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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국영기업 파산확대”/법적용 강화… 18개시 곧 실시

    ◎부총리 발표 【홍콩 연합】 중국 경제개혁의 기수 주용기 부총리와 추가화 부총리가 중국이 하반기에 국영기업의 파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으며 이에따라 곧 18개 도시에서 파산이 실시될 것이라고 홍콩의 중국 대변지 문회보가 2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 두 국무원(중앙정부)지도자가 최근 각각 다른 장소에서 『올해 하반기에 중국은 파산법의 실시 강도를 증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자본으로 부채를 충당하지 못하고 적자 만회를 기대할 수 없으며 상품 판매 전망이 없는 기업중 파산시켜야 하는 기업은 하반기에 파산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문회보는 이로써 『파산법의 실시는 새로운 시험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 88년 11월1일 파산법 제정후 지금까지는 「초보실시단계」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국무원이 「기업의 파산 실시에 관한 규정」도 곧 공포해 시행할 것이라고 처음 밝히고 곧 18개 도시가 파산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18개 도시는 상해,청도,상주,무한,주주,유주,태원,천진,성도,중경,합이빈 등이라고 문회보는 밝혔다.
  • 주공,한양인수 본계약 체결/정부,곧 「합리화업체」 지정

    ◎산정심 열어 2∼3주내 결정/산은,한양부채 1천5백억 탕감 정부는 상업은행과 주택공사가(주)한양에 대한 인수 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곧 산업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한양을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은 1일 『상은과 주공의 한양에 대한 자구노력 내용을 검토해 본 뒤 산업합리화 업체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한양에 대한 합리화 지정은 앞으로 2∼3주안에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이를 위해서는 합리화 요건을 새로 만들어야 하며,현재 관계부처에서 구체적인 요건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양이 현행 지정요건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산정심에서 지정요건을 일부 개정하되 합리화 지정에 대한 특혜 의혹을 없애기 위해 상은과 한양 등의 자구노력을 최대한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합리화 지정에 따른 세금 탕감액은 당초 알려진 2천억원에는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합리화 업체로 지정되면 한양은 상업은행이 탕감해 주기로 한 1천5백억원에 대해 익금면제혜택과 양도소득세의 50%를 면제받는다. 13개 경제부처 장관들이 위원인 산정심(위원장 정재석부총리)은 위원장이 회의 5일전까지 일시·장소·안건 등을 각 위원에게 서면으로 통지하고 심의회에 제출된 안건은 원칙적으로 10일 이내에 올리도록 돼 있다.따라서 재무부가 금주 말이나 내주 초에 산정심 개최를 요구할 경우 빠르면 정기 국회 개회일인 오는 10일을 전후,늦어도 추석 직전까지는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이에 앞서 상은과 주공은 이날 상오 (주)한양과 한양목재·한양공영·한양산업 등 3개 계열사를 주공이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인수조건은 상업은행이 한양의 자산초과 부채 4천4백13억원 중 1천5백억원을 탕감하고 나머지 2천9백13억원은 연 3.47%에,5년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받기로 했다. 지난 6월9일의 가계약 때에는 2천억원을 탕감하고 나머지는 연 5.5%에 5년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이었다.부채 탕감액이 5백억원 줄어든 대신 금융조건이 완화된 셈이다. 상업은행은 또 한양 계열 3사의 주식 4백60만주는 주당 1원에 넘기기로 했다. 주공은지금까지 상업은행이 한양에 빌려준 대출금에 연대보증을 서는 한편 한양이 보유한 분당의 상가 등 부동산을 5년 내 처분,우선적으로 대출금을 갚기로 했다. ◎한양의 앞날은…/「합리화」 예정된 수순… 빠른 회생 예상/파문 최소화 “고육책”… 특혜시비 불씨는 여전 「한양」의 처리문제가 마침내 가닥을 잡았다. 기존의 선 산업합리화지정,후 본계약체결 방식의 순서를 바꿔 본계약부터 체결했다.조삼모사식 해법이 동원된 셈이다.여기에 지난 6월 가계약 당시 합의했던 부채 탕감액을 2천억원에서 1천5백억원으로 줄이는 「화장」을 했다.남은 일은 약 2천여억원으로 추정되는 세금감면을 위한 합리화 지정 뿐이다. 가계약체결 이후 3개월간 표류한 끝에 본계약이 체결된 것은 특혜 시비 등 논쟁의 소지가 있음에도,한양을 살리는 방안은 「산업합리화 업체 지정」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물론 명분이나 규정대로 한다면 한양이 파산하든 말든 방치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사회 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리화를 전제로 본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혜라는 의혹이 따른 지난 80년대의 합리화와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인수기업을 공기업인 주공으로 정했고,상업은행과 한양에는 다소 가혹한 자구노력을 부과했으며,부채 탕감액도 삭감하는 조치를 동원한 것으로 이해된다. 최대 걸림돌이었던 제3자인수 및 산업합리화 지정문제의 가닥이 잡힌만큼 앞으로 법정관리 개시 등의 절차를 통해 한양은 빠른 속도로 갱생의 길을 찾을 전망이다.또 지난 15개월동안 한양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겨운 자구노력을 했던 상업은행 역시 무거운 짐을 벗고 정상화의 발길을 재촉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은행의 경우 지금까지 한양으로 인해 1백%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회수의문 손실이 4천8백억원에서,탕감키로 한 부채 1천5백억원만 추정손실로 잡히게 돼 부채규모가 크게 줄게 됐다. 한양의 회생을 위해서는 합리화 지정 외에 대안이 없는 것은 분명하나,문민정부의 첫 부실기업 정리라는 점에서 또 한차례의 논란은 불가피 할 것 같다.과거와 달리 기업주를 완전히 배제했을 뿐 아니라 투명성이 보장되는 「공론화」의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무모한 경영으로 거덜난 기업을 규정을 고쳐가며 두번씩이나 합리화업체로 지정한 것이 과연 온당하느냐는 시비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또 한양이 파산했을 경우 세금을 한 푼도 못 받게 된다는 반론에도 불구하고,합리화로 인한 2천1백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이 결과적으로 국민의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비판도 따를 전망이다.
  • 노사분규 발생 업체 은행서 특별관리

