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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신세계첼시 오픈 직격탄 맞은 지역 상인들 “파산 직전”

    파주 신세계첼시 오픈 직격탄 맞은 지역 상인들 “파산 직전”

    최근 개장한 경기도 파주의 신세계첼시 아웃렛이 상권을 급속히 장악하면서 지역의 중소 아웃렛들이 매출 급락이란 직격탄을 맞고 아우성이다. 파주의 신세계아웃렛의 규모는 국내 최대다. 9일 중소기업청과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주)신세계첼시는 지난달 18일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에 8만 6172㎡ 규모의 패션 아웃렛을 개장했다. 지난 2007년 경기도 여주에 이어 두번째로 문을 열었다. 특히 파주 매장에는 해외 명품 브랜드는 물론 국내 160여개 대표 패션브랜드가 입점했다. 신세계첼시 측은 “개장 첫 주말을 포함해 4일 동안 2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개장 보름 만에 방문객수가 6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주변 상권에는 신세계아웃렛의 개장 직후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를 우려한 360여명의 상인들로 구성된 경기도패션아울렛연합회는 신세계아웃렛이 입점하면 인근 상권이 초토화될 것이라며 지난 해 5월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신청을 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14일 신세계첼시 측에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를 내렸지만 신세계첼시는 권고를 무시하고 매장을 오픈했다. 신희종 경기도패션아울렛연합회 위원장은 “매출 피해도 피해지만 신세계아웃렛의 불법행위에 대해 모든 관계 당국이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목청을 높였다. 중소기업청은 신세계첼시가 권고를 무시하고 매장을 연데 대해 이달 초 불이행 사실을 공표했으며, 신세계첼시가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의 조정조차에 불응하면 고발 등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포커스 人]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붉은 넥타이 잘 안맬 것 같습니다”

    [포커스 人]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붉은 넥타이 잘 안맬 것 같습니다”

    열흘 전까지 그는 직원 1만 5000명을 통솔하고 우량고객 1700만명을 관리하던 우리은행장이었다. 이제는 200명의 직원들과 빚에 시달리는 170만명의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를 돕는 역할을 맡게 됐다. 바로 이종휘(62)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얘기다. 이 위원장은 취임식이 있던 지난 4일 서울 명동의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취임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평소 붉은 넥타이를 즐겨 하던 그는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지금은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이름이 순화됐지만 예전에는 신용불량자를 적색거래자라고 불렀습니다. 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붉은 넥타이에는 손이 잘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형 시중은행장에서 작은 사단법인의 장으로 ‘신분’이 바뀐 이 위원장은 소임에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행장 퇴임을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 만난 자리에서도 건강이 뒷받침되고 열정이 있다면 금융과 관련된 봉사를 하고 싶다고 했던 그다. 과중한 채무 때문에 신용을 잃은 서민들이 다시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도록 도와주는 신용회복위원장은 그가 가장 원했던 자리인 셈이다. “은행에 있을 때와 바라보는 곳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은행은 우량 고객과 우량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신용이 낮은 사람에게 대출되는 일이 없도록 감시하는 곳이죠. 지금은 은행에서 쳐다보지 않는 사람들의 고충을 듣습니다. 이분들에게 신용을 돌려주고 은행을 이용할 기회를 주는 것만큼 의미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금융채무불이행자가 빚을 정리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신복위의 개인워크아웃 및 프리워크아웃 ▲법원의 개인 회생 및 파산절차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채무조정 등이다. 연체 기간과 채무 범위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이 위원장은 민간 영역에서의 채무조정을 권고한다. “공적인 기관보다는 민간의 영역에서 채무를 조정하면 절차 측면에서 간편하고 금융기관과의 갈등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해 8만 3000명의 신청자 중 7만 3000명의 채무를 조정해준 신복위는 올해는 9만명의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 중 8만명의 채무조정을 시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위원장은 신복위의 핵심 기능 가운데 하나인 소액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채무조정을 받은 뒤 1년 이상 빚을 잘 갚고 있는 저소득 근로자 또는 영세 자영업자가 사고, 질병, 재난 등으로 긴급자금이 필요하면 5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2~4%의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 주는 제도다. 2006년 11월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3만 9322명에게 1186억 6700만원이 지원됐다. “소액금융지원 연체율이 놀랍게도 3.7%밖에 안 됩니다. 학자금, 의료비 등 다급할 때 빌리는 돈은 잘 갚고 있다는 겁니다. 연체율이 양호한 만큼 수혜 대상과 대출 한도를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6개월만 성실하게 빚을 상환해도 대출 자격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재원이 문제다. 소액금융지원은 금융회사의 기부금,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등에 의존하고 있어 재원의 안정적인 확보가 필요하다. “최근 여신금융협회에서 신용카드사회공헌위원회를 구성해 기부받은 카드 포인트의 일부분을 신복위 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한 것처럼 상시적인 재원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기업회생절차 6개월로 단축한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수석부장 지대운)는 기업회생절차에 걸리는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한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자들 간 사전협상이 가능한 대형기업의 경우 시장복귀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 트랙은 금융권 대출 등 신용공여액 합계가 500억원 이상인 대형 기업의 채권자가 채무변제 등 사전계획안을 제출하면 법원은 채권자협의회에 주도권을 부여해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제도다. 특히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법령상 최장 10년까지 걸리던 절차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계획안에 따른 변제가 일부라도 시작되면 절차를 마무리하는 조기 종결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과거 신청에서 인가까지 1년가량 시간이 걸리던 것이 6개월 이내로 단축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삼화저축銀 개산지급금 25일부터 지급

