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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고파병 계획/나토,다시 보류

    【브뤼셀·사라예보 AP AFP 로이터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25일 보스니아내 구호활동 보호를 위한 군사력 투입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런던에서 열린 유고슬라비아 국제평화회담후 재론키로 결정했다.
  • 독 야당,“해외파병 지지”/나토 역외파견법 곧 토의 시작

    【본 로이터 AFP 연합】 독일정부는 23일 유엔의 군사활동에 독일군을 참여시키게 될 법안을 마련,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야당인 사민당(SDP)도 이에대한 원칙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기민당(CDU)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자유민주당(FDP)의 클라우스 킨켈외무장관은 독일군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역외에 무력개입을 하게될 조건과 개입한계를 규정하는 법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24일 FDP 지도자회의에 상정해서 토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SDP는 22일 본근처에서 2일동안의 지도자회의를 끝내고 유엔이 전적으로 지휘하는 국제적 군사활동이라면 독일군이 그러한 군사활동에 참여하는데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일 헌법 개정해야/외상,자위대파병 활동돕게

    【도쿄=이창순특파원】 와타나베 일본외상은 22일 자위대의 해외파견등 일본의 국제공헌을 위해 필요하다면 헌법개정도 검토하여야 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와타나베외상은 도치기현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나는 헌법해석으로 일본의 자위대가 국제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무리라고 말한다면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고 이신문이 전했다.
  • 북방외교의 완성(사설)

    한·중수교는 노태우대통령이 지난88년 7·7선언을 통해 천명한 북방정책의 완결편이다.7·7선언이후 정부는 소련·중국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한 결과,지난89년 헝가리와의 수교를 시발로 90년에 소련과 국교를 정상화했고 작년엔 남북한유엔가입을 실현시켰다.그리고 이번에 마지막 과제인 중국과의 수교문제를 타결함으로써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6공화국이 집념을 갖고 추진해온 북방정책이야말로 세계의 변화를 꿰뚫어 본 선견지명의 도전이었으며,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한국외교에서 우리의 저력을 다시한번 확인한다. 한중수교의 의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이번 수교를 통해 한국은 한반도 주변 4강과의 관계정상화를 완결했다.한반도안정구도의 정착과 평화통일을 위한 외교적 토대구축이 완료된 셈이다.우리는 한중수교가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한중수교는 남북한관계의 실질적 발전과 미·일의 대북한 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됨으로써 한반도를 둘러싼동북아냉전체제를 새로운 평화질서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촉진할 것이다. 한중양국은 24일 발표할 외교관계 수립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6·25참전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6·25동란때 김일성정권을 돕기위해 수십만명의 군대를 의용군이란 이름으로 파병했다.이로 인해 우리 한국민은 큰 고통과 희생을 당했다.무엇보다도 안타까웠던 것은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까지 진공함으로써 목전에 다가왔던 북진통일이 그만 중공군의 개입으로 좌절됐다는 사실이다.우리 입장에서 볼때 모택동 치하의 중국은 한반도통일의 방해자였다. 이번에 중국은 6·25참전에 대해 국경지대가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불가피한 파병이었다고 해명하며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었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에게는 미흡하게 들리는 유감표명이긴 하나,수교에 앞서 짚을 것은 일단 짚게한 우리 정부의 노력은 인정하는 바이다. 중소이념분쟁과 동서냉전으로 동북아에서 불안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61년 체결된 중국과 북한간의 우호협조및 상호원조조약도 우리에게는 걸리는 대목이다.왜냐하면 이 조약내용중 일부가 군사협조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지금은 동서간 냉전체제가 와해되고 한·중간에 국교가 수립되기 때문에 이 조약의 배경과 기초가 달라지고 그 의미도 많이 변질됐다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6·25의 기억이 생생한 우리로선 이 조약의 잠재적 위험성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정부는 중국정부에 대해 우리의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촉구해야 한다. 한중수교는 우리에게 본격적인 4강외교시대의 돌입을 예고하는 것이다.또한 북방정책에 집중시켰던 우리 외교역량을 전방위외교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북방외교의 요체는 통일의 문을 열고 통일로 가는 길을 닦자는 것이었다.정부는 북방외교의 완성에 자족하지 말고 새로운 전방위통일외교의 청사진을 만들어서 북방외교를 추진했던 그 집념을 다시 살려나가야 한다.
  • 양국수교 의미와 전망/특별대담

