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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해외파병법안」 통과/중의원 특별위/오늘중 본회의처리 확실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중의원국제평화협력특별위원회는 27일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제도화하는 국제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을 집권자민당과 사회당등 야당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전격 통과시켰다. 자민당은 이날 특별위원회에서 PKO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28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이를 통과시키고 참의원으로 넘길 예정이다.그러나 사회·공산당등 야당의 반대가 예상된다.PKO법안이 통과되면 자위대의 해외파견길이 열리게 된다. 자민당은 자위대의 해외파견 2년후 계속여부에 대한 국회승인을 받는다는 「사후승인」원칙에 대해 야당인 공명당의 지지를 얻어냈으나 민사당과의 의견조정에는 실패했다.민사당은 최소한 6개월 이내에 국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따라 자민당은 공명당만의 찬성으로 PKO법안을 특별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PKO협력법안은 ▲국제평화협력대에 자위대원이 참가할 수 있고 ▲유엔 평화유지군및 정전감시단의 파견은 원칙적으로 자위대에만 한하며 ▲자위대의 무기사용은 생명및 신체를 방위하는 경우에한하고 ▲자위대 파견 상한선은 2천명으로 한다는 것등이 주요 내용이다.
  • 일 3개당,「파병법」 합의/자민­사회­민사당

    ◎세부사항 막바지 절충 【도쿄 UPI 연합】 일본 자위대 병력의 해외파병 문제에 관해 26일 집권 자민당과 야당인 사회당및 민사당간의 이견이 좁혀짐에 따라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조만간 자위대 병력이 해외에 정식 파병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일본 교도(공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3개 정당은 해외파병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 각당의 대변인은 이같한 보도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면서 서로간의 협상이 긴장된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도 이 문제에 관해 각당간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당초 민사당은 의회의 가을회기중 자민당이 제출한 자위대해외파병법안에 대해 이는 의회의 동의없이 총리가 병력을 해외에 파견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에 이를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병력을 해외에 파견할 경우 의회의 사전동의를 얻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대야당인 사회당 역시 자위대의 해외파병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강력히 반대해왔다.
  • 일,파병법 27일 통과강행/자민당 방침

    ◎사회당선 결사 저지선언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은 21일 이번 국회의 최대 초점인자위대 해외파병 골자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에 대한 처리문제와 관련,25일 지방 공청회를 연후 26일 중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원회의 채결을 거쳐 27일 중의원 본회의에 상정,통과시킨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자민당은 이날밤 열린 중의원국제평화협력특별위원회 이사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제시,야당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대해 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사회당은 강력히 반발,법안통과저지에 전력 투구할 것임을 선언했다.
  • 소련/올 겨울이 고비(서울신문 46돌 특별인터뷰)