    삼화저축은행의 원리금 5000만원 초과 예금자에 대한 예금보험금과 개산지급금이 25일부터 지급된다. 보험금은 법에 따라 보호받는 5000만원 이내 금액이 2016년 3월 24일까지 5년 동안 지급된다. 가지급금을 수령했다면 차액이 지급된다. 개산지급금은 보호받지 못하는 5000만원 초과분과 관련해 향후 파산절차를 통해 배당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의 일부를 미리 주는 것을 말한다. 6월 24일까지 3개월 동안 지급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법원, LIG건설 재산보전처분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 지대운)는 22일 LIG건설㈜에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LIG건설은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무를 변제할 수 없고 채권자가 이 회사의 재산을 가압류·가처분 대상으로 삼거나 채권을 강제 집행할 수 없다. 재판부는 앞으로 대표자 심문과 현장검증 등을 거쳐 LIG건설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저축銀 후순위채 투자자들 속탄다

    저축銀 후순위채 투자자들 속탄다

    올 들어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5000만원 이상 예금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이들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투자자들의 가슴은 타들어 가고 있다. 고금리 혜택을 노려 투자했지만 최악의 경우 원금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예금주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리금 합계 5000만원 이하까지 보호받지만 후순위채는 보호 대상이 아니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7곳의 후순위채 규모는 1500억원에 육박한다. 삼화는 255억원, 부산은 594억원, 대전은 80억원, 부산2는 381억원, 중앙부산은 77억원, 보해는 100억원이다. 전주저축은행은 후순위채를 모두 회수해 잔액이 없는 상태다. 후순위채는 발행 기업이나 금융회사가 부도나 파산했을 때 변제 순위가 우선주나 보통주보다는 앞서지만 일반 채권에는 밀려 전액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로서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정상화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렇게 되면 투자 원금뿐만 아니라 높은 이자도 고스란히 보전된다. 다른 곳에 매각되더라도 인수자가 후순위채권을 떠안는다면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2004년 솔로몬저축은행이 부산 한마음저축은행을, 2005년 파랑새저축은행이 인베스트저축은행을 인수하며 5000만원 초과 예금과 후순위채를 떠안았던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요즘 상황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현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삼화저축은행의 경우 최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우리금융지주가 5000만원 초과 예금은 물론 후순위채권도 떠안지 않기로 했다. 후순위채권 투자자들은 사실상 전액 손실을 본다는 이야기다. 물론 파산 배당을 통해 일부 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당장 상반기는 아니더라도 향후 부실 저축은행을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영업정지되는 저축은행이 추가로 발생하면 후순위채 투자자의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 예금보험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모두 32개 저축은행에서 9714억원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2007년 7월~2008년 6월 690억원어치가 발행됐는데 불과 2년 뒤인 2009년 7월~2010년 6월에는 무려 5038억원어치가 발행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자본 확충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인 저축은행들이 연 8%대 고금리를 내세워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는 후순위채권을 집중적으로 발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부실한 저축은행이 후순위채를 남발한다는 비판이 일자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발행 기준을 강화했지만 이미 1조원 가까이 발행된 뒤라 뒷북 대응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위험을 떠안으며 고금리를 선택한 투자자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저축은행 후순위채 발행을 제때 제어하지 못한 금융당국이 피해를 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법원은 사회에서 격리된 유리성 같다”

