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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가디언 “언어장벽도 이정재 막지 못했다”

    英 가디언 “언어장벽도 이정재 막지 못했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넷플릭스)이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 감독상·남우주연상(이정재)을 비롯해 6관왕에 오르자 국내외에서 축하와 응원이 쏟아졌다. 13일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는 이날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과 활짝 웃으며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드라마에서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 알리 역을 맡았던 아누팜 트리파티는 “이정재 선배님이 올해의 또 다른 역사적 순간을 만들었다. 언제나 동기부여를 해 주고 영감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영어로 올렸다. 이정재가 수장인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배우 염정아는 이날 열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재 이사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기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에게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축전을 보냈다. 황 감독에게는 “장르를 넘나들며 쌓인 감독님의 치열한 노력과 재능이 꽃피운 결과”라고 박수를 보냈고, 이정재에겐 “뛰어난 연기가 캐릭터와 보는 이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공식 트위터 계정도 이들의 수상 소식을 빠르게 전하며 축하했고, 외신 역시 ‘오징어 게임’의 선전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경제적 격차와 도덕적 파산에 대한 우려를 다룬 이 시리즈는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며 “많은 사람이 핼러윈 의상으로 ‘오징어 게임’ 스타일을 선택했고, 달고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수상에 대해 “결코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일”이라며 역사적 수상임을 강조했다. 특히 가디언은 “시상식의 보수주의를 생각할 때 ‘오징어 게임’은 너무 폭력적이고 너무 이국적이다. 언어 장벽이 이정재를 가로막을 거로 생각했지만 그건 틀렸다”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BBC, CNN 등도 ‘오징어 게임’의 수상 소식을 상세하게 타전했다. 다만 AP통신은 “‘오징어 게임’과 ‘애봇 엘리멘트리’(최우수 코미디 시리즈)의 수상이 지난해에 비해 유색인종 후보가 훨씬 적은 에미상의 다양성 부족 현상을 바꾸지는 못했다”며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에서 여전한 백인 중심주의를 꼬집었다.
  • 협약만 요란…기업들 3765억 전북 투자 철회

    전북지역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던 기업들이 슬그머니 발을 빼면서 5년간 3700억원이 넘는 투자가 무산됐다. 요란했던 양해각서(MOU) 체결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북도와 시군에서 체결한 투자협약은 307건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2개 기업이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계획됐던 투자금만 해도 3765억원에 달한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군산 7곳, 익산 5곳, 완주 6곳, 부안 3곳, 장수 1곳 등이다. 도는 투자 이행 기준을 입주계약(분양계약 및 설계 중 등)을 했거나 공장 건축 중, 부분 가동, 정상 가동 등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기업의 계약 취소 사유로는 투자 파트너사와의 협상 지연 및 매출액 감소 등 내부 사정으로 인한 투자 자금 미확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기업은 투자협약 유효 기간 만료, 기업 파산 등으로 투자를 파기했다. 실제로 ㈜코리아에너지(430억원)와 ㈜카텍에이치, ㈜이삭모빌리티 등 11곳은 투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 군산시의 유망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던 이삭모빌리티는 올해 초 파산했다. 가탑엔지니어링과 ㈜주현 등은 입주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투자를 철회했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150억원을 들여 전기차 전장부품 공장을 짓겠다며 입주계약까지 맺었던 ㈜청운글로벌팜스도 최근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560여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던 ㈜GS글로벌은 투자 파트너사인 중국 기업과의 협상 지연을 이유로 입주계약을 포기했다. 이와 별개로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1300억원을 투입해 10만㎡(약 3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기로 협약을 체결한 쿠팡㈜ 역시 지자체와의 갈등으로 사실상 투자가 무산된 분위기다. 문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 전북지역과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 중 51개사는 건축설계, 산업단지 개발 계획 변경, 투자자금 확보 등을 이유로 아직 입주하지 않아 도미노 투자 철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업무협약의 현행화를 통한 효율적인 협약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오징어 게임’ 역사 썼다”…이정재·황동혁 에미상 수상에 외신 주목

    “‘오징어 게임’ 역사 썼다”…이정재·황동혁 에미상 수상에 외신 주목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연배우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이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수상 소식을 보도하며 ‘오징어 게임’이 세계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평했다. 황 감독과 이정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각각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미권이 아닌 지역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만들어진 드라마가 에미상 후보로 지명되고 상을 받은 건 ‘오징어 게임’이 최초다. CNN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 중앙에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기사를 걸고 “이정재는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며 “일각에서는 이를 한국 영화계의 ‘역사적인 순간’이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오징어 게임’과 이정재가 에미상 역사를 썼다”며 “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그 너머의 경제적 불평등과 도덕적 파산에 대한 현실 세계의 우려를 다뤘고 이는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LA타임스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오징어 게임은 이미 두 번째 시즌 제작을 승인받았다”며 “이 드라마가 앞으로 에미상을 수상 기회를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 메가히트작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이라는 제목으로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외국어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썼다”며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성공과 2021년 영화 ’미나리‘의 한국 여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데 이은 메가히트”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이 두 개의 에미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에미상이 보수적인 시상식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비영어권 작품인 ’오징어 게임‘의 수상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오징어게임이 최초의 외국어 수상작이 되면서 74년 역사의 에미상에서 엄청난 승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 소리만 요란했던 ‘투자협약’…5년간 3765억원 날렸다

