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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광주방문 후폭풍 민주 “사전선거운동”맹공

    지난 7일 노무현 대통령의 광주방문을 놓고 민주당과 청와대 사이에 ‘사전 선거운동 논란’ 등 신경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9일 노 대통령의 광주방문 행사장 주변에서 남총련 소속 대학생 3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행사가 끝난 뒤 풀려났다고 주장,‘예비 검속’ 공세까지 펼 태세다.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광주 방문에 대해 “탈호남을 외치고 탈당한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대신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해 ‘고향보다 더 고향 같은 곳이 광주’라고 발언한 것은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신통치 않아 직접 나선 방증”이라며 “진정으로 광주를 고향으로 생각한다면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고 복당시키라.”고 촉구했다. 조순형 비대위원장도 “노 대통령이 정말 광주를 고향으로 생각했다면 탈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추미애 의원은 “노 대통령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민주당은 “경찰이 한총련 합법화와 이라크 파병 반대 뜻을 전달하려고행사장 주변에 간 남총련 대학생 30여명을 광주 모경찰서로 연행해 간 뒤 노 대통령이 광주를 떠나자 풀어줬다.”면서 “군사정권으로 회귀하자는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할 태세여서 청와대와 대립각이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이같은 민주당의 파상공세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적인 국정수행을 선거운동으로 매도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마면서 “(민주당 주장대로 라면)대통령은 내년 4·15총선까지 지방일정도 갖지 말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만복 2차조사단장 문답/ “현지인들 복구병력 희망”

    지난달 31일부터 열흘간 일정으로 이라크 현지 조사활동을 벌이고 9일 귀국한 김만복 정부합동조사단장은 “전후복구 지원을 위한 파병을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방문지역과 면담인사는. -바그다드·키르쿠크·티그리트·아르빌·모술·나시리야 등 6개 지역에서 조사활동을 했다.과도통치위원회 전·현직 의장,바그다드대 정치학 교수,바그다드전략연구소 소장,후세인 정권 시절 국회인사들,각 지역 지사,시장,경찰서장,시의회 관계자,종교지도자,족장 등과 두루 면담했다. 방문 지역을 파병 예정지로 받아들여도 되나. -파병지역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이라크 중부·북부·남부 등의 대표적 도시를 방문한 것이다. 현지 치안상황은. -국내에서 파악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10월말부터 이라크 치안상황이 불안해진 것으로 파악했다.위협세력들이 점차 공격화,조직화돼 가고 있다.수니 삼각지대의 치안 상황은 심각하며,모술 지역 역시 치안상황이 좋지 않다.모술 경찰서장은 8개 행정구역 가운데 6개 구역은 안정적이라고 말했으나,파병을 앞둔 입장에서는 불안하다. 현지인들의 반응은. -면담에서 전후복구 지원을 위한 파병을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전후 복구사업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 한국의 파병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이 있었나. -얘기는 있었지만 말하기 곤란하다. 한국군에 대한 현지인의 반응은. -서희·제마 부대의 활동과,전쟁 전 우리 건설업체의 활동 등으로 인해 좋은 얘기가 있었다. 파병 유력 예정지 가운데 하나인 하디사를 둘러보지 않은 이유는. -당초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하디사를 담당하는 미군 82사단이 방문 전날 헬리콥터 공격 피해를 입어 미군측으로부터 ‘하디사 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일정을 취소했다. 조사 보고서 방향은. -현지에서 매일밤 토론을 통해 의견을 취합했다.최종 보고서에는 이라크 현지인들의 생각을 담을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韓·美 ‘이라크파병 협상’ 진통

    미 국방부가 이라크 파병군의 재편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한국과 미국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이틀째 이라크 파병과 관련한 협의를 가졌다. ▶관련기사 4면 우리측은 비전투병 위주 파병을 1차안으로 제시한 데 대해,미측은 이라크 지역에서 독자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안정화부대를 파견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양국간 진통이 예상된다.이수혁 외교부 차관보 등 우리정부 대표단은 이틀간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을 잇따라 만났다. 정부 관계자는 7일 “대미 이라크 파병 협의단과 제2차 이라크 조사단이 돌아오는 주말 이후 결과를 종합,파병 성격과 규모·장소 등을 결론낼 것”이라면서 파병 성격과 시기,장소 등을 지금 예단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파병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측은 협의에서 한국군이 안정화군을 파병할 경우 모술 지역에 자국군을 파병하기로 한 재배치 계획 자체를 변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방부는 전날 한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파병 결정이 지지부진하자 모술 지역에 해병대 등 자국군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동쪽에 쿠르드 자치구가 있는 모술을 이라크 내에서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판단하고,파병에 대비해 왔다. 정부 관계자는 “북서부 지역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시리아 국경을 넘나들어 위험지역으로,나시리야 등 남부지역은 안전하긴 하나 공병·의료 부대의 수요가 없는 지역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테러 위협에 완전 노출된 바그다드와 팔루자,티크리트 등 수니 삼각지대의 경우는 미측이 “책임지고 맡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여러 안을 갖고 미국과 협의했고,그 결과에 따라 파병 성격과 지역·시기도 결정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군이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부대로 구성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청와대 핵심에선 “비전투병 기준으로 미측과 협상,전투병을 최소화하는 것이 참여정부의 대미 외교 성과로 평가될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파병 문제에 접근하고있는 분위기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터키, 이라크파병 철회 결정/터키통신 정부소식통 인용 보도 “외무장관, 美국무와 통화서 전달”

