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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군인 참수할 것” 우크라서 충격 포스터 등장…황당한 이유 공개[핫이슈]

    “한국 군인 참수할 것” 우크라서 충격 포스터 등장…황당한 이유 공개[핫이슈]

    우크라이나의 한 네티즌이 “한국군을 죽이겠다”는 경고를 담은 섬뜩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하는 각종 밈을 전달하는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우크라이나의 공세’(@ukrnastup)은 19일 “한국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고 한글로 적힌 글과, 우크라이나 군인이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군인의 목에 칼을 대고 있는 모습의 그림을 담은 게시물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당신은 여기서 죽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한국어가 적혀있고, 그림 속 위협받는 군인은 피투성이 얼굴을 한 채 두려움에 떨고 있다. 동맹국인 미국의 기조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해 여러 차례 지지를 선언했던 한국의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있는 해당 게시물은 한국과 북한을 혼동해서 생긴 일로 전해진다. 문제의 게시물에는 북한 군복을 입은 병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표기된 지도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최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상황에서, 게시물을 만든 이가 한국과 북한을 혼동하여 표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본 한 네티즌들이 “한국은 남한을 의미한다. 북한(North Korea)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초반 해당 계정(@ukrnastup)은 “만약 그들(한국)이 탄약과 차량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다음(참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은 “한국의 상황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복잡하다. 한국은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과 첨단 무기를 이전할 것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삼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한국은 이미 살상 무기 대신 다른 것으로 우크라이나를 도왔다. 마치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빚진 것처럼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우크라이나 공세’ 계정은 ‘북한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고 문구를 정정한 포스터를 다시 올렸다. 러시아 파병간 북한군, 보급품 받는 모습 공개앞서 우리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최대 1만 2000명을 파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러시아 2곳의 항구에서 러시아 전함이 북한 특수부대원 약 600여 명을 태우는 모습의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 역시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이는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는 북한 군인의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나오라, 야”, “야, 야”, “넘어가지 말거라” 등의 말소리가 들리고, 이를 공개한 우크라이나군 측은 해당 군인들이 북한 억양을 쓰는 북한인이라고 주장했다. SPRAVDI는 “이 영상은 입수한 지 72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라면서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은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전장 배치를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ParaPax) 텔레그램 채널에도 “파병된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면서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도 북한 억양의 말소리가 등장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해당 영상 속 군인들이 북한군 소속이라는 우크라이나측 주장의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의회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뿐 아니라 인력 이동도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은 전쟁에서 사망한 러시아인을 대신할 공장의 근로자다. 또 러시아 군대를 위한 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설이 제기될 때마다 꾸준히 ‘가짜 뉴스’라며 부인해 왔다.
  • “러 파병 간 북한군, 사상자 90% 육박할 수도”…격전지 투입 가능성

    “러 파병 간 북한군, 사상자 90% 육박할 수도”…격전지 투입 가능성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실행한 가운데 북한군이 격전지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일 SBS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부의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안드리 자고로드니우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SBS에 따르면 자고로드니우크 전 장관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쿠르스크주 일부를 장악했을 당시) 우리는 그곳에서 러시아 병력을 전혀 볼 수 없었다. 그 지역은 거의 비어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거의 모든 전력은 남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통칭)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이다. 자고로드니우크 전 장관은 “러시아군은 돌격대를 보내고 있다. 이건 제1차 세계대전에나 사용된 전술로, 특정 진지를 점령하는 전술”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큰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 하루 사상자가 1300명에 이른다. 그러면서 자고로드니우크 전 장관은 북한군은 러시아군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돈바스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진지를 돌파하고 점령하려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사상자 비율이 90%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이날 채널A에 출연해 북한군이 격전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에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도네츠크는 상대적으로 지금 전선이 정체돼 있는 반면 쿠르스크 지역은 러시아가 굉장히 애를 먹고 있고 탈환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8일부터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이 러시아 함정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지난 18일 밝힌 바 있다. 김 차관은 “보통 선발대가 가게 되면 작전 지역을 할당 받고 어떻게 작전을 펼칠지 같은 것을 정하게 되고, 따라서 후발대가 가게되는데 지금 투입되는 이 특수부대원들은 공격에 특화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후방보다는 당연히 격전지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군 투입 시기에 대해선 “상황이 굉장히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곧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 젤렌스키의 경고 “북한군, 모두에게 해롭다” 왜?

    젤렌스키의 경고 “북한군, 모두에게 해롭다” 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는 북한에 대해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장비뿐만 아니라 전장에 배치될 군인들을 보내고 있다는 위성·영상 증거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난 이(북러) 협력에 대해 눈을 감지 않고 솔직히 말하는 국가 지도자들과 대표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이것과 관련해 우리의 파트너들이 더 정상적이고 솔직하며 강력하게 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지원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다른 국가의 사실상 참전”으로 규정하고서 북한이 전쟁에 더 개입하면 모두에게 해로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대전에 숙련이 되면 불행하게도 불안정과 위협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세계가 지금 침묵하고, 우리가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방어해야 하는 것처럼 최전방에서 북한 군인과 교전해야 한다면 세계 누구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전쟁을 장기화할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미국 CNN은 파병된 북한 군인에게 군복과 군화 등 보급품을 원활하게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등장한 한글 설문지를 보도했다. 설문지에는 한글로 “모자 크기(둘레), 체복/군복 치수와 구두 문서를 작성해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러시아어로도 같은 내용의 안내가 적혀있다. 모자의 둘레와 신장, 가슴둘레를 각각 표시하라는 한글 질문도 있다. CNN이 입수해 공개한 한글 설문지는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공개한 동영상과 함께 북한군 파병 사실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거가 되고 있다. 앞서 SPRAVDI는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이는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는 북한 군인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동양계 군인들이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군인으로부터 장비를 배급받는 모습이 담겼으며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야, 야, 야” 같은 음성이 확인된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 채널 파라팩스는 파병된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영상을 촬영한 군인의 군복에 러시아 동부 군사 지구의 부대 상징이 부착돼 있으며 영상이 촬영된 장소 역시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했다. 북한은 아직 파병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대신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한미일 주도의 대북 제재 감시 체제인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에 대해 “가담한 나라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MSMT는 러시아의 반대로 해체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대체하는 기구다.
  • [사설] 北 러 파병에 급변한 안보지형… 철저 대응해야

