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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러 파병 안 했다”… 천안함처럼 또 오리발인가

    [사설] 北 “러 파병 안 했다”… 천안함처럼 또 오리발인가

    북한이 그제 러시아에 인민군을 파병한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주유엔 북한 대표부 외교관은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주권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파병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활동하는 북한군 얼굴, 러시아 연해주 군사시설에 운집한 수백명의 북한군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훈련소의 러시아 장비 보급장에서 튀어나온 북한말, 북한 군인에게 나눠 줄 군모와 군복 치수를 파악하려고 러시아군이 배부한 한글 설문지, 시베리아 지역 주민으로 위조하기 위한 신분증 등 증거는 차고 넘친다. 북한은 2010년 천안함 도발 당시에도 10개 전문기관과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 74명이 내놓은 북한의 어뢰 증거물 등 ‘스모킹 건’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소행임을 부인했다. 북한이 이번에도 오리발을 내밀겠다는 속내는 뻔하다. 향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무기와 전투병 지원 가능성 등 확전에 따른 비난과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을 것이다. 정부가 어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침공에 파병된 북한군의 즉각 철수를 촉구하고 러북 군사협력 강도에 상응하는 단계적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경고한 것은 당연한 대응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그제 통화에서 북러의 무모한 군사적 밀착에 우려를 함께 하고 실효적 공동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북한의 파병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우회 지원하고 있는 155㎜ 포탄의 사례를 포함해 모든 대응 방안을 논의 범주에 넣어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 ‘反서방 브릭스’ 36개국 참가… 제재 속 건재함 과시한 푸틴

    ‘反서방 브릭스’ 36개국 참가… 제재 속 건재함 과시한 푸틴

    올해 UAE·사우디 등 새롭게 동참22개국 정상들 직접 카잔으로 집합시진핑과 ‘北 파병’ 논의 여부 주목유엔 총장 방문 소식에 우크라 분노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주도한 브릭스(BRICS)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서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연방인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개막한 이번 회의를 역사상 최대 규모 외교 행사로 키워 서방의 고립정책이 실패했음을 과시할 전망이다. 2009년 브릭스 5개국이 처음 정상회의를 연 지 15년 만에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참하면서 몸집을 크게 불렸다. 이번 회의에는 36개국, 6개 국제기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중 22개국은 정상이 직접 카잔을 찾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도착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양자 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에 틈틈이 20개국에 가까운 세계 정상들과의 회담도 계획하고 있다. 브릭스 개최를 앞두고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은 “1992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주요 7개국(G7) 비중은 45.5%였고 브릭스 국가들의 점유율은 16.7%였다. 2023년에 브릭스 비중은 37.4%, G7은 29.3%를 차지한다”며 구체적인 수치로 성과를 내세웠다. 전쟁 중에 러시아가 벌이는 대규모 외교 행사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데에 우크라이나는 분노를 드러냈다. 구테흐스 총장은 회의 마지막 날인 24일 전쟁 이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정상회의 초대는 거부했지만, 전범 푸틴의 초청은 받아들였다”면서 “이는 평화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잘못된 선택으로 유엔의 명성만 훼손시킨다”고 비판했다. 경제협력기구로 시작한 브릭스는 올해 주제를 ‘공평한 세계 발전과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로 정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개의 전쟁을 주요 이슈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원국 가운데 올해만 벌써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러 협력을 두고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식에 “정치적 해결에 힘쓰기를 희망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지만 속으로는 확전 가능성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홍콩 명보는 21일 사설을 통해 “한반도가 또다시 전쟁에 휘말리면 가까운 이웃인 중국은 미국이나 러시아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절제를 촉구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중국과 인도는 이번 회의에 앞서 수십 년에 걸친 국경 분쟁을 마무리할 발판을 놓았다. 수브라마냠 자이샹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중국과 국경 순찰 방식을 합의해 2020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국경에서 물리적 충돌을 막는 장치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2020년 중국과 인도는 히말라야 라다크 지역에서 가시철사 몽둥이를 들고 유혈 분쟁을 벌여 양국 군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 국경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2022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2년 만에 중국과 인도의 정상이 대면한다. 푸틴 대통령은 23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한다. 러시아에 샤헤드 드론을 대량 공급하고 있는 이란은 그 대가로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장거리 방공시스템과 전투기를 원하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유럽연합(EU) 가입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브릭스 가입을 신청했다. 브릭스 원년 멤버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머리 상처를 이유로 현지에서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 南 “공격무기 지원 검토” 北 “핵보유국에 도발”

    南 “공격무기 지원 검토” 北 “핵보유국에 도발”

