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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경제건설에 정책최우선/15전대서 밝힌 향후 5년 중의 정책

    ◎국유경제 경쟁원리 도입… 구조조정 불가피/종업원지주제 인정… 대외분야 등 정책 유지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12일 15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위원회를 대표,발표한 보고는 2002년까지 5년간의 공산당과 정부의 진로·목표 등 중국의 기본정책을 담고 있다.강택민의 표현대로 보고 요지는 경제건설에 최고 정책우선권을 두고 기존의 개혁·개방정책을 더욱 확대·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등소평이론을 마르크스주의·모택동사상과 함께 당의 기본지도이론으로 확립해 나가겠다는 것도 이같은 정책목표를 뒷받침한다. 보고는 시장경제 진입 심화에 따라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국유경제분야의 경쟁원리 도입도 포함됐다.이는 주식제 도입등 ‘사회주의 초급단계론’에 입각,집체기업과 주식 합작제(종업원 지주제) 등 다양한 소유형태를 인정하고 현대 기업제도를 확립해 생산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이와함게 앞으로 3년내에 50만명의 군인을 감축하겠다는 발표는 경제발전을 위해 국유기업뿐아니라 국방분야의 부담도 줄여나가겠다는 생산성 및효율성에 입각한 경제개발 제일주의의 획기적인 표현으로 해석된다.이같은 결정은 사실상 군부에 대한 강택민의 장악이 확고해졌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러나 강택민은 경제체제 개혁이 공유제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며 중국은 다양한 소유형태를 지닌 공산주의로 가는 사회주의국가라고 강조했다.국유경제분야의 개혁이 진행되더라도 주요 국유기업에 대한 국가의 지배적 지위는 변치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다만 앞으로 국유경제분야의 경쟁 원리에 따른 대대적인 산업구조 조정 및 기업 파산·정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실업자 증가 등 단기적인 부작용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 총서기는 설명했다.경제분야에서 상해포동개발촉진이 언급된 것은 양자강지역 개발등 지역개발정책과 관련,주목된다. 내부정치와 관련,경제발전에 따른 정치체제의 개혁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도 강조됐다.직접민주선거 등 참여확대,법률제도 완비,감독기구 강화등이 그 내용이다.그러나 중국은 서구 민주제도를 따르지 않고 중국 실정에 맞는 민주화의 길을 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강 총서기는 또 심각한 당 간부들의 부패현상도 경고했는데 이는 반부패 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임을 알리는 것이다.지난9일 진희동 전 정치국원겸 북경시 서기가 부패혐의로 당에서 제명당하고 형사조사를 받게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태자당’을 비롯한 제2의 부패와의 투쟁이 시작됐음을 알리는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대외정책에 있어서도 평화공존 5원칙 등 등소평의 외교정책의 유지를 밝혔으나 군사 동맹 및 다자 군사안보체제강화를 비판하고 제3세계와의 협력강화를 밝힌 것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 및 미·일 안보조약 강화와 관련,주목된다.
  • 기아 제3자 인수안 제기/금융연,재경원에

    ◎“부도전 주식 공매방식 타당”/국민경제 고려 법정관리·파산은 부적절/채권단서 현경영진 압박방안 모색해야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으로 오는 29일 채권행사 유예기간이 끝나는 기아그룹은 주식 공개매수에 의해 제3자에게 인수시키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는 의견이 공식제기됐다.반면 부도후 3자인수나,법정관리는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채택할 방안이 못되는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대응방안은 기아사태의 해결을 주도하고 있는 재정경제원이 용역을 의뢰한 결과여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연구원 자본시장팀은 12일 ‘기업부실화 현황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경제적 측면에서 기아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채권단의 채권회수 기회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부도나 파산 등과 달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된다는 점에서 제3자에 의한 기아인수가 가장 타당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이에 따르는 경제력 집중에 대한 우려는 공정거래관련법에 의해 판단할 사항이며 국민정서나 여론의 비난보다 기아의 다수 주주의 재산권 보호가 주식회사 또는 자본주의 근간을 보호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따라서 다수 주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도 공정한 방법은 타기업에 의한 공개매수 제의를 기아주주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3자 인수 추진에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현 경영진의 반대이며,이를 극복하려면 채권단이 보다 강력한 제재수단을 활용,기아 주주집단이 재산권 보전을 위해 경영층에 압박을 가하는 방안을 모색돼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은 기아자동차의 주식 시가총액은 9천8백32억원이므로 상위재벌에 의한 공개매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기아주식 시장가에 30%의 프리미엄을 제시하고 지분의 40%를 확보하려면 공개매수자는 5천2백억여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도처리후 현 경영진을 퇴진시키고 공개입찰이나 수의계약으로 제3자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협력사의 연쇄부도로 경제적 충격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적절한 대안으로 평가됐다.법정관리도 기아가 자력으로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으나 채권단은 모든 권리행사 수단이 정지되기 때문에 기아그룹 채권단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유인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기아를 파산시킬 경우 채권자 및 주주의 손실과 사회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금융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의 부실기업 처리는 아직까지는 일정부분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며 특히 은행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부실기업이 발생할 경우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 “기아에 추가자금지원 안한다”/정부,김 회장 사퇴여부와 무관

    ◎화의신청도 어려울듯/‘부도협약’적용 끝나면 법정관리 유력 정부는 기아그룹 김선홍 회장이 사퇴서를 내더라도 당초 요구한 긴급운영자금 1천8백81억원을 현재로선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를 분리 매각하는 방안도 계열사간 지급보증 등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오는 29일 기아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적용이 끝나면 기아는 다른 계열사와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화의신청이나 은행관리 등 다른 방안도 검토되고 있으나 현재로선 법정관리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1일 하오 청와대를 방문,기아사태와 향후 대응방안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오는 25일쯤 기아에 대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서가 나와야 최종 판단을 하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때 기아가 자력으로 살아날 가능성은 없다는 내용이다.다만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아자동차 등 일부 계열사에 대해서는 법정관리 등을 통해 회생의 길을 줘야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금지원=긴급운영자금 지원과 관련,재경원 고위관계자는 “부도유예협약이 적용되는 2개월 동안의 운영자금을 의미했을뿐”이라며 “협약이 끝나는 시점에서 김회장이 사퇴서를 낼 경우 자금을 지원하느냐 하는 문제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일단 추가자금지원 불가를 시사했다. ■부도유예협약 연장=지금같이 어정쩡한 반 부도상태로 채무상환을 유예해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부도유예협약을 적용받는 2개월동안 기아는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회생의지를 보여줬어야 함에도 불구,기아는 대중집회 등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에 손만 벌렸다는 것.재경원 관계자는 “김회장이 지금 독일 모터쇼를 보러 갈때냐”며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김회장을 힐난했다. ■화의신청=재경원의 시각은 일단 부정적이다.화의신청이 이뤄지려면 기본적으로 기아와 채권금융단의 신뢰가 바탕이 되야 하는데 기아의 경우 채권은행단의 불신이 높다는 것.또 화의신청은 현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채무동결을요청하는 것인데 재경원은 김회장이 기아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렇지만 김회장 사퇴와 기아 회생과는 별개라는 생각이다. ■은행관리=재경원 관계자는 “자금관리 측면에서 기아는 지금도 은행관리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경영권과 인사권을 장악하는 차원의 은행관리는 제3자인수 문제와 직결되는 사항이어서 쉽게 결정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매출액이 10조원을 넘는 대그룹을 은행에서 관리하는데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는데다 종합금융사와 리스 등 3금융권의 원활한 협조도 기대할 수 없다.기아도 3자인수 시나리오 등을 거론하며 반발할 수 있다. ■법정관리=지금같은 분위기로는 법정관리의 가능성이 꽤 높다.문제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기아부도에 따른 경제전반의 불안심리 확산.한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기업이 파산한다고 보는데 잘못된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법정관리는 기업을 살리기 위해 채무를 동결하고 법정관리인을 통해 기업을 회생시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기아자동차의 다른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3조3천억원에 이르는 만큼 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의 분리매각은 어렵다는 시각이다.
  • 고향 명승지로 가족나들이/추석연휴에 가볼만한 곳

