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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한복판서 ‘쿨쿨’…잡고보니 택시 훔쳐 탄 만취 공군 병사

    도로 한복판서 ‘쿨쿨’…잡고보니 택시 훔쳐 탄 만취 공군 병사

    공군 병사, 훔친 택시로 운전음주측정 거부…경찰 현행범 체포 휴가 나온 공군 병사가 음주 상태에서 택시를 훔쳐 운전하다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병사는 사고 후 잠이 들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7분쯤 부산 남구 한 음식점 앞에서 공군 병사 A씨가 택시를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전북의 한 비행전대 소속 병사로, 휴가를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훔친 택시로 약 1㎞를 운전하다 광안대교 진입로 부근 벽면을 충돌했다. 이후 A씨는 200m를 더 운행한 뒤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잠이 들었다. 경찰은 잠을 자고 있는 A씨를 발견해 음주 여부를 측정하려 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택시 차량 내 내비게이션용 휴대전화를 파손시키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기사가 경찰 신고를 위해 정차한 뒤에도 지나가는 차량을 막아서는 등 소란을 이어가다 갑자기 택시를 훔쳐 운전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음주측정 거부와 절도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1차 조사 후 군사경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새총으로 어린이집에 쇠구슬 쏜 60대…법원 “아파트에 무슨 새”

    새총으로 어린이집에 쇠구슬 쏜 60대…법원 “아파트에 무슨 새”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어린이집을 비롯해 동네 곳곳의 창문을 깬 60대 남성이 “새를 잡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실형을 선고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 동구의 주민 A(66)씨는 2019년 11월 29일 오전 7시 20분쯤 미리 준비한 새총으로 지름 8∼10㎜의 쇠구슬을 동네 아파트로 발사해 베란다 유리창을 깼다. 그는 이런 식으로 지난해 3월까지 여러 차례 아파트 이곳저곳에 쇠구슬을 쏴 집 창문과 차량 일부를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쇠구슬 피해를 본 곳 중에는 어린이집도 있었다. A씨는 지난해 4월에도 같은 아파트에서 새총 발사를 시도하다가 경비원의 제지를 받았는데, 당시 경비원의 손가락을 잡아 꺾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검찰은 A씨가 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특수재물손괴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는 법정에서 “새를 잡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박준범 판사는 “인적 없는 산이나 들도 아닌 아파트에서 새를 잡기 위해 쇠구슬을 쐈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심각한 인명사고 발생 가능성까지 있었다”며 “범행이 충분히 인정되는데도 파렴치하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할 뿐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군 장병, 음주 상태서 택시 훔쳐 달아나다 사고

    공군 장병, 음주 상태서 택시 훔쳐 달아나다 사고

    휴가나온 공군 병사가 음주 상태에서 택시를 훔쳐 운전하다 교각을 들이받은 뒤 검거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7분쯤 부산 남구 한 음식점 앞에서 공군 병사 A씨가 택시를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약 1㎞를 운전하다 광안대교 진입로 부근 벽면을 추돌하고 멈춰 섰다. A씨는 전북의 한 비행전대 소속 병사로,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술에 취해 택시 안에 있는 내비게이션용 휴대전화를 파손시키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또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택시 기사가 경찰 신고를 위해 정차한 뒤에도 지나가는 차량을 막아서는 등 소란을 이어가다 갑자기 택시를 훔쳐 운전했다. 경찰은 음주측정 거부와 절도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1차 조사 후 군부대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공군은 최근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군참모총장 사의가 수용된 상황에서도 지난 4일 경기도에서 부사관이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잇단 일탈로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혹등고래 바다에서 낚싯배 위로 점프...10대 소년 혼수상태

    [여기는 호주] 혹등고래 바다에서 낚싯배 위로 점프...10대 소년 혼수상태

    바다에서 점프한 고래가 낚싯배 위로 떨어지면서 배에 있던 10대 소년이 중상을 입어 코마상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ABC뉴스, 7뉴스등 현지 보도에 의하면 이 사고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9시경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남동부에 위치한 나우마 해안가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지역주민인 매트(39)는 입양한 아들 닉(18)과 함께 소형 낚싯배를 타고 낚시를 하던 중이었다. 그때 고래 한 마리가 바다에서 솟구쳤고, 고래는 그만 낚싯배 위로 떨어졌다. 고래의 충돌로 배의 상당부분이 파손되었고, 닉은 그만 목과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아버지 매트는 얼굴에 상처가 나고 뇌진탕을 입은 가운데에도 아들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해안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파손된 배를 선착장으로 운전해 왔다. 선착장에 들어오는 파손된 배를 목격한 지역주민인 프랑소아 반 질은 "그가 어떻게 이정도로 파손된 배를 운전해서 선착장까지 도착했는지 놀랄 정도였다"라고 진술했다.  닉은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대기중인 앰브란스로 옮겨져 지역병원으로 이동했으나, 상태가 너무 심각하여 다시 헬리콥터를 이용해 캔버라에 위치한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 안타깝게도 닉은 사고나 난지 3일이 지난 현재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코마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친구인 카르멘 바틀리는 "닉은 목과 뇌를 크게 다치고, 척추하부골절상태로 언제 깨어날지도 모르고, 깨어난다 해도 뇌의 손상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는 상태"라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닉의 병원비를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고를 일으킨 고래의 정확한 종류와 크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혹등고래가 남극에서 호주 동부해안을 따라 따뜻한 북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여서 혹등고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혹등고래는 그 크기가 18m에 무게는 40t에 이르기도 한다.  조 맥널티 해안경찰관은 "올해는 지난 해보다 더 많은 혹등고래들이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되는바 지역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의 경우 최소 100m, 제트스키의 경우 300m 이내에 접근을 금지하며, 드론을 이용한 촬영시에도 100m 이내에 접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래 역시 해당 사고로 부상을 입었을 것으로 우려돼, NSW주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 보호협회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해당 고래를 찾아 보호 관찰할 것임을 알렸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론 뭇매 CEO’ 이젠 설 자리 없다… 자의반 타의반 줄사퇴