    광주지법 파산부 재판장 선재성 부장판사가 최근 건설업체의 법정관리 감사에 친형을 앉혔다가 말썽이 나자 취소했다. 법원은 법정관리 기업의 관리인과 감사 등을 파견해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법정관리 감사는 회생절차 업무를 감시·감독해 법원에 보고하는 자리로 재판장이 선임권을 갖는다. 선 부장판사는 부적절성이 제기되자 “신뢰할 수 있는 인사 선임”이라며 항변하다 결국 선임을 철회했다. 선 부장판사 입장에서야 원칙대로 절차를 밟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있겠지만 참 세상 물정을 모르는 권한 행사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법관 윤리는 차치하고 국민의 눈높이와도 한참 차이나는 결정이라는 얘기다. 이재홍 서울행정법원장은 그제 퇴임식에서 “법원은 사회와 격리된 유리성 같다.”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법관들은 성에 살며 바깥과 소통하지 않고 유리창을 통해 밖을 보고, 그것을 근거로 판결한다고도 했다. 법관, 나아가 법원의 현실에 대한 적확한 진단이다. 선 부장판사와 같은 법관들의 처신을 겨냥한 충고이기도 하다. 물론 행동거지에 사회적 제약도 없지 않지만 법관의 내부화·폐쇄화는 경계해야 한다. 유리성이 보호막 역할을 해줄 수는 있겠지만 넓고 다양한 세상을 법전에 근거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하는 데에는 한계를 지녔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칫 잘못을 하고도 잘못인지를 모르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법관은 다른 직종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갖춰야 한다. 헌법에 법관 신분과 지위를 규정한 이유다. 법관의 됨됨이가 사법 정의와 직결될 뿐만 아니라 온전한 법치국가의 정착과 연결되는 까닭에서다. 국민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리는 자체도 마땅치 않다. 대법원이 나흘 전 내놓은 ‘법관윤리’는 오랫동안 끊이지 않던 잘못된 관행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마련한 행동지침이나 다름없다. 법관윤리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실천돼야 함은 당연하다. 스스로 ‘유리성’에서 나와 사법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갈망하는 국민과 마주할 수 있는 첫걸음인 것이다.
  • 철통방역이 뚫리다니… ‘심리적 불안’ 확산

    국가에서 관리하는 종축(씨가축)의 보고인 충남 천안시 국립축산과학원 산하 축산자원개발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설 연휴에 이를 포함해 총 3건의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우려했던 구제역의 전국 확산은 막았지만 강원도 및 경북도의 축산기술연구소에 이어 종축보전기관이 잇따라 뚫리면서 방역에 대한 ‘축산농가의 심리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 6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축산자원개발부의 구제역 발병 원인에 대해 “이렇게 방역이 철저한 곳이 당하다니 당황스럽다.”고 답했다. 축산자원개발부는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시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115명의 전 직원이 2개월가량 합숙을 하며 방역을 해 왔다. 모든 업무는 임시 면회소의 전화로 이뤄졌고, 외부 음식물 반입도 전면 금지했다. 설 연휴에도 모든 직원들은 귀성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에 살처분된 돼지는 1998년부터 10년간 연구 끝에 얻은 한국형 씨돼지로 알려졌다. 마리 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이다. 축산자원개발부는 한국형 씨돼지의 일부를 전남지역에 분산시켜 보존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럼에도 검역원 관계자는 “이들 기구의 구제역 확산은 아직 들짐승이나 공기 전파보다는 방역 허점을 원인으로 보는 것이 맞다.”면서 “특히 공기 전파는 일정한 바람이 방향과 세기, 습도가 맞아야 전파되기 때문에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이번 감염 사례의 경우 이미 1차·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이어서 ‘백신 무용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1차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나서 항체가 생길 확률은 9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2차 백신 접종을 한 6개월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가축에 보완 백신 접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가축이 구제역에 걸리는 순간 백신을 접종할 경우 소는 몇 개월간 증상없이 보균자로 돌아다니면 바이러스를 퍼뜨리기도 한다. 백신 접종 이후에는 구제역에 걸린 가축만 살처분·매몰하는 정책에 대해 축산농가들이 구제역 확산을 부추길까 우려하는 이유다. 한 축산업자는 “구제역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마음에 자체 방역은 하고 있지만 실제 구제역에 걸리는 것은 방역보다 운이라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축산 생산기반인 종축의 위기는 곧 영세 축산 농가의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특히 돼지의 경우 모돈(어미 돼지)이 대량으로 살처분된 상황에서 이들에게 종돈을 공급하는 중심부(축산자원개발부)까지 뚫린 형국이다. 종돈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방안이 있긴 하지만 수입 승인 절차가 까다로워 1~2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종돈장을 운영하는 이모(65)씨는 “안정적인 품질을 위해서는 최소 3대가 지나야 해 2~3년이 걸린다.”면서 “종돈을 수입해도 이미 많은 돼지가 살처분된 상황에서 수입가격이 크게 올라 영세 축산농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분기부터 원유 생산량 부족 현상도 예상된다. 젖소농가들은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가임기 젖소에 대한 인공수정을 꺼리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원유 생산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낙농정책 방향을 ‘잉여원유 감축’에서 ‘생산기반 유지’로 전환하는 한편 우유 생산을 한정하는 쿼터제도의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제플러스] 쌍용차 변경회생안 인가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28일 쌍용자동차 관계인집회에서 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조 94.2%, 주주조 100%의 동의로 변경회생 계획안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M&A)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정상화에 시동을 걸게 됐다. 마힌드라는 이미 지불한 인수대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 42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신주를 받아 쌍용차 지분 70%를 확보하게 된다. 이후 3월 초 법원이 기업회생절차 종료를 선언하면 쌍용차는 2년간의 법정관리에서 벗어난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마힌드라의 효율적인 엔지니어링 기술 및 제품 라인 등 국제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강자로서의 입지를 새롭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쌍용차 정상화 ‘눈앞’···3월 법정관리 졸업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재판장 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28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의 변경회생 계획안을 인가했다. 2009년 1월9일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2년2개월만이다.  변경회생 계획안은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담보권자조 100%, 회생채권자조 94.2%, 주주조 100%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변경회생계획안은 회생담보권자 4분의 3, 회생채권자 3분의 2, 주주 2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지방채 10년새 90% 늘어 3조弗… 최대 100곳 파산 위험

