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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 효과는 만점 관리는 허점

    #2008년 8월13일 새벽 2시30분쯤, 울산 남구 무거동 대학로 저지대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70㎝가량 잠기면서 20대 여대생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당시 인근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 폐쇄회로(CC)TV가 작동되고 있었지만 갑자기 빚어진 도로침수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CCTV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이지 재난관리업무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07년 6월1일 오전 7시45분 남구 달동 주택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이곳에 설치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카메라를 통해 20대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방범용이 아닌 쓰레기무단투기 CCTV를 확인하기 위해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상당한 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경기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계기로 전국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CCTV 설치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CCTV의 운용 주체가 용도에 따라 제각각이어서 CCTV간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방범·쓰레기무단투기 단속·교통정보 및 주정차 단속·재난관리 등 총 694대의 CCTV가 운영되고 있다. 연내 271대(다목적용)가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는 행정과 민간 등에서 200만대 이상이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용도에 따라 방범용은 경찰에서, 쓰레기무단투기 단속은 지자체 환경과, 재난관리용은 지자체 재난관리과 등에서 각각 별도로 관리해 연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범행현장에 방범용 감시카메라가 아닌 다른 용도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면 사전 협조요청 공문발송 등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 초동수사가 어렵고, 기록물 보관시간이 짧아 사건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폐기될 수 있다.”면서 “쓰레기투기 감시용으로도 범죄현장을 잡을 수 있는 만큼 CCTV를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1대 설치에 1000만원가량 드는 CCTV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무와 용도별로 분리 운용되고 있는 관리체계를 통합, 시너지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우일 울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통합관리는 하나의 장비로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안별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면서 “행정 업무용 CCTV는 방범용 카메라가 없는 재난위험지역과 도로변, 하천변 등에도 설치돼 있어 방범영역 확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김 추기경처럼 선하게 살다…” 웰다잉 열풍 칸 IMF총재 섹스 스캔들 재연되나 ‘호적만 남자’ 트랜스젠더 성폭행해도 ‘강간’ 이재용 부부 합의이혼 서울시, 맨유 후원 재계약 논란
  • 태양빛보다 100억배 밝은 ‘수퍼 X-레이’ 개발

    태양빛보다 100억배 밝은 ‘수퍼 X-레이’ 개발

    고대 건축물들의 비밀을 풀어줄 최첨단 장비가 개발돼 학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최대 과학 시설인 ‘Diamond Light Source’가 개발한 이 장비는 태양빛보다 100억배 더 강한 빛을 이용한 X-ray로 피라미드 등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고대 건축물들의 정밀한 투시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이 장비는 태양이 내뿜는 가시광선, 감마선, 엑스선 등 다양한 빛 종류 중 눈에 보이지 않는 엑스선(우주에서는 존재하지만 지구의 대기층에서 꺾이거나 소멸되는 빛)보다 100억배 더 강한 엑스선 빛을 사용한다. 또 빛의 파동을 이용한 일반 병원용 X-ray기기 보다 1000억배가 더 강한 빛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iamond Light Source’의 진 힐러(Jen Hiller)박사는 “이 장비는 고대 유물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것을 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며 “해당 건축물을 훼손하지 않고도 연구가 가능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장비는 현재까지 개발된 장비 중 가장 정밀하게 물체를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서 “사람 머리카락 두께보다 더 얇은 것까지도 세밀하게 투시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비는 전자가속장치인 싱크로트론(Synchrotron)을 이용한 장비로 기존의 CT 스캔이나 일반적인 X-ray보다 훨씬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고밀도의 투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태양보다는 100억 배, 기존 병원에서 사용되는 X-ray 보다는 1000억 배 더 강한 빛을 이용한 이 장비는 개발에만 2억6000만 파운드(약 5420억원)의 천문학적 액수가 투입됐다. 한편 영국 박물관 과학자들은 최근 이 장비를 통해 반세기 넘게 의문에 싸여있던 이집트의 청동상을 조사했다. 이 박물관 보존관리과의 자넷 임버스(Janet Ambers)박사는 “우리는 이번에 개발된 최첨단 X-ray를 이용해 이 청동상이 매우 복잡한 과정을 통해 제작됐음을 확인했다.”면서 “이것은 19세기에 몇 차례 파손됐다가 다시 복원을 거친 흔적이 있었으며 기타 청동상의 ‘과거’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diamond.ac.uk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농민공 시위 점화… 수백명 경찰과 충돌

