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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대 오른 GM 국유화

    1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지분의 60%를 장악한 미국 정부가 회사 운영에 얼마나 개입하고 효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일단 미 정부는 GM의 운영에 관여하지 않을 뜻을 재차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정부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GM의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고 관심도 없다.”고 밝혔다. 국유화 논란으로 자유 시장경제의 기조가 침식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강한 부정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하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다. 500억달러(약 62조원)에 달하는 납세자의 돈을 투입해 놓고 뒷짐만 지고 있기엔 의회의 반발과 여론이 부담스럽다. 실제 미 정부는 GM 이사회 멤버를 대거 교체시키기로 하고 소형차와 연비가 높은 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간섭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일 뿐 이미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벌써부터 정부의 GM 운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에서 수익성이 높은 분야는 픽업트럭과 대형 SUV”라면서 “연비가 높은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GM의 수익성 문제와 모순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AP통신도 “미 정부 관계자들조차 GM에 투입한 돈에서 5달러당 2달러는 회복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고 생산성 문제를 제기했다. 외환시장도 문제다. 주식시장에선 GM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 크게 올랐지만 외환시장에선 달러지수가 78.571까지 곤두박질치며 올 들어 최저치로 추락했다. GM 국유화에 드는 미국 정부의 비용에 대한 우려가 그대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GM 파산보호신청 파장] 우량 브랜드 4개만 생존… ‘뉴GM’ 출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1일(현지시간) 파산 보호 신청과 함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우량자산으로 구성된 새 GM으로 거듭나게 된다. 새 GM의 지분은 미국 정부가 60%, 캐나다 정부가 12.5%를 보유하게 되며,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퇴직자건강보험기금이 17.5%, 채권단이 10%를 갖게 된다. 새 GM은 현재의 부채보다 60%가량 줄어든 총 170억달러(약 21조원)의 부채를 안고 비교적 가뿐하게 출범하게 된다. 현재 8개 브랜드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시보레와 캐딜락, GMC, 뷰익 등 4개만 남게 된다. GM은 강도 높은 감원과 공장 폐쇄, 딜러망 축소를 통해 몸집을 가볍게 하게 된다. 지난해 6만 2000명이던 공장 근로자 수를 내년 말까지 4만명으로 줄이고, 미국 내 47개 공장을 내년 말까지 34개로 13개를 줄인 뒤, 2012년까지 31개로 더 줄일 계획이다. 딜러망도 현재 6246개에서 내년까지 40%인 2600개를 줄일 예정이다. 이른바 올드(Old) GM으로 분류된 나머지 4개 브랜드의 매각 절차도 본격화된다. 일단 독일 자회사 오펠을 캐나다 자동차부품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허머 인수 대상업체도 1일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발표된다. 폰티악은 내년까지 매각할 계획이며, 나머지 새턴과 사브도 올해 안에 매각이나 철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의 매각절차는 최대 수년까지 걸릴 수 있어 기간을 오래 끌수록 미 국민들의 세금이 추가로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량자산들로 구성된 새 GM은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춘 소형차와 미래 전기자동차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GM은 일단 2010년 전기차인 시보레 볼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가격이 대당 4만달러 수준으로 예상돼 2만 5000달러 수준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와의 경쟁에서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다. 미 자동차산업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간 자동차 시장규모가 1000만대 수준을 유지한다면 새 GM이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00년 연간 1700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하향 곡선을 달리고 있다. 올 들어서만 신차 판매 대수가 40%나 급감, 연간 95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나 경기가 나아지면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는 신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일단 경영진과 이사진을 구성할 방침이다. 그 뒤 새 GM의 일상적인 경영에서는 손을 뗀 뒤 가능한 한 6~18개월 안에 정부 지분을 매각, GM을 다시 민영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미국 자동차시장의 회복에 달려 있고 앞으로 의회의 간섭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새 GM의 앞날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kmkim@seoul.co.kr
  • [GM 파산보호신청 파장] 2만여명 감원·협력업체 줄도산 불보듯

