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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 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 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잠수사 선체 진입 힘들다” 판단 정부대응팀 오늘 오전까지 수색 여부 타진 선체 중심부 훼손… 인양 도중 파손 우려 대응팀 “시신 유실 막을 장비·인력 지원” “크루즈 선장 규정 위반… 추월 교신 없었다” 헝가리 당국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강바닥에 내려앉은 유람선을 인양하기로 하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한국 정부는 배를 끌어올릴 때 선내에 있을지 모를 시신이 유실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측 잠수요원들이 끝까지 수색 가능성을 살피는 동시에 시신 유실을 막을 유실망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지난 2일 우리 측과의 공조 회의에서 “전문가 의견과 현재의 수위, 유속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인 잠수사가 선체에 진입하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에 안 하는 것이 좋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더불어 “수요일(5일)부터 인양 작업을 실시해 최대한 일요일(9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헝가리 측이 침몰 유람선 인양을 결정함에 따라 우리 잠수요원 등의 역할은 제한되게 됐다. 사고 지점이 헝가리 영토이기 때문에 실종자 구조수색은 헝가리의 주권 사항이다. 다만 우리 측 합동신속대응팀은 4일 오전까지 선체 수색이 가능한지 잠수를 통해 타진해 보겠다고 헝가리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브리핑에서 “구조요원의 안전이 위협을 받으면 (잠수요원의) 선체 진입이 불가능하겠지만 오늘 잠수 결과를 보고 판단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의 수색·인양 총책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선체를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청의 야노쉬 허이두 청장은 현장 기자회견에서 “여러 구조·수색 방법을 고민했지만 우리 입장은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선체 가운데가 많이 훼손된 상태인데 (인양 과정에서) 두 동강이 나지 않도록 잘 보존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허블레아니호는 배 무게만 40t으로 현재 다뉴브강 머르기트섬 아래 임시 정박한 헝가리 육군 소속 전투함이 닻을 통해 지탱하고 있다. 배가 하류 쪽으로 떠밀려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에 인양 때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유실망 설치 등의 사전 작업을 요청하고 우리 측이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유람선 침몰 사고의 가해 크루즈선인 바이킹시긴호 선장(구속)이 추돌 직전까지 추월이나 추돌 경고 등 어떤 교신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TV2 등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다뉴브강 추돌 현장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선박의 선장인 졸탄 톨너이는 “(가해) 크루즈선의 선장이 사고 전 교신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주파수를 맞춰 무전을 듣고 있었지만 (크루즈선 선장이) 추월이나 경고 등을 알리는 무전 내용은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허블레아니호의 운영사인 파라노마 데크의 스턴코 어틸러 회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킹시긴호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 노조 반대로 불발돼 실사단 철수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 노조 반대로 불발돼 실사단 철수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현대중공업의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현장실사가 노조측의 반대로 불발됐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회계법인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현장실사단은 3일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정문을 봉쇄하고 있던 노조측에 현장실사를 위해 대화를 요청했으나 노조가 거절함에 따라 철수했다.실사단은 현장실사 첫날인 이날은 회사안으로 들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현장 철수를 결정했다. 실사단과 노조측 대화 과정에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옥포조선소 주변에 경찰 10개 중대(500여명)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실사단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옥포조선소 정문 근처에 도착에 대화를 요청했으나 노조가 거절하자 물러났다가 낮 12시 45분쯤 다시 정문 주변을 방문해 2차로 대화를 제안했지만 노조에서 거부했다. 현대중공업 인수에 반대하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는 실사단의 회사 진입을 막기 위해 이날 오전 일찍부터 옥포조선소 정문 등 출입구 6곳을 모두 봉쇄했다. 이번 현장 실사는 현대증공업이 4월 1일부터 시작한 대우조선해양 실사 마지막 절차로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실시 예정이다. 지난 9주간 문서 실사로 파악한 회사 현황이 맞는지를 현장을 보고 확인하는 과정이다. 실사단은 옥포조선소 조선, 해양, 특수선 야드에 있는 각종 설비 등 유형자산 현황을 파악하고 선박·해양플랜트 공정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하태준 대우조선지회 정책기획실장은 이날 실사단에게 “현대중공업이 인수를 철회하지 않는 이상 대화는 없다. 더 찾아오지 말라”며 현장실사단 진입을 막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신상기 대우조선 노조 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현장 실사를 계속 시도하면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회계법인 등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현장 실사가 인수과정에 꼭 필요한 절차는 아니며 현장 실사를 하지 않아도 인수 절차에 법적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아파트나 주택 등 부동산을 매매할 때 매수인과 매도인이 협의에 따라 매수인이 하자 여부 등 집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와 비슷하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계약에 실사 절차가 포함돼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영 현대중공업 실사단장(전무)은 옥포조선소를 떠나면서 “노조가 막고 있어 현장 실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대책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혀 다시 현장실사를 시도할 여지를 남겼다. 대우조선 노조는 10여년 전 산업은행이 추진한 대우조선 매각 때에도 인수 후보 4개 기업이 보낸 실사단을 막은 바 있다. 2008년 10월 대우조선 인수에 참여한 한화,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4개 회사가 현장실사를 하기 위해 옥포조선소를 방문했으나 대우조선 노조에서 조선소 출입문과 헬기장 등을 봉쇄하는 바람에 현장 실사 없이 회사 매각이 추진되다 결국 매각이 불발 됐다. 이날 현대중공업 한영석·가삼현 공동대표 이사는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총 통과 뒤 낸 첫 담화문을 통해 “이제는 화합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분할 후에도 어떠한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약속한다”며 “단체협약 승계와 고용안정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조합과 회사 모두 미래를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당장 이해득실만 따질 것이 아니라 열린 자세로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 마련에 힘써달라”고 대화를 촉구했다. 현대중공업은 노조가 지난달 27∼31일 주총 예정 장소였던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해 주총 개최를 방해한 것과 관련해 법원에 간접강제금 집행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울산지법에 노조를 상대로 주총 방해 금지(영업)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노조가 주총 방해 시 1회당 5000만원을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아울러 노조가 한마음회관을 점거하면서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각종 기물을 파손한 행위에 대해 노조 간부와 조합원 수십 명을 대상으로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가 서울사무소와 울산 본사 본관 점거, 파업 과정에서 회사 생산 차질을 유발하고 회사 직원들을 폭행한 책임을 물어 6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오늘 다뉴브강에 잠수요원 투입 검토…유속·수위 나아져