    ‘여론 뭇매 CEO’ 이젠 설 자리 없다… 자의반 타의반 줄사퇴

    ‘여론의 뭇매’를 맞은 회사의 대표들이 줄줄이 옷을 벗고 자리에서 물러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자숙’을 하다가 슬그머니 다시 모습을 드러낼 법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제는 엄중해진 사회적 감시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 자리에서 내려오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장경훈 전 하나카드 대표이사(사장), 지난달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이달에는 조만호 전 무신사 대표·구본성 전 아워홈 대표(부회장)가 차례로 직을 던졌다. 장 전 대표는 공식 회의 자리에서 “카드를 고르는 일이라는 것은 애인이 아니라 와이프를 고르는 일”이라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한 녹취가 외부로 공개되자 비판에 휩싸였다. 그는 임기를 1년여 남긴 상황이었지만 내외부 비판이 거세자 감사위원회 결과와 상관없이 즉각 사의를 표했다.홍 전 회장의 사퇴는 남양유업이 만든 요구르트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설익은 발표를 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에 상품을 강매하는 ‘갑질사태’ 이후에도 창업자의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사건부터 홍 전 회장 장남의 회삿돈 유용 의혹 등의 문제가 계속됐는데 ‘불가리스 사태’로 인해 부정적 여론이 폭발했다. 결국 홍 전 회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회사까지 매각해야만 했다.구본성 전 대표는 지난 3일 보복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이튿날 정기주주총회에서 해임 결정을 받아들었다. 구 전 대표의 4남매중 삼녀인 구지은 신임 아워홈 대표는 2017년 오빠와의 경영권 분쟁 때는 지지를 받지 못했던 첫째 언니(구미현)가 마음을 바꾼 덕에 대표에 오를 수 있었다. 구본성 전 대표가 여전히 아워홈의 1대 주주(38.6%)이고 사내이사 신분도 유지중이라 추후 경영권 분쟁이 재현될 소지도 있으나 비판 여론이 거세기 때문에 당분간은 자중할 가능성이 높다.조 전 대표가 대표직을 떠난 것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조 전 대표는 지난 3월 여성에게만 할인쿠폰을 지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홍보 이미지에 ‘남성 혐오’를 뜻하는 집게 손가락 이미지가 등장했단 주장이 나와 비판에 시달렸다. 무신사에서는 “어떤 남성혐오 의도도 없다”고 반박했지만 결국 조 전 대표는 3일 무신사 대표직에서 의장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확실치 않은 사건인데 여론에 떠밀렸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 사이에는 ‘착한 기업’이 제품도 제대로 만들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면서 “다만 최근 ‘남성혐오 이미지’ 논란은 기업이 의도치 않은 바를 가지고 과하게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표님이 책임지세요”…물의일으킨 기업 수장들 줄줄이 사퇴

    “대표님이 책임지세요”…물의일으킨 기업 수장들 줄줄이 사퇴

    ‘여론의 뭇매’를 맞은 회사의 대표들이 줄줄이 옷을 벗고 자리에서 물러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자숙’을 하다가 슬그머니 다시 모습을 드러낼 법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제는 엄중해진 사회적 감시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 자리에서 내려오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장경훈 전 하나카드 대표이사(사장), 지난달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이달에는 조만호 전 무신사 대표·구본성 전 아워홈 대표(부회장)가 차례로 직을 던졌다. 장 전 대표는 공식 회의 자리에서 “카드를 고르는 일이라는 것은 애인이 아니라 와이프를 고르는 일”이라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한 녹취가 외부로 공개되자 비판에 휩싸였다. 그는 임기를 1년여 남긴 상황이었지만 내외부 비판이 거세자 감사위원회 결과와 상관없이 즉각 사의를 표했다.홍 전 회장의 사퇴는 남양유업이 만든 요구르트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설익은 발표를 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에 상품을 강매하는 ‘갑질사태’ 이후에도 창업자의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사건부터 홍 전 회장 장남의 회삿돈 유용 의혹 등의 문제가 계속됐는데 ‘불가리스 사태’로 인해 부정적 여론이 폭발했다. 결국 홍 전 회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회사까지 매각해야만 했다. 구본성 전 대표는 지난 3일 보복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이튿날 정기주주총회에서 해임 결정을 받아들었다. 구 전 대표의 4남매중 삼녀인 구지은 신임 아워홈 대표는 2017년 오빠와의 경영권 분쟁 때는 지지를 받지 못했던 첫째 언니(구미현)가 마음을 바꾼 덕에 대표에 오를 수 있었다. 구본성 전 대표가 여전히 아워홈의 1대 주주(38.6%)이고 사내이사 신분도 유지중이라 추후 경영권 분쟁이 재현될 소지도 있으나 비판 여론이 거세기 때문에 당분간은 자중할 가능성이 높다.조 전 대표가 대표직을 떠난 것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조 전 대표는 지난 3월 여성에게만 할인쿠폰을 지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홍보 이미지에 ‘남성 혐오’를 뜻하는 집게 손가락 이미지가 등장했단 주장이 나와 비판에 시달렸다. 무신사에서는 “어떤 남성혐오 의도도 없다”고 반박했지만 결국 조 전 대표는 지난 3일 무신사 대표직에서 의장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확실치 않은 사건인데 여론에 떠밀렸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신진영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체제가 있는 소비재 회사들은 고객들이 외면하고 금방 다른 기업으로 갈아타 실제 영업 실적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 이슈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 사이에는 ‘착한 기업’이 제품도 제대로 만들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면서 “다만 최근 ‘남성혐오 이미지’ 논란은 기업이 의도치 않은 바를 가지고 과하게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도로가 핏빛으로…英 토마토 트럭 추돌 사고 SNS서 화제

