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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돈 유용 금고사임원 111억원 손해배상 판결

    고객이 맡긴 돈을 멋대로 빼내 쓴 금고사 임직원들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李善姬)는 6일 “임원들의 불법대출로 손실을 봤다”며 파산한 금정상호신용금고가 금정그룹 회장이자 중앙대 이사장인 이희수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111억7,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 99년 7월 파산한 금정상호신용금고는 “회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음에도 임원들이 부실대출 등을계속해 회사가 어려워졌다”며 지난해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부주도 금융지주사 출항준비 끝

    한빛·평화·경남·광주은행이 5일 일제히 주총을 열어 은행장을 선임함에 따라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를 이끌어갈경영 진용이 갖춰졌다. 한빛은행은 이날 이덕훈(李德勳·52·서울) 대한투자신탁사장을 은행장으로 뽑았다.평화은행은 황석희(黃錫熙·57·춘천) 국은투신운용 사장을,경남은행은 강신철(姜信哲·54·부산) 국민은행 상무를,광주은행은 엄종대(嚴鍾大·59·광주) 국민리스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검증된 경영능력이나 참신성보다는 지역안배가 고려됐다.특히 국민은행에 통합된 장기신용은행 출신 임원급들이 대거행장으로 발탁됐다. 이덕훈 한빛은행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금융담당 연구위원,옛 재무부·경제기획원장관 자문관,금융개혁위원회 행정실장,금융발전심의회 은행분과위원 등을 지낸 금융정책통이다.지난 98년 상업·한일은행이 한빛으로 태어날 당시 합병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서울 삼선고·서강대 수학과를 나왔다. 황석희 평화은행장은 기업금융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장기신용은행 출신으로 홍콩사무소장,영업추진본부장을 거쳐국민은행과 통합된 뒤에는 기업금융2본부장 등을 지냈다.춘천고·고려대 경영대. 강신철 경남은행장도 장기신용은행 출신으로 한국개발금융이 장기신용은행으로 전환할 때 자금법의 이론체계에 기여했을 만큼 금융분야의 이론과 실무에 밝다는 평이다.엄종대 광주은행장은 국민은행에서 지점장,중소기업부장,지역본부장 등을 거친 소매금융 영업통이다. 한빛은행은 이와함께 부행장에는 김종욱(金鍾郁)상무를, 사외이사에는 김중웅(金重雄)현대경제연구원장,김대환(金大煥)서원물산 대표,백종헌(白宗憲)프라임산업 회장,박상임(朴商任)수원대교수,함준호(咸駿浩)연세대교수,장현준(張鉉俊)에너지경제연구원장 등을 선임했다. 평화은행 상근감사위원으로는 채가석(蔡佳錫)㈜진도 감사,사외이사는 김종의(金鍾義)숙명여대교수,조천복(趙千福)한국노총 사무총장,김용기(金容基)동양종금 비상임고문이 뽑혔다. 경남은행 상근감사위원은 김영덕(金英德)하나은행 중앙기업센터본부장,사외이사는 박희용(朴熙用) 전 경제기획원 과장,성태현(成泰鉉)경남발전연구원장,권영애(權英愛)세명대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광주은행의 경우 상근감사위원에 양동혁(梁東赫)금감원 국장,사외이사에 장봉기 신한은행 조사역,김성희 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 고문,한장희 전남대교수를 각각 뽑았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이희건(李熙健)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이회장은 지난해 일본에서 운영하던 신용조합인 관서흥은(關西興銀)이 일본 금융감독청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뒤 사의를 표명했었다.주총은 또 임기만료가 된최영휘(崔永輝)부행장을 재선임했다. 주현진기자 jhj@
  • 감사원 특별감사 전망

    감사원은 오는 20일부터 168조여원에 이르는 공적자금 조성과 집행,사후관리,회수 가능성 등 ‘국민의 혈세’가 제대로쓰였는지를 특별감사를 통해 총점검하게 된다. 감사원 정휘영(鄭輝泳) 1차장은 2일 “청문회 등 국회의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감사원은 예정된 일정에맞춰 특감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금규모 전체 투입자금은 168조2,000억원에 이른다.1차투입자금은 지난해 11월말까지의 64조원과 회수자금에서 재투입한 24조2,000억원 등 88조2,000억원이다. 또 정부가 지난해 11월말까지 부실기관에 한 현물출자 및출연금 19조7,000억원,부실채권 매입 1조1,000억원 등 30조원이 추가로 들어갔다.이어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2차 공적자금 50조원이 조성됐다. ■감사대상 기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등 자금조성 및 집행·감독기관은 물론 자금을 받은 제일·서울 등 은행과 종금사,신용금고 등 390여개 기관에 이른다. 대우증권과 대한생명,현대투신 등 제2금융권도 감사 대상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240여개 금융기관은 통·폐합됐거나 파산돼 사실상 감사를 할 수 없는 형편이다. ■감사대상 항목 자금조성의 적정성,즉 금융기관의 부실규모를 제대로 파악,산정했는지를 우선 점검한다.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부실채권의 은폐·축소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있다. 집행기관의 자금지원 과정의 투명성도 점검 대상이다.부실기업에 대한 자금투입 및 부실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집중 파헤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사후관리와 자금회수 방안도 반드시 지적한다는 입장이다.회수 가능성이 없는 곳에 지원했을 경우 ‘도덕적 해이’와 관련해 반드시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지하철6호선 새달9일 완전개통

