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산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벤투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유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총알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성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50
  • “남·북 상호보완적 경제공동체 지향을”/통일원「남북경협방안」세미나

    ◎국제기구와 연계… 분업체제 추진 바람직/안 교수/통일비용 향후 10년간 1천억불 들듯/이 교수 통일원은 6일 남북한 유엔가입과 동북아 경제협력체 추진 등으로 남북 교류협력의 확대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변화에 대응,신뢰회복과 경제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남북경협 실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된 2편의 주제논문의 요지를 정리한다. ▷경제공동체방안 이상만 중앙대교수◁ 남북간의 경제통합은 간접교역→직접교역→경제협력→경제통합의 단계를 거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제통합이 남한측의 주도로 이루어진다면 북한에서 그동안 지속되어온 중앙집권적 사회주의 계획경제는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되며 북한경제는 남북한 화폐단일화와 함께 경쟁원리에 기초한 가격 메카니즘 도입,국영기업의 민영화,금융통화제도의 자본주의적 개혁 등 자본주의적 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경제개혁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경제통합이 급격하게 이루어질 경우 단기적으로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기업의 파산 등에 따른 대량실업 등 경제적 희생을 강요하게 될 것이며 남한경제에는 인플레이션 압박,재정적자 등의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북한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회복시켜 구조적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고 저렴한 생산요소와 수요증가 등으로 남한경제의 생산력을 증대시키게 될 것이다. 이질적 체제간의 남북 경제통합은 무엇보다 과도기적으로는 심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이의 해소를 위한 통일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통일비용은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지원비,남북간 경제력 격차해소를 위한 비용,대량실업에 대한 보상,시설투자,재정적자와 외채상환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통독비용을 토대로 추산할 경우 남북한간의 통일비용은 향후 10년간 1천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일비용의 조달방법으로는 경제통합 후에 발생하는 통일효과에 의한 재정수입 증가,국방비 등 분단비용의 감축을 통한 조달,통합의 과정에서 조성된 통일기금 활용 등의 방안을고려할 수 있다. 남북 경제통합의 가능성은 남북한의 경제구조나 경제력 수준에 근거를 두고볼때 상반된 두가지 전망이 가능한데 우선 경제구조적 측면에서 보면 남북한의 산업구조는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분업을 통한 상호간 경제이익의 추구라는 면에서 정치적 적대관계의 초월가능성이 커져 경제통합의 여건은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력 수준의 격차라는 측면에서 경제통합의 가능성을 살펴보면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로는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비교 열위에 있는 북한이 자원해서 경제적 종속위험을 감수하면서 통합으로 접근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점도 장기적으로는 남북한 경제교류의 확대를 통한 북한경제의 활성화로 극복할 수 있다. ▷교류활성화 대책 안석교 한양대교수◁ 경제난 가중에 따라 북한의 경제개혁은 불가피하나 지도층의 체제몰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절제된 경제개방」이 될 것이다. 북한의 경제를 시장경제적 분업체제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국제협력기구 및 지역내 경제협력체(ESCAP·GATT·ADB 등)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능적 접근으로서의 남북 경제교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윤 극대화라는 측면보다는 경제공동체의 형성을 통한 통일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며 남북 협력기금을 활용한 대북거래상의 위험보전 방안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식량,소비재를 중심으로한 경제지원 등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과 생존권을 북한에도 적용한다는 차원에서 인도주의적 성격의 대북 경제지원이 확대돼야 한다. 또 경제적 합리성에 입각한 경제교류도 활성화 돼야 하는데 남북 상호분업내지 협업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정부는 법적장치나 제도적 조건을 창출해야 한다. 일본은 한­중·소간의 관계개선에 대한 「길항작용」으로서 대북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고,북한은 정치외교적 고립상태와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는데 일­북한간의 관계개선은 북한의 개방촉진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남북 경제교류 필요성의 약화라는 부정적 측면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은 이같은 부정적 측면을 극소화 하기 위해 남북한과 일본간의 3각협력체제의 구축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소련 원동 개발계획,유엔개발계획(UNDP)의 두만강유역 개발계획,중국의 단동 경제개발구 등을 이용,다자간 협력체제 구축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 세계 상업항공의 개척자/미 팬암 끝내 파산

    ◎경영난 못벗자 델타항공서 자금지원 중단… 64년 신화 막내려 경영부진으로 그동안 부도위기에 몰려있던 미국의 팬 암(PANAm)항공이 끝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4일 전면 운항을 중단했다. 팬암사의 도산뉴스는 팬암이 미국의 간판 항공사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이로써 올해 미국에서는 이스턴항공과 미드웨이항공을 포함,모두 3개의 항공사가 문을 닫았다.팬 암의 도산은 미국의 핵심 항공기 제작회사의 하나인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자금난으로 대만과 합작경영을 하기로 했다는 뉴스에 이어 나온 것으로,미국의 자존심에 또 한번 상처를 남긴 셈이다. 세계 48개 도시를 연결하는 방대한 항공망과 7천5백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팬 암은 역사를 창조하는 항공사로 세계 항공업계를 리드해왔다.팬 암은 무엇보다 상업항공을 최초로 시도한 항공사다.팬 암이 상업항공에 성공함으로써 미국의 민간 항공산업은 급속히 발전할 터전이 닦였다.팬 암은 또 정기운항을 실시한 최초의 항공사였으며 대서양과 태평양을 최초로 횡단운항한 항공사였다.지구를 한바퀴도는 항공망을 구축한 최초의 항공사도 물론 팬 암이었다. 이러한 팬 암이 세계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호황인 데도 불구하고 위기에 몰리게 된것은 경직화된 경영구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설상가상으로 미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 하면서 국내승객이 현저히 감소한 것이 팬 암의 목줄을 죈 것이다. 하루 운항에 3백만달러가 소요되는 팬 암은 이번 주말까지 만이라도 연명을 해보려 했으나 그동안 자금을 대온 델타항공은 4일 자금지원중단을 선언하고 말았다. 팬 암은 경영이 악화되면서 노선을 대폭 축소,본사를 뉴욕에서 마이애미로 옮겨 중남미노선을 집중 공략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델타사는 이날 지원중단을 발표하면서 『팬 암사의 축소운항 계획은 비현실적』이라는 짤막한 코멘트와 함께 자금지원을 중단했다. 64년의 역사를 가진 팬 암이 문을 닫던 날 러셀 페이회장은 『오늘 우리는 그 이름이 미국 역사상 영원히 기억될 한 항공사의 종말을 보고 있다』는 자못 감개어린 성명을 냈다.
  • 사실상 파국상태의 경제