    도로가 핏빛으로…英 토마토 트럭 추돌 사고 SNS서 화제

    며칠 전 영국에서 토마토 퓌레를 실은 트럭 한 대가 추돌 사고를 내 화물이 쏟아져 도로가 붉게 물들여 SNS상에서 이와 관련한 농담이 쏟아졌다고 미국의 CNN 뉴스가 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도로교통공사인 하이웨이 잉글랜드는 사고 차량은 지난 1일 잉글랜드 동부 케임브리지셔에 있는 A14 도로에서 다른 트럭과 추돌했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사고 차량에서 토마토 퓌레 상자가 도로 위로 떨어져 일부 도로가 파손돼 도로를 일시적으로 폐쇄했다면서 이 사고로 운전자 한 명이 경미하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하이웨이 잉글랜드 대변인은 사고 차량이 도로 건너편까지 쏟아진 토마토 퓌레를 싣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다음 날(2일) 오후까지 밤새도록 도로를 복구했다고 말했다.그런데 이번 사고는 트위터 등 SNS상에서 여러 가지 농담을 유발했다는 것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전방의 폭스바겐 파사타(Passata)에 케첩(ketchup)을 너무 빨리 뿌리면 어떻게 될까”라고 말했다. 여기서 파사타는 폭스바겐의 파사트(Passat)와 토마토소스를 흔히 사용하는 면 요리인 파스타(Pasta)를 합친 표현이고, 케첩은 발음이 비슷한 캐치 업(catch up)의 따라잡는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이 말은 전방의 폭스바겐 파사트를 따라잡으려고 너무 빨리 달리면 어떻게 되겠냐는 뜻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난 저곳으로 파스타를 먹으러 갔었다. 교통 문제 탓에 케첩을 뿌리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답했다. 여기서도 케첩은 따라 잡는다는 의미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어떤 네티즌은 “이것이 오늘 케임브리지에서 일어난 모든 교통 문제의 소스였나”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문장에서 소스는 토마토소스 외에도 원인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된 것 같다. 이런 사고로 도로에 배송 중이던 식품이 쏟아지는 사례는 드물지만 심심찮게 일어난다. 2019년 미국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 인근 도로에서는 1만8000ℓ가 넘는 액상 초콜릿을 실은 차량이 전복돼 도로가 초콜릿 강처럼 변했고, 같은 해 테네시주 녹스빌 인근 도로에서는 17t 이상의 M사 초콜릿이 도로 위로 쏟아졌다. 당시 포장지는 파손되지 않았지만 그 안에 있는 초콜릿이 파손돼 상품 가치가 떨어져 전량 폐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하이웨이 잉글랜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접촉사고 뒤 사과했는데도 벽돌·헬멧으로 차유리 박살(영상)

    접촉사고 뒤 사과했는데도 벽돌·헬멧으로 차유리 박살(영상)

    오토바이 운전자, 벽돌·헬멧으로 앞뒷유리 박살“사고 이후 감정 격해져서 그랬다” 혐의 인정 뒤에 있던 승용차가 접촉사고를 냈다는 이유로 곧바로 벽돌과 헬멧을 휘둘러 상대 차량을 마구 파손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 B씨가 몰던 스파크 차량을 벽돌과 헬멧 등으로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는 A씨가 상대 차량 앞뒷 유리와 사이드미러 등을 훼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고 직후 A씨는 주변에서 벽돌을 들고 와 상대 차량 뒷유리를 박살냈고, 자신이 쓰고 있던 헬멧을 벗어 앞유리에 내려쳐 커다란 금이 가게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양쪽 사이드 미러를 발로 차 부러뜨렸다. 당시 B씨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차량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다가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B씨는 사고 직후 미안하다며 여러 차례 사과했으나, A씨는 차에서 내리라며 계속해 차량을 파손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에서 “사고 이후 감정이 격해져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피해자 측은 당시 공포에 사로잡히고 너무 놀라 몸이 순간 경직되는 증상을 겪었고, A씨가 부순 유리창 파편을 머리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신체적 피해 외에도 정신적 고통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영상을 통해 A씨의 혐의가 명확히 밝혀진 상황”이라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복운전’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 날린 범LG家 ‘세자매 반란’

