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병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부서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빗썸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21
  • 부시의 전쟁/ 한국 파병비용 360억원線

    우리가 대 이라크전 지원에 나섰을 때 대차대조표는 어떻게 될까. 전쟁에 따른 무고한 인명 피해 등 윤리적 문제는 논외로 둔다 치고,일단 ‘돈’ 개념으로만 보자.국방부는 이라크전 파병에 따른 경비를 360억원(약 3000만 달러)으로 책정했다.육군 의료지원단(100명)에 대한 경비 100억원,공병대대(600명) 260억원으로 국회 통과를 거쳐 예비비에서 집행된다.파견 병력의 수당과 장비 구입,약품 구입비 등이 포함됐다.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91년 걸프전과 2001년 아프간전의 경험을 토대로 경비를 산출했기 때문에 추가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난민지원 등 인도적인 지원은 별도다.아프간전 때는 난민지원 600만 달러,주변국 경제지원 600만 달러,아프간 재건기금 4500만 달러 등 모두 5700만 달러를 지원했다.또 걸프전 때는 6500만 달러를 지원했었다. 정부 당국자는 이라크전 난민지원과 관련,“아직 정확한 지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500만∼1000만 달러 수준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이라크전 전황을 봐가면서 조만간 지원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일부 국민들의 반전 및 지원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이라크전을 지원해서 얻을 이득은 무엇인가.국가 안보 및 외교·경제적 측면의 이익은 숫자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를 지닌다는 게 중론이다.아울러 북핵 문제 및 주한미군 재배치 등 한·미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이 대 아프간전에 참전하고 전후 복구사업에도 참여함으로써 우리 정부는 아프간 정부의 강한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경제 재건 모델로 한국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수시로 아프간 관리들이 한국을 드나들고 있다.이라크전 지원도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 다지기’ 의미가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파병동의안 내일 국회 처리,盧대통령 새달 2일 국정연설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이라크전 국군파병 동의안을 처리한다.동의안은 건설공병지원단과 의료지원단을 각각 600명과 100명 이내로 이라크에 보내 전후 복구와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도록 하는 내용으로,정부는 이라크전 조기 종결 가능성에 대비해 파병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사회 일각의 반전 및 파병반대 여론에도 불구,한·미동맹 강화와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 참여의 필요성을 감안해 동의안을 가결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2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취임후 첫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이라크전과 북핵 문제,한·미동맹관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키르기스스탄 국군의료부대 40명 이라크戰 전환배치 검토

    정부는 키르기스스탄의 마나스에 배치된 국군의료지원 동의부대원 40명을 이라크 전쟁 지원을 위해 전환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미국이 요청하는 즉시 마나스에 주둔한 동의부대원을 이라크쪽으로 전환배치할 방침”이라며 “공병 및 의료지원 부대를 이라크전에 파병하기 위한 국회동의 요청안에 이런 전환배치 계획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전 파병안건이 25일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실제 파병은 오는 5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측의 조기지원 요청이 올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간 바그람에 본부를 둔 동의부대는 부대원 96명중 군의관 8명을 포함한 40명을 마나스에 배치해 동맹국 군인들과 현지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시민단체 ‘파병안’ 찬반 논란

    25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지원을 위한 국회의 국군파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개혁·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사이에서 찬반의견이 나뉘고 있어 주목된다.이들은 노무현 정부의 출범을 전후해 굵직한 사회이슈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이들의 입장 차이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8일 원론적인 반전 성명을 냈을 뿐 국군의 파병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주요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정부의 파병방침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군 파병에 대한 공식입장은 없다.”고 전제한 뒤 “지난 21일 상임집행위 운영소위에서 파병문제를 토의했지만 외교적인 문제를 고려하면 정부의 파병 결정은 현실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등 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도 국군 파병문제에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인터넷 ‘서프라이즈’의 논객과 회원들도 “‘전쟁 반대’와‘노 대통령 반대’는 구분해야 한다.”면서 “노 대통령이 단기적인 명분을 희생하면서 파병을 결정한 것은 북핵문제를 외세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파병 방침에 공감하고 있다. 반면 4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국민중연대는 “정부의 파병결정은 한반도 문제마저 평화적인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부시의 학살정책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또 진보인사들이 참여하는 인터넷 사이트 ‘진보누리’에는 “전쟁의 동조자인 노 대통령에 대해 탄핵 서명운동을 벌이자.”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
  • [사설] 실리만을 좇는 이라크戰 파병

    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이라크전에 공병·의료부대의 비전투병 700명 이내를 파병하는 국군파견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동의안은 반전을 주장하는 일부 여야 의원의 반대가 있겠지만,결국은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여야 지도부도 초당적 협력의사를 밝히고 있다.우리는 정부와 정치권의 파병 고민을 십분 이해함에도,명분 없는 전쟁에 실리만을 좇는 파병이라는 점에서 선뜻 동의할 수 없음을 거듭 밝히는 바다.한반도와 이라크전에 달리 적용되는 ‘이중 기준’ 해법에 원칙이 없어서다. 반전·평화의 목소리는 지난 주말 미국의 대대적인 이라크 공격을 기점으로 더욱 높아지고 있다.미국은 제한적 공습 차원을 넘어서 ‘충격과 공포’작전을 전개하며 바그다드를 불바다로 만들고 있다.그 속에서 얼마나 많은 무고한 민간인들,어린 아이들,‘인간 방패’들이 죽어가고 있는지는 미·영 중심의 일방적 외신보도에 의존해서는 알 길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참다운 ‘국익’을 살펴 파병이 결정됐으면 한다.국회는 국익에 대한 판단을 표결하기에 앞서한번 더 숙고해야 할 것이다.국민들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가름하는 시간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참전시 이익도 이익이지만,불이익 등도 함께 검토해야 할 것이다.한·미 동맹정신 회복에만 신경쓰는 것이 자주 외교에 흠이 되는 것이 아닌지,전후 복구사업과 석유이권 등 전리품 분배에만 관심을 두는 것은 아닌지,유럽·중동과의 외교는 문제가 없을 것인지,북핵의 평화적 해결은 보장 받을 수 있는지 등을 두루 살펴야 한다. 외교·안보에서 실리만을 추구한다는 인상을 줄 경우 새 정부에도 부담이 될 것이다.실리해결은 향후 북핵 처리에도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국회는 이 점을 감안하여 국민들에게 이해 구하는 작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이 시점에서 가장 경계할 일은 국론의 분열이기 때문이다.지금 한반도 상황은 북핵 위기 등으로 한치의 국론 분열도 용납하지 않고 있다.엄숙한 판단이 국회 앞에 놓여 있다.
