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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항만통한 中입국자 수 파악 안돼” 발표…본지 기사화로 파문 일자 실태 파악 후 ‘수정’

    정부 “항만통한 中입국자 수 파악 안돼” 발표…본지 기사화로 파문 일자 실태 파악 후 ‘수정’

    [‘서울신문 가짜뉴스’ 엄정 대응하겠습니다]서울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본지 보도가 오보라는 인터넷 상의 ‘가짜뉴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정부가 공식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한 본지 기사에 대해 일부 인터넷사이트는 오보라는 허위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을 믿은 일부 사람들은 ‘서울신문 가짜뉴스를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습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범정부기구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는 지난 1일 오후 4시 44분 기자들에게 ‘오늘 정례 브리핑 이후 추가 안내’라는 제목으로 ‘1월 31일 현재 중국에서 항공기를 이용해 국내 입국한 중국인 수 1만 366명. 중국에서 선박을 이용해 국내 입국한 중국인 수는 조회 어려움’이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서울신문은 이를 토대로 “질본, 항만 통한 중국 입국자 파악 안 돼”라는 제목의 속보를 포털사이트에 전송했습니다.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고 궁금해하는 부분을 속보로 전달한 것입니다. 이후 본지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공론화되고 정부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중앙수습본부는 첫 보도 이후 3시간이 넘은 오후 8시에 뒤늦게 항만을 통한 중국인 입국자 수가 파악되고 있다며 ‘수정 재공지’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앞서 보낸 문자는 실무진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는 사과와 함께 기존 내용을 ‘중국에서 선박을 이용하여 국내 입국한 중국인 수는 979명’으로 수정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본지에 전화를 걸어 “브리핑 과정에서 워낙 많은 통계 수치를 다루다 보니 실무자 간 혼선이 있었다”고 사과하면서 “항만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수를 뒤늦게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울신문은 독자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복지부가 제시한 자료를 토대로 기존 기사의 제목과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서울신문은 국가 재난 보도 준칙에 따라 정부의 공식 브리핑과 자료에 따라 기사를 보도하고 수정한 것임을 명백히 밝힙니다. 향후 서울신문의 명예를 훼손하는 가짜뉴스와 이를 인용하는 보도에 대해는 법적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 “녹취록 확보” 김건모 아내 장지연, ‘가세연’ 김용호 전 기자 고소

    “녹취록 확보” 김건모 아내 장지연, ‘가세연’ 김용호 전 기자 고소

    가수 김건모 아내인 피아니스트 장지연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하는 김용호 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3일 김건모 측에 따르면 장지연씨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 중인 김 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장지연 측 변호인은 이날 “최근 김 전 기자의 강연 당시 녹취록을 확보했고, 검토 후 고소를 하게 됐다”면서 “강경하게 대응할 지 여부는 장지연씨가 결정할 일이겠지만, 명절 동안 많은 고민을 거듭한 뒤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기자는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등과 함께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진행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관련 강연에서 장지연씨를 연상케 하는 단어를 쓰며 “예전에 배우 A와 사귀었고 동거도 했다고 들었고 심지어 외국에서 A가 촬영 중일 때 찾아가기도 했다. 지금 그 여성은 다른 남성과 결혼을 한다고 뉴스에 나오는데, 업계에 취재해보니 유명하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시 김건모 측은 “그 강연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증거를 찾고 있다”며 “공개석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한 것이 맞다면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건모와 장지연씨는 지난해 5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10월 말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건모는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 등으로 맞고소한 상태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절필 #권리찾기 #원고청탁거부

