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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회계감사원 체니 제소

    미 의회의 회계감사원(GAO)이 22일 딕 체니 부통령을 워싱턴 연방지법에 고소했다. 에너지개발팀이 정책 입안 과정에서 만난 엔론 및 에너지 업계의 명단 등을 제출하라는 회계감사원의 요청을 백악관이 줄곧 거절한 데 따른 것이다. 1921년 설립된 회계감사원의 81년 역사상 행정부를 고소한것은 처음이다.지난해 4월 이래 에너지정책과 관련된 정보를 얻으려 한 회계감사원은 8월부터 자료제출을 계속 거부하면 백악관을 제소하겠다고 경고했다.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마저 행정특권을 앞세워 자료제출을 거부,소강상태를 보이다 엔론의 파산으로 정경유착 의혹이 일자 회계감사원의 요청은 탄력을 받았다. 데이비드 워커 회계감사원장은 “이같은 조치를 꺼렸으나 의회와 미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고려할 때 다른 선택은 없었다.”며 “법적 문제로 비화되더라도 소송이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백악관의 양보를 촉구했다.회계감사원은 에너지정책개발팀을 이끈 체니 부통령만 고소했다. 백악관은 자료가 공개될 경우 외부 전문가로부터 솔직한 의견을 구하는 행정부의 정책기능이 저해될 것이라며 일전불사의 의지를 천명했다.앤 워맥 백악관 여성대변인은 “지난해회계감사원이 제소하겠다고 위협할 때부터 이같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싸울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백악관은 회계감사원이 예산의 지출과 분배에 대해서만 조사할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회계감사원의 제소는 행정부에 대한 의회의 감시기능이 어느 선에서 머물러야 하는지 여부와 관련,관심을 끌고 있다. 회계감사원은 소장에서 체니 부통령에게 에너지정책 회의에참석하거나 정책반이 만난 사람들의 명단과 정책이 입안되는 과정 및 정책결정 과정에서 소요된 비용 등을 공개하라고요구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DAC사 다이얼패드 인수

    ㈜새롬기술(대표 韓允碩))은 오상수(吳尙洙) 전 사장이파산위기에 몰렸던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이얼패드) 인수를 위해 설립했던 DAC사의 다이얼패드 인수를 미국 법원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새롬기술은 DAC사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다이얼패드 인수방안이 이날 최종 승인됨에 따라 다이얼패드의 모든 자산과 경영권을 DAC사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DAC사는 다음달 초까지 새롬기술이 보유한 다이얼패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해 다음달 중으로 다이얼패드가 법정관리를 벗어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충식기자
  • [경제프리즘] 분식회계 근절 의지 다잡을때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 월가가 요즘 ‘불신의 늪’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다.부실회계로 에너지업체 엔론이 파산한 데 이어 IBM·제너럴모터스(GM)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분식회계 의혹이 눈덩이처럼 증폭되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을 비롯해 글로벌크로싱(통신 회선업체) PNC파이낸셜(금융회사)같은 대기업들도 줄줄이 도마위에 올라 있다. 불신의 대가는 냉혹하다.대상 기업들의 주가는 물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19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가 주식 내부거래 혐의와 관련,자체감사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가파른 하락세를 맞보아야 했다. 우리 기업들도 분식회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대우그룹이 단적인 예다.지난 99년 8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에 들어간 이후 검찰수사에서 무려 41조원의 분식회계가 드러났다.지난해 7월 법원은 1심에서 관련 대우임원들에게 실형과 함께 26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추징액을 선고했다. 분식회계는 일단 도마위에 오르면 시장의 불신 증폭으로이어진다.주가 급락은 약과다.파산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 투자자들의 강한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상승작용을 하기때문이다. 최근 우리 정부도 분식회계를 근절하기 위해 기업의 회계감리 대상을 확대했다. 관리종목이 아닌 정상적인 법인이라도 감사보고서상 의견이 ‘의견거절 또는 부적정’인 경우에는 곧바로 상장을폐지시키겠다는 방침을 정했다.적절한 조치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정부가 진정 분식회계를 근절할 의지가 있다면 기업에 대한 감시 강화만큼 투자자들의 권익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장부열람 등 소수주주권 행사를 쉽게 할수 있게 하고,증권관련 집단소송제를 하루빨리 도입해야한다. 이같은 정책을 통해 정부의 채찍이 아니라,투자자(시장)의 불신이 더 무섭다는 것을 기업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투자자의 권익도 보호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 게이트’ 관련금고 퇴출