    ‘보복운전’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 날린 범LG家 ‘세자매 반란’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이사가 범LG가 식품업체 아워홈의 수장이 됐다. 보복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구본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구미현, 명진, 지은 세 자매의 공세에 해임됐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아워홈의 최대 주주는 구 부회장(38.6%)이다. 그러나 장녀인 구미현(19.3%), 명진(19.6%), 지은(20.7%) 세 자매의 지분을 합치면 59.6%로 구본성 부회장을 압도한다. 장녀 구미현씨는 2017년 아워홈 경영권 분쟁에선 오빠인 구본성 부회장 편에 섰지만, 이번에는 막내 구지은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재계에서는 구미현씨가 돌아선 이유를 구 부회장이 일으킨 사회적 논란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 구 부회장은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로 전날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신임 구지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인력개발원 등을 거쳐 2004년 아워홈에 입사했다. 구자학 회장의 4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면서 승계 구도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16년 구 부회장의 등장으로 아워홈의 관계사인 캘리스코로 밀려났다. 캘리스코는 외식 브랜드 ‘사보텐’, ‘타코벨’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구 부회장과 구 대표는 그간 경영 활동을 하면서 종종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이 2019년 캘리스코에 식자재 공급을 중단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4남매는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이숙희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구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3남이고, 이숙희씨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딸이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누나다. 그동안 남매 가운데 경영에 참여한 것은 장남인 구 부회장과 막내인 구 대표뿐이었다. 장녀와 차녀는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종묘 정전’ 신주 151년 만에 옮긴다…수리 위해 창덕궁에 임시 봉안

    ‘종묘 정전’ 신주 151년 만에 옮긴다…수리 위해 창덕궁에 임시 봉안

    국보인 종묘 정전(正殿)에 봉안된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151년 만에 대규모로 옮겨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종묘 정전의 수리를 위해 각 실에 있는 신주 49개 전체를 창덕궁 구 선원전으로 옮기는 이안제를 5일 오전 10시에 비공개로 연다고 4일 밝혔다. 신주는 죽은 사람의 이름과 날짜를 적은 나무 패(위패)다. 조선을 대표하는 유교 건축물인 종묘 정전은 2015년 안전 점검 때 물이 새고 일부가 파손된 사실이 확인돼 지난해 6월부터 보수 공사 중이다. 이번 이안은 1870년(고종 7년) 종묘 정전과 영녕전 건물 수리로 인한 대규모 이안 이후 두 번째다. 그해 1월 12일 창덕궁 인정전·선원전·양지당(이안소), 창경궁 명정전·문정전(이안소) 등 5곳으로 옮겼다가 3월 29일 종묘로 다시 돌아왔다.종묘제례보존회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조선왕조실록을 참고해 진행하는 이안제에는 헌관(獻官, 제사 지낼 때 임명되는 제관)과 집사 등 98명이 참여한다. 정전에서 종묘 외대문 임시 이안소까지는 걸어서 이동하고, 외대문에서 창덕궁 돈화문까지는 무진동 차량을 이용한다. 돈화문에서 구 선원전까지는 다시 도보로 신주를 옮긴다. 창덕궁 구 선원전은 조선시대 임금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이다. 이안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한 이동을 위해 현장을 공개하지 않고 나중에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종묘 정전의 수리가 마무리되는 내년에 신주를 종묘 정전으로 다시 옮기는 환안(還安)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때는 조선 시대 의례를 최대한 재현해 공개행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범LG家 3세’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 보복운전 1심 집행유예

    ‘범LG家 3세’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 보복운전 1심 집행유예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친 혐의를 받고 있는 식품기업 아워홈 구본성(64)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3일 특수재물손괴·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구 부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구 부회장의 자백과 사고가 난 차량의 블랙박스를 종합할 때 이 사건 공소사실은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해자가 따라오는 과정에서 사고위험이 있었던 점, 사고 처리도 하지 않은 채 피해자를 두고 그대로 가버린 점을 고려할 때 구 부회장의 죄책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해자가 입은 피해 정도가 중하지 않고, 구 부회장은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면서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벌금형 2회 외에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사정 등을 고려했을 때 징역형의 실형보다 형사 처벌의 엄중함을 일깨워주게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 부회장은 지난해 9월 5일 오후 12시 35분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하던 중 끼어든 피해자 A씨의 차량을 다시 앞질러 급정거했다. 이에 두 차량은 충돌했고, 구 부회장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 A씨가 10여분의 추격 끝에 구 부회장의 차 앞에 내려 “경찰에 신고했으니 도망가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지만, 구 부회장은 차를 앞으로 움직여 A씨의 배와 허리 부위를 쳤다. 이에 A씨가 다시 손으로 차를 막아섰지만 구 부회장은 차를 그대로 밀어붙여 A씨의 어깨와 허리 등을 다치게 했다. 구 부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손자이자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납 기준치 74배 초과한 어린이 가죽 지갑 등 66개 제품 리콜

