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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병 찬성론자가 대부분”이라크 조사단 구성 논란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정부가 오는 24일 파견할 현지조사단의 인적 구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12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파병 찬성론자’들로 주로 채워져 편파적 조사를 할 것이 아니냐는 우려 제기다. 정부는 논란에도 불구,조사단을 9박10일의 예정된 일정으로 파견한다는 계획이다.조사결과는 귀국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될 예정이며,향후 정부차원의 의사 결정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파병 전제한 요식 행위? 정부는 19일 강대영(육군 준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단장으로 육흥수(대령) 해외파병과장,이인용(대령) 정책조정과장 등 6명과 외교부 정용칠 아중동 심의관 등 3명,국가안보회의(NSC)황인무 국방정책담당관 등 공무원 10명을 확정했다.여기에 ‘민간 전문가’로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와 심경욱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조사단 면면과 관련,“대부분 파병을 찬성하는 국방부·외교부 등 공무원들이며 민간인 2명 중 한 사람은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원 소속 연구원이어서 객관적 조사를 기대할 수 없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실’만 조사,보고하라” 정부는 당초 정부 부처 인사로 조사단을 구성했으나,이같은 비난을 우려한 NSC측의 문제 제기로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 등 민간인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박 교수는 진보적 성향의 국제정치학자이며,심경욱 박사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석유 확보론’으로 해석,관심을 끈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가 조사단원들에게 선입견을 배제하고 팩트(사실)위주로 있는 그대로 조사하란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 고이즈미 총리 2기내각 열린다

    |도쿄 황성기특파원|20일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현 총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낙승,고이즈미 총리 2기 시대를 열어가게 될 전망이다. 고이즈미 총리를 포함,4명의 후보가 출마한 선거는 일찌감치 ‘대세론’을 뿌리내린 고이즈미 총리의 싱거운 승리로 끝날 전망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19일자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국회의원 375표의 약 60%를 굳혔기 때문에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웃돌 공산이 커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22일 중폭 이상 개각 선거 열기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정국의 초점은 고이즈미 총리가 단행할 개각에 모아진다.당초 20일 오후로 전해졌던 개각은 22일쯤으로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점쳐진다.개각에는 적잖은 인사요인이 발생해 적어도 5명 이상이 움직이는 중·대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각의 핵심은 누가 외교 사령탑을 맡을 것인지이다.일본 언론이 “경질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의 후임으로는 총재선거에 출마한 고무라 마사히코 의원이 유력시된다.오부치 게이조(사망)전 총리 시절 외상을 지낸 경험이 있고,외교정책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가장 닮았다는 점에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고무라 의원 외에는 고이즈미 총리의 ‘입’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대북 강경파인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의 이름도 나오고 있으나 후쿠다 장관은 유임설쪽이 보다 힘을 얻고 있다. 경제팀도 큰 관심거리다.건강상 이유로 유임을 거부한 시오카와 재무상의 후임으로는 일찍이 고이즈미 대세론에 힘을 실어준 호리우치 미쓰오 당 총무회장,아소 다로 정조회장의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개혁 저항세력의 표적이었던 다케나카 헤이조 금융·경제재정상은 유임될 전망.경제를 망친 주역으로 비난받던 그는 최근 주가가 연일 오르고 경기회복의 기운이 엿보이자 경질 얘기도 쏙 들어갔다.무엇보다 고이즈미 총리의 ‘경제 가정교사’로 전폭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점이 유임설의 근거.다만 그가 금융상과 경제재정상을 겸임하고 있어 경제재정상 자리쯤은 내놓을 공산이 크다. ●장기집권 발판 마련 중의원 해산(10월로 예상)에 따른 11월의 총선거에서자민당이 승리하면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 체제로 들어간다.따라서 그가 기존 정책을 흔들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10월 중순 방일하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자위대의 파병과 이라크 재건자금 분담을 약속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하는 등 대미 최우선 외교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정책의 경우 한·미·일 3국협조의 틀을 유지하되,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전격적인 재방북을 시도할 가능성은 있다.긴축재정을 축으로 하는 경제정책 기조도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주가,경기 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고이즈미 정권의 슬로건인 구조개혁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적 인기 등에 업고 지지율 유지 고이즈미 총리의 재선은 여론조사에서 60%대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고 있는 국민적 인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총선을 앞둔 자민당으로선 ‘당의 얼굴’인 고이즈미 이외의 선택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총재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당내 저항세력이 사라진 것과 동시에 ‘적을 만들어 지지율을 높이는’ 고이즈미의 정치전략이 설 땅이 없어져 인기가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marry01@