    中농민공 시위 점화… 수백명 경찰과 충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노동자)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것일까. 중국에서 수백명의 농민공들이 시위를 벌여 경찰 수백명과 대치하는 사태가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중동부 저장(浙江)성의 퉁샹(桐鄕)현에서 지난 14일 수백명의 농민공들이 진압 경찰과 충돌, 농민공 100여명이 다치고 경찰차 6대가 불에 타거나 파손됐다고 16일 보도했다. 소요 사태는 우연한 계기로 촉발됐다. 허난(河南)성 출신 농민공이 퉁샹현 도심에서 오토바이에 치여 가해자와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몰려든 농민공들이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경찰관들을 폭행하면서 촉발됐다. 가해자는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현지 주민이었고, 경찰이 농민공에게 불리하게 사건처리를 하려 하자 주변에 있던 농민공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곧이어 100여명의 진압 경찰이 출동, 시위대를 해산하려 했지만 농민공들은 오히려 경찰들을 에워싼 채 벽돌과 돌멩이, 물병 등을 마구 던졌다. 사태가 악화되면서 헬멧과 방패 등으로 중무장한 경찰 병력이 추가 투입됐고, 몰리던 경찰이 반격에 나서면서 시위 사태는 더욱 악화돼 부상자가 속출했다. 현재 현장을 목격한 일부 블로거들을 통해 관련 사진 등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농민공 소요 사태는 중국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초부터 잇따라 예견된 농민공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찰관에 대한 폭행에서 드러난 것처럼 농민공들의 정부 및 공권력에 대한 ‘불신’의 실체가 표출됐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농민공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우려는 올초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주간지 랴오왕(瞭望)에서 지적한 바 있다. 국제 금융위기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수많은 농민공들이 도시 빈민층으로 전락, 집단행동을 통해 불만을 표출할 우려가 크다는 것. 실제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로도 농민공 실직자는 이미 20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농촌공작영도소조 판공실의 천시원(陳錫文) 주임은 이달 초 “전체 농민공 1억 3000만명의 15.3%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의 ‘1호 문건’에서도 농촌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하고 있지만 중국 농촌 수입의 40%를 뒷받침해온 농민공들의 실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퉁샹현에서와 같은 집단행동은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stinger@seoul.co.kr
  • 조영구, “젝키팬들에 차 파손” 허탈 스토리 공개

    조영구, “젝키팬들에 차 파손” 허탈 스토리 공개

    연예전문 리포터 조영구가 2000년 젝스키스 해체 당시 팬들에 의해 파손됐던 차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조영구는 16일 방송되는 MBC ‘놀러와’에 출연해 “해체를 선언한 젝스키스의 마지막 무대인 드림콘서트로 취재를 나갔다 젝키의 인터뷰를 실패하고 돌아가려고 매니저가 차를 빼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며 “그런데 젝키의 해체로 흥분해있던 팬들이 내 차가 젝키의 소속사 사장 차인 줄 알고 부수기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보름도 안 된 새 차였다. 차에 가보니 젝키 팬들이 나중에 내차인줄 알고 “아저씨 미안해요”라는 쪽지를 남기고 갔다.” 며 “보상 받을 데가 없어서 허탈해하고 있었는데 팬들이 돈을 모아서 보상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틀을 기다렸더니 20명밖에 모금이 안됐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조영구는 “결국 젝키 소속사 사장에게 전화해 도와달라고 해서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놀러와’의 패널로 출연중인 젝키의 전 멤버 은지원이 머쓱해 했다는 후문이다. 연예전문 리포터 특집으로 꾸며지는 MBC ‘놀러와’는 16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남·강원 내륙에 야속한 단비

    13일 전국에 단비가 내렸다. 지난해 여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물기가 바짝 마른 대지를 적셨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원 남부 및 영·호남 일부 내륙 지역은 비가 스치고만 지나가 가뭄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전국이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철원 41.5㎜, 동두천 35.5㎜, 문산 34.5㎜, 서울 34.5㎜ 등 수도권 및 강원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러나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는 밀양·산청·거창 등 경남 내륙 지역은 7.5~33.5㎜, 태백·정선 등 강원 남부 지역은 0~16㎜, 신안·완도 등 전남 지역은 1.5~6㎜가량 내렸다. 경남·전남 내륙 지역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평균 강수량이 예년의 20~40% 수준으로 500~700㎜가 부족하고, 강원 남부 지역은 예년의 30~60%로, 350㎜가 모자라는 실정이다.한편 이날 전국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또 선박 좌초와 정전, 비닐하우스 파손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전체 국내 항공편 290편 가운데 절반가량인 140여편이 운항되지 못했다. 오전 6시20분 김포발 제주행 KE1201편을 시작으로, 김포~제주 53편, 김포~부산 48편, 김포~울산 16편, 김포~여수 6편, 김포~포항 8편, 김포~무안 2편 등이 결항됐다. 또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져 제주와 육지를 잇는 6개 항로, 여객선 12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부산·인천·목포·여수 등에도 뱃길이 끊겼다. 제주에서는 순간 대풍속 26m의 강풍이 강타,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 들불축제 행사장에 설치했던 천막 40여채가 파손됐다. 풍류한마당, 횃불대행진 등의 프로그램이 취소됐다. 부산 앞바다에는 초속 14∼18m의 강풍과 3∼4m의 파도가 몰아쳤다. 오전 10시30분쯤 정박 중인 파나마선적 시멘트운반선 치어칸다호(4100t)가 좌초됐다. 전국종합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디즈니 놀이기구 타다 쓰러진 소녀 ‘소송’