    납이 기준치를 74배 초과한 어린이 가죽 지갑을 비롯해 안전 기준을 위반한 서랍장 등 66개 제품에 시정조치(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50대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한 688개 제품의 안전성 조사 결과, 부품 파손·쉽게 넘어짐·기준온도 초과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66개 제품을 적발해 수거 등의 명령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 가운데는 납이 기준치를 74배 초과한 어린이 가죽 지갑 1개와 부속 볼트가 쉽게 파손돼 사용 중 유아가 다칠 우려가 있는 유모차 1개가 포함됐다. 단추에서 납이 기준치를 38배 초과한 여아용 블라우스 1개, 장식 부분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185배 넘는 어린이 신발 1개, 납이 기준치의 27배 이상인 어린이 가죽구두 1개 등도 수거 명령이 내려졌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각각 415배, 672배를 초과한 탁구 및 농구 등 운동 완구 2개, 알레르기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방부제가 검출된 완구 2개, 주머니 원단에서 납 기준치를 80배 초과한 오카리나 1개도 적발됐다. 리콜 명령을 받은 등기구 10개는 모두 감전 위험이 있었고, 직류전원장치와 소형변압기 3개 제품은 내부 기준온도를 초과해 화재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벽 고정장치가 없거나 쉽게 넘어지는 구조로 돼 있어 어린이가 깔릴 우려가 있는 서랍장 8개, 사용 중 앞으로 기울어져 사용자가 다칠 우려가 큰 고령자용 보행차 1개, 표시된 최고 온도를 초과해 화상 위험이 있는 속눈썹 열 성형기 2개도 리콜 대상이 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보따리]비행기에 ‘블랙박스’ 있다면 자동차엔 ‘이것’이 있다?

    [보따리]비행기에 ‘블랙박스’ 있다면 자동차엔 ‘이것’이 있다?

    3회 : 사고 순간의 비밀 담은 EDR의 세계물리적 충격 가해지면 운행 정보 저장블랙박스·CCTV 없는 사고 유일한 단서에어백 등에 내장… 시속 70㎞ 충격 견뎌미국에선 2014년 9월부터 설치 의무화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죽음을 마음먹은 남자의 추락 사고, 우연일까 2019년 1월 강원도 삼척의 한 절벽 인근 공원에 정차 중이던 자동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절벽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동차는 완전히 찌그러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됐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혼자 탑승해있던 운전자 A씨는 경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진술에 따르면 공원에서 차를 세워놓고 잠시 쉬던 A씨가 후진을 하려고 변속기를 R로 변속한다는 걸 실수로 D로 변속한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 3m 정도 거리에 있는 절벽으로 굴러떨어진 것이었습니다. A씨는 자동차 및 인근 시설 파손 비용 등의 명목으로 4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그렇게 사건은 단순 과실에 의한 사고로 처리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차량을 살피던 보험사 담당직원은 조수석에서 A씨의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죽음을 마음먹은 남자가 마침 절벽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게 과연 우연이었을까. 의문을 품게 된 보험사에서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EDR 분석을 의뢰하면서 감춰졌던 사실이 하나, 둘 드러났습니다. 우선 A씨의 진술과 달리 차량은 절벽까지 3m가 아닌 20m 남짓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수라고 하기엔 짧지 않은 거리였지요. 게다가 차량 운행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절벽으로 핸들을 외려 틀어 절벽을 향해 나아간 것이 확인됐습니다. 절벽으로 떨어지는 순간까지 차를 멈추려는 시도가 없었던 점도 일반 추락사고와 달랐죠. 추궁 끝에 A씨는 “자살을 하려고 절벽을 찾았는데 하늘이 돕질 않아 자살에 실패하고 거액의 비용만 떠안게 되자 보험금을 타내 충당하려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완파된 차량, 손끝 하나 까딱 않고 머리털 하나 안다친 운전자 같은 해 4월 전북 임실의 한적한 시골길에서도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에쿠스 차량이 전봇대와 담벼락 등을 연속해서 들이받은 것입니다. 차량 전면부가 완전히 부서져 전손 처리를 할 정도의 사고였지요. 운전자인 60대 남성 B씨는 “변속기를 D에 놓고 운행하던 중 비탈길이 나타나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말을 듣지 않는 바람에 그대로 전봇대 등을 들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폐차 된 자동차와 달리 사고를 당했다던 B씨는 머리털 하나 다치지 않고 멀쩡했던 겁니다. 하지만 차량 내부 블랙박스는 꺼져 있었고, 폐쇄회로(CC)TV는커녕 변변한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에서 증거 자료나 목격자를 찾기는 어려운 노릇이었습니다. 증거는 바로 B씨의 차 내부 EDR에 고스란히 저장돼있었죠. 분석 결과 사고 당시 변속기는 N에 놓여 있었습니다. 