  • [대한포럼] 盧대통령의 ‘감성적 리더십’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2차대전의 영웅이며 위대한 정치가였다.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20세기를 움직인 지도자들’이라는 그의 책에서 처칠을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고 평했다.“처칠은 결코 권력 자체를 위해 권력을 원한 적이 없었으며 권력 속에서 자기 만족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닉슨 전 대통령은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권력을 위한 권력의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을 활용한 정치를 하지 않는 것은 높이 평가받을 일이다.그는 탈권위주의를 국정의 새 지표로 내세웠다.탈권위주의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다원화된 사회에서 전체주의적 요소가 강한 권위주의는 어울리지 않는다.과거 권위주의 정치는 경제의 급성장을 이룩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었다.그러나 권력과 금력의 야합에 의한 사회 왜곡 등 부작용도 많았다.권위주의의 부작용을 청산하지 않으면 안된다. 탈권위주의 시대에는 국민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이지 않으면 탈권위주의 실험은 성공할 수 없다.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하며 사회가 혼란에 빠져 있다.전환의 시대에는 어느 정도의 혼란은 피할 수 없지만 혼란이 지나치고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경제 악화다.경제난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많은 국민들은 사회혼란이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지도자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무책임한 행위다.지금은 노 대통령이 지도력을 발휘할 때다.그렇다고 권위주의 시대의 강압적 리더십으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강압적 리더십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그러한 리더십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러나 왜 그러한 향수를 갖게 되는지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리더십에 관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블레인 리 박사는 그의 저서 ‘지도력의 원칙’에서 “가장 강력한 리더십은 존경심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탈권위주의 시대에는 특히 존경심에서 나오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러면 국민 대다수의신뢰를 얻어야 한다.그러나 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높지 않음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노 대통령의 지지가 낮은 이유 중의 하나는 ‘감성적 리더십’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감성적 리더십은 감성적으로 코드가 맞는 사람들을 위한 리더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대통령과 국민의 대다수가 감성적으로 공감하면 감성적 리더십은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그러나 노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지지자들은 다수가 아니다.노 대통령의 감성적 리더십은 그의 지지자들에게는 감동이지만 반대 세력으로부터는 반발을 불러온다.그러한 반발은 국정의 혼란을 가져오고 그 결과 잠재적 지지자들도 대통령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 대통령은 지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경제난,이라크 파병,노사갈등,신당 문제,농업개방 등….어느 것 하나 만만하지 않다.그렇다고 마냥 여론의 추이만 보고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면 지도자가 아니다.지도자는 미래를 열고 역사를 펼쳐가는 책임이 있다. 노 대통령이 지도력을 발휘할 때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은 국가 전체의 이익이다.민주사회에서는 여론과 국가이익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그럴 때 어떻게 할 것인가가 지도자의 고민이다.지도자는 장기적으로 무엇이 국가의 이익인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이성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처칠의 위대함은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현명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데 있다. 이 창 순 논설위원 cslee@
  • 통합신당 41명 오늘 교섭단체 등록/‘여당없는 정치’ 첫 시험대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분당으로 정치권이 지난 1988년 이후 15년만에 ‘신 4당체제’로 재편되면서 사안별 정책연대가 다양하게 이뤄질 전망이다.국가적 현안으로 떠오른 이라크 파병 문제를 비롯,올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법안·예산처리 등을 놓고 신 4당간 활발한 합종연횡이 예상된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조만간 민주당을 탈당하면 집권당없이 국정을 운영하는 새로운 국정운영방식이 불가피하다.민주당에서 분가한 신당이 사실상의 여당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미니여당-거대야당’ 혹은 ‘1여(與)-3야(野)’의 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이같은 초유의 정치실험이 정치개혁으로 승화될 지,각 정파간 정치공방에 휘말려 정국혼란의 요인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정파간 선거공조 등의 ‘헤쳐모여’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정계재편의 폭과 강도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통합신당 41명으로 출범 신당파측은 민주당 의원 36명이 20일 집단탈당,한나라당 탈당파 5명과 함께 국민참여통합신당(약칭 통합신당)으로 새로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정치권은 한나라당(149석),민주당(65석),통합신당(41석)자민련(10석)의 4당 체제로 재편된다.신당파측은 정대철 대표가 당 대표직 사퇴 및 신당 합당시 당초 탈당하기로 했던 김덕규·김명섭·이용삼·최용규 의원 등이 가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신당 창당주비위원회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신당파 32명과 한나라당 탈당파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갖고 김근태 의원을 원내대표,정세균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 자유투표제를 도입하고,의총을 명실상부한 정책토론의 장,당론결정의 장으로 만들어 정당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사수파,‘야당 선언’ 민주당 사수를 주장하는 한화갑 전 대표 등 잔류파는 “노 대통령이 탈당하면 우리는 곧바로 야당”이라고 선언,기존 민주당이 사안별로 한나라당·자민련 등과 3각 공조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의원도 “신당이 뜰 경우,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이 정책공조를 통해 신당을 견제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통합신당은 저녁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정책토론회를 갖고 이라크 파병문제 등 국감에 대비한 10대 국정과제를 논의하고 지역주의 행동 및 정책반대,원내정책정당화·정치자금투명화 등 6가지 결의사항을 채택했다.정 정책위의장은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유엔이 이라크 문제해결을 위한 결의안을 내고 미국이 추진하는 다국적군이 아니라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한다면 (전투병)파병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盧 “對언론정책 꿋꿋하게 갈것” 종교계 “이라크파병 명분 부족”/종교계 원로와 청와대 오찬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이라크 파병문제와 관련,“결정된 것은 없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수환 추기경,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강원룡 목사 등 종교계 원로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목사는 이라크전 파병에 대해 “베트남전 파병도 반대했지만 이라크전은 더 명분이 없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그렇게 (파병거부를)할 수는 없을 것이니,유엔 평와유지군 속에 비전투병으로 파병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다.