    대통령실 “우방국과 긴밀 공조”… 외교·경제·군사적 대응 준비“북러 야합 좌시 않고 단호히 대처”김여정 “美가 길러낸 개” 또 막말무인기 사태 이어 남북 정면 충돌 대통령실은 22일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과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북러 군사 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단계적인 대응 조치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병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어떤 ‘이득’을 주느냐에 따라 정부도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무엇보다 우크라이나에 방어용뿐 아니라 공격용 무기도 지원 가능하다는 점을 내비쳤다. 파병 관련 국가정보원 발표 이후 잠잠했던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핵보유국에 도발했다’며 비난했다. 최근 ‘남한 무인기 평양 침투’ 주장으로 긴장이 고조됐던 남북이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또다시 정면충돌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 내용을 전하며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하고 북러 간 군사적 야합이 지속될 경우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또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며 “북러 군사 협력이 우리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상응하는 조치들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러의 행동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나리오를 구상하며 외교적 조치는 물론 경제적, 군사적 조치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필요한 고급 군사기술 획득과 기존 노후화된 재래식 무기의 성능 개량 및 현대화 등은 북한이 파병을 통해 얻을 것으로 보이는 ‘이득’이다. 이들 모두 한국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만큼 북러 간 움직임을 주시하며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여 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고위 관계자는 “단계별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고,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공격용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아직 북한 파병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선 “북러 군사 협력 사실은 동맹국인 미국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기타 우방국들과 긴 시간에 걸쳐 함께 모으고 공유하면서 만든 정보 결과”라며 “미국 정부가 정책 라인에서 현재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는 정보의 객관성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미국도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 실장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직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해 온 북한 정권이 급기야 북한 청년들을 러시아에 용병으로 명분 없는 전쟁터로 내몰고 있는 것은 스스로 범죄 집단임을 자인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파병에 대해선 발뺌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한 한국과 우크라이나에 화살을 돌렸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미친 것들”, “정신 나간 것들”, “미국이 손때 묻혀 길러 낸 버릇 나쁜 개들”이라며 “핵보유국들을 상대로 뒷수습이 불가능한 어이없는 망발을 함부로 내뱉는 객기 또한 판에 박은 듯 꼭 닮고 뺐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한국 군부 깡패들의 무분별한 주권 침해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서울이 어느 정도로 위험한 짓을 했으며 그로 인해 자초한 후과가 얼마나 엄청나고 치명적인가 하는 것은 직접 체험해 봐야 제대로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에도 “(한국의) 정치 선동 오물짝들이 수많이 발견, 소거됐다”고 주장하며 거듭 보복을 경고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담당) 회의에서 주유엔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주요 협력국을 중심으로 파병 정보를 적극 공유·확산하며 대러 압박에 집중하는 한편 독자적인 대러·대북 제재 확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 제재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정부는 지난 5월과 6월 잇달아 북한, 러시아 인사와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정해 자산을 동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정보 공유 대표단을 신속 파견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관련해 “며칠 내에 정보기관과 국방부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나토 사무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무기력한 유엔 안보리… 韓정부 ‘독자적 대러·대북 제재’ 확대 검토

    무기력한 유엔 안보리… 韓정부 ‘독자적 대러·대북 제재’ 확대 검토

    북한군 파병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정면 위반했지만 안보리는 아무런 대응을 못 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주요 협력국을 중심으로 파병 정보를 적극 공유·확산하는 한편 독자적인 대러·대북 제재 확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북한군 파병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은 아직 없다”며 “만약 제재 위반 사항이 있다면 대북제재위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병을 포함한 북러 군사협력은 모조리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북한의 1·2차 핵실험 이후 각각 통과된 결의 1718호와 1874호는 핵·미사일을 포함해 북한의 무기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북러 밀착은 핵·미사일 개발 교육을 막은 결의 2270호, 노동 허가 금지를 규정한 결의 2375호의 위반 소지도 크다. 그러나 제재 위반을 감시할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러시아의 반대로 해체됐다. 더구나 거부권을 가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정작 안보리 제재를 뭉개고 있어 안보리 시스템 자체가 사실상 실효성을 상실한 상태다. 우리 외교 당국은 당분간 북한군 파병 정보를 주변국과 공유하면서 대러 압박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정보 공유 대표단을 신속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며칠 내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며 “정보기관과 국방부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나토 사무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전날 전략대화에서 북한 파병과 관련해 별도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했다. 북러 협력에 대한 감시는 지난 16일 출범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MSMT가 수시 보고서 발간도 검토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첫 보고서에 북러 군사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길지도 주목된다. 정부의 독자적 대북·대러 제재가 확대될 공산도 크다. 안보리 제재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정부는 지난 5월과 6월에 잇달아 북한, 러시아 인사와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정해 자산을 동결했다. 이에 대해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유관 기관,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하에 앞으로의 조치들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젤렌스키 “가난한 北, 돈 때문에 러시아 파병…韓 군사원조는 제한적”

