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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2019년/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자치광장]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2019년/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힘차게 시작했던 2018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올겨울은 청년실업, 제조업 경기불황, 자영업자 파산, 물가상승 등 어려운 경제 상황 탓에 유달리 더 춥게 느껴지는 듯하다. 최근 ‘찾아가는 영등포 1번가’를 통해 문래 소상공인 특화지원센터를 찾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만나 보니 그들의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우리나라는 4명 중 1명(26.8%)이 자영업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수치인 15.4%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다. 이에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골자로 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카드수수료를 인하해 그들의 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영등포구에서도 이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드 수수료 없는 ‘제로카드’의 사용을 확대해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제로카드’는 현재 영등포구에서 사용하는 법인카드 결제방식을 신용카드 결제에서 카드 수수료가 0%인 현금영수증카드 결제로 바꾸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영등포구의 신용카드 결제액(9개 비목)은 59억원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낸 수수료는 1억 2000여만원으로 파악됐다. ‘제로카드’ 결제방식을 확대하면 그만큼의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앞으로 구 각 부서를 대상으로 제로카드 사용 확대를 독려하고 장학재단, 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등 관계기관에도 적극적인 홍보 및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러한 현금영수증카드 결제방식 대상의 확대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고자 구와 서울신용보증재단, 우리은행 등 세 기관이 협약을 체결해 영세 소상공인에게 폭넓은 금융지원도 시행한다. 정부와 함께 영등포구의 이러한 모든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그 온기가 지역경제 전반에 널리 퍼져 침체한 시장에 다시 한번 활력이 돋아나길 바란다. 2019년 새해가 밝아온다. 기해년 황금 돼지 기운을 받아 하시는 모든 일 탁 트이게 풀리길 기원한다. 또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소망한다.
  • [김성곤의 시시콜콜] 기로에 선 현대차동차 51년

    [김성곤의 시시콜콜] 기로에 선 현대차동차 51년

    오늘로 현대차가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현대차는 창립기념식에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만하면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한판 크게 행사를 치를만한데 단체협약에 따라 노동조합 조합원 등 일반 사원들의 휴무 외에는 별다른 행사가 없다. 일본의 닛산이 1933년, 도요타가 1937년에 창립했으니 이들 회사보다는 대략 30년 이상 출발이 늦은 셈이다.그러나 현대차와 자동차의 인연은 그보다는 뿌리가 깊다. 고 정주영 명예 회장은 1940년 3500원에 자동차 정비소(아도서비스)를 인수했다. 이 카센터는 자동차 정비 공장(현대자동차공업사)으로 발전하고, 건설사(현대토건)를 합병해 1967년 12월 29일 현대모타주식회사(현대차 전신)를 만들었다. 그리고 동생인 고 정세영 명예회장에게 맡긴다. 다음해 울산공장에서 제휴사 미국 포드의 소형세단 ‘코티나’를 생산하기 시작한 현대차는 1976년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를 출시하고 에콰도르에 5대를 수출하면서 창립 9년 만에 ‘포니 신화’를 창출하기 시작한다. 1985~1986년에는 엑셀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이때 쏘나타와 최초 그랜저 모델이 나온다. 미국에서 한동안 선풍적 인기를 모았으나 내구성 등이 문제가 되면서 금세 시들해지고, 싸구려 이미지가 굳어져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굴하지 않고 1991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첫 자동차 엔진 ‘알파엔진’ 개발하고, 1995년에는 아반떼를 출시해 서서히 글로벌 업체로서의 기반을 다져간다. 1997년 터키를 시작으로 1998년 인도, 2002년 중국, 2005년 미국, 2008년 체코, 2011년 러시아, 2012년 브라질로 해외 생산공장을 확장한다. 그 결과 지금은 한국을 포함해 8개 나라, 20개 공장에서 연간 500만대 이상의 차를 생산하는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로 발돋움했다. 흔히들 용장(勇將) 위에 지장(智將), 지장 위에 덕장(德將), 덕장 위에 복장(福將) 혹은 운장(運將)이 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자동차 업계에서 정몽구 회장은 복장이라고 한다. 사업을 하면서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오지만, 회장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반대로 의외의 도움을 받거나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정 회장의 추진력에 여러 운이 결합해 오늘의 현대차가 있게 됐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 ‘왕자의 난’이라는 승계 갈등의 결과인 현대그룹의 분화는 정몽구 회장뿐 아니라 범 현대그룹에 운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생인 정몽헌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그룹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현대건설과 전자 등은 물려받지 못하고 자동차와 관련 기업만 받았지만, 결국은 현대그룹의 경영위기나 대북 사업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분리돼 있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현대전자나 현대상선, 현대증권 등이 온전히 현대그룹에 있었을까, 아니면 현대차그룹마저 다른 기업에 넘어갔을까. 현대차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고비가 있었다. 2008년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 어려움을 겪던 현대차는 2010년 도요타가 미국에 출시한 일부 차량의 가속페달에서 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에 들어가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미국 시장에서 뿌리가 흔들린다. 이때 현대차 등 다른 자동차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봤다. 현대차는 환율 덕도 많이 본다. 또 좀 어렵다 싶을 때는 폭스바겐 배기가스 문제 등이 터져 현대차는 시장을 넓혀온 것이다. 그런 현대차가 요즘 고전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나 줄어든 2889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는 글로벌 10위권에 머물고 있고, 전기차 등에서는 여전히 고전 중이다. 고질적인 노사문제는 강성노조에 끌려다닌다고 시장의 질타를 받지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1인당 생산성도 글로벌 업체에 크게 못미친다. 이러니 원화 가치가 조금만 올라도 실적이 출렁거릴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최근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들이 계열사 등으로 물러나고, 외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의 측근이 그 자리를 꿰찼다. 그렇지만, 삼성 등에 비하면 후계경영 구도는 아직 초보단계다. 지분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순환출자를 해소하려고 지난 3월 말 현대모비스 모듈·AS부품 사업을 인적분할해 현대글로비스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안을 발표했지만, 글로벌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정 부회장 중심의 후계구도는 좀 더 빨랐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유교문화가 지배하는 가풍은 이를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였고, 정 부회장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혔다. 그러다보니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한 기회를 놓친 감이 없지 않다. 정 부회장은 최근 오는 2030년까지 50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생산,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업체다. 국산화율도 99%에 달하고, 도요타와 쌍벽을 이룬다. 그동안 도요타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았지만, 현대차는 그렇지를 못했다. 하지만, 정부도 올해보다 664.3% 늘어난 1420억 5000만원의 수소차 공급 예산을 확보하는 등 수소차 확산을 지원해 사정은 나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이나 도요타그룹, 르노-닛산그룹을 뛰어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수소연료전지차와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경쟁 프레임이 생겨 새로 경쟁해볼 기회가 열렸다. 늦었지만, 현대차의 세대교체와 미래차 전략이 성공해 창립 60주년 기념식은 성대하게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성곤 기자 sunggone@seoul.co.kr
  • 의정부경전철 우진메트로 등 새 사업자 선정

