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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제용어도 구조조정중

    지난해 초부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폭락을 거듭하면서 이제 나스닥,신경제(New Economy),부의 효과(Wealth Effect) 등의 용어를 경제교과서에서 일부러 찾는 사람은 줄어들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저널이 10일자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대신 침체,감세,재고조정,채권시장,달러화 등이 경제분야의중요용어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경제교과서의 퇴장용어와 신규편입용어를 대비해 배경설명과 함께 소개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재미를 곁들여 사라질 용어로 소개한 것은 ▲소프트 랜딩 ▲신경제 ▲부의 효과 ▲비이성적 활력(Irrational Exuberance)▲나스닥 ▲고든 무어(인텔사 전회장:무어의 법칙) ▲@(e-메일주소의 @). 새로 등장할 용어는 ▲침체 ▲재고조정(Inventory Correction) ▲소비자 자신감 ▲감세 ▲채권시장 ▲조셉 슘페터(창조적 파괴) ▲$(미달러화)등이다. 퇴장용어 중 부의 효과는 가계소득과 증시 시가총액이 100달러가 증가하면 소비지출이 2∼4달러 만큼 늘어난다는 것.이 이론은 지난 99년과 지난 해까지 유효했으나 이제 증시가 위축된 만큼 더 이상 많은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지난 96년 12월당시 미국민들의 주식열기를 지칭하면서 표현한 ‘비이성적 활력’은이제 사라지고 대신 ‘비이성적 비관주의’가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신문은 전망. 인텔의 고든 무어 전 회장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의 전산능력이 매 18개월 주기로 배가된다고 하는 것.기술진보의 속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 법칙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지만그 속도의 증가는 장애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신규편입 용어 중조셉 슘페터(창조적 파괴)는 파산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것이다.경제학자 슘페터는 자유시장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기업이 어김없이 퇴장하고 진보적인 아이디어가 그 자리를 메우게 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9월 미국에서는 94만이 넘는 기업과 개인이파산신청을 했다.이 숫자는 훨씬 더 늘게 될 것이다.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관심 밖이었다.그러나 주식시장이침체되면서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에서 확실한 수익을 보장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투자자들은 특히 조지 W 부시 당선자의 감세정책과 FRB의 금리인하 움직임과 관련 채권시장의 동향을 주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기업들은 재고조정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벌써부터 자동차 메이커들은 파격적인 리베이트와 생산량감축을 통해 재고조정을 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파산관재인 선발 ‘바늘구멍’

    전직 은행지점장,미국 공인회계사 등 쟁쟁한 금융전문가들이 파산관재인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파산관재인은 망한 금융기관의 재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나눠주는 사람을 말한다. 공적자금관리 특별법에 따라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이 파산할경우,예금보호공사의 임직원을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하게 돼 있어 그수요가 많아졌다.10일 예보에 따르면 최근 파산관재인 50명을 공개모집한 결과 무려 500명이 넘게 지원,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보측은 기껏해야 2∼3대 1정도의 경쟁률을 예상했었다.이에 예보측은 당초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끝내려던 일정을 바꿔 부랴부랴 서류전형을 통과한 32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 민법과 금융상식 등 필기시험까지 치렀다.현재 모집인원의 1.2배를 뽑은 상태로 면접을 거쳐오는 13일쯤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원자중에는 전직 은행지점장,금융기관의 본부 부장을 비롯,금융권의 전직 간부들이 수두룩하다.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외국지점에 오래 근무했던 지원자도 있다. 금융 구조조정과 관련해 명예퇴직한 은행원 출신이 거의 대부분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공적자금 회수율 17.5%””

    정부는 지난해 말 현재 공적자금을 받은 238개 금융기관의 임직원과대주주 2,432명의 개인 재산 6,700억원어치를 가압류했다.1차 공적자금 64조원 중 지난해 말까지 11조여원이 회수됐다.예금보험공사는10일 열릴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 보고를 할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임직원과 대주주의 가압류 내용은 ▲은행(40명·82억원) ▲증권사(16명·32억원) ▲보험사(37명·417억원)▲종금사(188명·1,069억원) ▲금고(407명·2,870억원) ▲신협(1,744명·2,230억원)이다. 예보는 이들을 상대로 5,000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도록 해당 금융기관 파산관재인 등에게 통보했다.관계자는 “오는 3월까지 예보 직원을 기존 파산재단의 관재인으로 선임,파산 절차를 조속히 종결해 공적자금을 조기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예보는 1차 공적자금 64조4,444억원 가운데 지난해 말 현재 모두 11조2,954억원을 회수,17.5%의 회수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회수 내역별로는 ▲파산재단의 배당금 5조7,362억원 ▲부실 금융기관의 인수 자산 매각 2조798억원 ▲출자금 2조3,819억원 ▲대출금 1조971억원 ▲출연금 4억원 등이다. 한편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은 9일 국회 공적자금운용실태국정조사특위에서 “공적자금 투입 여부를 떠나 모든 은행에 대해 올해 말까지 고정 이하 여신비율을 5% 이하로 감축토록 하기 위해 분기별 이행 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경우 경영개선 이행 실적이 부진하면 경영진 교체,형사 고발 등 강력제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올 상반기에 서울보증보험에 5조6,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자금시장 안정을 도모키로 했다.대한생명에도 공적자금을 추가 투입한뒤 국내외 매각을 병행 추진한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sskim@
  • 법조계·예금公 밥그릇다툼 꼴불견