    #절필 #권리찾기 #원고청탁거부

    문단 “불합리한 관행 깨야” 성토… 자음과모음 소설 공모에도 영향올 초 불거진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6일 김금희·최은영·이기호 작가가 ‘단편 저작권을 출판사 측에 3년간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계약서 조항에 반발해 우수상 수상을 거부하면서 촉발됐다. 이어 31일에는 전년도 대상 수상자 윤이형 작가가 절필을 선언했고, 동료 작가들이 이에 연대해 이상문학상 주최사인 문학사상사 업무 거부에 나섰다. 이 사태는 여타 문학상에 대한 문제제기, 부당한 원고 청탁에 대한 거부 등 문단 전체에 대한 성토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제대로 사과하라”… 문학계 지지 여론 확산 작가들은 문학사상사의 제대로 된 사과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문학사상사는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문제가 된 조항이 직원 실수로 우수상 수상작에도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며 작가들의 공분을 샀다. 급기야 윤이형 작가가 트위터에 “제가 받은 이상문학상을 돌려드리고 싶다. 부당함과 불공정함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며 절필을 알려 문학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윤 작가는 전날 서울신문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제 작품이 누군가를 착취하고 이득을 얻는 것 같아 수치스러워 견딜 수가 없다”며 절필 이유를 밝혔다. 그는 문학사상사 대표를 향해 공식 입장 표명과 사과, 운영 개선 등을 요구했다.전년도 우수상을 받은 최은영 작가도 같은 날 트위터에 “분별없이 수상에 동의하고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기에 올해 수상 작가들에게까지 피해가 갔으리란 생각에 죄책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모든 책임을 직원 개인의 ‘실수’로 몰아가며 자신들의 부당한 행동을 반성하지 않는 문학사상사에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작가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문학사상사 보이콧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동료 작가들은 ‘#문학사상사_업무_거부’ 해시태그로 의지를 드러내고, 구병모·황정은·조해진·권여선·장류진·정세랑·함정임 소설가, 오은·권창섭 시인 등이 이에 연대했다. 독자들도 ‘#문학사상사_소비_거부’, ‘#문학사상사_독자_보이콧’ 등으로 동참하고, 동네서점 몇 곳은 문학사상사 책을 입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문학사상사 측은 묵묵부답이다. 서울신문은 문학사상사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매년 이상문학상 대상 작가의 커버스토리를 담았던 ‘문학사상’ 2월호는 이번 호를 ‘시 공동 창작’ 특집으로 꾸렸다. 수년간 이상문학상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권영민 미국 UC버클리대 연구 교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상의 운용에는 관여하지 않아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작가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상금=선인세’ NO… 다른 문학상도 내용 정정 문학사상사 보이콧 사태는 다른 문학상 관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출판사 자음과모음은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한 신인문학상 공모 내용을 정정했다. 상금 500만원을 두고 ‘인세가 상금을 상회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인세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가 삭제했다. 상금을 선인세로 공제하고, 출간을 전제로 한 장편소설 공모가 아닌데도 단행본 계약을 강제한다는 데 이의 제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부당한 원고 청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움직임도 나온다. ‘소정의 고료’로만 통용된 출판계 관행에 대한 반기다. 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인 이원석씨는 “올초 고료를 미리 밝히지 않은 원고 청탁을 거절했다”며 “함께 등단한 신인 작가들과 연대해 목소리를 내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를 문학 출판 제도의 현대화가 이뤄지는 과정이라고 본다. 양경언 문학평론가는 “예술을 노동과 멀리 떨어뜨린 예술관에 대한 이의 제기가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과거에 비해 문예지가 중심이 된 출판사의 권위 약화, 저작권 개념에 대한 문제 의식 강화로 일어나는 일”이라며 “궁극적으로 해외 사례처럼 저작권을 관리하는 에이전트 시스템을 널리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누가 이국종의 등을 떠밀었나

    [박록삼의 시시콜콜] 누가 이국종의 등을 떠밀었나

    이국종 아주대 외상센터장이 최근 보직 사임서를 냈다. 언론에 보도된 아주대병원장의 욕설 파문을 비롯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외상센터 운영 현황에 대한 이 센터장의 토로가 계속됐음을 감안하면 이미 충분히 예고된 부분이다. 이 센터장의 보직사임이 받아들여지면 당장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지난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센터장은 “(병원이) 67명을 증원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37명만 증원하기로 결정했고, 나머지 30명을 뽑을 예산을 기존 간호사 월급을 주는데 돌렸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외상센터에 집중치료실 간호인력 증원 예산 22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국회 보건복지위는 이와 관련해 아주대병원 측에 자료를 요구한 상황이며 자료 검토 뒤 실태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이 2017년 조사한 전국 지역별 외상환자 수는 21만6641명으로 전년에 비해 9.5% 증가했다. 경기도가 21.26%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9.41%로 두 번째였다. 인구 1000만이 넘는 서울에 외상센터가 하나도 없음은 깊이 새겨볼만한 현상이다. 병상 배정을 둘러싼 갈등, 부족한 의료 인력 지원 문제 등으로 갈등이 계속됐지만 병원 측 입장 또한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전남 목포한국병원, 인천 가천대길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등 전국에 권역별로 16곳에 외상센터를 두고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며 민간병원에 위탁 운영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병원 입장에서는 일상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외상 환자를 위해 병상을 비워두고, 한정된 수술 설비를 가동하지 않는다면 효율적인 운영 및 생산성,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음은 분명하다. 설령 정부의 예산 지원이 있다 하더라도 재정적 자립에는 부족했을 것이다. 이국종 센터장이 ‘병원의 천덕꾸러기’로 눈칫밥을 먹었음은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외상센터를 지원하는 의료인력 또한 줄어드는 추세다. 결국 문제는 수익성, 즉 돈이다. 외상센터를 이용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농어촌, 공장 현장 등 가혹한 환경에서 육체노동을 하는 이들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 공공의료 영역에서 맡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측면에서 해결될 수 없다. 현행 중증질환 산정특례제도에 따라 암환자는 전체 치료비의 5%만 부담하면 된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주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외상 환자 역시 마찬가지로 접근해야 한다. 외상전문의를 지원하는 의료인들이 1년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오로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밤을 낮으로 삼아 일하는 ‘제2의 이국종’, ‘제3의 이국종’은 이미 전국 곳곳에 있다. 몇몇 사명감 넘치는 특정한 의사들에게 공공의료라는 사회적 과제를 떠밀어 놓고 다들 모르쇠하는 식으로 운영되어서는 또다른 의미에서 ‘천덕꾸러기 의사들’만 양산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이국종의 비극’은 이국종 교수 개인으로 끝내야 한다.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우생순’ 임오경 민주 15호 인재 영입