    전북지역에 투자를 약속했던 기업들이 슬그머니 발을 빼면서 5년간 3700억원이 넘는 투자가 무산됐다. 요란했던 MOU 체결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북도와 시군에서 체결한 투자협약은 307건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22개 기업이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계획됐던 투자금만 해도 3765억원에 달한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군산 7곳, 익산 5곳, 완주 6곳, 부안 3곳, 장수 1곳 등이다. 도는 투자이행 기준을 입주계약(분양계약 및 설계중 등)이 됐거나 공장 건축중, 부분가동, 정상가동 등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투자 협약 이후 포기 의사를 밝혔다. 국내외 기업의 계약 취소 사유로는 투자 파트너사와 협상지연 및 매출액 감소 등 내부 사정으로 인한 투자자금 미확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기업은 투자협약 유효기간 만료, 기업파산 등으로 투자를 파기했다. 실제 ㈜코리아에너지(430억원)와 ㈜카텍에이치, ㈜이삭모빌리티 등 11곳은 투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 군산시의 유망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던 ㈜이삭모빌리티는 올해초 파산했다. (유)가탑엔지니어링과 ㈜주현 등 일부 기업은 입주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투자를 철회했고, 새만금 산업단지에 150억원을 들여 전기차 전장부품 공장을 짓겠다며 입주계약까지 맺었던 ㈜청운글로벌팜스도 최근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560여억 원 투자를 약속했던 (주)GS글로벌은 투자 파트너사(중국기업) 협상지연을 이유로 입주계약을 포기했다. 이와 별개로 완주 테크노밸리 제2 일반산업단지에 1300억원을 투입해 10만㎡(약 3만 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기로 협약을 체결한 쿠팡㈜ 역시 지자체와의 갈등으로 사실상 투자가 무산된 분위기다. 문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 전북지역과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 중 51개사는 건축설계, 산단개발계획 변경, 투자자금 확보 등을 이유로 아직 입주하지 않은 상태다. 투자 관망만 하면서 시간만 허비할 경우 도미노 투자 철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업무협약의 현행화를 통한 효율적인 협약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추석이 두려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추석이 두려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40대 중반 남성이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10년 전만 해도 커다란 요식업체를 운영하며 흔히 동기들 중 제일 잘나간다는 소리를 듣는 사업가였다. 치열한 경쟁에서 그의 회사는 살아남지 못했다. 가족 몇 명을 직원으로 고용한 데다, 돈도 빌렸기 때문에 파산신청으로 가족 전체가 받은 피해가 적지 않았다. 오랜 기간 그는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추석 명절에도 차마 집에 갈 수가 없었다. 항상 불행은 연속해서 찾아온다.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었던 아내도 산후우울증으로 시작해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고 매일 감정이 폭발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심했다. 치료를 권했고 결국 경찰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에 응급입원을 하는 위기상황까지 벌어졌다. 진료실에서 다루는 여러 가지 문제에는 우울증과 같은 질환으로 인한 인지의 왜곡도 있고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그런데 현실적인 해결책이 도저히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듣는 의사 입장에서도 ‘나라도 저렇게 아플 수 있겠다’ 싶은 트라우마를 꺼내는 분들도 적지 않다. 이때는 의사의 마음도 다음 진료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불안해지고 다음 진료에 들어오면 ‘고맙다’는 말부터 불쑥 나오려 하는 힘겨운 상황도 있다. 다행스럽게 그는 매번 약속한 날 진료실 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우울증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 항우울제를 거른 적도 없다. 그리고 하나씩 조금씩 풀어갔다. 부인은 입원 후 점차 호전됐고 이제는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한다. 몸 쓰는 일도 마다 않고 생활비를 벌었고 점차 신뢰를 회복해 자기가 전문성이 있는 일을 시작했다. 파산 상태에 법적 문제도 있으니 안정된 직장을 구하긴 쉽지 않지만 이것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이번 진료에서는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그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곤 추석은 어떻게 보낼 계획이냐고 물었다. 올해 추석은 9월 10일이다. 이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역시 2012년 제정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라 매년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정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20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25.7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전체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다. 더 안타까운 건,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인 추석 직후에 자살이 다소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관계를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명절은 때로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실제 명절을 앞둔 진료실엔 그 자리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자기 이야기가 나오면 어쩌나 불안하고 걱정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가족이 모인 좋은 날에 훌륭한 성취를 한 가족이 모두의 칭찬을 받고 주인공이 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다. 하지만 아픔을 겪고 잘 보이지 않더라도 이를 이겨 내려 노력하는 사람들 역시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다. 요즘은 아끼던 반려견을 잃고 가족을 잃은 것만큼의 애도 반응이나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때로 내게는 별것 아닌 일도 누군가에겐 커다란 고통일 수 있다.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이 스스로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지 말지 선택할 결정권을 주어야 한다. 누군가 이를 미리 물어봐 주고 배려해 준다면 그 시간 내내 내 이야기가 나올지 불안해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뭔가 평소와 다르게 힘들어 보이는 가족이 있다면 조용히 다가가 물어봐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차례상에 어떤 음식을 올릴지보다 가족들이 함께할 사람의 마음을 미리 헤아리고 의견을 묻고 그의 결정을 존중해 줄 준비를 한다면 올해 추석은 모두에게 조금 더 행복한 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중국산 자재 부품 하나에… 美, F35 스텔스기 인수 중단

