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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개인워크아웃 개선방안 마련”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와 관련해 신용회복위원회가 개인워크아웃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시안을 마련, 채권금융기관들과 논의 중”이라며 곧 개선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 파산신청자가 4만 9000명으로 급증했으나 이는 파산신청 제도가 정비되고 면책 허가율이 높아지면서 상환능력을 상실한 채무자가 개인파산 절차를 적극 이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09일 TV 하이라이트]

    ●추적60분(KBS2 오후 11시5분) 개인파산제도는 빚의 수렁에 빠져 회복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유일한 탈출구가 되고 있다. 그러나 파산 후,`면책자´라는 낙인 때문에 자신들의 인권마저 행사할 수 없다며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면책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들이 겪은 개인파산, 면책제도의 현 주소를 분석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중고차 부분 ‘살림 여왕’ 홍은정 주부.4년 전 97년식 소형 중고차를 구입하여 고장 없이 이용하고 있다. 지금은 더 큰 차가 필요해 역시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정보를 모으고 있다. 홍씨로부터 중고차를 저렴하고 똑똑하게 구입하는 비결, 그리고 중고차를 고를 때 꼼꼼히 살펴야 할 점을 알아본다.   ●오버 더 레인보우(MBC 오후 9시55분) 희수는 렉스 후속곡 쇼케이스 때 뮤직비디오 시사를 하면서 희수를 소개한다는 상현의 말에 미소를 짓는다. 혁주는 희수와 렉스가 같이 있는 사진이 신경쓰이지만 애써 태연한 척한다. 한편, 쇼케이스 날 한껏 꾸미고 행사장에 간 희수는 뮤직비디오 속 자신의 모습이 편집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태평양 한가운데의 갈라파고스 제도는 13개의 큰 섬과 6개의 작은 섬, 그리고 수많은 암초들로 이루어졌다. 생명이 살 수 없을 것 같던 불모의 땅은 육지와 격리된 채 고유한 생태계를 형성하며 풍성해졌다. 다양한 어종과 그들이 만들어낸 복잡한 먹이사슬로 얽힌 바다 세상을 고화질 영상으로 만나본다.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고, 대북 제재 수위를 둘러싼 이견이 노출될 정도로 한·미 공조도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대책 등 최근 외교현안에 대한 해법을 들어본다.   ●체인지 업! 가계부(SBS 오후 7시5분) 집에서 밥 먹어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남편 김현빈의 하루 평균 외식비는 약 10만원. 휴직 중인 아내 선미씨는 어떤가. 태교를 위해 구입한 뒤 그대로 방치한 바이올린, 피아노 등 불필요한 살림 구입비가 총 2200만원에 달한다. 방송계의 소문난 살림꾼 김혜영이 이들 부부에게 살림 노하우를 전한다.
  • [변호사 1만명시대] 전문성 특화 어떻게

    “백화점식보다는 나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라.” 변호사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특성화’ ‘전문화’가 변호사 업계의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변호사들이 담당하지 않았던 ‘블루오션’을 찾아내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다. 개인파산·면책 등의 전문가로 꼽히는 김관기 변호사, 까다로운 소송 중 하나로 불리는 의료소송에서 강점을 보이는 법무법인 한강, 교통사고 소송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문철 변호사, 엔터테인먼트 관련 분야에서 손꼽히는 법무법인 두우, 소비자 권익소송의 개척자로 불리는 백영엽·하종선·김연호 변호사 등이 특성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변호사들의 특성화는 이제 업무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고 국경까지 넘나들고 있다. 중국, 인도, 구소련 지역 등 다양한 지역의 특성화도 이뤄지고 있다. 법무법인 한중과 세종 등이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변호사들도 수동적으로 임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특성화가 변호사 업계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개인파산 전문 변호사는 “파산 분야를 잘한다고 하니까 아예 다른 송무 분야는 한 건도 안 들어오고 있다. 한달에 30∼40건 정도 개인파산 관련 사건이 들어오는데 솔직히 사무실 운영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특성화의 진입장벽이 높은 점도 문제다.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를 갖기 위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데다 이 분야를 특성화했다는 것을 알리기까지 막대한 시간·경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 신청하면 공무원 못하나요

