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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의 간절함 통했다. 죽은 아들의 유해 훔쳐간 도둑 눈물 어린 사과

    부모의 간절함 통했다. 죽은 아들의 유해 훔쳐간 도둑 눈물 어린 사과

    아들의 유해를 훔쳐간 도둑들이 눈물 어린 전화를 걸어와 유해가 있는 곳을 알려줘 되찾았다. 지난 여름 스웨덴에서 교통사고로 열아홉 살 아들 데니스(사진)를 잃은 킹가 벱나즈와 바르텍 부부는 차가운 스웨덴에 유해를 뿌릴 수 없다는 생각 끝에 성탄 휴가를 맞아 키프로스로 향했다. 그곳이라면 아들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2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쯤 리마솔의 거버너스 해변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요기를 하고 돌아오니 도둑이 차 유리창을 깨고 뒷좌석에 놓아둔 검정색 등가방을 들고 가버렸다. 등가방 안에 아들 유해함이 들어 있는 것은 물론이다. 유해함 겉에는 잠자리가 그려져 있고 데니스의 이름과 생몰연도 ‘2000-2019’가 새겨져 있어 다른 것과 혼동할 여지도 전혀 없었다. 폴란드 출신이지만 13년 전 스웨덴으로 이주했던 가족은 모든 희망을 버리고 29일 폴란드로 떠났다. 절박해진 마음에 유골함을 돌려주면 200유로(약 25만원)를 보상하겠다고까지 했지만 소식이 들려주지 않아 “쓰레기 속에 버려졌겠거니” 체념한 상태였다. 그런데 그 날 저녁 폴란드에 있는 가족에게 키프로스 경찰이 전화를 걸어와 절도 용의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도둑은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키프로스 경찰은 두 남성과 한 여성을 차량 파손과 절도 혐의로 구금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어머니 바르텍은 전화를 걸어온 도둑에 화가 나지 않으며 “인간다운 감정과 따듯한 마음을 갖고 있어 인생이 바뀔 것이다. 행복한 결말”이라고 말했다. 안도한 부부는 31일 다시 키프로스로 돌아가 데니스의 유해를 받아 뿌려줄 예정이라고 했다. 바르텍은 “우리는 감정부터 가라앉혀야 할 것 같다. 난 지난 27일 이후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 노원구, 상계로 확장으로 노원구 진출입 빨라진다

    서울 노원구, 상계로 확장으로 노원구 진출입 빨라진다

    서울 노원구가 상계 덕송간 광역도로와 연계된 상계로 확장공사를 마치고 전면 개통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사업비 452억원(국비 281억원, 시비 171억원)을 투입해 2016년 11월 착공했다. 덕릉터널 초입부터 당고개역 인근 기업은행 사거리까지 541m 구간의 왕복 3차선이었던 도로를 4차선으로 늘리고 폭은 15m에서 25~30m로 넓혔다. 이와 함께 상·하수관 정비도 완료했다. 또한 버스가 정차할 때 교통 흐름이 막히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버스베이(버스 정차 공간)를 확보했다. 구는 서울 동북부와 경기 북부를 연결하는 광역 도로망의 시발점이 될 상계로 확장 개통으로 노원구 진출입이 한층 빠르고 편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도로는 차량 정체가 극심했던 곳이다. 남양주 별내에서 덕릉터널을 지나 상계동으로 진입 시 왕복 4차선이었던 도로가 3차선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병목현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매연, 소음 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상계로 확장은 교통 흐름 개선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먼저 확장 구간 내 건축물에 대한 ‘철거 안전관리 대책’ 수립이다. ‘노원구 철거 전문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총 52동의 건물을 철거하는 동안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건물 철거 시 ‘정밀 안전점검 진단’으로 인접 건물의 균열과 파손을 방지해 다른 건물에 피해가 가는 것을 사전에 예방했다. 두 번째로 오랫동안 무질서하게 설치한 공중시설물을 정비하고 가로 환경을 개선했다. 한전, KT 등과 전신주·공중선로 지중화를 위한 협약을 이끌어냈다. 현재 지중화 공사 공정률은 70%로 겨울철 도로 굴착 통제가 해제되는 내년 3월부터 공사를 재개해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기 위해 확장공사 구간 내 조경사업도 추진했다.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은행나무를 왕벚나무로 교체하고 건물 철거로 인해 발생한 자투리땅에 녹화를 추진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장애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공사에 반영했다. 건물 철거로 인해 오랫동안 정들었던 삶의 터전과 일터를 옮겨야 하는 주민들과는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순조롭게 이주를 완료시켰다. 주민 입회하에 경계 측량을 실시해 신뢰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노원경찰서와 협의해 교통 신호체계를 변경했다. 기업은행 사거리에서 덕릉터널 방면으로 이동 시 성림아파트 주변으로 진입이 용이하게 비보호 좌회전을 설치해 교통 불편을 해소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상계로 확장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을 오가는 모든 분들이 쾌적하고 막힘없는 노원구 진출입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단독] “장바구니 당연”vs“소비자만 불편”… 또 탁상행정 논란

