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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유료 주차장서 흠집 난 차… 그냥 보험 처리하라고?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유료 주차장서 흠집 난 차… 그냥 보험 처리하라고?

    영업맨 A(40대·남)씨는 최근 거래처 옆에 있는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주차장에 다시 와서 차를 타려고 했는데 차 오른쪽 범퍼가 부서져 있었죠. 자세히 보니 조수석 쪽 문에도 긁힌 자국이 있네요. 화가 난 A씨는 바로 주차장 관리인에게 달려가 “어떤 차가 이렇게 만든 거냐”고 따졌지만 관리인은 “나는 못 봤는데…”라며 말끝을 흐립니다. A씨는 “유료 주차장에 돈 내고 주차한 이유가 다 있는데 관리를 이 따위로 하면 어떡하냐”면서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관리인은 “계속 여기서 지켜봤는데 사고가 난 걸 못 봤고, 어떤 차가 그랬는지도 모른다”면서 “그냥 보험으로 처리하라”고만 하네요. 과연 A씨는 주차장으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유료 주차장에서 접촉사고 뺑소니 등으로 피해를 입었는데도 주차장 측에서 제대로 보상해 주지 않는 등 유료 주차장 관련 소비자 피해가 자주 접수되고 있습니다. 주차 단속이 강화되면서 도심에 불법주차를 못하게 되자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져서이기도 하죠. A씨의 사례처럼 유료 주차장에 세운 차가 부서지거나 차체에 흠집이 생겼는데 주차장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면 소비자가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차를 일정 기간 손상되지 않게 안전하게 보관해 주는 업종입니다. 그 대가로 주차요금을 받는 거죠. 주차장법에서도 주차장 관리자는 주차된 차량을 보관할 때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면 차량 파손 등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라는 법률용어가 좀 어려운데요. 이면상 소비자원 자동차팀장은 “쉽게 말해서 내 물건을 다루듯이 주의를 다했는지 여부를 말한다”면서 “돈을 받는 주차장 관리인은 자신의 차량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처럼 손님 차량에 최대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는 주차장으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으려면 차가 주차장에서 파손됐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차에 달린 블랙박스나 주차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가장 결정적인 입증자료가 됩니다. 흠집이 난 부분에 묻은 다른 차량의 도색 흔적도 중요한 증거죠. 손해배상은 주차장으로부터 수리비를 직접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주차장과 분쟁을 직접 해결하지 않고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를 통해 처리하는 소비자도 많은데요. 보상을 잘 해 주지 않으려는 주차장과 싸우기가 귀찮아서죠. 보험사에서 소비자 대신 수리비를 주차장으로부터 받아내면 괜찮습니다만, 그렇지 못하면 보험료가 할증되거나 소비자가 수리비의 일부를 자기부담금으로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팀장은 “소비자는 보험처리를 하기보다는 주차장에 주차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가해 차량이 확인되면 그 운전자에게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을 개별적으로 또는 연대해서 청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뺄 때 차가 파손됐다는 사실을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되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바로 주차장에 알리지 않았다가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와서 따지면 손해배상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주차장 측에서도 주차장 안에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고 우길 수 있어서죠. 주차장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차를 타기 전에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이 팀장은 “주차장을 선택할 때는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는지, 주차요원은 많은지 등을 살펴보고 차량 관리가 잘되는 곳을 이용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자주 가는 주차장이라면 주차장영업배상책임보험 등에 가입돼 있는지 물어보고 보험에 가입한 곳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고층아파트서 ‘감자 투척 사건’ 범인은 6~9세 아이들”

    “고층아파트서 ‘감자 투척 사건’ 범인은 6~9세 아이들”

    추석 당일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감자 투척 소동’은 6∼9세 아동 3명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경기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15분쯤 경기 의왕시 오전동의 한 고층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어른 주먹만한 감자 3∼4개가 떨어져 주차돼있던 BMW 차량 지붕이 움푹 패이는 등 파손됐다. 당시 승용차 주변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당일 오전 11시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A(9)양 등 6∼9세 여자 어린이 3명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21층으로 올라간 사실을 확인했다. A양은 지난 11일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감자가 바닥에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던졌다”고 진술했다. 명절을 맞아 자신의 집을 찾은 사촌 B(9)양, C(6)양과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면서 장난을 치다가 21층 주민이 건조를 위해 복도에 내놓은 감자를 지상 주차장을 향해 던졌다는 것이다. A양 등의 행위는 차량 파손을 야기한 만큼 형법상 재물손괴에 해당한다. 처벌 수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그러나 A양 등은 10세 미만의 형사책임 완전 제외 대상으로, 처벌받지 않는다.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도 속하지 않아 보호처분 대상에도 들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A양 등의 나이가 어려 형사 책임은 물을 수 없다”라며 “다만 현재 A양 부모가 피해자를 만나 사과하고 차량 수리비 변상을 약속하는 등 합의 과정이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관련 원청·하도급업체 압수수색

