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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원한강공원 12일 오후 1시부터 개방

    잠원한강공원 12일 오후 1시부터 개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2일 오후 1시부터 잠원한강공원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다른 한강공원은 계속 통제된다.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6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수계 댐 방류랑이 증가하자 서울에 위치한 한강공원 11곳 전부를 통제했다. 청소가 완료된 잠원한강공원은 이날부터 개방되지만, 나머지 10곳은 통제된다. 광나루, 잠실, 뚝섬, 이촌, 반포, 망원, 여의도, 난지, 강서, 양화한강공원이다.  통제된 공원은 펄 청소, 시설물 원상복귀 등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원 개방은 팔당댐 방류량, 기상 상황 및 공원 정비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속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는 공원이 개방되더라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장실 등 일부 편의시설은 당분간 이용이 어려울 수 있고, 파손된 체육시설 등 접근금지 구역 가까이는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전거 도로는 파손되거나 침수된 곳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만큼 전체 구간을 복구하기 전까지는 이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수해 복구비 상향하고 4차 추경 편성해 신속히 지원해야

    ‘역대급’ 장마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어제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31명, 실종자 11명 등 42명에 이른다.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사망 4, 실종 2명)와 지난달 부산ㆍ대전 지하도 침수 사고 등을 포함하면 이번 최장 장마의 인명 피해는 이보다 더 많다. 지난 7일 시작된 광주·전남의 폭우 때는 1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1만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등 2만 826건의 각종 시설, 2만 7000여㏊의 농경지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비가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하니 피해는 더 커질 것 같은 데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피해 등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대부분 지자체는 코로나19 대응과 재난지원금 등으로 재난관리기금을 거의 소진한 상태로 수해 복구에 필요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과 세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확보한 예비비 6조원 가운데 4조원 정도를 코로나19 극복에 사용해 예비비는 2조원가량 남아 있다. 여야 정치권은 모두 4차 추경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어 국회에서의 추경 편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태풍 루사 때 4조원, 2006년 태풍 에위니아 때 2조 2000억원 편성한 추경 규모를 감안하길 바란다. 이번 기회에 턱없이 낮게 책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상향할 필요도 있다. 현행법상 수해 등 자연재해로 집이 완전히 망가지면 1300만원, 반파되면 650만원, 침수나 부분파손은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2005년에 책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제라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이 역시 정부와 국회가 재난지원금 상향을 추진한다니 다행이다. 이번 폭우 이재민들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 또 수해 복구비 지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성이다. 예비비든 추경이든 하루라도 빨리 피해 복구에 사용돼야 한다. 더불어 여야 정치권이 4대강 사업을 두고 해묵은 논쟁을 벌이는 모습은 참으로 실망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언급해 논쟁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4대강 사업은 감사원이 이명박ㆍ박근혜ㆍ문재인 정부 등 3개의 정부에서 네 차례나 감사보고서를 낸 사업이다. 알려질 만큼 다 알려진 4대강 사업을 두고 여야가 논쟁을 재개하는 시점이 꼭 지금이어야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쟁을 미루고 가족과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이재민을 다독이고 복구에 매진하는 게 정치지도자들의 도리가 아닌가.
  • ‘도로 위 지뢰’ 포트홀… 퍼붓는 장대비에 응급조치밖에 못했다

    ‘도로 위 지뢰’ 포트홀… 퍼붓는 장대비에 응급조치밖에 못했다

    장마에 도로 곳곳 움푹 파여 사고 위험서울 이달에만 포트홀 7000여개 보수“급한 대로 빗물 걷어내고 아스콘 덮어”충주선 차량 타이어·하부 파손 사고도보수원들, 사고 막으려 빗속에도 작업“일부 운전자 차 막힌다고 항의하기도”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 50일 가까이 퍼부은 비로 주저앉아 버린 도로 곳곳을 도로 보수원들이 바쁘게 메웠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포트홀을 채운 빗물을 빗자루로 걷어 내던 서울시 북부도로사업소 소속 임경민 반장은 “제대로 보수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일단 포트홀 위에 물에 의해 굳어지는 수경성 상온 아스콘을 덮는 방식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록적인 장마에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 주의보가 내렸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 오후까지 응급 보수한 포트홀은 7071개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8월 기준 평균 4829개의 1.5배 수준이다. 포트홀은 집중호우가 길게 지속돼 아스팔트가 약해졌을 때, 버스처럼 무거운 차량이 주로 지나는 구간에서 빈번히 발생한다. 포트홀은 자칫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여서 빠른 발견과 제거가 중요하다. 전국 곳곳에서는 포트홀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충북 충주 하영교차로에서는 포트홀을 밟아 타이어가 터지고 차량 하부가 파손되는 사고도 벌어졌다. 이 때문에 도로 보수원들은 밤낮없이 응급 복구에 매달리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이 동행한 작업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개가량의 포트홀 보수 작업을 했다. 비가 내려도 작업은 계속됐다. 열아홉 번째 작업 현장이던 서울 성북구 정릉로의 한 버스전용차선 앞 포트홀은 수십번 물을 퍼내도 빗물이 자꾸 고였다. 임 반장은 “급한 대로 일단 아스콘을 덮어 둬야 차량이나 오토바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작업을 서둘렀다. 북부도로사업소 관계자는 “작업해야 할 물량이 워낙 많아 일단 사고 방지를 위해 응급조치만 하는 형편”이라며 “장마가 끝나면 재보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도로 보수원들을 일보다 힘들게 하는 건 일부 운전자의 불만이다. 임씨는 “위험한 건 둘째치고 ‘이 작업 때문에 교통 체증이 생겼다’며 항의하는 운전자가 많다”면서 “시민 안전을 위해 하는 작업인 만큼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운전을 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유수재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연구처장은 “강우가 심할 때는 규정속도의 50% 이상 감속하고 충분한 차간거리를 확보하면서 주행해야 한다”면서 “포트홀을 지나더라도 파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강성이 높은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광주 전남 등 폭우에 이재민 7600명 ↑…사망 33명·실종 9명

