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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신청뒤 번 돈으로 집 사도 될까

    Q6개월 전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습니다.1주일 전쯤 파산 선고를 받고 면책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산신청 뒤 1000만원 넘게 현금을 모았습니다. 버는 돈이 다 내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게 되더군요. 곧 면책결정을 받으면 제 앞으로 집을 사놓을까 생각 중입니다. 전세 7000만원 끼고 제 전재산 1000만원을 투자하면 살수 있는 8000만원대 집이 나왔습니다. 제 벌이로는 앞으로 집값이 오르면 장만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집을 사도 될까요. - 지돈희(43) A법률적인 문제도 있고, 올바른 투자인지 결정해야 할 문제도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겠습니다. 첫째로 채권자들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고, 둘째로 새로 채무를 얻어 투자를 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십시오. 통합도산법 382조 1항은 “채무자가 파산선고 당시에 가진 모든 재산은 파산재단에 속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지돈희씨가 파산신청을 했더라도 파산선고 전에 벌어서 모은 돈은 법률상 채권자들에게 돌아가야할 파산재단의 범위에 속하게 됩니다. 파산선고가 신속히 이뤄지면 별 문제가 없지만, 법원의 재판이 지연되면 채무자의 새 출발을 저해하게 되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파산신청시를 기준으로 그 이후 소득을 원칙적으로 채무자에게 귀속시키지만, 우리는 법을 개정하면서 그저 과거를 답습해 이런 불합리가 생기게 됐습니다. 물론 실무상으로는 파산신청 뒤에 생긴 재산에 대해 묻지 않으니, 사실상 신청시 기준으로 채무자가 활동하는 것을 묵인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면책이 된 뒤 채무자가 새 재산을 취득해 파산 채권자의 주의를 끌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통합도산법 569조 1항은 채무자가 사기파산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거나 채무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면책을 받으면 파산 채권자가 면책 후 1년 이내에 면책의 취소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돈희씨의 경우 사기파산 규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파산선고까지 파산재단에 속할 재산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니 지돈희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면책을 받았다고 주장할 여지는 남게 됩니다. 물론 불합리한 법조문 때문에 실제로 채권자가 면책취소 신청을 하더라도 법원이 반드시 지돈희씨의 면책을 취소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가난한 사람에게는 법적으로 공격받아 이에 응소한다는 것 자체가 정신적,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됩니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은 새 부채를 부담하는 것이라는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즉 집을 산다고 하지만 지돈희씨의 몫은 1000만원에 불과하고 그 가운데 7000만원은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부담입니다. 세입자가 나갈 때 이 보증금은 돌려줘야 하는 채무가 됩니다. 이를 확보할 자신이 없으면 나중에 곤경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또 집값이 오를 수도 있지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만일 집값이 6000만원이 되면 팔아도 세입자에게 1000만원을 더 얹어줘야 합니다. 통합도산법 564조 1항4호에 따라 원칙적으로 파산, 면책을 받고 7년 동안에는 새로 파산, 면책을 할 수 없습니다. 한번 면책을 받는 사람이 다시 부채를 지는 것은 위험하고 치명적인 투자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집값이 급등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이자율을 정책적으로 낮게 유지한 탓도 큽니다. 앞으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한다면 지돈희씨의 선택은 나중에 보면 어리석었던 결정일 수 있습니다. 신중한 결정을 권합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관할법원이 마음에 안 드는데…

    Q5000만원 정도 빚을 지고 있는데, 연체시키고 나니 이자만 월 150만원이 넘게 됐습니다. 다른 소비를 안 해도 빚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파산신청을 해 새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들리는 소문이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파산절차 진행이 늦고 면책률도 떨어지며 벌이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개인회생을 강권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실망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재판을 받을 수도 있나요. - 이정화(34) - A우리 법원에 파산법원이 따로 없고 일반 법관과 직원이 파산재판을 업무분담 형태로 돌아가며 맡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보수적인 지역에서 파산제도에 대한 이해가 없는 분들이 인사이동으로 새로 파산업무를 담당하게 되면 2∼3개월 정도 재판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라도 상환하도록 하는 게 합당하다는 식의 절충적인 사고가 종종 눈에 띕니다. 생계비 근처 소득을 간신히 벌기에 저축 여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일부 면책을 부여하거나 개인회생을 받도록 유도하는 게 예입니다. 파산신청은 일생 일대의 중요한 결정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파산을 생각하고 있는 채무자로서는 파산재판을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적정하게 진행해주는 다른 지방 법원으로 가서 재판을 받고 싶은 욕구가 드는 게 당연합니다. 특히 면책 여부에 관해 애매한 점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채무자라면, 관할 선택에 있어서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법관별 재판기준을 통일하려는 노력이 있지만, 법률 문제만을 심판한다는 한계가 있어 지역 사이 편차는 근절될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파산사건은 채무자 주소지 법원의 관할이고, 이는 전속관할로 규정돼 있습니다. 채무자 주소지 법원이 파산사건을 관할해야 하고, 다른 법원에 파산사건이 접수되면 관할 법원으로 사건을 이송하도록 돼 있습니다. 살고 있는 주소지뿐 아니라 재산 소재지 법원에도 선택적 관할을 인정해 이론상 여러 개의 파산사건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는 미국에 비해 채무자에게 덜 우호적인 제도인 셈입니다. 전속관할은 채무자 재산이 거의 대부분 다른 지역에 있고, 채권자가 다른 지역에 있을 때에도 원칙대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예를 들어 빚에 몰려 야반도주를 감행한 채무자가 서울에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채권자들은 멀리 경상도부터 전라도까지, 심지어는 제주도에 있더라고 서울에서 열리는 파산사건 심리에 참여해야 합니다. 물론 법에는 심판 편의를 위해 주소지 법원이 아닌 다른 법원으로 이송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활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송절차 자체가 사무집행상 번거로움을 야기시키고, 담당 법관으로서도 일을 회피하지 않고 그냥 진행하려고 하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와 같은 전속관할의 규정은 채무자와 관련된 다른 사람에 대한 파산사건이 다른 법원에 계속되어 있을 때에는 완화됩니다. 우선 법인이 파산, 회생 신청을 하였을 때 그 법인 대표자는 법인의 신청 사건이 제기된 파산법원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 있는 회사의 대표가 부산에 산다면 서울의 회사와 함께 서울의 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영업을 하는 채무자는 소재지를 관할하는 고등법원 소재지의 지방법원 본원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채무자는 관할 고등법원인 서울고등법원이 있는 서울의 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세번째로 연대채무나 보증채무처럼 여러 사람이 같은 채무를 부담할 때 또는 부부가 파산신청을 할 때에는 관할법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 주소를 둔 보증인이 서울에 파산신청을 하면 주채무자의 주소지가 제주라도 서울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채무자의 배우자가 부산에 거주한다면 여기에 묻어서 같이 서울에 파산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실무상 주민등록과 임대차계약서 등 주거의 권원을 증명하는 서류를 주소지에 대한 입증으로 요구합니다. 본래 법이 규정하는 주소지는 채무자가 기와침식(起臥寢食), 즉 일어나고 눕고 자고 먹는 주거생활을 행하는 곳이지만 획일적인 편의를 위해서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합니다. 어떤 채무자는 주소지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보다 평이 좋은 법원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른바 위장전입을 해 파산신청을 제출, 쉽게 면책을 받는 것이지요. 농지를 취득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농지를 사기 위하여 농촌에 거주하는 것으로 위장하여 주민등록 전입을 하였다가 고관이 될 때 구설수에 오르지만 다른 불이익을 받은 예가 없듯이, 파산 사건에서도 특히 불이익을 주지는 않고 정도가 심한 경우에 이송하는 정도입니다. 본래의 주소지에서의 실무가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아는 법원이 차마 내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빚 많은 주식회사 폐업하고 싶은데

