갈의 리스본(10%)이 뽑혔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車 급발진 사망사고 운전자 무죄

    자동차 급발진으로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운전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3단독 송경근 판사는 승용차로 일방통행 도로를 질주해 사상자를 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대리운전기사 박모(50)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자동차의 제조물 결함을 교통사고 원인으로 일부 인정해 제조사에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민사 판결이 나온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송 판사는 판결문에서 “당시 도로 상황, 가해차량 속도와 질주하는 힘, 목격자들의 진술 및 폐쇄회로TV에 찍힌 차량의 진행상황, 사고 후 확인된 가해차량의 파손부위 등 제반 사정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통제할 수 없는 어떤 상황에 의해 사고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 차량을 옆으로 옮기기 위해 시동을 걸었을 뿐 일방통행로를 고속으로 역주행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고, 사고 후 음주 및 약물 검사에서도 모두 정상으로 판명된 점을 들어 “피고인에게 과실이 있다는 점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고, 피고인이 조향 및 제동 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했다 하더라도 이 사건과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5년 11월22일 마포구 용강동에서 주차해 놓았던 랜드로버 차량의 위치를 옮기던 중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자동차가 갑자기 시속 100km 속도로 일방통행로 160m를 역주행해 1명을 숨지게 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 기소됐다. 당시 목격자들은 가해차량이 굉음을 내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질주했고 차량 밑부분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또 “브레이크를 밟고 변속기를 후진 위치로 바꾸는 등 차량 제동을 위해 노력했다.”는 박씨의 주장대로 인근 음식점 폐쇄회로 TV에는 브레이크등과 후진등이 켜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변호를 맡은 박영하 변호사는 “급발진에 의해 발생한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해 무죄를 인정하는 첫 형사 판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증거물과 목격자 증언 등이 풍부했던 것이 무죄 인정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회플러스] 불법시위 민노총지도부 집유3년 선고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태섭)는 25일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로 구속기소된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박민 조직국장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노사관계 로드맵 국회 통과 반대 집회에서 조합원들이 각목 등을 휘둘러 경찰이 다치고 버스를 파손시켰으며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 [시론] 미군범죄 이대로 두면 안된다/고유경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사무국장

    [시론] 미군범죄 이대로 두면 안된다/고유경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사무국장

    지난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주택가에서 새벽 청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67세 할머니를 성폭행한 혐의로 미2사단 소속 G(23) 이병이 체포되었다. 홍대 인근 클럽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신 G이병은 주택가 골목에서 마주친 할머니의 얼굴을 가격한 후 성폭행했고 경찰이 쫓아오자 도망치다 붙들렸다. 경찰 조사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며 범죄를 인정하지 않다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이는 2001년 SOFA 개정 후 한국측이 현행범인 미군을 체포해 구금권을 행사한 첫 사례일 것이다. 사고 발생 후 미8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잇따라 사과의 뜻을 밝혔다.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압사 사건 이후 여론의 지탄을 받는 미군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미군당국은 사과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성폭행, 집단폭행 사건들을 보면 미군측의 대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지난 17일 주한미군사령관이 이 사건으로 내린 조치 중 ‘음주로 인해 발생한 이같은 범죄행위는 병사의 단독 행동에 의해 야기된 것’이므로 동료와 동행할 것을 지시한 것은 미군범죄의 현실을 너무 모르는 처사이다. 지난해 11월 미군 두명이 이태원 화장실에서 한국인을 이유없이 폭행한 사건,12월 만취한 3명의 미군이 대구 주택가 차량을 파손한 사건 등 음주 집단폭행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미군들의 출입과 통제절차를 강화하겠다는 조치도 냉정한 검토가 필요하다.2005년 12월25일 의정부에서 5명의 미군들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트렁크에 감금한 충격적인 사건과 관련, 범행을 주도한 미군은 또 다른 폭행사건으로 미군측의 감독하에 한국 법원에서 재판중 담당자의 감시 소홀을 틈타 기지 밖으로 나와 범죄를 저질렀다. 미군측은 2002년 12월부터 40개월간 홍대 인근 클럽을 출입금지 지역으로 지정하였지만, 여러 건의 폭행사건이 발생했고 체포된 일부 미군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까지 하였다. 미군당국은 미군 범죄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들의 대책을 냉정히 평가하여 실효성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범죄의 예방책으로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에 한·미간 이견이 없는 듯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2005년 11월 장난감 권총으로 여성을 협박,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의 경우 피해자와 합의하고, 미수에 그친 점을 들어 한국측이 재판권 행사를 포기하려 했다. 이처럼 한국측이 행사해야 할 재판권을 포기하여 25% 정도만 행사하는 것은 엄중한 처벌 정책에 맞지 않다. 또한 한국측의 구속수사를 제한하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조항도 개정되어야 한다. 현행 SOFA에는 현행범 체포시 계속 구금할 수 있는 범죄로 살인 또는 죄질이 나쁜 강간 등으로 제한하고, 구속 기소할 수 있는 범죄도 12가지로 제한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모든 범죄에 대해 신병인도가 가능한 것처럼 한국측이 적법하게 구속 수사를 결정할 경우 모든 범죄에 대해 신병인도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 지난해 5인조 택시강도 사건에서 한국 수사당국은 한국인의 안전을 위해 주둔하는 미군이 오히려 한국인의 안전을 위협하였기 때문에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미군범죄의 엄정한 처벌과 평등한 한·미관계를 원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한·미 양국은 본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집행해야 할 것이다. 고유경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사무국장
  • 그리스 美대사관에 로켓탄 공격