    [사설] 北 러 파병에 급변한 안보지형… 철저 대응해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될 북한군이 러시아 기지에서 보급품을 지급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충격적이다. 북한이 4개 여단 1만 2000명 파병을 결정했고 1500명은 이미 러시아로 이동했다는 정부 발표가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확보했다는 러시아군의 보급품 지급용 한글 설문지나 평안도 억양의 음성은 북한군 파병의 증거가 되고도 남는다. 김정은이 1만명이 훨씬 넘는 목숨을 총알받이로 내주는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분명하다.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더욱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다. 설상가상 지난여름에는 압록강 하류지역에 엄청난 수재가 발생했지만 제대로 복구도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보병부대도 아닌 특수부대의 대규모 파병에 뒤따를 반대급부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어진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의 끊임없는 발사 실험에도 미국을 정밀하게 타격할 능력을 가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지 못했다. 현대전에 필수적인 군사 정찰위성도 발사 실패로 능력 부족만 드러냈을 뿐이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공언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기술은 아직 부족하다. 여기에 지난 국군의날 우리가 평양을 지하까지 초토화시킬 세계 최대의 벙커버스터 현무-5를 비롯한 새로운 대량 응징 보복 수단을 공개하자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북한의 파병은 러시아와 상호 군사적 지원을 명시해 지난 6월 체결한 상호 조약에 근거한다. 그러니 파병은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러시아의 기술 이전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군의 참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김정은이 서울지도를 보란듯 펴놓고 위협하는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은 당연하다. 정부뿐만이 아니라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구성원 모두가 급변한 안보지형을 무겁게 자각하고 마음가짐을 가다듬지 않으면 안 된다.
  • 8년 전보다 선거인단 격차 작아… ‘트럼프 2기’ 준비해야 할까[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8년 전보다 선거인단 격차 작아… ‘트럼프 2기’ 준비해야 할까[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여론조사로 선거인단 추정해 보니해리스, 트럼프에 단 16명 우위2016년 클린턴 우세의 ‘5분의1’트럼프 패배 예상 뒤엎고 ‘완승’지금 해리스 우위 거의 무의미‘샤이 트럼프’로 2016년 예측 실패2020년 바이든 당선 예측에도실제 선거 결과는 초박빙 승리현 여론조사 격차 없는 경합주3곳 중 1~2곳 트럼프 승리 예상美 대선 판세 왜 이렇게 됐을까민주 中 견제, 트럼프 따라하기이민자 대응·안보도 아킬레스건흑인, 해리스에 동질감 못 느껴트럼프 中정책, 韓에 되레 기회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지정학적 이유로 국내에서도 미국 대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금 앞서 있지만 극미한 ‘샤이 트럼프’ 현상만 있어도 쉽게 뒤집어질 수 있는 살얼음판 우위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에게 전국 일반 득표수에서 뒤졌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앞서 당선됐던 2016년 선거 때보다 일반 투표와 선거인단 모두에서 격차가 훨씬 작은 상황이다. 미국의 대표적 데이터저널리즘 기관인 파이브서티에이트(FTE)에서 조사업체 바이어스 보정 후 추정하는 전국 단위 지지율을 보면 지난 16일 현재 약 2.1% 포인트 차이로 해리스(48.4%)가 트럼프(46.3%)를 앞서고 있다. 2016년 트럼프가 클린턴에게 전국 투표수에서 2.1% 포인트 차이로 지고도(45.9% 대 48.0%) 대의원 수에서 이겨 당선됐을 당시 선거 하루 전날을 기준으로 조사업체 바이어스 보정 후 필자는 2.4% 포인트, FTE는 3.6% 포인트 차이로 클린턴 우위를 예측했었는데 그 당시 예측치보다 작은 격차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약 4.4% 포인트 차이로 이겼던 2020년 선거 한 달전 필자의 분석에서는 약 6.7% 포인트, FTE 기준으로는 7.4% 포인트 차이여서 지금보다 3배 정도의 압도적 차이였다. 현 지지율 격차는 불과 2주 전보다도 약 1.1% 포인트 줄어든 차이여서 선거 당일까지 2주 정도 남은 점을 감안하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또 2016년은 물론 2020년에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격차를 과대 추정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해리스가 전국 득표율이라도 이길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것은 각 후보가 확보한 주 단위 선거인단 수다. 필자는 약 2주 전 주별 여론조사를 취합해 조사 숫자가 충분한 곳은 시계열로 예측하고 부족한 곳은 가장 최근 조사 결과로 두 후보의 주별 지지율을 추정했다. 최근 지지율 조사가 없는 주는 이미 큰 격차가 나는 곳들이어서 좀 지난 결과라도 예측이 많이 빗나갈 가능성은 낮다. 추가로 주요 경합주들은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지지율을 업데이트했다. 이렇게 추정한 주별 지지율에 기반해 통계적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 주의 후보별 승리 확률을 추정하고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이 확률에 따라 나눠 주는 방식으로 두 후보가 얻을 총선거인단 수를 추정해 보았다. 16일을 기준으로 선거인단 수에서 277명(해리스) 대 261명(트럼프)로 해리스가 불과 16명 차이의 우위를 보였다. 이런 후보 간 격차는 트럼프가 이긴 2016년 선거에서 필자가 대선 한 달 전 동일한 분석을 실시했을 때 나온 78명 차이(308명 대 230명으로 클린턴 우세)의 5분의1에 불과한 숫자다. 또 2주 전 필자가 동일한 분석을 했을 당시의 24명 차이보다 훨씬 줄어든 것이기도 하다. 참고로 FTE도 273명 대 265명으로 거의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2주 전 FTE는 후보 간 격차를 약 28명(283명 대 255명) 정도로 추정한 바 있다. 두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2016년 대선 당시에는 지금보다 후보 간 차이가 훨씬 커 선거인단 수에서도 클린턴의 낙승이 예상됐었음에도 실제로는 232명 대 306명으로 트럼프가 완승을 거뒀다. 따라서 지금의 해리스 우위는 거의 무의미해 보인다. 또 불과 2주 사이 그나마 유지돼 오던 해리스의 박빙 우위마저 크게 줄어들었다. 이런 추세가 남은 2주 동안 이어진다면 해리스는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2016년 당시 여론조사의 승자 예측 실패는 약간의 ‘샤이 트럼프’ 현상 때문이었다. 당시 주별 여론조사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을 약 1.5~2% 포인트 정도 과소 추정했다고 가정하고 시뮬레이션을 다시 해 보면 바로 승자가 바뀌는 상황이었다. 이번에는 현재 나온 주별 여론조사들이 트럼프 지지율을 불과 0.5~1.0% 포인트 과소 추정한다고만 가정해도 시뮬레이션에서 바로 승자가 뒤바뀌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반면 2020년 대선 한 달 전 동일한 방법으로 시뮬레이션을 했을 당시에는 158명 차이(348명 대 190명)로 바이든의 승리가 예상됐고 트럼프 지지율이 약 3.5~4.0% 포인트 정도는 과대 추정됐다고 가정해야 승자가 뒤바뀔 수 있었다. 현재 모든 전문가가 꼽는 주요 경합주 중 해리스는 네바다(0.7% 포인트 차이), 위스콘신(0.2% 포인트 차이), 미시간(0.6% 포인트 차이), 펜실베이니아(0.4% 포인트 차이) 등 4곳,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0.7% 포인트 차이), 조지아(0.9% 포인트 차이), 애리조나(1.5% 포인트 차이) 등 3곳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해리스가 약간이나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 4곳의 경합주 중 선거인단 수가 비교적 적은 네바다(6명)을 제외하고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중 단 한 주 정도에만 아주 약간의 ‘샤이 트럼프’가 존재한다면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2020년 대선 당시 필자가 이 3곳의 선거 한 달 전 주별 지지율을 추정했던 결과를 보면 여론조사는 모두 바이든의 여유 있는 승리를 예측했으나 실제 선거 결과는 초박빙이었다. 즉 미시간은 7.9% 포인트(여론조사) 대 2.8% 포인트(선거 결과), 펜실베이니아는 6.2% 포인트(여론조사) 대 1.2% 포인트(선거 결과), 위스콘신은 7.8% 포인트(여론조사) 대 0.63% 포인트(선거 결과)여서 세 곳 모두에서 ‘샤이 트럼프’가 상당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처럼 여론조사에서조차 격차가 거의 없다면 이 3곳 중 최소 한두 곳에서는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인다. 왜 이렇게 됐을까. 우선 이슈 구도에서 트럼프가 유리해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경제’ 부문에서 해리스는 낮은 실업률 등을 바이든 행정부의 업적으로 포장하고 있으나 반도체법(CHIPS) 등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한 대표 법안들은 사실 2016년 트럼프 당선에 놀란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를 따라한 것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갤럽 설문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당선된 2016년 대선 당시 경제 정책에 대한 호감도에서 공화당(42%)이 민주당(38%)보다 높았고 이번에도 46% 대 41%로 공화당이 앞선다. 해리스는 불법 이민자를 악마화하는 막말을 서슴지 않는 트럼프의 인성 문제를 공격해 왔다. 그러나 사실 불법 이민자 문제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인 민주당에는 ‘아킬레스건’이다.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한 미국 내 강경 여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럼프의 막말은 불법 이민자 논쟁이라는 ‘늪’으로 해리스를 끌어들이려는 고도로 계산된 전략적 수사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는 펜타민(속칭 ‘히로뽕’)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인데 미국 내 유통되는 펜타민의 거의 전량은 마약 카르텔이 중국산 원료를 들여와 멕시코에서 제조한 후 미국으로 밀반입한 것이다. 여기서 미국~멕시코 국경의 허술한 경비가 미국으로의 펜타민 대량 유입을 쉽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고브(YouGov)가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심지어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48% 대 43%로 해리스가 압도적이지 못하다. 해리스 개인의 약점도 있다.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인 부친이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였고 부모가 이혼한 후에는 인도계 과학자인 모친을 따라 캐나다에서 성장했다. 그러다 보니 “‘흙수저’도 아니면서 소수집단 우대정책의 수혜자가 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20대 후반 주 검찰 재직 당시 30년 이상 연상인 거물 흑인 정치인 윌리 브라운 전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썸’을 탄 이력도 ‘인종’을 출세에 이용한다는 인상을 주었다. 실제로 지난주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흑인 유권자의 해리스 지지율이 78%로 백인인 클린턴(92%), 바이든(90%)이 나섰던 2016년과 2020년보다 낮았다. 흑인 유권자들이 해리스에게 동질감을 못 느끼니 후보 자신이 흑인임에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백인 전직 대통령들이 오히려 흑인 유권자들 설득에 나서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다. 주변에 2기 트럼프 정부의 출범 가능성에 당황하는 이들이 눈에 띈다. 그러나 오히려 기회일지 모른다. 곳곳에서 위기 신호가 감지되는 한국 경제에는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고립시키는 트럼프식 대 중국 정책이 ‘골든타임’을 벌어 줄지도 모른다. 어차피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 경쟁 업체들에게 다 따라잡혀 어려운 상황이 아니던가. 안보 면에서도 그렇다. 북한은 핵무기를 100기 가까이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100기 이상 추가 생산할 능력도 가졌다고 한다. 최근 헌법까지 바꿔 가며 언제든 남한을 공격할 수 있는 대상으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투 병력까지 파병하며 ‘러시아파’의 ‘행동대장’화되고 있다. 자체 핵무장 없이 미국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산업시설에 대한 대북 억지력을 계속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우리의 자기 최면이나 해리스의 희망 섞인 ‘근자감’에 불과하지 않은지 고민해야 할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순방 성과 등 묻혀 아쉬운 용산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견딜 때”