진술과 달리 브레이크를 작동한 흔적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과속 기어도 밟지도 않았고, 보통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 중에 핸들을 꺾기 마련인데 스티어링 휠을 조작한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B씨는 차에 ‘손끝 하나’ 대지 않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알고보니 B씨는 전손처리를 할 때의 차량가액이 중고차 시세보다 높다는 점을 악용해 차를 처분하고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사고를 위장한 것이었습니다. 차에 타지 않고 기어를 중립에 놓은 상태에서 언덕 위에서 차를 밀어 혼자 굴러떨어지게 했지요. 위장사고로 보험금 7500만원을 타내려던 B씨는 보험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수감되는 신세가 됐습니다.흔히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항공기의 비행기록장치는 항공기 사고 당시의 조정석에서의 목소리, 교신 기록들, 조작 내용 등을 저장하는 장치입니다. 한번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항공기 특성상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되지요. 이 때문에 사고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자기 무게(11㎏ 내외)의 약 3400배의 충격까지 견딜 수 있고 1100℃의 온도에서 30분, 260℃의 온도에서는 10시간까지 내부 기록을 보존합니다. 수심 6096m 아래의 물속에서도 30일 동안 살아남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지는 못하지만 자동차에도 항공기의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기록장치가 있습니다. 차량 내부에 설치하는 영상 녹화·저장 장치 블랙박스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바로 EDR(Event Data Recorder)입니다. EDR은 자동차의 에어백이나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에 내장된 일종의 데이터 기록용 블랙박스입니다. 차량 시스템 정보, 충돌 전 운행정보, 충돌정보, 에어백의 전개 정보 등과 같은 각종 사고 및 충돌정보를 기록하는 장치지요. 5㎜ 크기 작은 칩에 사고 상황 정보 저장돼 EDR은 가로, 세로 5㎜ 가량의 작은 칩의 형태입니다. 제조업체마다 다르지만 보통 저장 용량은 4~8KB정도고요. EDR은 차량에 일정한 물리적 충격이 가해졌을 경우 가동해 관련 기록을 저장합니다. 에어백이 터지는 상황이거나, 진행방향 속도변화의 누계가 0.02초 이내 시속 0.8㎞ 이상일 경우, 측면 방향의 경우에는 속도변화 누계가 0.005초 이내 시속 0.8㎞ 이상일 경우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운행 내내 5~10분씩 녹화를 반복하다가 요건을 충족할 정도의 충격이 감지되면 그 시점을 기준으로 녹화분을 저장하는 원리지요. 충돌 이전의 자동차 속도, 가속 페달 밟음의 양, 브레이크 밟음의 상태,엔진회전수(rpm) 등의 정보와 충돌 시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에어백 경고등 상태, 충돌 중의 가속도, 속도변화 및 충돌에너지, 에어백이 터졌는지, 다중충돌 시 충돌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등이 모두 EDR에 남습니다. EDR은 일상에서 사용되는 부품이다보니 항공기의 블랙박스처럼 특수 제작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로 자동차 운전석 옆 센터콘솔 내부에 장착돼있어 웬만한 사고에도 손상될 위험은 낮습니다. 실제로 충돌실험 결과 시속 70㎞로 달리던 자동차가 충돌해도 EDR은 파손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차량이 불에 타버리거나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전자기기인 EDR도 망가집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화재 사건의 경우에도 차량이 불에 타버리는 바람에 EDR이 파손돼 사고 원인을 분석해내는데 애를 먹었지요.충격엔 강하지만… 화재·침수엔 ‘쥐약’ EDR에 기록된 정보는 자동차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OBD)단자에 데이터 추출 전용 기기를 연결해 PDF파일 형태로 내려받습니다. 자동차의 손상이 심해 전원 공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에어백 모듈을 떼어내 데이터 추출 기기에 직접 연결하기도 하죠. 물론 EDR 데이터 추출을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소유주나 운전자 등 사고당사자에게 동의를 받는 게 필수입니다. 미국에서는 2014년 9월에 제조된 신차부터는 EDR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법으로 규정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의무는 아닙니다. 현행법에는 자동차 판매자가 EDR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서는 소비자에 고지해야할 의무, 또 차주가 요청할 경우 EDR 데이터를 읽어줘야할 의무만 명시돼있습니다. 다만 국내 자동차 회사 대부분이 미주지역 수출도 병행하고 있는 까닭에 2015년 이후에 국내에 유통되는 차량에도 대부분 EDR이 설치돼 있습니다.김희리·유대근 기자 hitit@seoul.co.kr
  • ‘보복운전’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기소…상대 운전자 차로 밀어