    Q강원도 동해안에서 수산물 관련 주식회사를 운영했습니다. 제가 대표이사로 경영을 맡고 가족과 친척 명의로 주식을 분산했습니다. 과거 업황이 좋지 않을 때 결손을 많이 봐 빚을 많이 졌습니다. 지금은 영업이익이 나도 이자를 갚는 데 쓰면 그만이어서 빚이 줄지 않습니다. 차라리 폐업하고 다른 방법으로 재기하고 싶은데, 법인채무에 대표이사 자격에서 개인적으로 보증을 한 게 마음에 걸립니다. 개인파산을 신청해 면책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가능할까요. - 이정수(48세) - A이런 질문을 받을 때 저는 “우선 에비타(EBIDTA)를 평가해 보라.”고 제안합니다. 회계용어로 에비타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을 공제하기 이전의 수입을 뜻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기업의 운영, 그 자체로 남는 장사인지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에비타입니다. 에비타가 어느 정도 된다면, 즉 어느 정도 영업이익만 난다면 회생절차를 통해 과거의 잘못된 또는 불운한 투자를 상환하는 부담만 완화해 주거나 그 부담을 아예 제거해 줌으로써 기업을 존속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회생절차를 취하게 되면 기업 재산에 대한 청구권을 민사상 우선순위 및 공평의 원칙에 따라 재조정하고, 여기에서 인정받지 않은 채무는 면책을 하게 됩니다. 기업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는 얘깁니다. 과거 회사정리, 속칭 법정관리절차에서는 기존 경영진을 회사 경영에서 배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원래 기업 내용을 잘 아는 게 경영진이고 외부적인 여건으로 불운하게 파탄에 이른 것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보다 새롭게 기업을 일으켜 세울 유인을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1일부터 시행되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은 기존 대표이사가 관리인이 돼 기업을 계속 경영할 수 있게 했습니다. 법원도 실무적인 원칙을 기존 경영진이 유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이렇듯 원칙적으로 기존 경영진을 유임시킨다면, 기업인으로서 재기하는 데에는 회생절차를 이용하는 게 빠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업인 개인에 대한 채무는 면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회생절차에 들어가서 기업이 면책을 얻는 것과 별개로 기업인 개인은 파산을 신청해 면책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후에 회생절차에서 살아남은 기업에서 얻는 급여와 기타 소득으로 기업인은 새롭게 재산을 취득해 재기할 수 있습니다. 만일 에비타가 충분하지 못하다면 당연히 기업을 청산하는 게 순리입니다. 기업의 존재가 사회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이 기업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때는 조세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평소 국세청은 사업에 대한 개입을 자제하기에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채권 확보를 할 기회가 적습니다. 그렇기에 이같은 기회에서 배제되는 상황을 고려해 조세채무에는 일반 민사채무보다 강한 효력이 인정됩니다. 그래서 법인기업을 사실상 지배한다고 보이는 사람에게는 법인 자체의 조세채무에 대해 제2차 납세의무라고 해 개인적 책임을 부과합니다. 또 폐업시 적절하게 처분되지 않은 재고자산과 고정자산을 법인 지배자에게 귀속된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조세채무는 파산절차에 의해 면제되지 않습니다. 친족 등 특수관계자 지분을 모두 합해 51% 이상이면 제2차 납세의무를 부과할 수 있으니, 이정수씨의 경우 외부적으로 지분을 분산해 놓았다고 해도 이를 면할 수 없습니다. 법인의 조세채무는 정리해야겠습니다. 그런데 대차대조표에 남아 있는 재고자산과 고정자산의 처분경과가 보고되지 않으면 세무서에는 이것을 대표자에게 귀속된 것으로 보아 법인에 부가가치세, 대표자 개인에게 갑종근로소득세를 부과합니다. 이런 재고자산과 고정자산 처분 시에 부가가치세를 적절히 거래징수하고 양도소득세 해당 금액을 유보하였다가 세무서에 신고납부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문제는 개별적인 거래에서 해당 기업이 이를 이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파산절차는 질서 있게 조세채권자를 포함하여 모든 채권자를 청산기회에 참여시킴으로써 이 문제를 극복합니다. 파산절차에 의해 처분되는 소득에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고, 경매의 방식으로 진행되면 부가가치세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영업장소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관할 고등법원 소재지의 지방법원 본원에 회생 또는 파산 신청을 제기할 수 있으므로 이정수씨의 회사에 관한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할 수 있습니다. 주채무자의 회생, 파산 사건이 있는 법원에 보증인도 사건을 제기할 수 있으므로 이정수씨 개인의 파산신청 사건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하면 됩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면책 2년만에 재산을 모았는데…

    Q운이 따라주지 않아 사업을 하다가 망했습니다. 집과 땅을 다 팔아서 빚을 갚아도 모자라 파산신청을 했고 2년 전에 면책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시작한 새 사업이 잘돼 돈을 제법 모았습니다. 이제는 흩어져 살던 가족이 모여야겠다는 생각에 작은 집을 하나 사고 싶은데 과거 채권자들이 빚을 갚으라고 소송을 걸어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니면 이제 빚을 갚을 능력이 생겼다고 면책이 취소되는 것은 아닐까요. 주변에서는 몇 년 동안만이라도 제 이름으로 재산을 취득하지 말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 명의로 부동산을 사는 게 미덥지 않습니다. - 이성주(45) - A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파산 선고 이후에 모은 재산이라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파산제도는 채무자 인생을 인위적으로 두 갈래로 나눈다고 보면 됩니다. 우선 파산선고 이전 재산으로 파산재단을 형성, 과거 파산채권자에게 배당합니다. 물론 배당할 수 있는 재산이 없다면 할 수 없겠지요. 이후에 채무자가 취득한 재산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관계없이 채무자의 것입니다. 물론 면책을 승인 받아야겠지요. 이성주씨는 면책을 받았으니 파산 선고 이후 새로 사업을 일으켜 번 돈으로는 무엇을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디즈니랜드를 설립한 월트 디즈니, 허시초콜릿의 허시 등도 면책을 받고 성공해 자산가가 됐습니다. 정직하지만 불운한 채무자를 과거에서 해방시켜 장차 성공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파산제도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어떤 채무자는 재산을 감추어 두었다가 면책을 받아 채권자들의 권리가 취소된 뒤 다시 파내 마치 새로 번 것처럼 가장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같은 경우에는 파산재단에 속하는 재산을 은닉한 행위로 사기파산의 범죄에 해당합니다. 형사처벌을 받는 것은 물론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569조에 의해 면책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과거 채권자는 채무자가 새로 취득한 재산에 대해서도 강제집행을 할 수 있습니다. 불성실한 채무자에 대한 아주 강력한 제재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성주씨가 재산을 새로 취득했다면, 그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합당한 근거가 있는지 챙겨봐야겠습니다. 근로소득으로 벌었다면 원천징수영수증, 사업소득으로 벌었다면 소득세 자진신고서, 증여로 취득했다면 증여세 자진신고서 같은 것들이 근거가 됩니다. 이런 근거가 있으면 나중에라도 채권자가 면책 취소를 주장할 여지가 없어집니다. 국가에 떳떳하게 세금을 낸 정직한 채무자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 명의로 부동산을 산다는 것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계약이 무효가 되고 당사자들은 형사처벌 대상이기도 합니다. 또 명의인이 의사에 반해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그 채권자가 강제집행을 한 뒤 부동산이 사실 내 것이라는 주장은 통하지 않습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한밤중 억지보증 서줬는데…