    파산한 금융기관의 청산절차를 진행하는 파산관재인의 선정을 둘러싼 법조계와 금융당국의 마찰이 심각하다.법조계는 ‘변호사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고,금융당국은 ‘금융전문가(예금보험공사 임직원)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법조계와 금융계의 해묵은 ‘밥그릇 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법원이 공적자금관리특별법에 대해 위헌제청을 하면서 이 싸움이 표면화 됐다. ■배경 현행법상 파산관재인은 금감위 추천으로 법원이 선임한다.대부분 변호사가 선임되는데,그간 파산이 신속하게 종결된 곳이 거의없어 파산관리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왔다. 정부가 예보 직원의 관재인 선임을 의무화한 것도 공적자금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회수하려는 취지에서다.미국도 예금보험공사(FDIC)가부실금융기관의 파산관재인을 맡고 있다.법원은 그러나 “사법권을침해하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파산관재인은 변호사가 절대다수 지난달 말 현재 퇴출로 파산재단에 넘어간 금융기관은 모두 229개다.이중 변호사가 파산관재인을 맡고 있는 곳은 모두 179개,예보직원이 선임된 곳은 28개다.변호사와예보직원이 공동으로 맡은 곳은 20개,전임 청산인 등이 맡고 있는 곳이 2개다. ■예보직원이 관재인에 선정되면 최대채권자로 공적자금의 회수율을극대화할수 있다는 게 예보측 설명이다.금융실무에 능통해 신속한 일처리가 가능하다.상시 출근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효율적인 지도·감독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예보도 다수의 채권자중 한사람이므로 채권자들간의 이해조정업무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예보관계자는 이에 대해 “예보와 파산재단간에 개별적인 거래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우’에 불과하다”면서 “특히,배당은 최종적으로 법원의 감독하에 이뤄지므로 관재인이 마음대로 할수 없는 것”이라고반박했다. ■변호사가 관재인이 되면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어 중립적인 입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손해배상 청구소송등 업무상 잇따르는 법률절차에 쉽게 대처할 수 있다.반면,복잡한 금융업무에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변호사들은 일반 수임업무와 겸임하기 때문에일주일에 1∼2번 출근하는 사람이 많아 파산절차의 진행이 더뎌지고 그만큼 손실이 커진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파산관재인이란. 금융기관이 망하면 법원은 재산정리를 맡을 청산인을 선임하고,청산개시명령을 내린다. 청산인은 예보에 예금대지급을 요청해 고객예금을 돌려준뒤 법원에파산신고를 한다.파산신고후 채권자들에게 나눠줄 재산처분을 맡는사람이 파산관재인이다.
  • 공적자금법 위헌심판 제청

    서울지법 파산2부(부장 李亨夏)는 7일 “공적자금을 받은 금융기관이 파산할 때 예금보험공사나 임직원을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토록 규정한 공적자금관리특별법 제20조와 부칙 제3조가 사법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파산법상 법원이 파산관재인을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나 특별법의 조항은 이를 무시해 결국 사법부가 다른 행정기관의 처분에 따르도록 규정함으로서 헌법상 권력분립원칙을 어겼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금융기관이 파산할 경우 예보가 최대의 채권자로서 이해관계가 있어 공정한 파산 절차 진행이어렵고 다른 채권자와 다른 지위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그동안 금융감독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심사를 거쳐파산관재인으로 임명해왔다.그러나 지난해 12월 의원입법으로 ‘공적자금관리특별법’이 통과돼 파산관재인은 예보나 그 임직원이 맡게됐다. 법원의 결정에 대해 정부는 법원이 최종적으로 파산관재인 선임권을 갖고있기 때문에 사법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박정현 조태성기자 jhpark@
  • 금감원-제일銀 회사채 정면대결

    기업자금난 완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부실기업 회사채 할당’(강제인수)을 둘러싸고 금융감독원과 제일은행이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다. 당국은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한 협조융자’를 거부한 제일은행에‘각오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고,제일은행은 ‘당국의 부당한 여신개입’이라고 맞서고 있다. 금감원의 정용화(鄭庸和)감독정보국장은 5일 제일은행이 산업은행을 통한 부실기업의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을 거부한데 대해 “앞으로은행경영실태(CAMEL)평가에 감독정책에 대한 호응도 항목을 추가해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로(李成魯)신용감독국장은 “제일은행이 정부가 마련한 부실기업 회사채 인수방안을 거부한 만큼 제일은행 거부물량을 다른 채권단이 나눠서 떠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외환·한빛·산업 등 다른 채권단이 여신규모별로 제일은행의 물량을 대신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이날 “정부의 회사채 강제할당은잘못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이 은행의 김진관 홍보팀장은 “호리에행장은 제일은행 경영을 맡을 때 정해진 여신정책을 깨지 않는다고 약속했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회사채 인수방안은 은행의 여신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융감독원 입장-“펀드조성 불참…무임승차 안돼”. 제일은행측의 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방안’거부에 내심못마땅한 반응이다. 강기원(姜起垣) 부원장보는 이날 감독당국이 제일은행측을 강력제재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정부정책에 대해 협조하고 안하고는 선택의 자유”라면서 “제재는 전혀 생각치 않고있다”고 말했다.강보는 그러나 “외국의 경우,당국이 국가적 정책협조를 요청할 때는자기은행에 큰 손해가 되지않는다면 협조한다”고 덧붙였다. 이종호(李宗鎬) 은행감독국장은 “제일은행은 1·2차 채권전용펀드조성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무임승차는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은행들이 힘을 모아 시장을 안정시켜 놓은 뒤 여신행위에 나서겠다는 뜻과 다름없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금감원은현재 은행의 경영실태를 평가할 때,감독당국이 추진하는정책에 대한 호응도 부문을 중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CAMELS는 은행 경영실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자본의 적정성,자산건전성,경영능력,수익성,유동성,위험관리능력 등 6개 항목을평가한 뒤,등급이 일정수준 이하로 나오면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는 등 향후 은행감독의 주요자료로 이용된다. 박현갑기자. *제일은행 입장. ‘일괄 매입’ 발상자체가 넌센스라는 입장이다.김상현(金相炫) 여신지원부장은 “기업에 대한 지원여부는 개별사의 신용리스크를 심사한 뒤 결정할 일”이라면서 “묶음처리하듯 각기 다른 기업의 회사채를 일괄적으로 매입하는 것은 시장원리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제일은행 몫인 6개 기업의 여신심사역들은 “모회사는 이미 지원한도를 넘어섰고 모회사는 신용위험이 커 추가지원이 곤란하다”고 말했다.이번 인수거부는 최고경영진의 결정사항이어서 ‘번복’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전했다. 호리에행장은 금감원의 ‘할당’ 지시가 떨어지자 전화로 긴급이사회(컨퍼런스 콜)를 소집,거부 결정을 내렸다.부임 당시 자율경영을보장한 한국정부가 이제와서 은행의 고유권한인 여신정책에까지 간섭하는 것에 호리에행장은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3 기업퇴출 조치때 ‘회생’으로 자체판정한 기업에 대해서도추가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과 관련,“다른 은행은 (지원)했느냐”고 한 임원은 반문했다. 그는 “현대전자 신디케이트론 모집때는 자발적으로 1,000억원이나냈는데 은혜(공적자금 투입)도 모르는 은행으로 매도당하고 있다”고항변했다.‘풋백옵션’과는 무관하며 제재는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 *외국의 경우-은행들 자율참여… 제재 없어대표적인 협조융자 사례는 영국정부가 개입해 이뤄진 '런던 어프로치'. 지난 87년 금융위기 때 영란은행은 자생력이 있으나 일시적 유동성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 경영합리화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은행들이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미국에서도 지난 79년 크라이슬러사가 2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도산 위기에 빠지자 은행들이 정부보증 아래 15억달러를 협조융자했으며, 80년대말 저축대부조합의 파산으로 신용경색 현상이 생기자 협조융자를 실시했다.다만 선진국에서는 협조융자에 참여할 지의 여부를 각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판단한다.또 협조융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독기관이 해당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일은 찾아볼 수 없다. 박현갑기자
  • 법원·검찰, 따로 도는 법조 ‘두바퀴’