김 추기경과 월주 스님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對)언론관계,사형제 폐지 문제 등 다른 현안과 관련한 말도 오고갔다.월주 스님은 “대화정치를 복원하라.”면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김 추기경도 “비판세력을 품으라.”면서 “언론사 사주도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권유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포용은 강자가 약자에게 하는 것인데,대통령은 강자가 아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언론의)특권은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목사는 “정부보다 무서운 게 언론”이라면서 “(언론의)횡포를 바로잡으려는 것은 맞지만 제도적으로 바로잡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건의했다.노 대통령은 “연구해 보겠다.”면서도 “5년간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꿋꿋하게 가는 정권도 필요하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이어 “(언론관에서)원칙을 지켜나가면 잘못된 관행이 고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추기경 등은 사형제를 폐지하고 감호제를 개선해 달라고 말했지만,노 대통령은 “법무부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이와 관련,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사형제 폐지에 무게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의 분신 및 자살사건과 관련,“일의 어려움보다 분신과 자살 등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것에 대해 마음의 부담이 있다.”면서 “이해가 가는 면도 없지 않지만 속이 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현 정부 출범 전까지는)대화창구도 닫혀 있었다.”면서 “온순한사람들을 독하게 만든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제 플러스 / 美·獨정상 24일 ‘이라크 회담’

    |베를린 AFP 연합|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독일 정부의 이라크전 반대로 양국 관계가 악화된 이후 처음으로 오는 24일 유엔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독일 정부 소식통들이 18일 말했다. 양국 정상은 15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회담에서 이라크 파병과 전후 복구 처리 문제 및 이와 관련한 유엔 결의안 처리방향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슈뢰더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19일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 기고문에서 독일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라크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분담할 용의가 있으며,조건부이긴 하지만 여기에는 군사력 사용도 수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다국적군 유엔승인 낙관”아난총장, 최병렬대표 면담서 밝혀

    |뉴욕 박정경특파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의 이라크 파병 다국적군 승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난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회동,“이제 곧 각국 원수들과 외무장관들이 모여 다국적군 이라크 파병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총장 입장에서는 이 두번째 유엔 결의안은 성취 가능(achievable)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유엔은 그동안 이라크를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왔다.”고 전제하고 “전쟁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회원국간에 이견이나 분열도 있었지만 이번 유엔 안보리의 두번째 결의안은 가능하다(possible)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방문 마지막 주요일정으로 아난 총장을 예방한 최 대표는 “유엔 결의가 나오면 한국민의 여론은 보다 호의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유엔 결의가 한국의 파병 여부를 결정짓는 데 주요 변수임을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한국의 유엔 평화유지군 지원 노력에 감사한다.”며 “인도적 경제적 지원을 포함한 한국의 계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답했다.아난 총장은 “유엔은 한반도 핵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 모색은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리스 스트롱 사무차장이 북한과 베이징 등을 방문,북한에 대한 인도적,경제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병렬 대표는 아난 총장 방문에 이어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뉴욕 한국특파원 간담회를 끝으로 7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새벽(한국시간) 귀국했다. 미국 방문에 맞춰 제기된 이라크 파병 문제로 최 대표의 방미 일정은 미 행정부의 파병요청 내용을 파악하는 데 집중됐다.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에서부터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와 같은 실무급까지 행정부 주요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이들로부터 구체적인 파병요청 내용을 끄집어냈다.미국측 입장이 최 대표 면담에서 속속 밝혀지자 국내에선 ‘최병렬 외교부 대표’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돌았다. olive@
  • 이라크 분담금 美, 日에 요청/日, 내년 10억弗 제공 검토

    |도쿄 황성기특파원|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국대사가 일본 정부에 이라크 재건에 필요한 경비 지원,자위대의 조기파병 확약을 공식 요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2004년도 분담금으로 10억달러(1200억엔) 이상의 자금 제공 검토에 착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베이커 대사는 17일 외무성으로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을 방문,“(이라크 재건과 관련한)일본의 공헌에 대해서는 일본 스스로 결정할 문제지만 금전적 공헌도 있을 수 있다.”고 경비 지원을 요청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해 경비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밝혔다.일본은 걸프전 때 다국적군 협력과 주변국 지원비용으로 140억달러를 냈으며 아프가니스탄 재건 비용으로도 인도적 지원을 포함,총 9억달러를 부담했다. 당시 일본이 부담한 비율은 유엔분담금 비율인 20%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marry01@
  • 뉴스 플러스 / 여야의원19명 “이라크 파병 반대”

    민주당 김근태·한나라당 김홍신 의원 등 여야 의원 19명은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관련,“정부가 부시 행정부의 전투병 파병요청을 거부하기를 촉구한다.”며 “파병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부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대부분 ‘반전평화 의원모임’ 소속인 이들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투병 파병은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대한민국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美 롤리스 국방 副차관보 청와대로 직행한 까닭은?

