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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저축 5개 계열사 예금피해 1인당 400만원 추산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 계열사의 예금 손실이 1인당 400만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 계열에서 순예금이 5000만원을 넘는 경우는 2만 7196명(전체 예금자의 6.5%)에 1조 53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순예금이란 예금 원리금에서 대출 원리금을 뺀 금액으로, 순예금 가운데 예금보호 한도인 5000만원을 초과한 금액은 일부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들 가운데 법인 예금자 194명을 제외한 개인 예금자는 2만 7024명으로 순예금이 1조 5125억원, 5000만원 초과분이 1613억원이다. 예금보호 한도를 넘겨 손실이 예상되는 1613억원을 예금자 수로 나누면 1인당 596만원이 된다. 다만 실제 예금자 피해로 돌아오는 금액은 이보다 30%가량 적을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상 순예금이 5000만원을 초과하면 5000만원까지는 예금보험공사가 보험료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파산재단의 배당을 기다려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금보호 한도 초과분의 30% 정도가 파산재단의 배당을 통해 되찾았던 과거 사례에 비춰 1인당 피해액은 4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자가 몰리지 않아 유찰된 부산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이 패키지가 아닌 개별 매각 등의 방식으로 재매각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주중에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재매각 방안을 확정해 이르면 내주께 재매각을 공고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주중에 4개 저축은행의 매각 방안을 확정해 재매각에 나서기로 했다.”며 “매각은 유효 경쟁 입찰을 추진하되 개별 매각이나 패키지 등의 방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저축은행은 예금자들이 여전히 본점 점거 농성을 하고 있어 재매각 추진 때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예보는 4개 저축은행을 ‘부산+전주저축은행’ 패키지와 ‘대전과 보해저축은행’ 패키지로 묶어 매각 절차를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저축은행 후순위채 직접판매 금지

    저축은행이 후순위채를 발행해 예금창구에서 직접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일반인 대상 후순위채 사모발행도 금지된다. 후순위채는 은행이 파산할 경우 5000만원 한도의 예금을 돌려주는 등 빚을 다 갚고 난 뒤에 받을 수 있는 채권으로, 일반 채권보다 금리가 높아 은행이 망하지 않는다면 고금리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일부 저축은행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완전판매 논란을 불러일으킨 후순위채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42개 저축은행이 1조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지만 이번에 바뀐 기준을 적용할 경우 후순위채를 발행할 수 있는 저축은행은 사실상 10개 안팎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저축은행이 공모를 통해 후순위채를 발행할 경우 증권사 창구를 통한 판매만 허용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이 후순위채를 직접 판매하는 과정에서 예금자들에게 충분한 위험고지를 하지 않을 소지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관계자는 “증권사가 후순위채를 판매하면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더욱 강한 투자자 보호의무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모를 통해 후순위채를 발행할 경우에는 기존대로 저축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할 수 있으나 경영지표 핵심설명서를 투자자에게 교부하고 서명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일부 저축은행들이 공모 발행에 따른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모를 통해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49명 이내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 발행은 금지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 등 전문투자자나 대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만 허용한다는 것이다. 후순위채 공모 발행 자격 제한도 강화된다. 현재 BIS 기본자본비율 6%와 BIS 자기자본비율 8% 이상이면 공모 발행이 가능하지만, 앞으론 BIS 기본자본비율도 8%를 넘어야 한다.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후순위채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도 의무화된다. 또 후순위채 광고는 준법감시인의 사전확인과 함께 저축은행중앙회의 사전심사를 받아야 하고, 그 내용에 예금자보호 여부와 이자율·이자지급 방법 등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CEO 칼럼] 오디션과 신용회복/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CEO 칼럼] 오디션과 신용회복/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은 지금 오디션 열풍에 휩싸여 있다. 지난해 모 TV 프로그램에서 허각이라는 무명가수가 우승한 이후 가수, 아나운서, 연기자, 오페라 스타 등을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공중파와 케이블 TV에서 방영 중이다. 일부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신청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일부는 순식간에 인기 스타로 발돋움했다. 부익부 빈익빈을 걱정하는 사회에서 별다른 배경 없이도 실력과 노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눈앞에서 실현되는 현장에 대중들이 열광한다. 혹자는 이런 게 바로 공정사회가 구현해야 할 세상의 모습이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디션 열풍 뒤에는 경쟁을 부추기고 여기서 승리하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라는 경쟁 만능주의의 그림자 또한 어른거리는 듯하다. 경쟁이 없는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일단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참가자에게 동일한 기회를 주고 같은 출발선상에 설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는 무척 긍정적이다. 기회를 모든 이들에게 균등하게 부여하는 룰 또한 중요하다. 그러나 1등과 승자만이 기억되고 이들이 모든 결과를 독점한다면 이 또한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종 격투기 선수 표도르와 일반인들이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한다면 이것이 과연 공정한 것인지 의문이다.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에 체급이 구분된 것처럼 처지와 여건에 맞는 칸막이가 필요하다. 특히나 사회적 약자에게는 힘을 키워 한 단계 높은 다음 칸으로 손쉽게 넘어가고 올라설 수 있도록 튼튼한 사다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공정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지난 40여년간 은행에 근무하면서 경쟁, 성공, 발전, 혁신 등과 같은 가치에 친숙한 생활을 해 왔다. 특히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늘 은행장이라는 조직의 수장 입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은행을 만들기 위한 경쟁 드라이브를 걸면서 살아왔다. 최근 서민들의 신용회복과 소액금융지원을 담당하는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되면서 부지불식간에 재기, 나눔, 배려, 격려 등도 경쟁 못지않게 우리 사회에 요구되는 높은 가치임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탈락자가 필연적으로 생겨날 수밖에 없는 오디션 열풍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경쟁사회에서 한두 번의 탈락자에겐 패자부활전이라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재기의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신용회복지원 신청을 위해 위원회를 방문한 고객들을 자주 만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경쟁을 위한 출발선에 서 보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다양한 사연과 삶의 이력을 가진 고객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새 TV 인간극장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빚 때문에 말 못할 고통을 받고 있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고객들을 대할 때마다 감동을 받는다. 빚 청산을 위해 파산과 면책이라는 손쉬운 길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아이들에게 못난 아빠가 되고 싶지 않아 다달이 다만 5만원, 10만원씩이라도 빚을 갚아 나가고 싶으니 위원회가 도와달라는 40대 가장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숙연한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 상담 현장에서 만난 고객들이 공통으로 하소연하는 것은 실수에 의해서든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서든 경쟁의 장에서 한번 벗어나게 되면 다시 제자리로 찾아가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불행했던 과거를 떨쳐 버리고, 미래를 위해 가족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혼자만의 힘으론 이를 헤쳐 나가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라는 낙인과 취업에서의 차별 등 사회적 편견이 재기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참에 이들이 제2, 제3의 인생을 위한 오디션에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응원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 골프왕 ‘탈세왕’?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골프 카트와 골프장 관리장비 공급업체인 H사의 탈세 의혹과 관련, H사 본사와 유모 회장의 자택 등 4∼5곳을 압수 수색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이 회사가 수십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다는 국세청의 고발에 따라 탈세 의혹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회사가 중소기업인데도 일본과 미국에 수천억원을 들여 해외 부동산을 다수 확보한 사실을 파악, 매입 자금의 출처를 캐고 있다. 검찰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가능성을 비롯해 회사 돈 관리 과정에서의 횡령, 재산 국외 도피 여부 등을 면밀히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H사는 1988년 설립된 골프카와 골프장 관리장비 공급업체로 상선회사 출신인 유 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도쿄와 규슈 인근의 골프장 5곳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도 대형 쇼핑센터와 콘도를 매입해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회장은 2004년 일본의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파산한 골프장을 잇따라 매입해 현지 골프업계에서 ‘거물’로 주목받았으며 미국에서도 상당 기간 부동산 투자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저축銀 사외이사·감사·SPC도 부실책임 있을땐 재산환수 추진