    ◎물가 5백% 급등속 급료동결 사태도/공화국들,식량무기화 조짐… 유통마비 소련의 경제사정은 최고지도자 고르바초프가 지난달 월급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나올 정도로 지금 최악의 경우에 처해있다. 올해 국가재정적자가 3천억루블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난달말 중앙은행이 재정지원금지출을 전면 동결,수백만에 달하는 공무원들과 의사·교사·군인들이 급료를 받지 못하는등 경제파산 상태에 빠진 것이다.또한 국민들이 피부로 경제현실을 느낄수 있는 물가는 지난 4월이후 5백%나 올랐다. 더욱 문제인 것은 올해 곡물생산량이 작년보다 30%나 감소한 1억5천7백만t에 불과한데다 수송및 저장시설 미비등으로 이 가운데 20%는 없어질 것으로 예상돼 극심한 식량난으로 이번 겨울을 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국제적십자사는 이와 관련,의약품과 식량부족으로 이번 겨울에 1백50만명이 사망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외채문제의 경우,실라예프 국민경제 대책위원장은 외채 규모를 8백10억달러로 말했는가 하면,게라센코 중앙은행총재는 6백80억달러로 밝히는등정확한 집계조차 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대외경제은행인 브네셰코놈방크는 지난 5일 이 외채상환을 92년까지 전면중단한다고 밝혀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처럼 소련의 경제사정이 악화된 것은 기본적으로 소련을 지탱해주던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불발쿠데타로 와해되면서 연방정부기능이 무력해진데 기인한다.연방정부는 최근의 우크라이나공화국 독립으로 파산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그존재 가치가 미미해져 버렸다.즉 쿠데타 이전까지 유지되어 오던 자원과 상품의 원활한 유통을 보장하던 중앙집권적인 통제경제체제가 쿠데타로 인해 마비되면서 관리능력을 상실한 것이다. 또한 각 공화국간 무역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한 원인이다.각 공화국간 경제적 격차가 있어 무역의 상호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각 공화국들은 자국내 상품부족현상을 우려,생산품반출금지 조치를 내리는등 자국 경제회생에만 안간힘을 써,연방정부의 재정난을 더욱 악화시켰다.특히 우크라이나공화국은 지난 10월 농축산물 금수조치를 단행,식량을 무기화한 실정이다.이같은 상황에서 국영은행의 국가재정중단과 대외경제은행의 현금지급 잠정중단은 소련경제판의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서방의 경제원조없이는 붕괴될 위기에 놓인 러시아등 6개공화국은 지난4일 연방의 외채분배 협정에 서명,경제분야에서 만큼은 서로 협조한다는 인식을 같이했다.최대 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은 오는 16일부터 몇몇 기본적인 상품을 제외하고 전면적으로 가격자유화를 실시하고 연방의 재무부를 직접 관할하는등 연방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서방으로서도 소련의 경제적 붕괴가 가져올 엄청난 파장을 고려,1년간의 외채이자 상환유예와 10억 달러의 현금차관제공등을 약속했으나 누구에게 얼마만큼을 도와주어야할지 판단이 안돼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다.일부 서방전문가들은 제2차대전후 미국이 유럽경제복구를 위해 국민생산의 2%를 원조로 제공했던 것과 같은 과감한 「신마셜플랜」없이는 현재의 경제난은 풀기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사설)

    소련연방정부의 경제파탄위기로 인해 우리의 대소경협에 대한 진로수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소련최고회의가 지난 28일 연방정부를 지원키위한 4·4분기 긴급추경예산안의 승인을 거부함으로써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이 30일부터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연방정부가 재정파탄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소련의 대외경제은행이 외화현금 지급업무를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연방정부의 경제파탄이 임박해지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깊게 해주고 있다.특히 추경예산승인거부가 러시아 공화국의 주도에 의해 이루어졌고 이는 연방정부해체를 위한 수순으로 이해된다. 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공화국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신연방계획을 반대하고 있고 이 공화국은 1일 독립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이같은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경제적 파산조짐은 소련연방정부의 파탄위기를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우리의 대소경협규모는 은행차관 10억달러,소비재수출 15억달러,플랜트수출 5억달러로 되어있다.이가운데 10억달러의 현금차관은 이미 제공된바 있고 소비재수출 15억달러중 올해분 8억달러 가운데 2억5천만달러는 이미 수출되었거나 수출신용장이 내도되어 있는 상태이다.플랜트수출은 현재까지 추진된바가 없다. 따라서 소련연방정부의 기능이 소멸될 경우 실제로 대금회수가 문제되는 자금규모는 12억달러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나머지 대소경협지원자금은 우리 정부가 소련정치사태및 경제사정을 감안하여 적절히 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최악의 경우 현금차관 10억달러는 소련이 북한에게 남한과 대화를 하도록 하는 한편 대북한 군사원조를 중단한 대가,즉 통일을 위한 정치적 비용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일부전문가들의 의견도 없지는 않다. 그렇지만 현금차관 10억달러의 경우 대외경제은행이 연방정부의 조정을 거쳐 각 공화국에 분배한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므로 우리정부가 연방체제의 붕괴에 대비하여 각 공화국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대소경협기조를 전환한다면 자금회수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뿐만아니라 시베리아지역 자원개발을 비롯한 상호협력을 위해서도 개별 공화국과 협력모색이 불가피하다고 하겠다.예컨대 시베리아 자원개발과 베링해 어업협력등 구체적인 현안문제의 경우 러시아 공화국과 직접적인 협상이 필요하다. 러시아 공화국과 협력강화를 위해서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공업지대인 우크라이나및 백러시아,그리고 우리교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카자흐 공화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같은 개별 공화국과의 관계 재정립은 이미 제공한 경협자금의 회수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후속 경협의 폭을 넓히는 길이 된다.아울러 소련의 고급두뇌를 적극 유치하는 방안도 강구하길 촉구한다.
  • 외언내언

