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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년 1월 1일 귀국 …고향을 위해 뭘 할까 고민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년 1월 1일 귀국 …고향을 위해 뭘 할까 고민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28일 미국 뉴욕에서 일본 언론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임기 후 계획에 대해 “내년 1월 1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서 뭐가 가능할지 친구들,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순실 씨 국정개입 사건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보고 있다”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명예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한국이 지금까지 많은 정치, 경제, 사회의 위기에 직면해 왔다고 지적하며 “국민은 회복력, 민주적 성숙, 연대, 현명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유엔과 협조하면서 국제적인 지도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협정에 잔류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기도 했다.그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로 성공한 트럼프가 세계적인 정치지도자가 되려고 하고 있다”며 “그는 시장이 바라고 있는 방향(탈탄소사회)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 총장이 ‘출동 경호’라는 새 임무를 맡은 일본 자위대의 남수단 활동에 대해 감사하다고 발언을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29일 반 총장이 해외파병 자위대의 새 임무인 ‘출동 경호’를 염두에 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는 하지만 반 총장이 직접 출동 경호를 언급한 것으로 쓰지는 않았다. '출동 경호'는 해외파병 자위대의 무기 사용 가능성을 넓히는 조치다. 일본은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부대부터 이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유엔의 요청이 있을 때를 전제로 하지만 직접 공격을 받지 않아도 사격을 할 수 있어 새 임무 부여는 군국주의 행보 중 하나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음은 한·일 ‘군수지원’ 협정?… “日 한반도 개입 명분” 우려

    다음은 한·일 ‘군수지원’ 협정?… “日 한반도 개입 명분” 우려

    광범위한 물자·정보 교류 가능해 2012년에 동시 추진하다 무산돼 “대통령 탄핵 정국에 굳이…” 논란 ‘공병부대 파병’ 국회 진통 가능성 한·일 양국 간에 군사비밀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재가했다. 정부는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일본과 GSOMIA에 정식 서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일본과 GSOMIA 논의 재개를 발표한 지 27일 만에 속전속결로 국내 절차가 추진되면서 정부가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민감한 안보 현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론도 제기된다. 이어 정부는 23일부터 26일까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공병부대 파병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합동실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혀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 합동실사단은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자로 구성되며 단장은 최종문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맡는다. 한·일 GSOMIA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을 넘어 광범위한 군사영역에서 한·일 양국 간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양국은 2014년 체결한 한·미·일 3국 정보공유 약정을 통해 제한적인 범위 안에서 미국을 매개로 간접적으로 군사정보를 공유해 왔다. 그러나 북한의 위협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직접적인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한·일 GSOMIA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GSOMIA 체결 이후 한·일 양국 간의 정보와 물자를 원활하게 교류하기 위한 상호군수지원협정(MLSA) 체결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국은 2012년 당시 GSOMIA와 MLSA 체결을 함께 추진했다. 한·일 GSOMIA가 체결되면 한·미·일 3국의 미사일방어체계가 적 미사일 탐지·추적 정보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그러나 일본의 아베 정부가 과거사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전쟁할 수 있는 국가’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한·일 GSOMIA를 체결하는 것은 섣부른 선택이라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우리 군이 보유한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일본과 공유할 경우 북한의 위협을 빌미로 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日 자위대 해외서 무력 사용한다

    일본 자위대가 해외에서 무력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는 15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평화유지활동(PKO)을 하는 육상자위대의 ‘출동경호’를 통한 무력 사용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자위대가 직접 공격을 받지 않더라도 주변의 다른 나라 군인이나 유엔 직원, 일본인을 포함한 민간인 등이 위험에 빠지면 현장에 출동해 총격 등 무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출동경호에 대해서는 공격받지 않더라도 무력을 사용한다는 것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금지해 왔지만, 아베 신조 정부는 지난해 9월 안보 관련 법제를 고쳐 이를 가능하도록 했다. 출동경호는 현지 유엔 사령부의 요청이 있는 경우 총기를 가지고 출동해 이동 도중 위협·경고사격을 할 수 있으며 인명을 구출할 때는 정당방위의 경우 상대에게 총격을 가하는 등 공격도 허용된다.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은 이날 각의 의결과 관련, 오는 20일부터 기존 병력과 교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남수단에 파견되는 육상자위대 PKO 부대부터 출동경호 임무가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350명으로 구성된 자위대 부대는 다음달 중순부터 수도 주바와 그 주변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이 같은 출동경호 허용 등 이날 조치는 비전투부대를 전투에 휘말리게 할 수 있으며 평화헌법을 위배한다는 비판과 반발이 일고 있다. 민진당·사민당 등 야당들은 “(이날 조치는) 해외 무력행사, 해외 파병의 첫발을 내디딘 행위”라면서 “평화헌법을 짓밟고 자위대가 살상 활동을 벌이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빛부대 7진 280명, 남수단 파병

