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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미 군사현안 우리 목소리 분명히 해야

    어제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는 겉으로 큰 논란 없이 끝났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파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미사일방어(MD) 체계 등 굵직굵직한 현안은 추가 협의의 여지를 남겼다. 이들 군사현안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21세기 한·미 동맹관계의 앞날이 결정된다. 한·미 모두 정교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다.한·미 국방장관은 16개항의 공동성명에서 ‘북핵 억제 3대 수단’을 명시했다. 미국은 핵우산, 재래식 전력, MD를 포함하는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반도 위기시 전 세계 가용 병력을 증강배치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북한이 핵폐기에 응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강력한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문서로 재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다. 다만 MD 공약 명기가 한국이 미국의 MD 체계에 자동 동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 미국 주도의 MD 체계 동참은 러시아 등 주변국과 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 이미 우리는 한반도 실정에 맞는 하층망 요격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한국형 MD 체계를 검토 중이다.한·미 양국은 2012년으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 일정도 정상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상황이 불투명하므로 이 또한 양국이 긴밀한 후속협의를 가져야 할 사안이다. 당장 뜨거운 감자는 아프간 파병이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SCM 이후 “한국의 아프간 지원 여부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한국의 아프간 파병을 희망하는 듯한 언급을 함으로써 우리 정부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테러와의 전쟁은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나라라면 당연히 동참해야 하지만 전투병 파견이 아닌 다른 방식이 바람직하다. 중동지역 국가와의 관계, 우리 국내 정서를 미국 측에 이해시킴으로써 군사현안에 대해 우리의 입장이 관철되도록 해야 한다.
  • [한미안보협의회] 아프간 재정지원 가닥

    [한미안보협의회] 아프간 재정지원 가닥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가 일단 경제 재건에 초점을 둔 ‘재정 지원’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 내에서 대(對) 아프간 정책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22일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도 파병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SCM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에 아프간 지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한 바 없으며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에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적 지원과 민간 차원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경제재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도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제지원 규모는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전투병 파병 등 군사적 지원보다는 비군사적 지원을 진행 중인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이다. 현 단계에서 아프간 문제를 한국의 ‘경제 지원’으로 한정, 한·미 양국이 실리적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의 발언을 “미국이 한국의 파병을 원치 않는다.”고 해석하는 건 비약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게이츠 장관의 발언이 꼭 경제적 지원에 한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21일 오후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한·미연합사 장병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한국군의 군사적 기여와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국제적인 군사 기여는 한국의 안보와 핵심적인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한반도 방어뿐 아니라 세계 안보의 기여자로서 한국의 역할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원론적으로 강조한 것으로만 보기에는 그 발언의 정도가 ‘세다’는 느낌을 준다. 게다가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그의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한국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아프간 파병’이라는 정치적 결단을 우리 정부에 떠넘긴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 이날 공동성명에서 ‘게이츠 장관은 한국이 아덴만과 레바논 등지에서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는 문장을 삽입한 것은 한국의 평화유지활동을 평가하는 동시에 아프간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기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촉구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국제사회에서 아프간에 지원을 희망하는 국가가 있다면 환영한다.”는 게이츠 장관의 언급도 곱씹어 볼 대목이다. 지난해 SCM에서도 한·미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아프간의 보다 큰 안정과 재건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국의 아프간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미안보협의회] 金국방 “北모든상황에 대비 계획·협력 강화”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2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 청사에서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한 뒤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군사현안을 밝혔다. 두 국방장관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 작성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나. -(김 장관) 양국은 북한의 불안정한 상황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한 계획을 발전시키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은 전작권 전환 후 하게 되는 작전을 연습하는 것이다. 기존의 작계 5027과 유사하게 북한 공격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것이지 북한의 급변 사태와는 무관하다. →전작권 전환 시기와 관련해 입장차가 있나. -(게이츠 장관) 2012년 4월17일 전환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이를 완성하는 것은 공동 책임이다. 현재 진행되는 수준이 만족스럽고 매우 구체적이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정책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방에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 -(게이츠 장관) 아프간의 미래에 대해 우방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다. 우방과 동맹국의 의견을 경청하고 미국의 입장에 대해 공유하도록 할 것이다. 