    의정부경전철 우진메트로 등 새 사업자 선정

    경기 의정부경전철을 맡아 운영할 새사업자가 선정됐다. 의정부시는 27일 의정부경량전철주식회사(대표이사 이세영)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42년 6월까지 경전철 운행을 맡기기로 했다. 의정부경량전철주식회사는 민간투자자금을 조달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관리운영사인 ㈜우진메트로가 설립한 사업시행법인이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5월 경전철의 사업시행자가 파산신청을 하자, 후속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해 왔다. 올해 3월 사업자 모집을 위한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6월까지 7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았다. 평가결과 최저 수익률을 제안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실시협약은 사업자에게 일정 수입을 보장하는 기존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사업방식에서 최소한의 운영비를 보전하는 최소비용보전(MCC) 방식으로 변경했다. 사업자의 수익률을 낮추는 대신 안정성을 높였다. 최소비용보전 방식에서는 최소한의 운영비용이 확보됨에 따라 특별한 경우가 없는 한 사업시행자가 파산할 위험성은 극히 낮다는 게 의정부시 설명이다. 이 때문에 사업구조를 변경한 서울지하철9호선, 용인경전철, 부산김해경전철 등 타 민자철도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새 사업시행자는 민간투자비로 2000억원을 조달하고 2042년 6월까지 연 2.87%의 수익률로 민간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운영 부분은 우이신설경전철의 운영 경험을 갖고 있는 ㈜우진메트로가 맡게 되며, 운영비 규모는 23년 6개월간 566억원 규모다. 운영 중 사업시행자가 운행장애를 발생시킬 경우에는 시가 해당 손실을 환수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이번 실시협약은 7개사의 경쟁적 참여로 인해 전반적으로 시에 유리한 조건으로 마련되었다는 것이 기획재정부나 KDI의 평가다. 의정부시는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경전철의 안정적 운영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시행자와 협력해 경전철 이용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도 M&A 중국 추월했다

    인도 M&A 중국 추월했다

    인도 기업에 대한 올해 글로벌 기업의 인수·합병(M&A) 규모가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규모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금융조사업체 딜로직의 통계를 인용, 올해 인도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M&A가 937억 달러(약 105조원)로 전년보다 52% 늘었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 본격적인 인도의 경제 개방 이후 최대 규모이다. 이 가운데 외국 기업이 인도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M&A 규모는 395억 달러(약 44조 4000억원)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액 328억 달러(약 36조 9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올해 대(對)인도 투자 중에서는 지난 5월 월마트의 인도 전자상거래 기업 플립카트 지분 77% 인수가 가장 돋보였다. 월마트는 이 같은 지분을 확보하는 데 16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인도에서 진행된 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유니레버는 이달 초 인도 음료회사인 홀릭을 37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일본 소프트뱅크는 호텔 예약 스타트업 업체인 오요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처럼 글로벌기업이 인도에 앞다퉈 투자하는 것은 인도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인도 경제는 신흥국 경기 침체, 미국·중국 무역 전쟁 등의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올해 선전하는 분위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 경제가 내년 3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 7.3%, 그 다음 해에는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경제는 분기마다 7∼8%대 성장을 거듭하면서, 올해 증시 시가총액이 2조 800억 달러로 1조 9700억 달러의 독일 증시 시가총액을 제치고 세계 7위로 올라섰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 지수는 지난해 말 3만 4000대에서 지난 8월 말 3만 900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유가 상승 등으로 10월 말 3만 3000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3만 5000∼3만 6000대까지 회복했다. 급락했던 인도 루피화 가치도 최근 유가 하락에 힘입어 회복세다. WSJ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 등으로 성장률이 더뎌지고 있다”며 “반면 인도는 파산법 개정, 주별로 달랐던 간접세 통합 등 여러 제도가 개선되면서 투자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최대 공유자전거 오포의 몰락…실패 원인은?

    18일 오전 10시 베이징 시 하이뎬취(海淀区) 중관촌(中关村)에 소재한 오포(ofo) 본사 안팎으로 수 십 명의 인파가 몰렸다. 매일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계속되는 이들 인파 행렬은 99~199위안에 달하는 보증금 명목의 금액을 환불 받기 위해 찾아온 유료 회원들의 모습이다. 오포(ofo)는 중국 최대 자전거 공유 업체로 지난 2015년 베이징대학 캠퍼스에서 처음 문을 연 이래 약 3년 동안 유럽과 미국 등지로 진출하는데 성공했으나, 최근 긴급 자금 확보에 실패해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 업체가 회원 모집 시 보증금 명목으로 받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금을 제때 각 회원에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연일 해당 본사 건물에는 현장에서 보증금을 회수하려는 회원들의 발길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 현지 유력 언론은 중국정법대학 전파법연구소센터 주웨이(朱巍) 교수의 발언을 인용, “공유 자전거 업체 오포가 쓰러진 이유는 자금 문제 외에도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풀지 못한 데 있다”고 진단했다. 주 교수는 업체의 파산 원인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자금 부족을 원인으로 꼽으면서 “중국에 공유 산업이 처음 등장했을 시 정부는 물론 경제 분야에서 폭발적인 규모의 자금이 이 시장에 몰려들었다”면서 “이로 인해 공유 자전거는 베이징 시 기준 연평균 최대 7곳의 신생 업체가 등장하는 등 빠른 보급에 성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해당 사업 연수가 3~4년 지속되면서 공유 자전거 차체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 시기가 돌아왔고, 자전거 한 대당 최소 900위안대에 이르는 원가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 파산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지나친 간섭도 파산의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꼬집었다. 주 교수는 “베이징 시정부는 지난해 8월 들어와 교통운수부, 중앙선전부, 국가개발위원회, 산업정보화부, 공안부, 주택도시건설부, 인민은행, 질검총국, 여유국 등 무려 10여곳에 달하는 정부 부문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만 해당 공유 업체의 사업 실행 및 자본 확보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신설했다”면서 “정부의 지나친 시장 간섭이 업체의 유동적인 사업 운영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오포의 경우 정부에서 금지한 자전거 차체 내의 광고 금지 정책에 따라 높은 광고비용 지속적으로 지출해왔다”면서 “사실상 타사 업체로부터 벌어들일 수 있는 차체 내 광고 수익이 금지된 상황에서 해당 업체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는 오직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는 것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하지만 오포의 경우 이미 앞서 대거 모집한 회원들의 보증금 명목의 대규모 자본을 엄격하게 분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대부분의 스타팅 업체가 저지르는 실수인 반드시 확보해야 할 보증금 명목의 자금과 사업 확충 비용 등을 분별하지 않고 사용한 것이 업체가 자금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오포의 파산이 곧 공유 경제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오포가 지난 3년 동안 시장 내에서 차지했던 공유 산업의 파급력은 단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정도의 크기가 아니다. 다만, 지나치게 거품이 많이 낀 이 분야 시장에 대해 각자가 반성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中 공유자전거 오포 파산 신청…“보증금 돌려줘” 북새통