    Q동생이 카드빚을 지고 힘들어하다가 최근 파산신청을 했습니다. 저는 S카드회사 채무에 보증을 1000만원 정도 했는데, 동생이 파산신청을 해 그 빚독촉이 제게 올까 겁이 납니다.2년 전 어느날 밤에 자고 있는데, 추심하는 신용정보업체 사람이 동생을 앞세우고 들어와 동생이 감옥에 가지 않으려면 대환대출에 누군가 보증을 해야 한다고 말해 보증서류에 사인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억울합니다. - 이영수(30) - A이영수씨와 S카드사 사이의 보증계약은 얼핏 유효하게 성립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흠이 있습니다. 평온한 사생활의 장이 되어야 할 가정에 밤에 불쑥 들어와 형사처벌의 공포심을 유발시키고는, 계약을 맺었다고 하면 공정성에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사자 사이에 대등한 지위가 전제되지 않은 계약은 허구입니다. 민법 104조는 “당사자의 궁박, 경솔 또는 무경험으로 인해 현저하게 공정을 잃은 법률행위는 무효로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상대방의 약한 지위에 편승해 부당한 이득을 얻는 행위를 무효화시키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젊은이인 이영수씨가 야간에 잠에서 깨 경솔하게 계약을 맺은 것인데, 자신은 아무것도 얻은 게 없고 S카드사만 부실채권의 가치를 높이는 이익을 얻게 된 보증계약은 불공정한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보증채무를 무효로 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민법 110조는 “사기나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는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계약 당시 상황을 다시 보면,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이영수씨 동생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든지 하는 것으로 이영수씨를 속인 것일 수도 있고 겁을 줬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실제로 추심행위를 한 사람이 형사처벌을 받을 만한 상황을 묘사했을 뿐 현실적인 폭력을 행사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협박을 입증하기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물며 “사랑한다.”는 말도 반복해서 하면 사생활침해가 되는데,“돈달라.”는 이야기는 불편한 시간, 장소, 상황에서는 침해 정도가 심하고 경우에 따라 강박과 사기의 효과를 가집니다. 이처럼 전통적인 강박과 사기 범주에 포함되기 어렵지만, 사실상 강력한 침해의 수단이 되는 행위를 별도의 법이 규제하고 있습니다. 채권추심업의 근거가 되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26조7호는 채권추심업무를 행할 때 신용정보업자가 지켜야 할 사항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폭행·협박을 하거나 채무자의 채무상황을 정당한 사유 없이 관계인에게 알리는 행위, 심야방문 등은 이 조항에 의해 규제를 받고, 어길 때는 추심자가 3∼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심야에 추심자 방문을 받은 이영수씨는 S카드사에 대한 보증이 무효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1800만원 채무도 파산 신청할 수 있나

    Q직장을 1년 쉬는 새 소비를 줄이지 못해 1000만원 정도 빚을 지게 됐습니다. 소액 대부업체들로부터 연 66% 이자로 대출을 몇개 받았는데, 수입이 없어 갚지 못했습니다. 늘어난 빚이 1800만원 정도 됩니다. 재산도 없고, 이제 꿀 곳도 없어 파산신청을 할까 하는데, 나이가 젊고 빚도 2000만원을 넘지 않는 소액이니 법원에서 파산신청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혼해 돌 지난 아이를 데리고 있는 처지라 쉽게 직장을 구할 수도 없는데, 고민입니다. -이성미(24)- A근심하지 마십시오. 지금 상환이 힘들면 이성미씨는 파산신청을 할 수 있고, 공적 부조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파산제도는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있을 것, 즉 지급불능을 요건으로 합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출발점이 다르기도 하고 개인적인 능력도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금액을 기준으로 지급불능이라고 할 것인지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봐야 합니다. 이성미씨의 처지에서 1800만원은 갚을 수 없는 빚처럼 보입니다. 중산층 기준에서 보면 적은 금액이라도 지금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노동계층 사람이라면 안정적인 직장에서 여러 해 저축을 해야 2000만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성미씨가 취직을 해 돈을 벌더라도 채무상환에 매달려야 하고, 그 동안은 장래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마련할 저축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 기준에서 보면 적은 금액이라도 채무자 개별여건에서 보면 감당치 못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파산신청이 허용됩니다. 파산법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 말을 듣기보다는 바로 법원으로 가셔서 구조를 청하십시오. 이성미씨는 법률구조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우선 동사무소로 가서 모자가정 등록을 하십시오. 배우자 없이 홀몸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나 아빠는 모자가정이나 부자가정으로 분류돼 부족하지만 약간의 사회보장상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비용을 지원 또는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파산비용도 지원받습니다. 등록하신 뒤 모자가정 확인서를 발급받고 주민등록표 등본도 준비하신 뒤 거주지 파산법원 민원실로 가서 개인파산 접수 담당직원을 찾아 모자가정 해당자로 말씀하시고, 소송구조를 신청하십시오. 직원은 법원이 미리 만든 명부에서 개인파산 소송구조 변호사 가운데 한 명을 지정해 줄 것입니다. 변호사 비용은 국고에서 지원하며, 본인 부담으로는 인지 2000원과 송달료 약간이 들어갑니다. 전국에 있는 법률구조공단에서도 비슷한 소송구조를 제공하며, 이 곳의 직원들도 봉사와 헌신을 직무상 목표로 삼는 분들이기에 비교적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파산신청을 대리하는 특정 직업인들 단체에서 소송구조라면서 제공하는 상담 프로그램은 싼 요금을 미끼로 고객을 유인, 사건이 힘들면 보수증액이 가능하다며 추가비용 명분으로 남들이 보통 받는 것 이상으로 돈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짝퉁’ 소송구조인데, 그나마 비전문가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가담한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사채를 빼고 면책 받았는데…