    ◎수도권­근교 공원마다 민속놀이·가두공연 풍성/중부권­초가을 뱃길따라 단양팔경 유람 좋을듯/영남권­신라의 맥박이 뛰는 토함산 일출은 장관/호남권­승주 낙안읍성 조선시대 민가 정취 “물씬”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는 한가위 연휴.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4일도 짧지만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은 추석날 제사를 지낸뒤 성묘를 하고 나면 시간적 여유가 많다.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가볍게 찾을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외국인 장기자랑도 펼쳐 ▷수도권◁ 과천 서울랜드는 가족들이 윷놀이와 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수 있도록 연휴기간동안 연꽃분수 주변에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설하고 한가위 특집 퍼레이드도 선보인다.16,17일에는 전통민속 놀이팀인 ‘뿌리패’가 사물놀이와 농악놀이로 흥을 돋운다.하오 10시까지 개장한다. 용인 애버랜드도 14∼17일까지 순라군(포졸)과 뺑덕어멈 등 고전해학 캐릭터들로 분장한 공연단들이 가두행진을 벌인다.17일에는 250여명의 공연단원이 나와 왕의 행차를 재현한 어가행렬,친영의례,강무시취 등 조선시대 궁중행사 퍼레이드를 벌이며 16∼17일에는 외국인 장기자랑도 펼쳐진다.하오 9시까지 문을 연다. 잠실롯데월드는 15∼17일 하오 8시에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를 연다. 16,17일 하오 4시에는 김덕수 사물놀이 초청공연이 펼쳐지며 하오 1시와 3시에는 민속박물관에서 화관무,살풀이 등 한가위 민속한마당이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은 추석날인 16일 낮 12시30분 북청사자놀음을 공연하며 17일 하오 3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송파산대놀이를 공연한다.공연장 주변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속씨름,줄넘기,투호놀이,줄당기기 대회가 곁들여진다.민속촌은 이와 함께 송편 빚어보기,햇곡식 찧기,인형놀이마당 등의 행사도 개최한다. 이밖에 서울시내 5대 고궁이 개방되며 특히 덕수궁,경복궁,창경궁에는 널뛰기,제기차기,팽이치기,윷놀이,투호 등을 즐길수 있는 실습장이 마련된다.10일부터 2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광장에서는 전통민속놀이마당이 개설돼 윷,제기,팽이,줄다리기,굴렁쇠,투호 등을 즐길수 있다. 귀성인파가 한산해지면 경춘가도,팔당유원지 등의 국도를 승용차로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다.수도권의 달맞이 명소로는 임진각을 비롯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남산 팔각정·행주산성·남한산성 등을 꼽을수 있다. ○동해 달맞이·야경은 황홀 ▷중부권◁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은 추석 연휴기간동안 평소처럼 문을 연다.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가을 초입의 호수를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충주호 유람선은 이 기간동안 충주댐 선착장에서 단양 장회나루까지 100리의 뱃길을 하루 4∼6차례 운행한다.소요시간은 1시간10분. 청명한 하늘과 산자락 그림자가 드리워진 잔잔한 호반풍경은 절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가족과 함께 하는 초가을 여행치곤 감출 맛이 그만이다.배를 타고가는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월악산과 단양팔경중 하나인 옥순동,도담삼봉 너머로 다가오는 소백산의 웅장한 자태 등은 뱃길관광의 백미이다. 소백산맥의 끝머리에 있는 월출산은 천황봉,구정봉,향로봉 등의 산세가 빼어나게 아름답다.특히 용암골이라고 불리는송계천 골짜기 동쪽 능선에 얹혀 있는 월대에서의 달맞이는 장관이다. 손수운전자는 충남 서산군 천수만 방조제로 나가면 서해 낙조를 즐길수 있다.간월암,부남호 등의 명소는 물론 인근에 아산,온양,덕산,도고온천 등 이름난 온천이 있어 귀로에 몸을 풀수도 있다. 경포대는 예로부터 관동팔경 가운데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경포대에서만 볼수 있는 해돋이와 낙조,달맞이,고기잡이 배의 야경,초당마을에서 피어 올리는 저녁연기 등은 경포팔경이라 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칭송대상이 돼왔다.하늘과 바다,호수,술잔,그리고 마주앉은 님의 눈동자에 똑같은 달이 다섯개나 뜬다는 경포호는 이곳을 찾는 누구에게든 선경에 몰입하게 한다.추석은 물론 평소에도 달맞이 인파로 붐빈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는 명절 또는 연말,연초가 되면 실향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멀리 금강산을 바라볼수 있는 것은 물론 푸른 바다에 이어진 낙타봉과 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온다.전망대에 오르면 북녘땅에 해가 떠 오르는 것을 볼수도 있다. ○한복아가씨 선발대회 ▷영남권◁ 대구 우방타워랜드는 16일에는 영타운무대에서 트로트 가수왕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16∼17일 이틀동안 국악과 재즈의 만남 행사를 연다.이 행사에는 대금,사물놀이와 색소폰,전자바이올린,재즈 싱어 등이 한데 어울린다.또 17일에는 한복 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려 입상자에게는 상금 1백만원을 비롯 해외여행권 등 푸짐한 시상품이 주어진다. 경주는 발닿는 어느 곳이나 신라의 맥박이 느껴지는 역사의 고장이다.경주의 동쪽 끝을 감싸고 있는 토함산은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안개와 구름을 삼키고 토해내는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토함산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푸른 바다가 하늘과 맞닿고 서쪽으론 하늘을 찌를듯한 봉우리들이 끝없이 이어진다.맑은날 토함산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한마디로 장관이다.그 유명한 동해 해맞이는 대기에 습기가 적은 가을철에 제대로 볼수 있느니 만큼 추석 연휴기간동안 한번 부지런을 떨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한가위 달맞이도 이에 못지 않다.동해바다로 쏟아지는 달빛에 흠뻑 젖어볼수 있기 때문이다. 망양정,월송정,불영사,백암온천 등이 이어지는 울진 인근의 동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달려보는 것도 괜찮다. 부산 해운대는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누구나 손쉽게 접근할수 있어 한가위 때마다 달맞이 구경꾼들로 붐빈다. 부산 인근의 통도 환타지아는 16∼17일 이틀동안 한가위 큰 잔치를 벌인다.전통 놀이패의 민속공연이 하루 세차례 펼쳐지며 하오 7시30분에는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트롯 가요제,트롯 청백전,트롯 따라하기,한가위 한복콘테스트 등 다양한 게임식 행사를 갖는다.입상자에게는 연간회원권,캐릭터 상품 등이 제공된다. ○광주비엔날레도 계속 ▷호남권◁ 승주 낙안마을은 조선시대 민가를 보존한 민속촌으로 전통적인 한가위 분위기에 젖어볼수 있다. 호남 5대 명산중 하나인 영암 월출산은 이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달맞이 명소.어느 곳에서 보더라도 기묘하고 빼어난 산세가 절경을 이룬다. 암봉 사이로 두둥실 떠가는 달의 모습은 기암괴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춘향의 도시 남원과 내장산,덕유산,덕유산,무주 구천동 등이 모두 2∼3시간 거리에 있어 시간 여유가 있으면 한번 둘러봄직 하다. 광주 중외공원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는 추석 연휴에도 계속 이어진다. 광주 인근에는 전통정원이 널려 있어 정원을 둘러보면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수 있다.담양군 남면 일대에는 자연의 운치가 그대로 살아있는 소쇄원,송강 정철의 풍류를 느낄수 있는 식영정,배롱나무로 둘러선 자연속의 휴식처 명옥헌 등의 명소가 있다.담양호를 끼고 도는 드라이브코스도 환상적이며 굽이굽이 산자락에서 호수를 보고 달리는 맛도 뛰어나다. 동계 무주유니버시아드 대회이후 전주∼진안간 국도는 호남의 새로운 관광벨트로 부상되고 있다.전주와 무주가 시원스럽게 이어진데다 주변에 관광지가 널려 있기 때문이다.
  • 중,국유기업 사영화 허용 ‘대수술’

