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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트럼프와 대북정책의 ‘착시 현상’

    [열린세상] 트럼프와 대북정책의 ‘착시 현상’

    2024년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의 조기 승리로 끝났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철학은 1기에 이어서 2기에서도 대외정책에서 선명성을 보일 것이다. 보호무역주의와 두 개 전쟁의 조기 종전을 강조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 2기는 MAGA 2.0을 통해 가치, 규범, 윤리보다는 미국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데 더 집중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는 동맹을 가치보다는 분담비 증액의 수단으로, 협력보다는 갈등으로 대하면서 이미지 정치 극대화를 꾀했다. 그런 전례가 있기에 트럼프 2기의 대북정책은 북한에는 기회를, 우리에게는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정은과의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며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북한이 도발을 이어 가고 있지만 “우리가 돌아가면 나는 그들과 잘 지낼 것이고, 그는 아마 나를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런 입장은 선거기간에도 반복됐다. 그 결과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적어도 3가지 착시 현상이 형성됐다. 첫째, 트럼프·김정은의 친분은 대북정책의 전략적 인내와 달리 대북정책 돌파구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착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1기의 ‘일괄타결’ 대북정책도 하노이회담 실패로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북한은 모라토리엄 선언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했고, 핵능력과 핵물질도 꾸준히 증대시켰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일괄타결’ 2.0을 추진한다고 해도 핵무력 강화노선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북한과 돌파구를 만들어 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두 번째 착시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는 대북제재 강화보다는 오히려 완화를 채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노이회담 결렬로 비핵화의 현실을 깨닫게 된 북한이 이후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으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한 만큼 트럼프 신행정부는 대북제재 해제 카드를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착시를 갖게 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맞이할 북한은 러북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으로 이미 대북제재 해제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고 1기 때처럼 한미 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등과 같은 지렛대 활용은 미국에 더 큰 부담과 불이익이 된다. 미국은 더이상 압도적인 초강대국도 아니고, 중국과의 전략경쟁 강화를 위해서는 인태 전략이 더욱 중요한 만큼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과의 연합훈련과 미군 주둔이 오히려 미국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착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핵군비 통제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핵현대화 추진이 계획된 일정보다 늦어지고,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 및 중국·러시아의 핵 현대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핵군비 통제협상이 현실적 정책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1차 북핵 위기 이후 제네바 합의, 2차 북핵 위기 이후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동결, 불능화 조치까지 갔지만 북한은 비핵화 협상 시기에도, 비핵화 합의 이후에도 핵개발을 중단한 적이 없었고 능력을 고도화해 왔다. 더욱이 북한은 화성포-19 ICBM 발사 직후 핵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만큼 설사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온다 해도 협상은 핵군비 통제 협상이 아니라 대미 적대 정책 철회로 한미 연합훈련, 한미일 안보협력, 주한미군 철수 등의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 1기의 대북정책에 기반해 2기의 대북정책을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 된다. 북한 비핵화를 비롯해 러시아 파병 등 북한 제반 문제들의 종합적 해결 방안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북정책에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단독] “스포츠의사 되고 싶어”… 모처럼 웃은 우크라 소녀

    [단독] “스포츠의사 되고 싶어”… 모처럼 웃은 우크라 소녀

    참전 아버지 2년째 생사 불투명5·18기록관서 전쟁 참혹함 전해“韓학생들과 축구·롯데월드 즐겨”이태석재단 전쟁고아 학교 지원 “감사합니다.” 또박또박 한국어로 말하는 이바나 볼바네츠(15)의 얼굴에 미소가 활짝 번졌다. 아버지가 러시아와 맞서 싸우기 위해 자진 참전한 지 2년째. 전쟁터로 떠난 아버지의 소식이 끊겨 그간 웃음을 잃고 지냈던 볼바네츠가 참 오랜만에 보인 미소였다.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는 볼바네츠 같은 전쟁고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현실을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은 볼바네츠와 보호 교사인 올레나 루다(36), 그리고 이들을 돕는 ‘우크라이나의 쉰들러’ 아르멘 멜리키안(45)을 지난 6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들은 ‘남수단 슈바이처’로 불렸던 이태석(1962~ 2010) 신부의 뜻을 계승하는 이태석재단의 지원으로 한국을 방문해 7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전하는 등 방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볼바네츠의 아버지는 최근 북한군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됐다. 아직 공식적으로 사망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생사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한다. 전쟁 초기 9인승 승합차 하나로 민간인 300여명을 인접 국가로 대피시켜 화제가 된 멜리키안은 “예산을 전쟁에 쓰고 있어 정부가 볼바네츠 같은 학생들을 지원해 줄 수 없다”면서 “전쟁고아인 학생들이 학교에서 먹고 자며 교육받는 특수학교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멜리키안은 현재 이태석재단과 함께 10개 특수학교를 돕는 한편 현지 노인·청소년을 대상으로 식량과 의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여권과 비자 발급 문제로 학생들이 외국에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다행히 여권이 있던 볼바네츠가 학생들을 대표해 이번에 한국에 올 수 있었다고 한다. 웃음을 잊고 지냈던 볼바네츠가 활짝 웃은 이유는 한국 학생들과 축구를 함께 했던 기억 때문이었다.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친구들과 같이 운동할 수 있도록 재단에서 축구 용품을 사줬는데 마침 근처 운동장에서 또래 한국 친구들이 축구를 하고 있어 볼바네츠도 함께 뛸 수 있었다. 볼바네츠에게 한국의 어떤 점이 좋은지 물었더니 “음식도 맛있고 환경도 좋다. 롯데월드타워에 갔는데 거기도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이태석재단이 운영하는 리더십아카데미의 구진성 대표는 “저도 볼바네츠가 웃는 건 처음 본다”고 말했다.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미사일이 날아오고 공습경보가 울리는 절망적인 상황이다. 볼바네츠에게 꿈을 묻자 “전쟁이 끝나고 옛날 보통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가장 먼저 말한 이유다. 볼바네츠는 학교에서 현재 축구 선수로 활약 중이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여자 축구 선수의 길은 사실상 막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꿈을 살짝 바꿨다. 볼바네츠는 “대학 가서 공부해 의사가 되고 싶다”면서 “스포츠를 좋아하니까 스포츠 의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표했다.
  • 尹대통령·트럼프 통화… 한국 조선업 콕 찍었다