    젤렌스키 “가난한 北, 돈 때문에 러시아 파병…韓 군사원조는 제한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빈곤한 북한은 돈 때문에 인민을 최선으로 내몰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UNN과 오보즈레바텔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군 참전 관련 질문에 “가난한 북한은 돈 때문에 러시아를 지지한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임시로 정렴한 영토에 북한 장교와 기술 인력이 주둔하는 것을 확인했다. 병력 배치를 준비하기 위해 파견된 선발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언어 장벽은 심각한 어려움”이라며 “(병력을)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명령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국과의 상호 작용에 변화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일상적 소통과 지지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한국은 군사원조 제공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확실히 도움을 주고 있으나 어떤 면에서는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이 우크라이나가 지속 요청해온 155㎜ 포탄 등 살상무기 지원에는 아직 소극적임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우크라에 방어용→공격용 단계 지원방공무기 ‘천궁’ 공격용 155㎜포탄 등 물망 우리 정부는 북한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파병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단계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2일 “앞으로 단계별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도 고려할 수 있고, 그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마지막에 공격용(무기)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어용 무기를 지원 대상으로 우선 고려하겠지만, 사태 추이에 따라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 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군수 물자를 제공했고 미국에 155㎜ 포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우회 지원했다. 하지만 북한의 파병이라는 급변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기존 방침을 바꿨다. 방어용 무기로는 우크라이나에 요긴할 방공 자산에 해당하는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이 지원 가능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의 방공 체계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궁은 주로 전투기를 요격하는 ‘천궁-Ⅰ’과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천궁-Ⅱ’가 있다. 천궁-Ⅱ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도 도입을 결정해 물량이 부족한 까닭에 방공체계 지원이 결정된다면 천궁-Ⅰ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격용 무기로는 155㎜ 포탄이 유력한 지원 대상으로 꼽힌다. 소모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전황 특성상 포병 전력이 우크라이나에 절실하며, 155㎜ 포탄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 무기체계와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제공 방식은 미국 수출 등 우회적 경로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러시아와 북한의 결탁이 더욱 노골화한다면 우크라이나로의 직접 지원도 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5㎜ 포탄을 사용하는 국산 K9 자주포가 우크라이나로 건너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K9과 함께 한국 재래식 무기체계의 대표 주자인 K2 전차 또한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무기다. 모니터링단 파견도 검토…북한군 전력·전술 탐색 정부는 무기 지원과 별도로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현지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한 특수부대의 전술과 전투력 등을 모니터링하는 요원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 모니터링단은 적 전술을 연구하는 군인·군무원 등 군사요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출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할 수 있는 요원도 모니터링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주로 정보사령부 등 정보 분야에서 북한 관련 업무에 종사해온 인원들이 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방첩사령부와 같이 북한군 인원으로부터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요원, 나아가 북한군 전술·전략을 분석할 작전 분야 인원의 파견 가능성이 거론된다. 군은 하마스의 기습을 받은 이스라엘에도 모니터링단과 유사한 형태로 이미 소수 인원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하마스의 기습 상황에 대응했던 이스라엘군의 대비 태세와 대처 방안, 하마스가 사용했다고 알려진 북한제 무기들의 특성과 성능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고 알려졌다. 북한은 우리의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유사한 최정예 특수부대인 11군단(폭풍군단) 병력 1만 2000여명을 우크라전에 파병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사시 후방 침투 임무를 수행하는 폭풍군단의 작전 및 전술을 연구하면 우리 군이 방어 전술을 세우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 “北, 러軍에 ‘풍선’ 노하우 전수”…한국은 시험 대상이었나

    “北, 러軍에 ‘풍선’ 노하우 전수”…한국은 시험 대상이었나

    북한군 러시아 파병이 기정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북한군이 러시아군에 ‘풍선’의 군사적 활용법을 전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현지 보안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 14일 우크라이나 국경과 약 7㎞ 떨어진 러시아 쿠르스크주 진지에서 훈련을 받다가 무단 이탈한 북한 장병 18명이 이틀만인 16일 탈출 지점과 약 60㎞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주 코마리치에서 러시아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애초 북한 장병 40명은 쿠르스크주 호무토프스키 지역 콜랴체크 마을에서 러시아 군인 50명과 훈련 중이었다고 한다. 북한군은 러시아군에 ‘풍선’의 군사적 활용법을, 러시아군은 현대식 보병 전투수행 기술을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간 한국을 상대로 ‘쓰레기 풍선’을 무차별 살포하며 안보 불안을 고조시킨 바 있다. 올해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5월 말부터 지난 20일까지 총 29차례에 이른다.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은 러시아 파병을 앞두고 한국을 ‘시험장’ 삼아 ‘쓰레기 풍선’ 성능 고도화를 꾀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에 대해 군 고위관계자는 “러시아에 파병 간 북한군이 우크라전에서 군사용 풍선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는 우크라이나 방공망 과부하 유도 목적으로, 드론보다 저렴한 군사용 풍선이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군사용 풍선을 활용한 화학무기 투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러시아군 제11독립 공수돌격여단 내 ‘부랴트 특수대대’에 편성됐다가 무단 이탈한 북한 장병들은 훈련 종료 후 며칠간 전투 식량도, 추가 지침도 없는 상태로 일대 숲에서 대기 중 러시아군 지휘부를 찾기 위해 진지를 벗어났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는 전했다.
  • “힘들다야” “그렇잖소?” 또 나온 러 파병 북한軍 추정 영상 [포착]