    ‘우생순’ 임오경 민주 15호 인재 영입

    2호 영입 인재 원종건씨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파문으로 자진사퇴하는 등 영입 인재 부실 검증으로 홍역을 치른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총선에 대비한 15번째 인재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영입했다. 임 전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주역이다. 결혼과 출산 후 7년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이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임 전 감독은 “선수 시절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훈련장에 데리고 다녔던 워킹맘으로서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 고충이 남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영입 인사에 대해 의혹 제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방산 전문가로 영입된 최기일 건국대 교수는 표절 논란이 제기됐다. 최 교수는 “공동연구자가 해당 논문을 단독으로 다른 학술지에 먼저 투고했으나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착오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밝혔다. ‘스펙용 창업’ 후 폐업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청년 창업가 조동인씨는 “경영이 어렵거나 성과가 나지 않아 폐업한 것”이라며 “창업과 폐업이 스펙이라면 활용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활용할 곳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우한폐렴 근원지는 中 바이러스 실험실” 주장…과거 유출 경고도

    “우한폐렴 근원지는 中 바이러스 실험실” 주장…과거 유출 경고도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근원지가 따로 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한 연구시설에서 퍼졌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27일 중국 보건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수산물도매시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공식 확인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워싱턴타임스가 주목한 연구시설은 화난수산물도매시장과 약 32㎞ 거리에 위치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Wuhan Institute of Virology, WIV). 2018년 1월 문을 연 이곳은 중국 유일의 생물안전 4등급(Biological Safety level-4, BSL-4) 연구시설로, 에볼라바이러스와 한타바이러스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미생물을 다루고 있다. 2003년 전 세계적으로 774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SARS) 바이러스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3단계 실험시설에서도 다룰 수 있는 병원체다.이스라엘 생화학전 전문가 대니 쇼햄 박사는 관련 의혹에 대해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최고 등급 미생물연구시설인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쇼햄 박사는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연구소가 화난시장과 근거리에 있는 점을 들어 이번 사태가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다. 사스 바이러스가 베이징의 한 연구시설에서 유출됐던 전례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우한연구소의 바이러스 유출에 대한 우려는 2017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이미 한 차례 언급되기도 했다. ‘중국합격평정국가인가위원회’(China National Accreditation Service for Conformity Assessment, CNAS)가 우한연구소의 생물안전 4등급 인가를 내준 직후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교 분자생물학자인 리처드 에브라이트는 “4등급 실험실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열린 문화가 중요한데, 위계를 강조하는 중국이 이런 시설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실험을 했는지 혹은 하지 않았는지를 보고하는 것”이라면서 “정보의 개방성이 핵심이다. 투명성이야말로 실험실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러스 연구에 필요한 원숭이 등 영장류는 물고 긁을 수 있다”라면서 바이러스 외부 유출 위험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고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2003년 건설 승인을 받고 3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2015년 1월 완공됐다. 당시 중국은 2025년까지 하얼빈과 베이징, 쿤밍 등 전역에 5~7개의 ‘생물안전 4등급’ 연구시설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쇼햄 박사를 비롯한 일부 전문가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중국 방위시설과 함께 생화학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디까지나 가설이긴 하지만, 이 같은 추측은 우한 폐렴이 중국 생화학무기 연구시설에서 유출된 바이러스에서 비롯됐다는 음모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한편 중국 보건당국은 27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일부터 진행된 역학 조사 결과 585개 표본 중 33개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33개 중 21개는 화난시장 내에서 나왔다. 다만 바이러스를 옮긴 야생동물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과학자들은 박쥐에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을 숙주로 삼아 변이되면서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8일 0시 현재 중국 전역 30개성 기준, 우한폐렴 확진자는 4515명이며, 사망자는 106명에 달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4만7833명이며 이 중 4만4132명은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4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방송이 만만하니” 리쌍 개리·길, 동시 방송복귀 [김채현의 EN톡]

    “방송이 만만하니” 리쌍 개리·길, 동시 방송복귀 [김채현의 EN톡]