    ◎경영자 사생활 문란 등 「부실 징후」때도/부실기업 매년 경영진단/은감원,여신 업무지침 개정 앞으로 노사분규가 발생하거나 경영자의 사생활이 문란한 업체는 「부실징후」 예상기업체로 은행의 특별관리 대상이 된다.또 산업합리화 업체·은행관리업체·분류기업체·기업정상화 금융 수혜기업체 등 부실기업은 1년에 한번 이상 주거래은행의 경영진단을 받아야 한다. 은행감독원은 31일 은행의 부실여신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금융기관 여신업무 취급지침」을 개정,각 금융기관에 시달했다. 은행감독원은 새로운 부실여신을 막기 위해 3∼6개월 이자가 연체된 「요주의」여신 보유업체 뿐 아니라 정상적인 여신 보유업체라도 부실 우려가 있으면 은행의 부실징후 예상기업 관리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했다.은행의 관리소홀로 지난 92∼93년동안 전체 부도업체 중 관리대상 기업은 20.6%에 불과했다. 은행감독원이 관리대상에 추가토록 예시한 부실징후 업체는 ▲최근 3년간 자기자본비율이나 경상이익이 계속 줄어든 업체 ▲분식결산하거나 공인회계사가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로 판정한 업체 ▲업종이 사양기에 접어들거나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줄어드는 업체 등이다.또 ▲연체가 빈번하거나 고리의 사채 또는 융통어음을 이용하는 업체 ▲노사분규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업체 ▲경영자의 사생활이 문란하거나 업계의 평판이 나쁜 업체 등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업체로 꼽았다. 은행감독원은 또 현재 산업합리화업체(46개)에 대해서만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정기 경영진단제도를 확대,은행관리업체(12개)나 6개월 이상 연체된 기업 중 은행이 관리하는 분류기업체(1백48개)·이자율이나 상환조건 등에서 특혜를 받는 기업정상화 금융 수혜업체(1백80여개)도 포함시키도록 했다.이들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연 1회 이상 경영진단을 통해 회생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채권회수 대책 등 파산에 따른 후속조치를 강구토록 했다. 이와함께 이들 부실업체에 대해 돈을 빌려준 은행은 다른 채권은행에 대해 그 기업에 대한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명문화했다. 이밖에 연간 여신규모를 책정한 뒤 여신을 심사·집행하는 「포괄여신 한도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벙커에 빠진 유럽 골프산업/연1백억불 시장 자랑 “옛말”

    ◎난코스 많고 비싸 골퍼들 외면/미·일 대형클럽들에 속속 잠식 그동안 불황에도 요지부동이던 유럽의 골프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15만개의 일자리로 유럽경제의 일각을 떠받치면서 6백여만명의 골퍼들의 욕구를 채우며 호황 가도를 달려온 골프산업이 최근 일부지역에서 골프클럽이 파산하는가 하면 미·일의 대형 클럽에 잠식당하고 있는 등 맥을 못추고 있다. 애호가 6백여만명의 유럽 골프산업은 평균 1인당 1천7백달러를 지출,연간 1백억달러의 산업규모를 자랑한다.이는 포도주 산업보다 더 크다.여기에 골프장 건설과 관련된 각종 건설및 시설업체와 의류,서적업 등을 고려하면 골프가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골프장(클럽)은 일단 문만 열면 돈은 굴러들어온다는 게 통설이어서 불황에도 불구하고 골프 붐을 타고 너나 할 것없이 골프업에 손을 대기가 일쑤였다.그런데 최근 유럽의 골프클럽이 파산하는가 하면 미·일의 대형 클럽에 매각되는등 통설이 먹혀들지 않는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영국에서는 골프붐을 타고 한꺼번에 10여곳의 골프장을개발하던 「콤프톤 홀딩즈」가 최근 파산했다.이틈을 타 미·일의 대기업들은 대어를 낙아채며 유럽에 상륙하고 있다. 미국 대기업도 뒤지지 않는다.연간 매출액 8억5천만달러로 세계 최대의 골프클럽인 「클럽 코퍼레이션 인터내셔널」이 지난 1년반동안 치밀한 준비작업끝에 곧 영국,프랑스,스페인및 이탈리아와 사업진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또 「아메리칸 골프 코퍼레이션」은 이미 파산한 콤프턴 홀딩즈로부터 5곳의 골프장을 매입해놔 한발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유럽골프산업의 위기의 한 원인을 골프장의 수적 증가에서 찾을 수있다.서유럽에서 92년 한해만 해도 전체의 6%인 2백55곳이 새로 문을 열어 극심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는 것이다.하지만 아직도 8만4천명당 18홀짜리 골프장 하나의 비율로 여전히 골프장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수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설계 잘못으로 골프장이 시민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도 있다.유럽의 골프장은 전통적으로 호수나 숲들로 구성된 난코스가 많다.골퍼들의 93%가 핸디 16이상인 프랑스에서는 최근 대부분 힘들고 값비싼 18홀 코스보다는 근교의 수월한 9홀 코스를 더 선호하고 있다. 이에 맞춰 프랑스는 그린피(fee)가 1백프랑(12달러)으로 싼 염가 골프장 1백곳을 건설,이들 도시인근 거주 골퍼들을 흡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착수한 상태다.유럽 대륙 전체의 2배정도인 골프산업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은 골프장 5곳중 4곳이 수월한 코스인데 현재 그린피가 평균 24달러,프랑스 염가플랜의 두배나 된다. 유럽의 골프산업은 한마디로 모래땅의 장애구역인 벙커에 빠진 상태다.그러나 이것은 유럽인들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공을 날리고싶어 안달인 골퍼들의 욕망으로 돈을 버는 일군들에게는 호기임에 틀림없다.
  • 러,1급군사기술 밀매 적발/신무기설계도 미 판매기도