    대양금고(경기도 소재) 등 6곳의 지방금고가 20일부터 6개월동안 영업이 정지된다.거래소 상장기업인 대양금고는주가조작 조사도 함께 받는다.대양금고는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된 김영준(金榮俊)씨가 대주주로 있는 금고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일 “대양을 비롯해 국민(제주) 문경(경북) 대한(충남) 한남(경기) 삼화(전북) 등 지방금고 6곳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영업정지 기간은 이날부터 8월19일까지 6개월이다. 이들 금고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고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으로 나타나 이같은 조치를 받았다.앞으로 제3자에 매각되지 않으면 청산 파산 등의 방법으로 퇴출된다.이들 금고의 예금자는 6개월간 예금인출을 제한받는다.돈이 급한 예금자들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500만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우선 찾을 수 있다.또 이들 금고가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경영개선계획을 금감위가 인정하지 않으면 2차 가지급금 형태로 1500만원을 더 찾을 수 있다. 이번 영업정지로 168명의 예금자들이 이들금고에 맡긴 195억원의 예금은 못찾을 가능성이 높다.금고예금자들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는 예금한도는 한 사람당 5000만원이기 때문이다.195억원은 이들이 예금보호 한도를 넘기며 맡긴 돈으로,이를 담보로 대출받지 않았다면사실상 받을 길이 없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소비자 갱생제도’ 도입 추진

    신용불량 회원이 지나치게 많은 카드사에 대해 금융당국의 특별검사가 실시된다.또 개인이 은행빚이나 신용카드대금 등을 갚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사회생활은 할 수 있도록 ‘소비자갱생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20일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윤진식(尹鎭植)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장단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가계부채가 급격히 늘어 앞으로 우리경제의 위험요소가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 차관은 “기업들은 자금난으로 경영위기가 생겼을 때바로 파산하지 않고 화의 등 절차를 밟을 수 있지만 일반개인에게는 이런 제도가 없다.”며 “개인들이 파산절차없이 단계적으로 빚을 갚아나갈 수 있는 소비자갱생제도의도입을 법무부와 협의,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무소득자 카드발급,본인 동의없는 카드발급 등이개인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관련행위가 적발되는 금융회사에 최고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를내리기로 했다.이와 관련,신용불량 회원이 유난히 많은 곳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현재처럼 불량정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신용정보체계를 대출현황·지불능력 등 우량정보 중심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중소기업 여신과 신용대출을 확대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은행에 제공하는 저금리 정책금융) 배정 때 우대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편 국내 가계금융 부채는 98년말 226조원에서 99년말 244조원,2000년말 294조원,지난해 9월말 335조원 등으로 3년새 50% 가량 늘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씨줄날줄] ‘無신용’카드

    지난 1980년대 미국에서 근무한 당시 한국은행의 모(某)차장은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그는 신용카드를 받으려고 했으나,심사가 까다롭고 오랜 시간이걸리자 한은이 외환을 맡겨두고 있던 미국계 은행에 ‘부탁’해 겨우 뜻을 이룰 수 있었다.이처럼 신용이 확실하다고 여겨지는 외국 중앙은행의 중견간부에게도 신용카드를쉽게 내주지 않는 게 미국사회다.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신용카드를 받는 게 ‘식은 죽 먹기’다.길거리에서 신청만 하면 받을 수 있는 게신용카드다.신용도 조사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신청만 하면 대부분 주고 있으니 신용카드라기보다는 ‘무(無)신용’카드라고 보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지난해 말 현재 8543만장의 신용카드가 발급됐다.성인 한 사람당 2.5장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셈이다.카드업계의 회원수 늘리기 경쟁에 따라 올해안에 1억장을 넘을 것이라는 말도 있으니 기가 찰 일이다. 지난해 7개 카드사의 총 카드사용액중 65%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현금대출 부문이다.정부가 장려하는 결제 부문보다는 연 20% 안팎의 고리대출로 이뤄지는 부수적인 분야의 비중이 훨씬 높은 셈이다.신용을 토대로 물품을 구매하는 데 쓰여야 하는 신용카드의 취지와는 다르게 운용되고 있으니 본말이 바뀌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에는 대출 부문에서 뭉칫돈을 벌기는했지만,자신의 능력을 벗어나 대출받은 개인들이 언제 파산하거나 연체할지 모를 일이다.개인들의 파산은 카드사들에도 부담이 될 것이다.카드사들은 신용카드를 남발해 놓고,5만원 이상을 3개월 연체하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어놓기까지 한다.지난해 말 현재 연체에 따른 신용불량자만101만명이다.신용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자신들의 잘못은 생각도 않고 남에게만 덮어 씌우는 격이니 이런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도 없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엊그제 무자격자에게 카드를 발급하거나 길거리에서 불법으로 회원을 모집하는 행위에 대한 특별검사를 하기로 했다.적당히 할 게 아니라 발급규정을 어길 경우,제재를 강화하는 등 제대로 해야 한다.신용사회를 앞당기려고 도입된 신용카드가 오히려 신용사회로 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닌지 정부당국과 업계는 깊은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을까.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운용하는 사람들에 따라 약도 되고 독도 되는 법이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