    리쌍 길과 개리가 동시에 예능프로그램에 복귀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음주운전 사건 이후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길의 모습이 공개됐다. 결혼 후 자녀까지 얻었다고 밝히며 장모와 ‘눈맞춤’에 나섰다.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두 사람이 5분 동안 서로의 눈빛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신(新)개념 침묵 예능프로그램. 길은 약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해 장모님을 만나 눈 맞춤을 하며 진심을 털어놨다. 이날 한 여성은 “딸이 사위 때문에 3년 동안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집 밖을 나오지도 않았다”면서 사위와 눈맞춤을 신청했다. 눈맞춤 대상이 된 것은 바로 길. 길은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운을 뗐다. 과거 불거졌던 결혼설과 2세 출산설이 진실이었다면서 ”사실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다음 해에 아들이 생겼다. 누군가를 만나는 일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타이밍을 놓쳐 말씀드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길은 총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자숙 중이다. 지난 2004년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기소 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그는 2014년 4월에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이 파문으로 길은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했고, 8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길은 방송 활동을 다시 시작했지만 2017년 6월 또 음주 단속에 적발돼 충격을 안겼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제 대상자가 된 길은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공교롭게도 개리 역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아빠로서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지난 2016년 SBS ‘런닝맨’에서 돌연 하차한 그는 2017년 극비 결혼, 그해 10월 득남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 개리는 26개월 아들 강하오를 공개했다. 아들은 아빠의 음악적 재능을 닮아 노래하는 일상도 보여줬다. 오히려 긴장한 쪽은 개리. 개리는 만3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는 2016년 SBS ‘런닝맨’을 돌연 하차하고 2017년 4월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해 10월에 득남을 알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개리의 결혼 소식을 7년간 함께한 ‘런닝맨’ 멤버들은 물론, 지난 2002년부터 듀오로 활동한 길 역시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져 의아함을 남겼다. 이와 함께 리쌍 불화설, 해체설도 점화됐다. 두문불출하다 동시에 예능프로그램으로 복귀한 두 사람에게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상습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길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이 대다수다. 리쌍 팬들과 다수의 네티즌은 “음주운전 3번. 이건 아니지 않나요?”, “이제는 가족을 위해 방송하세요”, “정말 이렇게 복귀해야 했나요?”, “리쌍 참 좋아했는데 둘 다 평범한 결혼은 아니네”, “대한민국 방송이 만만하니”, “개리와 길은 엄연히 상황이 다르지”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다수의 시청자들이 리쌍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어찌됐건 두 사람은 이제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다. 다시 대중 앞에선 길과 개리. 대중의 돌아선 마음을 돌리는 건 그들의 몫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불륜에 결국…” 히가시데 마사히로, 4개 광고 계약해지

    “불륜에 결국…” 히가시데 마사히로, 4개 광고 계약해지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 파문을 빚은 가운데, 4개의 광고 계약이 해지됐다. 일본 매체는 28일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출연 중인 광고 4개 회사가 계약 해지 될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불륜 보도 이후 출연한 회사에는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클레임 메일이 잇따랐다. 이에 후지 주택은 지난 22일 히가시데와의 계약 해지를 밝혔고 구강용품 브랜드 선스타도 계약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해 가을 TV 광고 방영이 종료된 패션 브랜드 온워드 카시야마는 홈페이지에서 히가시데 출연 광고를 삭제했다. 자동차 브랜드 혼다 역시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계약 중단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광고 출연료는 한편 당 약 4억 5천~5억으로, 배우 안과 결혼 후 출연료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불륜으로 인한 계약 해지에 손해배상금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지난 2015년 안과 결혼, 슬하에 세 아이를 두고 있으나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 파문으로 현재 별거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마존이 소유한 WP, 아마존을 꼬집다

    ‘기후정책 반발’ 동료 해고 위협받자 아마존 직원 330명 공개 지지글 올려‘경영진 사전승인’ 규정에 집단 반기 WP “아마존 역할은 놀랍고 두렵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아마존의 기후정책에 반발하는 아마존 직원들을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WP에 따르면 아마존 직원 330명은 26일(현지시간) 회사의 기후변화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다가 해고 위협을 받은 동료에 대한 공개 지지 글을 ‘기후정의를 위한 아마존 직원 모임’의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찰리 라바지는 “회사의 보복에 직면한 직원들을 위해 일어서자!”라고 써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글은 아마존 측이 정한 “직원들이 공개 포럼 등에서 아마존에 대해 언급하려면 경영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에 집단적으로 ‘반기’를 든 셈이다. WP는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언론사다. 이와 관련, 스콧 오글 대기열관리 분석가는 WP에 “기후변화 위기에서 아마존의 역할은 놀랍고 두렵다”고 썼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배출량과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공개적으로 발표했지만 석유와 가스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목소리를 높이는 직원들을 침묵시키기 위한 노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아마존의 주주총회에서 수천명의 직원이 베이조스 CEO에게 포괄적 기후변화 계획을 개발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요청하는 제안을 제출했다. 이에 9월 베이조스 CEO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에 의존하고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0) 수준까지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의 발표 다음날 1000명의 직원들이 회사의 정책에 반발해 글로벌 기후변화 시위에 참석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아마존 측은 “직원들이 공개 포럼 등에서 아마존에 대해 언급하려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회사의 기후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직원 두 명에게 아마존 사업을 (외부에서) 계속 언급하면 당신들의 역할이 끝날 수 있다고 해고 위협을 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국종 교수의 ‘닥터헬기’ 20일부터 운항 재개