    소련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심상치 않다.소연방은행은 돈이 없어 정부에 대한 재정지원금 지불을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이는 곧 연방정부가 수백만명의 공무원·군인·교사들에 대한 급료지불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이것은 소연방의 「파산」을 뜻하는 것.◆소련의 금년 겨울이 「몹시 춥고 우울할것」이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왔다.식량부족으로 폭동이 나지 않을까 염려하는 사람,「12월초에는 다시 쿠데타가 일어난다」는 정보를 흘리는 리투아니아의 부총리,「비통한 경제→고조된 사회긴장→민중봉기」라는 등식을 입에 담는 셰바르드나제외상등.◆그러나 이같은 불안한 소문과 현상에 대해 「누구도 무슨 소리」냐며 자신있게 부정하고 나서는 사람도 없다.고르바초프대통령의 말소리는 아예 들리지도 않는다.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알길이 없을 정도로 대통령의 권위와 영향력은 희미해졌다.그러면 누가 저나라를 다스리는가.모두가 독립만세요,자유만세니 「다스린다」는 말자체가 잘못이라면 잘못이다.◆발트3국은 떨어져 나갔고 러시아공화국은 옐친수하에 들어가 사실상의 독립국행세를 하고,러시아공과 더불어 소연방 최대공화국의 하나인 우크라이나도 1일 국민투표를 통해 독립국이 될것이 확실시 된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뺀 소연방이란 아무런 뜻도 없다.인구,경제력,자원,영토,문화등 면에서.요즈음 크렘린은 마치 각공화국의 모스크바 연락사무소 내지는 조정위원회같은 모양이 됐다.◆고르비의 연방정부는 파산을 면하기위해 80개의 정부 부서를 폐지하는등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그도 역부족,설사 정부에 대한 재정지원안이 연방의회에서 2일 통과돼도 연방은행의 재정지원 자금보유고가 30억루블밖에 없어 결국 루블화를 새로 찍어내는 방법밖에는 달리 길이 없다는것.이는 곧 인플레로 이어져 생산저하,국영기업의 해체,배급체계의 혼란,매점매석,회사와 농부들의 국가수매거부 등의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그후의 사태는 예견조차 불길한 형편.붉은제국의 말로가 어째 심상치 않다.
  • 고르비 연방구상 무산 가능성/소 재정·금융마비의 파장

    ◎대외신용 하락… 외채도입·상환 불능/생필품값 폭등… 「새조약」 체결 불투명 소련경제가 마침내 파산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것같다. 소련국영은행이 국가재정지출이 전면중단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대외은행(브네셰코놈방크)이 외화지급중단을 선언한 것은 정부재정의 파산과 금융체제의 마비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대내외에 심각한 파문을 던져줄 것이 분명하다. 연방정부의 국가재정지출이 전면중단될 경우 일차적으로는 각종 생산품에 부여되던 정부보조금의 지급이 끊겨 생필품등의 가격폭등이 불가피하다.그리고 공무원봉급과 각종연금의 동결및 지급불능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여기에 따른 사회불안은 가히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보다 심각한 것은 대외국가신용도가 바닥으로 떨어져 추가 외채도입은 물론 외채상환이 사실상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이고 일부에서는 벌써 지불유예등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소련이 만약 외채상환불능에 빠질 경우 세계경제에도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이기 때문에 G7등 채권국을 비롯,세계각국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소련경제는 금년 상반기중 재정적자가 7백65억루블(대외환율 1천억달러상당),공채발행등으로 인한 대내부채가 8월1일 현재 8천7백52억루블에 이르는 것으로 집게돼있다.국제금융계에 큰파문을 몰고올 외채는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약 1천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7외무차관들이 11월중순 모스크바에서 회동,소련내 공화국들의 외채상환에 공동책임을 지는 조건으로 1년간 외채지불유예와 10억달러의 신규차관을 약속한바 있으나 이번 사태로 이 약속이 제대로 실행될 가능성마저 희박해졌다. 외환보유고가 바닥난 외에도 금보유고가 2백40t(약30억달러)으로 역시 절대량이 부족해 추가외채도입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임에도 외채도입 필요성은 급증,92년도에 1백73억 달러,93년도에 1백85억달러의 추가외채가 필요하고 금년말까지만해도 분할상환,중장기외채 이자분 지급에 1백69억달러가 당장 필요한 상황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연방정부의 재정기능은 종지부를 찍고 러시아공화국이 그 권한을 대부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지난 15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0개항에 달하는 특별포고령을 발동해 화폐발행권을 비롯,에너지관리권,연방정부가 보유하고있는 김소유권까지 러시아공화국으로 이관시켰고 이번 사태가 초래된 것도 러시아공화국으로부터 연방정부에 지출되던 세수원이 끊긴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최고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한 최종결론이 어떻게 날지 두고봐야 하겠지만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제의한 추가긴급예산 지급요구가 최고회의에서 저지된 것으로 미루어 고르바초프식의 위기대처방식은 일단 폐기되고 비상조치들을 통한 긴축기조위의 경제개혁이 추구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재정적자를 공채·화폐발행으로 메워 왔으나 그로인한 인플레로 다시 재정적자를 가중시키는 식의 악순환이 되풀이 돼왔다. 아울러 연방정부의 재정권이 완전동결될 경우 신연방조약체결등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추진해온 연방유지구상은 실현성이 더욱 불투명하게 됐다.
  • 소 국영은행 파산/“금 보유고 완전 바닥”/올로프 감사위장 밝혀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최고회의의 한 간부는 16일 소국영은행인 고스뱅크의 김보유고가 바닥이 났으며 고스뱅크는 파산했다고 밝혔다. 최고회의산하 감사위원회의 알렉산데르 올로프 위원장은 이날 일간 트루드지와의 회견에서 『전문가들이 김보유상황을 검토한 결과 국영은행은 파산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가장 끔찍스러운 것은 국영은행에 김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발표된 공식 자료에서 소련의 김보유고는 고스뱅크의 보고서에서 나타난 3백74t이 아니라 2백40t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올로프 위원장은 지난 12일에도 최고회의에서 연방 재무부가 공식환율로 9백억달러에 달하는 5백억루블을 두 개의 비밀구좌에 예치해 놓고 있다고 폭로해 의원들간에 일대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 불 의학자,과다구매심리 분석/“과소비는 정신병적 현상”

    ◎과대망상등 정신질환자 많아/정상인 경우엔 성격상 결함 「과소비는 병적인 현상」이라는 의학자들의 분석이 제기됐다. 정신의학자인 장 아데박사등 일단의 프랑스 의학자들은 최근 정신병학회발표에서 재정상태등 자신의 주위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과다구매」를 성격상의 결함등 정신병리학적 현상으로 규정,「과다소비는 풍요로운 사회의 특징가운데 하나」라는 사회학자들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아데박사는 충동적이고 무분별하게 그것도 별 쓸모없는 물건을 반복구입하는 것은 영구적이든 일시적이든 병적 현상이라고 규정하고 과다구매는 개인의 재정상황,물품의 필요성과의 불균형으로 단기적으로는 재정적 곤란,장기적으로는 파산,채무상태로 몰아 최악의 경우 절도 부도수표 남발등 범법행위에 이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과다구매현상은 주로 여성층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남성도 예외는 아니며 다만 남성들의 경우 구매대상이 여성보다 다양하다는 것이 차이점이라는 것. 물론 과대망상증이나 정신분열증등 정신질환자들에게서도 과다·충동구매현상은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정상인」들의 과다구매로 아데박사는 이를 성격상의 결함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는 신경질적인 성격이나 미숙하고 충동적인 성격,주의력 결핍,그리고 불안이나 실의등을 과다구매의 저변으로 지적하면서 여기에 흔히 충동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거나 즉각적인 만족을 구하려 할 경우를 추가했다. 그는 따라서 과다구매를 하나의 중독현상으로 설명하면서 의상이나 구두 보석 모자등을 알콜중독자의 술,도박사의 카드,마약등의 욕구충족수단과 비교했다. 아데박사는 과다구매가 궁극적으로 개인을 경제·사회적으로 파탄상태에 이르게할 뿐아니라 정신의학적인 측면에서도 과다망상증,그리고 지성이 감퇴되는 노년층의 경우 정신착란등 정신병의 초기증세로 이어질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데박사는 이어 과다구매증 치유의 한 방안으로 「충동성」을 제어하기 위한 근육수축제사용을 권하고 있다.
  • 옐친의 도전을 주목한다(사설)