    GM의 파산이 몰고 올 여파는 엄청나다. 이번 파산은 미국의 기업 파산 가운데 리먼브러더스, 워싱턴뮤추얼, 월드컴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GM의 회생 가능성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세계가 주시하는 이유다. ●GM 회생 가능할까 일단 GM이 파산과 구조조정 절차를 거쳐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 GM의 자구 노력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앞으로 GM과 크라이슬러의 운명은 미국인들이 ‘새 차 냄새를 맡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이 받쳐 줘야 하는데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연간 1700만대의 자동차를 구입할 정도로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차 소비는 경기 침체로 최근 46%나 급감했다. 미 재무부는 향후 5년 뒤 자동차 소비가 15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낙관론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질서한 파산의 경우 공급업체와 실업률, 딜러망 등에 큰 타격이 되지만 이번 파산은 질서 있는 파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부담은 오히려 더 적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CSM) 등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특히 지난 4월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간 크라이슬러가 5월 소폭 이익을 남긴 선례도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악재 도미노 불가피할 것” GM의 파산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그리 밝지 않다. 6만 2000여명의 정규직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GM은 내년 말까지 2만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인 데다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 추가 감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간 구매 예산이 940억달러(약 115조원)에 달하고 3200개의 협력업체가 16만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GM의 파산은 자연히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다. 정부의 세수 감소와 금융시장 위축 등도 문제다. 미 정부는 이런 파장을 최소화하기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악재들의 ‘도미노 현상’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파산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미래의 성장기반을 닦는 것이 더 유리할지 모른다는 견해도 있다. WSJ는 “이번 기회에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GM 파산보호신청 파장] GM ‘美의 자랑’서 차산업 몰락의 상징

    GM이 101년 역사의 종지부를 찍었다. 파산보호 신청이 끝을 의미한다고 속단할 수는 없지만 사실상 국영기업으로 재탄생된 GM의 굴욕은 세계를 지배했던 미 자동차산업의 몰락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1908년 윌리엄 듀런트가 설립한 GM은 같은 해 뷰익을 인수하고, 이어 캐딜락과 폰티악의 전신인 오클랜드를 흡수하며 덩치를 불려 나갔다. 1920년대 경기침체로 고초를 겪긴 했지만 GM의 새 주인이 된 앨프리드 슬론의 개혁으로 30년대 포드를 누르고 미국과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정복하기 시작했다. GM 천하는 이렇게 시작됐다. 50~70년대 GM은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60%로 높였고 세계 점유율도 30%에 달했다. GM은 미국인들의 자랑 그 자체였고 ‘GM의 이익은 국익’이라는 말은 미국인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79년 국내 근로자 수가 61만 8000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수를 고용했으며 전 세계 고용 근로자 수도 85만 3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80년대 들어서면서 GM은 쇠퇴의 기로에 놓였다. 일본 자동차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안일하게 대응, 경쟁력은 낮아졌다. 2000년대 들어서는 추락 속도가 더 빨라져 2008년에는 77년간 지켜온 세계 자동차업계 정상의 자리를 일본 도요타에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에는 310억달러(약 38조 1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4년간 누적 손실액은 820억달러에 달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젠 자생할 여력도 없어졌다. 결국 정부에 구호의 손길을 내민 GM은 ‘파산보호 신청’이라는 굴욕의 선택을 해야만 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GM대우 “정규직 정리해고 계획 없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이 정규직에 대한 정리해고와 개편 계획이 없다고 약속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2일 오전 10시부터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M대우는 정규직에 대한 어떤 정리해고와 개편 계획이 없다.”며 지금까지의 공장 가동 중단 조치에 대해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그동안 생산 일정을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4월 재고관리를 통해 공장 가동 중단과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공장내 재배치가 있었지만 정규직에 대한 어떤 정리해고 계획도 없다.”고 확인했다.  이어 “노조와 향후 몇 주간 협의해 논의 중인 임금인상안 타결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말디 사장은 앞서 GM의 파산보호 신청과 관련,“GM대우 및 GM 코리아의 국내외 모든 사업장은 이번 뉴 GM 출범과 함께 모기업이 보다 건실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GM대우 및 GM코리아 고객들은 평상시대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 차량 인도와 보증 수리를 비롯해 각종 고객 서비스 등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또 GM대우와 GM의 국내 협력업체와의 모든 계약 조건, 거래대금 지불방식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임직원들의 임금 역시 정상적으로 지급되며 근무 시간도 평상시대로 유지된다.  아울러 GM대우의 국내 4개 공장(부평, 군산, 창원, 보령)과 베트남 비담코 생산공장은 국내외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계속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가 현재 진행 중인 GM의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 프로그램 역시 예정대로 추진되며, 이번 미국 내 파산보호 신청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사설] GM대우 윈윈 해법 찾아야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어제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미 법정이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101년 전통의 GM은 미 정부로부터 500억달러 규모의 추가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강도 높은 구조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미 정부는 60% 이상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로서 경쟁력 있는 우량 자산을 살려 ‘굿 GM’이란 법인을 설립한다는 것이다.이러한 과정 속에서 현재 GM대우에 대한 자금지원 문제를 놓고 산업은행과 GM 본사 간에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GM은 지난 2월 2대 주주인 산업은행 측에 1조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산은은 GM대우의 미래 보장과 함께 지분 양도와 기술 라이선스 이전 등의 확실한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산은의 요구는 논리적이고 타당성을 갖는다. GM대우의 지속가능한 존속 기반이 마련되지 않는 한 자금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에 불과하다. GM대우를 단순히 GM의 조립공장이나 하청 생산공장이 아닌 글로벌 전략에 따른 소형차 생산 기지로서 보장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GM은 2001년 대우자동차를 4억달러라는 헐값에 인수한 뒤 거액의 배당금을 챙겼다. 자신들이 어렵다고 GM대우측에 고스란히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한·미 관계 설정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GM과 GM대우 모두가 살아나는 현명한 해법을 기대한다.
  • GM 파산보호 신청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자동차산업의 상징인 제너럴모터스(GM)가 1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01년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GM은 파산보호 절차 아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거쳐 덩치가 대폭 줄어든 ‘국영기업’ 새 GM으로 거듭나게 된다. 관심을 모았던 GM대우는 우량자산인 일명 ‘뉴 GM(굿 GM)’에 포함돼 경영활동을 정상적으로 지속하게 됐다. GM은 이날 오전 8시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기업자문업체 ‘앨릭스파트너스 LLP’의 앨 코크 경영이사가 파산보호 기간에 최고 구조조정책임자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GM의 파산 보호는 리욘델케미컬과 베어링포인트의 파산 보호를 맡았던 로버트 거버 판사에게 배당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GM의 파산보호 신청과 관련, 이날 오전 11시30분 생방송으로 대국민 연설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GM을 그대로 놔 둘 경우 실업률이 10% 이상으로 치솟고 미 경제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줘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 정부가 새 GM의 지분 60%를 소유, 국영기업이 되지만 일상적인 기업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경영정상화를 통해 6~18개월 안에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270억달러(약 34조원)에 이르는 채권을 보유한 GM의 채권단은 지난달 30일 채무조정안을 투표에 부쳐 54%가 정부의 구조조정안에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채권단에 신규 주식 지분 10%를 부여하는 한편 15%의 추가 주식 매입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kmk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28명 탑승 佛여객기 사라져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北 ICBM 왜 동창리로? ‘쌀값 대란’ 오나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법집행 vs 과잉대응 택시 기본료 오른 날…뿔난 승객 · 속탄 기사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소주 판매량↓   새달부터 승용차가격 최소 20만원 오른다
  • [GM 파산보호신청 파장] GM대우, 소형차 생산기지로 입지 강화