    놀이기구를 타다 심장이상 생겼다면 누구 책임? 영국 10대 소녀가 세계 최대규모 종합 휴양지 디즈니월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놀이기구를 타다가 건강을 잃었다는 주장이다. 영국 레스트셔주에 사는 19세 소녀 리아 디콘은 3년 전 플로리다의 디즈니-MGM 스튜디오의 ‘타워 오브 테러’라는 놀이기구를 탄 직후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장이 멈췄던 디콘은 심장충격소생기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수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당시 16세였던 디콘은 뇌 손상을 입어 말을 하지 못하게 됐다. 현재 디콘은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한 상태다. 해외언론들은 이 소녀와 그의 어머니가 이 사건에 대해 디즈니에 책임을 묻는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디즈니월드 측에 기구의 자극적인 디자인 및 운행 부주의에 대한 책임으로 1만 달러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들 모녀는 “디즈니 측은 이 놀이기구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탈 것’과 같이 운행하고 있었다.”며 “운행 전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경고가 없었으며 안전을 위한 탑승제한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단이 된 놀이기구 ‘타워 오브 테러’는 건물 13층 높이까지 유령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 줄이 끊어져 다시 1층까지 수직하락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1960년대 TV시리즈 ‘환상특급(원제 The Twilight Zone)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이에 디즈니 대변인 킴 프런티는 “아직 회사 차원에서 법원 서류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사건 당시 놀이기구는 법적으로 문제없이 운행되고 있었던 걸로 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한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1998년에만 7명의 사람들이 이 기구를 타면서 볼트 파손이나 엘리베이터 케이블 문제로 등이나 목을 다쳤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칠천도 해역 묻힌 거북선 400여년만에 떠오를까

    칠천도 해역 묻힌 거북선 400여년만에 떠오를까

    ‘거북선 발굴 꿈, 이번엔 이루어지려나?’ 임진왜란(1592~1598년) 당시 침몰한 거북선이 이르면 1~2개월 안에 실체를 드러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순신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거북선 찾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경남도는 바다밑 이상물체 매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육안으로 정밀 확인하는 작업을 이달 말 본격 시작한다. 거북선 침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바다밑 뻘층을 12m까지 걷어내고 샅샅이 확인하는 작업이다. 육안확인 탐사작업은 2개월여 동안 진행된다. 따라서 발굴 여부는 3~4월쯤 판가름 날 전망이다. ●두달간 육안탐색… 3~4월쯤 윤곽 해양탐사 전문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과 ㈜한국수중공사는 경남도로부터 거북선 찾기 용역을 받아 지난 6월부터 거제 칠천도 주변 해역에서 탐사작업을 하고 있다. 칠천도 주변은 당시 조선 수군의 가장 큰 패전으로 기록된 칠천량 해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조선 수군 1만여명이 희생되고 거북선과 판옥선 등 140~160여척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남발전연구원 조사결과 칠천도 주변 해역은 거북선이나 판옥선의 잔해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분석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과 한국수중공사, 경남발전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말까지 칠천도 해역 767곳을 대상으로 바다밑 뻘속에 이상물체가 묻혀 있는지를 정밀 탐사했다. 음파조사, 해저지형조사, 해저면 영상조사, 고주파 지층탐사, 자성을 띤 무기류 조사를 위한 지자기 조사 등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수심 20~22m의 바다밑을 탐사했다. 이같은 탐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7곳에서 이상물체가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7곳 가운데 뻘층이 1m 이하로 비교적 얕은 25곳은 한국수중공사가 지난해 말까지 산업잠수사를 동원해 뻘층을 모두 걷어내고 매몰된 물체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조선 수군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밥그릇과 술병 등의 유물이 발굴됐다. ●뻘층 최대 12m 걷어내고 탐사 아직 육안확인 작업을 하지 않은 나머지 32곳은 뻘층이 2~12m로 두꺼운 곳이다. 거북선을 비롯한 군함 등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이 32곳에 대해서는 이달 말부터 뻘층을 걷어내고 육안확인을 하는 작업을 시작해 오는 4월까지 모두 마칠 예정이다. 한국수중공사에서 9곳을 확인하고 ㈜청화건설이 23곳을 확인한다. 좁게는 사방 각 3m에서 넓게는 12m까지 범위로 뻘층을 걷어내고 매몰 물체를 확인한다. 감리를 맡고 있는 경남발전연구원의 박상원(34) 단장은 “이상물체가 매몰돼 있을 것으로 분석된 뻘층이 두꺼운 바다밑에는 규모가 큰 물체가 묻혔을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수중공사와 청화건설은 매일 산업잠수사 5~6명과 수중 뻘 제거장비 등을 동원해 바다밑에 쌓여 있는 뻘층을 걷어내면서 이상물체가 묻혀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벌인다. 작업과정은 수중 촬영을 해 기록으로 남긴다. 박상원 감리단장도 매일 수중 탐사작업 현장으로 들어가 발굴상황을 점검한다. 박 단장은 칠천도 주변 해역에서의 거북선 발굴여부는 육안확인 작업이 모두 끝나는 4월 안에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봤다.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칠전도 해역 묻힌 거북선 400여년만에 떠오를까