    ◎오늘 15전대… 국유경제체제 개혁 방향은/주식제 대폭 확대·소유형태 다양화 추진/재벌형 사기업 육성… 제2 시장경제 전환/부실기업 단계정리… 대량 실업 해결 과제 12일 개막되는 15대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의 주요 주제중 하나인 국유기업 등 국유경제체제의 개혁은 21세기를 앞두고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중국이 사회주의 계획경제시대의 잔재를 제거,보다 적극적으로 시장경제로 적응해 나가기 위한 처방과 구상을 담고 있다. 이같은 구상은 국유경제체제의 포기라기보다는 중·소 국유기업을 포함한 방만한 국유기업체제를 정리,국유기업 가운데 주력분야는 살려 정예화하고 나머지는 주식제 도입,사영화(사영화) 등의 방법으로 정리해 국유경제체제의 부담과 비용을 줄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결정될 국유경제체제의 개혁방향은 ▲국유기업 등에 대한 주식제도 확대 및 주식합작제 ▲다양한 소유형태에 대한 양성화 및 허용 등으로 요약된다.핵심적이고 전략적인 기간산업분야를 제외한 국유기업은 민간자본 및 외국자본의 주식 참여를 대대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이다.또 주요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국유기업은 국유 형태에서 집체 및 법인기업 형태 또는 사기업 형태로 변화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중국정부는 100개 기업군을 지정,이들을 재벌형 거대기업으로 키워나가되 나머지 중·소국유기업은 진로와 사활을 시장메카니즘에 맡겨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를 사유제도의 전면도입 및 시행으로 보기는 어렵다.국가가 직접 기업을 거느리고 운영하던 경직된 국유경제체제에서 다른 소유형태로 전환하더라도 가능한 지방자치단체 및 종업원(사실상 종업원 지주제) 등 공동체가 운영의 주체가 되는 집체기업 형태를 도입하고 공유제와 사영경제간의 균형을 맞춰 나가겠다는게 중국공산당의 구상이며 희망이다.사영기업과 사경제의 비중 증가에도 불구,공유제를 근간으로 하는 국민경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중국 공산당은 ‘다양한 소유형태의 도입’이 곧 공유제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98년부터 이같은 정책이 본격화되면 국유경제분야에 속한 적잖은 중·소 국유기업 가운데 부실 또는 적자기업들은 점진적이며 단계적인 방법으로 파산,합병,매각 등의 방법을 통해 정리될 전망이다.이 과정에서 생기는 대량 실업사태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가 강택민을 핵심으로 하는 ‘제3세대 지도집단’이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이같은 과정을 통해 보다 시장경제에 접근되고 체질이 강화된,그리고 보다 해외의존도가 높아진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론이 있을수 없다.
  • 회사정리제도 개선 바람직(사설)

    진로그룹이 화의신청을 내면서 회사정리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파산위기에 있는 기업이 법원의 감독아래 채권자들과 집단적으로 협정을 체결하여 채무의 상환기간 연장 또는 채무탕감 등 채무의 변제방법을 정하는 화의신청은 중견건설업체인 동신주택이 화의 결정을 받은 일이 있을뿐 대기업으로서는 진로가 처음이어서 관심을 끈다. 부도를 낸 회사는 법에 따라 정리·파산·법정관리·화의 등 방법을 통해 처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고 금융기관이 막대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함으로써 빚어지는 사회적·경제적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이유(공익성)로 그동안 법정관리가 활용되어 왔다.법정관리신청은 경제규모가 커지고 기업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점차 늘어나 최근에는 이 제도를 이용,기업을 재건하려는 업체수가 연간 100개를 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정관리제도는 채권자가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채무변제기간이 장기화되는 등 여러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또 법정관리인을 법원이 선정하지만 기존 경영주가 추천한 인사를 관리인으로 선임하는 경우가 많아 공정성과 효율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화의제도는 구경영진이 경영을 계속 맡는 문제가 있지만 화의의 최장기간이 5년으로 한정되어 있는 점 등 채권자권한이 법정관리보다 훨씬 강화되어 있다.채무자가 채무상환을 재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집행을 할수도 있다.진로의 화의신청을 계기로 부도유예협약대상에 포함되있는 주력기업은 이 제도를 통해서 회사를 살리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맞춰 우리나라도 기업의 파산과 재건을 다루는 회사정리제도를 우리의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할 것이다.당국은 파산법원 설립을 비롯,전문인력 양성 등 관련제도의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화의제도 적용확대/재계 현안 급부상

