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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尹대통령, 6박8일 순방 마치고 도착

    [포착] 尹대통령, 6박8일 순방 마치고 도착

    윤석열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21일 오전 6박 8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나가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차 첫 순방을 통해 ‘경제 외교’에 주력했다. 지난 14∼17일 한·UAE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을 통해 300억 달러(약 37조2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다방면에 걸친 4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번째 방문지인 스위스 일정에서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하며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18~19일엔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참석했다. 다양한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거듭 요청했다.하지만 윤 대통령의 ‘UAE 적=이란’ 발언은 세일즈 외교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만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이란 정부는 관계 재검토까지 거론하며 즉각 반발했다. 특히 이란 외무부는 윤강현 주이란 한국 대사를 초치해 우리나라가 70억 달러(약 8조 6100억원) 자금을 동결한 상황과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배까지 언급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다소 이란 측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한 상태다.
  • “세계평화 헌신 감사, 자랑스러워” 합참의장, 파병 장병 격려·설 인사

    김승겸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이 화상전화를 통해 설 연휴에도 이역만리 타국에서 대한민국과 국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해외파병 장병들을 격려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이 있어 늘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이자 군사외교관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을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란 “유효한 조치 없으면 양국 관계 재검토” 한국 “尹대통령 발언, 국제관계와 전혀 무관”

    이란 “유효한 조치 없으면 양국 관계 재검토” 한국 “尹대통령 발언, 국제관계와 전혀 무관”

    이란 외무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18일(현지시간)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하자 우리나라도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이날 테헤란에서 윤강현 한국대사를 만나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들과 뿌리 깊은 우호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이 “(아랍)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간섭”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나자피 차관은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이 “비우호적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발언까지 가리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긋난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한국이 언급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효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사가 우리 정부의 입장을 해명한 데 이어 외교부는 19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재차 우리 측 입장을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 발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전했다. 핵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 없는 문제 제기”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 이란 “유효한 조치 없으면 양국 관계 재검토” 한국 “尹대통령 발언, 국제관계와 전혀 무관”

    이란 외무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18일(현지시간)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하자 우리나라도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이날 테헤란에서 윤강현 한국대사를 만나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들과 뿌리 깊은 우호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이 “(아랍)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간섭”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나자피 차관은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이 “비우호적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발언까지 가리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긋난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한국이 언급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효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사가 우리 정부의 입장을 해명한 데 이어 외교부는 19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재차 우리 측 입장을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 발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전했다. 핵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 없는 문제 제기”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 이란 “관계 재검토” 한국 “무관한 문제”…尹 ‘UAE 적’ 발언에 양국 대사 초치

    이란 “관계 재검토” 한국 “무관한 문제”…尹 ‘UAE 적’ 발언에 양국 대사 초치

    이란 외무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18일(현지시간)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하자 우리나라도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이날 테헤란에서 윤강현 한국대사를 만나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들과 뿌리 깊은 우호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이 “(아랍)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간섭”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나자피 차관은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이 “비우호적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발언까지 가리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긋난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한국이 언급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효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윤강현 대사가 우리 정부의 입장을 해명한 데 이어 외교부는 19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재차 우리 측 입장을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 발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전했다. 핵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 없는 문제 제기”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국내 은행에는 이란이 받을 원유 수출대금 등 70억 달러(약 8조6415억 원)가 원화로 있다. 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 외교부, 주한 이란대사 초치…“尹 발언, 국제관계와 무관”

    외교부, 주한 이란대사 초치…“尹 발언, 국제관계와 무관”

    외교부가 19일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한 정부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이날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윤 대통령 발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조 차관이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이란 측이 전날 테헤란에서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했을 때 핵확산금지조약(NPT)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전혀 근거 없는 문제 제기”라며 “우리나라는 핵확산금지조약의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고 이러한 의무 이행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대변인은 “우리 대통령의 발언은 날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는 취지로 한 것”이라며 “이란 측의 문제 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지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이란 측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명확한 사실에 기초하여 우호 관계 형성 노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란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은 윤강현 한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이 최근 핵무기 제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했는데, 이는 NPT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이같은 논란은 앞서 윤 대통령이 UAE 순방 중 현지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외교적”(undiplomatic)이라며 “심각하게 지켜보고 검토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응답을 기다린다”고 밝히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그는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과 역사적이고 친밀한 관계에 있다는 것과 빠르게 진행되는 긍정적인 발전에 대해서 완전히 무지하다(totally unaware)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또 윤 대통령의 발언이 “간섭하기 좋아하는 것”(meddlesome)이란 평가도 내놨다.
  • 김승겸 합참의장 설 맞아 화상전화로 해외파병부대 격려