    중국산 자재 부품 하나에… 美, F35 스텔스기 인수 중단

    미중 패권 갈등이 외교·안보·군사 등 전방위로 퍼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산 원자재를 쓴 부품 하나 때문에 최신예 F35 스텔스 전투기 인수를 일시 중단했다. 미국이 군수물자를 포함한 국방 분야에서 중국을 얼마나 경계하는지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F35 합동사업단(JPO)의 러셀 고메이어 대변인은 “지난달 진행된 (방위산업 공급망) 조사에서 전투기 엔진 터보머신(유체 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꿔 주는 기계) 펌프에 쓰인 자석이 중국산 합금임을 확인했다”며 “제조사가 당국의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전투기 인수를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F35 납품사인 록히드마틴은 “(부품공급업체) 하니웰이 만드는 터보머신에 들어가는 사마륨 코발트 합금과 관련이 있다”며 “이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 기체 인수를 재개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35에서 엔진 터보머신은 엔진 시동, 비상전력 공급 등의 기능을 맡는다. 사마륨 코발트는 희토류 합금으로 초강력 자석 생산에 쓰이는데, ‘희토류 대국’인 중국이 최대 공급처다. 현재 미 국방부 조달규정(DFARS)은 중국과 이란, 북한, 러시아 등에서 생산한 특수금속 및 합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들 국가로 첨단 소재 기술이 흘러들어 가는 것을 막고 유사시 이들이 자국 희토류 등을 무기화해 미국을 압박할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다. 미 국방부는 “이미 미국이나 동맹국이 인수한 F35 운용에는 영향이 없다”며 “관련법이나 규정에 어긋나지 않도록 (우방국에서 공급받은) 원자재로 만들어진 부품으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중국과의 ‘방위산업 공급망’을 단절해 자국 제조 기반을 키우고 기술패권을 지키고자 애쓰고 있다. 값싼 중국산 원자재·부품이 세계 군사무기 시장을 잠식하며 미국 기업들의 파산·철수로 이어진 만큼 ‘미 방위산업 공급망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 제도권 진입 2년 온투업계…고사 직전에 부실화 우려까지

    제도권 진입 2년 온투업계…고사 직전에 부실화 우려까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 시행 2년이 지났지만 온투업계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중금리 대출로 1.5금융을 표방하고 있는데 기관투자 제한 규제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금리 인상기에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부실 우려까지 떠오른다. 11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에 따르면 업계 전체 적자는 2020년 480억원에서 지난해 629억원으로 확대됐다. 현행 온투법에 따르면 여신금융기관 등은 모집 금액의 40%까지 연계 투자가 가능하다. 그러나 각 금융기관이 적용받는 업권법과의 충돌로 금융기관의 온투업 투자는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행 법률상 개인의 온투업 투자는 업권 전체 3000만원, 부동산 담보 연계대출 1000만원으로 제한되고 있다는 점도 업계의 불만이다. 온투업을 담당하고 있는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시장에 대한 동향 분석과 정책 수립도 맡고 있다. 굵직한 이슈를 가상자산이 가져가면서 온투업계에서는 규제 완화 안건이 뒷전으로 밀린다는 불만이 계속돼왔다. 지난달 29일에는 온투협회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온투업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업계 목소리를 청취한 금융위 관계자가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발언을 하면서 업계에서는 제도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위가 제도를 개선할 경우 투자 한도 확대보다는 기관투자 허용이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 투자 한도 확대를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투업체 평균 연체율은 2020년 9.1%에서 지난해 6.91%로 줄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율 상승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온투업계 관계자는 “온투업체들은 당장 고사 위기라 성장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리스크 관리는 철저한 신용평가를 통해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온투업체는 은행처럼 자기자본으로 대출을 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손충당금이라는 쿠션도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신용평가 강화 외에 다른 리스크 관리 방안이 없는 셈이다. 규모가 작은 온투업체가 파산할 경우 피해가 고스란히 투자자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관 투자 허용은 규제 개혁 과제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며 “리스크 관리 측면은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추가로 제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 ‘힌남노’ 피해 포항 펜션 주인 “父 자부심 담긴 건물…부실공사 아냐”

    ‘힌남노’ 피해 포항 펜션 주인 “父 자부심 담긴 건물…부실공사 아냐”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6일 경북 포항 펜션 건물이 강바닥으로 내려앉은 사고 관련해 루머가 퍼지자 펜션 주인 측이 반박했다. 자신을 펜션 주인의 가족이라고 밝힌 A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힘든 와중에 댓글에 부실공사라든지 바이럴이라고 하는 등 유언비어가 있어 못 참고 글을 적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포항 남구 오천읍의 하천 옆에 있던 한 펜션이 지반이 무너지면서 내려앉았다. 형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 채였다. 건물 형태가 그대로 유지된 것은 튼튼한 시공의 증거라는 글도 있었으나, 일각에서 부실 공사라는 허위 사실이 퍼졌다. A씨는 “아버지의 자부심이 담긴 건물”이라며 “20년을 넘게 건설업에 종사하신 아버지께서 마지막 노후를 위해 직접 지으신 펜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남은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짓는 마음으로 튼튼하고 안전하게 지었다고 자부한다”며 “부실공사로 인한 사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너진 건물뿐 아니라 그 앞에 있던 주차장 부지까지 약 30m 가까이 지반이 침식됐다”며 “인근 저수지에서 물이 넘쳐 위쪽 도로·제반시설들이 무너지면서 그 토사와 나무들이 떠밀려 와 지반을 침식시켰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건물이 튼튼하게 지어져 범람하는 토사를 버텨주었기에 뒤에 남은 나머지 건물이 무사했다”며 “건물은 금가고 깨진 곳 하나 없이 튼튼하다”고 전했다. 그는 “비록 새로 지은 건물이 무너졌고 파산을 할지도 모르지만 짓지 않았다면 인명피해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버지께선 ‘우리집은 망했어도 덕분에 한 명도 죽지 않고 살았다’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언비어 확산 자제를 당부한 후 손님을 대피시키고 난 부모님 사진을 포함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 일본 ‘경영의 신’ 이나모리 교세라 명예회장 노환으로 별세

