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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FT “푸틴, ‘돈바스 해방’보다 더 큰 목표... 전쟁 장기화 내다봐”

    英 FT “푸틴, ‘돈바스 해방’보다 더 큰 목표... 전쟁 장기화 내다봐”

    러시아가 서방을 향해 ‘3차 세계대전’의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내다보고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쟁의 목표를 ‘돈바스 해방’으로 축소했지만 우크라이나라는 국가를 부정하려는 원래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전쟁을 서방과의 갈등으로 격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푸틴이 러시아군의 막대한 손실을 직시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쟁이 장기화되면 러시아군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협정과 관련된 소식통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라는 국가를 종식시키는 등의 푸틴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면서 “‘돈바스 해방’이라는 축소된 목표에서 훨씬 더 나아가 오래 지속될 갈등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키이우 등에서 사실상 패배한 뒤 전쟁의 목표를 ‘돈바스 해방’으로 축소했지만, 지난 22일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를 장악해 크림반도와 이어지는 육로를 개설한다는 보다 확대된 목표를 제시했다. 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일인 5월 9일에 승리를 자축하려던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승전보를 울리지 못한 푸틴이 자신의 체면을 살리고 국민들에게 ‘선전’하기 위해 전쟁을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을 중심으로 총공세를 벌이고 있지만 마리우폴의 함락이 임박한 것 외에는 내세울 만한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러시아의 한 재벌은 FT에 “푸틴이 자국민들에게 성공으로 팔 수 있는 게 있을 때까지는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원조를 겨냥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전쟁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경고한 것처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나토의 대리전’으로 간주해 서방과의 갈등으로 격화시키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정치 컨설팅회사 아르폴리틱스의 설립자인 정치 분석가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푸틴은 새로운 ‘얄타 회담’에 도장을 찍을 때까지 파고들 것이며 이는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지 몰도바나 발트해 국가들을 정복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들은 무기를 시험하거나 사용하는 것 등 어떤 식으로든 갈등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푸틴, 러시아군 손실 직시 못해 그러나 전쟁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기에 러시아의 군사적 손실이 상당함에도 푸틴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군사전문가 파벨 루진은 “실제 지상에서의 러시아군의 상황은 푸틴에게 정확히 보고되고 있지 않다”면서 “한 하급 분석가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쓰면 10명의 상사를 거쳐 ‘훌륭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되는 식”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남아있는 병력과 장비가 얼마나 있는지, 실제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휴식’이 필요하며, 부정확한 보고는 러시아의 공세의 걸림돌이 돼 어느 시점에 전투를 중단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루진은 지적했다. 영국 왕립연합군사연구소의 잭 와틀링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군은 상당한 인력 충원이 필요한데 이는 징집 군인을 억류하고 예비군을 소집하거나 자원봉사를 동원해야만 가능하다”면서 “결국 러시아는 ‘특별 군사작전’이라는 선전을 포기하고 우크라이나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사한 러 병사, 소수민족 출신이 불균형적으로 많다”

    “전사한 러 병사, 소수민족 출신이 불균형적으로 많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러시아 측 병사들 가운데 다수가 벽지의 소수민족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8일 러시아 극동 부랴트 공화국의 울란-우데 마을 스포츠센터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투입됐다 숨진 이 지역 출신 병사 4명의 장례식이 열렸다. 그 가운데 한 명인 불라트 오도에프의 친척 올가 오도에바는 참전이 그와 가족의 뜻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몽골과 바이칼호 사이에 있는 부랴트 공화국은 러시아에서도 가장 외지고 가난한 지역에 속한다. 월평균 급여는 4만 4000루블(약 62만원)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 지역 출신 전사자는 45명에 이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벽지인 캅카스 산악지대의 다게스탄공화국에서는 최소한 130명의 병사가 전사했을 것이라고 라디오 브소보다가 집계했다. 부랴트와 마찬가지로 몽골과 국경을 접한 투바공화국에서는 96명이 전사했다고 지역 출신 상원의원이 밝혔다.이들 3곳의 오지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271명으로, 러시아가 현재까지 밝힌 전체 전사자가 1351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불균형적’이라고 할 만큼 많은 셈이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파벨 루진은 벽지 출신 소수민족 병사들이 전쟁에 동원돼 죽어가는 데는 어둡고 냉혹한 이유가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행히도 평균적인 러시아인은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푸른 눈의 병사들이 죽었을 때와 비교하면 부랴트 또는 다게스탄 출신 병사들의 전사에 대해서는 신경을 덜 쓴다”고 지적했다. 군사작전을 기획하는 이들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병력을 보내지 못하는 전투임무에 부랴트 병사들이 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불공정과 불의에 항거하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부랴트를 지역구로 둔 뱌체슬라브 마르하에프 국가두마(의회) 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가까운 우리 이웃과 전면전을 벌인다는 계획을 숨겼다”고 비난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브랴트인들도 ‘전쟁에 반대하는 브랴트인들’이라는 반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속보] 푸틴 최측근 “핵 충돌 위험 항상 존재” 위협