    경찰,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관련 원청·하도급업체 압수수색

    경찰이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의정부 아파트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 원청과 하도급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12일 실시했다.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원청인 KR 산업, 타워크레인을 대여한 백경중기·크레인 해체를 담당한 청원타워 등 하도급 업체, 현장 사무소 등 총 4곳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오전 11시부터 약 4시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각종 계약서와 타워크레인 운영일지, 수리내역서 등 3박스 분량의 관련 증거물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약과 현장 안전관리·교육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해 관계자들의 타워크레인 관리 실태와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과 국과수,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 기관들은 지난 11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관계 당국은 이날 파손된 크레인의 부품과 재원을 조사하고, 파손 형태 등을 촬영했다.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시뮬레이션 작업해 사고 원인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고가 난 크레인이 제조된 지 27년이나 지난 것으로 확인돼 노후화된 설비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기술적 조사는 국과수와 고용노동부 등 유관 기관의 협조가 필요해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사 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기술적 사고원인 규명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쯤 의정부 민락2지구 LH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해체 작업 중이던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근로자 염 모(50) 씨 등 3명이 숨지고 김 모(51) 씨 등 2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초 만에…축구장 하나 면적 삼킨 美 산불

    3초 만에…축구장 하나 면적 삼킨 美 산불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산불은 3초에 축구장 1개가 넘는 면적의 토지를 집어삼키는 가공스러운 속도로 나파 카운티 등 9개 지역을 초토화시켰다.CNN은 10일(현지시간)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의 화재로 지금까지 타버린 면적은 11만 9000에이커(약 4억 8157만㎡)가 넘는다. 이는 워싱턴DC 면적의 3배가 넘는 규모”라면서 “지난 9일에만 약 12시간 만에 2만 에이커(약 8093㎡)가 불에 탔다. 3초에 축구장 하나 이상의 면적을 태우며 진행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불길은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확산됐다. 지난 8일 저녁 나파밸리 칼리스토가 계곡에서 시작된 산불은 최대 시속 130㎞의 강풍을 타고 수시간 만에 12곳으로 번졌다. 이번 산불로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100여명이 다쳤고 가옥과 상점 1500채가 파손됐다. 주민 2만여명이 대피했다. AP통신은 “며칠 뒤 피해 규모가 제대로 파악되면 사망자와 부상자 등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 대표적 포도주 산지인 나파, 소노마가 화마에 휩쓸리면서 와인 산업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산불 발생 전까지 이 지역의 포도 25%가 미수확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BC뉴스는 찰스 리피(100)와 세라(98) 노부부가 나파밸리를 덮친 산불로 전소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고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리피 부부는 위스콘신주에서 초등학교 시절 처음 만났고 올해로 결혼한 지 76년이 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러시아서 운행 중 열차 버스와 충돌 16명 숨져

    러시아서 운행 중 열차 버스와 충돌 16명 숨져

    러시아 중부 도시 블라디미르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열차와 여객용 버스가 충돌해 버스 승객 등 1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6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블라디미르 인근 페투쉰스크 지역에서 달리던 열차가 철로 건널목에 멈춰선 여객용 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이 충돌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 등 1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버스는 철로 건널목으로 들어섰다가 엔진이 고장을 일으켜 철길 위에 멈춰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운전사가 소리를 질러 자고 있던 승객들을 깨웠고, 일부 승객들이 버스에서 내려 버스를 철로 밖으로 밀어내려고 시도하던 중 달려오던 열차가 버스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았다. 그 결과 버스 차체가 심각하게 일그러지며 파손됐고, 안에 있던 승객들이 변을 당했다. 버스에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출신 운전사 2명과 승객 등 모두 57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은 대부분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출신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구속된 집회·시위 사범 ‘DNA 채취’ 중단