    ◎한·중 「최고의 경협파트너」로 급부상/한국 기술·중국 인력 보완형태 바람직/“이념보다 실익… 북한도 거역 못할것”/대만관계 악화가 「옥의 티」… 설득 노력 했어야 동북아 지역의 지각변동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역사적인 한·중수교시대가 열렸다.한국과 중국의 국교정상화는 한·중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뿐아니라 구소련과 동구 사회주의 국가의 붕괴에 이어 동북아에도 탈냉전의 본류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중국문제전문가인 박두복교수(외교안보연구원)와 국제정치전문가인 강성학교수(고려대)의 대담을 통해 한·중수교의 의미,한·중 양국간 교류·협력증대와 남북한 관계및 통일에 미칠 영향,그리고 동북아질서 재편전망등에 대해 알아 본다. □대담 강성학 고려대 교수 박두복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박두복교수=6공정부가 지난 88년이후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종착역은 남북한 통일입니다.즉 구소련을 비롯한 동구국가와의 관계정상화는 통일로 가기위한 수단일 뿐입니다.따라서 한·중수교는 통일을 이루기 위한 여건을 충분히 성숙시켰다고 할수 있습니다. ▲강성학교수=한·중수교의 의미는 동북아 중심국가간의 관계정상화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작년 남북한의 유엔가입 당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았을때부터 양국은 사실상 관계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할수 있습니다.그렇다면 하필 왜 이시기에 수교가 이뤄졌는지를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오는 9월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것은 동북아지역에서 중국의 존재를 부각시켜 러시아와 일본의 외교적 역할을 견제할수 있기 때문이지요. ▲박교수=그렇습니다.한·중 수교의 여건은 이미 충분히 성숙되었으나 시간과 절차만 남아 있었던 셈입니다.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고립을 우려해 시기를 선뜻 잡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중국이 이제 수교하기로 한 것은 중국 외교정책의 현실화를 반영하면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야 할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대만의 실질외교전략과 성과에 자극받아 그들의 통일정책논리와 대한반도정책을 차별화시킨 것입니다.또 연말의 한국과 미국의 정치일정도 고려,지금이 수교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라고 생각한 것같습니다.즉 북방정책을 추진해온 6공정부와 수교교섭이 바람직하며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경우 새로이 수교교섭을 벌여야 한다는 위험부담과 자칫 수교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같습니다. ▲강교수=중국은 사실 북한의 경제난 타개에 별다른 도움을 줄수 없는 실정입니다.따라서 북한이 미·일과의 수교교섭을 통해 도움을 기대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중수교로 북한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이제 미국과 수교를 맺는 일이며 이는 결국 북한이 핵문제에 얼마만큼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느냐에 귀착됩니다.미국이 걸프전 이후 이라크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북한이 어떠한 압력을 받을 것인지가 명확해집니다.북한은 앞으로 우리를 비롯,미·일과의 관계에서 경제협력에 가장 적극성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또 핵문제도 멀지않아 반드시 해결될수 밖에 없으리라 보입니다. ○대만외교에 자극 ▲박교수=미국의 대북한 자세가 변화되지 않는한 일본의 대북한자세도 결코 변화될수 없다는 점이 중요합니다.중국 입장에서 보면 미·일과 북한간 관계가 변화되지 않는다고 한국과의 수교를 마냥 늦출 경우 한·중관계가 답보상태에 머무를수 밖에 없다고 여긴 것같습니다.이같은 정체상태를 탈피하기 위해 수교라는 충격요법이 필요했을 것입니다.한·중관계의 변화없이 북한과 미·일과의 관계개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강교수=한·중 국교정상화로 교차승인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정세안정에 도움이 될 것임은 자명하지만 남북한 통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는 말할수 없습니다.중국은 한국과의 수교와 관련,북한을 사전 설득하는 과정에서 한·미관계가 유지되는한 중·북한관계도 불변임을 명백히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교수=북한의 대내정책과 대외정책은 불가분의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습니다.남북관계는 경직시킨채 대외정책에만 융통성을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북한은 최근 남방정책이라고들 하는 전방위외교정책을 펴고 있습니다.중국과 북한은 교차승인을 이룬다는 합의하에 정책의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수교를 계기로 북한은 남한과의 공존및 협력관계로 정책을 급선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북한의 정책 우선순위가 체제유지에 있으며 체제유지를 위해서는 남한과 공존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강교수=북한의 핵문제라는 걸림돌이 없었더라면 오히려 미·일과 북한의 수교가 한·중보다 먼저 이뤄졌을 수도 있습니다.한·중수교를 계기로 남북한을 비롯한 6개국의 상호관계가 아연 활기를 띨 것입니다.그러는 가운데 이면적으로는 지금까지와 같은 진영의 대결이 아니고 국가간 쌍무적인 정치·경제적 경쟁시대에 돌입할 것입니다.이런 치열한 경쟁속에서 우리는 일본에 대한 전통적 입장을 수정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일본은 최근 평화유지법안 통과로 자위대의 해외파병의 길을 열었듯이 매우 오만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또 그들은 경제력을 내세워 유엔의 상임이사국이 되려고 질주하고 있습니다.중국이 핵보유국라는 점에서 일본보다 강하다는 인상을 줄수도 있지만 국제정치의 영향력이 핵무기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북한 변화 불가피” ▲박교수=동북아 정세에서 이제 중국의 정치적 역할이 확대될 것임은 분명합니다.그동안 중국은 탈이데올로기가 기조를 이루면서도 동북아정세의 최대 변수인 한반도에 대해서만은 이데올로기를 탈피하지 못해 왔으며 그것이 바로 중국이 강대국으로서의 정치적 역할을 못해온 결정적 이유입니다. 이제 중국은 한반도에도 탈이데올로기 정책을 폄으로써 행동반경을 확대시킬수 있게 됐으며 정치 군사대국화를 추구하는 일본을 적절히 견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교수=적절한 힘의 균형이야말로 동북아 평화 구축의 첩경이지요.만일 균형유지에 실패한다면 우리나 중국은 19세기말에 경험했던 역사의 객체로 전락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얻고자하는 경제적 목표는 고도의 기술이 아닌 그들의 풍부한 인력을 활용할수 있는 중간기술입니다.우리가 중국에 기술을 이전해주면 경쟁자를 키워주는 결과를 낳을수도 있습니다.그렇다고 기술이전등에 다소 폐쇄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수교에 따른 상호 협력이 정체국면을 맞을수도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대일본 입장 수정을 ▲박교수=수교로 인해 양국간 교역규모나 인적교류는 확대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양국은 경협에 대해 상호 이상적인 보완관계로 갈 것입니다.중국이 지금은 연해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나 내륙의 자원개발단계로 돌입하면 자원이 별로 없는 우리로서는 더좋은 파트너가 될수 있지요. 그런데 한·중수교가 대만에는 「뼈아픈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대만과의 관계는 외교적 이해 이외에 역사적인 유대관계가 있습니다.대만과의 단교는 그들의 국내정치 일정에 상당한차질을 주고 집권 국민당의 입지를 약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사전 통보의 형식보다는 수교 결정과정에서 그들의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강교수=대만이 분노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들 하지만 대만이 그런다고 얻을 것은 없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합니다.한국과 대만 양국관계가 실질면에서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같지는 않습니다.
  • 공식수교 의미와 파장(한·중수교/동북아 새 질서:1)