    [단독] “장바구니 당연”vs“소비자만 불편”… 또 탁상행정 논란

    테이프·끈 길이만 지구 5.4바퀴 분량 상암축구장 1102개 넓이·658t 발생 유통과정 종이박스 줄이게 1차 포장만이후 쇼핑 카트 등 다회용 운반기 활용 다회용 용기 제작 비용 클 땐 가격 상승업계 “고객 원하면 자율포장대 폐지 곤란”환경부가 소비자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대형마트 등의 종이박스 ‘퇴출’ 카드를 꺼낸 것은 과다한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종이박스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지난해 폐기물 대란에서 드러났듯 재활용의 핵심 품목은 아니다. 가정에서도 돈이 되는 플라스틱을 수거하면서 부수적으로 가져가는 상황이다. 폐기물 수거 대란이 재연된다면 방치될 수밖에 없다. 또 대형마트의 종이박스 재사용 자체가 논란은 아니다. 공급과정에서 발생한 박스를 재활용하고, 소비자 편의 제공 차원에서라도 중단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 문제는 종이박스 무료 제공에 따라 수반되는 테이프와 포장끈 사용이다. 이에 따라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 발생이 늘면서 종이박스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게 됐다. ●자율포장대선 무거운 상품 못 담아 민원 여지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곳에서만 400g 박스 8900만개, 500g 박스 7100만개 등 1억 6000여만개가 발생했다. 자율포장대를 운영하면서 박스를 포장하는 데 사용된 테이프가 480t, 15만 6571㎞에 달하고 포장끈도 178t, 5만 7579㎞가 제공됐다. 이는 1t 트럭 658대 분량으로 길이가 지구를 5.4바퀴, 넓이로는 상암경기장(9126㎡) 1102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심각한 배출원에 대한 관리 필요성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 8월 4개 대형 마트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을 협약했다. 협약에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율포장대를 철수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2016년 제주에서 중대형마트의 자율포장대를 없애면서 장바구니 사용이 확대된 것을 반영한 조치다. 그러나 주말에 한꺼번에 장을 보는 특성과 종이박스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자율포장대 폐지는 ‘탁상행정’으로 지적됐다. 소비자만 불편하게 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지면서 불만이 고조됐다. 결국 자율포장대는 유지하되 테이프·끈을 제공하지 않는 조정안이 나왔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테이프와 끈을 사용하지 않으면 무게가 나가는 상품은 담을 수가 없기에 또 다른 민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형마트 등이 종이 테이프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 또한 재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무산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아예 유통과정에서 종이박스 발생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산물처럼 상품은 1차 포장만 하고 다회용 운반 용기를 활용해 옮긴 뒤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종이박스 발생을 자연스럽게 줄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종이박스에 담아 대량 판매하는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품목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서 구매 상품 포장·운송은 모두 소비자 몫 유럽에서 생활하다가 귀국한 주부 김경은(40)씨는 “유럽에서는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바구니를 가져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우리나라처럼 종이박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등에서는 장바구니뿐 아니라 ‘샤리오’라는 장바구니와 카트를 접목한 개인형 소형 쇼핑 카트도 많이 사용한다. 물건은 사되 포장, 운송은 철저히 소비자 몫이다. ●끈·테이프 없앴지만 고객들 불평 접수 이어져 종이박스 퇴출안에 대해 유통업계는 반신반의한다. 특히 고객 불편이 있다면 자율포장대를 없애기가 힘들다는 반응이다. 대형마트 등은 또 상품 특성 등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다회용 박스를 사용하게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우려했다. 한 마트 관계자는 “상품 유통 과정에서 중요한 건 상품을 파손하지 않는 것인데 종이박스를 대체하는 과정에서 파손될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납품업체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용기 등 제작 비용이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다회용 용기를 제작할 때 종이박스를 사용할 때보다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면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는 또 자율포장대 운영에 대해 “소비자들이 원하면 폐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마트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자율포장대의 테이프와 포장끈을 자발적으로 먼저 없앴지만 종이박스 포장 서비스에 익숙해진 고객들의 불평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면서 “장바구니 등 대체품 사용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소비자들이 불편해한다면 완전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우리만 쓴다” vs “소비자 불편”...종이박스 퇴출 찬반 논란