    소연방 러시아공화국이 마침내 충격요법의 급진개혁에 나섰다.사회주의경제를 단숨에 자본주의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옐친의 모험적 계획이 의회의 승인을 받은 것이다.연내의 물가·임금자유화와 국영기업 민영화 및 토지의 사유화등 급진개혁의 단행이다.옐친대통령에겐 초법적인 비상대권까지 부여되었다.고르바초프가 그토록 망설여온 급진개혁이다.소련방 최대공화국대통령옐친의 도전인 것이다.세계의 진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개혁의 향방을 가름할 중요한 시도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옐친은 이렇게 말했다.『러시아사상 가장 위기적인 시기에 국민에게 호소한다.지금은 러시아와 국가의 장래가 결정되는 시기다.행동을 개시할때가 왔다.앞으로 반년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나 참아야 한다.92년 가을까지는 이 개혁의 성과가 나올 것이다』 소련의 현실에 대한 심각한 위기의식의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지난 8월 쿠데타사태이후 소련의 상황은 악화일로를 치달아왔다.8개공화국이 조인한 경제공동체조약은 그 기능이 언제 발휘될지 미지수다.각공화국간의 정치관계를 규정할 신연방조약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경제악화다.만성적 물자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통제하에서도 물가는 1년동안에 1백%가 상승했다.87년까지만 해도 1백50억달러나 되었던 외화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며 차관이 늘어나 서방의 추가원조 없이는 외채상환이 불가능한 상태다.중요한 외화획득의 수단인 금의 보유량도 2백40t 밖에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석유의 수출량도 격감하고 있으며 금년의 무역량은 수출입 모두 반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금년의 국민 총생산도 20%정도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설탕등 물자부족에 항의하는 불길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파산상태인 것이다.이상태로라면 소련은 침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지위가 약화될대로 약화된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어쩔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그나마 위기극복을 모색할 수 있고 해야할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 러시아공화국이며 옐친대통령인 것이다. 소련 최대의 인구와 영토에 풍부한 천연자원의 러시아공화국은 사실상 소련의 핵심이요 전부라 할 수 있다.그 러시아공화국의 급진 개혁을 통해 민주화 소련의 위기상황을 극복해 보겠다는 것이 옐친의 의도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개혁의 실천이다.그동안에도 여러차례 개혁안이 있었으나 강력한 저항에 부딪쳐 실천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그런 과오를 피하기 위해 옐친은 총리겸직으로 개혁을 진두지휘할 작정이다.1년간의 비상대권도 부여받고 있다.하지만 중앙은 물론 지역말단까지 뿌리깊게 남아있는 보수세력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급진개혁이 가져올 참기 힘든 고통을 국민이 참아줄 것인가도 큰 주목거리다. 그래서 모험적 도전이라는 형용사가 붙는다.셰바르드나제는 『쿠데타가 다시 일어난다면 그것은 부엌으로 부터일것』이라고 경고한 적이 있다.옐친의 모험이 위기극복의 탈출구 마련으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오히려 대혼란의 보다 심각한 파국을 몰아오게 될 것인가.다시한번 숨을 죽이게 하는 세기적 주목거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고르비 한국등의 차관 유용설/“유럽 친공산계 회사에 거액 지원”

    ◎러시아공 관리 주장 【모스크바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몇몇 유럽국가의 공산당을 지원해온 「우호적인」유럽의 회사들을 파산에서 구출하기 위해 국고의 경화를 이들 회사에 양도하도록 최근 까지 승인했다고 러시아공화국 관리들이 22일 주장했다. 니콜라이 표도로프 러시아공화국 법무장관은 공화국 최고회의(의회)에서 고르바초프가 전소련공산당 서기장의 자격으로 최근까지 이들 회사에 『아주 많은 금액』을 양도하도록 승인했다면서 프랑스,키프로스,오스트리아,포르투갈,우루과이의 친공산계 회사들을 예로 들었다. 표도로프는 소련이 외국,특히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얻은 차관으로 그같은 돈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표도로프 법무장관은 러시아공 최고회의가 실패로 끝난 지난 8월의 크렘린 쿠데타때 소련공산당이 수행한 역할에 관한 토의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그같이 주장하고 『이같은 처사에는 중대한 범죄의 징조가 있기때문에 조사를 시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대변인 안드레이 그라체프는 『정당들,특히 공산당들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활동하는 유럽의 회사들을 지원해온 것은 이미 알려진 관행이며 비밀에 붙여진 일이 결코 없다』고 말한후 소련기업체들은 외국 수출입회사들과 『상호 유익한』관계를 오랫동안 맺어왔다고 덧붙였다.
  • 28개 기업 신용 등급/평가회사,추가 공시

    한국신용평가(주) 등 3개 신용평가회사들은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고려시스템의 어음을 D급으로 분류하는등 28개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16일 추가 발표했다. 이들이 평가한 기업체의 신용등급을 보면 ▲동아유리공업과 동원금속,삼립산업,신진피혁,영우화학,이화산업,한국안전유리공업,한국특수내화학공업,호텔 롯데,고합상사,서울도시가스,대양금속등 12개사는 A급 ▲동일철강,동주제지,아신,태창철강,해태산업,경동산업,삼기강업,삼기포항스틸센타등 8개사는 B급 ▲경인화학,부산목재,이나전자,영일석유,청주진로백화점등 5개사는 C급 ▲일신산업,한음파,고려시스템산업등 3개사는 D급이다.
  • 「현대」,영화 수입업에도 손댄다/업자등록 주내 완료