    Q은행과 신용카드회사 등 금융권에 5000만원, 지인에게서 월 3부 이자로 빌린 2000만원 정도 고리사채가 있습니다. 이자를 갚기에도 힘들어 파산신청을 하는데, 의리상 친구에게 빚진 돈은 목록에서 빼고 파산신청을 해 선고를 받았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파산선고 받은 사실을 알리고 “면책을 받아도 사채는 꼭 갚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면책을 받고도 수입이 나아지지 않아, 친구에게 이자를 한달 밀렸습니다. 예전에는 독촉 한번 안 하던 친구는 “다른 금융권 채무를 면책 받았으니 내 것은 갚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2000만원과 월 3부 이자를 일시에 갚으라고 소송을 걸어왔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사채도 파산목록에 넣는건데 후회스럽습니다. -이정민(43)- A파산 절차는 채무자가 가진 재산을 한군데 모아 이를 당시 채권자들이 우선순위와 채권액에 따라 평등하게 분배받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파산신청 당시 채무자에게 채권을 가진 사람은 이런 파산 절차에 참여할 권리가 있고, 또 채무자가 면책을 구하면 그것이 적정한 것인지 여부에 관한 의견을 진술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는 비록 파산절차가 통상의 소송절차가 아니라 경제규제를 목적으로 하는 비송에 해당하더라도 채권자가 이해관계인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절차적인 보장입니다. 면책결정 효력에 대해 구 파산법 349조는 면책을 받은 파산자가 파산절차에 의한 배당을 제외하고, 파산채권자에 대한 채무의 전부에 관해 그 책임이 면제된다고 규정하면서도 단서 6호에서 ‘파산자가 악의로 채권자명부에 기재하지 아니한 청구권’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규정했습니다. 따라서 일단 채권자 목록에 올리지 않은 친구에 대한 채무는 면책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법규는 예외를 둡니다. 면책을 부인하는 게 채권자가 재산을 분배받을 권리나 이의를 진술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면, 채권자가 이와 같은 권리를 침해받은 바 없는 경우에는 그대로 면책 효력을 인정해도 상관 없습니다.6호를 잘 보면 “단 채권자가 파산선고가 있었음을 안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는 단서규정이 있습니다. 즉 채무자가 채권자를 파산절차에서 빼 놓았기에 법원이 채권을 행사하고 파산에 관하여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채권자에게 통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채권자가 다른 경로로 특히 채무자를 통하여 안 경우에는 면책의 효력이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채권자는 일단 채무자의 파산 사실을 안 이상 권리신고를 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민씨의 경우에는 비록 스스로 사채권자와 서로 통모하여 파산절차에서 채권자가 빠졌다고 하더라도 채권자가 파산선고 사실을 알았기에 면책의 효력은 미칩니다. 한편 파산제도는 공익적인 강행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채무자가 파산제도와 상관없이 갚겠다고 파산절차 종결 전에 약속을 하더라도 이것은 효력이 없습니다.
  • 1428년전 백제인이 세운 日 最古 건축社 파산신청

    |도쿄 이춘규특파원|1428년전 백제인 기술자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세운 일본 최고의 건축회사가 파산신청을 했다.1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오사카에 본사를 둔 건설사 곤고구미(金剛組)(현 케이지건설)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지난달 26일 파산수속을 밟기로 결정, 최근 오사카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부채총액은 40억엔(약 322억원)이다. 이 회사는 사원(寺院) 건축의 설계와 시공, 문화재 수리 및 복원 등의 업무를 주로 해왔다. 곤고구미는 올해 사원건축 부문을 다른 건설사에 양도한 뒤 회사명을 케이지건설로 바꿨다. 이 회사는 쇼도쿠 태자의 명령에 따라 백제에서 초빙된 3명의 장인이 서기 578년 창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taein@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면책 신청때 채권자를 빠트렸는데…

    Q인터넷 무료 상담사이트를 참고해 혼자 파산, 면책을 신청해 쉽게 면책결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A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때 B금융공사에서 신용보증을 해줬던 것을 모르고 채권자 목록에서 B금융공사를 빠트렸습니다. 알았다면 당연히 올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B금융공사에서 대위변제금 1600만원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저는 면책결정을 받았다고 항변했지만 B사는 자신들이 파산신청 사건에서 채권자 목록에서 누락됐으니 면책 결정 효력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판사도 비슷하게 말합니다. 소송에서 지면 기왕에 받은 면책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나요. -이정희(43) A파산, 면책에 관한 재판은 피와 살이 있는 채무자 자신을 둘러싼 포괄적인 채권관계를 존속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 판단하는 재판입니다. 구체적인 채무 하나하나에 대해 건별로 효력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점에서 면책 재판은 개별적인 권리관계에 관한 민사소송과는 성질을 달리합니다. 면책 효력은 본래 모든 사람에게 미칩니다. 특정 채권자가 채무자의 채권자목록에 개별적으로 올라있는지 여부는 관계 없습니다. 그러나 파산법은 파산 절차에서 제외된 채권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채무자가 악의로 채권자목록에 기재하지 않은 채권자의 채권을 면책 범위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다만 채권자가 파산선고가 있었던 사실을 알았다면 예외가 인정됩니다. 채무자가 파산절차 진행사실을 채권자에게 고의로 알리지 않았고, 또 이같은 사실을 채권자는 몰랐을 때에만 면책 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습니다. 채무자가 고의로 채권자를 누락한 것이 아니라 단순 실수로 빠트리거나 채권자가 알았던 경우에는 면책 결정 효력이 미칩니다. B금융공사는 주된 채권자인 A은행에 이정희씨의 채무를 대위변제하고 구상권을 취득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따라서 이정희씨가 A은행을 채권자목록에 기재했다는 사실은 채권 그 자체에 관해서는 채권자목록에 잘 올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이정희씨가 채권을 악의로 빠트렸다고 단정할 근거가 빈약합니다. 한편 B금융공사는 대위변제를 하면서 A은행으로부터 채무자인 이정희씨가 파산신청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대위변제를 실행한 구상권자는 채무자의 상환자력이 어떤지 심사하는 게 통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모로 보나 이정희씨가 B금융공사의 채권을 누락한 것을 이유로 B금융공사의 채권이 면책 대상에서 빠진다고 볼 이유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의로 누락된 채권을 면책에서 제외하는 이유는, 채권자의 일부가 파산절차에 의한 배당에서 제외됐을 때 보상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채권자에게 배당되는 재산이 없는 파산사건에서는 채권자가 목록에 올라 있으나 올라 있지 않으나 파산절차로부터 어떤 이익도 얻지 못합니다. 이런 경우 채무자 고의로 누락된 채권자라도 실질적인 불이익을 받은 일은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무배당 사건에서는 채무자가 의식적으로 목록에서 빠트린 채권이라고 하더라도 면책의 효력을 받는다고 해석하지 못할 게 아닙니다. 이러한 해석에 의하면 이정희씨를 상대로 제기된 민사소송은 B금융공사의 패소로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파산법은 법률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에게도 생소한 분야입니다. 이정희씨와 비슷한 사례에서 채무자는 면책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사례도 간혹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정희씨는 이와 같은 입론을 요령 있게 잘 전개하는 전문가와 상담하시기를 권합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개인워크아웃 개선방안 마련”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와 관련해 신용회복위원회가 개인워크아웃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시안을 마련, 채권금융기관들과 논의 중”이라며 곧 개선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 파산신청자가 4만 9000명으로 급증했으나 이는 파산신청 제도가 정비되고 면책 허가율이 높아지면서 상환능력을 상실한 채무자가 개인파산 절차를 적극 이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소금산/우득정 논설위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최근 TV 드라마 ‘주몽’에서 부여를 구하기 위해 소금산을 찾아나서는 장면을 언급하면서 “우리에게도 소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보선과 지방선거의 잇단 참패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열린우리당의 처지가 당시 부여라면, 자신은 소금산인 민심을 찾아나서는 주몽이 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해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장정에 돌입하겠다고 천명하면서 기업의 선투자, 하도급 관행 개선 등을 주문했다. 지난 6월 의장에 취임한 후 민생 회복을 기치로 내건 김 의장은 주몽에게 소금산의 소재를 알려준 한 노인의 역할을 기업에서 찾고 있는 셈이다. 반면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난 6월30일 이임식에서 100일 동안 ‘국민의 바다’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뒤 함께 땀을 쏟으며 밑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가장 원초적인 노동을 통해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체감하고 땀이 밴 살아있는 목소리를 정치화하겠다는 뜻인 것 같다. 김 의장과 행동반경은 다르지만 손 전 지사가 찾아나선 것도 ‘민심’의 소재다. 정부는 거시경제 지표를 내세워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고 기초체력도 든든하니 걱정 말라고 한다. 하지만 고유가와 수출단가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국민소득은 몇년째 제자리걸음 또는 뒷걸음질이다. 올 상반기 개인파산신청자가 지난해보다 3.6배나 많은 5만명에 이를 정도로 서민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시중에는 돈이 넘친다는데 서민들은 빚만 늘어간다. 강원도 수재민처럼 물은 넘쳐도 정작 마실 물은 없는 꼴이다. 수해가 나자 기업과 자원봉사자들이 생수와 라면, 삽자루를 들고 현장으로 내달렸다.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수재민들은 수마에 씻겨나간 ‘희망’을 다시 꿈꾸기 시작했다. 민심이란 아침저녁으로 바뀐다지만 오늘보다 내일이 좀더 나아졌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이 그 실체일 것이다. 김 의장으로서는 서민들의 근심 걱정을 일거에 떨쳐버릴 수 있는 소금산이 절실하겠지만 자칫하다가는 신기루를 좇게 된다. 말하자면 민생 회복은 기업인들을 사면하고 ‘뉴딜’한다고 해답이 나오는 방정식은 아닌 것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개인파산신청 5만명 사상최대