    |파리 이종수특파원|그리스 아테네 중심가에 있는 미국대사관이 12일 대전차용 수류탄 공격을 받았다고 AP통신,CNN 등이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와 그리스 경찰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커티스 쿠퍼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아테네 중심가 바실리스 소피아스 거리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에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58쯤 폭발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비론 폴리도라스 그리스 내무장관은 이날 그리스 좌익단체인 ‘혁명투쟁’이 경찰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극좌파 성향의 ‘혁명 투쟁’은 2002년 ‘11월17일’이라는 테러조직이 해체된 후 급부상한 단체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5월30일 요르고스 불가라키스 문화장관 자택 부근에서 일어난 폭탄테러도 이들 소행으로 전해졌다. 이날 수류탄은 건물 3층에서 터졌으며, 폭발 당시 충격으로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됐다. 그리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서 날아든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이 건물 화장실에서 폭발했다.”면서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경찰 당국은 증거 확보를 위해 대사관 인근 아파트와 병원 등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아테네의 중심 도로에 위치한 대사관 주변을 경찰이 봉쇄하면서 도심 일대에서는 큰 교통혼잡이 빚어졌다.vielee@seoul.co.kr
  • 현대차 노조 “파업 자제”

    현대자동차가 성과급 차등지급에 반발해 시무식 때 기물을 부수고 잔업거부로 생산차질을 빚게 한 노동조합과 박유기(41) 위원장 등 노조간부 26명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8일 울산지법에 냈다. 회사측은 소장에서 박 위원장 등이 잔업거부를 주도해 지난달 28일과 지난 3일 88억원의 생산차질이 났고 지난 3일 시무식때 폭력을 주도해 470여만원 상당의 기물이 파손되는 등 100여억원의 손해가 났다고 밝혔다. 회사 신용 및 명예훼손에 따른 직·간접 손실 등을 따지면 수백억원에 이르지만 우선 10억원만 청구하고 앞으로 손해액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잔업 거부에 따른 생산차질액이 1300억원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노조는 이날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성과급 50% 추가 지급때까지 잔업·특근 거부를 계속하고 이날 밤부터 울산공장 본관앞에 텐트 20여개를 설치해 500여명이 텐트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10일까지 해결이 안되면 1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투쟁·파업지도부 구성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송희석 현대차 노조 대외협력부장은 “노조는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파업 등 파국으로 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파업 등 극단적인 투쟁은 가능한 자제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오는 10일 상경 투쟁을 통해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강경 입장은 고수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김태균기자 kws@seoul.co.kr
  • 한수원 이전 놓고 경주 핵분열