    Q카드 돌려막기를 하다 이자까지 1억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됐습니다. 일정한 직장이 없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대고, 주민등록을 이모 집으로 옮겨놓고 빚 독촉을 피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축은 꿈도 못 꿀 형편이고, 빚을 갚을 수 있는 전망이 있는 것도 아니니 파산 신청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솔직히 겁이 납니다. 파산을 하게 되면 하다못해 간호사나 공인중개사와 같은 그럴 듯한 자격증을 가질 수도 없고, 공무원 자격도 상실되는 등 불이익을 많이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 공무원이 되는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요. - 박선희(28)- A파산의 두가지 의미를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파산이라는 단어는 첫째, 사람이 자기 재산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빚을 지고 지급불능에 빠진 상태를 표시합니다. 이는 어두운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빚독촉에 시달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고, 벌어서 저축할 돈을 모두 채무 변제에 써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도 의욕을 떨어지게 만듭니다. 번듯한 직장에라도 다닐라치면 채권자, 추심인이 변제를 요구합니다. 희망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파산의 두번째 의미는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한 채무자에 대해 법원이 취하는 집행 및 채무자 보호절차로서의 파산재판제도입니다. 이 절차를 통해 채무자는 채권자들에게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채무자가 채권자를 속이지 않는 한 더 이상 빚을 갚으라는 요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채무자에 대한 압박으로부터 해방되고, 장래 채무자가 벌어들이는 소득과 이를 저축해 얻는 자산을 채무자가 보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채무자에게 근로 의욕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산절차는 절망적인 상태에 처한 채무자의 유일한 탈출구입니다. 과거 일부 실정법이 파산의 의미를 혼동했습니다. 두번째 의미의 파산 절차가 진행 중인 사람은 바로 첫번째 의미의 파산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는 편견을 전제로 파산선고를 받은 사람을 ‘파산자’라고 규정, 공직에 취임하지 못하게 한다거나 의사·변호사 등 각종 자격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했습니다. 파산절차에 들어가 있는 채무자가 파산절차에 들어가 있지 않고, 첫번째 의미의 재정적인 파산상태에 있는 채무자보다 훨씬 나은 상태에 있는 것을 간과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가가 마련한 적법절차에 따르는 사람에 대해 불이익을 준다는 것은 법의 자기부정을 뜻하는 것입니다. 2006년 4월부터 시행된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은 파산절차, 개인회생절차에 있다는 것을 이유로 사람을 차별하지 못한다고 규정했고, 이 조항은 이제 판례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취업규칙에 파산을 해고사유로 규정해도 그것은 무효이며, 사립학교 교원을 파산을 이유로 해고하지 못한다는 판결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과거 파산이 제재의 의미를 갖던 시절의 유산인 본적지 통보제도도 이제 파산절차에서 면책을 받지 못한 경우에만 통보를 하고 있습니다. 면허권을 갖고 있는 행정관청에 대한 통보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의사와 공인회계사와 같은 전문직종들도 파산으로 인한 자격취소가 되는 예가 거의 없습니다. 외국에 나가는 데 지장이 있다든지 파산을 하면 가족이 피해를 본다고 말하는 것은 조상의 잘못을 이유로 후손에게 손가락질하지 않는 것을 규범으로 삼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어이없고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파산의 불이익이 거의 없는 반면, 파산을 하지 않고 첫번째 의미로서의 파산 상태에 있는 사람은 희망을 갖기 어렵습니다. 재산을 자기 이름으로 축적해 약간이라도 중산층의 정상적인 생활을 가질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박선희씨가 파산을 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한 해방의 기약 없이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 [씨줄날줄] 소금산/우득정 논설위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최근 TV 드라마 ‘주몽’에서 부여를 구하기 위해 소금산을 찾아나서는 장면을 언급하면서 “우리에게도 소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보선과 지방선거의 잇단 참패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열린우리당의 처지가 당시 부여라면, 자신은 소금산인 민심을 찾아나서는 주몽이 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해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장정에 돌입하겠다고 천명하면서 기업의 선투자, 하도급 관행 개선 등을 주문했다. 지난 6월 의장에 취임한 후 민생 회복을 기치로 내건 김 의장은 주몽에게 소금산의 소재를 알려준 한 노인의 역할을 기업에서 찾고 있는 셈이다. 반면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난 6월30일 이임식에서 100일 동안 ‘국민의 바다’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뒤 함께 땀을 쏟으며 밑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가장 원초적인 노동을 통해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체감하고 땀이 밴 살아있는 목소리를 정치화하겠다는 뜻인 것 같다. 김 의장과 행동반경은 다르지만 손 전 지사가 찾아나선 것도 ‘민심’의 소재다. 정부는 거시경제 지표를 내세워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고 기초체력도 든든하니 걱정 말라고 한다. 하지만 고유가와 수출단가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국민소득은 몇년째 제자리걸음 또는 뒷걸음질이다. 올 상반기 개인파산신청자가 지난해보다 3.6배나 많은 5만명에 이를 정도로 서민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시중에는 돈이 넘친다는데 서민들은 빚만 늘어간다. 강원도 수재민처럼 물은 넘쳐도 정작 마실 물은 없는 꼴이다. 수해가 나자 기업과 자원봉사자들이 생수와 라면, 삽자루를 들고 현장으로 내달렸다.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수재민들은 수마에 씻겨나간 ‘희망’을 다시 꿈꾸기 시작했다. 민심이란 아침저녁으로 바뀐다지만 오늘보다 내일이 좀더 나아졌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이 그 실체일 것이다. 김 의장으로서는 서민들의 근심 걱정을 일거에 떨쳐버릴 수 있는 소금산이 절실하겠지만 자칫하다가는 신기루를 좇게 된다. 말하자면 민생 회복은 기업인들을 사면하고 ‘뉴딜’한다고 해답이 나오는 방정식은 아닌 것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개인파산신청 5만명 사상최대

    개인파산신청 5만명 사상최대

    올해 6월 현재 개인파산 신청자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서민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30일 대법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개인파산 신청자는 4만 95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배에 이른다. 연간 기준으로 개인파산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전체 규모(3만 8773명)를 이미 1만명 이상 넘어섰다. 개인파산 신청자는 2000년 329명,2001년 672명,2002년 1335명,2003년 3856명,2004년 1만 2317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개인파산 신청자는 1월 5383명,2월 6099명,3월 6197명,4월 1만 247명,5월 1만 304명,6월 1만 1351명 등으로 늘고 있다. 개인파산 신청자가 급증하는 것은 채권 금융기관이나 신용회복위원회, 배드뱅크 등을 통한 사적 채무조정을 넘어 법원의 공적 회생제도를 적극 활용해 빚을 청산하려는 신용불량자들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청 요건 완화로 개인파산이 회생제도로 정착되면서 신청자가 늘어나는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서민층의 경제력이 약화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있거나 이용하려는 사람 511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주거비·병원비 등 생계형이 36%로 1년 전 20%의 1.8배로 늘어났다. 사금융 이용자 대부분이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서민이고, 특히 생활비 등 생계형 이용이 늘었다는 점은 서민생활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잠재적인 파산자 규모가 43만∼112만명에 이르고, 경기 하강, 취약한 가계 재무구조 등을 고려하면 개인파산 신청자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로스쿨’ 법조인 영입경쟁 재점화