  • [오늘의 눈] 반전집회 망친 ‘틱낫한 신드롬’

    “내가 반전평화집회에 나왔는지 한 외국 스님의 홍보행사장에 나왔는지 어리둥절합니다.” 지난 22일 오후 2시,교복 차림의 중학생부터 백발의 할머니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서울시청앞 광장에 모였다.문화예술인,대학교수,국회의원 등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평화염원 걷기명상-Stop War’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행사 전반부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과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진행됐다.영화배우 안성기·문소리씨가 평화선언문을 낭독하고,시인 김용택씨가 한 초등학생의 전쟁을 반대하는 일기를 소개하는 등 소박한 목소리들이 울려퍼졌다. 행사가 중반을 넘어서자 베트남 출신의 평화운동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틱낫한 스님이 모 출판사 측이 고용한 경호원들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스님 일행이 무대에 오르자 “존경과 경외심으로 맞아 달라.”는 사회자의 극찬이 스피커로 울려퍼졌다.어느덧 행사의 주인공은 시민들에서 틱낫한 스님으로 바뀌어 버렸다. 틱낫한 스님은 30분 넘게 찬불가를 부르며 명상에 잠기거나,명상법에 대해 길게 설명했다.반전에 대해서도 새로울 것 없는 원칙론만 늘어놓았다.틱낫한 스님 일행이 무대를 내려와 걷기 명상을 시작하자 많은 시민들은 자리를 떠났다.틱낫한 스님의 프로그램이 끝난 오후 4시40분쯤에는 애초 참여했던 4000여명 가운데 3분의1이상이 빠져나간 상태였다. 직장인 김민수(33)씨는 “외국 스님 한 명에게만 한 시간 넘게 할애한 주최 측을 이해할 수가 없다.여기가 스님의 광고행사장인가.”라고 반문했다. 반전평화의 목소리가 높다.그러나 이날의 행사는 반전이라는 분위기를 상업주의와 문화적 사대주의로 이용한 일부의 의도가 엿보여 씁쓸했다.순수한 반전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기대할 수는 없을까. 이 두 걸 사회교육부 기자douzirl@
  • 부시의 전쟁/ 전세계 ‘反戰의 함성’

    이라크에 대한 미국·영국 연합군의 대규모 지상공격이 본격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반전시위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주말 이틀간 미국에서는 수백건의 반전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수십만명이 반전의 깃발을 높였다.반미감정이 고조된 아랍권에서는 반전시위가 친미성향인 자국정부에 대한 반정부 시위로 변모,무력 충돌이 잇따랐다.영국,프랑스에서 시작된 ‘전쟁반대’ 가두행진도 전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석유를 위한 유혈반대 개전 나흘째인 22일 뉴욕에서는 25만명이 운집,맨해튼 워싱턴 스퀘어까지 3㎞에 달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0시간 동안 자동차로 달려왔다는 한 시위자는 “미국인 모두가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경찰은 집회 뒤 해산을 거부한 수십명의 시위대를 연행했다. 워싱턴에서는 수천명이 ‘석유를 위한 유혈반대’를 외치며 백악관으로 행진했다.플로리다주에서 온 한 시위참가자는 “최첨단 폭탄이라 해도 군인과 민간인을 정확히 구별할 수 없다.”고 말했다.전날 1600여명이 연행됐던 샌프란시스코에서도 2만여명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국민들 목소리에 귀기울여라 이라크 전쟁에 참여한 영국에서도 반전시위가 연일 계속됐다.런던에서는 자전거를 탄 시위대가 도로를 따라 토니 블레어 총리실 앞에서 의회 광장까지 시위를 벌여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특히 수천명의 고등학생들이 유엔 승인없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것에 대해 강한 항의를 표했다. 프랑스 전역에서도 반전시위가 잇따랐다.파리에서는 15만명이 공화국광장에서 나시옹 광장까지 행진했고,패스트푸드점 맥도널드가 돌세례로 곤욕을 치렀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세계 최대 인원인 100만명이 시위에 참석,전쟁을 적극 지지한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무력충돌로 사상자 속출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3000여명이 영국 대사관 앞에서 ‘유엔 사망’을 상징하는 관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이집트 카이로에서는 대학생 2만여명이 캠퍼스 내에서 미·영·이스라엘기를 불태우고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이라크 지원파병을 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아랍권에서는 경찰과의 무력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했다.21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반전시위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최소 민간인 3명,경찰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수단 하르툼 미 대사관 앞에서 열린 반전시위를 경찰이 진압하다 대학생 1명이 치명상을 입었다.정은주기자 외신 ejung@
  • 與野지도자 청와대만찬 속기록“이라크戰後 국가안보 만전을”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박관용 국회의장,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대행,정대철 민주당 대표,김종필 자민련 총재 등 여야 정치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이라크전과 관련한 협력을 요청했다.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등 분위기는 좋았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과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도 배석했다. ●박희태 대행 이미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정부가 취한 입장과 파병 등의 결정에 대해 초당적인 협조를 밝힌 바 있다.이번 일을 계기로 한·미간 전통적인 동맹관계가 더욱 공고히 됐으면 좋겠다.이라크전 이후에는 우리의 안보 특히 북핵문제가 우리 국민 앞에 불안감을 주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대응했으면 좋겠다. ●박관용 의장 노 대통령이 국회의사를 존중해 국회 국방위원 외에도 여야 정치지도자를 초청해 소상히 설명하고 국정을 논하는 게 국민들에게도 안정감을 줄 것이다. ●김종필 총재 정부에서 적절하고 신속 정확하게 조치하여 우리로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정대철 대표 한국내에도 평화와 반전 무드가 재야단체와 국회내에 있는 가운데 대통령이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다.이런 결정은 당연한 것이었다.다만 이라크전 이후 한국은 이라크와 다르다는 점을 미국에 분명히 하도록 하고 북핵문제 해결에 평화적 해결을 계속 강조해 달라. ●노 대통령 앞으로도 항상 어려운 일 있을 때 의견을 듣고 도움을 청하겠다.이라크전 이후 북핵문제에 대해 많은 걱정이 있지만,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서도 또 미국의 책임있는 관리들의 방문때 면담을 통해서도 평화적 해결이라는 점에는 이미 의견의 일치가 있었다.국민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혹시라도 일이 잘못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부시의 전쟁/NYT“강력한 모래폭풍 작전차질 우려”