    “우리만 쓴다” vs “소비자 불편”...종이박스 퇴출 찬반 논란

    환경부가 소비자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대형마트 등의 종이박스 ‘퇴출’ 카드를 꺼낸 것은 과다한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종이박스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지난해 폐기물 대란에서 드러났듯 재활용의 핵심 품목은 아니다. 가정에서도 돈이 되는 플라스틱을 수거하면서 부수적으로 가져가는 상황이다. 폐기물 수거 대란이 재연된다면 방치될 수밖에 없다. 또 대형마트의 종이박스 재사용 자체가 논란은 아니다. 공급과정에서 발생한 박스를 재활용하고, 소비자 편의 제공 차원에서라도 중단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 문제는 종이박스 무료 제공에 따라 수반되는 테이프와 포장끈 사용이다. 이에 따라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 발생이 늘면서 종이박스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게 됐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곳에서만 400g 박스 8900만개, 500g 박스 7100만개 등 1억 5000여만개가 발생했다. 자율포장대를 운영하면서 박스를 포장하는 데 사용된 테이프가 480t, 15만 6571㎞에 달하고 포장끈도 178t, 5만 7579㎞가 제공됐다. 이는 1t 트럭 658대 분량으로 길이가 지구를 5.4바퀴, 넓이로는 상암경기장(9126㎡) 1102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심각한 배출원에 대한 관리 필요성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 8월 4개 대형 마트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을 협약했다. 협약에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율포장대를 철수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2016년 제주에서 중대형마트의 자율포장대를 없애면서 장바구니 사용이 확대된 것을 반영한 조치다. 그러나 주말에 한꺼번에 장을 보는 특성과 종이박스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자율포장대 폐지는 ‘탁상행정’으로 지적됐다. 소비자만 불편하게 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지면서 불만이 고조됐다. 결국 자율포장대는 유지하되 테이프·끈을 제공하지 않는 조정안이 나왔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테이프와 끈을 사용하지 않으면 무게가 나가는 상품은 담을 수가 없기에 또 다른 민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형마트 등이 종이 테이프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 또한 재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무산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아예 유통과정에서 종이박스 발생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산물처럼 상품은 1차 포장만 하고 다회용 운반 용기를 활용해 옮긴 뒤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종이박스 발생을 자연스럽게 줄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종이박스에 담아 대량 판매하는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품목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에서 생활하다가 귀국한 주부 김경은(40)씨는 “유럽에서는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바구니를 가져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우리나라처럼 종이박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등에서는 장바구니뿐 아니라 ‘샤리오’라는 장바구니와 카트를 접목한 개인형 소형 쇼핑 카트도 많이 사용한다. 물건은 사되 포장, 운송은 철저히 소비자 몫이다. 종이박스 퇴출안에 대해 유통업계는 반신반의한다. 특히 고객 불편이 있다면 자율포장대를 없애기가 힘들다는 반응이다. 대형마트 등은 또 상품 특성 등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다회용 박스를 사용하게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우려했다. 한 마트 관계자는 “상품 유통 과정에서 중요한 건 상품을 파손하지 않는 것인데 종이박스를 대체하는 과정에서 파손될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납품업체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용기 등 제작 비용이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다회용 용기를 제작할 때 종이박스를 사용할 때보다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면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는 또 자율포장대 운영에 대해 “소비자들이 원하면 폐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마트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자율포장대의 테이프와 포장끈을 자발적으로 먼저 없앴지만 종이박스 포장 서비스에 익숙해진 고객들의 불평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면서 “장바구니 등 대체품 사용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소비자들이 불편해한다면 완전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반대로 꽂힌 케이블… 1년 전 강릉 KTX 탈선은 결국 ‘인재’

    반대로 꽂힌 케이블… 1년 전 강릉 KTX 탈선은 결국 ‘인재’

    애초에 선로전환기 케이블 공사서 오류 3차례 연동 검사에도 부실시공 못 잡아 직원들에 전환기 교육 부실도 원인 지목지난해 12월 강릉선 KTX 탈선 사고의 원인이 선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알려 주는 신호 케이블의 부실 시공 탓으로 나왔다. 특히 이를 바로잡을 안전 점검이 세 차례나 있었지만, 이마저도 ‘수박 겉핥기’로 진행돼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조사위)는 24일 이런 내용의 사고조사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KTX 탈선 사고는 지난해 12월 8일 오전 7시 35분쯤 강원 강릉시 운산동 강릉선에서 승객 198명을 태운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해 기관차와 객차 2량이 ‘ㄱ’자로 꺾이고, 객차 10량이 탈선하면서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조사위는 KTX 탈선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을 선로전환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표시해 주는 신호 케이블의 부실 시공으로 결론 내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로 전환기 케이블이 반대로 꽂힌 채 시공돼 선로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당시 선로전환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보여 주는 신호가 서울 방향이 아닌 강릉차량기지 방향 선로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표시됐고, 결국 사고가 난 KTX는 선로 이상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달리다가 궤도를 이탈했다. 신호 케이블 공사가 잘못된 이유는 설계 변경 내용이 현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결론 났다. 특히 공사 완료 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감리 업체가 시설물을 인수받기 전 신호 시스템의 오작동을 확인하는 연동 검사를 세 차례나 진행했지만, 대충 검사한 탓에 부실 시공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와 함께 선로 전환 시스템이 바뀌었지만 코레일이 이를 직원들에게 제대로 교육하지 않은 것도 사고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조사위는 2017년 6월 ‘원주∼강릉 복선철도 종합시험운행 사전점검 결과’를 검토한 한국교통안전공단도 각종 점검과 조사 서류 등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보완 요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들어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설 시공과 감리를 맡은 철도시설공단과 운영·관리 업무를 맡은 코레일 모두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사위가 사고의 직접 원인을 신호케이블 부실 시공에 따른 ‘인재’로 결론을 내리면서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의 표정은 엇갈리고 있다. 코레일 측은 “변경된 선로전환기에 대한 교육 강화와 관련 규정을 철도 안전관리 체계 변경 절차에 따라 개정할 계획”이라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철도시설공단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조사 결과에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연동 검사와 관련해 “코레일이 현장 검사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또 코레일이 맡고 있는 유지·보수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했다. 조사위의 최종 결과가 나옴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른 형사처벌과 별도로 차량 파손과 복구비, 영업손실 등 약 450억원에 달하는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이어지고,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 감사 대상에서 제외됐던 안전 관련 감사원 감사도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북경찰청, ‘블랙 아이스‘ 상주~영천고속도로 압수수색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연쇄 추돌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24일 고속도로 관리 화사를 압수수색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상주영천고속도로와 이 회사가 도로 관리를 맡긴 위탁업체 2곳 등 모두 3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 업체들이 안전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지난 14일 새벽 군위 일대 양 방향 차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모두 7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으며 자동차 47대가 파손됐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한국당이 ‘괴뢰(傀儡) 정당’ 만들면 의석수 늘까?