    경찰이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집회·시위사범에 대한 유전자(DNA) 채취를 중단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와 관련된 규정을 손질하고 바뀐 지침을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내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는 집회·시위 자유 보장 방안을 권고하면서 집회·시위사범 DNA 채취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현행 ‘디엔에이(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DNA법)에는 강력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DNA를 검·경이 수집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아동을 성폭행해 장기를 파손한 이른바 ‘조두순 사건’ 이후 흉악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해 DNA를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제정돼 2010년 7월부터 시행됐다. 시료 채취 대상 범죄는 방화·실화, 살인, 강간·추행, 절도·강도, 폭행, 성폭력, 마약,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 11가지다. 경찰은 바뀐 규정에 따라 특수폭행·특수주거침입·특수손괴·특수협박 혐의로 구속된 집회·시위사범의 DNA는 채취하지 않는다. 살인이나 중상해, 방화 등 강력범죄에 해당하는 행위가 발생했을 때만 법을 적용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백성들이 굶주리는 때인데 홀로 추석 잔치하기 미안하다”

    “백성들이 굶주리는 때인데 홀로 추석 잔치하기 미안하다”

    “상왕(정종)이 추석제를 건원릉(태조의 능)에서 행하였다. 임금(태종)이 상왕을 동교(東郊)에서 맞아 잔치를 베풀고, 대소신료에게 점심 식사를 내려 주었다. 잔치가 끝나자 두 임금은 매사냥하는 것을 구경하였고, 기생과 풍악이 앞에서 인도하였다. 병조판서 김한로, 광록경 권영균에게 각각 매 1련(連)을 주었다.”1417년(태종 17년) 음력 8월 12일 당시 상왕이었던 정종이 추석을 앞두고 아버지 태조 이성계의 능에서 제사를 지내고 동생이자 국왕인 태종과 잔치를 즐겼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사다. 사흘 후인 8월 15일 태종도 건원릉에 나아가 추석제를 올렸다. 조선 왕실의 추석나기는 오늘날과 비슷하다. 선왕의 능과 위폐를 모신 사당에서 제사를 지낸 뒤 잔치를 열어 왕족, 관료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다. 추석제는 조선의 기본 예법인 ‘국조오례의’에 규정된 공식 의례는 아니었지만, 왕실 차원에서 국왕이 조상에 대한 효를 다하기 위해 지내는 제사로서 의미가 있었다. 한형주 경희대 교수는 “추석제는 종묘제, 사직제와 같이 국가 차원에서 지내는 공식 제사는 아니었지만, 국왕이 직접 참석할 경우 공식 제사보다 규모가 더 커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특히 세종이 추석제를 중시한 것으로 나타난다. 1431년(세종 13년) 음력 8월 10일 실록 기사에는 허조가 세종에게 “헌릉(태종의 능)에 8월 14일에 친히 나가 제향하시고, 또 15일에 대신을 보내어 행하게 하시면, 추석은 한 번인데 두 번 제향함은 모독함이 없겠습니까”라며 세종의 처사를 만류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세종은 “문소전(태조의 사당)과 헌릉에 내가 추석 제사를 친히 행하고자 하나, 하루에 두 곳을 행할 수 없기 때문에 13일은 문소전에 제사하고, 14일에는 헌릉에 제사하는 것이며, 15일은 정작 명일인즉 어찌 이미 제사를 행하였다 하여 그대로 빠트릴 수야 있겠느냐. 이러므로 두 번 제사하는 것이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는다. 추석제 도중 실수를 해서 감옥에 갇힌 예관도 있었다. 1497년(연산군 3년) 음력 8월 15일 예관 윤은보는 문소전에서 신위판을 받들다가 발을 헛딛는 바람에 땅에 떨어트려 파손시켰다. 이로 인해 윤은보는 의금부에 하옥돼 국문을 받았으며, 곤장을 맞고 유배를 가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윤은보는 이듬해 풀려났으며 이후 영의정에까지 올랐다. 효를 중시하던 조선 왕실은 추석제 이외에도 생존해 있는 왕실 어르신을 위해 축하연을 열기도 했다. 1518년(중종 13년) 음력 8월 12일 당시 우의정 안당은 중종에게 “8월 15일은 곧 추석이니 속칭 삼명일(三名日)입니다. 삼명일인 정조(설날)·단오·추석에는 어버이가 있는 사대부는 술상을 올려 어버이를 기쁘게 하고, 어버이가 없는 사람은 묘소를 찾아서 제사를 지냅니다. 지금 상(임금)께서 자전(慈殿)이 계시는데, 매양 재변을 두려워하고 또 자전이 금지하시어, 명일(名日)이 되어도 풍정(연회)을 올리는 예식을 거행하지 못하셨습니다. (하지만) 추석에 자전께 잔치상을 올리는 것이 불가하지 않습니다”라고 진언한다. 중종은 이를 허락한다. 직전 해인 1517년 음력 8월 3일에는 중종이 추석을 맞아 어머니 자순대비를 위해 성대한 연회를 이틀에 걸쳐 시행할 것을 주문하기도 한다. 조선 왕실은 조상을 위한 제사와 연회를 극진히 행하면서 효의 의무를 다했지만 그렇다고 백성을 돌봐야 할 공적 의무를 방기하지 않았다. 1548년(명종 3년) 음력 8월 6일 의례를 담당하는 부서인 예조가 명종에게 “진풍정(대비를 위한 연회)을 오랫동안 폐지하여 매우 미안합니다. 오는 추석에는 거행하소서”라고 진언했다. 하지만 명종은 “자전(慈殿)께 의견을 여쭈었더니 ‘지금은 재변이 잇달아 일어나고 백성들이 굶주리는 때인데 홀로 잔치를 받기가 미안하다’ 하시기에 따르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한형주 교수는 “조선의 국가 이념 측면에서 왕은 왕실 뿐만 아니라 백성을 위해서 존재한다”며 “흉년이 든다든지 자연재해가 발생해 백성이 어려움을 겪을 경우 왕실은 매번 잔치를 축소하거나 폐지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제주공항서 여객기·군용기 충돌할 뻔… 활주로 1시간 폐쇄