    순방 성과 등 묻혀 아쉬운 용산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견딜 때”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등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세에 대해 20일 억울해하면서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견딜 때’라고 했다. 특히 한남동 라인(김건희 라인) 등 ‘십상시’ 언급에 대해선 근거 없는 모략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을 하루 앞둔 만큼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향한 한 대표의 요구에 대해선 당혹스러움과 섭섭함이 역력해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는 입이 없다”며 “큰마음으로 견디고, 넓은 이해심으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한남동 라인’의 인적 쇄신을 요구한 데 대해선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정 라인이란 것이 있지도 않을뿐더러 언론에 언급된 이들도 ‘비선’이 아닌 공식 직책을 갖고 일하는 참모라는 것이다. 이들의 부정행위나 직권남용 등도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언론에 거론된 비서관, 행정관들을 따져 보면 대통령과 인연이 더 깊다”고 말했다. 용산의 한 참모는 “십상시 같은 특정 라인을 가르는 근거도 없을뿐더러, 그들이 문제라는 근거도 없다”며 “김대남 전 행정관이 했던 말을 근거로 인적 쇄신을 하라는 게 말이 되는 이야긴가”라고 답답해했다. 김 전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에서 대통령은 한 대표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며 “한 대표가 왜 계속 대통령을 공격하고 자극하는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발언을 근거로 한 각종 의혹이 언론을 장식하면서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묻히는 데 대해 아쉬워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 6~11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다녀왔는데 명씨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순방 성과가 주목받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총리 취임 9일 만에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18일에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안보회의를 주재했고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같은 성과도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달 여당 지도부 만찬 때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끝나자마자 ‘독대 재요청’ 보도로 뒤덮이지 않았나”라며 “정무 사안에 쏠리면서 외교안보, 정책 등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北과 ‘혈맹’ 과시한 러… 유사시 한반도 군사개입 가능성 커졌다

