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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철 車 사고·관리 어떻게

    불경기 탓에 국내 여행이 크게 늘었다. 국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자동차다. 크고 작은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식은 필수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피서지로 가기 전에 자동차 보험 가입 여부를 먼저 따져야 한다. 피서철 장거리 운전 때는 번갈아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부나 직계 가족만 보장해 주는 보험으로는 보장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렌터카 ‘허’자 확인 필수 이럴 때는 일정 기간 동안만 보장 대상 운전자를 늘려주는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된다. 1주일에 1만~2만원 수준으로 보험료도 싼 편이다. 아예 무보험차 상해담보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는 경우는 물론 내가 다른 차를 운전할 때 발생하는 사고도 보장해 준다. 연 보험료는 1만원이 채 안 된다. 여행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도 보험 가입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렌터카임을 나타내는 번호판의 ‘허’자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싼 가격에 끌려 불법 대여한 일반 승용차를 이용했다가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힘들다.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자차 담보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 자차 담보에 가입해 있지 않으면 사고 때 자기 차량 파손에 대해서는 본인이 배상금을 물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외로 자차 담보 가입 문제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렌터카 계약 때 자차 담보 가입 여부를 얼버무리면 반드시 분명하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피서지로 가기 전에 자신이 가입한 손보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 정도는 파악해 둬야 낭패를 줄일 수 있다. ●카드사 특별서비스도 활용할 만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카드사들은 최근 손보사들 못지않은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에어컨 가스 충전이나 타이어, 오일 등을 무료로 점검해 준다. ‘신한 SK엔크린 뉴플래티늄’ 등 SK 제휴카드를 소지한 고객도 스피드메이트에 들르면 각종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 오일 백(Oil Bag) 카드’는 결제금액의 5%를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현대카드M’ 고객은 현대·기아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협력업체에서 결제금액의 30%까지 M포인트로 계산할 수 있다. ‘롯데 후불 하이패스 카드’ 고객은 전국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엔진오일 할인 등의 무료 차량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죽봉시위’ 주도 혐의 화물연대 조직국장 구속

    대전대덕경찰서는 11일 지난 5월 민주노총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화물연대 조직국장 윤모(43)씨를 구속했다. 화물연대 본부 간부가 구속되기는 김달식(39) 본부장에 이어 두 번째다.윤씨는 지난 5월16일 민노총이 대전에서 연 전국노동자대회 직후 조합원들이 경찰관들에게 죽봉을 휘두르는 등 폭력시위를 벌여 경찰관 100여명이 다치고 경찰버스를 비롯한 차량 100여대가 파손되는 과정에서 방송 차량을 탄 채 독려연설을 하는 등 시위를 주도한 혐의다. 윤씨는 폭력시위 직후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도피생활을 해왔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심규홍 대전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윤씨는 폭력사태가 우발적으로 빚어졌을 뿐 계획하거나 선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화물연대 내에서의 지위, 역할, 시위 가담 정도 등에 비춰볼 때 책임을 면키 어렵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쌍용차도 ‘60% 손배룰’ 적용될까

    쌍용차도 ‘60% 손배룰’ 적용될까

    경찰이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집회를 벌인 쌍용차노조와 민주노총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면서 법원의 과거 판례가 주목받고 있다. ●경찰 5억4800만원 손배소 쌍용차 집회와 관련해 경기지방경찰청이 낸 소송의 손해액은 경찰관 치료비 1300만원, 경찰버스 등 장비 피해액 3500만원, 위자료 5억원 등 5억 4800만원이다. 그러나 법원은 집회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더라도 위자료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피해액도 주최 측이 전액 배상하는 것에서 일부 배상 쪽으로 바뀌는 추세다. 2007년 7월 비정규직 법안이 통과돼 이랜드 그룹의 기간제 근로자가 대량 해고되자 민주노총 조합원 1500여명은 서울 상암동 홈에버 매장에 들어가 농성을 벌이려 했다. 이를 막는 경찰과 집회 참가자가 충돌했고, 경찰관 23명이 다치고 무전기 6대가 사라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민주노총에 2518만원을 물어내라고 같은 해 10월에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는 지난달 16일 집회참가자가 무전기를 탈취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손해액을 경찰관 치료비 2418만원으로 산정하고, 주최 측은 이 중 60%(1451만원)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시위자 질서유지 강제권 없어 주최 측이 물리력을 동원해 집회 참가자가 질서를 유지하도록 강제할 수 없고, 대통령 선거공약대로 기간제 근로자의 노동 3권을 보장하라는 집회여서 주최 측에 피해 책임을 다 전가하는 게 공평·타당한 분담이 아니라는 판단에서였다. 2007년 6월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쟁취 결의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경찰버스를 파손해 2430만원의 손해를 입혔다며 경찰이 낸 소송에서도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5부는 주최 측 책임을 60%(1460만원)로 제한했다. 앞서 대전지법 민사합의13부는 지난해 11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와 관련해 충남경찰청과 충남도청이 집회 참가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청에 5232만원, 충남도청에 9771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을 상대로 낸 3억 3000만원의 손해배상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정부가 제기하는 손해배상 소송은 2003년 669건에서 2005년 755건, 2006년 759건, 2007년 964건, 2008년 828건으로 늘어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쌍용차 극적 타결] 그곳엔 패자만 남았다