    ◎“한반도평화 정착”… 북방외교 대미 장식/47년만에 적대청산… 동반의 악수/고립무원 북한,핵 유연대응 기대/실질경협 가속화… 일 영향력 독주견제 효과도 역사적인 한중수교시대가 열렸다.양국 수교는 6공 북방외교의 완결일뿐 아니라 남북통일시대를 한발짝 앞당길 수 있는 발판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구 소련을 비롯한 동구국가의 붕괴에 따른 냉전시대의 종막과 지역경제블록화에 따른 경제전쟁시대에 맞춰 이뤄졌다는 점에서 동북아정세변화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한중수교의 의미,양국 실질관계 증대,남북관계에의 영향및 동북아정세변화에 미칠 파장 등을 알아본다. 한 중 양국이 오는 24일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키로한 것은 6공 북방외교의 커다란 결실이자 사실상의 완결판이라 할수 있다. 정부가 지난 88년이래 구소련및 동구국가와 국교를 정상화하는등 평양으로 가는 우회전략은 이제 마지막 남은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양국간 국교정상화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오히려 올해 1백억달러를 육박하는 양국간 교역규모,인적교류등을 감안할때 당연한 측면이 없지 않다.또 구소련의 붕괴등으로 인한 냉전의 와해와 남북 유엔동시가입으로 예정된 수순이기도 하다.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미수교국 상태에서 지난해 9월 유엔총회참석과정의 첫번째 회담을 가진이후 수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왔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지난해 11월 서울 아태각료회의에서 만난데 이어 지난 4월 북경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에서 회담을 갖고 『동북아 평화와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양국간 관계정상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울과 북경의 외교창구를 통해 수교교섭을 본격화해 왔다. 특히 이붕총리는 이외무장관 면담시 『물이 생기면 도랑이 생긴다(수도거성)』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수교의사를 밝혀왔다.정부는 이같은 의사타진 결과에 따라 보안유지를 위해 청와대 외무부관계자등으로 별도의 교섭팀을 구성,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수교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동맹국인 북한을 의식,수교의 시간표를 잡지 못해 왔으나 이제 수교일정을 확정하게된 것은 북한에 대한 설득작업이 끝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서는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이 지난 4월 주석으로는 처음으로 김일성 북한주석의 80회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수교의 불가피성을 설득했다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다. 한 중 양국의 수교는 우선 양자간 관계에서 볼때 6·25전쟁 이후 47년동안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지난 90년1월 민간 형식의 무역대표부를 상호 교환설치키로 한지 1년7개월여만에 서울과 북경에 대사관이 개설됨에 따라 양국간 정치 외교분야의 협력은 본격화될수 밖에 없다. 또 양국간 관계정상화는 안전한 투자및 경제협력을 가능케 함으로써 교역규모는 더욱 증대되고 인적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양국수교는 남북한 관계 뿐 아니라 동북아 정세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남북관계에서 볼때 이는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북방외교가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내자는데 있는 만큼 북한도 이에 자극을 받아 미 일등 서방국과의 관계개선을 서두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이 미·일·중·러시아등 한반도 주변강국과 수교함에 따라 이들 강대국 가운데 미일의 북한승인 분위기는 한층 고조된 셈이다.그리고 진행중인 일·북한 수교 교섭도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이 점에서 보면 미일등이 대북관계개선의 첫번째 전제조건으로 핵문제 해결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중수교는 동북아 세력균형에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예상과는 달리 한국과의 수교에 적극적으로 나온 것도 동북아 지역의 이니셔티브를 일본에만 맡길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외교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일본의 군사력이 세계 3위인 데다 평화유지협력법안의 통과로 해외파병의 길이 열리면서 아시아,특히 동북아지역 안보의 세력판도는 불안정한 양상을 띠어 왔다. 따라서 한국과 중국은 국교정상화로 일본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 이제 한중 양국은 수교에 이어 노태우대통령이 빠르면 10월초쯤 중국을 방문,사상최초로 중국 최고위층 인사와 정상회담을 갖게되며,또 중국의 최고위 인사가 상호 교환 방문하는 절차를 거침으로써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한·중 수교일지 ▲83. 5 중국민항기 피랍사건 관련 중국대표단 방한으로 양 국정부당국자 최초 접촉 ▲87.12 노 대통령당선자 국교수립희망 발표 ▲88. 1 한국어선 입어허가(87.10)후 첫 출어 4 산동·요령성 대한국 투자개방 7 기획원차관 북경UNIDO세미나 참석,부산∼상해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 9 한중화물선 상해∼부산 첫 취항 10 대한항공·중국영공통과 합의 ▲89. 3 KOTRA/CCPIT간 무역사무소 설치 협의 5 재무장관,중국 ADB총회 참가 7 북경박람회,한국등 21개국 참가/IPECK방중, 민간경제협의회 설치논의 8 대한항공,서울∼상해 전세비행 취항 ▲90. 1 한중어선사고 처리방안 협의 10 무역사무소 개설 합의 12 중국국제상회 대외연락부장등 중국측 실무진 방한 ▲91. 1 무역대표부 한국측대표 중국파견 2 한중항공항로개설 협의 7 현대사절단 중국방문 8 KOTRA·민간업체의 중국투자환경조사단 중국파견 11 전기침 중국외교부장 한국방문(외무장관회담,노태우 대통령접견) 12 중국화공진출국총공사 서울사무소 개설허가 ▲92. 2 한중 경제회담,한중 삼강평원 개발협정서명 4 삼강평원 개발합작공사 발족 한중 은행사무소 교환개설 이상옥외무장관 중국방문 5 한중 항공기소재 기술협정 서명 7 한중 투자보장협정 발효
  • 이,“유고에 1천5백명 파병”/살보 안도 국방

    【로마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는 1천5백명의 병력을 유고슬라비아에 파병하려 하며 또 세르비아에 대한 무기금수가 중요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살보 안도 이탈리아국방장관이 20일 밝혔다. 그는 이 날자 코리에레 델라 세라지에 실린 회견에서 『우리는 우리 문턱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에 참여하는 것이 명백한 의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병력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국경선을 순찰하거나 구호물자 수송차량을 호위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고에 대한 에밀리오 콜롬보 외무장관의 강경적인 태도와 비교할때 온건파로알려진 안도 국방장관은 이탈리아 병력이 분명한 목적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서유럽 9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서구동맹(WEU)의 현의장국으로 WEU는 다음주 유고사태에 관한 국제회의를 앞두고 군사행동을 위한 선택방안을 연구중이다.
  • 영,유고 파견군에 응사권 부여/허드 외무