    ◎부도기업 경영권 보전위해 적극 활용 전망/채권단 동의결정 과정서 형평성 시비 우려 부실기업 처리 방식과 관련해 화의제도의 적용확대 여부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 제1호로 지정됐던 진로그룹이 전격 화의신청을 한 것을 계기로 업체의 여신구조에 따라 화의제도의 장점을 활용,이 제도를 선호하는 업체가 또 다시 생겨날 것으로 전망되나,채권은행단은 이를 확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 자율협약인 부도유예협약과 화의법에 의한 법적 장치인 화의제도간 혼선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도유예협약과 화의제도의 선호도=부실징후기업이나 부도를 낸 업체 입장에서 보면 화의신청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처리시한이 목전에 다른 기아의 경우 경영권보전을 위해 이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되면 그래도 2개월간의 채권행사 유예기간동안 자구계획 등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시킬수 있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일반인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반면 화의신청을 하게 되면 경영권이 유지되는데 비해 파산 직전의 회사를 건지기 위해 취하는 마지막 수단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된다.부도유예협약으로 채권행사를 유예받고 부동산 매각 등이 자구계획을 추진했음에도 갱생 가능성이 없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음을 외부에 알리는 효과를 발하기 때문이다. 전망=금융당국이나 금융계에서는 할부금융사나 리스사 등 부도유예협약 가입 대상 기관이 아닌 이른바 제3금융권에 대한 여신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체는 화의제도를 활용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큰 것으로 보고 있다.은행감독원 관계자는 “진로그룹의 예에서 보듯 제3금융권에의 여신이 많은 업체의 경우 채권행사 유예기간 동안 이들 금융기관들로부터 집중적인 부채상환 요구 압력에 시달리기 때문에 경영권도 유지되면서 모든 채권행사가 동결되는 화의제도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 업체로 지정되기 이전에 바로 화의를 신청하는 업체도 나타날수 있다. 문제점=채권단이 업체의 화의신청을 동의해줄것인지 여부에 대한 결정 과정에서 형평성 시비에 휘말릴 부작용이 우려된다.실제로 진로그룹 채권은행들은 진로그룹의 화의신청에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오는 29일 부도유예협약 시한이 끝나는 기아그룹의 경우 기아측에서 아직 화의신청서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채권단에서는 만약 화의신청서를 내더라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다.기아그룹처럼 덩치가 큰 대그룹의 경우 화의제도로 문제를 푸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 화의제도란/파산 직면 채무자가 법원 중재받아 빚 상환 유예

    화의제도란 채무자가 법원의 중재를 받아 채권자로부터 부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유예받는 제도.파산에 직면한 기업의 채무가 동결된다는 점에서 법정관리와 같지만 채권자의 사전 동의를 받드시 얻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경영권이 박탈되는 법정관리와 달리 화의제도는 기업의 경영권이 계속 유지된다. 출석 채권자의 과반수로서 총 채권액의 4분의 3 이상이 동의해야 법원이 화의결정을 내릴수 있다.법정관리의 경우 회사나 채권자,주주가 신청할 수 있지만 화의제도는 채무자만이 신청할 수 있다.또 법정관리의경우 금융기관이 채권회수에 보통 10년 이상 걸리지만 화의절차를 밟으면 채무기업이 빨리 회생할 경우 더 일찍 변제받을수 있다.그러나 해당 기업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면 회생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돼야 하며 채권자와 채무자간 채무동결 기간과 방법 등 세부적 화의안을 마련해야 해 법정관리보다 신청요건이 까다롭고 결정이 더딘 단점이 있다.특히 부도유예협약이 은행을 중심으로 한 민간금융기관들(일반채권자 제외)의 일시적(2개월)인부도유예책이라면 화의는 법원에 의한 결정으로 부도유예협약보다 기간이 길며 모든 채권자가 참여하는 ‘부도유예’조치라는 점에서 다르다. ◎화의신청과 부도/화의신청후 부도나면 법정관리 신청 못해 화의제도는 법정관리,은행관리와 함께 부도가 나 기업을 파산시키지 않고 경영을 계속하면서 채권 회수를 추진하는 제도.화의신처은 부도를 예상하고 부도발생 전에 낸 수도 있고 후에도 낼 수 있다.따라서 화의신청이후 부도는 예정된 수순으로 보면 된다. 과거에는 부실기업의 처리는 보통 부도후 법정관리라는 수순을 밟아왔다.법정관리는 법원에 의해 선임되는 관리인이 경영과 재산처분 권한을 갖는다.그러나 화의신청후 법워에서 재산보전처분을 내리면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되는 상태에서 채권채무는 동결된다.화의신청 이후 부도가 나면 법정관리는 신청할 수 없다.부도로 당좌거래가 중단된 상태에서 경영주는 기업 운영을 계속하면서 화의절차를 진행시킨다. 화의절차가 완료되면서 최장 6개월까지 걸릴수 있으나 대다수 채권자들이 화의조건에 동의하지 않으면 중도에 법정관리 또는 청산이 결정될 수도 있다.화의는 과거 법정관리에 의해 제3자가 부실기업을 좋은 조건으로 인수할 수 있었던 시절에는 대기업에서는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우성건설의 경우와 같이 부실기업 매각이 어려워지면서 채권자나 기업 모두에 유리하다는 점이 인식돼 동신주택 고려원 등 일부 부도업체들이 이 제도를 채택,주목을 받고 있다.
  • 채권단 동의 못얻으면“파산”/‘화의신청속 부도’ 진로그룹의 앞날