    ◎비디오 판권등 엄청난 수익 노린듯/촬영장 부지까지 물색… 땅투기 의혹도 현대그룹의 주력기업인 현대전자산업(대표 정몽헌)이 최근 외국영화를 수입하는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영화수입업자로 등록하는 절차를 밟고있어 그동안 과소비조장에 앞장선 재벌그룹이 이제 영화까지 수입하느냐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있다. 15일 문화부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전자산업은 지난달 중순 영화수입업등록과 영화제작업등록을 신청해 곧 등록절차가 마무리된다는 것이다. 현행 영화법은 영화업자가 금치산자이거나 한정치산자,파산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않은자,집행유예기간중인자등을 제외하면 등록신청을 반려할수 없도록 되어있어 통상 신원조회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번 주안에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업계에서는 일단 현대그룹이 영화제작업에 나서는 것이라면 크게 비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대전자산업이라는 기업의 성격상 제작보다는 영화수입배급에 따른 엄청난 수익과 부수되는 비디오판권을 노린 것이라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또 종합유선방송법안이 최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국회심의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대량의 프로그램 수요가 있는 케이블TV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서둘러 등록을 하는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있다. 현대그룹은 최근 영화업계 관계자들에게 접근해 『현대전자산업은 수입과 아울러 제작에도 힘을 기울여 대규모 촬영장을 만들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등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무마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화부관계자들은 이에대해 『문화부가 추진중인 종합촬영장이 완성되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데 개별적인 촬영장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영화인들은 촬영장에 대해서도 현대가 언제 완공될지도 모르는 촬영장을 빙자해 대규모의 땅을 사들여 투기에 나서기 위한 우회전술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 「고려시스템사」 파산/제일화재 계열

    ◎동양정밀 인수뒤 자금난 겹쳐/서울지법 선고 동양정밀을 인수한뒤 극심한 자금난을 겪어오던 제일화재보험그룹의 고려시스템(대표 신종훈)이 7일 파산선고를 받았다. 서울민사지법 합의50부(재판장 정지형판사)는 이날 하오 고려시스템산업이 지난 4일 낸 파산선고신청을 받아들여 파산선고를 했다. 이에따라 고려시스템의 재산및 채무는 모두 동결되며 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의 책임아래 파산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청산과정을 밟게된다. 지난 76년 자본금1백20억원으로 설립된 고려시스템은 지난해 컴퓨터주변기기 생산등으로 6백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초 모기업인 제일화재가 동양정밀을 인수한뒤 심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고려시스템은 현재 부채7백23억원,동양정밀에 대한 보증채무 7백23억원등 총1천4백46억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자산은 8백4억원이다. 한국화약그룹은 고려시스템의 보증채무 5백80억원을 대신 갚아주고 고려시스템의 종업원6백여명을 계열사에 흡수키로 했다.
  • 러시아공 최고회의/옐친에 “정면 도전”

    ◎경제정책 실패·권력독점 비난/“일부장관 사임,내각재 구성” 촉구/「실라예프 경제방안」도 불신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소련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는 20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경제를 잘못 이끌고 있다고 비난하고 쿠데타 실패 이후 확대된 그의 권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옐친 대통령의 권위에 정면 도전했다. 대의원들은 옐친 대통령이 심장병으로 연이틀 최고회의에 불참한 것에 언급,지난달 쿠데타 실패이후 축적돼온 그의 권력에 대한 의문제기를 회피하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대의원들은 또 경제 재건과 파산 상태에 빠져있는 농업부분의 재정립등에 대한공화국 정부의 노력이 불만족스럽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자질이 부족한 장관들을 사임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 결의안은 『최고회의의 결정에 따르지 않는 장관들을 경질한다는 관점에서 내각구성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루슬란 카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대행은 이에 대해 옐친 대통령에 대한 집중공격은 내각 총사퇴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옐친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발표한 대통령령에 대한 논의를 이번 회기의 의제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표결을 강행,이를 통과시켰다. 진보적 인사들은 정부를 옐친 대통령의 직속기관으로 종속시키는 한편 옐친에게 장관들의 임명과 경질을 가능케 한 포고령을 반민주적이라고 비난했다. 최고회의의 이같은 분위기는 쿠데타 저항의 영웅으로 대중적 이미지를 구축하고있는 옐친 대통령에 정면 도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스크바 AP 연합】소련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20일 이반 실라예프 총리의 식량공급과 경제위기 대처방안 등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최근 소련경제를 이끌어갈 공화국간 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실라예프의 정치적 입지에 타격을 가했다. 러시아 최고회의 대의원들은 이날 실라예프가 이끌고 있는 공화국 정부가 농업을 활성화하고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들이 「불만족스럽다」고 선언한 결의문을 찬성1백34,반대19,기권5표로 채택했다.
  • 한꺼번에 몰린 법안… 최대한 처리 노력