    [속보] 푸틴 최측근 “핵 충돌 위험 항상 존재” 위협

    러 대통령 지낸 메드베데프 또 핵 위협“책임 있는 정책 추진할 필요 있어”“러 압박시 핵 재앙 급물살” 주장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핵 충돌 위험은 분명히 항상 존재한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러시아 대통령과 총리를 지낸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핵 충돌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핵전쟁은 인류와 문명의 존재 자체를 위협한다”면서도 “냉소적이지만 핵무기 개발은 20세기와 21세기의 엄청나게 많은 충돌을 막았다”고 했다. 그는 나토의 핵무기는 러시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핵무기는 유럽과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책임 있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 23일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를 계속 압박하면 세계는 핵 재앙의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미, 러 핵무기 사용 대비 비상계획 마련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서방이 러시아에 우호적이지 않은 조처를 하고 있다”며 러시아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도 최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존립을 위협하면 핵무기를 꺼내 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핵 경계 태세’를 명령한 다음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도로 ‘타이거 팀’을 구성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해 비상계획 마련에 나선 상태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눈에 띄는 러시아 측 핵 관련 활동은 없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핵무기에 정통한 파벨 포드비그 유엔군축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러시아의 전술핵이 아직 장착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서방 정보기관이 위성을 통해 미사일에서 방사되는 열적외선을 감지하는 등 러시아의 동향을 감시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가 활동을 숨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2인자 실각설, 장군들 전사… 금 가는 ‘푸틴 철옹성’

    2인자 실각설, 장군들 전사… 금 가는 ‘푸틴 철옹성’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을 맞는 러시아군이 예상 밖으로 고전하면서 철옹성 같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력에도 균열이 노출되고 있다. 크렘린과 군부 내부에서 전쟁 책임을 놓고 비난전(blame game)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2일 러시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잠재적 후계자이자 최측근으로 꼽히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실각 가능성을 처음 제기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인 안드레이 솔다토프는 NYT에 “우크라이나에서의 실패가 러시아 권부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쇼이구 국방장관이 (최근) 직위해제됐다”고 주장했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주도한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푸틴 대통령과 시베리아 휴가를 함께 보냈던 그의 주요 공로는 2014년 크름반도 무력 합병이다. NYT는 쇼이구 장관의 실각 주장이 검증되지 않았다면서도 푸틴의 최측근이라는 그의 위상에 석연치 않은 변화가 감지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군사분석가인 파벨 루진은 “푸틴 대통령이 ‘계획대로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임이 확실하다”며 “국방장관이 책임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러시아의 시장경제 개혁을 주도해 온 아나톨리 추바이스 전 경제부총리가 최근 특별대표직을 사임하고 러시아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 밑에서 국제기구를 전담하는 특별대표 임무를 맡아 온 추바이스의 사임은 전쟁 이후 직책에서 물러난 러시아 최고위급 인사라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정보국인 FSB(옛 KGB)의 해외 정보 총책임자가 자택 구금된 정황도 전쟁 수뇌부 내 첨예한 내홍이 전개되는 방증으로 거론된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반군 지도자인 이고르 기르킨은 전날 온라인 영상에서 “러시아가 ‘치명적으로 잘못된 평가’를 내렸다”고 비판했다. 침공 한 달간 일어난 러시아 장군들의 잇따른 죽음은 푸틴 대통령의 전쟁 계획과 정보력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휘한 장군 20명 중 최소 5명이 전사했다. 지금까지 러시아군 전사자가 최소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1차 체첸전쟁(1994~1996년) 2년간 러시아군 전사자(5700여명) 수보다 많다. 러시아 친정부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자국군 전사자 수가 9861명, 부상자 1만 6153명이라고 보도했다가 외부 해킹을 당했다며 곧바로 기사를 삭제한 바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15만여명의 전력이 “처음으로 90% 이하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23일 “미국의 목표는 러시아를 모욕하고 분열시키며 궁극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를 계속 압박하면 세계는 핵 재앙의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푸틴 대통령이 축출되거나 붕괴하면 러시아가 5∼6개의 핵무장 국가로 쪼개질 것이라며 “이것이 정신나간 미래 예측이나 싸구려 소설일까? 아니다”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지냈으며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 핵탄두 빼고 다 꺼낸 러… 음속 10배 ‘킨잘’ 우크라 주말 때렸다

    핵탄두 빼고 다 꺼낸 러… 음속 10배 ‘킨잘’ 우크라 주말 때렸다

    러시아군이 이틀 연속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전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과의 최신식 무기 경쟁이 시작된 양상이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크름반도 영공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h47M2)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 코스텐티니우카 마을 인근의 군 연료·윤활유 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의 델랴틴 마을에 킨잘을 발사해 미사일·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고 공개했다. 전날 CNN도 러시아군이 지난주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국은 실시간으로 발사를 추적했다고 보도했다. 킨잘은 2018년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개발 소식을 알리며 “무적의 무기”라고 추켜세운 무기다. 음속의 10배로 비행하며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한다. 사정거리는 2000㎞에 이른다. 현재 러시아 남부군관구에는 킨잘을 탑재·발사할 수 있는 미그(MiG)31K 전투기 10대가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킨잘의 등장은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876억원) 규모의 무기와 장비를 추가 지원할 것을 약속한 직후에 이뤄졌다. 러시아는 열 광학 시스템을 갖춘 T72B3 전차를 운용하고 있음에도 이번 침공에 1980년대에 설계된 T72A, T72B 모델을 투입했다. 구식 무기를 주력으로 사용해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러시아 군사전문가 파벨 펠겐하우에르는 “킨잘의 사용이 전황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심리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효과는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두고 “수세기 동안 기억될 테러”라면서도 “러시아와의 대화가 쉽지 않고 기분 좋은 일이 아니지만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이젠 만날 때가 됐다”며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반면 양측의 중재 역할에 나선 터키 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직 정상회담 수준의 만남을 갖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의 시의회는 이날 “주민 약 400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을 러시아군이 폭격했다. 건물은 파괴됐고 주민들이 잔해 아래에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16일 공습으로 파괴된 극장 건물에서는 130명을 구조했지만, 내부에 여전히 1300명이 남아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군이 도시 내부로 진격해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트르 안드류슈첸코 마리우폴 시장 고문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주민들을 러시아로 강제 연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의 폭격이 우크라이나 서부까지 확대되면서 르비우에 주재하던 한국 임시사무소도 지난 18일 철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르비우 임시사무소 공관원들은 우리 국민 3명과 함께 헝가리로 대피했다. 지난달 24일 개전 이래 지난 18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어린이 53명 등 847명이라고 유엔 인권사무소는 전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국경을 넘은 피란민은 333만명을 넘어섰다.
  • 민간시설 공격 없다던 러시아…“보육원 무너져 아이들 다쳤다” 피해 속출