    ◎1천8백명 유엔군 일원 파병 【런던 로이터 연합】 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은 19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파견될 영국군이 현지에서 공격을 받을 경우 응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드 장관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유엔 구호물자 수송호위단의 일원으로 보스니아에 파견될 영국군이 공격을 받는다면 응사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교전규칙과 자위권 발동이란 측면에서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영국은 지난 18일 1천8백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허드 장관은 그러나 영국이 이같은 파병으로 보스니아 문제로 인해 『정치적 수렁에 휘말려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지 파견될 영국군은 유엔의 지휘를 받는 평화유지군의 성격을 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군이 현지 구호물자 수송호위 임무를 맡으면서 치열한 전투에 휘말리게 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하노이에 다시 걸린 태극기/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주베트남 한국연락대표부가 17일부터 하노이에서 공식업무를 개시함으로써 한·베트남 양국은 단교 17년만에 다시 수교의 고리를 잇게 됐다.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한 시대 서로 총을 들고 싸웠던 「불행한 과거」를 공유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 지난 64년 지원부대 파월을 시작으로 75년 4월30일 월남패망 직전까지 한국은 연인원 31만2천8백53명의 전투요원을 파병,월남전에 참전했었다. 11년에 걸친 참전을 통해 한국군 4천6백24명이 전사하고 1만2천여명이 부상함으로써 월남전은 당사국인 월남 못지않게 우리에게도 통절한 아픔을 남긴 전쟁으로 기억되고 있다.동시에 그 전쟁의 결과로 두 나라는 수교를 단절하는 불행을 맞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 베트남은 냉전체제를 무너뜨린 세계사의 도도한 흐름에 밀려 개혁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베트남은 지금 「쇄신」과 「개방」에 쪼개 쓸 시간이 모자라 아우성이다.그래선지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들은 현지인들로부터 『우리에겐 지난 날을 되돌아볼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지지난해 12월 하노이에서 만난 베트남 국가협력투자위원회(SCCI)의 다우 녹 수안장관(66)도 같은 말을 했다.『역사는 잊지 않으나 과거(한국의 월남전 참전)에 얽매이진 않는다』고. 2년전 기자가 호치민시에서 체감했던 베트남 신세대의 열정은 「혁명의 완성」보다는 오히려 「개인적 가치신봉」에 모아지고 있었다. 이들 젊은 세대가 점차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그 베트남과의 복교는 「금세기의 마지막 미개척 시장」확보라는 점 말고도 경협을 통해 과거 우리가 졌던 「빚」을 갚을 수 있게 됐다는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노이 하늘에 태극 깃발을 높이 매단 지금 우리 연락대표부가 해야 할 일은 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그 가운데서 구태여 순서를 매긴다면 탈가난을 위해 믿고 손잡을 파트너는 한국이란 신뢰를 베트남에 심어주는 일이 0순위가 돼야할듯 싶다. 「통한의 과거」를 메콩강에 흘려보내고 다시 따이한을 부르는 베트남. 순서로 따진다면 이제는 우리가 그들에게 화답을 보낼 차례다.우리의 화답이 닿는 곳이 호치민이든 하노이든 그건 걱정할게 못된다.다만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은 그 메시지에 「아픈 과거」를 송두리째 용해시킬 신의와 공영의 약속을 담는 일이다.그리고 「피리를 불면 소리가 난다」는 것을 현실로 보여주는 것도 우리의 책무임을 잊어서는 안될 터이다.
  • 부시,이라크공습 결행할까/대선 앞두고 「대도박」 저울질

    ◎열세 만회위한 불가피한 선택/“파병은 감표요인” 일부 지적도 걸프지역에 또다시 전쟁의 포화가 일어날 것인가.이라크가 휴전조건의 전면이행을 거부할 경우 17일의 미공화당 전당대회의 개막에 맞춰 미국의 이라크공습이 재개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지의 보도로 미국의 이라크공습 재개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시미대통령과 체니국방장관은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지만 미국의 대이라크 무력제재 재개설은 이미 오래전부터 퍼져있었다.미국은 또 이라크가 유엔결의의 이행를 거부할 경우 이라크에 대한 공격방안을 곧 공식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이 과연 이라크를 공격할 것인지 아닌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그러나 공격재개를 점치는 사람들이나 그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 모두 나름대로의 근거를 갖고 있다. 먼저 공격재개를 점치는 사람들은 일정이 촉박한 미대통령선거전에서 최악의 인기저하에 시달리는 부시대통령에겐 열세만회를 위해 이라크공습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탁월한 외교능력을 강점으로 한 부시가 내세울최대의 외교적 업적은 걸프전쟁에서의 승리였다.그러나 미국민들간에 「걸프전의 진정한 의미는 과연 무었이었나」하는 회의가 폭넓게 퍼질만큼 지금 걸프전승리의 의미는 퇴색돼 있다. 이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건재로 사실상 걸프전에서 얻은 수확이 아무것도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걸프전 종전후에도 유엔결의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이라크의 강경자세만이 돋보이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부시가 걸프전의 승리를 진정한 외교적 업적으로 내세우려면 중동지역에 대한 이라크의 영향력을 완전히 배제하고 주변아랍국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야만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습재개가 불가피하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현재로선 미국의 이라크공습 재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우선 공습만으론 미국이 얻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키 어려우며 미군의 대규모 파병을 통한 전면적 지상전을 통해서만 당초 의도했던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그러나 대통령선거를 앞둔 지금 미군의 대규모 파병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부시개인의 정치적야망을 위해 희생된다는 여론을 일으켜 오히려 부시의 정치적 손해를 부를 것이라고 이들은 말하고 있다.더욱이 중동지역에서의 반미감정등을 고려할때 또한번의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 결코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이들은 이라크 재공격설 자체를 부시진영의 선거전략차원으로 치부하고 있다. 부시는 이라크가 유엔의 결의안을 준수토록 하기위해 어떤 가능성도 결코 배제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었다.그러나 이라크는 강경과 유화를 반복하는 눈부신 변신을 통해 이같은 미국의 경고를 피해 나왔다.이같은 이라크의 버티기작전에 부시가 선뜻 대응책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바로 눈앞에 닥쳐온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이라크에 대한 공습명령을 내린다는 것은 부시로선 매우 어려운 결단일 것이다.
  • 나토,대유고 10만 파병 유보/“내전악화 우려”… 규모 축소할듯

