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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쥐페총리 거액 수뢰”/불지보도

    ◎온천공사 관련 1백80만프랑 받아 【파리 AFP 로이터 연합】 알랭 쥐페 프랑스 총리가 지난 91년 소속정당인 공화국연합(RPR)사무총장으로서 한 건설회사가 건설공사 수주 커미션 1백80만프랑(미화 36만달러)을 RPR에 제공한 사건에 연루됐다고 리베라시옹지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필립 아소니옹 검사가 건설회사 메이아르 에 뒤클라사가 소재한 프랑스 동부 부르곤 브레스의 파산사건을 수사하던중 이 회사의 로베르 부라쇼 사장이 스위스은행계좌를 통해 쥐페에게 1백80만프랑을 전달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부라쇼 사장은 문제의 커미션은 프랑스 중부 비슈의 온천지대 공사 계약과 관련해 지불됐다고 말했다.부라쇼는 지난 93년 사기,문서위조혐의로 기소돼 수사받고 있다. 리베라시옹지는 또 법원은 쥐페 총리를 증인으로서 신문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91년 당시 RPR의 총재는 자크 시라크대통령이다.
  • “「님비」­「핌비」현상 탈피 급선무”(지방자치 총점검:15·끝)

    ◎중앙의 단체장 통제기능 재설정 바람직/공천문제점 보완… 지방의 「탈정치」긴요/행정계층·구역 「6·27」이후 재검토해야/중앙권한 대폭 조기 이양… 지방선 인기주의 행정 지양해야 □전문가 대담 정문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최창호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자치시대가 한달 뒤면 활짝 열린다.국민들도 지방화시대 개막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그러나 기대만큼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다.제도는 과연 잘 정비되어 있는가.현재 드러나고 있는 정치권의 과열과 공천과정을 둘러싼 잡음 등은 지방화시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28일 지방행정 전문가인 건국대 행정학과 최창호 교수와 총무처차관·부산시장을 지낸 정문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의 대담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짚어본다. ▲정 문화원장=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마지막 관문입니다.그러면 우리가 왜 지금 이때에 지방자치를 하려는가 하는 점을 먼저 생각해 보게 됩니다.또 지방자치시대가 바르게 정착되기 위해서는 어떤 대비를 해야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짚어보아야 할 것입니다.세계화 추세속에서 지방자치는 바로 세계화전략에 포함됩니다.오늘날 세계 각국은 세계화와 아울러 지방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세계화의 추진주체로서 중앙정부 못지 않게 지방자치단체도 앞장서고 있습니다.세계적으로는 지역차원의 경제·문화 등 국제협력 노력이 펼쳐지고 있지요.지방자치제는 바로 지방단체나 지방기업 및 지역주민의 잠재력 개발과 활력 고취를 통해 결과적으로 지방의 경쟁력을 강화,세계화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창호 교수=해방 이후 지금까지 50년간 국민들은 정치안정을 위해 국정의 참여 제한을 감수했으며 경제안정을 위해 지역간 불균형도 참아왔습니다.이제는 국민의 참여욕구와 격차의식이 폭발수준에 이르러 지방화·분권화시대가 필요한 단계입니다.또 세계화시대에는 국제시장에서 직접 경쟁해야 하는 만큼 지자제의 당위성은 그만큼 커졌다고 볼수 있지요.또 이제 시작인 만큼 모든 문제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고 볼수 있지요. ○개성있는 행정 돼야 ▲정 원장=지방자치의 질은 자치단체의 행정경영능력에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획일행정에서 벗어나 경영마인드를 도입한 개성있는 행정이 요구됩니다.이를테면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개발하고 주민들의 창의를 반영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그래서 자치단체장의 역량과 주민들의 적절한 선택이 무엇보다 요구됩니다.중앙정치의 영향에 민감하고 표를 의식한 인기행정을 펼 소지가 있는 단체장은 주민들이 선택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결국 모든 불편과 불이익은 주민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최 교수=지방자치의 성패는 기본적으로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에게 달려 있다기 보다는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그 관건입니다.다음으로 지방공무원들이 과거와 같은 관료주의적이고 비밀주의적인 행정체질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을 받드는 공복으로 자세를 전환하는 일이 필수적이지요. ▲정 원장=걱정되는 점이 있습니다.하나는 단체장이 너무 의욕적인 사업들을 벌여 파산상태까지 가버리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다는 것이지요.미국과 일본에서는 자치단체장의 과욕 또는 무능으로 실패한 사례가 여럿 있습니다.결국 주민들만 고생하게 됩니다.또 하나는 지역이기주의가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습니다.쓰레기 환경문제 등은 욕을 먹더라도 해결하겠다는 단체장의 철학이 요구됩니다.지방자치가 되면 지역사업에 주민이 참여하게 되고 이것은 시간과 돈이 엄청나게 늘어납니다.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면도 있습니다.이런 부분은 주민들이 참아주어야 하고 또 단체장들이 정치적인 고려를 떠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최 교수=민선단체장의 출현은 기본적으로 바람직한 많은 변화를 낳을 것입니다.그러나 몇가지 부정적인 측면이 우려됩니다.우선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할 것이라는 점입니다.지역이기주의에는 쓰레기처리장등 혐오시설을 우리지역에 둬서는 안된다는 이른바 「님비」현상과 지방도시간 도청유치경쟁 등에서 보듯이 필요한 시설을 자기지역에 두려는 「핌비」현상이 모두 포함됩니다.다음으로는 표를 의식한 민선단체장들의 인기위주의 행정이 만연될 우려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정 원장=자치단체장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와 관련된선거문제,지방 토호들과의 문제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잘 처리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특히 공천을 준 중앙정치와의 관계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면 그만이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지요.결국 이 문제들은 주민들에게 달려있습니다.선거제도는 주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전제로 하는 것이니까요. ▲최 교수=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간에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는 문제도 지방자치의 건전한 정착에 결정적 요소입니다.정당공천으로 야당 소속 시장이나 도지사가 출현했을 때 이 문제는 더욱 중요해 집니다.현행법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일처리 과정에서 위법행위를 했을 때와 중앙정부의 위임업무를 처리하지 않을 때는 일정한 직무상 통제가 가능합니다.예컨대 시정명령을 내린다거나 직무이행명령을 듣지 않을때 대집행을 하는 등 보완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하지만 단체장의 임기동안에는 아무런 신분상의 통제를 할 수 없다는 점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현행법에는 지방의회의 불신임권도,주민의 단체장 소환권과 감독기관의 징계권도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이런 맥락에서 앞으로 중앙정부의 감독범위 재설정 등 개선할 여지가 많습니다. ▲정 원장=제도가 갖춰지고 지방자치가 시작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과거 제도의 악용에 대한 경험 때문에 간과된 부분도 있습니다.중앙정치권과의 관계가 그것입니다.만약 어느 정당의 공천으로 당선된 단체장이 중앙과 늘 다투기만 하면 행정이 될 리가 없고 주민들이 어렵게 됩니다.잘못하면 중앙정치의 시녀가 될 우려도 있지요.후보들이 현재는 잘하겠다고 하지만 당선되고 나면 중앙의 눈치를 보게되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지방이 중앙정치화될 우려도 있습니다.적절한 사람이 공천을 받아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안그런 경우도 있습니다.선거에서 될 사람이 되거나,되어도 안되어도 그만인 사람이 되는 것까지는 좋으나 안되어야 할 사람이 되어서는 큰일납니다.따라서 앞으로 공천의 적절성 문제가 반드시 검토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 교수=그렇습니다.앞으로 정당공천의 문제점은 계속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일본의 경우 정당공천의 의미가 상당히 엷어졌습니다.무소속이나 합동공천으로 당선되는 사례가 많이 늘어난 점은 지방자치의 탈정치와 무관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정 원장=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과의 관계를 잘 설정해야 하지만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관계설정도 중요합니다.현실적으로 소속 정당이 다른 단체장들의 조화 및 협력여부는 미지수입니다.이 점에서 탈정치의 문제는 심각한 숙제일 수도 있습니다. ▲최 교수=A당에서 공천탈락한 인물이 B당이나 C당으로 옮겨 선거에 나가는 기회주의적인 태도가 우리 정치문화를 크게 얼룩지게 하고 있습니다.현행법에는 공천의 방법에 대해 막연히 민주적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만 정해져 있지요.독일의 경우 정당공천으로 지자체 선거에 나가려면 반드시 해당 지구당내에서 공천을 얻도록 되어있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 원장=지방자치는 시행하기 전보다 시행이후가 나아져야 한다는 것이 대명제입니다.그러자면 지방화·자립화·다원화·고유화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이를 위해 정치권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누가 당선되든 간에 상충되지 않는 조화 협조관계가 절실하지요.결국 공천제도의 문제점,당선된 사람이 중앙정치의 눈치를 덜보고 지역이익과 국가차원의 고려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검토되어야 합니다. ○도덕성 우선 고려를 ▲최 교수=유권자들이 단체장감을 고를 때 정치·행정·경영 능력을 중요시해야 하지만 이보다 더 고려해야 할 요소는 자치단체장의 양식과 도덕일 것입니다.지방자치를 자동차로 목적지에 도달하는데 비유하자면 제도는 자동차의 성능에 견줄 수 있습니다.물론 제도보다는 운전기술에 해당하는 운영방식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때문에 훌륭한 단체장과 지방의원,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그리고 중앙정치권의 지방자치에 대한 자세변화 등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건전한 지방자치의 정착을 기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런 측면에서 이에 역행하는 운영상의 불합리한 점에 대해 언론의 지속적인 고발 등도 긴요합니다. ▲정 원장=지방자치가 제대로 잘 되어 가려면 행정구역·지방자치단체의 권한·지방재정·인적자원문제 등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합니다.지금 잘돼 있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 보완 검토해야 할 부분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 교수=21세기에는 분산을 통한 지방화시대가 예견됩니다.때문에 인물과 재력의 분산 등 여기에 대비하는 제도의 정비가 요청됩니다.나아가 과거 도농분리시대에서 앞으로는 지역별로 도시화되는 도농통합시대로 변모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시·군통합 등 구역개편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 원장=지금은 선거가 시작돼 이 문제가 뒤로 미루어졌지만 지방자치 계층의 문제가 선거후에 다시 거론될 것입니다.지방자치 계층은 광역과 기초 2단계인데 현재 행정계층은 3단계로 돼 있습니다.현 제도가 이상적이냐는 다른 문제라 하더라도 지방자치가 확고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 교수=지방자치계층은 국민과 직접 접촉해 일상생활에 관한 업무를 다루는 기초자치계층과 그 위의 광역자치계층등 2계층으로 나누는 것이 보편적입니다.우리의 경우 일본 등 다른 나라와 달리 기초자치계층인 시·군 밑에 행정보조계층인 읍·면·동에서 국민과의 일상적인 접촉을 맡고 있습니다.그러나 컴퓨터시대를 맞아 읍·면·동은 궁극적으로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치구존폐 신중히 ▲정 원장=저도 광역시장을 지냈지만 자치구의 문제도 한번 짚어보아야 할 것입니다.도시경영을 하다보면 자치구의 독립이란 사실상 어렵습니다.한 도시안의 구는 같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자치구의 독립문제나 권한문제도 지방자치시대의 시작과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최 교수=자치구의 존폐문제에 관해서는 양론이 있으나 저는 존속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서울시를 예로 들면 5조원이나 되는 방대한 예산을 하나의 자치단체가 집행하는 것은 과중한 부담입니다.특히 앞으로 동이 폐지되면 구가 있어야 주민의 일상생활의 편의를 원할히 해줄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 부패정치인 잇단 사법처리불 정계 큰 파문일듯