    “힘들다야” “그렇잖소?” 또 나온 러 파병 북한軍 추정 영상 [포착]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기정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 파병된 북한군을 촬영한 동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아스트라’는 “연해주에 북한군 병력이 주둔한 사실이 또 확인됐다”고 전했다. 채널 측은 관련 동영상을 공유하며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이프카에 있는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도착한 북한군 촬영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채널에 따르면 영상 촬영자는 야쿠트어로 “북한에서 멋진 동맹이 도착했다.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쿠트어는 러시아 사하공화국에 주로 거주하는 튀르크계 민족인 ‘야쿠트인’이 사용하는 언어다. 영상에는 북한 장병들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흡연하거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으며, “힘들다야”, “야야”, “불렀냐”, “그렇잖소?”라는 내용의 북한 억양 말도 담겨 있었다. 앞서 18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이곳과 동일한 세르기이프카 소재 기지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을 촬영한 것이라는 영상이 확산한 바 있다. 19일에는 우크라이나측이 “북한군이 러시아 극동 훈련장에서 우크라이나로의 배치를 앞두고 러시아 군수물자를 보급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군복 차림의 젊은 남성들이 줄지어 전투복 등 장구류를 보급받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야, 저거 가져 가거라”, “나오라”, “넘어가지 말거라” 등 북한말도 선명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은 17일 미국 군사매체 더워존(TWZ)에 “1만 1000명 규모의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교육훈련 등 파병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준비 중이며, 오는 11월 1일까지 참전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장병들은 러시아의 장비와 탄약을 사용할 것이며, 약 2600명 규모의 북한군 선발대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곧 배치된다. 나머지 병력 투입 지역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18일 국가정보원도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했고, 이미 일부는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미 1500명이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을 이용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동했다. 러시아 해군함대의 북한 해역 진입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 공군 소속 AN-124기를 비롯한 대형 수송기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수시고 오가고 있다. 국정원은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익명의 정보소식통 역시 “북한이 최정예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위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 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현재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다. 이들은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받았으며, 북한인과 용모가 유사한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으로 위장한 가짜 신분증도 발급받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참전 사실을 숨기려고 러시아군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
  • “북한군 참전? 탈북 기회…오면 죽일 것” 우크라이나군 쿨한 반응

    “북한군 참전? 탈북 기회…오면 죽일 것” 우크라이나군 쿨한 반응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병사들을 파견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반응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1일(현지시간) 5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북한군 참전’ 대해 질문한 내용을 보도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만난 군인들은 북한군의 참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였다.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보는 군인도 있었다. 한 군인은 “우리는 북한군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며 “러시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군인은 “러시아를 위해 참전한 사람들은 돈 때문에 싸우는 것이고 러시아는 병력 모집에 문제가 있다”면서 “많은 러시아군이 죽고 있어 사람들이 돈 때문에 전쟁에 참여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북한군의 전쟁 경험이 없는 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요소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북한군에 대해 “낮은 수준의 군대”라며 “전선에서 큰 차이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군사강국인 러시아와 전쟁을 치러왔기에 이들은 북한군의 전력을 무섭게 여기지 않았다. 한 군인은 “품질이 좋지 않다. 북한은 1950~1960년대 어딘가에 갇힌 나라”라고 꼬집었다. 러시아군과 언어가 달라 발생할 의사소통 문제도 짚었다. 우크라이나 역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용병으로 참전한 바 있어 같은 문제를 겪었다고 한다. 한 군인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면서 “북한군이 전쟁을 멈추도록 설득하고 그들이 북한이 아니라 남한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특별 정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군인은 많은 북한 주민이 탈북을 꿈꾸며 남한으로 도망가고 싶어 하는 점을 알고 “북한군에게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어떤 군인은 “우리 땅에 오는 모든 사람을 죽일 것”이라며 북한군에 대해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북한의 파병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단계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2일 “앞으로 단계별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도 고려할 수 있고 그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마지막에 공격용(무기)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어용 무기를 지원 대상으로 우선 고려하겠지만 사태 추이에 따라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 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군수 물자를 제공했고 미국에 155㎜ 포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간접적으로 돕는 형태였지만 북한의 파병 때문에 방침이 달라졌다. 제공 방식은 미국 수출 등 우회적 경로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러시아와 북한의 결탁이 더욱 노골화한다면 우크라이나로의 직접 지원도 그려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무기 지원과 별도로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현지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한 특수부대의 전술과 전투력 등을 모니터링하는 요원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원탁 거절하고, 서서 기다리게 해” 한동훈 홀대론…용산 반박