    GM대우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보호 신청 후에 새로 출범한 ‘뉴(New) GM’에 편입되면서 일단 기사회생했다. 글로벌 판매망 유지는 물론 산업은행으로부터 이를 명분으로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돼 회생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GM대우는 1일 “GM대우가 GM 본사의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하고 우량기업인 뉴 GM에 편입돼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GM은 이날 파산보호 신청 및 뉴 GM 출범을 발표하면서 GM대우의 한국 내 모든 사업장, 베트남 생산법인인 비담코와 시보레 유럽 판매 법인, GM코리아는 뉴 GM에 편입시켰다. ●판매망 유지·모든 경영 정상화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GM대우 및 GM코리아의 국내외 모든 사업장은 이번 뉴 GM 출범과 함께 모기업이 보다 건실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모든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GM대우가 현재 진행 중인 GM의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 프로그램 역시 예정대로 추진되며, 이번 미국 내 파산보호 신청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GM대우가 뉴 GM에 포함됨으로써 향후 미국 정부의 연비 강화책을 충족시킬 경·소형차 및 친환경차 생산기지로서의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GM대우가 계속 ‘GM 딜러망’을 이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생산과 판매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GM의 딜러망이 기존 6300개에서 3600개 안팎으로 축소되면서 일시적인 생산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GM대우측은 “GM대우 및 GM코리아 고객들이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 차량 인도와 보증 수리, 각종 고객 서비스 등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GM대우와 GM의 국내 협력업체와의 모든 계약 조건 및 거래대금 지불방식 등도 그대로 유지되며, 임직원들의 임금 역시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근무 시간도 평상시대로 유지된다. GM대우의 국내 4개 공장(부평, 군산, 창원, 보령)과 베트남 비담코 생산공장도 국내외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계속 정상 가동한다. GM대우는 GM이 판매하는 차량의 25%를 생산한다. 해외로 수출하는 차량의 60%는 GM이 핵심자산으로 꼽은 시보레 브랜드로 팔린다. 2011년에는 미국 시장에서 GM대우가 설계·생산한 마티즈 후속 모델인 시보레 ‘스파크’가 출시된다. ●산업은행서 자금지원 명분 생겨 하지만 향후 산업은행과 GM 본사와의 자금 지원 협상 결과에 따라 회생절차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현재 산은은 자금지원의 조건으로 GM이 보유한 지분 일부 및 GM대우가 개발한 기술소유권 등을 넘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GM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한동안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GM 파산보호신청 파장] GM·씨티, 美증시서 퇴출