    【파리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 법원은 15일 정치인이자 전프로축팀 구단주인 베르나르 타피와 사회당 제1서기인 앙리 에마뉘엘리,그리고 우파의 중진 정치인 알랭 카리뇽 등에 대한 사법처리를 강행함으로써 오는 17일 출범하는 자크 시라크 정부와 프랑스 정계에 커다란 파문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법원은 이날 프로축구팀 올림픽­마르세유의 전구단주이자 사회당 정부에서 도시장관을 지낸 기업가 출신의 정치인 베르나르 타피에 경기 조작 죄목을 적용,징역 1년을 선고함으로써 경기조작외에 기업 파산에 따른 각종 경제범죄로 기소된 그에게 처음으로 실형처분을 내렸다. 프랑스 법원은 또 사회당 재무책임자를 맡고 있을 당시 한 기업으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받은 죄목으로 에마뉘엘리 사회당 제1서기에게 집행유예 1년의 징역형과 3만 프랑(약4백5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이밖에 우파의 중진정치인으로 수리사업의 민영화와 관련해 선물과 향응을 받은 알랭 카리뇽 전 체신장관에 대한 재판이 이날 정식 시작됐는 데 그에 대한 부패혐의가 확인될 경우 최고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 미 록펠러센터 파산 신청/소유회사들,“부동산 장기불황 때문”

    【뉴욕 로이터 AFP 연합】 뉴욕시의 유명한 록펠러 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미·일 합자회사는 11일 미국파산법에 따라 채권자들로부터의 보호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미쓰비시 부동산이 주식의 80%를 소유하고 있는 록펠러 그룹의 두자회사인 록펠러 센터 부동산과 RCF 어소시에이츠는 성명을 통해 『뉴욕 부동산시장의 심각하고도 장기적인 불황때문에』 파산신청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록펠러 그룹의 나머지 주식 20%는 뉴욕 맨해턴 중심부에 유명한 아트 데코 양식의 빌딩 12동으로 이루어진 종합빌딩을 세웠던 록펠러가가 소유하고 있는데 부동산전문가들은 일본의 미쓰비시 부동산이 지난 90년 80%의 주식을 14억달러에 매입한이후 이 부동산의 값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파산신청을 낸 두 자회사는 채권자,세입자 및 종업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개편계획을 마련할 것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내무부 개정안 마련

    채무가 지나치게 많은 자치단체의 재정상태를 중앙정부가 진단하고,적절한 조치를 내릴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자치단체가 시행하는 1백억원 이상의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은 반드시 중앙 정부가 구성하는 전문 용역기관의 「투·융자 심의」를 거쳐야 한다. 내무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차관회의에 상정하고 국무회의에서 의결 되는대로 시행키로 했다. 이는 민선 단체장 이후 주민들의 인기만 의식해 무분별하게 추진될 우려가 있는 지역개발 사업을 사전에 조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이다. 개정안은 채무가 과다한 자치단체,적자 단체,경상비를 과다 지출한 자치단체 등에 대해 중앙정부가 「재정진단」을 실시토록 했다.중앙정부는 진단 결과에 따라 「지방재정 건전화 계획」을 세워 시행토록 할 수 있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으로 불건전 자치단체에 「파산선고」를 내릴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그러나 파산선고의 경우 정치적 쟁점이 되는 점을 고려해 특별법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개정안은 또 지역개발 사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1백억원 이상인 대규모 사업의 경우 시행 전에 사업내용과 투자재원의 적정성 등에 관해 중앙의 「투·융자 심의」를 거치토록 하고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을 시행할 수 없도록 했다. 이밖에 국고 보조금을 받아 시행하는 지역개발 사업계획을 주무부처 이외에 내무부에도 미리 보고토록 함으로써 국고보조 지역개발 사업에 내무부가 간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지방재정을 단체장이 탄력적으로 운용,공공요금을 해당 분야에만 쓰도록 한 전용규정을 삭제했다.또 세입·세출 결산서의 지방의회 제출시기를 회계연도 개시 90일 전에서 1백20일 전으로 앞당겨 의회의 심의가 밀도있게 이뤄지도록 했다.
  • 해외취업/비 노동자/총 3백50만명… 연 26억달러 벌이