    지방채 10년새 90% 늘어 3조弗… 최대 100곳 파산 위험

    #사례1 :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에 위치한 소도시 차우칠라가 이달 초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실업률이 18%에 육박하고 재정적자가 100만 달러나 되는 차우칠라는 시청 개보수 공사를 위해 지방채 590만 달러를 발행했다가 1월분 채무 상환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주정부 관계자는 “차우칠라는 단지 이례적인 경우일 뿐”이라며 진화에 부심했지만 전문가들은 재정위기설이 연례행사가 돼 버린 캘리포니아야말로 ‘제 코가 석자’라고 꼬집었다. #사례2 : 모두가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던 지난 연말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의 주도인 해리스버그는 파산보호절차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쓰레기 소각로 구입을 위해 2억 8800만 달러의 채무를 지게 된 시 정부는 막대한 운영비로 고전하던 끝에 결국 올해로 예정된 5000만 달러 채무 상환이 불가능하다며 두 손을 들어버린 것이다. 해리스버그는 주법에 따라 지출을 억제하는 대신 주 정부로부터 재정 보조를 받게 됐다. 기업으로 치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셈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홍역을 치른 미국이 이번에는 지방재정 악화라는 ‘잔혹극 2막’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지방채 규모는 2조 9000억 달러나 된다. 10년 사이에 90%나 늘었다. 부채 규모는 갈수록 느는데 경기침체 영향으로 세입은 줄었다. 거기다 방만한 예산집행까지 겹쳤다. 그동안은 지방채를 발행해 재정적자를 메웠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방채 시장이 최근 현금이 고갈된 주와 시 정부의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사실상 얼어붙은 상태라고 지난 8일 전했다. 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연방정부가 1650억 달러 규모로 내놓았던 연방보조금 성격의 ‘빌드 아메리카 본드 프로그램’이 2010년 말 만료되면서 지방채 시장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주·지방정부 재정 악화 불안감 확산 주 정부·지방정부의 채무 불이행 위험이 높아졌다는 또 다른 징표는 미국 대형 은행들이 지방재정 악화에 따른 지방채 신용부도 스와프(CDS) 수요 급증 전망을 배경으로 CDS 거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채권에 대한 CDS 총거래 잔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방정부들은 지방채 CDS 거래업무 확대가 채무 불이행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기 거래 확대를 유발해 재정 여건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미국 주 정부 가운데 CDS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일리노이는 11일 현재 328bp이고 지난해 7월에는 370bp까지 치솟기도 했다.”면서 “이 정도면 최근 재정위기설이 거론되는 스페인 수준이고, 500bp를 넘어서면 사실상 파산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정악화는 미국 전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은 8일 46개 주 정부가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공공의료보험인 헬스케어 예산을 삭감하면서 일자리 40만개가 사라졌다면서 재정긴축이 광범위한 산업공동화 현상을 일으켜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1% 포인트 감소시킨다고 지적했다.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CBPP) 최근 보고서는 주 정부에서 필요한 재정과 집행 가능한 재정 규모 격차가 지난해에만 1710억 달러나 됐고 올해도 16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정부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대응은 긴축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난 5일 주의회 연두 연설을 하면서 뉴욕 주가 위기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약 100억 달러에 이르는 주 정부 재정적자를 통제하기 위해 강력한 재정 긴축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공·사립 대학생들에게 제공해온 희망(HOPE) 장학금 축소 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고등학교에서 평균 3.0 이상 학점으로 주내 공·사립대학에 진학해 평균 3.0 이상의 학점을 유지하는 학생들에게 1인당 최대 6000달러까지 지급하는 장학금의 재원이 고갈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근본 해법 없는 허리띠 졸라 매기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시장분석가 가운데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메러디스 휘트니는 지난해 12월 20일 CBS 시사프로 ‘60분’에서 “규모가 큰 지방정부 가운데 최소 50개, 많게는 100개가 채무 불이행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LA타임스는 “많은 캘리포니아 지방정부들이 2008년 파산했던 발레호 시처럼 되지 않을까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최근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마크 빈터 웰스파코 수석경제학자는 “우리는 지방채 시장이 또 다른 붕괴하는 도미노라고 우려하는 얘기를 곳곳에서 듣는다.”면서도 “나는 그 문제로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용어클릭 ●CDS 프리미엄 CDS는 대출이나 채권 형태로 자금을 조달한 채무자의 신용을 사고팔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CDS 매도자는 채무자가 이자 지급을 못 하거나 채무조정을 진행함으로써 발생하는 손실을 CDS 매입자에게 보상해 주도록 돼 있다. CDS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CDS프리미엄이라고 하며 bp(basis point)라는 단위로 나타낸다. 1bp는 0.01%와 같다. 손해보험에 가입할 때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처럼 채권의 발행 기관이나 국가의 신용위험도가 높아질수록 CDS프리미엄은 상승한다.
  • 용인경전철 개통 법정다툼