아프간은 민간 측면에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아프간 군과 경찰 규모와 훈련량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 →한국군의 아프간 파병이 도움이 되리라고 보는가. -(게이츠 장관) 미국은 한국이 최근 몇 년간 아프간과 이라크에 대한 많은 지원과 희생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 정부에 구체적으로 제안한 게 없다.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다. 그러나 아프간에는 경제적 지원, 민간 차원의 프로젝트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을 논의했는가. -(김 장관) 논의가 없었다. 우리 안보 소요를 면밀히 검토해 장기적으로 우리 능력을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 그런 보강방안을 국제사회와 협의할 것인지를 검토하겠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산 복합소총 K11 내년 파병부대 지급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첨단 복합소총 ‘K11’이 해외 파병부대의 특전사 장병들에게 처음으로 지급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특전사 장병들의 감시 정찰 및 자위 수단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년 초 K11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11은 내년 1월 교체될 예정인 동명부대 6진에 1인당 1정씩 지급할 계획이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하고 있다. K11은 올해부터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된 신무기이다. 구경 5.56㎜의 소총과 구경 20㎜의 공중폭발탄 발사기가 하나의 방아쇠로 제어되는 ‘지능형 소총’이다. 또 K11 복합소총의 수출 가능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2009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 EX)’ 참관 등을 위해 방한한 미국 국방부와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23일 K11 시연을 위해 ADD를 방문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 K11 복합형소총 개발성공이 알려진 뒤 미국뿐 아니라 리비아, 멕시코, 칠레 등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11은 지난해 리비아 현지의 방산전시회에 참여했고 올 초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에도 소개됐다. 지난 8월에는 미 태평양사령부가 주최하는 콘퍼런스에도 전시돼 미 본토에서 한국의 명품무기 개발 기술을 과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프간 새 대통령 날씨가 좌우?

    아프가니스탄 결선 투표가 다음 달 7일로 예정됐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예정일까지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이번 선거는 사실상 ‘시간과의 싸움’이 돼 버렸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결선 투표 전에 아프간 추가 파병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결선 투표의 최대 적은 탈레반이 아닌 날씨다. 혹한기 날씨로 선거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파키스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프간 북동부 와칸 계곡과 카불 서쪽 와르다크 지역 등에서는 이미 눈이 내려 통행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추운 날씨만으로도 투표는 원활하지 않을 전망이다. 또 아프간인들은 현재 월동준비가 한창이다.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멀리 떨어져 있는 투표소까지 갈 여유가 없다는 의미다. 탈레반은 여전한 위협 요소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결선 투표 결정이 발표된 직후 “다음 선거에서는 과거와 다른 수법으로 방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투표의 공정성이다. 지난 8월 대선의 부정부패가 이번 선거에서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지난 대선은 자신들에게도 뼈아픈 교훈이 됐다며 ‘유엔 책임론’을 언급했다. 반 총장은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정행위와 관련된 직원 200여명을 모두 교체할 것”이라며 “모든 투표소를 일일이 방문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로서는 훈련된 선거관리요원을 또다시 충원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결국 어렵게 결선 투표가 성사되더라도 탈레반의 공격과 각종 부정행위, 낮은 투표율로 얼룩진 지난 선거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투표율이 극히 저조하다면 선거의 정당성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 한 서방 외교관계자는 더타임스에 “비용도 많이 들고 유혈과 부패로 얼룩질 이번 선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차라리 2위인 압둘라 압둘라 후보가 선거를 포기한다면 하미드 카르자이만큼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韓·美 북핵 억지 3대수단 명문화

    韓·美 북핵 억지 3대수단 명문화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지(extended deterrence)’ 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3대 수단을 확정,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명문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3대 수단은 핵전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MD)체계를 말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1일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우리나라에 제공키로 한 확장억지 공약을 실현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양국 실무선에서 협의가 끝났다.”면서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41차 SCM 공동성명에 이를 명문화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등이 SCM에 참석한다. 이 소식통은 “3대 수단을 SCM 공동성명에 명기하는 것은 그동안 막연한 개념에만 그쳤던 확장억지력을 구체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21일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에서 장병들에 대한 연설을 통해 세계 평화에 대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과거 50년 동안 베트남과 이라크 등에서 미군과 함께 싸워왔다.”면서 “그동안 한국의 파병이 미국을 위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앞으로 한국이 국제적으로 행할 군사적 기여는 한국의 안보와 국익을 위한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한반도 방어뿐 아니라 세계 안보의 기여자로서 한국의 떠오르는 역할을 위해서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이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원론적으로 언급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아프간 파병을 염두에 둔 의도적 발언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게이츠 장관이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군사적 기여를 직접적으로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이날 국방부에서 제31차 한·미군사위원회(MC M)를 열어 양국의 군사동맹 전반에 관한 현안을 협의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 아프간 경제지원 가능성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혼돈 양상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이 18일 “지금 아프가니스탄에 가장 절실한 것은 금융(돈) 지원”이라며 “한국과 일본 같은 부국은 아프간을 발전시킬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고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렐 대변인의 언급은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앞두고 미 정부가 한국 정부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 주는 동시에 우리 정부가 그동안 파병 대안으로 제시했던 카드를 선제적으로 꺼내 든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양국이 아프간에 한국군을 파병한 것보다 ‘경제적 지원’이라는 비군사적 지원으로 결론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19일 아프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과 관련, “전적으로 한국 정부에 달린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0일 일본에 도착한 게이츠 장관은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아프간에 대한 민생분야 중심의 지원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한국 내에서 아프간 파병은 ‘뜨거운 이슈’다. 