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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안전 행복운전] 한순간에 저승 가는 고속도로

    [교통안전 행복운전] 한순간에 저승 가는 고속도로

    잠깐 휴대전화, 잠깐 졸음, 잠깐 과속… 운전자 과실 등으로 한 해 223명 사망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어주는 고속도로. 편리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 최근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크게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2012년에는 고속도로에서 2600건의 사고가 발생해 343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2015년에는 각각 2251건, 223명으로 감소했다. 3년 새 사고 건수는 13.4%, 사망자 수는 35.0%가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고속도로 사고는 한순간에 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대부분 운전자 과실에서 비롯되는 특징이 있다. 고속도로에서는 자동차들이 빠르게 달리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형 버스와 화물차량 사고가 특히 많다. 운전자 과실 사고가 전체 사고 건수의 79%를 차지한다. 특히 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9명은 운전자 과실로 발생한다. 고속도로 사고 3대 원인은 ‘주시태만’, ‘졸음운전’, ‘과속운전’. 3대 사고는 모두 운전자의 순간 과실에서 시작된다. 전방 주시태만은 전형적인 운전자 과실이다.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의 긴장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도로 상태가 좋고 신호등이나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그 만큼 운전에 자신감이 붙는다. 하지만 이게 부주의를 가져온다.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고 주변을 돌아보거나 경치를 감상하면서 운전하는 사람들이 일반 도로보다 많다. 휴대전화를 이용하다가 발생하는 사고도 많다. 통화를 하면서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문자를 확인하고 보내는 바람에 전방을 주시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다. 운전 중 TV 시청, 내비게이션 조작 등으로 사고가 나기도 한다. 지난 4월 15일 호남선 순천 방향 154.4㎞ 지점에서 1t 소형 화물차가 앞서가던 11t 대형 화물차의 뒷부분을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소형 화물차 운전자가 차 밖으로 튕겨나가면서 사망했다. 이 운전자는 안전띠도 매지 않았다. 빠른 속도에서는 한순간이 사고로 이어진다. 건장한 성인이 위험을 인지하고 브레이크를 밟는 데 걸리는 시간은 0.7초. 시속 100㎞로 달리는 차량은 1초에 28m 정도를 달린다. 주시태만으로 2~3초만 앞을 보지 못한 채 운전해도 60~90m를 달린다. 뒤늦게 브레이크를 밟아 보지만 이미 앞차를 추돌하거나 차로를 바꾸다가 다른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로 이어진다. 다음으로 사고가 많은 것은 졸음운전. 졸음운전은 생리적인 현상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졸음운전이 음주운전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음주운전은 알코올 기운으로 판단·제어능력이 떨어져 사고를 일으키지만, 졸음운전으로 깜빡하는 순간은 아예 무의식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은 자살행위다. 시속 100㎞에서는 2초만 졸아도 60m 정도를 달리기 때문에 앞차와 부딪치거나 차로를 벗어나기 쉽다. 지난 7월 41명의 사상자를 낸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버스 추돌사고 원인은 졸음운전과 전방 주시태만이 겹친 재앙이었다. 사고는 전날 과로와 수면부족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가 터널 입구에서 앞서 가는 차의 속도가 떨어진 것을 보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당시 버스의 주행 속도는 시속 105㎞였기 때문에 운전자의 상태가 정상적이었다면 속도를 줄이거나 브레이크를 밟아 추돌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겨울철에는 차내 히터를 틀고 창문을 자주 개방하지 않기 때문에 산소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쉽게 졸음이 온다. 졸음운전은 피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건강한 사람도 2시간 이상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피로가 쌓인다. 습관적으로 졸음운전을 하는 운전자는 병(病)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과속운전도 고속도로 사고의 주범이다. 과속 상태가 되면 브레이크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제동거리는 자동차의 제동 장치가 작동해 진행 방향과 반대 쪽으로 힘을 받은 상태에서 운동하는 거리다. 제동거리는 당연히 자동차의 속력과 비례한다. 자동차의 속도가 2배가 되면 공주거리(空走距離·운전자가 위험을 인식하고 브레이크가 실제로 작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 진행한 거리)는 2배가 되지만, 제동거리는 약 5배로 늘어난다. 고속도로에서는 2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3월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에서는 버스가 고장으로 2차로와 갓길에 걸쳐 정차했다가 뒤따라오던 화물차가 들이받는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6월에는 서해대교에서 타이어 파손으로 3차로에 정차한 대형 화물차를 소형 화물차가 추돌해 2명이 사망했다. 두 사고 모두 고장 차량 운전자가 차를 갓길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주행차로에 정차해 있으면서 일어났다. 이병훈 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은 “고속도로 사고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한순간 실수로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충분한 휴식과 방어운전, 느긋한 마음으로 운전해야 대처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차장 뺑소니, 벌금 20만원에 잡힐까