    이국종 교수의 ‘닥터헬기’ 20일부터 운항 재개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경기남부권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 대한 욕설 파문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닥터헬기’의 운행이 재개된다. 경기도는 18일 국내 최초로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경기도 24시 닥터헬기’가 오는 20일부터 임무비행이 개시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해상에서 야간 시간대 발생한 헬기 추락사건과 관련 보건복지부에서 동일기종은 안전관리 차원에서 운항을 모두 중단조치한 바 있다. 이때문에 중앙119구조단에서 사용되는 EC225헬기는 외상센터에서 운영하는 닥터헬기 기종과 같아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경기도의 자체점검과 국토부의 특별점검을 통해 지난 16~17일 수원비행장에서 주·야간 훈련비행과 이·착륙 훈련 등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닥터헬기가 소방시스템과 연계·운영될 수 있도록 지난 18일 도 소방재난본부 소속 특수대응단 6명을 외상센터로 파견하기도 했다. 닥터헬기는 구조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전문의료진이 함께 탑승해 이송 중에도 개흉술, 대동맥 차단 등 응급수술이 가능하다. 한편 유 원장의 욕설 파문 사건은 지난 13일 이 교수를 겨냥한 유 원장의 ‘욕설 녹취록’이 MBC 방송 뉴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욕설이 담긴 녹음은 4~5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와 유 원장간 갈등은 지난해 10월 18일 경기도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교수가 아주대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서도 터져나왔다. 이 교수는 국정감사에서 “헬기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제기된다는 빌미로 ‘사업반납’까지 병원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 측은 “특히 지난해 8월 말에서 9월 초, 조종사들의 이·착륙 훈련 등 헬기의 운영회수 빈도가 잦았는데 이에 대한 소음민원이 환자들로부터 지속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때 9월쯤 열린 소방관련 회의 자리에서 병원 측에서 ‘민원이 지속되는데 답을 해야한다. 신경써야할 것 같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것 뿐이지 별다른 의미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대, ‘조국 딸 먹튀 논란’ 성적장학금 폐지 안하기로

    서울대, ‘조국 딸 먹튀 논란’ 성적장학금 폐지 안하기로

    천재지변 피해학생에 ‘긴급구호 장학금’성적이 급등한 학생도 장학금 지원대상‘성적장학금’ 명칭 폐지→맞춤형 장학금조국 딸 부산대 의전원 입학 직전 1년간서울대 대학원서 전액장학금 두차례 수령당시 윤순진 지도교수 “추천한 적 없다”서울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장학금 특혜 의혹 속에 폐지하려고 했던 성적장학금 전면 폐지를 재학생들의 반발 속에 결국 철회했다. 대신 학생의 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한 교내 장학금과 천재지변으로 인해 학업에 피해를 본 학생들을 위한 ‘긴급구호 장학금’을 신설했다. 18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런 내용으로 교내장학금 제도를 개편하고 올해 1학기부터 맞춤형 장학금 신설, 긴급구호 장학금 신설, 소득분위별 지원 장학금 확대, 근로장학생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새로운 교장학제도가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학생처가 밝힌 ‘교내 성적장학금 전면 폐지’ 방안은 학내 반대여론을 고려해 반영되지 않았다. 애초 성적장학금 폐지 방침이 알려지자 학생회는 결정 과정에 학생과의 소통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재결정을 요청했다. 이후 학생회 면담과 함께 장학제도 개편안이 다시 논의됐고, 그 결과 성적도 장학금 산정 기준에 일부 반영되도록 조정했다. 성적장학금이라는 이름의 기존 제도는 폐지했다. 대신 신설되는 ‘맞춤형 장학금’ 산정 기준에 학업 성취도가 반영된다. 다만 경제 상황과 사회적 배려 대상 여부도 함께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성적이 상위 5% 이내인 성적우수자뿐 아니라 성적이 급등한 학생도 맞춤형 장학금 선발 대상이 될 수 있다. 긴급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긴급구호 장학금’도 신설된다. 예상치 못한 경제적 곤란이 생겼거나 사고·천재지변 등으로 피해를 본 학생들이 신청 대상이다. 등록금 전액 면제 범위는 국가장학금 기준 소득 5분위 이하에서 6분위 이하까지로 확대되고, 소득 최저수준인 0∼1분위 학생들에게만 지원되던 ‘선한인재 장학금’ 지원 대상도 2분위까지로 확대된다. 근로장학생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시급도 인상해 더 많은 학생이 생활비 마련에 도움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개편안에 포함됐다.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 연석회의 관계자는 “기존 장학제도는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부모 소득을 기준으로 소득분위가 판단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면서 “성적 반영이나 근로장학금, 긴급구호장학금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논의했다”라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에 대한 장학금 특혜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던 서울대는 성적 우수자에게 지급하는 교내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서울대는 “학점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교내 성적장학금을 없애고, 소득을 기준으로 저소득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따르면 앞서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는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1년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학해 두학기 연속 전액 장학금을 받은 뒤 의전원 합격 직후 학교를 그만뒀다. 당시 조씨는 서울대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장학재단 ‘관악회’로부터 학기당 401만원씩 2회에 걸쳐 전액 장학금을 받았는데 그해 2월 1학기 장학금에 해당하는 401만원을 받은 조씨는 4개월 뒤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원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같은 해 8월 조씨는 2학기 장학금을 더 받은 지 두 달 뒤 의전원에 합격해 질병 휴학원을 제출해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다.서울대 총동창회 사이트에서는 “후배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관악회 측은 조씨가 지급 명단에는 있지만 지급 이유가 서류에 남아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조씨의 지도교수를 맡았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도 “추천한 적이 없다”면서 “(조씨가)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단과대 추천을 받았다면 당시 학과장인 내가 모를 리 없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됐다. 서울대는 또 조 전 장관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진위 논란을 계기로 고교생에게 발급하는 활동증명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때려쳐 XX야” 이국종에 욕설 아주대 의료원장 고발 당해