    중저준위방사성폐기장(방폐장) 유치 1년을 맞은 경북 경주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유치를 놓고 둘로 갈라졌다. 방폐장이 들어설 경주 양북·양남면, 감포읍(동경주) 주민들은 방폐장의 안전성 입증을 위해, 도심권 주민들은 경주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각기 자신들이 주장하는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다. 동경주 주민 2000여명은 28일 오후 5시부터 2시간여 동안 감포읍 시가지 일대에서 한수원 본사의 양북 이전을 촉구하며 나흘째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방화로 보이는 산불도 잇따랐다. 이날 28일 오전 2시45분쯤 경주시 양남면 서금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으며, 지난 25∼27일 3일간 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 불로 모두 임야 3.6㏊가 불에 탔다. ‘방폐장 유치에 따른 지역대책위’ 배칠용(53) 집행위원장은 “백(상승) 시장이 당초 한수원 본사의 양북 이전을 약속하고도 결국은 도심권 이전을 추천해 1만 9000여 주민에 대한 배신을 저질렀다.”며 “한수원 본사가 도심권으로 갈 경우 공공건물 및 원전 관련 시설에 대한 파손 및 방화 등 폭동에 가까운 강경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폐장 백지화 ▲신월성 1·2호기 건설 저지 ▲고준위 폐기물 임시저장고 추가 건설 반대 ▲월성 1·2호기 연장 가동 반대 및 영구 폐쇄 등 ‘4대 투쟁’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5일부터 양북면사무소 유리창 수십여장을 깨고 승용차와 폐타이어를 쌓아 놓고 불을 지르는가 하면 경운기와 차량으로 도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시위가 과격양상으로 치닫자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월성원자력발전소 등 공공시설 곳곳에 30개 중대 병력 3000여명을 배치, 경비를 펴고 있다. 27일엔 양남면 월성원전 사택 앞에서 폐타이어를 불태우며 원전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한 김모(38)씨 등 6명을 연행한 한편 지금까지 극렬 가담자 16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주동자를 엄벌하기로 했다. 반면 경주 도심지역 26만명은 경주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한수원 본사 도심유치를 당연시하고 있다. 도심권 5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도심위기대책범시민연대’ 소속 주민들은 한수원 도심권 이전을 요구하며 동천동 경주시청 앞에서 19일부터 천막농성 중이다. 이들은 10월부터 경주역앞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대규모 집회를 열고 10만명 시민서명운동을 벌였다. 도심위기범시민연대 최태랑 공동대표는 “한수원이 동경주로 갈 경우 구성원들이 교육·문화적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울산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주 이전효과가 전혀 없다.”면서 “따라서 경주 전체의 발전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내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수원 본사는 10만평 규모의 부지에 지어지며 건설 및 이전 사업비가 1200억원에 이른다. 본사와 유관기관 상근 직원 2000여명에 그 가족까지 다 이주하면 연간 600억∼700억원에 이르는 소비지출로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게다가 협력회사가 2만여 업체에 달해 원자력 유관산업 유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백 시장은 지난해 10월 방폐장 유치 주민투표운동 당시 “(동경주) 찬성률이 경주 전체 평균을 넘으면 한수원 본사를 동경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투표결과 동경주 주민들의 찬성률은 58.2%로 전체 평균치 89.5%에 비해 크게 낮았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내년 달라지는 車보험] 무사고 8년돼야 60% 할인 받아

    [내년 달라지는 車보험] 무사고 8년돼야 60% 할인 받아

    내년 1월부터 자동차 보험료 할인제도가 바뀐다. 무사고 기간별 할인율이 보험사마다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대 할인율(60%)에 도달하는 기간이 지금까지는 모든 보험사가 7년이었는데 내년에는 8년으로 늘어난다. 가입자는 자동차보험료 견적서를 받아보거나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서 상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무사고 기간 6년 이상이면 할인율 낮아져 4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를 포함한 14개 손해보험사가 중형차를 모는 7년 무사고 운전자에게 내년부터 적용하는 보험료는 평균 29만 8984원이다. 현재 27만 4665원보다 2만 4319원(8.9%) 오른다. 반면 신규 가입자의 보험료는 평균 101만 2753원이다. 지금보다 10만 8161원(9.6%) 내린 금액이다. 두 경우 모두 출퇴근 및 가정용이며 대인 피해 무한보상, 대물 피해 3000만원 보상, 자기신체 사고 3000만원 보상, 자기차량손해 자기부담금 5만원, 무보험차 상해 보상의 조건이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지금은 기본 보험료를 100% 내지만 내년에는 16∼20% 할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무사고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무사고 1년일 경우 현행 10%에서 27∼30%로 늘어난다. 무사고 기간 2년은 20%에서 33∼36% ▲3년은 30%에서 39∼42% ▲4년은 40%에서 44∼47% ▲5년은 50%에서 48∼50%로 늘어난다. 반면 최고 할인율 60%를 적용받는 기간이 현행 7년에서 8년으로 늘어남에 따라 무사고기간 6·7년에 적용되던 할인율은 줄어들었다.6년일 때는 55%에서 51∼54%로,7년일 때는 60%에서 56∼57%로 낮아졌다. 일부 보험사들은 할인율을 조정하면서 일부 차종의 기본 보험료를 올렸기 때문에 장기 무사고 운전자가 느끼는 인상 폭이 할인율 변경폭보다 클 수 있다. 대신 최고 할인율을 적용받던 운전자가 사고점수 1점 이하 사고를 낼 경우는 등급이 할증되지 않도록 하는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무사고 기간별 할인율이 큰 보험사의 보험료가 싸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험료에는 할인율 외에 기본보험료, 특별요율, 각종 특약적용률 등 다양한 요소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4월부터는 차량 모델별로 보험료 차등화까지 보험개발원은 내년 1월 말쯤 차량 모델별 보험료 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기량이 같더라도 1등급부터 11등급까지 등급이 매겨지고 1등급에 가까울수록 보험료가 싸진다.1등급은 부품 조달 등이 쉬워 수리비가 적게 들고 사고시에도 차량 파손 등이 적은 차가 받는다. 모델별 등급을 받을 각 손해보험사는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4월부터 보험료 중 자기차량(자차) 손해담보에 이를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시행 첫해에는 자차 보험료에 ±10%만 적용, 최대 20% 차이가 나도록 할 계획이다. 전체 자동차보험료는 8% 정도에 해당한다. 예컨대 지금 보험료를 100만원 낸 운전자가 다른 조건은 동일할 경우 내년에 자기 차가 11등급이면 104만원,1등급이면 96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8만원 차이가 발생한다. 차를 살 사람이라면 낮은 등급의 차를 사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험료를 아끼는 지름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교통사고 사회비용 年 9조원