    광주 전남 등 폭우에 이재민 7600명 ↑…사망 33명·실종 9명

    전국에 긴 장마가 이어지며 발생한 이재민이 7600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수해로 인한 전국 사망자는 33명, 실종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2일 충북 음성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여성과 지난 8일 전남 담양에서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11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전날보다 사망자가 2명 늘었다. 광주·전남 집중호우로 14명 사망·1명 실종…이재민 5108명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닷새간 이재민은 2932세대, 5108명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 등의 영향으로 전남 곡성·구례, 경남 하동·합천 등지에서 1924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피자는 5489명, 이 중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706명이다. 닷새간 시설피해는 1만841건(공공시설 7067건·사유시설 1만974건)이 보고됐다. 또 주택 3977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고, 농경지 1만9305㏊가 침수 등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4154건, 하천 피해 641건, 산사태 619건 등이 발생했다.1일 이후 중부지역 포함 전체 사망자 33명·실종자 9명…이재민 7608명 지난 1일 이후 전체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33명, 실종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8명이다. 이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사망 4명·실종 2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379세대 7608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3063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4819세대 1만210명으로 이 중 1214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이 1일 이후 구조·대피시킨 인원은 2063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11일간 시설피해는 2만4203건이 보고됐다. 이중 공공시설이 9932건, 사유시설이 1만4271건이다. 피해 농경지 면적은 2만7466㏊에 달한다. 시설피해 2만4203건 중 60.6%인 1만4677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완료됐다.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 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주-대구선, 인천-김포선 등 고속도로 2곳과 부산·충북·전남 등 일반도로 67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아울러 지리산·설악산·속리산 등 전국 22개 공원 612개 탐방로, 서울·경기·전북 등 지하차도 6곳, 서울·부산·대구 등 둔치 주차장 200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화하겠다” 성매매업소 야구방망이로 부순 20대

    “정화하겠다” 성매매업소 야구방망이로 부순 20대

    서울 영등포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 구역 안에 있는 업소를 둔기로 파손한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1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26)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영등포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를 찾아가 업소 5곳의 유리창을 야구방망이로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을 지나던 행인들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제압하면서 난동이 끝났다.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집창촌을 정화하기 위해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A씨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권성동 “文, 자신있음 보 당장 파괴해봐”…4대강·태양광 여야 격돌(종합)

    권성동 “文, 자신있음 보 당장 파괴해봐”…4대강·태양광 여야 격돌(종합)