    오늘 다뉴브강에 잠수요원 투입 검토…유속·수위 나아져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다뉴브강에 3일(이하 현지시간)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잠수요원 투입 여부를 검토한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3일 아침 헝가리 측과 잠수부 투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신속대응팀은 지난 주말 유람선 침몰지점부터 하류 50㎞ 지점까지 보트와 헬기를 동원해 실종자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성과는 없었다. 정부는 선체 내부 상황을 파악해 가족들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가능한 한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를 수색하고 시신 유실 방지용 망을 설치하는 게 급선무다. 반면 헝가리 측은 수중 수색보다 배 인양을 더 우선시하는 입장이다. 다행히 다뉴브강의 유속은 점차 느려지고 있다. 신속대응팀이 지난 2일 사고지점 유속을 측정한 결과, 4.3km/h로 나타나 하루 전(5∼6㎞/h)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강 수위도 7.6m(2일 아침 기준)로 1일에 측정한 수치(8.1∼9.3m)보다 훨씬 낮아졌다. 헝가리 당국은 이르면 오는 6일에는 선체 인양을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 신속대응팀의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양부터 하게 되면 선체 파손과 시신 유실 우려가 있어서 안 된다는 우리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부다페스트 도심을 가로지르는 다뉴브강에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부딪혀 침몰했다. 이로 인해 한국인 7명이 숨졌고, 7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한국인 1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오전 수중수색 시도…실패 땐 6일쯤 인양 시작