    금융당국이 부실 저축은행의 사외이사와 감사,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대출받은 특수목적법인(SPC)의 경영진 등도 재산 환수 대상에 올렸다. 2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삼화·부산·부산2·중앙부산·대전·전주·보해·도민저축은행 등 올해 영업정지된 8곳과 관련해 재산 환수 대상을 대주주뿐 아니라 전·현직 사외이사와 감사까지 확대해 부실과 관련해 책임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예보는 일괄금융조회권을 활용해 부실 책임이 드러난 전·현직 사외이사와 감사의 재산을 조사한 뒤 손해배상 소송 등을 통해 재산 환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예보 관계자는 “상법 제399조와 제414조 등에 의하면 사외이사와 감사도 손해배상 소송 책임대상자라 회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면서 “전직 사외이사나 감사도 재직 당시 부실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면 재산 환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부실 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기업의 경영진 등도 재산 환수 대상에 올려놓고 부실 책임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해 부당 대출을 받았다면 저축은행 부실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은 120개 SPC를 비롯한 기업 대출자가 재산 환수 대상에 우선 포함됐다. 예보 관계자는 “환수 대상의 범위를 가능한 한 넓게 보고 부실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정황이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재산 환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보는 검찰 수사를 통해 영업정지 전 예금 부당인출 사례가 확인될 경우 5000만원 초과 인출 예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법률 검토를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내에서는 매각을 앞두고 있는 부산계열과 보해·도민저축은행의 경우 민법상 채권자취소권을, 이미 우량 자산과 부채를 매각한 뒤 나머지 자산에 대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삼화저축은행의 경우 파산법상 부인권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당하게 인출된 예금이 회수되면 8개 저축은행의 파산재단으로 넘겨 채권자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보 관계자는 “영업정지 전 부당 인출된 예금에 대한 채권을 예보가 가질 수 있는지 소송 당사자 적격 여부를 좀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일부 판례에서는 그 지위가 인정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위장이혼 부인에 위자료?… 탈세, 꼼짝마!