    주차장 뺑소니, 벌금 20만원에 잡힐까

    사람 안다치면 뺑소니 처벌 안해 잠적 땐 방법없고 수사력도 한계 연주자 최모(30)씨는 이달 초 서울의 한 공연장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가 문짝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공연이 끝난 뒤 주차장에 가 보니 구입한 지 석 달밖에 안 된 차량의 오른쪽 앞문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최씨의 차량 옆에 주차하던 벤츠 승용차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최씨는 사고 발생 3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 경찰이 차량 번호를 조회해 차주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차주가 잠적해 버린 것이다. 최씨는 “경찰은 형사처벌이 어려우니 일단 보험 처리를 하고 나중에 보험사가 차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면 된다는데, 자차보험을 들지 않아 수리 비용 90만원을 다 개인적으로 부담해야 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사고 보험금 4837억원 운전자가 없는 주정차된 차량에 교통사고를 낸 뒤 잠적해 버리는 ‘물피 도주’가 늘고 있어 피해자들의 물질적·정신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는 한 ‘뺑소니’로 처벌받지 않는 데다가 특별한 처벌 근거도 없는 상황이다. 법적으로 뺑소니는 아니지만 주차장에서 차를 받고 도주하는 경우가 많아 통상 ‘주차장 뺑소니’로 불린다. 결국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렸고 내년 6월부터 물피 도주에 대해 벌금도 신설됐지만 성과는 아직 미지수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중 인명 피해가 없는 물피 사고는 2013년 21만 6235건에서 지난해 35만 6631건으로 64.9% 늘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가해자 불명으로 손해보험사가 지급한 물피 사고 보험금은 최근 5년간 4837억원에 이른다. 회사원 김모(42)씨는 지난여름 서울 강남의 한 식당 건물 앞에 차량을 주차했다가 범퍼 부분이 길게 긁히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해 가해 차량을 찾았지만 차량 등록 주소지에는 가해자가 살고 있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결국 그는 보험료 인상을 우려해 30만원을 주고 도색 처리했다. 김씨는 “가해자는 뻔뻔하게 도망가고 피해자만 피해를 보는 현실이 어이없다”며 “이런 식이라면 누가 자진해서 물피 사고를 알리고 보상하겠느냐”고 말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차량에 운전자가 없는 주정차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해도 뺑소니로 처벌하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여력에 한계가 있다 보니 물피 사고 도주자를 찾아내기보다 인명 피해 사고를 먼저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 전담팀, 검거율 60%까지 올려 경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5개 경찰서에 ‘물피전담수사팀’을 시범운영 중인데, 통상 10~20%에 불과한 검거율을 60%까지 끌어올리면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지난달에는 도로교통법 54조와 156조를 개정해 내년 6월부터 물피 사고를 낸 뒤 인적 사항을 제공하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벌금(범칙금)을 물게 했다. 그러나 운전자의 인식 개선이 없다면 조치의 효과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많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주차장 뺑소니에 대해 잡히면 보상해 주고 안 잡히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가진 운전자가 많다”며 “처벌을 강화한 만큼 운전자들의 의식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불의 고리’ 칠레서 7.6 강진 발생···쓰나미 경보 해제·인명 피해 없어

    ‘불의 고리’ 칠레서 7.6 강진 발생···쓰나미 경보 해제·인명 피해 없어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오전에 칠레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도로와 교량 등 일부 시설이 파손됐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11시 22분쯤 칠레 남부 도시 푸에르토 쿠엘욘에서 남서쪽으로 39㎞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PTWC)는 지진 발생지점으로부터 1000㎞ 이내 일부 지역에 1∼3m 높이의 파도가 덮칠 수 있다며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가 1시간 30분 만에 해제했다. 칠레 정부도 비오비오 등 4개 지역에 예방적 쓰나미 경보를 발령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고지대 등 안전한 장소로 긴급 대피했다. 지진이 강타한 지역은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남남서쪽으로 1300㎞ 떨어진 칠로에 섬 인근에 있는 국립공원 지대로, 거주자가 비교적 많지 않다. 도로와 교량 등 일부 시설이 파손됐으나 인명피해 상황은 즉각 보고되지 않았다. 진동이 반대편 아르헨티나 안데스 산악지대에서도 감지됐지만 진앙과 가까운 지역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로스 라고스 등의 지역에서 피해가 크지 않았다. 진원 깊이는 34.6㎞다. USGS는 진원 깊이를 처음 14.9㎞로 제시했다가 이후 수정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지진의 규모를 7.6, 진원 깊이를 47㎞로 각각 제시했다. PTWC는 진원의 깊이를 15㎞로 측정했다. 리카르도 토로 국가방재청장은 “일부 고속도로가 파손됐지만 사망자 등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다”면서 “쓰나미 경보가 해제됐지만 평소보다 높은 파도가 밀려올 수 있으니 될 수 있으면 해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권고했다. 지진 발생 지역에 있는 한 전기 회사는 2만 2000명의 가입자가 단전됐다고 보고했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칠레에서는 2010년 규모 8.8의 지진 여파로 생긴 쓰나미가 해안가 도시들을 덮친 바 있다. 당시 지진으로 524명이 숨졌다. 지난해 9월에도 규모 8.4의 지진이 강타해 13명이 숨지고 9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여옥 대위 청와대 간호장교 “대통령·직원 10명에 태반주사 놨다”

    조여옥 대위 청와대 간호장교 “대통령·직원 10명에 태반주사 놨다”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여옥 대위가 박근혜 대통령과 10명 이내의 청와대 직원들에게 태반주사 등을 놨다고 밝혔다. 조여옥 대위는 22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 등이 자신으로부터 태반·백옥·감초주사 처치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이날 청문회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태반·백옥·감초주사를 (대통령에게) 직접 놓은 건 조 대위냐”고 묻자 “처방이 있는 한 제가 처치했다”고 답변했다. 도 의원이 청와대 경호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태반주사 구입분 200개 중 재고로 남은 것은 80개이고, 백옥주사는 60개 중 10개, 감초주사는 100개 중 39개가 남았다. 조 대위는 “제 기억으로는 대통령뿐 아니라 직원에게도 처치했다”며 “때에 따라 이동하다 파손되는 경우도 있었고, 많은 양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도 의원이 “직원은 10명 미만이고, 대부분 대통령이 맞지 않았느냐”고 하자 조 대위는 “저도 10명 이내라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당시 청와대 의무동(대통령 전담)에 간호장교로 근무하던 신보라 대위가 대통령 관저에 ‘의료용 가글’을 전달했다는 신 대위의 진술에 대해 조 대위는 “당시 전 의무실(직원 담당)에 근무해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조 대위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세월호 참사 당시 의무동에 근무했다고 말했으나, 이날 의무동이 아닌 의무실에 근무했다고 진술하자 야당 의원들은 ‘위증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대위는 “당시엔 정확히 기억을 못 했다.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의무동에서 의무실로 근무를 교대하기 전 업무 인수인계 기간이 (2014년) 4월 22일부터 5월 2일까지라는 것을 기억하게 됐고, 그 전에는 의무실에 근무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코 야외 폭죽시장 대형 폭발 최소 31명 사망… 人災에 ‘무게’