    민간시설 공격 없다던 러시아…“보육원 무너져 아이들 다쳤다” 피해 속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한 가운데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러시아는 민간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유치원이나 보육원, 아파트 등이 파괴됐다는 증언과 사진들이 온라인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는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군이 부흘레다르의 병원 건물 부근을 공격하는 등 민간 지역을 무분별하게 공격하고 병원과 같은 보호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앰네스티는 이번 공격으로 4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격 피해를 당한 곳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오흐티르카의 보육원이다. 파벨 쿠즈멘코 시장은 “폭격이 러시아의 우라간 다연장포에 의해 이뤄졌으며 여러 명의 어린이가 다쳤다”고 설명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유치원과 보육원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전쟁 범죄이며 로마 규정(Rome Statute)을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는 검찰 총국과 이런 사실들을 모으고 있으며 즉시 헤이그에 보낼 것이다. 책임은 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국회의 인권 행정감찰관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키예프 보르젤 마을의 보육원에 대한 심각한 포격으로 건물 2채가 파손됐고 어린이 51명의 목숨과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들 중 15명은 유아이고, 어린이 3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민간 피해에 대한 각종 증거와 증언들이 쏟아졌다. 키예프 외곽 부차 지역 주택 도로에 로켓탄이 떨어진 영상이 올라오는가 하면, 횡단보도를 뚫고 지나간 커다란 발사체 사진도 올라왔다. 하리코프 외곽 추후이브 동부에서는 아파트 건물 한 채가 지난 24일 파손됐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이를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러시아를 강력 비난하며 강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개전 이튿날인 2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는 각자 관할지역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제재는 실효성을 떠나 국가원수에게 외국 주권침해와 국제법 위반이라는 책임을 물어 명예를 훼손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 쇼트트랙 1000m 우승 런쯔웨이, 500m는 조기 광탈

    쇼트트랙 1000m 우승 런쯔웨이, 500m는 조기 광탈

    쇼트트랙 1000m 논란의 우승 당사자인 런쯔웨이가 500m에선 조기 탈락했다. 런쯔웨이는 13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선 1조에서 3위(40초714)로 들어왔다. 준결선에는 상위 2명의 선수와 3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가 나간다. 이날 런쯔웨이는 카자흐스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그리고 자국의 쑨롱과 함께 뛰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데니스 니키샤(카자흐스탄)가 40초355로 1위, ROC의 파벨 시트니코프가 40초 643으로 2위로 들어왔다. 마지막 조가 모두 레이스를 마치고 가장 빠른 3위 진출 자격은 카자흐스탄 아브잘 아즈갈리예프(40초643), 라트비아의 로버츠 크루즈베르그스(40.694)이 얻었다. 3명이 출전했던 중국은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 우다징이 2조 1위(40초528)로 홀로 살아남았다. 한국은 황대헌이 막판 스퍼트로 조 2위(40초636)로 통과하며 준결선에 진출했다. 런쯔웨이는 1000m 우승 당시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과 헝가리 선수들이 정당하게 달리고도 비디오 판독을 거쳐 실격 판정을 받았고 런쯔웨이가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쯔웨이는 판정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런 게 쇼트트랙”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계약 이달 내 완료”···내년 1월 도입될까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계약 이달 내 완료”···내년 1월 도입될까

    총 40만4000명분 중 미계약 물량은 13만4000명분머크·화이자·로슈와 협의중 임상에서 중환자·사망 확률 절반 이상 감소복지부 “의료대응에 도움 될 것”방역당국 “선구매 미계약분 이달 말 협의 확정” 정부가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40만4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이달 안으로 완료하겠다고 7일 밝혔다.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오는 시점은 내년 1분기로,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급증을 막는 등 피해 최소화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정부는 4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13만4000명분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중이며 11월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13만4000명분 선구매는 치료제 개발 3사인 미국 머크앤컴퍼니(MSD)·화이자, 스위스 로슈와 협의 중이며 국내외 치료제 개발 상황을 고려해 구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발생을 최소화화기 위해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를 추진해왔으며, 40만4000명분 가운데 지난 9월 MSD와 20만명분, 10월 화이자와 7만명분 구매약관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간편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중증 환자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경구용 치료제는 일상회복 과정에서 입원자 및 중환자 급증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MSD의 ‘몰누피라비르’는 증상 발현 닷새 내에 투여시 입원·사망 확률이 약 50% 줄어든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사흘 내 투여시 입원·사망 확률이 89% 감소하고, 닷새 안에 복용시 확률이 85%까지 떨어진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은 지난 4일 세계 최초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으며, 미국도 이달 말 몰누피라비르의 사용 승인을 검토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연다. 화이자도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증가를 피할 수 없고 병상 대비를 해야겠지만, 치료제가 도입되면 큰 혼란없이 의료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구용 치료제 구매 계약이 이달 안에 완료되면 치료제 도입 시점은 정부 희망대로 내년 1∼2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MSD 상용화 속 국내 경구용 치료제 성공 가능성은? 반면 국내 경구용 치료제는 아직 개발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하다. 종근당과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우크라이나에서 ‘나파벨탄’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고 신풍제약은 국내에서 ‘피라맥스’의 임상 3상 피험자 투여를 시작했다. 제넨셀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ES16001’의 2·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한국과 유럽 3개국, 인도까지 총 5개 국가에서 110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한다. 진원생명과학은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 ‘GLS-1027’(국제일반명 제누졸락)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유럽의약품청(EMA)과 불가리아에서 승인받았다. 진원생명과학은 앞서 미국, 한국, 북마케도니아, 푸에르토리코에서 임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진원생명과학은 총 12개 기관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에게 GLS-1027을 투여해 증상 악화 방지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모두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MSD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곧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토종’ 치료제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일상회복 과정에서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면서 의료자원은 위중증 환자에게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재택 환자에게 이 치료제를 처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집 또는 병원에서 증상 발현자나 고위험군에게 투약할 경우 중환자 병상 사용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정부가 신규 확진 7000명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나서는 등 최대 1만명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의료 대응력을 유지하면서 일상회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치료제 조기 도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날자 우울한 영혼이여/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날자 우울한 영혼이여/미술평론가