    ◎이그나텐코 타스통신 사장의 조망/물가 뛰고 식량 달리나 위기 아니다/연방정부 붕괴땐 심각한 「핵위협」 직면/「제2쿠데타」 시민이 결코 용서 않을 것/옐친­고르비는 「권력투쟁」 아닌 동반자관계 ­겨울로 접어들면서 소련의 경제사정이 상상 이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같습니다.시민들이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더미를 뒤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실제로 기아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고들 하는데 실상을 한번 이야기해 주십시오. ▲사실 경제적으로 이번 겨울이 고비입니다.지난 수년간 실시해온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으로 물가가 이미 엄청나게 올라 있는데다 러시아정부의 가격자유화조치로 내년 1월1일을 기해 또한번 대폭 물가가 오르게 돼있습니다.하지만 주민의 20% 이상이 굶을 것이라는 보도 등은 신빙성이 없습니다.모스크바는 물론 소련내 어떤 도시에도 아직 기근의 위험은 없습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시작한 경제개혁정책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가격통제가 풀려 물가가 뛰면 가뜩이나 어려운 시민들의 가계는 말이 아닐것이고 또 부실국가기업을 정리한데 따르는 대규모 실업사태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개혁의 부작용에 따르는 시민들의 불만이 한계점을 넘으면 결국 옐친도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옐친이 시작한 경제개혁이 성공할 것으로 봅니까. ▲가격자유화로 생필품값을 비롯해 물가가 크게 뛰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인플레가 7백%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하지만 특히 빈곤계층을 대상으로 대폭적인 사회보장책이 마련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는 무마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자유화정책으로 어떤 종류의 사업체든 자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습니다.소련전국을 통틀어 보면 아직 일자리는 크게 남아도는 실정이기 때문에 대규모 실업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발트3국이 이미 독립했고 우크라이나를 비롯,소련내 연방공화국의 독립추세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유고에서와 같이 러시아공화국이 이들의 독립을 무력으로 저지하려고 나서 내전으로 발전될 것이라는 우려들이 있는데. ▲유고사태는 분명 비극이고 우리도 이점에 대해서는 좋은 교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소련에 내란의 위험이 있다는 데는 동의할수 없습니다.연방공화국들의 독립의지는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현상입니다.하지만 각 공화국들이 독립의지를 펴나가되 법적이고 「문명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전으로 발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 ­보수세력들이 또다시 쿠데타를 기도할 것이라는 소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그래서 내년 1월 위기니,2월 위기니 하는 위기설들이 나도는 것입니다.그리고 지금같이 연방이 각기 제갈길을 가는 상황에서는 쿠데타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뿐아니라 유혈화할 가능성이 있다는데. ▲쿠데타 재발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계속 듣고있습니다.각 공화국들을 비롯,지방 곳곳에 쿠데타 음모세력에 동조하고 심지어 환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이지요.지금의 개방개혁추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역시 쿠데타가 다시 일어나더라도 성공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만약 정신나간 사람들이 있어 또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민주주의는 물론 끝장이고 소련국민 모두가 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소연방이 와해되면 그 권력의 빈자리를 러시아민족주의가 대신 메우게 될 것이라는 우려들이 있습니다.그럴 경우 타공화국내에 거주하는 자민족을 지킨다는 구실로 러시아가 타공화국에 군대까지 파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기우인가요. ▲우리가 러시아민족주의의 부활을 꾀하고 있고 타민족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러시아인들은 훌륭한 시민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러시아공화국내 체첸 잉구슈자치공화국이 독립을 선포하자 옐친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보내 진압하려하지 않았습니까.러시아공화국내에만도 타타르족을 비롯해 시베리아에 수많은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러시아정부의 정책은 어떤 것인가요. ▲소연방에는 수십개의 크고 작은 민족들이 살고있습니다.이들중 일부는 거대한 자체영토를 갖고 자치공화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타타르·체첸 잉구슈는 이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민족들입니다.특히 체첸 잉구슈는 사태가 매우 복잡합니다.러시아정부가 내린 비상사태가 지방공화국정부에 의해 무시되는 등 정면대결 양상으로 발전했습니다.따라서 민족문제는 내년도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입니다.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러시아정부가 무력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르바초프와 옐친 두 사람 관계는 어떻습니까.앞으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역할은 정확히 어떤 것이 될까요. ▲두 사람 관계를 두고 경쟁관계니 권력투쟁이 양자간에 진행되고 있느니 하는 말들이 있지만 나는 두 사람이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봅니다.나는 「동반자 관계」 「동지」 「협조」관계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지금 소련내에서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들은 사실상 두 사람이 함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쿠데타가 있은지 벌써 3개월여가 지났지만 소련방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청사진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내년도 정치일정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지요.대통령선거 실시 시기와 신연방조약 체결및 새 의회구성을 위한 총선실시 시기등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금년내 신연방조약을 체결하자는 입장이지만 늦어도 내년 중에는 신연방조약이 체결될 것입니다.신연방조약이 체결되면 그 다음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것입니다.이 모든 일정을 내년 한햇동안 모두 소화하기는 물론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총선과 대통령선거는 93년초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연방이 해체과정에 놓이면서 현재 소련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통제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우크라이나·백러시아 등 핵무기가 배치된 공화국들이 이에 대한 통제권을 중앙정부 등에 넘기기를 거부하거나 핵무기 일부가 제3국에 유출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핵무기에 대해서는 분명 단일통제권이 행사돼야 합니다.따라서 연방의 해체는 심각한 핵위협을 야기시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핵무기가 배치된 공화국들 모두가 이미 핵통제권을 중앙정부에 이양했습니다.핵무기는 앞으로도 연방의 중앙정부가 통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옐친대통령 주변에는 경제난과 민족문제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일정기간 권위주의 통치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당신이 보기에 옐친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하기에 충분한 소양을 갖춘 지도자라고 생각됩니까. ▲옐친은 분명 민주적인 지도자입니다.그는 러시아를 개방된 민주사회로 이끄는데 가장 합당한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앞으로 넘어야할 험난한 고비들이 숱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그는 역사적인 업적들을 이루어 놓았습니다. ­경제난 심화로 경제폭동의 조짐이 나타나면서 소련내 도시들에서의 치안이 말이 아니라는 보도들이 있습니다.특히 소련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강·절도의 집중목표가 되고 있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범죄율,특히 거리범죄가 급증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외국인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가족들도 밤에 혼자 외출하는 것을 엄두도 못내는 형편입니다. 외국인들이 거리폭력이나 강·절도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현재 모스크바 뿐 아니라 소련전역에서 외국인 보호를 위한 특별조치가 강구되고 있습니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1941년 러시아 소치시서 출생 ▲모스크바대 언론학과졸업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 기자 ▲노보예 브레미야지 편집인 ▲90년 8월 대통령 대변인 ▲91년 9월 타스통신사장
  • “한국 유엔평화활동 참여”/이 외무