    尹대통령·트럼프 통화… 한국 조선업 콕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른 시일 내 회동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통화에서 윤 대통령에게 조선업 분야에서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약 12분 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윤 대통령 간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며 “이른 시일 내에 날짜와 장소를 정해 회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그동안 한미일 협력 관계가 나날이 견고해져 왔고, 이런 협력이 캠프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데에는 1기 재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도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한미동맹이 안보와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 가자”고 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도 “한미 간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 가길 기대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두루 잘 듣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북한군 파병 등 군사 동향을 서로 평가하고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한 우려에 공감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분야에 대해 앞으로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이어 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 “배고파?” “도망가지 마”…북한군 대비에 한국어 공부하는 우크라군

    “배고파?” “도망가지 마”…북한군 대비에 한국어 공부하는 우크라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과의 교전과 포로 심문 등에 대비해 한국어 대화 설명서를 병사들에게 학습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의 교전과 포로 심문 등에 대비해 병사들에게 한국어 학습을 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에는 약 2주 전 북한군을 포획하거나 심문할 때 지침이 담긴 책자가 배포됐다. 도네츠크 전선에서 근무하는 군인에 따르면 책자에는 “이곳에 몇 명이나 와 있느냐”, “온 지 얼마나 됐느냐”,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 등의 질문을 한국어로 하는 방법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이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작성했다는 문건 사진을 일부 공개한 바 있는데, 우크라이나군에 이런 자료가 배포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당시 공개된 문건에는 ‘임무가 뭐야?’, ‘무기 버려’ 등의 한국어 표현과 이를 키릴 문자로 음차한 표기 등이 담겼다. 최근 첫 교전 사실이 확인되는 등 북한군과의 대면이 현실이 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긴장하고 있다. 더타임스는 배포된 책자를 받은 병사가 “갑자기 (북한군 파병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우크라이나가 이제 두 개의 핵보유국과 맞서게 됐으니, 모두가 ‘미친 반응’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드레이 시비가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은 “북한군이 유럽의 주권 국가를 상대로 공격적인 전쟁에 나섰다는 것을 유럽이 자각해야 한다”며 “이는 서방이 두려워하고 주저하는 사이 러시아는 확전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만이 아닌 돈바스 지역에서도 활동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는 1500명의 북한군이 무선 전자 방어 등 드론 전쟁에 필요한 생소한 기술들을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에 돌격용 소총, 기관총, 박격포, 대전차 유도미사일, 로켓포, 야간 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등도 지급했다. 다만 한국전쟁 이후 실전 경험이 없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얼마나 전투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치료 후 쿠르스크 전선으로 복귀할 예정인 한 부상병은 “누가 먼저 ‘평범한 삶’을 찾아 도망 나온 탈영병을 받게 될지 내기하고 있다”며 “전투 경험이 없는 북한군은 다른 러시아군처럼 그저 총알받이일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군 정보 당국이 공개한 감청 자료에 따르면 북한군 30명당 통역사가 1명에 불과한 점 등 불충분한 소통으로 인해 파병된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군의 반응도 냉담하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 “러, 북한군 독립 운용 대신 자국군에 통합 시도” ISW [핫이슈]