    김승겸 합참의장 설 맞아 화상전화로 해외파병부대 격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은 화상전화를 통해 설 연휴에도 이역만리 타국에서 대한민국과 국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해외파병 장병들을 격려했다. 현재 남수단 한빛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크부대와 소말리아 해역 청해부대 등 4곳에서 1000명이 넘는 장병들이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방문했던 아크부대는 현지 교육훈련 등 군사협력업무를 수행하는 부대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설 연휴를 앞둔 19일 해외파병 부대장들에게 화상전화를 걸어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의장은 해외파병 부대장들로부터 현지 정세와 작전태세를 보고 받고 “수시로 변화하는 주둔국 현지 정세를 면밀하게 평가해 완벽한 작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이 있어 늘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이자 군사외교관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비록 가족과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부대원들과 함께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며 해외에서 설 명절을 보내는 장병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 이란의 ‘불편한 심기’가 부당하다?…이란 “윤 대통령, ‘자체 핵’ 발언도 해명” 요구

    이란의 ‘불편한 심기’가 부당하다?…이란 “윤 대통령, ‘자체 핵’ 발언도 해명” 요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당국은 연이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랍권 위성TV방송인 알마야딘은 18일 이란 외무부 성명을 인용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이날 윤강현 주이란한국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전했다. 나자피 차관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 대다수와 유지하고 있는 우호적 관계를 방해하고, 지역(중동)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설명과 입장 정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은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강력히 규탄하며, 동아시아 국가(한국)의 이란에 대한 접근 방식을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알마야딘은 “나자피 차관은 미국의 불법 (대이란) 제재에 따른 이란 자금과 자산 동결 등, 한국의 이슬람국가에 대한 비우호적 행위를 지적했다”면서 “한국의 조치가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란이 한국과의 관계를 수정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이란 당국은 윤 대통령의 발언과 더불어, 이달 초 윤 대통령의 ‘한국 자체 핵 보유’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나자피 차관은 “한국의 핵무기 제조 가능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의 '윤 대통령 발언은 NPT 위배' 지적, 정당한가 일부 국내 언론은 이란 측이 한국에 해명을 요구한 윤 대통령의 ‘자체 핵 보유’ 발언이 이번 ‘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 아니냐며 이란의 해명 요구가 다소 부당하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놓았지만, 이란 당국의 입장은 이와 달라 보인다. 이란은 2015년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의 이란 핵합의(JCPOA)를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과 체결했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피 미국 전 행정부가 단독으로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이란의 핵프로그램은 NPT를 완벽하게 준수한다. 모든 과정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도 사전 통보된다’(2021년 8월 이란 외무부 공식 발표)고 주장해 온 이란의 입장에서 한국의 자체 핵 보유 발언은 NPT 위반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윤 대통령의 ‘자체 핵 발언’이 NPT 위반일 수 있다는 지적은 미국에서도 나온 바 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모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의 핵 개발은 왜 안 되느냐’는 질문에 “잠재적인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핵무기 비확산, 역내 안보 및 안정과 관련이 있다”면서 “한국이 미국의 확장억제 우산 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윤 대통령의 자체 핵 보유 언급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자, 동시에 한국의 자체 핵 개발이 NPT 위반임은 물론 동북아시아 내 ‘핵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 역사와 문화‧경제부터 주변국과의 관계까지 어느 하나 분리할 수 없는 유기적인 외교관계에서, 한 나라가 또 다른 나라의 적대적 국가 리스트까지 규정짓는 일은 흔치 않다. 한국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3국(이란)을 부정적으로 언급한 발언에 대해 이란이 매우 불쾌해하며 'NPT 위배에 대한 해명'까지 요구한 것을 억울하고 부당하다고만 여기긴 어려운 셈이다.  외교부는 '이란은 UAE의 주요 교역 파트너' 라고 정의 한국이 정의한 ‘한국과 이란과의 관계’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제재로 잠시 소원한 관계에 있지만, 이를 한국과 이란의 직접적 충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실제로 우리 외교부는 지난 10일 홈페이지의 외교간행물 코너에 ‘2023 UAE 개황’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이란을 ‘최대의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하면서도 실리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하며 양국 관계를 관리해 나가는 중”이라고 적었다. 안보 측면에서는 잠재적 위협 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남북한 관계처럼 극한의 군사 대치를 이어가는 적대적 관계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더불어 해당 외교부 자료에는 “이란은 UAE의 주요 교역 파트너이자 최대 재수출 시장으로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중시”라고 정리돼 있다. 현재까지 나온 한국 정부 입장은?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윤 대사는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과 UAE 또는 한국과의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란 측 입장을 서울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16일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면서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도 외교부 본부를 중심으로 이란 측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외교부는 17일 “(윤 대통령의 언급은)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UAE의 적은 이란’ 尹 발언에 재한 이란인들 “남의 나라 일인데 왜…”