    ■ 쌍용차 파업이 남긴 피해 ‘승자는 없고 패자만 남았다.’ 쌍용자동차 사태가 우여곡절 끝에 파국을 면했지만 회사와 노조 어느 쪽도 실익을 챙기지 못하고 공멸 위기만 간신히 넘긴 ‘승자 없는 게임’이 되고 말았다. 6일까지 76일간의 장기파업으로 공장은 말 그대로 폐허로 변한 탓에 당장 정상조업에 돌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경찰이 쌍용차 경기 평택공장의 정문에 설치된 컨테이너 바리케이드를 풀었으나 2개월 이상 ‘장기전’을 치른 탓에 주변 곳곳은 폐허로 변했다. 노조원들이 점거했던 도장2공장 등에는 노조원들이 새총 등으로 발사한 볼트, 너트 등으로 창문 여러 곳이 깨지는 등 건물 곳곳이 심하게 파손된 채 흉물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노조가 점거했던 도장2공장 안의 상황은 더욱 처참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한 점거 노조원은 “공장 옥상 등에는 연일 경찰 헬기에서 투하된 최루액 때문에 심하게 오염된 상태이고 공장 안에도 곳곳에 대변과 소변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장기간 파업으로 미래 생존을 위한 추진력을 크게 상실했다. 파업 이후 생산차질은 1만 4590대, 손실액은 3200억원에 이른다. 파업 전 법원이 쌍용차가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높다고 평가한 금액 3890억원을 거의 다 까먹은 셈이다. 생산설비 피해도 막대하다. 차체공장과 도장공장의 생산시설 및 원재료, 부품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거나 분실됐다. 무형의 피해는 수치로 따지기 힘들 정도다. 소비자 신뢰는 이미 바닥에 떨어졌다. 쌍용차가 정상적으로 가동돼 신차를 내놓더라도 파업으로 부품공급 차질 등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구입 의향을 나타낼지도 의문이다. 무엇보다 미래 생존을 위한 원동력이 치명타를 입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C200(프로젝트명)’ 등 신차 개발의 ‘브레인’인 연구 인력이 일부 이탈하고 각종 자료도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의 대외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추락은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 정도다. 쌍용차 기획재무본부장 최상진 상무는 “현재 공장내 청소나 시설 점검을 하고 있는데 점거파업으로 인한 설비 훼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5일 경찰의 진압작전 과정에서 생산 차량의 품질보증 및 관리 업무 담당부서가 몰려 있는 자재하치장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회사 측 관계자는 “도장공장 단전으로 인한 손실을 포함해 크고 작은 피해가 있는 만큼 조업의 완전 정상화에는 앞으로 열흘 이상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표 유대근기자 tomcat@seoul.co.kr
  • [쌍용차 진압작전] 아비규환 쌍용차 평택공장

    새벽의 고요함을 깨고 5일 경찰의 2차 진압작전이 시작되면서 이내 경기 평택공장 일대는 전쟁터로 변했다. 경찰은 작전 개시 4시간여 만에 조립3·4공장과 도장1공장을 확보했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30여명이 다치는 등 피해도 적지 않았다. 경찰특공대 100여명이 대형 크레인에 매달린 컨테이너를 이용, 조립3·4공장 옥상에 진입하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옥상을 지키던 수십명의 노조원들은 화염병을 던지고 새총을 쏘며 강렬히 저항했지만 헬기에서 최루액을 쏟아내고, 지상 살수차에서 물을 퍼붓는 데에는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아 평택 시내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노조원은 “노조원들을 검거하려는 특공대원들을 피하다 무척 단단한 고무탄을 맞고 스무 바늘을 꿰맸다.”면서 “놀란 노조원들이 한꺼번에 탈출하다 보니 발에 걸려 넘어지고 밟히는 등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의 조립3·4공장 진입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3층 옥상에서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립3·4공장 뒤편 자재하치장과 도장 2공장 옆에 쌓여 있던 폐타이어 등에서 불길이 솟아 공장 주변이 온통 검은 연기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 때문인지 이날 농성장 이탈자는 78명으로 노사협상이 결렬된 지난 2일(86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3일은 19명, 4일은 21명이었다. 경찰은 낮 12시쯤 공장 완성차검사장(TRE) 앞에서 작전 과정에서 회수한 압수품들을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압수품 중에는 노조원들이 볼트와 너트 등을 쏘는 데 이용한 대형 새총과 쇠구슬 30~40개를 150~200m까지 보낼 수 있는 사제 대포, 화염분사를 위해 호스를 설치한 액화석유(LP) 가스통 등이 있었다. 공장 밖에서도 사측 직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사측 직원 500여명은 시민단체가 공장 정문 주변에 설치한 천막을 강제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 50여명이 페트병과 돌 등을 던지며 저항했지만 사측 직원들은 나무 빗자루와 플라스틱 막대 등을 휘두르며 이들을 공장 진입로 밖으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이 사측 직원들에게 밀려 넘어졌다. 정문 앞에는 경찰 100명이 대기했지만 개입하지 않다가 대학생 20여명이 구석에 몰려 사측 직원들에게 집단폭행당할 위기에 처하자 이들을 둘러싸며 보호했다. 사측 직원들은 인터넷 방송국 차량을 쇠파이프로 파손시키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회원 1000여명이 평택공장에서 300m 떨어진 인도에서 공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살수차 2대와 전경 400여명을 동원해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를 쏴 30분 만에 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등 3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무서운 폭우? 반가운 빗물!