    “러, 북한군 독립 운용 대신 자국군에 통합 시도” ISW [핫이슈]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첫 교전을 벌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러시아군이 북한군 병력을 독립 부대로 편성하는 대신 자국 부대로 통합을 시도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5일(현지시간) 내놓은 우크라이나 전쟁 분석 보고서인 ‘러시아 공세 행동 평가’에서 첫 교전 정황을 토대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편제와 지휘체계를 분석했다. ISW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과 소규모 교전을 벌였으나 북한군이 러시아 군복을 입고 러시아 내 소수민족 부대원으로 위장해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어렵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말을 주목했다. 루스템 우메로우 장관은 이날 KBS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부랴트인으로 위장해 러시아군과 섞여 있는 만큼, 정확한 사상자나 포로 여부를 확인하려면, 신원 확인 절차 등을 거쳐야 정확히 발표할 수 있다”며 “북한군과의 접촉을 식별하고 있지만 몇 주 후에는 더 많은 수의 교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에 따라 분석과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랴트인은 몽골 북쪽 러시아령 자치공화국에 사는 원주민이다. 부랴티야 공화국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몽골 계열 부랴트인은 한국인과 외모가 비슷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 의혹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북한군을 자국 출신 군인으로 둔갑·위장시켰을 가능성이 줄곧 제기됐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지난 2일 공개한 자료에서 러시아군은 특히 북한 군인들을 공식적으로 북한군이라고 지칭하는 대신 “특수 부랴트인”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세르히 올레호비치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도 지난달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 병력이 러시아 군복을 입고 러시아군 내에 편성된 소수 민족 부대에 섞여 있다고 말한 바 있다. ISW는 “이는 러시아군이 러시아 지휘 아래에서 전투를 벌이는 별도의 북한 부대를 유지하는 대신 러시아 부대 구조에 북한의 전투력을 통합하려고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측은 쿠르스크주에 집결한 북한군 1만여명에 더해 러시아 극동 지방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 병력이 수주 내로 전장에 추가로 더 배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ISW는 러시아가 이들 북한군 병력을 지난 여름 우크라이나가 기습 침공한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는 데에 가장 우선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그 대가로 북한군은 현대적이고 기술 중심인 전쟁에 필요한 전투 및 군사 기술 경험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고 평가했다.
  • [사설] ‘사이버 안보’ 중요성 다시 일깨운 국방부 홈피 피습

    [사설] ‘사이버 안보’ 중요성 다시 일깨운 국방부 홈피 피습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마당에 국방부와 합참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선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이버 공격 능력과 드론 전술은 현대전의 승패를 가름하는 양대 요소로 떠올랐다. 그런 만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특수부대가 드론 전술을 실전에서 체험하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위협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해킹 실력을 가진 북한의 사이버 공격까지 막아내야 하는 우리의 냉엄한 안보 현실이 또 한번 일깨워지는 사건이다. 디도스 공격이란 컴퓨터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에 과도한 트래픽을 만들어 데이터 전송을 방해하는 해킹 기술이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에 앞서 외무부와 안보국 등 정부기관 70곳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12곳 이상 웹사이트를 다운시켰다. 러시아는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금융기관을 해킹해 온라인 뱅킹을 마비시키고 있다. 2008년 조지아 침공 때도 정부기관 사이트를 먼저 공격해 국가 기능을 정지시키고 항복을 받아 냈다. 사이버 공격은 이제 병력을 투입하는 실전과 병행하는 필수적 전쟁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방부와 함참 홈페이지는 그제 한때 접속이 불안정했지만 이후 정상화됐다고 한다. 국방부는 해커가 내부망에는 침입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마비되는 기능은 적지 않다. 우리의 해킹 대응 능력이 아직 든든하다고 할 수 없는 이유다.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권고도 있었다. 군은 북한과 러시아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국방부와 합참 홈페이지 피습은 핵·미사일 대응뿐만이 아니라 사이버 대응 능력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웠다. 정부와 군은 해킹 방어 능력을 북한의 공격 기술 이상으로 키워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안 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절대적 요소로 떠오른 ‘사이버 안보’에 배전의 역량을 기울이기 바란다.
  • 트럼프, 韓 방위비 증액 가능성… 대통령실 “한미 SMA 통해 기준 마련”

    트럼프, 韓 방위비 증액 가능성… 대통령실 “한미 SMA 통해 기준 마련”

    주한미군 철수 등 한국 압박 우려한국 ‘머니머신’ 지칭 재협상 시사김정은과 직접 대화 시도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으로 향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 차례 경험이 있긴 하지만 워낙 예측하기 어렵고 즉흥적인 그의 정책 결정 방식이 한미동맹을 비롯한 대외정책에 적잖은 변수를 가져올 전망이다.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하면 한국에 더 많은 비용과 역할 부담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 바이든·민주당 정부가 동맹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중시했다면 트럼프 측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동맹도 결국 ‘거래’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근간을 흔들지는 않겠지만 공동 방어를 위한 더 많은 비용과 역할을 요구할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 방위비 분담 재협상을 요구하거나 최악의 경우 주한미군 철수 등 주둔 자체를 문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언론 대담 등을 통해 한국을 ‘머니머신’(현금인출기)이라고 지칭하며 자신이 재임하고 있다면 한국이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 900억원)를 내고 있을 것이라고 방위비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100억 달러’는 지난달 초 한미가 합의한 2026년 1조 5192억원의 9배에 달하는 액수다. 정부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대해 지난 4일 서명식까지 마쳤고 곧 국회 비준 절차를 밟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 대선 결과가 어떻든 우리가 충분히 만든 (협정) 결과로 기준점 제시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여전히 높게 관측된다. 2019년 하노이 회담의 실패 경험이 있는 데다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전쟁 등으로 미국 대외정책에서 북한 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다소 멀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까지 하며 북러 밀착을 과시하고 있어 대화 시도가 앞당겨질 여지도 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북한은 어느 정권이 들어서도 핵무력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초기에는 트럼프와의 비핵화 회담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고 신중하고 치밀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불만을 드러내며 ‘조건 없는 종전’을 자신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종전 협상을 끌어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안보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도록 워싱턴 신행정부와 완벽한 한미 안보 태세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사이버 안보’ 중요성 다시 일깨운 국방부 홈피 피습