    제주공항서 여객기·군용기 충돌할 뻔… 활주로 1시간 폐쇄

    제주국제공항에서 29일 이륙 준비 중이던 민항기와 군용기가 서로 충돌하는 큰 사고가 날 뻔했다.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와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5분쯤 승객 185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김해로 가기 위해 이륙을 준비 중이던 제주항공 7C510편이 갑자기 활주로에 멈춰 서면서 4시부터 1시간여 동안 제주공항 활주로가 일시 폐쇄됐다. 제주항공 측은 “관제실에서 정상 이륙 허가를 받고서 이륙을 위한 주행을 하다가 해군 군용기가 남북 활주로에서 동서 활주로 쪽으로 이동해 오는 것을 보고 조종사가 급제동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제주항공 측은 이륙 주행을 하던 중 갑자기 관제실에서 급제동을 지시했다고 밝혔으나 군용기와 충돌을 우려한 기장 판단으로 급제동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당시 제주공항 남북활주로에서는 해군 6전단 소속 P3항공기가 진입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측은 “장비 점검차 활주로를 이동하던 해군 초계기가 제주항공 항공기와 마주친 것은 맞지만 당시 관제실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항공기가 모두 관제실의 지시에 따라 같은 시간대에 활주로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 이날 사고는 제주공항의 관제 실수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급제동으로 타이어가 파손된 채 동서 활주로에 멈춰 선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이동시킨 후 이날 오후 5시 13분부터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바람이 잦은 제주공항은 다른 지역 공항과는 달리 동서 3.2㎞의 활주로와 남북 1.9㎞의 활주로가 교차하는 형태로 설치돼 있다. 여객기는 평소 동서 활주로를 이용하고 이륙거리가 짧은 소형 항공기는 남북 활주로를 이용하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항공조사위원회는 이날 제주공항에 조사관을 급파해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로 제주에서 출발하려던 여객기 45편이 지연 운항했고 제주 도착 여객기 15편이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해 회항했고 25편은 지연돼 귀성객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분당 탄천 지하보도엔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분당 탄천 지하보도엔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경기 성남시 분당 탄천 지하보도엔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시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방안 중 하나로 탄천 지하보도 통로 5곳에 해피송 클래식 음악 장비를 설치했다.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란 도시 환경을 바꿔 범죄를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으로 어두운 골목길에 CCTV 와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외진 곳의 담벼락을 없애 주민들의 자연 감시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24시간 음악 방송 서비스로 지하보도 이용자들이 슈베르트 세레나데, 베토벤 소나타 등 클래식 선율 속을 걸을 수 있게 했다. 우범지대로 전락하기 쉬운 지하보도에 안정감을 주는 음악을 틀어 범죄심리를 억제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는 분당경찰서 측이 범죄심리 억제 효과를 이유로 지하보도에 클래식 음악 송출을 요청해서 시범적으로 장비를 설치했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영국 런던시는 범죄가 빈번한 지하철역 중 한 곳인 엘름파크역에 클래식 음악 방송 후 18개월 동안 강도(33%), 승무원 공격(25%), 기물파손(37%) 등의 사건이 크게 줄었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시도 경전철 정류장 근처에 노숙인과 청소년이 모여 소란을 떨자 클래식 음악을 방송했다. 방송 후 정류장 주변을 배회하던 청소년들이 떠났다. 경찰서 관계자는 “범죄진단예방팀에서 CCTV가 설치되지 않은 탄천 지하보도 통로를 범죄 취약지역으로 판단 범죄심리 억제 효과를 위해 클래식 음악을 틀게 했다”고 말했다. 클래식 음악 방송을 내보내는 탄천 1~5 지하보도 이용자는 한 곳당 하루평균 500여 명이다. 밤에 탄천으로 운동하러 나오는 주민과 야간 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이 많다. 시는 탄천1~5지하보도에서 시행 중인 클래식 음악 방송에 대한 시민 반응이 좋고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여론이 많아 우선, 내정지하보도와 탑마을지하보도에 음악 장비를 추가로 설치했다. 그리고 오는 2019년도 말까지 분당지역에 있는 27곳 모든 지하보도에 ‘24시간 클래식 음악 방송 서비스’를 한다. 시 관계자는 “지하보도는 어두운 분위기라는 인식에서 이용이 안전하고 편한 곳이라는 인식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클래식 음악 청취가 범죄 발생 감소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범죄 예방 효과와 함께 지하보도 이미지 쇄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 재개…타이어 파손된 여객기 이동 조치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 재개…타이어 파손된 여객기 이동 조치