    위장이혼 부인에 위자료?… 탈세, 꼼짝마!

    국세청은 고액체납자 특별 정리 및 은닉재산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727명의 개인 및 법인으로부터 3225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은닉재산 추적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액체납자 및 가족의 소득·지출·부동산·재산 증감·해외 출입국 등을 면밀히 분석해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2796억원은 현금으로 징수했으며, 부동산 등 재산 압류를 통해 168억원을 징수했다. 증여 등이 확인된 체납자에게는 증여세 등 세금 92억원을 추가로 부과했고, 재산이 없어 세금을 받아내기 힘들다는 결손처분을 내렸던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613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양도세 안 내려고 부친 유언 장 조작 부동산 매매업자 A씨는 700억원 상당의 아파트단지 내 상가건물을 팔았지만 빚을 갚고 남은 돈이 없다며 부가가치세 등 32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국세청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은 본격적인 추적 조사에 들어갔으며, A씨가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갖가지 수법을 동원한 것을 적발했다. 특수관계법인에 28억원을 빌려줬으며, 배우자와 며느리에게 아파트를 사라며 9억원을 증여했다. 심지어 종업원의 어머니 명의로 37억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사들였다. 국세청이 A씨에게 소송 및 형사고발을 예고하자 A씨는 그제야 세금 3억원을 내고 체납액에 상당하는 납세담보도 제공했다. 부동산 임대업자 B씨는 부동산을 팔고도 돈이 없다며 양도소득세 10억원을 체납했다. 조사 결과 B씨는 고의로 합의 이혼한 후 부동산 양도대금과 비상장주식 등의 재산을 위자료 명목으로 부인에게 준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조세채권 10억원을 확보하고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섬유제품 제조업자 C씨는 양도소득세 31억원을 내지 않기 위해 부친의 유언장을 조작했다. 부친이 C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부동산을 등기 이전한 것으로 조작한 것이다. 국세청은 C씨에 대해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사해행위는 채무자(납세자)가 채권자(국가)에게 피해를 줄 것을 알면서도 재산권을 행사한 것을 말한다. ●특수관계법인에 선박 헐값 매각도 변호사 D씨는 소득세 등 6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법률지식을 총동원했다. 사무집기 등을 체납처분할 수 없도록 다른 사람에게 가처분 신청을 하도록 했고, 수임료는 현금으로 받았다. 임대보증금도 압류하지 못하도록 사무실도 보증금 없이 월세만으로 빌렸다. 국세청의 체납처분 집행 예고에 D씨는 체납세금을 분할 납부하고 있다.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선박부품 제조업체 E사는 유일하게 남은 재산인 선박을 특수관계법인에 저가로 팔았다. 42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고의로 선박을 이전한 것이다. 국세청은 25억원의 세금을 현금으로 징수하고 소송을 제기해 선박을 조세채권으로 확보했다. 국세청 이전환 징세법무국장은 “고의로 재산을 은닉한 고액체납자는 세무조사보다 강도 높은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형사고발 등도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돈 없으면 죄수 석방하라”

    “돈 없으면 죄수 석방하라”

    ‘죄수의 인권’과 ‘시민의 안전권’ 사이에서 가치의 무게를 저울질하던 미국 대법원이 결국 인권의 손을 들어줬다. 가용인원을 넘어선 재소자를 받아들인 캘리포니아주 교도소에 “수감 인원을 줄이라.”고 명령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형기를 채우지 않은 흉악범이 대거 풀려난다면 치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파산 직전의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에서 정의의 지향점을 둘러싼 논란이 불붙고 있다. 미 연방대법원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법원이 재소자 과밀문제를 해소하려고 주 정부에 “교도소 수감자 4만 6000명을 줄이라.”고 명령한 것은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주 정부가 교정시설의 포화현상을 방치해 ‘잔혹하고 비상식적인 형벌 부과 금지’를 규정한 미 수정헌법 8조를 위반했다고 해석한 것이다. 이번 판결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는 현재 14만~16만명가량인 교도소 수감 인원을 2년 안에 11만명으로 줄여야 한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용자 감축이다. 9명의 대법관 중 5명이 합헌 판결을 내렸고 보수성향인 4명은 반대의견을 냈다. 다수 의견을 낸 대법관들은 취약한 교정시설 환경을 비판했다.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은 “(캘리포니아 교도소 수감자들이) 공중전화 부스만 한 감방에서 화장실도 없이 생활한다. 이 때문에 이 교도소 수감자의 자살률이 다른 지역 교도소보다 80%나 높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이 먹고 잘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체육관 등에서 살을 부딪치며 생활하는 일까지 생겼고 50여명이 화장실 한칸을 함께 쓰기도 한다. 또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소수의견을 낸 대법관들은 “다수의 대법관들이 캘리포니아 시민의 안전을 걸고 도박을 하는 꼴”이라며 이번 판결에 반기를 들었다. 보수성향인 앤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은 “이번 결정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명령일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도 “(감축 예정인) 4만 6000명은 3개 사단급 병력과 맞먹는 숫자”라며 이들이 풀려나면 심각한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수용 인원 감축 방법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케네디 대법관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수감자를 조기 석방하는 것 외에 새 교도소를 짓거나 국영 교도소로 일부를 옮기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주 정부가 재정위기를 겪는 탓에) 스스로 수감시설을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올해 초 주의회에 수감자 일부를 연방 교도소로 옮기거나 조기석방하는 내용을 담은 감축안을 제출했다. 주 정부 측은 “폭력적인 수감자는 조기석방시키지 않을 것이며 이들을 제외한 수천명이 석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학교 돈=쌈짓돈’ 관행 철저히 뿌리뽑아야