    [사설] ‘사이버 안보’ 중요성 다시 일깨운 국방부 홈피 피습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마당에 국방부와 합참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선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이버 공격 능력과 드론 전술은 현대전의 승패를 가름하는 양대 요소로 떠올랐다. 그런 만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특수부대가 드론 전술을 실전에서 체험하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위협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해킹 실력을 가진 북한의 사이버 공격까지 막아내야 하는 우리의 냉엄한 안보 현실이 또 한번 일깨워지는 사건이다. 디도스 공격이란 컴퓨터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에 과도한 트래픽을 만들어 데이터 전송을 방해하는 해킹 기술이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에 앞서 외무부와 안보국 등 정부기관 70곳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12곳 이상 웹사이트를 다운시켰다. 러시아는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금융기관을 해킹해 온라인 뱅킹을 마비시키고 있다. 2008년 조지아 침공 때도 정부기관 사이트를 먼저 공격해 국가 기능을 정지시키고 항복을 받아 냈다. 사이버 공격은 이제 병력을 투입하는 실전과 병행하는 필수적 전쟁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방부와 함참 홈페이지는 그제 한때 접속이 불안정했지만 이후 정상화됐다고 한다. 국방부는 해커가 내부망에는 침입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마비되는 기능은 적지 않다. 우리의 해킹 대응 능력이 아직 든든하다고 할 수 없는 이유다.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권고도 있었다. 군은 북한과 러시아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국방부와 합참 홈페이지 피습은 핵·미사일 대응뿐만이 아니라 사이버 대응 능력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웠다. 정부와 군은 해킹 방어 능력을 북한의 공격 기술 이상으로 키워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안 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절대적 요소로 떠오른 ‘사이버 안보’에 배전의 역량을 기울이기 바란다.
  • “러 파병 북한군, 성인 동영상에 푹 빠졌다”, 무슨 일

    “러 파병 북한군, 성인 동영상에 푹 빠졌다”, 무슨 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인터넷 사용의 ‘자유’를 획득한 뒤 음란 성인 동영상에 푹 빠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러시아는 페이스북과 엑스,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의 국내 사용을 금지하는 등 인터넷 접근이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장 제한적인 북한보다는 자유로운 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외교 부문 수석 논평가인 기드온 라흐만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과거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한 적이 없었는데, 현재는 새롭게 얻은 인터넷(온라인)의 자유 덕분에 음란 동영상에 푹 빠져 있다”고 적었다. 다만 라흐만은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라흐만은 2016년에 정치 저널리즘 부문에서 오웰상(영국 내 뛰어난 정치 저작물에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을, 같은 해에 유럽 언론상 시상식에서 논평자상을 수상한 유력 저널리스트다. 해당 주장과 관련해 미 국방부는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5일 찰리 디츠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군의 인터넷 사용 습관이나 가상세계 속 ‘특별활동’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현재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북한·러시아 군사 관계의 심각한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가짜뉴스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SNS를 통해 유포된 바 있다. 예컨대 지난 4일에는 라면과 소고기를 먹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는 영상이 SNS에 공개됐지만, 해당 영상 속 남성은 중국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우크라군과 교전서 상당수 사망”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 사이에 벌어진 교전으로 적지 않은 수의 북한군 병사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5일 보도에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언제 일어났는지 확실치 않다”면서도 “미 고위 당국자가 상당한 수(a significant number of)의 북한군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교전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함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러시아군 제810 해군보병여단과 함께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은 공격부대와 지원부대의 두 단위로 나뉘었는데, 지원부대는 우크라이나군에게서 탈환한 지역의 방어선 구축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 이번에 교전한 북한군 외의 나머지 병력도 대부분 조만간 전투에 돌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통령실은 6일 “소규모 인원이 정찰 활동이나, 전쟁 이외의 사전준비 차원에서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본격적인 우크라이나와 러·북군 간의 전투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 “파병 북한군, ‘음란 동영상’에 푹 빠졌다…인터넷 자유 덕분” 주장[핫이슈]