    폐쇄적이었던 법원은 문을 활짝 열고 국민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반면 검찰은 수사 과정의 노출을 단속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검찰의 노출 단속은 외풍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자기방어적성격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자칫 독단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法 “국민편에서 믿음가게”. 요즘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의 법정에서는 민사소송 당사자들이 나와쟁점을 놓고 서로 자신의 주장을 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변호인이 여러 기일에 걸쳐 서류상으로 치고 받던 소송방식과는 판이한 집중심리제다. 한 수석부장판사는 “미국은 집중심리제 덕분에 민사소송의 93%가선고없이 당사자간 합의로 끝난다”면서 “이 제도가 정착되면 국민들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대법원은 이 제도를오는 3월부터 전국 법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지법 파산부는 파산결정이 나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보도자료를배포한다.파산부의 한 판사는 “건설사의 부도는 많은 입주자들에게피해를 주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것이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옷로비 사건 1심재판을 담당했던 서울지법 형사23부(부장 金大彙)도 사건의 전말과 배경을 언론에 상세히 설명했다. 부산지법(법원장 金時昇)은 올해부터 대국민 사법서비스 구현 및 부드러운 근무분위기 조성을 위해 ‘바람직한 호칭 사용 권장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이에 따르면 이제까지 민원인들에게 써온 당신이나 아주머니·아가씨·학생·아저씨 등의 호칭은 손님이나 선생님 등으로 바뀐다.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은 2일 시무식에서 “사법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사법부의 존립은 국민의 신뢰에 터잡은 것인 만큼 이같은 요청과 기대에 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檢 “입 꼭 다물고 어물어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의 중앙수사부와 공안부 출입구는 육중한 철문으로 막혀 있다.서울지검의 특수부와 공안부도 마찬가지다.최근 몇년사이에 생겨난 ‘장벽’이다. 검찰은 출입문만 걸어잠근게 아니라 최근에는 입마저 완전히 다물고있다. 박상길(朴相吉) 대검 수사기획관은 3일 옛 안기부 자금의 구여당 유입설과 관련,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 시종일관 ‘노코멘트’ ‘확인해줄 수 없다’로 대응했다. 검찰은 이처럼 대형 사건의 수사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조차기피하고 있다.게다가 의혹해소 차원의 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이를 공식화했다. 정현준·진승현(陳承鉉) 금융비리 사건에서도 정·관계 로비 등 많은 의혹이 제기됐지만 아무런 해명없이 수사는 사실상 종결됐다. 수사 상황을 상세히 공개하다 보면 ‘한 부분’ 때문에 의혹만 증폭될소지가 있다고 판단,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수사 상황을 공개했다가 본전도 못찾을 바에야 처음에 몇대맞더라도 침묵하는 편이 낫다는 계산인 것 같기도 하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혐의사실을 알리는 것은 불법이며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고 둘러댔다. 이같은 자세로 인해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검찰이 내세우는 권위도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불과하다. 박홍환·장택동·이기철·조태성기자
  • 조총련계 최대 신용조합도 파산

    [도쿄 연합] 조총련계 최대 신용조합이자 업계 3위인 조긴 긴키(朝銀近畿)신용조합이 부실채권 증가로 파산했다. 일본 금융재생위원회는 29일 임시회의를 열어 금융재생법에 따라 조긴 긴키가 앞서 신청한 파산처리를 승인했다.이로써 지금까지 파산한조총련계 신용조합은 13개이며 이들의 초과 부채액은 4,222억엔에 이른다. 재생위는 조긴 긴키 등 파산한 조총련계 신용조합에 금융정리 관재인을 파견,경영책임을 물은 뒤 인수기관 물색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일본은행(중앙은행)은 금융재생위와 대장성의 요청에 따라 조긴 긴키에 무담보·무제한 특별융자(특융)를 해주기로 했다. 신용조합에 대한 일본은행의 특융 발동은 지난 16일 파산한 한국계간사이(關西)흥은에 이어 2번째다.
  • 2001년 새해 무엇이 달라지나(I)