    ◎“최대 외화박스” 조국선 영웅대접/연 70만명 출국… 현지 마찰 빈번 필리핀에서 해외취업 노동자들은 영웅대접을 받는다. 고향에 남아있는 가족은 물론 국가경제에 혈액과 다름없는 귀중한 외화를 송금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들은 장기간 해외체류로 가정붕괴와 함께 열악한 근로조건속에 학대를 당하는 이중고를 감내해야만 한다. 국내에 있어봐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수백만명의 필리핀인들은 전세계로 퍼져나간다.공식통계로는 건설노동자로 주로 취업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백30만명이 진출한 것을 비롯,3백50만명의 필리핀인이 해외에 취업한 상태다.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이보다 약 1백만명이 많은 4백50만명 선으로 추산된다.이는 필리핀 인구 6천5백만명의 약 7%에 해당한다. 필리핀의 인력송출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정부의 작품이다.지난 74년 마르코스 정부는 파산지경에 이른 경제를 회생시켜 실업자를 줄이려는 목적에서 인력수출에 손을 댔다.그러나 20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오히려 외국으로 떠나는 필리핀인은 점차 늘어 84년 연간 35만명 수준이던 해외취업자는 10년만에 근 두배로 늘어나 70여만명을 넘어섰다.하지만 마닐라의 여성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4.30달러에 불과한 반면 월 5백달러를 버는 홍콩 가정부로 취업한 필리핀 여성과의 임금격차는 필리핀인의 해외진출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이주 노동자는 필리핀의 경제가 처한 딜레마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외화부족에 허덕이는 필리핀에 있어 해외 취업 노동자는 최대의 외화원천이다.은행등 공식적인 통로를 거친 외화송금은 지난해 26억달러를 조금 넘었다.1년전보다 29%나 늘어난 것이지만 민간금융기관등 다른 채널을 통해 유입된 돈을 합치면 60억달러는 쉽게 넘어설 것이라고 일부 경제학자들은 단언한다.요컨대 이주노동자들이 「쇠락한」 필리핀 경제를 떠받치는 주춧돌로 불리는 대목이다. 그러나 해외에 송출된 인력중에는 필리핀이 한국등 아시아의 호랑이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 꼭 필요한 인력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필리핀이 당면한 딜레마다.홍콩과 싱가포르에 가정부로 취업한 상당수가 대졸의 고학력자라는 사실은 필리핀이 처한 암울한 단면이다.이웃 동남아 국가에서 매니저로,아니면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필리핀인들을 흡수하기엔 본국의 경제토양은 너무나도 척박하다. 93년도에 해외취업자중 전문직(2.7%),의료직(3.8%),매니저(0.1%)등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극히 낮지만 이들은 필리핀에선 금싸라기처럼 귀중한 인력이다.하지만 이들은 살인적이고 부당한 근로조건에 시달리는 「현대판 노예」로 취급된다. 해외취업자의 60%를 흡수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선 계약위반,근로시간 위반등 가혹한 노동조건에 시달리다 못해 도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필리핀 여성들은 일부 지역에서 성폭행과 매춘을 강요당하기도 한다. 이같은 국민적 자긍심의 추락앞에도 필리핀 정부는 「영웅」들에겐 든든한 버팀대가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가정부로 일하다 이중살인혐의로 기소된 콘템플라시온 여인을 싱가포르 정부가 교수형에 처하자 비로소 해외취업 정책에 손을 쓰기 시작했을 뿐이다. 하지만 수많은 필리핀인들에게 해외 취업은 여전히 「꿈」으로 남아있다.저임금이 무임금보다 좋다는 생각이 장차 감내해야할 희생과 상존하는 위험의 벽을 뛰어넘게 하는 것이다.가족의 재상봉을 위해서는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아야 하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일자리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 세계자본의 메카/월 스트리트(현장 세계경제)