    서울대가 현직 법관 2명을 법대 교수로 영입하면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유치하려는 대학들간의 영입경쟁이 뜨겁다.30일 법원행정처와 서울대에 따르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권영준(36·사시 35회) 판사와 서울중앙지법 민사43단독 허성욱(33·사시 39회) 판사는 다음달 1일자로 법원을 사직하고 16일부터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임용된다. 권 판사는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법원행정처 국제심의관실에서 ‘사법 외교’ 실무를 담당했다. 허 판사는 최근 만화 ‘태왕사신기’ 저작권 소송을 맡아 전국 법원에 모범사례로 소개된 구술변론 시범재판을 맡았다.서울법대 교수진에는 법무법인 율촌 김화진(46) 미국변호사도 합류해 상법 과목을 강의한다. 법원 관계자는 “점차 늘고 있는 법조계와 학계간의 학술교류에 맞춰 인적교류 증가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8년 도입예정이었던 로스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1년 이상 연기된 가운데 서울대의 영입은 이미 로스쿨 인가기준을 갖춘 다른 대학들간의 영입경쟁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2학기부터 서울고법 민사25부 이연갑(39·사시 34회) 판사를 영입했다.‘파산전문가’인 김관기(43·사시 30회) 변호사는 서강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또 대통령 탄핵사건의 실무를 담당한 김승대(47·사시 23회) 전 헌법재판소 연구부장은 부산대에서 강의중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코리보금리’ 도입 물 건너갔다

    ‘코리보금리’ 도입 물 건너갔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서 코리보(KORIBO) 금리로 바꾸고, 변동금리부 대출의 비중을 줄이자는 논의가 활발하다. 그러나 기업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변경과 고정금리부 대출 증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다수 금융소비자들은 계속 CD금리에 의존하는 변동금리부 대출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보로의 교체는 시기상조” 28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자금 담당자들은 한결같이 기준금리 변경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기업은행만이 유일하게 다음달부터 코리보를 변동금리부 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하고, 고정금리부 대출에서도 기준금리를 5년 만기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 금리로 채택했다. 시중은행들은 “기업은행은 그동안 변동금리 산정에서 CD 의존도가 낮았고, 국책은행으로서 시중은행의 은행채보다 금리가 낮은 중금채를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고정금리 대출을 늘리는 것도 쉽다.”면서 “기업은행의 특수성을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자금 담당자들은 91일물 CD 금리가 단기금융시장의 자금 사정보다는 발행 은행들의 공급 물량에 좌우돼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문제 의식에는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코리보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지도 않는다. 코리보의 모델인 리보(LIBOR·런던은행간 단기 차입금리) 금리는 달러 시장에서 은행끼리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장금리로서 제 구실을 하지만, 코리보는 국내 원화시장에서 실제 자금이동이 없는 일종의 가상금리로 CD금리보다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코리보는 은행간 단기자금 거래시 적용하는 금리로, 시장에서의 유통없이 은행들의 단순한 호가만으로 산정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코리보로 기준금리를 바꾼 뒤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여신(대출)에 큰 타격이 되기 때문에 도입이 어렵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지난 25일 코리보의 대표성에 의문을 표시하자 은행들은 변경 검토 자체를 중단한 분위기다. ●“고정금리부 대출 실현 가능성 희박” 한편 금감원이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을 줄일 것을 독려하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은 “현재의 수신 구조가 단기예금 위주로 형성돼 있어 장기 고정금리부 대출은 시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은 91일물 CD 금리에 따라 대출 금리가 바뀌는 구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의 경우 정부 보증으로 만기 10년 이상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하고, 역시 낮은 고정금리로 대출할 수 있지만, 시중은행의 수신구조는 대부분 1년 미만이어서 장·단기 자금조달의 부조화를 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높은 금리와 관리비용 증가를 감수하며 장기채권을 발행해야 하는데, 이 경우 대출금리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주택금융공사와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변동금리 위험성 해소 시급 따라서 대출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CD금리 상승분만큼의 이자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반면 은행들은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모두 대출자 고객에게 떠넘기고, 자신들은 가산금리만 챙기면 된다. 고객이 이자를 갚지 못해 파산하더라도 은행은 담보로 잡은 집을 처분해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기 고정금리대출로 전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변동금리부 대출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미국은 변동금리부 대출이라도 1년 동안의 이자 증가 상한선을 두고 있다. 상한선 이상의 인상분은 금융회사가 부담한다. 또 대출 월 납입액이 가용 지출액의 3분의1을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등 이자 상환 능력을 따진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이 2004년에 CD 연동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한 이후 국내 은행들이 덩달아 고정금리 상품을 버리고 변동금리 상품으로 돌아섰지만, 정작 외국계 은행의 모국에서는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이 낮다.”면서 “변동금리를 초기에 낮게 책정해 고객을 유치한 뒤 상승분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방식을 우선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제조업체 문닫고 세금 밀렸는데…

    Q법인사업자로 제조업을 운영하다 직원 급여와 부가세가 밀렸습니다. 재산을 투입하고 친지에게 빌려 은행 채무를 정리하고 석달을 더 운영하다가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 재산이 없어 임금을 못주니 직원들이 노동사무소에 진정을 해 형사처벌을 받았고, 기왕 밀린 세금에다 폐업 때 법인 앞으로 세금이 더 나왔는데 저는 과점주주로 이차납세의무자로 지정됐습니다. 파산절차로도 면책되지 않는 임금과 세금을 먼저 정리하라는 지난번 변호사님 조언을 듣지 않은 것이 후회됩니다. - 한영수(44)- A급여와 세금이 밀리면서까지 사업을 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없지만,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보호받을 수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법률상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 자는 법인이고 한영수씨 개인이 아닙니다. 납세의무자가 재력이 없다면 정부는 결손처분을 하며, 파산제도로 면책이 안 되는 조세채무도 회생 제도에 의해 분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임금에 관해 형사처벌을 받으셨다면, 더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법인은 말 그대로 법이 인정하는 사람으로 그 구성원인 주주와는 별개입니다. 법인의 채무를 그 주인인 주주가 갚을 필요가 없는 게 원칙입니다. 이는 법인의 지분을 가진 것이 단 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 사용자는 한영수씨 개인이 아니고 ‘법인’이므로, 한영수씨가 개인적으로 지급 약속을 하거나 법인 채무의 보증을 한 것이 아니라면 민사적으로 한영수씨에게 책임이 없습니다. 사업이 기울면 근로자들도 그 상황을 잘 아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럴 때에는 근로자도 사직하고 다른 고용주를 찾아가서 사주가 희망 없는 사업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대됩니다. 둘째로, 파산절차에 의한 면책 대상이 아니지만, 공익적인 고려를 하는 국세청은 실무상 납세의무자가 변제 자력을 상실하면 추적을 중단합니다. 납세의무자 앞으로 되어 있는 재산도 없고, 납세의무자에 대하여 소득이 발생하지 않은 채로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면 당해 국세를 ‘결손처분’해 따로 관리합니다. 물론 이것은 국세청의 내부적인 절차이므로 납세의무가 소멸하지는 않고 그 후라도 체납자에게 재산이 있으면 과세절차를 개시하게 됩니다. 그와 같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보통 5년, 무신고인 경우 10년의 소멸시효에 이르기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 관행입니다. 체납자라도 나중에 재기하여 정상적으로 근로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낼 수 있는 시민이 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끝까지 쫓아가서 과세하겠다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실무라고 하겠습니다. 셋째, 일정한 소득이 기대될 때에는 회생절차에 따라 국세 채무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채무자가 앞으로 버는 소득에서 과거의 채무를 정리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회생절차에서는 이미 발생한 국세채권은 회생채권으로 간주되어 채무자가 버는 소득의 범위 안에서 갚을 수 있고 이것을 이행하면 나머지 회생채권에 관하여는 면책됩니다. 과거 주식회사인 채무자에 대하여만 인정되었던 회사정리절차, 속칭 법정관리제도가 2006년 4월부터 개인에게도 확장되어 파산에 의한 면책이 어렵지만 소득이 있는 개인도 면책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법인사업자 은행빚·급여·세금중 어느것부터 먼저 갚아야 하나요