    시공회사 파산으로 공사가 늦어져 그동안 전동차가 무정차통과했던 지하철 6호선의 이태원·한강진·버티고개·약수역의 공사가 마무리돼 3월 9일부터 노선 전구간이 완전개통된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27일 신당동 약수역에서 이태원동 이태원역 구간 3.6㎞에 대한 정거장 축조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부정리와 준비과정을 거쳐 다음달 9일부터 4개역에전동차가 정차한다고 밝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3.1절 TV ‘특집다큐’ 다채

    ‘3.1절을 다큐멘터리와 함께’공중파 방송사들이 공들여 만든 특집 다큐멘터리가 3월1일안방에 ‘뜻깊은’ 휴일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KBS는 물량공세를 편다.1TV를 통해 오전11시 ‘무주촌사람들’,오후10시 ‘망명객 서재필,세번의 귀향’을 준비한다.27일부터 이어져온 ‘백만인의 한’도 밤 12시10분 마무리격인 4·5부를 내보낸다. ‘망명객…’은 중용을 터득한 진정한 독립투사에서 친미외교론자까지 평가가 엇갈리는 서재필에 대한 집중해부.갑신정변 실패로 미국 유학길에 오른 젊은날,‘독립신문’ 활약상,조선독립 지원과 그로 인한 파산,해방정국 이승만과의 세겨루기,말년의 쓸쓸한 미국행까지 일생을 파노라마로 펼친다. 한·미·일 3국을 뒤져낸 방대한 자료가 완성도를 높인다. ‘무주촌…’은 중국 지림(吉林)성의 또다른 조선족자치주무주촌 취재기.전라북도 무주에서 일제에 등떼밀려 강제이주해온 주민들은 갖은 고초를 뚫고 60년 이상을 우리말과 전통,맛을 지켜오고 있다.북도촌 남도촌 등과 함께 중국속의 전라도 인심을 일궈오고 있는 이들에 KBS전주방송총국이 카메라를 들이댔다.한편 ‘…한’은 마에다 켄지라는 일본감독이 한국인 강제연행,종군위안부 실상을 기록했다 해서 화제가된 5부작 필름.28일 밤12시 ‘종군위안부들’에 이어 3월1일 밤12시10분 ‘천황과 마쓰시로’‘원폭피해자들’ 편을 만날 수 있다. MBC가 오후5시50분 마련한 ‘하이난섬의 대학살-땅속에 묻은 진실’은 일제에 학살된 조상들의 원혼을 위무하는 기획.태평양전쟁 당시 강제연행돼 중국 해남도에서 일본군에 학살된 1,000여명 조선보국대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목격자인 주민들 입을 통해 이곳이 ‘조선촌 천인갱’으로까지 불리게된 끔찍한 목격담을 듣고 당시 일본해군 16경비대 사령관을인터뷰,일본군의 잔학상을 파헤친다. 이에 비해 SBS는 한결 소프트한 특집을 내건다.98년 최초의육사 여생도로 입학한 강유미씨를 취재한 ‘새끼사자 길들이기’(오전11시).‘역할모델’도 없는 최초의 여생도로 고된훈련과 선배들의 기합에 눈물짓던 강씨는 어느덧 3학년이 돼 초창기 자신의 처지였던 예비생도들을 이끌고 있다.강씨의일상을 들여다보며 젊은이들에 이어내리고 있는 3.1절 기상을 되새긴다. 손정숙기자 jssohn@
  • 리비아 4조원 손배소 제기

    리비아 정부가 동아건설 파산에 대비해 동아건설·대한통운등 동아 컨소시엄에 대해 이미 35억달러(약 4조 1,9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자국내 법원에 낸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건설 관계자는 “리비아대수로청(GMRI)이 지난해 11월동아건설 부도 직후 자국내 트리폴리 지방법원 상사재판1부에 동아 컨소시엄에 대한 자산압류 신청,법적관리인 선임요청과 함께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사실을 지난 20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리비아 정부는 지난 14일 법정에 출두,원고측 진술을 했으며 동아는 28일 변론을 하도록 돼 있다. 이 소송은 리비아 정부가 동아건설 파산시 12억달러 규모의클레임을 걸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우리 정부에 보낸 것과는별개다. 건교부는 “소송금액이 35억달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자국내 법원에 제기한 소송이고,동아건설과 관련된 것인만큼 주시는 하겠지만 정부가 대응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올해 아파트 50만가구 공급

    올해 전국에서 공공임대주택 15만가구 등 모두 50만가구의아파트가 공급된다. 건설업체 부도로 인한 입주예정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주상복합아파트,조합아파트도 보증대상에 포함되고 임대보증금보장한도도 확대된다.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국민주택기금 대출 금리가 분양주택의 경우 현행 9%에서 7%로,임대주택은 5. 5%에서 4% 수준으로 인하된다. 건설교통부는 25일 이런 내용의 ‘2001년 주택건설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금융권의 건설사에 대한 포괄근저당 설정을 금지하고 임대사업자 파산시에도 주택공사나 지자체가 이를 인수,임대사업을 계속하도록했다. 주상복합이나 조합주택의 분양보증과 관련,3월 주택산업연구원의 용역결과가 나오면 정부안을 만들기로 했다.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금리를 1.5∼2% 가량 낮추기 위해 4월말까지 국민주택기금의 조성 및 운용 체계를 개편,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올해 주택건설 목표는 지난해보다 7만가구 늘어난 50만가구로 이 가운데 공공임대가 15만,공공분양이 10만가구이며 민간부문은 25만가구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건설사 파산 임대아파트 보증금 일부 돌려주기로