    무서운 폭우? 반가운 빗물!

    시간당 92.5㎜의 폭우가 쏟아졌던 2001년. 광진구는 1만여 가구가 물에 잠기는 ‘수난’을 겪었다. 바위산인 아차산과 용마산이 지역을 둘러싸 지형적으로 수해에 취약했기 때문이다. 시가지로 유입된 빗물은 하수도를 통해 역류했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8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난달, 69년 만에 서울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러나 광진구에서 이번엔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 벌써 3년째 ‘수해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시간당 70㎜ 물폭탄에도 피해 없어 광진구는 2001년 수해 이후 총 18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항구적 수방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엔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일시적으로 빗물을 모아둘 수 있는 ‘빗물 저류조’를 설치했다. 곽범구 치수방재과장은 “이 저류조는 시간당 90㎜의 장대비가 3시간에 걸쳐 내리는 양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폭우에도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저장된 빗물을 폭포수와 아차산 공중화장실에서 청소용 등으로 활용하면 연간 2400만원의 수도 요금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빗물을 한강과 중랑천으로 퍼내는 펌프장도 마련했다. 자양·구의·중곡·자양4·광장동 등 5곳에 조성된 빗물펌프장은 자연배수 용량을 초과하는 비가 오더라도 빠르게 빗물을 한강으로 흘려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고 850마력에 이르는 펌프 26기를 모두 가동할 경우 분당 6214t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다. 구는 지난달 시간당 70㎜씩 쏟아진 ‘물폭탄’에도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로 ‘5곳의 빗물펌프장’과 ‘저류조 설치’를 꼽았다. ●재해대책 2년째 우수기관 선정 광진구는 최근 268억원을 투입해 자양4동 지역의 하수관거 종합정비공사를 하고 있다. 10년 빈도(75㎜/h)에서 30년 빈도(95㎜/h)로 강화된 올 서울시 강우 강도(단위시간당 강수량) 설계기준에 맞춰 수해예방 시설물 등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다. 파손 등으로 인한 불편을 사전에 막기 위해 노후한 하수시설물도 정비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수해예방 시스템도 마련했다. 우기 전 빗물펌프장과 수문 16곳에 대한 정비를 마친 뒤, 인근 주민을 명예관리자로 선정했다. 주민들이 수해예방시설 가동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관리하도록 한 것이다. 지역내 2만 1500개의 빗물받이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공무원과 주민을 관리 책임자로 지정하는 ‘빗물받이 관리실명제’도 실시 중이다. 구민들과 공동으로 재해상황 모의훈련도 펼친다. 광진구의 수해예방 활동은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올 소방방재청의 ‘자연재해대책분야’ 지역안전도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송학 구청장은 “수해는 한순간에 구민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는 재해인 만큼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구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외국인 유학생 출입 금지”…英매장 논란

    “외국인 유학생 출입 금지”…英매장 논란

    영국의 한 가구 판매장이 외국 유학생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공고를 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이스트본에 있는 ‘퍼펙트 홈스’(Perfect Homes)의 주인인 크리스 모펫은 판매장 출입구에 “외국인 학생의 출입을 금지합니다.”라는 메모를 붙였다. 이유인 즉슨 이곳에 들어오는 외국인 학생들이 물건을 사지도 않고, 음식물이나 커피를 들고 들어와 소파나 침대에 마구 걸터앉아 가구를 망가뜨린다는 것. ‘퍼펫트 홈스’가 위치한 이스트본에는 25곳의 어학연수 기관이 있으며, 약 2만 5000명의 유학생이 이곳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펫은 “가게에 있는 물건 일부가 파손됐으며, 어떤 방식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변호사 폴 길버트는 “이 판매장 주인의 행위는 외국인을 차별한다는 점에서 인종차별법 위반에 해당되며, 도리어 고소당할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트본에서 어학원을 운영하는 저겐 매튜도 “외국인 학생들이 쇼핑을 하면서 그 가게에 자주 들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주인의 말처럼 예의 없는 행동을 했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이곳의 외국인 학생들이 인근 스포츠용품 판매점이나 인터넷 카페 등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으며, 지역매출에 큰 기여를 하기 때문에 상점에서는 크게 환영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스트본시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쓰는 돈은 매년 1200만 파운드(약 248억원)에 이른다. 매튜는 “가구점은 외국인 학생 사이에서도 큰 인기가 없는 곳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인이 터무니없는 과민반응을 보인다고 비난했다. 현지 네티즌들도 인터넷뉴스사이트 ‘디아르고스’(theargus)에 “음식을 들고 입장하는 영국인은 출입이 가능하고 외국인은 안되는 지 이해할 수 없다.”, “엄연한 외국인 차별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원하는 사람만 본인의 가게를 출입하게 하는 것은 주인의 자유”라며 해당 가게를 옹호하는 발언도 일부 있었다. 한편 영국 남동부에 위치한 이스트본은 역사가 깊고 커리큘럼이 뛰어난 어학연수기관이 많아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찾는 지역 중 하나다. 사진=BBC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쌍용차 파국 위기] ‘청산형 회생계획’ 전망