    Q법인사업자로 제조·무역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지분은 친인척 명의로 분산해 놓았지만 100%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수입업체에 사기를 당하여 악성 미수금이 생긴 이후 근근이 재고 처분과 차입으로 운영해 왔지만, 직원 3명의 급여가 두달 밀렸고, 당장 이달 25일 내야 할 부가세가 3000만원입니다. 개인 재산을 투입하고 친지에게 빌려서라도 은행 채무를 정리하고 서너달 버티려고 하는데, 급여와 세금이 밀릴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일까요. - 한영수(44)- A급여와 세금이 밀리고 사업을 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일 수 없습니다. 법인은 말 그대로 법이 인정하는 ‘사람’으로서 그 구성원인 주주와는 별개의 인격을 가진 것이라고 관념되므로 법인의 채무는 그 주인인 주주가 갚을 필요가 없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것은 법인의 지분을 가진 것이 단 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임금과 조세채권인 경우에는 달리 보아야 합니다. 근로기준법 제112조 및 제42조에 의하면, 임금을 적기에 지급하지 않은 사용주는 근로자의 처벌요구를 전제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민사채무에 관하여는 한영수씨 개인의 채무가 될 수 없다고 할지라도 한영수씨는 기업의 사용주로서 임금이 밀리는 상황에서 금액에 따라 징역형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임금이 밀려가면서까지 기업을 속행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냉정히 판단하십시오. 보통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임금에 의존하는 근로소득자는 이것이 없으면 생존권이 위협받는 것이기에 강하게 보호하겠다는 입법적 결단은 나름대로 정당성이 있습니다. 물론 민사 채무에 불과한 임금채권에 관하여 사업상의 불가피한 사유로 채무자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견해도 가능하지만, 반대로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사람이 사업을 계속하는 것은 사회에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임금체불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과 합심해서 기업을 계속하였다는 미담 사례가 가끔 보도되기는 합니다만, 이것은 예외적이고 어디까지나 철저한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 상황입니다. 조세채권은 법인격을 무시합니다. 국세기본법 제39조에 의하면, 법인의 재산으로 그 법인의 국세 채무에 충당하기 부족한 경우에는 납세의무의 성립일 현재 친족들의 지분과 합산하여 법인의 지분 51% 이상을 가진 자는 출자지분 비율에 의하여 계산한 국세의 납세의무를 집니다. 따라서 주주의 유한책임이 인정되는 법인이라고 하더라도 납세의무에 관한 한 그것이 부정되는 경우가 있으며 한영수씨의 경우에는 여기에 해당함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것은 파산절차에 의한 면책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566조는 조세채무(제1호)를 면책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기 때문에 파산절차에 의하여도 면제되지 아니합니다. 사업이 기우는 상황에서는 기존의 금융채무를 정리하는 것보다는 제재와 책임이 중한 임금과 조세 채무에 대하여 진지하게 검토하여야 합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빛의 마술사’ 렘브란트 재조명

    |파리 함혜리특파원|17세기 유럽 회화의 거장 렘브란트(1606∼1669)의 탄생 400주년을 맞은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과 그가 태어난 라이덴에서 기념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졌다. 출생지 라이덴은 헤이그와 암스테르담 중간에 있는 인구 12만명의 조그만 대학도시. 방앗간집 아들로 태어난 렘브란트가 26세까지 살았던 이곳에는 가족들이 다녔던 교회와 아버지가 작업했던 풍차, 부모의 묘지 등이 남아 있다. 생가는 20세기 초 철거됐다 1980년 정면이 새로 지어졌으며, 초기 작업실은 여전히 다른 화가가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 라이덴에서는 이날 음악, 연극공연 등이 포함된 대규모 야외 페스티벌이 열렸다. 특히 이날 라이덴의 식당에선 17세기 먹을거리를 팔아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암스테르담에선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렘브란트의 ‘야경’,‘유대인 신부’를 비롯한 걸작들이 국립 레이크 미술관 등에서 전시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여러 미술관에서는 올 한해 동안 렘브란트 관련 전시회가 계속돼 거장의 작품세계를 연대기별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암스테르담 로열 카레 극장에선 이날 저녁 렘브란트를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이 개막됐다. 이 공연은 갈채와 비극의 양면을 가진 렘브란트 삶의 궤적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1606년 7월15일 탄생한 렘브란트는 젊은 시절부터 명성을 얻었다. 주문이 끊이지 않아 상류사회의 화려한 생활을 오래 누릴 수 있었다.28세 때인 1634년 후원자의 조카인 사스키아와 결혼해 자녀 4명을 낳았지만 1642년 부인이 죽은 후엔 아들의 보모를 정부로 삼았으며, 나중엔 더 젊은 가정부와 관계를 맺기도 했다. 돈 관리에 실패하고 씀씀이가 커지면서 결국 파산해 집에서 쫓겨났다.1669년 사망했을 때엔 묘지를 살 돈도 남기지 못해 무연고 묘에 쓸쓸히 묻혔다. 한편 렘브란트의 작품 가운데 지금까지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작품은 지난 2000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약 2000만파운드(약 350억원)에 팔린 ‘62세 부인 초상화’였다.lotus@seoul.co.kr
  • 이승엽, 야후스포츠 선정 ‘메이저리그 FA 톱10’