    “원탁 거절하고, 서서 기다리게 해” 한동훈 홀대론…용산 반박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면담이 큰 성과 없이 끝난 후 이른바 ‘한동훈 홀대론’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했다. 친한동훈계(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표가 오후 4시 30분부터 윤 대통령과 면담하기로 해서 (용산에) 도착했는데, 대통령께서 EU(유럽연합, 나토와 혼동한 것) 사무총장과 전화한다고 하면서 늦게 오셨다. 한 25분 정도 늦게 오셨는데 한 대표를 그냥 밖에다 세워놨다”고 주장했다. 역시 친한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슷한 주장을 내놨다. 신 부총장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홀대한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선 답하지 않겠다”면서도 “대통령이 워낙 공사다망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 대표는 바깥에서 20여분 기다렸다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라고 짚었다. 또 다른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면담 장소에 원탁을 비치할 것을 사전에 요구했는데, 대통령실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전날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면담 장소에는 원탁이 아닌 직사각형 탁자가 놓였고, 한 대표가 면담 자리에 배석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나란히 앉아 윤 대통령을 마주 보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 같은 모습은 전례와 다른 지점이긴 하다.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차기 유력 대선주자였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면담도 원탁에서 이뤄졌다.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독대는 원탁이 아닌 대형 테이블에서 진행됐으나,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과 달리 배석자가 없었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전형적인 검사실 구도 아니냐. 윤 대통령은 검사, 한 대표는 변호인과 대동한 피의자로 보이게 좌석 배치를 한 것이다”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한동훈 홀대론’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정면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긴박한 안보 현안과 관련해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긴급 통화가 있었고, 이어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부 장관과의 접견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철호 정무수석이 (용산에 도착한) 한 대표를 직접 영접해 환담하며 함께 대기했다”며 ‘서서 기다리게 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했다. 관계자는 “면담 당시 현장에서 정무수석이 한 대표에게 (면담 지연) 사정을 설명하고 계속 양해를 구했다”며 “대통령도 도착해서 늦어진 점에 관해서 설명했다”라고 해명했다. 홍 수석 등 참모진은 오후 4시부터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에서 대기했고, 오후 4시 20분쯤 도착한 한 대표를 즉시 맞이했다는 것이었다. ‘원탁 거부설’에 대해선 “여당 대표가 대통령 만나는데 원형 테이블을 요청하는 것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 본다”며 “대화에 테이블이 중요하냐”고 반문했다.
  • 정부 “북러 군사협 단계적 대응 실행”…북한 “터무니 없는 소문” 발뺌

    정부 “북러 군사협 단계적 대응 실행”…북한 “터무니 없는 소문” 발뺌

    대통령실은 22일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과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북러 군사 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단계적인 대응 조치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병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어떤 ‘이득’을 주느냐에 따라 정부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인데, 대응 시나리오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방어용뿐 아니라 공격용 무기도 지원 가능하다는 점을 내비쳤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 내용을 전하며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하고 북러 간 군사적 야합이 지속될 경우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또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며 “북러 군사협력이 우리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상응하는 조치들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러의 행동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나리오를 구상하며 외교적 조치는 물론 경제적, 군사적 조치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필요한 고급 군사기술 획득, 기존 노후화된 재래식 무기의 성능 개량 및 현대화 등은 북한이 파병으로 얻을 것으로 보이는 ‘이득’이다. 이들 모두 한국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만큼 북러 간 움직임을 주시하며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여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고위 관계자는 “단계별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고,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공격용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아직 북한 파병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선 “북러 군사 협력 사실은 동맹국인 미국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기타 우방국들과 긴 시간에 걸쳐 함께 모으고 공유하면서 만든 정보 결과”라며 “미국 정부가 정책 라인에서 현재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는 정보의 객관성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미국도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 실장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직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해온 북한 정권이 급기야 북한 청년들을 러시아에 용병으로 명분 없는 전쟁터로 내몰고 있는 것은 스스로 범죄 집단임을 자인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문’이라고 발뺌하며 양국의 군사 협력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주유엔북한대표부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담당) 회의에서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이 파병 관련 사실을 파악했다고 공개한 이후 북한 당국이 보인 첫 반응이다. 이 관계자는 앞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북한은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기 위해 약 1만 1000명의 정규군을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군에 함께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자 답변권을 얻어 반박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대사도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은 이란, 중국, 북한을 ‘부기맨’(아이들에게 겁을 줄 때 들먹이는 귀신을 일컫는 말)으로 삼아 두려움을 팔며 주의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즉각적인 북러 군사 협력 중단을 촉구하며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를 향해 “아무리 군사적으로 절박하더라도 악명 높은 ‘불량 국가’(북한)의 병력을 동원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이런 도박을 하면서 전쟁 흐름을 바꾸려고 한 것이 믿기 어렵다”고 압박했다.
  • 미 백악관 “며칠 내 북한군 러시아 파병 문제 밝힐 것”

    미 백악관 “며칠 내 북한군 러시아 파병 문제 밝힐 것”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1만명이 넘는 병력을 지원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힌 가운데, 미국 정부도 곧 관련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보도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1만 2000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키로 결정했으며, 1차로 특수부대 병력 1500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발표 및 보도와 관련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으면서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커비 보좌관은 “만약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그곳에 간다는 게 사실이라면, 지난주에 말씀드린 대로 매우 위험하고 우려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면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내로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겠다. 협의 사항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절박감과 고립감에 북한에까지 손을 내밀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푸틴은 전장에 계속 군대를 보내려 하고 있고, 전장에서 약간의 성공이라도 거두려 하고 있다”면서 “푸틴의 군대가 전장에서 지속해서 엄청난 사상자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매일 12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정말로 역사적인 수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계획이 담긴 미국 기밀문건 온라인 유출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에서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어떤 경로로 공개됐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 대통령실 “우크라 무기 지원, 단계별로 공격용도 고려 가능”

    대통령실 “우크라 무기 지원, 단계별로 공격용도 고려 가능”