    중국의 대표적인 공유 경제 업체 ‘오포'(ofo, 小黄车)가 지난 10월 파산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보증금을 제때 환불받지 못한 고객들의 원성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객들은 공유 자전거 오포를 이용하기 위해 회원 가입 시 99~199위안의 보증금을 지불, 업체가 파산 신청을 한 사실이 일반에 알려진 지난 10월 이후에는 온라인을 통한 환불 서비스 일체가 정지된 상태다. 때문에 보증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고객들 중 상당수가 베이징 하이뎬취(海淀区) 중관촌(中关村)에 소재한 해당 업체 본사를 직접 찾아가 보증금 환불을 요구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앞서 오포 측은 자사 서비스 회원 모집 시 회원 탈퇴를 원하는 이는 누구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즉시 탈퇴할 수 있으며, 탈퇴 시 보증금 명목의 금액은 최대 2주 이내에 온라인 계좌로 송금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해왔다. 하지만 자사가 고질적인 경영난과 자금난 등으로 문을 닫으면서 수 천억 대에 달하는 보증금 환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유료 회원 가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지난 12월부터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상의 ‘환불’ 버튼이 비활성화 되는 등 보증금 환불 문제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무렵 중관촌의 가장 높은 빌딩에 입점했던 오포 본사는 최근 자사 간판을 내리고, 대부분의 업무를 중단한 채 환불 업무 등 서비스 담당 직원 소수만 남아 있다. 1~2인에 불과한 직원은 현재 본사 건물 5층 일부만을 임대, 현장에서 보증금을 환불 받으려는 고객들만 응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본사를 찾아 보증금 환불을 요구한 황 씨 내외는 “우리 동네 이웃 주민을 통해 본사를 찾아가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다”면서 “나와 내 남편, 그리고 우리 아들과 손자들의 명의까지 모두 8명의 보증금을 환불 받으려고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먼 길을 왔다”고 설명했다. 황 씨의 손에는 본인 신분증을 포함, 총 8인의 회원 신분증이 들려 있었다. 그의 환불 요구에 대해 현장에 있던 직원은 소지한 신분증과 애플리케이션 상의 보증금 명목 금액 등을 확인한 후 해당 금액을 현장에서 지급했다. 이 과정 중에 황 씨는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15~20일이 지나도 환불 처리가 되지 않아서 속상했는데, 현장에서 불과 10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서 “무엇 때문에 온라인에서의 환불이 어려운 것인지 답답하다. 이 돈 때문에 이렇게 추운 날씨에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 가족들의 보증금을 모두 합하면 적은 돈이 아니다”며 “돌려받은 돈으로 가족들이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계획이다. 한 번쯤 본사를 찾아올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증금 환불 문제의 원인 제공 업체인 ‘오포’는 고질적인 자금난 탓에 물류 운송 업체, 임대료 체불, 광고료 체불, 대금 체불 등의 사유로 총 9곳의 회사와 26건의 개인 분쟁자로부터 고소당한 상태다. 이들이 올해 내에 풀어야 할 법정 분쟁 누적 금액의 규모만 약 8931만 위안(약 1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중국 소비자미디어연맹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70곳의 공유 자전거 업체 가운데 올해 기준 34곳의 업체가 파산 신고한 바 있다. 때문에 현재 공유 업체의 보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당국은 일명 ‘인터넷 자전거 대여 활성화 장려 및 규범에 관한 지도의견’을 통해 자전거 공유 플랫폼 업체의 경우 창업 시 반드시 보증금에 대한 특별 자금 운용 정책을 실시하도록 강제해오고 있는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상습 체납자의 장외주 공매… 조세정의 앞장

    경북 경산시는 고질 체납자에 대한 혁신적인 징수 방안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고질 체납자의 K-OTC(Korea Over-The-Counter·한국장외시장) 비상장 장외거래주식을 공매해 체납세를 징수, 세수를 확보하고 조세 정의 실현에 기여했다. 국세에 비해 유가증권 체납 처분 실적이 극히 저조한 지방세의 문제점 및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K-OTC 비상장 장외거래주식은 공매를 통한 체납세 징수 사례가 없고, 감정평가의 어려움과 유가증권 특성에 따른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체납 처분 분야 중 하나다. 하지만 경산시 공무원들은 이를 철저히 분석하고 적극적인 업무 연찬을 통해 체납자의 유가증권·비상장 주식을 압류한 후 공매를 활용해 체납 처분을 추진했다. 실제로 경산시는 2014년 파산 기업이 지방세를 체납한 상태에서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점을 확인하고 체납자의 증권예탁계좌를 압류한 후 공매를 통해 고질 체납세 6400여만원을 정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산시 사례를 전국에 활성화할 경우 200억원 이상의 징수 효과가 기대된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상습 체납자의 장외주 공매… 조세정의 앞장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상습 체납자의 장외주 공매… 조세정의 앞장

    경북 경산시는 고질 체납자에 대한 혁신적인 징수 방안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고질 체납자의 K-OTC(Korea Over-The-Counter·한국장외시장) 비상장 장외거래주식을 공매해 체납세를 징수, 세수를 확보하고 조세 정의 실현에 기여했다. 국세에 비해 유가증권 체납 처분 실적이 극히 저조한 지방세의 문제점 및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K-OTC 비상장 장외거래주식은 공매를 통한 체납세 징수 사례가 없고, 감정평가의 어려움과 유가증권 특성에 따른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체납 처분 분야 중 하나다. 하지만 경산시 공무원들은 이를 철저히 분석하고 적극적인 업무 연찬을 통해 체납자의 유가증권·비상장 주식을 압류한 후 공매를 활용해 체납 처분을 추진했다. 실제로 경산시는 2014년 파산 기업이 지방세를 체납한 상태에서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점을 확인하고 체납자의 증권예탁계좌를 압류한 후 공매를 통해 고질 체납세 6400여만원을 정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산시 사례를 전국에 활성화할 경우 200억원 이상의 징수 효과가 기대된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퇴직연금 1% 수익률 두고 중도인출만 규제