    일본 ‘경영의 신’ 이나모리 교세라 명예회장 노환으로 별세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 교세라의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이 지난 2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지난 24일 교토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고 가족장이 치러졌다. 추후 작별식을 열어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가고시마시 출신의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27세 때인 1959년 자본금 300만엔(약 2900만원)을 가지고 교토 세라믹(교세라)을 창업했다. 반도체 소재를 비롯해 전자부품, 세라믹 칼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교세라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 교세라는 창사 이래 단 한 번의 적자를 낸 일이 없다. 또 일본 2위 통신사인 KDDI의 모체인 DDI를 1984년 창업하기도 했다. 1997년 교세라에서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그는 2010년 일본 정부의 강한 요청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일본항공(JAL) 회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JAL은 일본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2조 3000억엔의 부채를 지고 파산했다. 그는 회장직을 맡았지만 무급으로 일하며 JAL의 경영 정상화에 돌입했다. 그 결과 JAL은 그해 1884억엔 영업이익을 내며 부활했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JAL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보수는 받지 않고 딱 3년만 JAL을 위해 일하겠다”고 공언했는데 그는 약속대로 JAL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2013년 3월 퇴임했다. 그가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고인은 ‘아메바’ 경영 기법을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했다. NHK는 “회사 조직을 여러 명의 집단으로 나누어 이를 아메바로 불렀고 각자 사업 계획이나 목표를 세움으로써 부문별 채산을 높이거나 사원들의 사기를 끌어내는 경영 방식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의 넷째 사위였다. 고인은 매년 경기 수원시 농업시험장 근처 언덕에 있는 우 박사의 묘를 방문하기도 했다.
  • ‘에이즈 오진’ 中 남성 “삶 파탄” …연인과 결별에 파산까지

    ‘에이즈 오진’ 中 남성 “삶 파탄” …연인과 결별에 파산까지

    정부의 공식 검진 기관의 오진 때문에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살아온 30대 남성이 재검을 통해 고통과 공포에서는 벗어났으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며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매체 구파이신원은 최근 중국 후난성 샤오양시에 거주하는 남성 리우 모 씨(39세)가 지난 2016년 이 지역 질병통제센터로부터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5년 후 동일한 기관에서 받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항체 테스트에서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6년 전 에이즈 확진이 오진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샤오양시 출신인 리우 씨가 6년 전이었던 지난 2016년 감기 증상을 호소하던 중 지인들의 손에 이끌려 간 지역 병원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다. 당시 영문도 모른 채 에이즈 감염자가 된 그는 지역 당국이 직접 운영하는 공식 기관의 검사 결과만 믿고 이후 줄곧 병원에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처방받아 꾸준히 복용해 왔다. 이 무렵 각종 자재를 판매하는 무역 업체를 운영했던 리우 씨의 에이즈 감염 진단 소식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곧장 그의 사업은 악영향을 받아 파산에 이르게 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 뿐만 아니라, 당시 교제하고 있었던 여자친구와 에이즈 감염을 이유로 결별해야 했다. 여자친구의 가족들이 리우 씨의 에이즈 감염을 이유로 들어 끔찍한 병을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절망했기 때문이었다.이후에도 리우 씨는 꾸준히 치료약을 복용하면 에이즈 바이러스가 가까운 지인들에게 전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설명에도 불안감을 느끼며 점차 은둔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누구보다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가 심리적 불안감과 소외감을 느끼며 은둔 생활을 하게 됐던 것. 하지만 상황은 지난 4월, 리우 씨가 이 지역 의료 기관에 의뢰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완전히 역전됐다. 이 의료기관은 앞서 지난 2016년 리우 씨에게 에이즈 양성 판정을 내렸던 기관과 동일한 곳이었다. 그는 같은 기관에서 완전히 다른 검사 결과가 나온 것을 수상하게 여기며 결과에 대해 설명할 것을 의료진에게 요구했으나, 기관 측은 그가 병원을 찾아올 때마다 경비원들을 출동시켜 그를 문전박대하기도 했다.이에 분개한 리우 씨는 현지 관할 법원에 문제의 기관을 고소, 두 개의 상이한 에이즈 검사 결과지로 인해 받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약 4개월에 걸쳐 진행된 소송 결과, 관할 법원은 해당 의료 기관에게 에이즈 오진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보상금으로 10만 위안(약 1천 9백만 원)을 배상하라며 리우 씨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 직후 리우 씨는 “보상은 받았지만, 모든 것이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면서 “누구에게나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단 몇 푼의 보상금으로 심리적, 물리적으로 받은 상처와 혼란이 빠진 삶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 “광주 복합쇼핑몰 필요” vs “상권 초토화”

    광주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에 현대와 신세계·롯데 등 대기업 유통 3사가 참여 의사를 공식화한 가운데 일부 시민단체와 상인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도 이제는 복합쇼핑몰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지역상인 보호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복합쇼핑몰 광주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진 만큼 광주시의 적극적이고 투명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복합쇼핑몰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일부 상인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광주 상권은 복합쇼핑몰이 없는 지금도 인터넷 쇼핑과 역외소비에 고객을 빼앗겨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오히려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전남북은 물론이고 충청 이남과 수도권에서 유동 인구가 몰려들어 지역 상권이 부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인단체가 광주시를 상대로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데 대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지난 17년 동안 공회전한 데는 민관협의체가 큰 몫을 했다”며 “집단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지역발전을 가로막은 사례인데 또다시 이런 민관협의체를 요구한 데 대해 시민들은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에는 이미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도록 명문화돼 있다”며 “이런 법적인 기구와 별도로 일부 이익집단화된 상인 단체 중심의 민관협의체를 만들자고 하는 것은 복합쇼핑몰 유치를 무산시키거나 이권을 노린 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직격했다. 반면 정의당 광주시당은 같은 날 낸 보도자료에서 “광주시는 지난 23일 광주상인대책위에서 요구한 ‘복합쇼핑몰 관련 민관협의체’를 즉시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유통 3사의 복합쇼핑몰 설립 계획안이 그대로 수용될 경우 지역상권이 초토화될 수 있다”며 “광주시는 입점을 허가하기 전에 상권영향평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들의 복합쇼핑몰 출점이 지역 상권 파산과 도산으로 이어지길 원치 않는다”며 “광주시장은 이해당사자 상인들과 만나 시의 입장을 밝히고 민관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광주상인대책위는 광주시상인연합회, 광주아울렛상인회, 금호월드관리단 등 지역 14개 상인회로 구성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25일 이와 관련, “광주공동체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편의 제고를 위해 복합쇼핑몰 유치를 고민하고 있다”며 “어떤 형식으로든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소상인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복합쇼핑몰, 정치권·시민·소상공인 찬반 공방 격화