    육군은 25일 남수단 파병부대인 한빛부대 7진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남수단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한빛부대 7진은 280여명의 병력으로 편성됐고 이날 개최된 환송식에는 이들과 가족, 친지를 포함해 900여명이 참석했다. 한빛부대는 2013년부터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에 속해 내전으로 파괴된 남수단의 재건을 지원하고 인도적 활동을 해 왔다. 이들은 섭씨 50도의 폭염과 강한 모래바람을 이겨내며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에 남수단에 가는 7진은 주둔지인 보르 지역 공항 보수 공사, 수도 주바와 보르를 잇는 도로 공사, 보르에서 동북쪽으로 170㎞ 떨어진 피보르 지역의 유엔군 기지 공사 등을 하게 된다. 환송식을 마친 한빛부대 7진은 두 개 부대로 나뉘어 오는 31일과 다음달 중순 전세기를 타고 남수단으로 출국해 8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美 ‘막강 화력’ 기갑전투여단 한국 순환배치

    전체 주한미군 병력은 줄어 장비·물자 두고 사람만 교체 한·미연합사 “역량 변함없어” 미국 육군이 9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순환배치하는 주한미군 병력을 4500여명에서 3500여명으로 1000명가량 줄였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라 한반도 방위공약을 강화하기로 했음에도 2만 8500명 수준의 주한미군 병력이 2만 8000명 이하로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육군은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텍사스주 포트 라일리의 제1보병사단 예하 1기갑 전투여단 전투팀 3500여명을 9개월간 한국에 순환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병력은 한국에 배치된 제1기병사단 예하 1여단 전투팀 병력과 교체하며 대다수는 이미 동두천의 미군 기지 ‘캠프 케이시’에 도착했다고 제1보병사단 공보장교인 키메이샤 맥컬럼 중령이 밝혔다. 미 육군은 지난해부터 해외 파병 미군의 기동성 제고를 명목으로 고정 배치 대신 순환 배치 방식으로 주한미군의 기갑 전투병력 4500여명을 운용해왔다. 주한미군의 핵심인 2사단 예하에는 전투여단 이외에도 210화력여단, 제2전투항공여단이 있으며 이 가운데 기갑전투여단만 순환배치의 대상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에도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의 1기병사단 예하 1기갑여단 전투팀 소속 4500여명을 한국에 배치해 기존에 운용하던 1기병사단 2기갑전투여단과 임무를 교대하도록 한 바 있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기존 부대가 운용하던 장비와 물자는 놔두고 사람만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 임무 수행 역량은 변함없다”면서 “예산이나 편제 변화와는 상관없이 해당 부대의 병력이 원래 3500명 선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4500명이 수행하던 임무를 3500명이 하면 그만큼 장병들의 피로도가 가중되는고 한반도 안보 공약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남는다. 더군다나 이번 순환배치는 한·미 외교·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국에 상시 배치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제48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나와 미국의 한반도 방위 공약이 무색해진다는 지적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한미군 3500명 순환배치...한반도 미군 28000명선 무너지나

    주한미군 3500명 순환배치...한반도 미군 28000명선 무너지나

     미국 육군이 9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순환배치하는 주한미군 병력을 지난 1월에 비해 1000명 가까이 줄여 논란이 일고있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라 한반도 방위공약을 강화하기로 했음에도 2만 8500명 수준의 주한미군 병력이 2만 8000명 이하로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육군은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텍사스주 포트 라일리의 제1보병사단 예하 1기갑 전투여단 전투팀 3500여명을 9개월간 한국에 순환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병력은 한국에 배치된 제1기병사단 예하 1여단 전투팀 병력과 교체하며 대다수는 이미 동두천의 미군 기지 ‘캠프 케이시’에 도착했다고 제1보병사단 공보장교인 키메이샤 맥컬럼 중령이 밝혔다.  미 육군은 지난해부터 해외 파병 미군의 기동성 제고를 명목으로 고정 배치 대신 순환 배치 방식으로 주한미군의 기갑 전투병력 4500여명을 운용해왔다. 주한미군의 핵심인 2사단 예하에는 전투여단 이외에도 210화력여단, 제2전투항공여단이 있으며 이 가운데 기갑전투여단만 순환배치의 대상이다. 이에따라 지난 1월에도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의 1기병사단 예하 1기갑여단 전투팀 소속 4500여명을 한국에 배치해 기존에 운용하던 1기병사단 2기갑전투여단과 임무를 교대하도록 한 바 있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이에대해 “기본적으로 기존 부대가 운용하던 장비와 물자는 놔두고 사람만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 임무 수행 역량은 변함없다”면서 “예산이나 편제 변화와는 상관없이 해당 부대의 병력이 원래 3500명선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4500명이 수행하던 임무를 3500명이 수행하면 그만큼 장병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한반도 안보 공약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남는다.  더군다나 이번 순환배치는 한·미 외교·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국에 상시 배치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제48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나와 미국의 한반도 방위 공약이 무색해진다는 지적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재인 “인권결의 기권, 盧가 다수의견으로 결정…朴정부 배워야”