    검찰에 구속기소된 유영구 전 명지학원 이사장은 ‘학교 돈=쌈짓돈’이라는 사학비리의 전형을 보여줬다. 명지학원 소속 학교 자산을 멋대로 빼내 부도 위기에 몰린 명지건설의 빚을 갚는가 하면 직원들의 기금에까지 손을 대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기소장에 특정된 금액만 무려 2500억원대에 이르는 만큼 사상 최대 규모의 사학 비리라고 해도 무리가 없겠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대학생들은 학비 조달을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말문이 막힐 뿐이다. 검찰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재직한 유 전 이사장은 학교법인을 한낱 구멍가게 정도로 간주해 맘대로 주물렀다. 단적인 예로 2007년 명지학원 소유의 명지빌딩을 매각한 대금 가운데 1735억원을 부도에 직면한 명지건설에 무담보로 지원해 손해를 끼쳤다. 그러고도 유 전 이사장은 “연대보증 채무를 진 명지건설이 부도나면 개인파산과 형사처벌은 물론 경영권까지 잃을 것을 우려해서”라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한다. 자질 자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유 전 이사장의 비자금 사용처와 교육과학기술부의 감독 소홀 여부도 규명해야 할 것이다. 사학 비리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사학 재단의 부패와 전횡은 학교 재정 및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피해는 애꿎게도 학생들이 떠안게 된다. 사학의 자율성도 보장해야 하지만 투명성과 건전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의 보다 세밀한 정비가 요구된다. 현행 사립학교법에는 개방형 이사제 등 나름대로 법적 장치가 있으나 사학 비리가 끊이질 않는 것을 보면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유 전 이사장의 비리는 특히 철저한 견제 장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교육당국은 앞으로 일벌백계를 통해 사학 비리 연루자가 다시 학교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
  • 삼화저축은행 파산 신청

    대주주 등의 대규모 부실·불법 대출로 영업정지에 이르렀던 ㈜삼화상호저축은행이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은행의 관리인 전상오씨가 파산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삼화저축은행은 지난 1월 14일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이 -1.42%로 나타남에 따라 기준(5%) 미달로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돼 6개월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받았다. 은행 측은 이와 함께 경영개선명령을 받았으나, 자본금 증액 등을 통해 경영개선명령을 이행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이자 전날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맡은 중앙지법 파산12부(부장 유해용)는 심문 절차를 거쳐 파산 선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에리카 김 파산신청

    에리카 김 파산신청

    ‘BBK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월 한국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에리카 김씨가 최근 미국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캘리포니아 중부지구 연방파산법원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9일 이 법원에 파산신청(챕터7)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파산신청에 이어 지난 13일 법원에 제출한 재정보고서에서 자산은 460만 달러 상당의 베벌리힐스 주택을 포함, 462만 3000달러이고, 부채는 약 3918만 달러로 신고했다. 부채에는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지난 1월 28일 김씨와 동생 김경준씨 등에게 옵셔널캐피털(옛 옵셔널벤처스)에서 배상하라고 판결한 3500만 달러가 포함됐다. 그러나 옵셔널캐피털 측의 한 관계자는 파산법원에 이의 제기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씨의 파산신청은 김경준씨의 스위스 계좌에서 임의로 인출된 140억원이 ㈜다스로 송금된 사실이 밝혀져 미 연방지법이 이달 초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 직전 이뤄졌다. 김씨는 지난 2월 25일 한국에 자진 입국해 검찰 수사를 받은 지 24일 만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등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점거농성 부산저축銀 매각 지연