    ◎계획서 곧 제출… 파병은 검토 안해/일 자위대 파견 신중처리 촉구 이상옥외무장관은 20일 『한국은 유엔사무국 요청에 따라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할 수 있는 분야와 방법에 관해 관계부처간에 협의중이며 가까운 시일내에 이를 유엔에 제출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외무부에서 방한중인 일본외무부출입기자들과 면담을 갖고 한국도 유엔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제반 활동에 기여하는 것이 의무이자 도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기본적으로 평화유지활동에 가능한 분야를 찾아 기여할 것이나 어떤 분야와 어떤 방식이 될지는 유엔의 공식 요청을 받은뒤 검토할 것』이라며 『그러나 평화유지군(PKF)참여문제는 유엔의 요청이 없었으며 검토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일본의 유엔평화유지활동 법안과 관련,『일본이 경제력에 상응하는 정치적 외교적 역할을 적극 전개한다는 차원에서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생각은 이해하지만 무력행사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일본 자위대의 해외 파견문제는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우려를 감안해 신중히 처리하기를 바란다』며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병에 대한 우려를 거듭 밝혔다.
  • 「유엔한국」 걸맞는 국제적 기여 모색

    ◎「평화유지활동」 참여 방침의 배경/지난 9월 유엔설문서 받고 본격 검토/유엔,파병 요청… 찬반격론 예상/정부선 구호활동 위주 참여 추진 정부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참여방안을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유엔에 가입하기 전부터 『유엔의 회원국이 되면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온 만큼 PKO활동 참여방안 모색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그러나 정부가 평화유지활동 참여 분야및 방법을 검토하게 된 계기는 유엔가입 직후인 지난 9월말 유엔사무국으로부터 「유엔 평화유지활동 참여가능인력」이라는 설문서를 전달받으면서 부터였다.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는 방안은 인력제공·재정지원·군수 또는 구호물자 제공등의 방안이 있다.그러나 유엔의 설문서는 군병력 파견·군수물자 제공등의 군사적 활동 참여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분석이다.즉 평화유지군(PKF)활동 참여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상옥외무장관이 20일 밝혔듯이 유엔평화유지활동에는 참여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지만평화유지군 참여문제는 공식 요청받은 바도 검토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때문에 정부는 PKF활동에 참여한다고 비쳐질 수도 있는 「까다로운」설문서 작성에 부심하고 있다. 유엔이 이같은 설문서를 작성한 것은 상설 유엔평화유지군을 구성하자는 소련·동구국가 비동맹국가등의 주장과 이에 반대하는 서방국가들의 입장을 절충한 안으로 지난해 제45차 유엔총회결의에 따른 것이다.따라서 이 설문서 자체가 최종안이 아니며 다만 시안에 불과하다는 것이 유엔문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올해 신규회원국을 제외한 1백59개 기존회원국 가운데 40여개 국가들이 설문서에 대한 회답을 했는데 그 내용은 대체로 3가지로 요약된다. 구체적인 군병력 규모를 밝히는 것과 의사는 있으나 그 규모등은 밝힐 수 없다는 것,또 아예 백지로 제출하는 것이다.정부는 이같은 다른 나라들의 회신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외무부·국방부·경제기획원등 관련부처 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따라서 회신 기한인 연말을 넘겨 내년 초쯤이나 신중한 입장을 정리,유엔 사무국에제출할 예정이다. 물론 이러한 회신내용이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PKF참여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당초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가장 큰 목적은 분쟁의 확산방지,즉 소극적 의미에서의 평화유지에 있었다.그런데 지난해 나미비아 독립시 선거지원·치안유지등의 활동을 하면서부터 평화유지를 위한 활동영역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현재 아프리카의 앙골라를 비롯,중동의 4개지역,남미의 2개지역등 모두 11개 지역에서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이 진행중인데 캄보디아사태 해결을 위한 UNTAC(UN Transition Authority Cambodia)의 경우 경제재건 기반마련 활동까지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유엔평화유지활동은 접경지대의 정전감시·최소한의 치안유지,분쟁 당사자의 무장해제 감시,외국군 철수감시,선거감시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이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참여국가가 인력 파견대상 국가와 중립적인 입장에 있어야 하고 유엔으로부터 참여상대국으로 선정되어야 하며 파견대상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경우 참여 국가가 자발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혀야 함은 물론이다. 우리가 평화유지활동에 인력제공을 하는 것은 행정요원 파견,군병력 파견,군의료진 파견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걸프전 당시에도 그랬듯이 월남전에 참전한 경험을 살려 파병을 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는 군사대국화를 겨냥하고 과거 주변국을 침략한 적이 있는 일본의 경우와는 완전히 다르다.또 평화유지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재정지원,장비제공,구호물품 제공,민간차원 인력제공등의 방안은 가능하지만 파병은 할 수 없다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내년 상반기까지 1만여명 정도로 UNTAC가 구성될 예정이며 보다 많은 국가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아직은 유엔이 파병을 공식 요청한 적도 없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때문에 앞으로 유엔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우리의 참여분야및 방법을 놓고 구체적인 방안 모색과 이에 대한 찬반론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 「사찰」 불응땐 「준군사조치」 가능성/한·미의 공동대응책