    멕시코 야외 폭죽시장 대형 폭발 최소 31명 사망… 人災에 ‘무게’

    멕시코의 한 대형 야외 폭죽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나 최소 31명이 사망했다고 AP가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 ‘트럭 테러’ 하루 만이라 테러 의혹도 제기됐지만 당국은 미흡한 안전 조치가 부른 인재(人災)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멕시코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32㎞ 떨어진 툴테펙의 산 파블리토 폭죽시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일대는 빨강, 파랑, 흰색이 뒤섞인 불꽃과 거대한 연기로 뒤덮였고 시장 주변의 주택 여러 채도 폭발 여파로 파손됐다고 AP는 전했다. 폭발 당시 시장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축제용 폭죽을 사려는 쇼핑객으로 붐볐고 시장에는 300t 분량의 폭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당초 사망자가 9명,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가 70명이라고 밝혔으나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색하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AFP는 지금까지 시신 26구가 사고 현장에서 수습됐으며 부상자 중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의 원인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시드로 산체스 툴테펙 긴급구조대장은 “미흡한 안전 조치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폭죽 생산은 툴테펙의 주요 산업 중 하나다. 산 파블리토 시장은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폭죽시장으로 2005년과 2006년에도 유사한 폭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멕시코 국민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대량의 폭죽을 터뜨리는 풍습이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新국토기행] 사계절 신비한 자연과 진미… 德 넘치는 영덕