    퇴직연금 1% 수익률 두고 중도인출만 규제

    수익률 대책 빠지고 적립금 유지 급급초등 입학 전 의료비 전액 지원만 발표자동육아휴직 등 저출산 파격 정책 무산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퇴직연금 중도인출 규제’다. 퇴직자들의 노후를 보장하려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익률부터 개선해야 하는데 정부가 적립금 규모를 유지하는 데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저출산 정책도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 의료비 전액 지원’을 제외하면 청년층 부모의 마음을 돌릴 만한 ‘파격’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9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의 일환으로 퇴직금과 퇴직연금으로 이원화돼 있는 퇴직급여를 퇴직연금으로 단계적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파산, 주택구입, 6개월 이상 요양 등 퇴직연금 중도 인출·해지 사유를 강화해 가급적 연금형태로 수령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에서 퇴직연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과제인 ‘수익률 개선’은 빠졌다. 퇴직연금 수익률은 2015년 2.15%, 2016년 1.58%, 지난해 1.88%에 그쳤다. 지난해 물가상승률(1.90%)에도 못 미친다. 그런데도 운용 수수료율은 0.45%나 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퇴직연금 중도인출자는 2015년 2만 8080명에서 2016년 4만 91명으로 크게 늘었다. 심지어 지난해 기준으로 퇴직연금을 일시금 형태로 수령한 비율은 98.1%였다.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정부가 금융기관에 알아서 수익률과 수수료를 정하라고 내버려두는 건 정말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퇴직연금은 고용노동부(노동자), 금융감독원(금융기관) 등으로 관리기관이 이원화돼 있어 한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다. 저출산 대책도 국민들이 원하는 ‘파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05명, 올해는 역대 최저인 0.9명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심 끝에 정부는 2025년까지 초등학교 취학 전 모든 아동의 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지만 나머지 정책은 기존 정책의 연장선에 그쳤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지난 10월 ‘자동 육아휴직 법제화’ 방안을 제안했다. 육아휴직 신청서를 제출하기 힘든 중소기업 노동자를 배려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번에 현행 최대 1년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신청 자체가 힘든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육아휴직 급여는 현재 3개월까지 통상임금의 80%(월 최대 150만원)를 지급하지만 4개월부터 40%(월 최대 100만원)로 뚝 떨어진다. 정부는 3개월까지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반면 스웨덴은 휴직 전 소득의 80%를 13개월간 보장해 ‘쓰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강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스마트폰 신청·대기 시스템’은 2020년부터 도입돼 당분간 부모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퇴직연금 1%대 수익률 눈감고 중도인출만 규제하겠다는 정부

    퇴직연금 1%대 수익률 눈감고 중도인출만 규제하겠다는 정부

    수익률 대책 빠지고 적립금 유지 급급 초등 입학 전 의료비 전액 지원만 발표 자동육아휴직 등 저출산 파격 정책 무산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퇴직연금 중도인출 규제’다. 퇴직자들의 노후를 보장하려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익률부터 개선해야 하는데 정부가 적립금 규모를 유지하는 데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저출산 정책도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 의료비 전액 지원’을 제외하면 청년층 부모의 마음을 돌릴 만한 ‘파격’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9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의 일환으로 퇴직금과 퇴직연금으로 이원화돼 있는 퇴직급여를 퇴직연금으로 단계적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파산, 주택구입, 6개월 이상 요양 등 퇴직연금 중도 인출·해지 사유를 강화해 가급적 연금형태로 수령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에서 퇴직연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과제인 ‘수익률 개선’은 빠졌다. 퇴직연금 수익률은 2015년 2.15%, 2016년 1.58%, 지난해 1.88%에 그쳤다. 지난해 물가상승률(1.90%)에도 못 미친다. 그런데도 운용 수수료율은 0.45%나 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퇴직연금 중도인출자는 2015년 2만 8080명에서 2016년 4만 91명으로 크게 늘었다. 심지어 지난해 기준으로 퇴직연금을 일시금 형태로 수령한 비율은 98.1%였다.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정부가 금융기관에 알아서 수익률과 수수료를 정하라고 내버려두는 건 정말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퇴직연금은 고용노동부(노동자), 금융감독원(금융기관) 등으로 관리기관이 이원화돼 있어 한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다. 저출산 대책도 국민들이 원하는 ‘파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05명, 올해는 역대 최저인 0.9명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심 끝에 정부는 2025년까지 초등학교 취학 전 모든 아동의 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지만 나머지 정책은 기존 정책의 연장선에 그쳤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지난 10월 ‘자동 육아휴직 법제화’ 방안을 제안했다. 육아휴직 신청서를 제출하기 힘든 중소기업 노동자를 배려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번에 현행 최대 1년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신청 자체가 힘든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육아휴직 급여는 현재 3개월까지 통상임금의 80%(월 최대 150만원)를 지급하지만 4개월부터 40%(월 최대 100만원)로 뚝 떨어진다. 정부는 3개월까지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반면 스웨덴은 휴직 전 소득의 80%를 13개월간 보장해 ‘쓰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강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스마트폰 신청·대기 시스템’은 2020년부터 도입돼 당분간 부모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노사 화합으로 車 산업 혁신·일자리 늘리기라는 근본 정신 되찾아야”