    ◎“「외교압력」만으로 효과없다” 공감대/저공 정찰·해상 봉쇄등 강경론 대두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한미간의 공동대응책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때 부터이다. 한미양국 국방장관회담과 합참의장회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이종구국방부장관은 부시대통령과 체니국방장관등을 만나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계속한다는데 합의,공동성명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쟁을 위해 페르시아만에 30만명이상의 군대를 파병하고 대규모 수송작전을 펴고 있어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군사대응책을 마련할 여력이 없는 형편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는 동안 양국의 군사실무자들은 워싱턴과 하와이 서울 등지에서 여러차례의 회담을 갖고 공동대응책을 협의해왔다. 한미양국의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이 임박해 있다고 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영변의 핵연료재처리시설이 완공단계에 있으며 이곳에서 추출한 고순도의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제조할 경우 스커드미사일과 전폭격기등 운반수단을 갖고 있는 북한은 2∼3년안에 핵무장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핵실험관계는 핵폭탄안에 핵연료대신 화학물질을 넣고 폭발실험을 하는 Cold Test단계와 핵연료를 넣고 실제실험을 하는 Hot Test단계중 북한은 이미 Cold Test단계를 거친것으로 본다고 설명하고 Hot Test의 기간이 2년정도 소요되어 북한의 핵개발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한미간의 공동노력은 ▲외교적인 노력 ▲경제제재 ▲해상봉쇄등이 우세해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사찰협정에 서명하지 않고 있어 ▲강제사찰 ▲저공정찰비행 ▲영변지역의 예방적 제한폭격등 강경론이 대두하고 있다. 현재 인공위성으로만 촬영하고 있는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저공정찰비행은 북한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저공정찰비행은 선제공격을 가정한 준군사적인 조치로 새로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81년도 이라크의 오시라크원자로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은 이라크의 핵폭탄제조시설을 지하로 옮기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으며 걸프전쟁때도 이 시설을 파괴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역효과를 냈다는 지적도 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제23차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군사응징대책이 논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책이 수립된다고 해도 군작전 차원이기 때문에 양국합참의장회의에서 비공개로 진행되어 일반에게는 알려지지 않게 될것으로 보인다.
  • “자위대 해외파병은 위헌”

    ◎일지 설문/일 헌법학자 80%가 동의/일인 66%,역할 증대 희망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헌법학자중 80%가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위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전국 1백72명의 헌법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80%가 『헌법해석상으로 일본은 평화유지군에 참가할 수 없다』고 응답,학계에서는 「위헌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이 미일양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의 52%가 일본은 정치면에서도 세계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14%는 군사면에서도 책임을 분담해야한다고 대답,66%가 정치·군사적 역할증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 자위대 해외 파병/중공당서 우려 표명