    용인경전철 사업시행사가 준공확인을 거부하는 경기 용인시를 상대로 소송절차에 착수하면서 용인경전철 개통 문제가 결국 법정 다툼으로 비화됐다. 용인경전철㈜은 용인시를 상대로 경전철 준공확인 거부에 대한 취소를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지난 17일 수원지법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인경전철㈜은 가처분신청서에서 “시로부터 승인된 실시계획에 따라 적법하게 공사를 완료해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이용자의 안전과 관련한 안전인증을 받았고 공사 감리도 이를 확인했으나 시는 준공확인을 거부했다.”며 “준공확인 거부는 실시협약상 의무이행 조항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간사업자가 개통 지연으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는데도 주무관청이 준공확인(선개통 후준공)을 해 주지 않아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용인경전철㈜ 측의 설명이다. 용인경전철㈜은 법원의 가처분신청 결정을 전후해 본안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당초 올해 7월 개통 예정이었던 용인경전철은 용인시가 소음민원, 최소운임수입보장(MRG) 협약 변경, 탑승 안전성 등을 들어 지난 10일 준공확인을 반려하면서 개통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광장] 일본의 장례문화가 진화한다/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본의 장례문화가 진화한다/이춘규 논설위원

    주일 특파원 시절 각계 인사들을 소개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준 64세 일본 지인의 부고를 받았다. 약식으로 치른 1일장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오와카레카이’(이승에서의 송별모임)를 도쿄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이었다. 숨진 뒤 두달여 만에 열리는 송별모임이었다. 오와카레카이는 사회적 지탄을 받은 고비용 장례를 대신해 1901년부터 지식인층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지극히 간소한 장례의식이다. 지난주 도쿄 도심 지요타구에서 열린 송별모임에 참석했다. 고인과 세 차례 송년회를 한 장소다. 집권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처음 겪어 보는 일본의 장례의식 현장이었다. 조문이었지만, 어떤 형식일지 호기심도 일었다. 사전 취재를 통해 검은색 양복은 입었지만 넥타이는 보통 색깔을 매고 참석했다. 혹시 몰라 검정 넥타이는 예비로 준비해 갔다. 고인은 국제도시 도쿄에서 매스컴 관련 연구회를 통해 도쿄 주재 외교관·정치인·기업인·언론인 등이 교류하는 벤쿄카이(공부모임)를 20여년 주재한 사람이다. 함께 공부한 사람이 많아 참가비 1만엔을 받는 접수대부터 아는 얼굴들이 맞이했다. 송별모임은 아주 수수했다. 외부 화환은 전혀 없었다. 영정이 달랑 놓인 새하얀 제단에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하는 걸로 그만이었다. 참석자들은 묵념 뒤에는 몇 점 전시된 고인의 생전 기념사진들을 살펴보고, 지인들과 얘기하며 추모했다.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추도사가 계속 이어졌다. 미국대사관 관계자,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의 짧은 추도사가 이어졌다. 기자도 해외 참석자로서 추도사를 했다. 고인을 기리는 전보나 전자우편 등도 여러 개 낭독됐다. 준비된 가벼운 식사와 음료로 저녁을 대신했다. 2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송별모임에 참석할 준비를 하고, 참석하면서 일본의 장례의식이 최근 수년 새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일례로 송별모임 실행위원회로부터 ‘평복으로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연락을 받고 조사해 보니, 평복은 장례 때 입는 예복과 일반 양복의 중간 정도라고만 되어 있었다. 넥타이 색깔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었다. 현장에 가 보니 10% 이하만 검정 넥타이를 맸다. 일본의 장례의식은 저출산 고령화라는 사회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 마을공동체 장례에서 개인화, 간소화되고 있다. 1990년대 초 50% 선이던 자택 장례는 10% 이하로 줄었다. 60% 이상이 장례식장을 이용한다. 80%가 집이 아닌 병원에서 숨지고 있다. 시신 매장은 극소수이고 90%대 후반이 화장이다. 장기 경기침체의 영향도 받아 장례의 간소화가 특히 두드러진다. 3~7일장 대신 1일장이 퍼지고 있다. 가족만이 치르는 가족장도 유행이다. 밤에 조문객을 맞는 쓰야는 철야에서 3시간으로 단축되거나 생략되고 있다. 산골(散骨)도 늘었다. 보호자 없이 죽는 경우가 늘어 공공기관 주재의 약식장례도 급증했다. 배우자를 잃은 고령자를 중심으로 생전에 스스로 장례를 예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저출산 영향으로 장남에 의한 묘의 계승은 옛이야기다. 가족 붕괴로 인해 유골합장묘도 점차 늘고 있다. 자신의 장례절차를 적은 임종노트를 생전에 제작, 실행하게 하는 현상도 늘었다. 묘를 돌볼 후손이 적어지면서 파산 가능성이 낮은 공립묘지 들어가기 경쟁도 심하다. 공·사립묘지들은 유골 안치 후 일정기간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무연고자들을 합장, 사후 불안을 없애준다. 전통적인 장례문화를 대신해 장례의식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의 장례문화도 과도기다. 형식적인 부조금, 호화장례 등 허례허식은 여전하다. 화장이 60%를 넘었지만 불법적인 매장도 흔하다. 장례에 의한 사회적 낭비가 적지 않다. 서둘러 시대에 맞는 합리적 장례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때다. 일본 장례문화가 진화하는 모습은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 같다. taein@seoul.co.kr
  • [서울 G20회의-‘서울선언’ 3대 의제] 공룡은행 고강도 건전성 규제적용 윤곽