    ‘광주형 일자리’가 표류하고 있다. 생산량이 일정 규모에 이르기까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유예한다는 조항을 두고 현대자동차와 노동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기저에는 전세계에 몰아치는 자동차 산업의 위기와 변화, ‘광주형 일자리’에 오히려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는 다른 지역의 위기감, 국내 자동차산업의 고질적인 노사 간 불신 등 복합적인 배경이 깔려 있다. 서울신문은 이승협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와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인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광주형 일자리’의 해법을 물었다. “광주형 일자리는 잊어라”라는 회의적인 주문과 함께 “그럼에도 불씨를 살려 성공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엇갈렸다. 그러나 노사 간의 신뢰와 화합으로 자동차 산업의 생산 혁신을 이루고 일자리를 늘린다는 ‘광주형 일자리’의 근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데에는 견해가 일치했다. ▶생산량이 35만대에 이를 때까지 임단협을 유예한다는 조항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신입 초봉이 연간 3500만원이라는 것 역시 노동계가 ‘저임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승협 교수(이하 이 교수) : 광주시가 지역 노동계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현대차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초봉 3500만원, 5년간 임단협 유예라는 조항이 나왔다. 이런 조건은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가 경제 특구를 만들어 해외기업을 유치할 때 내놓을 만한 조건이다. ‘무파업 도시’를 만들어 줄테니 우리 지역에 공장 세워달라고 홍보하는 것인데, 노동법 위반이라는 점에서 쉽게 꺼내기 힘든 카드다. 지금의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 간 신뢰와 타협을 통해 생산 현장을 혁신한다는 근본 정신에서 멀어진 채 광주시의 현대차 공장 유치전으로 전락했다. 노동계는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같은 조항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물론 현대차 역시 기존 공장과 마찬가지로 노조 리스크를 떠안아야 한다면 투자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합의점을 찾기 힘들 것이다.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이하 이 연구위원) : 미국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극복한 배경 중 하나가 ‘이중임금제’다. GM은 파산 이전인 2003년 이중임금제를 도입했다. 기존의 근로자들은 임금을 동결하고 신규 채용되는 근로자들은 기존 임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이들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인 2007년 임단협에서도 이중임금제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비록 GM이 2009년 파산신청을 했지만 2014년까지 11년간 이중임금제를 운영하며 오히려 전체적인 고용은 정상화됐다. 박지순 교수(이하 박 교수) : 임단협 유예 조항은 법적 구속력은 없다. 엄밀히 말해 제3자인 광주지역 노동계가 합의했다 해도 공장에 새로 채용된 근로자들이 노조를 만들고 교섭을 요구하면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형 일자리라는 실험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동계와 현대차가 이견을 좁힐 필요는 있다. 독일의 ‘아우토 5000’은 노동계의 양보로 이뤄진 것이다. 노동계는 광주형 일자리의 당사자인 청년들을 위해 통크게 양보해야 한다. 현대차 역시 노동계의 양보가 있다면 ‘5년간 임단협 유예’라는 허들을 조금 낮추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GM의 구조조정에서 알 수 있듯 전세계 자동차 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가 지금의 자동차산업에 부합하다고 보는가? 이 연구위원 : ‘광주형 일자리’의 논의 초기에는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공장을 짓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은 경형 SUV 공장으로 바뀌었다. 경형 SUV는 국내에서는 수요가 사실상 없다. 신흥국에는 일부 수요가 있으나 공장이 완성돼 차량을 양산할 시기에는 이미 중국 기업들이 가성비를 앞세워 장악할 것이다. 광주형 일자리가 구상됐던 2014~2015년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연간 450만대를 생산하던 호황기였지만 지금은 연간 400만대에도 못 미치는 위기 상황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반드시 실현돼야 하는가? 이 교수 : ‘광주형 일자리’라고 불리는 지금의 계획은 접는 게 맞다고 본다. 다만 전국 어느 지역에서든 지역 단위로 돌아가 노사 간의 자발적인 사회적 대화를 통해 생산의 혁신과 일자리 늘리기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는 있을 것이다. 사측은 노조가 받아들일 수 있는 임금과 근로 체계, 작업환경을 제시해 노조에 확신을 줘야 하고, 노조도 사측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랜 시간동안 논의하고 검토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며, 합의가 되지 않는 부분은 지자체와 정부가 나서 보조해주는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위원 : 지금은 광주형 일자리를 잊고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을 준비해야 한다. 당장 내년 봄이면 부품사들의 줄도산을 시작으로 엄청난 위기가 닥쳐올 것이다. 공장 설립에 투입되는 자금으로 구조조정에 대응해야 한다. 이러한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노사 간의 대타협이 절실하다. 노사 분규를 줄이고 인력 감축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노사가 만들어가야 한다. 일자리를 나누고 해고되는 인력을 재교육해 미래차 산업에 투입하는 청사진이 필요하다. 박 교수 : ‘광주형 일자리’라는 ‘옥동자’를 어떻게든 만들어냈으면 한다. 자동차 산업의 위기 속에서 생산성 혁신을 이루고, 지역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광주형 일자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현대차와 노동계가 보다 큰 그림을 보고 과감한 배팅을 할 필요가 있다. ▶‘광주형 일자리’에서의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박 교수 : 광주시가 주도하고 현대차와 노동계는 마지못해 끌려가는 분위기다.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아우토 5000’을 실현하기 위해 당시 슈뢰더 독일 총리가 산업계와 노동계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정부가 양대 노총과 현대차를 설득해 대승적인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우석훈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일도 하고 정치도 해야 하는 회사. 사장님에 팀장님, 선배님까지 모시는 회사.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대한민국식 ‘직장 갑질’ 현상을 사회과학과 경제의 논리로 분석한다. 저자는 ‘직장 내 위계에 의한 갈등을 줄이고 수평적인 구조를 만드는’ 직장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팀장·젠더·오너 수준의 3가지 틀을 제시한다. 280쪽. 1만 5000원.구보 씨의 더블린 산책(황영미 지음, 솔 펴냄) 영화평론가로 알려진 작가가 1992년 등단한 이래 26년간 써 내려온 작품들을 모은 첫 소설집. 표제작 ‘구보 씨의 더블린 산책’은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을 썼던 소설가 박태원이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스’의 배경 더블린을 찾아 하루 동안 산책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268쪽. 1만 3000원.조선 엄마의 태교법(정해은 지음, 서해문집 펴냄) 1800년 조선시대 여성이 펴낸 태교 전문서인 ‘태교신기’. 이 책에서는 태교를 여성의 역할로 가두지 않고 남편과 가족의 참여를 역설했다. ‘태교신기’의 관점에서 저자는 태교의 중심이 개인에서 사회와 국가로 이동해야 하며, 고귀한 생명이 안전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300쪽. 1만 7000원.길 잃기 안내서(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반비 펴냄) ‘맨스플레인’(man+explain)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페미니스트 미국 소설가가 조언하는 인간의 성장 방식. 저자는 인간의 영혼이 길 잃기를 통해 성숙한다며 상실과 방황을 거쳐야 진정한 자아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민자 출신으로서 돌아본 청소년기와 청년기의 풍경을 그렸다. 300쪽. 1만 7000원.이 싸움은 우리의 싸움이다(엘리자베스 워런 지음, 신예경 옮김, 글항아리 펴냄) 미국 민주당 차기 대권 유력 후보로 손꼽히는 저자가 몰락한 중산층 남녀를 인터뷰했다. 하버드 법대 교수 출신의 파산법 전문가인 저자가 그간 수행해 온 중산층 연구, 정치가로서의 신념과 행보, 개인적인 생애 이야기를 담았다. 508쪽. 1만 9000원.달나라로 간 소신(이낙진 지음, 지식과감성 펴냄) 한국교총이 만드는 한국교육신문의 편집국장인 저자가 써 내려간 ‘알고 보면 소중한 일상 혹은 히스토리’. 기억과 기록으로 풀어 낸 가족에 관한 에세이다. 저자는 “네 잎 클로버의 행운을 쫓아가다 보면 세 잎의 행복은 외면해버리기 일쑤”라며 “이미 행복한 사람들이 신기루 같은 행복을 찾아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언한다. 228쪽. 1만 3000원.
  • 미 체조협회, ‘미투’ 물결에 파산 직전…협회 자격까지 박탈 위기