    【도쿄 연합】 방일중인 주양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장은 15일 일본 국회에 계류중인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 법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주부장은 이날 다나베(전변성)일사회당 위원장과 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자위대해외파병을 골자로 하고 있는 이 법안과 관련,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도 일찍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 “진주만 기습” 상반된 미­일 감회/나윤도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2차세계대전에 미국을 본격적으로 끌어들였던 일본의 진주만(펄하버)기습 50주년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양국에서 나오는 반응은 퍽이나 대조적이다. 미국은 최근 냉전체제 붕괴 이후 부쩍 강화되고 있는 「일본위협론」으로 자칫 무력감에 빠지기 쉬운 국민들에게 대일항전의식을 다시한번 고취시키기 위해 이번 기념일을 절호의 찬스로 보고 있다.사실상 전후 반세기 동안 미국 안보정책의 기조를 이루게 했던 「펄하버신드롬」은 비단 일본과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세기말의 불확실성시대를 맞아 그 어느때보다도 재조명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이때문에 이날을 맞는 미국인들의 캐치프레이즈는 「리멤버(기억하자)펄하버」로 강조되고 있다. 반면에 다른 한편인 일본쪽에서는 진주만기습이야말로 일본의 침략성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포겟(잊어버리자)펄하버」를 내세우며 잊혀졌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일본인들은 그같은 계산에서 그동안 히로시마의 원폭피해를 일본의 희생과 고통에 대한 상징으로 부각시키며 진주만기습이나 남경대학살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으로 치부해왔다. 이같은 상반된 입장의 일본과 미국은 그동안 소련이라는 공동적을 놓고 미국의 헤게모니에 일본이 금융을 부담하는 이른바 「니치베이(일미)경제」체제를 유지해왔다.그러나 이제 공동적이 사라진 상황에서 그들이 일미안보협력체제의 강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더이상 그들의 밀월관계가 지속될 수 있으리라고 전망하기는 어렵다.미국은 적자투성이의 채무국으로 전락하고 일본은 세계최고의 채권국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미국은 대일통상압력을 그 어느때보다도 강화시키고 있으며 반면에 일본은 경제대국뿐 아닌 정치·군사대국의 꿈까지 이루려 하고 있다. 이때문에 성급한 전망이기는 하지만 21세기초 미국과 일본간의 제2차 태평양전쟁이 불가피하며 이미 일본의 경제기습으로 이전쟁이 시작됐다는 책자가 미국에서 나와 날개돋치고 있다.군사대국화의 첫걸음으로 인식되고 있는 자위대파병 합법화법인 유엔평화유지활동(PKO)법안이 오는 26일 중의원통과를 앞두고 있고 핵무장화추진등 각 분야에서의 일본의 발빠른 움직임은 그같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하고 있다. 21세기의 유럽을 「박물관」,또 미국을 「농장」으로 냉소적 전망을 하고 있는 일본인들의 「팍스니포니카(Pax Nipponica)」의 꿈을 누구보다도 주목해야하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다.
  • 「유엔 아동구호선」 유고서 피습/평화협상 불투명

    ◎아드리아해상… 침몰 가능성 【베오그라드 자그레브 로이터 AFP 연합】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이 유고슬라비아 어린이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급파한 선박이 15일 두브로브니크로 항해하던중 피격당한 것으로 전해짐으로써 이날 극적으로 재개된 유고 평화협상에 또다시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자그레브 방송은 UNICEF가 전세낸 수중익선이 두브로브니크 북쪽 2백㎞ 해상에서 소속이 미확인된 함정으로부터 포격받았음을 타전하면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구호선은 유고 연방군과 크로아티아군이 두브로브니크에서 극적인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현지로 향하던 중이었다.방송은 구호선이 침몰됐는지 여부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UNICEF 선박 피격보도는 유고에 유엔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문제가 타결된 가운데 연방군과 크로아티아측이 지난 5개월째 계속돼온 내전을 완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회동을 재개한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 한편 북유럽 7개국 경제협력체인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은 이날 유고와 체결한 협력협정및기타 합의사항 이행을 유보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EFTA측은 내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지난 83년 체결된 협정 이행을 유예한다고 밝히면서 대유고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접촉은 물론 지난해 합의된 개발기금 공여 계획도 중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 일 자위대 파병법안/이달안 중의원 통과/아사히 보도

    【도쿄 연합】 일본 국회에서 심의중인 자위대 해외파병을 골자로 하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이 이달중 중의원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법안을 심의중인 중의원 국제평화협력 특별위원회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오는 22일 도쿄에서,25일 지방에서 각각 갖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26일의 질의,특별위 소집및 본회의 체결순으로 이어져 이달내로 중의원 통과가 확정적이라고 일아사히(조일)신문이 15일 보도했다.
  • 국내재벌이 본받아야 할 일 기업인의 근검(재벌/이대론 안된다:7)