    이승엽, 야후스포츠 선정 ‘메이저리그 FA 톱10’

    일본프로야구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승엽(33·요미우리)이 메이저리그에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이승엽은 올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는 의지를 이미 밝힌 상태여서 벌써부터 메이저리그 구단간의 물밑 스카우트 전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일본 프로야구가 아직 시즌중이어서 ‘탬퍼링’(사전 접촉) 문제 탓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스카우트들을 일본에 파견, 이승엽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할 정도로 관심을 쏟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야후 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이 16일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전망하는 칼럼에서 이승엽을 9번째로 주목할 FA로 지목, 눈길을 끈다. 이승엽의 몸값도 3년간 2100만 달러 정도로 추산했다. 이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가 2003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할 때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마쓰이 가즈오가 2004년 뉴욕 메츠와 계약했을 당시와 같은 액수다.3년 전 이승엽이 미국 진출을 시도할 때, 연봉 100만달러를 제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제프 파산은 일본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내년 FA시장 영입 1순위 감으로 꼽았다. 이어 배리 지토(오클랜드),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 카를로스 리(밀워키), 노마 가르시아파라(LA 다저스), 제이슨 슈미트(샌프란시스코) 등 쟁쟁한 이름을 올려 이승엽이 이미 메이저리그 특급선수 반열에 올랐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미국 스포츠전문지 CNNSI는 최근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몇몇 팀들이 이승엽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제대로 된 대우를 받고 미국에 가겠다.”며 느긋한 입장을 보였다. 이승엽은 시즌 후 자신에게 연봉 100만달러의 헐값을 제시해 수모를 안긴 LA 다저스를 제외한 나머지 29개 구단과 협상할 생각이다. 소속팀 요미우리도 이승엽을 꼭 잡겠다는 뜻을 보여 이승엽을 둘러싼 미·일 구단간 힘겨루기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한편 전날 시즌 29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를 폭발시켰던 이승엽은 16일 야쿠르트전에서 30호 홈런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4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요미우리가 4-3으로 이겼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과소비로 빚진 처녀도 면책 되나요

    Q신용불량자가 된 지 3년 정도 됐습니다. 카드사에서 3000만원, 저축은행에서 500만원을 빌렸고 이자까지 치면 총 5000만원 정도 됩니다. 직장다닐 때 월급받는 것보다 많은 돈을 쓰다 보니 빚을 지게 됐습니다. 빚독촉을 받게 돼 직장도 그만뒀습니다. 남자친구는 결혼하자고 하고, 저도 이제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고 싶은데 빚독촉이 무섭습니다. 파산신청을 하려고 했지만 주변에서는 과소비 때문에 발생한 빚이고 제 나이가 어려 빚을 갚을 수 있으니 면책되지 않을 것이라고들 얘기합니다. -임영희(27) A채무자의 나이가 어린게 파산과 면책에 장애가 된다는 말은 틀립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파산과 면책 결정 과정에서 채무자의 장래 소득을 채권자들의 영향 범위 바깥으로 배치하는데 채무자가 젊을수록 파산과 면책의 효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채무자에게 열심히 일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인데 빚에 찌들어 의욕 없이 살던 젊은 사람이 회복되면 다른 사람과 사회에도 이익이 되지 않겠습니까. 2005년 자료에 근거한 인구학적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임여성 한명당 출산율이 1.06명이라고 합니다. 단일민족으로서 대한민국 사회의 미래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당장 산부인과, 소아과 의사, 아기용품점, 유치원, 분유회사가 영향을 받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는 이미 전체적으로 남아돌고 있는 주택시장이 붕괴할 것입니다. 인구가 천천히 증가하는 추세가 무너지면 그것은 수요부족으로 인해 경제 공황상태를 유발하게 됩니다. 전사회적인 우선순위를 갖는 출산 장려대책이 필요한 시점에서 최소한 임명희씨 같은 젊은 여성이 빚독촉이 무서워 결혼을 피하는 사태는 없어야겠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보면 젊은 여성들은 약간의 잘못이 있더라도 심리시 질책도 받지 않고 또 거의 면책을 받습니다. 실제로 파산법원이 의식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하겠습니다. 빚독촉이 무서워 결혼을 못하는 처녀가 있으면 우리 사회의 장래가 암담하기 때문에 제법 큰 비용을 무릅쓰고서라도 이런 장애는 제거해 줍니다. 처녀가 아니더라도 과소비였다고 면책이 안 되는 게 아닙니다. 물론 능력에 넘치는 소비는 그 자체가 채무자를 파탄의 길로 이끌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파산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과소비에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과소비를 이유로 면책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파산제도가 설 자리가 없어질 것입니다. 또 현대의 대기업, 특히 신용카드 회사는 대중의 과소비를 부추기는 면이 있는데 막상 파산제도에서 과소비를 이유로 면책을 부인한다면 신용카드사만 혜택을 받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과소비 성향 때문에 소비자가 파산과 면책을 받지 못하면 신용카드사는 더욱 더 과소비를 장려해 소비자가 파산·면책의 길을 택하지 못하도록 유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과소비를 더 조장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과소비에 대해 관대한 면책 정책을 펴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들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 [北미사일 파장] NYT 北미사일 시나리오 분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언론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전개될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갖가지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개연성이 큰 4개의 시나리오를 소개하면서 모두가 ‘해피 엔딩’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첫째는 미국과 북한 간의 1대1 대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ㆍ미 직접 대화를 통해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그때부터 중국과 한국이 워싱턴을 장애물 정도로 여길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둘째는 영변의 핵 시설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이 영변을 폭격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핵 연료가 영변뿐 아니라 동굴이나 터널 등에 분산, 저장됐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셋째는 북한이 핵 물질을 외부에 판매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부시 행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다. 북한은 현재 4∼13개의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충분한 플루토늄을 축적해 놓고 있다. 핵무기를 4개만 보유한 나라는 그것 중 하나도 포기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12개씩이나 갖고 있고, 그 나라가 파산상태라면 암거래 시장이 유혹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주장했다. 넷째는 ‘북한과 함께 살기’이다. 김정일 정권을 그대로 놔두면서 굶주리고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북한이 붕괴되기까지 기다린다는 것이다. 북한이 제2의 한국전쟁을 일으킬 것이라는 생각은 1990년대 초반까지는 그럴듯하게 들렸지만 지금은 우스꽝스러운 얘기가 돼버렸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CNN은 북한이나 미국의 선제공격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보도했다. 미국의 군사·정보·한반도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작성한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어느 쪽이 먼저 공격하든지 전쟁 초기에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이후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CNN은 또 일단 전쟁이 발생하면 북한은 미사일은 물론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CNN은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는 매우 자세하면서도 무서운 것”이라면서 “그 때문에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광양 임대아파트 창덕에버빌 시행사 부도로 경매 위기