    北과 ‘혈맹’ 과시한 러… 유사시 한반도 군사개입 가능성 커졌다

    긴장 상태 높아지면 영향력 확대 美 가세 땐 강대국 대결의 장 전락한미 vs 북러 新냉전 구도 고착화 北 “MSMT 가담 땐 대가 치를 것”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1만 2000명 병력을 보내기로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한반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격랑 속으로 휩쓸리게 됐다. 특히 ‘북러 혈맹’이 현실적 위협으로 급부상하며 한반도 안보 지형은 ‘한미 vs 북러’의 신냉전 구도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정부 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파병을 계기로 북러 조약에 포함된 ‘유사시 군사 개입’ 조항은 신뢰성 있는 약속이라는 점이 입증됐다. 문제는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참전하면서 반대로 한반도 문제에 러시아가 물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점이다. 실제 전쟁 상황뿐 아니라 국지적 충돌, 한미 연합훈련, 북한 도발 등으로 긴장 상태가 높아질 경우 러시아가 이를 ‘군사적 개입’의 명분으로 영향력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이 경우 미국의 개입 역시 불가피해 결국 한반도가 강대국 대결의 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첨단 군사 기술 이전에 대한 우려도 크다. 북한의 대규모 파병에 대한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체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핵추진 잠수함 관련 기술 등을 이전하면 우리뿐 아니라 미국에도 직접적 위협이 된다. 대통령실이 북한군 파병을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고 규정한 이유다. 북한군 파병에 따른 안보 위협 우려는 해외에서도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북한은 러시아를 지원함으로써 유럽에서의 갈등을 지속시키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으로 지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은 북한의 파병을 자국에 대한 직접적 도전으로 느낄 것”이라며 “당장은 국제 협력을 통해 민감 기술이 이전되지 않게 촉구하고 종전 국면에는 북러 관계를 신속히 약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까지 파병에 대해선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대신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한미일 주도의 대북 제재 감시 체제인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에 대해 “가담한 나라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MSMT는 러시아의 반대로 해체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대체하는 기구다. 최 외무상은 ‘남한 무인기 평양 침투’와 관련해선 “미국이 응당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미국을 끌어들였다.
  • 北 최정예 부대 ‘폭풍군단’, 靑 습격한 124부대 확대판

    北 최정예 부대 ‘폭풍군단’, 靑 습격한 124부대 확대판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위해 파병하는 1만 2000명 병력은 특수작전부대로 이른바 ‘폭풍군단’으로 알려진 11군단의 일부다.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역대급 대규모 파병에 최정예 부대를 투입한 것이다. 20일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우리 군의 특전사 격인 폭풍군단은 과거 김일성 주석이 “부대원 중 한 명이라도 1개 사단과 바꾸지 않겠다”고 할 만큼 북한 최고지도자의 총애를 받았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과 지난 2일 폭풍군단으로 추정되는 특수부대를 잇달아 시찰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러시아 파병을 염두에 둔 행보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폭풍군단의 모체는 1968년 청와대 습격 사건을 일으킨 124부대를 확대한 특수 8군단으로 알려졌다. 군단 예하에는 경보병여단(번개)과 항공육전단(우뢰), 저격여단(벼락) 등 10개 여단이 있으며 전체 규모는 4만~8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러시아로 가는 병력은 이 가운데 4개 여단으로 전체 군단 병력의 14~30% 수준이다. 특수부대는 전방부대와 달리 예비부대 성격이긴 하지만 유례없는 대규모 병력이 한꺼번에 해외 전장에 투입되는 셈이다. 폭풍군단은 전시에 우리 후방으로의 침투·교란, 주요 시설 파괴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이에 이번에 투입되는 북한군도 전선 후방 침투 임무를 포함해 쿠르스크주 탈환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별도의 게릴라전 등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 실전 경험이 없어 당장 주요 작전에서 전투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예 병력 파병으로 전투 현장에서의 실전력을 테스트하고 그 경험을 향후 북한 내 재래식 전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신분세탁’한 북한군… 러 파병 증거 나왔다

    ‘신분세탁’한 북한군… 러 파병 증거 나왔다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맺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정예군을 파병하자 한국 정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그간 자제했던 살상무기 지원 카드를 꺼내 들 움직임이 감지된다. 실제 지원 결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 경우 3년간 이어 온 전쟁 속으로 남북이 휩쓸리는 형국이라 한반도 안보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 국가정보원은 20일 북한군 1500명이 지난 8~13일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청진항에서 러시아 함정이 북한 병력을 이송하는 모습은 12일 우리나라가 운용하는 인공위성으로 촬영됐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러시아에서 보급품을 받는 북한군의 영상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연해주 세르기옙스키 훈련소에서 동양인 군인들이 줄지어 각종 물품을 받는 모습을 올렸다. 28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북한 억양의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와 같은 목소리가 들린다. 세르기옙스키 훈련소에서는 군복, 군화 등을 북한군에게 원활하게 지급하기 위해 한글 설문지까지 준비했다. CNN은 “모자 크기(둘레), 체복/군복 치수와 구두 문서를 작성해 주세요”란 안내와 함께 “러시아씩 크기”, “조선씩 크기”라고 적힌 한글 설문지가 북한군에게 배포됐다고 전했다. 옷 치수를 나타내는 러시아와 북한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인지 설문지에는 ‘러시아씩 군복의 치수(키와 관련)’라는 항목에 ‘2, 3, 4, 5, 6’ 등의 숫자가 적혀 있고 해당 치수에 맞는 신장이 ‘162-168’, ‘168-174’ 등으로 안내된 것이 확인된다. CNN은 또 연해주 세르게예프카 훈련장에 도착한 군인들의 영상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서는 러시아어로 “새로운 지원군으로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더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프는 지난 17일 “러시아에 약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있으며 오는 11월 1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부다노프는 2600명의 북한군 병력이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가 침공해 서울 면적의 2배 가까운 땅을 점유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처음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은 러시아 장비와 탄약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파병 규모는 1만 2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1970~1980년대 앙골라 등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 수백에서 수천 명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으나 1만명 이상은 사상 처음이다.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최정예 특수작전부대 11군단의 예하 4개 여단이 러시아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과 외모가 흡사한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야쿠트족과 부랴트공화국의 부랴트족으로 위장한 가짜 현지인 신분증도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파병 이유로는 경제적 이득과 전투 경험 및 군사기술 취득 등이 거론된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독일 방송 도이치벨레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사병은 한 달에 1840유로(약 270만원)를 받으며 첫 지원 보너스는 최대 2만 달러(약 2700만원)에 이른다”면서 “북한은 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러시아의 기술과 지식을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군 파병에 그동안 자제해 온 살상무기 지원 방안까지 검토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비살상용 군수물자만을 지원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총 70여 차례에 걸쳐 컨테이너 1만 3000여개 분량의 인명 살상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했다는 것이 미국과 한국 정보기관의 평가다.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수거한 북한제 무기를 근거로 총 800만발 이상의 122㎜·152㎜ 포탄, 불새4 대전차미사일, KN23 등 단거리탄도미사일, RPG 대전차로켓 등이 지원됐다고 주장했다. 살상무기 지원은 곧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정부가 북한군 파병을 공식화한 것은 우리에게 따르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라며 “살상무기 지원 여부는 임박한 미국 대선 이후에 입장이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북한군 파병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무모한 군사협력”이라며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북한은 규탄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억울한 대통령실…김대남 사주설·십상시 의혹 등에 “지금은 견딜 때”