    ‘보복운전’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기소…상대 운전자 차로 밀어

    식품기업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이 운전 중 끼어드는 차량에 격분해 상대 운전자를 다치게 하고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지난 3월 특수재물손괴·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BMW 차량을 운전하던 중 벤츠 차량이 끼어들자 벤츠 차량을 앞질러 가 멈춰 섰다. 구 부회장의 보복성 운전으로 차량은 서로 충돌했고, 벤츠 차량의 앞 범퍼 등이 파손됐다. 사고 직후 구 부회장은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벤츠 차량의 운전자 A씨가 뒤쫓아가 세웠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니 기다릴 것을 요구했으나, 고 부회장은 차로 A씨의 배와 허리를 쳤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고 부회장은 다시 차를 밀어붙여 A씨의 허리·어깨 등도 다치게 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3일 구 부회장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구인회 LG그룹 창업 회장 3남인 구자학 회장이 세운 회사로 구 부회장은 구 회장의 장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단백질 섭취도 TPO 따라 슬기롭게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 섭취에 대한 궁금증도 늘고 있다. 우리 면역 시스템을 유지하는 항체 구성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나의 생활패턴에 맞춰 알맞은 타이밍에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을까. ◇ 오하운족, 운동 후엔 흡수 빠른 분리유청단백질(WPI)로 손상된 근육 합성을 도와야 운동 후에는 손상된 근육합성을 돕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근육 운동을 하면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지고 파손되는데,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재생하는 데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 후 1시간내 흡수가 빠르고, 지방과 유당이 없는 분리유청단백질(WPI)로 운동 후 손상된 근육의 합성을 돕는 것이 좋다. 또한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는 필수 아미노산 9종도 챙겨야 한다. 이 가운데 특히 근육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키고 분해를 감소시켜 근육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류신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노년층의 경우, 소화와 흡수 고려해 단백질 선택해야 단백질 소화, 흡수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의 경우, 오랜 시간 여러 단백질이 고르게 소화, 흡수될 수 있도록 다양한 단백질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노년층은 일반적으로 젊었을 때보다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단백질 섭취량만 늘려서 되는 것은 아니다. 단백질이 소화되어 영양분이 잘 흡수될 수 있어야 하는데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우리 몸은 단백질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따라서 잘게 쪼개진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과 같이 소화편하고 흡수가 잘 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단백질의 질을 평가하는 점수인 ‘아미노산 스코어’가 높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미노산 스코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단백질 영양 평가 방법으로 아미노산 스코어가 110점 이상인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소화흡수 시간에 맞춰 섭취 시간도 달라져야 단백질 섭취는 섭취량뿐만 아니라 섭취하는 섭취 시간도 중요하다. 섭취한 식재료가 소화흡수 되려면 얼마나 걸리는지를 안다면 좀더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달걀은 가열하면 소화흡수가 용이하게 되고, 흰살 생선이나 참치 등 지질이 적은 어류가 지질이 많은 등푸른생선(고등어 등) 보다 소화흡수시간이 빠르다. 육류는 지질이 적은 닭가슴살, 돼지고기 등심살 등이 지질이 많은 부위 보다 소화흡수시간이 빠르다. 육류 및 어류 등 고형물은 기본적으로 소화흡수에 시간이 더 걸린다. 예를 들어 고형물도 가열하면 소화흡수 되기 쉽지만,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법을 사용하면 분해에 시간이 걸리는 기름과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소화가 늦어지게 된다. 또한 대두식품은 소화하기 힘든 식물조직 및 지질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시간이 길지만, 두부의 경우에는 식물조직이 거의 제거되었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빠르다. 형태에 따라서는 액상, 분말, 고형 순으로 소화흡수 속도가 빠르다. 매일유업이 2018년 2월 식품업계 최초로 설립한 근감소 관련 영양 연구조직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 박석준 연구소장은 “단백질 섭취에 있어 중요한 것은 단순히 권장량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내 몸에 잘 소화되어 흡수되는 단백질을 알맞게 먹는 것이다. 단백질 성분별, 형태별로 소화흡수 되는 시간을 잘 따져서 섭취하고 소화를 돕는 저분자 단백질 제품이나 유당 함유량이 현저히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화물선, ‘한국인 탑승’ 케미컬선과 충돌... 3명 실종

    일본 화물선, ‘한국인 탑승’ 케미컬선과 충돌... 3명 실종

    27일 오후 11시 55분쯤 일본 에히메(愛媛)현 이마바리(今治)시 앞바다에서 일본 화물선이 한국 해운사 소속으로 추정되는 케미컬선과 충돌했다. 이날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화물선 ‘백호’(白虎·1만1454t)는 침몰했고 선원 12명 중 3명이 실종됐다. 구조된 나머지 선원 9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해상보안청의 순시선과 항공기 등이 인근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화물선과 충돌한 먀셜제도 선적의 케미컬선 ‘울산파이오니어’(2696t)는 침몰하지 않았으며, 이 선박의 승무원인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5명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울산파이오니어 측면에 ‘흥아’(HEUNG-A)라고 적혀 있어 한국 해운사인 흥아해운 소속 선박으로 추정된다. 울산파이오니어는 사진상 선수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선박 충돌 사고가 난 구루시마(來島)해협은 일본 3대 조류 중 하나로 사고가 잦은 해역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엉터리 점자블록… 따라갔더니 사거리 한가운데

    ‘시각장애를 가진 친구가 점자블록을 따라 걷다가 전봇대에 부딪칠 뻔했습니다.’, ‘점자블록이 도로 사거리 한가운데를 향하고 있어 끔찍한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하는 점자블록이 잘못 설치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민원이 늘고 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바닥에 설치된 울퉁불퉁한 블록을 말한다.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간 국민신문고와 지방자치단체에 수집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점자블록 관련 사안은 2847건에 이른다. 이전 3년간 1672건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권익위는 “무관심 속에 방치된 점자블록의 문제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원 유형을 보면 점자블록 파손·훼손 사례가 1257건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주차 차량이나 다른 시설물이 점자블록을 가리고 있는 경우가 603건, 점자블록을 새로 설치해 달라는 사례가 596건, 점자블록이 잘못 설치돼 있으니 다시 설치해 달라는 요구가 325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각 지자체에 점자블록 위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이나 시설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방향이 잘못된 점자블록을 다시 설치하도록 통보했다. 또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해 문제가 있는 점자블록을 파악해 조치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복지시설 주변이나 횡단보도, 버스 정류장 등에 우선 설치하도록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인생역전’ 코인에 매달린 2030… 10명 중 8명 “시즌3에 웃을 것”

    ‘인생역전’ 코인에 매달린 2030… 10명 중 8명 “시즌3에 웃을 것”