    건설사가 파산해도 임대보증금의 일부를 되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지법 파산2부(부장 李亨夏)는 23일 동보주택의 파산 때문에 임대보증금을 되돌려받지 못하게 된 4,500여가구에 대해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적용,임대보증금의 일부라도 되돌려주기로 했다. 또 이미 파산이 선고된 진로종합건설의 400여가구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에게도 이 방법으로 권리를 인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임대보증금이 2,000만∼3,000만원 이하인 소액임차인들은 건설사가 파산하더라도 최소한 800만∼1,2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경매나 공매 절차에서는 임대보증금을 우선 변제토록 하면서 파산 절차에서는 이를 보호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면서 “개별적이냐 포괄적이냐의 차이가 있지만 경매 절차와 파산 절차 모두 채권 회수를위한 집행 절차이기 때문에 파산 절차도 민사소송법에 따른경매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의 이같은 법 해석으로 파산채권자와 담보권자등의 배당금액은 그만큼 줄어들게 돼 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주택임대차보호법과는 달리 파산법에는 주택임차인의 지위에 관한 명확한 근거 규정이 없어 건설사가 파산하면 입주민들은 임대보증금을 고스란히 날리게 돼 문제로 지적됐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광우병 이은 대재앙”유럽 발칵

    유럽 대륙을 강타한 광우병 파동에 이어 영국에서 구제역이 발생,영국과 유럽에 비상에 걸렸다. 영국 농업부는 구제역 발생이 보고된 영국 남동부 브렌트우드시의 도축장에 전문가를 급파,최초 발생지가 어디인지에대한 파악에 나섰다.구제역이 발견된 도축장은 영국 전역 수백개의 농장으로부터 돼지를 공급받아 도축하는 곳으로 무엇보다도 발병지역을 빨리 알아내야 발생지역 차단 등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농업부는 우선 구제역 발병지역으로 의심되는 5개 농장에 대해 방역을실시하는 한편 반경 8㎞ 지역에 가축의 통행을 금지시키는등 임시조치를 취했다. 영국 농업계는 그러나 최초 발병 24시간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데 이번 구제역 발생은 아직 발병지역조차 파악되지 않은데다 수백개의 농장을 일일이 점검하려면 발생 원인을 파악하는데에만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점에서 영국 농업 전반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수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게다가 구제역은 워낙 전염성이 강한병이어서 자칫하면 돼지 뿐 아니라 소와 양 등 다른 가축에까지 구제역이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렇게 되면영국 농업은 그야말로 파탄을 맞을지도 모른다.벤 길 전국농민연맹 의장은 “마치 끝없는 나락을 들여다보는 기분”이라고 절망감을 표시했다. 지난해 돼지 콜레라 발생으로 큰 타격을 받은 영국 농업계는 이번 구제역 발병으로 또다시 돌이키기 힘든 타격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최초 1주일 동안에만 1,200만달러의 피해가예상되고 있는데 구제역 파동이 장기화하면 파산농가가 속출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유럽도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바다 건너 유럽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특히 1981년영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영국내 섬과 섬 너머로 전파된 사례가 있어 좁은 도버해협을 건너 유럽 대륙으로 상륙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사설] 눈덩이 가계빚 부작용 대비를

    개인의 금융부채 증가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개인이 떠안은 금융빚 총액이 320조원을 넘어섰다.1999년 1월 이후 21개월 만에 50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국민 한 사람이 696만원씩 빚을 진 꼴이니 심각한 일이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고금리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사용액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1999년 한 해 3조9,000억원이던 신용카드 관련 대출은 지난해 1∼9월에 12조원에 육박했다. 연 22%대의 고금리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이 성행하는 것은 은행에서 신용이나 담보로 대출받을 수 없는 계층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이는 개인 금융부채가 가계부실과개인파산의 빌미가 될 공산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가계부채가 가계부실로 이어질 경우 소비 진작에 타격을 주고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임은 뻔한 수순이다.정부는 외환위기에이은 제2의 도시가계 파산사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개인 금융빚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않을 것이다.그러나 가장 큰 책임이 은행권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금융권은 기업의 신용위험을 피해 상대적으로 자금회수가 쉬운 개인에게 대출을 무분별하게 늘려 온 것이 사실이다. 개인의 신용상태와 상관없이 경쟁적으로 카드대출에 열을 올린 카드사들의 행태도 가계 빚을 부풀린 요인이 됐다.여기에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고금리 한도를 폐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신용카드회사의 잇속만 챙겨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부는 현재 개인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88%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맴돈다는 점을 들어 개인 빚을 크게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하지만 이는 매우 안이한 인식이다.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은 악성부채로 발전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더이상 개인 금융빚이 불어나지 않도록 제동을 걸어야 한다. 한국은행은 우선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 규제 등 신용카드에 대한 건전성 규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수단과 방법을가리지 않고 판촉경쟁에 급급한 신용카드사들의 부당행위에는 철저히 제재를 가해야 한다.또 신용카드사가 개인 대출자산 건전성이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신용관리를 한층 강화하도록 감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시중금리에 걸맞게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여 금리인하 효과가 서민층에 고루 파급되도록 하는 데에도 힘써야 한다.
  • 고금리 카드 대출 급증