    전경에 튀어나온 언덕이 있고 언덕 아래는 끝없는 호수. 흰색에서 짙은 회색에 이르는 구름이 하늘을 층층이 덮고 있다. 구름 뒤쪽에서 퍼져 나온 빛이 대기를 온화하게 감싸고 수면에 은은하게 반사된다. 언덕 끝에 작은 교회가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 그 옆에는 풀숲이 우거져 있고 풀숲 뒤쪽에는 폐허로 변해 가는 공동묘지가 있다. 화가는 어디서 이 광경을 바라보는 것일까? 우리는 언덕 위로 날아올라 지상을 내려다보는 것 같다. 사람의 흔적을 말해 주는 조그만 십자가, 바람에 흔들리는 섬세한 풀숲, 오래된 목조 교회를 슬쩍 지나 우리의 시선은 아득하게 펼쳐진 호수와 우주적인 하늘에 가닿는다. 장엄한 자연과 대조되는 인간의 연약함, 인생의 부질없음이 비극적인 강렬함으로 와닿는다. 1893년 레비탄은 모스크바 서북쪽에 있는 오스트로노브 호숫가에서 화가 소피아 쿠브신니코바와 여름을 보냈다. 두 연인은 호수가 바라다보이는 낡은 집에 머물렀다. 가까운 곳에 우돔리아 호수도 있어서 그림 그리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우울증에 시달려 온 레비탄이지만 이 시기만큼은 행복한 흥분 상태에 빠져 작업에 몰두했다. 그리고 그의 대표작인 이 그림이 태어났다. 당시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레비탄은 이 풍경 앞에서 느낀 전율을 토로하고 있다. “영원함, 그 안에 수 세대가 가라앉아 있고 지금도 가라앉고 있는 무시무시한 영원함… 무섭다, 무섭다.” 그는 이 느낌을 표현하려고 자신의 모든 능력을 쏟아부었다. 완성된 그림은 1894년 제22회 이동파 전시회에서 일반 관객에게 공개됐다. 전시회가 열리기 전 이 그림을 일별한 파벨 트레티야코프는 한눈에 반해 구매를 결정했다. 당대 최고의 안목을 지닌 수집가로부터 인정을 받자 레비탄은 몹시 기뻐했다. 이 그림은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악평도 만만치 않았다. 제목이 너무 오만하다고 비난한 사람도 있었고, 작품 의도는 거창하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화가의 능력은 역부족이라고 비판한 사람도 있었다. 이 그림에 깃든 우울한 정조를 문제 삼은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이 그림은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는 힘이 있었고, 러시아 회화사에 불멸의 작품으로 남았다.
  • 러 볼쇼이극장 오페라 공연 중 내려오는 무대장치에 깔려 배우 절명

    러 볼쇼이극장 오페라 공연 중 내려오는 무대장치에 깔려 배우 절명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세계적인 공연 무대인 볼쇼이 극장에서 9일(현지시간) 오페라 공연 도중 공중에 매달려 있던 장식물이 무대 위로 내려오면서 배우 한 명을 덮쳐 희생시켰다. 놀란 관중들이 대피하느라 한때 혼잡을 이뤘다. 재난 당국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오페라 공연 도중 장식물이 무대 위로 내려오면서 배우를 덮쳤다”면서 “배우를 소생시키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볼쇼이 극장 공보실도 통신에 “오페라 ‘사드코’ 공연 도중 무대 장식물을 바꾸는 과정에서 배우가 숨졌다”고 확인하면서 “공연이 즉각 중단됐고, 관객들에게도 공연장에서 나가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드코는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가 구전 서사시를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다. 숨진 배우는 예프게니 쿨레시(37)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2002년부터 이 극장 전속으로 일해왔다. 극장 측은 비극적 사고의 모든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관들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쿨레시가 무대 전환 때 잘못된 방향으로 이동해 마침 내려오던 무대 장식물 아래 깔린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 관객들은 무대 트릭의 일종인 줄 알고 가만 있었으나 출연 배우들이 몰려가 소생을 시도하고 “앰뷸런스를 불러라. 피가 난다”고 외치는 소리에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달았다고 소셜미디어에 털어놓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극장에서 비극적 일이 일어난 것이 처음도 아니다. 2013년 7월 수석 바이올리니스트가 오케스트라 연주석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다. 빅토르 세도프는 무려 40년 동안이나 이 극장 오케스트라 연주석에서 일했는데 이런 변을 당했다. 2011년에는 발레 솔로이스트 파벨 드미트리첸코가 예술 감독 세르게이 필린을 독살하려고 공격한 사실이 발각돼 모스크바 법원으로부터 징역 6년형을 선고 받은 일이 있었다. 필린은 모스크바 아파트 밖에서 공격을 받았는데 시력에 큰 손상을 입었다.
  • 벌써 두 번째…굶주린 러시아 식인곰 습격에 야영객 참혹사