    사실상 경매 통고를 받은 임대아파트 입주자 1500여가구가 길거리로 나 앉을 판이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창덕에버빌 아파트 입주자 2024가구 가운데 1568가구는 채권자인 국민은행으로부터 경매집행 예고를 통보받았다. 이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은 6일 “국민은행이 지난달 27일 아파트관리사무소로 내용증명을 보내 근저당권 실행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내용증명서에 따르면 창덕에버빌의 시행사인 창덕이앤씨가 국민은행으로부터 빌린 국민주택기금은 원금 550억원과 이자 138억원 등 688억원이다. 국민주택기금으로 지어진 이 아파트가 경매에 들어가면 확정일자나 전세권을 설정한 입주자라도 국민은행에 이어 우선순위가 2순위로 밀려 보증금을 날릴 수 있다. 입주자들은 임대보증금으로 24평형 2500만원,33평은 3900만원에 계약했다. 입주자들은 건설교통부장관과 서울지방법원장에게 낸 탄원서에서 “창덕에버빌의 임대사업자인 창덕이앤씨가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으면 채권자인 국민은행이 근저당된 아파트를 경매할 우려가 높아진다.”며 “회사 측과 입주자들이 원만하게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다가 또 다른 채권자인 신용보증기금도 창덕이앤씨에 대해 이미 받은 화의결정을 취소해 주도록 법원에 요청했다. 창덕이앤씨는 아파트 1,2단지 준공 이후 2002년 1월 부도처리됐고 4개월 뒤 화의결정이 내려졌다. 광양시와 입주자, 시의원 등으로 이뤄진 ‘창덕에버빌 비상대책위원회’의 이진호 위원장은 “비대위가 회사 측과 막후 접촉을 통해 일을 풀어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하고 싶어도 보증인들이 걸려서

    Q지방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경영을 잘못해 사채와 금융기관 두 곳에서 빌려 쓴 빚이 많습니다.A금융기관에는 시가 1억 5000만원의 집을 담보로 넣고 이자까지 3억원의 빚을 졌습니다.B금융기관에는 동네 사람들 보증으로 5000만원의 빚을 졌습니다. 이자가 연체돼 보증인들까지 독촉을 받고 있습니다.5군데에서 사채 4억원을 썼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채권자들이 빚독촉을 합니다. 농사 짓는 땅은 전부 빌려서 사용하고 있고, 제 재산은 집밖에 없는 상태인데 이렇게 담보 잡혀 있습니다. 매년 3000여만원씩 이자를 넣다 보니 한해 한해 빚이 늘어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제게 보증을 선 사람들도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이 분들께 피해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파산신청을 하려고 해도 집이 남아 있는 것과 보증인들이 걸립니다. -차근서(46)- A차근서씨는 두 가지를 오해하고 있습니다. 우선 차근서씨의 시가 1억 5000만원짜리 집은 차근서씨의 것이 아닙니다. 또 보증인들은 이미 피해를 보고 있지만, 자신들도 형편이 어렵다면 큰 피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집을 담보로 잡은 A금융기관은 언제든지 차근서씨의 뜻과 상관없이 집을 처분해 그 대가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집의 시가가 1억 5000만원이라면 이것을 경매로 처분해도 금융기관에는 손해입니다. 대외적으로 등기부에는 집 임자가 차근서씨로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A금융기관이 집주인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차근서씨가 집을 갖고 있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틀린 말이고, 차근서씨 입장에서는 넘기지 않으려고 이자를 갚으면서 무리하는 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차근서씨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이처럼 담보된 채무액이 집 시가를 현저히 초과한다면, 재산이 남아 있다고 보지 않고 파산선고와 동시에 폐지를 하고 곧바로 면책결정을 내립니다. 집이 있으니 파산신청하기 어렵다는 차근서씨의 말은 틀렸습니다. 이제 보증인 문제를 보겠습니다. 주채무자가 갚지 않을 때에는 채무가 보증인에게 넘어간다는 인식은 민법 규정에 기인합니다. 왜냐하면 보증을 하는 순간 보증인이 자신의 신용으로 주채무자의 채무를 인수하는 게 되고, 주채무자에게 돈을 받아 그것을 채권자에게 지급하는 대신에 주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직접 지급하도록 하는 거래가 축약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보증인은 채권자의 하위에 있는 다른 채권자의 지위에 섭니다. 봉건지주를 위해 일하는 마름이 소작인에 대해 지주의 대리인이 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주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는 한 하위 채권자이자 채무자인 보증인은 채권자로부터 아무런 독촉을 받지 않지만, 주채무자가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보증인은 자신의 채무를 이행하고 주채무자로부터 받아낼 것이 예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보증인은 이미 주채무자에게 빚을 준 채권자이고, 이런 피해는 이미 발생한 상황입니다. 파산절차에서 보증인은 채권자의 일종으로 다뤄집니다. 그런데 이같은 보증인의 부담은 주채무자가 공식적으로 파산을 신청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 없이 발생합니다. 즉 차근서씨가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하든 하지 않든 보증인들은 이론상 B금융기관에 자신들의 보증채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이것은 법절차로서의 파산과 관계가 없습니다. 차근서씨가 빚을 갚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보증인들이 주채무자에 대하여는 채권을 가지지만, 채권자에 대하여는 이미 채무를 지고 있다는 점은 보증인들도 본래는 자기의 것이 아니고 주채무자가 이행할 것이 예정돼 있는 보증 채무를 원인으로 하여 자신들이 파산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마 보증을 서준 사람들의 형편이 좋지 않다는 차근서씨의 질문에 해답이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재력이 없는 사람들이 서로 맞보증으로 얽혀 있는 상황에서는 보증인이라고 주채무자에게 닥달을 할 처지가 아닙니다. 보증인 자신도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주채무자더러 갚으라고 독촉하는 것은 주제넘습니다. 시골에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끼리 맞보증으로 엮어 어차피 없는 사람끼리 타인의 채무 이행상황을 감시하게 하는 것은 후진적인 금융관행이었습니다. 돈을 꾸는 것, 빚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보증을 서는 것은 모두 개인의 선택입니다. 개인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채권자와 채무자 개인들에게 부담시키는 파산제도는 개인 간의 거래에 대하여 공적자금의 투입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는 효과를 갖습니다. 보증인이 독촉 때문에 힘들다고 차근서씨에게 빚독촉을 하면, 차근서씨도 보증인에게 “왜 보증을 서서 남 힘들게 하냐.”고 따져 보십시오. 보증인이 힘들다고 하면 차근서씨도 보증인에게 “나는 파산으로 가는데 당신도 선택할 수 있다.”고 알려 주십시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연금 받아도 파산 신청할 수 있나