    부산저축은행 부실 사태 피해자들의 점거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매각 절차가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최효순 저축은행 담당 이사와 김준기 저축은행정상화부 부장을 부산저축은행 초량 본점으로 보내 점거농성 중인 부산저축은행 예금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를 상대로 2차 설득 작업을 벌였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 12일에도 예보는 비대위를 설득하려고 했으나 면담 자체를 거부당한 바 있다.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 투자자들로 구성된 비대위는 피해 금액을 모두 보호해 달라고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초량 본점을 점거하고 있다. 예보는 조기 매각을 통한 정상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비대위를 설득해 자진 해산을 유도한 뒤 7개 저축은행 매각 절차를 같이 진행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입장 변화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예보는 비대위의 불법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김옥주 비대위 위원장을 건조물 침입,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 예보는 또 점거 농성으로 부산저축은행이 재산 실사에 차질을 빚어 매각되지 못하고 청·파산 절차를 밟을 경우, 12만명이 넘는 5000만원 이하 예금자들이 약정금리를 적용받지 못해 545억원의 피해를 입는다고 추산했다. 당초 예보는 7개 저축은행에 대한 매각 공고를 12일 내고 다음 달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비대위 점거 농성으로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자산 실사가 중단돼 공고 절차가 전면 중단됐다. 매각 공고가 이번 주에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공성·발로 뛰는 취재 위기의 언론 구원할 것”

    언론의 위기 얘기가 나올 때마다 혹자는 “기자의 위기 또는 언론사의 위기일 뿐, 결코 언론의 위기는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종이신문’과 ‘뉴미디어’로 상징되는 언론의 미래는 기존의 신문·방송 등 전통적인 언론 매체와 소속된 기자들에게는 불안감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언론 환경의 가능성으로 다가온다. 언론인들의 연구친목단체인 관훈클럽이 책 두 권을 동시에 펴냈다. ‘전통언론과 뉴미디어-기자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손태규 지음)와 ‘디지털 생태계의 뉴스 생산 모델’(김사승 지음)이다. 두 책은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대해 종합적인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새로운 환경에서 언론인 및 언론사에 절실히 요구하는 것들을 담고 있다. ‘기자는’은 생생한 해외 사례와 언론의 뼈아픈 성찰 필요성을 지적하는 데서 시작한다. 최근 2~3년 사이에 미국 트리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파산 위기에 직면했고, 뉴욕타임스, 유에스에이 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기자들을 대거 잘라야 했다. 악순환이었다. 언론사의 경영난은 기자의 감축을 낳고, 기자 감원은 필연적으로 기사 질의 저하를 불러 왔다. 기존 언론 매체의 인터넷 환경 대응방안이라고 해 봤자 콘텐츠를 포털사이트에 헐값에 팔아넘기는 정도였다. 대가는 혹독했다. 경영은 악화되고, 부수는 줄고, 저널리즘 본연의 공공성의 가치는 선정성에 자리를 물려줘야 했다. 반면 뉴미디어는 스마트폰, 랩톱 등의 환경 속에 재빠른 순발력과 ‘의도된 편향성’을 앞세워 기존 언론의 고루함을 지겨워하던 이들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었다. 하지만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인 공공성과 ‘발로 뛰는 취재’에는 못 미치기 일쑤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언론이, 기자가 추구해야 할 가치, 방향, 방법 등이 담겨있는 지점이다. 저자는 ‘기자정신’과 ‘발로 뛰는 노동의 가치’가 언론을 구원할 것이라고 결론 짓는다. ‘디지털’은 언론들이 뉴스 생산의 방향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특히 저널리즘 중심의 태도만이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갈 길을 모르겠거든 왔던 길을 되돌아보라고 했던가. 전통 매체에 있는 기자들은 물론, 뉴미디어 시대 모든 잠재적인 시민기자들, 즉, 독자들도 일독과 함께 성찰해야 할 내용이 담겨 있다. ‘기자는’ 1만 2000원, ‘디지털’ 1만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삼부토건 법정관리 개시 결정 보류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11일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보류했다. 재판부는 현재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조정과 신규자금 지원을 놓고 회사와 대주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과 공동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 채권단은 3~4일 동안 채무조정 방안 등을 추가로 협상할 시간을 벌게 됐다. 정부출 자기관 올 4276억 정부 배당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낸 기업은행이 정부에 1720억원을 배당했다. 정책금융공사 607억원, 철도공사 514억원 등 21개 정부출자기관이 올해 배당한 금액은 총 4276억원이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출자기관 27개 중 25개 기관의 배당이 확정돼 지난해(1947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은 배당금 4276억원이 국고에 납입됐다. 적자인 한국전력공사, 부채비율이 과다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4개 기관은 배당하지 않아 유배당기관은 21개다.
  • 美 부실 금융감독 문책

