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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여성 인질 50명 풀려날까… “교전 3~5일간 중지 합의 임박”

    어린이·여성 인질 50명 풀려날까… “교전 3~5일간 중지 합의 임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을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3~5일간 중지하고 인질 일부를 석방하는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과 협상 진행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7일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50명을 석방하는 제안을 놓고 양측이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 당국자들이 중재하는 협상안엔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아동을 석방 인질과 비슷한 인원으로 풀어 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억류된 여성·어린이 인질이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마스가 석방 대상으로 거론된 인질들의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인질들이 한 가족인 경우 함께 풀어 주는 데 양측이 동의했다고 알려졌다. 인질 교환 장소는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이에 있는 라파 국경검문소가 유력하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너희(이스라엘)의 어린이들이 너희에게 돌아가기를 원한다”며 협상안의 내용을 확인하면서도 “이를 지연시키는 것은 베냐민 네타냐후와 그의 전쟁 정부”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 주는 분위기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이스라엘 보안군(IDF)과 별개로 통신을 감청해 하마스가 알시파병원에 작전본부를 운영하고 있다는 정보를 파악했다고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시파병원은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로, 이스라엘이 이곳이 하마스의 군사 거점이라며 기습한 곳이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방부도 전날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가 가자지구 일부 병원을 군사작전 및 인질 은닉에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는 브리핑을 했다. 다만 미국은 하마스가 알시파 단지에 어느 정도의 규모와 범위로 운영 중인지, 건물 내부나 지하 중 어디에 전력을 배치한 것인지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IDF는 이날 오전 3시 탱크를 투입해 알시파병원 단지에 진입해 작전을 펼쳤다. 무함마드 자쿠트 가자지구 보건부 병원국장은 IDF가 응급실과 중환자 수술병동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군인들은 확성기를 사용해 수술·응급병동을 제외한 단지 내 모든 16세 이상 남성은 손을 위로 올리고 투항하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약 1000명의 남성 주민이 마당으로 이끌려 나왔는데 일부는 수색을 받아 알몸 상태였다고 한 기자가 전했다. 하마스는 IDF의 주장에 대해 “가자의 보건 부문을 파괴하려는 범죄를 정당화하기 위한 값싼 선전전”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전력 부족으로 팔레스타인 통신사들의 통신망이 두절된 탓에 세부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IDF는 알시파병원 급습의 이유로 내세운 하마스 조직의 군사 인프라를 찾기 위한 수색을 16일 오후까지 30시간 이상 계속했다. 병원 바깥에서 총격과 폭발음이 들린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러나 IDF는 “병원 단지 안에서 테러리스트 수명과 교전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 안보리, 교전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다섯 번째 시도 만에 통과시켰다. 안보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어렵사리 타협된 결의안을 찬성 12표, 기권 3표로 가결했다.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미국, 영국이 거부권 대신 기권표를 던진 결과다. 결의안에는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가자지구 교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하마스 등은 붙잡고 있는 인질을 무조건 석방하라는 촉구도 담겼다. 또한 아동을 포함한 민간인 보호와 관련해 국제인도법을 비롯한 국제법을 준수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결의의 이행 상황을 보고하고 효과적인 모니터링 방안을 제시할 것도 요청했다. 앞서 안보리에는 군사행위 일시 중지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네 차례 제출됐지만 미국과 러시아 등이 번갈아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안보리 이사국들은 물밑 협상을 통해 양측이 타협할 수 있는 조정안을 마련했다. ‘휴전’은 ‘교전 중단’으로 낮춰졌고, 교전 중단이나 인질 석방을 ‘요구’한다는 표현은 ‘촉구’로 완화됐다. 또 지난달 7일 하마스의 테러 행위에 대한 규탄도 빠지게 됐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 결의안을 거부한다고 밝히자 팔레스타인 대표 리야드 만수르는 안보리 이사국들에 이스라엘인들의 의도가 뭔지 묻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군(IDF)이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가자지구 알시파병원을 급습한 데 대해 중동과 아랍 국가들이 일제히 성토하는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은 테러국가”라며 “가자지구에서 대량 학살을 지속한다면 이스라엘은 전 세계로부터 테러국가로 매도될 것”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미차이 엘리야후 예루살렘 및 유산 담당 장관의 발언과 관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겨냥해 “핵폭탄 보유를 인정하라. 보유했기 때문에 핵폭탄으로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면서 “당신이 폭탄을 얼마나 갖고 있든 당신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 “충심 입증해라”… 코너 몰리는 장제원