    광주복합쇼핑몰, 정치권·시민·소상공인 찬반 공방 격화

    상인대책위 “민관대책위 구성해 상인보호대책 수립해야” 정의당 “쇼핑몰 입점 허가 전 지역상권영향평가 실시 필요” 시민회의 “민관협의체 구성 요구는 쇼핑몰 유치무산 시도” 광주시 “공동체 발전위해 유치 고민…상생 위해 소통할 것” 광주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복합쇼핑몰 건립사업에 현대와 신세계·롯데 등 대기업 유통 3사가 참여의사를 공식화한 가운데 일부 시민단체와 상인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도 이제는 복합쇼핑몰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지역상인 보호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복합쇼핑몰 광주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광주시의 적극적이고 투명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복합쇼핑몰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일부 상인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광주 상권은 복합쇼핑몰이 없는 지금도 인터넷 쇼핑과 역외소비에 고객을 빼앗겨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오히려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전남·북은 물론이고 충청 이남과 수도권에서 유동 인구가 몰려들어 지역 상권이 부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인단체가 광주시를 상대로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한데 대해서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지난 17년 동안 공회전을 한데는 민관협의체가 큰 몫을 했다”며 “집단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지역발전을 가로막은 사례인데, 또다시 이런 민관협의체를 요구한데 대해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에는 이미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도록 명문화돼 있다”며 “이런 법적인 기구와 별도로 일부 이익집단화된 상인 단체 중심의 민관협의체를 만들자고 하는 것은 복합쇼핑몰 유치를 무산시키거나 이권을 노린 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직격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와 관련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광주시는 지난 23일 광주상인대책위에서 요구한 ‘복합쇼핑몰 관련 민관협의체’를 즉시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유통3사의 복합쇼핑몰 설립 계획안이 그대로 수용될 경우 지역상권이 초토화될 수 있다”며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입점을 허가하기 전에 도시 전체에 끼칠 상권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는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상인 누구도 대기업들의 복합쇼핑몰 출점이 지역 상권 파산과 도산으로 이어지길 원치 않는다”며 “광주시장은 이해당사자 상인들과 만나 시의 입장을 밝히고 민관협의체를 구성과 운영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상인대책위는 광주시상인연합회, 광주아울렛상인회, 금호월드관리단 등 지역 14개 상인회로 구성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25일 “광주공동체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편의 제고를 위해 복합쇼핑몰 유치를 고민하고 있다”며 “추진과정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중소상인과의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법 “파산 면책 받았다면 이후 소송 패소했어도 강제집행 안돼”

    대법 “파산 면책 받았다면 이후 소송 패소했어도 강제집행 안돼”

    개인파산으로 면책결정을 받은 채무자가 이후 소송에서 면책 주장을 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더라도 이에 따른 강제집행을 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2일 채무자 A씨가 채권자 B씨를 상대로 제기한 강제집행에 대한 청구이의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2006년 B씨의 아버지 C씨가 제기한 대여금 청구소송에서 패소해 원금 500만원과 1996년부터 10년간 연 25%, 그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20%의 이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확정받았다. B씨는 2014년 아버지로부터 받은 판결금 채권의 시효 연장을 위해 A씨를 상대로 양수금 청구소송을 제기해 같은 내용의 판결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B씨가 판결에 따른 강제집행을 하려 하자 A씨는 이미 2011년 파산과 면책결정을 받았다며 강제집행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청구이의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이 있기 전에 면책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로 판결에 기초한 강제집행의 불허를 구한다는 것은 기판력에 저촉돼 허용될 수 없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개인파산 및 면책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면책을 받은 개인채무자는 파산 절차에 의한 배당을 제외하고는 파산 채권자에 대한 채무의 전부에 관해 책임이 면제된다”며 “이미 면책결정을 통해 강제집행 위험에서 벗어난 개인채무자로 하여금 그 집행을 다시 수인하도록 하는 것은 면책 제도의 취지에 반한다”고 판시했다.
  • 경기도 “가계부채·불법추심 고민 덜어줍니다”

    경기도 “가계부채·불법추심 고민 덜어줍니다”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채무나 불법추심 등 금융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 중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채무상담’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의 ‘찾아가는 채무상담’은 센터 방문이 어려운 사회·경제적 위기 도민을 대상으로 신용회복, 개인회생,파산 등 채무조정 상담 가계 재무수지 개선을 위한 맞춤형 재무상담, 대부업체 불법추심 대응 상담, 극저신용대출을 비롯한 소액금융 연계, 가능한 복지혜택 정보 제공과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청 대상은 지역자활센터 등 도내 단체·기관 등이며,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사업지원팀을 통해 예약신청 후 상담받을 수 있다. 도는 찾아가는 상담 외에도 구체적인 금융·복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도내 19곳에서 운영 중이다. 권역별로 북부 4개소(양주·고양·파주·구리), 서부 5개소(군포·안양·부천·김포·시흥), 동부 4개소(하남·광주·남양주·안성), 남부 5개소(수원·용인·평택·화성·안산) 등이 있다. 지난해 2만1567명을 대상으로 총 3만4133건의 상담 실적이 있었다. 도 담당자는 “찾아가는 채무상담은 금융위기 계층 적극 발굴 차원에서 사회·경제적 위기 도민 대상으로 전격 실시하는 만큼 많은 분이 상담받고 가계부채 해결에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방문 상담도 가능한 만큼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제 불황에 따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사회·경제적 위기 계층인 미혼모 및 60대 이상 여성 1인 가구 대상으로 채무조정 시 법무비용 지원 금액을 기존 최대 50만원에서 최대 70만원으로 늘렸다. 지원 횟수도 올해 말까지는 기존 1회에서 무제한으로 확대됐다.
  • 만만한 게 공무원?... 中 공무원에게 “집, 4채 사라” 강매