    억울한 대통령실…김대남 사주설·십상시 의혹 등에 “지금은 견딜 때”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등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세에 대해 20일 억울해하면서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견딜 때’라고 했다. 특히 한남동 라인(김건희 라인) 등 ‘십상시’ 언급에 대해선 근거 없는 모략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오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을 앞둔 만큼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향한 한 대표의 요구에 대해선 당혹스러움과 섭섭함이 역력해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는 입이 없다”며 “큰마음으로 견디고, 넓은 이해심으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한남동 라인’의 인적 쇄신을 요구한 데 대해선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정 라인이란 것이 있지도 않을뿐더러 언론에 언급된 이들도 ‘비선’이 아닌 공식 직책을 갖고 일하는 참모라는 것이다. 이들의 부정행위나 직권남용 등도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언론에 거론된 비서관, 행정관들을 따져보면 대통령과 인연이 더 깊다”고 말했다. 용산의 한 참모는 “십상시 같은 특정 라인을 가르는 근거도 없을 뿐더러, 그들이 문제라는 근거도 없다”며 “김대남 전 행정관이 했던 말을 근거로 인적 쇄신을 하라는 게 말이 되는 이야긴가”라고 답답해했다. 김 전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에 대해 또다른 관계자는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에서 대통령은 한 대표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며 “한 대표가 왜 계속 대통령을 공격하고 자극하는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발언을 근거로 한 각종 의혹이 언론을 장식하면서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묻히는 데 대해 아쉬워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 6~11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다녀왔는데, 명씨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순방 성과가 주목받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총리 취임 9일 만에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긴급안보회의를 주재했고,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도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같은 경제 성과도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달 여당 지도부 만찬 때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끝나자마자 ‘독대 재요청’ 보도로 뒤덮이지 않았나”라며 “정무 사안에 쏠리면서 외교안보, 정책 등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與 “北 러시아 파병 강력 규탄”…국회 결의안 추진

    與 “北 러시아 파병 강력 규탄”…국회 결의안 추진

    국민의힘은 20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한 것에 대해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법과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위로 인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글로벌 확산과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 커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군부대 파병 등 러시아와의 무모한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즉시 러시아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파병을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동해선 경의선 철도폭파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 헌법이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국가로 규정했다고 밝혔다”며 “김정은은 대한민국 지도를 펼쳐놓고, 대한민국은 명백한 적국이며 물리력이 거침없이 사용될 수 있다며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김정은이 무모한 오판을 내릴 경우, 즉각 압도적인 힘으로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안보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최근 철도폭파, 러시아 파병, 쓰레기 오물풍선 등 연일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의 야만적 행태를 규탄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다”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지원 문제는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고 당연히 규탄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북한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원칙이고 러시아를 적으로 만들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규탄하고 비판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사안을) 처리해 국가적인 이익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우리 위성, 北 병력 수송하는 러시아 함정 움직임 촬영했다

    우리 위성, 北 병력 수송하는 러시아 함정 움직임 촬영했다

    러시아 함정이 북한 특수부대 병력을 이송하는 움직임을 우리나라가 운용하는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 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배포한 ‘북한 특수부대 러·우크라 전쟁 참전 확인’ 보도자료에서 관련 증거로 위성사진 3장을 제시했다. 이 중 ‘북한 병력 수송 러시아 함정 활동’ 사진은 출처가 없고, ‘연해주 우수리스크 소재 군사시설’과 ‘하바롭스크 소재 군사시설’ 사진은 외국 위성사진 제공 민간업체인 ‘AIRBUS’가 출처로 명기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출처가 제시되지 않은 위성사진은 우리가 운용하는 위성이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청진항에서 러시아 함정이 북한 병력을 이송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은 우리나라가 운용하는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 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SAR는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우리 정부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이 불거진 이후 관련 움직임을 자세히 추적해왔다. 국정원은 이 사진 하단에 러시아 상륙함 2척이 동해상에서 북한 병력을 함흥과 청진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송했다는 내용이 담긴 그림지도도 제시했다. 정보당국이 러시아 함정의 이런 움직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우리 군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에 각각 발사에 성공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와 2호기도 활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1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2호기는 SAR를 각각 탑재하고 있다. 다만 군사정찰위성이 촬영한 사진은 군사비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통상 정부가 배포하는 보도자료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국정원 보도자료에 포함된 SAR 촬영 사진은 군이 아닌 정부가 운용하는 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5호를 비롯해 SAR 탑재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나라(정부와 군)가 운용하는 위성과 외국 업체가 운용하는 위성이 촬영한 사진 등 감시자산을 종합 분석해 북한 특수부대가 러시아를 위해 파병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외국 민간업체(AIRBUS)가 제공한 위성사진 2장에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와 하바롭스크 소재 군사시설에 북한 인원 각각 400여명, 240여명이 운집한 모습이 담겼다. 앞서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이는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는 북한 군인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동양계 군인들이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군인으로부터 장비를 배급받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야, 야, 야” 같은 음성이 확인됐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극동 지역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며,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 “한국군 참수하겠다” 北파병 소식에 남북 헷갈린 우크라 누리꾼

    “한국군 참수하겠다” 北파병 소식에 남북 헷갈린 우크라 누리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한 정황이 잇따라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한 누리꾼이 한국과 북한을 혼동해 ‘한국군을 참수하겠다’는 엉뚱한 경고를 날렸다.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하는 각종 밈을 전달하는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우크라이나의 공세’(@ukrnastup)은 19일 ‘한국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는 한글 문구가 담긴 선전 포스터를 올렸다. 포스터에는 북한 군복을 입은 병사가 수도 키이우가 표기된 우크라이나 지도를 가리키고 있고, 이 북한 병사를 우크라이나 국기를 달고 있는 군인이 흉기로 목을 베는 그림이 담겨 있었다. 우크라이나 병사는 고글과 마스크를 써서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북한 병사는 피를 흘리며 겁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다. 또 ‘당신은 여기서 죽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한글로 적혀 있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한 정황이 잇따라 관측되고 우리 국가정보원이 이를 확인하면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국정원의 발표에 크렘린궁과 러시아 외무부, 국방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해당 포스터를 올린 엑스 이용자는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을 향해 경고하는 차원에서 해당 이미지를 제작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과 북한을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엑스 이용자는 ‘2014년부터 정보 전쟁에서 소셜미디어(SNS)와 밈을 가지고 싸우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른 엑스 이용자들이 ‘한국과 북한은 다르다’, ‘한국은 남한을 뜻한다. 북한(North Korea)으로 문구를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해당 계정(@ukrnastup)은 “만약 그들(한국)이 탄약과 차량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다음(참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문제를 지적한 이용자는 “한국의 상황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복잡하다. 한국은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과 첨단 무기를 이전할 것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삼갔다. 그리고 한국은 이미 살상 무기 대신 다른 것으로 우크라이나를 도왔다. 마치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빚진 것처럼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자 결국 ‘우크라이나의 공세’ 계정은 ‘북한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고 문구를 정정한 포스터를 다시 올렸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정황 증거 잇따라 공개돼 한편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이는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는 북한 군인의 영상을 공개했다. 27초짜리 영상에는 동양인 군인들이 줄을 서서 서양인 군인으로부터 각종 물품을 하나하나 받아 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영상에는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같은 목소리도 나온다. SPRAVDI는 이 영상이 입수된 지 72시간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이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영상이 실제로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인의 모습인지는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또 CNN은 SPRAVDI를 통해 한글로 ‘모자 크기(둘레), 체복/군복 치수와 구두 문서를 작성해주세요’, ‘러시아씩 군복의 치수’, ‘조선씩 크기’ 등 북한에서 쓰이는 어휘가 담긴 설문지를 입수해 공개했다.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 협력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선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군 복장의 동양인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국정원은 이 인물의 사진에 인공지능(AI) 안면인식기술을 적용한 결과 지난해 8월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술미사일 생산공장 방문을 수행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와 사실상 동일 인물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 “나오라 야” 러시아 파병된 북한군…김정은 옆 군인도 포착