    ◎“경영권 유지하며 회사회생” 배수의 진/채권단들 이해관계 얽혀 동의 불투명 진로그룹이 전격 화의신청을 낸 것은 특단의 대책없이는 6개 계열사가 한꺼번에 파산 위기를 맞을 지도 모른다는 절박감 때문에 취해진 조치로 풀이된다.장진호회장의 경영권을 유지시키면서 회사도 회생시켜보려는,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기 위한 나름의 회생전략으로 볼수 있다. 이런 분석은 진로그룹이 8일 (주)진로 등 6개 계열사에 돌아온 32억5천만원의 진성어음을 결제하지 않고 1차 부도를 낸 대목에서 확인된다.진로그룹은 9일에도 어음을 결제하지 않고 부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즉 진로그룹은 자금난으로 일부 계열사가 부도를 낼 것을 예견하고 미리 6개 계열사의 파산방지와 장회장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 화의신청을 낸 것으로 해석된다.가만있다가 부도가 나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그렇게 될 경우 장회장의 경영권도 빼앗기게 되기 때문.장회장이 그동안 경영권포기각서를 내지 않고 버텼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며 경영권이 박탈되는 법정관리대신 화의신청을낸 이유도 쉽게 설명된다. 화의신청을 낸 것은 채무변제 압력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진로그룹 채권단회의에서 원리금 상환이 내년 1∼9월까지 유예된 (주)진로 등 4개사를 제외하고 회사정리 대상이 된 진로종합유통 진로인더스트리즈는 부도유예협약 가입기관이 아닌 할부금융사나 리스사로부터 채권행사 압력에 시달려 왔다.상업은행 김동환 상무는 “진로그룹은 제3금융권으로부터 7∼8월 2백60억원의 채권상환 요구를 받고 이를 결제했다”며 “매각대상 부동산이 팔리지 않는 상황에서 진로에겐 엄청난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제3금융권은 추석을 앞두고 진로그룹에 대한 채권상환 압력의 고삐를 죄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주)진로는 진로종합유통과 진로인더스트리즈에 1천5백억원의 채무보증을 선 상태여서 부채상환 요청을 받는 진로의 자금운용은 그야말로 하루하루 ‘땜질식’이었다.진로그룹 관계자는 “순이익을 내고 있는 (주)진로도 계열사에 대한 보증채무가 일시에 몰리면 파산할 수 밖에 없다”며 “특단의 대책없이는 이번 추석을 넘기지 못하고 6개사가 한꺼번에 도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화의신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진로그룹은 향후 법원의 결정 여부에 따라 화의절차에 의해 장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정상화 과정을 밟거나 그렇지 않으면 법정관리 신청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화의신청이 받아들여지려면 채권단의 사전동의가 있어야 하며 현재 채권단의 동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상업은행 관계자는 “재벌이 화의신청을 낸 것은 처음인 데다 채권단의 이해관계도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금명간 채권단 회의를 열어 화의신청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진로그룹은 채권단이 동의해 주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진로그룹 화의신청으로 부도유예협약의 한계가 다시 노출됐다.화의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진로그룹 6개 계열사에 대해 이미 내려진 채권단 대표자회의의 결정사항은 무용지물이 된다.진로그룹에 부채상환 요구를 하지 않겠다던 ‘확약서’를 채권단에 냈으면서도 이를 어기는 등 제3금융권의 집중적인 채권행사 압력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도 문제다.어쨋든 부도유예협약이 협약대상 1호인 진로그룹을 회생시키지는 못한 꼴이됐다.이제 남은 것은 진로가 채권단과 화의에 성공,경영권을 유지한 채 회생을 길을 가거나 경영권이 없는 법정관리 또는 파산절차를 밟는 길 외엔 선택이 없게 됐다.
  • 늘어나는 외채(눈높이 경제교실)

    ◎“환율급등으로 상환부담액 1조3,000억 증가”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올해 우리나라는 환율상승 요인만으로 1조3천억원 가량의 외채 상환부담액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주식시장이나 금융시장의 안정을 기하는 것은 물론 외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환율안정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민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외채 상환부담액은 2천40억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지난해 달러당 842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평균 900원선에만 이르러도 외채상환 부담액은 1조3천억원 가량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도 외채 위기가 닥칠 것인가. 금융 당국은 외채 수준을 평가하는 각종 지표들을 제시하며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지난 96년말 현재 총외채(1천47억달러)나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3백47억달러),경상GNP 대비 총외채 비율(22%) 등의 지표를 제시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경제력이나 교역규모가 커지면 외채규모도 증가하게 마련”이라며 “우리나라의 GNP대비 총외채 비율은 21.8%로 채권국인 일본이나 독일보다도 훨씬 낮다”고 말했다.총외채 원리금이 1천억달러가 넘는 외형만을 보고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급변하는 대내외적 여건들을 감안할 때 불안요인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 국제경제팀장은 “경제력이 커지면서 외채의 절대 규모를 줄이기는 힘들지만 올 총외채 규모는 GNP의 27∼28%인 1천3백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외채 증가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저축률이 떨어지는데다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1년 미만의 단기외채 비중이 96년 58.5%에서 올해에는 60%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정부가 금융기관을 포함한 국내기업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오승호 기자〉 ◎종류와 계산법 ○상환기간따라 ‘단기’ ‘중장기’로 분류 외국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외국돈(외화)이 필요하다.외화는 물건을 팔거나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로 수입이 이루어진다.이렇게 벌어들인 외화는 외국물건을 수입하거나 외국관광,유학 등의 비용으로 지출된다.이 때 외화의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빚을 들여와 메워야 한다.이처럼 한 나라가 외국에서 경상수지의 적자를 메우기 위하여 꾸어온 외화 빚이 외채이다. 외채는 이것 뿐이 아니다.기업이 영업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외국은행에서 빌리거나 외국에서 채권을 발행하여 들여오는 자금도 외채에 포함된다.또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개인과 기업들에게 외화를 공급해 주고 외국에서 국제금융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도입한 자금도 외채다.이와 같이 외채는 정부 뿐만이 아니라 기업과 은행 등이 외국에서 들여온 빚까지 모두 포함하는 ‘나라의 채무’이다.우리나라의 경우 60·70년대 말까지 정부와 기업이 IBRD,ADB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 도입한 차관이 외채의 주축을 이루었고 90년대 들어서는 금융기관이 영업을 위해 도입한 외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순외채는 총외채중 대외자산 뺀 금액 한편 개인의 경우 은행에서 대출받은 빚이 있는 동시에 여유자금을예금하는 등 채무와 채권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나라 전체로도 외국에 빚도 있지만 동시에 정부나 기업(개인 포함)이 은행에 맡긴 여유 외화가 있고 은행들이 외국에 예금하거나 해외채권에 투자한 자금이 있다.이들 여유 외화자산과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모두를 합친 것을 그 나라의 대외채권 즉 대외자산이라고 한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들로부터 꾸어온 빚의 합계를 ‘총외채’라 하고 여기에서 해당국이 보유하는 대외자산을 제외한 것을 ‘순외채’라고 한다.또한 상환기간에 따라 1년 이내에 상환해야 되는 것은 ‘단기외채’,1년을 초과하는 것은 ‘중장기외채’라 구분한다.일반적으로 단기외채는 안정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상환해야 되기 때문에 매우 부담이 되는 외채로 간주한다.한편 외국인들이 다른 나라에서 행하는 직접투자와 주식투자는 상환의무가 없기 때문에 외채에서 제외된다. ◎최대 채무국·채권국 주요 국가별 외채와 대외자산 규모를 보면 경제규모가 큰 미국,일본,영국,독일 등의 선진국이 역시 외채와 대외자산을모두 많이 갖고 있다.OECD발표에 의하면 95년말 현재 총외채는 미국(4조1천2백66억달러),영국(2조4천2백90억달러),일본(1조8천8백75억달러),독일(1조4천8백45억달러)의 순이다.대외자산은 미국(3조3천5백29억달러),일본(2조7천2백48억달러),영국(2조5천62억달러),독일(1조6천7백19억달러)의 순이다.총외채 및 대외자산 기준으로는 미국이 모두 세계 최대의 채무국인 동시에 채권국이다.그러나 순외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이 7천7백37억달러로 여전히 세계 최대의 순채무국이며 세계 최대의 순채권국은 8천3백73억달러의 순자산을 가지고 있는 일본이다. ○미·영·일순 빚 많아… 일은 채권 수위 선진국들의 외채는 매우 크지만 경제규모도 크고 대외자산도 많기 때문에 선진국 외채문제는 우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외채문제는 주로 개발도상국에 국한되어 논의돼 왔다.이러한 관점에서 IBRD는 일정소득(95년 1인당 GNP 9천3백85달러) 이하의 개도국만을 대상으로 외채통계를 발표하고 있다.우리나라는 94년까지 외채통계 대상국에 포함되어 왔었으나 95년 1인당 GNP가 1만37달러를 기록,고소득국가로 분류됨에 따라 제외되었다. IBRD의 총외채 통계에 의하면 95년말 현재 개도국중 멕시코가 1천6백57억달러로 제1위이며 그 다음으로 브라질(1천5백91억달러),러시아(1천2백5억달러),중국(1천1백81억달러),인도네시아(1천78억달러),인도(9백38억달러),아르헨티나(8백97억달러)의 순이다.우리나라는 95년말 7백84억달러로 터키를 다소 상회하고 있다. ○개도국선 멕시코·브라질·러순 ‘빚덩이’ 우리나라는 60년대 초 이후 해외차관을 도입하여 경제성장을 성취함으로써 ‘외채에 의한 고도성장국가의 본보기’로 국제적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외채는 재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다.그러나 외채는 빚이고 빚은 원금에 더하여 이자까지 갚아야 한다.외채가 능력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면 원금과 이자를 갚기 어려워지고 이들을 상환하기 위해 추가로 돈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외채가 누적적으로 증가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외채가 적정하며 위험한 수준인가.나라마다 경제규모와 사정이 다르기 대문에 외채의 절대규모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이 수준을 평가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지표는 경제규모와 총외채를 비교하는 지표와 외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 등이다. IMF,IBRD 등 국제금융기구에서 주로 이용하는 지표는 다음 세 가지로 각각에서 정한 기준을 넘지 않으면 해당국의 외채가 안정(sustainable)수준이라고 평가한다.①국제수지표상 수출액과 무역외수입액을 합친 경상외환수입액에 대한 총외채의 비율(DER;Debt to Export Ratio)기준 220% ②GNP에 대한 총외채의 비율(DGR;Debt to GNP Ratio) 기준 80% ③경상외환수입액에 대한 외채원리금상환액 비율(DSR;Debt Service Ratio)기준 20%.이밖에 단기외채가 많으면 외채구조가 불안정한 것으로 보아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 또는 외환보유액에 대한 단기외채 비율 등도 이용되고 있다. ◎국가는 파산하나 ○기업과 달리 국가자산 강제처분 불가능 기업이 지급불능으로 부도상태가 되면 모든 것을 처분하고파산하게 된다.그러나 국가는 외채의 상환불능으로는 파산하지 않는다고 본다.해당국가를 처분하여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1930년대 초 영국 및 프랑스가 1차대전중 미국에 진 빚을 상환할 수 없게 되자 일부 미국인들이 그 대가로 영국령인 버뮤다와 프랑스령인 캐리비언 군도를 점령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80년대 초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등 과다 채무국들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져 외채상환불능을 선언하기에 이르러 국제적인 외채문제를 야기시켰다.이때 채권국들은 채무국의 자산을 강제로 처분하는 것이 아니라 IMF,IBRD와 같은 국제금융기구와 채권은행 등을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을 늦춰주거나 원금 일부를 삼각해주는 방법으로 해결하였다.즉 국제적인 협조체제하에 구제금융을 통해 채무국이 장기적으로 외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실제로 80년대 초 개도국 외채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등장한 이후 채권자들은 파리클럽을 통해 96년말 70여개국의 외채 원리금상환액 및 만기일을 재조정(Rescheduling)해 주고 있다.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정책수립 애로 부도난 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경우 영업 및 인원감축 등의 자구노력을 취해야 한다.이와 마찬가지로 국제금융기구나 채권국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과다채무국은 정기적으로 이들과 협의를 거쳐 재정지출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위한 경제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이 과정에서 성장률 둔화,금리 상승,실업률 증가 등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된다.더욱이 외채상환불능 등 외채문제의 어려움에 처하면 대외신인도가 크게 하락하여 향후 해외에서는 자금차입이 상당히 어려워진다.따라서 무엇보다도 외채가 과다한 수준이상으로 늘지 않도록 정책당국은 유의하여야 할 것이며 국민들도 해외지출을 억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 21세기 국가과제 주요 내용