    벌써 두 번째…굶주린 러시아 식인곰 습격에 야영객 참혹사

    러시아에서 야생곰이 사람을 잡아먹는 끔찍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28일 현지 매체 베스티는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예르가키국립공원에서 야생곰 습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27일 밤 공원 산책로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묵은 야영객 4명은 28일 아침 6시쯤 짐을 정리하다 변을 당했다. 텐트를 덮친 야생곰은 야영객 중 한 명인 예브게니 스타코프(42)를 물어뜯고 훼손했다. 공포에 질린 나머지 야영객은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도망쳤다. 안톤 셸쿠노프(42)는 “텐트에서 하룻밤을 자고 배낭을 싸고 있었다. 그러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6m 앞에 침을 뚝뚝 흘리는 거대 야생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야생곰은 포효하며 야영객에게 달려들었다. 셸쿠노프와 예브게니 도브로드니(33), 파벨 젬추고프(32)는 간신히 몸을 피했지만, 모스크바에서 온 관광객 스타코프는 야생곰에게 붙잡혔다.셸쿠노프는 “50m 정도 산을 올라가 겨우 곰을 따돌렸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니 곰이 스타코프를 잡아먹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끔찍한 사고를 겪은 야영객들은 맨발로 7시간을 걸어가 공원에 설치된 경보기를 울려 도움을 청했다. 공원 관계자는 “야영객들이 직접 사고를 신고했다. 하지만 폭우 등 기상악화로 헬기가 현장에 접근하지 못해 아직 시신은 수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원 야생동물관리과 세르게이 구쉬친은 “사고 현장은 산등성이 호수 주변이라 접근이 어려운 장소”라고 부연했다. 예르가키국립공원에서 야생곰 습격으로 사람이 죽은 건 올 여름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지난 달 21일에도 굶주린 야생곰이 16살 산악가이드를 잡아먹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곰은 사건 이틀 만에 사살됐다.당시 공원 관계자는 산에서 먹이를 구하지 못한 곰이 굶주림에 시달리다 마침 공식 경로가 아닌 지름길을 통해 나타난 가이드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야영객들이 소지한 음식 냄새가 야생곰을 유인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잇단 야생곰 습격 사건에 공원 측은 루트를 일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28일 예르가키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생태 산책로 일부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등산로를 통한 입산을 오는 11월 1일까지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시베리아 동부에 서식하는 시베리아불곰(동시베리아불곰, 학명 Ursus arctos collaris)은 유럽불곰(유라시아불곰)보다 사람에게 더 공격적이다. 육식 비중도 높다. 유럽불곰보다는 크고 캄카차불곰보다는 작다고 하나, 수컷 성체 두개골은 최대 43㎝로 캄차카불곰보다 큰 경우가 많다.
  • 확진에 ‘눈물의 기권’… 선수촌은 또 4명 감염

    확진에 ‘눈물의 기권’… 선수촌은 또 4명 감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선수촌 내 확진 사례도 끊이지 않아 선수촌이 감염의 온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 수영의 기대주 일리야 보로딘(18)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보로딘은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치러진 유럽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개인 혼영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어 도쿄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였다. 사격 여자 스키트 세계 1위 앰버 힐(24·영국)도 출국 직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올림픽 출전을 접었다. 일본에 들어온 뒤 눈물을 뿌린 선수들도 나오고 있다. 칠레에서 유일하게 태권도에 출전하려던 페르난다 아기레(24)는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에 들어가며 여자 57㎏급 출전이 좌절됐다. 일본 입국 뒤 출전을 포기한 첫 사례다. 같은 종목 여자 67㎏초과급 레슈미 우깅크(32·네덜란드)는 입국 과정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체코 남자 탁구의 파벨 시루체크(29)와 네덜란드 여자 스케이트보드 야코프스 칸디(31)도 선수촌에서 확진돼 짐을 싸야 하는 신세가 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1일 기준 선수 2명, 관계자 2명 등 선수촌 투숙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집계를 시작한 지난 1일 이후 하루 최고치다. 위탁 업무 직원, 대회 관계자까지 합하면 12명 확진으로 대회 관련 감염자는 87명까지 늘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대회가 진행될수록 코로나19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열흘간 격리를 거쳐야 한다. 때문에 일대일로 맞붙는 투기 종목은 경기 직전 확진되면 선수를 대체할 수도 없어 미출전으로 인한 기권승 사례가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마음 찢어져”…사격 스키트 랭킹1위 힐, 코로나 확진으로 기권

    “마음 찢어져”…사격 스키트 랭킹1위 힐, 코로나 확진으로 기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2020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기권한 선수가 4명으로 늘었다.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사격 여자 스키트 선수인 앰버 힐(24)이 영국에서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올림픽 출전을 접었다. 힐은 현재 이 종목 세계랭킹 1위로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혔다. 힐은 이날 영국대표팀 홈페이지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마음이 찢어진다. 5년간 훈련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해왔는데,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됐다는 판정을 받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심경을 전하며 “증상은 없지만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힐에 앞서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투숙한 체코 남자 탁구 선수 파벨 시루체크(29)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를 못 뛰게 됐다. 네덜란드 여자 스케이트보드 선수 야코프스 칸디(31)도 선수촌에서 확진돼 정식 종목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돌아간다. 그 또한 “충격받았다. 이제 끝났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에 앞서 칠레 여자 태권도 선수 페르난다 아기레(24)가 코로나19에 걸려 가장 먼저 대회를 기권했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10일간 격리 기간을 통과하면 경기를 뛸 수 있지만, 대부분 경기가 격리 기간 내에 끝나기에 선수들은 경기장을 밟지도 못하고 고국으로 향하게 됐다.
  • “러시아産만 샴페인?” 종주국 佛 부글부글