    |앙카라 연합|터키가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터키의 아나톨리아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이라크 지도부가 파병에 대해 강력히 반대함에 따라 터키가 파병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터키의 한 고위 관리는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터키 정부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의회가 이라크에 파병을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파병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이 결정을 이날 압둘라 굴 외무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간 전화를 통해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 디리오즈 터키 외무부 대변인은 굴 장관이 파월 장관에게 “이라크에 파병하기로 한 우리 정부의 결정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양국 장관은 양국이 계속 이라크 국민과 협력하고,이라크의 안정화와 재건을 위해 터키가 핵심적 역할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해 터키측이 향후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터키 의회는 지난 7일 미국의 요청으로 터키 정부가 제출한 자국군의 이라크 파병 동의안을 승인했었다. 그러나 터키는 이후 이라크 내에서 저항세력의 테러로 연합군 희생자가 늘어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국내 여론도 부정적으로 흐르자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로부터 초청을 받지 않을 경우 이라크에 파병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보적인 자세로 돌아선 바 있다.
  • [열린세상] 지정학적 감수성을 배양하자

    세계의 지리학자들은 조선 태종 2년(1402년)에 만들어진 세계지도인 혼일역대국도강리지도(混一歷代國都疆理地圖,이하 ‘강리도’)를 보고 놀란다.강리도는 예수회 신부 마테오 리치가 만든 곤여만국전도(1602년) 이전에 동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유일한 세계지도이다.구미학자들은 아프리카의 남단 부분이 정확하게 그려진 것을 보고 경탄을 금치 못한다.바르톨로뮤 디아스가 희망봉을 발견한 1488년까지 유럽인들은 아프리카 남쪽이 어떤 형태인지 몰랐다.큰 대륙이 연이어 있다고 그린 지도도 많았다.일본 학자들은 규슈와 혼슈의 위치 잡기가 상당히 정확하고,간토 이북의 묘사도 당대 일본에서 유행하던 교기 지도보다 낫다고 말한다.다만 일본 열도의 위치를 한반도 남쪽에다 그려 넣어 전체구도가 일그러졌고,위도도 뒤집어져 있지만,이는 여백을 살리기 위해 사용한 편법으로 이해할 수 있다. 태종이 권근과 이회에 일러 이 세계지도를 만들게 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북쪽으로는 여진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고,남쪽에는 왜구가 자주 출몰하였기 때문에 건국 초기 조선은 해외정보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이회는 이 지도를 만들기 위해 명에서 가져온 성교광피도와 혼일강리도를 합성하였고,일본에도 사람을 두 차례나 보내 지도를 구하고,실제조사를 하게 하였다.강리도는 15세기 조선의 지도제작자들이 얼마나 외부의 정보를 가공하고 합성하는 데 뛰어났는지 잘 보여준다.여기에는 그리스의 위대한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아랍·페르시아의 지도 제작자,중국과 일본의 지도 제작자들의 지식이 훌륭하게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실측도가 아니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중국과 조선이 대단히 크게 그려졌고,일본은 왜소하게 그려졌다.유럽,아프리카,아라비아 등 나머지 세계도 대단히 축소된 형태로 그려져 있고,인도는 해안선에 붙어있어 금방 식별하기 힘들 정도이다.하지만 이 지도가 당대 조선의 국제정치적 관심을 보여주는 심상지도(心象地圖)라는 점도 명심하자.당시 조선은 동아시아 지리정보의 센터였고,정녕 뛰어난 지정학적 감수성을 지닌 지도제작자들이 많았다.안타깝게도 이 전통은 성리학의 융성과 더불어 점차 사라졌다.뒤늦게도 구한말 유길준이 ‘서유견문’에서 새로운 심상지도를 그리지만,너무 늦었고,조선은 국권을 상실했다. 강리도가 제작된 지도 벌써 600년이 넘게 흘렀다.하지만 지정학적 감수성으로 재단하면 지금이 그때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 대북 문제로,이라크 파병 문제로 분열되어 싸우는 지금 나라는 거의 두 동강나 있다.두 개의 진영으로 나뉘어 찬반논란에 국력을 소진시키고 있다.언성만 높아가고,과도하게 감정이 이입된다.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토론이 사라진 지 오래이다. 해결되지도 않을 격론이 거듭되고 공감대가 점점 사라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엘리트나 사회 성원들 다수에게 공유되어야 할 지정학적 감수성과 실사구시 정신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세계화와 개방의 시대라고 하지만,세계 속에서의 한국 위상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없다.그런 합의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조차 없었다.탈냉전 시대에 들어와서 세계 전체가 요동을 치고 있는데도,바깥을 향한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불안정하다.국내의 내부갈등에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차분하게 밖을 바라보지 못한 까닭이다. 이미 IMF 위기도 겪지 않았던가? 시민단체 사람들뿐만 아니라,현실 정치인들조차 국제 정치와 경제가 게임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고,국내정치의 연장으로 파악한다.현실주의 입장에서 계산하고 결정해야 할 사안들이 도덕적으로 정서적으로 재단된다. 예송논쟁으로 당쟁으로 소일했던 조선의 선비들은 명분을 중시했다.하지만 실사구시를 버린 명분론 타령으로 국력은 소진되었고,종국에는 국권도 잃고 말았다.전란을 겪었고,나라를 잃었고,6·25 전쟁을 겪었던 이 위험하고 불안정한 공간인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 과연 무엇인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 성 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원
  • 이라크주둔 미군 2만5000명 감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국방부는 2004년 초 이라크 주둔 미군 대부분을 교대하고 주둔 병력 수도 대폭 줄일 방침이라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6일 공식 발표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 발표에서 이라크에 근무하는 전투부대들과 지원부대가 대부분 교대된다고 밝히고 현재 약 8만 5000명이 교체투입되기 위해 이라크 파병 준비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예비군 및 주방위군 병력 4만 3000명도 함께 동원될 예정이다. ●내년 초 다국적군으로 대체 럼즈펠드 장관은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은 점차 많은 이라크인들이 치안 및 행정을 떠맡게 됨에 따라 감소된다면서 현재 13만명의 병력이 내년에는 10만 5000명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이같은 교대작업은 내년 1월부터 4월 사이 이뤄진다.훈련을 받은 이라크인 치안병력은 현재 11만 8000명이며 내년 5월까지 17만명으로 늘어난다. 이같은 대규모 교대 배치계획에 따라 이르면 내년 2월께 이라크 북부 모술지역이나 다른 특정 지역에 파병될 것으로 알려진 한국군의 추가파병 지역 및 시기는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측은 이와 관련해 이라크 특정지역에 비전투병위주의 병력을 내년 4월 이후 파병하는 방안을 미국측에 타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한국,터키 등 동맹 우방을 상대로 상당수 병력을 이라크에 추가파견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아직 이들 우방들의 추가 파병이 실현되지 않음에 따라 불가피하게 기존의 병력교대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군 파병지역 재조정 불가피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차관보는 6일 워싱턴에서 이틀째 고위 실무협의를 갖고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안보 부보좌관,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등과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에 따른 파병 성격,규모,시기 등을 협의했다.한국측은 이 자리에서 한국군 이라크 파병 대안으로 거론되는 3000명 수준의 비전투병 위주 파병안에 관한 미국측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은 파병의 구체적안 사안은 한국 정부가 결정하되 미국은 이라크 상황을 감안해 한국군이 특정 지역에서 독립작전을 맡을 수 있는 사단급 규모의 안정화군을 파견해 줄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한·미 양측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mip@
  • 국회 통외통위위원 간담회/盧 “정치적 득실떠나 파병 결정”