미국이 원하는 파병에 성의를 표시해야 하지만 파병할 경우 국내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미 국방부 대변인의 언급은 ‘아프간 파병’에 대해 미 정부의 입장이 ‘실리적으로’ 정리된 것으로 읽히고 있다. 정부는 한·미동맹에 근거해 미국이 원하는 파병에 응해야 할지, 그럴 경우 국내 정치적 부담은 얼마나 될지를 놓고 고심해 왔다. 미국도 한국의 아프간 군사지원을 내심 바라는 눈치였지만 대부분의 연합국이 발을 빼기를 원하는 상황에서 한국에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분만 강요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았다. 우리 정부가 지난 5월 25명의 민간재건팀(PRT)을 85명으로 늘리고 구급차 등 5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지원하는 등 아프간 지원확대 방안을 발표한 것도 미 정부의 입장 정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이 한국 정부의 발표를 ‘경제지원 선호’라는 신호로 해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미 양국의 국방 수뇌부에서는 경제적 지원으로 정리됐다고는 단언한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5월 한·미연합사를 통해 공병대 파견을 타진한 바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전투병은 파병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500명 이내에서 경계병은 파병할 수도 있다는 의견은 일부 나오고 있다.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현재 한국의 아프간 지원 규모는 아프간에 대한 전 세계 재정지원의 0.14% 수준”이라며 “우리의 국력과 국가위상, 가용능력 등을 감안해 여러 추가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김정은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방부 “전작권 2012년 전환 불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방한하는 것을 앞두고 한·미 양국의 최고위급 국방회담이 서울에서 잇따라 열린다.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대북 공조방안,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확장억제 공약의 후속 조치, 주한미군 기지이전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국방부는 제31차 한·미군사위원회(MCM)와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SCM)가 각각 21일, 22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SCM에는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MCM에는 이상의 합참의장과 미국 마이클 멀른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다.이번 SCM 회의에서는 한·미가 ‘전작권 전환’ 시기에 대해 논의할지 주목된다. 최근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사전 브리핑을 통해 전작권 시기에 대해 “최종 결정은 2012년 상황이 어떨지에 기초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 미묘한 해석의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이는 한반도 정치·안보 상황에 따라 전환 시점이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전작권 전환 시기에 대해) 한·미 양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고 최초 이행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전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정연봉 국방부 국제정책차장도 “확인한 바로는 미국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이전 시기에 대한 논의는 없으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보완 요소를 식별하는 논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미 양국이 전작권 전환의 준비 단계를 상호 점검하는 수순을 밟고 있으며 전환 시기의 재조정은 현 단계에서 불필요하다는 원칙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SCM 공동성명에서는 이미 합의된 ‘2012년 4월17일’이 명기(明記)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전환 시기는 신축적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2012년 전작권을 전환한다.”고 재확인하면서도 북한 위협 등 전반적 안보 및 이행 상황에 따라 검토·보완할 수 있다고 협상 여지를 남긴 바 있다.국방부는 전작권 전환 문제와 별도로 아프가니스탄 파병 논의는 이번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프간 미군 증파 최우선 조건은 ‘청렴도’

    아프가니스탄 미군 증파 여부 결정을 앞두고 미 여권 고위 인사들이 아프간 정부의 청렴도를 언급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민주당 소속인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CNN에 출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추가 파병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아프간 정부가 부정부패를 없애겠다는 명확한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도 이날 같은 방송에서 “증파 결정 전 해결돼야 할 핵심문제는 아프간에 신뢰할 만한 정부가 존재하느냐 여부”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주 뉴욕타임스는 아프간 전쟁 매파였던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이 증파 반대로 돌아선 것은 하미드 카르자이 정부의 극심한 부패상을 목도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얼핏 보면 지원대상국의 청렴도가 전쟁과 무슨 큰 연관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부패한 친구일지라도 돕는 게 적(敵)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것보다는 낫지 않으냐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미국 전쟁사를 회고해 보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미군은 베트남전 당시 남베트남 정권을 전폭 지원했지만 이 정권이 부패로 민심을 잃고 패망한 악몽이 있다. 8년 넘게 엄청난 피와 돈을 쏟아붓고 본전도 못 찾은 것이다. 중국 국공 내전에서도 미국은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을 도왔으나, 부패한 국민당군은 민심을 얻지 못하고 마오쩌둥(毛澤東)에게 대륙을 내줘야 했다.결국 역사 등 여러 정황을 종합해 판단하는 정치인과 순전히 군사적 상황만을 고려하는 군인의 입장은 애당초 불화하는 게 자연스러울지 모른다.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이 대규모 증파를 주장하는 사이 크리스토퍼 메이어 전 주미 영국대사가 “아프간 파병은 돈과 인명의 낭비”라고 정색하는 것이 비범한 건 아니라는 얘기다. 나아가 미 정부가 아프간 대선 결선투표 대신 연립정부를 세워 카르자이의 독주를 견제하려 한다거나 아예 탈레반의 아프간 정치 참여를 용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현상은, 실패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절박한 고민을 시사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외교안보 대통령은 바이든?