    “충심 입증해라”… 코너 몰리는 장제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를 향해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공개 반발한 장제원 의원을 향해 당 안팎의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주호영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험지 출마를 거절한 셈인데도 수천명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면서 오히려 타깃이 된 모양새다. 16일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을 향한 압박 메시지가 여럿 나왔다. 지도부인 김병민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장 의원을 향해 “당을 위해 헌신할 가능성 하나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이어 누군가가 공천 과정에서 혁신의 키를 이어받으면서 당의 공천을 못 받게 될 가능성 하나가 있다”고 언급했다. 결단을 내려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낙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당 비전전략실장을 지냈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 의원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심이 아직 남아 있다면 마지막 명예로운 결단으로 충심을 입증해 달라”고 촉구했다. 당 안팎에서는 장 의원이 지난 13일 버스 92대와 회원 4200명을 모아 개최한 산악회 행사가 부메랑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두 달 전부터 기획됐다고 하지만 공교롭게도 혁신위 측의 불출마 요구 강도가 높아지던 시점에 행사가 열리면서 자신을 향한 거취 결단 요구에 반발해 일종의 ‘세 과시’를 한 모양새가 돼 버린 것이다. 혁신위 요구를 거부한 사례가 장 의원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구에서 5선을 지낸 주호영 의원이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정치를 마치겠다”며 첫 공개 거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장 의원이 윤 대통령의 대선캠프 종합상황실장부터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윤핵관 중의 윤핵관’이라는 평 속에 존재감을 보여 온 탓에 집중 표적이 됐다는 시선도 있다. 따라서 장 의원에게 조금 더 숙고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 위원장이 드라이브를 빠르고 강하게 걸면서 ‘정치적 결단’이 아닌 ‘등 떠밀려 결정하는 모양새’가 돼 버린 만큼 장 의원의 강도 높은 반발이 당연하다는 동정론도 있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결단을 요구할 때 요구하더라도 명예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고 했다. 영남권 의원 중 일찌감치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부산 해운대갑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장 의원은 책임지는 정치를 하는 게 어떤 것인지 본인이 잘 알 거라고 본다”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대통령과의 의리를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 “충심 입증해라” 코너 몰리는 장제원…일각 “반발할 만” 동정론도

    “충심 입증해라” 코너 몰리는 장제원…일각 “반발할 만” 동정론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중진·친윤계를 향해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공개 반발한 장제원 의원을 향한 당 안팎의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주호영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험지 출마를 거절한 셈인데도 수천명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면서 오히려 타깃이 된 모양새다. 16일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을 향한 압박 메시지가 여럿 나왔다. 지도부인 김병민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서 장 의원을 향해 “당을 위해 헌신할 가능성 하나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이어 누군가가 공천 과정에서 혁신의 키를 이어받으면서 당의 공천을 못 받게 될 가능성 하나가 있다”고 언급했다. 결단을 내려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낙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당 비전전략실장을 지냈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장 의원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심이 아직 남아 있다면 마지막 명예로운 결단으로 충심을 입증해 달라”고 촉구했다. 당 안팎에선 장 의원이 지난 13일 버스 92대와 회원 4200명을 모아 개최한 산악회 행사가 부메랑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두 달 전부터 기획됐다고 하지만 공교롭게도 혁신위 측의 불출마 요구 강도가 높아지던 시점에 행사가 열리면서, 자신을 향한 거취 결단 요구에 반발해 일종의 ‘세 과시’를 한 모양새가 돼버린 것이다. 실제 혁신위 요구를 거부한 사례가 장 의원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구에서 5선을 지낸 주호영 의원이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정치를 마치겠다”며 첫 공개 거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장 의원이 윤 대통령의 대선캠프 종합상황실장부터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윤핵관 중의 윤핵관’이라는 평 속에 존재감을 보여온 탓에 집중 표적이 됐다는 시선도 있다. 따라서 장 의원에게 조금 더 숙고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 위원장이 드라이브를 빠르고 강하게 걸면서 ‘정치적 결단’이 아닌 ‘등 떠밀려 결정하는 모양새’가 돼버린 만큼 장 의원의 강도 높은 반발이 당연하다는 동정론도 있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결단을 요구할 때 요구하더라도 명예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고 했다. 영남권 의원 중 일찌감치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부산 해운대갑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장 의원은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정의 중심에 있었고 책임지는 정치를 하는 게 어떤 것인지 본인이 잘 알 거라고 본다”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대통령과의 의리를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 이스라엘, ‘하마스 거점’ 지목 알시파병원 급습… “정밀표적작전”

    이스라엘, ‘하마스 거점’ 지목 알시파병원 급습… “정밀표적작전”