    ◎토지개발권 지자체 위임… 지방중심 발전 전략/대학설립 자유하 효율적 인력개발체계 구축/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근로자 파견제 내년 도입 ■정부의 역할과 기능 재정립=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과 간섭을 최소화한다.정책목표가 중복되거나 유사한 부처는 통폐합한다.우체국과 철도 등 집행기능은 민영화 또는 민간에 위탁하고 폐쇄적인 인사제도를 개선,민간부문의 인력을 충원한다.능력과 노력에 따른 성과급제롤 도입한다. ■재정지출 구조의 개혁=경직성 경비를 축소하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등에 대한 세출을 효율적으로 조정한다.세입에 바탕을 둔 투입예산제도에서 세출을 위주로 한 성과예산주의로 개편하고 각 부서의 장에게 재량권을 주는 ‘총괄경상비’ 제도를 확대한다.각종 기금을 정비,통폐합한다. ■세제개혁과 세정의 합리화=환경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을 조세에 편입시켜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한다.각종 비과세 공제 감면 등 조세지원을 줄이고 세제를 단순화해 소득 계층간 공평과세를 실현한다. ■지방중심의 경제발전 전략=토지개발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한다.조성원가보다 낮게 임대용 공장부지를 제공하는 지자체에 대해 국고지원을 확대한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지자체에 재정 및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의 준조세 부담을 낮춘다.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제도 개선과 기능 정비=한국은행을 한국중앙은행으로 개편,통화신용정책의 중립성을 보장하고 물가관리에 대한 책임을 부여한다.현행 금융감독체계를 금융감독위원회와 신설될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하고 재정경제원은 정책부서로 남는다.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효율적 인력개발체계 확립=대학의 설립을 자유화하고 교육시장의 대외개방을 확대해 전문대와 4년제 대학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전면 허용한다.기여 입학제를 허용하고 대학정원을 자율화한다.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및 기업지배구조의 선진화=지배대주주와 회장실 및 기조실의 임원을 ‘사실상 이사’로 간주,계열사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한다.지배 대주주의 남용행위에 대해 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소수주주 요건을 완화하거나 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한다. ■경쟁적 시장구조로의 전환=산업정책적 목적에 따른 모든 진입규제를 폐지·축소하고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외국자본 참여를 확대한다. ■금융산업의 자율적 경쟁체제 구축=비효율적 경영으로 부실화된 금융기관이 경쟁원리에 따라 도태되도록 퇴출 및 파산절차를 정비한다.금융지주회사 설립과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버설 뱅킹제도를 도입한다.현행 4%인 은행주식 소유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벤처·중소기업 중심의 발전여건 조성=벤처기업이 투자재원을 충분히 조달하고 고급기술 및 연구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입지관련 부담을 대폭 완화해 창업을 돕고 직접금융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근로자파견제를 내년에 도입하고 계약제 및 시간제 근로를 활성화한다.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성과급제로 개편하고 법정 퇴직금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제도를 활성화한다.여성의 고용을 확충하고 공공부문에서 계약직 임용과 연봉제를 도입한다. ■사회복지체제의 효율화와 고령화시대 대비=근로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최저생활수준을 보장하되 일할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는 일할 여건을 제공한다.근로자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2∼3세 높이고 산업재해보험 등 사회보험에 민간부문의 참여를 허용한다.국민연금 보험료를 현실화하고 연금을 받는 연령을 65세로 높인다. ■환경친화적 발전전략의 추진=생산 및 소비 주체가 스스로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도록 유도한다.오염배출 총량을 기업별로 할당,오염 배출량이 적은 기업이 여유 배출량을 다른 기업에 파는 제도를 도입한다.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로의 전환 및 기후변화협약에의 대응=에너지 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경자동차에 대한 세제지원을 늘린다.환경친화적 에너지 기술개발을 추진한다.합리적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를 설정,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대외개방의 진전에 대비한 농업구조 개선=농업용수 확충 및 경지정리 등을 통해 농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문경영체제를 육성한다.재정 투·융자 사업의 운영방식을 개선,농업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 지향적인 농업시스템을 구축한다.해외농업개발 수입선다변화 등 안정적인 식량수급 방안을 마련한다. ■규제완화 등을 통한 토지공급의 원활화=토지 이용을 중복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개별법상의 각종 지역·지구를 단순화한다.도시지역 주변의 준농림지역을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다양한 유형의 주택 및 산업단지 개발을 촉진한다.토지보유를 억제하고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재산세 등 보유세를 높이고 취득세 등 거래세를 낮춘다. ■물류 및 대도시 교통체계 개선=화물운송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화물자동차 고속도로 심야운행 요금을 할인하는 등 도로운송 체계를 영업용 차량 중심으로 전환한다.항만운영에 민간 경쟁체제를 도입한다. ■물가구조 개편과 유통구조 개선=파스 드링큐 등 단순의약품의 일반 상점 판매를 허용한다.가격파괴형 할인판매점 확충을 위해 도심외곽 지역의 입지규제를 완화한다.순수임대 목적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통신 전력 가스산업의 민영화를 추진한다. ■동북아 물류중심 기지화를 위한 전략 추진=부산항과 광양항의 역할을 분담 부산항은 환동해권 화물을,광양항은 북중국 화물을 처리하는 항만으로 키운다.항만의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물류센터를 건립하고 항만의 민영화를 계속 추진한다. ■정보인프라 구축 및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당초 2015년에서 2010년으로 앞당긴다.통신요금을 자율화하고 통신사업자간 인수·합병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소프트웨어 및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기술지원을 강화하고 병역특례제도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대거 양성한다. ■과학 및 산업기술 혁신 촉진=산학 협력체계를 강화,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정부의 지원을 강화한다.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공공목적 추구형 산업계 지원형 미래 선도형 등으로 전문화한다.
  • 정책목표 유사부처 통폐합/21세기 국가과제 보고