    노무현 대통령이 6일 국회 통외통위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라크 파병 및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노 대통령은 이날 비전투병 위주로 30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키로 방침을 세웠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대통령도 모르는 파병규모를 언론이 어떻게 알았는지 유감스럽다.”면서 “국제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가 이렇게 무책임하게 보도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통외통위 의원 17명 중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 등 10명이 참석했고,김용환·유흥수·김종하·하순봉(한나라당),추미애(민주당),이상수(열린우리당),이인제(자민련) 의원 등은 불참했다.다음은 대화록. ●서정화 의원 파병이나 FTA는 초당적,범국민적으로 대처해야 할 역사적 과제다. ●김용갑 의원 무책임하게 국가·안보정책을 흔들고 있는 청와대 일부 수석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일부 인사들을 즉각 바꿔야 한다.2차 파병은 합당한 부대 편성을 할 수 있게 국방부에 맡겨야 한다.비전투병 3000명 파병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유감이다. ●노 대통령 ‘청와대내 전투병 파병시 사표 내겠다.’는 지적을 조사해 보니 사실이 아니다.내부의 다양한 의견이나 찬반양론이 있는 것은 판단에 도움을 주는 측면이 있다. ●한화갑 의원 국민여론을 수렴해 전투병이 아닌 건설 중심의 부대로 가는 게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 ●이부영 의원 국민 여론,이라크의 저항,아랍권 여론을 봐도 전투병 위주 파병은 곤란하다.의료,공병과 안전보장을 위한 경비부대 등의 혼성부대를 보내야 한다.이슬람과 아랍권의 외교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FTA 비준 동의안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승수 의원 파병지역은 이라크 중부보다 남부나 북부가 유리하다.장기적으로 한·이라크 우호관계 증진을 통해 재건사업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할 부분이 많다. ●정대철 의원 파병에 찬성이다.유엔 결의 등의 정당성이 있고,서희·제마부대 활동으로 이라크나 아랍권이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본다.전투병·비전투병 구분은 의미가 없다.●맹형규 의원 의료·공병부대 중심으로,경비부대와 주변 치안 유지를 위한 안정화 부대를 함께 보내는 것이 옳다.FTA 문제는 하루빨리 처리돼야 한다. ●김종호 의원 파병은 전후 복구사업 등의 발언권 강화에 큰 의미가 있다.청와대 참모들이 다른 의견을 내는 것은 없어야 한다.FTA는 농촌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반대다. ●박상천 의원 비전투병 파병여론이 다수라고 본다.재건,의료봉사 목적의 파병을 하되 자체 방어능력을 갖춘 부대를 보내야 한다.정부는 이라크 재건사업에서도 뭔가 얻어내야 한다.칠레는 농산물 대국으로 나라를 잘못 골랐고,협상도 잘못했다. ●김덕룡 의원 전투병이냐 비전투병이냐 논란은 적절하지 않다.전문가들 및 미국과 협의해야지 국민 토론에 맡기는 것은 잘못이다.주둔지 문제는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미국과 적극 협상해야 한다. ●조웅규 의원 외교·안보·경제 문제는 정부가 국익 최대화를 위해 여론을 리드하는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이라크 파병은 한·미 관계의 발전과 한국의 국제 사회 기여의 계기다. ●노 대통령파병문제와 관련,전후복구 참여 얘기를 하는데 경제적 이익을 추량하는 것은 쉽지 않다.파병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지지자의 절반이 무너질 수도 있는 재신임 국면에서 파병을 발표했다.적어도 파병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해득실을 고려해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국회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며,방침이 결정되면 단호하게 설득하겠다. 문소영기자 symun@
  • 파병 한국軍 모술 안갈듯/럼즈펠드 “교체병력 미군으로”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시 주둔지로 예상돼 왔던 이라크 북부 모술지역에 다국적군 대신 미군이 재투입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으로 한·미 양국은 한국군의 파병 대상 지역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양국 관계자들은 5,6일 워싱턴에서 만나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문제를 논의했으나 한국군의 파병 규모와 지역,파병 부대의 성격 등에 관해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5일 승인한 ‘이라크 주둔병력 교체안’에 따르면 미군은 현재 모술에 배치돼 있는 육군 제101공중강습사단을 내년 다른 미군 병력으로 교체한다.미 국방부는 당초 제101공중강습사단을 다국적군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기대와 달리 다국적군 구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AP·AFP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101공중강습사단 교체 병력으로는 이라크 북부가 상대적으로 평온한 지역임을 감안,소규모 부대가 투입될 예정이며 현재 훈련중인 3만 5000∼4만 5000명의 주방위군,예비군병력의 투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 주둔병력 교체 계획을 일찌감치 세워놓고도 최종 결정을 미루다가 다국적군의 파병 계획이 늦춰지고 모술지역의 치안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판단하에 교체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숙기자 alex@
  • 뉴스플러스 / 국회 이라크조사단 18일 출국