    [박록삼의 시시콜콜] 한국당이 ‘괴뢰(傀儡) 정당’ 만들면 의석수 늘까?

    지난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연단에 선 심재철 원내대표의 표정은 결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좌파연합세력이 연동형선거제를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음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당으로서는 일종의 협박이었다. ‘형식상으로는 독립적이나 실질적으로는 다른 단체에 종속되어 그의 말을 따르는 단체나 정권’인 ‘괴뢰(傀儡) 정당’을 만들 테니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하지 말란 경고이기도 했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무력화하거나 민주주의를 조롱하려는 저열한 꼼수에 더욱 가깝지만 말이다. 모든 민생법안에까지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며, 소수의견을 알리기 위한 의회민주주의의 수단을 기괴하게 사용했던 전력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꼼수의 백미’다.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합의했음에도 이후 일관되게 합의 정신을 부정해왔던 한국당이다. 오히려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축소 등 정치개혁, 선거제 개혁에 역행하는 안으로 여야 협상 자체를 거부해왔다. 국회법에 따라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처리는 불가피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폭력과 기물 파손, 동료의원 감금 등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하며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위법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진지한 선거제 개혁 논의를 어렵게 만든 데에는 한국당의 책임이 가장 크다. 재미있는 점은 민주당 일부 의원이 즉각 ‘화답’했다는 사실이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례한국당을 만들겠다고 대놓고 협박한다”고 우려를 표하면서도 “역대 자유한국당 정당득표율은 어떤 상황하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다. 심지어 2004년 노무현 탄핵 국면에서도 여론조사에서는 형편없이 나왔지만 결과는 36%를 얻었다”라고 적었다. 그래서 “그렇게라도 한국당이 반칙을 하겠다면 그에 맞서겠지만 결국은 한국당이 얻을 것이 없다”라며 “마찬가지로 4+1에 들어와있는 야당들도 위성정당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연동형의 캡을 절반 이하로 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씁쓸하다. 이미 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각 정당의 이해관계 셈법에 따라 ‘누더기 연동형비례대표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 후퇴하자는 주장을 공공연히 하는 셈이다. 그런데 심 원내대표 공언처럼 ‘비례한국당’을 만들면 진짜 한국당이 비례대표를 확 늘릴 수 있을까. 민 의원은 “일각에서는 비례 50석 중 30석을 (한국당이) 가져갈 거라는 시뮬레이션을 내놓는다”고 전했다. 이게 진짜 가능할까. 일단 ‘비례한국당’이 별도로 선관위에 정당으로 등록돼있다. 한국당은 별도의 이름으로 괴뢰(傀儡) 정당, 혹은 위성 정당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서는 다른 정당을 위한 선거운동이 금지돼있다. “후보 투표는 한국당에 하고, 정당 투표는 우리 찍지 말고 우리의 괴뢰 정당에 투표하라”는 발언은 선거법 위반이 된다. 또한 다른 정당 경선에 개입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돈 없는 정당을 운영할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까지 높아진다. 이 모든 장벽을 뛰어넘어 한국당이 자신들의 괴뢰정당을 만들어도 ‘250석(지역)+50석(비례)’, 그리고 연동형캡 30석 한도 내에서 움직인다면 그 괴뢰정당이 얼마나 많은 정당득표를 얻으며 선전할 지는 미지수다. 만약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5% 정도 표를 보내준다면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방식으로 1~2석에, 기존 비례대표 배분 방식으로 최소 1석 정도를 합쳐 2~3석이 가능하다. 만약 10% 정당득표를 얻으면 5석이 된다. 한국당의 정당득표를 갉아먹고, 또다른 ‘형제 정당’인 우리공화당에 대해 ‘팀킬’이 될 부분은 빼고 말이다. 민주주의를 퇴행시켰다는 비판을 받는 꼼수의 결과물치고는, 또 현행 선거법, 정치자금법의 늪을 빠져나온 대가치고는 너무 아쉬운 결과물이 될 것 같다. 현실성도, 정치적 이익도 없는 안을 가지고 선거제 개혁 움직임을 훼방하려는 의도는 고스란히 한국당에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올 수밖에 없다. 국민과 의회를 우롱하는 정치는 이제 그만하길 바랄 따름이다.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파리채로 쳐도 ‘죽지 않는’ 곤충형 로봇 개발

    파리채로 쳐도 ‘죽지 않는’ 곤충형 로봇 개발

    스위스 로잔공과대(EPFL)와 프랑스 세르지퐁투아즈대 공동연구진이 파리채로 때려도 파손되지 않고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작은 곤충형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딘섹트’(DEAnsect)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은 전압을 가하면 초당 400회의 미세진동으로 전진할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일종의 인공근육인 ‘유전성 탄성 액추에이터’(DEA) 기술을 채택해 에너지 효율 및 내구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이 로봇은 본체 무게가 0.19g밖에 안 나가지만, 이보다 5배가량 무거운 배터리 및 전자회로를 탑재한 채 움직일 수 있다. 장착된 전자회로는 매우 단순하지만, 그래도 기초적인 자율 동작은 가능하다. 예를 들면 극소형의 광학 센서로 수집한 정보를 통해 흰색 바탕 위에 그어진 검은색 선을 따라 직선이나 곡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또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 파리채로 여러 차례 내려쳐도 파손되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파리채에 의해 바닥에 붙었다가도, 떼어내기만 하면 문제없이 계속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크기와 능력으로 볼 때 이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그다지 없어 보이지만,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로봇공학 분야의 발전에 큰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최신호(18일자)에 실렸다.사진=EPFL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보복운전’ 최민수 항소심도 집유 2년…“상고하지 않겠다”