    제주에서 김해로 가는 여객기의 타이어가 파손돼 한 때 폐쇄됐던 제주공항 활주로의 운영이 재개됐다.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파손된 여객기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이동조치를 했으며 오후 5시 5분쯤부터 활주로가 운영이 재개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5분쯤 승객 150여명 태우고 제주공항을 이륙하려던 김해발 제주항공 7C510편 여객기의 일부 장비가 파손됐다. 제주항공 측은 “이륙 허가를 받고 동·서 활주로를 이용해 이륙 주행을 하던 중 갑자기 관제실에서 멈추라고 했다”면서 “갑작스럽게 여객기가 제동을 하다 보니 일부 장비가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초부터 해당 여객기의 타이어가 고장나지 않았으며 관제 실수로 비롯된 일이라는 설명이다. 제주항공 측은 또 “해군 군용기가 해당 여객기가 이륙하려고 할 때쯤 남북 활주로로 이륙했다. 이런 점이 관제 실수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륙하던 항공기 타이어 터져 제주공항 활주로 한때 폐쇄

    29일 오후 3시 35분쯤 제주에서 김해로 가려고 제주공항을 이륙하려던 제주항공 7C510편의 타이어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항공기가 제주공항 활주로상에 그대로 있는 상태여서 다른 항공기들의 제주공항 이·착륙이 현재 금지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활주로가 폐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공항공사 측은 활주로에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를 활주로 밖으로 견인하는 작업을 벌여 오후 5시쯤에 정상화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항공 여객기 ‘타이어 파손’ 여파로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속보)

    제주항공 여객기 ‘타이어 파손’ 여파로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속보)

    제주에서 김해로 가려고 제주공항을 이륙하려던 여객기의 타이어가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여파로 제주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차질을 빚으면서 한가위 귀성과 귀향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29일 오후 3시 35분쯤 제주공항을 이륙하려던 제주항공의 김해발 7C510편 여객기의 타이어가 파손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고장 난 여객기가 활주로상에 그대로 있는 상태여서 이착륙하려는 다른 항공편들의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현재 활주로가 폐쇄(Nonway Cross)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다빈치가 ‘모나리자’ 그리기 전 작업한 누드 스케치 발견됐다?

    다빈치가 ‘모나리자’ 그리기 전 작업한 누드 스케치 발견됐다?