    새해부터 부부합산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 초과하면 초과금액을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다시 시행된다. 하반기부터 ‘꿈의 TV’로 불리는 디지털TV 본방송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현역병 입영통지서가 전자우편으로 발송되고,서울시의 혼잡통행료 대상자동차가 10인승이하 모든 자동차로 확대된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분야별로 알아본다. ■전화신고 도입 간이 사업자 및 단일 소득자 등 신고내용이 간단한납세자의 납세편의를 위해 전화(ARS) 신고가 허용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금융소득이 부부 합산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 과세한다.종합과세에 따른이자·배당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은 15%로 인하된다. ■신 연금저축제도 시행 국민연금,공무원·군인·사립학교교직원 연금은 2001년에 불입액의 50%를,2002년부터는 100%를 소득공제 받는다. 개인연금은 내년부터 연 240만원 한도에서 100%가 공제된다. ■근로소득공제 확대 급여가 연4,500만원을 초과할 때 급여액의 5%가한도없이 추가 공제된다. ■의료비 공제범위 확대 장애자 보장구 구입비용도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다.의료비 공제한도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을근 납세조합 세액 공제율 조정 산출세액의 10%를 공제한다.근로소득세액공제가 적용돼 50만원 이하는 45%를,50만원 초과는 30%를 공제하며 한도는 60만원이다. ■세금우대 종합저축제도 시행 1인당 4,000만원 한도에서 세금우대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노인·장애인은 6,000만원,20세 미만은 1,500만원 한도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슬롯머신에서 얻은 소득에도 과세 슬롯머신에서 얻은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면 기타 소득으로 과세된다. ■기부금 소득공제 범위확대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한도가 확대돼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에서 전액으로,종교시설은 소득금액의 5%에서 10%로,사립학교기부금은 소득의 10%에서 전액소득공제 받게 된다. ■장애인 전용보험에 대한 증여세 비과세 매년 보험금 4,000만원이내에 대해 비과세된다.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분에 영세율 적용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요금에 대해 2002년말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않는다. ■분묘권 및 납골당임대 면세 분묘권 및 납골당 임대 및 관리비 등에대해 세금이 면제된다. ■사후면세점 확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사후면세점이 확대된다.종전에는 외국인관광객 면세판매장은 백화점,쇼핑센터,대형점등의 장소에 해당돼야 했으나 앞으로는 관련 장소요건이 폐지된다. ■벤처기업간 현물출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벤처기업 주주와 다른 벤처기업간 주식을 교환할 경우 양도소득세 50%가 내년 말까지 감면된다. ■임시투자 세액공제 부활 내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임시투자 세액공제가 실시된다.세액공제율은 기존의 7%에서 10%로 조정된다.에너지절약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기존의 5%에서 10%로 상향조정된다. ■연구개발 세제지원 대상확대 종전의 제조업 위주에서 부동산업 및소비성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된다. ■에너지세제 개편안 시행 에너지관련 세제 개편으로 내년부터 6년간에 걸쳐 석유류 세율이상승한다. ■귀금속등 특별소비세 부담 감소 보석·귀금속·사진기·모피 등에대한 특별소비세 부과기준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라간다.400만원 어치를 매입했다면 기준가액 초과분 200만원 어치에 대해서만세금을 내면 된다■국세환급금 지급체계 개선 국세환급금은 국고대리점에서 납세자의계좌에 수동입금하거나 세무서가 지정한 국고대리점을 납세자가 방문,환급금을 수령해야 했으나 내년부터는 납세자의 계좌에 자동입금하거나 납세자가 전국 모든 체신관서중 방문하기 편리한 체신관서에서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다. ■소득세할 주민세 통합징수 소득세할 주민세는 소득세와 별도로 시·군·구에 신고 납부해야 했으나 지방세법 개정으로 2001년 5월 소득세 확정신고부터 소득세와 소득세할 주민세를 통합징수,납세자 편의가 증진된다. ■탁주의 공급구역 탁주의 공급구역 제한이 폐지돼 탁주제조자는 전국 어디에서나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예금부분보장제 도입 새해부터 예금자는 거래은행이 파산했을 경우 금융기관별로 원리금 5,000만원까지만 보장을 받는다.따라서 금융기관을 잘못 선택했을 경우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예금을 대지급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가능한 금융기관별로 5,000만원 이하로 쪼개예치하는 게 좋다. ■증여성송금한도 폐지 새해부터 2단계 외환거래자유화가 실시되면증여성송금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다.그러나 연간 1만달러 초과시에는국세청·관세청에 통보해야 하고 건당 5만 달러를 넘으면 한국은행의 사전확인을 받아야 한다. ■일반 해외여행경비 한도폐지 한도가 폐지되지만 1만달러 초과 반출에 대해서는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5만달러 초과 휴대반출에 대해서도 한국은행에 신고해야한다.신고내용은 모두 국세청에 통보된다. ■해외 체재 및 유학경비 한도폐지 건당 10만달러를 초과하면 한국은행의 사전확인을 받아야 한다.연간 10만달러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된다.해외이주비 한도도 없어진다.그러나 10만달러를 초과하면 세무서가 자금출처를 확인한다. ■리콜권고제 도입 물품및 용역의 사용으로 소비자의 생명·신체·재산상에 피해를 주거나 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중앙행정기관장이 리콜명령 이전에 사업자의 자발적 리콜을 권고할 수 있다. (국회 계류중)■결함정보 보고 의무제 사업자가 자사제품의 결함사실을 알게된 경우 일정기간 이내에 그 내용을 정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국회 계류중)■출자총액 제한시행 4월1일부터 출자총액제한제도가 시행된다.대규모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순자산의 25%를 초과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신주배정 또는 주식배당으로 인한 신주취득 등일부 조건에 한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 요건 보완 모든 상장법인(협회등록법인포함)에 대한 자회사 주식 소유한도가 30%로 완화된다.벤처기업을 자회사로 두는 벤처지주회사는 그 한도가 20%로 완화된다. ■기업결합신고 의무 면제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및 신기술 사업금융업자의 중소기업 창업투자,벤처투자 등에는 기업결합 신고의무가면제된다.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시한연장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한 금융거래정요구권이 내년 2월4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3년간 연장된다.?현역병 입영통지서 전자우편으로 발송 읍·면·동 병무담당이 없어짐에따라 현역병(상근예비역) 입영통지서와 병력동원훈련 소집통지서가내년부터 정보통신부의 ‘전자우편 처리센터’를 이용해 전자우편으로 자동 처리된다. ■출·퇴근 복무곤란자 상근예비역 선발취소 제도 신설 상근예비역소집대상자중 출·퇴근 복무가 곤란한 경우 본인의 요청에 의해 상근예비역 선발을 취소하고 현역병으로 입영할 수 있는 제도가 신설된다. ■공익근무요원중 장기소집 대기자 면제 제도 신설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자중 도서지역과 같이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공익근무요원소요가 없거나 학력이 낮아 장기간 소집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병역미필로 인해 사회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학력,보충역 편입년도를 감안,소집을 면제하는 제도를 신설한다. ■국외여행 귀국 보증보험제도 도입 병역의무자가 국외여행을 하고자할 경우 지금까지는 호주(부 또는 모) 1인의 보증인과 기타 귀국을보증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귀국을 연대보증토록 했으나,내년부터는기타 보증인 선정은 보증보험회사의 귀국보험증권으로 대신할 수 있다. ■국외이주자의 국내 영리활동 제한 국외이주자의 경우 국내에 귀국,취업 등 영리행위를 할 경우 국내 체류기간,국내 교육기관 수학을 불문하고 병역면제 또는 연기처분을 취소하고 병역의무를 부과하게 된다. ■첨단 신소재 신형 침낭 보급 첨단 신소재인 고筠?폴리에틸렌을사용해 제작,야전에서 높은 보온력을 갖추고 내무반에서 이불로도 쓸수 있는 야전침낭이 내년부터 전군에 단계적으로 지급된다. ■하사관 명칭 부사관으로 변경 군 하사관의 권위신장과 품위유지,사기진작을 위해 하사관이라는 명칭이 부(副)사관으로 바뀐다.모든 공문서와 일상생활에서 하사관 명칭이 사라진다. ■국가보훈처 기본연금·부가연금 인상 기본연금은 월 50만원에서 53만5,000원으로 7% 인상되며,개인별 공훈 및 희생정도에 따라 지급되는 부가연금은 5% 인상된다. ■6·25 유자녀 수당 지급 6·25 전몰군경 유자녀의 사기진작과 생계보조를 위해 생계곤란자 일부에게 지원하던 종전의생활조정수당을개선,6·25 유자녀 전원에게 7월부터 월 25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제대군인 응시제한 연령 연장 각종 채용시험을 볼 때 복무기간에따라 응시제한 연령을 3년까지 연장한다. ■실업급여수당 인상 1월부터 하루 3만원의 실업급여 상한선이 3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 혼잡통행료 대상 자동차 확대 2월1일부터 서울 남산 1,3호터널에서 시행 중인 혼잡통행료 징수대상이 10인승 이하 모든 자동차로 확대된다.새로 통행료 징수대상에 포함되는 차량은 갤로퍼 7,9인승,산타모 7인승,산타페 7인승,카니발 7,9인승,카렌스 7인승,다마스,타우너 등이며 올 연말까지 승합차로등록하는 10인승 이하 차량도 예외없이 통행료를 내야 한다. ■서울시 부동산중개수수료 최고 100% 인상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최고100%인상 된다. ■수도요금 인상 상수도요금의 경우 수도관의 구경별 기본요금이 일률적으로 24% 인상되고 사용요금은 가정용이 1㎥당 295원에서 344원으로,대중목욕탕은 277원에서 331원,업무용은 543원에서 630원,영업용은 870원에서 974원으로 각각 인상된다.하수도요금도 월 20㎥를 배출하는 가정의 경우 요금이 1,190원에서 1,800원으로 610원이 오르는등 평균 25.2% 오른다.
  • 예금보험공사 칼 빼들었다