  • [기고] “전쟁이 아니라 말로 하라”

    홍콩총독을 지낸 크리스 패튼 유럽연합 대외관계위원장은 15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를 통해 부시행정부의일방주의적인 대외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기고문 ‘전쟁이 아니라 말로 하라(Jaw-jaw,not war-war)’를 요약한다. 미국의 일방주의는 새로운 것도 크게 야비한 것도 아니다.미국이 자국의 민주주의와 자국민의 권리를 지키는 것을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세계의 유일한 초강대국이 국제적 간섭 없이 자신의 이름으로 행동할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는가? 미국엔 그들이악이라고 보는 것을 타격할 의무를 갖고 있지 않은가? 그것이 전세계의 안전을 위해서라면.하지만 내가 말하고자하는 바는 일방주의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것이 효과적이지도 않고 자기파괴적이라는 점이다. 80개국 이상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 9·11테러로 인해우리는 미국을 위시한 전세계가 극단주의자들의 행동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 극단주의자들은 아프가니스탄 같은 파산국가의 안전지대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다. 테러공격의 즉각적인 여파 속에서 미국은 이 공동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동맹국들의 필요성을 재발견했을 것이다.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군사작전의 성공은 분명 미국인들의 능력 덕분이었다. 그러나 여기에도 위험스런 생각이 도사리고 있다.안전의유일한 기초는 군사력이며,미국은 오직 자신만을 신뢰할수 있다는 것.동맹국들은 엑스트라로는 쓸모가 있지만 미국은 불가피하다면 그들 없이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 크고 강하다는 생각 등이다. 나는 이같은 생각들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그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미국의 지도력이 동반자관계 속에서 행사되어야 한다는 것은 세계의 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 왜 그런가?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보겠다.첫째,현대세계에는 모든 일들이 상호연관관계를 맺고 있다.현대적 기술은 국가의 경계를 약화시키고 있다.생존을 위해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 사람들과 협력하는 일이 보다 중요하게 되고있다. 둘째,세계화는 미증유의 기회들을 만들었지만,한편으로는 어두운 측면들을 만들고 있다.유럽연합은 공통의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셋째,국제연합,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세계무역기구등 국제기구들은 미국의 힘에 의존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단체들은 반세계화 운동의 도전을 받고 있다.각국의 협력을통해 이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넷째,유럽은 미국의 군비지출을 따라잡을 수 없다.그러나 군사력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테러리즘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빈곤국들이 테러리스트들의 마수에 사로잡히지않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세계 곳곳에는 미국에 대한 애정과 찬사뿐 아니라 공포와 원한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싶다. 이질적인 국가군에 하나의 ‘악의 축’이란 이름을 붙이는 것은 잘못이다.예컨대 북한의 경우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북한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최상의 비전을 제공한다.무력위협은 최선의 대안이 아니다. ▲크리스 패튼 유럽연합 대외관계위원장
  • [세기의 게이트] (5)화이트워터·르윈스키 스캔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여성 스캔들로 궁지에 몰릴 때마다 힐러리는 공개석상에서 그에게 입맞춤을 했다. 남들이 뭐라하든 부부관계에 이상이 없음을 의도적으로 과시했다.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가 불거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언론은 이를 ‘매직 키스’라고 불렀다.그러나 힐러리가 ‘현모양처’였다기보다 자신이 개입된 이른바 ‘화이트워터’ 사건의 보호막으로 ‘대통령 남편’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사건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아칸소주 검찰총장이었던 클린턴은 힐러리와 함께 주 북부지역의 휴양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사업 제안자인 제임스 및 수잔 맥두걸 부부와 함께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 회사를 차린다.맥두걸 부부는 1982년 저축대부회사를 인수,자금을 끌어모은다. 그러나 대부회사는 부실여신으로 1989년 파산하고 휴양지 개발도 자금난으로 1992년에 무산된다. 문제는 대부회사의 파산원인을 조사한 미 연방정리신탁공사(RTC)가 클린턴 부부를 불법 금융행위의 ‘잠재적 수익자’로 규정한 점이다.클린턴은1992년 대선 캠페인에서 휴양지개발계획의 실패로 4만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밝힌다. 그러나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부회사가 땅투기에다 불법적인내부대출 등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클린턴 부부가 도마위에 오른다.