    155년 전 프랑스에서 공개된 목탄 누드 스케치 ‘모나배나’(Monna Vanna)가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명화 ‘모나리자’(Mona Lisa)를 위한 사전 스케치였을지 모른다고 프랑스 예술 전문가들이 말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모나배나는 1862년 파리 북쪽의 샨틸리 궁전의 콘데 박물관에서 르네상스 시기 작품들을 전시했을 때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다빈치 스튜디오에 속한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여겨졌지만 전문가들은 여러 단서를 추적해 다빈치가 두 작품 모두에 간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실험을 실시한 큐레이터들은 이 스케치가 “적어도 부분적”으로 다빈치의 손길이 거쳐간 것으로 보고 있다.다빈치야 두 말이 필요없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예술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그의 유화 모나리자, 일명 라 지오콘다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높은 명작으로 여겨진다. 의류상이며 플로렌스 관리였던 프란세스코 델 지오콘도의 허락을 받고 그의 아내 리자 게라르디니를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큐레이터인 마티유 델티쿠는 “그 그림은 얼굴과 손들을 묘사하는 데 있어 아주 인상적인 질감을 갖고 있다”며 “그저 카피한 것이 아니다. 레오나르도의 삶 말기에 모나리자와 함께 병행하며 이 그림을 그린 것 같은 흔적을 우리는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그건 유화를 그리기 전 사전작업을 한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델티쿠는 또 손들과 몸통 크기가 거의 일치하고, 초상화의 크기도 거의 같고, 조그만 구멍들이 뚫려 있는 것을 봤을 때 캔버스에 고정시켜 형태를 그대로 옮긴 것 같은 흔적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루브르의 보전 전문가인 부르노 모틴은 레오나르도의 인생은 15세기에 접어들면서 “아주 높은 질”로 승화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는 왼손잡이로 알려져 있는데 이 그림에서는 머리 주위를 그릴 때 오른손으로 그린 듯한 흔적이 나온다는 점을 모틴은 지적했다. 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이 레오나르도의 작품임을 입증하려면 더 많은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는 작업이 될 것이며 특별히 파손될 수 있어 그림을 갖고 작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75명 검거…4개월만에 3억 3000만원 챙겨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75명 검거…4개월만에 3억 3000만원 챙겨

    검찰 및 경찰,금융기관 직원 등을 사칭해 4개월 만에 3억 3000만원을 챙긴 다국적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 7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중국인 A(34)씨, 말레이시아인 B(35)씨 한국인 강모(25)씨등 16명을 붙잡아 10명을 구속하고 최모(28)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속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는 중국인 3명, 말레이시아인 2명 등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개당 100만∼150만원을 받고 대포통장을 판 혐의로 5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3월~6월까지 4개월 동안 검찰과 경찰,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불법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자녀를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라”는 등 전화로 위협해 24명에게 3억 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옌지(延吉)시에 사무실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은 입수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 개인정보를 이용, 보이스 피싱 범죄를 저질렀다. A씨 등 외국인 5명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강씨 등 한국인 인출책이 찾은 돈을 환전해 돌아가는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대포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돈을 수하물이나 택배로 전달하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경찰에 붙잡히자 휴대전화를 파손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욱’한 남성이 ‘억’소리 낸 사연

    ‘욱’한 남성이 ‘억’소리 낸 사연

    타인의 상가 유리문을 파손하고 달아나던 남성이 달리는 차에 치이는 사고 순간이 공개됐다. ‘인과응보’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 영상은 지난 9일 폴란드 실롱스크주 루브리니엑의 한 상가 앞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건장한 체구의 한 남성이 등장한다. 그는 다짜고짜 막무가내로 영상 속 상가 유리문에 돌멩이를 집어던진다. 유리문에 구멍이 생기자 그는 자신의 팔로 직접 유리를 깨뜨린다. 이때, 지나가던 행인이 남성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 질책하자 그는 되레 행인의 멱살을 잡고 승강이를 벌인다. 결국 행인은 그와 한 발치 떨어져서 경찰에 신고한다.그러자 남성은 갑자기 유리창 박살 내기를 중단하고 차도를 가로질러 달아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도로를 건너기 시작한 직후, 주행 중인 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영상을 게시한 이는 사고를 당한 남성이 경미한 부상만을 입었으며 구급차에 실려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추석연휴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택배·견인·상품권·항공 서비스 등