    ◎도코 전 경단연회장/10평 목조주택서 일생/냉난방시설 않고 회장부인이 가사일/월 생활비 5만엔… 출장땐 손수 세탁/중소업체사장들도 종업원들과 같은 사무실서 근무 예사 근검절약은 일본인들의 생활철학이다.일반 국민들은 물론이고 기업인들에게도 몸에 배어있다.일본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가 넘는 세계제일의 알부자 국가지만 근검절약정신은 아직도 가정의 생활철학이 되고 기업운영의 기초가 되고 있다.특히 일반국민들보다 소득이 많은 기업인들조차 다른나라 사람들은 잘 납득이 가지않을 정도로 아주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요즈음 일본은 2차대전후 최장 호경기였던 「이자나기」경기를 2개월이나 넘어서는 59개월째 호경기를 누리고 있어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그렇다면 2차대전때 참담한 패배를 당했던 일본이 세계최강의 경제대국으로 일어선 동인은 무엇인가. ○호화저택 소유 드물어 여기엔 여러가지 시각과 분석이 있지만 한마디로 패전으로부터 재기하기 위해 국민모두가 근검정신으로 무장하고 경제부흥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경제주체인 기업·근로자·정부 3자의 협력을 기초로 한 일본식 자본주의가 성공을 거둔 것이다. 특히 이 3가지요인 가운데서도 일본의 경제성장에서 기업의 기여는 절대적이었다.비록 무력에 의한 전쟁에선 졌지만 경제적으로 세계를 정복해 보겠다는 무사정신으로 기업이 운영되어왔기 때문이다.요제프 슘페터가 일찍이 「경제발전 이론」에서 주창한 기업가정신은 일본경제의 견인차역할을 했다.「세계 제일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첨단기술개발·기술혁신에 앞장섰고 기업을 개인의 기업이 아닌 국민의 기업으로 육성시켰다.이처럼 일본특유의 기업가정신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근검정신이 큰 기여를 했다. 사실 일본에는 서구의 경제발전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고 막스 베버가 지적한 프로테스탄티즘과 같은 뚜렷한 사상적 뿌리는 없다.그러나 에도(강호)시대때 융성했던 유교의 전통적 윤리사상과 부국강병및 국민적 이익을 주창한 명치유신의 국가근대화이념이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의 근간이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근검절약은 에도시대 무사들의 기본적인 생활지침이기도 했다.그당시 무사들에게 첫번째로 강조된 덕목은 근검절약이었다.그래서 호사스런 생활을 하는 부상들은 재산을 몰수당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부상들은 「문전을 장식하지않는 생활」을 했다. 일본 유수의 재벌인 미쓰이그룹의 경우 이미 17세기초에 상인의 덕목으로 검약과 정직을 강조해왔다.이같은 배경에서 오늘날 일본기업인들의 검소한 생활이 일반화됐고 기업가정신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이같은 배경말고도 대부분의 최고경영진은 밑바닥인 평사원으로 출발,과장→부장→이사→사장→회장으로 승진하고 상담역으로 은퇴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근검절약생활엔 아무런 변함이 없다. 일본기업인들이 얼마나 검소한 생활을 하는지는 그들이 살고있는 집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일본 재계의 총리라고 할 수 있는 히라이와 가이시(평암외서)경단연회장의 경우 건평 36평의 낡은 기와집에서 살고있다.도쿄전력의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그는 『집은 그저 비바람만 피하면 족한 것』이라는 소박한주택관을 갖고있다.일한경제협회회장인 스기우라 빈스케(삼포민개)일본장기신용은행 상담역도 도쿄시내의 조그만 집에서 살고 있다. 지난 88년에 타계한 도코 도시오(토광민부)전 경단연회장의 주택은 일본기업인들의 검소한 생활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요코하마 근교의 가마쿠라에 있는 그의 집은 10평 남짓한 목조주택이어서 집앞으로 트럭이 지나다닐 때마다 집이 흔들릴 정도였다.그는 경단연회장 재직때 도시바전기회장을 겸직하고 있었는데,회사에서 새로운 태양열 난방장치를 개발,그의 집에 설치해보자고 건의하자 지붕이 약하다며 설치를 하지못하게 한 일도 있다.또 한번은 그의 부재중 손님이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더니 가정부처럼 초라한 노파가 나오길래 사모님은 어디 계시느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바로 부인이라고 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냉난방시설도 하지않은 초라한 집에서 살았던 그는 당시 한달에 5만엔의 생활비만 부인에게 주고 나머지 수입은 전부 장학기금으로 기부했으며 해외출장때는 손수 빨래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대지만 해도 1천평이 넘고 건물을 호화롭게 지어 재산세만 수천만원씩 내는 우리나라 재벌총수들의 저택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이밖에 「기업경영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마쓰시타전기의 창업자인 고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행지조)도 호사스럽지않은 집에서 수수하게 살았고 전 경단연회장인 사이토 에이시로(재등영사낭)신일본제철 명예회장등 일본을 대표할만한 기업인들도 대부분 검소하게 살고 있다. ○오일쇼크 극복 원동력 일본 기업인들의 검소함은 집무실에서도 엿볼 수 있다.우리나라 재벌기업의 회장이나 사장들의 사무실이 호사스러운데 반해 그들은 업무를 보는데 불편하지않을 정도의 공간만 활용하고 있다.큰 기업체의 회장이나 사장의 검소함이 이 정도이니 중소기업체사장들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종업원 20∼30명을 거느리고 있는 중소업체사장들은 사장실도 따로 없이 종업원들과 식사등 생활을 함께 하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접 청소까지 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일본 기업인들은 이같은 검소한 생활말고도 기술혁신·감량경영·에너지절약등투철한 기업가정신을 발휘,2차에 걸친 오일쇼크와 미국의 통상압력에 따른 이른바 「엔고」를 거뜬히 극복했다.또 기업인들이 검소한 생활을 하고 회사일에만 전념함으로써 노사화합도 다져나갔다.이런 결과로 여러차례에 걸친 위기가 일본기업엔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셈이다. 최근 일본은 근검정신으로 이룬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위대의 해외파병추진등 군사력증강도 꾀해나가고 있다.무력으로 달성하지 못한 세계제패의 꿈을 경제력으로 이뤄보려는 야망을 갖고있는 「무서운 나라」로 우리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 “해외 파병 거부는 못해”/미야자와 일 총리