    “때려쳐 XX야” 이국종에 욕설 아주대 의료원장 고발 당해

    “국가 운영비 60억 원칙대로 운영 안해”“직원들 앞에서 ‘당신 때문에 병원 망해’ 폭언”“유희석, 의사로서 책무 저버려 의사 명예실추”이 교수에 욕설 담은 유 원장 녹음파일 공개이 교수에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막말 파문아주대 의대 교수회도 유 원장 사과·사임 요구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등의 욕설을 한 녹음파일이 보도돼 논란의 당사자가 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8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연간 운영비 60억원을 보조하는데, 이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직무도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 직원들 앞에서 이국종 교수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이 망하게 생겼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면서 “피고발인은 의사로서 사명감과 책무를 저버려 의료원과 이 교수 등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최근 유 원장의 ‘욕설 녹음파일’이 공개된 것을 계기로 병원 측과 이국종 교수 사이의 갈등이 외부에 알려졌다. 지난 16일에는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가 유 원장의 사과와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MBC 보도이 공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유 원장은 이 교수를 향해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가 말이야”라며 욕설이 담긴 막말을 한다. 이어 유 원장은 “나랑 한판 붙을래 너?”라고 격앙된 어조로 말하자 이 교수는 “아닙니다”라고 당황한 듯 답변한다. 문제가 된 녹음파일은 최근이 아닌 수년 전 외상센터와 병원 내 다른 과와의 협진 문제를 두고 유 원장과 이 교수가 나눈 대화의 일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닥터헬기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병원 윗선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출국 전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보고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 때 병원이 권역외상센터에 지원되는 신규채용 예산 20억여원을 제대로 쓰지 않아 외상센터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호소했었다. 이 교수는 이어 “헬기도 계속 못 들어오게 했다. 헬기를 새로 사달라고 한 적도 없다. 아무거나 날아다니면 되는데, 그냥 너무하는 것 같다”라면서 “병원에서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하더라.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은 원래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닌데…”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우리 스탭들하고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냥 제가 깨진 것 같아요. 깨진 것 같아요. 정말 깨진 것 같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최근에 환자를 병상에 배정하는 일조차 제대로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저희가 작년에도 (외상센터를) 한 달 가동을 못했다”면서 병실이 없어서 그런 것이냐는 질문에 “병실이 저기(본관에) 줄줄이 있는데도 안 줘서”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교수는 인력 부족과 닥터헬기 부진, 병상 문제까지 겹치면서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날 것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포 고정리 보전관리지역 ‘골재선별·파쇄업 허가’ 특감 나섰다

    김포 고정리 보전관리지역 ‘골재선별·파쇄업 허가’ 특감 나섰다

    경기 김포시 통진읍 고정리 보전관리지역내 불법 골재선별·파쇄업 운영과 관련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가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정하영 김포시장은 고정리 골재선별·파쇄업 허가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여부 확인 등을 감사담당관실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감사담당관실은 고정리 보전관리지역내 골재선별·파쇄업 허가 과정 전반에 대해 언론보도 내용을 중점으로 조사할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과와 도로건설과 등 관련 부서에 자료 요청과 함께 당시 종합허가과 복합실무심의 등 자료 수집을 하는 등 본격적인 감사 준비에 나섰다. 감사담당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더 이상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지금까지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는 시장님의 특별지시에 따라 인허가 과정을 꼼꼼히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통진읍 고정리 630-2번지와 630-5번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보전관리지역으로 해당 법률과 김포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라 골재선별·파쇄업이 불가능한 지역임에도 김포시는 E업체에 골재선별·파쇄 신고증을 지난 2018년 3월 30일 발부해 줘 산지 일대가 마구 훼손되고 있다. 당시 도시계획과는 개발행위 허가서에 ‘골재 선별 파쇄ㆍ야적장 부지 조성’을 허가 목적으로 내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도로건설과는 이를 바탕으로 골재선별·파쇄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신고증을 내 줬다는 입장이다. 한편 골재선별·파쇄업은 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비금속광물 분쇄물 생산업’에 해당되며,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업집적법)’ 적용을 받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또 골재선별·파쇄업은 ‘골재채취법’뿐만 아니라 ‘산업집적법’ 적용을 받으며, ‘골재채취법’과 ‘산업집적법’은 일반법과 특별법 관계가 아니라는 게 산업자원부의 입장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MLB ‘사인 훔치기’ 뉴욕 메츠 감독까지 불똥 튀나