    미 체조협회, ‘미투’ 물결에 파산 직전…협회 자격까지 박탈 위기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로 쑥대밭이 된 미국체조협회(USAG)가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피해자들이 협회를 상대로 미 국가대표 체조팀 주치의인 래리 나사르(55)의 만행을 눈 감아줬다며 100건이 넘는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협회는 본부가 위치한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법원에 연방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을 하면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미 체조협회는 전국 3000개 체조 클럽과 15만명 이상의 선수가 속한 대형 조직이다. 협회는 나사르가 지난 수십년간 약 350명의 선수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저질렀단 폭로가 잇달아 제기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나사르는 올해 초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17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자신의 치료실에 어린 체조 선수들을 데려다 놓고 온갖 성적 범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나사르의 범행 피해자 중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시몬 바일스, 앨리 레이즈먼, 가비 더글러스, 맥카일라 마로니 등이 포함돼 충격을 줬다. 피해자들은 협회가 나사르의 범행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며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 앞서 법원은 이 협회 이사진 전원에게 사퇴명령을 내렸으며 급기야는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지난달 5일 협회의 자격을 박탈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캐스린 카슨 협회장은 “파산 선언이 피해자들에게 지급될 보상액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피해 보상금은 앞서 가입한 보험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USOC가 시간을 두고 미 체조협회 자격 박탈 건을 재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패트릭 샌더스키 USOC 대변인은 “이미 시작한 절차를 중단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잠자는 예금·보험금·포인트… 깨우면 ‘연말 보너스’

    잠자는 예금·보험금·포인트… 깨우면 ‘연말 보너스’

    관리 소홀 땐 범죄 악용·도둑 맞기도 휴면 예·보험금 올 8월 기준 1조 넘어 금융포털 ‘파인’ 조회 1분도 안 걸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미리 발견도 주식 자산은 예탁결제원 홈피서 확인재테크를 생활화하고 푼돈도 늘 절약하는 ‘짠테크’를 하면서도 잊고 방치하는 내 자산도 있다. 바로 ‘잠자는 돈’이다.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등의 자산은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범죄에 악용되거나 도둑을 맞기도 한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금융기관이나 유관기관이 수익으로 처리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잠자는 내 돈을 확인하고 거래를 안한다면 없애는 것이 좋은 이유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휴면예금은 8246억원, 휴면보험금은 5746억원에 달한다. 이번 연말에는 쌓인 지 약 5년이 되면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나 잘못 냈거나 많이 냈던 보험료나 세금도 꼼꼼히 챙겨보자. 조회하는 곳은 자산 유형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방법은 비슷하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의 ‘잠자는 내 돈 찾기’ 페이지에 조회하는 사이트의 링크가 정리돼 있다. 담당 기관에 전화를 걸어도 된다. 휴대전화 인증이나 공인인증서로 조회할 수 있어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은행의 휴면계좌는 은행연합회가 운영하는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sleepmoney.co.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우체국 등의 휴면계좌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예·적금은 5년 이상,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하지 않으면 휴면계좌가 된다. 자녀의 식비 등을 내기 위해 만들었던 스쿨뱅킹이나 이자 자동이체 통장 등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로만 접속할 수 있고 2003년 이후에 거래가 없던 계좌만 볼 수 있다. 2003년 이전 계좌까지 보고 싶다면 계좌통합관리서비스(accountinfo.or.kr/m.payinfo.or.kr)로 가면 된다. 이 서비스에서는 1년 이상 거래하지 않아 비활동계좌로 분류된 계좌도 확인할 수 있다. 즉 휴면계좌가 되기 전에 발견해 관리할 수 있다. 은행 외에도 저축은행도 조회가 가능하고 지난 4일부터는 상호금융의 휴면 계좌까지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상호금융의 휴면계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은행권 계좌는 홈페이지에서 바로 계좌를 해지할 수 있다. 본인의 다른 계좌로 잔고를 옮기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정기부금 단체여서 공제한도(개인 10~30%) 안에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체할 때 세금이나 이체 수수료(약 500원)가 청구될 수 있는데 해지 예상금액이 0원 미만이면 이체는 할 수 없다. 은행 계좌여도 실명인증이 안 된 계좌라면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주식과 관련된 휴면 자산은 대부분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조회하거나 전화해 확인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미수령 주식은 1574억원, 실기주 과실 배당금은 355억원이다. KB국민·KEB하나은행에서도 주식이 배정됐지만 아직 받지 않은 주식(미수령 주식)이나 주식을 출고하고 명의를 본인 명의로 바꾸지 않은 주식(실기주 과실)을 조회할 수 있다. 미수령 주식은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공인인증서 또는 휴대전화 인증으로 볼 수 있지만 실기주 과실 조회는 회사명, 회수, 주권번호가 있어야 한다. 미수령 주식을 찾으려면 예탁결제원이나 국민은행, 하나은행에서 신분증과 증권카드 등을 확인하고 받을 수 있다. 실기주 과실은 증권회사에 실물 주식을 넣은 다음에 청구해야 한다. 주권을 잃어버렸다면 분실신고해 재발행받아야 한다. 다만 6개월간 거래가 없는 10만원 이하 주식 계좌인 휴면 주식 계좌는 통합 조회하는 서비스가 없어 개별 증권사에 휴면 계좌 조회 서비스에서 찾아야 한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www.cardpoint.or.kr)에서, 환급받지 못했던 공과금 등은 민원 24에서 볼 수 있다. 자산을 맡겼던 금융기관이 파산했다면 예금보험공사(http://www.kdic.or.kr/protect/custom_not_receive_search.do)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영화판이 궁금하고 두려운 청춘에게, 그런데 책값 장난 아님

    영화판이 궁금하고 두려운 청춘에게, 그런데 책값 장난 아님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고 싶은데 두렵기만 해 엄두가 안 난다는 이들이 주위에 적지 않다. 기자의 신문사 후배 한 명도 영화 출입 기자를 하다 5년 전 영화 일을 하겠다며 사표를 던졌다. 그가 얼마나 힘들게 감독 데뷔의 순간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을지 생각하면 내 일마냥 두려워진다. 여기 우리가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영화 장인 112명이 평생의 업으로 삼은 영화에 관한 소회를 털어놓은 책이 있다. 한 권이 아니라 무려 7권인데 늘 과감하고 야심찬 기획으로 유명한 커뮤니케이션북스가 낱권으로는 안 팔겠다고 배짱을 부린다. 무려 22만원. 어떻게 하필 영화와, 영화를 만드는 일을 사랑하게 됐을까? 수십 년 세월 어떤 일을 겪었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일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엇과 싸워야만 했고 또 무엇을 걸어야 했을까? 결과적으로 얻은 것은? 이런 의문들에 답하는 책이다. ‘필름크래프트’는 영화 전문 출판사 포컬프레스가 기획·출간했다. 촬영과 연출, 제작, 편집, 프로덕션 디자인, 의상 디자인, 시나리오 등 일곱 부문의 장인 112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2000여 의 컬러 스틸 컷과 함께 담았다. 한국인 장인으로는 둘이 포함됐다. 이창동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다. 박찬욱 감독은 “청소년기에 나는 제임스 본드 영화를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나는 시나리오를 쓸 때 본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프롤로그로 영화를 시작하는 습관이 있는데, 제임스 본드 영화의 영향이 잠재적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킹덤’의 감독 페터 알백 옌슨은 라스 폰 트리에를 만난 극적인 순간을 돌아본다. “그나 나나 모두 파산한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두 실패자가 함께 일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부기 나이트’ ‘어둠 속의 댄서’의 패션 디자이너 마크 브리지스는 “‘패션 쪽 일을 해 볼 생각은 없었나요?’라고 물어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궁극적으로 패션 디자이너의 목적은 사람들이 사고 싶어 하는 것을 만드는 것이고, 의상은 단지 영화의 한 부분일 따름이지요.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디자인한 것을 구입하고 싶은 욕망을 갖게 하는 것이 내 목적은 아니에요”라고 밝혔다. 이런 식이다. 다른 책에서 접할 수 없었던 명작 탄생의 숨은 얘기들, 바깥에 알려진 적 없는 작업 노트가 실려 있다. 현장의 영화인이 매일 마주치고 씨름하고 답을 찾으려 애쓰는 거의 모든 문제와 상황을 거장의 얘기로 들어본다.그런데 의문 한 가지. 가난한 영화 지망자가 뛰어들고 싶은 분야는 일곱 가지 가운데 하나일텐데 왜 세트 판매를 고집하는 것일까? 커뮤니케이션북스 관계자는 5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낱권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진로를 고민하는 자녀에게 부모가 졸업이나 입학 선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주머니가 얇은 청춘들은 한 질도 팔리지 않길 바라야 하는 것일까?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1년 기다려 받은 특허… 심사 잘못해서 무효라고?”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1년 기다려 받은 특허… 심사 잘못해서 무효라고?”