    예보가 마침내 ‘전가의 보도’를 빼들었다.예보는 채무자를 조사할 수 없는 법적한계 속에서 공적자금이 들어간 금융기관을 부실하게만든 기업주와 은닉재산을 처음으로 찾아냈다.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내년 2월쯤 발효되면 채무자를 조사할 권한을 갖고 본격적인 부실기업주 조사에 나서는 한편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이다. ◆어떻게 찾아냈나=부실기업주의 재산 빼돌리기를 확인하는 일은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 몫이다.하지만 예보는 금융기관만 믿고 손놓고있을 수 없어 직접 조사에 나섰다.추적작업은 ‘맨땅에 헤딩’하는꼴이었다. 우선 1억원이상 부실채무를 갖고있던 기업주의 주민등록표를 근거로 사돈까지 포함하는 가계도를 작성했다.친구도 대상에 포함시켰다.이를 근거로 207건의 은닉재산을 찾아냈다. ◆재산은닉 백태=부실기업주들은 금융기관의 눈을 피해 재산을 숨기려고 부인·아들은 물론이고 장인·사위·제수·처남·외삼촌·제3자 등을 총동원했다.경기은행 연대보증 채무자인 최상학(崔相鶴) 건양페인트대표는 대출금 연체일(97년 12월13일)을 5일 남겨두고 서울 강남의 4억원짜리 아파트를 외삼촌에게 팔았다.금정금고의 보증채무자인 김인배(金仁培) 골든벨전자판매 대표도 연체일(96년 12월29일)이지난뒤 강남의 9억원짜리 아파트를 처남 앞으로 등기이전했다. 한길종금 보증채무자인 박영일(朴泳逸)전 대농그룹회장은 부도일(97년 5월29일) 직후에 전남 진도의 임야 3만여평(1억6,000만원)을 아는 사람에게 팔아넘겼다. ◆얼마나 돌려받나=은닉재산은 시가 615억원규모지만 금융기관이 얼마나 돌려받을 지는 미지수다. 채무자인 기업주가 채권자인 금융기관을 속여서 재산을 숨겨뒀다는예보의 소송이 승소하면 은닉재산은 일단 파산재단의 재산이 된다.재산은 다른 채권자와 비율에 따라 분배받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e비즈니스 “내년 찬바람”