    “그의 목소리는 이제 더이상 외롭지 않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출범했을 때 아프가니스탄 전쟁 온건파는 정부 안에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혼자뿐이었으나, 9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많은 우군을 얻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분석했다. 병력 증파 여부 결정을 앞두고 바이든이 주장해 온 온건안(병력유지 및 전략변경)이 강경안(대규모 추가파병)과 당당히 맞서는 한 축이 됐다는 것이다. 사나운 매떼에 둘러싸여 있던 외로운 비둘기 한 마리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 자신의 영역을 보란 듯이 넓혔다는 얘기다. 민주당 소속인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이 “부통령은 이 문제를 아주 깊게 이해하고 있으며, 옳은 분석을 하고 있다.”고 극찬할 정도다. 오바마로서는 자신의 외교안보 분야 경험부족을 벌충하기 위해 그 분야 전문가인 상원의원 바이든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던 목적이 십분 달성된 셈이다. 원래 바이든은 아프간 전쟁의 매파였으나, 2008년 2월 현지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정권의 광범위한 부패를 목도한 뒤 달라졌다. 그가 당시 만찬 도중 부패를 부인하는 카르자이 대통령의 발언에 격분해 냅킨을 집어던지고 나왔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바이든은 올 1월 오바마 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 당선자 특사 자격으로 아프간을 방문한 뒤 더이상 이 전쟁에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굳히게 됐다고 한다. 민주당 정권이 아프간 전쟁을 지탱할 여력이 안 된다고 분석한 그는 즉각 증파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의 예상은 지금 미 국민의 37%만이 증파를 지지하는 여론조사 결과(CBS)로 현실화됐다. 대통령도 이제는 부통령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바이든은 백인 보수층을 위무하기 위한 오바마의 얼굴마담에 그칠 것이란 힐난을 불식시키는 데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대조적으로, 대선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오바마와 경합했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소외된 채 들러리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소문이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오바마, 아프간 1만3000명 추가파병 승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미군 1만 3000여명의 추가 파병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아프간에 2만 1000명을 추가 파병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별도로 비공개로 승인이 이뤄진 것이다. 13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번에 파병이 확정된 병력은 대부분 엔지니어와 의료인, 정보 전문가, 군경찰 등의 지원병력으로 아프간에 추가 파병되는 미군은 모두 3만 4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신문은 파병 승인에 관여한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금까지 2만 1000명만 추가파병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1만 3000여명에 대한 추가파병 최종 승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간 미 국방부나 백악관은 비전투 병력의 대규모 파병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피했다. 이번 추가 파병 승인으로 이라크와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은 2007년 말부터 2008년 초 이라크 전쟁의 절정기 때보다 많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초 현재 아프간에 6만 5000명, 이라크에 12만 4000명의 미군 병력이 각각 주둔 중이다. 이는 이라크 전쟁 절정기 당시 아프간에 2만 6000명, 이라크에 16만명이 파병됐던 것보다 더 많다. 현재 오바마 행정부가 검토 중인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추가 파병 요구는 이번에 승인된 병력과는 별도의 추가 병력이며 전투 병력과 비전투 병력 등을 포함, 최대 4만여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파병 승인 결정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과 아프간 전략은 서로 관련이 없다.”고 말한 직후 나온 것이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더라도 아프간에 대한 대규모 병력 추가 파병 등 향후 아프간 전략을 심사숙고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오바마 대통령이 스스로의 판단에 의거해 전략을 결정할 것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브라이언 위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2만 1000명은 모두 전투 병력으로 이들이 파병될 때 일정한 규모의 보조 병력도 필요해진다.”며 추가 파병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동성애자 수만명 시위… 오바마 ‘압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동성애자 수만명이 11일(현지시간) 결혼과 군복무 등에서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요구하며 워싱턴 시내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군대내에서 동성애자인지 여부를 ‘묻지도 말하지도 못하도록(Don‘t ask-Don’t tell)’한 법안을 폐지하겠다고 연설한 다음날 이뤄진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가 약속을 이행하길 더 이상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압박용’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백악관을 출발, 펜실베니아 거리를 지나 의사당까지 행진을 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법적 평등을 호소했다. 