    [新국토기행] 사계절 신비한 자연과 진미… 德 넘치는 영덕

    경북 영덕은 아름다운 바다와 항구, 명산이 펼쳐진 곳이자 사계절 진미를 맛볼 수 있는 고장이다. ‘덕이 가득한 지역’이란 의미가 담긴 영덕(盈德)은 이름처럼 자연의 덕이 넘치는 풍요의 땅이기도 하다. 동해안 작은 도시 영덕은 일 년 내내 아름답다. 장사해수욕장과 고래불해수욕장 등 청정 동해안 곳곳에 늘어선 아름다운 해수욕장, 해안가 64.6㎞를 따라 쪽빛길로 조성된 전국 최고 명성의 트레킹코스 ‘블루로드’, 변화무쌍한 구름 사이로 우뚝 솟는 장엄한 일출,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와 영화 ‘식객’의 촬영지로 유명한 강구항은 자연이 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영덕에는 천혜의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온갖 산해진미가 다 있다. 겨울·봄에는 대게·물가자미·과메기, 여름에는 복숭아, 가을엔 송이가 일품이다. 특히 임금님께 진상했던 ‘영덕 대게’는 전국적 명성을 자랑한다. 혀에 감기는 듯한 특유의 감칠맛은 한번 맛보기만 해도 잊지 못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요즘이 대게 철(11~5월)이다. 이제 영덕의 신비한 자연과 맛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23일 상주~영덕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와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올겨울에는 가족, 연인과 함께 영덕으로 떠나 보자. >> 볼거리 ●옥색 바닷길 따라 65㎞ 명품 블루로드 동해를 배경으로 걷는 명품 트레킹코스인 블루로드는 영덕군 남정면에서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해안길 64.6㎞를 따라 나 있다. ▲빛과 바람의 길 ▲푸른 대게의 길 ▲목은 이색의 길 ▲쪽빛 파도의 길 등 총 4개 코스로 구분됐다. 그중에서 ‘푸른 대게의 길’이 백미로 꼽힌다. 기암괴석의 갯바위, 해안절벽 등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전체적인 풍광은 옥색 바닷길이다. 가까운 바다는 비취색, 먼바다는 진한 쪽빛이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소비자 선정 관광테마 부문에서 최고 브랜드 대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뽑혔다. 2010년과 2009년엔 ‘명품 녹색길 33선’,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7선’에 이름을 올린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바닷길’이다. ●대(竹)게 이름 유래한 대게 원조마을 축산면 경정2리 대게 원조마을은 일명 ‘차유(車踰) 마을’이라 불린다. 고려 29대 충목왕 2년(1345년)에 부임한 초대 영해부사 정방필이 대게가 많이 나는 이곳을 순시할 때 ‘일행이 수레를 타고 고개를 넘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앞동산에 올라서면 ‘대게 원조마을’이란 기념비와 함께 죽도산(해발 80m)이 눈앞에 나타난다. 산 전체가 대나무로 뒤덮여 있다고 죽도산이다. ‘대게’란 이름도 여기서 유래됐다. 게 다리가 죽도산 대나무와 닮았다고 ‘대게’라 부르게 됐다는 것. 경정리 앞 해안 10~12마일, 수심 200~800m 지점에는 일명 ‘왕돌암’이라 불리는 대륙 경사면이 있다. 이곳에서 잡은 대게는 다른 대게와 달리 색깔이 황금빛이며 맛과 육질이 뛰어나 대게 중의 대게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전국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영덕읍 창포리 일대 16만여㎡에 들어선 풍력발전단지는 전국 최대 규모로, 1650㎾급 풍력발전기 24기가 설치돼 있다. 한 폭의 그림 같다. 북쪽으로는 축산 죽도산이, 남쪽으로는 강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풍력발전 바람개비는 장대하다. 높이는 80m이고 날개 한쪽 길이는 41m다. 날개가 돌아가면서 내는 웅웅거리는 소리엔 거대한 압도감이 더해져 오싹한 느낌을 준다. 바람개비는 초속 3m 이상의 바람만 불면 자동으로 돌아가며 25m 이상 강풍이 불면 자동으로 회전을 멈춘다. 과열되면 부속 파손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인근 봉수대와 고산 윤선도 시비, 항공기 테마파크, 바람개비 공원, 네발 오토바이 체험장, 해맞이축구장은 또 다른 볼거리다. ●겨울부터 봄까지 ‘대게 천국’ 강구항 강구면 강구리에 있는 강구항은 대게로 유명하다. 김주영의 장편소설 ‘천둥소리’의 배경이며 인기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졌다. 항구를 끼고 3㎞에 이르는 거리에서는 영덕 대게 상가 300여개가 성업 중이다. 대게 철인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7개월 동안은 번화한 도심지가 된다. 이때는 ‘눈에 밟히는 게 대게’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대게 찌는 냄새가 항구 전체를 뒤덮는다. 이른 아침 강구항을 찾으면 해가 솟아오르기 전부터 만선의 기쁨을 안고 귀환하는 고깃배를 만날 수 있다. 싱싱한 대게를 어판장으로 옮긴 뒤 경매에 나서는 모습에서 포구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매년 4월엔 항구 일대에서 영덕군의 대표 축제인 ‘영덕 대게축제’가 열린다. ●‘해송 삼림욕’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은 병곡면 영리 칠보산(810m) 동남쪽 기슭에 자리잡았다.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을 잇는 명사 20리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하는 삼림욕도 매력적이다. 특히 소나무가 울창하다. 휴양림 주변에는 2개의 등산로가 있는데, 전망대에서 동해안 일출을 구경할 수 있다. 새해엔 해맞이 휴양객으로 붐빈다. 이 산은 옛날부터 돌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구리, 철 등 일곱 가지 보배가 났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산 중턱에는 신라 선덕여왕 6년(637년)에 자장율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한 유금사가 있다. 비구니 도량이다. ●해맞이·해양문화체험 삼사해상공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인 삼사해상공원에서는 매년 해맞이(해돋이) 및 제야 행사가 열린다. 공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창포말등대다. 대게의 고장답게 대게의 집게발로 등대를 감싼 모양이 이채롭다.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푸른 바다와 푸른 바람에 온몸이 짜릿해진다. 경북 개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경북대종’도 볼거리다. 지름 2.5m, 높이 4.2m, 둘레 7.85m에 무게 29t의 큰 종이다. 사라져 가는 어촌의 민속과 전통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어촌전시관도 자리잡았다. 이곳에선 3D 입체영상관과 바다체험실, 대게잡이 체험, 소형 선박 건조 체험 등 다양한 해양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8종가 모인 명당’ 인량리 전통마을 창수면 인량리 전통마을에는 1400년대부터 1700년대 사이에 건축된 전통 고가 20여채가 있다. 5대 성(재령 이씨, 영양 남씨, 안동 권씨, 무안 박씨, 대흥 백씨) 8종가가 집성촌을 이룬다. 고려 시대부터 훌륭한 인물과 석학을 많이 배출한 명당으로 꼽힌다. 이문열의 소설 ‘선택’의 배경 마을이기도 하다. 전통 고가 가운데 삼백당, 용암종택, 오봉종택, 소호종택, 충효당은 꼭 들러 볼 만하다. 요즘 이 마을에는 ‘꿈의 농촌한옥체험관’이란 테마로 나라골 보리말 체험학교가 개교해 테마마을 방앗간, 별채, 원룸형 가족실을 갖추고 손님을 맞는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먹거리 ●겨울철 미식가 홀린 감칠맛 대게 영덕 대게는 영덕의 겨울철 대표 먹거리다.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담백한 감칠맛을 지녀 전국의 미식가들이 으뜸으로 꼽는 음식이다. 대한민국 특산물 브랜드 3관왕을 차지했다. 어획 시기는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다. 대게는 단순히 쪄서 먹기만 해도 다른 양념이 필요 없이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 껍데기에 많이 든 키틴은 체내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돼 환자나 허약 체질, 노인들에게도 좋다. ●뼈째 먹는 칼슘 건강식 물가자미회 물가자미는 청정 영덕 앞바다 수심 150~200m에 서식하는 가자밋과의 일종이다. 미주구리로 잘 알려졌다. 구이·전·조림·찜·탕 등 다양한 요리로 개발됐다. 최근엔 스파게티·어묵탕·탕수육·완자조림·견과강정·절편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로 변했다. 그중에서도 독특한 맛을 가진 물가자미 회는 한번 맛본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는다.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으로 뼈째 썰어 먹는 식감이 독특하다. ●수박 향기 간직한 오십천 황금은어 예로부터 영덕 오십천에서 나는 황금은어는 수라상에 진상하던 진귀한 특산물이다. 바다빙엇과에 속하는 일년생 어종으로 크기는 15~25㎝, 최대 35㎝ 정도까지 성장한다. 바다와 접한 소하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아가미 밑에 황금 띠가 있어 다른 지역산과 구별된다. 수박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해풍 맞아 쫄깃하고 향 짙은 산송이 영덕은 전국 송이 생산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송이 주산지다. 천혜의 기후 조건과 사질양토에서 자란 영덕 산송이는 향과 품질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구아닐산·비타민D·항바이러스·항암 성분을 다량 함유해 고혈압·심장병·암 등을 예방하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송이는 유백색의 몸체에 갓은 짙은 갈색을 띠며, 동해안 해풍의 영향으로 육질은 쫄깃하고 향기가 짙다. 매년 9월부터 11월 초순까지 생산된다. ●피부 미용·니코틴 해독 복숭아 일급수를 자랑하는 오십천을 중심으로 양질의 사질토에서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복숭아가 여문다. 각종 비타민이 많고 당도가 뛰어나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미용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높다고 한다. 니코틴 등의 유해 성분 해독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에 복숭아밭이 대규모로 조성된 것은 태풍 ‘사라호’로 오십천 유역이 범람, 대부분 농경지가 수몰되고 사질토가 쌓여 농사짓기가 부적절한 땅으로 바뀌자 농가들이 대체 작목으로 복숭아나무를 심은 데서 시작됐다. ●고혈압 예방·정신 안정 탁월 돌미역 청정 해역 영덕 해안가에서 채취한 돌미역은 비타민과 알긴산이 풍부해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해 준다. 칼슘과 정신을 안정시키는 칼륨,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셀레늄도 풍부해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영덕은 다른 해안과 달리 강물 등 민물 유입이 없어 바닷물의 염도가 일정해 좋은 미역이 생산된다. 특히 사진3리에서 나오는 미역을 최고로 친다. 미역 줄기가 짧고 조리 후에도 탄력을 유지하며 윤기가 나는 게 특징이다. ●대게 껍데기 먹은 닭 낳은 타우린계란 타우린계란은 영덕 대게 껍데기에 많이 함유된 강장 성분인 타우린을 닭 사료에 혼합, 생산한 기능성 식품이다. 계란 본래의 우수한 영양 성분에 타우린이 더해져 간 기능 보호,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특허 계란이다. 일반 계란보다 타우린산·칼슘·인·비타민 등이 월등히 많다. 계란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노른자위가 진하고 고소하다. 항생제와 산란촉진제 등이 없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무항생제 계란 인증을 받았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통행 불편 준다며 골프채로 차량 파손 30대 실형