    수뇌부 해체 목표 심야 전격 진입알자지라 “탱크 동원… 수색·심문”이스라엘軍 “무장대원 5명 사살”美 “하마스, 병원 軍작전지 이용”가자 보건부 “내부에서도 폭발환자·의료진·민간인 등 8000명”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해 15일 새벽(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병원 진입작전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알시파병원 지하에 하마스가 무기를 숨기고 지난달 7일 납치한 인질 239명 가운데 일부를 가뒀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방송은 탱크를 동원한 이스라엘군이 모든 방과 복도를 이 잡듯이 수색하며 의사와 의료 인력도 일일이 심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병원이 ‘테러리스트의 은신처’란 이스라엘의 주장에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다며, 하마스는 병원 공습을 ‘전쟁 범죄’라 비난했다고 전했다. 무니르 알부르시 가자지구 보건부 국장은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넓게 펼쳐진 지역의 서쪽을 급습했다”면서 “큰 폭발이 일어나고 먼지가 발생했으며, 병원 내부에서도 폭발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알시파병원 내부 목격자는 BBC에 응급실 주변 병원 단지 내부에서 탱크 6대와 이스라엘 군인 100명 이상을 봤다고 말했다. 알시파병원에는 600여명의 환자와 최소 200명의 의료진, 5000~7000명의 민간인과 피란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환자 및 의료진과의 마찰은 없었고, 하마스 무장대원 5명을 사살했으며 자국 인력 손상은 없다고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 백악관의 공개적 승인으로 여겨지는 발언이 나오기가 무섭게 시작됐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하마스가 알시파병원을 군사작전 거점으로 쓴다”며 전쟁범죄를 언급했다. 다만 미국이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강조함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정밀 표적’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시파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연료가 동나면서 전력이 끊기자 신생아 3명을 포함한 환자 40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국은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신생아용 인큐베이터와 아기 음식, 의료 물자 등을 탱크에서 가져와 알시파병원 측에 전달했으며 작전 시작 30분 전에 미리 알렸다고 밝혔다. 또 민간인들이 대피할 수 있는 특별 통로를 제공했고, 하마스에는 병원에서의 군사 활동을 12시간 안에 중단하라는 사전 경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은 알시파병원에 대한 공습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NSC 관계자는 “공중에서 병원을 폭격하는 것은 지지하지 않으며, 병원 내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민간인과 환자들이 십자포화에 휘말리는 걸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병원과 환자들은 반드시 보호받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알시파병원 기습 작전의 목표는 지하에 있는 하마스 군사수뇌부 해체인 것으로 보이며, 전날까지 이스라엘군은 지상에 있는 하마스의 입법기구, 행정청사, 치안본부 등 통치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모두 점령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면서 시작한 작전의 첫 단계가 알시파병원 공격으로 마무리될 조짐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번 전쟁이 하마스 전면 해체, 숨은 저항세력 제거, 새 안보체제 구축 등 3단계로 구성된다고 밝힌 바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익명의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알시파병원 작전이 작게 시작해 필요하면 더 확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하마스 “휴전 조건 인질 맞교환”…이스라엘 “공격 시간은 2~3주뿐”

    하마스 “휴전 조건 인질 맞교환”…이스라엘 “공격 시간은 2~3주뿐”

    연료 고갈로 병원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인큐베이터 속 조산아가 계속 숨지는 등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의료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병원 지하에 은신하며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써 왔다고 주장하지만 국제사회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알시파 병원은 공동묘지와 같은 수준”이라며 “영안실에서 시신 보존과 처리가 불가능해져 병원 주변에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소아병동 책임자 무함마드 타바샤는 로이터에 “살아남은 아이들의 체온 유지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일부 아이는 이미 병균에 노출돼 설사와 구토로 탈수 증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수간호사 지한 미크다드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하며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던 중환자들이 힘겹게 숨 쉬고 있다”는 상황을 전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지지를 잃기 전에 하마스를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2~3주뿐”이라며 전쟁 강행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국제사회 압박이 거세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시를 내릴 순 없지만 우리도 그들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최근 미 국무부와 국제개발처 소속 직원 100명이 미국의 대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는 ‘반대 메모’에 서명해 국무부 정책실에 전달했다. 베트남전쟁 이후 미 국무부는 외교관 등 내부 직원에게 정부의 외교 정책에 반대할 수 있는 창구인 ‘반대 메모’ 제도를 운영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가자지구 내 병원은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날 시민단체 ‘무장 분쟁 위치 및 사건 자료 프로젝트’(ACLED)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7일 이후 27일까지 3주간 전 세계 시위 4385건 중 3761건(86%)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하마스는 이날 카타르 중재로 이스라엘과 5일간 휴전하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어린이와 여성 200여명과 이스라엘 인질을 맞교환하는 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칼럼을 통해 이스라엘 고위 관리의 발언을 언급하며 양측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 70년 만에 모인 한·유엔사 국방…“한국 안전 위협 땐 재참전” 천명”

    70년 만에 모인 한·유엔사 국방…“한국 안전 위협 땐 재참전” 천명”

    미국을 포함한 17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대표들이 서울에 모여 대한민국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다시 참전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17개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은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회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한반도 평화 수호와 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연대 강화를 천명했다. 이날 회의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우리 국방부 주관으로 처음 열렸다. 국방부는 앞으로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를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엔사 회원국은 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근거해 창설됐다. 전투병을 파병한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4개국과 의료지원단을 보낸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를 포함해 총 17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각국 대표들은 공동성명에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불법행위 중단과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촉구했다. 또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과 유엔사 회원국 간 연합연습·훈련을 활성화하고 상호교류·협력을 지속 증대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지난 70년 동안 유엔사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해 왔다”면서 “정전협정은 한반도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북한이 또다시 불법 남침을 한다면 유엔사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6·25전쟁 때 북한을 도왔던 나라들이 또 돕겠다고 나선다면 그 나라들 역시 북한과 같은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유사시 북한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유엔사 참모부에 우리 군 장성급 장교를 상시 포함하는 방안과 유엔사 회원국의 신규 가입 문제 등도 논의됐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유엔사 첫 국방장관회의…한반도 유사시 다시 참전 재결의