    내년 2·4분기부터 인터넷서비스를 비롯한 국내 e-비즈니스 업계에강력한 ‘퇴출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또 자금력이 강한대기업들이 벤처기업을 누르고 인터넷 분야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비즈니스 컨설팅업체인 ㈜이비즈그룹(www.e-bizgroup.com)은 26일‘e-비즈니스:2000년 평가와 2001년 이슈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이같이 밝혔다. 이비즈그룹은 내년 2·4분기부터 광고수익 기반의 커뮤니티 및 콘텐츠업체와 후발 인터넷방송국,B2B(기업간전자상거래)업체 등에 파산과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를 대표하는 메이저급 가운데서도 2∼3개 가량이 파산,충격을 줄 것으로 봤다.이에 따라 후발벤처캐피털과 벤처인큐베이팅업체들도 연쇄 도산의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이비즈그룹은 경고했다. 수익원 확보를 위해 서비스와 솔루션 판매 등을 동시에 하는 등 ‘하이브리드’(Hybrid)형 비즈니스가 유행하고,이에 따라 사업분야를가리지 않는 전방위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또 유료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비즈그룹은 “2001년은 국내 e-비즈니스 업계가 경영의 기본으로돌아가는(Back to Basic) 해가 될 것”이라면서 ‘승자’와 ‘패자’가 분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승자는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영향력을 확대해 갈 대기업을 비롯, 성인방송·게임·M&A 중개·솔루션 개발·콘텐츠 신디케이터 업계가,패자는 개인투자가·허브 사이트·광고수익 기반 커뮤니티·인터넷 방송·벤처 인큐베이팅·후발 벤처캐피털·온라인광고 에이전시·후발 B2B업체·음성인식 솔루션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편집위원 칼럼] 2000년 겨울의 월급쟁이들

    세밑에 월급쟁이들은 우울하다.빠듯한 월급에 세금은 늘어나 추운날씨만큼이나 마음이 꽁꽁 얼어붙는다.구조조정으로 인한 대량해고와 임금삭감에 시달리는 월급쟁이들에게는 올 12월은 정말 잔인한 달이다. ‘공적자금·합병·매각·청산·법정관리·화의·파산…’올 한해동안 직장인들의 밥줄을 신물나게 위협해온 단어들이다.매스컴에서 이런 말들을 들먹일 때마다 월급쟁이들은 더욱 움츠러든다.연말을 맞아 동창회,향우회,각종 모임에 참석하라는 연락이 뻔질나게 오지만 예년과는 달리 영 기분이 내키지 않는다. 내심 명예퇴직을 걱정하는 월급쟁이들은 동네슈퍼·비디오대여점·제과점 등 소자본 창업을 꿈꾸어 보지만 ‘지금은 장사를 하던 사람들도 그만 둘 판’이라는 얘기를 전해 듣고 다시 고개를 떨구고 만다. 2년전 1차구조조정때 ‘살아 남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지가 엊그제 같은데….20∼30년간 열심히 일한 대가가 퇴출이라고 생각하니모든 것이 허망해진다. “화끈한 맛(?)은 없어도 가늘고 긴 맛은 있다”던 은행원들도 요즘은 벼랑끝으로 내몰린 심정이다.정년도 보장 안되고 재직중에도 생계를 염려해야 하며,퇴직금으로 안락한 노후생활도 어렵기 때문이다.그나마 한푼 두푼 모아 사놓은 우리사주마저 이번 완전감자로 휴지조각이나 다름없어 당국의 대책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 이문열의 소설 제목처럼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말이 실감나는 게 요즘의 세태다. 또 다시 ‘100만명 실업자 시대’가 올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도표를 제시해가며 매스컴에 오르내린다.‘우리 회사는 괜찮을까’,‘나도 실업자 대열에 끼는 게 아닌가’‘우리 애들 공부나 제대로 시킬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이 꼬리를 문다. 이젠 ‘월급쟁이 시대’는 지났다.직장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고 충성을 바치면 평생이 보장되는 그런 시절은 이미 아니다.노조가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그런 직장이 얼마나 버티겠는가.앞으로는 우리사회의 어떤 직장도 고용문제에 관한한 유연성 없이는 생존할 길이 없다는 건 우리가 겪는 현실이 입증하고 있다. 평생 직장이란 환상을 버리고 전문능력을 키워야 한다.전문분야를개척해 직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하지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선 우선 면허증·자격증은 필수품이다. 전문분야를 확보하는 게 어렵다면 직장·직업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수밖에 없다.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일자리의 수평이동만 생각하지수직이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직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눈치·체면 볼 것 없다. 월급쟁이들은 올 겨울뿐 아니라 앞으로 더 계속될 수도 있는 ‘경제 겨울’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좀 가혹하게 들릴지 모르나 개인이나 가정경제도 구조조정을 서둘러 거품을 빼야한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자동차 1대당 평균 주행량은 세계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도시민들의 1인당 주거공간도 선진국 수준이다. 엄청난 가계부담을 주고 있는 과외비 지출도 되돌아볼 대목이다.남들이 하면 효과도 따져보지 않고 이것저것 다 과외를 시키는 풍토는개선돼야 한다.요즘 알뜰가정에서는 부모가 직접 자녀들을 가르치는사례도 꽤 있다.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우리집 소득은 얼마인지를따져보고 공감대를형성해 보는 게 어떨까.이런 과정에서 자녀들도 어려서부터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습관이 붙고 합리적이고 건전한 경제행위를 배우게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는다’는 심정으로가족간의 많은 대화를 통해 화목한 가정을 가꾸자.마음먹은 대로 안된다고 짜증을 내지 말자.몸 상하고 자존심 상할 일도 많겠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너그럽게 살자. 냉혹한 올 겨울은 오히려 자신의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전환점이 됐다는 확신을 가져보자. [윤청석 위원]bombi4@
  • 우성·동보건설 파산 선고

    서울지법 파산1부(부장 梁承泰)는 21일 우성건설과 동보건설에 대해파산선고를 내렸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채권 신고를 받고 20일을 전후해 1차 채권자집회를 연다.재판부는 “우성·동보건설은 규모가 크고 이해 관계자가 많아 사적 청산보다는 법원이직접 파산절차를 밟는 것이 공평할 것으로 판단되고,회사도 이를 희망해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법정관리 유원건설 美컨소시엄에 매각