    개인파산신청 5만명 사상최대

    올해 6월 현재 개인파산 신청자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서민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30일 대법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개인파산 신청자는 4만 95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배에 이른다. 연간 기준으로 개인파산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전체 규모(3만 8773명)를 이미 1만명 이상 넘어섰다. 개인파산 신청자는 2000년 329명,2001년 672명,2002년 1335명,2003년 3856명,2004년 1만 2317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개인파산 신청자는 1월 5383명,2월 6099명,3월 6197명,4월 1만 247명,5월 1만 304명,6월 1만 1351명 등으로 늘고 있다. 개인파산 신청자가 급증하는 것은 채권 금융기관이나 신용회복위원회, 배드뱅크 등을 통한 사적 채무조정을 넘어 법원의 공적 회생제도를 적극 활용해 빚을 청산하려는 신용불량자들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청 요건 완화로 개인파산이 회생제도로 정착되면서 신청자가 늘어나는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서민층의 경제력이 약화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있거나 이용하려는 사람 511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주거비·병원비 등 생계형이 36%로 1년 전 20%의 1.8배로 늘어났다. 사금융 이용자 대부분이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서민이고, 특히 생활비 등 생계형 이용이 늘었다는 점은 서민생활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잠재적인 파산자 규모가 43만∼112만명에 이르고, 경기 하강, 취약한 가계 재무구조 등을 고려하면 개인파산 신청자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과소비로 빚진 처녀도 면책 되나요

    Q신용불량자가 된 지 3년 정도 됐습니다. 카드사에서 3000만원, 저축은행에서 500만원을 빌렸고 이자까지 치면 총 5000만원 정도 됩니다. 직장다닐 때 월급받는 것보다 많은 돈을 쓰다 보니 빚을 지게 됐습니다. 빚독촉을 받게 돼 직장도 그만뒀습니다. 남자친구는 결혼하자고 하고, 저도 이제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고 싶은데 빚독촉이 무섭습니다. 파산신청을 하려고 했지만 주변에서는 과소비 때문에 발생한 빚이고 제 나이가 어려 빚을 갚을 수 있으니 면책되지 않을 것이라고들 얘기합니다. -임영희(27) A채무자의 나이가 어린게 파산과 면책에 장애가 된다는 말은 틀립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파산과 면책 결정 과정에서 채무자의 장래 소득을 채권자들의 영향 범위 바깥으로 배치하는데 채무자가 젊을수록 파산과 면책의 효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채무자에게 열심히 일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인데 빚에 찌들어 의욕 없이 살던 젊은 사람이 회복되면 다른 사람과 사회에도 이익이 되지 않겠습니까. 2005년 자료에 근거한 인구학적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임여성 한명당 출산율이 1.06명이라고 합니다. 단일민족으로서 대한민국 사회의 미래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당장 산부인과, 소아과 의사, 아기용품점, 유치원, 분유회사가 영향을 받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는 이미 전체적으로 남아돌고 있는 주택시장이 붕괴할 것입니다. 인구가 천천히 증가하는 추세가 무너지면 그것은 수요부족으로 인해 경제 공황상태를 유발하게 됩니다. 전사회적인 우선순위를 갖는 출산 장려대책이 필요한 시점에서 최소한 임명희씨 같은 젊은 여성이 빚독촉이 무서워 결혼을 피하는 사태는 없어야겠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보면 젊은 여성들은 약간의 잘못이 있더라도 심리시 질책도 받지 않고 또 거의 면책을 받습니다. 실제로 파산법원이 의식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하겠습니다. 빚독촉이 무서워 결혼을 못하는 처녀가 있으면 우리 사회의 장래가 암담하기 때문에 제법 큰 비용을 무릅쓰고서라도 이런 장애는 제거해 줍니다. 처녀가 아니더라도 과소비였다고 면책이 안 되는 게 아닙니다. 물론 능력에 넘치는 소비는 그 자체가 채무자를 파탄의 길로 이끌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파산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과소비에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과소비를 이유로 면책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파산제도가 설 자리가 없어질 것입니다. 또 현대의 대기업, 특히 신용카드 회사는 대중의 과소비를 부추기는 면이 있는데 막상 파산제도에서 과소비를 이유로 면책을 부인한다면 신용카드사만 혜택을 받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과소비 성향 때문에 소비자가 파산과 면책을 받지 못하면 신용카드사는 더욱 더 과소비를 장려해 소비자가 파산·면책의 길을 택하지 못하도록 유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과소비를 더 조장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과소비에 대해 관대한 면책 정책을 펴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들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하고 싶어도 보증인들이 걸려서