    ◎정부 집행기능 민간경영방식 도입/김 대통령 “당정합심 실천 차질없게” 정부는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현행 60세인 근로자 정년을 62∼63세로 높이고 기업의 퇴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파산법원을 설립할 방침이다.정책목표가 유사한 부처를 통·폐합하고 우체국 등 일부 집행기능은 민영화하는 한편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해 근로자 파견제 및 계약제 근무 등 다양한 고용형태를 도입하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4일 상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 회의센터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열린 시장경제로 가기 위한 21개 국가과제’를 보고했다. 강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21세기를 앞두고 엄청난 세계적 변화의 물결과 치열한 국가간 경쟁은 우리의 혁신적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시장경제 원리를 바탕으로 한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시장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고 정책입안 기능을 수요자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집행기능의 경우 민간경영방식을 도입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권한과 재원의 배분관계를 재정립하기로 했다. 시장을 경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기업의 진입·퇴출이 원활하도록 진입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기업간 인수·합병(M&A) 촉진을 위한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기업의 정리절차를 전담하는 파산법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건설근로자 등과 오찬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에서 ‘21세기 국가과제’ 추진 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가과제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당과 정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경제부총리는 당과 긴밀히 협조하고 당도 우리의 미래를 건설하는 일에 정부와 합심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고회의 참석에 이어 김대통령은 여객터미널 건설현장을 돌아보고 신공항건설공단구내식당에서 회의 참석자와 공항 건설근로자 등 140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 파산기업 근로자 퇴직금 3년치 우선변제/경총 사용자측안 확정

    기업파산때 근로자가 다른 채권에 우선해 변제받을수 있는 ‘퇴직금 우선변제 기간’ 설정이 노사간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년치 우선 변제안’을 사용자측 안으로 확정했다. 경총은 지난 4월 제정·공포된 ‘소기업 지원 특별조치법’이 퇴직금 우선 변제기간을 3년으로 정해 형평을 맞추기 위해 3년안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경총은 지난 21일 헌법재판소가 퇴직금 우선변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최소한의 보장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한 점을 존중,이같은 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1년간 일했을 때 1개월분의 평균임금을 주는 국내 퇴직금 지급방식을 감안하면 사용자측 3년안은 3개월분 평균임금을 지급하자는 것이다. 경총은 이 안을 다음달 3일 상의에서 열리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제5차 토론회에서 제의할 방침이다.사용자측의 3년안은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의 8년치 우선변제안과 큰 차이를 보여 노개위 논의 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 일정 근속연수 기준 산정금액 우선 변제/당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기업파산시 근로자 퇴직금중 일부를 우선 변제할 수 있는 범위를 전체퇴직금의 일정액 또는 일정률 대신 일정 근속연수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을 우선 변제해주기로 결정했다.
  • 부실기업정리법 추진/강 부총리/부도유예협약 부작용 개선

    정부는 부도유예협약 제도를 포함해 기업의 파산 및 법정관리제도 회사정리법 등을 총괄하는 이른바 ‘부실기업정리법’의 제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부도유예협약 전면 재검토 배경·전망