    법정관리중인 유원건설이 외국계 컨소시엄에 매각됐다.이번 매각은서울지법 파산부가 관리하던 법정관리 기업중 삼미특수강과 우성관광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다. 서울지법 파산부(부장 梁承泰)는 19일 지난 98년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유원건설이 미국계 자본 울트라컨소시엄에 매각됐다고 밝혔다. 매각조건은 담보물건을 제외한 4,000억원에 이르는 채무를 10분의 1로 줄여 인수자측이 갚고 2,000억원은 출자전환하는 방식이다.기존주식은 20분의 1 비율로 감자된다. 지난 65년 설립된 유원건설은 95년 회사정리절차를 신청했다가 한보건설에 인수됐으나 한보건설의 부도로 97년 3월 회사정리절차를 재신청해 98년 인가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법정관리 잘하면 상 비리등 잘못땐 벌

    법원은 강력한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 경영실적을 개선한 법정관리인에 대해서는 포상하되 비자금 조성 등 법정관리인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는 회사측의 형사고발 유도 등을 통해 적극 대처키로 했다. 서울지법 파산부(부장 梁承泰)는 17일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파산부 판사 6명과 관리위원 4명,62개 법정관리업체 관리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법정관리인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쌍방울 법정관리인 백갑종(白甲鍾·54)씨를 ‘올해의관리인’으로,우성관광 법정관리인 박찬욱(朴燦旭·58)씨 등 6명을우수경영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법원이 발표한 지난 9월말 현재 ‘법정관리기업 영업실태 분석’에따르면 68%인 42개사의 경상수지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정리계획에 따른 채무변제계획 이행도 40개사(70%)가 완전 이행,5개사(9%)도 대부분 이행단계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37개사(60%)의 영업수지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백문일의 국제경제 읽기/ 亞경제‘3등석 증후군’ 신음

    ‘이코노미 클래스(3등석) 신드롬’.여객기 3등석에서 장시간 비행하면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 승객이 혈액응고로 숨질 수 있다는 신종 증후군이다.좌석이 넉넉한 ‘일등석’ 또는 ‘이등석’과 달리 비좁은 3등석 승객에게만 주로 나타난다. 기상조건이 나빠 기체가 요동치면 안전벨트를 오래 착용해야 하기때문에 발병 확률은 더 높다고 한다.물론 건강한 사람에게는 드물게나타나지만 항공사는 이륙전 증후군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려줘야 한다. 실제 28세의 한 호주 여성은 지난 10월 호주 항공기를 탄 뒤 이같은 증후군 때문에 폐에 피가 뭉쳐 사망했다.호주 변호사들은 같은 사례들을 수집해 프랑스항공,뉴질랜드항공,브리티시항공,호주 콴타스항공 등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3등석 증후군에 빠졌다.경제적 재도약을 꿈꾸지만정치·사회적 혼란 때문에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돌지 않는 동맥경화를 앓고 있다.설상가상으로 미국경제의 후퇴는 기체를 마구 흔드는악천후로 작용,이들에게 안전벨트라는 족쇄를 채우고 있다. 한때 동남아시아의 떠오르는 별이었던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은 중증 상태다.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필리핀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했으나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2% 미만으로 점친다.인도네시아와 태국은 1% 안팎의 제자리 성장이 예상된다.이들 인구의 25%인 8,500만명은 절대 빈곤층으로 경제회생의 걸림돌이다. 태국은 반(反)부패위원회를 구성,부패 일소를 추진하고 있지만 ‘멍키 비즈니스’로 불리는 승려(몽크)들의 각종 비리로 불교국가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승려들이 여자를 납치해 매춘을 일삼는가 하면각종 강간과 살인에 연루돼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다. 필리핀은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이 문제다.올해 5% 성장이 예상되지만 정정 불안으로 경제는 엉망진창이다.인도네시아는 32년간의 독재정권이 청산됐음에도 와히드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부족,97년보다 심각한 외환위기가 우려된다.한국도 구조조정과 정치적 안정이 선결되지 않으면 내년에 5%대 성장은 장밋빛에 불과하다. 1등석 승객인 일본도 안전하지 못하다.소비를 지나치게 억제하는 국민성과 은행 구조조정의 여파 속에 기업들은 자금난과 저성장이라는‘이중고’에 시달린다. 미국의 법률사무소들은 개인 및 기업의 파산과 관련한 소송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20∼30% 늘 것으로 본다.아시아 스스로 3등석의 족쇄를벗지 못하면 내년에 증후군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해답은안정 뿐이다. 백문일 국제팀 기자 mip@
  • 한국계 간사이興銀-도쿄商銀…日금융당국 파산 결정

    [도쿄 연합] 일본 금융재생위원회·금융청은 15일 한국계 최대 신용조합인 간사이 흥은(興銀)과 2위 도쿄상은(商銀)에 대해 금융재생법에 따라 파산결정을 내렸다. 또 금융정리관재인에 의한 관리 명령을 결정했다.이에따라 두 신용조합의 영업은 관재인에 의해 계속되고 예금은 전액 보호된다.또 건전한 대출처에 대한 융자도 계속되며 불량채권에 대해서는 정리회수기구가 예금보험기구의 자금으로 매입하게 된다.재일한국인 신용조합협회는 산하의 신용조합을 합병시켜 새 은행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나 간사이 흥은과 도쿄상은이 파산에 이르러 재편의 향방이 한층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금융청은 관재인 선정에 대해 “1999년 3월기 업적을 바탕으로 검사한 결과 이들 신용종합이 거액의 부실채무를 안고 있는 가운데 채무초과 상태에 빠져 예금환불이 불가능한 처지”라고 밝혔다. 간사이흥은은 1955년 신용조합 오사카흥은으로 출발,93년에 한국계신용조합인 고베(神戶)상은과 시가(滋賀),나라(奈良),와카야마(和歌山)상은을 합병,오늘날의 신용조합으로 재편됐다.95년에는 기후(岐阜)상은을 흡수했다.3월말 현재 조합원수는 8만3천명,예금량은 1조914억엔,직원수는 892명이다.도쿄상은은 99년 파산된 사이타마(埼玉)상은을 인수,도쿄와 사이타마현 지역에서 영업을 해왔다.3월말 현재 2천539억엔,조합원수는 2만8천800명,직원수는 285명이다. 이들 신용조합은 거품경제 붕괴로 담보가치의 하락과 거래처인 중소영세기업의 경영부진이 겹쳐 경영내용이 악화됐다.
  • 영업정지 신용금고 예금자 20일부터 500만원 우선인출