    ‘UAE의 적은 이란’ 尹 발언에 재한 이란인들 “남의 나라 일인데 왜…”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이란인들도 당황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란 유학생 A씨는 18일 “한국 대통령이 한국와 이란의 관계도 아니고,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 대해 굳이 언급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UAE 파병 아크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란 정부가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입장을 냈고 “이란은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국들과 역사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A씨는 “현재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등 이란 국민들은 반인권적인 현 정권에 반발하고 있다. 이란 정부가 잘한 게 없다”면서도 “제3국인 한국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실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이란인 B씨는 “한국에서 재한 이란인들과 함께 반정부 연대 시위를 열었을 때, 시민단체 외에 어떤 기관도 큰 도움이나 관심을 주지 않았다”면서 “그간 이란과의 관계를 적절히 유지해오며 오히려 정부를 두둔했는데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과 UAE의 관계 자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실언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양국은 페르시아만의 섬 관련 영토 분쟁을 겪었지만 UAE의 수도 두바이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견줘 ‘제2의 테헤란’이라고 부를 정도로 현재 원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주요 교역 파트너로서 경제 협력 역시 활발한 만큼 한국와 북한의 관계에 비교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중동 지역의 관계나 역사를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유달승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는 “보통 중동 정세를 미국 등 서구의 시각으로 보고 ‘친미’, ‘반미’냐에 따라 나누는데, 이는 복잡한 교류의 역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양국의 외교 관계에 대해 제3자인 우리가 어떻다고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정부가 이번 상황을 이용해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전가할 가능성도 있다”며 “우리 외교부에서 직접 이란을 방문해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해명하고 관계를 발전시킬 필요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탁현민, 김건희 군복에 “그게 원칙…당연한 것”

    탁현민, 김건희 군복에 “그게 원칙…당연한 것”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때 김건희 여사가 군복을 입은 것 대해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가 아크부대 격려 방문 당시 전투복을 착용한 것과 관련해 “이건 화제가 될 게 없다. 군복은 입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탁 전 비서관은 “군복을 입을 때는 군 부대 방문인데, 군 부대는 경호처가 사전에 통제하기는 하지만 무기들도 있고 저격 위험도 있고 위험 요소가 많다. 그래서 저격의 위험도 있고 동일한 복장을 갖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이나 일종의 VIP들은 그게 원칙이다. 폼내려고 입는 게 아니다”면서 “또 하나는 동질감이다. 유니폼을 입는 집단들이 가진 동질감을 표현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앞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KBC ‘여의도초대석’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해외 파병부대를 찾아간 걸 본 기억이 없다’고 하자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는 건 본 적이 없다. 김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된다. 부속실을 만들어서 공적 관리를 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김 여사가 대통령 노릇을 한다’ 하는 비난이 곧 쏟아질 거다. 영부인 자신이 좀 신중한 영부인 노릇을 하라”고 덧붙였다. 탁 전 비서관은 이번 논란과 관련, 여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과거 군복을 입었다면서 반박한데 “왜 저렇게 밖에 말을 못 할까(생각한다)”라며 “그런 비난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면 제가 지금 설명해 드린 것 같은 말을 해야지 ‘너희도 입지 않았느냐’ 이러는 건 되게 유치하다”고 꼬집었다.
  • 김건희 군복 논란에 소환된 김정숙… 서민 “본전도 못 찾는 좌파”