    금융감독원의 검사권을 놓고 금감원과 한국은행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권한 분산을 통한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11일 “최근 일고 있는 국내 금융감독 체계 개편 논의 자체가 금융감독원에 책임을 묻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영국의 금융감독청(FSA)도 조만간 폐지되는데 그 이유도 감독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감원 자체를 없앨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감독 독점 구도를 깨기 위해 경쟁 체제, 특히 검사 경쟁 체제를 도입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금융감독 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한은과 예금보험공사의 조사권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 추락에 편승해 나눠갖기 식의 권한 분산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권한만 나눈다고 능사는 아니다.”면서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도 검사받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면밀하게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실감독에 대한 책임을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실 금융감독에 대해 책임을 엄격하게 물은 대표적인 사례로 1980~90년대 미국 저축대부조합(S&L) 파산 사태가 꼽힌다. 1980년대초 저축대부조합들은 자기자본비율 완화, 이자율 제한 폐지 등 각종 규제 완화에 힘입어 부동산 투기 등 고수익·고위험 투자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1983년 이후 부실채권이 급증했고, 지급불능 상태에 빠진 조합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한국의 저축은행 부실 사태와 비슷한 길을 앞서 걸었던 것이다. 1988~91년 사이에만 미국 전역의 869개 저축대부조합들이 파산했다. 부실 조합 정리를 위해 미국 정부가 쏟아부은 공적자금은 이자 비용까지 포함해 4900억 달러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는 저축대부조합에 대한 감독을 맡았던 연방저축대부조합보험공사(FSLIC)가 부실 사태로 기금이 고갈되자, 해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어 FSLIC가 갖고 있던 감독 기능은 새로운 기구인 저축기관감독청(OTS)를 설립해 담당하게 하고, 예금보험 기능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맡기며 권한을 분산시켰다. 권한 분산은 금융회사와의 결탁에 의한 부패 및 무책임한 감독 위험을 예방하자는 취지였다. 미국 정부는 또 장기간 조사 끝에 부실 사태와 관련된 조합 관계자 1800여명을 기소했다. 이 가운데 1000여명이 실형을 살았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금융감독 체제 개편보다 기능 효율성 높이는 게 중요”

    “금융감독 체제 개편보다 기능 효율성 높이는 게 중요”

    “철저하게 감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저축은행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김태준(56) 한국금융연구원(KIF) 원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축은행 부실 및 도덕적 해이 사태를 “전형적인 감독 실패 사례”로 규정했다. 이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감독 실패와 관련된 책임 소재를 엄중하게 가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980년대 미국 대부조합 파산 사태가 일어났을 때 관련 감독기관을 해체하고 관련 인사도 엄중 처벌했던 것을 예로 들었다. 금융감독 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체제 개편보다는 감독 기능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다음은 일문일답. →금융 보안 대란,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금융당국의 신뢰가 무너졌는데. -저축은행 사태는 은행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만 감독 당국이 제대로 감독하지 못하고 방치한 결과다. 특히 영업정지 직전 부당 인출은 금융감독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형태로든 확실하게 개선돼야 신뢰가 살아날 것이다. →금융감독 체제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전반적인 금융감독 체제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우리 체제는 글로벌 외환 위기 뒤 거시건전성 확보를 제대로 할 수 있느냐에서 출발했다. 개편 문제는 한국은행법 개정도 필요하고 매우 복잡하다. 기득권과 관련한 여러 문제도 뒤따른다. 규제의 효율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영업 관련 규제는 풀어주고 건전성 규제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감독 실효성을 높이고 견제와 투명성을 살리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의 검사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 →연기금 주주권 행사 강화론을 놓고 대기업 길들이기라는 지적이 있는데. -동반성장론과 맞물려 나오다 보니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연기금의 순기능을 도입해 기업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생각한다. 연기금 의견을 통해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주주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것 아니겠나. 구체적인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이 좋은 예다. 연기금 주주권을 제한된 범위 내에서 합리적으로 행사한다면 호혜 상승 작용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단, 정부 입김을 어떻게 배제하느냐가 중요하다. 주주권 행사위원회를 독립적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 →올해 하반기 경제에 대한 전망은. -우리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4.0%, 하반기 4.7%, 연간 4.4%로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와는 달리 수출 역할이 늘고 내수 역할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물가 상승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다. 상반기 4.6%, 하반기 3.7%, 연간 4.2%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을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른 저신용층의 부담은 별개의 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 →금리 인상기로 접어들며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규모의 문제와 구조의 문제가 있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50%를 넘었다. 영국(170%)보다 낮지만 미국(128%)보다 높다. 이를 낮추려면 가처분소득을 늘려야 한다. 문제는 경제가 성장해도 소득분배율이 떨어져 가계는 그보다 작게 성장한다는 데 있다. 구조 문제는 가계대출이 대부분 변동금리 거치식 일시상환이라는 데 있다. 충격을 분산하기 위해 장기 고정금리 분할 납부 구조로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은행도 장기 고정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커버드본드 등 채권 발행 지원이나 장기 고정금리 대출에 인센티브 등을 주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제2의 카드대란 이 우려 되는데. -카드론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규모에 있어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 카드대란 재연 가능성은 적지만 한 번 연체되기 시작하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카드사들은 카드 발급 때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한도를 먼저 설정하고 나중에 추가로 카드론 한도를 보탠다. 잠재적인 빚 규모를 늘리는 셈이다. 처음부터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카드론을 모두 합쳐 한꺼번에 한도를 설정하도록 규제해야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KIF는 서민금융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민금융이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나름의 수익 창출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과 훈련, 적극적인 컨설팅을 통해 서민의 자립 능력을 키워주며 돈을 빌리고 갚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또 지역 사회에 밀착된 서민금융기관을 설립해 운영 비용을 줄여야 한다. 대출 위주의 운영보다 서민을 위한 보험, 적금, 예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내 금융기관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역시 해외 진출에서 찾아야 하나. -결국 돌파구는 세계 시장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국민연금 규모도 엄청나게 늘어나 우리 자본시장이 소화하지 못할 정도다. 해외 투자를 해야 한다. 거기에 우리 금융회사가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제화가 상당히 미흡한 편이다. 일본만 해도 유수 은행은 초국적지수가 50~60%나 되는데 우리는 4~5%에 불과하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비교 우위 분야를 잘 선택해 어떤 나라가 적합한지 판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소매금융에 자신이 있다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어떤 시점에 진출하느냐도 관건이다. 사전에 전략과 정보를 충분히 구축해야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정부는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해줘야 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김태준 원장은 ▲1955년 인천 출생 ▲연세대 경제학과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동덕여대 교수·부총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상임자문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 빈라덴, 美 곳간 비우는 데 성공