    ◎24일 대안논의/서구연맹·유럽안보협과 공조/미 항모 아드리아해로 항진 【사라예보·브뤼셀 AP 로이터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14일 유엔 안보이의 대유고 무력사용 승인결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으나 보스니아 내전 확전가능성을 우려,구호활동 보호를 위한 10만 병력 파견계획을 일단 유보했다. 프랑스는 그러나 유엔결의 관철을 위해 1천1백여 병력을 즉각 파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발표,군사력 투입에 적극적 의향을 천명했다. 나토는 이날 회원국 대사 긴급회의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내 국제구호활동 지원을 위한 병력투입등 군사조치 동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했으나 논란끝에 구호물자 육상 수송로 확보를 위한 10만 지상군 파견계획을 보류했다. 나토 16개 회원국 대표들은 대규모 병력파견이 게릴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보스니아사태를 오히려 더욱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오는 24일까지 군사위원회에서 다른 대안을 검토,다시 논의키로 결정했다. 만프레드 뵈르너 사무총장은 이와관련,설사 나토병력을 유고에 파견하기로 결정하더라도 그 규모는 지금까지 논의되던 것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서방국들이 파병에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나토가 유고에 병력을 파견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엔의 요청과 16개 회원국 전부의 동의가 있어야 하나 현재로선 그 어느것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뵈르너 총장은 파병유보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나토는 대신 서유럽의 자체 방위동맹체인 서구연맹(WEU)과 범유럽안보협력기구인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측과 공동보조를 취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미 해군은 항공모함 사라토가호와 함재기 80대에 보스니아 연해인 아드리아해로 출항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국방부 소식통들이 14일 밝혔다. 또 순양함 벨크냅호가 사라토가호와 동반항해할 예정인데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관리들은 사라토가호에 어떤 특별한 작전명령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 EC중재 유고평화회담 결렬/불선 1천1백명 파병 결정

    ◎CSCE,유엔결의안 표결 【브뤼셀·제네바·파리 외신 종합】 유엔안보리의 13일 유고에 대한 조건부무력사용결의안통과에 이어 유럽공동체(EC),북대서양조약(NATO)유럽안보협력회의(CSCE)등이 유고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모색에 나서고 있지만 각국의 대응태도가 달라 구체적인 결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14일 브뤼셀에서 EC중재로 유고평화회담을 열고 타협안을 논의했지만 세르비아 주도의 신유고연방지도자들은 이번 회담을 보이콧해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유엔결의안의 무력사용에 대해 프랑스,벨기에,이탈리아등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에 대한 구호품 수송의 안전확보를 위해 대세르비아 무력사용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특히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14일 1천1백명규모의 병력을 파견하자는 자신의 제안을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국·독일등은 무력사용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 무력행사에 돌입하는데는 변수가 많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럽안보협력협의회는 이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한 구호품 공급을 위해 무력사용을 허용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에 관한 긴급 계획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보스니아에 대한 군사개입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NATO 회원국 대사들은 10만명의 병력 파견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실행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유엔 인권위원회도 긴급회의를 열어 세르비아의 「인종청소」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마련했으며 14일 유고사태에 대한 특별 조사관을 임명하고 회의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특히 이 회의에서 보스니아의 회교도들과의 연대를 선언하면서 국제적인 군사 조치와 전범조사를 위한 유엔 특별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 외언내언

    『일제의 군국주의에 피해와 고통을 당하기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각국도 마찬가지다.그래도 한국만큼 극렬한 반일감정은 나타내지 않는다.그렇게 증오·비난·경계하지도 않는다.이미 47년전의 일 아닌가.주요우방국이며 덕도 보고 있으면서 말이다.이해를 못하겠다』일본인들이 가끔 사석에서 하는 말이다.◆또 이런 말도 한다.『오늘의 일본이 정말 군국주의·제국주의 하리라 생각하는가.한국인도 본심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지금의 일본은 민주선진국이다.평화헌법도 갖고있다.세계에서 가장 예의바르고 친절한 국민이기도 하다.일제는 과거의 잘못이며 우리는 그것을 반성하고있다.과거만 갖고 우리를 평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우리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다.한일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공존·공영해나가는것이 양국은 물론 아시아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생각한다.하면서도 오늘의 일본 하는짓 보면 그만 지난날의 일제를 상기하고 마는것을 어쩌겠는가.군비증강·파병법제정·핵무장준비에 평화헌법까지 버릴 기세며 또 오만한 경제세도는 어떤가.◆풍족하고 평화로울때 사람은 본성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흔히 말한다.구일본군의 정신대만행폭로에 이은 인육식과 독가스전 보도를 우리는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포로를 가축처럼 잡아먹고 민간인까지를 독가스전 실험과 훈련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보도다.급하면 못할짓 없다지만 그래도 사람이 어떻게 그리 잔인해질 수 있단 말인가.몸서리를 치게된다.◆불과 47년전의 일본인 모습이다.지금은 부유하고 여유있어 상냥하고 친절하며 평화를 사랑하는지 모른다.다시 급하고 어려워지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일본 아닌가.식민지종주국시절의 그 무서웠던 일본인모습을 잊지못하는 우리다.8·15의 이 아침,우리에게 있어 일본·일본인은 무엇이며 누구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하지않을수 없게된다.
  • 참다운 광복을 성취하는 길(사설)