    문재인 “인권결의 기권, 盧가 다수의견으로 결정…朴정부 배워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문 대표는 지난 2007년 11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사전 의견을 구한 뒤 기권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치열한 내부 토론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이 다수의견에 따라 기권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항상 내부에서 찬반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거쳤으며 시스템을 무시하고 사적인 채널에서 결정하는 일은 없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노무현 정부를 배우기 바란다”며 여권을 향해 역공을 취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나 당시 북한에 사전 의견을 구했는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치열한 토론이 있었기에 단순한 찬반 결정을 넘어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해명했다. 2007년 당시 송민순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펴낸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표결에 앞서 노 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뇌부 회의에서 남북 채널을 통해 북한의 의견을 물어보자는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의 견해를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용했으며,결국 우리 정부는 북한의 뜻을 존중해 기권했다”고 회고록에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한 2007년 당시 상황을 소개하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10·4 정상선언이 있었고 후속 남북 총리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외교부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계속 찬성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통일부는 당연히 기권하자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엔 대부분 통일부의 의견을 지지했다. 심지어 국정원까지도 통일부와 같은 입장이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다수의 의견에 따라 기권을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정부는 대북송금특검, 이라크파병,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등 중요한 외교·안보 사안이 있을 때 항상 내부에서 찬반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며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정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2003년부터 2005년 동안에도 외교부는 늘 찬성하자는 입장이었던데 비해, 통일부는 기권하자는 의견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격론이 시작된 것은 2006년이었는데, 그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했기 때문이었다”며 “당시 여당도 기권 의견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외교부의 주장을 받아들여 찬성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문 전대표는 “정부, 특히 청와대의 의사결정과정이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부는 노무현 정부를 배우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송민순 전 장관의 책을 보면서 새삼 생각한 것은 노무현 정부가 참으로 건강한 정부였다는 사실”이라며 “사안의 성격상 필요하면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후엔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참여수석실 등 비외교안보 부서까지 토론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언제나 토론을 모두 경청한 후 최종 결단을 내렸다”며 “대통령이 혼자 결정하는 법이 없었다. 시스템을 무시하고 사적인 채널에서 결정하는 일은 더더욱 없었다”고 설명하며 현 정부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마지막 결정할 때 반대하는 참모들에게 결정이유를 설명해줬다”며 “그래서 결정이 내려진 후에는 모두가 승복하여 대외적으로 하나의 입장을 견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나도 여러 사안에서 반대 의견을 냈지만, 결정된 후에는 그에 따랐다”면서 “치열한 토론이 있었기에 단순한 찬반 결정을 넘어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구·퀴논시 ‘20년 동행’ 새 길을 열었다