    김건희 군복 논란에 소환된 김정숙… 서민 “본전도 못 찾는 좌파”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군복을 입고 현지 파병부대를 찾은 것을 두고 야권에서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나온 것과 관련, 서민 단국대 교수가 “매번 본전도 못 찾는데 좌파는 오늘도 외교순방을 간 김건희 여사를 억까(억지로 까내리기)한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끊임없이 고통받는 양산댁 김정숙’이라는 제목을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해외순방을 간다. 그런데 대통령이 일을 잘해서 40조원 투자유치를 받아낸다. 시무룩해진 좌파들, 안 되겠다 싶어 김건희 여사를 깐다”며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말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저격했다. 서 교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사람들은 김정숙 여사는 안 그랬나 찾아본다. 군복 입은 사진이 줄줄이 나온다. 제복은 예쁜 분이 입으면 더 멋있게 보이고 구린 분이 입으면 더 구려진다”며 사람들이 김건희 여사와 김정숙 여사의 외모를 비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한두번이 아니다. ‘김건희 여사 왜 따라가냐’고 깠다가 김정숙 여사가 전용기로 타지마할 간 걸 전 국민이 알게 됐잖나”라며 “매번 본전도 못 찾는데 좌파는 오늘도 외교순방을 간 김건희 여사를 억까하고 양산의 김정숙 여사는 댓글을 보며 ‘제발 나 좀 내버려 둬’라고 외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건희 여사는 ‘김건희’라는 명찰이 붙은 군복을 입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6일 KBC ‘여의도초대석’과 인터뷰에서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는 건 본 적이 없다. 김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 된다. 부속실을 만들어서 공적 관리를 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김 여사가 대통령 노릇을 한다’ 하는 비난이 곧 쏟아질 거다. 영부인 자신이 좀 신중한 영부인 노릇을 하라”고 덧붙였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부부가 아크부대를 찾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 이재명, ‘UAE 적 이란’ 尹에 “단세포 편향외교”

    이재명, ‘UAE 적 이란’ 尹에 “단세포 편향외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겨냥해 “기초적인 사리 판단도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순방에도 어김없이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대통령께서 뜬금없이 이란을 겨냥해 적대적 발언을 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형제국이라는 UAE를 난처하게 만들고 이란을 자극하는 매우 잘못된 실언”이라며 “이란과 관계가 악화하면 현지 교민은 물론이고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우리 선박도 적지 않은 공격을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안보의 기본을 제대로 챙겨보길 권한다”며 “전쟁 불사를 외치고 ‘친구의 적은 나의 적’이라는 단세포적 편향 외교로는 국민과 나라의 이익을 제대로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 장병들과 만나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이곳에 와서 활약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국방력을 전 세계에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 ‘UAE의 적은 이란’ 尹발언 공방…“입이 리스크” vs “표현 문제”

    ‘UAE의 적은 이란’ 尹발언 공방…“입이 리스크” vs “표현 문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두고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발언을 ‘외교참사’로 규정하며 “대통령의 입이 최대 안보 리스크”라고 몰아붙였고, 국민의힘은 “표현상의 문제”라고 수습하며 순방 성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갈 때마다 매우 불안해한다”며 “이번 순방에서도 대통령이 어김없이 또 사고를 쳤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의 발언은) 내 친구의 적은 나의 적이고, 그래서 이란이 한국의 적인 것처럼 오해가 생겨버린 것”이라며 “대통령의 입이 ‘최대 안보 리스크’라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김상희 의원은 “UAE에 가자마자 외교 참사를 벌였다”며 “이런 외교를 하는 대통령이 도대체 세상에 어디에 있나”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통령의 경솔함도 문제가 있지만, 지금 대통령실과 외교부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우상호 의원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직접 이란 측에 해명을 해야만 풀릴 것”이라고 했다. 이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현지에 파병된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란 측에 (입장을) 설명했고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반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UAE 국민들은 이란을 최대 위협국가로 보고 있고, 적대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대를 자극할 수도 있고 하는 문제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UAE가 가장 위협을 느끼는 나라가 이란 아닌가’라는 자신의 질의에 조현동 차관이 “그렇게 알려져 있다”고 답한 것을 두고 “왜 사실을 자꾸 빙빙 돌려서 답하나”라며 답변 태도를 따지기도 했다. 같은 당 태영호 의원은 “대통령이 ‘이란은 한국의 적’이라고 발언했다면 부적절했겠지만, 아랍과 UAE를 언급하면서 (장병) 격려 차원에서 한 말이 왜 외교 참사인가”라고 반문했다. 태 의원은 “아크부대 장병들 앞에서 군 통수권자가 이 정도 발언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오히려 국내에서 이를 가지고 갈등을 만들고,이란과의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의원은 “윤 대통령의 UAE 순방은 아주 많은 성과를 거뒀다. 엄청난 외교적 성과를 냈는데 불필요하게 확대해석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처를 해야 된다”며 수습에 주력했다.
  • 민주, ‘UAE의 적’ 尹발언에 “외교철부지 대통령”