    오늘 오전 수중수색 시도…실패 땐 6일쯤 인양 시작

    당분간 비소식 없어… 수위 낮아질 듯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이 3일(현지시간) 오전 잠수를 시도하기로 했다. 만약 이날 수중수색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면 헝가리 정부는 이르면 6일 선박 인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은 2일 다뉴브강의 머르기트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내일 침몰 유람선 수중 수색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수 작전이 실패한다면 이르면 목요일, 늦으면 일주일 정도 기다려 인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에 따르면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잠수하기엔 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를 들며 침몰 선박을 인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주말인 1~2일 강물 유속이 시속 5~6㎞로 매우 빠르고 물속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양국 수색요원은 잠수 작업을 하지 못했다. 송 대령은 “지난 31일 헝가리 요원들이 2차례 잠수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2차 시도 때는 요원이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고 전했다. 빠른 유속을 강제로 줄이기 위해 정부 신속대응팀은 침몰한 배 앞쪽에 모래를 가득 채운 대형 컨테이너를 떨어뜨려 강물이 돌아가게 하는 방안까지 검토해 봤지만 헝가리 측이 보유한 기술과 장비로는 실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허블레아니호는 배의 무게만 40t으로 현재 머르기트섬 아래 임시 정박한 헝가리 육군 소속 전투함이 내린 닻으로 지탱하고 있다. 거센 유속으로 배가 하류 쪽으로 떠밀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임시 조치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인양하는 과정에서 선박이 파손되거나 유해가 손상 또는 유실될 가능성이 커 안 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결국 헝가리 측이 우리 정부 입장에 동의했고 3일 상황이 허락한다면 수중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송 대령은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이 상황을 설명드렸고 가족들도 ‘(수색) 대원들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부다페스트가 연일 맑은 날씨를 보이며 오는 7일까지 비 소식이 없다는 점은 수중수색 작업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물 관리당국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곧 정점인 5.9m에 달한 뒤 이번 주 중반 약 4m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헝가리의 대테러청장은 3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들에게 “유해 발견 시 즉각 신고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송 대령은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이 국민신고체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전날 다뉴브강을 헬기와 보트 등을 타고 수상 수색한 결과 식탁보와 슬리퍼, 배낭, 모자 등 모두 6점의 유실물을 수거했다. 하지만 한국과 헝가리 경찰이 합동 감식한 결과 대부분 한국 관광객의 소지품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자에서 머리카락이 검출돼 헝가리 측에서 DNA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3일 오전 수중수색 시도… 실패 땐 6일쯤 인양 시작

    3일 오전 수중수색 시도… 실패 땐 6일쯤 인양 시작

    당분간 비 소식 없어…수위 낮아질 듯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이 3일(현지시간) 오전 잠수를 시도하기로 했다. 만약 이날 수중수색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면 헝가리 정부는 이르면 6일 선박 인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은 2일 다뉴브강의 머르기트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내일 침몰 유람선 수중 수색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수 작전이 실패한다면 이르면 목요일, 늦으면 일주일 정도 기다려 인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에 따르면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잠수하기엔 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를 들며 침몰 선박을 인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주말인 1~2일 강물 유속이 시속 5~6㎞로 매우 빠르고 물속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양국 수색요원은 잠수 작업을 하지 못했다. 송 대령은 “지난 31일 헝가리 요원들이 2차례 잠수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2차 시도 때는 요원이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고 전했다. 빠른 유속을 강제로 줄이기 위해 정부 신속대응팀은 침몰한 배 앞쪽에 모래를 가득 채운 대형 컨테이너를 떨어뜨려 강물이 돌아가게 하는 방안까지 검토해 봤지만 헝가리 측이 보유한 기술과 장비로는 실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허블레아니호는 배의 무게만 40t으로 현재 머르기트섬 아래 임시 정박한 헝가리 육군 소속 전투함이 내린 닻으로 지탱하고 있다. 거센 유속으로 배가 하류 쪽으로 떠밀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임시 조치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인양하는 과정에서 선박이 파손되거나 유해가 손상 또는 유실될 가능성이 커 안 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결국 헝가리 측이 우리 정부 입장에 동의했고 3일 상황이 허락한다면 수중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송 대령은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이 상황을 설명드렸고 가족들도 ‘(수색) 대원들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부다페스트가 연일 맑은 날씨를 보이며 오는 7일까지 비 소식이 없다는 점은 수중수색 작업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물 관리당국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곧 정점인 5.9m에 달한 뒤 이번 주 중반 약 4m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헝가리의 대테러청장은 3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들에게 “유해 발견 시 즉각 신고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송 대령은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이 국민신고체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전날 다뉴브강을 헬기와 보트 등을 타고 수상 수색한 결과 식탁보와 슬리퍼, 배낭, 모자 등 모두 6점의 유실물을 수거했다. 하지만 한국과 헝가리 경찰이 합동 감식한 결과 대부분 한국 관광객의 소지품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자에서 머리카락이 검출돼 헝가리 측에서 DNA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부다패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분개한 현대중공업 노조 울산대 체육관 시설물 파손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회사 측이 주주총회 장소를 변경해 임시 주총을 통과시키자, 주총장인 울산대 체육관 시설물 파손하는 등 분개했다. 노조원들은 31일 오전 주총이 끝난 뒤 체육관 2층 출입문 봉쇄를 뚫고 진입해 소화기를 뿌리는 등 주총 강행에 불만을 표시했고, 이 때문에 울산대 체육관은 아수라장이 됐다. 회사 측은 애초 이날 오전 10시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예정됐던 주총이 노조의 점거 농성과 반발로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오전 10시 30분쯤 ‘장소를 남구 울산대 체육관으로 변경해 오전 11시 10분에 주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정보가 새지 않도록 물밑에서 주총장 변경을 추진했던 사측은 발표와 함께 곧장 주총 준비에 돌입, 신속히 법인분할안을 승인했다. 주총 시작 40분 전에 주총장 변경 소식을 접한 노조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노조원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약 20㎞ 떨어진 울산대로 내달렸다. 그러나 노조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먼저 도착한 경찰과 사측이 고용한 인력 등이 주총장 주변을 둘러싼 뒤였다. 일부 노조원들이 체육관 주변을 둘러보다가 유리로 된 출입문을 발견, 이를 파손하고 내부로 진입했다. 이들은 이미 주총이 모두 마무리된 상황임을 알고 분노하며 체육관 내부에 소화기를 뿌리고, 주주들이 앉았던 접이식 의자를 집어던졌다. 특히 유리문을 부수고 체육관 무대 쪽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무대 벽면을 파손, 벽면이 너덜너덜해지고 큰 구멍이 뚫리기도 했다. 체육관 바닥에는 주총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의사봉이 부서진 채 나뒹굴기도 했다. 울산대 관계자는 “주총장 변경 통보를 받고 체육관의 모든 출입문을 단단히 잠그고, 밖에서 열지 못하도록 안쪽에 무거운 운동기구를 놓기도 했다”면서 “그런데도 현장이 이렇게 된 것을 보니 허탈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포토] 아수라장 된 현대중공업 주총장