특히 변호사로 일하던 힐러리가 1985년에 대부회사의 법률자문을 맡아 재정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해석을 내린 뒤 맥두걸이 클린턴에 5만달러의 정치자금을 제공한것과 관련,의혹 시비에 휘말린다. 아칸소주 주지사 시절인 1986년에는 클린턴이 한 금융기관에 압력을 넣어 화이트워터에 30만달러를 빌려주게 했다는의혹과 함께 화이트워터의 세금탈루 문제도 제기된다.설상가상으로 1993년 화이트워터의 세금환급 자료를 관리하던 빈센트 포스터 백악관 자문위원이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경찰은 자살로 발표했으나 사망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연방수사국(FBI) 수사에 앞서 백악관 관계자가먼저 포스터의 사무실을 뒤진 게 드러나 자료은폐 논란이 인다.힐러리와 함께 대부회사에 법률자문을 하던 웹스터 허벨법무차관보도 전격 사임,의혹은 증폭된다. 결국 1994년 특별검사로 임명된 케네스 스타가 화이트워터와 저축대부회사의 금융비리에 클린턴 부부가 연관됐는지,백악관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는지,힐러리가 위증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다. 1998년 1월에는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에대한 클린턴의 위증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킨다.스타 검사는 그해 9월 클린턴 탄핵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탄핵을 이루지는 못한다.후임인 로버트 레이 특별검사는 2000년 9월 사건 종료를 선언한다. 화이트워터 사건은 금융비리에서 출발했지만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대통령의 부도덕성과 권력남용 여부에 수사의 초점이 모아졌다.그러나 관계자들의 증언은 입을 맞춘 듯 클린턴부부의 개입을 부인했으며 닉슨을 하야시킨 녹음테이프같은결정적 단서를 찾지 못해 6년간에 걸친 수사는 의혹만 남긴‘미완의 게이트’으로 막을 내렸다.다만 르윈스키 스캔들은 대통령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 앨 고어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임스 맥두걸은 금융사기죄로 복역중 심장마비로 숨졌고부인인 수잔 맥도걸은 증언을 거부,법정모독죄로 18개월간옥살이를 한 뒤 풀려났다.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던 힐러리는 대통령을 성 추문에서 지킨 현명한 아내로 부각돼 뉴욕주상원의원이 됐고 클린턴은 퇴임 후 대학 강사등으로 시간을보내고 있다. ■사건일지. ●1978년 클린턴 부부,맥두걸 부부와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회사 설립. ●86년 화이트워터사 30만달러 대출에 클린턴 압력설. ●93년 1월 클린턴 대통령 취임 7월 백악관 자문위원 빈센트 포스터 자살. ●94년 8월 케네스 스타 화이트워터 특별검사로 임명됨. ●95년 8월 맥두걸 부부 기소. ●96년 1월 힐러리 대배심 증언. ●98년 1월 르윈스키 스캔들 돌출. ●2000년 9월 화이트워터 사건 무혐의 수사 종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부실기업 28곳 퇴출 결정

    코스닥 등록기업 1곳을 포함,28개 회사가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으로 선정돼 퇴출절차를 밟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지난해 하반기 채권은행에서 선정한 상시평가 대상기업 1040곳에 대해 경영정상화 가능성 여부를점검한 결과, 28곳이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 ▲하이닉스반도체·현대건설 등 74곳은 부실징후기업 ▲183곳은 부실징후기업이 될 가능성이 큰 기업 ▲239곳은 법정관리·화의 계속기업 ▲516곳은 정상 등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28곳의 정리대상 기업은 청산,파산 및 법정관리 절차폐지등을 거쳐 퇴출된다.부실징후기업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 등을 통해 관리방법,채무재조정 등 구조조정방안을 확정하고채권금융기관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맺게 된다.부실징후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채권은행에서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내리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올 公자금 22조 지원

    예금보험공사는 8일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금융구조조정 지원 및 예금보험기금 채권 원리금 상환 등에 20조 9000억∼22조 7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구조조정 지원(4조 6000억∼6조 4000억원)으로는 ▲제일은행 풋백옵션 2조원 ▲금고·신협 구조조정 1조 7000억∼2조 3000억원 ▲보험·증권 구조조정 9000억∼2조 1000억원 등이다. 또 원리금 상환(16조 3천억원)에는 ▲예보채 만기상환 4조7000억원 ▲재정차입금 상환 2조 6000억원 ▲자산공사 차입금 등 상환 2조 7000억원 ▲예보채 이자지급 6조 3000억원등이 포함됐다. 한편 공적자금이 투입된 뒤 정리절차를 밟고 있는 파산재단이 포기 또는 감면한 부실채권이 1조 25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재경위 소속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은 이날 예금보험공사가 제출한 파산재단 부실채권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말하고 “이형택(李亨澤) 전 전무 등 전 예보간부들이 게이트에 연루된 만큼 파산재단이 보유중인 채권을 포기 또는 감면한 과정에 여러 의문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파산재단의 부실채권 감면액은 1조 1168억원(대상자 4288명)에 이르며 특수채권 포기액도 1371억원(2741명)에 이른다. 이지운기자 jj@
  • 아일랜드 AIB은행 美자회사 직원 7억 5000만弗 금융사기