    쌍용차가 노사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언급한 ‘청산형 회생계획’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실행 가능한 일이라 향후 법적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산형 회생절차는 사실상 파산과 회생절차의 ‘절충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실제로 시도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절차에 들어가면 ‘빚잔치’처럼 회사를 조각내 처분하게 되지만, 청산형 회생절차는 일단 법인격을 유지한 채 관리인·채권자의 계획에 따라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양도하거나 분할할 수 있다. 결국 법인이 소멸하는 것은 파산절차와 똑같지만, 유기적 집합체로 상품성이 있는 부분들만 모아서 제3자에게 양도하는 등 상품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채권자에게도 이익이다. 이때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한 것처럼 고용관계를 단절, 직원들은 모두 해고하고 경영권만 넘길 수도 있다. 법정관리인이나 채권단이 청산형 회생계획 작성을 신청하면 법원은 쌍용차의 청산가치를 다시 따져본 뒤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기업가치에는 공장 가동 정상화에 걸리는 시간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진압 작전 등으로 도장공장 시설이 파손돼 곧바로 차량 생산이 불가능해질 경우 영업망 붕괴로 직결될 수 있다. 섣부른 공권력 투입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법원은 직권 개입이나 조정이 불가능한 만큼 우선 갱생형 회생계획안 제출 기일인 9월15일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법원 관계자는 “계속기업가치는 향후 10년 동안의 영업수익 등 미래의 상황을 추산하기 때문에 당장은 외형적으로 파업의 영향이 큰 것 같아도 길게 보면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사태가 길어질수록 계속기업가치가 떨어질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에 대타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무더위 보다 더 무서운 여름과의 전쟁

    무더위 보다 더 무서운 여름과의 전쟁

    ■성추행탓에… 전철이 무서워 지난 31일 오전 8시쯤 서울 신도림역 2호선 승강장. 문광식(41) 지하철 수사2대 팀장의 시선이 바쁘게 움직였다. 승강장에 15분 정도 머물던 문 팀장은 주변에 있던 동료 최병철(41) 형사에게 눈짓을 보낸 뒤 지하철에 올라탔다. 한산한 열차가 들어와도 타지 않던 흰 셔츠차림의 30대 남성이 미니스커트 차림의 20대 여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승차했기 때문이다. 최 형사는 “대림역 방향에서 온 열차에서 내려 같은 역으로 돌아가는 열차를 타는가 하면 불안한 듯 주변을 살피는 걸로 봐서 성추행범일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귀띔했다. 베테랑 형사들의 직감은 적중했다. 지하철을 탄 남자는 여성에게 밀착해 손을 아래로 뻗어 추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여성이 몸을 흔들며 자리를 피하자 머쓱해하며 열차에서 내렸다. 문 팀장은 “소리를 질러 불쾌함을 알리거나 자리를 피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철 지하철안은 성추행 범죄로 몸살을 앓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올 1~7월 지하철 성추행 사범 345명을 검거, 9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273명)과 비교해 26.4% 늘었다. 올해 1~2월 검거된 성추행 사범은 각각 24명, 36명이지만 4월 78명으로 폭증한 뒤 5~7월 월평균 50명 넘게 붙잡혔다. 특히 출퇴근시간 지하철 2호선에서 성추행 범행이 집중됐다. 올 7월까지 검거된 지하철 성추행범 중 221명(64.1%)이 출근시간(오전 7~9시)에 잡혔다. 이 중 2호선에서 213명(61.7%)이 검거됐다. 경찰은 “추행을 당했을 때 112로 연락하면 지하철 수사대로 연결된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사교육비에… 방학이 괴로워 서울 중계동 학부모 이수연(38)씨는 아이의 방학이 두렵다. 이씨의 딸은 초등학교 5학년, 서울 국제중 입학을 원하고 있다. 아이는 “올해부터 서류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채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2010학년도 국제중 입시는 사실상의 입학사정관제로 진행된다. 아이는 “해외 합숙 과정에 보내달라.”고 했다. 애초 방학 때 단과학원 한 군데 정도 더 보내려 했던 이씨는 당황했다. 비용은 600만원선. 이런저런 부가비를 더하면 1000만원 가까운 돈이 필요하다. 학원측은 “영어 인증시험 점수는 물론 리더십·봉사 프로그램, 수학·과학 영재 과정도 더해 종합적으로 서류작성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결국 이씨는 정기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 했다. 학부모들의 여름나기가 고달프다. “방학은 1년 가운데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기간”이 된 지 오래지만 올여름은 유난히 더 힘들다. 국제중, 자율고에 입학사정관제 바람까지 불면서 방학 동안 준비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중2 아이를 둔 학부모 박모(서울 방이동)씨도 적금을 깼다. 과학고 입학을 원하는 아이의 입학사정관제 대비 컨설팅을 위해서다. 학원은 아이의 적성과 관심을 고려해 연구과제 등을 함께 고민하고 조언한다고 했다. 고1 엄마 진모(서울 목동)씨도 방학들어 수학경시대회 준비 학원비로 150만원을 지출했다. 역시 입학사정관제 서류에 올리기 위해서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학부모들은 속만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인쇄업을 하는 강태중(서울 숭인동)씨는 “중1짜리 아이의 보습학원비 20만원도 내기 버거워 아이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빈집털이에… 휴가가 두려워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텅빈 도심에 ‘빈집털이’ 비상령이 떨어졌다. 올해는 경기불황 여파로 예년보다 생계형 빈집털이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선 경찰들은 순찰을 강화하고 잠복근무 등으로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고 각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등에서도 방범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청은 2일 생활안전국과 수사국을 중심으로 7~8월 두 달을 하절기 범죄예방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빈집털이와 휴양지 절도사건 예방에 들어갔다. 형사과 관계자는 “휴가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이번 주에 주택가를 대상으로 집중 순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하절기 월평균 절도 건수는 1만 8619건으로 1~6월간 월평균 1만 6826건에 비해 10.6%가량 많았다. 경찰은 “집중단속 체제가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하절기에 30% 이상 늘어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선 경찰서에서는 평소와 다른 경로로 순찰을 돌거나 절도사건이 빈발하는 지역에 잠복근무를 하는 등 범죄예방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파트 단지도 자구책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디지털 문잠금을 철제 도구로 파손시키는 절도가 급증하자 부녀회 차원에서 단체로 파손방지용 현관문 보호장치를 공동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강남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 아파트 외부 가스관 가림막을 1층까지만 설치했는데 올해는 3층까지 추가 설치했다.”면서 “빈집털이가 자꾸 발생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H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주민들의 휴가일정을 미리 파악해 경비원들이 새벽마다 신문과 우유 등을 수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폭우 동반 제주판 토네이도 ‘도깨비 돌풍’