    [포토] 아수라장 된 현대중공업 주총장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린 울산대학교 체육관의 벽면이 파손된 가운데 의자가 이리저리 흩어져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31일 노조의 극렬한 반발 속에서 주총장을 긴급히 옮겨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를 통과시켰다. 노조는 “중대한 절차 위법인 주총은 원천무효”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만취해 경찰 폭행한 기재부 공무원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기획재정부 소속 공무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기재부 공무원 A(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군산의 한 음식점 앞에서 경찰관을 발로 차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술에 취한 사람이 차를 발로 차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조사하던 중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만취한 A씨를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파출소에서도 고함을 지르고 출입문을 발로 차고 흔들어 부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만취 상태여서 정확한 경위는 추후 조사할 예정”이라며 “파출소 출입문이 파손돼 공용물건 손상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국회 앞 폭력집회’ 민주노총 간부 6명 구속영장에 민노총 반응

    ‘국회 앞 폭력집회’ 민주노총 간부 6명 구속영장에 민노총 반응

    경찰 “경찰폭행, 공공시설물 훼손 등 혐의”김명환 위원장, 영장신청서 빠져…출석 불응경찰이 지난 3∼4월 국회 앞 집회에서 경내 진입을 위해 국회 울타리를 파손하고 경찰 폭행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민주노총 간부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8일 당시 집회 참가자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것으로 파악된 김모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 등 6명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 손상, 일반교통방해, 공동건조물침입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3월 27일과 4월 2∼3일 열린 민주노총 집회와 관련해 폭력행사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수사해왔다. 당시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여러 차례 국회 경내와 청사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수사 대상자들은 경찰을 폭행하거나 공공시설물을 훼손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집회에서 혐의가 포착돼 수사 대상에 오른 대상자는 총 74명이다.경찰은 현장에서 33명을 현행범 체포했으며, 추가로 채증 자료를 분석해 41명을 불러 조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수사 대상자에 포함됐지만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서는 빠졌다. 김 위원장에게 현재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영장 신청 소식이 전해진 이후 성명을 내 “영등포경찰서의 구속영장 신청은 애초부터 정해놓은 공안수사 결론일 뿐”이라면서 “민주노총 간부들에 대한 억압과 탄압은 노동조합 손발과 입을 묶겠다는 발상”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리 주차뺑소니, 모처럼 차려입고 나왔는데..