    러시아가 자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발포 와인)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도록 규제하자 샴페인의 본고장 프랑스가 반발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전했다. ●러 “외국산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이름 못 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일 서명한 법률이 사태의 발단이 됐다. 법은 샴페인(러시아어로 ‘샴판스코예’)이라는 명칭을 외국산에는 쓸 수 없고,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발포 와인에만 쓸 수 있다고 규정했다. 러시아식 발포 와인 샴판스코예는 구소련 시절 노동자들을 위해 국가가 공급하던 값싼 와인에서 비롯했다. 샴페인은 그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이다. 프랑스 원산지명칭통제(AOC) 법에 따라 엄격한 공정관리를 거쳐 생산된 발포성 와인에만 붙이고, 샹파뉴가 아닌 프랑스의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술에는 이 명칭을 쓸 수 없다. 프랑스에는 샴페인 농가가 1만 6200개, 샴페인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주류회사가 360개에 이르며 매년 2억 3100만병을 생산한다. 그런데 러시아가 이 같은 법을 도입하면서, 정작 프랑스 샹파뉴 지역의 와인엔 ‘샴페인’이란 이름을 못 붙이게 됐다. 프랑스샴페인협회는 “이 법은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와인의 원산지와 특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러시아 현지 와인 제조사들도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러시아에서 대중적인 와인 브랜드 아브라우 두르소의 파벨 티토프 회장은 “진짜 샴페인은 샹파뉴 지역에서 나온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자국 와인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법 조치는 합리적이어야 하며 상식과 모순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佛 수출 중단하려다가 결국 따르기로 유럽연합(EU) 역시 러시아의 새 법은 유럽의 와인 수출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반대와 우려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명 샴페인 회사 모에 헤네시는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쓰지 못할 경우 러시아 수출을 중단하는 방안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주류 소비량이 많은 러시아 시장을 포기하진 못했다. 이 회사는 이날 “새 법을 존중해 러시아 수출 물량에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표지를 붙이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 서울보다 더운 모스크바…120년 만에 6월 최고기온 기록

    서울보다 더운 모스크바…120년 만에 6월 최고기온 기록

    러시아 모스크바의 6월 기온이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위가 길고 따뜻한 날씨가 매우 짧은 모스크바의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느라 더 분주해진 모습이다. 러시아 기상청에 따르면 관측이 시작된 1881년부터 최근까지의 기록을 비교한 결과, 지난 17일과 18일 양일은 역대급 고온이 연이어 이틀간 이어진 날들이었다. 고온은 주말을 지나 이번주 초에도 영향을 미쳤다. 주말이 지난 뒤 21일, 모스크바의 최고기온은 34.7℃를 기록했다. 지난 120년 간의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6월 기온이었다. 러시아 기상청의 한 전문가는 “요즘 보이고 있는 모스크바의 고온 현상은 지난 120년 간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모스크바뿐만 아니라 러시아 곳곳이 때 이른 폭염에 놀랐다. 러시아의 두 번째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시 이번 달 들어 예년보다 더운 날씨를 보였으며,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34℃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모스크바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은 2010년 7월 서부 지역의 폭염과 이로인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로, 기온은 38℃를 웃돌았다. 기상 전문가인 파벨 카라베티안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모든 모스크바 사람들이 무더운 더위에 맞설 준비를 마친 것은 아니다”라며 “이런 높은 기온에 익숙하지 않아 적응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모스크바가 120년 만에 6월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것은 결과적으로 지구의 기후변화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기후변화는 러시아 곳곳에 이색 기록을 남기는 데 한 몫을 했다. 지난해 6월, 세계에서 가장 극한 지역 중 하나인 러시아 시베리아의 베르호얀스크 마을의 기온은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인 38℃를 기록했다. 해당 지역의 동기 평균 기온은 18℃ 정도로, 예년보다 무려 20℃가량 높은 온도를 기록한 것. 이러한 고온 현상이 지속된다면, 러시아 영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영구 동토가 녹아 붕괴되거나 산림 화재 등의 재앙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병석 의장, 체코 의장에 “한국, 원전 건설 최적 파트너”

    박병석 의장, 체코 의장에 “한국, 원전 건설 최적 파트너”

    朴 “기술능력·시공·운영능력 세계적 수준” 한국-프랑스-미국, 체코 신규 원전 건설 경쟁탈원전 정책 기조 속 해외 원전 수출은 계속박병석 국회의장이 27일(현지시간) 체코 밀로시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만나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원전 건설에 있어 체코의 최적 파트너가 한국”이라며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한국의 참여 의지를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프라하 상원 의사당에서 회담하며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거듭 강조했다. 체코는 현재 두코바니 지역에 사업비 8조원 규모로 1000∼1200㎿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체코 총선 이후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과 프랑스, 미국이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 의장은 한국의 풍부한 국내외 원전 건설 경험과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한 원전이 성공적으로 상업 운전을 하고 있음을 소개하며 “기술능력, 시공, 운영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 수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한국은 대(對)체코 투자국 중 4번째이고,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체코는 배터리의 필수소재인 리튬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배터리 산업과 관련한 투자 논의도 희망했다. 박 의장은 “현재 LG 에너지 솔루션이 배터리 공장 추가 건설계획을 가지고 있고, 체코를 포함해 독일, 폴란드 등이 검토 대상”이라면서 “서로 좋은 조건으로 성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체코 의장 “원전 건설 투자 현지화 중요”박의장 “원전 건설 현지·기술이전 가능”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한국이 (원전과 배터리 분야 등) 건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자 박 의장은 “우리가 체코에 원전을 건설한다면 현지화와 기술이전이 가능하다”고 화답했다. 회담에 배석한 파벨 피셰르 상원 외교국방안보위원장은 “원전은 우리에게 가장 큰 프로젝트”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국내 에너지 정책의 탈원전 정책 방향과는 별개로 해외 원전 수출에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막나가는 벨라루스, 전투기까지 동원해 다른 나라 여객기 강제착륙시킨 이유