    “파병 북한군, ‘음란 동영상’에 푹 빠졌다…인터넷 자유 덕분” 주장[핫이슈]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인터넷 사용의 ‘자유’를 획득한 뒤 음란 성인 동영상에 푹 빠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러시아는 페이스북과 엑스,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의 국내 사용을 금지하는 등 인터넷 접근이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장 제한적인 북한보다는 자유로운 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외교 부문 수석 논평가인 기드온 라흐만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과거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한 적이 없었는데, 현재는 새롭게 얻은 인터넷(온라인)의 자유 덕분에 음란 동영상에 푹 빠져 있다”고 적었다. 다만 라흐만은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라흐만은 2016년에 정치 저널리즘 부문에서 오웰상(영국 내 뛰어난 정치 저작물에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을, 같은 해에 유럽 언론상 시상식에서 논평자상을 수상한 유력 저널리스트다. 해당 주장과 관련해 미 국방부는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5일 찰리 디츠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군의 인터넷 사용 습관이나 가상세계 속 ‘특별활동’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현재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북한·러시아 군사 관계의 심각한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가짜뉴스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SNS를 통해 유포된 바 있다. 예컨대 지난 4일에는 라면과 소고기를 먹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는 영상이 SNS에 공개됐지만, 해당 영상 속 남성은 중국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우크라군과 교전서 상당수 사망”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 사이에 벌어진 교전으로 적지 않은 수의 북한군 병사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5일 보도에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언제 일어났는지 확실치 않다”면서도 “미 고위 당국자가 상당한 수(a significant number of)의 북한군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교전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함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러시아군 제810 해군보병여단과 함께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은 공격부대와 지원부대의 두 단위로 나뉘었는데, 지원부대는 우크라이나군에게서 탈환한 지역의 방어선 구축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 이번에 교전한 북한군 외의 나머지 병력도 대부분 조만간 전투에 돌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통령실은 6일 “소규모 인원이 정찰 활동이나, 전쟁 이외의 사전준비 차원에서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본격적인 우크라이나와 러·북군 간의 전투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 대통령실 “우크라戰 모니터링 요원 파견, 국회 동의 불필요”

    대통령실 “우크라戰 모니터링 요원 파견, 국회 동의 불필요”

    대통령실은 6일 “특정한 목적을 갖고 한시적으로 보내는 소규모 개인 단위 파견은 국군의 해외 파병 업무 훈령에 의거해 국방장관의 정책 결정으로 가능하다”며 우크라이나 전장 모니터링팀 파견은 국회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정한 지휘 체계를 갖춘 국군 파병은 헌법에 따라 국회 동의 사항이나, 부대 파병 이외 개인 단위 파견은 국회 동의가 불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대 단위 파병은 국방부와 군 부대가 특정한 군사적 목적을 가지고 특정 부대를 구성해서 보내는 것이고, 모니터링팀은 국방부뿐 아니라 정보기관 등 해당 부처에서 몇 명 팀을 이뤄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고 오는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병한 대규모의 인원이 서부 전선지대로 이동했으나 본격적 전투는 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북러 군이 함께하는 본격적인 전투가 개시되면 우리 안보 필요성에 따라, 북한과 러시아가 어떤 전술을 구상하는지, 어떤 무기 체계를 활용하는지, 북한의 희생자나 포로가 발생하는지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응할 필요성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차원에서 전장 모니터링팀이 일정 규모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모니터링팀을 아직 보낸다고 결정은 안 했다”며 “(현재는) 묻는 질문에 필요성이 존재한다는 이론적 답변을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특사 방한 논의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특사 논의는 지속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측에서 누구를 특사로 보낼지, 어떤 안건과 의제를 준비해서 올지 내부적으로 거의 정리돼가고 있는 것 같고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일정 협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사가 파견된 이후 우크라이나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우리가 무엇을 도울지 우리 입장 결정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 한동훈 “어떤 후보가 美 대통령 되더라도 한미동맹 강화”

    한동훈 “어떤 후보가 美 대통령 되더라도 한미동맹 강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미국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미동맹은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미국 대선과 관련한 외교·안보 현안 점검 긴급회의를 마친 후 “미국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는 초당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오늘이 지나면 미국에서 새 대통령이 나오고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도 또 다른 계기를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외교, 안보와 한미관계는 보수당의 강점 중 하나다. 우리가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지금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세계적 평화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익을 위해서도 규탄해야 마땅하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최선의 입장을 찾고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군 파병에 따른 우리 정부의 참관단 파견 방침에 대해서도 “최근 민주당에서 대단한 왜곡과 선동을 하고 있다. 마치 우리가 전쟁에 직접 참여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전혀 그렇지 않고 이건 본질을 왜곡해서 국익을 해하는 선동”이라고 했다.
  • 국방부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발생…“러시아나 북한발일 가능성도”

    국방부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발생…“러시아나 북한발일 가능성도”