    ◎총선등 정치일정에 임시국회 기대 못해/민생관련법 자동 폐기 되는일은 없어야 이번 제156회 정기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각종 법안을 처리하는 데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의원입법안과 정부제안법안등 처리해야될 법안이 무려 1백3건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처리법안이 평소 정기국회때 보다 20∼30건이나 많은 것은 이번이 13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인 데다 14대총선등 정치일정에 비춰볼 때 법안등을 따로 처리할 임기국회개최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임기가 끝나면 국회에 상정됐으나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은 자동폐기된다. 따라서 정부는 두가지 기본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첫째,정치풍토쇄신을 위한 법률안과 세법등 예산부수법안,주택건설·교통난해소·환경보전·농어촌구조개선등 당면 주요정책추진상 꼭 필요한 법안은 반드시 처리한다는 것이며 둘째,예산이 책정되지 않았거나 관계부처간 이견이 있는 법안은 가급적 처리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장명식법제처차장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된 모든 법안이 다 처리된다고 볼수는 없다』면서 『다만 정부로서는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처리법안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지방양여금법개정안·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자연환경보전법제정안·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개정안등과 같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법안들이 당리에 따라 자동폐기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정기 국회에 제출할 정부 법안 처리대상법안은 다음과 같다. ▷정치풍토쇄신 관련법(2건)◁ ▲국회의원선거법개정안 ▲정치자금에관한법률개정안 ▷예산부수법(9건)◁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 ▲인지세법개정안 ▲국세와지방세의조정등에관한법률개정안 ▲지방세법개정안 ▲지방양여금법개정안 ▲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 ▲도시철도사업특별회계법개정안 ▲정부청사시설특별회계법제정안 ▷주택·건설정책법안(7건)◁ ▲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 ▲주택사업공제조합법제정안 ▲제주도개발특별법제정안 ▲골재채취촉진법제정안 ▲도시계획법제정안 ▲수도법개정안 ▲중기관리법개정안 ▷교통정책법안(8건)◁ ▲화물유통촉진법제정안 ▲주차장법개정안 ▲도로교통법개정안 ▲자동차관리법개정안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개정안 ▲항공법개정안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법제정안 ▲한국공항관리공단법개정안 ▷농어촌정책법(4건)◁ ▲양곡관리법개정안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정안 ▲산림조합법개정안 ▲축산법개정안 ▷보건의료·복지정책법안(6건)◁ ▲농어촌보건의료를위한특별조치법개정안 ▲최저임금법개정안 ▲보훈기금법개정안 ▲국가유공자예유등에관한법률개정안 ▲국가유공자등단체설립에관한법률개정안 ▲군인보험법개정안 ▷교육·체육청소년정책법(7건)◁ ▲교육법개정안 ▲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 ▲서울대학교병원설치법개정안 ▲청소년기금법제정안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관한법률개정안 ▲경륜·경정법제정안 ▷환경정책법안(2건)◁ ▲자연환경보전법제정안 ▲환경개선촉진법제정안 ▷지방육성정책법안(3건)◁ ▲지방재정법개정안 ▲지방공기업법개정안 ▲지역개발금융공고법제정안 ▷과학기술정책법안(3건)◁ ▲과학기술진흥법개정안 ▲기술사법제정안 ▲기술용역육성법개정안 ▷재정·금융정책법안(6건)◁ ▲은행법개정안 ▲중소기업은행법개정안 ▲장기신용은행법개정안 ▲외국환관리법개정안 ▲증권거래법개정안 ▲시설대여산업육성법개정안 ▷에너지정책법안(4건)◁ ▲집단에너지사업법제정안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정안 ▲액화석유가스의 안전및사업관리법개정안 ▲대한석탄공사법개정안 ▷통신정책법안(4건)◁ ▲전파관리법개정안 ▲별정우체국법개정안 ▲전산망보급확장과이용촉진에관한법률개정안 ▲정보통신진흥기금법제정안 ▷문화정책법안(4건)◁ ▲박물관및미술관진흥법제정안 ▲종합유선방송법제정안 ▲문화예술진흥법개정안 ▲국립예술학교법제정안 ▷상공정책법안(7건)◁ ▲무역자동화촉진에관한법률제정안 ▲할부거래에관한법률제정안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제정안 ▲승강기제조및안전에관한법률안제정안 ▲반도체집적회로의배치설계에관한법률제정안 ▲부정경쟁방지법개정안 ▲산업기술대학법제정안 ▷사법운영­형사정책법안(6건)◁ ▲즉결심판절차에관한법률개정안 ▲부동산등기법개정안 ▲비송사건절차법개정안 ▲보안관찰법개정안 ▲갱생보호법개정안 ▲헌법재판소법개정안 ▷기타주요정책법안(14건)◁ ▲상법개정안 ▲선박소유자등의책임제한절차에관한법률제정안 ▲파산법개정안 ▲검찰청법개정안 ▲소방법개정안 ▲지적법개정안 ▲사행행위등규제법개정안 ▲물품목록·정보의관리및이용에관한법률제정안 ▲조세연구원법제정안 ▲항공운송계약법제정안 ▲해외이주법개정안 ▲한국국제교류재단법제정안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제정안 ▲소방공제조합법제정안 ◇시간여유가 있을경우처리희망법률안(7건)=▲의료기사법개정안 ▲한국자원재생공사법제정안 ▲외무공무원법개정안 ▲각급법원의설치및관할구역에관한법률개정안 ▲군형법개정안 ▲전투경찰대설치법개정안 ▲교정시설경비교도대설치법개정안
  • 소련 공산당 몰락을 지켜보며/복거일 (특별기고)

    ◎고르비의 역사적 역할은 끝났다/온건개혁으론 「민주혁명시대」 못 이끌어 자신을 몰아내려 했던 정변이 실패한 뒤,고르바초프가 사회주의 이념과 공산당에 대한 믿음을 밝힌 대목은 여러 모로 흥미롭다. 1985년 집권했을 때,고르바초프는 도전받지 않는 공산당의 지도 아래 생기를 되찾은 사회주의 이념을 따라서 정치적으로 강력하고,경제적으로 효율적이며,정신적으로 자신감을 가진 소련을 만들 수 있다고 공언했었다.공산당도 사회주의 이념도 파산한 지금,그가 그런 믿음을 아직 지녔다는 사실은 그의 됨됨이와 그가 주도한 개혁의 성격에 대해 말해주는 바가 많다.생각해보면,그런 믿음이 그를 소련의 정치적 지도자로 만들었고,그를 몰락시켰다. 혁명은 거의 언제나 체제에 대한 믿음을 지닌 사람들에 의해 그것을 지키려는 시도로 시작된다.그들은 온건한 개혁 조치들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다면 혁명을 막을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온건한 개혁 조치들은 숨겨진 사회적 힘들을 풀어놓게 마련이다.그래서 한번 시도되면 개혁은 빠르게 혁명으로 바뀐다.그리고 그런 혁명의 불길을 타고 나갈 마음도 능력도 없는 온건 개혁파들은 뒤에 「잊혀진 사람들」로 남게된다. 프랑스 혁명 때의 라파예트가 대표적 예다.혁명 초기 개혁을 주도한 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지만,그는 끝까지 입헌군주제를 지키려고 애썼다.그러나 그런 개혁은 이내 혁명을 요구하는 세력들을 불러냈고 그를 중심으로 한 온건 개혁파들은 밀려났다. 고르바초프는 라파예트가 걸은 길과 아주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정치와 경제를 온건한 방식으로 개혁하려는 그의 노력은 사회의 근본적 변혁을 바라는 세력을 불러냈다.그것이 역사의 무대에서 그가 맡은 배역이었다.이제 그 배역은 끝났고,그는 곧 무대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다. 물론 명령경제를 시장경제로 바꾸는 일은 아주 힘들고 급진파들의 혁명적 시도가 실패하여 반동의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은 크다.그러나 그런 반동이 나오더라도,고르바초프가 할 역할은 클 수 없다.큰 혼란이 반동을 부르면,그런 부름에 응하는 것은 군부 정권일 것이다.라파예트가 다시 나서는 것이 아니라,보나파르트가 나타나는 것이다. 고르바초프의 극적 몰락은 소련 제국의 특수한 사정에서 작지 않은 부분이 나왔다.공산주의 체제를 허무는 일은 소련 제국을 그것을 구성한 공화국들로 나누는 과정과 맞물려 있고,되도록 소련 제국을 지키려는 온건파가 각 공화국들을 대표하는 급진파들에게 점점 세력을 앗기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그런 요소가 없었다 하더라도 그의 정치적 역할은 빠르게 줄어들었을 것이다. 지금 고르바초프가 맞은 어려운 사정은 1790년대 초의 라파예트가 맞은 어려운 사정과 아주 비슷하다.라파예트는 왕당파로부터는 혁명운동가로 비난받았고 급진파로부터는 체제 옹호자로 비난받았다. 파리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난 뒤,의회가 왕의 권한을 정지시키자 불란서 군대를 이끌던 라파예트는 거의 홀로 군주제를 지키려고 애썼다. 그런 노력이 실패한 뒤,그의 군대가 그를 버리고 의회가 그를 범죄자로 규정하자 그는 미국으로 망명하려고 국경을 넘었다.지금 고르바초프는 공산주의 체제를 지키려는 세력과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는세력으로부터 협공받고 있다. 고르바초프의 몰락이 그의 은퇴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파예트는 보나파르트의 등장과 몰락 뒤에도 꾸준히 활약했다.그러나 옐친으로 대표되는 급진파가 세력을 얻은 뒤에 고르바초프가 할 일들은 역사적으로 별다른 뜻을 지닐 수 없을 것이다.1792년 뒤의 라파예트의 활동이 역사적으로는 후일담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라파예트나 고르바초프처럼 온건한 개혁을 통해 체제를 지키려는 사람들은 대개 합리적이고 정직하고 인정이 많으며 흔히 그 사회가 낳은 사람들 가운데 인간적으로 가장 매력있는 사람들이다.그런 사람들이 몰락하여 역사의 불길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을 바라보는 일은 언제나 서글프다. 돌이켜보면,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꼭 서글픈 것만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누구도 동시에 라파예트와 당통이 될 수 없다.그래서 옐친에게 수모당하는 고르바초프의 모습은 그가 자신에게 맡겨진 역사적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것을,그리고 그의 이름이 역사에 크게 남으리라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정말로 서글픈 것은그런 역할을 맡았으면서도 제대로 하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이다.그들은 곧 잊혀진다.아니 두고두고 비난받는다.소련보다 개혁이 훨씬 쉬웠던 중국을 이끈 등소평의 경우다. 고르바초프 대신 등소평을 정치적 지도자로 가졌다는 사실은 중국의 불행이다.물론 더욱 서글픈 것은 북한이 아직 등소평과 같은 사람도 낳지 못했다는 사실이다.언제 북한에 등소평이 나타날 것인가,고르바초프는 그만두고라도.
  • 북의 경제파탄과 남북경협(사설)