    [서울 G20회의-‘서울선언’ 3대 의제] 공룡은행 고강도 건전성 규제적용 윤곽

    덩치 큰 글로벌 은행을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G20 각국 정상들이 시스템 상 중요한 금융회사(SIFI)에 대해 강도 높은 건전성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연쇄 위기에 빠졌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규제 대상이 될 글로벌 SIFI의 구체적 기준이 처음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1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SIFI 문제를 다루는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지난달 G20 경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통과된 SIFI 규제 관련 보고서를 이번 정상회의에 제출했다. 정상들은 FSB의 보고서를 검토한 뒤 그 결과를 12일 발표할 ‘서울 선언’에 반영할 계획이다. SIFI 규제안의 핵심은 은행의 최소자본비율을 지금보다 크게 강화하는 것이다. 손실흡수 능력이 가장 높은 보통주 자본비율을 현행 2.0%에서 7.0%(고정 완충자본 포함)로 높이고 SIFI에는 상당 폭의 ‘플러스 알파’를 요구할 전망이다. 관건은 SIFI의 분류기준이다. FSB는 자산규모에 따라 은행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대외 익스포저(위험 노출)가 큰 곳을 중심으로 SIFI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서울 코엑스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FSB는 대여섯개의 그룹으로 은행을 분류한 표를 바탕으로 SIFI를 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는 12일 오후 세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서울 G20 정상회의와 ‘코리안 이니셔티브’/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서울 G20 정상회의와 ‘코리안 이니셔티브’/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세계의 시선이 서울을 향하고 있다.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정상회의의 의장국이 됨으로써 세계의 중심국가로 급부상했으며, 서울 역시 지구촌의 중심도시로 떠올랐다. 근대 말 우리 선조의 예언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정상회의에서 이른바 ‘코리안 이니셔티브’라고 할 수 있는 우리만의 독특한 주도권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지금까지 G20 정상회의의 기본의제는 ‘거시경제정책 공조’, ‘금융규제 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편’과 같이 경제 권력구조와 관련된 것 일색이었다. 이는 1974년 석유파동 당시 경제 위기를 풀고자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의 G5회의가 개최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나중에 이탈리아(1974), 캐나다(1976), 러시아(1997)가 합류하면서 G6, G7, G8로 확대되었지만, 이들 국가그룹의 일차적 목표는 자국의 재정 안정화였다. 물론 그들의 의제가 경제 문제에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항공기 납치와 인질 문제 등 정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국의 이익추구에 급급하였다. 아시아 국가들의 유동성 위기가 극에 달했던 1999년에 G7국가와 우리나라, 브라질, 인도, 중국 등 주요 신흥국의 재무장관들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개최에 합의한 것은 위대한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또 다시 전 세계를 강타했다. 미국은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를 극복하려고 G20재무장관회의 회원국의 정상들을 워싱턴으로 초청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제1차 G20 정상회의이다. 그 후 런던·피츠버그·토론토에서 잇달아 정상회의가 열렸으며, 그 다섯번째 회의가 바로 서울 G20 정상회의인 것이다.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전 세계 GDP의 85%라는 점에서 G20은 실질적으로 지구촌 그 자체이며, 코리안 이니셔티브가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 중국경제의 일방독주를 견제할 목적으로 미국이 꺼낸 환율문제가 결국 이번 서울회의를 망칠 것이라던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경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환율문제 타결의 단서가 될 수 있는 경상수지 목표관리제라는 기본 틀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 중국, 일본의 이익이 충돌할 때 우리나라가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그러나 여진(餘震)은 아직 남아 있다. 비록 미국과 중국의 합의를 이끌었지만, 이 제도가 유럽연합(EU)에 치명적 손실을 가져다줄 것이 분명하므로 이번 정상회의에서 실효적 안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특히 중국의 금리 인상 조치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60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조치가 세계 각국의 외환 및 무역 정책에 미칠 파급 효과를 고려한다면, 각국의 이해관계는 더욱 첨예하게 대립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의 환율 충돌을 막지 못하면 세계경제는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할 위험이 있으며, 그렇게 되면 우리의 수출도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 정부는 처음에는 이번 회의에서 환율전쟁을 회피하고자 하였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경상수지 목표관리제를 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더욱이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개발 이슈’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등 개발도상국들의 문제를 반영하고자 노력한 것은 세계평화를 위한 위대한 진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세계의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선진국들이 세계의 절대 빈곤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각성하고, 정치영역에서의 절차적 정의와 경제영역에서의 분배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촉구할 필요가 있다. 서울 G20 정상회의가 전 세계 시민들이 더는 폭력 시위나 테러와 같은 극단적인 방식으로 의사표명을 하지 않아도 될 새로운 도덕적 세계질서의 창출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할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
  • ‘여야 정쟁’에 LH정상화 지연