    [런던 연합] 1995년의 베어링은행 파산을 상기시키는 금융사기 사건이 아일랜드 최대 은행의 미국 자회사에서 발생했다. 아일랜드 AIB은행은 6일 미국 볼티모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내 자회사 올퍼스트파이낸셜의 한 외환거래 담당직원이 7억 5000만달러 규모의 금융사기를 저지른 혐의에대해 조사중이며 미 연방수사국(FBI)의 도움을 요청했다고밝혔다.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는 문제의 직원은 존 로스닉이라는 사람으로,올퍼스트의 볼티모어 본사 외환부에근무하면서 연봉 7만달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버클리 AIB회장은 그러나 “이번 사건이 큰 타격이기는 하지만 1995년 싱가포르 주재 파생상품 거래담당직원 닉 리슨이 불법거래를 통해 11억 7000만달러를 횡령함으로써 베어링은행을 파산시켰던 사건과는 다르다.”고말했다. AIB은행 주가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23%가 폭락,주당 10.50유로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AIB는 이번 사건으로 세후 순이익이 5억 2000만달러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 부시, 엔론 특검제 도입 거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지난해 파산한거대 에너지기업 엔론을 조사할 특검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거부했다. 반면 엔론 사건을 조사중인 상원 상무위와 하원 재무위는이날 케네스 레이 전 엔론 회장에게 각각 12일과 14일 의회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했다.상·하 양원에서 소환장을 받은 레이 전 회장은 헌법 제 5수정조항에 의거,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어니스트 홀링스(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상원 상무위 위원장은 부시 행정부와 엔론사의 연결고리를 증명하기 위한특검제 도입을 주장해왔다.부시 대통령은 피츠버그 대학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법무부가 그 일을 할 수 있다.”고밝혔다. 한편 엔론 경영진은 지난 가을 직원들에게 내린 자사주의매각금지가 실행되기 전날 이를 연기하는 방안을 심도있게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엔론의 이익관리임원인 미키라스는 상원 행정위에서 주식 판매금지로 직원들이 엄청난손해를 볼 수 있어 경영진이 이를 연기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증언했다.라스는 그러나 기업연금에 가입,자사주를매입한 직원들을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고 연기가 됐을 경우 이를 둘러싼 소송에 휘말릴 것을 임원들이 두려워했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
  • 日경제침체 끝이 없나

    일본 경제 침체의 바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도쿄 닛케이주가는 6일 4일째 하락하며 18년만에 최저치 행진을 계속경신하고 있다.엔저 지속에도 불구,물가는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고 실업률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흔들림없이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지지율 급락으로 구조개혁 정책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고있다. [경기전망 불투명] 일본의 경기동행지수가 12개월 연속 침체를 나타냈다.일본 정부가 5일 발표한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동행지수는 33.3%였다.일본의 경기동행지수가 1년 내내 50%이하를 기록한 것은 최근 3년동안처음이다. 경기동행지수는 50%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며,50%를 웃돌 때는 경기가 활성화되는 징후로 받아들여진다. 6∼9개월 앞의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지난해 12월 30%로 7개월째 50%이하에 머물었다. [소비위축·고용불안 심화] 일본 기업들의 파산 증가로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가계 소득마저 줄어 위축된 소비심리도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8% 하락,1971년이후 31년만에 가장 큰낙폭을 기록했다.일본 근로자들의 소득도 줄었다.노동부가최근 발표한 지난해 12월중 일본 근로자들의 평균가처분소득은 1년전보다 3.7% 감소한 26만 4932엔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5.6%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실업률도 높아질 전망이다.일본경제연합회는 “기업들이 중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면서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실업률이 7∼8%에 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금융·주식시장 불안] 은행권의 부실채권 처리가 지연되면서 금융불안이 커지고 있다.전날 18년만에 최저까지 떨어졌던 닛케이지수는 6일 한때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은행주 약세가 계속되며 결국 전날보다 54.75포인트 하락한 9420.85로 마감했다.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도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22엔 오른 133.76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5일 일본의 7개 대형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으며 무디스도 생명보험사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세계의 경제전문가 누구도 회복을 전망하지 않을만큼 일본 경제의 침체가 심각하다는 점이다.8일부터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 재무장관회담에서 새로운 대책이 강구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세기의 게이트] (1)워터게이트