    ◎거대한 변화물결 뉴욕 증권가 강타/달러화 폭락속 다우존스 연일 최고/투기자금 대거 유입… 통화흐름 교란/「증권·은행업 분리법」철폐 눈앞… 금융합병 거세질듯 세계자본주의의 메카이자 국제 금융질서의 중핵인 월 스트리트.세계경제의 커다란 흐름이 여기에서 시작해 여기에서 끝난다.또 정치·사회 변화의 모든 주요한 양상이 여기에서 드러난다.뉴욕 증권시장의 다우 존스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미 달러화의 폭락이 끝도 없이 계속되는 현실과 맞물려 월 스트리트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영국 베어링스은행의 파산에서 드러났듯이 세계 금융질서를 혼란으로 빠뜨리는 투기성 자금의 막대한 증가도 월 스트리트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거대한 흐름의 한 가운데 자리잡은 월 스트리트는 어떤 곳인가. 뉴욕의 주식시장에서 이루어지는 하루 거래량은 보통 4억주에 육박한다(한국은 평균 2천만주).그 중심에 월스트리트가 서 있다.주식거래량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는 월스트리트의 엄청난 규모도 그러나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 그 시작은 하찮은 것이었다. 월 스트리트라는 명칭은 실제의 장벽(Waii)에서 유래했다.1624년 네덜란드인들이 뉴욕을 건설하면서 미 원주민의 침입을 막고 가축을 보호할 필요가 생겨 울타리를 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엮은 것에 불과했으나 나중에는 굵은 통나무를 박아 방어벽을 만들었다.이 통나무벽은 맨해튼 섬의 이스트강에서 허드슨강가까지 이어졌다.지금의 월 스트리트는 이렇게 해서 세워졌다. 월스트리트는 얼마 안 가 상업의 중심지로 명성을 얻었지만 월 스트리트라는 상징에 걸맞는 증권시장이 형성된 것은 이보다 한참이 지나서였다.1792년에 처음으로 뉴욕증권거래소가 들어섰다.이 보다 2년 앞서 필라델피아에 주식거래소가 생겼기 때문에 이것이 미국 최초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단 증권 거래가 공식적으로 조직되자 월 스트리트는 세계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곳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뒤이어 뉴욕 연방준비은행·주요상업은행·투자은행·증권회사·어음교환소 들이 들어찼다.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월 스트리트는 미국 경제의 세계적인 지배력을 반영하여 19세기 영국 런던의 롬바드가가 차지했던 지위를 물려받아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로 뛰어올랐다. 금융시장의 확장과 함께 오늘날 월스트리트는 지리적인 의미가 많이 흐려졌다.과거처럼 특정한 장소를 월 스트리트라고 규정할 수 없게 됐다는 말이다.그것은 오히려 뉴욕시 언저리에서 금융거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장을 뜻하는 말 혹은 단순히 「금융거래의 총합」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최근 들어 대규모 금융기관들을 비롯한 중소형 금융기관들은 과거의 월 스트리트 지역을 벗어나 맨해튼의 다른 지역 혹은 맨해튼 외부로 퍼져 나가고 있다.또 몇몇은 아예 땅값이 비싼 뉴욕을 벗어나 뉴저지나 코네티컷으로 옮겨 가고 있다.그런데도 이들을 통틀어 그냥 월 스트리트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증권회사는 모두 7천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지난 10여년 사이 사업은 대규모 회사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왔다.최대급 증권회사들은 대부분이 세계 최대의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멤버이다.미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3년의 경우 뉴욕증권거래소에 가입된 3백여개 증권회사들이 미 증권산업 총수입(7백32억달러)에서 차지한 비율은 68%였다.또 미국내 10대회사가 증권산업 총수입에서 차지한 비율은 54%에 이르렀으며,이 산업이 보유한 총자본(5백63억달러)에서는 63%나 차지했다.25대기업까지 합하면 총수입과 총자본의 거의 80%를 이들이 차지하고 있다. 월 스트리트가 최근 들어 보여주는 또 다른 현상은 헤지펀드(HedgeFund)회사로 대표되는 투기 전문 회사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조지 소로스 같은 사람은 이 분야의 대표주자이다.헤지펀드업자들은 수백억달러씩의 투기자금을 가지고 채권과 주식은 물론이고 돈만 된다면 금,석유 등의 상품과 외환시장,금융선물 시장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뛰어들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 교란의 주범으로 꼽힌다.국제 금융질서를 이끄는 것도 월 스트리트이지만 동시에 이것을 흐트러뜨리는 것도 월 스트리트인 것이다. 월 스트리트에 최근 또 하나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 있다.「글래스­스티겔법」의 철폐가 그것이다.증권업과 은행업의 분리를 명시하고 있는 이 법의 개정을 앞두고 월 스트리트는 부산한 움직임으로 들떠 있다.증권과 은행의 합종연횡을 가져올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것이다. ◎메릴린치/세계 최대 증권사 성장 속도도 최고/소매중개 영업 성공… 침체기에도 사업확장/지난해 자본수익률 18%… 총수입 180억 달러 월 스트리트의 상징이 될 만한 회사를 들라면 메릴 린치 증권회사가 단연 첫째로 꼽힌다. 메릴 린치는 월 스트리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증권회사이며 지난 몇 년간 타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로 성장했다.지난해 이 회사의 자본수익률은 18.6%에 달했다.총수입은 1백80억달러가 넘었으며 순이익도 10억달러를 초과했다.94년은 월스트리트의 기업들에 비참한 기분이 들 정도로 시련을 주었지만 메릴 린치만은 이런 사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승승장구를 거듭했다.92년 총자산 1천억달러에서 2년만에 1천6백억달러로 몸체를 늘렸다는 사실은 이 회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메릴 린치가 이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개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소매중개업에 튼튼히 뿌리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메릴 린치는 전반적인 자본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타사와는 달리 사업확장을 계속할 수 있었다. 메릴 린치의 회사규모는 미국 최대의 은행인 시티콥과 맞먹는다.전체 종업원수는 4만4천명에 이르며 미국내에 5백여개의 지점이 있다.해외진출도 활발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31개국에 50개 지점이 설치돼 있다.이 해외지점의 수입이 이 회사 총수입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데이비드 코맨스키 사장의 말대로 메릴 린치는 이미 전지구적 자본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금융회사 가운데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메릴 린치가 해외에서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지난 7년간 미국내 증권시장에서 거둔 막대한 증권인수 실적이 토대가 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코맨스키 사장은 이것 보다도 오히려 이 회사가 표방하고 있는 몇 가지 소박한 사업원칙을 강조한다. 『고객중심주의,개개인에 대한 존중,협동정신,책임있는 시민정신,진솔한 인간성』월스트리트 본사의 모든 벽면,심지어 엘리베이터 내부에까지 걸려 있는 메릴 린치의 이 다섯가지 기본정신이 이 회사를 성공으로 이끈 동력이라는 것이다.때때로 자사 선전용 거짓문구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코맨스키 사장은 이 5대정신이야말로 자기 회사의 고유한 문화를 말로 표현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강조한다.
  • “로이드사 적자 누적/연말 신규영업 중단”/영 인디펜던트지

    【런던 로이터 연합】 창설된 지 3백8년이 되는 보험업자의 집합체인 영국의 로이드보험이 자금난으로 늦어도 금년말에는 부득이 새로운 거래의 영업을 정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23일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지난 5년동안에 누적된 90억파운드(약11조3천7벡60억원)의 로이드보험 적자를 메울 만한 돈이 아무데도 없으며 정부관리와 업계간부들은 로이드보험이 정부가 해마다 실시하는 다음 지급능력조사에서 통과될 것같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발행증권인수단으로서 보험증서를 발행하는 로이드보험의 자금조달에 무한책임을 진다고 다짐하고 있는 부유한 9천명의 개인이 총13억파운드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며 이들은 이 빚을 지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이드보험측은 24일 근년의 영업손실이 막대한 것은 사실이나 파산직전의 상황에 있다는 언론의 보도는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 일본 기업 파산율 3년만에 상승세/엔고·경기침체 여파

    【도쿄 AP 연합 특약】 기록적인 엔고 현상으로 일본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의 파산율이 3년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경제조사 전문업체인 데이코쿠 자료은행이 14일 발표했다. 데이코쿠 자료은행은 지난 3월31일로 끝난 94 회계연도 중 파산한 기업이 1만4천1백64개로 93 회계연도에 비해 약 1%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간중 기업들의 총부채는 6조3천7백억엔(약 7백58억달러 상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포인트 줄어 3년 연속 총부채가 감소했다고 데이코쿠 자료은행은 말했다. 이처럼 파산율이 높아진 것은 4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이 회사는 분석했다.
  • “우리정당 일 선거 타산지석 삼아야”/김 대통령 인천순시 이모저모

    ◎“법정비용 이상 쓴 후보 꼭 처벌”/인천여자공고 찾아 「효도강의」20분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인천광역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 지방선거 결과를 예를 들며 국내정당과 정치권의 환골탈태를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행사와 민자당 지구당위원장 접견,지역인사와의 오찬 등에서 거푸 『일본의 이번 지방선거 결과 도쿄와 오사카 지사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은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 탓』이라고 풀이하고 『우리정당들도 이를 남의 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 김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이당에서 탈당해 다른 당을 만들고 또 다른 당과 통합하고 하는 것 등이 정치불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런 정치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정도의 정치를 펴야한다』고 강조. 김 대통령은 이어 『지방자치의 실시는 도약의 가능성과 추락의 위험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경고하고 『지방자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몰라볼 정도로 발전하는 지방과 파산하는 지방으로 엄청난 차이가 생길 것』이라면서 예의 「일꾼」을 뽑도록 당부. 김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는 반드시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히고 『법정 선거비용 이상을 쓰는 후보자는 반드시 처벌해 이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되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 김 대통령이 이날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서정화 인천시지부장은 『당명에 따라 당에서 공천한 후보가 깨끗한 선거를 통해 전원 당선되도록 전지구당 위원장들이 똘똘 뭉쳐 필사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 ○…김 대통령은 지역인사들과의 오찬에서는 일본 엔고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언급. 김 대통령은 『엔고를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이미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히고 『대일수출을 늘리는 것은 물론 일본의 기업을 되도록 우리나라에 많이 유치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 김 대통령은 이어 인천여자공고 2학년 2개 교실을 찾아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 국가와 사회,가족 그리고 스스를 위해 가장 소중한 길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고 『부모와 스승,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잊지말라』고 10여분씩 강의.
  • 한국판 「베어링은 사건」 “충격”/수협 환거래 2백억 손실 안팎