    ‘보복운전’ 최민수 항소심도 집유 2년…“상고하지 않겠다”

    보복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최민수(57)씨가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선의종)는 20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최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내린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은 사실관계 오인이 없이 정당하다”며 “원심 형량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는 선고 직후 취재진에게 상고 의사는 없음을 밝히며 “모든 일에는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판결을 감사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해 9월 17일 낮 12시 53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최씨는 상대 차량이 자신의 진로를 방해하자 다시 추월해 급제동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대방 차량은 갑자기 멈춰서는 최씨 차량을 들이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 측은 피해자에게 협박을 하거나 차량을 파손할 고의가 없었고, 모욕 혐의도 일부는 인정하나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파될 공연성(公然性)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동구, 신암중·대명초 통학로 말끔 정비

     서울 강동구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신암중학교, 대명초등학교, 천호동 119안전센터 주변을 정비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주변 보도 폭 1~5m, 연장 약 1220m에 이르는 구간을 걷기 좋게 만들었다. 대상 구간은 암사동 고덕로 85번지 일대, 명일동 상암로 61길 일대, 천호동 진황도로 17~31번지 일대다. 노후·훼손된 보도블록이 많아 등하굣길로 이용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노약자와 유모차를 끄는 보행 약자에게 위험과 불편이 따랐던 지역이다. 주민들이 먼저 주민참여예산과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통학로 인근 보도정비를 제안했고, 구에서 의견을 수렴해 올 5월부터 정비를 진행했다.  파손돼 울퉁불퉁하던 보도블록을 물을 투과하는 투수블록으로 교체해 안전을 강화하고, 물고임 방지 등 친환경적 기능을 더했다. 훼손된 가로수 보호판과 볼라드를 전면 교체하고, 측구와 경계석을 정비해 도시미관도 개선했다. 아울러 통행을 방해하던 안내간판, 소화전 등 보도 위 각종 시설물들을 이전해 보행 통로를 확보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한층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로시설물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7세 소녀 캘리포니아 공항 침입해 비행기 훔쳐 몰다 건물 들이받아

    17세 소녀 캘리포니아 공항 침입해 비행기 훔쳐 몰다 건물 들이받아

    미국의 17세 소녀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 요세미티 국제공항에서 소형 비행기를 훔치려다 건물과 담장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다행히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미성년자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아침 7시 30분쯤 담장을 뚫고 공항 안으로 들어와 킹에어 200 프로펠러 비행기에 올라 시동을 걸어 엔진 하나를 가동했다. 비행기는 그러나 너무 빨리 회전하다 건물 하나를 들이받고 담장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비행기는 상당한 파손을 입었다. 공항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공항 직원들이 달려가 체포했을 때 그 소녀는 여전히 조종석에 앉아 헤드셋을 쓴 상태였으며 “방향 감각을 잃었고 협조적이지도 않았다”고 했다. 또 문제의 소녀는 소년원에 보내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구역은 민간 항공기들이나 군용기들이 드나드는 곳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이어서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나 상업 항공사들에 손해를 끼친 것도 없다고 공항은 설명했다. 하지만 어떻게 문제의 소녀가 공항에 불법 침입할 수 있었는지 이유를 묻자 공항 경찰대의 드류 베싱거 서장은 “담장을 통해서였다. 어떤 담장이라도 전기에 감전될 위험을 감수하고 기어오르면 그만”이라고 답했다. CBS 뉴스가 이렇게 보도하자 댓글이 달렸는데 소녀의 범행 동기가 정말 궁금하다는 댓글이 달렸다. “어떻게 아무도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만약 그녀가 비행기를 이륙시켰더라면 어쩔 뻔했느냐”고 따지는 이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송정빈 서울시의원, ‘상수도 관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송정빈 서울시의원, ‘상수도 관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송정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 1선거구)이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상수도 관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가 가정까지 깨끗하게 도달 될 수 있도록 하는 상수도 관망의 효율적 관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송정빈 의원의 개회사, 김태수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구자용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기조발제와 전문가 5인의 지정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회 기조발제를 맡은 구자용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상수도 관망의 효율적 관리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관로 노후화에 의한 파손 및 수질사고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단·중·장기적 상수도 관망 관리와 상수도 관망의 수량·수압·수질관리로 수돗물 공급·수질안전성을 확보하여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의 필요함을 주장했다. 발제가 끝난 뒤, 현인환 단국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두일 단국대학교 교수, 이현동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김성현 ㈜도화엔지니어링 상무, 김진원 수자원기술(주) 연구원장, 이규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이 차례로 토론을 이어갔다. 끝으로 송 의원은 “최근 발생된 수돗물 적수사태는 상수도시설물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며 “상수도 관망의 효율적인 관리 개선에 힘쓰는 것은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당연한 책무이므로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전문가 분들과 시민들의 고견을 모아서 상수도 관망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대호 서울시의원, 주민 편의증진 위한 예산 확보 앞장서