    개인의 금융부채가 99년이후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등 고금리 신용카드 관련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개인 가처분소득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88%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밑돌고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 가계부실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한국은행은 21일 ‘최근 가계의 금융부채현황 및 상환능력’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인부분의 금융부채는 지난해 9월말 현재 모두 320조원으로 97년말에 비해 20조원 증가했다.개인부채 증가율은 약 12%수준으로 기업부채 증가율(3%)에 비해 높다. 98년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와 은행이 기업신용위험을 피해 가계대출을 적극 늘리면서 개인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개인부채증가율은 외환위기 이전의 20∼60%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연 22%의 고금리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이 급증한 것은 은행에서 신용 또는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계층이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가계부실이나 개인파산의 빌미가 될수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주현진기자 jhj@
  • 조총련 세력약화 불가피

    한덕수(韓德銖) 재일 조총련 의장이 21일 사망함에 따라 조총련의 세력 약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성되고 있는 조총련과 민단의 화해무드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조총련은 지난 98년 한 의장의 위독설이 제기될 때부터 조직원의 이탈 등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조총련을46년동안이나 이끌었을 만큼 한 의장의 카리스마는 절대적이었지만 그의 건강악화는 조직 응집력의 약화로 이어졌다. 조총련 산하 경제단체들의 불황이 겹친 것도 세력 약화를가중시키고 있다.특히 조총련의 자금줄이었던 전국 33개 신용조합중 13곳 이상이 파산상태이며,간판 무역업체인 동해상사도 76억엔의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산했다.이로써 조총련 관련 기업들의 결속력도 급격히 떨어졌다. 또한 북한 추종식 사회주의 교육에서 탈피,2∼3세대들이 일본에서 적응해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질적 학문을 가르칠 것을 요구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최근 몇년 사이 5,000∼6,000명의 조총련계가 국적을 한국으로 바꿔 재일교포(약 65만명)의 4분의 3 가량이 한국 국적자가 됐다.구성원이 조직 및 북한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지는 2∼3세대로 교체되면서 탈퇴자는 늘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반면 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총련과 민단의 화해 분위기는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지난 75년 민단이 ‘조총련계 모국방문’을 통해 조총련계 인사들의 한국 국적 전환을 추진한 이후 총련과 민단은 경쟁관계를 벗어나 적대관계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남북정상회담때 김재숙(金宰淑) 민단 단장은 “남북공동선언에 입각,조국의 평화통일과 동포사회의 통일을 위해 조건없는 대화와 교류를 해 나갈 것”을 제의했고 조총련측도 두달여 뒤인 지난해 8월24일남북 공동선언 실행을 위한 공동모임 조직 등을 제안, 이에부응했다.조총련 간부가 민단을 처음 방문한 것도 이때였다. 한 의장 후임으로는 서만술(徐萬述) 제 1부의장(서열2위)과허종만(許宗萬) 책임부의장(서열3위),오형진 부의장 등 지도부 3인이 거론되고 있다. 조총련은 오는 5월 말 전국의 지부,분회,계층별 사업 단체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19차 전체 대회에서 후임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그 때까지는 대행체제를 유지한다.이과정에서 심각한 권력투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허 부의장이 의장직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한덕수의장 누구. 한덕수(韓德銖)의장은 조총련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수 있다. 그는 지난 55년 5월25일 북한정권을 지지하는 재일교포 단체인 조총련을 직접 결성하고 초대 의장을 맡은 뒤 무려 46년간(18기) 이 자리를 고수하면서 조총련 조직강화와 북한정권 옹호를 위해 헌신해 왔다. 1907년 2월 경상북도 경산군에서 출생한 한 의장은 20세가되던 1927년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운동 및 노동운동에 가담했다.일본의 한 대학에서 전문부를 다녔으나 중퇴한 것으로전해졌다. 8.15 광복 직후인 1945년 일본공산당에 들어간 그는 같은해10월 일본공산당 간부였던 김천해(金天海) 등과 함께 재일본 조선인연맹(조련)을 결성하고 중앙상임위원을 역임했으며52년부터는 조선문제연구소소장을 맡았다. 그는 조련이 일본 정부에 의해 강제 해산(1949년)되자 북한정권의 지시에 따라 총련 결성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총련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이듬해 총련 산하 대학인 조선대학 학장을 역임한데 이어 지난 69년부터 이 대학의 명예학장을 겸임해 오고 있다. * 조총련 후임의장에 허종만·서만술 압축. 한덕수 의장의 사망으로 후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아직북한의 결정이 없다. 후임은 허종만(許宗萬)·서만술(徐萬述) 두 부의장 중 1명으로 압축될 것 같다. ■허종만부의장 조총련 책임 부의장으로 제10기 대의원.경남고성 태생이다. 경력은 다양하다.59년 조청(朝靑) 도쿄도 부위원장직으로 시작해 78년 10월 조총련 국제국 부국장을 거쳐 86년 9월 조총련 부의장을 지냈다. 남한 태생으로 그가 조총련의 고위직까지 오르기까지는 북에 대한 충성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94년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친선담화를 했는가 하면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사망후 7월17일 김주석 조문을 통해 충성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송금을 많이 해 김위원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 ■서만술 부의장 조총련 제1부의장.제10기 대의원으로 허 부의장과 경력은 비슷하다.조총련에서 잔뼈가 굵은 ‘총련맨’이다.김정일 위원장과의 인연은 꽤 많다.95년 김위원장 53회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경축연회에 참석했는가 하면 같은해7월 김일성 주석 사망 추모대회서 추모사를 낭독하기도 했다.허 부의장이 나서기 전까지 한 의장의 독보적인 후임으로꼽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네티즌 칼럼] 미국 오렌지카운티의 교훈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운용이 우려할 정도로 부실한 상태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절반 이상이 자체수익만으로는 공무원 봉급도 제대로 주지못할 정도로 재정구조가 취약하고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6곳은 부채가 1조원이 넘는 부실한 재정운용을 하고 있다. 우리 지방자치가 이렇게 휘청거리고 있을 때 미국 지방정부들의 재정운용 실패 및 행정개혁 수범사례는 우리에게 많은것을 시사해준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세 번째로 큰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 가든그로브(Garden Grove)시를 중심으로 한국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오렌지카운티가 1994년 12월 연방법원에 연방파산법 제9장을 신청하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였다.재정확충을 위해투자했던 파생금융상품(derivative)이 폭락해 무려 16억 달러를 손해봤기 때문이다. 이것은 미국 지방정부 사상 가장 큰 파산 액수였으며 그 여파는 바로 카운티 공무원과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그 결과 2,000명 이상의 공무원들이 직장을 잃었고 채권자들의 모임인 채권자위원회가 행정업무를 자문하고채무조정계획을 수립·승인·거절하는 권한을 행사하게 되었다. 카운티측은 비용절감과 조직구조조정 등 눈물나도록 힘겨운 노력을 지속해야만 했다.기업과 마찬가지로 파산은 해당 지방정부의 신용도를 추락시키고 높은 이자율을 주고 외부로부터 돈을 차입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지우게 된다.그러나무엇보다 구겨진 주민들의 자존심과 명예는 비용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상처다. 한편 수도 워싱턴 남쪽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인구 14만 명의 햄프턴(Hampton)시는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살기 좋은 곳으로는 평가받지 못했던 곳이다. 재산세율이 버지니아주에서 가장 높으면서도 만성 재정적자에 신음하던 낙후지역중의 하나였다.그런데 1984년 시의회가 시티매니저 (City Manager:행정총괄 책임자) 로버트 오닐을 고용하면서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그는 취임사에서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직원은 월급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행정 시스템의 일대 혁신을 선언했다. 오닐은 국장급의 월급을 성과급으로 바꾸고 여론조사를 통해 분석한 시민들의 시정 만족도에 따라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는 철저한 실적주의를 도입했다.또 시 조직을 시민서비스·주민복지·주민안전·사회간접자본·경영혁신의 5개 태스크 포스로 재편하여 소관업무를 놓고 싸우는 부서할거주의의 악습을 뿌리뽑았다. 이런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시 살림살이는 갈수록 좋아졌다.햄프턴시는 90년대 중반에 흑자 350만 달러를 기록하고 주민만족도 93%나 되는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민선자치 6년차로 접어드는 우리의 현실에서 보면 위의 두 사례는 우리 지방자치단체가 공공부문개혁과 살림살이를 어떻게해야하는지 그 방향을 가르쳐 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망하지 않는다”라는 자만 때문일까?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예산낭비와 주먹구구식 경영의 구습을버리지 못한 우리 지방자치의 슬픈 현주소에 더 이상 주민의혈세로 국고지원을 배달해서는 안 된다. 이번 지방자치제도개선 논의 때 이와 같은 문제를 보완하는관련법 마련이 시급하다. 김광남 안양의원 경실련 지방자치위 korea58@netian.com
  • [데스크칼럼] ‘조조식 목베기’와 행정책임