    만만한 게 공무원?... 中 공무원에게 “집, 4채 사라” 강매

    중국 부동산 시장에 선명한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중국의 한 지방 정부가 소속 공무원들에게 부동산 강매를 지시한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16일 후난성 창더시 스먼현위원회가 이 지역 부동산교역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무원들이 미분양 주택을 구매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한 두 채가 아니라 세 채, 네 채씩 집을 사라”고 지시해 사실상 정부가 직접 나서 부동산 강매에 나선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스먼현 인민정부와 부동산개발협회 등이 주관해 개최한 것으로 이 지역 부서기와 현 지도자들이 다수 참석해 공무원과 그의 친인척들이 우선적으로 미분양 주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정부 입장이 하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개막식 전면에 배치된 PPT 화면에는 ‘기간 내에 미분양 주택 구입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공무원은 향후 타 부처로 전직될 수 있으며, 향후 승진 심사 시 미분양 주택을 얼마나 구매했는지 여부가 심사 기준에 포함될 것’이라는 내용이 공개됐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같은 날 스먼현 인민위원회는 공식 웨이보 채널에 ‘부동산 산업의 번영을 위한 방침’이라는 제목의 공고문을 공개하며 ‘공무원들은 당국의 지침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라. 미분양 주택 구매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과 가까운 친인척, 지인들에게 부동산 구매를 촉진해 당의 지시에 적극 응답하라’는 내용을 게재해 논란을 부추겼다.  사건 직후 현장에 있었던 익명의 공무원들이 논란이 된 정부 방침을 소셜미디어 공유하며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부동산 호황에 흥분한 정부가 공사의 25%만 완료한 미분양 주택에 분양 허가를 내주고 그 수익을 고스란히 지방 세수로 받아 챙긴 뒤 문제가 되자 책임을 공무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박봉의 공무원들이 무슨 재주로 주택은 4채씩 살 수 있느냐”, “뒷돈을 챙기지 않은 평범한 공무원들은 주택 1채를 구매하는 것도 불가능한데 현실을 모른다”고 힐난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중국의 부동산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26%에 달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회사의 자금난과 아파트 대량 미완공 사태, 주택담보대출 상환 보이콧 문제가 결국 지역 정부의 경기 침체로 이어지면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부동산 컨설팅업체 커얼루이연구센터(克而瑞研究中心·CRIC)는 소속 공무원들에게 미분양 아파트를 강매해 논란이 된 후난 창더시를 포함, 중국 전역에는 약 3천만 채의 미분양 아파트와 빈집 1만 채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더욱이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중국을 덮친 심각한 고용불안이 집값 하락세를 가속화 시키면서 지난 7월 기준, 중국 34개 도시의 주택 가격은 지난 2020년 이전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고 허난성의 성도인 정저우 등을 포함한 6개 도시 주택 가격은 2018년 이전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다.  또, 커얼루이연구센터(CRIC)는 지난 7월 기준,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 이상 급감, 올 1~7월 기준 누적 매출은 지난해 대비 5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채무 불이행에 빠진 초대형 부동산 그룹인 헝따그룹을 포함해 무려 30여 곳의 개발회사들이 파산 신청을 한 상태다. 
  • [사설] 우리금융 취약계층 지원, 전 금융권으로 확산돼야