    한-유엔사 첫 국방장관회의…한반도 유사시 다시 참전 재결의

    미국을 포함한 17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대표들이 서울에 모여 대한민국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다시 참전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17개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은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회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한반도 평화 수호와 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연대 강화를 천명했다. 이날 회의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우리 국방부 주관으로 처음 열렸다. 국방부는 앞으로 한·유엔사 국방장관 회의를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엔사 회원국은 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근거해 창설됐다. 전투병을 파병한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4개국과 의료지원단을 보낸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를 포함해 총 17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각국 대표들은 공동성명에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불법행위 중단과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촉구했다. 또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과 유엔사 회원국 간 연합연습·훈련을 활성화하고 상호교류·협력을 지속 증대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지난 70년 동안 유엔사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해 왔다”면서 “정전협정은 한반도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북한이 또다시 불법 남침을 한다면 유엔사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6·25전쟁 때 북한을 도왔던 나라들이 또 돕겠다고 나선다면 그 나라들 역시 북한과 같은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유사시 북한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유엔사 참모부에 우리 군 장성급 장교를 상시 포함하는 방안과 유엔사 회원국의 신규 가입 문제 등도 논의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유엔사 첫 국방장관회의…한반도 유사시 공동대응 선언

    한국·유엔사 첫 국방장관회의…한반도 유사시 공동대응 선언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 서울서 첫 개최미국 국방장관 등 17개 유엔사 대표 참석“강력한 대북 메시지 발신” 한국과 17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의 국방장관 및 대표가 참여하는 국제회의가 14일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17개 유엔사 회원국의 대표가 참석했다. 유엔사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 이후 유엔 결의로 결성됐고,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로도 정전협정 관리와 유사시 한미연합군사령부 전력 지원 임무를 맡고 있다. 미군 4성 장군인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유엔군사령관을 겸직 중이다. 유엔사 회원국은 6·25전쟁 때 전투병을 파병한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남아공 등 14개국과 의료지원단을 보낸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등 3개국이다. 참가국들은 회의 뒤 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에서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 행위나 무력 공격이 재개될 경우 유엔사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대응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과 대표들이 함께 모여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를 위한 유엔사의 역할과 한-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최초의 회의”라고 평가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또 이번 회의가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 간 강한 결속력을 보여줌으로써 강력한 대북억제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국방부와 유엔사는 양측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성급을 포함한 한국군 장교를 유엔사 참모부에 파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일각에선 한국군의 유엔사 참모부 참여가 한국의 유엔사 회원국 참여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한국의 유엔사 회원국 참여는 국익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번 회의에선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전날 공보문에서 이번 회의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의 안보 지형이 전쟁 지향적 구도로 더욱 확고히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유엔사 해체를 주장했다.
  • 가자 북부 병원 모두 운영 중단… 더 멀어지는 ‘포스트 하마스’

    가자 북부 병원 모두 운영 중단… 더 멀어지는 ‘포스트 하마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2주 넘게 지속되면서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병원 운영이 모두 중단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가자지구 내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병원이 사흘 전부터 연료가 고갈돼 단전된 뒤 인큐베이터에 있던 미숙아 7명이 숨지고 심장병 환자 등 성인 2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이스라엘은 “알시파병원에 300ℓ 분량의 의료용 연료를 제공하려 했으나 하마스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은 300ℓ가 아닌 200ℓ를 제안했고, 이는 한 시간을 쓰기에도 모자란 양이라 거절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주요 병원 지하에 터널과 은신처를 만들고, 병원 내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며 포위 공격을 벌여 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알시파병원 안에 아직 환자 650여명, 의료진 500여명, 이재민 2500여명이 있고, 병원 밖에서는 전투가 계속되고 있어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날 가자지구 내에서 두 번째로 큰 병원인 알쿠드스병원 인근에서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어 환자를 태운 호송차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주말 동안 전후 가자지구 통제권을 이스라엘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4불 원칙’을 앞세우며 즉각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이스라엘”이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적어도 현재의 형태로는 가자지구에서 행정적 기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마스가 아닌 또 다른 테러 세력을 막으려면 이스라엘이 일정 기간 이상 통제권을 가져야 하고, 유사시 이스라엘군을 가자지구에 즉각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 인터뷰에서 전후 가자지구 통제권에 대한 미 정부의 기본 원칙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불가 ▲테러 세력 근거지 활용 불가 ▲가자지구 영역 축소 불가 등이라고 소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전후 가자지구 통제권이 PA에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7일 하마스 기습 공격에 대한 책임론으로 정치 생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상태다. 그는 미국의 4불 원칙에 반발하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무기한 점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만약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무기한 점령이 현실화된다면 중동 정세는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이집트와 미국 등에 시나이반도로 가자지구 난민 수십만 명을 임시 수용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수차례 타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앞서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이스라엘 방문 당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정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후임 문제’를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전 이후 이스라엘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해 왔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반민주주의적 성향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군 잇따라 횡액, 헬기 키프로스 해안 추락-시리아 기지 로켓 피격