    ◎비밀군수업체 종업원 체포/에스토니아,러서 밀반입 핵연료 3㎏ 압수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의 1급비밀군수업체에서 일하던 종업원이 신무기설계도를 외국기업에 팔려다 체포됐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한 방첩 관계자의 말을 인용,모스크바교외 툴라에 있는 무기개발시설에서 일하던 종업원 1명이 지난 3년동안 영국·미국 등지의 기업에 신무기제조를 위한 「기술제안서」를 보냈으나 해당기업으로부터 모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범인의 제안이 툴라군사시설에 근무중인 현직종업원으로부터 공급받은 신무기설계도에 기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이 범인이 툴라시설에서 해고당한 뒤 개인사업을 벌였으나 파산하자 이같은 불법행위를 저지르게 됐다며 툴라지역의 군사시설에서 일한 기술자와 공학도중 30∼40%가 지난 91년 구소련 군수공장이 폐쇄되거나 민간시설로 전환된 이후 실직했다고 말했다. 이번 군사기술밀매자의 체포는 최근 핵물질밀거래사건이 잇따라 적발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탈린(에스토니아) AP 연합】 에스토니아경찰당국은 26일 러시아로부터 밀반입된 산업용 저농축우라늄을 최근 압수,수사중이라고 발표했다. 에스토니아경찰국의 홀게르 시게르트부국장은 수도 탈린에서 2백㎞ 떨어진 러시아인접 국경마을 폴바의 한 민간인 주택 차고밑에 묻혀 있던 우라늄 옥시드 3㎏을 적발했다고 밝히고 『이는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고 우려했다.
  • “옐친 퇴진” 대규모 시위/농민·공산당 수천명/조기총선·대선 요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농민 2천여명은 25일 잘못된 개혁정책이 농업과 농촌을 파탄으로 몰고가고 있다면서 보리스 옐친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공산당과 농민당 당원들도 참석한 가운데 고리키광장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서 연사들은 조기총선 및 대통령선거 실시를 촉구했으며 특히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정부는 『모든 면에서 파산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집회에서 발표된 한 성명은 『잘못 입안된 경제정책의 결과로 나타난 농업생산의 격감이 궁극적으로 농공단지 몰락을 가져 왔으며 러시아를 외국의 동냥에 종속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러시아의 국영및 집단농장들은 대부분 주식회사로 전환됐으며 일부 토지는 개인들에게 불하됐다. 연단앞에 레닌의 초상화 깃발이 나부낀 이날 집회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농민학살 중단하라』라는 구호의 플래카드를 흔들었으며 소련 적기까지 등장했다.
  • 가닥 잡혀가는 「한양 합리화」/기획원·재무부 이견 해소

    ◎새달 산정심열어 결정/기획원/“연쇄부도 우려” 현실론 선회/재무부/“지정기준 새로 만들어 구제” 1년여를 끌어온 (주)한양의 산업합리화업체 지정 문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정부는 다음달에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산업정책심의회를 열어 한양을 합리화 업체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 해 온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간의 이견조정 작업이 최근에 급속한 진전을 보였다.기획원의 선회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다만 「기획원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태도를 보여온 재무부가 정부총리를 대상으로 상세한 현황 설명과 함께 적극적인 설득전을 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원칙과 명분」을 중시해 「합리화 지정 불가」를 고수해온 기획원이 요즘 「합리화 이외에 대안이 없다」는 쪽으로 급선회했다.기획원과 재무부의 핵심 수뇌부들은 한양의 합리화 지정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사실에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감지된다. 부실기업인 한양을 살리기 위해서는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과 정부의 산업합리화업체 지정 등 두가지 조치가 모두 필요하다.한양의 주거래 은행인 상업은행은 한양의 법정관리를 신청해 놓고 있으며,법원의 결정으로 모든 채권과 채무가 동결된 상황이다.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양은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상업은행에 따르면 재판부는 주공이 한양을 인수한다면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년간 인수협상을 끌어온 주공은 합리화 지정을 한양인수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한양의 법정관리,주공의 한양인수,정부의 한양에 대한 합리화 지정이 서로 꼬리를 물고 얽힌 셈이다.어느 하나만 비끄러져도 한양은 도산을 피할 수 없다. 한양이 도산할 경우 그 근로자 1만명의 실업 발생,5천여개 하청 및 납품업체의 연쇄 도산,시공 중인 아파트 1만3천채의 공사중단과 입주예정자들의 피해 등이 예상된다.이같은 현실들이 기획원으로 하여금 입장을 바꾸게 한 배경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한양 문제는 사실상 산정심의 개최 시기와 어떤 형식으로 지정할 것이냐에 대한 결정만 남은 셈이다.재무부는 이미 합리화 업체로 지정할 경우 예상되는 특혜시비를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홍재형 재무장관도 「합리화 기준」에 관한 검토가 실무선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실무작업에서는 「산업합리화 지정 기준」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산업합리화 지정 기준」이란 산정심의 내부 운영규칙으로 지금은 ▲산업구조 조정과 ▲기업군의 계열기업 정리를 위한 경우 등 두가지로만 돼 있다. 구조 조정이란 신발이나 의류업처럼 산업 전체가 사양화,해당 업체들의 업종전환을 유도하는 경우이고,기업군의 계열기업 정리는 재벌기업이 부실화한 경우 계열기업 가운데 갱생이 가능한 주력업체는 살리고 나머지 계열기업들을 정리하는 경우이다. 한양의 경우는 상업은행에서 빌려쓴 8천여억원의 부실채권의 정리를 위한 것이므로 두가지 기준 가운데 어느쪽에도 들어맞지 앉는다. 「산업합리화 지정 기준」은 제정 당시에는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경우가 포함돼 있었다.그러나 이 조항은 89년 2월로 시효가 끝나 한양에적용하려면 이 기준을 한시적으로 다시 부활시키거나 또는 별도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 미답의 시장 북한/미·일·대만“선점 경쟁”/대북진출 물밑작전 시작