    [사설] 우리금융 취약계층 지원, 전 금융권으로 확산돼야

    우리금융그룹이 앞으로 3년간 취약계층에 23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어제 밝혔다. 신용등급이 낮지만 성실히 빚을 갚는 경우 대출 원금을 감면하는 등 상환 부담 완화에 1조 7000억원, 청년과 소상공인 지원에 17조 2000억원, 햇살론 등 서민금융에 3조 5000억원 등을 쓰겠다는 것이다. 지난 상반기 4대 금융그룹이 역대 최대의 이익을 기록한 상황에서 우리금융이 취약계층 지원책을 내놓은 건 반가운 일이다. 직원의 700억원 횡령, 불법 외환거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 내부통제 부실 등으로 국민적 빈축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감독 당국의 감사를 무마하려는 뜻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럴수록 차질 없는 실천과 과정 공개로 불신을 씻어야겠다. 다른 금융그룹도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19조원의 순이자이익과 9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을 잘했다기보다 코로나 사태로 가계와 기업의 대출이 사상 최대가 됐고,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2년 반 동안 진행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가 9월 말에 끝난다. 금융기관들이 채무조정 등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적지 않은 개인파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임직원들도 함께해야 한다. 시중은행 노조(금융노조)는 임금 6.1% 인상과 주 35시간 근무를 요구하며 19일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 찬성이 많으면 다음달 16일부터 총파업을 하겠단다. 시중은행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원이 넘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됐지만 은행 영업은 여전히 1시간 단축된 상태다. 파업 찬반 투표가 아니라 영업시간 정상 복귀, 대면 영업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점포의 신축적 운영 방안 등이 필요한 때다.
  • [시론] 국내 은행의 임금은 정상적인 수준인가/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시론] 국내 은행의 임금은 정상적인 수준인가/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시중은행 노조들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6년 만에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6.1%의 임금 인상과 주 36시간 근무, 영업점 폐쇄 금지 등을 요구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훌쩍 뛴 순이익의 떡고물을 자신들에게도 나눠 달라는 것이다. 일반 은행원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4대 시중은행이 과거 3년간 임원 1047명에게 성과급으로 1083억원을 지급하는 등 이익이 증가한 결실을 임원들만 나눠 가졌으니 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은행의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의 세전 연간 평균 급여는 1억 550만원이다. 일본 거대은행 중 급여가 가장 높다고 하는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평균 연봉은 842만엔(약 8150만원), 미국 웰스파고은행의 평균 연봉(보너스 포함)은 8만 7000달러(약 1억 1380만원), 씨티은행은 10만 1000달러다. 장기 침체 상황인 일본은 제쳐 두더라도 미국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차이를 고려하면 한국 은행원의 연봉이 훨씬 많은 셈이다. 범위를 은행장 및 금융지주회사 회장으로까지 넓히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은행은 “대기업 중에는 종업원에게 우리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부여한 기업도 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은행의 역할을 보면 우리나라 은행의 급여가 왜 불합리할 정도로 과다한지 알 수 있다. 금융론 교과서에서 일반적으로 설명하는 은행의 역할은 화폐지급ㆍ금융중개ㆍ신용창조 기능 등 세 가지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금융중개다. 금융중개 기능은 흑자 주체(가계)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적자 주체(기업)에게 빌려주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행위에는 정보 생산활동, 즉 사전 심사와 사후 감시가 수반된다. 은행은 다수의 대출 계약을 보유하고 있어 리스크를 평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사전 심사를 거쳐 부실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가려 내고 대출이 시행된 후에는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부실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손실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은행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해 과감한 투자활동과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마땅하다. 우리나라 은행들이 정보 생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한 적이 있었던가. 외환위기 이전 특혜 금융의 그늘에서 안주하고 있던 은행들을 돌이켜 보자. 사전 심사와 사후 감시에 충실했다면 수많은 은행이 파산하는 일은 면했을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규제·감독이 강화되자 은행은 그간 거들떠보지도 않던 가계대출, 그것도 담보·보증 대출과 고신용자 위주의 신용대출 시장에 적극 진출했다. 무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우량대출 고객 대상 영업을 하니 수익은 증가하고 연체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 관계형 금융이 필요한 중소기업 대출에서도 담보대출과 보증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담보와 보증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은행은 애초부터 정보를 생산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리스크를 부담하지도 않는다. 소위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이 아닌 ‘로 리스크 하이 리턴’(저위험 고수익)을 실현하는 꿈의 기업인 것이다. 금융 시스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은행은 여타 금융업과 달리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 사회적 후생에 손실이 있다고 판단되면 은행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강화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금융기관 임원의 급여 제한 조치를 잇따라 시행한 것처럼 말이다. 특히 은행의 정보 생산 기능 부활이 시급하다. 현재 은행의 보증 대출을 과감히 폐지하고 대신 상호금융 등 지역 금융기관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지역 활성화와 금융산업 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한 번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우리나라 은행업의 정보 생산 기능을 되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 ‘가짜뉴스’ 美 극우 음모론자의 최후…단 하루 만에 587억원 추가 배상

    ‘가짜뉴스’ 美 극우 음모론자의 최후…단 하루 만에 587억원 추가 배상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참사가 가짜뉴스라고 반복적으로 주장한 극우 성향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가 단 하루 만에 무려 587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추가로 내게됐다.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5일 텍사스주 오스틴 법원 배심원단이 존스에게 징벌적 손해배상금으로 유족에게 452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경우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더 많은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제도를 말한다. 앞서 전날인 4일에도 존스는 샌디혹 초등학교 총기참사의 유족이 낸 소송에서 411만 달러(약 53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받은 바 있다. 이번 사건은 극우 가짜뉴스 사이트 인포워스(Infowars)를 운영하며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존스가 샌디훅 참사가 날조된 거짓 사건이라고 반복적으로 말한 것이 시작이다. 그는 이 사건이 총기 규제를 강화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퍼뜨렸으며 심지어 피해자들이 실제로 사망하지 않았다는 극단적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10년 전인 지난 2012년 벌어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참사는 20세 총격범이 학교로 난입해 어린이 20명과 교직원 6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미국 사상 최대의 치명적 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지만 존스는 이 사건이 거짓이고 사기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당시 6살 아들을 잃은 부모 닐 헤슬린과 스칼렛 루이스가 참다못해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최소 1억50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시작했고 지난 4일 오스틴 법원 배심원단은 존스에게 411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다음날인 5일 열린 재판에서는 존스의 재정적인 상황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는데 원고 측 변호인은 존스 소유의 인포워스를 비롯한 회사들의 가치가 최대 2억7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또한 존스가 총기류, 생존장비, 다이어트 보조제 등을 팔아 단 하루 만에 80만 달러를 벌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존스는 샌디훅 참사 음모론 유포와 관련해 앞으로도 재판이 줄줄이 남아있다. 오스틴에서 또 다른 소송에 휘말려 있으며 9월에는 코네티컷주에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그는 올해 4월 텍사스주 남부연방파산법원에 인포워스의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 “총기난사는 사기극’ 음모론자에 美 법원 ”643억원 물어내라”

    “총기난사는 사기극’ 음모론자에 美 법원 ”643억원 물어내라”