    이낙연 “산사태, 태양광 시설 때문 아냐”한반도를 수주째 강타하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여야가 11일 이명박(MB) 정부의 4대강 사업과 문재인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태양광 사업을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권성동 무소속 의원은 4대강 보와 홍수의 상관 관계 조사를 지시한 대통령을 향해 “은근히 디스하지 말고 자신 있으면 4대강 보를 지금 즉시 파괴해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여당은 이번 수해로 거듭 4대당 사업의 폐해가 입증됐다며 보 해체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사태의 주범으로 찍힌 태양광 사업과 관련, 차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설치 규제가 엄격해 태양광 설치가 산사태와 관련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文, 4대강 진영논리 갇혀”“은근히 디스 말고 보 파괴하고 책임져” 미래통합당 출신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사화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 이전에는 해마다 4대강 유역에서 홍수가 났지만 그 후로는 올해 딱 한 번을 제외하고 홍수가 나지 않았다”면서 “사업의 효용성은 입증됐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문 대통령의 폄하 발언을 보면서 진영논리에 갇힌 문 대통령이 안타깝고 답답했다”면서 “애매모호하게 홍수의 원인이 4대강 보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 말고, 가뭄과 홍수 예방에 자신이 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 보를 파괴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文 “4대강 보 홍수 조절 기여 분석 기회”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을 두고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실증·분석할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50일이 넘는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로 발생한 전국적 피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언급했다.이런 발언은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이 저지돼 폭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해석됐다. 정진석 통합당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을 끝낸 후 지류·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면 물난리를 더 잘 방어하지 않았을까”라고 적었다. 통합당에서는 4대강 사업 덕에 일부 지역에서 홍수를 막을 수 있었다며 재평가의 목소리를 나왔다.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을 지낸 송석준 의원은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만약 4대강 보를 정비해 물그릇이 커졌다면 기본적인 제방 유실은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한강 주변에 엄청난 폭우가 왔지만 피해가 최소화됐다는 것으로 (사업 효과가) 많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윤미향 “강, 섭리대로 흐르게 회복해야”양이원영 “보, 흐름 방해해 홍수 악화”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4대강 보 사업으로 인해 홍수가 더 커졌다며 신속히 제거해야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환경운동가 출신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보 시설물이 물 흐름을 방해해 홍수를 악화시킨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된다”면서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보는 철거하고 제방은 보강하면 되는 것”이라며 환경부에 조속한 대처를 촉구했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강줄기가 자연의 섭리대로 흐를 수 있도록 강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애써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미래통합당이 4대강 사업의 효용성을 다시 들고나온 것은 일종의 트라우마”라면서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오류를 바로잡아나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전날 문 대통령이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기능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실증조사를 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객관적 입장에서 조사할 수 있는 단위가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기능을 판단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통합 “잇단 산사태, 태양광 난개발 탓”“원전 포기하더니…국회서 짚고 가야” 여야는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인 태양광 발전에 대한 국정조사를 두고도 대립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의 주축인 태양광은 산사태 유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통합당은 잇따른 산사태의 원인으로 태양광 발전 난개발을 지목하면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박진 의원은 이날 국회 토론회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총 집결체인 원전을 포기하고 태양광을 설치해 산사태를 일으키고 그에 따른 피해가 커졌다”면서 “국회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만약 태양광 시설 때문에 산사태가 벌어졌다면 명백하게 인재의 성격이 강한 것”이라면서 “감사원 감사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태양광 하느라 나무 233만 그루 베어”안철수 “흉물스런 태양광 홍수조절 마비” 이채익 “장마기간 6곳 산지 태양광서 산사태” 전날에도 통합당 탈원전대책특위 이채익 위원장은 성명에서 “현 정부의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으로 우후죽순 들어선 ‘산지 태양광 설비’가 산사태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번 장마 기간 6곳의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산지 태양광 설비 신축 규모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에 전년 대비 271%, 2018년에 170% 증가했다면서 산을 깎고 나무를 베어낸 규모가 2017∼2019년 여의도 면적의 15배, 232만 7000그루라고 전했다. 그는 “태양광 패널이 햇빛을 최대한 오랫동안 받을 수 있도록 일정 경사 이상의 산비탈을 골라 설치하는데, 그 과정에서 폭우에 견딜 나무나 토지 기반이 무너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국조를 요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현 사태에 대해 검증을 해서, 산에 설치한 태양광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판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무리한 태양광 사업 때문에 환경도 훼손되고, 에너지 정책도 잘못됐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탈원전과 태양광을 묶어 에너지 정책 전반을 특위에서 다루자고 제안했고, (민주당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나라를 파헤쳐 만든 흉물스러운 태양광 시설은 자연적인 홍수 조절기능을 마비시켰다고 한다”며 감사원 감사와 범야권 차원의 국조를 주장했다. 김태년 “태양광, 朴정부서 허가 많이한 탓”이낙연 “태양광, 산사태 면적 1%도 안돼”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선을 그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 음성군 수해 현장을 찾아 통합당 공세에 대해 “기록적 폭우 앞에 정쟁 요소로 끌어들여서 논쟁하자고 달려드는 것은 점잖지 못하다”면서 “태양광도 지난 정부 때 허가가 너무 많이 났었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경사도를 훨씬 엄격하게 해 평지나 다름 없는 곳에 태양광을 설치했는데 그 때문에 산사태가 생겼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태양광이 설치된 곳은) 산사태 면적의 1%도 안 된다. 과장”이라고 밝혔다. 당 관계자도 “국조를 요구하는 것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흠집을 내보겠다는 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태양광이 산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속되는 논란에 규제를 통해 보급 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이 말한 부분은 산업부가 지난 10일 전체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 1만 2721곳 가운데 0.1%에 해당하는 12곳이 폭우로 피해를 봤다고 밝혔던 부분을 재언급한 것으로 보인다.산지 태양광 비중 3년간 3배 껑충 이와 관련,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당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드림천안에너지 태양광발전소를 찾아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이 업체는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태양광 발전설비 일부가 유실되고, 옹벽이 파손돼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5년 14.3%에 불과했던 산지 태양광 비중은 2017년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산지 가격이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넓은 땅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산림조성 부담금 면제 등 각종 지원 혜택이 제공되면서 우후죽순 생겨난 탓이다. 그러나 2018년 5월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등 태양광 발전시설 주변에서 산사태 등 사고가 이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그해 10월 정부가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 산지 전용허가를 받은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대체 산림자원 조성비’의 면제 대상에서 태양광발전시설을 제외하고 태양광시설을 산지 일시사용허가 대상으로 바꿔 투기를 차단했다. 또 사용 산지의 평균 경사도 허가기준을 25도에서 15도 이하로 강화하는 동시에 산지 태양광에 부여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도 축소했다.정부 “산사태, 태양광에 집중된 건 아냐” 정부는 이와 같은 조치가 산지 태양광의 환경 훼손을 막으려는 목적이지 산사태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태양광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매우 적어 이전 정권 때부터 태양광을 키우려는 노력을 해왔다”면서 “사업 과정에서 나무를 많이 베야 해 환경이 크게 훼손된다는 지적이 있어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유독 산사태가 많이 발생한 것은 단기간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산 전체가 약해졌기 때문으로, 태양광 설비가 있는 곳에서만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산지 태양광이 산사태와 완전히 무관한 것은 아니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는 데다 ‘탈원전’ 정책과 맞물려 정치적 쟁점으로 다시 떠오르자 난감해하는 모습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집중호우와 같은 기후 위기 상황을 고려해도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보완할 점이 있다면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마 할퀸 한반도 사망·실종 42명… 이재민 7500명 넘어(종합)