    미국의 지상작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다음주부터 이라크에 강력한 모래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지상작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기상전문가들의 말을 인용,24일 밤부터 이라크 남부와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에 시속 50m가 넘는 모래폭풍이 불어 연합군의 지상작전은 물론 전폭기공습 역시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모래폭풍은 매우 강력해 풍속과 규모에서 지난 19일 쿠웨이트를 뒤덮은 모래폭풍의 두배가 넘는다.”며 “25일 모래폭풍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 전쟁 이번 이라크전에서 예상과는 달리 미국의 NBC-TV가 CNN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전쟁 개시를 가장 먼저 알리는 등 기선을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NBC·내셔널 지오그래픽TV와 동시 계약한 피터 아넷이 바그다드에 남은 덕분으로 공중파 라이벌인 ABC보다 10분 빨랐다. CBS는 당초 바그다드에 잔류시키려던 라라 로건과 스태프 3명을 철수시켰다.CNN은 닉 로버트슨 특파원과 PD가 남아 91년 걸프전에이어 또 다시 특종을 노렸지만 전화보도에 그쳤다. ●비행기 격추 포상금 이라크 관영통신인 INA는 후세인 대통령이 적군의 비행기를 추락시키는 사람에게는 1억디나르(약 5만 5000달러)의 포상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후세인 아들 사망설 미·영 연합군의 20일 바그다드 공습에서 정밀폭탄 2개가 사담 후세인 대통령 거처에서 터졌으며,이로 인해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가 사망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1일 미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관리의 말을 인용,전날 미 F-117 스텔스 폭격기에서 정밀폭탄 2개가 투하된 건물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군사령관들과 그의 두 아들인 우다이,쿠사이 등 이라크 지도자들과 회의를 가졌음이 확실하며 이날 폭격으로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가 사망했다는 정보 보고들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우다이의 사망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이틀째 전황 ▲다국적군 이틀째 바그다드 공습.대통령궁 등 지도부 집중 타격 ▲다국적군 이라크군과 첫 지상교전.미군측 사상자 발생. ▲미·영군 이라크 남부 진격 사막활주로 장악.이라크 제2의 도시 바스라 포위. ▲영국,이라크 남부 유전지대 알 포 반도에 교두보 마련 ▲다국적군 이라크 북부도시 자호 공격 시작 ▲터키 의회,미·영국군의 터키 영공 통과와 이라크 북부지역에 터키군 파병 승인 ▲이라크 난민 요르단·이란 도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국영 TV출연 항전 재다짐 ▲미 해병대 소속 수송 헬기 1대 쿠웨이트에서 추락,미·영군 16명 사망 ▲이라크 남부 유전에 방화
  • 여야 개혁파 의원들 ‘반전’ 한목소리, 정치권 변혁 불씨되나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이 국내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국익을 감안한 청와대의 지지선언 및 국군 파병 분위기와 별개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도덕한 전쟁’이라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진보정당 출현 등 정치권 변동의 ‘불씨’가 되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명분없는 전쟁,NO 참여정부 출범 이후 반전 분위기는 여야 구분없이 꿈틀거리고 있다.지난 1월29일 민주당의 김근태 의원 등 여야 의원 17명은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냈다.국제연합(UN)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없이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무력사용을 반대한다는 메시지였다. 한나라당 서상섭·안영근 의원,민주당 송영길·김성호 의원 등 4명은 이같은 의지를 몸으로 실천했다.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이라크를 방문,반전운동을 하고 돌아왔다. 21일에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주최한 파병반대 긴급간담회에 김근태·서상섭 의원 등 여야 의원 11명이 참석,반전의사를 구체화할 행동지침까지 논의했다. 반전주장에는 사회당,민주노동당,녹색평화당,개혁국민정당 등도 가세해 지난 13일 공동성명서를 냈다. ●정치권 변동의 모태? 실제 과거 정부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은 일련의 움직임과 관련,“3김 정치시대에는 표출되지 않았던 정치현상이 3김 시대를 끝으로 새롭게 태동하고 있다.”면서 “대등한 한·미관계 모색 등 새로운 정치변혁 기운이 시민사회단체뿐만 아니라 정치권에도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당 임종석 의원은 “사회당,민노당 등에서 전쟁 반대 성명을 내고 제도권 의원들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고 해서 진보정당 출현모색 등의 얘기를 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정치지형이 바뀌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같은 당 이미경 의원도 “99년 UN결의라는 명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군의 동티모르 파병에 나 혼자만 찬성했다.”면서 “지금까지처럼 미국 주장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반전론자인 김근태 의원은 “행정부와 입법부 견해 차이는 정부의 대미협상력을 높이는 측면이 있고 정치민주화 및 정당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교관 통신] 김일수 주영공사

