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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유럽 미ㆍ소군 대폭감축 제의/쌍방 19만5천명씩만 남게

    ◎전화통고에 고르바초프도 검토 약속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31일 하오 9시(한국시각 1일 상오11시) 상ㆍ하양원 합동회의에서 대통령 취임후 처음 발표한 연두교서를 통해 미소양국이 중부유럽에 배치한 병력을 각각 19만5천명으로 감축하자고 제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두교서를 발표하기에 앞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에게 전화를 걸어 미소상호 병력감축제의를 사전통고했으며 고르바초프가 이제안의 검토를 약속했다고 미고위관리가 전했다. 유럽주둔 미군과 소련군에 대한 부시대통령의 감축제의는 양측 병력수준을 각각 27만5천명으로 낮추자는 지난해의 제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인데 미국은 유럽에 현재 30만5천 병력을,소련은 동구국가들에 60만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장벽의 개방과 동구 전역에서 일어난 공산독재자의 몰락등 89년의 역사적 사건들로 전후시대의 막은 내렸으며 바야흐로 유럽주둔 군사력을 보다 적정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군축협상에 박차를 가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그러나 『소련의 전략무기 현대화 작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미국은 공격용 전략무기의 현대화 작업과 전략방위계획(SDI)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연두교서에서 또 파나마의 실권자 마누엘 안토니오 노리에가장군을 체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파나마에 파병됐던 미군은 오는 2월말까지는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의회의 공화ㆍ민주당 의원들은 31일 유럽배치 미소병력을 대폭 감축하자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제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는데 상원군사위원회의 샘넌위원장은 이번 감축계획이 『매우 긍정적이며 유럽의 변화 및 미국의 재정압박 해소노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예상밖 큰폭 군축… 냉전종식 가속/“동구변화 못따른다” 비난여론에 대응/군비절감,페레스트로이카 지원효과(해설) 중부유럽 주둔 미소 양국군의 상한선을 각기 19만5천명으로 대폭 감축하자는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새 제안은 소련과 동구의 변화에 대한 「예상밖의 적극 대응」으로 받아들여져 국제적으로 많은 놀라움을 안겼다. 불과 이틀전만 해도 미언론들은 실질적으로 줄었다고 하나 금액상으로는 늘어난 부시행정부의 91회계연도 국방예산에 대해 「냉전이후」를 충분히 반영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평화 배당금은 어디에 있느냐』고 꼬집었다. 소련으로부터의 위협감소 및 동구 공산정권의 잇따른 붕괴와 더불어 부시는 유럽의 군축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압력을 국내외에서 받아왔다. 특히 소련군 철수를 요구하는 동구의 극적인 변화는 부시로하여금 감군제의의 확대를 결정케 한 동인이 됐음이 분명하다. 부시의 대폭 감군제의는 유럽의 긴장완화로부터 더큰 「평화 배당금」을 끌어 내려는 여론에 의해 촉진된 것이자 오는 5일의 소련공산당중앙위 총회전에 고르바초프에 대해 비판적인 모스크바의 보수파들에게 페레스트로이카에 대한 「보상」을 보여줌으로써 고르바초프의 안정을 바라는 열망의 표시로 이해되고 있다. 이 제의는 또 몰타회담에서 확인한 「냉전종결」을 가속화 하는 동시에 군축협상에서 주도권의 확보를 노린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부시대통령의 유럽주둔군 대폭 감축제안을 특종한 CBS­TV는 31일 정규프로를 중단시킨 특별보도에서 『이 제의는 고르바초프를 지원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대해 부시대통령의 한 측근은 『그런 정치적 동기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소련내 아제르바이잔의 종족 분규와 리투아니아의 연방탈퇴위협 등과 관련하여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운명을 둘러싸고 회의와 억측이 난무하는 시점에 이 제안이 공표된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31일밤 상ㆍ하양원 합동회의에서 대통령 취임후 처음 발표한 연두교서를 통해 유럽주둔군의 추가 감축제의를 공식 발표하면서 『우리는 과도기,큰 희망,그리고 큰 불확실성 속에 있다』고 전제하고 『소련이 민주주의와 경제적 기회를 위해 평화적으로 내부변화를 추구하는 것을 돕기 위해 미국은 소련과 새로운 관계를 수립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부시는 이에 앞서 고르바초프 서기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제안의 취지와 내용 등을 설명했다. 백악관 대변인 말린 피츠워터는 부시가 고르바초프와 나눈 전화통화에는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위기 문제에 관해 완곡한 언급이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으나,그것만으로도 고르바초프에게 부시의 지원 의도를 알리기엔 충분했을 것이다. 지난 수일간 비밀협의를 통해 이번 제안내용을 사전통보받은 미국의 우방들도 이 제안을 크게 환영했다고 부시행정부 관리들은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차석보좌관 로버트 게이츠와 국무부의 로렌스 이글버거 차관은 지난 28일 비밀리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서독등을 방문,그곳 정부 지도자들과 부시의 새 제안을 협의했다. 부시의 이번 제안은 이 상한선을 8만명씩 더 줄여 각기 19만5천명으로 하되 중부유럽이 아닌 영국 이탈리아 터키 그리스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3만명은 제한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음으로써 유럽주둔 미군의 총병력을 22만5천명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군축문제 협의를 위해 내주에 모스크바를 방문할때 부시의 새 제안을 놓고 소련측과 첫 협의를 가지며이어 이 제안은 빈 동서군축협상의 도마위에 올라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소분규 「반정부 내란」조짐/연방 진압군 발포에 무력항쟁 돌입

    ◎예비군 총동원령… 비상확대도 검토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소련 남부의 유혈 소요사태는 현지에 급파된 진압병력에 대해 마침내 자위목적의 발포명령이 17일 공식하달된 가운데 크렘린의 무력개입에 반발한 현지인들이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탱크 및 헬기등 중무기까지 탈취,극렬 무력항쟁에 들어감으로써 당초 민족분규의 성격에서 점차 벗어나 소 중앙지도부를 상대로한 본격적인 내란으로 비화되기 시작했다. 소정부는 사태 진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이미 파견된 2만1천명의 정규군 및 내무부 산하 보안병력 외에 추가 파병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으나 현지에서 무력항쟁과는 별도로 인간사슬까지 형성돼 진압군 탱크가 저지당하는 등 반소 감정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다 인근 그루지야 공화국에서도 총파업을 병행한 탈소 시위가 가열되는 등 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관측통들은 진압군이 공화국 수도 바쿠 등지에서 그동안 무기고를 습격하는 현지인들을 격퇴시키기 위해 이미 수차례 공포를 발사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진압군 지휘관들이 『상황이 본격적인 내란으로 비화됐으며 진압병력도 살상됐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시인한 가운데 발포명령이 공식하달된 점을 주목했다. 소요가 극심한 바쿠의 경우 아제르바이잔 민족전선 요원들이 아르메니아인의 탈출을 저지하기 위해 역 및 공항등을 봉쇄한 가운데 이곳 거주 아르메니아인 30만명중 수천명만 남기고 대부분 테러를 피해 인근지역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정부는 내전의 양상을 보이며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 간의 무력충돌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분규가 일고 있는 여러 지역의 예비군에 대해 총동원령을 내렸다. 한편 소련의 한 고위관리는 17일 아르메니아인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시에도 비상조치 선포가 확대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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