    경리 주차뺑소니, 모처럼 차려입고 나왔는데..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경리가 주차 뺑소니를 당했다고 밝혔다. 경리는 지난 2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좋은 날 주차 뺑소니를 당했다. 내일 꼭 잡히기를”이란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블랙박스에 영상이 안 찍혀 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17년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도로 외 장소에서 주·정차된 차량만 파손하고서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채 자리를 뜨는 물피도주 운전자에게 20만 원 이하 범칙금을 물리도록 했다. 앞서 경리는 2012년 나인뮤지스 싱글 앨범 ‘뉴스(News)’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경리는 지난 2월 나인뮤지스 공식 해체 후 솔로로 활동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18세기 천사 조각상 망치로 부수는 여성 모델

    18세기 천사 조각상 망치로 부수는 여성 모델

    18세기에 만들어진 천사 조각상을 망치로 깨부수고 자신의 영상에 올린 한 여성 모델의 몰지각한 행동이 화제다. 지난 24일 영국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 유튜브 채널은 폴란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줄리아 스완스카(18)란 모델이 자신의 ‘명성’을 한 껏 높이기 위해 18세기에 말들어진 조각상을 깨는 안타까운 모습을 전했다. 뿐 만 아니라 그녀는 자신의 이러한 공공기물 파손 행위를 버젓이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까지 했다. 영상 속엔 바르샤바에 있는 스위스 밸리 파크에 설치된 천사 조각상 얼굴을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않은 채, 커다란 망치로 깨부수는 그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그녀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고 수많은 비난 댓글을 남겼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협박까지 받은 걸로 알려졌다. 바르샤바 국립박물관장인 저지 미지오렉은 “소녀의 이런 끔찍한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며 “아마도 이 조각상은 복구되기 힘들 거 같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스완스카는 자신의 모델 에이전시에서 이미 쫓겨났으며, 그녀가 촬영하고 있던 은행광고주는 그녀의 망나니같은 이미지 때문에 그녀 얼굴이 나온 모든 광고를 중단했다. 그녀는 재학중인 대학교에서 제명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이 인과응보인 셈이다. 사진 영상=LiveLeak Youtube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美 고속도로 위 900t 낙석…당국 “무기한 통행 금지”

    美 고속도로 위 900t 낙석…당국 “무기한 통행 금지”

    최근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 그야말로 집채만한 바위가 굴러떨어져 통행이 무기한 금지됐다. 25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콜로라도 145번 고속도로가 낙석 사고로 심각하게 파손됐다. 이 도로는 코르테스와 텔루라이드 사이에 있다.이번 소식은 콜로라도 교통부가 직접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당국은 낙석 사고 현장은 돌로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12마일(약 19.3㎞) 떨어진 곳에 있다고 밝히면서 거대한 바위들을 비롯해 돌멩이와 흙들이 도로 위를 뒤덮고 있는 사진들을 공유했다. 문제는 이들 바위가 양방향 차선 모두를 가로막았을 뿐만 아니라 그 충격으로 깊이 8피트(약 2.4m)에 달하는 구덩이를 만들 만큼 땅속에 박혀버렸다는 것. 한 바위 무게 만해도 자그마치 9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에 따라 당국은 낙석 사고가 일어난 고속도로 구간은 전면 통행이 금지된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현재 지질공학 전문팀과 장비 그리고 복구에 사용할 물자를 현장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바위가 도로에 박혀 있는 만큼 이를 밖으로 옮기려면 일단 더 작은 조각으로 만들기 위해 폭파 작업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가 언제 다시 개통될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사진=콜로라도 교통부/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도둑이 집을 청소? 미국서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도둑이 집을 청소? 미국서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미국에서 한 40대 남성이 퇴근길에 아들을 데리고 귀가했을 때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아침까지 지저분했던 집안이 깨끗이 청소돼 있었기 때문.23일(이하 현지시간) 보스턴글로브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매사추세츠주(州) 말버러에 있는 한 단독주택에 사는 네이트 로먼(44)은 이런 기이한 일을 경험했다. 이날 오후, 5살 된 아들과 함께 집에 들어선 그는 언제나 열어두는 방문이 닫혀있는 것을 보고 뭔가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심지어 그의 아들은 잠시 뒤 뒷문이 열려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이에 따라 그는 집안에 도둑이 들었다고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2층을 살피러 올라갔다. 그런데 어지러져 있던 아들 방이 구석구석까지 깨끗하게 치워져 있고 정리 정돈까지 돼 있었던 것이다. 그가 사용하는 안방 역시 똑같이 깨끗하게 청소돼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카펫마저 깨끗해져 있을 만큼 거의 모든 곳이 청소돼 있었다”고 말했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온 경찰들은 집안을 수색해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들 경찰관은 이웃들을 찾아가 근처에서 수상한 사람을 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누구도 그런 사람을 봤다고 말하지 않았다. 게다가 로먼의 집에서 도난당하거나 파손된 물건이 없어 경찰은 사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심지어 욕실에 걸려 있는 두루마리 화장지는 끝부분이 장미꽃으로 장식돼 있었다. 이 때문에 청소 서비스 업체가 잘못 온 것이 아닌지 생각한 로먼은 그제야 아침에 뒷문을 잠그는 것을 잊은 생각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이마저 확신하지 못했다. 청소업체라면 집안 모든 곳을 청소해야 하는데 주방만큼은 청소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놀라운 점은 집에 보안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만, 경보가 울리지 않는 등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문을 열고 닫은 기록에 따라 누군가가 한 시간반 정도 들어와 있었다고만 추측할 수 있었다. 그 후로 로먼은 뒷문은 물론 현관문의 잠금장치를 모두 교체할 정도로 조심성이 많아졌다. 심지어 혹시 모를 일이 일어날까 봐 옷장을 열 때마저도 주의하고 있다는 것.하지만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루마리 화장지에 있던 장미꽃 장식만큼은 기념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네이트 로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소탱크 실험 중 ‘쾅’… 견학 갔던 기업인 2명 참변