    통행 불편 준다며 골프채로 차량 파손 30대 실형

    통행에 불편을 준다며 주차된 고급 승용차를 골프채로 파손한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16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35)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의 원심을 깨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13일 오후 7시 30분쯤 전북 익산시 KTX 서부역사 진입로 확장공사 현장에서 출입구에 주차된 제네시스 승용차 때문에 통행에 불편을 겪자 골프채로 차량 앞유리 등을 내리쳐 11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당심에서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휘는 건 기본 접어야 산다 …자유자재 OLED

    휘는 건 기본 접어야 산다 …자유자재 OLED

    내년 CES서 OLED 기술 돌풍 예고 태블릿·노트북과 경계 무너질 듯 삼성·LG·中·日 벌써 물밑 경쟁 “성장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혁신” ‘접어야 산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7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변형이 자유로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이 한 차원 높아지면서다. 플렉서블(휘어지는) 스마트폰에서 한 단계 진화한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도 대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종이처럼 매우 얇아 벽에 부착할 수 있는 ‘벽지 TV’의 등장도 점쳐진다. ●내년 플렉서블 시장 첫 100만대 1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내년 플렉서블 OLED 계열 디스플레이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한다. 업계는 디스플레이가 반으로 접히면 스마트폰 화면이 커져 태블릿PC와의 경계를 무너뜨릴 것으로 본다. 세 번, 네 번 접으면 20인치 이상 화면도 구현하면서 노트북 시장까지 위협할 수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정체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전자 업체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미 물밑 경쟁은 시작됐다. 중국의 레노버와 오포는 올해 각각 폴더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내놓고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 6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레노버가 내놓은 ‘시플러스’라는 이름의 폴더블폰은 외양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하지만 구부려서 손목시계처럼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노버는 절반으로 접히는 태블릿 ‘폴리오’도 깜짝 공개했다. 대만 패널 업체인 AUO와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신흥 강자로 불리는 오포도 반으로 접는 폴더블 태블릿을 선보이고 상용화 작업에 한창이다. 일본 디스플레이 개발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다. 2개의 LCD 패널을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필요에 따라 화면을 하나 또는 두 개로 나눠 이용할 수 있다. 영화를 시청할 때는 두 개 화면을 하나의 스크린처럼 활용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내면서 동시에 인터넷 검색을 하려면 두 개의 화면을 띄워 놓는 식이다. OLED 시장의 강자인 삼성과 LG도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등에 업고 폴더블 스마트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르면 내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듀얼 스크린 형태가 유력해 보인다. 평판 디스플레이를 양쪽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일본 JDI 제품과 유사하다. 이후 한 개의 플렉서블 OLED 패널을 탑재해 패널 자체가 접었다 펴지는 형태로 진화할 전망이다. OLED 패널은 얇아 조금만 충격이 가해져도 찢어진다.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면 소자 자체가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기술력이 안정화 단계에 오르지 않으면 내놓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LG전자도 충분히 테스트를 거친 다음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LG 얇고 가벼운 ‘벽지 TV’ 출시 가능성 다만 LG전자는 내년 CES에서 새로운 형태의 TV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권봉석 LG전자 부사장이 독자적인 플랫폼의 OLED TV를 내놓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새로운 형태란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벽지 TV’처럼 매우 얇고 가벼운 TV 등을 말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12년부터 5년 국책 과제로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해 왔다. 올 초 CES에서 세계 최초로 18인치 ‘롤러블’(둘둘 말리는) 패널도 선보였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CES의 핵심 주제는 자율주행차, 스마트홈과 함께 폴더블 및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OLED의 기술적 진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성장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 없으면 잇몸으로?’…타이어 없이 달리는 자동차 포착

    ‘이 없으면 잇몸으로?’…타이어 없이 달리는 자동차 포착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소형 SUV 한 대가 타이어 없이 휠로만 달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이 황당한 영상은 지난 8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고속도로에서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이어가 파손된 차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상태로 버젓이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의 질주는 결국 경찰의 제지로 중단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차 운전자는 바퀴가 완벽하게 파손된 상태로 약 15마일(25킬로미터) 정도를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여성 운전자는 “타이어 교체를 위해 딜러에게 연락하려고 했다”며 경찰에게 엉뚱하고 태연한 답변을 내놨다. 비상식적인 그녀의 질주에도 피해를 본 사람들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들을 안도케 했다. 사진 영상=ViralHog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특검팀 ‘최순실 태블릿PC·정호성 녹음파일’ 등 분석···새 증거 나올까