    서울시의회 강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지난 16일 본회의를 통과한 2020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중화역, 먹골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비롯한 주민편의를 위한 예산 5억 원을 확보했다. 현재 지하철 7호선 중화역 1번 출구는 초, 중, 고 3개 학교의 통학로에 해당하는 등 시민들의 이용이 잦음에도 불구하고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볕이 잘 들지 않아 겨울철에는 결빙구간이 지하철 출구까지 이어져 계단을 통한 보행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지하철 7호선 먹골역 1번 출구 또한 신내 4, 5단지, 묵동 자이아파트를 비롯한 10개 이상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단독, 연립 주민들이 이용하는 통로임에도 현재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평소 이러한 승강편의 시설 부족으로 인한 도시철도 이용 불편과 관련한 민원에 귀 기울여온 강대호 의원은 중화역 및 먹골역 에스컬레이터 설치의 조속한 추진을 위하여 각각 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주민들의 바람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렇게 확보된 예산은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설계용역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돌입하는 내년 하반기에 집행될 예정이다. 현재 중화역 및 먹골역 에스컬레이터 설치의 완공은 2021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중화빗물펌프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공동 육아방, 도서관 등 주민 친화시설을 조성하고자 하는 ‘중화빗물펌프장 내 주민 친화시설 조성 사업’ 예산 1억 원을 확보하는 한편, 봉화산등산로 상의 노후·파손된 목계단 정비, 야자매트 설치와 수목식재를 내용으로 하는 ‘봉화산등산로 정비사업’ 예산 1억 원 또한 확보함으로써 주민 편의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중화빗물펌프장 내 주민친화시설 조성 사업 및 봉화산등산로 정비 사업은 각각 2021년 말,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의원은 “교통 편의시설을 비롯하여, 주민생활 전반의 인프라 확충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 요구가 증대하고 있으나 중랑구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시설이 많이 열악한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중랑구 출신 시의원으로서 이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특히 이번에 확보한 예산의 집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을 굳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국회 인근서 사흘째 공수처법·선거법 규탄대회

    한국당, 국회 인근서 사흘째 공수처법·선거법 규탄대회

    19일까지 규탄대회 계속 열 방침 자유한국당이 18일 국회에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사흘째 이어간다. 한국당은 전날과 16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행사를 열었다. 16일에는 한국당 지지자들이 국회 경내로 대거 몰려들어 본청 내로 진입하려다 막히면서 곳곳에서 충돌을 야기했다. 전날에는 경찰이 외부인의 국회 경내 출입을 통제하면서 행사 시작 30분 만에 국회 정문 앞 국민은행으로 이동해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이날도 경찰이 출입을 통제할 경우 동일한 방식으로 장소를 옮겨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규탄대회는 서울·인천·경기, 대구·경북(TK)에 이어 부산·울산·경남(PK) 시도당이 상경한다. 규탄사에는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나설 예정이다. 한국당은 19일까지 규탄대회를 계속 열겠다는 방침이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규탄대회에서 “지금 밖에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자유시민’과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고자 했지만 국회 사무처의 봉쇄로 이 자리 함께 하지 못한 여러 동지가 계신다”면서 “이제 우리가 밖으로 나가 그분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꼴을 보면 분통이 터지고 가슴이 찢어진다.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 욕하지 말라, 욕할 가치도 없다”면서 “지금 선거법이 무너지면 자유민주주의가 끝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성한 투표권을 훔치려고 하는 것이다.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의석 하나하나는 국민의 신성한 투표권이 담겨있는 것이다. 왜 그들(4+1 협의체)이 왜 장사를 하는가. 국민의 뜻에 반하는 선거법을 용서할 수 있겠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은 16일 자유한국당 규탄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국회 폭력사태 관련자들을 전날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불법 폭력집회를 주최·선동하고 집회 참가자의 폭력을 수수방관한 황교안 대표, 폭력에 동원된 무리들이 국회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도우라고 의원들에게 지시한 심재철 원내대표를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한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극우보수단체들을 동원해 폭력사태를 유도·방조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민주당 설훈·홍영표 의원 등에게 폭력과 위협을 가한 성명불상의 사람들, 정의당 당원 및 국회사무처 직원 등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한 성명불상의 사람들을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도 규탄대회 참석자들이 16일 정의당 당직자와 당원들을 폭행했다며 향후 법적으로 고소·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앞서 논평을 통해 “한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가는 머리채를 붙잡혔다. 이들은 당원들에게 욕설을 장시간 퍼부었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며 “정의당 농성장의 기물 파손 시도도 있었다”고 공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수사 인력 40여명으로 대폭 확대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연쇄 추돌사고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북 군위경찰서는 17일부터 블랙아이스 연쇄 추돌사고 조사에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 등 20여명의 수사 인력을 더 투입해 도로 회사의 도로 관리 부분에 관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5일 경북지방경찰청과 구미경찰서, 상주경찰서 등 인근 경찰서 조사관까지 모두 23명을 투입해 사고지점 주변 고속도로 관리용 CCTV 영상과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연쇄 추돌 당시 불에 탔던 차 8대에 대한 정밀 감식에도 들어갔다. 또 제설 등 도로 관리와 안전 관련 규정을 위반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감식을 통해 화재 발생 경위와 함께 충돌 부위도 살펴볼 예정이다. 사망자 3명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도 계속 진행된다. 경찰은 사망자 DNA를 채취해 가족과 대조 작업을 벌이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 소유주 동의를 구해 사고 당시 블랙박스를 계속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사망자 신원은 다음 주쯤에는 확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4시 43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차로에서 화물차 등 차 20여대가 연쇄 추돌하고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5분 후 4㎞가량 떨어진 반대쪽에서도 10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2곳에서 발생한 추돌사고로 모두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으며, 화물차 등 8대가 불에 타는 등 차 40여대가 파손됐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강래 도공 사장 결국 퇴임…막판 교섭에도 불참하고 노동자 외면