    우리에게 있어 8·15해방은 왜 다시찾은 빛이며 되찾은 정신이었는가.마흔일곱돌 광복절을 맞아 다시 생각해보는 일은 참으로 필요하다.해마다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요컨대 8·15해방은 우리에게 과연 무엇인가 진지하게 묻고 대답해보자는 것이다. 일제로부터의 해방이다가 당연한 대답일 터이지만 그것이 틀린답은 아니더라도 오늘에 우리가 구하고자하는 정답은 아니다.일본이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고 남북한이 통일의 예비작업을 다지고 있으며 세계가 탈냉전·긴장완화·새질서를 구가하는 오늘날 우리에게 8·15의 의미가 일본으로부터의 해방만일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그러면 그 정답은 무엇이며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결론컨대 광복은 질곡과 인고 굴종과 타율로부터의 탈출 다시말해 자신으로부터의 해방의 계기였을 뿐 진정한 의미의 해방은 아니었다.그리하여 이제 우리가 할일은 자신으로부터의 해방으로 다시 서는 일이다.강조컨대 그것은 지난47년의 세월동안 되풀이됐던 시련과 좌절 분열과 대결,도전과 실패의 악순환을마감하고 60·70년대 이땅에 충만했던 자신감과 성취욕을 되찾아 다시 한번 굳게서는 「자기확신」과 「자기확립」을 말한다. 노태우대통령이 광복절경축사에서 지적한바 긍지와 자신감을 갖지못한 민족이 위대한 시대를 열수는 없다.「새로운 힘과 용기」로 다시 달려갈때 광복47년,건국44주년의 의미는 더욱 뚜렷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에 이르러 이제 8·15는 우리에게 다음의 몇가지 의미를 새롭게 한다.첫째 참된 광복의 정신과 의의를 되찾는 일이요,둘째 한때 전력으로 질주하여 많은 것을 성취했던 자신감을 되찾는 일이며 셋째 민족통일의 당위와 의미를 되찾는 일이다.이것들이 없고는 8·15는 언제까지나 참다운 의미의 광복이 아니며 올바른 의미의 해방일수 없는 것이다. 오늘날 일본에서는 세계평화유지군의 명목으로 그들 군대아닌 군대의 해외파병이 이뤄지고 있고 공공연하게도 그들 왕과 각료들의 야스쿠니(정국)신사 참배가 이행되고 있다.그런가운데 일본군의 정신대 강제집행을 증언하고 참회하는 수많은 「요시다」들이 방한하고 있다.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일제수뇌들이 사전에 계획했다는 극비문서자료들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한일간에 가로놓인 이 방대한 과거의 퇴적물들이 올바로 분석되고 극복되기전에는 광복의 참된 의미는 유보될 수 밖에 없다.그것이 바로 극일이다. 다시 한번 자신감을 되찾아 민족적 성취욕을 충족시키는 일 또한 중요하다.한동안 우리를 신바람나게 했던 「바르셀로나」의 영웅들이 개선했고 젊은 과학도들이 맨손으로 일군 「우리별1호」가 지금 지구궤도를 돌고있다.우리는 말하기좋아하는 외국인들의 비아냥대로 용이 되다만 지렁이가 절대로 아닌 것이다.다만 조그마한 성취로해서 빚어졌던 자만과 허세와 착각과 조급성만을 벗어버리면 된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올림픽과 「우리별1호」를 통해서 믿게됐다. 그러고서 이제 통일이라는 민족 공동의 광장을 일구자는 것이다.그것은 남북한의 유엔시대,남북한 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시대가 부여하는 엄숙한 과제이다.47년간 미완의 광복을 완성의 광복으로 성취하기 위해서는 민족의 화해와 협력은 필수적이다.그것이 마흔일곱돌 맞는 광복절의 참다운 의미를 살리는 세번째 항목이다.
  • 1992년 8월의 일본/이창순 도쿄특파원(특파원수첩)

    일본의 8월은 두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히로시마(광도)하늘에는 매년 8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퍼진다.그러나 야스쿠니(정국)신사에서는 군국주의 망령이 부활한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하늘에는 올 8월에도 어김없이 비둘기가 날고 전쟁이 없기를 기원하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그것은 원폭피해라는 인류비극의 마지막을 알리는 조종이어야 한다고 일본인들은 말한다. 일본은 원폭피해의 비극성을 늘 강조한다.그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인들에게 죄의식을 강요해 왔다.그러나 자신들의 침략행위에 대한 죄의식에는 눈을 감는다.그러니 히로시마의 평화의 종소리는 야스쿠니신사에서 되살아나는 군국주의 망령들의 무곡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일본을 대표하는 왕궁 근처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의 상징이다.그곳에는 2차대전 전몰자들과 함께 전범 우두머리 도조 히데키(동조영기)등 7명의 A급 전범 영정이 있다.일본 각료들은 8월15일(종전기념일)을 전후하여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다. 야스쿠니신사참배는 과거 군국주의 지도자들의 아시아 주변 국가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군국주의의 호전성에 대한 동경은 아닌가.그 해답은 나카소네(중증근)전총리의 신사참배 인식에서 찾아진다.85년 8월15일 일총리로서는 최초로 신사를 공식 참배했던 나카소네는 14일자 요미우리(독매)신문에 실린 그의 칼럼에서 『야스쿠니신사참배는 국가전통의 정신적 계속성을 정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당시의 공식참배는 주변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본법원도 헌법위반이라고 판결했다.나카소네 전총리는 그러나 자신의 칼럼에서 『공식참배는 위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카소네의 이같은 주장에서 일본의 군국주의적 민족주의의 부활을 느낀다.일본 학습원대의 이반 홀교수(미국인)는 『일본은 군국주의 망령을 단호하게 물리칠 전망이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군국주의적 민족주의는 다시 부활하고 있다.그 상징은 군사적 해외진출을 합법화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 제정이다.일본의 민족주의는 2차대전이후 억압되어왔다.그러나 일본은 자신에게 새로운 힘이 축적되었다는 사실을 확신하자 시대에 뒤떨어진 배타적 민족주의 의식을 재천명하고 있다. 배타적 민족주의의 부활은 PKO법과 함께 일본의 전후 비군사화 대외정책 원칙이 무너지고 있음을 나타낸다.일본의 비군사적 가치기준이 상실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이제 미국의 인류학자 베네딕트가 말하는 한송이 청초한 「국화꽃」으로 남아있기를 거부하고 있다. 베네딕트는 그의 저서 「국화와 칼」에서 일본은 아름다운 국화꽃과 냉혹한 칼이라는 양극성의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군사적 영향력으로 재무장한 「위대한 힘」으로 부활하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일본의 첨단기술은 현대기술문명을 창조하고 있다.일본은 거만스럽게도 냉전이후 경제중심의 새로운 국제질서는 「일본의 시대」라고 주장한다.일본은 「위대한 힘」의 창조를 위해 정치·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다.베네딕트가 지적한 「칼」의 속성이 그 실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다음달 자위대를캄보디아에 파견한다.일본군이 47년만에 아시아대륙에 다시 상륙하게 되는 것이다.일본은 국제평화를 위해 자위대를 파견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자위대의 해외파병은 군사적 모험주의의 또 다른 출발이 아닌가하는 불안을 느끼게 한다.그것은 역사적 체험때문이다. 일본은 과거 침략사의 청산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그들은 외부세계의 비판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일본은 과거 침략행위에 대한 진정한 반성없이 이를 그대로 덮어두고 전후시대를 마감하려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태도는 아시아 주변국가들을 분노케한다.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존재는 더욱 커지고 아시아국가들의 일본 의존도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다가온다. 지난 1945년 8월15일은 아시아의 일제지배국가들에게는 환희의 날이었다.우리들 마음속에는 여전히 잔악한 일본 식민지지배의 잔영이 앙금처럼 남아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사회 각부분에서 일본 중독증 현상이 너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일본에서 맞는 광복절은 우울하다.
  • 대유고 무력개입땐 「월남전화」 우려/유엔,「제재」방법 싸고 고심