    대통령실은 22일 북한 특수부대 러시아 파병으로 촉발된 북러 군사협력 본격화와 관련해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맨 마지막에 공격용 무기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살상용 무기 지원 가능성’에 관해 “단계별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북러 군사협력 수준이 정부가 생각하는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단계에 이를 때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 비살상용 물자 지원 방침을 줄곧 고수해 왔다. 최근 들어 북한이 특수부대 전투원을 러시아로 파병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부 기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모든 무기는 의도한 바에 따라 살상할 수도 있고 시설물도 파괴할 수 있는 감정이 개입된 단어”라며 “정부는 방어용·공격용 무기로 단순하게 구분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정부가 실제 전쟁에 투입돼 작전을 수행하는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모니터링단을 파견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고위관계자는 “아직 북한군이 전쟁에 투입되지 않았다”며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미리 확정할 수도 없고 설명을 해드릴 수도 없다”고 밝혔다.
  • 정부 “북한군 즉각 철수해야…러북 군사야합 중대위협, 좌시않을 것”

    정부 “북한군 즉각 철수해야…러북 군사야합 중대위협, 좌시않을 것”

    정부는 22일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및 참전과 관련, 북한군의 즉각 철수를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 이 같은 입장을 정리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전했다. 김 차장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군의 즉각적 철수를 촉구하며, 현재와 같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야합이 지속될 경우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의 전투 병력 파병에 따른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단계적 대응 조치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그 과정에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이 우리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기 위해 북한이 병력을 보내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와 언론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발뺌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에서 답변권을 얻어 “러시아와의 이른바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이들 국가가 주장하는 주권 국가 간의 이른바 무기 이전은 (군축·국제안보 관련) 토론 주제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 민족통일협의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규탄에 나서

    민간통일운동단체인 민족통일협의회는 22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국제법상 러시아의 침략전쟁 범죄에 가담하는 행위로 한반도와 세계 안보 상황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통은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의 핵심 군사기술 이전 또는 강력한 무기 지원이 이뤄진다면 한반도를 전쟁의 위험으로 몰고 가는 심각한 안보 위협 행위라는 점을 우려한다”면서 “쓰레기 풍선 살포와 경의선·동해선 도로 폭파 등 도발과 적대적 두 국가 헌법 개정 작업 등 잇단 북한의 반헌법적, 반통일적 행태에 대해서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통은 북한을 향해 잇단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우리 정부가 광복 79주년에 발표한 ‘8.15 통일독트린(3대 통일비전 3대 추진전략 7대 실천방안)’이 자유와 평화가 보장되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북한이 우리 정부의 남북당국자간 대화협의체 구성 제안에 호응할 것을”강력히 촉구했다. 1981년 창설된 민통은 전국 17개 시도협의회와 해외협의회, 200여개 시군구 조직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통일운동단체로 10만여 회원이 통일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 우크라 전장에 꽂힌 北인공기…“북한군 파병 지역에 등장” 진실은?[포착]

    우크라 전장에 꽂힌 北인공기…“북한군 파병 지역에 등장” 진실은?[포착]

    북한군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는 소식으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장에 북한 인공기가 꽂힌 사진 공개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친러시아 전쟁 관련 텔레그램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북한 국기가 최근 해방(점령)된 도네츠크주(州)츠쿠리노 인근 포크로우스크 전선의 광산 폐석 더미 위에 게양됐다”면서 “우리 전투원들의 행동은 적에게 큰 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포크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병참거점이자, 주요 물류 요충지로 꼽히는 지역이며, 북한군이 파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진은 일파만파로 퍼졌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각종 매체 및 군사 전문가들도 해당 사진을 빠르게 공유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포스트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내가 사진의 진위 여부를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다”면서도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군인들의 영상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정보 작전의 일환”이라면서 “러시아는 현재 북한 관련 주제를 부각시켜 이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포 선전으로 이용하려 한다. 그들은 북한군 1만 2000명이 러시아에 있다는 사실을 수십 만 명으로 왜곡해 허위 주장을 퍼뜨리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의 안드리 코발렌코는 자신의 북한군의 파병 소식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려는 선전을 경계해야 한다며 “깃발이 실제로 꽂혀있는지, 조작된 것인지, 그 깃발이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사진이 조작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 배경에 비해 북한 인공기는 평면적인데다, 확대해 봤을 때 인공기 부분의 화질이 뭉개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개된 사진의 화질 자체가 매우 떨어져 진위여부 자체를 확인하게 어렵게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현재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됐다는 각종 증거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500명의 병력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이를 뒷받침할 증거로 러시아의 주요 항구 2곳에서 북한 특수부대 인원들을 싣는 러시아군 함정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해 왔으며,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에서 “러시아와의 이른바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정부 대표도 이날 유엔에서 북한군 파병과 관련한 잇따른 보도를 두고 “터무니없다”라는 식으로 발언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한국의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은 국제규범과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해왔지만, 북한의 군대 파견은 우리마저도 놀라게 했다”며 즉각적인 북러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다.
  • 북한, 러시아 파병 보도에 “근거 없는 소문” 발뺌

    북한, 러시아 파병 보도에 “근거 없는 소문” 발뺌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기 위해 북한이 병력을 보내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와 언론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발뺌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에서 답변권을 얻어 “러시아와의 이른바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국가가 주장하는 주권 국가 간의 이른바 무기 이전은 (군축·국제안보 관련) 토론 주제에 배치된다”라고 주장했다. 북한 대표부 관계자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의 발언에 대한 답변권 행사로 나왔다. 앞서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가용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기 위해 약 1만1000명의 정규군을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군에 함께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지적했다.
  • “北, 천안함 같은 공격 가능…한반도 전쟁 가능성 최고조”