    Q지방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경영을 잘못해 사채와 금융기관 두 곳에서 빌려 쓴 빚이 많습니다.A금융기관에는 시가 1억 5000만원의 집을 담보로 넣고 이자까지 3억원의 빚을 졌습니다.B금융기관에는 동네 사람들 보증으로 5000만원의 빚을 졌습니다. 이자가 연체돼 보증인들까지 독촉을 받고 있습니다.5군데에서 사채 4억원을 썼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채권자들이 빚독촉을 합니다. 농사 짓는 땅은 전부 빌려서 사용하고 있고, 제 재산은 집밖에 없는 상태인데 이렇게 담보 잡혀 있습니다. 매년 3000여만원씩 이자를 넣다 보니 한해 한해 빚이 늘어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제게 보증을 선 사람들도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이 분들께 피해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파산신청을 하려고 해도 집이 남아 있는 것과 보증인들이 걸립니다. -차근서(46)- A차근서씨는 두 가지를 오해하고 있습니다. 우선 차근서씨의 시가 1억 5000만원짜리 집은 차근서씨의 것이 아닙니다. 또 보증인들은 이미 피해를 보고 있지만, 자신들도 형편이 어렵다면 큰 피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집을 담보로 잡은 A금융기관은 언제든지 차근서씨의 뜻과 상관없이 집을 처분해 그 대가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집의 시가가 1억 5000만원이라면 이것을 경매로 처분해도 금융기관에는 손해입니다. 대외적으로 등기부에는 집 임자가 차근서씨로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A금융기관이 집주인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차근서씨가 집을 갖고 있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틀린 말이고, 차근서씨 입장에서는 넘기지 않으려고 이자를 갚으면서 무리하는 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차근서씨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이처럼 담보된 채무액이 집 시가를 현저히 초과한다면, 재산이 남아 있다고 보지 않고 파산선고와 동시에 폐지를 하고 곧바로 면책결정을 내립니다. 집이 있으니 파산신청하기 어렵다는 차근서씨의 말은 틀렸습니다. 이제 보증인 문제를 보겠습니다. 주채무자가 갚지 않을 때에는 채무가 보증인에게 넘어간다는 인식은 민법 규정에 기인합니다. 왜냐하면 보증을 하는 순간 보증인이 자신의 신용으로 주채무자의 채무를 인수하는 게 되고, 주채무자에게 돈을 받아 그것을 채권자에게 지급하는 대신에 주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직접 지급하도록 하는 거래가 축약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보증인은 채권자의 하위에 있는 다른 채권자의 지위에 섭니다. 봉건지주를 위해 일하는 마름이 소작인에 대해 지주의 대리인이 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주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는 한 하위 채권자이자 채무자인 보증인은 채권자로부터 아무런 독촉을 받지 않지만, 주채무자가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보증인은 자신의 채무를 이행하고 주채무자로부터 받아낼 것이 예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보증인은 이미 주채무자에게 빚을 준 채권자이고, 이런 피해는 이미 발생한 상황입니다. 파산절차에서 보증인은 채권자의 일종으로 다뤄집니다. 그런데 이같은 보증인의 부담은 주채무자가 공식적으로 파산을 신청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 없이 발생합니다. 즉 차근서씨가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하든 하지 않든 보증인들은 이론상 B금융기관에 자신들의 보증채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이것은 법절차로서의 파산과 관계가 없습니다. 차근서씨가 빚을 갚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보증인들이 주채무자에 대하여는 채권을 가지지만, 채권자에 대하여는 이미 채무를 지고 있다는 점은 보증인들도 본래는 자기의 것이 아니고 주채무자가 이행할 것이 예정돼 있는 보증 채무를 원인으로 하여 자신들이 파산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마 보증을 서준 사람들의 형편이 좋지 않다는 차근서씨의 질문에 해답이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재력이 없는 사람들이 서로 맞보증으로 얽혀 있는 상황에서는 보증인이라고 주채무자에게 닥달을 할 처지가 아닙니다. 보증인 자신도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주채무자더러 갚으라고 독촉하는 것은 주제넘습니다. 시골에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끼리 맞보증으로 엮어 어차피 없는 사람끼리 타인의 채무 이행상황을 감시하게 하는 것은 후진적인 금융관행이었습니다. 돈을 꾸는 것, 빚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보증을 서는 것은 모두 개인의 선택입니다. 개인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채권자와 채무자 개인들에게 부담시키는 파산제도는 개인 간의 거래에 대하여 공적자금의 투입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는 효과를 갖습니다. 보증인이 독촉 때문에 힘들다고 차근서씨에게 빚독촉을 하면, 차근서씨도 보증인에게 “왜 보증을 서서 남 힘들게 하냐.”고 따져 보십시오. 보증인이 힘들다고 하면 차근서씨도 보증인에게 “나는 파산으로 가는데 당신도 선택할 수 있다.”고 알려 주십시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연금 받아도 파산 신청할 수 있나

    공무원인 남편과 사별한 뒤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 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남편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5000여만원 정도의 신용대출과 카드대금 채무를 졌습니다. 생활비는 매달 150만원씩 나오는 유족연금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갚기는 해야겠지만, 만만한 금액이 아니라 망설여집니다. 연금을 받기 때문에 파산신청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어느 변호사 사무실에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간신히 버티지만 애들이 크면 빚갚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고성희(43) 법률상 공무원연금법에 의한 유족연금은 파산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연금을 받는 사람이 연금을 받아 타인에게 주지 않고 직접 받아서 생활비에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우리 입법자들이 내린 기본적인 결단이기 때문입니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383조1항은 “압류할 수 없는 재산은 파산재단에 속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했습니다. 여기서 파산재단이란 처분, 환가해 채권자에게 배당할 기초를 이루는 재산의 집합을 뜻합니다.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정기적으로 받는 급여라도 적절한 가액에 팔아서 그 대가를 파산재단에 넣을 수 있겠지만, 다른 법률에 의해 압류할 수 없게 한 재산은 파산절차에서도 마치 재산이 없는 것처럼 취급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공무원연금법 32조는 “급여를 받을 권리는 이를 양도·압류하거나 담보에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법 1조에 정한 “공무원의 퇴직 또는 사망과 공무로 인한 부상·질병·폐질에 대해 적절한 급여를 실시함으로써 공무원 및 그 유족의 생활안정과 복리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법의 근본 취지를 구체화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후발적인 사정으로 연금이 압류돼 수급권자가 이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 이재에 밝지 못한 공무원이 안심하고 국민에게 봉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공무원연금법의 퇴직공무원과 유족의 생활보호라는 목적은 채무를 갚겠다고 약속한 자는 이를 이행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강제로라도 집행할 수 있다는 민사법상의 요청보다 우선합니다. 파산법도 이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무원연금법에 의한 유족급여를 받을 권리는 어떤 채권자도 건드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공무원연금법상 급여는 채무자가 이것을 받는다고 해서 파산신청에 장애를 주지 않습니다. 물론 채권자로서는 채무자가 급여를 받고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채무는 이행하지 않는다는 점에 관해 서운할 수 있지만, 현대의 파산제도는 중산층을 보전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희생입니다. 한편 정기적인 연금수급권자도 개인회생 제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채무자와 가족의 생활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외하고 나머지 가처분소득 전부를 변제에 제공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나머지 채무를 면책받는 제도입니다.3인 가족이라면 약 월130만원 정도까지 생활비 인정을 받습니다. 표준적인 계산방식에 의하면 고성희씨는 월 평균 급여 150만원에서 3인 생활비 130만원을 제외한 20만원 정도를 60개월간 변제함으로써 나머지를 면책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파산절차에 의해 채권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 즉 청산가치 이상이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을 뿐입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수출대금 못받아 빚만 ‘눈덩이’