    삼국지연의를 보면 군량미가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은 조조(曹操)가 부하에게 군량미 지급을 절반으로 줄이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나온다.줄어든 군량미에 병사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조조는 그 책임자의 목을 베면서 “네가 군량미를 빼돌렸다”는 죄목을 뒤집어 씌운다.한사람을 희생양으로 만들어병사들의 불만을 달랜 것이다. 지난 70년 4월 서울에서는 갑자기 5층짜리 와우아파트가 폭삭 무너진다.이 사고로 입주자 33명이 죽고 19명이 중상을입는다.실적추구 일변도의 날림개발이 불러온 참사였다.이때문에 불도저 서울시장 김현옥(金玄玉)씨가 시장직에서 물러난다.일단 ‘조조식 목베기’를 단행한 셈이다. 그러나 그가 진두지휘한 3·1 고가도로,남산 1·2호 터널,북악 스카이웨이 등 서울시내의 화려한 불도저식 개발상징물이 너무도 좋아 보여서일까.박정희(朴正熙)대통령은 그를 다음해 내무부장관으로 중용한다.일시적인 ‘읍참현옥(泣斬玄玉)’은 한낱 정치적 제스처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대는 바뀌었지만 행정관청의 정책실패는 여전히 문제가되고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부른 환란 책임을 놓고당시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이 2년 전 사법처리된 적이 있었다.그러나 법원은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만다.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파산 및 매각실패,한빛 등 6개 은행의 완전감자 조치,시화호 담수계획 백지화 등 잇단 정책실패에 따른 문책은 어떻게 해야 할까.지난 98년7월 신설된 공무원사무관리규정은 대규모 국책공사 등에 정책실명제 도입을 명시했지만 처벌규정이 없다.그러니 정책실패가 나올 때마다 혈세만 축내는 꼴이다.대우차와 한보철강의 매각실패문제만 해도 그렇다.지난해 대통령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다.그러나 사실상 흐지부지였다.이밖에도 정책실패에 따른 문책지시는 홍수를 이루었지만 결과는 매번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10년 동안 모두 8,220억원을 쏟아부은 시화호 담수계획의 백지화를 보면서,이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한 새만금 간척사업의 절망적인 운명을 걱정한다.몇 조원이 들어간 금융기관의 공적자금을 어느 세월에 어떻게 회수할 것인지 분통을터뜨린다.대통령이 몇차례 문책을 지시해도 시간이 흐르면서 유야무야되고,지시결과를 제대로 챙기는 참모들도 드물다. 실패한 정책담당자들을 꼭 단죄하는 것만이 능사일 수는 없다.문제는 어떻게 하면 시행착오를 줄이고,재발방지를 위한제도적 장치를 만드느냐는 점이다.미국의 대기업 입사시험에서는 실패경력이 있는 수험생을 면접할 때 실패 그 자체보다는 그때 어떻게 대처했는지,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했는지,무엇을 깨달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한다고 한다. 실패가 문제가 아니라,실패를 통해 배운 위기극복의 지혜를높이 사는 것이다. 처벌만능주의로 갔을 때 공직사회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현상이 더욱 심화될지 모른다.공무원들이 적극적인 정책결정을 주저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사전에 철저한 검증이 없고 무책임한 부실정책의 양산은 국민경제를 한없이 멍들게한다.늦어지는 새만금사업의 처리를 보면서 우리 정부에는지금 정책실패 사례를 철저히 연구,반성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조조식 목베기’차원이라면 곤란하지만 차제에 국가적인 행정점검(feedback)시스템을 발동하기를 권고한다. 정종석 부국장 elton@
  • [함께 사는 지구촌] (1)케어 인터내셔널