    “北, 천안함 같은 공격 가능…한반도 전쟁 가능성 최고조”

    북한이 강화된 핵 무력과 러시아의 지원에 자신감을 얻어 향후 중대한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문가의 관측이 나왔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담당관을 지낸 시드 사일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21일(현지시간) “이제 미국은 한반도에서 새로운 도발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위험하지만 궁극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한때 여겼던 북한의 강압적 외교가 더 위험하고 현재 상태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무엇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에는 더 강도 높은 도발이 불필요하게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지만,증강하는 핵무기와 러시아의 지원이 뒷받침하는 지금은 위험 감수를 더 편안하게 여길 수 있다”며 “자신의 핵 억제력에 대한 과신은 김정은이 멀지 않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강압적인 행동을 하도록 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의도가 윤석열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압박하고,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를 억제에 중점을 둔 강경책에서 긴장 완화에 초점을 맞춘 유화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여론을 조성하며, 북한 내 외부 정보 유입을 차단하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과) 임박한 전쟁을 우려할 필요가 있다기보다는 김정은이 지난 몇 년간 발전시킨 그의 핵·미사일 역량 덕분에 한국을 상대로 더 강력하고 공격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을 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무장이 천안함을 격침한 2010년보다 많이 증가했다면서 “북한이 2025년에 섬 포격이나 선박 격침, 기타 대남 군사 공격을 하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하며 오늘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올해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미국의 허리케인 피해 등 때문에 북한이 미국 대선을 겨냥한 메시지 전략을 수립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이 중대한 도발을 계획했다면 선거 이후 새 대통령 취임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미 전문가 “한반도 전쟁 가능성 최고조”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한국전쟁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는 분석도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최근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올린 ‘한국 전쟁 재발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제목의 기고에서 “북한이 향후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 극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NIC, 미 국무부와 국방부 등을 거친 중국 전문가인 그는 2019년 이래 북핵 문제와 관련해 크게 세 가지 변화가 있었다고 짚었다. 첫 번째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하노이 정상회담이 실패한 이후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키워가는 노선을 걸었다. 두 번째로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포기하고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북한은 한국을 ‘주적’으로 선언하면서 통일 기념비를 철거하고 남북 교류를 담당하는 기관을 없애는 등 70년 동안 이어져 온 통일 정책을 접었다. 매닝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남북통일을 모두 배제했다고 분석하면서 한국인 전문가와 미 국가정보위원회(NIC)의 분석을 종합해 전쟁 시나리오 2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북한이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반발해 연평도를 포격한 뒤 직접 병력을 상륙시키는 시나리오다. 이에 대응해 한국은 공군과 해군을 동원해 북한 함정 등을 공격하고 해병대를 연평도에 투입한다. 이러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북한이 서해상 무인도에서 전술핵무기를 터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것과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영상 연설을 통해 “북한이 현대 전쟁의 전술을 배우면 불안정성과 위협이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면서 세계 3차 대전의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전방에서 북한 군인과 교전해야 한다면 세계 누구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전쟁을 장기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 美·나토 신중, 러 “상충 정보 많아”, 中 침묵… 젤렌스키 “3차 대전”

    美·나토 신중, 러 “상충 정보 많아”, 中 침묵… 젤렌스키 “3차 대전”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러 밀착으로 직접적인 안보 위협에 직면할 수 있는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파병 관련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지만, 전쟁 확대를 원하지 않는 미국과 유럽 국가 등은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1만 2000명의 병력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미 1500명을 보냈다는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대해 러시아는 “서로 상충하는 정보들이 많다”며 사실상 부인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북러 간 전방위 군사협력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국정원의 발표에 대해 “한국은 한 가지를 말하고 미국 국방부는 그러한 발언에 대해 확인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모순되는 정보가 많다는 것은 우리가 이를 어떻게 취급해야 할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현재 북한군이 러시아에 있는지, 그들이 작전에 참여하는지 등에 대해 “특별 군사작전 수행에 대해선 국방부에 질문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연일 막말로 도발 수위를 높였던 북한도 이날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보도는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러시아 군사령관의 주장을 전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북러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군사협력 움직임에 대해서도 거듭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 분명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국제사회의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북러는 국정원 정보가 맞지 않다고만 하고 뚜렷한 대응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북한 내부적으로 대규모 파병 사실을 알리기 부담스러울 수 있고, 러시아 입장에서도 북한군 1만 2000명을 받아야 할 만큼 전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될 수 있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여전히 “사실이라면 우려스럽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눈길을 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를 마친 뒤 “그런 보도들을 확인할 수 없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그런 움직임은 우려스럽다”고 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사실을 알리면서도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함께 싸우도록 파병하는 것은 중대한 긴장 고조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윤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만약 정보가 정확하다면 이는 매우, 매우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나토의 복잡한 속내는 우선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5일) 변수가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대선 이후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미국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쟁 상황을 마무리하기를 바라는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 시점에서 무작정 북한을 비난하는 것이 또 다른 상황 악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미국이 직접 개입하면 한국도 동맹국으로서 참전을 고민해야 한다”며 “오히려 미국이 개입하지 않아 다행이고, 우리는 북러 군사 동맹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국제사회에 심각성을 알리고 북러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정원 또는 대통령실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 전에 미국과 공유하고 조율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영상 연설을 통해 “북한이 현대 전쟁의 전술을 배우면 불안정성과 위협이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면서 세계 3차 대전의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전방에서 북한 군인과 교전해야 한다면 세계 누구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전쟁을 장기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북한과 불편한 기류를 이어 온 중국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중국은 북한이 자신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고, 정작 러시아의 요구는 들어줄 수 없는 어정쩡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떨어질수록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막기 어려워져 지금 중국의 입장이 굉장히 불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관련 논의를 할지도 주목된다.
  • “한국, 분단 끝낼 기회” 우크라 군인, 北 파병에 한글로 경고장