    특검팀 ‘최순실 태블릿PC·정호성 녹음파일’ 등 분석···새 증거 나올까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검찰 수사 기록을 분석 중인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등의 물증 분석을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특검팀은 사무실이 설치된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 물증 분석을 위한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 장비를 들여놓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 장비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PC 등의 전자기기에 남아 있는 정보를 분석하는데 쓰인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수사에 대비해 디지털 장비의 데이터를 삭제해도 이 장비로 복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범인이 증거 인멸을 위해 디지털 장비를 물리적으로 파손하기도 한다. 특검팀이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갖춘 것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증거 자료들이 디지털 장비에 남아 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대표적인 물증이 최씨의 태블릿PC다. 검찰이 확보한 최씨의 태블릿PC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같은 데이터가 남아 있었다. 태블릿PC에 저장된 문서 파일의 최종 수정자 이름에 정 전 비서관이 사용하는 아이디(ID)가 있는 등 태블릿PC는 정 전 비서관의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를 입증하는 핵심 증거가 됐다. 최씨와 정 전 비서관, 박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의 통화 내용이 담긴 ‘정호성 녹음파일’도 정 전 비서관의 스마트폰과 폴더폰 등 디지털 장비에 남아 있었다. 이들 녹음파일은 특검 수사에서도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체를 규명하는 핵심 자료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동원해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물증을 직접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검찰에서 발견되지 않거나 밝히지 않은 새로운 증거가 나올 수도 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정 전 비서관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2대에서 35시간 30분 분량의 녹음파일 236개를 복구했다. 박 대통령의 취임 전에 녹음된 파일 224개였는데, 박 대통령과 최씨, 정 전 비서관 등 세 사람이 모여 이야기한 대화 파일이 11개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수도관 파손으로 단수피해 본 주민들 집단소송 추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지역 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 부주의로 상수도관이 파손돼 수만 가구에 2~3일 동안 수돗물 공급이 끊긴 사태와 관련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이 추진된다. 7일 경남법무법인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창원 중앙역 역세권 개발 도로공사 현장 상수도관 파손에 따른 단수로 불편과 피해를 본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공사 시행사인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 상수도사업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을 추진한다. 경남법무법인은 최근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창원 상수도파손손해 집단소송 카페’(cafe.naver.com/sangsudo1)를 개설하고 소송에 참여할 주민들을 모으고 있다. 이 법무법인은 “창원 역세권 공사 중 상수관이 파열돼 창원 성산구 일대 대방·성주·사파·가음정·남산·안민동과 의창구 신월·사림동 등 4만 5000여 가구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불편을 겪어 피해보상을 위한 집단소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법무법인은 “상수관로 위치를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공사를 한 경남개발공사와 수돗물 공급 중단 상황을 즉각 알리지 않는 등 관리와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시 상수도사업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 수도 급수 조례 제25조에 ‘수도 사용자에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시장은 그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일종의 면책 조항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으나, 법무법인 측은 손해배상 청구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경남법무법인은 1차로 소송참여 신청을 이달 말까지 받는다. 소송금액은 1인당 10만원씩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2시 의창구 역세권 도로공사 현장에서 중장비가 작업하다 도로 옆 900㎜ 상수관로를 건드려 관로가 부서지는 바람에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창원시는 부서진 상수도관 교체작업을 벌여 지난 4일 오후 7시쯤 복구를 완료하고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낮 12시 전후로 수돗물이 다시 공급돼 해당 지역 주택과 상가 주민 등이 소방차로 생활용수를 공급받거나 지하수를 받아 쓰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주말에 갑작스런 단수로 식당 등 상가는 영업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씨줄날줄] 아베와 진주만/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베와 진주만/박홍기 논설위원