    제주 한라산 남부지역에 최근 10년 사이 북미 대륙의 ‘토네이도’를 연상케 하는 강력한 돌풍이 부쩍 자주 불고 있다. 주민들은 예고없이 닥치는 엄청난 위력의 회오리바람을 ‘도깨비 바람’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8시30분부터 20여분 동안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 일대에서 60~90㎜의 폭우와 함께 순간 최대풍속 초당 19.6∼21.9m의 돌풍이 불었다. 이 바람에 건물 4채의 지붕과 유리창 등이 파손되고 30여농가의 비닐하우스 수십 동이 무너지는 피해가 났다. 남원읍 태흥2리 고용규(32)씨는 “읍사무소 방향에서 회오리바람이 불어오면서 그 주변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쑥대밭이 됐으며 돌풍이 지나간 경로를 따라 하우스가 힘없이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8월에도 이같은 돌풍이 몇 차례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김대준 제주지방기상청 동네예보관은 “한라산 남부지역에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부분적으로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해 회오리바람인 돌풍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쌍용차 회생이냐, 공멸이냐

    쌍용차 노사가 30일 공장 내 ‘평화의 구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노사가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노사 양측의 마지막 협상이 결렬된지 42일만이다. 이날 대화는 노사 양측이 물밑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히고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져 극적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쌍용차 노조 핵심 관계자는 29일 “사측의 요구로 30일 오전 9시에 평택공장 내 평화의 구역에서 노사 양측이 대화를 갖기로 했다.”면서 “이날 노사 대화는 의견 접근이 이뤄진 상태에서 진행되는 만큼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이 대화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극한 대치상태가 계속될 경우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물밑 접촉서 이견 상당부분 좁혀 노사 양측은 그동안 보안을 유지하며 3~4차례에 걸쳐 만남을 가졌으며, 공권력 투입에 의한 강제해산이 아닌 평화적 타결을 극비리에 모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구조조정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상당부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25일 사측의 불참으로 노사정 대화가 무산된 이후 노사 대화를 통한 공장 내 평화구역 설정을 제안하며 무급 순환휴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사측의 참석 거부 입장으로 쌍용차 사태는 혼미를 거듭했다. 이에 따라 공권력에 의한 강제 해산 가능성도 제기됐다. 노사 양측이 대화를 갖기로 함에 따라 당초 회사 측이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30일 내기로 했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철회될 가능성이 있다. 사측은 일반 노조원 283명을 상대로 5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예정이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283명은 사진과 동영상 등 채증작업을 통해 기물파손 등 폭력행위가 확인된 사람”이라며 “농성 중인 노조원에 대해서는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손배소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사측, 50억 손배소 계획 철회 가능성도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22일과 지난 14일 노조 간부 190명과 외부세력 62명에 대해 각각 5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쌍용차 파업사태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불법행위를 벌인 327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하고 1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구속자 가운데 쌍용차 노조원은 3명이고 6명은 외부세력이다. 이에 맞서 민주노총 회원 30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평택공장 인근 법원사거리에서 도로를 점거한 채 정부에 쌍용차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벌였다. 김학준 유대근기자 kimhj@seoul.co.kr
  • 오금사거리~성내천 실개천 조성