    수마 할퀸 한반도 사망·실종 42명… 이재민 7500명 넘어(종합)

    11일째…침수 등에 도로·철도 곳곳 교통통제수마가 할퀸 상처는 깊었다. 열흘 남짓 쉴 새 없이 퍼부은 ‘물폭탄’으로 인해 42명이 사망·실종했고 이재민 수는 7500명을 넘어섰다. 문제는 11일 현재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는 등 당분간 계속 큰 비가 예고돼 있어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산사태를 포함해 주택·농경지 침수 등으로 인한 시설 피해는 2만여건으로 집계돼 있고 이마저도 피해가 늘고 있어 응급복구율은 50%대에 속도를 내기 힘든 상황이다. 4일간 광주·전남 집중호우에 13명 사망·2명 실종…이재민 5012명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닷새간 이재민은 2902가구 5012명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 등의 영향으로 전남 곡성·구례, 경남 하동·합천 등지에서 1907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피자는 4148명, 이 중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822명이다. 닷새간 시설피해는 1만 4664건(공공시설 5605건, 사유시설 9059건)이 보고됐다. 또 주택 3536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고, 농경지 1만 8971㏊가 침수 등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3903건, 하천 피해 308건, 산사태 256건 등이다.이달만 전체 사망 31명·실종 11명의암호 전복 6명 사망·실종 미포함 지난 1일 이후 전체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8명이다. 이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사망 4명·실종 2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349가구 7512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3046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4155가구 8869명으로 이 중 1330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이 1일 이후 구조·대피시킨 인원은 2060명으로 집계됐다.이달 들어 11일간 시설피해는 2만826건이 보고됐다. 이중 공공시설이 8470건, 사유시설이 1만 2356건이다. 피해 농경지 면적은 2만 7132㏊에 달한다. 농경지 피해 면적을 축구장(서울 상암구장 기준) 면적으로 비교하면 축구장 3만 6000개에 달하는 수치다. 시설피해 2만 826건 중 56.1%인 1만 1692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 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주-대구선, 호남선 등 고속도로 2곳과 부산·충북·전남 등 일반도로 71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아울러 지리산·설악산·속리산 등 전국 22개 공원 608개 탐방로, 광주·경기·전북 등 지하차도 7곳, 서울·부산·대구 등 둔치 주차장 196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기상청, 순창·제주 산지 호우주의보 발효전주 등 전북·경기 곳곳 호우주의보 발효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과 9시 50분에 전북 순창과 제주도 산지에 각각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전주 등 13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만큼 제대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계곡물, 하천 범람 등 사고에 관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도동부·제주도북부·제주도서부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경기 지역에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간밤에 70∼80㎜의 많은 비가 내렸다.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지역에는 안성, 용인, 평택, 양주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27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포천 85㎜, 연천 72㎜, 김포 70㎜, 광명 57㎜, 시흥 50㎜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경기남부 지역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경기남부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다만 기상청은 오후부터 강우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폭우로 인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차까지 들이 받아”…만취·졸음운전 30대 검거

    “경찰차까지 들이 받아”…만취·졸음운전 30대 검거

    만취한 채로 졸음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험 운전 치상 혐의) 위반으로 A(30대)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8일 새벽 3시쯤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완산구 효자동까지 8㎞가량을 음주운전하고 경찰관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효자동의 한 사거리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중 잠이 들었고, 당시 도로에 차량이 멈춰 선 것을 본 주변 운전자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잠결에 승용차를 운전하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차를 요구하는 경찰의 경고 방송에도 30여m를 더 움직이다가, 앞서가던 경찰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이 충격으로 경찰차의 뒤 범퍼가 파손되고 운전 중이던 경찰관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로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영록 전남지사, ‘구례 5일시장 피해 복구’ 구슬땀