    2011년 불거져 7년간 이어진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특허 전쟁이 올해 6월 소리소문 없이 마무리됐다. 한때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두 거대 기업이 언제 그랬냐는 듯 ‘상처뿐인 소송’을 조용히 끝냈다. 당시 논란이 된 스마트폰은 새 제품 출시로 오래전 자취를 감췄다. 이처럼 천하를 호령하는 글로벌 대기업도 특허소송에 휘말리면 실익 없이 길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개인이 대기업과 특허 소송을 벌이려면 자신의 운명을 걸어야 할 만큼 힘들고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렵게 개발한 기술을 꽃피우지도 못하고 소송 비용을 감당하다가 파산할 위험이 크다.우리나라 특허 무효심판 인용률은 평균 50%에 이른다. 절반가량의 특허가 무효 판정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부실하게 특허 심사가 이뤄졌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특허 심사에 대한 불신 풍조로 인해 특허심판과 소송이 과도하게 이어져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 소송 당사자들의 시간과 비용 손실도 상당하다. 이 때문에 현행 제도를 개선해 심사관에게 적정한 심사 시간을 보장해주되 부실 심사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사 속도는 선진국 수준… 품질은 후진국 4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특허행정 최대 현안은 심사기간 단축이었다. 특허를 비롯해 지식재산권 출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심사관을 늘리고 심사 기간을 줄여 해당 권리가 시장에 빨리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2001년 21.3개월에 달했던 특허 처리 기간이 올해 10월 10.4개월로 단축됐다. 지식재산 분야 ‘선진 5대 강국’(IP5·미국, 유럽연합, 일본, 중국, 한국) 가운데 유럽연합(8.0개월)과 일본(9.3개월)보다는 다소 느리지만 중국(14.4개월)과 미국(16.3개월)보다는 월등히 빠르다.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지재권 출원이 증가하면서 한때 처리 기간이 22.6개월까지 지체됐지만 심사관 증원과 비례해 단축됐다. 2001년 360명이던 심사관 수도 지난해 말 866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상표도 4.9~5.6개월, 디자인은 4.9~5.0개월을 유지해 선진국 수준이라는 평가다.이제 처리 기간에 대한 불만은 거의 사라졌지만 심사 품질 문제가 새로 떠올랐다. 심사 기간과 품질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심사 처리 기간을 줄이려면 처리 건수를 늘려야 하고, 심사 품질을 높이려면 처리 건수를 줄여야 한다. 부실 특허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차단하고 등록 특허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면 정부가 이러한 딜레마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선 특허심사관 한 사람이 연평균 205건을 처리한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심사관이 하루에 1건 가까이 판단하는 셈이다. 유럽연합(57건)이나 중국(76건), 미국(79건), 일본(168건)과 비교해 격차가 크다. 심사 한 건에 걸리는 시간도 11시간으로 IP5 가운데 가장 적고 미국, 중국, 유럽연합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물량을 심사하다 보니 부실 특허 심사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올해 2월 특허청은 2022년까지 심사관 1000명을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심사 투입 시간을 선진국 수준인 20시간 정도로 늘려 품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는 특허청 스스로 특허 품질이 낮다는 것을 자인한 것으로도 해석돼 갑론을박이 일었다. 특허청 출신의 한 변리사는 “지난해 조사에서 한국의 특허심사 품질이 IP5 가운데 중국에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 우려가 심각하다”면서 “지식재산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과도기임에도 합의심사제나 심사관 역량 교육 강화에 대한 노력이 없다”고 지적했다.●무효심판 제기 특허 2건 중 1건 등록 취소 이러한 부실 심사는 특허심판과 특허법원 제소로 이어진다. 지난 10월 특허청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특허 무효심판 인용률이 해외 주요 국가들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자료가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 무효심판 인용률은 40% 중후반대”라고 밝혔다. 특허 무효심판이 제기된 특허 2건 가운데 1건꼴로 등록이 취소된 것이다. 일본(24.3%)이나 미국(24.4%)보다 두 배가량 높다. 위 의원은 “심사인력 양성과 확충 등 심사 단계에서부터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지켜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허심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7000건의 특허심판이 청구된다. 심사관의 거절 결정에 불복해 제기하는 사례가 80%, 특허등록 무효 심판 등이 20% 정도를 차지한다. 특허심판은 2015년 약사법 개정에 따른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 도입으로 9112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2016년 6796건, 지난해 5798건을 기록했다. 특허심사의 질적 수준을 측정하는 척도인 무효심판 인용률은 더욱 심각하다. 심사관의 특허 등록 결정이 잘못됐다는 1심 판단이 2014년 53.2%나 됐다. 2015년 45.0%, 2016년 49.1%, 지난해 44.0%로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지만 선진국과 비교해 여전히 높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특히 심결(특허 관련 판결) 건수는 2015년 449건에서 2016년 489건, 지난해 766건으로 꾸준히 늘어 부실 심사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허심판원의 심결에 불복한 법원 제소도 2015년 424건, 2016년 461건, 지난해 589건으로 증가세다. 특허심판이 잘못됐다는 심결취소율도 2014년부터 20%대로 높아진 상태다. 특허업계 관계자는 “권리 침해자가 면피 수단으로 무효 심판이나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할 때가 많다”면서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서라도 특허심사가 정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사관 증원만으론 해결 못해 그렇다면 특허당국이 심사 기간 단축과 품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지금보다 심사 기간을 늦춰 심사관들이 숙고할 시간을 줄 수 있지만 특허 출원의 43%가 중소기업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크다. 이들은 하루라도 빨리 특허가 나와야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른 심사 프로그램이 있지만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 심사관 증원도 공무원 전체 정원과 맞물려 있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심사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특허 검색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심도 있는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 고도화가 필요하다. 인사 적체로 인한 특허인력들의 사기 저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심판 분야는 특허심판원장에게 인사권을 부여해 독립성을 보장하고 장기 근무를 유도해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2015년 심사관을 6급으로 채용하면서 심사관들의 자부심과 책임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지금부터라도 심사책임제 등을 도입해 품질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야간고 신화·100대 명판결 100쪽짜리 영장으로 전락