    ‘부시의 푸들’이라는 비난까지 들어가며 미국의 대 이라크전을 함께 치르고 있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지난 20일 대 이라크 개전 이후 시민들의 거센 반전 압력을 받고 있다.지난달 런던에선 100만명이 모인 가운데 반전 시위가 열렸다.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그럼에도 그는 결국 자국 군대의 4분의1에 달하는 4만 5000명의 병력을 대 이라크 전에 파병했다.자신이 소속된 노동당 의원의 3분의1이 반대하는 가운데 야당인 보수당의 지지로 하원에서 이라크전 참전안을 관철시킨 것이다.블레어 총리가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 미국의 동맹국 역할에 충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과 미국의 관계는 소위 ‘특수관계(special relations)’로 불린다.자조적인 해학을 즐기는 영국인들은 특수관계라는 용어가 미국보다는 영국에서 더 자주 쓰인다며 영·미 관계는 특수관계가 아닌 짝사랑의 관계일 뿐이라고 하기도 한다.그러나 양국 관계를 무엇으로 규정하든 간에 그 내용을 보면 영·미 관계는 특수 관계임에 틀림이 없다. 영국은 미국의 식민 모국이었고 19세기 초 영·미 전쟁 당시에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점령,불을 지른 나라이기도 하다.신생 미국이 유럽의 구질서와 그 영향력으로부터 미대륙을 격리시키기 위해 먼로 독트린을 발표했을 때 가장 염두에 둔 나라는 당시 최고의 해군력을 지니고 있던 영국이었다.20세기 들어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양국 관계는 역전됐다. 미국은 두 차례나 독일의 군사력 앞에 위기에 처한 영국을 구원했다.2차 대전 후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가 형성되어 갔지만 영국이 미국에 대해 오랫동안 지니고 있던 식민 모국으로서의 우월감에 대한 환상이 마지막으로 깨진 계기는 1956년 수에즈 운하 사건이었다.영국과 프랑스가 담합,수에즈 운하를 점령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결정적인 이유는 당시 미국의 아이젠하워 정부가 이러한 영·불의 군사 작전을 이집트의 민족 자결주의에 반한 식민제국주의로 규정해 지지를 거부했기 때문이다.수에즈 운하 사건 이후 영국의 대미 정책은 미국의 주도권을 인정하고 미국과의 동맹·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영국은 걸프전,보스니아·코소보 사태,아프간 전쟁은 물론 이번의 대 이라크 전쟁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전쟁을 제외한 미국의 모든 전쟁에 전투 병력을 파견,동참하는 가장 실질적인 군사 동맹국이다.양국 정보 기관간 긴밀한 정보 교환과 상호 협력은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샘을 낼 정도다.경제적으로도 양국은 상호 투자액 합계가 4500억달러로 서로에 있어 최대 투자국이다.양국간 교류는 공식적 정부 인사 교류 인원만도 연 5만명이 넘을 정도다. 정치,경제,군사,정보,문화 등 분야에서 영·미간 각별한 관계는 영국의 유럽공동체 참여에 장애가 될 정도였다.영국은 공동체 창설 후 20여년이 지난 1973년에야 가입했다.영국 내에도 영·미 특수관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있다.영국 장래는 유럽 통합에 있는데 미국과의 특수관계가 장애가 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영국 정부의 입장은 명쾌하다.영국은 영·미 특수 관계가 미국과 유럽을 연결시키는 교량 역할을 함으로써 미국과 유럽 대륙을 위해 모두 유익하다고 여긴다. 블레어 총리가 미국과 손을 잡고 이라크전을치르는 것은 사담 후세인 제거에 대한 신념이나 미국에 대한 맹종 의식만이라고 하기는 어렵다.특히 냉정,침착이 국민성의 모토인 영국이 감정에 치우쳐 미국을 지원한다고 말하기는 더욱 쉽지 않다.결국 영국은 미국과의 협력이 자신의 국익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은 경제적으로 미국과 거의 공동 운명체에 있을 뿐 아니라 영국의 유럽 연합내 발언권은 다른 요소도 있지만 미국과의 친밀한 관계에 기인하는 부분이 많다.실제 영국은 GDP 규모에서 전통적인 경쟁자인 프랑스를 처음으로 앞질러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북아일랜드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고 북아일랜드 공화군(IRA)의 테러가 옛일로 여겨지게 된 데는 냉전 종식 환경 속에서 미국과의 협조 관계를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큰 몫을 했다. ●김일수(金一秀·48) 서울대 경제학과,미국 1등 서기관,동구1과장,러시아 참사관,사우디 공사참사관,구주국 심의관
  • 경계병력 포함 조기파병 추진...국회 24일께 동의안 처리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국군 건설공병지원단과 의료지원단을 이라크에 파병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군부대의 이라크전쟁 파견 동의안’을 심의,의결했다. 조영길 국방부장관은 “파병 전에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군을 보내는 시기를 6주일 이내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해 이르면 4월말 파병이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조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 나가 있는 1개 이동외과부대 중 40명 정도를 먼저 급파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전화접촉을 갖고 파병동의안 처리와 이라크전 대응책 논의 등을 위한 임시국회를 24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건설공병지원단과 관련,경계 병력으로 60여명의 특전부대 요원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부시의 전쟁/ ‘전쟁 공황 증후군’ 확산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전쟁 스트레스’로 고통을 겪는 시민이 늘고 있다.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다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기도 한다. 상습적으로 심한 공포감을 느끼는 현상인 ‘공황장애’ 전문병원 ‘연세 Yoo & Kim 신경정신과’에는 21일 이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3명이 찾았다.이라크 공습이 시작된 20일에는 공황장애를 겪는 7명이 집단 치료를 받았다. 병원을 찾은 한 주부는 “계속 불안하고 초조해져 너무 힘들고 무섭다.이러다가 죽는 것 아니냐.”고 의사에게 호소했다.30,40대 남성 두명은 “미국이 북한에 미사일을 퍼부으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자식들에게 끔찍한 상황을 물려주면 큰일이다.”