    ◎화해무드 편승,재계 방북 타진/미/조총련 이용땐 즉시 투자 가능/일/화교자본 동원,장기 포석 모색/대만 북한 시장은 과연 열리는가.열리면 누가 이 시장에 들어가며,북한은 어떤 자본을 선호하는가. 북미 3단계 회담에서 양국이 연내 연락사무소의 개설 등 정치·경제의 정상화라는 큰 틀에 합의하자 그동안 북한 시장을 노리던 미국과 일본 등의 기업들이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북미 양국의 관계가 대결에서 대화 구도로 전환했다고 판단,북한과의 경협은 시간 문제라는 생각이다. 가장 먼저 움직인 나라는 미국.미 기업들은 북한행 버스의 주도권을 일본과 한국 기업에 빼앗길 지 모른다는 우려를 최근 나타냈다. 주한 미상공회의소(AMCHAM)의 제임스 리들 회장은 이 달 초 미무역 대표단의 방북을 미정부에 요청했다.그 후 일주일도 안 돼 10개 미기업들로 구성된 무역 대표단이 8월말 쯤 평양을 방문한다는 소문도 나돌았다.그래서 미정부가 북한 시장을 선점하려는 재계의 입장을 감안해 북미 협상에서많은 것을 양보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북한 역시 체제유지와 외교 고립에서 탈피해 경제 재건이란 당면과제를 해결하려면 미국을 외면할 수 없는 처지이다. 무공의 홍지선 부장은 북한의 최적 경협 파트너로 일본을 꼽는다.일자본이 다른 자본보다 체제에 덜 위협적인 데다,북한 정권의 버팀목으로 알려진 조총련 자본이 공식적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북한에 흘러드는 조총련계의 돈은 현재 연간 6억∼7억달러,자산만도 58조엔(개인 자산 28조엔,단체 20조엔)으로 문만 열리면 상당 부분이 북의 경제 재건에 쓰일 돈』이라고 말했다. 제일경제연구소의 양범직 연구원은 북한이 북일 수교 조건으로 거론되는 배상액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30억∼50억달러로 거론되는 배상액은 북한 경제를 일시적이나마 파산 상태에서 구할 수 있다』며 『상당 부분이 기계설비 등 자본재로 들어갈 것으로 보여,일본이 북한 시장을 자연스럽게 선점할 기회가 되므로 양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대만이 다크호스로 등장할가능성도 높다.홍부장은 『동북아의 패권을 노리는 중국은 미·일의 일방적인 독주를 우려,대만을 앞세워 사회주의 형제국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92년 한국과의 국교가 단절된 대만은 한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으며 북한을 화교 자본으로 포섭하려는 장기적인 전략도 숨어있다. 반면 한국 자본은 북한 체제에 가장 위험한 돈으로 인식돼,북한의 선호도가 가장 떨어진다는 분석이다.양연구원은 같은 민족도 못 들어가는 북한에 외국 기업들이 위험을 안고 들어가지는 않는다며 『북한은 남한 자본을 외국 자본을 유인하는 미끼로 인식,완전히 소외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협의 조중우 과장은 『북한은 어느 한 국가에 시장을 독점케 하지 않고,자본끼리 싸움을 시키는 중국식을 택할 것』이라며 『외국 기업들도 위험부담 때문에 한국 기업과 합작 형태를 선호할 것이므로,우리 기업들은 가장 유리한 합작조건을 미리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주)한양/「합리화」외엔 대안이 없다

    ◎상업은 대리경영 능력 전무/은행관리/재판부 기각땐 파산 불가피/법정관리/80년대 특혜성 시비 재연될 우려/3자 인수/도급업체 연쇄 도산·종업원 실직/부도 처리 경제기획원의 주장처럼 (주)한양을 부도처리한다든가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하지 않으면서 살려내는 「묘안」이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로서는 합리화지정이외의 다른 대안은 없다. 첫째,법원에 계류중인 법정관리결정의 경우 담당재판부는 한양을 제3자가 인수하지 않는한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제3자인수가 안되면 단순히 경영진을 교체하고 부채를 일정기간 동결하는 법정관리는 택하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따라서 재판부가 법정관리신청을 기각하고 작년 5월에 내린 재산보전처분을 철회하면 한양의 파산은 불가피하다. 둘째,한양을 제3자에게 넘기지도 않고 부도처리도 하지 않으면서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이 은행관리로 대리경영을 맡는 방안도 있으나 이 역시 현실적인 대안이 못된다.상업은행은 한양과 같은 거대한 덩치의 건설업종을 대신 경영할만한 인력도 없을뿐더러 한양을 꾸려가기 위해 필요한 연1조원의 공사를 따낼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오너가 진두지휘하며 맞붙는 수주전에서 은행관리체제로는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따라서 주거래은행의 부실만 더욱 커지는 결과가 빚어진다. 셋째,주공과의 인수가계약을 해지하고 제3자에게 넘기는 방안도 있다.이 역시 지금보다 더 많은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킨다.작년 5월 한양을 주공에 넘기기로 한 것은 지난 80년대의 특혜성 부실기업처리방식을 피하기 위해 특혜가 주어지더라도 국민의 기업인 공기업에 돌리겠다는 뜻이었다. 결국 주공이 아닌 민간기업 등 제3자에게 넘긴다는 것은 곧 부채보다 더 많은 금융지원을 한 80년대의 특혜성 방식을 답습하는 꼴이 된다.민간기업뿐 아니라 어느 공기업도 주공의 현 인수조건보다 더 불리하게 한양을 떠맡겠다고 나설 리가 없기 때문이다. 위의 세 방안이 불가능하다면 합리화지정이외의 남은 대안은 부도처리뿐이다. 한양이 파산하면 당장 종업원 1만여명의 대량실직과 5천여 하도급업체의 연쇄도산이 필연적이다.입주를끝낸 4만여 가구의 하자보수문제,시공중인 아파트 1만3천여 가구의 공사중단,상가임차인(약1천2백명)및 임대아파트입주자(8천7백95가구)의 피해,해외공사 중단으로 인한 국제분쟁(공사잔액 5천2백만달러) 등이 잇따른다. 또 이들이 주거래은행으로 몰려와 집단민원을 제기하면 서비스업인 상업은행의 업무는 마비될 것이 뻔하다. 게다가 주공과 상업은행간에도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한양의 부도처리는 인수가계약 해지로,법률적으로는 작년 5월 가계약이전 상태로의 원상복귀를 뜻한다.그러나 한양은 이미 지난 15개월동안 주공에서 파견한 임직원들이 대리경영을 해왔다.원상복귀가 불가능한 셈이다. 또 지난 15개월동안 주공은 한양을 인수한다는 전제아래 지원된 2천4백2억원(상업은 1천7백60억원,주택은 6백42억원)에 보증을 섰다.한양이 파산하면 해당 금융기관은 주공에 담보책임을 물으려 할 것이고 주공 역시 가만히 앉아 2천4백억원을 차압당할리 없다.쟁송이 불가피하다. 결국 한양의 부도처리 역시 불가능하다.경제기획원이 우기는 합리화이외의 대안은 현실적으로 탁상공론인 셈이다.
  • 러 MMM사 사장/탈세혐의로 기소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러시아가 자유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이후 최악의 민간금융사고로 기록된 이 나라 최대 증권회사 MMM의 파산과 관련,세르게이 마브로디MMM사장이 거액의 탈세혐의로 15일 기소됐다고 러시아관영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세무경찰대변인은 이와 관련,마브로디사장이 탈세혐의로 최고 5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으며 공무집행방해혐의로 2년형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모스크바시 경찰의 말을 인용,모스크바검찰이 이같은 혐의를 인정,마브로디사장을 법정에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 윤락을 뿌리 뽑자면/성민선(굄돌)