    국방부 홈페이지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이 발생해 군이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번 공격이 러시아나 북한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쯤부터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이 가해졌다. 이날 오전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도 접속이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해 사이버작전사령부 등이 디도스 공격 진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디도스 공격은 과도한 트래픽을 순간적으로 발생시킴으로써 정상적인 데이터 전송을 어렵게 만들어 웹페이지를 다운시키는 해킹 기술이다. 군은 “즉각 디도스 대응 체계로 대응 중이며 현재 홈페이지는 정상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 관계자는 “공격이 이뤄지는 IP 주소는 차단한 상태”라며 “국방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디도스 공격 주체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인한 사이버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 해킹 그룹 등에 의한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보안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이번 공격이 러시아나 북한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디도스 공격은 실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자주 사용됐다.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의 결제 서비스가 디도스 공격을 받는 등 우크라이나 각종 정부·민간 기관이 러시아 해커들의 표적이 됐다.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러시아 은행들에 디도스 공격을 가해 온라인 뱅킹을 마비시켰다고 주장했다.
  • 앤디 김, 사상 첫 한국계 美 상원의원…‘아메리칸 드림’ 상징

    앤디 김, 사상 첫 한국계 美 상원의원…‘아메리칸 드림’ 상징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앤디 김(42·민주) 연방 하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했다. 지금까지 연방 하원의원은 여럿 있었지만 정부 관료 임명 동의, 파병, 외국조약 등 국가적 사안에 대해 다루는 상원의원에 한국계가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동부지역 전체를 통틀어서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에 진출하게 된다. AP 통신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州)에서 열린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김 의원이 공화당 후보 커티스 바쇼를 이기고 상원의원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에서 젊은 나이에 3선 하원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 6월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뉴저지주는 지난 1972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줄곧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김 의원의 상원 진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일찍부터 나왔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뉴저지 출신인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다음 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격적으로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민 2세인 김 의원의 부친 김정한씨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거친 유전공학자로서 암과 알츠하이머 치료에 평생을 바친 입지전적 인물이다. 간호사였던 모친은 다른 사람들 곁에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시키기 위해 아들에게 병원 자원봉사를 시켰다고 한다.
  • “쿠르스크 내 북한군 훈련영상 최초 입수…6일 교전 투입” 주장 (영상) [포착]

    “쿠르스크 내 북한군 훈련영상 최초 입수…6일 교전 투입” 주장 (영상) [포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과 자국군 간 교전 사실을 확인한 가운데, 현지 언론인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훈련 동영상을 최초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유력 언론인 안드리 차플리엔코(56)는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쿠르스크 지역 북한군 모습을 담은 최초의 동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3건의 시각자료를 공유했다. 이어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 교관 지도하에 지뢰 및 폭발물 관련 훈련 중이다. 북한군은 또 러시아 지휘부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언어도 배우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차플리엔코는 “북한군 훈련은 오늘(5일)이 마지막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군은 내일(6일)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투입될 것이라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가 공유한 자료에는 북한군 외양 장병들이 러시아 군복 차림에 소총을 맨 채로 러시아 교관을 따라 “약하다”라는 뜻으로 추정되는 러시아말을 읊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 전문가는 이 동영상이 실제 러시아 내 북한군 훈련 모습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하르키우예술대학교와 키이우국제대학교에서 각각 연기 및 저널리즘을 공부한 차플리엔코는 하르키우 지역 언론 및 키이우 방송사 등에서 일했다. 2012년에는 우크라이나 해방 65주년 기념 영화 ‘배반당한 도시’로 국가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스 언론인들과 함께 세바스토폴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러시아군의 폭력 현장을 촬영했다가 무장한 친러 활동가들로부터 구타당하기도 했다. 차플리엔코는 개전 후 현지 상황을 각종 시각 자료로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한편 이날 차플리엔코의 보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야간 연설 직후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동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배속된 북한군과 첫 전투를 벌인 점을 공식 확인했다. 그러면서 “북한 병사들과의 첫 전투는 세계 불안정성의 새 장을 열었다”며 “말뿐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행동을 준비하는 각국의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와 함께 러시아의 전쟁 확장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푸틴 정권의 시도가 실패하도록, 푸틴과 북한 모두가 패배하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에는 “북한군 쿠르스크 투입 결과”라는 글과 함께 쿠르스크 생존 북한 장병 추정 인물의 육성이 공개됐다. 머리부터 얼굴과 목까지 붕대를 칭칭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있던 장병은 영상에서 “러시아군은 저희가 쿠르스크 교전에서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우리 부대 인원이 40명이었는데 제 친구들인 혁철이와 경환이를 비롯하여 모두 전사했습니다”라고 증언했다. 그의 말투에서는 북한 억양이 뚜렷하게 묻어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에는 한국 언론을 통해 북한 병력과의 교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달 4일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PD)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이 “북한군 선발대는 쿠르스크에서 이미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영상의 진위에 관심이 쏠렸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북한이 현재 1만 2000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 곳곳에 다양하게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가 북한군을 러시아군으로 속이면서 북한군에 화장지를 포함해 러시아군과 동일한 장비를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5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자국군과 북한군 간 교전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전면적 교전이 아닌 소규모 교전이었다고 단서를 달았다. 쿠르스크로 집결 중인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서로 다른 지휘 체계를 지닌 부대에서 훈련 중인데 일부 러시아 지휘관이 북한군 일부 병력을 자국군과 함께 전장에 투입하면서 우크라이나군과 소규모 교전이 빚어졌다는 설명이었다. 우메로우 장관은 러시아군에 이미 배속됐거나 합류할 북한군 병력은 최대 1만 5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 젤렌스키 “북한군 병사들과 첫 전투”…교전설 첫 확인