    수소탱크 실험 중 ‘쾅’… 견학 갔던 기업인 2명 참변

    전쟁터 방불… 인근 건물 유리창 파손 건물 내부 뼈대만 남아 추가 붕괴 우려 7~8㎞ 떨어진 곳까지도 폭발음 들려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수소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23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2분쯤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강릉벤처공장은 강원도가 바이오, 신소재 등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2007년 조성한 곳으로 4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 사고로 이날 벤처공장에 견학을 온 경북지역 세라믹 업체 기업인 권모(38)씨와 김모씨가 숨졌다. 또 함께 견학 온 김모(42)씨 등 3명과 공장 직원 최모(28·여)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당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과 경찰인력 266명 및 장비 67대를 동원해 사망자와 부상자를 강릉 아산병원 등으로 옮겼다. 폭발로 인한 화재는 없었으며, 추가 매몰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사고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참혹했다. 폭발로 인해 3300㎡(1000평) 규모의 공장 건물 3개 동이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다. 수소탱크가 있던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파됐다. 인근에 있던 신소재 사업단 건물의 유리창도 폭발 충격으로 대부분 파손됐다. 폭발 지점에서 7~8㎞ 떨어진 곳까지 굉음이 들릴 정도로 폭발음이 상당했다는 설명이다.당시 신소재 사업단 건물 2층에서 퇴근 준비 중이던 이관우(28)씨는 “폭발 충격으로 조립식 패널로 지어진 건물 벽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찢어졌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내부도 큰 충격을 받아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태양열과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를 만드는 곳으로 사고는 400㎥짜리 수소탱크 3기를 테스트하던 중 일어났다. 수소가스는 위험물안전관리법의 규제를 받는 위험물질이 아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도는 삼척에 수소생산기지를 만드는 등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 계획에 박차를 가하던 중 이런 사고가 발생해 유감이다”면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한 치의 오차 없이 수소산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신선한 공기 마시려고’…비상 망치로 고속열차 창문 깬 중국 남성

    ‘신선한 공기 마시려고’…비상 망치로 고속열차 창문 깬 중국 남성

    중국 고속열차에서 한 승객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며 비상 망치로 유리창을 깨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고속열차에 탑승한 승객 쉬(30)씨가 열차 내에 비치된 비상 탈출용 망치로 열차 창문을 깼다고 18일 보도했다. 당시 쉬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열차 내부 CCTV에는 쉬씨의 황당한 행각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열차는 기계결함으로 잠시 정차한 상태였다. 쉬씨는 억지로 문을 열려고 애쓰다가, 문이 열리지 않자 비상 망치를 꺼내온다. 그리고 창문을 향해 망치를 휘둘러 유리창을 깨트린다. 매체에 따르면, 쉬씨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 기차역에 내리고 싶었지만 문을 열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에 도착 후 쉬씨는 경찰에 인계됐으며, 경찰은 쉬씨를 공공기물 파손 혐의로 구속했다. 사진·영상=The AIO Entertainment/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양수발전소 후보지, 갈등과 함께 ‘수면 위로’