    칠전도 해역 묻힌 거북선 400여년만에 떠오를까

    ‘거북선 발굴 꿈, 이번엔 이루어지려나?’ 임진왜란 당시 침몰한 것으로 전해지는 거북선이 이르면 1~2개월 안에 실체를 드러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순신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거북선 찾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경남도는 바다밑 이상물체 매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육안으로 정밀 확인하는 작업을 이달 말 본격 시작한다. 거북선 침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바닷밑 뻘층을 12m까지 걷어내고 샅샅이 확인하는 작업이다. 육안확인 탐사작업은 2개월여 동안 진행된다. 따라서 발굴 여부는 3~4월쯤 판가름 날 전망이다. ●두달간 육안탐색… 3~4월쯤 윤곽 해양탐사 전문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과 ㈜한국수중공사는 경남도로부터 거북선 찾기 용역을 받아 지난 6월부터 거제 칠천도 주변 해역에서 탐사작업을 하고 있다. 칠천도 주변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가장 큰 패전으로 기록된 칠천량 해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조선 수군 1만여명이 희생되고 거북선과 판옥선 등 140~160여척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남발전연구원 조사결과 칠천도 주변 해역은 거북선이나 판옥선의 잔해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분석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과 한국수중공사, 경남발전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말까지 칠천도 해역 767곳을 대상으로 바다밑 뻘속에 이상물체가 묻혀 있는지를 정밀 탐사했다. 음파조사, 해저지형조사, 해저면 영상조사, 고주파 지층탐사, 자성을 띤 무기류 조사를 위한 지자기 조사 등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수심 20~22m의 바다밑을 탐사했다. 이같은 탐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7곳에서 이상물체가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7곳 가운데 뻘층이 1m 이하로 비교적 얕은 25곳은 한국수중공사가 지난해 말까지 산업잠수사를 동원해 뻘층을 모두 걷어내고 매몰된 물체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조선 수군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밥그릇과 술병 등의 유물이 발굴됐다. ●뻘층 최대 12m 걷어내고 탐사 아직 육안확인 작업을 하지 않은 나머지 32곳은 뻘층이 2~12m로 두꺼운 곳이다. 거북선을 비롯한 군함 등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이 32곳에 대해서는 이달 말부터 뻘층을 걷어내고 육안확인을 하는 작업을 시작해 오는 4월까지 모두 마칠 예정이다. 한국수중공사에서 9곳을 확인하고 ㈜청화건설이 23곳을 확인한다. 좁게는 사방 각 3m에서 넓게는 12m까지 범위로 뻘층을 걷어내고 매몰 물체를 확인한다. 감리를 맡고 있는 경남발전연구원의 박상원(34) 단장은 “이상물체가 매몰돼 있을 것으로 분석된 뻘층이 두꺼운 바다밑에는 규모가 큰 물체가 묻혔을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수중공사와 청화건설은 매일 산업잠수사 5~6명과 수중 뻘 제거장비 등을 동원해 바다밑에 쌓여 있는 뻘층을 걷어내면서 이상물체가 묻혀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벌인다. 작업과정은 수중 촬영을 해 기록으로 남긴다. 박상원 감리단장도 매일 수중 탐사작업 현장으로 들어가 발굴상황을 점검한다. 박 단장은 칠천도 주변 해역에서의 거북선 발굴여부는 육안확인 작업이 모두 끝나는 4월 안에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봤다.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독자의 소리] 난장판 졸업식 이젠 그만/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박도형

    2월은 졸업 시즌이다. 이맘때면 나타나는 게 비뚤어진 졸업식 문화이다. 학생들끼리 밀가루를 뒤집어 쓰고 마요네즈, 계란, 케첩 등을 뿌려 자신의 온몸을 망가뜨린다. 심지어는 교복을 찢고 학교 시설물을 파손하는 등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이를 말리는 친구나 선생님들과 말다툼으로 이어지는 광경이 졸업식에 참석하는 학부모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졸업식에서 벌어지는 행동은 그대로 교문 밖에서도 이어진다. 차량이 오가는 대로에서 서로 쫓거나 쫓기고, 구두약을 얼굴에 강제로 문지르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그로 인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 아찔하기만 하다. 졸업식 때마다 지나친 행동은 매년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야간 음주 등 청소년 탈선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졸업식 문화를 학부모나 교사들이 방관해서는 안 된다. 방관이 재학생들의 또다른 난장판 졸업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박도형
  • [용산참사 수사발표] 해소되지 못한 의혹들