    국회 차원의 이라크 파병 조사단이 오는 18일쯤 8박9일 일정으로 파견될 것으로 6일 알려졌다.국회 이라크조사단은 각 당에서 추천한 강창희·최명헌·송영길·정진석 의원과 전문가 2명,실무자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바그다드와 파병 예정 지역으로 거론되는 모술지역 등을 돌아보고 현지조사를 할 예정이다.
  • 이라크 폴란드軍장교 사망/바그다드 인근서 괴한 총격으로

    |바르샤바·바그다드 AFP 연합|이라크 주둔 폴란드군 소령이 6일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폴란드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이라크에 파병된 폴란드군에서 나온 최초의 인명 손실이다. 지난달 29일 바그다드 남부를 관할하는 다국적 폴란드 사단 소속 우크라이나 병사 7명이 순찰중 저항세력의 매복 공격을 받아 부상한 바 있다. 사망자는 44세의 폴란드군 소령으로 이라크 민방위대 창설식에 참석한 뒤 기지로 귀환하던 도중 바그다드 남부 카르발라시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지점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는 미국과 영국,이탈리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25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했으며 이라크 중부 및 남부에서 9000명 규모의 다국적군을 지휘하고 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미 제3기갑연대 소속 병사 1명이 바그다드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315km 떨어진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자신이 몰던 트럭이 지뢰를 밟아 폭발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또 미 제82공수사단 소속 병사들이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마흐무디야에서 순찰 도중 로켓 추진 수류탄과 경화기로 무장한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 [사설] 美, 한국의 이라크 결정 존중해야