    공무원인 남편과 사별한 뒤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 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남편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5000여만원 정도의 신용대출과 카드대금 채무를 졌습니다. 생활비는 매달 150만원씩 나오는 유족연금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갚기는 해야겠지만, 만만한 금액이 아니라 망설여집니다. 연금을 받기 때문에 파산신청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어느 변호사 사무실에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간신히 버티지만 애들이 크면 빚갚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고성희(43) 법률상 공무원연금법에 의한 유족연금은 파산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연금을 받는 사람이 연금을 받아 타인에게 주지 않고 직접 받아서 생활비에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우리 입법자들이 내린 기본적인 결단이기 때문입니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383조1항은 “압류할 수 없는 재산은 파산재단에 속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했습니다. 여기서 파산재단이란 처분, 환가해 채권자에게 배당할 기초를 이루는 재산의 집합을 뜻합니다.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정기적으로 받는 급여라도 적절한 가액에 팔아서 그 대가를 파산재단에 넣을 수 있겠지만, 다른 법률에 의해 압류할 수 없게 한 재산은 파산절차에서도 마치 재산이 없는 것처럼 취급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공무원연금법 32조는 “급여를 받을 권리는 이를 양도·압류하거나 담보에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법 1조에 정한 “공무원의 퇴직 또는 사망과 공무로 인한 부상·질병·폐질에 대해 적절한 급여를 실시함으로써 공무원 및 그 유족의 생활안정과 복리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법의 근본 취지를 구체화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후발적인 사정으로 연금이 압류돼 수급권자가 이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 이재에 밝지 못한 공무원이 안심하고 국민에게 봉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공무원연금법의 퇴직공무원과 유족의 생활보호라는 목적은 채무를 갚겠다고 약속한 자는 이를 이행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강제로라도 집행할 수 있다는 민사법상의 요청보다 우선합니다. 파산법도 이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무원연금법에 의한 유족급여를 받을 권리는 어떤 채권자도 건드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공무원연금법상 급여는 채무자가 이것을 받는다고 해서 파산신청에 장애를 주지 않습니다. 물론 채권자로서는 채무자가 급여를 받고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채무는 이행하지 않는다는 점에 관해 서운할 수 있지만, 현대의 파산제도는 중산층을 보전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희생입니다. 한편 정기적인 연금수급권자도 개인회생 제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채무자와 가족의 생활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외하고 나머지 가처분소득 전부를 변제에 제공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나머지 채무를 면책받는 제도입니다.3인 가족이라면 약 월130만원 정도까지 생활비 인정을 받습니다. 표준적인 계산방식에 의하면 고성희씨는 월 평균 급여 150만원에서 3인 생활비 130만원을 제외한 20만원 정도를 60개월간 변제함으로써 나머지를 면책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파산절차에 의해 채권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 즉 청산가치 이상이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을 뿐입니다.
  • [World cup] ‘맨 오브 더 매치’는 프리미어리거가 싹쓸이?