    3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사법부가 술렁이고 있다. 30년 전 2차 사법파동 당시 ‘사법부 독립’을 외치며 성명에 동참했던 소장파 판사들이 이제 ‘사법농단’ 핵심 피의자로서 구속 기로에 선 것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연이어 맡은 박·고 전 대법관은 공통적으로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박 전 대법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공무상비밀누설,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전자 기록 등 위작·행사 혐의까지 추가 적용됐다. 박·고 전 대법관의 영장청구서 분량만 각각 158쪽, 108쪽에 달한다. 각각 ‘야간고 신화’와 ‘명판결’로 후배 법관들의 존경을 받던 두 전직 대법관은 양승태 사법부 시절 각종 재판거래 및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 등에 적극 관여하면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장본인으로 전락했다. 박 전 대법관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1972년 야간학교인 서울 균명고(74년 환일고로 개명)에 진학해 아르바이트와 함께 학업을 이어 갔다. 환일고 출신으로선 처음으로 서울대 법대에 합격한 그는 판사로 임명된 뒤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사법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사법행정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1년 이용훈 전 대법원장 시절 대법관에 임명된 그는 3년 뒤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법원행정처장직을 맡았다. 퇴임 이후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임명됐지만,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 불거진 이후 강단에 서지 않고 있다. 후임 행정처장인 고 전 대법관 역시 뛰어난 판결로 이름을 알렸다. 1991년 서울고법 근무 때 주심 판사로 관여한 유성환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면책특권 인정 판결은 근대사법 100년사의 100대 판결 중 하나로 선정되고, 많은 헌법교과서에 인용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할 때에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재정적 위기에 처한 쌍용차, 신성건설, 현진에버빌 등 수백개 기업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를 적절하게 지휘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법원행정처 차장, 건설국장, 전주지법원장 등을 거친 고 전 대법관은 2012년부터 지난 8월까지 대법관을 지냈다. 이들은 1988년 노태우 정권이 들어선 이후 대법원장 선임 문제를 놓고 ‘법원 독립과 사법부 민주화’를 요구한 소장파 판사 430여명의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행정처장 자리에서 저지른 이들의 행위는 끝내 사법부 신뢰를 무너뜨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국민 72% “난 하층으로 떨어질 가능성 있다”

    국민 72% “난 하층으로 떨어질 가능성 있다”

    우리 국민들은 사회 전반에 큰 불만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7명이 소득, 재산 하락, 취업기회 상실 등으로 하층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30일 이용수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자료개발실장이 작성한 ‘한국인의 행복과 행복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소득, 재산, 일자리, 범죄,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부·재산’ 부문에서 기회를 잃거나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여기는 비율이 49.5%, 그렇지 않다는 비율은 20.4%였다. 또 ‘취업 기회·일자리·사업’ 부문도 불안하다는 비율이 48.5%, 불안하지 않다는 비율이 22.9%로 비슷했다. ‘정치적 안정’(41.5%), ‘사고·범죄로부터의 안전’(41.0%), ‘국가 안보’(39%), ‘좋은 공기·물 등 환경’(38.2%)에 불안감을 나타내는 비율도 비교적 높았다. 대다수 국민이 실패한 뒤에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낮게 봤다. ‘우리 사회에서는 사업 실패나 파산 등의 상황을 맞이하면 웬만해선 회복할 수 없다’는 항목에 동의하는 비율이 55.9%나 됐다. 동의하지 않는 비율은 15.4%에 그쳤다. ‘본인이나 가족이 심한 중병에 걸리면 가정경제가 무너지기 십상이다’라는 항목에는 동의하는 비율이 67.3%, 동의하지 않는 비율은 9.3%였다. 다만 ‘첫 직장에 들어갈 때 소위 일류 회사에 못 들어가면 평생 꼬인다’는 항목은 동의가 35.7%로 가장 많았지만 동의하지 않는 비율도 32.8%로 비슷했다. 계층이동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훨씬 높았다. 하층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71.9%나 됐다. 하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여기는 비율은 28.1%였다. 유엔의 2018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5.875를 기록해 국가별 비교 순위로는 157개국 중 57위였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국 중에서는 최하위권인 32위에 머물렀다. 이 실장은 “사회 전반에 팽배한 시스템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구청 펀드 손실보전 대구은행 직원 6명 기소

    구청의 펀드 손실을 보전해 준 대구은행 전직 임직원 5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대구 수성구청 펀드 투자손실 보전을 위해 손실금 명목으로 12억2000여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A씨 등 대구은행 전직 임직원 5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또 펀드 손실을 보고하지 않고 정기예금 계좌에 자금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공문서를 허위로 꾸민 수성구청 공무원 B씨도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대구은행 전직 임직원들은 수성구청이 2008년 가입한 해외 펀드 30억원이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10억여원 손실이 발생하자 2014년 6월 사비 12억2000여만원을 모아 구청 측에 보전해준 혐의를 받는다. 임원들은 직급에 따라 1인당 5500만∼2억원씩 갹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구청과 거래 관계 악화, 은행 공신력 하락 등을 우려해 손실금을 보전해주기로 했고 일부는 갹출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가담 정도가 가볍거나 단순 참여한 은행 임직원과 구청 직원 15명은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2018 AAA’ 레드카펫 행사 참석한 휘인, 어두운 표정

    ‘2018 AAA’ 레드카펫 행사 참석한 휘인, 어두운 표정

    마마무 휘인이 ‘2018 AAA’에 참석했다. 28일 오후 마마무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진행된 2018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2018 Asia Artist Arawds, ‘2018 AA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휘인은 어두운 표정으로 포토존에 섰다. 한편, 마마무 휘인은 부친의 사기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걸그룹 멤버 아버지가 우리 집안을 풍비박산 내놓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마마무 휘인의 아버지가 2016년 2000만원의 돈을 갚지 않아 아버지 사업이 파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휘인은 소속사를 통해 가정을 등한시하던 아버지로 인해 위태로웠던 성장 과정과 2012년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휘인은 이어 “현재 친아버지가 어디에 살고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지내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피해 사실을 접해 당황스럽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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