    막나가는 벨라루스, 전투기까지 동원해 다른 나라 여객기 강제착륙시킨 이유

    지난해 대선 부정으로 인한 정치 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옛 소련 국가 벨라루스 정부가 야당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다른 나라 항공기를 수도 민스크 공항에 강제로 긴급 착륙시켰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3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에 머무르며 반정부 활동을 하던 언론인 로만 프라타세비치(26)을 검거한다면서 그가 타고 있던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 에어 여객기 FR4978편을 착륙시키기 위해 전투기까지 띄워 착륙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격추시키겠다고 겁박했다. 여객기는 그리스 아테네를 출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향하던 중이었다. 오후 2시쯤 민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던 여객기는 저녁 8시 50분쯤 다시 이륙해 오후 9시 25분쯤 빌뉴스에 도착했다. 원래 도착 예정시간보다 7시간 늦어졌다. 영국 BBC는 민스크 공항에서 만난 두 탑승객 반응을 전하고 있다. 한 승객은 프로타세비치가 “몹시 겁에 질린 것처럼 보였다. 그의 눈동자를 가만 들여다봤는데 아주 슬퍼 보였다”고 말했다. 모니카 심클레네란 다른 승객은 AFP 통신에 “그는 막 국민들에게 돌아갔다”면서 그가 사형을 언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초 여객기에는 리투아니아를 포함해 12개국 승객 약 17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리투아니아 측은 밝혔다. 벨라루스 문화장관을 지낸 야권 인사 파벨 라투슈코는 승객 가운데 러시아인 4명과 벨라루스인 2명 등 6명은 민스크 공항을 다시 떠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라투슈코 전 장관은 “민스크 관제센터가 (비상착륙을 요구하며) 여객기를 격추하겠다고 위협했으며,이를 위해 MiG-29기를 출격시켰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프로타세비치는 벨라루스에서 인기가 높은 야권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넥스타’(NEXTA)의 편집장을 지냈는데 넥스타도 그가 민스크 공항에서 보안당국에 체포됐다고 넥스타 측이 밝혔다. 벨라루스 당국은 기내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기장이 가장 가까운 민스크 공항에 비상착륙을 결정했다고 변명했다. 넥스타 측은 “여객기 점검 결과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모든 승객은 보안 검색을 받았다”면서 “프라타셰비치는 체포됐다”고 전했다. 라이언에어 측은 벨라루스 관제센터로부터 여객기를 착륙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친정부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풀 페르보보’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직접 여객기 비상착륙을 지시했으며, 여객기 호송을 위해 미그(MiG)-29 전투기 출격 명령까지 내렸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벨라루스에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해당 여객기가 곧바로 벨라루스를 떠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모든 승객은 빌뉴스로의 여행을 계속할 수 있어야 하며 그들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도 트위터에 “우리는 벨라루스 정부에 모든 승객과 해당 여객기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라고 경고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도 트위터에 “이는 심각하고 위험한 사건”이라면서 “국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프라타세비치가 거주하는 폴란드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번 사건을 “국가 테러리즘 행위”라고 비판하며 24일 EU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벨라루스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에 대해 논의할 것을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모두 EU와 나토 회원국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에 패배한 뒤 신변에 위협을 느껴 리투아니아로 망명해 있는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하기 위해 (벨라루스) 보안기관이 여객기를 납치하는 작전을 편 것이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2019년 말 벨라루스 정부의 탄압을 피해 폴란드로 도피한 프라타세비치는 지난해 벨라루스에서의 대선 부정 항의 시위를 부추기고 반정부 선동을 주도한 혐의로 벨라루스 당국의 ‘테러활동 가담자’ 목록에 올라있다. 넥스타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됐다. 벨라루스 검찰은 지난해 11월 폴란드 법무부에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해 인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벨라루스에선 지난해 8월 대선에서 30년 가까이 집권한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권의 투표 부정과 개표 조작 등에 항의하는 야권의 시위가 몇 개월 이어졌다. 올해 들어 상당히 수그러들었지만 완전히 멈추진 않았다. 야권은 루카셴코 대통령 사퇴와 새로운 총선 및 대선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루카셴코 대통령은 자국 군부와 권력기관의 충성,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여섯 번째 임기를 유지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최초·최연소 수상… K클래식 ‘톱 클래스’

    최초·최연소 수상… K클래식 ‘톱 클래스’