    김영록 전남지사, ‘구례 5일시장 피해 복구’ 구슬땀

    전남도청 직원들이 10일 도 전역에 6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구례·곡성·담양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복구 활동에 나섰다. 이날 도청 소속 공무원 1000여명과 군부대·의용소방·자원봉사 등을 포함한 2800여명의 긴급복구 지원팀은 침수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함께 피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구례 5일시장 상가 복구활동에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집중호우 극복과 태풍 예방을 위한 도민 담화문을 통해 “추가 피해 없이 총력을 다해 도민과 함께 극복하겠다”고 발표한 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구례 5일시장의 경우 157개 점포 침수로 상가내 가구와 전자제품을 꺼내 토사물을 제거하고 세척하는 등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담양과 곡성은 읍내 시가지 침수에 따른 주택 내 가구와 가재도구를 꺼내고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마을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도청 직원들은 담양읍 봉산면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찾아 침수된 가옥과 상점에서 가재도구 들어내기와 청소, 쓰레기 분리 작업도 도왔다. 전남동부지역본부 직원 50여명도 곡성군 고달면 일대와 구례읍 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비닐하우스 침수 농가와 파손된 시설물 철거 작업 등을 했다. 도는 통합자원봉사센터를 가동해 270명의 봉사단을 모집하고 구호물품 전달과 급식봉사 등 긴급복구에 돌입했다. 앞으로 군부대·경찰·소방·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피해지역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인명피해 유가족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주택 파손 주민에게는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을 신속히 지원해 생활 안정이 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유실되거나 전파된 주택은 신개축 비용을 지원하고, 주택개량사업 신청 시 최대 2억원을 저리 융자로 지원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산불 복구도 다 못했는데…호주 남동부 폭우로 비 피해 속출

    [여기는 호주] 산불 복구도 다 못했는데…호주 남동부 폭우로 비 피해 속출

    호주 수도 캔버라 동부와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 주 남동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나오고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부터 쏟아진 폭우는 지역에 따라 최대 300㎜ 까지 쏟아졌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지난 여름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으로 일부 시민들은 전소된 주택을 아직 복구하지 못하고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어 그 비 피해가 더 심각하다. 9일 오후 뉴사우스웨일스 주 긴급구조대는 뉴사우스웨일스 주 남동부에 위치한 모루야, 노우라, 캡틴스 플랫 내륙지역 시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 지역은 지난 24시간 동안 200㎜에서 300㎜ 폭우가 쏟아졌다. 쏟아진 폭우로 이 주변을 흐르는 듀아강과 쇼알 헤이븐 강이 넘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홍수는 지난 9일 밤 8시 경에 정점을 이루었고, 월요일 오후까지도 강의 수위가 4.4m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강 하류주변에 위치한 노우라 교외지역과, 모루야 도심지역, 서셱스 인렛 지역 주민들을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명령한 상태이다. 이 지역은 지난 여름 산불이 휩쓴 지역으로 아직 산불 복구를 못한 채 천막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도 다수 있어 비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9일 오후 2시경 캔버라 남동부 머럼비지 강에서는 카약을 타고 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과 빠른 유속에 휩쓸려 실종되었다가 4시간 만인 저녁 6시경에 사체로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주었다. 폭우는 초속 90㎞의 강풍을 동반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과 집이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시드니 남서부 허스트빌에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 여러대가 파손되었고, 코라하 지역에서는 나무가 뿌리채 뽑혀 가옥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뉴사우스웨일스 긴급 구조대는 10일 오전까지 1000여 번의 구조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콘스턴스 뉴사우스웨일스 주 교통부 장관은 “지난 여름 산불이 휩쓴 지역에 다시 폭우가 쏟아져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기상청은 이번 폭우는 10일부터 잦아 들겠지만 이번주 내내 남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가스 밸브 잠그세요” 태풍 장미 북상…대처 요령은(종합)

    “가스 밸브 잠그세요” 태풍 장미 북상…대처 요령은(종합)

    긴 장마로 이미 지반 많이 약해진 상태추가 토사 유실이나 산사태 피해 우려태풍특보 중 침수된 도로 통행 피해야창문·유리문서 되도록 떨어져야 ‘안전’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비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10일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취약 지역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긴 장마로 이미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태풍으로 추가 토사 유실이나 산사태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제주도와 일부 전남 남해 도서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태풍특보 발효 중에는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에서는 차량의 통행을 금해야 한다. 또 건물의 출입문과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는 편이 안전하다. 아울러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미리 가스 밸브를 잠그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아야 한다. 공사장,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또 운행 중인 선박은 주변에 있는 선박이나 해경에 현재의 위치를 알려주고 태풍의 이동 경로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한다. 태풍 예보시의 경우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에서는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또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이나 건물 등은 피해야 한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과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해야 한다.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야 한다. 또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나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해 침수를 예방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설 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 등으로 단단히 묶고, 농경지는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선박이나 어망·어구 등은 미리 결박하고 공사장, 축대, 옹벽 등은 미리 점검해야 한다.강한 비 주의…정 총리 “강풍 대비 철저” 지시 태풍 장미는 오전 7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쪽 약 210km 해상에서 시속 38km로 북북동진 중이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경남에는 시간당 4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15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0~11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는 50~150mm이다. 전남 남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도 남부와 산지, 지리산 부근은 250mm 이상의 비가 올 수 있다. 서울·경기도, 강원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30~80mm(많은 곳 강원 남부 12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강원 남부와 충청 내륙, 남부지방(서해안 제외),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5~60km, 순간풍속이 시속 9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특히 경남 해안은 퐁속이 시속 50~70km에 달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및 태풍 상황점검회의에서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상흔이 채 아물기도 전에 태풍이 다가와 이재민뿐만 아니라 국민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다”면서 “이번 태풍은 소형급인 반면 이동속도가 매우 빨라 강풍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태풍 영향권에 있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강풍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름 1천톤 유출 日선박 “큰 폐 끼쳐”…모리셔스 환경비상사태 선포