    오금사거리~성내천 실개천 조성

    곧 실개천의 물소리를 들으며 남부순환도로변을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송파구는 오는 10월 말까지 남부순환도로 오금사거리에서 성내천에 이르는 1.5㎞ 구간에 실개천(조감도)을 조성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송파구에서 야심차게 추진 중인 ‘물의 도시-워터웨이’ 사업의 일환이다. 워터웨이 사업은 송파를 둘러싼 한강·성내천·장지천·탄천을 연결하고, 도시 구석구석 실개천을 조성해 ‘물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남부순환로 오금사거리에서 올림픽공원사거리를 거쳐 성내천에 이르는 실개천에는 지하철 용출수가 매일 최소 383t에서 최대 994t까지 공급된다. 콘크리트와 보도블록으로 덮여 삭막하기 이를 데 없던 도로변이 물과 꽃이 어우러진 산책로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남부순환로변에 심어져 있는 양버즘나무 227주는 메타세콰이어로 교체된다. 기존 양버즘나무는 외형상 좋지 않았을 뿐 아니라 뿌리 성장에 따른 보도 파손이 골칫거리로 지적돼 온 것이 사실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성남 탄천 시설물 비피해 책임 공방전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탄천 시설물들이 상당수 파손되면서 책임공방이 치열하다. 시민단체는 인재라며 시를 몰아세우고 있는 반면 경기 성남시는 주민들이 원해 설치한 것이라며 책임회피에 나섰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24일 집중호우에 따른 탄천 피해조사 활동을 벌여 물놀이장을 비롯해 가로등과 교량 난간, 각종 체육시설물 등에 대한 피해규모 현황을 발표했다. 자전거 도로 20여곳이 파손됐고, 하천 곳곳에 설치한 안전펜스들이 휘어지거나 뽑혔다. 주택 전시관 앞 시계탑과 하천 가로등 50여개는 불어난 물살에 넘어졌다. 또 올여름 새롭게 개장한 탄천 물놀이장 6곳이 크게 유실됐고, 곳곳에 설치한 농구장과 축구장, 파크 골프장 등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크고 작은 피해가 160여 곳에 달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탄천이 큰 피해를 본 원인은 직강하천으로 만들어 무리하게 설치한 시설물들 때문”이라며 “무리한 개발을 중지하고 탄천이 공원이 아닌 하천이라는 인식에서 재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시의 무리한 개발이 부른 인재라며 시민단체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김모 의원은 “시는 탄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멘트 포장 위에 갖가지 시설물이 가득 들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악순환을 부르는 과다한 시설 투자를 지양하고 시설물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는 탄천 내 시설물 대부분이 주민들 요청으로 설치됐다고 맞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극히 일부 시설물을 제외하고는 주민숙원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됐고 시가 운영비를 부담하며 관리하고 있다.”며 “하천 둔치에 이런 시설은 성남뿐 아니라 자치단체가 대부분 앞다퉈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특정 지역만을 인재로 몰아붙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탄천 시설물의 조속한 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정모(56·분당구 분당동)씨는 “시설물들이 훼손된 상태에서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 여전히 둔치를 이용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며 “논쟁을 벌일 게 아니라 조속한 복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찰, 프레스공장 2곳 확보

    경찰이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공장 진입 이틀째인 21일 노조와 격렬한 충돌 끝에 프레스공장 2곳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병력 600여명을 투입, 노조가 점거 중인 프레스 2공장과 신(新)프레스공장을 차례로 점거했다. 두 공장은 노조원 대다수가 모여 있는 도장공장에서 서쪽으로 300여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노조원 일부가 상주해 사실상 노조가 점하고 있던 곳이다. 경찰이 이들 공장을 확보하려 하자 노조원 20여명이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볼트 새총’을 쏘고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의 진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여러 명이 다쳤다. 경찰관 4명이 새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고, 사측 직원 2명도 다쳤다. 노조 측도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숫자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프레스공장 확보는 도장공장의 노조원들을 압박하고 강제해산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앞으로 두 공장은 사측 직원들이 관리하면서 업무 재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정문과 남문, 북문 등에서 도장공장 쪽으로 20~30m 전진 배치하며 노조를 압박했다. 경찰은 노조의 새총 공격에 맞서 헬기를 이용해 도장공장 옥상에 있는 노조원을 향해 최루액을 뿌렸다. 오전 11시쯤에는 헬기 1대를, 오후 4시쯤에는 헬기를 2대로 늘려 최루액을 살포했다. 공장 주변에는 병력 2000여명과 경찰 특공대 등을 추가로 대기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도장공장과의 대치 거리를 조금씩 더 좁히는 것은 공장진입 계획에 따른 것”이라면서 “노조가 자체 제작한 다연발 사제총으로 볼트 30여개를 동시에 쏘고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해 접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해 비극적인 상황을 유도하고 있다.”며 “노조가 총고용만을 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이상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용차 임직원 1500여명은 이틀째 공장으로 정상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노조원들의 새총 공격으로 시설 점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은 이른 아침 본관으로 출근해 오전 8시 정례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농성기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 본관과 연구동 사무실의 책상, 컴퓨터 등 일부 집기가 파손된 것을 제외하면 큰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정무영 쌍용차 홍보부장은 “일부 컴퓨터가 파손·분실됐으나 연구기록 등 중요한 내용이 담긴 게 아니라 업무를 보는데 지장은 없다.”면서 “노조가 새총을 쏴대는 바람에 공장 내부시설을 둘러볼 수 없어 정확한 시설 점검은 어렵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요트 타고 13개월간 4만 5061㎞… 美 17세 소년 최연소 단독 세계일주