    국회 국토해양위는 27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법’ 개정안과 ‘주택법’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처리를 미뤘다. LH법 개정안은 다음 달 말 이후 다시 논의될 예정이지만 처리가 마냥 미뤄질 경우 보금자리주택과 임대주택 건립, 신도시 건설 등 국책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발의된 개정안은 50여건의 법안 중 첫 번째 처리대상으로 올라 관심을 끌었다. LH가 보금자리주택건설 등 국책사업을 하다 빚을 지면 정부가 보전해 주는 내용을 담았다. 임대주택과 보금자리주택 건설, 혁신도시·세종시 조성 등에 돈을 쏟아부은 LH의 재무상태가 급속히 악화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은 지난 2월 이후 4차례 처리가 미뤄진 바 있다. 소위에서 한나당 측은 “118조원에 이르는 LH의 부채를 이대로 두면 파산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사업 재조정안 등이 제시된 뒤 지원을 결정해도 된다.”며 맞섰다. LH는 다음 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국 사업장 구조조정안을 내놓는다. LH 관계자는 “법안심사 소위만 통과하면 나머지 절차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LH의 채권이 국채 수준의 신용도를 갖게 돼 국내외에서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중견 건설업체들은 법안 계류의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연간 14조원 규모의 아파트와 부지조성 공사를 맡은 LH가 올해 신규 공사를 억제하면서 발주액은 연초 목표액의 18.6%에 머물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LH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주가 줄어든 것이 건설사들의 일감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라며 “연말까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안소위에 제출된 주택법 개정안도 야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야당과 여당 일부가 반대해 왔다. 건설업계는 대표적 규제법안이라는 점에서 폐지를 요청해 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섹스닷컴 = 1300만弗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인터넷 주소로 알려진 ‘섹스닷컴(sex.com)’이 146억원에 팔렸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역외 지주회사인 ‘클로버 홀딩스 리미티드’는 경매시장에 나온 섹스닷컴 도메인을 입찰 최고액인 1300만 달러(약 146억원)에 구매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이 도메인을 소유한 미국 업체 ‘에스콤 LLC’의 변호인들은 캘리포니아 파산법원에 ‘클로버’사를 낙찰자로 승인해 거래 절차를 마치고 도메인 거래 중개사인 ‘세도’ 측에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청구했다. 이번 경매 입찰에는 10여개 회사가 나섰다고 법원 측은 밝혔다. 섹스닷컴 도메인은 2006년 1200만 달러(약 135억원)에 한 업체에 팔렸다가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지난 7월 경매시장에 나왔다. 도메인을 사들인 클로버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GM 파산1년만에 부활 날갯짓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 1년 만에 재기에 나섰다. GM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구제금융 자금 상환 및 본격적인 정부 지분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GM은 SEC에 낸 신청서에서 구체적인 매각 주식 수와 가격 등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IPO를 통해 최소 160억달러(약 18조 755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보도했다.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 상황에 따라서는 GM이 200억달러까지도 증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60억달러를 끌어들이면 2년 전 IPO 이후 197억달러를 조달한 신용카드사 비자에 이어 미 증권거래 사상 두번째, 200억달러면 최대 규모가 된다. GM은 주식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E)에 동시 상장할 계획이다. 보통주에 대해서는 배당하지 않는 대신 이번 주식 상장에 배당을 우선 지급하는 우선주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SEC가 신청서류를 검토하는 데 30∼90일이 걸리는 만큼 GM 주식은 이르면 10월 말부터 추수감사절 연휴 사이에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GM의 재기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오바마 정부가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GM에 구제금융 자금 500억달러를 지원해 지분 61%를 갖고 있으며, 올들어 GM은 70억달러를 상환했다. 지난 2분기(4~6월) GM은 13억 3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GM CEO “임무 다했으니 떠난다”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해 공적자금이 투입된 미국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를 2분기 연속 흑자로 만든 에드 휘태커(68)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휘태커는 다음달 1일 대니얼 애커슨(61) 이사에게 CEO직을 넘겨주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GM이 올해 2분기에 13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6년 만에 최대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직후 휘태커는 기자회견을 통해 “임무가 완수됐다.”며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미국 통신업체 AT&T CEO를 지낸 휘태커는 지난해 7월 GM의 회장직을 맡은 데 이어 같은 해 12월 프리츠 헨더슨 CEO가 물러나자 CEO대행을 맡다 올해 1월 정식 CEO에 취임했다. 휘태커는 GM의 파산보호 절차가 개시될 때 회사 운영을 맡아 조직 통폐합과 비용 절감을 통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휘태커는 판매와 마케팅 부문의 책임을 통합하고 북미시장의 마케팅을 임원 1명의 책임 아래 두는 등 조직을 개편, 단기간에 회사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휘태커의 후임 CEO가 될 애커슨은 워싱턴 소재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7월 미 정부에 의해 GM 이사로 임명됐다. GM은 1년반 사이에 4번째 CEO를 맞는 것이다. 휘태커와 마찬가지로 GM에 몸담기 전에는 자동차산업에 종사해본 경험이 없다. 애커슨은 칼라일 그룹에서 다른 기업을 인수한 뒤 수익을 남기고 되파는 ‘바이아웃’ 책임자로 일하면서 에너지기업 킨더 모건과 미디어업체 닐슨의 인수를 성사시킨 바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박재범 칼럼] 대통령이 대기업을 질타한 까닭은