    수출회사 대표입니다. 바이어에게 수억원의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해 은행과 거래처에 각각 3억여원 빚을 졌습니다. 사채도 5000만원 끌어 썼습니다. 바이어로부터 대금을 전부 받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만, 당장은 어렵습니다. 영업수익은 매월 500만원 이상씩 나지만, 이자 갚기에도 급급하고 지난달에는 심하게 독촉하는 개인 채권자에게 진 빚을 정리하느라 직원 급여도 1000만원 정도 밀렸습니다. 곧 부가가치세 납기일도 다가오는데, 들어올 자금과 재산은 조금밖에 없으니…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이명수(45) - 상거래에서 돈을 떼일 위험은 늘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에 참여하는 개인은 이를 예상하고 거래조건을 결정하거나 외부에 보험을 들기 마련입니다. 아마 이명수씨는 수출보험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보험료가 부담이 돼 자발적으로 포기했는지, 수출입은행이 거래 상대방의 신용도에 대해 의문을 가져 보험인수를 거절했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유가 어쨌든 현명하지 않은 선택을 한 셈입니다. 상거래에서는 채권자들이 채무자가 혹시 재산을 빼돌려놓고 대금을 못받았다고 의심하며 독촉을 심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권자들의 심리상태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은행돈·거래처의 물건·종업원의 노동, 그리고 개인의 돈을 끌어다가 외국의 업자를 부유하게 한 꼴인데, 외국의 수입업자를 국내의 채권자들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재정적인 압박을 받을 때 채무를 재조정하는 회생 또는 파산을 고려해야 합니다. 새로운 차입을 시행해 기존 차입금을 갚는 이른바 ‘돌려막기’로 사업을 유지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더욱이 임금과 세금은 주지 못하고 다른 채권자에게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주식회사의 경우 법인 채무에는 경영자나 주주 개인이 책임을 지지 않지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형사처벌을 받고, 조세채무는 과반수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이 2차납세 의무를 집니다. 이에 반해 상거래상 발생한 채무나 장단기 차입으로 인한 채무는 돈을 떼일 위험을 감수하고 거래를 하라는 제약조건이 있는 것이므로, 채권자들을 고의로 속인 비행을 하지 않는 한 파산으로 면책받을 수 있습니다. 이명수씨의 경우에는 면책받을 수 없는 채무를 발생시켜 면책받을 수 있는 채무를 갚아버린 것이므로 장래 운신의 폭이 좁아졌습니다. 파산과 회생은 사업을 청산해 그것을 채권자에게 순위와 공평성의 기준에 따라 배분하느냐 아니면 사업을 유지하면서 청산했을 때 가치 이상으로 변제하는 방향으로 채무를 재조정하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만,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클 때 회생을 택하는게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청산가치란 기업을 정리했을 때 남은 가치이며, 계속기업가치란 기업을 계속 운영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흐름을 한몫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이명수씨 회사처럼 군소 제조무역업체들은 청산한다고 해도 채권자에게 돌아갈 만한 재산이라고 할 게 가구 몇 점과 전화기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청산을 하지 않고 회생으로 간다면, 채권자로서는 당연히 이익을 보게 됩니다. 파산절차에서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는데 지금 나오는 현금흐름에서 예를 들어 10년에 걸쳐 조금씩이라도 받는다면 채권자로서는 이익입니다. 게다가 기업을 유지하면 외국의 수입업자에게 물린 채권을 회수해 연쇄적으로 채권자들도 만족을 얻을 가능성이 커지니 채권자들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일부 반대가 있어도 법원은 이를 억누르고 회생을 인정해줍니다. 다만 회생을 선택해도 개인은 이익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 금융관행은 법인의 대표이사나 대주주에게 금융대출에 대해 연대보증을 강요하는 후진적인 상태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명수씨의 금융기관에 대한 차입금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명수씨의 초인적인 노력으로 회사가 살아나도 이명수씨는 은행에 대한 채무를 면할 수 없습니다. 또 개인사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따라서 대표이사 개인의 파산신청은 불가피할 것으로 봅니다. 이 경우 개인파산에 의해 면책을 얻고 회생으로 유지되는 회사로부터 받는 급여를 바탕으로 재기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 신청해도 압류되나요

    Q지난 5월 채권회사가 유체동산을 압류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사정했는데도 들어주지 않더군요. 울고 싶은데 뺨맞은 격이라 저도 파산신청을 바로 했습니다. 추심하는 직원 말로는 파산신청을 해도 강제집행할 수 있으니 돈을 갚으라고 합니다. 막을 수 없나요. - 한명주(40) - A파산신청을 해도 강제집행할 수 있다는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파산절차가 끝날 때까지 잠시만 그렇습니다. 파산을 신청한 것만으로는 강제집행과 추심 등 채권자의 회수 노력을 막을 수는 없지만, 파산의 선고가 있은 후에는 채무자는 보호를 받습니다.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557조는 “면책신청이 있고 파산폐지 결정의 확정 또는 파산종결 결정이 있는 때에는 면책신청에 관한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채무자의 재산에 대하여 파산채권에 기한 강제집행·가압류 또는 가처분을 할 수 없다. 채무자의 재산에 대하여 파산선고 전에 이미 행해지던 강제집행·가압류 또는 가처분은 중지되며 면책결정이 확정된 때에는 중지한 절차는 그 효력을 잃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파산절차가 폐지되고 면책절차에 들어가면 기존의 강제집행은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고, 면책결정이 확정되면 그나마 무효로 돌아가게 됩니다. 같은 법 317조에 의하면 법원은 파산재단으로 파산절차의 비용을 충당하기에 부족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파산선고와 동시에 파산폐지의 결정을 하여야 하고, 개인파산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동시폐지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한명주씨에게 파산선고와 동시폐지결정이 나면 그 결정문을 가압류를 집행한 집행관의 사무실에 제시하십시오. 그러면 더 이상 압류에 부담을 가지실 필요가 없습니다. 면책결정이 나면 압류는 당연히 풀리니 조금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파산선고와 폐지 전까지는 강제집행을 할 수 있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와 같은 점을 감안해 법원도 비교적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해 주는 편입니다. 원래,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IMF의 지원을 받으면서 파산제도 개혁을 약속하였고 IMF의 권고 사항 중 하나가 미국 파산법상의 ‘자동중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제도에 따르면 적법한 파산신청이 있으면 어느 채권자이든 해당 파산절차 외에서는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법원의 허가 없이 추심행위나 강제집행, 소송을 하면 형사처벌을 받고 손해배상을 해야 합니다. 쓸데 없는 추심행위가 자원을 낭비한다는 고려에서 두는 규정인데, 기나긴 입법과정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면 수표 부도를 처벌하지 못한다는 용렬한 우려 때문에 강력한 규정이 도입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파산제도 자체가 추심과 집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채무자의 파산신청은 추심과 집행비용을 헛되게 할 것이 분명하기에 현명한 금융기관 직원은 파산신청 이후에는 추심과 집행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고 또 채무자의 파산신청을 촉발할 염려가 있는 강제집행도 마찬가지로 잘 하지 않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결혼 앞두고 파산 신청하면…