    미군 잇따라 횡액, 헬기 키프로스 해안 추락-시리아 기지 로켓 피격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훈련 도중 동(東)지중해 키프로스 해안에 추락해 군인 5명이 사망한 데 이어 12일에는 시리아 내 미군 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아 미군들이 사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2일 미군 유럽사령부는 “미군 군용기가 훈련의 일환으로 이뤄진 일상적인 공중급유 작전 중 사고로 인해 10일 저녁 동지중해에 추락했다”며 “탑승한 5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사고기의 기종이나 소속 부대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발발하자 이란 등의 개입을 억제하기 위해 핵추진 항모 제럴드 포드호를 동지중해에 배치하는 등 군비 태세를 강화한 일이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명의 군 당국자를 인용, 미군 헬리콥터가 사고를 당했으며, 해당 부대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이후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해당 지역에 증파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해당 계획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에서의 잠재적 대피 가능성에 대한 대비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해당 헬리콥터는 키프로스 남동부 해안에서 추락했으며 현재 수색 및 구조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헬리콥터 추락 참사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훈련 중 숨진 5명의 미군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군인들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별도 성명을 내 “비극적인 사망 사고에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에 대한 정보를 파악 중에 있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으로 안보가 지켜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밖에 없다”고 추도했다. 한편 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아 미군들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이 13일 레바논 뉴스 채널 ‘알 마야딘’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 마야딘은 시리아 동부 알 오마르 유전에 있는 코노코 미군기지가 로켓 15발을 맞았다며 미국인 사망 정황을 보도했다. 미국이 외부 세력의 공격에 자국민이 숨지는 사례를 중대 사안으로 보고 강경하게 맞대응해 온 만큼 현 사태가 사실이라면 파장이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공격의 주체가 누구인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전날 성명에서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연계 세력들이 이용하고 있는 시리아 동부 기지에 대해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미국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아부 카말과 마야딘 도시 인근의 훈련 시설과 은신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위해 이라크, 시리아에 병력을 파병한 바 있다. IS 격퇴전은 사실상 마무리됐으나 미국은 지금도 잔당 소탕과 현지 동맹세력 지원을 명분으로 소수 병력의 주둔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지난달 7일 발발한 뒤 시리아,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무장세력의 미군기지 공격이 빈발해졌다. 이 같은 무력충돌은 미군이 2개 함공모함 전단을 비롯한 대규모 병력을 지중해에 파견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확전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시리아 북동부 알 하사카주에 있는 알 샤다디 미군기지가 드론 3대로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가자 사망 9400명 넘어… 블링컨 서안 깜짝 방문, 팔 수반 만나

    가자 사망 9400명 넘어… 블링컨 서안 깜짝 방문, 팔 수반 만나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천 발의 로켓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은 이스라엘이 보복 지상전에 나서면서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휴전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AP통신은 5일 가자지구 보건부가 개전 이후 이날까지 9488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고, 이 가운데 3900명은 어린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가자시티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병원에서 중상자를 태우고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건너가려던 구급차 행렬이 집중 공습을 받아 15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 이 공습으로 인해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한 외국인 대피 작업이 중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통신사 와파는 이날 가자지구 중부 마가지 난민캠프에 이스라엘이 폭격을 가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5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는 자발리아 난민캠프 내에서 대피소로 사용되던 알파쿠라 학교도 공습을 받아 약 20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인 이곳은 지난달 31일부터 수차례 공습을 받아 왔다. 가자지구 내 사망자가 급증하며 국제사회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완강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교전 중단을 제안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240명이 석방될 때까지 휴전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3주 만에 다시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를 예고 없이 방문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만났다. 압바스 수반은 블링컨 장관에게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과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개전 이후 서안지구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130명이 넘었고, 이는 2022년 전체 사망자 수와 거의 비슷하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이집트 외무장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무총장 등 아랍권 지도자와의 연쇄 회동에서 가자지구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아랍국가들은 즉각 휴전을 원한다”며 “이스라엘은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민간인 희생 최소화’를 강조하면서도 ‘휴전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같은 블링컨 장관의 행보는 미국의 외교 딜레마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이스라엘의 공세로 가자지구에 있는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 수가 급증하면서 비판 여론은 미국을 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휴전을 촉구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특히 무슬림이 전체 인구 중 10%를 차지하는 프랑스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5~6일 블링컨 장관이 방문한 튀르키예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블링컨, 학살의 공범은 튀르키예를 떠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텔아비브에서도 수천 명이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1400명 이상이 숨진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방어 실패에 대한 책임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있다고 답한 사람은 44%나 됐다.
  • 尹,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양국 수교 40주년, 협력 확대 논의