    [박재범 칼럼] 대통령이 대기업을 질타한 까닭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왜 대기업을 질타했을까. 여름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이 대통령이 대기업을 비판한 것이 언론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6·2지방선거와 7·28 재·보선 결과에 눈길이 모아졌던 터였다. 총리 등 내각 개편이 주된 과제일 것으로 비춰졌다. 천안함 사태에 따른 국제사회의 동향과 한·미 양국의 군사훈련 반향도 뉴스의 초점이었다. 그러던 게 돌연 대기업 쪽으로 선회하는 양상이다. 이 대통령은 무엇을 염두에 두고 있을까. 일단 대통령이 대기업을 압박한 배경은 이해된다.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6%에 이르는 등 제2의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대기업들은 직접적으로 혜택을 입고 막대한 자금을 모았다. 반면 서민에게는 여전히 경제회생의 온기가 전달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소금융, 든든학자금 등 새로 도입한 서민보호 장치는 실적이 그다지 좋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이 대통령이 대기업을 질책하는 것은 국가 전체를 바라보는 최고지도자로서 적절하다. 그러나 대통령이 기대한 효과, 즉 서민생활 향상과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적이 동시에 달성될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되고 있다. 하나는 서민의 입장에서 나오는 얘기. 서민경제 활성화를 수차례 언급했음에도 실질적인 결과가 미흡했으므로 이번에도 전시용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단이다. 친서민정책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이를 대변한다. 또 하나는 기업의 입장. 서민돕기가 과연 기업의 몫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제기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부분은 분명 맞지만, 전세계적으로 지니계수가 불평등 쪽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민생활 안정은 분명 정부의 몫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이런 관점이라면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논리가 대두될 수 있다. 대기업이 은행보다 더 많이 현금을 갖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은행이 여차하면 대출을 회수하려 하는데 기업이 당연히 자금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있다. 게다가 투자를 않는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는 이즈음, 섣불리 투자했다가 실패하면 그 손실은 누가 보전해줄 것인가라고 되묻는다. 대기업의 숙명이 세계와의 사활을 건 경쟁인 이때 함부로 나섰다가 낭패 보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대기업 일각에서는 심지어 정부 경제정책 방향이 시장주의에서 포퓰리즘으로, 틀 자체가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내비치고 있다. 정책선택이란 결국 국민 다수가 원하는 바에 따라 이뤄질 수밖에 없지만, 이같은 반응을 보면서 두어 가지 포인트를 떠올려 본다. 하나는 대통령의 권한 행사 방식이다. 지금처럼 각계의 권위가 경시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말씀이 무게를 갖기 위해서는 민주적 의사결정 메카니즘에 좀더 충실해야 하겠다는 점이다. 국회의 법 제·개정을 통해서건, 아니면 행정부의 명령을 통해서건 대통령에게 시의적절하게 권한을 부여해 나가는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현행법과 제도로 가능한 일을 먼저 시도해야 한다는 대목이다. 대기업의 하도급업체 쥐어짜기가 문제라면 사실을 확인하고 공정거래법 등 현행법을 엄정하고 투명하게 적용하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대기업 일각에서는 요즘 미 GM의 사례를 거론하고 있다. GM의 파산은 부품업체의 부도에서 초래됐지만, 그 업체의 부도는 GM사의 단가 쥐어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기업들이 주목하는 것은 GM이 하청업체를 쥐어짜게 된 배경이다. 이익률은 뻔한데 노조가 해마다 높은 임금인상과 복지를 요구하자 하도급업체를 쥐어짜게 됐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결론적으로 볼 때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단기적으로는 서민에게 온기를 전하려는 뜻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에 대한 권한 부여 방식과 시장질서에 대한 고민도 함께 갖게 한다. jaeb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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