    요트 타고 13개월간 4만 5061㎞… 美 17세 소년 최연소 단독 세계일주

    미국의 고교 2학년생인 잭 선덜랜드(17)가 16일(현지시간) 11m 크기의 요트를 타고 4만 5061㎞에 달하는 세계 일주 단독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보도했다. 1996년 18세의 나이로 세계 일주에 성공한 호주의 데이비드 딕스가 가지고 있던 최연소 기록을 깬 것. 지난해 6월14일 마리나델레이 항구를 떠날 때 16세였던 잭은 세계를 일주하면서 해적과 폭풍우를 수도 없이 만났다. 배 수리공인 잭의 아버지 로렌스 선덜랜드는 항해기간 중간 중간에서 잭이 서핑하는 동안 파손된 배를 수리해 줬다. 항해도중 식사는 동결 건조된 음식과 통조림으로 해결했다. 잭은 이날 요트 전용 항구인 마리나델레이에 도착, “너무나 힘든 13개월간의 항해였다.”고 감격했다. 잭은 “배가 부서져 밤새 방향을 잡는다고 잠을 자지 못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고 세계 곳곳에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스스로 겸허해졌다.”면서 “언젠가 누군가가 내 기록을 깰 것이고 이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탄천변을 자연형 하천으로”

    지난 폭우로 탄천변 둔치의 각종 시설물들이 파손되면서 환경단체가 이 하천을 휴게·체육시설이 아닌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경기 성남환경운동연합은 16일 “이번 집중호우로 탄천변에 설치된 시설물과 도로, 잔디밭 등이 모조리 파손됐다.”면서 “이제는 사람을 위한 인공 시설물을 설치하지 말고,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3일 복정동~구미동에 이르는 탄천 15.85㎞ 전 구간을 돌며 수해 상황을 조사한 결과 6개 물놀이장 가운데 분당구청 뒤 맴돌공원 물놀이장을 제외한 5개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수백억원을 들여 설치한 탄천 내 시설물들이 한 번의 집중호우로 파손된 것을 계기로 탄천을 공원이 아닌 하천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현욱 사무국장은 “부서진 시설물을 다시 복구한다 해도 매년 같은 피해를 봐 주민 세금만 낭비할 것”이라며 “체육시설 등 인간을 위한 구조물을 최소화해 수풀과 나무가 자라는 하천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1초당 10만km 속도의 번개 순간포착

    영국의 트리실리안 강 근처에 사는 프랜시스 에번스(63)는 비가 많이 내린 지난 1일 밤 카메라를 들고 창가에 섰다. 비가 쏟아지는 강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누른 순간 강물 위로 굵은 번개가 내리치는 장면이 잡혔다. 마법사의 요술지팡이에서 나오는 빛을 연상하게 하는 이 사진은 한 줄기 강한 번개가 정확히 강의 한 점에 떨어지는 순간을 담았다. 번개의 속력은 1초 당 10만㎞로, 빛의 속도인 30만㎞보다는 느리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기 때문에 카메라에 담기가 쉽지 않다. 사진을 자세히 본 결과 번개는 강가에 댄 에번스 이웃의 요트에 떨어졌고, 요트는 유리가 깨지고 일부분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있었다. 요트 주인은 “다음 날 아침 강에 나가보니 내 요트가 부서져 있어 매우 놀랐다. 하지만 에번스의 사진이 있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번개가 치는 순간의 사진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은 에번스는 “반평생을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살았지만 이렇게 운 좋은 순간은 처음”이라며 “번개가 내리치는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는 사실이 아직까지 신기하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고 2년새 37%↑… 자출족 떨고 있다