    ◎국회 동의는 단순 절차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는 12일 유엔평화유지군 참여를 통한 일본자위대의 해외파병에 대해 국회는 이를 거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야자와총리는 전날 사회당이 자위대의 해외파병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겨냥,『자위대는 국회동의없이 해외에 파병되어야 한다.구체적인 계획만 단순히 국회에 보고하면 되는 것이다』라는 견해를 중의원에서 밝혔다.
  • 옐친,「체첸공 비상」 철회

    ◎“파병은 실수… 러시아공 의회 결의 수용”/대통령궁 대변인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12일 독립을 기도하는 체첸 잉구슈자치공화국에 군대를 파견한 것이 「실수」였음을 암시적으로 인정하면서 비상사태 선언의 철회를 결의한 공화국의회의 뜻에 따를 의사를 밝혔다. 대통령궁의 한 대변인은 옐친의 비상사태 선언을 거부키로 한 의회의 결정에 대해 옐친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고 말하면서 『대통령은 의회의 결의안이 실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친대통령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정치적 방법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결코 다른 것을 희생해가며 분쟁을 해결하려들지 않는다』고 말한 이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정책변경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은 하지 않았으나 옐친대통령이 실수를 인정했음을 시사했다.
  • 정치 입지 흔들리는 옐친/체첸공 사태의 파장

    ◎독립의지 과소평가… 강경 “자충수”/「민족분규 도미노」 전역 확산 우려 러시아공화국내 체첸­잉구슈자치공화국의 독립운동이 러시아정부와의 정면대결로 발전되면서 러시아전체가 자칫 「민족분규 도미노」라는 혼란속으로 빠져들지 모른다는 우려를 짙게하고 있다.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의 초기대응방식이 과거 발트3국등의 독립운동에 대해 크렘린이 저질렀던 오류를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현지의 독립분위기를 너무 과소평가해 비상사태선포,병력파병등 강경진압을 서둘러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 것이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가 11일 옐친이 내린 비상사태선포를 철폐,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옐친의 최대지지기반인 민주러시아운동내에서도 옐친의 강경조치를 싸고 내분이 증폭되고있다.그루지야와 아제르바이잔등 타공화국까지 옐친의 조치를 비난하고 나섰다. 옐친대통령은 지난 8일 체첸­잉구슈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러시아공하국군대를 파견,질서회복을 시도했다.전소련군장성인 조하르 두다예프가 지난달 27일 대통령선거를 실시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위헌이라는 이유였다.그러나 조하르 두다예프대통령은 이에맞서 계엄령을 선포하고 공화국의 독립을 위해 총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도로와 철로를 봉쇄하는등 무장항쟁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러시아남부 코카서스지방에 위치한 체첸­잉구슈자치공화국은 러시아내 16개자치공화국,5개자치주,10개민족관구중의 하나이다. 러시아가 이들의 분리독립을 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곳의 독립이 러시아내 각자치공화국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러시아에는 현재 약1백개의 소수민족이 분포돼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스탈린의 소수민족억압정책에 따라 1920∼30년대에 현재의 지역으로 강제이주당한 사람들이다.따라서 그동안 강제이주와 러시아우월정책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있는데 어느 한곳의 독립을 방치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독립요구에 직면케된다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민족주의가 가장 강성한 곳이 체첸­잉구슈를 중심으로 한 코카서스지역의 남부회교권이다.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체첸­잉구슈내 인구 11%를 차지하는 잉구슈인,남오세티야인들이 이미 과거영토의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 회교권의 민족주의는 폭력을 불사하는 과격성을 띠고있어 언제 유혈사태를 부를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있다. 공화국내 민족분규라는 의외의 암초를 만난 옐친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시련을 겪게 될 것같다.만약 대러시아주인의식을 내세워 이들의 독립움직임을 대화가 아니라 끝까지 무력으로 저지하려들 경우 그의 개혁이미지는 대내외적으로 큰 손상을 입게될 것이 분명하다.
  • 일 파병법안 의회 통과 확실/공명당,지지 확답