    용산구·퀴논시 ‘20년 동행’ 새 길을 열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거리의 시계탑은 ‘2시 20분 40초’에 멈춰 있다. 고장 난 듯 보이지만 사실 시계는 묵묵히 제 일을 하고 있었다. 이 시계탑은 이태원 복판 보광로 59길에 ‘베트남 퀴논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붙이면서 설치한 조형물이다. 꾸이년(퀴논)시는 베트남 중남부 해안도시로 1996년 용산구와 우호교류를 시작했다. 12일 퀴논길에서 만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과 꾸이년 두 도시(2시)가 20년간 우정을 쌓았으니(20분) 미래 40년(40초)을 향해 함께 나가자는 의미로 시계 바늘을 맞췄다”고 말했다. 구는 15일 ‘로데오 패션거리’로 알려진 이 거리 330m 구간을 ‘베트남 퀴논길’로 꾸몄다. 두 도시는 우호협력 20주년에 맞춰 용산에는 ‘퀴논길’을, 꾸이년에는 ‘용산거리’를 만들기로 약속했었다. 퀴논길은 문화·소통·자연·화합 등 4가지 주제로 꾸며졌다. 도로 바닥 곳곳에 베트남 국화인 연꽃을 그려넣었고 거리 중앙에는 베트남 전통모자인 ‘논’을 본뜬 조형물을 설치했다. 퀴논길과 연결된 골목들에도 ‘신 짜오’(안녕하세요), ‘호아빈‘(평화) 등의 이름을 붙였다. 또 어두웠던 골목 벽면에는 꾸이년의 풍경을 묘사한 벽화도 그렸다. 꾸이년은 사실 한국에 우호적인 곳이 아니었다. 베트남전 때인 1965~72년 우리 파병군인 맹호부대의 주둔지이자 최대 격전지였던 탓이다. 구는 1996년 꾸이년시와 우호교류를 시작했고 이듬해 자매결연까지 맺어 관계 회복 노력을 시작했다. 이후 앙금을 걷고 우정을 키웠다. 베트남 저소득층과 라이따이한(베트남에 사는 한국계 혼혈아)에 집을 지어주고 한국어 교육과 저소득층 장학사업, 백내장 치료기기 지원사업 등을 벌였다. 성 구청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번째 경제교역국이자 결혼 이주여성이 많이 건너오는 사돈의 나라”라면서 “베트남 관광객이 한해 15만명이나 한국을 찾는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특구가 없었다. 퀴논길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퀴논길에는 베트남어 안내문 등을 설치해 베트남 관광객이 음식점이나 노래방, 숙박시설 등의 이용을 돕는다. 구는 오는 15~16일 열리는 이태원지구촌 축제에 맞춰 퀴논길에 우체통을 설치하고 이곳에 베트남 관광객 등 외국인이 엽서를 써 넣으면 무료로 모국까지 우편배달 해주기로 했다. 성 구청장은 “자매결연은 많은 도시와 맺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질적 우호관계가 지속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용산구와 꾸이년시의 우정이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링스 헬기 순직 장병 영결식 “참군인, 대한민국은 영원히 감사할 것”

    링스 헬기 순직 장병 영결식 “참군인, 대한민국은 영원히 감사할 것”

    지난달 26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작전 중 순직한 해군 링스 해상작전헬기 조종사 등 순직장병 3명의 합동영결식이 2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엄수됐다. 조종사 김경민(33)·박유신(33) 소령,조작사 황성철(29) 상사 영결식은 이날 9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과 국회의원, 장관, 장병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엄 해참총장은 조사에서 “해군은 순직장병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부디 하늘에서 이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어 편안히 영면하시라”고 애도했다. 박 소령의 동기생인 박상홍 대위는 추도사에서 울먹이며 “박 소령의 부인과 세 살 아들,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중의 둘째는 전우들이 가족처럼 보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운구 과정에서 유족들은 오열했고 동료 장병들도 눈물로 배웅했다. 정조종사 김 소령은 2005년 육군 학사장교 46기로 임관, 2008년 육군 중위로 전역했으나 해군 조종사를 꿈꾸고 2010년 해군사관후보생109기로 임관했다. 2014년 해군 6항공전단 포술 최우수 승무원 선정, 지난해 해군 관함식 대함유도탄 발사 시범기 조종사 선발 및 해참총장 표창 수상 등으로 우수한 조종사이자 15개 자격증을 소유할 정도의 학구파 군인이었다. 부조종사 박 소령은 2004년 해병대 병장으로 전역한 후 해군 조종사가 되고자 재입대해 2011년 해군사관후보생 111기로 임관됐다.2014년 세월호 실종자 탐색 임무에 참여했고 지난해 1해상전투단 창설에 기여한 공로로 해군작전사령관 표창을 받는 등 대잠전술 분야 전문가였다. 2008년 해군부사관 217기로 임관한 조작사 황 상사는 헬기정비학과를 졸업했으나 비행에 대한 열정으로 링스 헬기의 장비조작과 기총 사격을 담당하는 항공조작사를 선택했다.2011년 청해부대 7진 파병에 자원해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합동참모의장 표창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애 이시영, “우리 아빠가 진짜 사나이” 아빠도 알고 있나?

    열애 이시영, “우리 아빠가 진짜 사나이” 아빠도 알고 있나?