    윤락행위등 방지법의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어 있다.새 법은 적발된 윤락여성과 그 상대자에게는 그동안 명목에 불과하던 3만원의 벌금이나 구류에서 징역 1년이하의 실형을 받을 수 있게했고,포주들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처벌을 크게 강화했다.이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내년부터 제대로 시행된다면,모르긴해도 감옥에 가거나 파산할 각오를 하지 않는 한,성을 노리개로 하는 퇴폐향락사업을 벌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문제는 정부가 앞으로 얼마나 강력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냐에 달려있다.특히 단속경찰의 부패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되겠다.지금은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지난날 포주들은 지역사회의 유지,경찰은 왕포주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왔다고 들린다.포주들은 파출소에는 추석과 신년 두차례 떡값을,경찰관에게는 여름휴가비 식사대 야식비등을 수시로 바쳐왔다고 한다.또한 경찰관이나 가족의 경조사때는 청구서나 다름없는 청첩장이나 부고장이 날아오고 그러면 저마다 경쟁이라도 하듯 참석했다고 한다.이 모든비용은 물론 데리고 있는 아가씨들이 숫자에 따라 낸 것으로 알려져 왔다. 개정법안에서는 윤락여성에 대한 법원판결시 보호선도처분을 선고하여 1년이내의 기간동안 직업보도시설에 입소하도록 했다.이는 윤락여성들이 선도해야 할 요보호여성이라고 하는 복지차원의 접근이다.대개 불우한 가정출신인 이들은 본의든 아니든 일찍이 집도 학교도 뛰쳐나갔다가 악의 거미줄에 걸려 헤어나지 못한 채 심신이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사회적 피해자들이다.달리 갈 곳이 없는 그들을 그동안 직업보도시설에 보냈었으나,법적근거가 없는 인권침해라는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 서울시는 있던 직업보도시설도 얼마전 폐쇄한 바 있다.정부가 진정 이들을 선도할 목적이라면,차제에 종전과 다를 바 없는 폐쇄적인 직업보도시설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중해주는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들로 부터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사회재적응 훈련센터같은 것을 설치함이 어떻겠는가.
  • 「예금자보험」 내년 도입/신경제 추진회의

    ◎양도세 20%P·종소세 5%P 인하/“통일대비 재정능력 확충”/김대통령 금융기관의 파산에 대비하는 예금자 보험제도가 빠르면 내년부터 도입된다.토초세 보완책과는 별도로 지나치게 높은 현행 양도소득세율을 10∼20%포인트 내리되 양도세 감면은 축소한다.양도세율은 현 40∼60%에서 30∼40% 또는 30∼50%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9일 대한상의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신경제 추진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경제제도 개혁전략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96∼97년에 도입키로 한 예금자 보험제도를 내년부터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되 미국과 일본처럼 별도의 보험기구를 설립해 운영한다.은행이 부실채권을 털어내기 위해 쌓는 대손 충당금은 제한이 없는 반면 손비 인정은 총 여신규모의 2%까지만 허용하고 있어 이를 3%까지 높이는 방안을 마련한다. 금융기관이 거래기업의 합리화 지정으로 떼인 대출금은 20년에 걸쳐 균등 상각할 때만 손비로 인정하나 앞으로는 조기에 상각하기 위해 특정 연도에 부실채권을 많이 털어내도 그만큼 손비로 인정한다. 연내 종합소득세의 최고 세율을 낮추고 인적공제 한도와 근로소득 공제한도를 각각 높인다.세율은 45%에서 40%로 낮아지고 배우자 등에 대한 인적공제 한도는 80만원,근로소득 공제한도(현재 6백20만원)는 7백50만원 선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 1만2천40명(내무부 2천2백38명,농림수산부 1천1백34명,농진청 7천5백43명,산림청 4백88명,교육부 6백37명)을 단계적으로 지방직으로 돌린다.현재 19% 선인 조세부담률은 오는 97년까지 22%로 끌어올린다.
  • 신용금고 「준은행」 된다/예적금·공과금납부 등 허용

    ◎합병전세 타금고주 1백% 매입 길터/재무부 개정안 마련… 내년시행 추진 내년부터 상호신용금고의 업무영역이 대폭 넓어진다.은행에서처럼 예·적금을 들거나 공과금을 낼 수 있으며 지방에 있는 사람에게 환으로 돈을 부칠 수도 있다.서민에게만 한정된 대출도 중소기업으로 확대되고 표지어음도 취급,「작은 은행」의 역할을 하게 된다. 재무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상호신용금고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신용금고의 보통 및 정기부금 예수금은 은행의 보통 및 정기예금으로 대체하고 일정 기간 동안 일정액을 적립하는 적금 업무도 신설된다.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 온라인망을 통해 돈을 보내주는 내국환과 대여금고를 통해 귀금속을 보관해주는 보호예수 업무도 허용된다.상하수도료 등을 대신 내주는 공과금 납부 업무도 신설,사실상 수표 발행 등 은행의 고유기능을 빼고는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예금자에게만 해주던 어음할인 대상에 대한 제한도 없어지며 은행,투자금융,종금사만이 할 수 있던 표지어음 매출도 할 수 있다.서민으로만 대상을 규정한 대출도 종업원 1백명 이하나 총자산 3억원 미만인 제조업,도산매업,서비스업 등 중소기업으로 확대되며 자기자본의 5%인 동일인 여신 한도도 10%로 높아진다. 또 40%까지만 취득할 수 있는 타금고의 주식도 합병을 전제할 경우 1백%까지 가능하고 기업공개 및 주식회사 전환 등을 통해 대형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반면 금고가 파산했을 때 예금자가 받을 수 있는 예금 한도액은 1천만원에서 2천만∼3천만원으로 올리고 예금액의 0.1%인 금고의 기금 출연율도 높일 방침이다. 주주에게 대출했을 때 임직원만 형사처벌하던 것을 대출받은 주주도 처벌하도록 하는 등 예금자 보호 및 주주의 사금고화 방지장치도 강화된다.신용관리기금에는 특별 검사권을 부여,「중앙금고」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말 현재 전국의 금고수는 2백37개이며 총 수신은 20조8천1백15억원,여신은 19조5천8백91억원에 달하지만 금고당 평균 자기자본은 66억원으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 재일동포 박씨 한국송금 부인