    빈라덴, 美 곳간 비우는 데 성공

    오사마 빈라덴은 생전에 미국을 몰락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을지 몰라도 미국의 곳간을 텅 비게 만들어 미국의 국력을 약화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미국이 자신을 잡으려고 쏟아부은 예산이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에 이르면서 막대한 재정적자의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대테러 비용만 6900만 달러 추가 투입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 쓴 비용만 3조 달러(약 3207조원)를 넘고 여기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따른 비용도 1조~2조 달러, 9·11테러 이후 국토안보를 강화하는 데 1조 달러가량이 더 들어갔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의회조사국(CRS)도 최근 9·11테러와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 등 빈라덴이 미국에 직접적으로 안긴 비용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미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2011회계연도(2010년 10월~2011년 9월) 예산안 가운데 일반 군사활동과 별개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수행하는 해외 군사작전 비용만 해도 1593억 달러나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 대비 비용도 급증했다. 존 뮬러 오하이오 주립대학 교수와 마크 스튜어트 호주 뉴캐슬 대학 교수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해까지 연방정부 차원에서 국토안보에 추가 투입한 직접적인 비용만 6900만 달러나 된다. 그러나 공항 검색 강화 등에 따른 간접 비용까지 모두 포함하면 무려 4170억 달러에 이른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일각에선 빈라덴이 애당초 전투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미국을 파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알카에다 전문가인 다비드 가튼스틴로스는 최근 외교안보 전문 포린폴리시(FP)에 기고한 글에서 빈라덴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이 전쟁 비용에 허덕이다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는 초강대국 미국에 맞서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가튼스틴로스는 “빈 라덴은 2004년 10월 아랍 전사들과 아프간 무자헤딘이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파괴했고 이제 알카에다가 미국을 상대로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애당초 빈라덴 목표가 美 파산?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빈라덴은 미국 경제를 황폐화시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미국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안으로는 경기활성화를 명분으로 부자 감세와 규제 완화를 강행하고 밖으로는 ‘테러와의 전쟁’에 집중하면서 대외부채와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중동 등 외교관계도 악화됐다. 지난 3월 실업률이 8.8%로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고용사정이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가계부채, 대외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굴욕까지 당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제주 호접란 사업 74억 날리고 파산

    제주도의 호접란 사업이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됐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방공기업 선진화 워크숍’에서 지자체 산하 12개 공사의 사업 철회나 자산 매각 등을 담은 건전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제주도개발공사에는 호접란 사업을 매각하라는 경영개선 요구가 떨어져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접란 농장 매각이 불가피해졌다. 호접란 사업은 현 우근민 지사 재직 시절인 2000년 시작됐다. 로스앤젤레스에선 농장을 매입해 13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그러나 이 사업은 결국 2005년까지 74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쓰나미에 日기업도 침몰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내 기업들의 도산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리서치 회사인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재해 관련 도산 기업은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말까지 약 1개월 반 만에 무려 57건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때의 두배가 넘는 속도다. 특히 거래처가 재해를 입어 도산하는 등 간접 피해를 겪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문을 닫는 기업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도산한 57개 기업 중 도호쿠(동북부) 지방 기업의 파산이 13건이었다. 쓰나미로 본사가 파괴되거나 상품이 소실되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이 밖에 44개 기업은 피해지로부터 부품 조달이 늦어지거나 ‘자숙 분위기’로 소비가 위축되는 등 간접 피해로 인해 도산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지방이 가장 많은 17건을 기록했고, 북부 지역과 홋카이도가 각 7건, 규슈가 3건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995년 1월 17일 발생했던 고베 대지진의 영향으로 도산한 기업은 사태 발생 후 한달 반 동안 22건, 1997년 말까지 3년간 394건이었다. 그 중 절반에 해당하는 210건이 직접 피해에 의한 도산이었다. 대기업들도 대지진으로 인해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일본의 지난달 새 차 판매 대수가 지난해 4월보다 47.3% 급감한 18만 5673대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식 집계를 시작한 1968년 1월 이후 최저다. 하락률도 제1차 석유위기 영향으로 최대폭을 기록했던 지난 1974년 5월의 40.7%를 경신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전주영화제 ‘오프 스크린’ 현장