    한국과 미국이 워싱턴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를 협의하는 동안 또다시 파병 규모와 성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정부는 비전투병 위주의 3000여명 파병 방침을 미국에 전했다고 6일 보도됐다.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도 모르는 파병 내용을 언론이 어떻게 알았는지 유감이다.”라고 말했다.대통령의 지적처럼 파병을 둘러싼 논란이 되풀이되는 것은 유감이다.정부 관계자들은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최종 결정되기까지 언론 플레이를 해서는 안 된다.특히 국론이 분열되는 국가적 이슈에는 책임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라크 파병은 윤영관 외교부 장관의 말처럼 ‘국민안위’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그런데 이라크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미군의 철저한 경계가 이루어지는 바그다드 중심의 ‘그린 존(green zone)’도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고 있다.바그다드 주재 한국 대사관도 안전을 위해 개인 집으로 옮겼다.위치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한다.정부는 이같은 불안한 상황을 고려하여 파병문제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한국군의 생명이 위협받는다면 파병 자체를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정부는 파병문제를 미국과 협의하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미국보다 한국인들의 생각이 더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많은 한국 국민들은 비전투병 파병을 원하거나 파병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반면 미국은 전투병 파견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한·미관계를 중시할 수밖에 없는 입장임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미국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것만이 한·미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정부는 이라크 파병을 자주적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미국도 여러번 밝힌 대로 한국정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 포성 난무하는 ‘모술’ 밀착취재/무장 테러단체 인터뷰도 성사 SBS ‘정진영의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5월 이라크 바그다드를 밀착취재했던 SBS ‘정진영의 그것이 알고싶다’가 6개월만에 포성이 난무하는 바그다드와 모술을 다시 찾았다.8일 오후 10시55분 방송하는 특집 ‘현지르포-테러의 땅,이라크를 다시 가다’(연출 장경수 김경미)는 한국군의 파병으로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이라크 현지의 상황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제작진은 지난달 17일 요르단을 거쳐 바그다드로 들어가 지난 3일까지 현지에 머물렀다.테러가 가장 극심한 곳은 바그다드 북부의 일명 수니 트라이앵글.무자헤딘들의 해방구인 알 팔루자는 테러의 위험으로 저녁이 되면 미군들조차 철수하는 지역이다. 제작진은 이곳과 바그다드를 오가며 테러를 자행하는 무자헤딘들을 어렵게 만나 “신의 이름으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들었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제작진은 한국군과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술의 미 제101공중강습사단 내부를 단독으로 취재했다.3박4일간 부대안에서 미군 사병들과 동거동락하며 이들이 몸으로 느끼는 위험도를 전한다.또 모술의 무자헤딘으로부터는 한국군이 얼마만큼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 등도 자세히 들어봤다. 미군 주도의 연합군을 상대로 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국민들의 일상적 삶도 만나볼 수 있다.검은 연기 자욱한 거리마다 장례식 행렬이 끊이지 않았던 곳엔 이제 결혼식 행렬이 이어지고,폭격으로 폐허가 됐던 마을은 다시 가난한 일상으로 되돌아가 있었다.카메라는 결혼식과 테러 현장이 공존하는 이라크의 두 얼굴을 꼼꼼히 담아낸다. 장경수 프로듀서는 “전후 이라크의 혼란스러운 현실을 들여다봄으로써 과연 이라크의 평화가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함께 생각해보고,한국군 파병의 여파가 어떠할 것인지 객관적으로 짚어보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
  • 영역별 출제경향

    2004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의 특징은 교과과정 안에서 통합교과 유형의 문제를 통해 사고력을 측정하되 차등 배점의 폭을 확대,변별력을 강화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출제 기본방향 출제본부측은 “통합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외워서 푸는 문제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추리·분석·탐구과정을 거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는 설명이다.이를 위해 원칙상 참신한 소재를 발굴,출제하고 이미 출제됐더라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거나 변형한 문제를 출제했다. ●언어영역 교과서가 대폭 반영됐다.국정교과서에서 지문 2개가 출제됐으며,검인정 문학교과서에서도 현대시와 고전시가 작품이 나왔다.지문과 보기의 길이는 지난해에 비해 짧아진 반면,설계도와 그림 등 그래픽 요소가 많이 가미됐다. 차등배점도 눈에 띄었다.3점 5문항,1점 5문항,2점 50문항 등 배점을 달리해 변별력을 높였다.‘읽기’와 ‘비문학’에서는 철학,과학,예술 관련 지문이 나와 평소 독서량이 많은 수험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영역 인문계는 공통수학과 수학Ⅰ의 비중이 7:3,자연계는 공통수학과 수학Ⅰ,수학Ⅱ의 비중이 5:2:3이 되도록 비율을 조정했다. 기본 개념과 원리,법칙의 이해 정도를 강조한 반면,복잡한 계산 문제는 제외됐다.기본 계산능력과 고차적인 사고력을 토대로 한 2∼3점의 차등 배점으로 변별력도 고려했다.단순한 공식을 적용하는 유형의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 기본 개념과 이론의 이해 정도와 의사결정 능력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뒀다.사회탐구에서는 교과서에 얽매이지 않고 부동산 대책과 자살,이라크 파병,인사청문회,북한 응원단 등 시사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과학탐구 영역은 과거 출제된 내용 중 중요한 부분에서 유형과 내용이 바뀌어 출제됐다.실험을 다룬 문제가 지난해에 이어 나왔으며,금연과 건강,태풍 ‘매미’,6만년만의 화성 대접근 등 시사 문제도 있었다. ●외국어 영역 시사성 있는 참신한 소재를 활용,창의적인 영어 사용능력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뒀다.지문의 길이는 지난해보다 다소 길어졌지만 어휘와 문법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했다.‘읽기’와 ‘쓰기’에서는 70∼110단어 안팎의 지문이 대부분이었지만 200단어 안팎의 긴 지문도 3개나 나왔다.난이도와 문장 구성의 복잡성 등을 고려해 1∼2점으로 차등 배점했다. ●제2외국어 영역 6개 외국어 과목의 사용 어휘 수를 조정,과목간 난이도를 맞췄다.중요도와 난이도를 감안한 1∼2점 차등 배점이 적용됐으며,문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끝말 잇기나 어휘 퍼즐,일기 예보,수업 시간표,광고문 등 생활 주변의 소재를 다룬 문제가 출제된 것도 눈길을 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안전지대 없는 바그다드