    배우 이시영이 MBC ‘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시영 아버지에게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시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아빠가 진짜 사나이 22살 어린나이에 베트남으로 파병되어 1년 6개월 동안 월남전을 치르셨다. 전부 그 나이또래의 전우들과 함께…대한민국 국군 화이팅! 월남전 참전용사 세상에서 제일 멋짐 울아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흑백 사진에는 이시영의 아버지와 그의 전우들이 군복을 입고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편 이시영은 현재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주목도를 높였기에 이번 열애는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시영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은 28일 “이시영이 연애를 하고 있다. 한 달 정도 예쁜 만남을 이어오고 있으며 상대는 요식업계에 있는 사업가다“라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 클린턴보다 거짓말 훨씬 많았다”

    미국 언론들은 26일(현지시간) 1차 대선 TV토론이 시작되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발언의 진위를 가리는 데 집중했다. 이날 토론 ‘팩트 체크’에서는 트럼프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발언을 클린턴에 비해 휠씬 많이 한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는 “포드 자동차가 떠나고 있다. 수천 개의 일자리가 미시간과 오하이오주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보호무역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포드가 멕시코에 소형차 생산공장을 신설한 것은 맞지만 미국 내 일자리가 줄어들지는 않았고 지난해 오하이오와 미시간에서 각각 7만 8300개와 7만 58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클린턴이 “트럼프는 기후변화를 중국이 만들어 낸 거짓말이라고 불렀다”고 말하자 트럼프는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2012년 트워터에 “지구 온난화 개념은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려고 중국에 의해, 중국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힌 사실이 드러났다. 트럼프는 자신이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다는 클린턴의 비판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미 의회가 이라크 파병 여부를 투표에 부치기 전이나 2003년 이라크 침공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찬성 논조의 발언을 했다고 NYT는 지적했다. 클린턴은 이날 토론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무역협정의 ‘골드 스탠더드’라고 불렀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부인하며 “TPP가 좋은 협상이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만 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클린턴이 2012년 국무장관으로 호주를 방문했을 때 ‘골드 스탠더드’라고 칭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전 참전 해리 분룬케·론 후쿠오카 안양시명예시민됐다