    [용산참사 수사발표] 해소되지 못한 의혹들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참사 발생 직후 전격 출범한 검찰 수사본부가 20여일 동안의 수사결과를 9일 내놨다. 하지만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전준비 철저했어도 참사 났을까?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경찰의 진압작전이 정당했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수사결과 경찰은 특공대 투입 이전 특공대장이 헬리콥터에서 불과 20분 정도 둘러본 것만으로 현장답사를 완료했고, 작전에 필요했던 크레인도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압작전 시행 이전 이미 소방서에 유류화재에 대비한 소화성 물질을 요청했을 정도로 화재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있었지만, 밀폐된 공간에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마땅한 소화약제가 없다는 이유로 소방대비책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에서 진압을 시작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작전 진행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소방 및 진압장비가 다 갖춰졌었더라도 사망을 막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압으로 인한 화재, 사망 예측 못했나? 수사팀은 “이번 화재는 농성자가 시너를 붓고 화염병을 던져 발생한 것으로 경찰의 지배영역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결론내렸다. 이에 대해 진상조사단은 “경찰특공대가 1차 진입 뒤 망루 안에 세녹스와 화염병 등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로 인해 불이 나기도 해 우려했던 화재 위험성이 현실화됐는데도 경찰은 소화기로 진화가 가능했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 없이 인력만 보강해 2차 진입을 강행, 큰 불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또 철거민들이 대로변에 있는 건물을 점거, 화염병을 던져 실제로 통행하는 차량이 파손되는 등 시민 피해가 있어 망루 진압 경험이 있는 특공대의 조기 투입 결정이 적정했다고 판단했다. 또 “경찰이 전국철거민연합 등을 통해 협상을 시도하고 강제진압 가능성도 밝혔지만, 점거자들이 응하지 않아 장기 농성이 우려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철련은 “건물 밖에 있는 간부에게 요구사항이 뭐냐고 물었을 뿐, 건물 안의 철거민들에게는 의사 전달도 되지 않았고 진압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법원에서는 예견 가능성을 중시, 경찰이 곧바로 진압에 들어갈 경우 화재 등 인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얼마나 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거민 사망은 누구의 책임인가? 농성 중이던 철거민이 시너를 붓고 화염병을 던져 불이 난 것이 확실하다면서, 경찰특공대원의 죽음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 혐의를 적용했으면서 함께 숨진 철거민 5명에 대해서는 “망루 내부가 어두운 데다 농성자가 복면을 해 식별이 어려웠고, 피의자들이 묵비권을 행사해 누가 화염병을 던졌는지 특정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책임 소재를 가려내지 못한 것 또한 미진한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곧 농성자들에게 공동책임을 물었을 뿐 구체적인 화재 원인 제공자는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이 설치해 놓은 진압용 소방호스를 임의로 살수한 용역업체 현암건설 과장 등을 기소하면서 이를 방치한 경찰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처벌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이다. 진상조사단은 “경찰이 용역의 물리력 행사를 묵인, 방조한 것은 엄연한 직무유기”라고 반박했다. 유지혜 임주형기자 wisepen@seoul.co.kr
  • 교수가 장기 해부하며 건강비결 해설

    바쁘다는 핑계로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현대인들. 당신은 과연 자신의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MBC는 11일 오후 6시 50분 해외건강 다큐멘터리 ‘몸’을 방송한다. 이 다큐는 영국 BBC가 기획·제작한 심층 건강프로그램으로서 생리학, 해부학 그리고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등을 명쾌하고 알기 쉽게 보여준다. 이 다큐의 진행을 맡은 앨리스 로버츠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는 생생한 해부학 시간이자 건강 강좌로서 인간장기의 체내 위치, 역할과 기능, 질병과의 관계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앨리스 교수는 자신의 실험실에서 장기를 해부해 보고 직접 거리에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 그녀는 특히 자신의 장기를 직접 실험하고 건강상태를 살펴보기도 한다. 제1회 ‘신장’편에서는 체액을 이상적인 상태로 관리, 유지하고 노폐물은 소변으로 배출하는 장기인 신장에 대해 알아본다. 신장이 우리 몸의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일반인의 약 10%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가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장기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비결, 각종 질병 발생시 그 원인과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앨리스 교수는 거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신장의 위치를 찾아보게 하며 자신의 해부학 실험실에서 돼지 신장을 직접 해부하여 신장 내부 구조 및 기능을 설명한다.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그레인(40·여)은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을 피할 수 없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일을 하는 여성이다. 그녀는 스트레스가 당뇨병을 가져오지 않을까 염려한다. 이에 대해 앨리스 교수는 당뇨는 신장 기능을 현저히 저하시킴을 지적하고, 그레인은 용기를 내서 당뇨 테스트를 받는다. 이와 함께 럭비선수들을 대상으로 운동 중의 체액 변화 상태를 소변의 배출로 분석해본다.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신장이식 수술을 통하여 신장의 파손 상태와 기능 마비 등도 실제로 보여준다. ‘허파’편에서는 천식을 앓고 있는 앨리스 교수 자신이 테스트를 받는다. 천식이 어떻게 허파를 괴롭히는지 직접 실험해 본 것이다. 허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운동의 일환으로 자전거 출퇴근을 해보는 앨리스 교수. 매연이 심한 도시에서 어떤 코스로 어떻게 자전거를 타야 할지 GPS를 부착한 후 코스별 오염도를 측정하고, 이산화탄소는 얼마나 흡수하게 되는지 분석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치안 vs 인권침해” 학교내 CCTV 설치 논란

    폐쇄회로(CC)TV가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천과 경기 교육현장에서는 CCTV에 대한 상반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에서는 CCTV가 학생 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대두되는 반면, 강력사건이 빈발하는 경기지역에서는 CCTV를 확대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서구 A중학교는 5층 건물의 복도마다 CCTV를 설치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CCTV를 설치한 14개 초·중·고교에서 담장이나 건물 외곽이 아닌, 복도나 특수교실 등에 CCTV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학교 측은 “CCTV를 복도 등에 설치하면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설물이 파손됐거나 도난사고가 생겼을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CCTV가 학교 안을 항상 촬영하기 때문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인권침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일부 학교에서는 주차장과 컴퓨터실 등에 CCTV를 설치해 차량파손 예방 및 도난방지용으로 활용하면서 학교폭력, 성범죄 등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한다는 처음의 설치 취지를 이미 잃었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인권침해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각급 학교에 CCTV의 설치장소를 건물 외곽으로 한정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 경기도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해 초등학생 유괴살해사건에다 부녀자 연쇄살인사건마저 잇따르자 학교 주변에 CCTV를 더 설치하라는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청 게시판에는 학교에 CCTV를 새로 설치하거나 추가 설치할 것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밀려들고 있다. 수원 장안구의 한 학부모는 “학교 정문과 후문에 CCTV 등 방범용 시설이 하나도 없어 교통사고와 학생 납치 등에 대한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면서 “아이들이 학교에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어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도 2024개 초·중·고교 가운데 CC TV가 설치된 학교는 1545개교로 전국에서 학교의 CCTV 설치율이 가장 높지만 학부모들은 미흡하다고 여기고 있다 .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추경예산을 확보해 200개교에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혜진·예슬양 유괴살해사건이 나면서 민원이 제기되더니 최근 부쩍 증가했다.”면서 “내년까지 CC TV 100%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각사서 발굴된 통일신라 국보급 불교공예품 왜 무더기로 묻혔을까?