    추석연휴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택배·견인·상품권·항공 서비스 등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추석 연휴 기간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명절에 소비자 피해가 많이 접수되는 택배, 자동차 견인, 상품권, 항공 서비스 분야가 대상이다. 25일 공정위와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상품권, 자동차 견인, 택배, 항공 서비스 관련 피해 구제는 2015년 1348건, 2016년 1689건, 올해 1∼8월까지 1193건이 접수됐다. 항공 분야는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을 때 이를 여행사에서 고객에게 늦게 알려 피해가 발생하거나 파손된 위탁 수하물에 대해 항공사가 제대로 보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택배는 물량이 몰리면서 배송 지연, 물품 분실 등 사고가 발생하며 신선식품은 상한 상태로 배송되는 일도 잦다. 상품권 판매 사업자가 인터넷에서 할인을 미끼로 묶음 구매,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상품권을 배송하지 않는 사례가 신고되기도 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때 차량 견인 사업자가 기준을 초과해 비싼 요금을 청구하거나 견인 도중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 신고도 다수 접수된다. 할인 항공권은 환불 수수료가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구매 전에 환불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추석 연휴 택배는 물량을 고려해 1주일 이상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배송 신청을 하는 편이 좋다. 또 물품 배송이 끝날 때까지 운송장을 보관해야 물품 분실 때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 따른 배상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을 구매할 때는 할인 광고로 상품권 대량 구매를 유인하는 곳은 피하고 유효기간과 가맹점 정보 등을 확인한 뒤 구매해야 한다. 차 사고로 차를 견인해야 할 때는 견인 사업자가 요구하는 금액을 확인한 뒤 견인을 하도록 하고 가급적 자동차 특약에 포함된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차량 견인과정에서 부당한 요금 징수로 피해를 봤을 때는 영수증 등 입증자료를 준비해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할 수 있다. 기타 추석 연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www.ccn.go.kr)나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www.consumer.go.kr)을 통해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바닷바람 뚫고 항만 감시하는 그날 위해… 띄운다, 드론 세관

    [동호회 엿보기] 바닷바람 뚫고 항만 감시하는 그날 위해… 띄운다, 드론 세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점심시간만 되면 부산세관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윙윙’ 되는 소리의 진원지는 4층 대강당. 지난 1월 23일 결성된 드론학습동호회원들의 드론 조종연습이 한창이다.# 화·금 점심시간만 되면 위~잉 위~잉 휴대품과 강동균 계장은 “부산에서 열린 드론쇼를 보러갔다 세관의 감시활동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동호회 결성으로 이어지게 됐다”면서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항만과 감시정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 드론을 투입해 사각지대를 줄이자는 목표를 정해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세관 드론동호회원은 전체 세관 직원의 10%인 70여명에 달한다. 감시가 주 업무인 감시정보과 직원들을 주축으로 드론에 관심 있는 직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계장도 취미인 사진을 찍으면서 드론을 경험한 터라 기꺼이 동호회에 가입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우현광 감시국장은 “일반적인 동호회는 취미나 친목 도모가 목적이나 드론동호회는 첨단과학기술을 업무에 접목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전국 세관 중 부산이 첫 시험장이기에 회원들의 책임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2020년 관세행정 미래발전추진과제에 첨단과학장비를 활용한 공항·항만 감시체제 도입과 테러·안보위해물품 밀반입을 차단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데 부산세관이 선도, 자발적으로 실험에 나선 것이다. 드론을 활용한 항만감시는 실현되지 못하지만, 언제든 투입이 가능하도록 조종 기술 배양에 주력하고 있다. 이론 교육은 마친 상태로 현재 8명이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 정도의 조종 숙련도를 갖췄다. 시작은 미약했다. 일부 경험자가 있었지만 대부분 첫 경험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끊이질 않았다. 위험성을 감안해 실내에서 조종 연습을 했는데 사방에 부딪히고 대책 없이 추락하면서 파손이 잇따랐다. 조종 연습장은 비행과 수리가 동시에 이뤄지는 혼란스러움이 종합병원 응급실을 방불케 했다. 더욱이 드론은 개별 구매했기에 수리비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 파일럿 뺨치는 조종실력에 항공촬영 실전까지 고진감래라 했던가. 어려운 여건에서 포기하지 않은 결과 드론을 자유자재로 비행할 수 있는 실력자들이 배출되기 시작했다. 때를 맞춰 지난 5월 22일 관세청에서 항공 촬영이 가능한 실전용 드론(인스파이어 1) 2대를 지원했다. 처녀비행에는 대다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 계장 등 조종술을 인정받은 3명의 회원이 조종기를 잡는 기회를 얻었다. 처녀비행에 참가했던,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차정환 주무관은 “비싼 드론 조종기를 처음 잡으니 극도의 긴장감이 몰려왔다”면서 “실수로 드론을 바다에 추락시키거나 항만에 설치된 시설물 등에 부딪혀 파손될까봐 노심초사했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차 주무관은 드론을 보지 않고도 조종 가능한 파일럿 수준을 자랑한다. # 해풍·염분에 강한 항만감시용 개발 구슬땀 항만감시에 드론 투입은 언제쯤 가능할까? 부산세관은 부산시·부산대 드론연구팀과 공동으로 바다에서 활용가능한 드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풍과 염분에 강하고 비행시간을 늘릴 수 있는 무인 비행기 개발이 목적이다. 수억원대 고가 드론을 도입하면 비행시간을 늘릴 수 있지만 예산 문제가 뒤따른다. 더욱이 조종을 어렵게 하는 강한 바닷바람 극복도 관건이다. 강 계장은 “미국 등 해외에서는 마약 단속 등에 드론을 투입하는데 인력 대비 효용성이 높아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면서 “비록 지금은 날지 못하지만 해상·항만 감시의 이정표를 만들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개껍질 흉내 낸 생체 이식형 소자 개발