    1941년 12월 7일(현지시간) 아침 7시 55분 미국 하와이 진주만에 있는 미군기지가 공격당했다. 일본이 선전포고 없이 공습했다. ‘진주만 공격’이다. 미군의 피해는 막대했다. 미군 2403명이 사망했다. 많은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다. 188대의 비행기가 격추 또는 파손됐고, 12척의 함선이 침몰됐거나 피해를 보았다. 일본군 자살 특공대 ‘가미카제(神風)’가 183대의 전투기 등을 몰고 돌진한 결과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날을 ‘치욕의 날’로 선포한 뒤 이튿날 일본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태평양전쟁의 시작이다.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미군의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가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히로시마에 떨어뜨렸다. 사흘 뒤인 9일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폭이 투하됐다. 20여만명이 숨지고 부상을 입었다. 10일 히로히토 일왕은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 의사를 전달했고, 5일 후 항복을 선언했다. 태평양전쟁의 끝이다. 태평양전쟁은 미국과 일본 간에 잊을 수도, 씻을 수도 없는 피의 역사다. 진주만과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은 미·일 양국의 동맹 관계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벽이자 앙금으로 남아 있다. 아물지 않은 전흔이다. 일본은 미국을 선제 공격한 전범임에도 불구하고 사죄와 반성 없이 ‘원폭 피해국’이라는 사실만을 내세웠다. 미국은 지금껏 일왕과 일본 현직 총리의 진주만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히로히토 일왕의 아들 아키히토 일왕은 1994년 6월, 2009년 7월 진주만을 찾아 전후 청산과 화해를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정치적 논란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7일 히로시마를 전격 방문했다.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지 71년 만에 이뤄진 첫 방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71년 전 죽음이 하늘에서 떨어졌고 세계가 바뀌었다. 원폭은 인류가 인류 자신을 스스로 파괴할 수단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그러나 일본의 입장은 달랐다. 역사적인 화해로 받아들였다. 또 방문 자체만으로도 ‘원폭 피해국’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데 의미를 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6~27일 이틀간 진주만을 찾는다. 현직 총리가 진주만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기는 공격 이후 75년 만에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이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만만찮다. 태평양전쟁의 벽을 허무는 것과 같다.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전후(戰後) 체제의 탈각’과도 맞물려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말대로 출범할 트럼프 정권을 겨냥한 ‘희망의 동맹’ 구축이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행보다. 미국과의 전쟁 앙금마저 털어내고 진격할 아베 총리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동북아 정세가 간단찮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자동차 월동 준비 이렇게 하세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추위와 눈·서리 등에 대비하기 위한 자동차 월동 준비는 필수다. 우선 와이퍼 점검이 필요하다. 기온이 낮아져 와이퍼가 얼어붙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시야를 방해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눈이 온다거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다면 와이퍼를 세워놓거나 신문지나 덮개 등으로 전면 부위를 덮어 둬야 한다. 눈이 쌓인 후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눈과 미세한 먼지 등이 전면유리와 고무를 상하게 할 수 있다. 타이어도 신경 써야 한다. 눈길·빙판길 운행이 많은 겨울철에는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미끄러짐이 심해 사고 유발 위험성이 높다. 낡은 타이어는 한파 속에서 파열될 위험이 높다. 월 1회 이상 점검이 필요하다. 일반 타이어 교체 주기는 3년이며, 스노 타이어로 바꾼다면 12월 초가 교체 적기다. 냉각수 결빙은 엔진 파손을 초래한다. 부동액은 자동차의 엔진을 식히는 냉각수가 낮은 온도에서 얼지 않도록 도와준다. 영하의 날씨에는 부동액의 비율을 높여 50대50으로 희석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부동액 양과 색상을 체크하고, 교환한 지 2년(4만㎞)이 넘었다면 교환해야 한다. 겨울철에 빈번하게 사용하는 히터는 운전자의 호흡기 건강과 직결되는 점에서 필터 교체가 중요하다. 필터의 성능이 저하되면 자동차 내·외부의 부유 먼지가 자동차 내부로 쉽게 들어온다. 히터 가동 시 악취가 난다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별다른 이상 신호가 없더라도 1만 5000㎞ 주행을 기준으로 정기적인 점검 및 교체를 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겨울철에는 히터, 열선 등 소비전력이 높은 자동차 내 전기장치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만큼 배터리 소모도 많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에서는 배터리가 자연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대비해 기온이 낮아지면,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에는 시중에 판매 중인 배터리 보온커버나 담요 등으로 감싸주는 게 좋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75곳 균열 대형교량 방치… 결함 확인 11년 뒤 보강도

    지방자치단체와 관리 책임을 진 기업이 대형 교량에 나타난 심각한 하자를 장기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6일 국가 주요기반시설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97건의 위법·부당 사항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남 마창대교의 경우 케이블을 지지하는 주탑에 0.1㎜ 이상의 균열이 75곳이나 발생했다. 1㎜를 넘는 균열도 9곳이다. 균열 폭이 1㎜ 이상이면 안전등급(A~E)상 최하위인 E등급이고 D나 E등급을 받으면 2년 이내에 보강 공사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관리 주체인 기업은 2010년 상반기 이후 12차례나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대구·대전·청주시는 교량 등 20개 주요 시설물에서 발견된 교량 받침장치 파손 등의 결함을 방치하거나 결함을 확인한 뒤에도 최장 11년 후에야 보수·보강 공사를 했다가 적발됐다. 관리감독 책임 기관인 국토교통부도 시정명령을 내리지 않아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감사원은 또 서울시 고가도로 등 6개 교량에서 강철케이블 내 차량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든 부품이 부식된 사실을 밝혀 냈다. 국토부가 지난 2월 서울 정릉천 고가도로 사고 이후 강철 케이블 등에 대해 긴급점검을 하도록 지시했으나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등 4개 기관은 육안 조사만으로 안전한 것으로 보고했다. 집중호우 때 붕괴 우려가 큰 옹벽 관리에도 허점을 드러냈다. 4개 산업단지 옹벽 26개 가운데 22개(84.6%), 동작·관악 교육지원청 등 2개 교육청 소속 학교 옹벽 11개 중 9개(81.8%), 하천시설 1464개 중 1035개(70.7%)가 법규상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할 시설물정보관리 종합 시스템에서 누락됐다. 실제로 2014년 8월 사고가 난 부산 일반산업단지 옹벽, 지난해 2월 사고가 난 광주 아파트 옹벽, 올해 2월 사고가 난 경남 김해 일반산업단지 옹벽은 모두 시스템에서 누락돼 있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고속도로 과적차량 내년부터 과태료 외 벌금도 부과

     내년부터 고속도로에서 연 2회 이상 과적단속에 걸린 화물차운전자는 과태료 처분 외에도 교통법규 위반 벌점을 받는다. 한국도로공사는 내년부터 단속일 직전 1년간 1회 이상 과적 이력이 있는 운전자가 또다시 적발되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는 과적차량 적발시 도로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만 부과한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도로파손과 대형교통사고의 주범인 과적차량 운행을 근절하기 위해 과태료 외에도 도로교통법에 따라 벌점과 벌금이 부과되도록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과적차량 벌점은 15점이며 벌금 5만원이 부과된다.  고속도로에서 단속되는 과적차량 중 31.3%가 연 2회 이상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통행량은 고속도로 전체 통행량의 7.3%에 불과하지만 화물차 사고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58.7%를 차지한다. 과적 화물차는 또 제동거리불량·타이어파손·화물 낙하 등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고속도로 포장 및 구조물에 피해를 줘 해마다 531억원의 보수비용을 발생시킨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차받은 렌터카 사고도 자차보험 적용