    전주영화제 ‘오프 스크린’ 현장

    지난달 29일 밤 10시. 전북 전주시 고사동 전주CGV에 낯선 모습이 연출됐다. 중년의 한 사내가 통기타를 들더니 고(故) 김광석의 ‘일어나’와 ‘먼지가 되어’를 불렀다. 음 이탈이 있었지만 관객도, 본인도 개의치 않았다. ‘88만원 세대’의 저자이자 진보 논객인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였다. 우 교수가 한밤중 ‘되지도 않는’ 노래를 부른 까닭은 관객과의 소통에 고심하던 전주영화제 측이 새로 만든 ‘오프스크린’ 섹션에 초대됐기 때문이다. 연관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영화의 시사점을 관객과 토론해 보자는 의도에서 신설된 코너다. 우 교수가 ‘꽂힌’ 영화는 올해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찰스 퍼거슨 감독의 ‘인사이드잡’. 왠지 믿음직스러운 맷 데이먼이 해설을 맡았다. 영화는 2008년 9월 15일 미국 리먼 브러더스 파산에서 비롯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실체를 좇는다. 20세기 초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로 내몬 ‘악당’을 찾기 위해 인터뷰를 활용했다.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재무장관을 지낸 헨리 폴슨은 인터뷰를 거부했다. 전직 고위관리나 일부 유명 경제학자들은 인터뷰 중 역정을 내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만 되풀이한다. 우리네 인사청문회의 데자뷔 같다. 퍼거슨 감독은 ‘시한폭탄’ 같은 파생상품을 설계해 뱃속을 채운 월가와 투자은행의 규제를 푸는 데 앞장 선 월가 출신 재무부 관료, 파생상품과 투자은행에 최고 신용등급을 매긴 신용평가사, 월가에서 컨설팅을 수임한 경제학자의 커넥션이 위기의 본질이며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말한다. 우 교수는 “영화를 진짜 재밌게 봤는데 100만명 이상 영화를 본다면 우리 사회가 덜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영화를 알리려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안 되면 물구나무라도 설 것”이라며 입담을 뽐냈다. 이어 “보수학자들은 한국은 파생상품이 발달하지 않아 문제가 없을 거라고 하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을 고려하면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이후에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할리우드의 메이저사인 소니 작품이라는 게 부럽다.”면서 “‘블러드 다이아몬드’ ‘아바타’ 같은 주제의식을 가진 영화들을 충무로의 대형제작사들이 만들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도 말했다. 관객의 열기는 뜨거웠다. 금융민주화, 경제학의 위기부터 “미국도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에 이를 수 있느냐.”까지 다양한 질문이 밤 늦도록 이어졌다. ‘오프스크린’이 영화제 흥행상품이 될 가능성을 내비친 셈. 전주에서의 12번째 영화의 봄은 그렇게 깊어 갔다. 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7개 저축銀 모두 강제매각… 5000만원 넘는 예금 사실상 찾기 힘들어

    지난 2월 영업 정지된 7개 저축은행이 사실상 모두 강제 매각된다. 검찰은 영업 정지 직전 예금이 부당 인출된 계좌 모두에 대해 추적 영장을 청구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임시회의를 열고 부산·부산2·중앙부산·대전·전주 등 부산 계열 5곳과 보해·도민 저축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경영 개선 명령과 추가 6개월 영업 정지 조치를 내렸다. 저축은행들은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 이상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자본 잠식 상태인 데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모두 마이너스인 것으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45일 이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정상화한다면 영업 재개가 가능하다.”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예금보험공사가 매각 절차를 병행 추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체 정상화 가능성이 희박해 부산 등 7개 저축은행은 사실상 모두 매각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원리금을 포함해 5000만원까지의 예금만 보장받을 수 있으며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7개 저축은행의 예금자 보호 한도인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3만 2537명이며 예금액은 2173억원으로 알려졌다. 매각 방식은 삼화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 매각 때와 같은 자산부채인수(P&A)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예금 보장 한도인 원리금 5000만원 이하 채권은 인수 기관이 가져가지만 이를 초과하는 예금은 파산 재단으로 넘겨져 파산 배당 절차를 밟게 된다. 부산저축은행의 ‘특혜 인출’ 사태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이날 영업 정지 직전 예금이 인출된 계좌 3588개 모두에 대한 추적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중수부 산하에 심재돈 첨단범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예금주에 대한 신상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영장을 청구했다.”며 “연결 계좌나 계좌 자체의 불법성 여부까지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이 부당 인출 예금주 명단을 확인한 결과 국회의원의 이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임주형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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