며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유상우 원장은 “갑자기 큰 사건·사고를 겪은 뒤 며칠씩 우울증을 겪거나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1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대문구 현저동에 사는 주부 양모(38)씨는 전쟁이 터진 이후 혼자 있는 것이 무서워 출근하는 남편에게 “일찍 들어오라.”고 부탁하고,학교에 가는 딸에게는 “혹시 테러가 일어날지 모르니 절대 지하철을 타지 말라.”고 다짐받는다고 했다.또 한국전쟁을 겪은 윤모(70)씨는 “총을 든 북한 군인을 보고 덜덜 떨면서 도망다녔던 기억이 되살아나 밤잠을 설친다.”고 호소했다.서울 백제병원 노만희 원장은 “전쟁이 장기화되고 물가인상으로 경제위기를 피부로 느끼게 되면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택동 박지연기자 taecks@ ●문화계도 이라크전 불똥 국내 문화예술계에도 이라크 전쟁의 불똥이 튀고 있다.극단과 공연기획사들은 예정됐던 해외공연이나 외국단체의 내한공연을 잇달아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다.반면 출판가와 서점은 서둘러 전쟁 관련 책들을 내놓거나 전쟁 코너를 만들 예정이다.방송사도 전쟁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을 집중 편성하고 있다. 극단 유시어터(대표 유인촌)는 이스라엘의 ‘하이파 어린이 연극제 2003’에 초청돼 다음달 19∼23일 현지에서 가족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를 공연할 예정이었으나,21일 취소했다.20일 서울 올림픽 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국의 R&B 그룹 ‘블루’의 공연은 취소됐다. 영국 뮤지컬 ‘맘마미아’와 ‘시카고’의 한국 공연을 추진하기 위해 22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런던 출장을 계획했던 신시뮤지컬컴퍼니 관계자도 서둘러 일정을 취소했다. 새달 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 주최사인 MBC도 관람권이 팔리지 않을까봐 우려하고 있다. 영화계는 관객이 줄까봐 전전긍긍이다.새달 4일 개봉할 나이지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태양의 눈물’ 배급사인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관계자는 “영화가 반전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는 미군 특수요원 등이 등장해 관객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른 국산 영화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교보문고 등 시내 대형서점들은 91년 걸프전과 2001년 9·11 사태 때 중동과 이슬람 관련 서적이불티나게 팔렸던 예에 비추어 이번에도 같은 류의 서적들을 매장에 내놓을 움직임이다. 문화관광부 조동희 공연예술과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문화비 지출부터 줄이기 때문에 공연예술계에 불황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종수 황수정기자 vielee@ ●反戰확산… 오늘 10만명 집회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정부의 파병 방침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인 2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등 반전운동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와 환경연대,한국여성단체연합 등 6개 단체는 이날 서울시청 앞마당에서 지난 16일 방한한 ‘틱낫한’스님을 초청한 가운데 10만여명 규모의 평화염원 국민대회를 갖는다.이들은 평화선언문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머지 않아 다른 형태의 전쟁으로 미국에 돌아갈 것”이라며 전쟁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6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도 이날 회원·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묘공원에서 ‘이라크 침략전쟁 중단과 한국군 파병·한반도 전쟁위협 반대를 위한 국민대회’를 가진 뒤 광화문 일대에서 촛불행진을 벌인다. 한편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직무대행 이시영)는 이날 성명을 발표,“미국은 이라크 침공을 당장 중단하고,미국의 강요에 굴복,전쟁지지를 표명한 노무현 정부는 우리 국민을 더러운 전쟁의 동참자로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전국민중연대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쟁지원 결정에 강력 항의했다. 구혜영기자 koohy@ ●보수단체 “전투병도 파병해야”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한국군 파병 방침과 관련,보수우익 단체들은 잇따라 국군의 적극적 참전을 주장하고,국내 반전시위의 자제를 촉구했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21일 논평을 내고 “국가의 이익과 한·미동맹 체제의 강화를 위해 국군의 참전은 필수적”이라면서 “가능하다면 전투병까지 파병해 세계 평화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시민연대’도 논평에서 “정부가 파병을 공식 결정한 것은 국익 차원에서 매우 잘한 일”이라면서 “일부 반전시위는 국익을 해치고 안보를 위협하는 매우 부도덕한 짓으로 중단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강영훈 전 국무총리와 황장엽 탈북자동지회 명예회장 등이 참여한 ‘자유통일국민회의’도 “파병 시기는 빠를 수록 좋고,가능하면 전투병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사설] 이라크戰 이후 대비해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한국·타이완 등 수출 비중이 큰 아시아 경제는 이라크 전쟁 후유증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LG경제연구원은 이라크 전쟁이 초단기에 끝나더라도 국내 경제 회복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경제연구소는 한술 더 떠서 이라크 전쟁 종료는 국내 경제에 더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북핵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주한미군 철수문제까지 겹치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급격히 이탈할 것이라는 분석이 그 근거다.