    【도쿄=이창순특파원】 거액의 공작금을 한국으로 부정송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재일동포 박영수씨(71·일본명 나카야마 야스지)는 4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으로의 부정송금을 부인했다. 박씨는 이날 오사카(대판)에서 가진 회견에서 『50억엔은 한국·홍콩 등 해외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해 잃은 것이었다.이를 메우기 위해 회사돈을 사용했는데 파산관리인에게는 도박을 했다고 말하지 않고 공작금으로 한국에 보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박씨가 실질소유주이던 일본흥업은 2백80억엔의 부채를 안고 지난 3월 파산했다.
  • 유럽경제 되살아난다/장기불황·실업 올초부터 반전(현장 세계경제)

    ◎구조 조정 성공/수출 증가세/엔화 강세/자동차 경쟁력 일제보다 30% 강화/화학·금속·건축 대아·대미수출 신장/기업들 경상이익 25∼49% 늘어 “부푼꿈”… 고율실업이 걸림돌 장기불황과 높은 실업의 몸살을 앓았던 유럽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 프랑스 알루미늄 거물 페키니,독일 자동차 다이믈러 벤츠,미쉘린,솔베이등 유럽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지난해에도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고 독일의 슈나이더 부동산의 파산은 유럽은행에 새로운 고민거리를 가져다 준 것이 사실이다. ○비영 절감 가시화 그러나 이같은 나쁜 소식들은「즐거운 현실」 즉 유럽경제가 2차대전이후 최악의 타격을 입은뒤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가리기에는 너무나 두께가 얇다.대다수의 기업들은 올해엔 흑자를 점치고 있고 비용절감 노력이 이익증대 효과를 가져오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더욱이 수출이 증가세를 보여 거의 모든 분야의 기업들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호전」을 경험하고 있어 이같은 기대는 확실히 달성될 것같다. 지난해 마이너스 0.6%성장을 한 유럽경제는 올 초부터 반전을 거듭,올해 1.3%,내년엔 2.1%의 경제성장이 예견되고 있다.물론 이는 구조조정의 법석속에 10.9%나 올라간 실업률을 완화하기에는 미미한 수치임에 틀림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 조정등 비용절감의 노력은 서서히 기업에게 이득을 가져다 주기 시작한 것이다.독일에선 지난해 임금인상없이 생산성이 6% 증가했다.한마디로 구조 조정은 유럽경제 회복의 엔진이 된 것. 이같은 낮은 비용이 올해엔 엄청난 기업이익을 가져다 줄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마이너스 24% 성장을 한 독일 기업들이 올해 전년대비,39% 이익증대가 예상되고 있는 것을 비롯,이탈리아 49%(93년 마이너스 11%),프랑스 32%(93년 마이너스 19%)의 성장이 예견된다.지난해 29% 이익이 증대한 영국은 올해 전년대비,25% 이익증대가 예상된다. ○흑자 전환 예상 자동차에서 항공기 스카치 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전 산업은 일자리와 시설을 대폭감축 했다.그리고나서 다수의 기업들은 호전될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그결과 전 세계적 경쟁력은 떨어진 것이다.그러나지금 유럽산업은「뼛속까지 살을 발라냈다」는 말이 나올만큼 감량작업을 마친 상태다. 그결과 이러한 감축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미국과 일본에「심각한」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가령 일본이 독식하다시피한 자동차분야만 하더라도 올해 일본은 쿼터를 채우기도 힘들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유는 단하나,유럽차가 값이 싸졌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18개월동안 일본 엔화가 유럽통화단위 ECU대비,30%나 올라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것이다. 이에따라 유럽자동차 산업은 올해 흑자전환점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지난해 6대 유럽자동차사중 르노와 GM만이 돈을 벌었으나 올해엔 프조가 흑자대열에 낄 것이 확실하고 메르세데스 벤츠와 사브가 흑자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포드 유럽은 손익이 균등하게 되고 폴크스바겐과 피아트의 경우는 적자폭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견된다. 지난해 6억2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본 미쉘린은 올해 2억달러이상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피레리,발레오등 다른 자동차부품 공급자들도 마찬가지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통화약세에 힘입은 대미 및 대아시아 수출증가도 유럽산업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프랑스 알스톰사는 4월 한국으로부터 21억달러 규모의 고속전철 계약을 수주했다.철강업도 지난해 반덤핑관세가 부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미수출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이밖에 수출증가와 가격상승으로 순익전환이 기대되는 분야는 화학,금속,건축자재 및 종이등이다. ○장미빛 미래 점쳐 벨기에의 화학제품회사인 「솔베이」는 지난 2년동안 이뤄진 9%의 노동력감축에다 미국과 아시아에서 플라스틱제품 수요증가로 93년 1억9천여만달러의 적자에서 올해 1억달러이상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솔베이가 세계 제2의 생산업체인 폴리비닐클로라이드는 지난해 9월이후 약 25% 가격이 상승했다.알루미늄의 가격상승으로 프랑스 알루미늄회사 페키니도 올해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날 것이 확실하다. 소비재부문은 만성적 실업에 시달린 소비자들이 악성부채를 갚기위한 적립금 마련등의 이유에서 쉽게 호전될 것같지는 않다.그러나 그동안 불황에 속을 태웠던 대부분의 유럽기업들은 장미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이제 우린 위기를 모면했다』는 피아트사 최고경영자 세자르 로미티의 말에는 유럽기업들의 희망이 농축돼 있는 것이다.
  • “터무니 없다” 일축속 파장 촉각/「경륜로비설」 정치권 반응