이들은 조만간 워싱턴 DC와 메인주에서 동성애자 결혼 인정 여부와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동성애자들의 민권을 조금씩 해결하는 것보다는 결혼·입양·군복무·취업과 관련해 연방정부 차원의 포괄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대선 때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던 계층으로 취임 9개월이 지나도록 대선 공약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동성애자들은 대체로 오바마 대통령이 10일 군내 커밍아웃 관련 법안 철폐를 재강조한 것을 환영했지만, 일부는 구체적인 철폐 시기를 제시하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동성애자를 위한 신문인 ‘워싱턴 블레이드’의 편집장 케빈 내프는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애자 권익에 대해 언급한 연설은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F학점’”이라며 “이번 연설은 대선공약을 되풀이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은 이날 대규모 가두행진에 대해 “워싱턴에서 행진을 벌이기보다는 지역구 의원들을 상대로 동성애자 권익보호를 로비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프랭크 위원장은 또 “이번 행진은 감정의 발산이며, 시간의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DC에는 지난주 동성애자의 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이 제출돼 연말까지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메인주는 지난 5월 주정부가 제정한 동성애자 결혼 허용 법에 대한 주민투표를 내달 3일 실시한다. 투표 결과에 따라서는 동성애자 결혼을 허용한 법이 뒤집힐 수도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추가 파병 여부와 건강보험 개혁 법안, 기후변화 등 그렇지 않아도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민감한 동성애자에 대한 동등한 권리 인정 문제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또 다른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정부, 아프간 민간인 보호 軍·警 파견 검토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군(軍)이나 경찰을 파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아프간에서 의료지원 활동 등을 하고 있는 민간인들을 위해 자체 경호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군 병력이 될지 경찰 병력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프간 파병이 민감한 사안이어서 정부 내에서도 최종 방침이 정해지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파병에 반대하고 있다. 청와대와 국방부 관계자는 “아프간에 군이나 경찰을 파견하는 것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전쟁 왜 시작했나” 추가파병 딜레마

    “전쟁 왜 시작했나” 추가파병 딜레마

    ‘추가 파병이냐 현상 유지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결정이 임박하면서 그가 어떤 카드를 뽑을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8년전인 2001년 10월7일 시작된 아프간전은 또 한번의 전환점을 맞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의회 지도부 30명과 만나 아프간전의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또 7일과 9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백악관 안보팀과 회동할 계획이다. 이어 한차례 더 회동을 갖고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의 4만명 증파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아프간전의 목적은? 6일 회동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병력의 감축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따라서 오바마의 선택은 병력을 늘리거나, 현재 상태로 유지하면서 탈레반과 알 카에다 지도층을 목표로 하는 정밀 타격에 비중을 두는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내 미군 병력은 지난 3월 2만 1000명이 증파돼 총 6만 8000명이다. 미군을 포함, 아프간 주둔 외국군은 10만명이다. 지금까지 외국군 사망자는 1400명 수준이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오바마의 결정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증파 필요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케리(민주당) 위원장은 “아프간에서 무엇이 더 가능한지 확실해지기 전에 군대를 더 보내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경쟁자이기도 했던 매케인(공화당) 의원은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며 증파를 강력 요청하고 있다. 오바마는 결정에 앞서 아프간전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할 난관에 봉착해 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쟁의 목표가 알 카에다를 제압하는 것인지, 아프간에 안정과 민주주의를 심는 것인지, 두 가지 모두를 원하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목적이 정해지면 어떤 전략에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를 쏟아부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부차적일 수 있다. ●베트남전 악몽 재연 우려 미국 내 아프간전에 대한 지지도는 계속 하락, 지난 1일 CNN 조사에서 반대하는 응답자가 57%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보다 11%포인트나 늘어났다. 늘어나는 전사자, 지루한 장기전 등으로 베트남전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베트남전을 치른 기간은 8년 반, 아프간전이 미국이 치른 역대 최장의 전쟁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전쟁 양상도 베트남전을 닮아가고 있다. 지난 3일 미군은 동부 산악지대 누리스탄에서 탈레반과 12시간에 걸친 교전을 치렀다. 탈레반 측 전사자가 100여명에 이를 정도의 대대적인 공격은 베트남전 말기 베트콩에 공격당하는 미군 기지를 연상케 했다. 그날 미군 사망자 8명은 지난 2008년 7월 9명의 사망자 이후 일간 최다 사망자다. 개전 당시 목표였던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아직도 건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개전 두달 뒤인 2001년 12월 미군은 빈 라덴이 동부 산악지대 토라 보라에 은신해 있다는 사실을 포착, 60명으로 특수작전을 펼쳤으나 부상을 입히는 데 그쳤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민은 ‘침략자의 무덤’으로 알려진 아프간에서 미군이 패배한 침략자로 이름을 올릴까 두려워하고 있다. 아프간은 19세기 말 대영제국, 20세기 후반 구 소련의 침공을 물리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라크전 미군 사망자, 총 4,348명 집계