    尹,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양국 수교 40주년, 협력 확대 논의

    레오 바라드카 총리, 무역사절단과 실무 방문아일랜드 정상 단독 방한, 1983년 수교 이후 처음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바라드카 총리와 만나 “아일랜드가 6·25 전쟁 파병국이자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으로서, 올해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바라드카 총리의 방한이 이루어져 뜻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 분야별 실질 협력 강화 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이번 회담과 무역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면서 “특히 바이오산업과 같이 양국이 강점을 공유하는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개정된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양국 미래세대 간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바라드카 총리는 “한국을 아일랜드의 아태지역 핵심 협력파트너로 생각하며, 한국의 중요성을 고려해 무역사절단의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는 바라드카 총리가 이끄는 무역사절단 파견 사업의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정해 기업통상고용부·고등교육연구혁신과학부·농식품해양부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 3명과 산업·관광·교육 등 유관기관 대표단 등 총 50명 규모의 사절단을 파견했다. 바라드카 총리는 이어 “교역, 투자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하면서, 경제 분야뿐 아니라 교육, 연구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북한의 지속적인 핵, 미사일 도발에 엄정히 대응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바라드카 총리의 방한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이루어진 것으로,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제반 분야의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바라드카 총리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실무 방문 형식으로 한국을 찾았다. 아일랜드 정상의 단독 방한은 1983년 양국 수교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아일랜드는 6·25 전쟁 당시 유엔 회원국은 아니었으나 영국 및 미국군 자격으로 약 1000명 인원의 1개 대대 병력으로 참전했고 170여명 전사했다.
  • [사람들] “이제는 우리가 도울 때” … 태국 아리랑초교 돕기 자선행사

    [사람들] “이제는 우리가 도울 때” … 태국 아리랑초교 돕기 자선행사

    태국 칸차나부리 한 산간마을 아리랑초등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자선행사가 30일 서울 오쇠동 인서울27컨트리클럽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서울 한강남쪽) 양주환 전 총재(2020-2021년도 회기연도)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 전 총재 재임 당시 지구 임원과 지역 부총재, 지대위원장, 각 클럽 회장 등 75명이 참가했다. 양 전 총재 등은 이날 모금한 성금 약 3000여 만원을 내달 태국 아리랑초등학교 현지를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양주환 2020-2021회기 총재 “우리는 더 어려운 시절 보내”“태국은 6.25 전쟁 때 파병국, 이제 우리가 힘이 되어 줄 때” 양 전 총재는 이날 자선행사에서 “70년 전 6.25 한국전쟁 후 우리는 태국 아리랑초교 어린이들 보다 더 배고프고 열악한 시절을 보냈으나, 해외 여러나라의 도움으로 이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강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국은 한국전쟁 때 파병을 해 913명이 전사하거나 다친 나라이기도 하다”며 “이제 우리가 힘이 되어 줄 때”라고 밝혔다.앞서 양 전 총재 등 회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때인 2020년 부터 2021년 미화 약 50만 달러를 지원해 40년 넘어 낡고 비좁은 반후야이콥 스쿨(아리랑초교) 본관 등을 현대식 건물로 증·개축했다. 칸차나부리 주정부는 고마운 마음에 학교 이름을 ‘아리랑초등학교’로 부르기로 했다.(본보 2022년 11월30일)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대에 있는 이 학교에는 소수민족 어린이 390여명이 재학중이며, 이들 부모의 연간 경제적 수입은 한국돈으로 약 50만원에 불과하다.
  • [포착] “여기는 생지옥”…유엔 구호 창고 터는 가자 주민들

    [포착] “여기는 생지옥”…유엔 구호 창고 터는 가자 주민들

    이스라엘군이 연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강도를 높이며 사실상 지상전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는 그야말로 생지옥이 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등 외신은 절망에 빠진 수천 여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유엔의 구호창고마저 약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이집트에서 오는 인도주의 식량 등 기본 생존 물품을 보관하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창고는 몰려든 가자지구 주민들에 의해 습격당했다. 부족하지만 그나마 가자지구 주민들의 생명줄이 되고있는 구호품 마저 약탈의 대상이 된 것.UNRWA 토마스 화이트 국장은 "주말 사이 UNRWA 창고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습격당해 밀가루와 위생용품 등이 약탈당했다"면서 "이는 가자지구의 공공질서 붕괴와 절망감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겁을 먹고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다"면서 "전화와 인터넷 통신 회선까지 끊어지면서 긴장과 두려움이 더욱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UNRWA는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수십만 명의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는데 그 양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이집트로부터 들어오는 구호품의 극히 일부만 통과를 허용해주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3주째 이어지면서 현재 이곳은 물과 연료, 의료장비, 전기 등이 모두 바닥을 드러내며 그야말로 하루하루 지옥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병원에는 700개 병상의 수용 규모를 훨씬 넘어서 6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일시에 발생하면서 병원과 영안실이 시신을 안치할 공간도 없으며 심지어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이에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먼저 하마스를 향해 “끔찍한 공격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는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목격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피할 데가 없는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식량과 물, 피난처, 의료서비스의 접근이 차단된 채 끊임없는 폭격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북부 진입 폭격·포격”… “가자 한 조각씩 해치우고 있다”