특히 북핵 문제가 악화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경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도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서 세계 경제 불안요인이 제거됐다는 기대와 함께 주가가 폭등하고 국제 유가는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하지만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라크 전쟁 이후에 닥칠 한반도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이라크 전쟁이 종료되면 또 다른 ‘악의 축’인 북한으로 미국의 총구가 향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외국 투자기관의 CEO들은 한국의 정책 당국자들에게 앞으로 2∼3개월 후를 대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한다.이들은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미 이견 조율,SK사태로 촉발된 금융 불안 및 카드사 부실 해소,기업의 투명성 제고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노무현 대통령의 한국군 파병 동의안 조속 처리 방침 발표에 이어 어제 노 대통령이 외국계 기업 CEO들과 오찬 모임을 가진 것은 적절했다고 본다.우리는 여기에 덧붙여 다음달로 예정된 해외 투자설명회에 나설 대표단에 기존에 구성된 경제팀 외에 외교·안보분야 인사도 추가할 것을 권고한다.외국인들의 1차적인 관심사안이 북핵 문제이기 때문이다.SK사태나 카드사 부실 등은 시장원리에 따른 처리만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미군내 양심적 참전거부 조짐, 美기업 상대 사이버공격 급증

    이라크 공격에 동참 의사를 밝힌 국가가 40개국에 달한다는 미 백악관의 주장과 달리 전세계적으로 반전의 목소리는 개전 이틀째 계속됐다.미군내에서 ‘양심적 참전 거부’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주말인 22일에도 뉴욕·베를린·파리·런던·서울 등에서 대규모 반전 시위가 예정돼 있어 이번 전쟁에 대한 세계 여론은 점점 더 악화될 전망이다. 21일 ‘양심과 전쟁에 관한 상담센터(www.nisbco.org)’ 등 미국내 반전단체들에 따르면 자신이 속한 부대가 참전 명령을 받는다면 이를 거부할 것이라는 ‘양심적 참전 거부자’들의 상담 신청이 지난 1월 이후 3500건에 달했다.17만명이 ‘양심적 전쟁 거부자 지위’를 얻을 정도로 징집 거부 운동이 거셌던 베트남전만큼은 아니지만 아직 이라크로 파병되지 않은 부대의 미군 가운데 ‘명분없는 전쟁’에 반대하는 장병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91년 걸프전때는 500여명이 양심적 참전 거부를 신청했다. 미국내 반전시위도 거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민·학생 수천명이 거리를 점령한 채 경찰과 충돌을 벌이다 1300명 이상이 체포됐다.뉴욕 유엔본부 주변과 보스턴·시카고·워싱턴 등에서도 각각 수천명의 시위대가 “폭탄 대신 부시를 투하하라.”며 반전시위를 벌였지만 미시시피주에서는 전쟁 지지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독일·프랑스 등 전쟁 반대 국가에서는 각각 10만명과 7만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뛰쳐 나왔고 영국·스페인·이탈리아·러시아·인도네시아·호주 등에서도 반전구호는 끊이지 않았다.이들은 미국 대사관 앞에서 성조기를 불태우거나 맥도널드 매장 유리창을 깨뜨리는 등 ‘반미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전 해커 ‘핵티비스트(hacktivist)’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미국과 캐나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킹사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 증가했다.친아랍계 해킹그룹인 ‘유닉스 보안군’도 아랍어와 영어로 쓰여진 ‘반전 슬로건’을 동원,약 400개의 미국내 웹사이트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전 첫날부터 반전의사를 밝혀 온 중국은 전국인민대표회의 명의로 “미국 등이 전쟁에 돌입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며 군사행동의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성명을 발표,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盧대통령, 이라크전 ‘고민 “”美지지는 했지만 평화신념 변함없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전과 관련해 고민이 많다.국익과 한·미동맹 관계 등을 감안해 이라크전 지원을 결정했지만,마음은 편치 않은 것 같다.국내의 반전(反戰) 여론을 달래는 여러 방안도 검토 중이다. ●“꼭 담화문 발표 해야 하나.” 노 대통령은 21일 아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시민단체의 반전 시위에 경찰이 무리하게 진압하거나 양측이 충돌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반전과 평화는 좋은 것 아니냐.”는 말도 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을 지지해 이라크에 비전투병을 보내기로 한 대(對)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표정은 밝지 않았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내가 꼭 담화문을 발표해야 하는가.’하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노 대통령은 “국익 등을 고려해 직접 하는 게 좋겠다.”는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청와대는 시민단체들을 비롯해 국민들에게 이라크전에 찬성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설명하면서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군을 파병하기로 했기 때문에,될 수 있는 대로 빨리 군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그래야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할 ‘몫’을 챙길 수 있는 실리적인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반기문 외교보좌관은 “이왕 보내려면 빨리,소용이 있을 때 보내는 게 낫다.”고 말했다. ●“교육부 보고가 아니네.” 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를 교육부 업무보고로 착각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오전 10시5분 고건 총리 등과 함께 국무회의장에 들어섰다.국민의례를 마치고 자리에 앉은 노 대통령은 옆에 있던 윤덕홍 교육부총리를 보자 “교육문제가 잘 해결되면 국정의 절반은 해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잠시 뒤 노 대통령은 “착각을 했어요.”라고 말하자,참석자들은 모두 웃었다. ●각료들도 반전시위 관용 촉구 국무회의에서 몇몇 장관들은 일부 국민여론을 감안,반전시위에 대해서 정부의 관용 대처를 주문했다.시민운동가 출신인 지은희 여성부 장관은 “반전평화운동에 대해 (정부가) 포용해야 한다.”면서 “전쟁으로 인한 이라크 국민의 고통도 헤아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도 “반전 평화시위에 대해 논리적인 설득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 등이 (강경)대응할 경우 과격화할 수 있는 만큼 포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열린세상] 이라크戰-누굴 위해 종을 울리나