    우연의 일치겠지만 한국에서 권력 핵심부가 관련된 비리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엔론 파산사건의 여파가 백악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권력 핵심부가 연루된 대형 비리 사건들은 나름대로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있다.권력은 모든 수단을 다해 자신들이 저지른 비리를 은폐하려한다는 것.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것.그리고 권력과 금력을 유지하기 위해 저지른 그비리로 인해 권력은 결국 파멸에 이르고 만다는 교훈 등이다.세계를 뒤흔든 대형 게이트들을 시리즈로 되돌아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1972년 6월 17일 토요일 밤 워싱턴 워터게이트 호텔.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선거본부가 설치된 이 호텔의 6층에 5명의 건장한 남자들이침입한다.이들은 현장에서 붙잡혀 절도죄로 기소된다. 미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사건은 이처럼 대수롭지 않은 ‘절도사건’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절도범의 수첩에 전직 중앙정보부(CIA) 요원의 이름이 적힌 사실을 알아낸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와칼 번스타인 기자는 ‘리처드 닉슨 재선위원회’가 민주당선거본부를 도청하려 했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당시 신참기자이던 우드워드는 이 보도로 나중에 퓰리처상을 받는다. 백악관이 연계됐다는 의혹속에 닉슨은 CIA를 통해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중단시킨다.닉슨 재선위원회도 절도범들에 뇌물을 먹여 입을 틀어막는다.닉슨은 결국 37대 대통령으로 재선된다.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의 제보자‘?K 스로트(deep throat)’의 도움으로 도청은 ‘빙산의일각’이며 공화당이 조직적으로 민주당의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보도한다.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알렉산더 버터필드 전 백악관 보좌관은 대통령 집무실에서의 대화가 모두 녹취된다고 양심선언,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녹음 테이프를 공개하라는여론이 빗발치자 특별검사로 임명된 아치볼트 콕스 하버드대 법대교수는 증거자료로서 테이프의 제출을 요청한다.그러나 닉슨은 ‘행정특권’을 내세워 거부한다. 현재 부시행정부가 엔론 사태와 관련, 의회 회계감사원(GAO)의 자료제출을 거절하?? 이유와 같다. 이어 닉슨은 법무차관을 통해 콕스 특별검사를 해임시킨다.앞서 2명의 법무장관과 차관보가 닉슨의 이같은 지시를거절하고 사임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명령에 닉슨은 1973년 7월 자신의 육성이 단긴 4000쪽의 테이프를 공개한다. 도청을 지시했는지를 가릴 18분 30초의 내용은 지워졌으나 수사 은폐 전모는 계속되는 수사에서 백일하에 드러난다. 결국 1974년 8월 8일 의회는 대통령의 탄핵을 가결시켰고닉슨은 9월 사임했다.닉슨에 대한 형사책임 문제가 제기됐으나 후임 대통령 제럴드 포드는 9월 8일 닉슨의 재임기간중 모든 죄를 사면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도청 자체보다 대통령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다.대통령이 막강한 권한을 당리당략에 이용했고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수사마저 방해했다. 이 사건은 미 정치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지만 의회제도의 발전에는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의회의 조사기능이 강화됐고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려는 각종 개혁도 잇따랐다. 특별검사제 도입은 1978년 ‘독립검사법’의 모?째? 됐으며 닉슨이 정치자금을 불법적으로 전용한 사실은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방안을낳았다.국민의 ‘알 권리’가 행정권에 앞선다는 대표적인선례도 남겼다. 워싱턴포스트의 부국장으로 지금도 정치칼럼을 쓰는 밥우드워드는 뉴욕타임스에 의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라는 칭송을 받은 반면,닉슨은 ‘교활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1994년 뉴욕시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 사건일지. ■1972.6.17 닉슨 선거운동본부 워터게이트호텔의 민주당전국위원회 사무실 침입.6.19 워싱턴 포스트 닉슨 선거운동본부의 불법 의혹 특종보도. ■1973.2.7 미 상원,워터게이트위원회 설립.3.18 특별검사아키볼드 콕스 임명 6.16 전 백악관 보좌관 알렉산더 버터필드,도청사실 폭로. ■1974.7.24 대법원,닉슨에 녹음테이프 제출 명령.8.5 닉슨,녹음테이프 제출.8.8 의회 대통령탄핵안 가결■.8.9 닉슨 사임.제럴드 포드 취임. mip@
  • [사설] 우려되는 가계빚 급증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고있다.지난해 9월 현재 개인들이대출과 신용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빚은 316조 3000억원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7년말보다 50%쯤 늘어났다.이처럼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빚이 늘면서 개인파산과 상속포기도 증가하고있다.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상속포기 신청이 1999년에는1795건이었으나,지난해에는 2619건으로 늘어났다.전국의개인파산 신청은 1999년에는 503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15건으로 뛰었다. 물론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의 실업 등 불가피한 이유로 금융기관의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딱한 사정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금융기관에 빚을 지면서까지 소비를 하거나,부동산투자 등을 하려는데 있는 것 같다.