    ◎비정규군 4백만… 속전속결 난망/해상봉쇄·공중폭격에 한정될듯 유엔안보리가 12일 구유고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한 인도적 구호품 수송로 확보를 위해 무력개입을 포함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나 이라크전과는 달리 극히 제한된 군사행동이 될것으로 보인다. 우선 유고전은 이슬람교도·슬라브족·세르비아족 사이의 뿌리깊은 적대감에서 무자비한 살육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산악지대가 많고 전투지역이 광범위해 섣불리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게릴라전화,유럽의 월남전이 될 위험이 지적되고 있다. 나토는 이미 터키를 대유고작전기지로 사용하기로 하고 도상점검을 실시,유엔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나토의 평가에 따르면 세르비아군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최소 60만명의 전투병력이 필요하며 장기전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보스니아에서 유엔평화군을 지휘한 캐나다의 매켄지소장은 『사라예보에 이르는 보급로를 뚫어 봤자 24시간도 유지하기 힘들며 지상군을 투입해 보급로를 지킨다해도 20년은 주둔해야 한다』며 유고전투가 얼마나 복잡한것인지를 지적했다. 더욱이 그동안의 전투로 타민족 공격에 대비,정규군 말고도 4백만명이 총기로 무장한채 상대방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어 지상군 투입은 많은 인명피해를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엔결의안은 제한된 무력개입이 될 수밖에 없으며 아드리아해에서의 해상봉쇄 강화와 공중폭격의 선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토는 지난 6일 브뤼셀에서 정치위원회를 열어 군사개입방안을 검토했으나 유고전의 복잡성과 위험성 때문에 유엔 결의안이 채택된후 13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최종작전 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 방안으로 지금까지 대유고 봉쇄를 감시하기 위해 아드리아해에서 정찰임무만 수행하던 함정들에게 의심 선박의 정선·수색권을 부여,해상봉쇄를 강화하고 항공모함서 발진한 전폭기가 세르비아군 기지와 보급로를 폭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나토는 군사위성을 통해 공습대상을 선정해 놓고 있으며 전폭기가 목표물을 위험없이 정확히 파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토 16개국중 영국과 이탈리아가 지상군 투입을 주장하고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과 프랑스는 실효성 때문에 외교적 해결방안에 중점을 두고 제한된 군사행동을 하자는 입장이다.또 세르비아에 동정적인 그리스와 해외파병이 법으로 금지된 독일이 적극 반대하고 있다.미국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를 지상공격 전면기지로 유고군을 공격하면서 아드리아해안 상륙작전을 동시에 실시하면 조기에 제압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세르비아군이 게릴라작전으로 맞서 연합군이 막대한 손실을 입어 선거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세르비아 점령지 이민족 집단추방/독 인권단체 폭로

    ◎크로아인·회교도 7천여명에/페트로바치시선 대량학살도/주내 2만여명 피난 예상 【본·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유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전투중인 세르비아계 무장 세력은 공화국 서부 보산스키 페트로바치시에서 여러 가족을 학살하는 한편 현지 크로아티아인과 회교도 7천여명을 강제 추방하기 시작했다고 독일 인권 단체가 11일 폭로했다. 「억압받는 민족들을 위한 사회」란 명칭의 이 단체는 세르비아 세력이 이민족들에게 도시를 떠나도록 최후통첩한데 이어 지난 10일 하오(현지 시간)부터 추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단체 관계자들은 현지로부터 『긴급 지원을 호소하는』 전문을 받고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지난 7일 여러 가족이 몰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도 유고 분쟁이 시작된 이후 한꺼번에 이동하는 규모로는 가장 많은 약 2만명의 보스니아인이 금주안에 크로아티아로 피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날 밝혔다. 세르비아는 지난 10일 약 5천명의 보스니아인이 재산을 세르비아측에 넘기고 크로아티아로 떠나겠다고 서명한 명단을 공개하면서 서명이 『자발적』으로 이뤄졌음을 주장했다고 판무관실 대변인이 전했다. ◎대유고 무력개입 분쟁확대 가능성/영 군사전문가 주장 한편 유엔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내 구호 물자 수송을 위해 군사력 사용을 강행할 경우 현지 내전이 확대되는 등 파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영국 군사전문가들이 11일 내다봤다. 세르비아를 주축으로 한 신유고연방측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서방측 상임이사국들이 『모든 필요한 조치를 강구』토록 관련국들에 요청하는 내용의 결의 초안을 마련한 것과 때를 같이해 서방의 군사 개입을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우리가 안보이 결의를 잘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군사 개입이 필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런던 소재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앤드루 던컨 대령은 구호 물자 배급을 위해 무력이 사용될 경우 세르비아측의 무력 대응으로 이어져 결국 서방이 추가 파병하는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일,「캄」파병 준비 본격화/PKO법 발효