    파산보호를 신청한 GM과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씨티그룹이 미국 뉴욕 증시의 대표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에서 퇴출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로버트 톰슨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인은 오는 8일부터 두 기업의 빈 자리에 네트워크 장비 생산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와 보험업체 트래블러스가 대신 추가된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GM, 모레 파산보호 신청

    GM, 모레 파산보호 신청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결국 파산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는다. GM이 6월1일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도 이날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문을 닫을 14개 공장의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00년 역사의 자동차 거인이 몰락하며 향후 미 경제는 물론 국내에도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M은 또 29일 미국 내 휴업 중인 공장을 재정비해 연간 16만대의 소형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캐딜락과 시보레 등 주요 자산을 매각하고 2400개 딜러망을 감축하는 등 몸집을 크게 줄이며 새 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 지원된 194억달러(약 24조 3000억원)를 포함해 정부 예산 500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또 캐나다 정부도 90억달러를 추가로 제공한다. 새로운 법인은 정부 80억달러, 노조 25억달러 등 현재 부채보다 60% 줄어든 17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출범한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파산에는 60~90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의 파산은 리먼브러더스와 월드컴에 이어 미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파산보호 이후 탄생할 새로운 GM은 정부가 지분 72.5%를 갖는 대주주가 되고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이 17.5%를, 채권단이 10%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게 된다. 당분간은 국영기업 형태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지분구조다. 한편 GM의 파산 보호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GM과 GM대우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 간 줄다리기도 팽팽한 신경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29일 GM 사장단에 “GM대우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GM이 우량자산 위주로 새롭게 탄생할 ‘뉴GM’에 GM대우를 포함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GM이 우리 정부와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카드로 GM대우의 우량 자산 편입에 대해 확실한 보장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GM이 GM대우에서 손을 떼면 수출의 90%를 의존하는 ‘GM 판매망’을 잃게 돼 GM대우의 활로가 불투명해지고, 산은도 GM대우에 제공한 9300억원의 대출금을 떼이게 돼 ‘판’을 엎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안석 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산업생산 넉달째 증가… 힘받는 바닥론