    ◎“상식밖의 일이다”… 일부선 6공에 눈총/민자/“개인개입 불가… 박씨주장 사리 안맞아”/민주/“일고 가치없다” 묵살/연희동 일본의 재일교포 빠찡꼬업자 나카야마 야스지(중산보이·한국명 박영수)씨가 한국의 경륜·경정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정·관계에 거액의 로비자금을 뿌렸다고 주장함에 따라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민자당◁ 대부분의 당직자와 의원들은 정·관계 로비설에 대해 『전혀 모른다』거나 『상식밖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그러나 막상 검찰이 내사에 착수하고 그동안 로비의혹이 터질 때마다 정치권이 큰 타격을 입어왔다는 점에서 우려감을 표명. 강삼재기조실장은 『국회를 상대로 한 거액의 로비는 아무리 비밀리에 해도 소문이 떠도는 법인데 그때 아무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국회의원들에 대한 로비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했다.강실장은 그러나 『액수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전혀 없는 얘기가 나돌지는 않는 법』이라면서 『로비가 있었다면 대상은 그당시 정권의 실력자들이었을 것이며 따라서 현정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그때의 체육계와 관련된 「6공 핵심인사」들을 지목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도 『국회는 사행심조장을 이유로 경륜·경정법 제정을 꺼렸으나 체육청소년부(당시 박철언장관)는 의원들에게 외국사례 시찰을 제안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고 말해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민주당◁ 민주당은 경륜·경정법이 정한 사업주체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지방자치단체로 국한돼 있어 민간이 거액의 로비자금을 들여 개입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나카야마씨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특히 이 법안은 91년 12월17일 국회 교육체육청소년위를 통과했는데도 92년10월까지 로비활동을 벌였다는 나카야마씨의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기택대표는 5일 『당시 정황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어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판단을 유보하면서도 『로비대상이 누구였는지,그리고 현재의 경륜사업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파악해 보라』고 지시,정치쟁점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 그러나 당시 교청위의 평민당 간사였던 박석무의원은 『야당의 반대속에 표결로 이 법안이 처리됐다』면서 『국회를 상대로 한 로비는 생각할 수도 없다』고 일축. ▷5·6공측◁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의 측근들은 경륜·경정 사업을 둘러싼 로비의혹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 부인. 전전대통령의 민정기비서관은 『나카야마씨가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하는 89년에는 전전대통령이 백담사에 있었고 친인척이 잇따라 구속되는 등 어려운 처지에 몰렸는데 로비를 받을 대상이 될 수 있겠느냐』고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전전대통령에게 나카야마씨와 연결되는 친인척이 있다는 얘기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설명. 노전대통령의 윤석천비서관도 『파산한 빠찡꼬업자의 이야기인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 ◎재일동포 박영수씨 경륜사업 추진 전말/프로사이클 초대회장 맡아 의욕적 활동/“공영화” 정부방침따라 국내진출꿈 무산 한국 정계에 거액의 불법로비자금을 뿌린 것으로 폭로돼 물의를 빚고 있는 재일동포 박영수씨(71·일본명 나카야마 야스지)는 정부의 경륜·경정 공영화 방침에 따라 국내진출의 꿈이 좌절되기 전까지 프로사이클연맹을 이끄는 등 국내사이클계에 깊숙이 관여했었다. 프로사이클연맹은 지난 88년 9월 경륜사업에 대비,재단법인으로 발족시킨 한국사이클위원회 산하 임의단체였다.재일교포실업가인 박씨는 그의 자금력에 관심을 갖고 있던 연맹관계자들과 관계를 맺었고 경륜사업을 추진중이던 당시 대한사이클경기연맹 회장 민경중씨와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민 전회장으로부터 프로사이클연맹 회장을 맡아 사업을 추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90년 5월부터 실질적으로 프로사이클연맹을 이끌게 됐다. 그는 회장을 맡자 서울 근교에 대규모 경륜장 건설을 계획하는 등 전국 5대도시에 경륜장을 만들고 사업의 이익금 일부를 국내 사이클 발전과 체육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경륜사업에 2000년까지 1백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도 내비쳤다. 박씨가 활발한 로비활동을 벌인 것도 바로 이 시기일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그의 이같은 포부는 정부의 경륜사업 공영화 방침에 따라 벽에 부딪혔다. 당시 체육부의 정동성장관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을 이용,국민여가선용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아래 경륜과 경정을 그 대상으로 정하고 89년 말부터 사이클연맹과는 별도로 사업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었다. 그러나 91년 12월 경륜·경정법이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의해서만 추진될 수 있도록 제한된 채 통과되자 박회장은 프로사이클 연맹회장직도 사퇴하고 더이상 관여하지 않았다. 그의 로비활동은 이에 앞서 체육청소년부가 시안을 마련중이던 91년 3월까지만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로비자금을 투입했다면 당시 국회 문교체육위와 체육청소년부 등을 상대로 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 “중 국영기업 파산 급증할것”/주용기부총리

    ◎기업체도 현대화의 선결조건” 【홍콩 연합】 중국 경제개혁의 기수인 주용기 부총리는 금년 하반기 중국전역에서 국영기업에 대한 파산조치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의 명보가 5일 북경의 권위있는 소식통을 인용,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용기 부총리가 『적자 국영기업은 경영을 중단하고 문을 닫아야 한다.이는 중국의 급선무이다.올 하반기 전국에서 파산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주용기 부총리는 『현대적 기업제도를 확립하려면 하나의 선결조건이 있으며 그것은 파산제도를 뿌리내리는 것』이라고 밝히고 『장기적자를 보고있는 국영기업을 파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주부총리는 『국영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은 나날이 심각해져 가고 있어 이들 기업이 종전처럼 국가재정이나 은행대부에 의존해 생산을 유지해 나가는 상황은 더 이상 계속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북경의 권위있는 소식통은 주부총리가 하남성 성도 정주에서 최근 열린 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의 하반기 경제운영 방침을 밝히면서 이같이말했다고 전했다.
  • “한국정계에 4백억원 로비”/파산 재일교포사업자 일지에 폭로