    교통사고 사회비용 年 9조원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때문에 사회적으로 치른 비용은 18평짜리 아파트 18만채를 건설할 수 있는 것과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사장 하태신)이 26일 발표한 ‘도로 교통사고 사회적 비용추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의 사회적 비용은 9조 1229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폭설피해액(5206억원)의 약 17.5배, 지하철 3호선 연장 공사비(4300억원)의 21배,4인 가족 65만 가구의 연간 최저생계비(가구당 1170만원)와 맞먹는다. 사회적 비용 중 차량 수리비 등 물적피해 비용이 48.7%(4조 4400억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망 및 부상자 등에 대한 인적피해 비용 43.1%(3조 9328억원) ▲교통경찰 비용과 보험행정 비용 등 사회기관 비용 8.2%(7501억원) 순이었다. 비용 구성 요소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물적 피해 사고가 늘어나면서 전체 교통사고의 사회적 비용은 2004년(8조 5960억원)보다 6.1%(5269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6376명, 부상자는 34만 2223명, 사고로 파손된 차량은 480만 8757대로 조사됐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건호의 뷰티풀 샷] ‘히피풍’ 창조하기

    [이건호의 뷰티풀 샷] ‘히피풍’ 창조하기

    # 비틀스를 좋아하시는지 2005년 9월 패션지 VOGUE 화보켄셉트는 ‘히피풍’이었다.1960년대를 풍미한 위대한 그룹 비틀스, 그들과 여행을 떠나는 2명의 히피 여인들. 히피의 상징은 반전과 평화, 자유와 사랑이다.1960년대를 대표하는 히피와 비틀스의 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졌다. 이미 가고 없는 비틀스 멤버들을 부를 수도 없는 노릇, 설사 부른다고 오지도 않겠지만…. 그래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그들의 등신대(사람 크기의 사진 모형물)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촬영장소는 햇볕을 피할 곳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영종도의 한 황무지, 게다가 몇 년 만에 유난히도 무덥던 8월의 어느날이었다. 제작된 등신대는 파손의 우려 때문에 비지땀을 흘리며 현장에서 커팅되었고, 히피풍의 천들로 천막을 만든 후 촬영이 시작되었다. 모델이며 모든 스태프가 더위를 심하게 먹고 필자 또한 후유증으로 일주일여를 고생하였지만 결과만큼은 매우 낭만적이고 따뜻한 톤으로 촬영되었다. 촬영에 필요한 라이팅은 자연광의 오후 햇살. 때문에 어느 정도 해가 기운 늦은 시간에 시작할 수밖에 없어서 해가 긴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급했다. 따뜻하고 밝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경이 밝아야 하므로 가급적 역광으로 촬영이 진행되었다. 덕분에 오후 햇살의 나른함이 긴 그림자와 더불어 만족스럽게 표현되었다. 후반 작업으로 약간의 노이즈와 함께 베이지 톤과 얼룩 등을 합성해서 빛이 바랜 듯한 최종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다. 비틀스 멤버들의 가슴에 달려 있는 ‘거베라’란 꽃은 세트 스타일리스트의 아이디어였는데 하찮은 꽃 두 송이로 사진의 분위기를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때로는 이렇듯 스태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순발력이 촬영에 큰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사진작가
  • 화물연대 파업 중단