    영업정지중인 18개 상호신용금고 예금자들은 오는 20일부터 500만원까지 예금을 우선 인출할 수 있다. 그러나 2,000만원까지 가지급은 15일안에 가능할 것이라는 재경부의 당초 발표와 달리 파산상태에 접어든 일부 소규모 금고를 제외하고는 3∼6주쯤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 금고가 영업정지를 당했을 경우 예금자들은 영업정지 5일후에 우선지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는 14일 이런 내용의 ‘영업정지 금고 소액예금 우선지급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영업정지중인 금고의 예금자들은 통장,거래도장,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갖고 해당금고의 본점이나 지점을 찾아가면 돈을 받을 수 있다.다른 사람에게 돈을 찾아오라고 부탁하려면 예금주본인의 주민등록증 사본,인감증명서,위임장,대리인 실명확인증 등을갖춰야 한다. 보험금 지급계획이 이미 공고된 금고는 이번 가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공고된 날에 보험금을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이번우선지급 규모는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 [외언내언] 은행털이 ‘파산 사장’

    “미국에 유학간 외동딸이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아비된 도리로 여비는 마련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거래하던 은행 출납실에 몰래 들어가 현금 6,000만원을 훔치려다 체포된 박아무개씨(49)가 고개를 떨구며 한 말이다(대한매일 9일자 보도). 박씨는 불과 두달 전만 해도 직원 100명을 거느린 청소용역업체 사장이었다고 한다.고급아파트에 살면서 고교생 딸을 유학 보낼 정도의형편이었지만, 경기침체로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어음을 막지 못해부도를 내고 말았다.살던 집도 날리고 졸지에 하숙방 신세가 된 박씨는 부인과 별거에 들어간 다음,직장을 구해 보려고 지방을 떠돌아다녔지만 일자리를 주는 사람은 없었다.박씨가 궁리끝에 생각해 낸 것이 ‘은행털이’였다고 한다.그러나 박씨는 복면을 하고 권총으로 출납계 직원을 위협하며 “현금을 쓸어담아!”하며 가방을 던지는,그런 ‘화끈한’ 은행털이도 못됐다.고작 점심시간대에 행원들이 자리를뜬 짬을 틈타 현금을 훔치려다 체포된 것이다. 범법자를 두둔할 생각은 없다.하지만 “딸에게 돌아오라고 전화할때가 가장 괴로웠다”는 박씨의 고백이 가슴을 친다.IMF사태가 벌어졌던 3년전 이맘 때 외국에 자녀를 유학시키고 있던 학부모들이 겪었던 어려움에 생각이 미치기 때문이다.더이상 학비를 대기 어려운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귀국을 권유할 수밖에 없었다.당시 국내에서도 휴학을 해야만 했던 학생들도 부지기수였는데 한가로이 무슨 ‘해외 유학생’얘기를 하느냐고 다그치면 할 말은 없다.그러나 박씨의 안타까운 사정이 보도되었기에 하는 말이다. 외국 유학중에 송금이 끊기면,즉시 귀국을 하거나 독립적인 생활에들어가야 한다.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현지에 남게된 남자애들은 깡패가 되기 십상이며,여자 애들은 자칫 ‘밤거리의 여인’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크다.박씨의 심리적 절박성을 짐작할만하다.그러나 박씨가 외동딸의 귀국 여비를 마련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음은분명하다.그럼에도 법률적으로 보면,그는 절도 미수범에 지나지 않는다.박씨가 초범임을 전제로,사법당국은 “법에도 눈물은 있다”는 국민 일반의 법감정을 헤아려 주었으면 한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사설] 금고 땜질처방 안된다

    자산규모 국내 최대의 동아상호신용금고가 영업정지되면서 신용금고업계 전체가 신용불안사태와 ‘파산도미노’우려에 시달리고 있다.정부가 1조원의 유동성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지만 금고업계에서고객들의 예금인출사태가 가속화될 경우 심상치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우리는 먼저 고객들의 금고 불안은 지나친 면이 있다고 본다.정부는 연말까지 예금액 전액,내년부터는 5,000만원까지 원금을 보장하고있기 때문이다. 금고불안은 그릇된 일부 벤처기업인들의 금고 자금 불법대출 사건과 “앞으로 비슷한 불법대출 사건이 1∼2건 더 있다”는 몇몇 정책 당국자들의 신중치 못한 발언에서 빚어졌다.현재 중요한 것은,대부분고객들의 예금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해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조치다.정책당국자들은 전면에 나서 예금보장제를 알릴 필요가 있다. 그러나 금고연합회가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자금 차입한도를 변칙적으로 늘려주면서까지 정부가 유동성을 인위적으로 공급하는 데는문제가 있다.우선 요즘같이 돈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금고연합회가은행에서 많은 돈을 제대로 꿀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또 억지로은행이 금고에 돈을 공급하도록 할 경우 그러잖아도 왜곡된 자금시장을 더욱 뒤틀리게 만들고 부실금고의 생명만 연장시켜줄 위험이 있다. 우리는 금고의 신용불안 증폭에는 무리한 금고인수와 지점확장 탓도있다고 본다. 그동안 감독기관이 건성으로 감독하고 검사하는 데 그쳐 곪은 데가 한꺼번에 터지는 것이다. 따라서 금고를 ‘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꾸는 등의 장기대책으로는현재 어려운 상황을 넘어가기 힘들며 그 효과도 미지수다. 정부는 땜질식으로 유동성자금을 쏟아부어 이번 고비만 피해가려는 생각에서벗어나야 한다. 금고 전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려면 먼저 개별 금고의재무내용을 공표해 우량·불량 금고를 차별화해야 할 것이다.이에 따라 부실 금고의 퇴출과 금고간의 합병 등 철저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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