    지난해 북한경제가 해방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보도는 매우 충격적이다.북한이 최근 몇해동안 전력란으로 광공업생산이 부진하고 지난해는 일기불순으로 농업생산이 흉작을 보았다는 사실은 알려져 왔다.그렇지만 경제성장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시현했다는 것은 통일원의 자료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 자료를 자세히 보면 북한 주민들이 어느 정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알수 있다.북한주민들에게 지급되는 식량과 생필품이 90년부터 엄청나게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식량 배급량이 성인 1인당 하루에 7백g에서 20%가 줄었고 가구당 47개를 지급하던 세탁비누가 8개로 줄었으며,1인당 4켤레씩 배급하던 신발도 1켤레로 줄었다고 한다. 북한의 주장대로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2천5백30달러라면 국민생활 수준이 그럴 수가 없다.물론 국민생활수준 향상과 관련이 없는 국방비에 GNP의 21.5%를 쓰고 있기 때문에 1인당 GNP가 올라가도 국민생활수준이 제대로 향상되지 않는 것은 알고있다.그렇다고 해도 2천달러이상의 소득 국가라면 1년에 고무신 한 켤레를 배급받을 수는 없다.소련연구기관의 추정대로 1인당 GNP가 4백∼5백달러에 있는 것으로 보아야 옳을 것 같다. 이 상황에서 올해부터 소련과 중국이 북한에 원유를 주면서 경화로 대금을 결제하라고 하고 있고 군사원조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아마도 북한경제는 파탄의 일보 직전에 있거나 파산선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경제위기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북한만이 유독 개방을 거부해 온데 있다. 동구권과 소련은 물론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임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 역시 경제적으로는 개방체제로 가고 있다.북한만이 유일하게 개방을 거부해 오다가 최근들어 일본과의 국교정상화회담을 비롯하여 두만강 경제특구건설등 부분적인 개방의사를 비추고는 있다. 경제가 최악의 사태에 이르자 마지못해 부분적인 개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그 방법의 하나로 우리기업들에게 제 3국 국적을 가진 교포의 이름으로 신발과 의류등 소비재 공장을 지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이 진정으로 경제위기를 모면하고 국민생활을 향상시키려 한다면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우리측에 경제협력을 추진하자고 제의해야 하지 않을까.남북한이 내국간 거래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무역거래를 확대하고 우리측이 제의하고 있는 합작투자와 관광개발을 북한이 적극 수용한다면 일본에 「구걸식 외교」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북한은 개방이라는 세계경제사적 흐름과 시대적 상황을 거역할 수 있다는 착각과 망상에서 깨어나야 한다.중국처럼 체제수호를 위해서 정치는 완만하게 개혁하면서 경제는 개방하는 현명한 선택이 있어야 할것이다.북한측이 우리에게 경제협력회담을 열자고 제의하는게 온당한 자세일 것이다.
  • 증권거래법 개정안

    ◎10%미만 지분 임원도 내부자에 해당/외국사 파산하면 내국인에 우선 변제 증권거래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부거래와 규제강화=▲회사의 증자·합병·영업양수도·기타 재해발생 등과 관련된 사항을 내부정보로 본다. ▲내부정보를 증관위가 정한 방법에 따라 다수가 알수 있도록 공개(거래소공시후 일정기간 경과)해야 공개정보로 본다. ▲지분율 10%미만인 경우라도 공정거래법상 임원의 임면등으로 당해회사의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사실상 지배주주」는 내부자거래규제를 받게 되며 소유주식비율에 변동이 있는 경우 다음달 10일까지 증관위와 증권거래소에 변동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기업공시의 강화=▲회사채에 한해(주식 제외)발행시마다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1년간 발행물량을 사전에 일괄등록할수 있도록 한다. ▲내부정보에 관한 풍문이나 보도가 없어도 유가증권의 가격·거래량이 급변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소가 상장법인에 대해 내부정보 유무에 관한 공시를 요구할수 있도록 풍문조회권을확대한다. ◇경영권보호와 투자자보호의 조화=▲대주주의 소유주식 매각분에 상응하는 주식소유 한도의 축소조치는 법 시행일부터 6개월∼1년이 경과한후 시행한다. ▲증권회사에 주식을 예탁한 실질주주들의 무관심 때문에 주총성립이 어렵게 되지 않도록,실질주주가 주총개최 5일전까지 의결권행사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예탁기관(대체결재회사)이 의결권을 대리행사한다.다만 합병·영업양수도·해산등 주총특별결의 사항은 예외로 한다.의결권 행사방법등은 증관위 규정으로 정한다.▲상장법인의 합병·영업양도 등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총에 참석치 않아도 주총전에 서면으로 반대의사를 표시하면 당해법인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수 있다. ◇증권자율화와 건전성 제고=▲증권회사 자본금 규정을 대통령령에 위임,신축적으로 운영한다. ▲현재 영업종류별로 1억5천만∼6억원으로 돼있는 영업용 순자본액(유동자산)유지의무를 폐지하고 증관위규정인 자산 운용준칙에서 정하도록 위임한다. ▲증권회사의 수납제한을 폐지,현금·자기앞수표·가계수표 이외에 당좌수표도 받도록 하며 영업장 밖(자동이체)에서도 수납할수 있도록 한다. ▲외국증권회사가 본국에서 법령을 어긴 때는 그 국내지점에 대해 영업허가를 취소할수 있다.외국증권회사 본·지점의 경영이 부실하거나 파산하는 경우 유가증권 관련 국내채권자가 우선변제권을 갖는다. ▲대체결재회사는 상장유가증권 이외에 증관위가 지정하는 장외등록법인의 유가증권도 예탁받을수 있다.
  • 「BCCI」 추적 언론인 또 의문사