    지난 2012년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을 정부가 총기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꾸며낸 사기극이라고 주장해 온 극우 음모론 방송인이 무려 4520만 달러(약 589억원)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법원으로부터 명령받았다. 전날 법원으로부터 명령받은 손해배상액 411만 달러(약 53억원)와 합쳐 4930만 달러(약 643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실과 다른 주장을 그럴 듯하게 꾸며대 돈벌이를 하는 극우 성향 유튜버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이만큼 단일 사건에 대해 거액의 손해배상이 법원 판결로 나온 전례가 없다. 그만큼 헛소리를 늘어놓는 음모론자들의 입에 재갈을 물려야 한다는 여론에 법원이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10년 전에 일어난 샌디 훅 총기 참사는 20명의 어린이와 6명의 어른이 한꺼번에 희생돼 이 나라에서 일어난 총기 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사건으로 꼽힌다. 그런데 극우 방송인이자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48)는 이 참사를 정부가 총기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꾸며낸 사기극이라고 자신이 만든 음모론 사이트 인포워스(Infowars)에서 여러 차례 주장했다. 희생된 아이들의 부모들을 가리켜 “위기 연기자”라고까지 조롱했다. 10년 전 총부리에 아들 제시 루이스(당시 6세)를 잃은 닐 헤슬과 스칼렛 루이스(아들은 이혼한 어머니의 성을 따름)는 존스의 헛소리 때문에 오랜 시간을 지옥처럼 보냈다며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트래비스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 1억 5000만 달러(약 1956억원)의 손해 배상을 명령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법원 배심원단은 2주 간의 심리 끝에 전날 손해배상 평결에 이어 5일(현지시간) 거액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평결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날 평결에 앞서 배심원단은 인포워스와 모회사 프리 스피치 시스템의 자산 가치가 2억 7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코노미스트의 증언을 들었다. 다시 말해 존스의 회사들이 손해배상액을 감당할 능력이 된다는 점이 입증됐다. 아울러 그가 지난해 6200만 달러를 회사에서 인출해 어느 은행에 은닉해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물론 원고들 청구액의 3분의 1 정도에 그쳤지만 이렇게 거액의 손해배상이 평결로 나온 것은 커다란 경종을 울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전날 배심원단의 평결문은 “당신도 말할 자유가 있다. 하지만 거짓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훈계했다. 또 존스의 변호인이 배상액을 8달러로 제한해 달라고 주장해 온 데다 만약 배상액이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넘기면 “우리를 침몰시킬 것”이라고 말해 온 점에 비춰보면 이번 평결액만으로도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재판의 1심은 이렇게 마무리됐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여러 다른 소송들이 줄줄이 존스에게 제기돼 있기 때문이다. 코네티컷주의 한 법원 판사는 다른 희생자 유족과 이 사건 수사를 담당한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제기한 소송에서 존스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 오스틴에서도 다른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도 존스는 전날까지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았다. 그는 배상액이 크게 줄어든 것은 “대승”이라고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이어 “내가 틀렸고 실수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난 잘못된 정보를 따랐지만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난 가족들에게 사과했고 배심원들은 이해했다. 내가 그 가족들에게 한 짓은 잘못이지만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말 뉘우치고 있는지 의문스러운 표현들이다. 인포워스가 앞으로도 명맥을 유지할지는 의문이다. 이미 유튜브와 스포티파이, 트위터에서 혐오 발언을 이유로 이용이 금지돼 있다. 존스는 또 최후진술을 통해 벌써 파산했다는 주장도 늘어놓았는데 그의 회사는 다이어트보충제, 총기 비품, 생존장비 등을 판매해 하루 매출이 80만 달러를 기록한 적도 있어 믿을 수가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 “조니 뎁, 성기능 장애로 가정폭력” 법원 문서 유출됐다

    “조니 뎁, 성기능 장애로 가정폭력” 법원 문서 유출됐다

    “가정폭력 피해”vs“명예훼손” 결혼 15개월 만에 이혼한 조니 뎁과 엠버 허드. 2016년 이혼 후 6년째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니 뎁이 남성 성기능 장애의 일종인 발기부전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법원 문서가 유출됐다. 뉴욕포스트·페이식스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엠버 허드 측이 지난 3월 법원 서류를 통해 “조니 뎁은 발기부전 상태를 공개를 원하지 않지만 조니 뎁의 질병은 그의 분노와 앰버 허드를 향한 성폭력과 절대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결혼생활 동안 무수한 신체적·심리적 가정폭력을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조니 뎁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법원은 지난달 엠버 허드가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 1500만 달러(한화 약 187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징벌적 손해배상 상한선 규정, 뎁이 맞소송에서 일부 내야할 돈 등에 따라 최종적으로 허드가 내야 할 액수는 835만 달러(한화 약 109억원)에 달한다. 허드는 파산을 선언하고 저택까지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조니 뎁 편에 선 미 배심원단 이 사건을 영국은 판사가 심리했고, 미국에서는 배심 재판으로 진행됐다. 영국 판사는 “엠버 허드가 둘의 침대에 대변을 봤다”는 조니 뎁의 주장은 증거가 전혀 없으며, 허드가 아닌 조니 뎁이 복용하던 마약을 섭취한 반려견의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그러면서 ‘아내 폭행범’이라고 언급한 기사가 명예훼손이라는 조니 뎁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사는 “실질적으로 사실”이라며 엠버 허드가 주장한 14번의 폭력 중 적어도 12번의 폭행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조니 뎁의 편을 들었다. 두 번의 소송을 모두 취재한 가디언 기자 해들리 프리먼은 BBC에 미국에서의 재판이 TV로 중계됐다는 점이 또 다른 중요한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의 재판에 관한 기사는 수십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라며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대법원의 낙태 판결에 대한 기사보다 이 법정 드라마에 더 관심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영국과 다른 판결 나온 이유는 프리먼은 허드를 향한 대중의 독설이 “#미투(MeToo)에 대한 백래시(반발) 성격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앰버 허드를 보고 있으면 미투 운동의 슬로건이었던 ‘여성을 믿어라’(Believe Women)를 외쳤던 때가 아주 오래 전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국제 미디어법 전문 변호사 마크 스티픈스는 본질적으로 같은 사건이 서로 다른 결과를 내놓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조니 뎁이 피해자와 가해자의 역할을 뒤집는 전략을 썼다고 분석했다. 피해자 측의 신뢰도를 공격하는 조니 뎁의 전략이 영국 재판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배심원들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론은 조니 뎁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엠버 허드 측은 “배심원들의 판결이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는 나서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라는 것이다”라며 항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남은 재판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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