    “나오라 야” 러시아 파병된 북한군…김정은 옆 군인도 포착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이는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는 북한 군인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동양계 군인들이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군인으로부터 장비를 배급받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야, 야, 야” 같은 음성이 확인된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 채널 파라팩스는 파병된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영상을 촬영한 군인의 군복에 러시아 동부 군사 지구의 부대 상징이 부착돼 있으며 영상이 촬영된 장소 역시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파병된 북한 군인에게 군복과 군화 등 보급품을 원활하게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글 설문지까지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설문지에는 한글로 “모자 크기(둘레), 체복/군복 치수와 구두 문서를 작성해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러시아어로도 같은 내용의 안내가 적혀있다. 이어 모자의 둘레와 신장, 가슴둘레를 각각 표시하라는 한글 질문이 이어진다. 모자와 군복은 각각 ‘여름용’이라고 분류됐다. 옷 치수를 나타내는 러시아와 북한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인지 설문지에는 ‘러시아씩 군복의 치수(키와 관련)’라는 항목에 ‘2, 3, 4, 5, 6’ 등의 숫자가 적혀있고, 해당 치수에 맞는 신장이 ‘162-168’ ‘168-174’ 등으로 안내된 것이 확인된다. 이어 ‘조선씩 크기’라는 항목은 빈칸으로 남겨져 있었다. 북한 군인이 자신의 신장이나 북한식 군복 치수를 공란에 표시해 제출하면 이에 맞춰 러시아 군복이 지급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군인은 러시아에 도착한 직후 이 설문지를 채워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 CNN의 설명이다. 러시아는 북한 군인이 러시아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글 설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옆 군인, 우크라 전장서 포착”국정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에서 활동 중인 북한군 추정 인물의 사진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에는 도네츠크 지역 인근의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KN-23) 발사장에서 러시아 군인과 나란히 앉아 있는 러시아군 복장의 동양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국정원이 AI 안면인식기술을 사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술 미사일 생산공장 방문을 수행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와 동일 인물로 추정됐다. 사진 속 두 인물의 유사도는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실상 동일 인물임을 의미하는 결과라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들은 북한제 미사일 발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들은 이를 통해 기술적 문제점을 확인하고 추가 기술 확보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정원이 정보 입수 경로와 확인 방식 등을 이처럼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이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총 1만 2000명 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상군을 대규모로 파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던 중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해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과 호위함 3척이 같은 기간 북한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 완료했다.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극동 지역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며,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 한반도 전쟁 가능성 이어… ‘3차 세계대전’까지 언급됐다

    한반도 전쟁 가능성 이어… ‘3차 세계대전’까지 언급됐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북한군을 파병하면서 세계의 안보를 어지럽히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3차 세계대전’을 언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7일 북한이 약 1만명 파병을 준비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히면서 “세계대전을 향한 첫 단계”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북한을 전쟁 당사자급으로 참여시켜 침략을 심각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미 1500명이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을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동했고,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포츠머스대 전쟁학 부교수이자 군사 전문가인 프랭크 레드위지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i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북한군을 경험이 없는 최전선 전투에 투입하기보다는 공병 업무, 트럭 운전, 참호 파기, 차량 수리와 같은 지원 역할에 이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상했다.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 씰 출신의 군사 전문가인 척 파러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에 “현 정보에 기반했을 때 도네츠크에 있는 북한 부대에는 북한 전략군, 미사일 병사, 기술자, 로켓포 전문가가 포함돼 있다”라며 “몇몇 전투 공병, 경비군 부대와 소규모 북한군 특수작전군 파견대가 보병 자문 역할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10년 이상 전투 경험이 있는 우크라이나군과 달리 북한은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래 대규모의 실제 전투 작전을 벌인 적이 없다며 북한군 파병이 러시아의 전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연합뉴스에 “북한의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황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바뀔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군이 전투 경험이 없을 수도 있으나 그들은 신병이 대다수인 러시아군과는 다르다”라면서 “그들은 오랫동안 군에 있었고 결속력이 있다. 그들은 그곳에 가서 상당히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러시아가 약간의 우위에 있는 교착 상태지만 (북한의 파병은) 전쟁을 아마 단축시킬 수도 있다”면서 “러시아가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1년 정도면 전쟁이 끝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의 역할에 대한 의견은 다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글로벌 안보에 해악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은 분명하다. 나토는 당장은 러시아와 군사적 직접 충돌을 우려해 대응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토군의 우크라이나 파병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18일 북한의 파병 결정에 대해 “현재까지의 우리의 공식 입장은 ‘확인 불가’이지만, 물론 이 입장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르모안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도 “만약 이 정보가 확인되면, 이는 극도로 우려스럽고 심각한 전개”라고 밝혔다. 미 전문가 “한반도 전쟁 가능성 최고조”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한국전쟁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는 분석도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최근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올린 ‘한국 전쟁 재발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제목의 기고에서 “북한이 향후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 극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NIC, 미 국무부와 국방부 등을 거친 중국 전문가인 그는 2019년 이래 북핵 문제와 관련해 크게 세 가지 변화가 있었다고 짚었다. 첫 번째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하노이 정상회담이 실패한 이후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키워가는 노선을 걸었다. 두 번째로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포기하고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북한은 한국을 ‘주적’으로 선언하면서 통일 기념비를 철거하고 남북 교류를 담당하는 기관을 없애는 등 70년 동안 이어져 온 통일 정책을 접었다. 매닝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남북통일을 모두 배제했다고 분석하면서 한국인 전문가와 미 국가정보위원회(NIC)의 분석을 종합해 전쟁 시나리오 2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북한이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반발해 연평도를 포격한 뒤 직접 병력을 상륙시키는 시나리오다. 이에 대응해 한국은 공군과 해군을 동원해 북한 함정 등을 공격하고 해병대를 연평도에 투입한다. 이러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북한이 서해상 무인도에서 전술핵무기를 터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매닝 연구원은 실제로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상황 관리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과 안정적인 외교·군사적 채널이 없기 때문이다. 매닝 연구원은 북한과 남한의 해상 경계인 북방한계선(NLL)을 불씨가 붙을 지점으로 꼽았다. 북한은 올 초에도 연평도 근처에서 포탄을 발사했으며, 지난 1월 김 위원장은 NLL을 비롯한 경계가 “불법적이며 용납될 수 없다. 침범하면 전쟁 도발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매닝 연구원은 NIC 출신 마커스 갈러스카스가 지난해 공개한 대만과 한반도에서의 동시 전쟁 발발 가능성을 두 번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아시아의 군사력을 이 지역에 투입하는 틈을 노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중국과 북한이 동시에 대만과 한국을 각각 침공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문제를 시급하게 보지 않는다고 매닝 연구원은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에 우선순위가 밀린다는 것이다. 매닝 연구원은 “김정은은 외부를 향해 무엇인가 메시지를 보내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방 “북한군 파병, 사실이라면 우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9일 북한이 우크라이나 파병을 위해 러시아에 군을 보냈다는 보도를 확인할 수 없으나 사실이라면 우려된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이날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들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뤘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나카타니 겐 방위상과 오스틴 장관이 중국과 북한의 안보 도전 속에서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G7 국방장관과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G7 국방장관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단기, 장기적으로 군사 지원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함한 완전한 유럽-대서양 통합을 향한 되돌릴 수 없는 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G7 국방장관들은 중국의 지원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가능하게 하며, 양국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안보에 중대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와 북한, 이란의 군사협력 확대와 이란의 러시아에 대한 탄도 미사일, 무인기, 군사장비, 민감 기술 제공도 우려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개발을 규탄하는 내용도 성명에 담겼다.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G7 국방장관들은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안전에 대한 모든 위협에 우려를 표하고 이란에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한동훈 “北 우크라전 참전 규탄…ICBM 기술 이전 가능성”