    “한국, 분단 끝낼 기회” 우크라 군인, 北 파병에 한글로 경고장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두고 우크라이나 내의 소셜미디어(SNS)에서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민병대 조직이었던 아조우 여단을 이끄는 보흐단 크로테비치(왼쪽) 참모장(중령)은 20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한글로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냈다”(오른쪽)며 “이는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영원히 끝낼 수 있는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썼다. 그는 북한군 파병을 두고 “핵 버튼을 가진 이웃(북한)으로부터 동아시아 전체가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제12특수부대 아조우 여단은 지난 2014년 돈바스 전쟁에서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친러시아 반군에 맞서는 민병대로 조직됐다가 정규군에 편입됐다. 한때 아조우 여단은 ‘신나치’ 성향으로 극우 인종주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미국 정부의 무기지원 금지 등의 제재를 받았지만 지난 6월 이 조치가 해제됐다. ‘비나치화’를 전쟁 명분으로 제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조우 여단을 우크라이나 침공의 빌미로 삼았다. 아조우 여단 측은 자신들이 인권 침해를 저지른 극우세력이란 주장은 러시아가 퍼뜨린 거짓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승리를 주장하는 또 다른 엑스 계정에는 19일 한글로 “한국 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포스터가 올라와 논란을 낳았다. 우크라이나 네티즌이 한국과 북한을 혼동하여 저지른 오류에 지적이 잇따르자 “북한 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로 게시물이 수정됐다. 한편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러시아 군사 진지에서 무단 이탈한 북한군 18명이 체포됐다고 21일 전했다. 지난 14일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약 7㎞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와 쿠르스크 진지에서 북한군 18명이 사라져 러시아군이 수색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약 40명의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 도착해 보병 전투 수행법 등을 교육받았지만, 식량과 작전 지시 없이 쿠르스크 지역에 방치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북한군 18명이 러시아 지휘부를 찾기 위해 근무지에서 벗어났고 16일 탈영 장소에서 60㎞ 떨어진 지역에서 구금됐다고 전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지난 8월 6일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 이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영토다. 3개월간 우크라이나 병사 2만 5000명 이상이 사망한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북한군이 참여할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망했다.
  • “우크라 군사 지원 심사숙고… 섣부른 개입 땐 한반도 안보 위협”

    “우크라 군사 지원 심사숙고… 섣부른 개입 땐 한반도 안보 위협”

    “북러관계, 중장기적 거래로 갈 것상황관리 초점… 대러 압박 강화를한러관계도 흔들… 美대선이 변수尹정부, 대증외교 전략 수정 필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북러 혈맹’이 현실화되면서 한반도는 새로운 안보 위협에 당면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러시아에 밀착해 체제 유지를 꾀하는 모양새이지만 정부가 이를 저지할 수단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당장은 상황 관리에 초점을 맞추면서 외교적 수단을 통해 대러 압박을 이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21일 북한군의 파병을 신냉전 구도로 돌아간 국제 질서의 흐름에서 나타난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지금 국제 질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진영화”라면서 “미국 중심 국제 질서를 수정하려는 북·중·러의 대응 등이 그런 흐름의 일환”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는) 단기적 거래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간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섣부른 군사적 개입은 우리 안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 정보기관은 어쨌든 여러 자료를 근거로 얘기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상황 판단에 대한) 신뢰성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조치를 취한다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명예교수도 “이미 북러는 우리의 반대편에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사실상 마비 상황이라 전쟁에 우리가 개입하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훨씬 고조될 수 있다”면서 “군사적 지원 강화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협상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국제안보통일연구부장은 “정부 입장에서 당장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카드를 써 버리면 (러시아에) 빌미를 줄 수 있고 그다음 대응 카드도 마땅치 않게 된다”면서 “선제적으로 움직여 협상 지렛대를 잃기보다는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동안 북러 밀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러 관계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어두웠다. 미국 대선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금의 진영 대결 구도로 간다면 한러 관계는 존립 여부조차 불투명하다”고 경고했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다음달 미국 대선 이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 관계가 조정될 수 있다. 그때 북러 협력 차단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전략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주러 대사를 지낸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러 관계가 이렇게 가면 북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 정착, 통일은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미국의 주문을 들어주면 중·러와 관계가 나빠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상황이 벌어지면 대처하는 대증 외교가 아니라 공조하더라도 주변국 외교의 공간을 각각 남겨 두고 진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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