    ◎사회당선 철회 강력 요구 【도쿄=이창순특파원】 다나베 마코토(전변성)일본 사회당위원장은 11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의 소신연설에 대한 당대표 질문에서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제도화하는 국제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의 철회를 요구했다. 다나베위원장은 자위대의 해외파견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PKO법안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일본은 「비군사·민생·문민」의 원칙아래 「국제재해구원조직」을 상설화하고 국회에서 평화국가선언을 결의할 것을 제의했다. 한편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이시다 고시로 공명당총재로부터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위한 일본자위대 파병법안에 대해 지지할 것이라는 다짐을 받아냄으로써 중·참의원 투표에서 이 법안의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 미도 대 유고 경제제재/부시/석유 금수결의안 곧 유엔제출

    ◎“인종분규 평화해결” 미­EC 공동선언/유고 간부회선 유엔군 파병 공식 요청 【헤이그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9일 미국이 유럽공동체(EC)가 결정한 대유고슬라비아 경제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유엔의 대유고 석유 금수 결의안도 공동 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관련,부시를 수행하고 있는 한 관리는 『경제적 영향은 미미할것이나 정치적 영향은 막대할 것』이라고 밝혀 정치적인 제재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현재 유고와 무역이나 협력협정등을 맺고 있지 않다. 관리들은 미국이 대부분 기술원조를 위해 매년 5백만달러를 제공하려는 프로그램을 중지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베오그라드 AFP 연합 특약】 세르비아공화국 주도의 유고 연방간부회는 9일 분리독립을 주장해온 크로아티아공화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문서는 브랑코 코스티치 유고연방 부통령이 서명,드래고스 몬테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내졌다. 【헤이그 AFP 연합 특약】 유럽공동체(EC)와 미국은 소련,동구및 중부유럽에서 일고 있는 인종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9일 발표했다.부시 미대통령과 EC산하 고위관료들 사이의 회담후 나온 이 성명은 소련과 동구및 중부유럽에 있는 많은 국가들이 『인종적인 편협,공격적인 민족주의와 다른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인종간 긴장에 다시 직면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고문제는 대단히 위험스럽다고 적고 있다. 이 성명은 『협상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 지역의 모든 국가와 시민들이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기준과 공약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주장했다.
  • 일,아태지역서 정치적 역할 강화/궁택총리

    ◎한반도 안정·신질서 구축 기여/자위대 해외파병입법 재추진 【도쿄=이창순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신임 일본총리는 8일 국회연설에서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새로운 외교정책을 주도함으로써 일본의 세계적인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야자와총리는 자신의 정책 소신을 밝힌 이날 연설에서 『일본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면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등을 통해 이 지역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지원하며 아세안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캄보디아의 평화를 달성한 후 인도차이나반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외교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 일 새 부총리겸 외상 와타나베

    ◎총리 꿈꾸는 야심가… 통산상등 역임/파병위한 개헌 주장… 망언 잦아 물의 빚기도 미야자와내각의 부총리겸 외상에 임명된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68) 자민당전정조회장은 자민당 5대파벌의 하나를 이끌며 차기 총리를 꿈꾸고 있는 야심가로 알려져 있다. 63년 고향 도치기(회목)현에서 중의원에 당선된 이래 10선의 관록을 갖고 있는 와타나베는 73년 국수주의 성격이 강한 정치집단인 「청풍회」를 결성했으며 76년 후생상을 시발로 농수상·대장상·통산상등 각료직을 두루 거쳤다.80년 설립한 「온지회」가 그의 정치기반이 돼 왔으며 87년에는 다케시타 내각에서 정조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2월 나카소네파를 무난히 인수,와타나베파를 발족시키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한 그는 이번 총재선거에서 예상외로 선전,제2파벌의 영수인 미쓰즈카(삼총박)전외상을 누르고 2위를 차지했었다. 그는 88년 리크루트사건에도 연루되는등 신선한 이미지를 주지못하고 있으며 또한 국내외적인 망언으로 많은 말썽을 빚기도 해 국제적으로 미묘한 입장에 처한 일본외교를 과연 그가 원만하게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인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자위대파병이 헌법상 문제가 있다면 개헌도 불사해야 한다는 정치대국화 지향의 그가 오는 1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APEC) 각료회의에서 국제사회에 어떻게 첫선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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