    산업생산 넉달째 증가… 힘받는 바닥론

    경제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즉 경기가 바닥(저점)에 다다랐다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실물경제의 양대축인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지난달 뚜렷한 지표 호전이 나타났다. 하지만 영국발 금융위기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이 곳곳에 널려 있어 뚜렷하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힘든 게 현실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3월 대비 2.8% 늘어 올 1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년 동월(1년 전) 대비 증감률은 -8.2%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 수치만 해도 대단히 안 좋은 것이지만 지난해 12월 -20.0%나 올 1월 -27.0% 등에 비하면 크게 개선됐다. 내수의 6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2.7% 늘어나며 2006년 8월 2.8%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1.6%로 지난해 9월(3.5%) 이후 가장 높았다. 주로 교육서비스업, 금융·보험업, 보건·복지서비스업 등의 호조에 힘입었다. 소비재 판매액도 3월에는 1.8% 감소했으나 4월에는 0.5% 증가로 반전하며 내수 회복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는 광공업 생산지수, 제조업 가동률 지수 등의 호전으로 3월 111.9에서 4월에는 113.6으로 1.5% 증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도 112.9에서 114.7로 1.6% 상승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와 운수장비 등에서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5.3% 감소해 극도의 부진을 이어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설비투자를 빼고는 전반적으로 지표가 개선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파산 보호 신청과 영국발 금융위기 가능성, 북핵 사태에 따른 한반도 정세 불안 등 불투명한 요소들이 많아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혹독한 시련기는 지났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GM·채권단, 채무 출자전환 합의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채권단과의 부채조정 협상에 합의했다고 CN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그간 GM과 채권단은 합의 당일까지도 협상 결렬이 점쳐져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왔다.CNBC 방송은 이날 “채권단은 GM의 부채를 회사 지분 10%로 전환하되 향후 GM의 시가총액이 150억~300억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7.5%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보증을 받는 조건으로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GM은 “이번 합의로 250억달러 담보 채권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도 “GM의 파산 보호 신청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자 전환 동의에 따라 GM의 파산 이후 구조조정 작업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번 수정안은 GM이 재무부와 공동으로 이날 오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의가 성사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신들은 “채권단의 일부만이 채무의 출자전환에 동의, 채권단과의 부채조정 협상 결렬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었다. 한편 닉 라일리 GM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 등 GM 측 인사들은 28일 산업은행 본사에서 GM대우 지원 방안을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산은에 GM대우 주식을 담보로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GM대우 지분을 산은에 직접 매각하는 방안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측도 “지금까지의 양측의 입장만 서로 확인했을 뿐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현재로선 GM대우에 대한 유동성 지원 여부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양측이 GM대우 문제를 두고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함으로써 당분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최재헌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GM대우 우량자산에 포함돼야 생존

    GM대우 우량자산에 포함돼야 생존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결국 파산보호 신청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GM대우의 운명도 미국 정부와 GM의 결정에 좌우되게 됐다. GM대우가 우량 자산으로 분류될 경우 당장엔 회생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으나 판매망 및 경쟁력 확보가 향후 생존의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산은·GM 오늘 유동성 지원 등 의견조율 27일 GM대우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GM은 27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지분으로 전환하는 협상을 채권단과 벌였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GM은 출자 전환 합의 규모가 채권 총액의 90%인 240억달러에 이르지 못하면 파산 보호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 달 1일까지 파산 보호 신청을 하고 지분 구조를 재조정한 새 회사로 탈바꿈한다. 이 경우 미국 정부는 GM의 지분을 70%가량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된다. 미국 정부는 GM의 우량 자산을 떼어내 새로운 회사인 ‘뉴(New) GM’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우량자산에는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브랜드가 포함될 전망이다. 나머지 자산은 매각 또는 정리된다. GM이 파산보호에 들어가고 GM대우를 뉴 GM에 포함시키면 자금난에 시달리는 GM대우로서는 일단 숨을 돌리게 된다. 산업은행이 유동성을 지원할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GM이 우량자산으로 분류될 가능성은 높다. GM 이사회 멤버인 닉 라일리 GM아시아태평양총괄 사장도 줄곧 “GM대우는 소형차 신차 개발과 제조에서 중요한 사업장으로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칼자루는 GM이 쥐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GM이 GM대우를 즉각 우량 자산으로 분류하지 않고 우리 정부 및 산은과의 자금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GM대우가 판매의 90% 이상을 GM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부품업체들도 대부분 한국 업체들로 구성돼 있는 점을 GM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설령 GM이 GM대우를 뉴 GM에 편입시키로 결정하더라도 이를 활용해 우리 정부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산은은 28일 닉 라일리 사장 등 GM측과 GM대우 처리와 관련한 의견조율에 나선다. 파산여부 결정 이전의 사실상 마지막 만남이다. GM측은 이날 산은이 앞서 제시한 GM 지분 매각, GM대우 유동성 지원 등에 대한 최종 답변을 하게 된다. 하지만 GM대우가 뉴 GM에 포함되더라도 해외 딜러망이 축소되면서 당장 다음 달부터 국내 자동차 생산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 부품업체 등 대책 마련 지식경제부는 산은을 통한 GM대우 지분 추가 인수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특히 생존 위협이 불가피한 부품업계 지원책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 GM대우 1차 부품업체는 400여곳, 2·3차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수천여곳에 이른다. 이들 중 3분의1은 다른 완성차 업체와 거래가 없이 ‘단독 납품’을 하고 있어 연쇄부도 위험이 높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seoul.co.kr
  • 완성차업체 노사 잇단 파열음