    유엔아동기금(UNICEF)통계에 따르면 새천년에도 지구촌에는전세계 인구 6명중 1명이 극도의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고있다.지금 이 시각에도 인도,엘살바도르 등에서는 잇따른 지진으로 수많은 이재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있다.유엔은 올해를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로 선정,굶주림과 재난 재해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자는 운동을 펴고 있다.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지구촌의 각종 단체와 개인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구호에서 복구,그리고 재건까지’ 세계최대의 민간 원조기구 ‘케어 인터내셔널(CI)’이 내건 슬로건이다. 최근 인도 구자라트주와 엘살바도르를 강타한 강진,볼리비아 산기슭을 덮친 홍수 등 세계 곳곳의 재난현장도 CI같은구호단체가 있는 한 처참하지만은 않다.재해지역이 재건될때까지 이들의 봉사는 수년동안 계속되기 때문이다. CI의 구호작업은 신속한 것으로 유명하다.세계 유수의 언론사들도 이들로부터 재난상황을 보고 받아 1보를 타전할 정도.그만큼 세계 구석구석에 CI의 자원봉사자가 퍼져있다는 설명이다. 엘살바도르에서는 36시간동안 매몰됐던 생존자를 구출할 만큼 구조전문가로 구성돼 있기도 하다. 구호품 준비는 체계적이기도 하다.인도 강진때도 CI는 생존자들이 여진을 우려해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을 예상,대피소와 담요부터 준비했다.그렇다고 무작정 구호물품을 준비하지 않는다.해당국이나 다른 구호단체와 협의,중복되지 않는구호물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들이 세계최대의 민간 원조기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것은두터운 후원층 때문이다.인도 강진 때도 CI의 인터넷 홈페이지(www.care.org)를 통한 모금액이 이틀만에 15만달러(1억6,000여만원)를 넘어섰다.재난지역의 자원봉사자는 실상을 알리고,전세계 후원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즉석 후원금을 모아주는 시스템이다. CI는 긴급구호로만 그치지 않는다.전쟁·재난으로 황폐해진국가나 마을이 자립할 때까지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99년 11월 중순 사이클론이 휩쓸어 1만여명이사망한 인도 북부 오리사주.하지만 1년여동안 케어의 도움으로 오리사주 주민들은 자립에 성공했다.이때 만들어진 공동피난처는 기상정보와 어업기술을 교환하는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CI는 2차대전 종전 직후인 45년 10월 미국의 22개 단체가모여 결성됐다.2차 대전으로 피해를 입은 유럽인들을 돕자는게 설립목적.CARE란 이름도 ‘유럽을 돕는 미국인들의 모임(Cooperative for American Remittances to Europe)’이란의미의 영문 약칭이다.당시 미국인들은 1인당 10달러씩을 거둬 식료품과 의약품이 담긴 ‘케어 패키지’란 구호품 상자를 1억개 이상 보냈다. 48년 한국과 일본에 대한 원조를 시작으로 원조 대상을 전세계로 넓혀 지금까지 125개국 10억 인구가 CI의 도움을 받았다.원조액은 지금까지 80억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한국도 한국전쟁이후 79년까지 모두 4,910만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격인 케어 인터내셔널을 두고 있고 미국,영국,호주,덴마크 일본 등 10개국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정식 회원수는 70여개국 1만여명에 달하고 후원자는 4,500여만명 수준이다.활동범위도 전쟁이나 재난 구호에서 에이즈예방교육,보건·위생 원조,도로 건설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印지진 아픔 보듬는 한국인 NGO들. 지난달 5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강진으로 사망자만 2만5,000여명에 이르고 건물과 가옥이 모두 초토화된 인도 서부의구자라트주. 생존자들은 지진 발생 한달여가 지난 지금 굶주림과 상처,지진의 충격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그 곳에서 한국인의 따뜻한 손길도 인도인의 아픔을 달래주고 있다. 국제자선 NGO 월드비전 한국지부인 ‘월드비전한국’.서울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월드비전한국’은 다른 100여개국 월드비전 회원국들과 함께 구자라트주에 200만달러의예산을 들여 100명의 긴급 구호팀을 파견했다.식량·의류 등물자배분과 의료지원 등 구호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를 통해 현지구호팀의 일일 리포트를 게재하며 성금모금 활동을 벌이고있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월드비전이 있다’는 모토로 전 세계에서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는 월드비전은 특히 한국과 인연이 깊다.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국인 밥 피얼스 목사와 영락교회 원로목사인 한경직 목사가 전쟁고아와 남편잃은 아내들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월드비전을 탄생시켰기 때문.그후월드비전은 미국·캐나다·호주 등 전 세계 100여개국으로뻗어나갔다. ‘월드비전한국’은 르완다·케냐·코소보 등의 난민들을위한 구호사업과,베트남·캄보디아 등지에서의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내에서도 복지관 운영과 결연아동후원,결식아동들을 위한 도시락 제공에 이르기까지 인종·국경을초월한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90년대 초 빵모양의 저금통에 동전을 채워 굶주린 이웃을 도왔던 ‘사랑의 빵운동’이나,탤런트 김혜자·박상원씨 같은 친선대사의 활약으로 더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월드비전한국의 조석인(趙錫仁) 대외협력처장은 “어려웠던시절,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혜택을 이제는 우리가 베풀 때”라고 말한다.우리에게는 크지 않은 만원의 돈이면 인도 5인 가족의 일주일 생존이 가능하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월드비전 농업자문 김은각씨. “육아원·병원의 아이들이 오이냉국을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그 애들한테는 비타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이지요.” 북한 평양 외곽의 농장에서 수경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있는김은각(60·시드니 거주)씨는 요즘 서울·평양·시드니를 오가느라 여간 바쁜 게 아니다.