    영동·홍천·봉화·포천 적극 유치 나서 환경단체·수몰지역 주민 등 강력 반발 일부 지역 갈등 심화… 무더기 고발 사태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는 양수발전소 건립 때문에 곳곳이 시끄럽다. 지자체들은 긍정적 효과를 주장하며 유치에 나서자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충북 영동군 등에 따르면 한수원이 최근 환경과 기술적 검토를 거쳐 영동군과 강원 홍천, 경북 봉화 등 8곳을 양수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예비후보지로 발표했다. 한수원은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해 다음달 말까지 3곳을 후보지로 선정키로 했다. 양수발전은 댐이 2개 필요하다.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남은 전기로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린 뒤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물을 흘려보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재 영동과 홍천, 봉화, 포천 등 4곳이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영동에 들어설 댐은 설비용량 500㎿, 총낙차거리 453m, 유효저수용량 450만㎥, 수로터널 2484m 규모다. 상촌면 고자리가 상부지, 양강면 산막리가 하부지로 거론된다. 공사기간 12년에 83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공사비의 70%인 6000억원 정도가 지역 건설업체에 투입되고, 458억원 상당의 지역지원사업이 추진돼 인구유입, 일자리창출, 주민복지증진 같은 효과가 크다고 주장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공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적 발전”이라며 “호주, 독일 등에선 양수발전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치 서명운동을 전개 중인 군은 오는 26일 범군민 결의대회도 갖는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반발한다. 박종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팀장은 “두 댐을 연결하는 터널을 뚫고, 도로까지 만들어야 한다”며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멸종위기 동물이 많이 사는 곳이라 생태계 파손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몰되는 마을주민 20가구의 반대여론이 외면당하고 있다”며 “군이 주장하는 파급효과는 부풀려졌다”고 꼬집었다. 수몰 예정지에 사는 A씨는 “영동으로 귀농하면 좋다는 군청 얘기를 듣고 이사 왔는데 갑자기 나가라고 하니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느냐”며 “발전소가 가동 중인 지역에 가 보니 아파트 20층 높이의 둑이 쌓이는 등 마을이 완전 고립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단체와 반대 주민들은 23일 충북도청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홍천에선 군이 지난 9일 마련한 화촌면 4개 마을 주민 찬반투표가 반대 주민들 저지로 무산됐다. 군은 40명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환경훼손과 강제 이주 등을 걱정하는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군은 의회 동의를 얻어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봉화군은 1인 시위 등으로 한때 홍역을 앓았다. 환경단체들은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반대했지만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27일 의회 승인을 받아 신청서를 제출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하동군은 주민들 반발이 거세자 발전소 유치를 포기했다. 경기 포천시는 지난주부터 유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하고 있다. 시는 이제 막 주민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며 아직은 반대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는 예천, 무주, 양양 등 7곳에서 양수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조현민, 부주의로 추돌사고…“음주운전 아니며 과실 인정”

    조현민, 부주의로 추돌사고…“음주운전 아니며 과실 인정”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운전 중 부주의로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조씨는 21일 오전 11시 43분쯤 자신의 파란색 테슬라 승용차를 몰고 서울 시청교차로에서 숭례문 쪽으로 향하다 앞서가던 흰색 쏘나타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조씨와 피해자의 승용차가 파손됐다. 두 운전자는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덕수궁 대한문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다가 멈춰선 앞차에 부딪혔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다른 동승자는 없었다. 경찰은 조씨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씨와 피해자 진술,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직후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조씨가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본인 실수였음을 순순히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씨는 1800여만원 상당의 반지와 팔찌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해 3월에는 회의 중 물컵을 던져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이 역시 무혐의·공소권 없음으로 결론 났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8억원 짜리 페라리 빌려 탄 지 몇초 만에 사고 낸 남자