    이라크전 미군 사망자, 총 4,348명 집계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병사가 최소 4,348명이라는 통계가 발표됐다. AP에서 발표한 이번 통계는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준으로,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전이 시작된 이후 사망한 병사들을 집계한 것. 총 4,348명의 사망자 중 교전이나 적대행위로 인한 전사자는 최소 3,747명(미군집계)이다. 이번 발표는 특히 이라크에 파병했던 동맹국들의 사망자 통계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던 영국은 179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이탈리아와 폴란드가 각각 33명과 21명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호주, 헝가리, 카자흐스탄과 함께 1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방부는 개전 이후 이라크에서 부상당한 미군 및 관계자는 총 3만 1527명이라 밝혔다. 민간인 피해는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하지만 인권 NGO인 ‘이라크 바디 카운트’(Iraq Body Count)에 따르면 최소 9만 3377명에서 최대 10만 189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미육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독일 보수연정 협상 속도낸다

    27일(현지시간) 실시한 독일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과 자민당(FDP)의 보수연정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민 - 기사·자민 조율 착수 메르켈 총리는 28일 베를린 기민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9일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지도자들이 방문하기 전에 새 정부가 출범하길 원한다.”며 “우리 앞에 많은 문제가 쌓여 있기 때문에 빨리 정부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헌법상 새 의회는 총선 실시 한 달 이내인 다음 달 27일까지 개원해야 한다. 따라서 양당은 빠른 시일 내에 장관직 배분을 비롯해 감세, 재정적자 등의 정책을 놓고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11년만에 보수연정을 이룬 독일의 정책 방향이 어떤 모습을 띨지 눈길을 끈다. 먼저 기민당의 감세 정책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기민당은 150억유로(약 26조1900억원) 규모의 세금을 인하하고 최저 소득세율을 기존의 14%에서 12%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메르켈 총리도 선거유세 기간 동안 재집권하게 되면 감세와 노동시장의 규제 철폐를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또 기민당은 최고 소득세율이 적용되는 소득 하한선도 5만 2000유로에서 6만유로로 높일 방침이지만, 재정 적자가 불어나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감세는 2011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친기업적 성격의 자민당이 합류하며 차기 정부의 보수적 색채는 더욱 짙어지게 됐다. 하지만 사민당이 기민당의 부가가치세 인상 조정에 반대하는 등 이견을 나타내고 있어 구체적인 감세안은 연립정부 출범 이후에 가시화될 전망이다.외교 부문은 기존 정책에서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자민당 역시 아프간 파병을 지지하고 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나 이란 핵 문제 등의 현안도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 좌파당 11.9% 득표가 정책 변수차기 부총리 겸 외무장관직을 예약한 베스터벨레 당수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로 꼽힌다. 재계도 차기 정부의 친기업적 행보를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기업인인 미하일 므론츠가 애인인 그는 동성애자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독일 정부가 친기업 중심의 일방향적인 정책 변화를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외견상 보수 연정의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선거 결과를 찬찬히 뜯어보면 기존 정당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성격이 짙다는 의미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개표결과에 따르면 기민-기사 연합이 33.8%를, 사민당은 23%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돼 양당 모두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자민당은 2005년보다 4.9%포인트 높은 14.6%를, 좌파당은 3.9%포인트 높은 11.9%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독일 17대총선 D-4… 관전포인트] 집권 기민당·자민당 우파연정 탄생하나