    지난해 코로나19로 줄줄이 미뤄졌던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국내 연주자들이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콩쿠르 강국’의 존재감을 다시 굳히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수연(27)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처음 1위를 차지했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수연은 2014년 요한 네포무크 후멜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18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지난해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위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졌다. 현재 한국 연주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결선에 올라 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강충모에게 배운 뒤 2013년부터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파벨 길릴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몬트리올 콩쿠르는 2002년 성악 부문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돼 현재 성악과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이 번갈아 매년 열린다. 역대 수상자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006년 1위), 최예은(2006년 2위), 김봄소리(2016년 2위), 테너 김건우(2015년 1위), 소프라노 박혜상(2015년 2위) 등이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피아노 부문에서 김수연에 이어 프랑스 출신 디미트리 멜리녕이 2위를, 3위는 일본의 지바 요이치로가 수상했다.15일 첼리스트 한재민(15)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최연소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대회가 코로나19로 연장돼 지난해 8~9월 온라인으로 본선 1, 2차가 진행됐고 준결선과 결선이 이달에야 열렸다. 한재민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이라면서 “더 노력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도 국내 연주자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 13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24), 김동휘(26), 비올리스트 장윤선(26), 첼리스트 박성현(28)으로 구성된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이 국내 현악사중주단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2위 수상자는 없고 3위는 오스트리아의 젤리니 콰르텟과 체코의 쿠칼 콰르텟이 공동 수상했다.만 30세 이하 젊은 음악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두 개의 다른 악기 부문이 번갈아 열리는 콩쿠르에서 올해는 현악사중주와 피아노 부문이 열렸다. 14일 발표된 피아노 부문도 이동하(27)가 1위를, 이재영(26)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동하는 연세대 졸업 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를 거쳐 뮌스터 국립음대에서 박사과정 중이다. 체코의 주칼 마토우시와 공동 2위에 오른 이재영은 서울예고, 서울대를 거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 음대에서 석사 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초·최연소로 ‘깜짝’…세계 무대 흔드는 국내 연주자들

    최초·최연소로 ‘깜짝’…세계 무대 흔드는 국내 연주자들

    지난해 코로나19로 줄줄이 미뤄졌던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국내 연주자들이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콩쿠르 강국’의 존재감을 다시 굳히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수연(27)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처음 1위를 차지했다. 김수연은 1위 상금 3만 캐나다 달러(약 2800만원)를 비롯해 스타인웨이앤선스 레이블을 통한 음반 제작과 공연 지원금 등 총 15만 캐나다 달러(약 1억 3966만원)를 받게 됐다. 몬트리올 심포니와의 협연 및 북미 투어 기회도 얻었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수연은 2014년 요한 네포무크 후멜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18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지난해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위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졌다. 현재 한국 연주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결선에 올라 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강충모에게 배운 뒤 2013년부터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파벨 길릴로프를 사사하고 있다.몬트리올 콩쿠르는 2002년 성악 부문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돼 현재 성악과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이 번갈아 매년 열린다. 역대 수상자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006년 1위), 최예은(2006년 2위), 김봄소리(2016년 2위), 테너 김건우(2015년 1위), 소프라노 박혜상(2015년 2위) 등이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피아노 부문에서 김수연에 이어 프랑스 출신 디미트리 멜리녕이 2위를, 3위는 일본의 치바 요이치로가 수상했다. 15일 첼리스트 한재민(15)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최연소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대회가 코로나19로 연장돼 지난해 8~9월 온라인으로 본선 1, 2차가 진행됐고 준결선과 결선이 이달에야 열렸다. 한재민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이라면서 “더 노력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도 국내 연주자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 13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24), 김동휘(26), 비올리스트 장윤선(26), 첼리스트 박성현(28)으로 구성된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이 국내 현악사중주단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2위 수상자는 없고 3위는 오스트리아의 젤리니 콰르텟과 체코의 쿠칼 콰르텟이 공동 수상했다. 만 30세 이하 젊은 음악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두 개의 다른 악기 부문이 번갈아 열리는 콩쿠르에서 올해는 현악사중주와 피아노 부문이 열렸다.14일 발표된 피아노 부문도 이동하(27)가 1위를, 이재영(26)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연세대 졸업 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를 거쳐 뮌스터 국립음대 박사과정 중인 이동하는 페테르 오브차로프와 에바 쿠피에츠를 사사했고 현재 아르눌프 폰 아르님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다. 체코의 주칼 마토우시와 공동 2위에 오른 이재영은 서울예고, 서울대를 거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 음대에서 석사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 주희성 서울대 교수와 파벨 길릴로프 교수를 사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우승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우승

    금호문화재단은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금호영체임버 출신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이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회에서 국내 현악사중주단이 우승을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레테 콰르텟은 대회에서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재단상을 비롯한 5개 부문 특별상도 수상했다. 이들은 상금은 50만 코루나(약 2670만원)과 특별상 상금 10만 코루나(약 535만원), 내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 초청 및 유럽 무대에서의 연주 기회를 받게 됐다.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24), 김동휘(26), 비올리스트 장윤선(26), 첼리스트 박성현(28)으로 구성된 현악사중주 팀으로 2019년 9월 창단했고 지난해 9월 금호영체임버콘서트로 데뷔했다.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을, 국내에선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을 사사하고 있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는 1947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 가운데 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열렸다. 만 30세 이하 젊은 음악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두 개의 다른 악기 부문이 번갈아 열린다. 올해 콩쿠르는 현악사중주와 피아노 부문이 개최됐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 현악사중주 부문 대회에선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에 이어 2위 수상자는 없고 3위는 오스트리아 젤리니 콰르텟과 체코의 쿠칼 콰르텟이 공동 수상했다. 앞서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포비치(1950년),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1968년), 파벨 하스 콰르텟(2005년) 등이 수상했고 국내 연주자 가운데선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2015년), 피아니스트 박진형(2016년), 플루티스트 유채연(2019년)이 1위를 했다. 6일 시작된 피아노 부문 대회 수상자는 14일 저녁에 가려진다. 국내에선 이동하와 이재영이 결선에 진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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