    MLB ‘사인 훔치기’ 뉴욕 메츠 감독까지 불똥 튀나

    LA의회 “우승 뺏긴 다저스에 트로피를” 결의안 상정 예정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사인 훔치기의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전자기기를 활용해 부적절한 사인 훔치기를 했던 2017년 휴스턴 소속 선수였던 카를로스 벨트란(43) 뉴욕 메츠 신임 감독의 경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지난해 11월 벨트란을 감독으로 앉힌 메츠 구단이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벨트란 감독은 다음달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정식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 휴스턴의 제프 루노 단장과 A J 힌치 감독은 MLB 사무국의 징계를 받은 뒤 경질됐다. 사인 훔치기 당시 휴스턴의 벤치코치였다가 이듬해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으로 영전한 뒤에도 비디오 판독실을 사인 훔치기 용도로 사용한 알렉스 코라 감독은 15일 보스턴과 결별했다. 상호 합의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MLB 사무국은 사인 훔치기에 연루된 휴스턴의 단장, 감독, 코치만 징계했을 뿐 선수는 징계 대상에서 배제해 벨트란은 면죄부를 받았지만 승부 도박 혐의로 메이저리그에서 영구 제명된 ‘안타왕’ 피트 로즈가 선수들을 왜 징계하지 않느냐고 강하게 반발하며 여론몰이에 나섰다. 벨트란의 사인 훔치기 연루 여부를 모른 채 그를 감독으로 선임한 메츠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벨트란은 사인 훔치기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MLB 사무국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상대 팀 사인을 간파해 타자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한 휴스턴 선수 중 한 명이다. ESPN은 그간 비판 여론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해 온 메츠가 전격적인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사인 훔치기 파문에 정치권도 가세했다. 미국의 유력 지역 일간지 LA타임스는 LA 시의회가 MLB 사무국에 2017년과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LA다저스에 시상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다음주 안으로 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LA다저스는 2017년과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사인 훔치기 파문에 휩싸인 휴스턴, 보스턴에 각각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길 세딜로 LA 시의원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공정과 정의의 문제”라며 “2017년과 2018년 최고의 팀은 누구였나? 바로 다저스였다. 그들은 속임수를 쓴 팀에 당했다”고 주장했다. 야후 스포츠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LA 시의회가 추진하는 결의안에 대해 정서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AI 이용 부정행위 일파만파…한국기원, 금속탐지기 동원

    ‘신의 한 수’를 인공지능(AI)으로 전달받은 프로 입단대회 부정행위가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재발 방지를 위해 한국기원이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하고 있다. 한국기원 차영구 홍보팀장은 16일 “오는 22일 끝날 예정인 한국기원 프로 입단대회에서 더이상의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5일 급히 금속탐지기를 구입해 대국에 나서는 선수들을 검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지난 14일 부정행위가 적발된 연구생 출신의 K씨처럼 신체 안에 외부와 은밀히 연락할 수 있는 송·수신기 등을 탐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기원이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으로 자발적인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 향후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이러한 부정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지난 14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5회 입단대회 본선 64강 두 번째 경기에서 K씨가 대국 중 옷 안에 감춘 전자장비를 심판이 적발했다. K씨는 붕대로 칭칭 싸맨 귀 속에 이이폰을 숨겼는데, 이 밖에 조사 결과 외투 단추에 초소형 카메라를 달고 있었고 옷 안에는 따로 수신기를 감추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정행위를 인정한 K씨는 실격 처리됐다. K씨의 부정행위는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단추에 달린 카메라로 찍힌 바둑판의 상황은 실시간으로 원격 전송돼 K씨가 인터넷 전송으로 알게 된 한 외부인에게 전달됐고, 이 외부인은 AI 프로그램으로 돌려 나온 다음 수를 K씨의 수신기를 통해 이어폰으로 알려줬다. 그러나 부정행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K씨의 이상한 행동에 낌새를 챈 상대 대국자 C씨가 첫 번째 대국이 끝난 뒤 자신의 도장 관계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를 전달받은 심판이 두 번째 대국 도중 K씨의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K씨는 15일 진술서에서 “(부정행위를) 주선해 준 사람과 연락이 두절되고 AI 프로그램 접속에 실패하는 바람에 예선에서는 인공지능 사용에 실패했고, 본선 1회전부터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원은 지금까지 주관한 모든 대회에서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 반입과 소지를 금지해 왔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대국 전 이들을 제출하고 경기가 끝난 뒤 돌려받았다. 만약 휴대나 소지가 발각된 해당자는 몰수패를 당했다. 그러나 나이든 선수들의 경우에는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적발되더라도 부정행위의 개연성 여부에 대해 눈감았던 게 사실이다. 결국 이러한 관행이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가장 치열하고 결과에 예민한 프로 입단대회에서 곪아터진 것이다. 한국기원은 17일 오후 4시 부총재와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고 ‘AI 부정행위’의 장본인인 K씨의 사법처리 의뢰를 포함해 이번 사건의 후속조치와 범위에 대해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식이두마리치킨 前회장 ‘성추행’ 2심도 유죄

    호식이두마리치킨 前회장 ‘성추행’ 2심도 유죄

    최호식 전 회장에 집행유예 2년 선고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66) 전 회장이 2심에서도 유죄 판단과 함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이수영)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 전 회장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 전 회장은 2017년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직원과 식사를 하던 도중 강제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인근 호텔로 끌고 가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이후 피해자가 호텔에서 도망쳐 나와 택시에 타려는 장면과 뒤쫓아 온 최 전 회장이 지나가던 여성에게 제지당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최 전 회장은 “당시 피해자의 동의에 따라 자연스럽게 신체 접촉을 했고 이후 피해자와 목격자가 피해 사실을 착각하거나 거짓으로 진술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17일 결심공판에서도 최 전 회장의 변호인은 “피해자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진술을 변경했다.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은 중요 내용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면서 “일부 바뀐 부분이 있다고 해서 진술 신빙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최 전 회장이 위력을 행사해 직원을 추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라건아 호소 하루 만에 또 폭로… ‘인종차별 #미투’ 번지나