    |워싱턴·바그다드·모술 AFP 연합|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중심의 이른바 안전지대에 위치한 미군 사령부에 이어 북부 모술의 미군 부대에도 박격포 공격이 감행되는 등 미군 주도의 연합군을 상대로 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군의 유력 파병지로 거론되는 모술에서는 5일 미군 부대가 저항세력들로부터 박격포 공격을 받았으며 또 시내를 순찰중이던 미군 차량 근처에서 폭탄이 폭발,이라크인 3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바그다드에서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45분쯤 최소한 4차례의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으며 티그리스강의 알 잠후리야 다리 근처에 있는 미군 사령부의 북쪽 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이라크 경찰은 박격포 2발이 이 지역에 떨어졌으며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군 시설에 대한 박격포 공격은 이틀 동안 계속되고 있어 3일에도 박격포 3발이 바그다드 중심부에 떨어졌으며 1발은 제2기갑연대 막사에 떨어졌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이라크인의 희생도 잇따라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전날 밤 이라크 판사 한 명이 미군의 집중사격을 받아 숨졌으며 북부 모술에서도 전날 중부 나자프에 이어 사담 후세인 정권 관리들을 조사하던 판사 한 명이 또 피살됐다. 또 이라크의 불안정이 계속되자 이라크에 1300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있는 스페인은 5일 바그다드 주재 외교관들을 일시적으로 철수시켰다.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는 앞서 지난 4일 정상회담차 방문한 독일 베를린에서 스페인은 다시 복귀시키겠지만 현재 바그다드에서 전문가들과 외교관들을 소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국 일원 중 이라크의 상황을 우려해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킨 것은 스페인이 세번째로,앞서 지난달 불가리아와 네덜란드가 같은 이유로 자국 외교관들을 요르단으로 철수시켰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후세인 전 대통령이 최근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반드시 붙잡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주를 둘러보는 도중 기자들에게 “미국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이라크의 평화가 그들의 대의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떠나길 바라고 있으나 우리는 이라크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의 임무를 수행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존은 티그리스 강 서쪽에 있으며 현재 연합군임시기구(CPA) 사령부가 자리하고 있다.약 4m 높이의 콘크리트 벽과 철조망,모래주머니 등이 주변 수㎢를 에워싸고 있다.중심부에는 사담 후세인궁을 비롯한 10여 채의 궁전,사무실,바트당 간부들이 사용하던 병원까지 들어서 있으며 건조한 바그다드의 다른 지역과 달리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 있다.
  • 병자호란때 삼전도비문 지은 백헌 이경석 우암 송시열을 눌렀다?/‘2004년 4월의 문화인물’에 선정