    국내 완성차 업계의 노사간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노조는 26일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등 그룹 15개 계열사 노조와 함께 ‘총고용 보장’의 배수진을 치고 연대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현대·기아차그룹 내 계열사 노조의 공동 투쟁은 1994년 현총련(현대그룹 내 노조 연합) 해체 이후 처음이다. 노조는 “임금·단체 협상에서 노조의 입장을 관철하고 그룹 계열사 전체에서 일방적 구조조정이 발생할 경우 공동 투쟁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입장을 밝힌 적도, 향후 계획도 없다.”며 노조가 임금 인상 요구 등 투쟁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GM대우도 노사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GM대우 노조는 27일 예정된 임단협 2차 교섭에서 마크 제임스 재무담당 부사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거액의 환차손에 따른 GM 본사로의 자금 유출 의혹 등을 집중 제기하고,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등 경영진의 책임도 따질 예정이다. 특히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이 29일쯤 방한해 GM의 최종 입장을 산업은행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GM 본사의 파산보호 신청 등 처리 결과에 따라 투쟁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다음달 2일에는 임시대의원회의를 열고 쟁의 행위 결의도 논의한다. 쌍용차 노사간 마찰도 격화되고 있다. 쌍용차는 25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노조가 사무직 등 비조합원의 출입도 전면 봉쇄하며 ‘공장 점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한 맞대응 조치다. 한편 쌍용차는 2월부터 50%씩 지급해오던 임금을 이달엔 지급하지 못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달러 덫’에 걸린 中

    “중국이 ‘달러의 덫’에 걸렸다.” 겉으로는 ‘달러 흔들기’에 나서면서도 결국 달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국의 모습을 보고 이르는 말이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미 재무부 채권 보유액은 지난 3월에만 237억달러(약 30조원)가 늘어나는 등 모두 768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당초 중국은 달러 가치 하락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상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달러의 낮은 수익률을 이유로 달러에 집중된 보유 외환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던 터다. 실제 중국은 금 보유액을 높이는 등 보유 외환을 달러 외 다른 자산으로 다양화해 왔다.하지만 외환의 질을 높이겠다는 호언과 달리 실상은 달러 매입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달러를 매각할 경우 달러 가치가 더욱 떨어지고 이는 결국 중국의 외환보유 가치를 끌어내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제경제 전문가는 “중국이 달러화 자산을 대규모로 청산한다면 중국의 외환보유액 가치도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며 “다른 시장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의 외화보유액 중 달러화 자산은 전체 1조 9530억달러 중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외국인이 소유한 미 국채의 25% 수준이다. 지난해 미 국책 모기지업체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파산 위기를 맞은 이후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미 장기 국채보다 단기 증권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외환을 관리해 왔다. 이와 관련, 한 경제 전문가는 “중국 정부의 근본적인 매입 전략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외환관리국은 영국 파운드화 가치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유로화는 중립적으로, 호주 달러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중국의 미 국채 매입은 결국 워싱턴의 적자를 메워 줄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도 중국이 외환 관리 전략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 GM 40억달러 추가지원

    파산 위기의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 정부로부터 40억달러(약 5조원)를 추가로 지원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5일 보도했다. 이미 154억달러를 지원받은 GM은 당초 미 재무부에 다음달 1일 전까지 26억달러를, 이후 90억달러를 추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지원은 협력업체 등에 대한 대금 지급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1일까지 자금조달 계획 등 자구책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GM의 파산 여부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GM은 전미자동차노조에 이어 지난 22일 캐나다자동차노조와도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들 노조와의 합의는 임금 동결 및 의료보험료 삭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채권단과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채권단들은 GM 주식의 10%를 보유하는 대신 무담보 채권 270억달러를 전액 출자 전환하자는 회사의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 노조도 GM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켄 르웬자 캐나다자동차노조 위원장은 “GM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하지만 법정 관리를 피하고 싶어하면서도 이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WSJ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GM이 독일 자회사인 오펠을 중국 자동차 업체에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경제플러스] 국내주식형펀드 이달 4760억 순유출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국내주식형펀드에서 1090억원이 순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1399억원의 순유출에 이어 이틀 연속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순유출된 금액은 4760억원으로 전달의 3450억원을 넘어섰다. 1000억원대의 대규모 순유출이 나타난 것은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따라서 이틀 연속 대규모 환매로 ‘펀드런’(대량환매)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모닝 브리핑] “美정부, GM 파산 준비 착수”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 파산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중 GM을 파산시킨 뒤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 경쟁력 있는 회사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미 정부가 크라이슬러처럼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한 뒤 수백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비슷한 방법이다. GM이 3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받게 되면 공적자금의 규모는 450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쌍용차 노조 본사 점거 농성