월드비전의 농업기술자문으로서지난 94년부터 NGO로는 유일하게 북한 현지에 들어가 감자·야채 등을 재배하며 식량난 해결을 위한 사업에 열정을 쏟고있기 때문이다. 최근 올해 새로 시작할 과수재배법을 알려주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잠시 서울을 들렀다. 그는 평양에서 태어났다.어려서 남한에 내려와 70년대 중반중동에 나가기까지는 평범한 근로자였다.그러나 중동근무 시절 우리 근로자들이 일본산 배추와 무를 비싸게 사들여 김치를 만드는 걸 보고‘배가 아팠다’고 한다.그래서 사막에 처음으로 무와 배추를 심기 시작했다.모래에 물을 끌어들이는방식으로 채소농사가 큰 성공을 거두자 그는 일약‘수경재배의 일인자’로 통했다. 이후 호주로 이민을 떠나 시드니 근교에서 농장을 경영하며 ‘전문 수경재배자’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그의 인생을또 다시 바꾼 것은 97년.죽마고우인 월드비전의 한 목사가“북한동포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네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해 왔다.꼬박 사흘동안 끈질기게 요청받은 끝에 이 제의를 수락했다.지금은 1년 중 8개월 이상을북한에서 지내며 동포들을 먹여 살리는 ‘생명의 사도’로봉사하고 있다.‘봉사활동’에 푹 빠지다 보니 시드니농장은 파산지경으로 몰렸고 가족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그러나 “한시적인 물자지원보다는 수경재배기술의 성공적인 전수를 통해 북한의 식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며 한 번 먹은 결심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이동미기자. * 2001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해.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The International Year of Volunteer,약칭 IYV)’.어떤 형태로든 일반인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풍토를 국제적으로 조성하자는게 그 취지다. IYV에는 또한 그동안 효과적으로 조직화되지 못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체계화하는 원년으로 만들자는 뜻이 담겨있다.유엔은 지난해 11월 28일 뉴욕 본부에서 IYV 출범식을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출범식에서 “자원봉사자들은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우리 사회를 바꾸는 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국내외적으로 이를 촉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출범식 이전인 지난해 7월 30일 각 자원봉사 관련단체 50여명이 ‘IYV 2001 한국위원회’ 창립대회를 갖고 IYV에 동참하고 있다. 유엔은 각국 위원회별로 실질적인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형식적인 국제회의는 삼가고 있다.올해 예정된 국제행사는 오는 3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45차 UN여성지위위원회,이탈리아에서 열릴 자원봉사에 관한 세계회의,오는 10월3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자원봉사 행정에 관한 국제회의 등으로 많지 않다.지역사회·시민단체·마을주민의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IYV는 국제자원봉사자의 날인 12월 5일 뉴욕·본·도쿄등지에서 동시에 결산 폐막행사를 갖고 금년 활동을 마감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 코레트·한부신 처리 이번주가 고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양대 부동산신탁의 처리가 이번주를 고비로 가닥잡힐 전망이다. ◆코레트 채권단,신규지원 불가 강경 코레트신탁(옛 대한부동산신탁) 채권단은 19일 오후 3시 한미은행에서 채권단회의를 연다.64개 사업장중 수익성이 좋은 16개 사업장을 분사시키는데는 이견이 없다.다만,신설법인에 대한 1,1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대신 1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기존여신 3,547억원중 1,847억원을 신설법인에 넘기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주채권은행인 한미은행의 박석원(朴錫遠) 부행장은 “이 정도면 채권단의 손실분담비율이 적정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는 만큼 표결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레트의 모기업인 자산관리공사는 채권단의 신규지원이 없으면 신설법인의 경영정상화가 담보되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코레트,21일 180억 어음도래 19일 채권단 결의와 상관없이코레트는 21일 중대 위기를 맞는다. 180억원의 어음이 만기도래하기 때문이다.23일에도 16억원이돌아온다.코레트 관계자는 “일부 채권금융기관이 워크아웃 약정서상에 지원약속한 111억원을 이행하지 않는 바람에 자금난에 몰렸다”고 원망했다.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이 부도나자 하나은행(30억),동양종금(25억),LG투자신탁증권(20억),신한은행(15억),주택·조흥은행(각 4억) 등은 재빨리 자금집행을 중단했다.약속대로 자금지원을 이미 이행한 다른 은행들은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한미은행은 “현재로서는 코레트의 자체 결제능력이 부족해 부도사태가 우려된다”면서 자금지원 미집행 금융기관에 지난 15일 독촉 공문을 보냈다. ◆한부신 설득시한 이번주말 한부신에 대한 채권단의 6개월법적조치 유예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이번주말까지 동양종금과 주택은행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간사은행인 외환은행의주원태(朱元泰) 상무는 “파산절차를 밟게 되면 부채가 급증해 더 손해라는 것을 동양종금 등도 알고 있다”면서 “두기관이 이미 상계처리한 200억원을 믿고 있는 모양인데 어차피 파산하게 되면 채권단 공동자산이 돼 토해내야 한다”고꼬집었다.동양종금측은 “지난 98년 향후 13개 사업장 매각대금에 대한 최우선권을 제2금융권에 준다는 내용의 ‘비용상환청구권’을 한부신과 체결했다”면서 이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법적조치 유예방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안미현 주현진 기자 hyun@
  • 이희건 신한銀 회장 사의