    문화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04년 이달의 문화인물’에는 주목할 만한 이름이 하나 들어 있다.‘4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백헌 이경석(1595∼1671)이 그 주인공이다.반면 이경석을 정치적 반대파로 생각한 우암 송시열(1607∼1689)은 문화인물 후보로는 추천됐지만 명단에 들지는 못했다.백헌과 우암의 관계에서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우암의 문인들로부터 사문난적으로 몰렸던 서계 박세당(1629∼1703)이 이미 올해 ‘8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우암도 추천됐지만 뽑히진 못해 백헌과 우암 사이에는 서울 송파의 이른바 삼전도비에 얽힌 시비가 있었다.1637년 병자호란 때 세 차례 절하고 아홉 차례 머리를 조아리는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의 치욕으로 청 태종에게 항복한 인조는 ‘공덕비’를 세우라는 요구를 물리치지 못했다. 명을 받은 백헌은 역사의 죄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청의 비위에 맞게 비문을 지었다.그러나 30여년이 지나 우암은 명나라를 따르고 청나라를 배격하는 이른바 춘추대의를 명분으로 “오랑캐에 아첨하여 늙도록 편안히 살았다.”며 백헌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1702년 백헌의 후손으로부터 신도비명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박세당은 우암을 “노성인(백헌)을 모욕한 불상(不祥)한 무리”로 규정하는 한편 삼전도 비문을 지은 불가피성을 역설하며 백헌을 두둔했다. 우암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 문인들은 박세당을 사문난적,즉 ‘주자학을 문란하게 만든 도적’으로 몰아 삭탈관직하여 귀양보냈다.덩달아 박세당이 지은 이경석 신도비문은 불태워졌고,이경석 신도비 또한 땅속에 파묻혀야 했다. 삼전도비의 문제는 병자호란 당시 대청(對淸)문제에서 강경론을 주장한 척화파와 온건론을 편 주화파의 문제로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다.청군에 포위되어 있는 남한산성에서 이조판서 최명길이 항복문서를 쓰자 예조참판 김상헌은 이를 찢었다.최명길은 “대감의 충성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나 역시 나라와 백성의 안전을 위하는 것”이라며 다시 풀로 붙였다고 한다.백헌이 최명길에 공감한다면,우암은 김상헌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인물이다. ●나라사랑의 다양한방법 생각케 문화부가 백헌을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하는데 삼전도비에 얽힌 얘기를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흔적은 없다.선정 이유도 “조선 중기 문신으로 경학을 크게 발전시켰고 문장과 글씨에 능했다.”는 평범한 것이다. 또 우암의 선정이 늦춰진 데는 조선 후기 독단으로 치달은 노론의 영수로 당쟁의 한복판에 있었다는 사실이 먼저 고려되었을 수도 있다.그럼에도 문화사적으로 중요하다는 인물을 선정하면서 백헌을 앞세운 것은 ‘나라 사랑하는 방법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이는 또 이라크 추가파병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현재의 국내 상황에도 시사하는 점이 적지않은 것 같다. 백헌은 효종의 아들 소현세자가 청나라의 볼모로 끌려가자 세자의 이사(貳師)로 심양으로 가,대청(對靑) 외교를 풀어나가다 명나라 선박이 선천에 들어왔을 때 조선의 관련 사실을 두둔하느라 청제의 노여움을 사 귀국한 뒤 3년간 벼슬에서 물러났다.또 효종의 북벌 계획이 청나라에 알려져 청나라가 북벌 계획의 전말을 치죄하려 하자,당시 영의정으로서 효종과 관련자들을 비호하고 두둔하면서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 극형당할 처지에 놓였다가 효종의 구명으로 간신히 목숨만을 부지해 은거생활을 하기도 했다.인조 효종 현종의 3대 50년에 걸쳐 안팎으로 얽힌 난국을 적절하게 헤쳐나간 백헌은 현종 9년에 신하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궤장(杖)을 하사받았다. 한편 내년의 문화인물로는 이밖에 ▲조희룡 ▲신흠 ▲이항로 ▲의상 ▲백광홍 ▲이첨 ▲김창조 ▲조헌 ▲최항 ▲장욱진 ▲박두진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에서 추천한 37명의 후보 가운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자문위원회의 검토와 검증 절차를 거쳐 뽑혔다.그러나 후손들의 로비와 잡음 등을 우려해 선정 자문위원은 물론 선정 과정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백헌을 선정하는 과정에도 논란이 있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9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달의 문화인물’은 2004년까지 15년 동안 모두 175명이 선정됐다. 서동철기자 dcsuh@
  • 盧·원로지식인과 오찬/ “새시대 첫차 되고 싶었는데 구시대 막차가 될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최근의 정치상황과 관련,“새 시대를 안내하는 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강만길 상지대 총장,한완상 한성대 총장 등 원로지식인들과 오찬간담회를 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맏형이 되고 싶었는데,구시대 막내노릇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새 시대의 첫차가 되고 싶었는데,구시대의 막차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구태와 잘못된 관행을 깨끗이 청산해 후배들이 다시는 흙탕길을 걷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다음 정권은 (나보다)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정치권의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치개혁이라는 큰 흐름을 위해 ‘악역’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인 것 같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최근의 정치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런 말을 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조선 태종이 각종 악역을 마다하지 않아,세종시대가 태평하게 될 수 있었다는 점을비유적으로 설명했다고 한다. 후임 대통령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국정을 이끌 수 있도록 각종 걸림돌을 제거하겠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하는 대목이다. 노 대통령은 “옛날에는 대통령의 결단으로 (중요한 게)이뤄졌는데 참여정부는 프로세스(과정)와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에 결과에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프로세스에 동의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합의하고 결정된 것은 흔들림없이 밀고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에서 원로지식인들은 이라크 파병과 대(對)언론관계 등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강만길 상지대 총장은 “정치는 역사의 심판을 받기 마련”이라며 “긴 눈으로 보고 파병이 역사에 어떤 의미로 남을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눈길 끈 이색문제/ ‘정치자금’ 검사·변호사 공방 핵심은?