    회사측의 대규모 정리해고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쌍용차 노조는 22일 평택 공장에서 ‘총파업 공식 선언식’을 열고 공장 문을 걸어 잠근 채 점거 농성에 들어가는 ‘옥쇄파업’에 돌입했다. 회사측이 정리해고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노조는 평택 본사의 모든 출입구를 컨테이너 4개와 자물쇠로 잠근 채 경영진 등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사측과 협의를 통해 해법을 찾으려 했으나 경영진이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총파업을 결정했다.”면서 “회사측이 ‘정리해고명단에 끼어 있으니 희망퇴직하라.’고 사실상 강제 퇴직시키거나 ‘당신은 안전하니 노조 지침에 따르지 말라.’며 직원들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쌍용차 경영진은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법원이 회생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고강도 구조조정 방안이 좌초될 경우 다시 파산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예정대로 25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남은 인력에 대해서는 정리 해고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고소 및 고발 등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공권력 투입 등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쌍용차는 현재 전체 직원 7130여명 가운데 37%인 2646명을 감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실물경기 회복 아직은…” L자형 전망 확산

    “실물경기 회복 아직은…” L자형 전망 확산

    최근 풍부한 시중 유동성(자금)에 따라 경제위기의 삭풍(朔風)은 점차 잦아드는 분위기다. 그러나 정작 실물경기의 ‘꽃망울’은 아직 터지지 않고 있다.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펴던 정부도 신중론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심지어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이어지는 ‘엘(L)자형’ 경고마저 경제부처 수장(首長)의 입에서 나왔다. ●“제비 한 마리가 봄을 만들 수 없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문화경제포럼에서 “제비 한 마리가 결코 봄을 만들 수 없으며 좋은 지표가 있다고 성급하게 판단하면 안 된다.”면서 “과거에도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려 신용카드 대란이나 정보기술(IT) 버블로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적이 있는 만큼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돌다리도 두드리고 또 두드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물경제 사령탑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전날 정부 과천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직 희망이 뚜렷하지 않고 혼조된 경기 시그널(신호)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이 (시간이 걸리는) ‘긴 꼬리 L자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물경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가 L자형 경기모습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지방경기 사상 최악… 또 한번 휘청 경고도 지방 경제가 사상 최악으로 떨어진 것도 실물경제 회복이 아직 멀었음을 방증한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1~3월)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5년 이후 최악의 지표다. 다만 1월 -27.0%, 2월 -10.0%, 3월 -10.9%로 급락세가 진정되는 기미는 엿보인다. 방중권 한은 지역경제반 과장은 “올 1월에 자동차, 1차 금속 등 주력 업종이 부진해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미국 정부가 다음 주 중으로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를 파산시키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이날 보도해 국내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낸 ‘유동성 지표 및 주택가격 평가’ 보고서에서 “주택시장의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들을 모두 점검한 결과 최근의 주택가격을 거품으로 보기 어렵다.”며 일각의 과잉 유동성에 기인한 자산시장 거품론을 반박했다. ●구조조정·정부재정 뒷받침 필요 이진우 NH선물 리서치팀장은 “시장에 낙관론이 더 우세하지만 국내 경제가 반짝 호전됐다가 또 한차례 깊게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달러환율도 달러당 1200원이 잠깐 깨질 수 있겠지만 1400원까지 다시 오를 수 있다.”며 “유동성 환수를 논할 시기는 전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김태준 금융연구원장은 “고용 감소의 고통이 따르더라도 구조조정의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대통령의 확실한 구조조정 지지 발언에 힘을 얻어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한 학술발표회에서 “기업들이 버티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철저한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대기업들의 유보율(현금비축)이 1000%에 육박하는 점을 의식, “위기상황을 이용한 역발상 투자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내년까지는 정부 재정의 경기 뒷받침 역할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중장기적인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노력한다는 입장이어서 재정 확장과 긴축 사이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구해야 하는 처지다. 안미현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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