    사고 2년새 37%↑… 자출족 떨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관련법규를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 따르면 2006년 7922건이던 자전거 교통사고는 2007년 8721건, 지난해 1만 848건으로 2년 동안 3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도 2006년 8291명에서 지난해 1만 1425건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2007년 304명, 지난해 313명으로 증가세다. 공단 관계자는 “자전거 교통사고는 대부분 대형도로나 골목 등에서 승용차, 트럭 등 사륜차량과 부딪혀 발생한다.”면서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5.3%가 자전거 사고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년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유독 자전거 교통사고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단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발생은 2000년 29만 481건에서 지난해 21만 5822건으로 8년 동안 26% 정도 줄었지만 자전거 교통사고는 같은 기간 71%나 급증했다. 서울 양재동에서 삼성역으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정상호(29)씨는 며칠 전 당한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뛴다. 정씨는 양재천 자전거도로에서 올라오다가 택시와 부딪히면서 팔목이 부러졌다. 그는 “도로로 들어서면서 뒤를 충분히 살폈고 손을 흔들어 신호도 했는데 전혀 양보를 하지 않더라.”면서 “택시기사가 도로로 다닌다고 화부터 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반면 기반시설과 법규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시내의 자전거 도로는 총 729㎞에 이르지만 대부분 인도 위에 선을 그은 ‘보행자 겸용 자전거 도로’이며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도로는 123㎞에 불과하다. 공단 교통사고분석센터의 강동수 교통안전팀장은 “도로교통법 등에 자전거 이용자를 보호하는 규정이 사실상 전무하다.”면서 “전용도로 확충 및 교통법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전거 이용자에 대해서도 헬멧 등 안전장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자전거 이용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자전거보험 판매도 주춤하다. 지난달 22일 삼성화재가 출시한 자전거 전용보험은 현재까지 9000여명이 가입했지만 도난, 파손 등에 대한 보상이 제외돼 반쪽짜리 상품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른 보험사들은 저가 상품에 대한 설계사들의 관심 부족, 수요측정 불가 등을 이유로 출시를 미루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MB “수해 복구뒤 또 피해나면 책임 물어야”

    MB “수해 복구뒤 또 피해나면 책임 물어야”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7박8일간의 유럽방문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국내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공항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에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다. 순방기간 국내에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을 직접 봐야겠다.”고 지시한 데 따른 ‘깜짝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호우 대처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매년 똑같은 일(집중호우)이 반복된다.”고 지적한 뒤 “한번 복구를 하면 다음에는 웬만해서는 피해가 나지 않도록 영구적인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매년 (복구) 공사를 하면 공사를 하는 사람들은 (돈을 벌어) 좋겠지만 도로가 파손되고 인명이 희생되면 국가적 손실이 아니겠느냐.”면서 “피해를 복구한 지역에 또 피해가 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서민 행보 본격화 이 대통령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이 조금 힘들면 국민들이 편안하지 않으냐. 우리가 고생한 만큼 국민이 안전하고 편해진다는 생각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공직자 머슴론’을 거듭 주문했다. 이어 “피해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가난한 사람이어서 그럴(피해가 있을) 줄 알고도 들어간다.”면서 “공직자들은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더 입는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본 전남의 박준영 지사와 화상통화도 했다. 박 지사가 “농촌이나 중소도시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피해 복구에) 몇 년이 걸린다. 정부 지원비율을 올려주면 복구를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매년 예산을 조금씩 (나눠서) 배정하니까 1년 공사를 할 것이 2, 3년 걸리고 그동안 또 피해가 생긴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여러차례 ‘서민을 위한 행정’을 주문했다. 최근 강조하고 있는 ‘친(親)서민’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8월 중폭 개각·靑 쇄신설 이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로 돌아와 각 수석들로부터 현안을 보고받았다. 천성관 검찰총장과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 국회 상황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밝힌 ‘근원적 처방’과 관련,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한승수 총리를 비롯해 교체 대상 부처 장관들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중폭 개각설’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수석 중에는 2~3명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물갈이’ 될 것이라는 설도 나온다. 개각 및 청와대 쇄신인사는 이달 말이나 이 대통령이 8월 초 휴가를 끝낸 뒤 이뤄질 가능성이 반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생각보다 인사를 단행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보다는 8월 인사설에 무게가 실린 말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쌍용자동차 공장가동 금주가 고비

    노조의 ‘옥쇄 파업’으로 53일째 멈춰섰던 쌍용자동차가 이번주 공장 가동의 중대 기로에 섰다. 쌍용차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경찰이 공권력 투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그동안 구조조정 대상 근로자들이 공장을 점거하는 바람에 차량 1만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금액으로는 2000억원대다. 지난달 쌍용차 판매량은 내수 197대, 수출 20대 등 모두 2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4%나 감소했다. 생산중단이 더 이상 이어지다가는 노사 모두 ‘공멸’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쌍용차의 국내 영업을 책임지는 판매대리점협의회측은 지난달까지 계약 대기 물량만 무려 8500대로 생존을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쌍용차는 공권력 투입을 거듭 요청했다. 12일 경찰이 평택공장의 4개 출입문을 확보한 것과 관련, “현재까지 출입문 통제만 이뤄지고 있어 임직원들의 정상출근 시점을 언제로 할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 “공권력 투입이 빠르면 빠를수록 정상 가동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장 안에 대량의 인화물질이 있는 만큼 경찰이 섣불리 진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쌍용차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출근하더라도 정상적인 업무보다 파손된 집기비품 등에 대한 보수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속노조 등 외부 세력이 개입된 데다 상당기간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에 생산라인이 어느 정도 망가졌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사측은 이미 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 등 62명을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노조 간부 190명에 대해 5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앞서 경찰은 쌍용차 평택공장의 정문 등 4개 출입문을 확보했다. 경찰은 공장 정문을 막고 있던 컨테이너를 들어내고 공장 안으로 진입한 뒤 노조원 3명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쌍용차 노조측은 이와 관련, “명백한 공권력 투입”이라면서 “사측과 경찰의 합동 회유와 협박에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장 안에 있는 노조원 650여명은 대부분 도장공장으로 집결해 경찰의 진압 작전에 대비하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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