    미국 서부의 샌디에이고는 이라크 파병 부대가 출발한 항구도시이다.항만 부두에는 인상적인 동상이 하나 서있는데 그것은 전장에 갔다가 무사히 귀환한 미 해병이 가족과 포옹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홈 커밍’이란 작품이다.전쟁을 통해 가족애와 조국애를 강조하는 작품이다. 드디어 미국이 원하던 대로 이라크 전쟁은 터지고 말았다.이번 전쟁에서 영원히 ‘홈 커밍’을 하지 못하는 미군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다.죽은 미군인의 애국심에 국가가 아무리 애도와 경의를 표해도 전사자 가족에게 죽음은 비통한 것이다.전쟁은 미국민뿐만 아니라 이라크 국민에게 더 큰 비참함을 안겨 줄 것이다.그것을 몰라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전쟁에는 휴머니즘이 없다.이성도 없다.오로지 적개심과 힘의 공포로써만이 적을 제압할 수 있을 뿐이다.그래서 전쟁은 대량 인명 살상을 하여 잔인하고 참혹할수록 그리고 비통할수록 전쟁다운 것이고 성공적인 전쟁인 것이다. 전쟁에는 목적과 명분이 있다.미국은 이라크의 독재정권 축출과 대량살상무기 해제가 전쟁 목적이고 테러 위협으로부터 미국과 세계 평화를 지키는 것이 전쟁 명분이라고 내세운다.하지만 대개 전쟁은 국가 이데올로기나 통치자의 이익을 위해 봉사한다.이라크 전쟁의 목적이 중동 지역에 시오니즘의 우위와 팍스 아메리카나의 확인이든,석유 자원의 확보이든,개인적인 복수감이든 부시 정권은 전쟁을 일으켜야 정권과 국가에 이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얼마 전 미국이 일으킨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그때나 지금이나 아무도 그 어떤 국가도 미국을 저지할 힘이 없다. 이번에도 미국은 유엔 안보리의 반대나 반전 국제 여론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규모 인명 살상을 강행하는 오만과 힘을 과시하였다.대규모 인명 살상을 정당화하는 것은 오로지 세계 초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논리와 힘뿐이다.미국의 언론도 부시 정권의 호전성을 지지하고 있다.연일 전쟁을 부추기는 뉴스뿐이고 반전 데모나 인간 방패 뉴스는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미국은 후세인을 축출하고 바그다드에 성조기를 꽂기 위해 이라크의 무기보다 더 가공할 만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것이다.그렇게 해서 단기전이든 장기전이든 전쟁은 끝날 것이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참혹할 것이다. 이라크 국토는 초토화될 것이고 군인과 양민의 피비린내 나는 주검들이 도시와 사막에서 산을 이룰 것이다.미군 젊은이들의 주검도 속속 ‘홈 커밍’할 것이다. 미국 언론과 역사는 미국 젊은이들이 미국과 세계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기술할 것이다.세계 평화와 자유는 역시 미국이 혼자 책임지고 지켜야 하는 것이지 유엔과 같은 종이 국제기구를 믿어선 안 될 것이라고 역설할 것이다.그리고 미 제국주의는 기독교 하느님 신의 가호를 받아서 악의 축을 물리치는 성전을 승리로 장식한 것이라고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릴 것이다. 그리고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는 다음과 같은 믿음과 정신이 인정되고 높이 평가될 것이다.호미로 막을 일은 가래로 막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즉 테러는 전쟁으로 막아야 한다.국익을 위해서는 국제기구의 결정이나 세계 국가들의 여론은 무시해도 좋다. 갈등과 분쟁 해결에는 외교나 정치보다 역시 대량살상무기의 사용이 가장 효과가 있다.미국은 신형 초대량살상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이로 무장하여 세계 경찰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강국의 리더십은 이성과 정의보다는 무력사용과 지배의 공포에서 나온다.기독교 신은 이슬람의 알라신보다 강하고 위대하다. 미국은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통하여 이러한 정신들을 스스로 확인하고 세계에 공표하였다.이 다음에는 북한이 미국의 제국주의와 신(新)마키아벨리즘의 확인 무대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누가 하나? 유엔이? 국제시민단체가? 중국이나 러시아가? 김정일이?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는 아무도 못 말려! 현 택 수
  • 부시의 전쟁/ 파병 어떻게...의무·공병대 700명선 파견

    이라크전이 20일 개전됨에 따라 우리 군의 파병 규모 및 시기·절차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투병 파견은 검토 안해 정부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이라크 현지에 비전투 요원인 공병부대원 500∼600명을 파병한다는 계획을 이미 세워 둔 상태였다.20일 의료부대의 파병 필요성이 추가로 제기됨에 따라 150명가량의 의료부대원도 함께 보내기로 결정했다.파병시기는 5월 중순 정도가 예상된다.전투병력이 아닌 전후 질서 확립 및 복구 지원의 성격이 강한 부대여서 파병시기가 늦은 것은 아니란 게 국방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전투병 파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미국 역시 한국내 반미정서와 반전여론 등을 감안,전투병 파병 요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후복구가 주 임무 1개 대대급 규모인 공병부대는 주로 전후 복구와 수습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현재 정부가 아프간에 파병중인 의료부대(96명)보다 많은 규모인 의료지원단은 야전에서 후송되는 사상자를 위한 의료 지원 활동에 나선다. 정부는 파병 이외에도 난민구호와 주변국을 위해 약 500만∼1000만달러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파병을 위해 이날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이같은 내용을 의결했고 앞으로 국무회의와 국회 동의 절차 등을 밟을 계획이다.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는 여야 정치권에서 이미 합의가 이뤄진 상태여서,절차 이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월 중순이후 출국 전망 국방부는 국회 동의가 이뤄지는 것과 함께 해당 군(육군)에 파병 부대 구성 등과 관련한 지침을 내려보내고,해당 군은 지원자 위주로 파병 장병을 선발해 부대를 구성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 당국은 아프간전에 해·공군 수송단과 의료지원단에 이어 중대(150명)급 공병부대를 파병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국회 동의 등 요건이 갖춰지면 언제든 실행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파병 부대 부대원들은 경기도 광주의 특전교육단에서 약 3주간의 현지 적응 훈련을 거치게 된다.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모두 거치는 데는 7∼11주가 걸릴 것으로 보여 실제 파병은5월 중에나 이뤄질 것으로 국방부는 전망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시의 전쟁/정치권 반응 “韓·美 동맹관계 복원 계기로”