    [독일 17대총선 D-4… 관전포인트] 집권 기민당·자민당 우파연정 탄생하나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독일의 제17대 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연임이 확실시되면서 드라마틱한 요소가 빠진 듯하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불황 속 독일의 경제 정책 방향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 위기는 선거를 앞둔 각 국의 집권정당에는 ‘책임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독일의 각종 경제 지표들이 회복되면서 메르켈 총리에게 ‘경제’는 야당의 공격을 막아주는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고 있다. ●여론 58% “현 중도보다 새 연정”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인 ARD와 ZDF가 각각 발표한 각당 지지율 조사에서 집권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은 35~36%를 기록했다. 집권은 가능하지만 연합 정부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연정 파트너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메르켈은 총선 후 현재 연정 파트너인 중도 좌파 사민당(SPD)과 결별할 예정이다. 새로운 파트너는 또 다른 보수정당인 자민당(FDP)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민당이 자민당과 연합할 경우 연정 구성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친기업 정당으로 ‘부자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어 한동안 기민당 내부에서는 자민당과의 연정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 선거에서 양당의 득표율이 50%를 넘어설 경우 중도우익 정권이 탄생, 최근 유럽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우경화 흐름에 독일도 몸을 싣게 된다. ●과반실패땐 사민당과 또 어색한 동거 반면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또다시 사민당과 ‘어색한 동거’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지난 4년간의 연정은 1966~69년 대연정보다는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해서 의견을 같이하는 등 양당은 극한 대립은 되도록 피했다. 하지만 세금 문제나 노동시장 개혁 등 좁힐 수 없는 인식의 차는 분명 존재했다. 그래서인지 ARD 여론조사에서 현 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5%에 그친 반면 새로운 정부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58%였다. 경제·시사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 새장에 갇힌 메르켈 총리의 사진을 싣고 “유권자들은 대연정에서 메르켈을 풀어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최대 이슈는 역시 경제다. 사민당은 ‘2020년까지 완전 고용’‘일자리 400만개 창출’ 등을 내세우면서 경제 부문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시도했지만 큰 성과는 얻지 못했다. 기민당은 중산층 감세와 일자리 창출을 공약하고 있지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보다는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메르켈 총리는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하며 신기술을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 의회는 임기를 100일도 남겨놓지 않은 지난 7월 임금이 줄어들어도 연금액을 줄이지 않는 내용의 법안을 밀어붙였다. 2040년에는 노동인구 100명 중 58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연금 정책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DPA통신은 유권자의 3분의1가량이 60세 이상인 만큼 노년층이 선거 결과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프간 민간인 사망·철군이 막판 변수 독일 사령관의 명령으로 나토군이 아프간을 공습,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하자 사민당은 이 문제를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르켈 총리와 달리 사민당 당수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지난 13일 TV토론에서 “2011년 아프간에서 독일군을 철수시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알카에다는 지난 18일과 20일 이번 총선에서 아프간 철군 문제에 진전이 보이지 않을 경우 총선 후 2주 내에 독일에 대한 테러를 감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독일 내무부는 “이 동영상의 신뢰도를 조사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아프간 문제는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알카에다는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총선 사흘 전 열차 테러를 벌인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좌파당 급부상… 지지율 10%대

    좌파당 급부상… 지지율 10%대

    이번 독일 총선에서 기민당(CDU)과 사민당(SPD)의 경쟁 구도 속에서도 눈에 띄는 정당은 바로 좌파당(Die Linke)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녹색당과 비슷한 10~12%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급부상하고 있다. 사민당의 우경화에 반발해 탈당한 사민당 내 좌파세력과 구동독 공산당(SED)의 후신인 민사당(PDS), 노동계가 연대해 만든 ‘선거대안(WASG)’이 2007년 6월 창당했다. 2008년 헤센주와 함부르크주 등 독일 주요 지방의회 선거에서 승리하는 등 구동독 지역에서는 이미 사민당을 앞설 정도로 당력을 키운 상태다. 사회복지 혜택 축소를 반대하며 노동시간 단축을 주장하는 등 비정규직 노동자와 실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파병군 즉각 철수도 좌파당의 핵심의제다. 좌파당은 사민당의 우경화를 꼬집고 있고 사민당은 좌파당을 “낭만주의자의 모임”으로 폄하하고 있어 사민당, 녹색당, 좌파당의 좌파 연정 구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총선에서 경쟁하는 정당은 모두 29개다. 연금생활자당, 동물복지당 등 생소한 정당에서 이미 유럽의회 선거에서 0.9%를 득표한 바 있는 해적당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정당들이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특히 자유로운 인터넷 다운로드를 주장하는 해적당은 2006년 창당 당사 30~40명 정도였던 당원이 최근에는 2700명까지 늘어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아동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민당 소속 하원의원 외르크 타우스가 입당, 비록 1석이지만 의석까지 확보하고 있는 당이다. 비례대표로 의석을 얻을 수 있는 당 지지율 5% 획득은 어렵지만 지역구 선거를 노릴 수 있는 만큼 해적당이 의회에 ‘제대로’ 입성할 수 있을지도 이번 총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아프간 조기철군이 최선”