    [World cup] ‘맨 오브 더 매치’는 프리미어리거가 싹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프리메라리가(스페인), 세리에A(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3대 프로축구 리그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새 축구시장의 무게추가 급격하게 프리미어리그로 쏠리고 있다. 결정적인 계기는 러시아의 석유재벌 로만 이브라모비치가 2003년 파산 직전의 첼시를 인수한 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 ‘선수 입도선매’에 나서면서부터. 경쟁관계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리버풀 등도 투자를 늘리면서 스타 플레이어들은 물론 유망주들까지 프리미어리그로 몰려들고 있다. 독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도 안드리 첸코(우크라이나)와 미하엘 발라크(독일·이상 첼시), 토마시 로시츠키(체코·아스널)가 프리미어리그 옷으로 갈아입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14명 위원 가운데 경기를 참관하는 2명이 매 경기 최고 수훈선수를 선정하는 ‘맨 오브 더 매치’에서도 프리미어리그는 타 리그 출신들을 압도, 리그의 자존심을 한껏 끌어올렸다.23일까지 열린 조별리그 44경기 가운데 프리미어리거가 무려 14번이나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가 6명을 배출해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고, 이탈리아의 세리에A는 4명에 그쳤다. 반면 70∼80년 최고의 리그로 군림했지만 어느새 4대 리그에서 밀려난 독일 분데스리가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업고 많은 선수들을 대표선수로 내보낸 덕분에 6명의 최우수선수를 배출, 프리메라리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대약진은 ‘로만제국’ 첼시의 공이 크다.‘왼발의 마법사’ 아르연 로번(네덜란드)이 두 차례 뽑힌 것을 비롯, 첼시의 중원을 책임지는 프랭크 램퍼드(잉글랜드)-클로드 마켈렐레(프랑스)-마이클 에시엔(가나)-조 콜(잉글랜드)이 모두 한 차례씩 뽑혔다.06∼07시즌부터 첼시의 ‘야전사령관’을 맡을 발라크도 부상을 털고 ‘전차군단’의 3연승을 이끌며 이름을 올렸다. 흥미로운 점은 ‘전세계적 인기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들이 잠잠하다는 것. 프랑스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린 ‘산소탱크’ 박지성만이 유일하게 선정됐을 뿐, 맨유의 간판인 웨인 루니(잉글랜드)와 뤼트 판 니스텔로이(네덜란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은 아직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밖에 프리미어리그 최다우승(18회)에 빛나는 리버풀과 06∼07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아스널도 각각 2명씩 배출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수출대금 못받아 빚만 ‘눈덩이’

    수출회사 대표입니다. 바이어에게 수억원의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해 은행과 거래처에 각각 3억여원 빚을 졌습니다. 사채도 5000만원 끌어 썼습니다. 바이어로부터 대금을 전부 받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만, 당장은 어렵습니다. 영업수익은 매월 500만원 이상씩 나지만, 이자 갚기에도 급급하고 지난달에는 심하게 독촉하는 개인 채권자에게 진 빚을 정리하느라 직원 급여도 1000만원 정도 밀렸습니다. 곧 부가가치세 납기일도 다가오는데, 들어올 자금과 재산은 조금밖에 없으니…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이명수(45) - 상거래에서 돈을 떼일 위험은 늘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에 참여하는 개인은 이를 예상하고 거래조건을 결정하거나 외부에 보험을 들기 마련입니다. 아마 이명수씨는 수출보험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보험료가 부담이 돼 자발적으로 포기했는지, 수출입은행이 거래 상대방의 신용도에 대해 의문을 가져 보험인수를 거절했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유가 어쨌든 현명하지 않은 선택을 한 셈입니다. 상거래에서는 채권자들이 채무자가 혹시 재산을 빼돌려놓고 대금을 못받았다고 의심하며 독촉을 심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권자들의 심리상태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은행돈·거래처의 물건·종업원의 노동, 그리고 개인의 돈을 끌어다가 외국의 업자를 부유하게 한 꼴인데, 외국의 수입업자를 국내의 채권자들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재정적인 압박을 받을 때 채무를 재조정하는 회생 또는 파산을 고려해야 합니다. 새로운 차입을 시행해 기존 차입금을 갚는 이른바 ‘돌려막기’로 사업을 유지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더욱이 임금과 세금은 주지 못하고 다른 채권자에게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주식회사의 경우 법인 채무에는 경영자나 주주 개인이 책임을 지지 않지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형사처벌을 받고, 조세채무는 과반수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이 2차납세 의무를 집니다. 이에 반해 상거래상 발생한 채무나 장단기 차입으로 인한 채무는 돈을 떼일 위험을 감수하고 거래를 하라는 제약조건이 있는 것이므로, 채권자들을 고의로 속인 비행을 하지 않는 한 파산으로 면책받을 수 있습니다. 이명수씨의 경우에는 면책받을 수 없는 채무를 발생시켜 면책받을 수 있는 채무를 갚아버린 것이므로 장래 운신의 폭이 좁아졌습니다. 파산과 회생은 사업을 청산해 그것을 채권자에게 순위와 공평성의 기준에 따라 배분하느냐 아니면 사업을 유지하면서 청산했을 때 가치 이상으로 변제하는 방향으로 채무를 재조정하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만,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클 때 회생을 택하는게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청산가치란 기업을 정리했을 때 남은 가치이며, 계속기업가치란 기업을 계속 운영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흐름을 한몫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이명수씨 회사처럼 군소 제조무역업체들은 청산한다고 해도 채권자에게 돌아갈 만한 재산이라고 할 게 가구 몇 점과 전화기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청산을 하지 않고 회생으로 간다면, 채권자로서는 당연히 이익을 보게 됩니다. 파산절차에서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는데 지금 나오는 현금흐름에서 예를 들어 10년에 걸쳐 조금씩이라도 받는다면 채권자로서는 이익입니다. 게다가 기업을 유지하면 외국의 수입업자에게 물린 채권을 회수해 연쇄적으로 채권자들도 만족을 얻을 가능성이 커지니 채권자들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일부 반대가 있어도 법원은 이를 억누르고 회생을 인정해줍니다. 다만 회생을 선택해도 개인은 이익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 금융관행은 법인의 대표이사나 대주주에게 금융대출에 대해 연대보증을 강요하는 후진적인 상태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명수씨의 금융기관에 대한 차입금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명수씨의 초인적인 노력으로 회사가 살아나도 이명수씨는 은행에 대한 채무를 면할 수 없습니다. 또 개인사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따라서 대표이사 개인의 파산신청은 불가피할 것으로 봅니다. 이 경우 개인파산에 의해 면책을 얻고 회생으로 유지되는 회사로부터 받는 급여를 바탕으로 재기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송파산대놀이 보유자 등 인정예고

    문화재청은 20일 중요무형문화재 송파산대놀이(제49호) 보유자로 함완식(사진 왼쪽·50)씨를, 예천통명농요(제84-나호) 보유자로 안용충(오른쪽·68)씨를 각각 인정예고했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보유자인 황혜성(86)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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