    왜 청와대로 직행했을까.지난 4일 제4차 한·미 미래동맹회의에 미측 수석대표로 방한한 리처드 롤리스(사진)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이라크 파병을 요청하면서 공식 외교채널인 외교부나 국방부가 아닌 청와대를 선택한 배경을 놓고 뒤늦게 설들이 무성하다.미국은 지난 3월 1차 파병 요청때는 우리 외교부로 공식 요청한 뒤 국방부쪽에 협조를 구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미측의 우리 외교부나 국방부에 대한 ‘불신론’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이 청와대에 파병을 요청하기 이전부터 외교부와 국방부에 파병 요청 이야기를 넣으려고 했다.”면서 “오죽 답답했으면 그들이 청와대를 찾아왔겠느냐.”고 말했다.그는 “답답하다.”면서 “청와대로 온 이유는 나중에 회고록 쓸 때나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이 파병을 원하고 있음을 지난 4일 이전에 알았다는 그의 말을 종합해보면 외교부나 국방부가 미측으로부터 파병 타진을 받고서도 제대로 보고 채널로 올리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이에 대한 외교부와 국방부의 입장은 분명하다.한·미간정부 라인에선 전달받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주미 대사관이든,본국이든 그같은 의사를 전달받은 바 없다.”면서 지난 4일 롤리스 부차관보가 허버드 주한 미 대사를 대동하고 청와대를 방문한 것이 ‘공식 전달’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파병 사안 자체가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미국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 범 부처를 총괄하는 청와대로 바로 간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미측은 한·미 미래동맹 우리측 수석대표인 차영구 정책실장에게도 언질을 주지않고 청와대로 갔다.”면서 “파병 스케줄이 급한데다 우리 정부에 가급적 많은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그는 “미측이 사안의 성격상 위에서 아래로 지시해서 내려오는 이른바 ‘탑 다운’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자 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미측이 부처를 통한 공개·공식 요청이 실패할 것을 우려,다양한 채널을 모색하다가 청와대를 선택한 것 아니냐.”고반문했다. 김수정 문소영기자
  • 美 “파병 새달내 결정 희망”롤리스 국방副차관보, 2사단 전환배치 부인

    |워싱턴 박정경특파원|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10월 21,22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곧이어 10월24일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 참석하는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방한 때까지는 이라크 파병문제가 마무리되면서 뭔가 한국 정부의 복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롤리스 부차관보가 방미 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를 만나 이같이 밝힘으로써 파병 관련 최종결정을 최대한 늦추려는 한국 정부 방침과 관련,한·미간 절충 여부가 주목된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이어 “한국이 파병을 거부하면 주한 미2사단을 빼서 이라크에 보낼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사실이냐.”는 최 대표의 질문에 “완전히 틀린 얘기(completely irrelevant)”라고 일축했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또 우리 정부에 전달한 미 정부의 구체적인 파병요청 내용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3면 병력규모는 사단(1만명)과 여단(2000∼3000명)의 중간급,역할은 이라크 일부 지역의 작전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는 폴란드 사단(Polish Division)과 같다는 것이다. 그는 파병규모와 관련,“자체적으로 존속이 가능한(self-sustaining) 규모로,여단과 사단급 중간 정도가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군이 사단급 다국적군의 구성에 있어서 핵심적으로 참여하고 그 지휘 및 관리기능을 한국이 맡아줬으면 좋겠다.”면서 “그럴 경우 한국군은 처음으로 폴란드형 다국적 사단을 모델로 해 분쟁지역의 다국적 사단에 배치된 외국 군대를 지휘관리하는 경험과 책임을 맡게 된다.(는 뜻을 한국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미국은 한국이 동맹으로서 비전을 공유하고,세계 12위의 경제국이라는 점에 비춰 이번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판단은 주권국으로서 한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olive@
  • 내주 파병논의 안보장관회의

    정부는 다음주에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라크 파병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18일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국제사회의 움직임과 국내여론 등을 검토해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를 신중히 결정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회 운영위/유인태정무에 ‘신당 집중포화’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국회 운영위에서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은 끝에 파병안 관련 발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이날 유 수석은 여당의 변변한 ‘엄호’도 받지 못했다.조재환·함승희 의원 등 민주당 잔류파는 그를 도우려 하지 않았다.