    한동훈 “北 우크라전 참전 규탄…ICBM 기술 이전 가능성”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북한의 참전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확실한 ‘군사동맹’임이 확인되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한 대표는 “북한 참전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급부로서 핵잠수함 건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재진입 기술, 대공미사일 등 핵심 원천기술이 제공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태를 초기부터 면밀히 추적해 온 우리 정부는 우방국과 공조하며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대응과 조치를 지지하며,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가 공조를 넘어 동맹 수준의 군사 협력에 이른 현실은 국제사회뿐 아니라, 우리를 향한 실존적 안보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무모한 군사적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제재를 자초할 뿐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냉정하고 단호한 대응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며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물 샐 틈 없는 방어 태세를 갖추고 무모한 행동에 대해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대표, 윤 대통령과 면담 앞두고 ‘김 여사 해법 3대 요구’ 한편 한 대표는 21일 오후 4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마주 앉는다. 다만 면담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하기로 하면서, 애초 한 대표가 요청했던 형식의 독대는 성사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면담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양측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논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번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를 두고 야권에서 제기하는 여러 의혹에 대한 해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16 재·보궐선거에서 ‘텃밭’을 지키며 당내 리더십을 확인한 한 대표는 위기의 여권을 전면 쇄신하기 위한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앞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명령이다.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여사와 관련해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 ‘여사 해법 3대 요구’ 실천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록 재보선 ‘선방’으로 한차례 고비는 넘었지만, ‘선거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의 잇단 폭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불기소,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재발의 등으로 ‘김 여사 이슈’는 여전히 여권에 ‘최대 뇌관’으로 작용 중이라는 인식에서다.
  • 번개, 우뢰, 벼락같은 군기…러 파병 北 ‘폭풍군단’ 정체

    번개, 우뢰, 벼락같은 군기…러 파병 北 ‘폭풍군단’ 정체

    우크라이나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하는 11군단은 ‘폭풍군단’으로도 불리는 특수작전군 예하 정예부대다. 우리의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성격은 비슷하나 규모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폭풍군단 예하부대로는 ‘번개’로 불리는 경보병여단과 ‘우뢰’(한글 표준어는 우레)로 불리는 항공육전단, ‘벼락’으로 불리는 저격여단 등 10개 여단이 있고, 전체 병력 규모는 4만∼8만명으로 추정된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폭풍군단 예하 4개 여단 소속 병력 1만 2000여명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특수부대원 1500여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송했고,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11군단 외에 특수작전군 산하에는 특수작전대대, 전방군단의 경보병 사·여단 및 저격여단, 해군과 항공 및 반항공 소속 저격여단, 전방사단의 경보병 연대 등이 있다. 전체 병력은 20만여명 규모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덕천시에 주둔한 것으로 전해진 폭풍군단은 특수 8군단을 모체로 창설된 최정예 특수부대다. 특수 8군단은 1968년 1·21 청와대 습격사건을 일으킨 124부대를 중심으로 1969년에 창설됐다. 북한은 1983년 이 부대를 경보교도지도국으로 개편하면서 다른 특수부대들을 통합했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개편해 폭풍군단을 창설했다. 작년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선 폭풍군단의 군기가 이 부대의 훈련 장면 영상과 함께 공개되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옆에 폭풍군단의 군기가 도열한 모습이 포착됐고, 북한 매체들은 이 부대를 ‘특수작전군종대’라고 불렀다. 김 위원장은 2013년 3월 폭풍군단 예하 특수부대로 ‘오중흡7련대칭호’를 받은 인민군 제1973군부대를 시찰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12월에는 북·중 국경 봉쇄를 위해 폭풍부대가 투입됐다가 양강도 포태리에서 국경경비대 군인에게 총격을 가해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폭풍군단 군인이 고의로 총격한 것이 알려지면서 폭풍군단과 국경경비대 간 충돌직전의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과 이달 2일 파병에 앞서 폭풍부대로 추정되는 특수부대를 두 차례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과거 베트남이나 중동에 전투기 조종사나 군사고문단을 파견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지상군을 외국에 파병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베트남전쟁(1955∼1975년) 때 전투기 조종사와 심리전 부대를 파견한 적이 있고, 제4차 중동전쟁 때는 이집트에 전투기 조종사를 보냈다. 이 밖에도 리비아와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등 중동 및 아프리카에 수십명 규모로 군사고문단이나 군사교관을 파병한 적도 있다. 정부 관계자도 “북한의 대규모 지상군 해외 파병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짚었다.
  • “나오라”…러 파병간 북한군, 보급품 받는 모습 공개[포착](영상)

    “나오라”…러 파병간 북한군, 보급품 받는 모습 공개[포착](영상)