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영업행태도 가계 빚 급증을 부추기고 있다.은행들은 수익성과 안정성 등에서 기업대출보다는 가계대출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지난해 은행들의 신규대출 중 90%가 가계대출이라고 한다. 은행들이 부동산을 담보로한 대출을 늘리는 점도 가계대출이 짧은 기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요인이다.전체 담보대출에서 부동산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웃돌고있으며,최근에는 아파트를 담보로 한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은행도 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떼일 가능성이 낮은 쪽에 대출을 늘리려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하지만은행들이 기업대출은 외면하고 손쉬운 가계대출에만 매달리려는 듯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계부채가 지나칠 정도로 늘고있는 것은 파산 등 개인의 문제도 심각하지만,전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수도있다.예컨대 금리는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개인파산이 속출하게 되고,그 결과 부동산 담보대출을 늘린 은행들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가계대출이 부실해질 경우 은행의 자산건전성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은행들은 제대로 된 신용평가기법을 통해 유망한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기업대출을 줄이면 결과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그렇게 되면 은행의 영업기반도 줄기 때문에,기업대출 축소는 결국 제살을 깎아먹는 악수(惡手)가 될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정부도 기업대출을 유도하고,가계대출 급증이 금융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 해야 할 것이다.또 능력도 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을막기 위해 신용카드 발급요건을 보다 강화할 필요도 있다.
  • 개인파산·상속포기 급증세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채무승계 부담에 따른 상속포기와개인파산 사례가 다시 급격히 늘고 있다.‘소비자 워크아웃제’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지적이다.4일 금융권과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포기 신청건수는 총 2619건.99년 1795건,2000년 2216건에비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빚 떠안느니 차라리 상속 포기하겠다”] 상속을 포기하는 주된 사유는 물려받을 재산보다 빚이 더 많거나 숨겨진빚이 나타날 것을 우려해서다.상속포기를 선언하면 빚 변제의무가 없어진다. 금융계 관계자는 “최근의 가계부채 급증세와 무관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지적했다.법원은 제때 상속포기 신청을 못해 과도한 빚을 떠안게된 사람들을 위해오는 4월 13일까지 구제신청을 받는다. [개인파산도 급증] 2000년을 고비로 주춤하던 개인파산 건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개인파산 신청건수는 99년 503건에서 지난해말 615건으로껑충 뛰었다.이 중 서울지역 신청건수가 전체 45%인 278건. 사상 최고치다.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수도권 고객에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우려할 만한 징조다. [소득 대비 빚 증가비율 ‘아찔’] 지난해 9월말 현재 우리나라 1가구당 빚은 2200만원.전체 가계빚(은행·비은행 대출금,신용카드 관련 대출금 포함)은 316조 3000억원이다.이를 순처분가능소득(NDI)으로 나눠 소득수준과 비교해보면,91%로 2000년말에 비해 15%포인트나 늘었다.100%를 넘으면소득보다 빚이 더 많다는 의미다.아직은 소득이 빚을 웃돌고 가구당 금융자산(5600만원)도 빚보다 많지만 부채 증가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게 한국은행의 지적이다. [소비자 워크아웃제 도입할 만] 금융감독원 조성목(趙誠穆)비제도금융조사팀장은 “개인파산을 신청한뒤 법원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빚은 그대로 남고 오히려 파산자로 낙인찍혀 신용불량자보다 더 큰 고통을 받게 된다.”면서 신청에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환기시켰다.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한 워크아웃(개선작업) 제도를 개인에게도 적용하는 ‘소비자 워크아웃’제를 도입할 만하다.”고 주장했다.재정경제부와 법무부등이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그러나 제도를 악용해 손쉽게채무부담에서 벗어나려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방지 장치’가 반드시 따라야한다는 지적이다. 안미현 김미경 기자 hyun@
  • 美의회-백악관 법정대결

    미 의회가 에너지정책 수립 자료의 공개를 거부하는 부시 행정부를 고발하기로 결정, 사상 유례 없는 의회-백악관 법정 공방이 현실로 나타났다. 의회의 감사기구인 회계감사원(GAO)의 데이비드 워커 원장은 30일 딕 체니 부통령이 이끌었던 에너지정책반의 정책 수립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백악관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의회지도부에 보고하고 “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GAO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12월 초 파산한 대형 에너지중개업체 엔론이 부시행정부의 에너지정책 수립에 얼마나 관여했고 기업 이익을 얼마나 챙겼는가 캐기 위한 것이다.백악관은 GAO의 결정에 대해 소송이 진행되면 양측이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체니 부통령은 정책 수립 자료의 의회 제출은 외부 전문가들의 솔직한 의견 개진을 막는다며 3권 분립을 내세워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차라리 법정에 서겠다고 밝혔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구조조정전문가 스티븐 쿠퍼 엔론社 새 최고경영자에 선임