민주당 신당파는 확연하게 소수로 몰리는 모습이었다.한나라당과 민주당 잔류파가 합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권 신당 창당에 따른 ‘신 4당체제’의 정기국회에서 ‘여당 실종’현상까지도 점쳐진다. ●여당 변변한 엄호도 못받아 한나라당 윤경식 의원은 “대통령은 국민인식에 기초를 두고 (파병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해놓고,핵심 비서관은 대통령 의중을 비치는 것처럼 하는 게 이중플레이 아니냐.”면서 “유 수석은 술먹고 얘기했다는데 이는 공직자의 중대한 흠결”이라고 지적했다.유 수석은 지난 8일 ‘국정혼란의 원인제공자는 한나라당이며 불을 질러놓고 불이야 하는 것과 같다.’고 한 것도 비난을 받았다.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저지르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나.정무수석 제정신이냐.”고 따졌다.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그간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까지 염두에 둔 듯,“언제까지 말 해 놓고 ‘본 뜻은 그게 아니었다.’고 변명하고 살 것인가.말씀자료를 항상 만들어서 대비하라.”고 비판했다.정범구 의원은 전날 추미애 의원과 말싸움을 벌인 윤영관 외교장관을 힐난할 뿐이었다.신당파인 송영길 의원만이 “이라크 파병 관련,대통령의 신중한 태도는 대단히 바람직하다.”며 청와대를 거들었다. 말미에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유 수석을 발언대로 불러낸 뒤 “소리없이 보좌해야 하는 위치에서 두가지 발언은 부적절하지 않았느냐.”고 묻자,유 수석은 “네,적절치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도마에 오른 신당 관련 발언 윤경식 의원은 “노 대통령이 사실상 신당에 개입해왔음을 시인했거나,아니면 앞으로 신당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면서 “신당이 창당됐을 때 노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한다면 그 자체가 신당개입은 아니냐.”고 물었다.민주당 잔류파인 조재환 의원도 “민주당 분당 파동과 대통령 당적이탈문제를 보면서민주당을 여당으로 봐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국정표류가 불보듯 뻔한 상황인데 청와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문희상 비서실장은 “제가 아는 한 (대통령의) 의중은 변함없이 관여할 생각이 없고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의 말씀은 정치개혁이 키워드고 그것을 반드시 하고싶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말씀”이라고 답변했다.이어 “대통령은 일관되게 정치개혁을 원했고 지역구도 해소,정치자금 투명화,정당 민주화를 이루고 싶은 욕망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송영길 의원은 “대통령이 신당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 이상 이 문제와 관련,더이상 논란은 없어야 한다.”고 말을 잘랐다. 이지운기자 jj@
  • 장성 포함 民·軍 전문가 12명 이라크 정세 파악/ 현지보고서 파병 ‘가늠자’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정부가 이라크 현지에 파견할 조사단의 구성과 활동목록 등을 확정했다.정부는 “파병을 전제로 한 현지조사가 아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들의 조사결과가 찬반 양론으로 맞서 있는 파병 논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치안상태·파병시 담당구역 파악 정부가 18일 조사단장에 장성급인 강대영(육군 준장·육사 31기)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내정하고,나머지 단원들도 주요 보직의 중·대령급으로 인선한 것은 사안의 민감성을 반영해서다.특히 국방연구원의 심경욱(46) 박사와 박건영(46) 가톨릭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중동전문 학자도 대표단에 포함시켰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측이 국방부 내정 인선을 뒤집었다는 관측도 나온다.박 교수는 진보성향으로,파병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줄 현지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총 인원은 12명선으로,국방부에서는 합참·육군의 군수·작전 분야 관계자와 합참 해외파병과장 등이 포함될 것”이라면서 “23일쯤부터 일주일간 이라크에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이라크 대리 대사로 바그다드 현지에서 활동한 정용칠 외교부 아중동 심의관을 비롯,산자부·건교부 관계자도 조사단에 포함될 예정이다. 조사단 활동의 핵심은 이라크 정세의 정확한 파악이다.이를 위해 조사단은 바그다드에 있는 연합 합동사령부(CJTF-7)를 비롯,전후 이라크를 진두 지휘하고 있는 연합군 임시행정처(CPA)를 방문할 계획이다.현지의 치안상태와 위험도 등 전반적인 정세파악은 물론,파병시 우리 군이 맡을 지역과 역할 등에 대한 공식적 입장도 듣는다는 계획이다.미국측은 101공중강습사단이 주둔 중인 북부 모술지역에 한국군이 파병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모술지역도 조사단의 방문 대상이다. ●미국측 파병희망지역인 모술도 방문 조사단은 또 이라크 민간정부의 모태가 될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를 찾아 향후 이라크 안정 여부 등도 가늠할 작정이다.