    기름 1천톤 유출 日선박 “큰 폐 끼쳐”…모리셔스 환경비상사태 선포

    일본 선박 기름유출 사고로 모리셔스 당국이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일본 전문가팀 6명이 나리타공항으로 출국했다. 일본 재팬타임스는 10일 방제 전문가와 외무성 관계자 등 6명이 모리셔스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모리셔스 도착 직후 방제 작업 관련 조언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5일 저녁 7시 25분쯤 일본 소유 벌크화물선 ‘MV와카시오’호가 모리셔스 동남쪽 해안에 좌초했다. 중국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브라질로 가던 중 좌초된 선박은 3800t의 중유를 싣고 있었다.사고 2주만인 지난 6일에야 기름 유출 사실을 인지한 모리셔스 당국은 다음날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방제 작업에 돌입했다. 프리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는 "사고 선박 선미 부분에 실려있던 기름 탱크가 파손돼 1180t의 기름이 새어 나왔다"고 확인했다. 사고 이후 자원봉사자들은 새끼 거북 수십 마리와 희귀 식물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데 주력했다. 군경과 주민들은 힘을 합쳐 사탕수수 잎을 채운 자루로 장벽을 만들어 바다에 띄웠다. 하지만 1000t이 넘는 기름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모리셔스 정부는 프랑스에 도움을 청했다. 주그노트 총리는 “우리나라는 좌초한 선박을 다시 띄울 기술과 전문 인력이 없다”면서 프랑스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지원을 호소했다. 9일 프랑스 국방부는 오염 통제 장비를 실은 수송기를 모리셔스 섬으로 보낸 상태다. 선박 소유주는 뒤늦게 사과했다. 10일 사고 선박 소유주이자 일본 3대 해운회사인 쇼센미쓰이 측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오노 아키히고 쇼센미쓰이 부사장은 “모리셔스에 큰 폐를 끼쳤다. 정말 죄송하다”라면서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도 해상보안청 소속 방제 전문가 4명과 외무성, 국제협력기구(JICA) 직원 각 1명 등 6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을 파견했다. 그러나 이미 유출된 기름이 상당량인 데다, 사고 해역이 청정보호구역이라 생태계 피해는 불가피하다. 사고 해역은 모리셔스 불루베이해양공원 보호구역 근처로, 다양한 희귀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모리셔스 총리도 “매우 민감한 곳”이라며 우려를 표했다.천혜의 자연으로 관광산업 의존도가 매우 높은 모리셔스의 경제적 타격도 예상된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라군 주변에 서식하는 수천 종의 생물이 사라질 위험에 처했고 모리셔스의 경제, 식량 안보, 보건에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포 월곶면 야산서 산사태… 공장 인명피해 없어

    경기 김포의 한 야산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스크 제조공장이 파손되거나 흙더미에 파묻혔다. 김포소방서와 김포시는 10일 오전 4시 50분쯤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스크 제조공장 2개 동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마스크 건물 1개동은 대부분 파손되고 나머지 1개동은 절반가량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공장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고 인근 절에 있던 2명은 긴급히 대피했다. 공장 건물 2개 동이 쏟아진 흙더미에 파손되거나 파묻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출입을 통제 중이다. 김포시는 중장비를 동원해 임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열흘간 폭우” 이재민 7000명 육박...사망·실종 42명

    “열흘간 폭우” 이재민 7000명 육박...사망·실종 42명

    수도권, 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방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한 이재민이 7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실종은 42명, 시설피해는 1만4091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응급복구율은 65% 수준에 머물러 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나흘간 이재민은 2576세대 4446명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 등 영향으로 전남 곡성·구례, 경남 하동·합천 등에서 2286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피자는 4853명으로 늘었으며, 이들 중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461명이다.나흘간 시설피해는 7929건(공공시설 4681·사유시설 3248)이 보고됐다. 주택 2199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으며, 농경지 1만6952㏊가 침수 등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3279건, 하천 피해 179건, 산사태 203건 등이다. 지난 1일 이후 전체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8명이다. 이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사망 3명·실종 3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23세대 6946명으로, 이 가운데 3425명이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 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주-대구선, 호남선, 인천-김포선 등 도로 96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또한 서울에서는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여의하류IC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아울러 지리산·설악산·속리산 등 전국 21개 공원 607개 탐방로, 전북·경기·충북 등 지하차도 17곳, 서울·부산·대구 등 둔치 주차장 196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해 지역에 금융 지원 ‘우산’