    여야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시작된 20일 정부 대책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다짐했다. 다만 비전투병 파병을 놓고 민주당은 국내 일각의 반전여론을 의식,불가피한 조치라는 평가와 함께 국민적 동의를 얻는 데 정부가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나라당은 신속한 파병을 촉구하면서 이라크전을 한·미 동맹관계 복원의 계기로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오전 조영길 국방장관으로부터 비전투병 파병 등 정부측 대책을 보고받은 뒤 “앞으로 부활될 당정협의를 통해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정부의 비전투병 파병방침과 관련,“기왕 파병할 바에는 의료지원단까지 파병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석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파병 등 미국의 지원요청에 대해선 한·미 동맹관계 유지라는 큰 틀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여야와 국민적 동의 절차를 밟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신속한 파병을 통한 한·미간신뢰회복’을 강조했다.박희태 대표대행은 당사를 예방한 조 장관에게 “과거 걸프전 때는 파병이 늦어져 사실상 실기했으나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국회 문을 열어놓고 있을 테니 정부는 파병동의안 제출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황우여 정책위 부의장은 “인계철선이 무의미하다는 미 당국자의 발언 등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한다.”면서 “이라크전을 계기로 한·미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해 한반도 안보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장관 보고 조 장관은 “현재 50개국이 미국을 지지하고 있으나 더 늘어날 것이며 프랑스와 독일도 지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쟁이 6∼7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 동맹과 에너지원 확보,대테러 국제연대 및 전후복구 사업참여 기반 마련 등을 위해 이라크에 파병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 국방위원들이 제안한 의무부대 지원도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국무회의의 논의를 거쳐 긍정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美 부시 開戰선언, 토마호크 60기 폭격 후세인궁 집중 공습

    이라크 남부 쿠웨이트 접경지역의 유정(油井)들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고 미 뉴스전문채널 CNN 및 CNBC 방송이 20일 미 국방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20일 오전(미 동부시간) 브리핑에서 이라크가 3∼4개의 유정에 불을 붙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미국은 21일 새벽(바그다드 시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관저를 포함,바그다드 일원의 목표물들을 상대로 이틀째 미사일 공격을 계속했다. 미사일 공격과 함께 쿠웨이트 북부,이라크와의 접경지역에 대기중인 미 육군 제3보병 사단 병력 선발대 일부는 20일 처음으로 국경을 넘어 이라크 영내로 진격했다. 국경에 대기 중인 미 3사단은 병력 2만명에 1만여대의 탱크·장갑차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공습 시작 직전 국경의 비무장지대(DMZ) 안으로 진격해 공격 대기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한편 터키 의회는 20일 미군 전투기의 터키 영공 통과를 승인하는 한편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터키군을 파병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후세인 대통령에게 준최후통첩 시한이 2시간여 지난 20일 새벽(미 동부시간 19일 오후) 전국에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전쟁이 시작됐음을 선언했다. 개전 첫날 미군은 새벽 동틀 무렵 바그다드 일원에 수십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을 동원,세차례에 걸쳐 공습을 단행했다. 미군의 공습에는 B-1,B-2,B-52 폭격기와 F-117 전투기가 동원됐고 크루즈 미사일은 지상기지뿐 아니라 홍해와 걸프지역의 미 군함에서도 발사됐다.첫날 60기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지중해와 홍해,북부 걸프만에 배치된 미 항모 등이 이용됐다. 한편 쿠웨이트는 이날 이라크가 4차례에 걸쳐 쿠웨이트에 9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쿠웨이트시티에는 공습 사이렌이 두 차례 울리고 큰 폭발음이 들리면서 화학탄두 미사일 공격을 우려한 시민들이 방독면을 쓰고 대피소로 몰려들기도 했다. 모하메드 사이드 알-샤트 이라크 공보장관은 이날 미군의 공습으로 바그다드에서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공격이 시작된 수시간 뒤 TV로 대국민 연설을 발표,대미 항전을 촉구하고 승리를 다짐했다.군복에 검은 베레모를 쓴 후세인 대통령은 “미국이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라크 국민은 적과 싸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이번 공습이 지상군 투입 전 후세인을 비롯,이라크 지도부를 먼저 일망타진하기 위한 ‘목베기(decapitation) 공격’이라고 밝혔다.따라서 본격적인 공습의 시작을 뜻하는 ‘A-데이’는 아니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km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