    ◎달러화 강세예상 작년 대량 선물거래/1천만달러 환거래 1인에 맡긴게 화근 수협중앙회가 대규모 환거래를 하다 2백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사안의 성격이 베어링 은행의 파산 사건과 비슷해 충격적이다.최근 달러화의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외환시장에서 무리하게 환거래를 하다 회사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다는 점에서 같다. 수협은 최고 경영진이 「국제화」를 내걸고 지난 해 10월 외환 딜링 룸을 만든 뒤 본격적으로 선물환 거래 등 외환거래에 뛰어들었다.수신의 일정 비율을 조합원에게 저리로 대출함으로써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한 자산운용 전략이었던 것이다. 사고를 내고 지난 4일 행방을 감춘 외환딜러 이모 대리(46)는 5년전 국제 영업부로 배치된 뒤 달러자금의 수급과 관련된 원­달러의 환전업무만 보다 지난 해말부터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통해 엔­달러 거래 등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통 직원인 그의 외환거래(1천만달러 규모)를 감독할 내부조직조차 없어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일반은행들은 외환딜러에게 매매한도를 정해 주고,일정액 이상 손실이 나면 즉각 반대매매를 하도록 하고 있다.수협 관계자는 『이씨가 한동안 이익을 내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때문에 경영진이 그를 믿고 환거래 업무를 전담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달러화가 올해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이씨가 대량으로 선물환 거래를 했다가 달러화가 폭락하자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수협 경영진으로선 잘하고 있겠거니 팔짱만 끼고 있다가 화를 당한 셈이다. 지난 해말 현재 수협의 수신은 4조7천억원,대출 잔액은 1조8천9백60억원,당기 순이익은 18억8천만원이었다.조합원은 16만3천명이다.그러나 자본금이 3백98억원에 불과해 사고액이 커질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선물환 거래/특정외화를 미래에 사고팔겠다는 약속 환거래는 달러화나 엔화 등 특정 통화를 일정 환율로 사고 파는 것으로,사고 파는 시점이 지금이면 현물 환이고 미래이면 선물환이다.따라서 특정 통화를 미래 시점에 일정 환율로 사고 파는것을 약속하는 선물환 거래는 실물거래로 생길 수 있는 환차손을 줄이거나,환차익을 보기 위해 활용된다. 예컨대 A기업이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달러당 9백원)이 3개월 뒤 1천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3개월 뒤에 1달러를 9백50원에 사는」 선물환 계약을 했다고 하자.이 때 예측대로 3개월 뒤의 환율이 달러당 1천원으로 오르면 A기업은 3개월 만에 환거래로 50원의 이익을 얻고,반대로 달러당 8백원으로 환율이 떨어지면 앉아서 1백50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 수협 환투기 “1백억 손실”/엔환율 잘못 예측/은감원,특검 착수

    ◎금융기관 곧 전면 실태조사 은행감독원은 8일 최근 선물 거래 등 국제 금융시장의 환거래에서 1백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수협 중앙회에 대한 특별 검사에 들어갔다. 수협은 외환 딜러 한명이 1천만달러(약 80억원)의 자금으로 달러와 엔 및 마르크 등의 외환 현물 및 선물 거래를 해 오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엔화가 초강세로 돌아서며 환율의 변동을 잘못 예측해 이런 피해를 입었다. 은감원은 오는 15일까지 특별 검사를 한 뒤 이방호 중앙회장 및 관련 임직원들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은감원이 금융기관의 환거래에 대해 특검에 들어간 것은 지난 89년 광주은행이 환 투기로 3백46억원의 손실을 입은 사건 이후 처음이다. 은행감독원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어 다른 금융기관들도 이런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전면적인 실태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수협 중앙회의 자본금은 작년 말 현재 3백98억원,여·수신은 총 1조7천억∼1조8천억원이다.이번 사건으로 파산까지는 이르지 않겠지만 한 명의 외환 딜러가 회사에 치명적인 타격을 줬다는 점에서 한국판 베어링그룹 사건이라 할 만하다.
  • 돈부시 미MIT대 경제학교수 비즈니스위크 기고

    ◎달러화 구제조치 “불필요” 다음은 미 달러화 폭락과 관련,「비즈니스위크」지에 기고한 미 MIT대 루디 돈부시교수의 글을 요약한 것이다. 달러화가치가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에 대하여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달러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보도들은 너무 과장된 것들이기 때문이다.달러가치보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또 그럴 필요도 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달러는 지난 25년간 엔화와 마르크화에 대하여 꾸준히 가치하락했다.이 기간동안 일본과 독일은 미국보다 생산성도 더 높았고 인플레이션도 더 안정적이었다.또 일본과 독일은 미국보다 더 보수적인 재정정책을 취했다.이것이 그들 통화의 가치가 달러에 대해 꾸준이 상승한 원인이다.여기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미국은 대외채무가 점점 더 증가해온 반면 일본과 독일은 순채권국 지위를 높여왔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달러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져 내린다는 느낌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말할 것도 없이 달러는 리라화나 페소화가 그랬던 것처럼 향후 단숨에 20% 혹은 30%까지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다.지금까지의 달러가치하락 폭은 결코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 왜 달러가치하락이 큰 문제가 아닌가.우선 달러가치는 생각만큼 그렇게 크게 떨어진 것이 아니다.무역가중치를 넣어 계산해 보건대 달러가치는 지난해 12월이래로 기껏 3.5%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또 엔화와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의 약세를 상쇄하는 요인도 많이 있었다.캐나다와 멕시코의 통화가 달러에 대해 가치가 하락한 것이 그 하나다.또 달러약세가 무역에 미치는 효과가 독일의 경우는 큰 의미가 없는데 왜냐하면 독일의 무역은 대부분 유럽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거나 개도국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일본의 경우는 독일과는 달리 엔화의 강세가 이 나라를 궁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저지하고 있다.어쨌든 이런 연유로 해서 미국은 성장에서나 인플레에서나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자율정책도 「지속적인 성장위의 물가안정」이라는 일차적인 과제에 머물러 있게 된 것이다. 통화안정을 위한몇가지 방책중 최소한의 현실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각국의 협조에 의한 개입정책이다.각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뛰어들어 공동으로 대처함으로써 시장을 교란하는 투기꾼들에게 타격을 가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사전협조적 개입」도 85년의 플라자협정만큼이나 꿈같은 계획일 뿐이다.각국 중앙은행이 외환시장개입을 지원하기 위해 이자율정책을 펴지 않는한 도로에 그칠 것이 뻔하다. 사실 이러한 개입은 환율이 거칠게 등락할때 모든 중앙은행들이 굳은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폐장시간의 외환시장에 힘을 행사할 경우라면 최소한 단기적 효과는 거둘 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이런 조건들중 어느 것도 오늘날 충족되는 것이 없다. 그렇다면 미국은 정말 인플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가.일본과 독일이 자국화폐의 강세로 인해 무너지지는 않겠는가.각국 중앙은행들이 전통적으로 자신들이 보유해온 수조달러에 이르는 달러표시 금융자산을 쏟아내 버리지는 않겠는가.아마도 독일은 이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우려가 광범하게 정당화되고 있는 일본은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빈혈상태의 일본경제는 불황에 불황을 거듭하게 될 수도 있다. 일본의 엔화강세는 대규모 무역흑자에서 기인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무역정책이 치료책은 될 수 없다.만연한 파산과 사업위축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은 이자율을 (가능하면 0까지)내릴 필요가 있다.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몰아치기식으로 단기금리를 3%까지 내린 것이 미국경제를 구했듯이 빈사상태의 일본경제도 비슷한 치료책이 필요하다. 달러가 그 지위를 잃어가는 것을 너무 걱정할건 없다.그런 경고음은 통화가치가 하락할 때면 으레 울리는 것이다.머잖아 달러값은 오름세로 돌고 사람들은 허둥거리지 않고 제자리를 지킨 것을 다행으로 여길 것이다.상당 기간동안 달러는 외환보유의 준비통화로서 몇몇 라이벌들을 상대해왔다.그러나 전세계가 일본의 대장성이나 독일의 분데스방크(중앙은행)에 자신들의 모든 금융자산을 맡기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자본주의 지각 변동/레스터 서로 교수 서울 강연