    이강래 도공 사장 결국 퇴임…막판 교섭에도 불참하고 노동자 외면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톨게이트 해고 수납원들과 갈등을 빚어 온 이강래 한국도로공사(도공) 사장이 노조와의 막판 교섭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결국 퇴임한다.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억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와 2015년 이후 입사자 직접고용 문제 등 여러 쟁점에서 도공과 노조의 입장차가 끝까지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 사장은 톨게이트 사태를 장기화한 장본인인데도 무책임하게 사퇴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16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퇴임식을 하루 앞두고 막판 교섭에 참여하기로 한 이강래 사장이 결국 불참하면서 교섭에 힘이 빠졌다”면서 “법원의 잇따른 직접고용 판결에도 꼼수를 부리며 해고 사태를 방관한 이 사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않고 사퇴하는 것은 뻔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도공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취하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노동자들은 이 사장이 사퇴한 후에도 계속 지난한 소송 과정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공은 경북 김천 본사에서 농성하던 해고 노동자 5명과 상급단체 간부 4명, 민주노총 총연맹 등 관련 단체 5곳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도공은 “점거 농성 첫날인 지난 9월 9일 노동자들이 한꺼번에 본사 현관으로 진입하면서 출입문이 파손됐고, 농성 동안 잔디가 훼손되는 등 피해가 컸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이 사장은 수납원들이 집단 농성을 시작한 지난 7월 이후 한 번도 노조와의 협상에 응하지 않다가 지난 11일에야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중재로 만났는데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이후 실무 교섭을 계속해 16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하고 본인만 사퇴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17일 이 사장의 퇴임식이 열리는 도공 본사에서도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아기 돌도 안 지났는데…” 30대 아빠도 블랙아이스에 당했다

    “아기 돌도 안 지났는데…” 30대 아빠도 블랙아이스에 당했다

    20년 베테랑 화물차 운전기사도 봉변 다리 50m 아래 냇가서 1명 숨진 채 발견 사망자 7명 신원 DNA 검사로 확인할 듯 국토부 결빙취약 구간 193곳 전면 재조사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로 50중 차량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살얼음이다. 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얼어붙은 도로로 두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43분에는 영천방면에서 28중 추돌로 화재(8대)까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5분쯤 뒤인 오전 4시 48분에는 앞서 사고가 났던 지점에서 약 2㎞ 정도 떨어진 영천방면에서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 경북경찰청은 14일 블랙 아이스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최종 집계했다. 화재를 포함해 파손된 차량도 50대에 달했다. 특히 사고 당시 사망자 7명 중 1명은 다리 아래 교각 사이에서 발견됐다. 날이 밝을 때까지 사고 승용차 하나에서 운전자가 발견되지 않자 수색 범위를 다리 아래로 넓혔고, 구조대원 한 명이 50m 아래 냇가에서 심정지 상태의 운전자를 발견했다. 경북 군위경찰서에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사고 유발 차량을 찾는 수사에 착수 중이다. 유족들은 사고 직후 연락을 받고 먼 길을 달려왔지만 정작 가족의 시신을 볼 수 없었다. 불에 탄 시신이 워낙 심하게 훼손돼 있어서다. 상주 성모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지문 감식조차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심하다. 되도록 보지 않고 화장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자 7명 중 남자 3명과 여자 1명의 신원은 확인했으나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DNA 검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확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망자 가운데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경북 상주시 성모병원으로 후송된 서모(35)씨는 결혼한 지 3년 정도로 아직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아들이 있다. 사고 당일 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서씨의 아버지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뒤이어 도착한 서씨의 아내도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같은 병원에 온 사망자 중 화물차 운전기사 김모(59)씨는 경력 20년의 베테랑 운전기사였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화물을 전국으로 운반하는 일을 하는 그는 이날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김씨의 형(71)은 “동생은 일만 하다 갔다. 안타깝다. 구두를 5~6년씩 신던 애였다”고 말하며 연신 눈물을 닦았다. 경찰은 추돌 사고의 원인이 블랙 아이스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사고 당일 오전 4시쯤 소보면 일대에서 강수량을 측정할 수 없는 수준의 흩날리는 비가 관측됐고 당시 기온은 영하 3.6도였다. 두 사고 지점 모두 교량 구간으로 도로 위아래에서 바람이 불어 적은 강수량으로도 살얼음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번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재 지정된 결빙 취약구간을 전면 재조사하고, 추가로 결빙 취약구간을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각 도로관리청은 도로제설 상시대책기간(11월 15일∼다음해 3월 15일)과 결빙 취약구간 193곳(고속도로·일반국도)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기 돌도 안 지났는데”… 30대 아빠도 블랙아이스에 당했다