     조개 껍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응용해 면역 거부 반응을 없앤 ‘생체 이식형 소자’가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양대 박원일 교수팀과 미국 시카고대, 아르곤국립연구소, 중국과학기술대, 영국 사우샘프턴대가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의 연구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생체 이식형 소자는 최근 주목받는 웨어러블 기기의 일종이다. 몸 속에 이식돼 건강정보를 측정·수집한 뒤 외부로 전송하는 기기다. 다만 지금까지 개발돼 출시된 소자 대부분은 생체 친화성이 낮아 몸 속에 들어가면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소자를 장시간 사용할 수 없는 데다 소자의 핵심 물질이 시간이 지나면서 파손되는 경우도 많았다.  연구진은 조개 껍질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소자를 보호할 수 있는 일종의 무기질 껍질을 만들어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되도록 한 뒤 피부 콜라겐과 결합돼 특정 위치에 고정될 수 있도록 했다. 조개의 딱딱한 껍질은 탄산칼슘, 인산칼슘, 실리카 같은 무기물질과 칼슘, 탄소, 인과 같은 유기물질이 결합되는 ‘바이오 미네랄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이러한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능동형 보호막 구조는 생체 친화적 물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몸 안에서 소자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생체 거부 반응이 없어 장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기 광주 포장재 공장서 불…소방관 3명 포함 21명 부상

    21일 오후 5시 5분쯤 경기 광주시 초월읍의 한 포장 완충재 제조공장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3명을 포함해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큰 폭발음과 함께 일어났다. 목격자는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공장 주변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로 소방관 3명이 화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또 공장 밖에 있던 시민 2명이 파편에 맞아 다쳤으며 이 가운데 남성 1명은 부상 정도가 심하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은 공장 내부에 있던 액화석유가스(LPG) 연료통이 터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불은 공장 4층 건물 4개 동(1000㎡)을 태우고 1시간 40여분 만에 꺼졌다. 공장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데다 공장 내부에 합성수지 재질의 포장재가 다수 있어 한때 주변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다. 폭발로 인해 인근 교회건물 등의 외벽이 파손되기도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 광주 포장재 공장서 화재…21명 부상

    경기 광주 포장재 공장서 화재…21명 부상

     21일 오후 5시 5분쯤 경기 광주시 초월읍의 한 포장 완충재 제조공장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3명을 포함해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큰 폭발음과 함께 일어났다. 목격자는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공장 주변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로 소방관 3명이 화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또 공장 밖에 있던 시민 2명이 파편에 맞아 다쳤으며 이 가운데 남성 1명은 부상 정도가 심하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은 공장 내부에 있던 액화석유가스(LPG) 연료통이 터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불은 공장 4층 건물 4개 동(1000㎡)을 태우고 1시간 40여분 만에 꺼졌다.  공장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데다, 공장 내부에 합성수지 재질의 포장재가 다수 있어 한때 주변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다. 폭발로 인해 인근 교회건물 등의 외벽이 파손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발생 16분 만인 오후 5시 2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등 72명을 동원했다. 대응 1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3∼4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수준의 경보령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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