    ◎자본위주 사회서 지식중심 사회로/고령인구 늘어 복지예산 크게 증가/미같은 「국제질서 관리자」 사라져 「제로 섬 사회」의 저자이자 세계적 경제학자인 레스터 서로 교수(MIT 경제 및 경영학)가 6일 서울에서 「자본주의의 지각 변동」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삼성경제연구소의 초청으로 내한한 서로 교수는 『세계 경제가 대규모의 지진과 화산 폭발을 앞둔 돌변의 시기』라며 종전의 산업사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현재 세계 경제는 물 밖에 나와 있는 물고기와 같다.물고기는 물 속으로 돌아가기 위해 요동치지만 계획적인 행동은 아니다.고통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일 뿐이다. 세계 경제도 같은 요인으로 요동치고 있다.지질학의 지각 구조론과 생물학의 돌변 균형론을 빌려 말하면 세계 경제는 갑작스런 지각 변동과 종의 대체에 직면해 있다.대륙의 지판이 지구의 표면을 변화시키는 것처럼 몇가지 요인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첫째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겪는 물적 및 인적 자원의 변화이다.세계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던 공산권의 우수한 인력이 세계 노동시장으로 편입,임금의 하향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종전까지 관심 밖이던 엄청난 양의 석유와 알루미늄 등 자원이 쏟아져 세계 자원시장의 교란요인이 되고 있다. 둘째 자본 위주의 산업사회가 지능 위주의 지식산업으로 바뀐다는 점이다.지금까지 생산 수단을 소유,진화의 적자였던 자본가는 앞으로 새로운 종으로 대체될 것이다.변화의 핵심 요소인 지력을 소유하지 못한 데다 기계 장비처럼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셋째 인구 구조상의 변화이다.고령 인구는 오는 20 40년에 세계 총 인구의 40%에 달할 전망이다.따라서 실버 산업이 번성하고 이들을 위한 복지 예산도 늘어날 것이다.그러나 유권자의 표를 의식,예산을 줄이지 못해 정부는 파산 상태를 맞게 된다. 넷째 통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생산과 판매가 다극화되는 「글로벌 경제」를 맞지만 교역 질서를 통제할 수 있는 국제 규범이나 기구가 나타나지 않는다.기존의 GATT나 세계무역기구(WTO) 같은 시스템으로는 유럽연합(EU) 등 경제 블록화 추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21세기에는 미국처럼 강력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계 질서의 유지에 힘쓰는 「국제 질서의 관리자」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일본이 후보로 떠오르지만 지금은 상품 판매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섯가지 변화 요인은 서로 부딪치며 세계 경제를 돌변의 시기로 몰고 있다.먼저 지구의 표면이라 할 수 있는 부와 소득이 일부 계층에게만 분배된다는 점이다.미국의 경우 전체의 1%가 총 소득의 64%를 번다.때문에 일부 고소득층과 다수의 저소득층을 위한 백화점만 살았을 뿐 중산층을 위한 백화점은 사라지는 등 지각 변동의 징후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멕시코는 갑작스런 달러화의 유출로 일순간 경제가 마비상태가 됐다.만약 엄청난 무역적자에 시달리는 미국이 자국 시장을 봉쇄하면 대일 적자를 대미 흑자로 보전하던 환태평양 국가들은 일거에 파탄을 맞을 것이다.박빙 위를 걷는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제 3세계의 저가 공세와 임금의 하향 추세는 저물가 시대를 예고하고 전통적인 재정·금융 정책도 통화 불안과 고령층의 수요 흡수로 경기 부양 효과가 적을 것이다. 따라서 지진과 화산폭발에 살아 남으려면 해외자본의 의존도를 낮춰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 지역발전과 지방재정(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지방자치단체 재정문제와 관련하여 두가지 주목할 만한 발표가 있었다.그 하나는 시·도의 중기투자계획제도이고 다른 하나는 「파산선고제」의 도입이다.중기투자계획제도는 시장이나 도지사가 96년에서 98년까지 추진할 중기투자계획을 세워 정부에 제출하면 검토해서 정부예산에 반영해 준다는 것이다.또 「파산선고제」는 재정상태가 극히 불량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국가가 직접 경영을 하거나 국가임명관리인이 단체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제도이다. 지자제 선거가 끝나면 바로 현실적인 문제로 부상할 지역개발사업과 지방재정문제가 정부에 의해 논의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지역발전은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항이자 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단체장은 물론 지방의회 의원들의 최대과제이고 지방재정은 지역개발의 열쇠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지역개발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규모가 매우 적고 자립도가 낮으며,지역간 불균형 등으로 인해 용이한 일이 아니다. 현재 시의 평균자립도는 53.7%,군의 평균자립도는 23.8% 밖에 안된다.전국 2백36개기초단체가운데 1백35개가 자체 세입으로 공무원 인건비 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지방재정의 현주소를 들여다 보면 자체세입에 의한 독자적인 지역개발사업 추진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지방재정문제는 전문가 뿐아니라 국민전체가 보다 관심을 갖고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 할 중대한 현안과제이다.현재 지자제 선거에 밀려 지방재정문제가 수면아래로 잠겨 있는데 이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지금부터라도 지방재정문제가 지자제의 주요 이슈로 부상되어야 한다.먼저 지방재정의 확보 또는 증대를 위해 과도하게 국세에 편중되어 있는 세목을 지방세로 이관하는 문제부터 연구되고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동시에 지방재정조정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지방재정조정제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국고보조제도와 지방교부금제도의 개선이 그것이다. 교부금은 현행 공급액의 법정화를 점차 폐지함으로써 수요·공급에 의한 탄력적 운영을 기하는 동시에 배분방법에 있어서도 지방자치단체의 징세능력을 자극하고 지역간 재정력 격차를 교정할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국고보조금의 운영에 있어서도 운영상의 효율을 기하는 한편 중앙과 지방의 기능분담 차원에서 그 제도 자체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그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방재정이극히 취약하거나 발전이 낙후되어 있는 농어촌지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이 요구된다.먼저 낙후지역을 상대적 낙후지역과 절대적 낙후지역으로 나누어 일반개발 촉진지역과 특별개발 촉진지역으로 지정,지원에 분명한 차이를 두는 차별화정책이 바람직하다. 중앙정부지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개발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고 어떻게 재원을 조달하느냐이다.특히 지방재정(소요액)을 지방세 증대 및 세외수입 확대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자세가 발전성패를 가름하게 될 것이다.지역개발을 위한 주체는 지방자치단체이기 때문이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균형개발법과 민자유치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개발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지역발전을 위한 민간기업유치를 위해서 자치단체는 행정지원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지방자치단체가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기업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발전위원회」와 같은 상설기구를 설립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위원회는 지역균형개발법과 민자유치법에 의한 민자유치 등 새로운 개발사업의 매개체로서 기능을 수행할 뿐아니라 최근 개발사업과 관련된 집단이기주의를 조정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어 야 할 것이다.자치단체의 공직자와 상공인,그리고 주민이 삼위일체가 될 때 지역발전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번에 처음 실시하는 4개 지방선거를 지자제 그 자체로 알아서는 안된다.주민들은 이번선거에서 행정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선출하는 동시에 지역발전을 위한 스스로의 역할도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 기업 법정관리 과연 필요한가/“파산유예용” 거센비판론