상당수 우리 국민들이 이라크가 ‘제2의 베트남화’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18일열린 NSC상임위에서 각 부처는 유엔의 다국적군 승인 여부가 우리 군의 파병 여부를 가를 요인이라고 보고 신중하게 대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그러나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를 만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가 새달까지는 결론을 내줄 것을 희망함에 따라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롤리스 부차관보가 한국측에 파병을 희망한 수준인 ‘여단·사단 중간규모’와 관련,“미국측이 한국군 보병 및 특공여단 규모 등을 감안,3000명 이상을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사단규모(1만여명)를 고려하면 6000∼7000명까지 희망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우리 군의 사정상 그 정도의 파병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 파병 논란 확산 / 통외통위 ‘굴종외교’ 충돌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이라크 전투병파병 문제와 관련,문답을 하다가 감정이 격앙돼 서로 고성을 주고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먼저 추 의원은 “미국이 공식문건도 아니고,구두로 파병을 요청한 것을 공식요청이라고 하는 것은 윤 장관이 너무 앞서나가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이에 윤 장관은 “그렇지 않다.외교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답했으나,추 의원은 “이것은 굴종외교다.부끄럽고 낯이 화끈거린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 편인 윤 장관은 “의원님 스스로 왜 굴종이라는 표현을 쓰느냐.그렇다면 부시가 날 만나주는 것도 굴종이냐.”고 목소리를 키웠다.이에 추 의원도 “여기서 말장난하자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윤 장관은 더욱 격한 목소리로 “누가 할일 없어서 여기서 말장난하는 줄 아느냐.나는 굴종한다는 의식으로 미국사람 상대한 적 없다.미국쪽에서 공식요청이라고 해서 공식이라고 하는데 뭐가 잘못됐느냐.”라고 역으로 따지고들었다.그러면서 “우리도 이만큼 중요한 메시지를 그쪽에다 구두로 요청한다.그것이 외교관례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후 추 의원은 감정이 상한 듯 윤 장관에게 “말귀를 참 못 알아들으시네요.”“공부를 좀 계속해서 하십시오.”라고 가시돋친 인신공격성 발언을 몇차례 했다. 윤 장관은 다른 의원들이 추궁할 때는 별로 흥분하지 않는데,추 의원과는 전에도 몇차례 충돌한 적이 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윤 장관을 상대로 이라크 전투병 파병과 관련, 정부가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따졌다.그러나 1차 파병 때처럼 “파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한나라당 의원은 박원홍 의원을 빼고는 한명도 없어 여론의 부담을 적잖이 느끼고 있음을 반영했다. 윤 장관은 또 야당 의원들이 주한 미 2사단 병력을 뺄 수도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묻자 “사실이 아니다.”라고 완강히 부인하면서 답답하다는 듯 “내가 미국 당국자라면 지금 한국의 상황을 보고 참 재미있다고 할 것 같다.미국쪽은 하나도 결정한 게 없는데 언론을 통해 이런 논란이일어나는 것이 안타깝다.”고 냉소적으로 말해 김용갑 의원으로부터 “아무리 그래도 장관이 ‘재미있다.’는 표현을 쓰면 되느냐.”는 핀잔을 들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파병 논란 확산 / 민주신당파 ‘반대’서 ‘유보’로

    이라크 전투병 파견 문제를 놓고 정치권의 고심도 계속되고 있다.전체적으로는 지난 4월 1차 파병안 처리 때보다 반대의 목소리가 우세한 흐름을 타고 있다.하지만 1차때 반대했던 민주당 신당파의 상당수 의원들이 ‘유보’쪽으로 미묘한 자세변화를 보이고 있고,1차때 찬성에 앞장섰던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반대로 돌아서는 등 여야 간에 기류변화도 감지된다. ●정치권 여론의식 고심 당 차원의 입장을 유보하기는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신당파나 구당파 모두 다음주 중 여론동향을 살펴가며 의견결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일단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 여부를 지켜보고 명분과 실리를 냉철히 따진 뒤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최대관심은 신당파다.소신과 국익,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 등이 뒤엉켜 고민에 빠졌다.지난 12일 “신당과 국회 차원에서 파병을 적극 저지할 것”이라고 밝힌 김근태 이미경 허운나 의원은 17일 유보쪽으로 돌아섰다.김 의원은 “국익을 진전시키는 방안을 포함,정치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했고,이미경 허운나 의원 등도 “국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김성호 의원과 중도파 김영환 의원 등은 “2차 파병은 명분도,실리도 없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이 주축이 된 반전평화의원모임 여야의원 30여명은 조만간 성명을 내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설 방침이다.김영환 의원은 “청와대의 중립 속에 충분한 국민토론을 거쳐 국회가 완전한 자유투표로 저지해야 정부가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당론을 결정할 것’이라고 한 최병렬 대표의 ‘지침’에 기대어 대다수 의원들이 입을 닫은 상태다. ●한나라 일부 ‘반대' 가세 상당수 의원들이 1차 파병안 처리에 앞장선 데 대한 비난여론에 잔뜩 부담을 느끼고 있다.심지어 한·미동맹을 역설해 온 김용갑 의원조차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신경식 의원은 “공병대나 의무병과 달리 전투병 파병은 신중해야 한다.”며 “유엔평화유지군 지위와 함께 경제적 실리가 제시돼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신문의 16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의원 77명 가운데 42%인 32명이 이라크 추가파병을 반대한다고 밝혔다.26명(34%)은 유보,19명(25%)은 찬성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이라크 파병여부 최대한 늦춰 결정/盧대통령 밝혀… 윤영관외교 “연내 결정해야”