    인각사서 발굴된 통일신라 국보급 불교공예품 왜 무더기로 묻혔을까?

    고려시대에 일연이 ‘삼국유사’를 쓴 곳으로 잘 알려진 경북 군위군 인각사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의 국보급 불교 공예품(서울신문 2월6일자 3면 보도)들은 어떻게 땅속에 무더기로 파묻혔을까. 매장의 방식이나 장소 등이 전례가 없는 만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매장 방식·장소 전례없어 관심 증폭 앞서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범하)는 “지난해 말 인각사 5차 발굴조사에서 금동병향로, 청동정병 2점, 청동향합, 청동이중합, 청동반자 등 통일신라시대 불교의식구 10여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된 지점은 인각사의 오른쪽으로 통일신라시대 회랑과 담장, 탑 등의 터가 드러났다. 그리고 부도로 추정되는 탑터 2~3m 지점에서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가장 큰 의문점은 왜 묻었을까이다. 묻힌 장소가 지표층에서 5㎝밖에 되지 않는데다, 묻는 방식이 그리 정교하거나 치밀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더욱 의문을 남긴다. 유물들은 둥그렇게 땅을 파서 바닥에 기와를 깔고 벽과 위쪽에 기와로 칸막이를 삼은 뒤 흙을 덮어 묻었다. 일부에서는 몽고 침입 당시 약탈이나 훼손을 막으려 급하게 묻은 것이거나, 새로운 건물이나 탑을 지을 때 땅의 신을 위로하고자 묻는 지진구(地鎭具)가 아니겠느냐는 가설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동반 유물인 기와가 통일신라시대의 것이 확실한 만큼 몽고가 침입한 고려나 임진왜란 때 묻어놓았을 가능성은 낮다. 지진구라는 가설 역시, 매납 방식이 정교하지 않은 데다 유물이 의식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되었던 것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생전의 공양구 함께 묻은 것으로 추정금속공예전문가인 안귀숙 인천공항 문화재감정관은 “일단은 통일신라시대에 국사(國師)급의 고승이 열반하자 묘탑을 짓고 생전의 공양구를 함께 묻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불교사 연구 전문가들이 더욱 연구해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굴된 유물 가운데 길이 40㎝, 높이 10㎝의 금동병향로(銅柄香爐·금박이 입혀진 손잡이 달린 향로)는 중국, 일본에서는 몇 차례 발견된 사례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두 점(삼성미술관 소장 병향로, 말흘리 출토 병향로)만이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출토 지역과 성격이 명확한 것으로는 사실상 이번 것이 처음이다. 손잡이에는 사자가 조각돼 있어 765년 세워진 당나라 고승 신회선사의 신탑(身塔) 지하석실에서 나온 병향로와 유사하지만 세밀한 아름다움은 더욱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한 청동정병(靑銅淨甁) 2점은 그동안 고려시대의 것만 알려져 있었으나 통일신라시대 것은 처음으로 확인됐다. 한 점은 완벽하게 형태를 보존하고 있고, 또 한 점은 목 부분이 파손됐다. 작은 뚜껑으로 여닫을 수 있는 주구와 첨대가 달린 정병으로 유일한 통일신라시대 출토물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양천구 경로식당 작은 쉼터로

    서울 양천구가 무료급식을 하는 경로식당 주변에 작은 쉼터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양천구에 따르면 저소득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하는 신월7동 양천경로식당 옆에 작은 쉼터 공간이 마련됐다. 지금은 겨울이라 밖에서 식사를 하는 어르신이 없지만, 날씨가 풀리면 식사를 물론 식사후 옛 추억담을 나누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은 식사배식 1시간 전부터 주변 독서실 현관, 계단 입구, 공원 주변 등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야 했다. 간혹 눈이나 비, 바람 등이 심할 때에도 피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어 나이드신 어르신들에게는 큰 불편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양천구는 경로식당 주변 198㎡의 작은 공간 출입구 계단을 보수하는 한편 장애인 이동경사로 설치, 파손된 바닥 타일 교체, 눈·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형 파고라 설치, 식당 입구까지 비가리개 설치, 식사 후 체력증진을 위한 운동기구(허리 돌리기) 등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뿐만 아니라 운동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9일 추재엽 구청장과 직원들은 이 경로식당을 찾아 노인들에게 음식을 배식하면서 쉼터 이용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묻고 챙겼다. 양천구는 앞으로 무료급식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지도점검과 함께 시설을 유지보수하기로 했다. 최대한 쾌적하고 안락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한편 양천구는 9개 경로식당에서 하루 780여명의 노인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노인 400여명에게는 도시락과 밑반찬을 지원해주는 ‘휴먼 행정’을 펼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녀자 연쇄실종 미스터리 풀리나