    지난해 12월 파산한 미국의 거대 에너지업체인 엔론은 29일 구조조정 전문가인 스티븐 쿠퍼(55)를 새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구조조정 전문사인 졸포 쿠퍼 출신인 쿠퍼는 CEO직과 함께 최고구조조정 관리자 임무를 수행한다. 엔론 이사회는 케네스 레이 회장 겸 CEO의 사임으로 공석이된 회장직에는 조사가 진행될 워싱턴 정가에서 엔론을 대표할 수 있는 정치적 인물을 영입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 첫 국정연설 이모저모/ 부시 “”테러지원 3국은 악의 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연설 내내 열정적이고 확신에 찬 표정을 유지해 여야 의원들과 일반 청중들로부터 77 차례에 달하는 기립박수를 받았다.9·11테러공격 이후 그의 얼굴에 패였던 깊은 주름살도 사라졌고 간간이 여유있는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과거 간혹 연설도중 보였던 특유의 말더듬도 사라졌으며특히 테러와의 전쟁,9·11테러 희생자들에 관해 언급할 때는 목소리의 톤이 올라가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딕 체니 부통령은 연설하는 부시대통령 뒤에 앉아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두사람이 함께 공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방미중인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수반 하미드 카르자이와 그의 여성문제 담당장관 시카 사마르 박사가 청중석에자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카르자이 일행을 가리키며 “우리는 3개월만에 아프간을 해방시켰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부인 로라 부시는 아프간에서 전사한 중앙정보국(CIA)요원의 미망인 새넌 스팬,신발 테러용의자 검거때 공을 세운 두명의 승무원 크리스티나 존스와 헤르미스 무타디에와 동석했다. 청중석에는 이밖에도 9·11테러때 구조활동등에 나섰던 각계의 ‘영웅들’과 미망인,부인 잃은 사람들이 꽉 들어찼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9·11테러때 죽은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아이의 이야기로 서두를 시작.‘사랑하는 아빠.이축구공을 하늘나라에 갖고 가세요.나는 아빠가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는 축구를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쓴 편지를 읽어 청중석에 숙연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부시는 그러나 행방이 묘연한 오사마 빈 라덴의 이름은 한번도 언급하지않아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다.야당의 정치적 공세를 받고 있는 엔론 사태에 대해서는 직접 거론하는대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연금법을 개정해 노동자들이 회사가 파산해도 평생 모은 돈을 다 잃지 않도록 하겠으며 엄격한 회계관리를 통해 기업들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만 말했다. 행정부내에 이견이 일고 있는 관타나모 기지의 알 카에다,탈레반 포로 처리문제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현재 테러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필리핀에미군이 가 있고 테러리스트들의 무기이동을 막고 테러범들이 소말리아로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희망봉일대에도 미 해군이 순찰중이라고 말해 테러전의 전선이 확대되고 있음을 공식화했다. 워싱턴 소식통들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이란,이라크 3국과이들이 지원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주축’이라고 규정한 것은 2차대전때의 추축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동맹을 빗댄 말로 최고조의 강경한 경고라고분석했다. 국내 경제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며 만들어진 국가적 단결을 두가지 명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기후퇴에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국가안보의 기운을 고취시키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mip@
  • 日금융시스템 ‘기술적 파산상태’

    [런던 연합]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29일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신용평가 담당자 말을 인용,일본의 금융시스템이 “기술적 파산상태”라고 보도했다. 일본 신용평가기관 미쿠니사의 미쿠니 아키오 사장도 “부실채권이 금융시스템의 시가총액을 훨씬 넘어설 것이며 대출로 인한 손실을 실현시키고 수익성이 없는 영업부문을 폐지하면 일본의 금융시스템은 전체가 국유화되거나 추가로자금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현재 일본 금융기관의 무수익여신은 정부의 보수적 추산으로도 43조엔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에 이른다고 지적했다.이는 지난 80년대 미국의 신용대출조합 위기당시 무수익여신 비율의 2배가 넘는다. 일본 은행들은 지난 9년간 72조엔의 부실채권을 청산했지만 기존의 부실채권을 해결하자마자 디플레 압력으로 새 부실채권이 생겨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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