    정부는 최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이라크전 전투병 파병 문제와 관련,최종결정을 상당기간 늦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올 연말까지 결론이 미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광주·전남지역 언론인과 합동인터뷰를 갖고 “(이라크전 파병을)할지 말지를 충분히 검토해서 해야 한다.”면서 결정을 최대한 늦추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노 대통령은 “일부 언론에서는 ‘빨리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라.’라고 하는데 결단을 내리기 전에 끝까지 판단해야 될 상황이 아주 많은 게 지금의 현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지금 유엔에서 논의도 있고,세계 각국의 흐름도 있기 때문에 앞장서서 먼저 깃발을 든다고 반드시 이득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또 앞장서서 ‘우리는 안돼.’라고 먼저 선언하는 것이 가장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보내더라도 되도록이면 명분과 이익을 두터이 해야 하고 그렇게 될 수 있는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설사 안 보내더라도 가장 원수를 덜 지고,(미국의)마음이 덜 상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절차와 과정들을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옳고 그름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병문제로)참 골치가 아프다.”면서 “어느 쪽 결정을 하더라도 정말 나라가 시끄러울 것”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참석,“파병 문제는 매우 신중하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미국측에서 시한을 못박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2∼3개월 안에,즉 연내에는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한편 국방부는 미국의 이라크 추가파병 요청과 관련,22~23일쯤 군인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조사단을 이라크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외교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10∼12명의 실무조사단을 구성해 다음주 중으로 이라크에 파견,현지 정세와 안전 문제 등 제반 사항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조사단은 이라크에서 7∼8일간 체류하며 제마(의료)·서희(공병) 부대 주둔지역과 바그다드 소재 연합합동사령부(CJTF-7)를 방문,현지 정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이경형 칼럼] 파병 YES, NO ‘결단’에 달렸다

    태풍 매미가 할퀸 상처로 전국이 신음하는 가운데 미국은 여단급 규모의 전투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해왔다.취임 7개월을 맞는 노무현 대통령 정부는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로 중대한 정책 선택의 기로에 섰다.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앞으로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지도력과 경륜을 새삼 시험받게 되었다. 그동안 경기 침체,고학력 실업자의 속출,노사 갈등으로 경제가 계속 추락했고,한국은행은 올 성장률이 2%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정치적으로는 여당인 민주당의 분열과 신당 창당 초읽기,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정기 국회의 파장 현상 등 정치권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여론 소통이 이뤄진 추석 이후 민심은 노 대통령의 치적에 대해 ‘쓴 소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왜 그럴까.노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거나,아직까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국가 경영에 있어 진정한 리더십의 발휘는 지도자의 용기있는 결단과 국민 설득을 통해 그 결단에 국력을모을 때 비로소 평가되는 것이다. 지도자의 하루하루는 끝없는 정책의 선택,결단의 연속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특정 쟁점에 대한 어떠한 선택도 100% 완벽한 것은 없는 법이다. 최선,차선의 선택을 찾는 과정에서 여론을 수렴하고,토론과 논쟁을 통해 문제점을 부각하고 걸러내기도 한다.하지만 결국은 지도자의 결단에 의해 ‘예스(Yes)’와 ‘노(No)’가 선택되는 것이 대통령제의 의사결정 메커니즘이다. 혹자는 지도자의 결단이란 과거 독재·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산물이지,지금처럼 민주화·수평화를 지향하는 ‘참여 정부’ 아래서는 통할 수 없다고 할는지 모른다.그러나 국가 경영에는 여론이 50 대 50으로 양분되거나,설령 55 대 45로 다소 기울더라도 지도자는 ‘45%’를 선택하는 용기가 필요한 경우가 있게 마련이다. 지금 파병 문제를 싸고 찬·반 여론이 비등하다.정부 내에서도 찬성론을 펴는 측은 파병이 한·미동맹관계 공고화는 물론 북핵의 평화적 해결과 이라크 재건사업,주한미군재배치 문제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반면 반대론은 북핵과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막연한 추론에 불과하고,미군 재배치는 파병과 별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진보적 시민단체들은 명분 없는 침략전쟁의 뒤처리에 전투병력을 보낼 수 없다면서 강경한 연대 투쟁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보수 단체들은 한·미동맹간의 공조와 국익을 위해 파병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파병문제를 싸고 우리 사회는 또 한바탕 보혁 갈등을 겪을 것이 불 보듯하다. 