    다음달부터 교통사고 후 지급받은 렌트 차량을 몰다 사고가 났을 때도 본인의 자동차보험 특약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보험대차 사고에 관한 특약을 이달 30일 이후 보험 가입자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가 없는 모든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적용된다. 대신 연간 보험료가 400원 정도 오른다. 단 여행지 등에서 빌린 일반 렌터카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통상 렌터카 업체는 보장 한도가 낮은 보험을 들거나 아예 자기차량 손해(자차)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대차한 렌터카를 몰다 사고가 나면 운전자가 자비로 사고를 수습하는 일이 많았다. 고가의 외제차를 들이받기라도 하면 수천만원이 드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렌터카 보험 보상 한도를 넘어서는 사고가 나더라도 초과분을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에서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렌트 차량 파손 금액이 3000만원이고, 렌터카 업체가 가입한 보험의 보장 범위가 1000만원이라면 2000만원은 운전자 본인의 자차 보험에서 보장받을 수 있는 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대차 이용자는 2013년 83만명에서 이듬해 87만명, 지난해 95만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난장판 된 옥천 ‘육영수 숭모제’

    난장판 된 옥천 ‘육영수 숭모제’

    “郡 지원 중단·대통령 하야” 요구 보수단체 막아서며 욕설·몸싸움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 관성회관에서 29일 진행된 육 여사 탄생 91주년 숭모제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 지지세력과 반대세력이 충돌해 행사장 주변이 난장판이 됐다. 숭모제를 한 시간 앞둔 이날 오전 10시쯤 ‘박근혜정권 퇴진 옥천국민행동’ 회원 20여명이 관성회관 앞에서 ‘이게 나라냐’ 등 박 대통령 하야와 숭모제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그러자 행사 참석차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과 박 대통령을 사랑하는 해병 모임(박해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를 저지하면서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빨갱이들이 여길 왜 왔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행동 회원들은 “우리가 왜 빨갱이냐”고 맞섰다. 박사모 이희철 중앙회장은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 광화문 촛불 시위는 이해하지만 숭모제를 방해하는 것은 예의상 있을 수 없다”며 “결혼식장에서 곡을 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박사모 등은 국민행동의 구호 제창에 맞서 애국가를 불렀고, 국민행동은 현장에서 숭모제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행동은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어머니 이미지를 자신에게 덧씌워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데 활용했다”며 “옥천군은 숭모제 지원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돌 과정에서 피켓 일부가 파손됐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숭모제는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정대로 오전 11시부터 30여분간 진행됐다. 김영만 옥천군수 등 지역 기관장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군은 700만원을 지원했다. 글 사진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명 사상’ 전주 원룸 가스폭발… 밸브에 볼트 빠져 발생한 듯

    전북 전주시 도심 원룸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원룸 3층에서 가스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원룸에 머물고 있던 남모(57)씨가 숨지고 행인 1명이 유리 파편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 사고 직후 건물 2층과 3층 다른 방에 있던 남성 2명은 재빨리 대피해 화를 면했다. 또 이날 폭발 사고의 충격으로 원룸 인근 교회와 상가 등 7개 건물의 유리창과 시설물이 부서졌고 차량 3대도 파손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망자가 발생한 원룸의 가스밸브 볼트가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원룸은 2층과 3층에 방 6개가 배치돼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주서 원룸 가스 폭발… 1명 사망

    전북 전주시 도심 원룸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26일 오전 11시 3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원룸 3층에서 가스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원룸에 머물고 있던 남모(57)씨가 숨지고 행인 1명이 유리 파편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건물 2층과 3층 다른 방에 있던 남성 2명은 재빨리 대피해 화를 면했다. 또 이날 사고 폭발 충격으로 원룸 인근 교회와 상가 등 7개 건물의 유리창과 시설물리 부서졌고 차량 3대도 파손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발생한 원룸의 가스밸브 볼트가 빠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원룸은 2층과 3층에 방 6개가 배치돼 있고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美 ‘블프’ 피해 주의보…결제 전 이것만은!

    美 ‘블프’ 피해 주의보…결제 전 이것만은!

    미국의 연말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25일 시작되면서 해외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직구족’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쇼핑몰의 주문, 반품 규정이 국내와 달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직구족이 자주 찾는 해외 쇼핑몰 9곳을 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일부 업체는 주문 취소가 아예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옷, 신발 등 패션상품을 판매하는 미국 쇼핑몰 ‘샵밥’의 경우 일단 결제를 마치면 주문을 취소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 오픈마켓 쇼핑몰인 미국 ‘이베이’는 주문 후 1시간 이내에만 취소를 할 수 있다. 일본 ‘라쿠텐’은 주문을 취소할 때 입점업체가 취소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어 결제하기 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문 취소가 확정되기 전에 재주문을 하면 중복 결제가 될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소비자원은 조언했다. ‘샵밥’, ‘아이허브’ 등 일부 해외 쇼핑몰은 주문 금액이 일정액 이상이면 한국으로 물건을 보내준다. 이런 직접 배송서비스를 이용하면 물품이 분실되거나 파손됐을 때 쇼핑몰 측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월마트’·‘식스피엠’, 중국 ‘타오바오’처럼 직접 해외배송을 지원하지 않는 쇼핑몰이라면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이 경우 받은 물건에 문제가 있어도 쇼핑몰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소비자원은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할 때에는 추가금액이 들더라도 정밀검수, 파손보험, 특수 포장 등 서비스를 함께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국내와 달리 해외 쇼핑몰은 반품·환불 조건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아마존’, ‘이베이’에 입점한 업체는 종종 반품을 안 해 주거나 반품 시 수수료를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따라서 구매를 결정할 때 반품 규정을 주의 깊게 확인하는 게 좋다. 일부 해외 쇼핑몰은 해외 주문 고객에게 관세선납금을 미리 받기도 한다. 빠른 배송을 위해 국내 수입 통관 시 청구될 관·부가세를 추정해 결제금액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면세품인데 과도한 금액을 청구하거나 차액 환급에 2개월 이상 걸릴 수 있어 결제 전 선납금 규모가 적정한지 따져봐야 한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족을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crossborder.kca.go.kr)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해외쇼핑몰의 반품·환불 절차를 안내하고 불만 유형을 영문으로 적은 메일 샘플도 제공한다. 해외구매 피해가 발생했다면 이 사이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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