    “아기 돌도 안 지났는데”… 30대 아빠도 블랙아이스에 당했다

    20년 베테랑 화물차 운전기사도 봉변다리 50m 아래 냇가서 1명 숨진 채 발견사망자 7명 신원 DNA 검사로 확인할 듯국토부 결빙취약 구간 193곳 전면 재조사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로 50중 차량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살얼음이다.  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얼어붙은 도로로 두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43분에는 영천방면에서 28중 추돌로 화재(8대)까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5분쯤 뒤인 오전 4시 48분에는 앞서 사고가 났던 지점에서 약 2㎞ 정도 떨어진 영천방면에서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 경북경찰청은 14일 블랙 아이스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최종 집계했다. 화재를 포함해 파손된 차량도 50대에 달했다.  특히 사고 당시 사망자 7명 중 1명은 다리 아래 교각 사이에서 발견됐다. 날이 밝을 때까지 사고 승용차 하나에서 운전자가 발견되지 않자 수색 범위를 다리 아래로 넓혔고, 구조대원 한 명이 50m 아래 냇가에서 심정지 상태의 운전자를 발견했다. 경북 군위경찰서에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사고 유발 차량을 찾는 수사에 착수 중이다.  유족들은 사고 직후 연락을 받고 먼 길을 달려왔지만 정작 가족의 시신을 볼 수 없었다. 불에 탄 시신이 워낙 심하게 훼손돼 있어서다. 상주 성모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지문 감식조차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심하다. 되도록 보지 않고 화장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자 7명 중 남자 3명과 여자 1명의 신원은 확인했으나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DNA 검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확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망자 가운데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경북 상주시 성모병원으로 후송된 서모(35)씨는 결혼한 지 3년 정도로 아직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아들이 있다. 사고 당일 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서씨의 아버지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뒤이어 도착한 서씨의 아내도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같은 병원에 온 사망자 중 화물차 운전기사 김모(59)씨는 경력 20년의 베테랑 운전기사였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화물을 전국으로 운반하는 일을 하는 그는 이날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김씨의 형(71)은 “동생은 일만 하다 갔다. 안타깝다. 구두를 5~6년씩 신던 애였다”고 말하며 연신 눈물을 닦았다.  경찰은 추돌 사고의 원인이 블랙 아이스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사고 당일 오전 4시쯤 소보면 일대에서 강수량을 측정할 수 없는 수준의 흩날리는 비가 관측됐고 당시 기온은 영하 3.6도였다. 두 사고 지점 모두 교량 구간으로 도로 위아래에서 바람이 불어 적은 강수량으로도 살얼음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번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재 지정된 결빙 취약구간을 전면 재조사하고, 추가로 결빙 취약구간을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각 도로관리청은 도로제설 상시대책기간(11월 15일∼다음해 3월 15일)과 결빙 취약구간 193곳(고속도로·일반국도)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에 대형 추돌사고…7명 사망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에 대형 추돌사고…7명 사망

    상·하행선 2곳서 각각 다중추돌…차 8대 화재양방향 모두 사고나면서 구조차량 접근 애먹어13시간여 만에 사고 수습…양방향 통행 재개 주말 새벽 살짝 내렸던 비가 살얼음을 만들면서 생긴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사고로 양방향 통행이 마비되면서 고속도로는 13시간이 지나서야 정상 운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 41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에서 화물 트럭 등 차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어 뒤이어 오던 차들 역시 사고 지점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잇따라 추돌하면서 사고 차량은 순식간에 20여대로 늘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여기에 차량 추돌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차 8대에 불이 붙으면서 사고 현장이 더욱 아수라장이 됐다. 불은 소방당국이 2시간여 만인 오전 7시쯤 완전히 껐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20여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2곳 합쳐 트럭과 승용차 등 차 50대가 불에 타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 트레일러 등 대형 차량 사이에서 추돌 사고에 휘말린 소형 승용차들이 심하게 찌그러져 큰 피해를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고속도로 상·하행 양방향 모두 사고가 나면서 소방차와 구급차 등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고 수습이 지연됐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차에 불이 붙어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부상자가 섞여 분류가 어렵고 더 늘어날 수 있어 피해 상황은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화재까지 나면서 사망자의 신원 파악에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사망자는 상주 성모병원과 적십자병원, 구미 차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오후 7시 현재까지 50대 남자 3명, 40대 여자 1명 신원을 파악했으나 불에 탄 3명은 성인이라는 점만 확인했다. 부상자들은 구미, 상주, 의성, 영천, 대구 등 10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새벽 이 일대에는 0.7∼0.8㎜ 비가 내렸다.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도로에서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 지점 2곳은 교량이 시작되거나 인근에 교량이 있어 평소 바람이 강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 등 장비 44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대형트럭과 자동차, 구조물 등 잔해를 치우는 등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 상행선은 오후 5시 20분, 하행선은 4시 40분께 통행을 재개했다. 경찰은 현장 수습을 마칠 때까지 사고 지점 부근 중앙분리대를 개방해 밀려드는 차를 돌려보냈다. 경찰은 일단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인해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지만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모든 상황을 두고 확인한다”며 “아직 확인이 안 된 일부 사망자 신원부터 파악한 뒤 본격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쾅·꽈당…‘도로위 암살자‘ 블랙아이스로 차량 30여대 추돌

    쾅·꽈당…‘도로위 암살자‘ 블랙아이스로 차량 30여대 추돌

    주말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이어졌다. 14일 오전 4시 41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이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붙으면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운전자 등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6∼7대의 차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7시쯤 불을 껐다. 경찰 관계자는 “6∼7대의 차에 불이 났고 사상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사고 지점에서 5㎞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했으나 차량 파손 외에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아스팔트 위 오염물질과 뒤섞이면서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워 도로 위의 ‘검은 흉기’로도 불린다. 블랙아이스는 주로 기온이 떨어진 오전 시간대가 위험하다. 또 눈이 오지 않았더라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대기 중에 포함된 습기가 도로에 얇은 얼음층을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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