    ◎89∼92년 경륜·경정사업 진출위해/“서울 자회사 설립… 전전대통령 친척 접근”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오사카(대판)에서 대규모 빠찡꼬업을 경영해온 재일동포가 한국 경륜및 경정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50억엔(한화 4백억원상당)을 한국으로 불법 송금해 정계 인사들에게 건네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빠찡꼬 경영회사 「일본흥업」의 실질적 주인인 나카야마 야스지(중산보이·71·한국명 박영주)회장이 지난 3월 부채 약2백80억엔을 갚지못해 법원에 파산신고를 했는데 회사자금 50억엔이 한국에 불법 송금된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파산관리인의 조사결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나카야마 회장은 법원이 지명한 파산관리인에게 『한국에 있는 자회사를 통해 한국정계에 돈을 건네주었다』고 증언했으며 마이니치신문 기자에게도 이를 확인해 주었다. 파산관리인의 고발장에 따르면 나카야마회장은 사장으로 재직했던 89년 무렵 한국의 경륜과 경정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아들을 사장으로 한 자회사 「안전흥업」을 서울에 설립,전두환전대통령과 친척관계인 한 부인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나카야마 회장은 89년 8월부터 92년 10월까지 일본흥업 사원들에게 현금을 소지하고 한국을 방문케 하는 방법으로 50억엔을 송금,안전흥업을 통해 당시 허가되지 않았던 공영 도박장사업 로비를 벌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카야마 회장은 이같은 거액을 누구에게 얼마씩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흥업은 지난 81년 나카야마회장이 창립했으며 오사카 시내에서 빠찡꼬장 6개를 경영하는 외에 한국등에서 쇠고기를 수입 판매해왔으나 거품경제가 소멸되면서 거액 부채에 시달려 지난 3월 오사카 지법에 파산신고를 냈다. 한편 민단등에 따르면 나카야마회장은 일본에 귀화하지 않은 재일동포로 밝혀졌다. ◎전전대통령 측근 부인 전두환 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4일 일본의 빠찡꼬업자 나카야마 야스지(중산보이)회장이 전전대통령과 친척관계인 부인을 이용,경륜·경정사업 진출을 위해 한국의 정·관계에 거액의 로비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아는바 없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그러나 『나카야마회장이 주장하는 89년 8월부터 92년 10월까지의 로비시점은 전전대통령이 백담사에 머무르는등 정치적 궁지에 몰려있던 시기로 이같은 상황에서 전전대통령의 친척이 로비에 이용됐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보도내용을 간접 부인했다.
  • 특허침해 미닌텐도/2억달러 배상 평결

    【뉴욕 AP 연합】 뉴욕의 한 연방배심은 1일 일본 닌텐도의 미국 자회사인 미닌텐도가 비디오게임 등장인물들의 동작과 상호작용을 조작하는 신발명장치의 특허권을 침해한데 대해 이미 파산한 특허권자인 앨펙스 컴퓨터사에 2억8백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맨해턴구 배심은 이 평결에서 미닌텐도가 앨펙스 컴퓨터사 보유 특허권을 계획적으로 침해했다고 밝혔으나 모회사인 일본의 닌텐도는 이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투자자 집단항의… 러 전국이 “벌집”/「MMM」사 파산의 파장

    ◎주가 15만루블짜리가 사흘새 9백루블로 대폭락/일확천금이 재앙으로… 시장경제도입 값비싼 대가 러시아가 시장경제 개혁시험을 시작한 이래 최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연일 러시아 전국이 들끓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6일 러시아 최대 투자금융회사인 MMM(창업주인 Mavrodi 3형제의 성을 딴 것)사가 주식시장에서 자사주식의 거래를 중지시키면서 시작,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왔다.이 회사의 주식보유자수는 자그만치 1천만명에 달한다.곧이어 주가가 떨어지면서 25일까지 15만루블(약 75달러)에 거래되던 MMM의 주식은 불과 3일만인 28일 9백50루블(50센트)로 급락했다. 정부에서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주가가 계속 급락하자 성난 투자자 수만명이 연일 MMM본사와 모스크바시내 지점들에 몰려가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시내 바르샴스카야가에 있는 MMM본사 주변은 지하철역 주변,전화부스,도로변을 이들이 완전 점령,아수라장을 연출했다.회사대표인 세르게이 마브로디회장은 지난 29일 투자자들 앞에 나와 결국 『회사로선 더이상 손쓸 여력이없다』며 사실상 파산선고를 했다. 그러면서 그는 29일자를 기해 주식거래는 일단 정상화한다고 밝혔다.매매가액은 1천루블.불과 수일전 15만루블이던 주가가 1천루블로 떨어진 것이다.MMM사측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엔 현재 『파산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부류와 『투자자들이 외면하지 않는다면 재기할 수 있다』는 부류로 전망이 나누어져 있다. MMM사의 성공은 자본주의의 초입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러시아 보통사람들 사이엔 바로 전설같은 이야기였다.이 회사는 금년 1월초에 설립돼 주가예고제와 인기탤런트를 출연시킨 호화 TV광고 덕분에 불과 반년만에 러시아내 최대 투자회사로 자리를 잡았다.수개월만에 매매가격이 2천6백% 올랐고 MMM 주식은 곧 「일확천금」의 대명사가 됐다. 갑자기 자사주식에 대해 매매중지를 시킨 MMM사측의 처사에는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그러나 현재 러시아정부는 이런 금융회사들을 관리·규제할 법적 뒷받침이 돼 있지 못하다.러시아당국은 지난 3월부터 MMM사가 장외주식거래를 하는 사실을 적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그래서 1천만명의 피해자가 생긴 사건인데도 아직 수사도 시작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이 어떻게 결말지어질지는 두고볼 일이다.하지만 러시아국민들은 일확천금이 하루아침에 재앙으로 바뀔 수도 있고 또 정부가 모든 것을 책임지던 시절은 분명 지났다는 값비싼 교훈 하나를 또 얻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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