    [여기는 중국] 8억원 짜리 페라리 빌려 탄 지 몇초 만에 사고 낸 남자

    슈퍼카 한 번 직접 운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화근이 된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중국 쑤저우라디오TV방송국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장쑤성 쑤저우 우장 퉁리에서 한 남성이 친구에게 빌린 페라리 슈퍼카의 운전대를 잡은 지 몇 초 만에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말았다. 진씨라는 성만 알려진 이 운전자는 이날 다른 친구에게서 페라리를 빌려 타고나온 친구 저우씨가 매우 부러웠다. 평소 자신 역시 이런 값비싼 차를 한 번 운전해보는 것이 소원이었기 때문이다.진씨는 간절한 부탁 끝에 500만 위안(약 8억6000만 원)이 넘는다고 전해진 이 흰색 페라리의 운전대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는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금세 차량의 통제력을 잃고 말았다. 그의 생각과 달리 페라리는 갈지(之)자처럼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고 왼편에서 주행하던 검은색 승용차를 그만 옆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충격으로 검은색 승용차는 차선에서 밀려나 길가에 주차돼 있던 회색 승용차와 스쿠터 2대까지 연이어 들이받았다. 반면 페라리는 가까스로 속도를 줄인 뒤 갓길에 멈춰 섰다. 당시 이런 모습은 도로 위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이후 사고 현장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크게 파손된 검은색 승용차 안에 갇혀있던 운전자를 구해내 병원으로 옮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피해 운전자는 목 등 신체 곳곳에 찰과상이 생겼을 뿐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라리 운전자 역시 양팔에 약간의 찰과상을 입은 정도에서 끝났고 회색 승용차와 스쿠터 2대에는 당시 사람이 없었다. 문제는 이 사고로 진씨가 자신이 빌려 탄 페라리를 비롯해 다른 4대의 차량에 관한 사고 수리비로 몽땅 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슈퍼카 한 번 몰아보려다 웬만한 외제차 한 대 값을 그냥 날려버릴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현지 경찰은 진씨가 이번 사고의 유일한 책임자로 보고 사고 차량 5대에 대해 총 40만 위안(약 6800만 원) 정도의 수리비를 부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쑤저우라디오TV방송국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日 길거리 음주 규제 논란…핼러윈 등 취객 사고 잇따르자

    日 길거리 음주 규제 논란…핼러윈 등 취객 사고 잇따르자

    지난해 10월 31일 핼러윈 축제 당일 일본 도쿄 한복판 시부야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평소에도 인파 자체가 관광상품으로 통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지만, 이날은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된 축제의 열기 속에 폭행, 추행, 절도, 기물파손 등 불상사가 속출했다. 가해자들은 대부분 술에 취한 젊은이들이었다. 시부야에서 벌어지는 아수라장은 언제부터인가 때가 되면 나타나는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지난해에는 2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역대 가장 큰 혼란상을 나타냈다. 갈수록 문제가 심각해지자 하세베 겐 시부야구청장은 지난해 “핼러윈이 이벤트가 아니라 소동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핼러윈 참가 유료제 전환 등 대책 마련을 선언했다.대책의 일환으로 시부야구는 핼러윈이나 12월 31일 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등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날에 한해 시부야역 주변 길거리나 공원에서 음주를 금지하기로 13일 결정했다. 시부야구는 다음달 구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해 통과시킨 뒤 올 가을 핼러윈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위반자에게 벌칙을 부과할지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옥외 공간 음주와 관련해 가나가와현 즈시시와 가마쿠라시는 여름 해수욕 기간에 한해 내방객의 음주를 금지하는 조례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적발돼도 벌칙은 부과되지 않는다. 시부야구의 옥외음주 금지 방침은 필연적으로 찬반 논란을 부르고 있다. 시부야에서 3대째 가업을 물려받아 음식점을 경영해온 50대 남성은 아사히신문에 “노상음주 규제는 당연하다”며 환영했다. 그는 “우리 가게는 시부야역 교차로에서 400m 정도 떨어져 있는데도 해마다 셔터나 담벼락에 대한 취객의 방뇨 등으로 피해를 본다”면서 “다만 금주 위반에 대한 벌칙이 없다면 억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 20대 남성은 “친구와 2차례 핼러윈을 구경하러 온 적이 있지만, 길거리에서 매너를 지키며 캔맥주를 마셨다”면서 “일부 문제 있는 사람들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음주까지 규제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본인 명의 별거 아내 사는 집 전선 함부로 끊으면 안돼

    별거 중에 아내가 거주하는 본인 명의 아파트에 들어가 전선을 끊은 행위는 ‘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형사1부(김홍준 부장판사)는 재물손괴(인정된 죄명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아내인 B씨와 불화로 집을 나와 별거하던 중 2016년 3월 10일 아내가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 전선을 모두 끊었다. 2017년 3월에는 아내 소유 가전제품과 가구,옷 등을 버리거나 이삿짐센터에 맡겼다. A씨는 결국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씨가 아내 소유 물품을 버린 부분은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하면서 전선을 끊은 행위에 대해 “아파트 소유권은 A씨 명의인 만큼 전선도 타인 재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하면서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추가하는 쪽으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2심에서 A씨 변호인은 “아파트를 팔려고 리모델링 작업을 위해 전선을 끊었다”며 권리행사방해에 대한 고의가 없었다고 방어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A씨가 집을 나온 이후 아내 B씨가 A씨 아파트를 점유하고 있었다”며 “권리행사방해죄는 타인이 점유한 A씨 소유 물건을 파손하는 행위를 벌하는 것이어서 아내 허락 없이 전선을 끊은 이상 범행 고의와 유죄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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