    ◎재기성공 10% 불과 “유명무실”/부실경영 도피수난으로 전락/채권자 보호·사후관리 등 보완책 시급 법정관리는 부실 기업의 만병 통치약인가. 최근 고려시멘트와 삼도물산 등 일부 기업들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고,법정관리 중인 한국중공업이 거양해운을 인수하면서 이 제도가 「파산 유예용」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부도를 낸 업체에 회생의 길을 터 주자는 본래 취지와 달리 부실 경영의 책임을 법적으로 피해 보려는 「꾀병 환자」의 도피처로 전락하지 않느냐는 시각에서이다.실제 지난 83년부터 90년대 초반까지 법정관리가 결정된 2백97개사 중 재기에 성공한 업체는 10% 안팎에 불과하다.나머지는 파산했거나 회사 정리절차를 밟는 중이다.이 제도의 유명무실함을 반증하는 사례이다. 도산 위기에 처한 업체들이 법정관리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간단하다.법정관리가 결정되면 부실 경영에 대한 문책은커녕 엄청난 혜택이 주어지며,법정관리 여부의 결정권을 쥔 법원은 회사의 상태를 제대로 진단할 능력이 모자라기때문이다.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과 동시에 업체의 모든 채무는 동결되며 채무 상환도 일정 기간 거치 후 통상 10년에 걸쳐 이뤄지게 된다.부도를 낸 기업주는 대체로 부정수표관리법에 따라 처벌받지만 법정관리 기업만은 예외이다. 이러니 도산 위기에 처한 기업은 자구노력보다 일단 법정관리에 매력을 느끼기 십상이다. 그러나 소액 주주와 납품업체 및 신용으로 대출해 준 금융기관 등 채권단은 엄청난 피해를 강요당한다.상장사의 경우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한 순간에 휴지 조각이 된다. 예컨대 지난 91년 4월 1만8천7백원이던 흥양의 주식은 7월 법정관리 신청 이후 1년만에 1천1백원으로 곤두박질쳤다.1억원이 5백80만여원으로 준 셈이다. 반면 대주주들은 미리 주식을 처분하기 때문에 거의 피해가 없다.91년 이후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37개 기업 중 흥양,기온물산,보루네오,양우화학,신한인터내쇼날,중원전자 등 6개 업체의 경우가 그랬다.부도 낌새를 알아 챈 대주주가 내부자 거래를 한 셈이다. 때문에 법원은 법정관리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보통 법정관리 결정에 앞서 법원은 채무이행을 동결하는 재산보전 처분을 내린다. 이어 조사위원으로 변호사를 선정하고 조사위원은 회계 및 금융 전문가로 팀을 구성,기업의 경영 상태를 조사한다.법원은 이들이 낸 자료를 근거로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변호사는 법원이 선정하지만 그 수임료는 신청 회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다.또 부채를 늘리거나 순이익을 줄이는 등 재무 구조상 편법 및 불법 행위를 일삼기도 한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냉정하게 판별할 전문 능력이 부족,「회생 불능의 환자」에까지 불필요한 법정관리 처방을 내리게 된다.최근 은행들이 부실기업의 법정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한 규정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건실한 업체가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 위험에 처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사례도 있다.이 경우 재기의 기회를 주는 것은 마땅하다.채권단에게 단기적으로 손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다.문제는 일부러 법의 보호를 받으려는 「자해성」 기업이다. 때문에 법정관리의 문제는 제도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그 운영에 있다.따라서 특혜 시비를 없애려면 법적 요건이 갖춰져 있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공증 기관의 설립과 채권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법정관리 이후 법원의 사후 관리도 뒤따라야 한다. 이런 장치가 마련되지 못한다면 지난 62년 회사정리법으로 태어난 법정관리 제도는 더 이상 존속시킬 필요가 없다.「기업의 도산은 창조적 파괴」라는 슘페터의 말을 되새길 때이다.
  • 국제금융첨병 총집결「머니게임」/현지르포/“세계최대”시카고 선물시장

    ◎두곳서 하루 1천억달러 거래/1백년전 곡물거래서 출발… 이젠 80%가 금융상품/호가 소리·뜀박질 뒤엉켜 “후끈” 세계는 지금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돈 놓고 돈 먹는」 선물거래라는 머니게임도 그 중의 하나이다. 선물거래의 투자 실패로 2백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영국의 베어링그룹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도,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오렌지 카운티가 재정파산 선고를 받아도,머니게임의 「전사」들은 개의치 않는다.돈이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불을 좇는 「불나방」이다. 이런 세계적인 흐름을 좇아 우리나라도 오는 96년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열기로 하고 지난 3일부터 시험시장을 개설,운영에 들어갔다. 세계 금융시장의 첨병들이 모여있는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는 브로커(매매 중개자)와 트레이더(거래자),메신저(매매주문 전달자)들이 숨가쁘게 움직인다.마치 서울의 남대문 시장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30세 전후의 혈기왕성한 나이이지만 거래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쓰러지는 사람이종종 나온다.때문에 거래소마다 바퀴가 달린 「간이 들것」이 마련돼 있다. 동양선물(주)의 미국 현지법인 구한서 소장은 『이들에겐 점심시간은 물론 화장실에 갈 시간마저 없을 정도』라며 『매매 중 장내에서 「실례」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귀띔한다. 아침 7시20분의 시카고 상업거래소(CME).개장을 알리는 부저 소리와 함께 장내에 모여 있던 브로커나 메신저,트레이더들이 일제히 큰 소리를 지르며 매매 전쟁에 들어간다. 쌍용투자증권 미국 현지법인의 주식옵션 브로커 최병욱 과장은 『장내는 브로커와 트레이더들이 매매 체결을 위해 지르는 호가 소리,매도·매입 의사를 표시하는 손짓(수신호),주문 용지를 받아 뛰어다니는 메신저들의 발걸음이 뒤엉켜 순식간에 후끈한 열기로 달아오른다』고 말한다. 거래는 입찰 경매가 아니라 개인 공매 방식으로 이뤄진다.먼저 브로커들이 호가와 손짓을 통해 가격과 매수·매도 의사를 표시한다.살 때는 손바닥을 안 쪽으로,팔 때는 바깥 쪽으로 향한다.수직으로 세운 손가락 수는 수량을,수평으로 표시된 손가락은 가격을 뜻한다. 옆 사람의 말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시끄럽지만 브로커들은 사냥개처럼 자신의 물건을 사줄 트레이더를 찾아낸다.이들 사이에 매매 수량과 가격이 서로 일치하면 곧바로 가격 기록수에게 전달돼 장내의 가격 전시판에 게시되는 동시에 컴퓨터 통신망을 타고 세계 80여개국으로 전파된다. 시카고 상업거래소는 세계 최대의 선물거래 시장.1874년 시카고 식품상인들이 버터와 달걀,닭고기 등의 농산물을 거래하기 위해 처음 설립한 뒤 1919년 시카고 상업거래소란 오늘의 명칭을 내걸었다. 지금은 삼겹살 등 7개 종목의 상품 선물,일본 엔화 등 10개 종목의 통화 선물,3개월짜리 유로달러 등 6개 종목의 이자율 선물,스탠더드 엔드 푸어스(S&P) 500지수 등 2개 종목의 주식 선물 등 25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선물시장은 유가증권·소·돼지·원목·금 등을 당장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시점에 일정한 수량을 일정한 가격에 사고 파는 「권리」를 거래하는 곳이다. 마이클 국제담당 부사장은 『미래의 가격 변동에 따른 손해를 방지(헤징)하기 위해 현재의 시점에서 미래의 가격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선물거래』라고 설명한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는 1848년 82명의 시카고 곡물상인들이 설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곡물 선물거래소이다.옥수수·귀리·대두·소맥 등 곡물의 선물과 금·은 등 상품 선물,미국 재무성이 발행한 장기 국채인 T­본드와 중기 국채인 T­노트,지방채 등 금융 선물 등이 거래된다.하루 평균 거래량은 40만∼50만건이며 거래대금은 4백억달러 수준이다. 레프코 증권사의 케빈 볼드윈 자산운용 및 교육담당 과장은 『70년대까지만 해도 곡물이 전체 거래량의 80%를 차지해 한국에는 곡물 거래소로 더 잘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거래량의 80% 이상이 T­본드 등 금융선물 거래』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뉴욕에도 원유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뉴욕 상업거래소(NYMEX),뉴욕 커피·설탕·코코아 거래소(CSCE),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뉴욕 상품거래소(COMEX),뉴욕 면화거래소(NYCE),주가지수 선물이 주로 거래되는 뉴욕 선물거래소(NYFE) 등이 있다.그러나 규모에서 시카고와는 상대가 안 된다. 또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도 세계 최대의 통화 옵션거래 전문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옵션 거래는 선물 기일에 매도자 또는 매입자에게 거래의 실행 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주는 변형된 선물 거래이다. ◎“리스크 관리 노하우 축적 힘써야”/시카고 사업 거래소 고램 부사장/감각에 의한 투자전략은 실패 자초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와 함께 세계 선물거래의 성지로 불리는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이 곳의 마이클 고램 국제담당 부사장(50)을 만났다. 『한국 사람들은 슬기로운 데다 선물시장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 내년부터 개설되는 주가지수 선물시장도 잘 운영할 것으로 봅니다』 선물시장의 기초 이론을 강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국내 금융시장 환경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는 그는 『최근에 선물시장을 견학하기 위해 찾아오는 한국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 한글판 카탈로그도 준비해 놓았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우리나라에도 개설되는 주가지수 선물시장에 관해 물어보았다.『투자자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은 리스크(투자 위험) 관리 기법입니다』 선물거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전제로 이뤄지는 것이므로 이 예측이 빗나가면 손해가 발생하는데,손해 발생 가능액을 일정 범위 이내로 관리하는 기법들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선물거래는 감각에 의존하는 투자전략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선물거래의 후발국인 한국은 무엇보다 수리·통계학적 분석에 밑바탕을 둔 리스크 관리의 노하우를 쌓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되풀이한다. 『2백여년의 전통을 지닌 영국의 베어링 금융그룹을 하루 아침에 몰락시킨 트레이더인 닉 리슨이 투자에 실패한 이유는 기대 이익만 지나치게 좇다 보니,손해도 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간과했기 때문』이라며 『기대 수익률을 15% 정도로 잡고,5% 정도는 손해 본다는 여유 있는 투자 자세를 견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평시작전권 환수계기 공격훈련 실시하나(정부시책 이렇습니다)