여론조사(중앙일보)를 보면 파병 반대가 56%,찬성은 35.5%로 나타났다.그러나 유엔 결의에 의해 유엔군의 일원으로 파병한다면 찬성(58.6%)이 반대(40%)보다 더 많은 역전 현상을 보였다.찬·반 의견이 팽팽할 뿐 아니라,파병 조건에 따라 찬·반이 민감하게 엇갈린다는 얘기다. 앞으로 많은 진통이 따르겠지만 결국은 노 대통령이 고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만약 대통령이 파병하기로 결단을 내린다면 국회를 설득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정부가 파병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도 은근히 국회가 부결시켜 주기를 기대한다면 이는 결코 떳떳한 태도가 아닐 것이다. 노 대통령은 미국의 파병 요청을 과감하게 수용할 수도,당당하게 거부할 수도 있다.그 선택은 국익의 치밀한 저울질,고도의 국제정치적 판단을 바탕으로 하여,대통령의 국정 비전과 역사적 안목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노 대통령이 이번 파병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그의 리더십은 새롭게 평가될 것이다. 본사 이사 khlee@
  • 파병 논란 확산 / “예비군이나 전경 보내자”네티즌들 이색 주장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네티즌들 사이에 파병을 전제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상당수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내용이지만,일부는 우리 사회의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주장 중 하나가 현역이 아닌 예비군을 보내자는 것.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강요에 의해 파병되는 현역보다는 자원자의 전투력이 훨씬 강할 것”이라며 “예비군 파병을 적극 검토해달라.”는 의견이 20여건이나 올라있다. 신병교육대 조교로 군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육군 병장으로 전역했다는 한 네티즌은 “군생활 당시 사격술도 잘했고 훈련 실적도 좋았다.”면서 “이라크에 꼭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전역 1년 미만의 예비군의 경우 전투력에서도 현역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라크 치안 유지가 목적이라면 전투병보다는 국내 시위 진압 경험이 많은 전투경찰을 보내는 게 어떻겠느냐는 주장도 내놨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파병 논란 확산 / 외교·정무라인 찬반 공개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각 부처 장관에게 입단속을 요청했지만,정작 청와대 참모들은 찬·반으로 첨예하게 나눠져 대통령의 정책결정 과정에 ‘고통’을 던져주고 있다. 찬·반 논쟁의 대표주자는 ‘청와대의 럼즈펠드’로 불리는 김희상 국방보좌관과,소신발언으로 이름난 ‘엽기 수석’ 유인태 정무수석이다.이들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과 정무라인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개인 의견차로 보기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논쟁의 포문은 김 보좌관이 먼저 열었다.김 보좌관은 지난 16일 일부 기자들에게 “파병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서 이라크 파병과 주한미군 제2사단 재배치가 연계됐다는 시사까지 했다.더 나아가 김 보좌관은 “모험적 투자가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다.”라며 ‘화끈한 파병’을 주장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을 수 있다.”면서 “추가파병을 주한미군 재배치와 연계시키지 말라.”고 당부한 것과 전면 배치되는 태도를 취한 셈이다. 이에 질세라,유 수석은 16·17일 잇따라 기자들에게 “굳이 전투병을 파병할 필요가 있느냐.”며 “나는 파병하지 않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 수석은 “잘사는 나라도 많은데 (미국이)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국가에서 전투병력을 빼도록 파병을 요청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북한 핵문제도 한숨을 돌려 가닥을 잡은 상황인데 이 문제와 파병을 굳이 연계해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뜻을 국회에 전달,협조를 구해야 할 정무수석의 이같은 발언은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노 대통령과 유 수석의 사전교감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윤태영 대변인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두 사람의 ‘돌출 발언’에 화들짝 놀란 청와대는 윤 대변인을 통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청와대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들의 적극적인 언론플레이를 ‘공론화를 위한 전략적 역할분담’이라고 바라보기도 한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 수석이나 김 보좌관이 청와대의 입장이 아닌,개인의견을 말한 것이지만 시기가 적절치 않다.”면서 “국론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고위직에 있으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그는 “파병건으로 청와대나 정부내에서 직접적 토론은 아직 없었다.”면서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첫 토론이 이뤄지는 만큼 찬반 논쟁을 미리 가열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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