    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벌이는 중인 러시아에 파병군을 보냈다는 주장을 두고 며칠 째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보급품을 받는 북한군의 모습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18일(현지시간) SNS에 공개한 영상은 동양인 외모의 군인들이 줄을 서서 각종 물품을 받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나오라, 야”, “야, 야”, “넘어가지 말거라” 등의 말소리가 들리고, 이를 공개한 우크라이나군 측은 해당 군인들이 북한 억양을 쓰는 북한인이라고 주장했다. SPRAVDI는 “이 영상은 입수한 지 72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라면서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은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전장 배치를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ParaPax) 텔레그램 채널에도 “파병된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면서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도 북한 억양의 말소리가 등장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해당 영상 속 군인들이 북한군 소속이라는 우크라이나측 주장의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언론은 15일 북한이 러시아 국경지역인 쿠르스크주(州) 일대에 3000명 규모의 군인을 파병했다고 주장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파병 규모가 1만 명에 달한다거나, 북한군 18명이 탈영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도 이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의회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뿐 아니라 인력 이동도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은 전쟁에서 사망한 러시아인을 대신할 공장의 근로자다. 또 러시아 군대를 위한 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BBC 러시아지국은 16일 러시아 극동 지역의 군사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많은 북한인이 도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우수리스크 인근의 한 군사 기지에 주둔하고 있다”면서도“(북한인이) 3000명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 않았다. BBC는 “북한 병력으로 큰 부대가 조직되고 있다는 징후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라면서 “파병된 북한군이 언어 장벽뿐만 아니라 러시아 군사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작전 투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런 문제가 북한군이 전면전에 참여하는 걸 가로막진 않겠지만, 전문가들에게 북한군은 전투가 아닌 공학과 건설 능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설이 제기될 때마다 꾸준히 ‘가짜 뉴스’라며 부인해 왔다.
  • “‘포르셰 정비공’ 되고팠던 이민자, 이젠 亞 최고 셰프” CNN도 주목한 안성재

    “‘포르셰 정비공’ 되고팠던 이민자, 이젠 亞 최고 셰프” CNN도 주목한 안성재

    “그는 이라크에서 미군으로 복무했다. 이제 그는 아시아 최고 셰프이고,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이다.” 미국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최근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 안성재(42) 셰프의 인생 여정을 조명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별 세 개를 받은 ‘모수’의 오너 셰프인 안 셰프는 최근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CNN은 “이라크의 전쟁터에서 미쉐린 스타 셰프, 넷플릭스 인기 프로그램까지 안성재의 여정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며 13살에 캘리포니아에 이민해 온 소년이 아시아 최고 셰프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까지 과정을 자세히 전했다. 안 셰프는 “우리는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한국에서 온 이민자 가족이었다”며 “우리는 영어도 잘 몰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미군에 입대한 이유로 “내가 여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주한미군을 거쳐 9·11 사태 이후 이라크 파병에 나서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안 셰프는 “이라크전 파병을 자원했을 때 사람들이 ‘왜 그런 미친 짓을 하느냐’고 물었다”며 “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삼촌 등 친지들로부터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 대해 듣고 자랐다. 이라크에 지원한 이유도 이번이 내가 전쟁을 경험할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해서였다”고 말했다. 안 셰프는 당시 군 생활을 “눈이 뜨이는 경험이었다”고 설명하며 “4년간 군인 생활을 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 중 하나고, 가장 흥미로웠다”고 했다. 제대한 그의 꿈은 ‘포르셰 정비공’이었다고 한다. 경주용 차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정비공 훈련 시작을 2주 남겨놓고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운영 중이던 유명 요리 학교인 르 코르동 블뢰에서 근무하던 셰프들을 만난 것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안 셰프는 “그들은 모두 흰색 셔츠와 체크무늬 바지를 입고 있었다. 나는 그 학교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전혀 몰랐다”며 학교 관계자와의 상담 끝에 르 코르동 블뢰에 입학했고, 그날 이후 그의 인생은 달라졌다. 그는 “뒤를 돌아본 적도 후회한 적도 없다”며 “이제는 내가 포르셰를 몰기 때문에 괜찮다”고 농담했다. 요리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건 즉흥적이었지만 어렸을 때 할머니의 음식을 먹고 자랐고, 미국에서 방과 후 이민자 부모의 중국집 주방 일을 도운 그에게 요리는 숙명과도 같았다고 CNN은 평했다. 르 코르동 블뢰를 마친 후 안 셰프는 ‘프렌치 런더리’와 ‘베누’ 등 미국에서 미쉐린 별 세 개를 받은 유명 식당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5년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열었다. 식당은 곧바로 미쉐린 별 한 개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2017년 한국으로 돌아와 모수 서울을 여는 모험을 감행했다. 안 셰프는 “한국에 돌아와 내가 아는 것과 내가 이해한 것을 활용하고 싶었다. 토종 식재료와 한국 문화, 유산들을 이용하고 싶었다”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모수에서 나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을 어떤 경계도, 장르도 없이 요리한다”고 밝혔다. 2022년 모수 서울은 미쉐린 별 세 개를 받았다.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그는 갑작스러운 유명세에 종종 불편함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한 번도 카메라 앞에서 자신 스스로가 아니었던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안 셰프는 “나는 정확하고 논리적이고 신중하게 말하고자 한다. 그들이 내가 말하는 바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며 “나는 연기한 적이 없고, 나 스스로이고자 했다. 나는 참가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했으며, 모든 사람이 우승할 수 있는 건 아니었기에 나만의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안 셰프는 또 “전 세계가 한국 문화와 음식, 최고급 식당에 매혹되고 있다”며 “한때 서울은 지나가는 경유지였지만 이제는 종착점이 되고 있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 “야, 나오라”…“러 파병 북한軍 동영상 입수”-우크라 (영상) [포착]

    “야, 나오라”…“러 파병 북한軍 동영상 입수”-우크라 (영상) [포착]

    북한이 러시아에 특수부대를 파병하며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전쟁 참전을 결정한 가운데,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 장병들 동영상이 공개됐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는 “북한군이 러시아 극동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장에서 우크라이나로의 배치를 앞두고 러시아 군수물자를 보급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동영상 입수 경로는 언급하지 않은 채, 72시간 이내에 촬영된 북한군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동영상에는 군복 차림의 젊은 남성들이 줄지어 전투복 등 장구류를 보급받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야, 저거 가져 가거라”, “나오라”, “넘어가지 말거라” 등 북한말도 선명했다. 전날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이프카 소재 군 훈련장에서 북한군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동영상이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기도 했다. 우크라 “북한군 1만여명 11월 1일까지 참전 채비”“선발대 2600명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첫 배치”앞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은 17일 미국 군사매체 더워존(TWZ)에 “1만 1000명 규모의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교육훈련 등 파병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준비 중이며, 오는 11월 1일까지 참전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장병들은 러시아의 장비와 탄약을 사용할 것이며, 약 2600명 규모의 북한군 선발대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곧 배치된다. 나머지 병력 투입 지역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18일 국가정보원도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했고, 이미 일부는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북 특수부대 1500명 우크라 전장 이동 중”“곧 2차 파병…야쿠티야·부라티야 주민으로 신분 세탁”국정원에 따르면 이미 1500명이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을 이용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동했다. 러시아 해군함대의 북한 해역 진입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 공군 소속 AN-124기를 비롯한 대형 수송기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수시고 오가고 있다. 국정원은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익명의 정보소식통 역시 “북한이 최정예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위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 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현재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다. 이들은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받았으며, 북한인과 용모가 유사한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으로 위장한 가짜 신분증도 발급받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참전 사실을 숨기려고 러시아군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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