    한국전 참전 해리 분룬케·론 후쿠오카 안양시명예시민됐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국인 두 명이 안양시명예시민이 됐다. 경기 안양시는 지난 24일 이필운 시장이 해리 부룬케(82)와 론 후쿠오카(83)에게 안양시명예시민패를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해부터 시민의 날을 기념해 자매도시인 미국 가든그로브시 거주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리 부룬케와 론 후쿠오카 부부는 시 초청으로 지난 21일 안양을 방문했다. 해리 부룬케는 미 해병대원으로 한국전쟁에 파병돼 미군 전사에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기록된 개마고원 ‘장진호전투’에 참전했으며, 현재 이 전투에 참전한 몇 안되는 산 증인으로 꼽힌다. 그는 전쟁 중 부상당해 미 정부가 주는 명예상이기장(Purple Heart)을 받기도 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론 후쿠오카도 미 해병대로 1952년 한국전쟁에 참전, 용감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 주는 청동성장((Bronze Star)을 받았다. 후쿠오카도 장진호전투를 비롯해 수없이 많은 전투현장을 누볐다. 이들 2명은 한국전쟁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참전용사 초청은 안양시가 민간단체와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에도 참전용사 리차드 모필드와 그 가족들을 초청해 명예시민패를 전달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머나먼 타국 땅에서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두 도시 간 교류활성화를 위해 참전용사발굴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열린세상] 터키는 어떻게 우리의 혈맹이 되었나/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터키는 어떻게 우리의 혈맹이 되었나/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우리에게 터키는 형제의 국가로 기억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한국과 터키 간 3~4위전은 승패를 떠나 진한 감동으로 기억되는 두 나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예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비행기로 12시간이나 걸리는 유라시아 반대편의 터키가 피를 나눈 형제국가가 된 상황은 잘 모른다. 흔히 6·25전쟁 때 4번째로 큰 1만 4000여명이라는 대규모 원조군을 파견했던 인연을 떠올린다. 하지만 파병 16개국 중 태국, 필리핀처럼 대규모 파병을 한 이웃 나라들을 제쳐놓고 유독 터키에 그런 명칭이 붙여진 데에는 터키의 사정이 더 컸다. 원래 알타이 지역에서 기원해서 서쪽으로 이동, 정착한 터키는 19세기 후반 국가 존망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자신들의 기원인 유라시아를 강조한 역사관을 확립했다. 그에 따라 터키는 과거 튀르크 계통의 주민이 거주했던 모든 지역을 자신의 역사에 포함했다. 그 결과 터키 역사의 시작은 중국 북방과 몽골에 있는 흉노에서 시작된다. 흉노는 고조선과 인접해 있었고 고구려 시기에는 돌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와 접경했으니 한국은 그들에게 이웃한 형제 같은 나라가 된다. 나아가서 터키는 동부 시베리아 북극권에서 살고 있는 사하(야쿠티아)족까지도 자신들의 일부로 본다. 1904년에 일어난 러일전쟁도 그들이 머나먼 동아시아를 형제의 국가로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망하기 직전의 제정 러시아였다고 해도 유럽의 제국이 동양인의 작은 나라였던 일본에 패했다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충격이었다. 유럽의 변방에 있었지만 머나먼 동방인 알타이에서 기원한 터키로서는 극동에 있는 일본의 약진은 큰 위로가 되었다. 오스만 튀르크 제국이 무너진 이후 아타튀르크(케말 파샤)가 터키를 재건하고 그들의 국가를 보존하는 데에 유라시아 사관은 큰 역할을 했고, 6·25전쟁 때 한국에 대한 대대적인 파병과 원조로 이어지면서 형제국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터키는 유라시아 대부분을 자신의 역사적인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제삼자는 차치하고서라도 이 지역을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러시아나 칭기즈칸의 역사가 아직도 생생한 몽골이 그런 관점에 동의할 리 없다. 더욱이 1990년대 이후 독립한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도 유라시아 전역을 자신의 역사로 간주하는 팽창적 사관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면 1992년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국가의 상징으로 알마타 근처에서 발굴된 2500년 전의 유목민인 사카인의 황금유물을 국가의 상징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현재 카자흐인들이 그들과 직접 관련되었다는 증거는 희박하다. 유라시아를 자국의 역사로 바꾸려는 각국의 경쟁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속의 실크로드로 표출되고 있다. 터키의 쿠데타로 어수선하게 마무리된 2016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회의에서는 터키의 아니(Ani) 유적은 실크로드로 공인받게 되었다. 하지만 고고학적으로 본다면 아니 유적에는 동서 문명교류의 증거가 별로 없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었다. 그런데 광활한 유라시아가 한민족의 영토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한반도와 유라시아는 많은 문화적 교류를 했음이 다양한 고고학적 증거로 확인되고 있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자료나 빈약한 고고학 자료를 근거로 다른 나라를 자신의 땅임을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나라의 위신을 깎아 먹을 수 있다. 예컨대 몽골이 칭기즈칸의 정복을 근거로 유럽에서 한반도를 전부 자신의 영토로 간주할 수 없으며, 오바마가 케냐계 이주민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케냐 역사에 미국사를 포함할 수 없는 이치이다. 잊힌 과거의 광활한 영토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서 자신의 역사를 밝히고 그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800년 전 세계를 제패했던 몽골과 100년 전 아시아를 정복했던 만주족이 21세기 사회에서 초라한 위치를 차지한 이유가 자신의 역사를 몰라서가 아니라 냉혹한 현실의 관계 때문이었다. 최근 유라시아 각국의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자국의 거대한 영토의 역사를 강조하는 것을 보노라면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실 사회를 외면하고 마치 진통제처럼 찬란했다고 생각하는 과거 역사에 의지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 [서울포토] 아크부대 장병들의 윷놀이 “도개걸윷모~”

    [서울포토] 아크부대 장병들의 윷놀이 “도개걸윷모~”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도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합동 차례와 전통 민속놀이를 하며 이역만리에서 조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15일 합동참모본부는 추석을 맞아 해외에서 평화와 안정·재건 임무를 수행 중인 파병부대 장병들의 추석 맞이 모습을 소개했다. 사진은 아랍에미리트에서 국방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아크부대 11진 장병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러 불안에… 獨, 5년 만에 징병제 부활시키나