    “아프가니스탄 주둔군을 최대한 빨리 철수시키고 싶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아프간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로 이탈리아 병사 6명이 숨지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우리 모두 즉각적인 철수가 최선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국 병사들의 잇따른 희생에 독일,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자국군의 아프간 주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지만 이처럼 ‘빠른 철수’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등 강한 어조로 입장을 밝힌 것은 베를루스코니가 총리가 처음이다. 그는 400~500명 수준의 철군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이탈리아군은 3100명가량이다. 하지만 미국을 의식, “일방적으로 철군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국제적인 문제이며 파병에 참여한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 속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교장관도 “우리는 나토와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파병 문제는 이미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뜨거운 감자’다. 특히 4000명이 넘는 군인을 아프간에 파병한 독일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이 문제가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이 3개국은 당장이 아닌, 아프간군의 자생력을 키운 뒤 철수하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군 공습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철군에 대해)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군이 사망하면서 유럽 내 아프간 파병에 대한 회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추가 파병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겪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더욱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의 미국 대사관에서 1.5㎞ 떨어진 공항로에서 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 이탈리아 병사 6명과 민간인 10여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2004년 이후 이탈리아군 사망자는 21명으로 늘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스페셜(YTN 오후 6시20분) YTN과 한국외국어대가 함께 마련한 제1회 청소년 영어토론 대회. 까다로운 국제 문제를 놓고 고등학생들이 깜짝 놀랄 영어실력을 뽐낸다. 90여개팀을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두 팀. 토론 초반부터 설전이 펼쳐진다. 결승전 토론 주제는 ‘파병’. 한국어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을 영어로 술술 풀어내는 박진감 넘치는 현장을 간다. ●역사스페셜(KBS1 오후 8시) 신라의 제26대왕 진평왕. 그는 재위 기간동안 끝내 왕위를 물려줄 아들을 얻을 수 없었다. 대신 왕에게는 세 딸이 있었다. 영리한 덕만, 온순한 천명 그리고 아름다운 선화. 이 세 자매의 삶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된다. 진평왕의 세 딸 덕만, 천명, 선화를 만나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8시30분) 지표면 곳곳에 불이 타오르는 신비한 나라 아제르바이잔. 비와 바람에도 꺼지지 않고 수천년간 타오른 불의 비밀은 땅 속 원유와 천연가스였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2대 자연경관으로도 꼽히는 진흙화산과 수만년의 역사를 지닌 선사시대 암각화 등 ‘불의 땅’이 선사한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해 본다.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신혼여행을 떠난 진풍과 수진. 수진이 호텔 객실에서 계속 바다 구경만 하고 있자 진풍은 그런 수진이 야속하기만 하다. 진풍의 결혼식이 끝나자 광호는 대풍이에게 본격적으로 결혼 압력을 가하고 대풍은 곤욕스러워 한다. 한편 대풍은 현우도 복실이와 같이 미국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15분) 강조는 이현운과 안패의 배신으로 삼수채 전투에서 거란군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한편, 천추태후 일행은 강조 군에 합류하기 위해 가던 길에 거란군이 호경성을 향해 진격해 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에 천추태후는 호경 성민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거란군과 맞서는데….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지난 8월 말 남동생을 찾아달라는 누나의 눈물겨운 호소가 인터넷에 올랐다. 잠깐 놀러 나간다던 용우는 사라졌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확인된 용우의 마지막 위치는 전남 완도군 청산도. 용우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 섬에서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8월22일 이후 실종된 이용우군의 실종사건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5분) 작년 9월 프로바둑기사 한해원과 결혼한 띠동갑 커플 김학도, 한해원의 러브하우스를 공개한다. 인삼의 고장 금산에서 맛보는 가을철 원기를 충전하는 인삼밥상. 기운을 돋워주는 보양식 인삼영양밥, 달콤 쌉싸래한 인삼전, 인삼의 깊은 향이 밴 인삼돼지갈비를 양희은의 시골밥상에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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