    ○「방어계획」 위주의 군훈련 방식 계속유지 □우리 군의 훈련방식이 미군으로부터 평시작전권 환수를 계기로 공격훈련으로 전환된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는 데 사실인가=한마디로 평시작전권을 환수했다고 해서 군훈련 방식이 방어훈련에서 공격훈련으로 전면전환된다는 얘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특히 3일부터 8일까지 5박6일동안 강원·경북 일부지역과 동해일원에서 실시되는 육·해·공군 합동전술훈련이 군 공격훈련의 전환표시라는 것은 이치에 닿지 않는 것이다.이번 훈련은 지금까지의 통상적 「방어계획」위주의 훈련이며,훈련 사이사이에 방어와 공격이 병행실시되는 훈련이다.일부에서 얘기하는 「사단급부대 최초의 공격훈련」,「적해안을 기습상륙하는 공격훈련 실시」,「평시작전권환수에 따른 공격작전 능력향상에 중점」등은 이번 훈련의 목적과 부합되지 않는 말들이다. ○공항주변 소음피해 보상법 고친다는데…/TV공용안테나·학교 냉방시설설치 지원 □항공기의 소음으로 피해를 입는 공항 주변 주민들을 위해 법률을 고치는가=건설교통부는 항공기 소음으로 입는 피해의 보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항공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6일 입법 예고한다.지금은 단순히 이주시의 지원이나 방음시설의 설치 정도만 규정돼 있으나 개정안은 TV수신이 원활하도록 공용 안테나를 설치하고 원하는 주민들에게는 방음 시설까지 우선 설치해 주도록 돼 있다.공항 주변의 학교에는 냉방시설을 갖춰 창문을 열지 않고도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했으며 독서실과 노인정 등 공동 이용시설의 설치도 지원토록 했다.그러나 주민들이 요구하는 공항 이전이나 재산세 지원,현금 보상 등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자체 파산선고제도」 왜 필요한가/주민인기 의식한 마구잡이 개발 예방 □정부가 최근 추진키로 한 「지방자치단체 파산선고제도」는 왜 필요한가.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자치단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는 없는가=오는 6월 지방선거를 계기로 민선단체장이 선출되면 지역의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은채 무리한 개발사업을 추진해 지방재정파탄을 가져올 경우가 충분히 예상된다. 이럴 경우에 정부는 해당 지역의 재정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재정관리인을 지정,채무상환 등 자치단체의 재정상태가 정상화되도록 국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이같은 제도적 장치가 「자치단체 파산선고제도」로 일종의 재정파단 구제제도이다. 일부에서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는 모두 파산선고를 받을 것으로 걱정하는 시각도 있으나 재정자립도와 파산선고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도 지방교부세,지방양여금 등을 지원받아 건전하게 지방재정을 운용한다면 채무증가에 따른 재정위기는 없다.그러나 재정자립도가 높더라도 민선단체장이 지역주민의 인기만을 의식한채 무계획적인 개발사업을 남발한다면 재정파산위기를 맞게 될 수도 있다. 내무부는 이같은 「파산선고제도」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바람직한 구체적인 제도 마련을 위해 입법과정에서 전문가및 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 지자제 재정자립이 과제(사설)

    내무부가 검토하고 있는 지자체 파산선고제는 열악한 지방자치재정능력을 보완해 건전한 재정운영으로 유도해 가기 위한 구제장치라 할수 있다.지방선거를 앞둔 선거전략이나 통제수단이라는 정치적 해석을 내세우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파산제」는 당장 실시할 성질의 것도 아니고 앞으로 공청회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가닥을 잡아갈 문제이다.그러나 새로 선출될 민선단체장이 주민 인기를 의식해 지방재정을 과다하게 낭비하는 경우 파산은 불가피해 지고 이에 따른 부담이 주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은 뻔하기 때문에 이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지자제 실시는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많은 권한과 업무가 대폭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되는 것을 의미 한다.그러므로 자치단체를 구성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방이 독자적으로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의 부담이 커진다는 것을 뜻한다.우리의 지방자치는 미국의 주정부와 같이 완전 독립된 지방운영이 아니다.중앙정부의 하부 행정구조의 틀을 벗어날 수는 없는것이다. 「파산제」의 도입검토는 현재 우리의 지방재정의 열악성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의 하나라 할수 있다.전체 2백36개의 자치단체중 그 33%가 국가 지원금이나 빚에 의존하고 있고 자체수입이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단체가 25%에 이르고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새로 뽑히게 될 우리의 지방단체장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지방살림의 자립을 도모해야 한다.지방행정을 기업경영식 경제논리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욕구등의 정치적이유를 내세워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경우 외국에서 흔히 경험했던 지방재정파탄이 우리라고 비켜갈 이유는 없다. 정부가 지방화 시대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지방에의 주세양여율을 높이는등 교부율을 상향 조정하려는 것도 조금이라도 지자체의 재정능력을 강화시키려는데 있다.재정능력이야말로 지방자치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다.기업이 도산할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처럼 지방행정에도 최종 위탁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결코 외면할 일이 아니다.
  • 지자체 파산선고제/민자,긍정검토 결정/“정기국회서 처리”

    민자당은 31일 내무부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파산선고제」의 도입 방침을 긍정 검토하기로 결정,국회 지방자치발전특위에서 지방자치법 등 관련법규를 개정,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당 지방자치특위(위원장 정순덕 의원)가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내무부와 당정협의를 거쳐 우리 실정에 맞는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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