    젤렌스키 “북한군 병사들과 첫 전투”…교전설 첫 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과 자국군 간 교전을 사실로 확인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배속된 북한군과 첫 전투를 벌였다고 밝힌 뒤 “북한 병사들과의 첫 전투는 세계 불안정성의 새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반응해 준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특히 말로만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 우리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지원)을 준비하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군과 첫 전투(first battles)는 전 세계의 불안정성에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며 “푸틴 정권의 시도가 실패하도록, 푸틴과 북한 모두가 패배하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이달 들어 북한 병력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처음 공격을 받았다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CD)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의 주장을 사실로 확인한 것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면적인 교전이 아닌 소규모 교전이라고 설명했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KBS와 인터뷰에서 “소규모 교전이 있었으며 병력은 많지 않다”며 “훈련 중인 병력이 훈련을 마치면 몇주 내에 상당한 수가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무기 수출 ‘국회 동의’ 받으라니, 방산 날개 꺾을 텐가

    [사설] 무기 수출 ‘국회 동의’ 받으라니, 방산 날개 꺾을 텐가

    더불어민주당이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한다. 방위산업 물자는 수출에 앞서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것이 법안의 요지다. 우리 전투기와 기갑 및 정밀유도 장비는 세계를 대상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까지 앞다퉈 수입하고 있다. 한마디로 방산이 한국의 새로운 핵심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럼에도 야당의 돌출 행동은 정부와 업계의 노력에 재를 뿌리는 것과 다름없다. 민주당은 “무기를 수출할 때는 그 나라와 대립하는 상대국과 관계가 나빠지면서 국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댔다. 하지만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특수부대 파병으로 우리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 대비하려는 정부 계획에 딴지를 걸겠다는 속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실이 “북러 군사협력의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마지막에는 공격용 무기 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고 하자 거야(巨野)의 입법권으로 시비를 거는 것이다. 민주당은 드론이 주도하는 새로운 양상의 전쟁에 참관단을 보내 전술 과제로 삼겠다는 국방부 방침에는 “장관 탄핵”으로 위협했다. 오늘날의 국제분쟁이 한 나라와 한 나라의 대결에 머무는 사례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중심에 있는 중동분쟁은 물론 러·우 전쟁도 많은 나라가 얽히고설켜 있다. 우크라이나가 군사대국 러시아의 침략에 대등하게 맞서는 배경에도 미국과 나토 지원이 있다. 폴란드가 FA-50 다목적 전투기와 K-2 전차, K-9 자주포 등 천문학적 액수의 한국산 무기를 사들이는 이유는 자국의 기존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비위를 거스르니 폴란드 방산 수출도 포기해야 하나. 이런 논리라면 우리가 피땀 흘려 개발한 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단 하나도 없다. 민주당의 방위사업법 개정안은 방산의 날개를 꺾어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악수(惡手)다.
  • 김정은 남매가 부른 ‘ICBM 아파트’… “北 풍자 통쾌” vs “안보 인식 저해”[생각 나눔]

    김정은 남매가 부른 ‘ICBM 아파트’… “北 풍자 통쾌” vs “안보 인식 저해”[생각 나눔]

    “표현 자유… 블랙 코미디로 이해”北 정권에 반감 큰 MZ세대 호응“현실적 안보 위협, 민감도 떨어져”비판 넘은 극단적 패러디는 자제명예훼손·국보법 처벌 우려 낮아 “어버이가 좋아하는 도발 계획, 도발 계획, 개수작, 로케트 로케트 로케트 로케트 로케트 로케트…” 최근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입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를 패러디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쓰레기 풍선, 대남 방송 등으로 북한 정권에 대한 반감이 큰 MZ세대가 풍자의 주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는 표현의 자유에 근거한 블랙코미디로 웃어넘길 수 있지 않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러시아 파병 등 심각한 안보 상황을 지나치게 희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SNS에서 북한 정권을 패러디하는 콘텐츠가 올라오는 주 무대는 유튜브다. 지난달 31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김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얼굴을 각각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 블랙핑크 로제에 합성한 ‘아파트’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이 올라왔다. 5일 기준으로 360만회라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대체로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달 전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로 차량이 파손됐다는 직장인 고송연(27)씨는 “저렇게라도 북한 정권을 풍자해 주니 속시원하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 댓글에도 “대남 방송보다 더 효과적인 사이버 공격”이라는 등 격한 옹호 의견이 다수 올라왔다. 이러한 영상이 화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국무위원장은 우리나라 젊은층에게 핵을 무기로 한국을 위협하는 골칫덩어리로 인식될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북한군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지나친 희화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창권 홍익대 세종캠퍼스 안보학과 교수는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을 넘어 전쟁 사상자까지도 우습게 만드는 극단적인 형태의 패러디는 사회적으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안보 상황에 대한 지나친 희화화가 대량살상무기 등 현실적인 위협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남용 홍익대 세종캠퍼스 안보학과 교수는 “북핵에 대한 희화화는 어디까지나 사용 가능성이 작다는 걸 전제로 한다”며 “이러한 패러디가 지나치게 빈번해지면 안보 위협에 대해서도 무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딥페이크 영상을 명예훼손이나 국가보안법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실제 처벌 가능성은 낮다. 법무법인 청의 곽준호 변호사는 “해당 영상은 원칙적으로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하는 패러디여서 처벌 대상이라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도 2021년 ‘행복한 통일이야기’ 책자를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 대해 “표현물의 내용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할 정도로 공격적이어야 하고, 이적행위의 목적이 인정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지난해 네이버, 쿠팡 등에 ‘김정은 티셔츠’를 판매한 업자 등이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지만 유사한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 尹, 내일 ‘끝장 회견’… 현안 모두 답한다