    장마가 연일 이어지며 비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금융그룹들이 기부 등 구호 활동을 통해 전국 피해 지역을 돕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기부금 10억원을 최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재해구호물품 지원과 수해 지역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 계열은행인 하나은행은 호우 피해 고객에게 특별대출을 한다. 기업 고객에게 총한도의 제약 없이 최대 5억원의 신규 긴급경영자금을 대출해 주고 최대 1.3% 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개인고객도 가계대출 신규·연장 시 최대 1.0% 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하기로 했다. 또 하나카드는 피해 고객에게 신용카드 청구를 최장 6개월간 유예해 준다. 우리금융은 집중호우 피해복구 성금 1억원을 기부하고 재난 구호키트(모포·속옷·위생용품·생활용품)를 충북, 강원 지역 이재민 400여 가구에 지원했다. 또 우리은행은 호우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9일까지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총 2000억원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우리카드도 카드 결제대금 최대 6개월 유예, 호우 피해 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 이자 면제 등의 방법으로 이재민을 지원한다. 신한은행도 비 피해가 큰 강원, 부산, 충청 지역의 24개 지역본부를 통해 수해복구 자금 5억원을 지원한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7일 김광수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봉사단 50여명이 경기 용인 소재 화훼 농가를 방문해 파손시설 정비, 화분 나르기 등의 피해복구 지원을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폴란드 국회의원들이 총천연색 원피스 입고 대통령 취임식 참석한 이유

    폴란드 국회의원들이 총천연색 원피스 입고 대통령 취임식 참석한 이유

    재선에 성공한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 취임식에 일부 국회의원이 총천연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다. AP통신은 폴란드 국회의원들이 6일(현지시간) 바르샤바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두다 대통령 취임식 자리에 무지개색 복장으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여자 의원 10명은 각각 빨주노초파남보, 원색 원피스를 차려입었다. 얼굴에는 무지개색 마스크도 썼다. 다른 남자 의원들도 무지개색 마스크 착용에 동참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여당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 대부분이 취임식 보이콧을 선언해 텅 빈 의회에서 두다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이들이 성소수자(LGBT)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복장으로 나타난 이유는 대통령의 성소수자 혐오 정책 때문이다. 두다 대통령은 2015년 첫 취임부터 줄곧 동성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성 결혼과 동성 부부의 자녀 입양을 금지하는 등 보수적 정책도 강화했다. 재선에 도전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성소수자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탄압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폴란드를 떠날 것이라는 성소수자들이 많았던 이유다.그러나 두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대선에서 51.2% 득표율로 당선됐다. 부정선거 의혹이 있었지만, 다시 정권을 잡은 두다 대통령은 6일 취임선서 후 두 번째 임기에 돌입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노골적 혐오를 일삼는 두다 대통령이 연임하면서 폴란드는 양분됐다. 특히 지난 7일 성전환자로 같은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활동가 마르고트가 구금되자,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다.마르고트는 바르샤바 코페르니쿠스 동상 등에 무지개 깃발을 꽂고, 동성애 혐오 구호로 도배된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를 방해한 시위대 48명도 함께 연행했다. 이에 격분한 시위대는 8일 바르샤바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서 정부의 성소수자 정책에 항의하는 행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다. 유럽인권위원회도 8일 마르고트의 석방을 요구하며, 폴란드에서 표현의 자유와 성소수자 인권이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하지만 보수 우익 성향의 두다 대통령이 성소수자 문제로 국민 관심과 분노를 돌려, 엄격한 통치 근거 마련에 주력할 거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온 만큼, 폴란드의 분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남 폭우로 2명 사망, 화개장터 침수, 낙동강 둑 붕괴

    경남 폭우로 2명 사망, 화개장터 침수, 낙동강 둑 붕괴

    경남도는 5~9일 쏟아진 집중 호우로 경남에서 2명이 숨지고 도로·주택침수, 산사태, 문화재 파손 등 모두 96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하동·산청·합천·창녕 등에서 주택과 마을 침수로 주민 777명이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일부는 물이 빠지면서 귀가했다. 국·지방도 등 도로 25곳이 물에 잠기거나 무너진 토사로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긴급 복구작업으로 통행이 재개되고 있다. 농작물 686.9㏊가 침수되고 농경지 4.3㏊가 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축사 침수 및 파손으로 소·돼지·닭 등 가축 피해도 발생했다. 산사태도 18건이 일어났다. 보물 제374호인 산청군 율곡사 대웅전 석축이 무너지는 등 국가지정문화재2건과 도지정 문화재 4건 등 문화재 파손도 6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날 오전 4시쯤 창녕군 이방면 낙동강 본류 제방 50여m가 유실돼 장천리 구학마을과 죽전마을 등 2개 마을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마을 침수가 예상되자 이날 새벽 77가구 주민 156명이 인근 이방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또 장천리, 송곡리, 거남리 주민들도 고지대로 급히 대피했다. 다행이 마을 주택 침수까지는 생기지 않았지만 유실된 제방 주변 농경지 350㏊와 도로 등이 물에 잠겼다. 창녕군과 경찰, 소방대, 도로공사 등은 이날 오전 9시 부터 제방 복구작업을 벌여 다행히 침수피해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다.하동군 화개면 지역에서는 전날 최대 45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화개장터가 물에 잠겨 상가 208동이 침수되고 13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비가 그치고 이날 오전 물이 빠지면서 화개장터 주변 통행은 재개됐지만 화개장터가 정상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화개장터는 2014년 11월 27일 새벽 화재로 당시 점포 80여개 가운데 40여개가 불에 타는 바람에 다시 지어 2015년 4월 1일 재개장했다가 이번에 또 침수피해를 당했다. 거창군 주상면 연교리에서는 지난 8일 오전 10시 50분쯤 산사태로 경운기를 몰고가던 80대 주민이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밀양시 산내면에서도 8일 오후 2시 20분쯤 배수에서 막힌 쓰레기 제거작업을 하던 50대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 붕괴·전도 우려 산책로 목재데크 60건 적발