    ‘비트코인 시즌 2 서비스가 종료됐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신 코인 투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하는 ‘불장’이었던 두 번째 시기가 끝났다는 의미를 담은 그림파일 한 장이 화제였다. 암호화폐 가격이 연일 폭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자조 섞인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이 형성된 것이다.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을 거듭할 때마다 등장하는 분노의 ‘기물파손 인증샷’도 재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락이 투자 빙하기의 도래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암호화폐 시장은 2017년 연일 고점을 기록하다가 2018년 갑작스레 폭락하고서 2년 넘게 부진했다. 서울신문이 한 달 동안 심층 인터뷰한 20~30대 투자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10명 중 8명이 암호화폐 시즌 3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알트코인 5종에 500만원을 투자했다가 28%를 잃었다는 박모(30)씨도 “코인의 초기 거품은 빠지고 시가총액이 큰 코인 위주로 다시 상승하는 건전한 조정”이라고 평가했다.부동산, 주식 등 자산 경쟁에서 밀린 청년들은 ‘한 방’을 노리고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월급으로는 내 집 마련이 버거운 현실에서 암호화폐는 인생역전을 꿈꿀 유일한 수단이 됐다. 직장인 이종명(29)씨는 “출퇴근 시간만 1시간 30분이 걸리는 회사에 다니면서도 노동소득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월급으로는 생활비를 해결하고,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기려고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방이 급한 투자자들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생 알트코인에 몰렸다. 인터뷰에 응한 10명 가운데 6명은 알트코인에만 투자했다. 이더리움, 리플 등 시가총액이 비교적 큰 코인도 있었지만 라이트코인, 체인링크 등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암호화폐와 베리코인, VNXLU 코인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종목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투자자도 있었다. 이들은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조차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긴다. 인터뷰에 응한 10명 가운데 비트코인 투자자는 4명이었다. 이 중 2명은 비트코인에만 전액을 투자했고 나머지 2명은 각각 30%와 15%를 비트코인에 배분했다. 강모(32)씨는 “주식에서 상한가를 쳐 봤자 30%인데, 이는 코인시장에서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비트코인은 단가가 비싸고 이미 너무 올라 매력이 없다”며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내기엔 알트코인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2030 투자자들은 암호화폐가 투기 대상이 아니라 보편적인 결제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모(32)씨는 “인터넷 결제를 포함해 앞으로는 오프라인 가게에도 비트코인 결제가 적용될 것으로 본다”면서 “시즌 1 때도 결국 참고 기다렸던 사람이 승자가 됐듯 경험적으로 언젠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정보습득이 빠른 2030 투자자들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똑똑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박씨는 “어떤 종목이 급격히 상승할지 몰라 여러 개의 암호화폐에 분산투자했다”며 “전체적인 하락장에도 가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암호화폐 덕에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예·적금은 2030에게는 이미 ‘재미없는 투자처’가 됐다. 예·적금에 든 투자자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은행에 돈을 넣고 있으면 요즘은 ‘바보 취급’을 받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30세대는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현실을 강력하게 체험한 세대”라며 “부동산으로 통화가치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예금이 있으면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할 수 없다는 두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영상] 도로 한복판서 ‘펑’ 中 전기이륜차 또 폭발…운전자 즉사

    [영상] 도로 한복판서 ‘펑’ 中 전기이륜차 또 폭발…운전자 즉사

    중국에서 전기이륜차 폭발 사고가 또 발생했다. 중국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24일 중국 랴오닝성의 한 도로에서 전기이륜차가 폭발해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랴오닝성 푸신시 시청 앞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전기이륜차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이륜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근처 차량 운전자와 행인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사고는 순식간이었다. 시청을 빠져나와 도로로 진입하는 검은색 승용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서행하던 전기이륜차는 손 쓸 틈도 없이 폭발했다. 맞은편 CCTV에는 폭발과 동시에 전기이륜차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폭발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앞뒤 차량이 모두 파손된 것은 물론, 전기이륜차에서 치솟은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을 정도다. 푸신시 측은 “전기이륜차 폭발 사고로 운전자가 숨지고 인근 승용차 2대가 파손됐으며,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공안과 함께 아직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등 전기이륜차는 중국에서 널리 상용화되어 있는 교통 수단이다. 그만큼 관련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것만 120여 건이었다. 실제 사고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일 쓰촨성 청두시 아파트 승강기에서도 전기이륜차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승강기에 오른지 3초 만에 전기이륜차가 터지면서 생후 5개월 아기 등 5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이 같은 전기이륜차 사고 원인으로는 배터리 불량이나 과열, 전기 합선, 불법 개조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전기이륜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고온과 과충전, 외부 충격에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감안해 중국 정부도 전기이륜차의 속도와 배터리 크기를 법으로 제한하고, 승강기 탑승을 금지하는 등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고는 반복되는 모양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파트 공용공간서 술 마시고 담배 피던 10대…제지 경비원 폭행

    아파트 공용공간서 술 마시고 담배 피던 10대…제지 경비원 폭행

    술·담배 제지하자 볼펜 던지며 경비원 폭행A군, 관리사무소 문 발로 차고 방충망 뜯어A군 부모 “아들이 분노조절장애 있다”경찰 “A군 술에 취해 일단 귀가…조사 예정”아파트 공용 공간에서 밤에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경비원들을 폭행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4일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A(18)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달 22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밀치고 볼펜을 던지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관리사무소 문을 발로 차고 방충망을 뜯는 등 물건을 파손한 혐의도 받았다. A군은 아파트 공용 공간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던 중, 주민 민원을 받고 그를 제지하려던 경비원들에게 욕설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 부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아들이 평소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고 진술했다. A군이 있던 공용 공간에는 소주 2병과 담배 등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늦은 밤 시간대인데다 A군이 술에 취한 상태여서 일단 귀가시켰다”면서 “추후 다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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