    독일에서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정부가 5년 전 사실상 폐지된 징병제의 부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dpa는 2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파병에 대비하고 민간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독일 내무부가 마련한 새로운 안보전략안에 징병제 재도입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전략안에는 “장래에 독일 영토에 대한 공격은 전통적 개념의 방어가 필요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심각한 안보 위협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민간 방위 조치가 필요하다”며 징병제 재도입 필요성이 제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징병제는 한시적으로 도입하되 징집한 군인은 민방위 개념으로 직업군인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도이체벨레 등이 전략안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략안에는 징병 명령을 전국에 신속히 전달할 수 있는 통신체계와 징집 군인이 숙식할 병영 등 징병제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동서독으로 분리된 뒤에도 동서독 모두 징병제를 유지하다가 2011년 “지정학적으로 필요성이 없어졌다”며 사실상 폐지했다. 이후 징집 대상자들은 병원이나 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군 복무를 대체했다. 의무 복무 기간은 냉전 시대 18개월이었지만 계속 단축돼 중단 직전에는 6개월이었다. 과거 징병제 시절 서독군은 50만명에 이르렀으나 현재 독일 연방군은 17만 8000여명으로 축소됐으며 모두 직업군인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우크라이나 내전에 개입하면서 동유럽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이슬람국가(IS)에 의한 테러가 빈번해지면서 정부가 징병제 재도입을 고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독일 헌법에는 징병제와 관련된 조항이 아직 남아 있어 정부가 쉽게 재도입할 수 있다고 도이체벨레는 지적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국방장관은 이달 초 연방군을 국내 대테러 작전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략안에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시민에게 10일치 식량과 하루 2ℓ씩 5일치 식수를 비축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정부가 공포를 조장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디트마르 바체 좌파당 공동대표는 “징병제 재도입과 식량·식수 비축 조치는 대중을 심각하게 동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개발 토대·경제 간섭… 차관의 기억

    개발 토대·경제 간섭… 차관의 기억

    심각한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 관리를 받던 1990년대 말을 지나자마자 전염병처럼 유행하던 게 “I’m forgetting”이란 말이다. 풀어 쓰자면 “(교훈을) 난 잊고 있었어”라는 뜻이다. IMF는 우리나라엔 결코 잊을 수 없는 기관 중 하나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한국의 IMF 및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가입 61주년을 맞아 8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국제금융기구로 결정하고 23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자료 41건을 서비스한다. 동영상 6건, 사진 18건, 문서 14건, 박물 3건이다. 한국은 1955년 8월 26일 IMF와 IBRD에 58번째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1960년대 이후 정부 또는 공공기관과 외국 사이에서 융통하는 장기자금인 차관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1968~1999년 IBRD에서 빌린 돈만 156억 달러다. 대표적으로 1978년 충주 다목적댐 건설사업을 위해 1억 2500만 달러를 이율 7.35%, 4.5년 거치, 상환기간 12.5년이란 조건에 유치했다. 이를 성사시키려고 1965년부터 1973년 베트남전 종전까지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하는 아픔도 겪었다. 우리나라는 1985년 서울에서 제40차 IBRD 및 IMF 총회를 개최하면서 차관 양수국이라는 그늘에서 차차 벗어난다. 1989년 세계은행(WB)의 1인당 국민소득 기준(4080달러)을 넘어섬에 따라 경과를 확인한 뒤 1995년 3월 차관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1997년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IMF로부터 경제회복 프로그램 이행계획을 감시받는 처지로 전락했다. 여전히 이론은 있지만 국민들은 금 모으기에 동참하는 저력을 보이며 차입금을 3년 앞당겨 2001년 상환해 위기를 이겨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北·中 구실로… 日, 잠수함·요격미사일 등 무장 강화

    다음주 실전 무기로 적 퇴치 훈련 中 “日, 군비 확장 위해 우릴 이용” 중국과 일본의 해양 영유권 갈등이 선전전과 군비 경쟁으로 격화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내년 국방예산을 사상최대 규모인 5조 1600억엔(약 57조 6300억원)으로 편성했다. 5조엔을 넘어선 것은 사상 최초로 올해 예산보다 2.3% 증가한 것이다. NHK는 21일 내년도 국방예산에는 중국의 해상공세,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을 대비한 신형잠수함 및 요격시스템 등에 필요한 예산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 북한을 구실로 예산안을 늘려 나가는 형국이다. 이런 움직임 속에 중국은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를 동원해 일본을 공격하며 선전전을 폈다. 중국은 지난 8일부터 18, 19일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해와 접속 구역에 어선과 정부 해양지도선을 보내 일본의 실효지배를 흔들고 있다. 중국은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중국위협론’을 조장하고 정상적 군사훈련을 위협으로 거론했다”면서 “자위대 군비 확장과 전쟁준비를 위한 핑계”라고 비난했다. 또 방위백서를 통해 “집단 자위권과 자위대 해외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신안보법’ 발효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또 “미·일이 언제든 무력사용 시기와 핑곗거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공격했다. 일본은 또 빠르면 다음주부터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외국에 파병된 자위대 부대가 같은 임무의 타국 군 및 자국 국민 등이 공격을 받았을 경우 현장에 출동해 무기를 사용한 구조작전 등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실시한다. 이와는 별도로 최신예 잠수함 ‘소류형’의 후속으로 신형 잠수함을 건조해 2021년까지 배치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건조비 760억엔(약 8489억원)을 편성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청해부대 22진 문무대왕함, 아덴만으로 출격…환송식에 배우 김정태도 참석