    민주, ‘UAE의 적’ 尹발언에 “외교철부지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적(敵)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의 국격이 무너졌다”고 맹공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총회에서 “외국만 나가면 사고의 연속”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거듭된 외교 결례와 실수도 당사자는 윤 대통령 자신이다. 순식간에 대한민국 국격이 무너지고 안보가 불안해졌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실언으로 외교 문제를 만든 윤 대통령은 사과하라”면서 “이제 고작 임기 8개월이 지났는데 남은 4년 내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정상 외교의 장에서 외톨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은) ‘나는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고 했는데, 세상에 어떤 영업사원이 50년도 넘은 우방국을 갖고 적국이란 표현을 할 수 있는가”라며 “영업사원이 큰 영업을 망치면 경위서라도 써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정치소인배, 외교철부지보다 더 나은 대통령을 가질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 과정에서 나온 ‘날리면’ 논란과도 연결하며 ‘외교 무능론’을 부각했다. 김남국 의원은 SNS에서 “지난 해외순방에서 보여준 역대급 ‘날리면’(논란)을 떠올리면 윤 대통령의 적은 윤 대통령의 입처럼 보인다”면서 “외교하라고 해외순방가는 줄 알았더니 적을 만들어 오는 꼴”이라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급기야 이란 외무부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우리 외교부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면서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완전한 무지를 지적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자국 대통령을 향한 지적에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발언했다.
  • 尹 ‘UAE의 적’ 발언에 외교부 “대이란 관계와 무관”

    尹 ‘UAE의 적’ 발언에 외교부 “대이란 관계와 무관”

    외교부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며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보도된 발언은 UAE에서의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장병 격려 차원 말씀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전날에도 “아크부대는 비전투병으로 UAE 군에 대한 교육과 훈련 및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을 주요 임무로 한다”며 이번 발언으로 아크부대 역할에 대해 빚어질 수 있는 오해를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UAE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현지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며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과 이란 관계에 불필요한 오해나 부정적 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는 비판이 야권 등에서 제기됐다. 이란은 제재 이전까지 한국의 중동 내 주요 교역상대국이었고 원화 동결자금 문제 등 양국 간에 관리해야 할 현안도 있다. 앞서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외교적”(undiplomatic)이라며 “심각하게 지켜보고 검토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응답을 기다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과 역사적이고 친밀한 관계에 있다는 것과 빠르게 진행되는 긍정적인 발전에 대해서 완전히 무지하다(totally unaware)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또 윤 대통령의 발언이 “간섭하기 좋아하는 것”(meddlesome)이란 평가도 내놨다.
  • 김정숙 여사도 입었는데…김건희 여사 군복에 野 “영부인 노릇 신중히 좀”

    김정숙 여사도 입었는데…김건희 여사 군복에 野 “영부인 노릇 신중히 좀”

    윤석열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가운데 김 여사가 군복을 입고 현지 파병부대를 찾은 것에 대해 야권에서 ‘영부인 노릇을 신중히 좀 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 역시 해당 부대 방문 시 동일하게 군복을 입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16일 KBC ‘여의도초대석’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해외 파병부대를 찾아간 걸 본 기억이 없다’고 하자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는 건 본 적이 없다. 김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된다. 부속실을 만들어서 공적 관리를 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김 여사가 대통령 노릇을 한다’ 하는 비난이 곧 쏟아질 거다. 영부인 자신이 좀 신중한 영부인 노릇을 하라”고 덧붙였다. ‘군복이 좀 튀긴 하지만, 영부인이 해외 파병부대에 가서 격려할 수 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국민이 바라볼 때 ‘오버한다’, ‘대통령보다 앞서간다’ 하는 오해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는 게 좋다는 염려의 말”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이다’ 이런 속단적인 얘기는 하지 않지만 좀 조심했으면 좋겠다. 공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하지만 김정숙 여사도 2018년 문 전 대통령과 UAE 아크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김건희 여사와 똑같은 군복을 입고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정숙 여사는 2021년 12월 23일 서해 백령도를 찾았을 때도 해병대 전투복을 입고 나타났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내외가 아크부대를 찾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 이란, 尹 ‘UAE의 적’ 발언에…“韓외교부 설명 기다린다”