    “검사와 변호사간 공방의 쟁점은?” “우리나라에서 외국 파병이 이루어진 시기의 시대상으로 올바른 것은?” 모두 220문항이 출제된 이번 수능시험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분위기나 실생활과 연관된 이색문제들이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특히 3교시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새만금 간척사업과 부동산 양도세 문제 등 최근의 시사현안을 반영한 문항들이 집중 출제됐다. 1교시 언어영역에서는 최근 검찰의 정치자금 수사에 쏠린 국민적 관심사를 반영한 듯 한 사람의 피고인을 두고 검사와 변호사가 벌이는 심문내용을 들려준 뒤 공방의 핵심을 찾으라는 문제가 나왔다.일러스트레이션 기법을 소개한 뒤 이를 건축물의 리모델링에 적용한 사례를 찾는 문제도 선보였다. 3교시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지난 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논란이 됐던 북한응원단의 현수막 철거 문제를 다룬 글을 제시한 뒤 통일문제에 관한 필자의 견해를 묻는 문항이 눈길을 끌었다. 이세영기자 sylee@
  • “비전투병 위주 3000명 파병”정부, 방침 미국에 전달… 조율나서

    국군의 이라크 파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우리 정부 파병 협의단은 5일 (현지시간) 미측에 “3000명 안팎의 비전투병 위주 병력을 파견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와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 등 협의단은 이날 피터 로드맨 미 국방부 안보 차관보 등을 만나 우리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미측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파병 시기와 장소에 대한 의견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완전 비전투병 파병안을 미측에 제시하고 의사를 타진했다.”면서 “여러가지 협상 카드가 있을 수 있지만 완전 비전투병 파병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다른 관계자는 “3000명의 파병 인원 가운데 2000명은 공병 위주로 구성하고,나머지 1000명은 이를 보호하기 위한 경비병력”이라며 “주류가 공병인 만큼 비전투병 파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나 “최종 결정은 미측 의견과 오는 8일 귀국하는 제2차 이라크 조사단 결과 등을 종합해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내외신 브리핑에서 “최근 여러 변화가 있고,그것을 심각히 생각하고 있다.”며 “최고정책결정권자의 입장은 국민안위가 최대 관심사인 만큼 그 전제하에서 대외관계와 현지 상황,파병 관련국의 이념적 지향,국익 차원을 종합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비전투병 파병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같은 정부 입장 결정은 최근 이라크내 테러가 빈발하면서 전투병 파병에 대한 국내 여론 악화와 국제사회 변화 등을 고려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수정 문소영기자 crystal@
  • 워윅 모리스 “한국·영국 잇는 튼튼한 다리될 것”27일 부임하는 신임 주한 영국대사

    |런던 연합|“정든 나라 한국에서 다시 일하게 돼 너무 행복합니다.한국과 영국을 잇는 튼튼한 다리가 되겠습니다.” 4일 런던 시내 영국 외무부 청사 브리핑 룸에서 인터뷰에 응한 워윅 모리스(사진·55) 신임 주한 영국대사는 한국통이란 소문에 걸맞게 유창한 한국말로 말문을 열었다. 모리스 대사의 한국 근무는 이번이 3번째.연세대학교에서 2년간 어학연수를 받은 뒤인 1977년부터 3년간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근무했다.올림픽을 치른 1988년 서울에 복귀해 3년을 다시 근무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보낸 시간만 8년 반에 달한다. 아들과 큰 딸이 ‘한국산(産)’이라고 소개한 모리스 대사는 이미 본궤도에 오른 양국간 경제·문화 교류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 올리는 한편 미래 세대가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청소년 교류사업을 확대하는 데 특히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파멜라 여사와의 사이에 아들과 두 딸을 둔 모리스 대사는 오는 27일 서울에 부임한다. 부임 소감은. -제2의 고향 같은 한국에서 다시 일하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전임자들의 훌륭한업적을 토대로 두 나라를 연결하는 더 많은 다리들을 놓고 싶다. 양국 사이의 현안은 무엇인가. -한·영 양국은 현재 최고 수준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교역과 투자의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두 나라의 관계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경제 부문과 함께 문화·교육·스포츠 부문의 교류도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동북아 금융중심지를 모색하는 한국에 영국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영국쪽에서는 한국의 법률서비스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영국 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 요구에 대해 비판 여론이 있다. -한국민들의 우려를 이해할 수 있다.하지만 더 많은 나라들이 이라크를 도울 때 재건이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한국 정부의 용기있는 결정을 환영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내년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양국 관계자들 사이에 협의가 진행 중이다.개인적으로 노 대통령의 방문은 ‘매우 높은 레벨’의 방문이 될 것이라고 본다.토니 블레어 총리의 방한에 이어 노 대통령의 영국 방문이 성사돼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
  • 정치 플러스 / 의원 37명 “전투병 파병 반대”

    김영환(민주당) 김성호(우리당) 김홍신(한나라당) 의원 등 여야 3당 의원 37명은 4일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관련,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투병 파병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에서 “이라크는 전방과 후방을 나눌 수 없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국제사회가 외면하고 미국 내부에서도 비판하는 명분없는 전쟁에 우리만 전투병을 파병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서명에는 한나라당 2명(김홍신 서상섭),민주당 17명,우리당 18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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