    화물연대 파업 중단

    닷새 동안 파업을 벌였던 화물연대가 운송 거부를 철회하고 한시적으로 파업을 중단했다. 김종인 화물연대 의장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표준요율제 도입과 주선료 상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화물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내년 2월 다시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운송 거부를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화물연대 요구사항이 현행 법으로 들어줄 수 없는 사항인 데다 정부가 강력한 제재 방침을 밝히자 파업을 중단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 중단에 앞서 ‘화물연대 합동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정상적으로 화물을 운송하던 중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로 피해를 본 차량 가운데 자차보험에 들지 않은 경우 정부가 피해를 보상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의 고의적인 운송 방해로 차량이 파손됐거나 불에 탄 차량은 보험회사 수준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非노조원 차 방화 보상길마저 막막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이후 전국적으로 참여에 불참한 화물차량에 대한 방화가 잇따르고 있으나 피해 차량 대부분이 자차(차량)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생계 대책이 막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차주들은 영업 중단에 따른 손실은 물론 차량 파손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을 것을 우려하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자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이 불타거나 파손되면 가해 차량이나 가해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 그러나 가해자를 찾지 못하면 차주가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 부산지역 화물공제조합에 따르면 부산에는 1만 5000여대의 화물차량이 공제조합에 가입해 있으나 이 가운데 자차 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2∼3%인 300∼450여대에 불과하다. 화물차량들의 자차 가입률이 현저히 낮은 것은 차주의 잘못으로 사고가 났을 때 보험 지급액이 크다는 이유로 공제조합에서 자차 부분에 대해서는 보험계약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차량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자차 보험료가 연간 수백만원에 달해 차주들이 보험가입을 기피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물공제조합 관계자는 “한 때 자차보험을 취급하다 손실이 너무 커 중단한 것으로 안다.”면서 “2002년부터 자차 보험가입을 부활, 희망 차주에 한해 가입토록 하고 있으나 이용률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1일 화물연대가 운송거부에 들어간 이후 4일 동안 총 10대의 화물 차량이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는 길도 막막하다. 정부 관계자는 “보험에 들지 않은 차량 파손에 대해 보상을 해줄 근거나 명분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물류대란’ 가시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나흘째인 4일 부산항과 광양항 등 주요항에는 주말과 달리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물류대란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전국 곳곳에서 화물차가 불에 타는 등 화물연대 파업 참가자와 미 참가자간 갈등이 도를 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체에서 경찰에 화물 운송차 호송을 의뢰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화물량 평소의 절반~3분의1 수준 부산 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평일 반입 반출하는 컨테이너 3만 2528TEU(20피트 짜리 컨테이너 1개 부피)를 소화하는 부산항은 4일 절반에도 못미치는 1만 3176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평균 처리율이 4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컨테이너 처리량이 가장 많은 자성대 부두는 1일 처리량 5862TEU의 48%인 2818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부두 관계자는 “2∼3일 정도는 버틸 수 있으나 더 이상 운송거부사태가 계속되면 물류 처리에 큰 지장이 초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양항의 처리 물동량은 평소의 3분의1수준으로 물류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광주전자 등 광주·전남기업들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운송거부 사태가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도 평소의 60%만 처리됐다. ●불타는 화물차, 정부대책 정부는 집단운송거부 참여자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와 함께 엄벌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불에 탄 차량은 16대, 파손된 차량은 50여대로 집계했다. 또 차량 방화와 파손이 잇따르자 부산해양수산청은 해경, 부두관리공사, 터미널운영사 등과 공동으로 순찰반과 비상수송조를 편성, 부두간 셔틀 운송과 장거리 운송 차량에 대한 호위와 순찰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4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신축부지 인근에 주차해 있던 트레일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비슷한 시간 금정구 구서동 경부고속도로 진입로에 주차해 있던 30t 화물차에 불이나 42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에서만 차량 23대가 파손되고 3대가 불에 탔다.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25대의 차량이 파손됐으며 화물연대 조합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기업체의 요청에 따라 화물 운송차 호송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파업 나흘째인 이날 전국에서 신고된 폭력 불법 행위 67건을 수사하고 있다. 차량 파손이 37건으로 가장 많고, 방화 15건, 운전자 통행 방해 5건 등이다. 전국종합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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