    이스라엘 “북부 진입 폭격·포격”… “가자 한 조각씩 해치우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두 번째 단계 진입’ 발언 전후 이스라엘이 사실상 지상전을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전쟁 발발 이후 예비군 30만명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에 집결시키면서 지상전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란 관측이 이어졌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28일(현지시간) “보병·기갑·전투 공병 부대를 동원해 가자지구 북부에 진입, 대규모 폭격과 포격을 수반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침공’이나 ‘전면전’이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에 대해 “사실상 지상전의 시작 신호”라며 “침공이라고 부르지 않으면서 인질 협상의 여지는 남겨 둬 민간인 사상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휴전 전망이 없는 채로 이스라엘의 영토 점유가 시작됐다”며 “적어도 아직 전면적 침공은 아니지만 IDF가 지금까지 수행한 치고 빠지기식 공격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 정보국장을 지낸 아모스 야들린은 “이는 전격전이 아닌 저강도 분쟁”이라며 “인치, 미터 단위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질 협상으로 이스라엘이 군사 계획을 보류할 일은 없다면서 “(하마스가 인질을 일주일에 2명씩 풀어준 것을) 계산하면 2년이 걸릴 텐데 이스라엘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영국 BBC 방송 역시 “이것이 지상전인지 정의에 너무 매여 있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역을 한 조각씩 해치우고 있는 듯하다. 분명한 것은 아주 대규모의 군사작전이란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 회원국들은 지난 27일 긴급 총회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20표·반대 14표·기권 45표로 가결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전면적 침공 대신 서서히 지상 작전을 확대하며 하마스의 숨통을 조이는 전략을 택했다고 볼 수도 있다. 가자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 몇 시간 동안 팔레스타인인 400여명이 사망했다”며 “어린이 3200여명을 포함해 가자지구 누적 사망자 수는 7700여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물, 연료, 의료장비, 전기 등이 부족한 가자지구 내 병원들은 전쟁의 참상을 보여 준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병원에는 700개 병상인 수용 규모를 훨씬 넘어서 6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알시파병원에 지휘소를 은폐했다고 공지했지만 하마스 측은 ‘조작’이라며 반박했다. 이스라엘 군사작전에 알시파병원도 표적이 될 수 있어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해군참모총장 “홍범도함 명칭, 공정하고 정당하게 제정”

    해군참모총장 “홍범도함 명칭, 공정하고 정당하게 제정”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는 문제가 논란인 가운데 1800t급 잠수함인 홍범도함에 대해 해군참모총장이 함명 변경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참총장 “홍범도함 함명 개정, 검토된 바 없어”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2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서 배진교 정의당 의원의 “현재까지는 함명 변경은 없다는 게 해군 입장이 맞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군이 정치적 논쟁에 연루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자 이 총장은 동의하면서 “(함명) 제정 절차에 따라 정확하게 총장 승인 하에 지금 (홍범도함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홍범도함의 함명을 제정할 당시 “공정하고 정당한 과정과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함명 개정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총장은 “함명 제정 기준과 절차를 살펴봤고, 국내·외 함명 개정 사례도 살펴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검토 중인 내용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시간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역사적 사실이 증명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개정할 필요도 있겠지만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의원이 “실제로 함명 개정이 논의된다면 함명 변경과 유지 중에 어떤 결론이 나올 것 같냐”고 묻자 이 총장은 “현재까지 검토된 적 없고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육군사관학교가 교내 충무관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홍범도함의 함명도 변경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에서 홍범도함 함명 변경 문제에 대해 “해군참모총장에게 위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각각 지난 8월과 9월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홍범도함 함명 변경 필요성을 주장했다. 군함 명칭은 해군 함명제정위원회와 해군참모총장의 승인으로 결정된다. 해군은 안중근함·김좌진함·윤봉길함·유관순함·도산안창호함처럼 잠수함에 주로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붙여왔다. 이날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함명에 이름을 써서 자꾸 문제가 된다면 사람 이름을 안 쓰면 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함명에 지명을 쓰는 경우도 있다”며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육참총장 “홍범도 흉상, 대적관 흐리게 해” 한편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전날 육군본부 국감에서 ‘홍범도 흉상 설치 과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1개월 반 만에 설치된 점, 비예산 사업이었다는 점, 절차적 위원회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급하게 추진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6·25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공산주의 침입에 맞서 싸운 전당(육사)에 공산주의 참여 이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놓는 것이 정당하냐”고 묻자 박 총장은 “정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 흉상 설치가 (육사의) 대적관을 흐리게 했다고 보느냐”고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묻자 박 총장은 “일정 부분 흐리게 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이 “육군총장이 헌법 정신을 부정하고 독립영웅을 부정하며, 일제에 항거한 역사를 지우는 것이 옳은가”라고 추궁하자 박 총장은 “육사의 설립 취지와 목적은 광복운동, 항일운동 학교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이에 안 의원은 “총장, 정신 차려”라고 호되게 질타했다.육사는 교내 충무관 앞에 설치된 6명의 독립영웅 흉상 중 홍범도 흉상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다른 흉상은 교내의 적절한 장소로 옮길 예정이다. 육사는 또한 지난 16일부터 홍범도·김좌진 장군 등 독립영웅을 기린 충무관 내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에 착수했다. 독립전쟁 영웅실은 임진왜란, 6·25전쟁, 베트남 파병 등 ‘국난극복사 학습실’로 바뀐다.
  • [글로벌 In&Out] 중동의 분쟁과 유럽의 안보/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중동의 분쟁과 유럽의 안보/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민간인을 무차별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은 위기에 휩싸였다. 국제사회는 인명피해를 규탄하고, 평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가별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기존의 입장이 재현되는 양상이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하마스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스라엘에 전폭적인 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에 이스라엘과 적대적 관계인 이란과 일부 아랍 국가들은 하마스를 지지했다. 다만 어느 국가도 선언적 지지를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국지전에서 확전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과 회원국들은 모두 하마스의 행동을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 반면에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일으키는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도 우려한다.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지도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밝혔고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했다. 동시에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인도주의에 관한 국제법에 어긋남을 지적한다. EU는 팔레스타인 지원을 위해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썼다. 이번 하마스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재정 지원에는 변함이 없다. 유럽은 중동 문제를 미국과는 다소 다른 시각에서 본다. 그 이유는 중동 국가들과 갖는 역사적 경험이 미국과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중동의 평화에 대한 염원은 모두가 같다. 그런데 유럽 국가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들과 형성해 온 관계가 모두 다르다. 프랑스는 외교정책에서 아랍 국가들과의 원만한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쓴다. 아랍연맹의 22개 회원국 중 8개국이 과거 프랑스의 통치를 받은 적이 있다. 이탈리아는 과거 식민 통치를 한 바 있는 리비아와 특수 관계에 있고, 스페인은 모로코와 애증 관계를 형성한다. 독일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다. EU는 27개 회원국이 정치·경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외교·안보 정책에서는 회원국 간 공동 입장을 취하기 어려운 예도 있다. 사정이 다른 회원국 간에 만장일치를 통해 합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당시의 EU 회원국들은 양편으로 갈라졌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은 미국을 도와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군사적 개입에 반대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국가 간 대화에 입각한 다자주의 방식의 문제 해결을 선호한다. 올해 유럽의 경제성장률은 1%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때문이다. 물가를 잡기 위해 유럽중앙은행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동에 전쟁이 발생하면 유럽의 경제회복은 더 늦춰질 것이다. 내년 6월에는 유럽의회 선거가 치러지는데, 민생과 안보 문제가 각국의 국내 사정과 얽혀 예상치 못한 선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연내에 중동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경제는 물론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일이다. 또한 EU의 외교·안보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을 갖는지 또 한 번의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 덱스, 文 전 대통령 손 낚아챘다가 “경호원이 총 뽑을 뻔”