    ◎수송선 10월 오사카등서 출항 【도쿄 연합】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규정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이 10일부터 발효,일본이 앞으로 평화유지활동이라는 명목아래 군대를 외국에 주둔시킬 수 있게 됐다. 일정부는 이날짜로 국제평화협력본부(본부장 궁택희일총리)를 발족하고 유엔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에 부대를 파견하기위해 육·해·공 자위대에 파견 준비명령을 내리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일 정부는 오는 9월에 앙골라에 선거 감시요원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세운것 외에도 유고 등 세계 각지의 지역분쟁에 참여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방위청은 법의 시행에따라 캄보디아 파견요원에대한 인선 작업에 들어갔는데 차량과 자재를 실은 제 1진의 수송선이 오는 10월께 오사카(대판)항과 고마키(소목),아이치(애지)를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시대역행의 동북아군사정세(사설)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는 세계적인 탈냉전과 군축지향의 시대적 대세를 역행하는 것인가.최근 연이어 전해지고있는 동아시아각국의 군비동향에관한 외신보도들을 보면 그런 우려의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게 된다. 북한의 핵문제로 한반도의 화해가 중단되어있기 때문만은 아니다.일본과 중국의 군비증강 내지는 확장경쟁의 조짐들이 아시아 이웃들을 불안케 할만큼 심상치않기 때문이다.게다가 경제파탄으로 세계와 이웃의 지원을 받아야할 처지의 북한까지 군축은 커녕 군비증강을 계속하고 있다는 보도다.불길하고 불안한 조짐들이 아닐수없다. 우선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일본이다.패전 불과 45년에 세계적인 경제대국의 패권을 장악한 일본은 그것을 무기로 소련및 동구공산권붕괴와 미국후퇴의 세계적 변화에 재빨리 편승,정치·군사대국화의 계기로 삼고있다.전전의 일제가 누렸던 아시아맹주의 위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수없게 하고 있는것이다. 내외의 강한 반대와 경계에도 불구하고 시급한 상황도 아닌 일본군 해외파병법을 통과시킨데 이어그것을 빌미로 군비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렇지않아도 연 3백억달러에 달하는 군사예산과 장비면에선 미국 다음의 세계2위 군사대국이란 평판이 나있는 일본이다.최근의 보도는 파병지원을 명분으로 항공모함에 버금가는 대형수송함과 최신예 호위함등 해군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다.파병법구실의 군비증강인것이다. 그뿐아니다.일본의 핵관련동향도 심상치않다.핵발전은 물론 폭탄의 원료가 될수있는 플루토늄의 필요이상 도입이 국제적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나가사키형핵탄 3천개를 제조할수 있는 26t의 플루토늄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비핵3원칙을 내세우면서도 필요하면 언제나 만들수있는 준비를 해놓고 있는 일본인 것이다. 북한핵문제는 이런 일본 핵잠재력확보의 구실이 되고 있기도 하다.실제로 일본은 중국과 북한의 핵에 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군비경쟁은 언제나 상대적이게 마련이다.일본이 중국에 대비한다면 중국이 일본에 대비하는 것도 이상할 것은 없을 것이다.인구 12억으로 이미 아시아 제일의 군사대국인 중국은 구소련의 항모도입설이 계속 보도되는등 해군력을 포함하는 군비증강을 강화하면서 남사군도·첨각열도등에 대한 영토권주장으로 아시아이웃을 긴장시키고 있다.우리와도 대륙붕유전문제등이 걸려있으며 통일한국과의 국경분쟁 소지도 안고있는 중국이다. 최근 발표된 일본방위백서는 이미 막강한 군사력의 북한도 어려운 경제사정을 무릅쓰고 91년총생산의 25%를 군사목적에 투입하는등 군비증강엔 계속 필사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지금은 물론 앞으로 우리가 직면하게 될 일본과 중국 그리고 그 각축의 동아시아정세가 어떤것일지를 짐작케하는 심상치않은 상황전개들이다.변화하는 동아시아정세에대한 대비도 서둘러야할 시점으로 생각된다.일본과 중국은 군비경쟁의 결과가 어떤것인지에 대한 구소련의 교훈을 벌써 잊었는지 묻고싶다.
  • 미·나토 유고 무력제재 단행 검토/수주내 수천명 파병 가능성

    ◎서방외교관들/불,2천명 파견 이미 제의 【브뤼셀·부다페스트 AP 로이터 연합】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은 세르비아인 민병대세력에 수개월째 갇혀 있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민들에게 식량과 의약품등 긴급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군사적 선택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외교관들이 7일 말했다. 이와 관련,외교소식통들도 이날 군사적 조치를 취하는데 따른 유엔의 결정에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구유고슬라비아연방에 대한 구호물자 보급선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수주일 이내에 수천명의 서방군 병력이 현지에 파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니아에 대한 세르비아측의 군사적 압박을 둘러싸고 국제적 비난과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소식통은 유고내전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기회로 간주되고 있는 이달말 런던회의에 앞서 서방측의 이같은 군사적 개입이 단행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이미 유엔 주도의 다국적군 창설에 2천명의 병력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로마교황청의 안젤로 소다노국무장관도 이날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보스니아에의 무력개입을 지지하고 있다고 교황청의 공식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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