    경기 군포 여대생 A(21)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경찰청은 29일 피의자 강모(38)씨가 안산에 사는 주부 김모(48)씨를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에서 살해했을 결정적 증거를 확보함에 따라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에 대한 여죄를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강씨의 범행 수법이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실종사건과 흡사한 점을 중시,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을 투입해 나머지 범행의 진상도 가리기로 했다. 경찰은 또 강씨의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축사에 있던 화물트럭에서 나온 여성 머리카락 3점과 식칼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물품에 대한 유전자(DNA) 분석 결과가 나오면 그동안 경기 서남부에서 실종되거나 숨진 채 발견된 여성 피해자들의 DNA와 대조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2007년 1월 수원 권선구 금곡동에 사는 여대생 연모(20)씨가 실종된 지역이 강씨의 축사에서 2~3㎞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 경찰은 2개 중대 경찰력과 감식반을 동원해 강씨 축사로부터 반경 1㎞이내를 정밀 수색하고 있다. 2007년 5월 노래방 도우미 박모(35)씨의 시신이 발견된 안산시 사사동은 강씨의 축사에서 1.6㎞ 떨어져 있어 경찰의 정밀 수사의 대상에 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여죄를 추궁하면 ‘증거가 있으면 내놔라. 다 자백하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대부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나머지 혐의의 진상을 가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피의자 강씨의 네번째 부인과 장모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강씨가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들도 드러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화재조사반이 당시 사고 직후 촬영한 사진을 확인한 결과 방범창이 파손 흔적 없이 완전히 떨어져 있었다. 이는 강씨가 미리 범죄를 위해 방범창살을 분리시켜 놨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연기 뿜는 전동차서 탈출 체험

    연기 뿜는 전동차서 탈출 체험

    192명의 사망자와 15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6년 전 대구지하철 참사. 이를 기리고자 문을 연 ‘대구시민 안전테마파크’에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 개관한 이후 한달동안 모두 1만여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안전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28일 대구 동구 용수동 팔공산 자락 동화집단시설지구의 대구시민 안전테마파크를 방문, 시설을 돌아봤다.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예약을 확인한 뒤 무선주파수인식장비(RFID)를 받아 팔에 찼다. 체험이 끝난 뒤 이 장비를 통해 대피 요령을 제대로 지켰는지, 시간 내 탈출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한 기본 교육을 받은 뒤 생명터널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갔다. 지하철 화재 탈출을 체험할 안전 전시관이 나왔다. 24인석 좌석에 앉는 순간 조명이 꺼지고 전방에 대형 스크린이 나타났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당시 상황을 드라마로 만든 영상물이 상영되었다. 이곳을 통과하자 당시 참사를 복원한 현장이 나왔다.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1079호 전동차가 전시돼 있다. 전동차 유리창이 파손되고, 군데군데 찌그러져 당시 참혹상을 가늠케 했다. 역사 벽면과 기둥 군데군데에는 추모객들이 남긴 글들이 빼곡하다. 이곳을 지나자 체험용 전동차가 나타났다. 서울메트로에서 구입한 중고 전동차다. 여기서 위층으로 연결된 비상계단이 탈출체험 코스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전동차가 앞뒤로 10여초간 왔다갔다 하다가 갑자기 멈추면서 연기가 뿜어져 들어왔다. 좌석 오른쪽 하단의 비상박스 수동레버를 열어젖힌 뒤 출입문을 열고 몸을 낮춰 빠져나왔다. 진행 요원은 “사고 당시 1분50초 이상 연기를 들이마신 탑승자들이 피해를 당했다.”며 “2분 이내 대피해야 질식사를 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탈출 과정은 비디오로 녹화가 돼 있었다. 모니터를 통해 탈출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탈출이 끝나면 중앙로역 모습이 담긴 게임을 통해 다시 훈련을 할 수 있다. 탈출 체험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간접적으로 치유하고 안정시키는 ‘그린 지하철’을 지나면 1차 체험이 끝난다.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생활안전 전시관’도 있다. ▲산악 ▲지진 ▲생활안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산악안전은 산악 지형과 같은 모의 시설을 통과하면서 조난 때 대처 요령을 배울 수 있다. 간단한 암벽과 밧줄타기에 그물다리까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진 체험실에서는 지진 강도에 따라 대피하는 요령을 익힌다. 진도가 7을 넘자 흔들림이 매우 심했으며, 옆에서 말하는 소리도 잘 안 들렸다. 생활안전 체험실에서는 재난때 완강기를 타고 건물을 탈출하는 방법이나 물 소화기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방법도 체험한다. “구조 요원이 출동하는 5분 동안 심폐소생술만 해줘도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진행 요원은 말했다. 이밖에 50년 후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3차원(3D)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미래안전 영상관’과 국내외 재난사를 전시해 놓은 ‘방재미래관’도 볼거리였다. 모든 체험을 하는 데 2시간 가량 걸렸다. 인터넷(safe119.daegu.go.kr)으로 예약하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전국플러스] 청주시 향기나는 쓰레기봉투 공급