    ◎기아사태이후 “역기능 많다” 판단/정치권 개입·일부언론 문제점 부풀리기에 불만도/경영권 포기각서 의무화 등 보완·차라리 폐지 양론 정부가 부도유예협약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지난 4월 중순 부도유예협약에 관한 아이디어가 공론화되고 4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지 꼭 4개월만이다. 재정경제원이 부도유예협약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 직접적인 원인은 ‘기아사태’때문이다.기아사태 이후 부도유예협약이 순기능보다 역기능과 부작용이 많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는 기업은 중요한 일을 채권은행단과 협의하게 돼 있지만 기아는 그렇지 못했다는게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판단이다.채권은행단이 이달 중순 기아그룹에 자구계획 이행단을 파견한 것도 기아그룹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아그룹이 또 기아특수강을 현대및 대우그룹과 함께 공동경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사전에 채권은행단과 한 마디 상의가 없었다.기아측이 부도유예협약을 악용한다는게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생각이다.따라서 부도유예협약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기아를 압박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물론 재경원은 부인하고 있다. 재경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이 “부도유예협약이 없었다면 기아그룹은 하루아침에 부도가 날 상황이 아니었느냐”면서 “이미 지금쯤은 기아사태의 후유증이 끝나는 단계가 됐을 텐데 그렇지 못하다”고 말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정부는 기아사태 전에 부도유예협약 대상이 됐던 진로 대농그룹의 경우에는 순기능이 많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부도유예협약이 없었다면 진로그룹과 대농그룹은 부도처리돼 하청업체들는 물론 국가경제적으로도 피해가 엄청났겠지만 협약적용으로 관련그룹과 채권은행단의 협조가 비교적 원활히 이뤄져 주력기업은 살리고 부동산과 규모가 작은 기업은 매각하면서 구조조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는게 정부 생각이다.당초 도입했던 취지대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재경원이 현 시점에서 부도유예협약 폐지를 비롯한 재검토를 들고나온 다른 이유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들에 대한 불만도 꼽힌다.기아문제가 정치문제로 비화된데다 일부 언론에서 부도유예협약의 문제점을 너무 부풀리는 것에 대한 불만도 섞여있다. 재경원은 부도유예협약과 파산법과 회사정리법 화의제도 등 회사의 퇴출에 관한 법을 통합해 법으로 만드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예외없이 적용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어 법으로 만드는 게 그리 쉽지는 않다.현 정권에는 법제화는 시기적으로 어렵다.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기전에 경영권 포기각서를 의무적으로 받는 것도 보완책으로 거론되지만 ‘포기각서’문제로 관련 기업과 채권은행단이 줄다리기를 하는 내용이 외부로 알려져 부도를 촉진시킬수 있는 위험도 따른다.부도유예협약의 긍정적인 면이 많지만 기아사태에서 보듯 부작용도 없지 않아 차라리 없애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아이디어로 나와 출발때부터 말 많던 부도유예협약이 보완과 폐지의 기로에 서 있다.
  • 상장법인 퇴직급여충당금 1인당 1,890만원

    상장법인들이 종업원들의 퇴직금으로 지급하기 위해 적립해놓은 퇴직급여충당금이 1개사당 평균 3백69억원,종업원 1인당 1천8백90만원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법인 585개사의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퇴직급여충당금을 조사한 결과 총 21조6천22억9천3백만원으로 1개사당 평균 3백69억2천7백만원이다. 헌법재판소가 최근 기업의 파산시 근로자에 대해 퇴직금을 우선변제토록 한 근로기준법이 헌법에 불합치한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을때 사실상 담보능력이 1개사당 3백69억원 정도 늘어나게 됐다.고정부채인 퇴직급여충당금 총액이 대상기업들의 부채총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4%였다. 지난 6월말 현재 충당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한국전력으로 2조1천32억원에 달했고 포항제철이 1조7백6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이어 삼성전자(7천6백84억원),현대자동차(7천6백61억원),국민은행(6천1백50억원),대우중공업(5천3백52억원) 등도 퇴직급여충당금이 5천억원을 넘었다. 종업원 1인당 금액은6천7백만원을 기록한 남해화학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전력(6천5백만원) ▲한국카프로락탐(5천8백만원) ▲부산은행(5천5백만원) ▲호남석유화학(5천4백만원) 등이다.
  • 근기법 정기국회서 개정/당정/기업파산시 퇴직금 일정분 우선변제

    정부와 신한국당은 ‘기업파산시 근로자 퇴직금 우선변제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른 근로자들의 불이익과 생계곤란을 막기 위해 올 정기국회에서 근로기준법을 개정,기업이 파산하더라도 일정부분의 퇴직금을 다른 채권보다 우선변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근로자 보호를 위한 퇴직금 우선변제의 범위를 ▲기업도산 또는 퇴직 직전 일정 근속연수 해당부분 ▲전체 퇴직금의 일정률 ▲전체 퇴직금중 일정액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신한국당 함종한 제3정조위원장은 “퇴직금이 다른 채권보다 우선한다는 근로기준법 조항이 헌법에 불합치하다는 헌재의 결정을 거부할 수는 없다”면서 “헌재 결정에 따라 문제가 된 근로기준법 관련조항을 전면 개정,근로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퇴직금 우선변제 또 보류/대구지법 결정

    ‘퇴직금 우선변제’의 헌법 불합치 결정에 따라 대구지법이 파산한 기업근로자들의 퇴직금 배딩을 첫 보류했다. 대구지법 민사33단독 장희천 판사는 23일 경북 영천시 성제회사의 근로자 72명이 요구한 최종 3개월분 임금과 퇴직금 8천5백만원의 우선변제를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다.
  • ‘퇴직금 우선변제’ 파장(사설)

    회사가 파산할 경우 다른 채권보다 종업원퇴직금총액을 우선 변제토록 한 현행 근로기준법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사실상 위헌이라는 헌법불일치결정을 내림에 따라 앞으로 기업의 퇴직금제도운영과 금융기관 담보관행에 큰변화가 예상된다.헌재의 이번 결정은 기업 퇴직금에 대한 무제한적인 우선 변제권이 금융기관이 잡고 있는 담보권가치를 크게 떨어뜨려 결국 대출을 기피하게 됨으로써 기업자금난을 심화시킨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근로자를 돕기 위한 무제한적 우선변제가 요즘 경제상황에선 오히려 기업도산을 부채질,실직하는 역효과가 생기고 또 도산책임은 근로자에게도 있을수 있는만큼 우선변제혜택은 부당하다는 헌재의 지적은 일리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결정으로 기업의 담보능력은 퇴직금부분만큼 커지고 금융기관도 채권회수의 어려움을 덜기 때문에 대출이 원활해져 업계 자금난 해소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이번 결정에 대해 노동계는 생존권위협을 들어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법개정을 통해 지금까지의 무제한적인 우선변제권을 대폭 축소,‘우선변제되는 퇴직금한도’를 최저생활보장 범위내에서 새로 정하도록 돼있어 한도조정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될 것 같다. 그러나 우리산업사회의 구성원들은 이번 헌재결정을 계기로 무한경쟁시대에선 더이상 과거와 같은 ‘평생직장’이 존속키 어렵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급여형태도 퇴직금이 매우 적은 연봉제로 변하는 세계적 추세를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특히 첨단정보산업시대를 맞아 노동도 경쟁력강화 차원에서 철저한 상품개념으로 바뀌어 생산성 여부에 따라 정년이 따로 없고 개별계약관행이 자리잡아가고 있음도 유의해야한다. 당국으로선 우선 퇴직금정산제를 최대한 활용하고 기업연금보험제도를 앞당겨 시행,헌재결정의 부정적 파장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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