    이희건(李熙健·84) 신한은행 이사회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신한은행은 16일 “최근 이회장이 일본에서 운영하던 신용조합 관서흥은(關西興銀)이 일본 금융감독청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으면서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면서 “이회장이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으나 금융지주회사가 출범하는 5∼6월쯤 퇴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대우車 오늘 생사 갈림길

    대우자동차 사태가 막다른 골목에까지 왔다.사측이 16일 정리해고를 단행키로 한 데 맞서 노조는 총파업에 들어간다는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회사측. 구조조정이 실패하면 채권단 지원이 끊기는 것은물론,법원이 법정관리 개시절차를 중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매달 1,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을 하지 못하면 더 이상 자금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데 채권단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노조. 정리해고 대신 순환휴직제를 주장하고 있다.1,785명의 정리해고를 순환휴직제로 바꾸면 퇴직금 지급 등 2,00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고,이 돈을 운영자금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파국?. 회사가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내달부터 자금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법원의 결정은 채권단과는 별개다.사태가 악화될 경우 법원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은 두가지. 하나는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곧바로 중단하는 것.이 경우자동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다른 하나는 당초의 개시 결정에따라 5·6월쯤법정관리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이때 법정관리를 최종 인가하거나 파산선고를 할 수 있다. ■정부,개입할까. 대우차가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면 97년 근로기준법 제31조(경영상 해고)가 통과된 이래 사상 최대규모가된다. 그러나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정부·채권단이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 협상 등을 고려,노사 양측에 절충안을제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 부당대출로 2조3천억원 손실끼쳐

    5개 종금사와 16개 금고,15개 신협의 대주주와 임직원이 부당대출 등을 통해 해당 금융기관에 2조3,000억원의 손실을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13일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종금사·금고·신협에 대한 부실원인을 조사한 결과,대주주 14명과 임직원 383명이 불법대출을 일으켜 해당 금융기관에 2조2,846억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밝혔다. 예보는 이들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적조치를 취하도록 파산관재인 등 부실금융기관 대표자에게 요청했다. 나라·영남·중앙·한국·한스 등 5개 종금사의 대주주와임직원은 부당대출 취급(6,215억원),동일인여신한도 초과 취급 등의 방법으로 모두 1조9,617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 원주·동아금고 등 16개 금고는 2,920억원,15개 신협은 309억원의 손실을 각각 끼쳤다. 예보는 지난 9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중 238개 기관에 대해 부실원인 조사를 실시,대주주 및 임직원 2,432명이 위법·위규행위로 해당 금융기관에 끼친 손실은 모두 8조1,7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법원 “”분식회계 규모등 밝혀라””

    서울지법 파산부(부장 梁承泰)는 11일 파산결정을 모면하기위해 지난 9일 분식회계 사실을 자진 신고했던 동아건설에대해 분식회계 경위와 규모·책임자 등을 규명하라는 공문을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분식회계가 사실로 드러나면 동아건설 옛 경영진과 회계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 등에 대한사법처리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재판부는 “동아건설측이 분식회계에 관여한 실무자들의 자술서를 제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분식회계 사실을 단정지을수 없다”면서 “해외건설 현장의 분식회계 사실은 확인이매우 어렵지만 동아건설측이 사법처리의 위험을 무릅쓰고 분식회계 사실을 털어놓은 만큼 정확한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면 금융감독원에 특별감리를 요청하는 등 최종 확인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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