    충북 청주시가 레몬·박하·자스민 등의 향기가 나는 종량제 쓰레기 봉투 210만장을 제작해 2월부터 공급한다. 기존 봉투와 크기, 가격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향기로 인해 쓰레기 악취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또 개와 고양이가 기피하는 기능성 약품을 첨가, 동물들이 쓰레기봉투를 파손해 지저분하게 만드는 것을 줄이는 효과도 예상된다. 시는 3개월 시험 기간을 거쳐 반응이 좋을 경우 이 봉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꽃남’ 김현중 교통사고

    ‘꽃남’ 김현중 교통사고

    인기그룹 SS501의 리더 김현중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40분쯤 김현중이 탄 차량이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장으로 이동하던 중 끼어들기를 시도하던 차량과 충돌하면서 접촉사고를 당했다.  김현중의 소속사는 “이번 사고로 차량 우측면이 파손됐다.사고 당시 안에는 김현중과 함께 매니저 2명,스타일리스트 1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외상을 입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김현중이 많이 놀라긴 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오늘 밤 진행될 경기도 화성 ‘꽃보다 남자’ 세트 촬영에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현중은 현재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구혜선)·구준표(이민호)와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윤지후 역할을 맡아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참사]김수정 서울경찰청 차장 문답

    김수정 서울경찰청 차장은 “안전대책은 충분히 세웠지만 시위대가 시너를 그렇게 많이 뿌릴 줄 몰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화재 전날인 19일 이미 시위 현장에서 시너통 70여개가 발견됐다. 오늘 참사는 충분히 예견된 것 아닌가. -농성건물 내부는 못 봤지만 먼 발치에서 흰 통이 있는 것을 봤다. 소방서와 협조해 화염병 제조용 시너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시위대가 시너를 그렇게 많이 뿌릴 줄 예측하지 못했다. 자살행위나 마찬가지 아니냐. →경찰특공대 투입을 결정한 이유는. -시위를 지켜볼지 병력을 투입할지 고민했으나 테러라 할 정도로 도심 한복판에 화염병이 난무하고 민간인 차량이 훼손되는 상황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게 된 계기는 특공대가 일반 경찰단보다 고도의 훈련이 돼있어 어떤 위험에도 능히 대처하기 때문이다. 19일 낮 12시30분 열린 1차 대책회의에서 용산경찰서장이 특공대를 요청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반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는데, 피해 규모가 어떤가. -19일 농성건물 옆에 있는 음식점에서 화재가 났고 차량 2대가 파손됐다. 또 한강대로 주변 교통이 하루 종일 정체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합의없는 불안한 휴전… 이 지상군 철수 관건

    합의없는 불안한 휴전… 이 지상군 철수 관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선언은 ‘하마스 무장해제’와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지상군 전원 철수’라는 서로의 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나온 일방선언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휴전안이 발표된 이후인 18일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로켓탄 10발을 발사하자 즉각 공습으로 맞섰다. ●이스라엘이 휴전안 제시한 목적은 먼저 휴전안을 제시한 쪽은 이스라엘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진정 휴전을 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스라엘의 속내는 이번 휴전 결정으로 하마스를 더욱 고립시키는 데 있었다. 즉 하마스와 협상과정을 보여주기보단 독자적으로 먼저 공격을 중단하는 게 모양새가 좋다는 전략적 계산이 담겨 있다는 얘기다.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17일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하마스와의 합의로 전쟁을 끝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대화의 상대가 아닌 ‘고립의 대상’이란 사실을 세계에 각인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스라엘이 휴전안을 제시한 또 다른 이유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거세지는 국제사회의 압박을 어느 정도 무마시킬 수 있고, 이번 전쟁이 인구 밀집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자국군의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선거 전 ‘짧고 굵게’ 끝장을 보겠다는 이스라엘의 전략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고 하마스도 휴전안 발표 직전까지 이스라엘이 있는 한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는 진정한 휴전이라기보단 이스라엘이 국내외의 눈치를 봐가며 독자적인 판단을 내린 전략적 휴전에 불과한 셈이다. 휴전 직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만 봐도 휴전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마스, 저항서 즉각휴전 선회 이유는 17일 이스라엘이 휴전안을 발표했을 당시 하마스는 가자지구내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주장하며 계속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하마스는 하루만에 “즉각적인 휴전을 선언하며 한시적 휴전기간인 7일 이내에 이스라엘은 병력을 철수하라.”고 주장하는 등 유연한 입장 변화를 보였다. 하마스의 입장변화는 가자지구내 민간인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마스는 7일간의 즉각적인 휴전안을 제시하면서 이스라엘 측에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식량과 생필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접경지대의 모든 국경통과소를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어린이 410명을 포함해 1300명 이상이며, 부상자는 5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팔레스타인 측은 최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 17억달러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고, 하마스의 행정부 건물 16동 등 2만개의 가옥과 건물이 파손됐으며, 이 중 4000개는 완파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7일간의 한시적인 휴전 이후 하마스의 재기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힘을 키우기 위해 집권당인 파타와 손잡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파타의 한 정당원 말을 인용, “주민의 지지를 얻었지만 힘을 잃은 하마스와 주민의 반감을 얻고 있는 파타가 손을 잡아 힘을 합친다면 이스라엘의 기대와는 달리 팔레스타인의 힘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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