    ◎무기거래 취재하다 호텔에서 난자당해/측근들,범죄집단에 피살가능성 주장 최근 파산한 중동계은행 BCCI에 대한 테러단체 자금지원설 및 불법 마약거래개입설의 의문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추적하던 언론인 2명이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10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 팍스에 거주하는 조셉 카소라로 기자(44)가 웨스트 버지니아의 한 호텔 욕조에서 손목을 난자당해 숨진채 발견되었다. BCCI은행의 불법 자금거래를 추적하던 미국언론인의 사망은 지난 7월29일 자유기고가로 활동중 BCCI은행과 과테말라 군부와의 무기거래를 취재하다 과테말라시의 한 아파트에서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사망한 말레이시아태생의 영국계 안손 응 용씨에 이어 두번째로 일어난 것이다. 숨진 카소라로 기자의 친구들은 카소라로가 지난 1년간 반체제인사들의 추적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워싱턴소재 인스로사의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둘러싼 스캔들을 책으로 출간할 준비중이었다며 『그는 의문투성이의 세계를 파헤치다 숨졌다』고 말했다. 카소라로 기자의 친구이자워싱턴 범죄신문사 발행자인 딕 오코넬씨는 『카소라로가 미 법무부가 인스로사의 소프트웨어를 훔쳐 해외로 판매해 이익을 남긴뒤 중남미 콘트라에 공급할 무기를 구매했으며 BCCI은행을 통해 돈거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코넬은 이어 『그들(미법무부)이 인스로사의 소프트웨어를 훔친후 해외에 팔아넘겨 이거래에서 남긴 이윤을 콘트라에 대한 무기공급에 전용했다』고 말했으며 『그는 바로 이부분을 집중취재했으며 그는 BCCI가 이같은 자금거래의 주범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랜 크랜스턴 미상원의원은 지난주 BCCI에 관한 청문회에서 안손 응 용이친지들에게 BCCI에 대한 과테말라의 관여된 부분을 취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머리관통상으로 보아 살인전문가의 소행으로 보인다면서 또 응의 피살은 과테말라 군수뇌부가 BCCI와 공모,무기거래와 관련해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카소라로의 가족들은 카소라로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인스로건을 취재중 범죄집단에 의해 타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살인의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히고 14일 부검을 마친 카소라로의 시신에 대한 정확한 사인은 이번주중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내전몸살 유고/경제난도 심화

    ◎입국자 작년의 40%… 관광수입 크게 줄어/대외채무 1백50억불 육박… 파산기업 속출 공화국들의 이탈로 내홍을 겪고있는 유고는 민족갈등보다 더욱 심각한 재정파탄에 직면해 있다.내전으로 인해 산업이 침체한데다 한해 1천여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렸으나 휴가철을 맞고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재정이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있다. 올해초 민족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입국자의 수가 전년도보다 60%나 줄어든데 이어 내전이 시작된 이후에는 그나마 남아 있던 5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모두 철수,피서철을 맞은 요즈음에는 아드리아해변으로 몰리던 유럽피서객들이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발길을 돌렸다.유고를 찾는 관광·피서객들의 3분의1은 독일인들이었으나 유고관광을 알선하던 독일관광회사들은 예약취소로 문을 닫는 사태까지 맞고있다.유고의 관광수입은 연국가예산 1천6백만디나(약 90억달러)의 3분의1이상인 37억달러였으나 민족분규로 가장 큰 수입원이 갑자기 말라버린 것이다.아드리아해안을 중심으로 한 피서지는 대부분 크로아티아공화국에 속해있으며 이탈리아쪽 일부가 슬로베니아공화국에 포함되어 있는데 예년같으면 관광객들로 붐빌 해변가 호텔의 객실이 지금은 텅텅비어 마치 버려진 건물의 모습을 띠고 있다.독일인 피서객들을 알선해온 유고의 베멕스여행사 마체빅이사는 『내전이후 많은 숙박업소가 문을 닫았으며 관광경기가 다시 살아날지도 현재로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내전으로 인한 재정악화는 관광업뿐만 아니라 공업생산고가 올상반기 23%나 줄어드는등 전산업이 황폐화되고 있어 국가존립의 위기를 맞고있다. 지금까지 4개민족으로 구성된 유고를 결속시켜온것은 티토이즘경제구조로 각공화국이 독자적인 경제운영을 하지만 재정적인 조정은 연방정부가 맡음으로써 공화국들의 이탈을 막아왔다.그러나 티토가 유산으로 남긴 티토이즘국가졍제는 내전상태에 빠지면서 기능이 마비됐고 연방정부뿐만 아니라 각 공화국들도 재정적인 어려움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 유고의 재정운영방식은 연방정부와 각공화국의 수입원을 구분,연방정부는 예산을 중앙은행의 교부금과국경 및 공항의 관세징수금만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각종세금은 각공화국이 거둬들여 사용하도록 되어있다.내전이 한창 치열할때 슬로베니아 민병대가 정부청사 또는 방송국등 주요시설물을 점령하기위해 시가전을 벌이기보다 국경초소를 장악하려고 치열한 전투를 벌인 이유도 국경 세관의 업무를 마비시켜 연방정부의 수입원을 봉쇄,연방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키자는 의도였다. 유고는 민주화이후 수입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나 마치 곶감 빼먹듯이 얼마 안되는 국고에서 행정기관운영비와 공무원들의 봉급을 지출하고 군대를 운영해오고 있어 얼마동안 버텨나갈지가 의문이다.연방정부의 마렌딕재무장관은 유고의 대외 채무는 1백46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당장 외국으로부터 30억달러의 차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공화국들도 최악의 상태에 직면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여서 파산하는 기업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연방정부로부터의 지원은 물론 외국자본의 도입마저 막혀있다. 런던의 은행들이 유고에 공여한 72억달러를 현재로서는 상환받을 수 없는상황에서 재정상태가 호전될 전망도 없고 정치적인 장래가 불안한 나라에 차관을 제공하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는 처지이다. 유고의 장래를 더욱 어둡게 하는 것은 부유한 서구국가들이 같은 사회주의 국가였던 소련의 경제적인 파탄은 세계평화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유고의 파탄은 강건너 불보듯 구경만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