    尹, 내일 ‘끝장 회견’… 현안 모두 답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7일에 개최하는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 등 각종 국정 현안에 관한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제기된 모든 질문에 대해 시간, 분야, 개수 제한 없이 모두 대답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일 “미국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 정부는 잘 대응할 준비가 이미 돼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미국 대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다자회의 순방 일정 등을 고려해 이달 말쯤 국민과 소통 기회를 갖는 것을 검토했으나 전날 오후 10시쯤 ‘7일 오전 10시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임기 반환점(10일)을 사흘 앞두고 열리는 기자회견은 지난 2년 반을 돌아보고 향후 2년 반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발언 이후 질의응답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에 대한 답을 구체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사과의 수위는 예측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당시 참모들과의 회의에서는 ‘송구하다’는 수위의 표현까지 검토됐지만 대통령이 즉석에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을 늦은 시각에 공지하고 일정을 앞당긴 데는 최근 지지율 하락,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의 요청, 정치적 논란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통령실 참모들이 회견 날짜를 앞당기자고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흔쾌해 “그렇게 합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지난 5월과 8월 기자회견에서는 모두발언 뒤 정치, 경제, 외교안보, 사회로 분야를 나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주제와 무관하게 질문을 받는다. 주제별로 질문에 답하고 다음 사안으로 넘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한 사안에 여러 차례 후속 질문을 받아 대답하고,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질문이 더 나오지 않을 때까지 질의응답을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언론 공지에서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견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에 기여해 후반기 국정 동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해명이나 쇄신책이 나올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대표는 6일 당내 3·4선 의원들을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인위적 인적 쇄신에 회의적인 입장인 것에 대해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임기가) 2년 반 남았는데 신뢰를 다시 받는 차원에서 (쇄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사과를 비롯해 메시지 수위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감지된다. 친윤(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거침없이 처리하는 스타일이니까 국민이 납득하고 충분히 이해할 만한 조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씨 녹취록에 대해선 “당연히 지금 국민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라면서 관련 해명이나 사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KBS라디오에서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씨 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당사자인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사과의 필요성이 있으면 해야 한다”며 “전향적인 쇄신책 필요성에 계파를 불문하고 거의 당론 통일이 됐다”고 전했다. 박정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총리를 바꾸는 것까지 검토했으면 좋겠다”며 “적당한 총리인데 야당이 임명(동의)을 안 해 주면 (현재 여당에 불리한) 프레임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북한군 1만명 쿠르스크 배치”… 수일 내 러와 연합 지상전 관측

    “북한군 1만명 쿠르스크 배치”… 수일 내 러와 연합 지상전 관측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였고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정보가 속속 확인되는 가운데 현재 쿠르스크 지역에 1만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한미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전장에 투입되는 북한군은 러시아군과 연합 지상전을 벌이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1만여명 이상의 북한군이 지금 러시아에 가 있고 그중 상당수가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선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주 8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갔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는 1만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참여했는지에 대해선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그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며 그렇게 할 경우 합법적인 군사 (공격)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도 1만명을 재차 확인하며 “그 수가 약간 늘 수 있고, 러시아에 있는 북한군 전체 병력은 1만 1000~1만 2000명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보팀으로부터 북한군 동향 보고를 받았다며 쿠르스크에 북한군 1만 1000여명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벌써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으며,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40명의 북한군이 교전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파병 북한군은 전통적인 보병 전술로 전투에 투입돼 러시아 지상군과 연합작전을 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위원은 “북한군에 지급된 것으로 보도된 개인화기, 기관총, 박격포 등은 전통적으로 보병의 기본 장비로 보병대대급 이하에서 운용하는 것들”이라며 “북한군은 여단급 제대의 제병협동작전에 필수적인 전차, 야포 등의 중화기들을 보유하지도 않았고 러시아군의 전차, 야포를 직접 운용하기에는 적응 및 훈련 기간이 너무 짧아 단일화된 여단급 부대 운용이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쿠르스크의 북한군이 러시아의 작전 공백을 메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독자적 부대로 배치돼 작전을 수행할 것인지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북한군은) 러시아가 겪는 엄청난 손실을 대체하기 위해 들어온 잠재적 병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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