    이란, 尹 ‘UAE의 적’ 발언에…“韓외교부 설명 기다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란 외무부는 “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두 주변국이자 우방인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계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최근 간섭 발언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카나디 대변인은 한국 당국자가 말한 것으로 인용된 기사를 언급하며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과 이란의 역사적이고 우호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인 전개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IRNA통신은 이란 외무부가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장병을 격려하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현재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며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씀이었다.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에서 하신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 “윤 대통령, 오지랖 넓고 잘 몰라”…이란, ‘UAE의 적’ 발언 비난

    “윤 대통령, 오지랖 넓고 잘 몰라”…이란, ‘UAE의 적’ 발언 비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은 한국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3국(이란)을 부정적으로 언급한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란 국영 통신 IRNA에 따르면, 니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6일 윤 대통령의 발언이 “비외교적”(undiplomatic)이라면서 “한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들여다보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이란이 UAE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과 역사적이고 친밀한 관계에 있다는 것과 빠르게 진행되는 긍정적인 발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totally unaware)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오지랖이 넓다’(meddlesome)고 평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으로 이어지자, 대통령실이 먼저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UAE 아부다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면서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도 16일 “현지에서 UAE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하신 말씀일 뿐”이라고 밝혔고, 17일에는 “(윤 대통령의 언급은)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의 대응을 보면 한국 측 해명이 충분치 않다고 느끼는 모양새다. 이태원 참사부터  자금 동결까지, 삐걱거리는 이란-한국 이번 논란은 한국과 이란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삐걱거리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를 불러 모은다.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란핵합의(JCPOA)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도 이에 동참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에 있던 이란의 석유 판매 대금 계좌가 동결됐고, 여기에 묶인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8조 6720억 원)에 이른다. 이란은 이에 반발하는 의미로 2021년 호르무즈 해협 공해상을 운항하던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를 나포해 3개월 여 동안 억류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태원 할로윈 참사와 관련해서도 이란 당국은 강한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참사로 희생된 외국인 중 5명이 이란 국적이었으며, 이에 이란 외무부는 “한국 정부의 현장 관리가 부실했다”며 쓴 소리를 냈다.  참사 발생 한 달 여 후에는 참사로 희생된 이란인 5명 중 한 명의 유가족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UAE의 적은 이란" 윤 대통령 발언은 사실? 한편, 외교부가 펴낸 ‘2023 UAE 개황’에 따르면 ‘UAE는 이란을 최대의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하면서도 실리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하며 양국 관계를 관리해 나가는 중’이라고 분석된다.  UAE의 7개 토후국 중 최대 도시인 두바이 거주하는 이란인은 6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란 역시 미국의 경제제재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UAE를 비롯해 주변국과의 화해를 통한 경제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물론 양국은 아부무사와 툰브 제도 등 도서 3개를 놓고 영토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종교적 마찰로 시작된 국교 격하 시기를 겪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21년 UAE 왕실의 고위급 인사의 이란 방문을 시작으로 화해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고, 지난해 8월 UAE와 이란의 외교 관계는 6년 만에 정상화됐다.
  • 누가 UAE-이란을 서로 적이라 했나 …윤 대통령 발언 진실과 거짓[핫이슈]