    Q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카드를 만들었고, 친구의 꾐에 빠져 철없이 다단계판매에 뛰어들어 5000만원이 넘는 빚을 졌습니다. 재산도 직장도 없어 이제 파산을 준비하여 신청하려고 하는데, 하루 빨리 손자를 보고 싶다는 약혼자 부모님의 성화로 1∼2개월 내에 결혼식을 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가려 해도 파산자가 되면 출국을 못한다고 하고, 또 축의금이 들어온다면 그것은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신혼살림에 압류가 들어오는 것은 아닐까요. - 신미정(29) - A걱정 마시고 파산신청도 하시고 결혼식도 올리십시오. 파산은 과거의 빚으로부터 신미정씨를 자유롭게 해 주어 남편, 아이와 함께 평온하게 살게 해 줄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08명에 불과해 단일민족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해졌습니다. 따라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결혼과 출산이 장려되어야 하는 상황에 파산을 신청한 채무자라고 결혼생활에 불이익을 준다면 그것은 국가정책의 파탄을 뜻합니다. 새로 제정된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도 파산을 신청한 것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첫째, 파산을 원인으로 출국 금지한 예는 없습니다. 개인은 국외 여행의 자유를 가집니다. 이것은 적법절차에 의해서만 제한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형사 사건으로 수사나 재판을 받는 경우, 조세를 체납한 경우 관계 기관의 요청으로 개인의 출국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파산을 신청하였다는 사실은 어떠한 출국금지 사유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둘째, 축의금을 압류한다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축의금이라는 것은 혼주, 즉 혼례를 주관하고 계산하는 사람들에게 혼례 비용을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무상으로 금전을 증여하는 것으로서 신랑 신부 본인에게는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채권자가 채무자의 결혼식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신부에 대한 채권으로 부조금을 압류할 수는 없습니다. 셋째, 유체동산 압류는 이론상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와 전입신고를 마치면 부지런한 채권자와 추심직원은 유체동산 압류와 가압류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혼인관계로 인하여 유체동산이 부부공유의 추정을 받기 때문에 생기는 효과이지, 채무자가 파산을 신청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즉 채무가 있는 사람이 강제집행을 받을 수 있는 당연한 법적 효력 때문일 뿐입니다. 파산제도는 채무의 집행력을 배제함으로써 신혼살림이 압류될 가능성을 없앱니다. 이것이 걱정이 되신다면 결혼 전에 파산신청을 하시는 것이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법원서 채권자 볼까봐 파산 망설여

    옷가게를 하다 손해를 보고 생활비가 없어 카드를 쓰다 보니 그만 7000만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됐습니다. 재산도 없고,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까지 받을 지경인지라 파산 신청을 해서라도 채무를 면해야 살길이 보일 것 같습니다. 신용정보회사 추심에 시달리면서도 3년 동안 망설인 이유는 파산재판을 하면서 추심하는 사람을 마주칠까 봐입니다. - 나연심(32) - 나연심씨의 걱정은 이해가 가고도 남습니다. 빚을 지고 당당하기가 쉽지 않을 테고, 특히 채권자 앞에 선 채무자는 그저 미안한 마음만 들 뿐일 것입니다. 채무자의 지급불능을 선언하고 필요할 때 재산청산을 시행하며 채무자 면책 여부를 결정하는 파산 재판절차는 파산채권의 집행력을 잃어버리는 채권자 입장에서는 재산권 침해로 여겨지기에, 채권자에게는 당연히 재판 절차에서 발언할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과거 파산법은 파산 신청을 한 채무자에게 파산에 이르게 된 경과를 설명하도록 하고, 특히 채무자가 면책을 신청하면 법원은 반드시 기일을 정해 채무자를 심문하되 이를 채권자에게도 알리며 이의가 있을 때 채권자와 채무자를 함께 불러 대면토록 했습니다. 최근 파산신청이 폭주하면서 채무자를 일일이 법원에 소환하는 게 실무적으로 어려워져 일부 법원은 채무자의 경과 설명은 파산신청서에 첨부하는 진술서로 갈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면책 심리에서는 법률이 요구하는 바가 채무자를 면책 심문기일에 소환하는 것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채무자는 적어도 한번 이상 법원에 가야 하고, 이것이 채무자에게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종전 파산법을 대신해 지난 4월1일부터 시행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통합도산법)’은 면책심문을 반드시 채무자를 소환하는 기일을 열어 할 필요가 없도록 했습니다. 통합도산법 558조는 ‘면책을 신청한 자에 대해 파산선고가 있는 때에는 법원은 기일을 정하여 채무자를 심문할 수 있다.’며 채무자 심문을 법원의 선택사항으로 만들었습니다. 채무자가 법원에 한번도 가지 않고 파산선고와 면책결정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연 셈입니다. 이것이 현재 실무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즉 주로 체계적인 신용심사제도를 갖고 있는 금융기관이 파산채권자이고 파산절차에서 채권자가 반드시 이의를 신청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특이한 사항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법원은 파산선고를 내림과 동시에 채권자가 채무자의 면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을 결정, 파산채권자들에게 고지합니다. 이 기간 동안 이의가 없으면 채무자를 부르지 않고 바로 면책결정을 합니다. 금융기관의 직원이나 신용정보회사의 추심직원은 악마가 아니고, 다만 자신들의 직무를 이행하는 것뿐입니다. 금융채무자로서는 그 사람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파산법이 개정되기 전에도 이와 같은 기관에서는 채무자가 재산을 빼돌린 것과 같은 중대한 행위를 하지 않는 한 이의신청을 자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이와 같은 기관이 채권자라면 법원에 나가 채권자를 마주치는 것이 두려워 파산보호를 신청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 독일월드컵 마스코트 ‘골레오’ 제조업체 파산신청

    독일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골레오6’ 제조업체인 니치AG가 계속된 판매 부진으로 바이에른주 코부르크 지방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고 1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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