    덱스, 文 전 대통령 손 낚아챘다가 “경호원이 총 뽑을 뻔”

    방송인 덱스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덱스의 본명을 부른 유퀴즈에 한마디 해버린 이경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내빈으로 덱스가 출연했다. 이날 덱스는 UDT 시절 해외 파병을 나갔을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볼을 쓰다듬었던 일화를 꺼냈다. 그는 “VIP가 오시는데 난리가 난 거다. ‘셀카 한번 찍어주십시오’, ‘악수 한번 하고 싶습니다’ 이러고 있는데 저희가 맨 마지막이었다. 충격 있는 한 방을 날려야 사진 한 장이라도 더 찍혀 우리 부모님이 보시지 않겠냐.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대통령님 볼때기 한번 쓰다듬어 주십쇼’라면서 대통령님의 손을 낚아챘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경호원이 옷 속에서 총을 꺼내려고 했다”며 “근데 대통령께서 웃으시면서 볼때기를 잡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경호원분의 표정을 봤는데 너무 놀랐다. 진짜로 총을 뽑으려는 자세를 취했다. 경호원분을 봤는데 몸이 앞으로 나오더라”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 가자병원 폭발 대참사… 이·팔 ‘시계제로’

    가자병원 폭발 대참사… 이·팔 ‘시계제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17일(현지시간) 공습으로 최소 50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가운데 사건 진상에 따라 무력 충돌 정세도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내가 본 바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다른 팀에 의해 이뤄진 것처럼 보인다”며 이스라엘의 책임을 부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이 분노는 이스라엘이 아닌 테러리스트들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가자시티의 병원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환자·이재민 등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 병원에는 부상자는 물론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란길에 나선 팔레스타인 민간인도 다수 수용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끔찍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며 “수백 명이 다치고 희생자 수백 명이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집단 학살 범죄”라고 비난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이번 공습을 ‘끔찍한 전쟁 학살’로 규정하고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국제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다른 중동 국가들도 이스라엘 규탄에 가세하며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집트 외무부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집단 처벌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고 튀르키예, 이란 등도 즉각 규탄 대열에 합류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폭발 전후 가자시티 알아흘리 병원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며 “자국군의 공습 흔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번 사고는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 때문”이라며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들이 로켓 발사 실패에 대해 대화하는 감청 정보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 의회에서 “영국 정보기관이 가자시티 병원 폭발의 원인을 독립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증거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는 이란 지원을 받는 세력이 개입할 경우 미군 파병을 승인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레바논의 무장조직 헤즈볼라 등 친이란 세력이 개입해 중동전쟁으로 번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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