    청해부대 22진 문무대왕함, 아덴만으로 출격…환송식에 배우 김정태도 참석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할 해군 청해부대 22진 문무대왕함 장병들이 18일 먼 길 여정을 떠났다. 이날 오전 부산 해군 작전사령부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작전사령관, 부산시 주요 기관·단체장, 승조원 가족들이 참석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사 46기 김기환 대령이 이끄는 문무대왕함(DDH-Ⅱ, 4천400t급)은 1진, 8진, 12진, 16진에 이번이 다섯 번째 임무다. 청해부대 22진은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 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원으로 구성된 경계·지원대 등 300여 명으로 편성됐다. 전체 인원의 7분의 1이 넘는 41명이 청해부대 파병 유경험자다. 장병들은 올해 6월부터 전비 태세 향상훈련을 비롯해 조함숙달훈련, 대테러 사격, 헬기·함정 저격수 사격 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달 9일에는 경남 거제 인근 해상에서 우리 선박의 해적피랍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 합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청해부대는 이달 말에 태국 사따힙에 기항했다가 9월 초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도착할 예정으로 2017년 2월까지 파병임무를 수행한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훈시에서 “해적퇴치작전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국제해양안보 관련 모든 작전 요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청해부대원 모두가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과거의 폐습과 관행을 완전히 일소하여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무대왕함 장병들을 배웅하는 부두에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의 ‘해군 부사관’ 편 촬영을 마친 배우 김정태씨도 참석했다. 김씨는 “짧게나마 해군 함정 생활을 해보니 생각과 달리 상당히 힘들었는데 파병 소식을 듣고 시간을 내서 왔다”며 “모두 무사히 파병임무를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9년 3월 문무대왕함 1진 파병으로 시작된 청해부대는 현재까지 외국선박을 포함해 모두 13천477척의 안전항해를 지원했고 아덴만을 지나는 우리 선박 471척의 호송작전을 담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기밀 첫 브리핑 받은 트럼프… 비밀 지킬까

    국가기밀 첫 브리핑 받은 트럼프… 비밀 지킬까

    도널드 트럼프가 17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서 국가정보국(DNI)으로부터 처음으로 기밀 브리핑을 받는다고 ABC 등이 보도했다. ABC 등은 트럼프가 이날 연방수사국(FBI) 뉴욕지부 보안실에서 대선후보 자격으로 DNI 직원으로부터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밀 브리핑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정권 인수위원장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마이클 플린 전 DNI 국장이 배석한다. DNI 직원들은 트럼프에게 국제사회의 핵심 현안과 국외에 파병된 미군의 상황, 동맹국 및 적대국의 동향 등을 보고한다. 보고 내용은 일부 1급 국가기밀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는 60여년 전부터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에게 기밀 정세 브리핑을 하는 관례가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 외교안보 전문가도 트럼프의 막말과 실언을 지적하며 기밀 정세 브리핑을 받기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은 “미국 유권자들이 후보 2명 중 누가 군통수권자로서 더 적합한지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어떤 후보에게도 비밀정보를 제공하는 데 우려가 없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일부에서는 트럼프가 48시간 이내에 브리핑받은 기밀을 트위터에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피란수도 부산’ 학술 포럼개최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피란수도 부산’ 학술 포럼개최

    부산시와 부산발전연구원은 오는 12일 오후 3시 동아대 석당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피란수도’를 주제로 ‘피란수도 세계유산 포럼’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에는 피란수도 시절의 유산이 원도심권을 비롯한 도시의 곳곳에 남아 있다. 이번 포럼은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싣기 위한 것으로, 관련 전문가와 문화관광해설사, 연구관련자 등이 참여해 피란수도와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부산은 6·25전쟁 기간 1023일 동안 대한민국 피란수도로 우리나라의 심장부로서 중추적 기능을 담당했다. 피란수도 부산은 유엔군을 파병한 최초의 국제전인 6·25전쟁을 거치면서 대한민국 체제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피란수도 당시 촬영된 사진과 연표를 통해 피란수도의 역할과 기능, 피란 시절 생활상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 발제자인 김한근 부경대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은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6·25전쟁 당시 부산이 어떤 모습으로 피란수도 역할과 기능을 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자유토론도 한다. 포럼 참석 희망자는 사전신청(051-860-8769)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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