    바닷가,공원 등 산책로에 설치된 경기도 내 일부 데크 시설물이 난간 훼손 등으로 이용객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3∼5월 13개 시·군 24개 산책로 데크 시설물 안전감찰을 한 결과 기초·기둥 등 주요 구조부의 설계도서와 다른 시공 11건,주요 구조부의 내구성 유지를 위한 관리 소홀 39건,안전난간,목재 데크 바닥부 파손 방치 10건 등 총 60건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A산책로 경우 교량 위에 설치된 안전난간의 모든 기둥이 볼트가 체결되지 않은 채 임시 용접 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B보행데크는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구조 부위가 조각 철판으로 임시 용접 시공돼 있어 시설물이 넘어지는 등의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특히 해수면과 호수 주변에 설치된 데크 시설의 경우 대부분 기초와 기둥이 경량철골조로 물이 직접 닿는 형태로 시공돼 부식과 침하,파손에 따른 구조물의 전도·붕괴 우려가 있었지만 점검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안전을 위협하는 해당 시설물에 대해 재시공과 보강공사를 하도록 해당 시군에 조치했다. 또 시설물 규모와 성격에 맞는 유지관리 체계 등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정기점검과 정밀안전진단 의무화 등 관계 법령 개정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 안전특별점검단 관게자는 “산책로 데크 시설물의 설계,시공·유지관리에 대해 도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매년 주기적인 안전감찰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내 설치된 산책로 데크는 2020년 기준 564개로 이 가운데 보행교 188개,길이 1㎞ 이상 대형 데크 19개 등 유지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구조물이 207건(37%)에 이른다. 하지만 대부분이 조경시설물로 분류돼 하자보증기간이 2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북 호우 피해 810건…2명 사망

    지난 7~8일 이틀 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로 전북에서는 2명이 숨지고 810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북도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 순창 544.4㎜ 등 도내 전역에 평균 337.8㎜의 폭우가 내려 공공시설 262건, 사유시설 548건 등 모두 81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4시 42분쯤에는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2명이 숨졌다. 서울에 살던 A(59)씨 부부는 3년 전 귀농했으나 산사태로 주택이 20m가량 아래로 쓸려 내려가면서 흙더미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공공시설은 도로 43곳이 유실 또는 파손되고 84곳에서 산사태가 나는 등 모두 26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남원 섬진강 제방을 비롯해 하천 8곳이 유실되거나 붕괴했으며 저수지 19곳도 범람 또는 유실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548건이다. 주택은 장수 번암면 상교마을 주택 1동이 파손됐고 전주시 우아동, 남원 섬진강 주변 등 473가구가 침수됐다. 또 축사 56곳과 농지 7천883㏊가 물에 잠겼다. 주택 침수로 남원에서 794명이 대피하는 등 모두 170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북도는 피해 시설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나무 쓰러지고 지반 무너지고”...폭우로 서울 곳곳에 사고 잇따라

    “나무 쓰러지고 지반 무너지고”...폭우로 서울 곳곳에 사고 잇따라

    9일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하하는 등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과 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사거리 인근의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공사 현장에서 지반 일부가 무너졌다. 경찰 관계자는 “땅을 파서 공사 중인 구간에 물이 차면서 토사가 유출된 탓으로 보인다”며 “인근을 통제하고 긴급 복구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인명 피해나 차량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오전 7시 30분쯤에는 구로구 개봉로의 한 2차선 도로에서 가로 50㎝, 세로 50㎝가량의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해당 포트홀 주변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를 설치했다. 해당 구간 교통 통제는 이뤄지지 않아 차량 소통은 가능하다. 구로구청은 도로 복구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시 20분쯤 강북구 우이동의 한 도로에서는 달리는 택시 위로 나무가 쓰러져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나무를 잘라내고 도로를 정리했다. 오전 7시 30분쯤에는 성북구 정릉동 북악터널 입구에서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전 9시쯤에는 강동구 둔촌동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관할 구청이 현장을 정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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