    누가 UAE-이란을 서로 적이라 했나 …윤 대통령 발언 진실과 거짓[핫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문제의 발언이 UAE와 이란의 관계를 지나치게 단편적으로 해석한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는다. UAE와 이란은 겉보기에 매끄럽지 않은 사이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양국은 아부무사와 툰브 제도 등 도서 3개를 놓고 영토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종교적 갈등도 있다. UAE와 이란은 모두 이슬람 국가지만, UAE는 수니파 이슬람교 80%를 차지하는 반면 이란은 시아파 이슬람교의 종주국이다. 2016년 종교 때문에 두 국가의 외교 관계가 격하되는 일이 발생한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아파의 유력 성직자 47명을 반체제 혐의로 처형했다. 이에 격분한 이란의 일부 시아파 무슬림이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을 무력 공격하자 이란과 사우디는 결국 단교했다. 이를 계기로 많은 중동 국가가 이란과 수교를 단절하거나 국교를 격하했고, 이때 UAE도 외교 관계 수준을 대사급에서 공사급을 낮췄다. 이 밖에도 이란과 앙숙 관계에 있는 다른 아랍권 국가인 이라크와 이란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면, 이라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등 UAE와 이란 사이에는 분명 껄끄러운 역사와 시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UAE-이란의 진짜 '속사정'은? 그러나 위 사실만 보고 'UAE의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을까. 2016년 UAE가 이란의 외교 관계 수준을 공사급으로 낮췄지만, 2021년 말부터 두 국가 사이에 화해의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2021년 12월, UAE 왕실의 고위급 인사가 테헤란을 직접 방문했다. UAE 인사는 이란 한복판에서 에르바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최고국가안보회의(NSC) 의장 등 고위급 인사와 얼굴을 마주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시 라이시 대통령은 UAE 측 고위 인사에게 “UAE와의 관계 발전을 환영한다”고 말했고, 이듬해 8월, UAE는 이란에 대사를 다시 파견해 외교 관계를 대사급으로 복원했다. UAE와 이란의 외교 관계는 6년 만에 정상화됐으며, 양국은 이를 위해 무려 4년 동안 마라톤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눈여겨 볼 것은 2016년 당시 이란-사우디의 단교를 계기로 여러 걸프국가가 이란과 단교를 선언했지만, UAE는 유일하게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관계를 정상화 하는 과정에서 고위급 회담 등을 먼저 제안한 측도 이란이 아닌 UAE였다. UAE와 이란의 경제 친분도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UAE의 7개 토후국 중 최대 도시인 두바이는 이란의 대외 교역을 위한 필수 관문이다. 2011년 3월 당시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이 직접 작성한 정책정보를 보면, 두바이에는 이란인 소유의 회사가 1만 여 개에 이르며, UAE에 거주하는 이란인 수도 40만 명에 달한다고 기록돼 있다. 안보·경제에서도 밀접한 UAE-이란 그리고 한국 안보 부문에서도 UAE는 이란을 배척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2019년 당시 이란이 순항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사우디 최대 정유시설 아람코를 공격했을 때, UAE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기술이 미국의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 시킬 만큼 발달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곧 미국의 방공 시스템이 이란의 무기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UAE는 이를 통해 이란의 적대국은 이란의 발달된 미사일과 드론에 노출돼 있으며, 미국의 방공 시스템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란 역시 미국의 경제제재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UAE를 비롯해 주변국과의 화해를 통한 경제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한국에는 현재 이란 자금 70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8조 6720억 원)가 원화로 동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인 2018년, 미국이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의 석유 판매 대금 계좌가 동결됐기 때문이다. 외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중 가장 큰 규모가 바로 한국에 묶여있는 70억 달러다. 이는 미국의 2018년 대이란 제재 이전까지 한국과 이란의 교역이 매우 활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이란 핵협상이 다시 타결돼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가 풀린다면, 인구 8900만 명의 이란 시장은 주변국뿐만 아니라 과거 활발한 교역이 있었던 한국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란 외무부 "한국 외교부 설명 기다린다" 윤 대통령의 ‘UAE의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외교부는 “현지에서 UAE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하신 말씀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은 이 해명이 충분치 않다고 느끼는 모양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6일 두 주변국이자 우방인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최근 간섭 발언을 들여다보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IRNA는 “이란 외무부가 한국 정부의 최근 스탠스, 특히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며 “칸아니 대변인은 이란이 이번 사안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아크부대 장병들 격려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아크부대 장병들 격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며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아주 든든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한국에 있든 UAE에 와있든 국민 모두 여러분께 감사해야 하고, 여러분들에게 깊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용모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에게 아크부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장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장병들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촬영하며 ‘사나이 UDT(해군 특수전전단) 불가능은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윤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사막여우도 많나요?”라는 김 여사의 말에 윤 대통령이 “별걸 다 알아”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제가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부대 측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아크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부대를 떠나기 전 UAE 측 관계자가 다가와 아크부대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자 “우리 형제 관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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