    라건아 호소 하루 만에 또 폭로… ‘인종차별 #미투’ 번지나

    국내서 네 시즌째 활약 중인 브라운 “흑인 비하 등 악성메시지에 시달려” ‘귀화’ 라건아 “가족 향한 공격 늘어 심적으로 힘들지만 한국 생활 만족” KBL “법적 대응 방안 우선 검토 중”귀화 프로농구 선수 라건아(31·KCC)가 소셜미디어에 일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데 이어 KGC의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35·미국)도 비슷한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한국 팬의 인종차별 행위가 공개적으로 드러난 것은 처음이어서 충격을 준다. 통상 한국인은 인종차별 피해자로 인식돼 왔으나 라건아와 브라운의 호소는 한국인도 가해자가 됐다는 얘기다. 브라운이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팬의 악성 메시지에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영어 욕설과 함께 흑인을 비하하는 호칭을 섞어 ‘한국에서 꺼지라’고 하는 등 비난을 퍼붓는 내용이 담겼다. ‘교통사고로 죽어라’라는 저주도 있었다. 앞서 전날 라건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종차별적 표현과 욕설이 담긴 악성 메시지를 공개하며 “나는 한국인들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매일같이 받는다. 대부분은 그냥 차단하면 그만이지만, 나는 이런 문제들을 매일 헤쳐 나가야 한다”고 토로했다. 라건아는 이날 경기 용인 KCC 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예전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곤 했지만 최근 아내와 딸을 공격하는 내용까지 늘어났다”며 악성 메시지를 공개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대응할 것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다”고 털어놨다. 다만 ‘귀화를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나와 가족 모두 한국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한국에서 네 시즌째 뛰고 있는 브라운은 “휴대전화에서만 센 척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너는 계속 농구에 전념해야 한다. 한국 국가대표로 처음 뛰는 (외국인) 선수답게 열심히 노력해 네 딸과 다른 한국 어린이들의 존경을 받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며 라건아를 격려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5년 인종차별 발언 등을 품위 손상 행위에 포함시켜 이를 제재할 수 있도록 야구 규약을 개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종교적 차별 행위, 정치적 언동, 인종차별적 언동 등에 대한 징계 조항을 따로 마련해 운영하는 한편 차별 행위에 연관된 기업의 광고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찌감치 인종차별이 사회문제화된 서구 국가들이 인종차별에 강하게 대응하는 것처럼 우리도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KBL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연맹과 구단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우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를 입은 외국인 선수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클리닉을 운영하고 비슷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철 서강대 교수(스포츠심리학)는 “피부색을 떠나 능력으로 인정받는 스포츠는 다름을 포용하는 데 있어 모범이 되는 분야이면서 한편으로는 혐오와 편견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반면교사가 돼 우리 사회가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라건아 호소 하루 만에 또 폭로… ‘인종차별 #미투’ 번지나

    라건아 호소 하루 만에 또 폭로… ‘인종차별 #미투’ 번지나

     귀화 프로농구 선수 라건아(31·KCC)가 소셜미디어에 일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데 이어 KGC의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35·미국)도 비슷한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한국 팬의 인종차별 행위가 공개적으로 드러난 것은 처음이어서 충격을 준다. 통상 한국인은 인종차별 피해자로 인식돼 왔으나 라건아와 브라운의 호소는 한국인도 가해자가 됐다는 얘기다.  브라운이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팬의 악성 메시지에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영어 욕설과 함께 흑인을 비하하는 호칭을 섞어 ‘한국에서 꺼지라’고 하는 등 비난을 퍼붓는 내용이 담겼다. ‘교통사고로 죽어라’라는 저주도 있었다.  앞서 전날 라건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종차별적 표현과 욕설이 담긴 악성 메시지를 공개하며 “나는 한국인들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매일같이 받는다. 대부분은 그냥 차단하면 그만이지만, 나는 이런 문제들을 매일 헤쳐 나가야 한다”고 토로했다.  라건아는 이날 경기 용인 KCC 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예전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곤 했지만 최근 아내와 딸을 공격하는 내용까지 늘어났다”며 악성 메시지를 공개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대응할 것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다”고 털어놨다. 다만 ‘귀화를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나와 가족 모두 한국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한국에서 네 시즌째 뛰고 있는 브라운은 “휴대전화에서만 센 척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너는 계속 농구에 전념해야 한다. 한국 국가대표로 처음 뛰는 (외국인) 선수답게 열심히 노력해 네 딸과 다른 한국 어린이들의 존경을 받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며 라건아를 격려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5년 인종차별 발언 등을 품위 손상 행위에 포함시켜 이를 제재할 수 있도록 야구 규약을 개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종교적 차별 행위, 정치적 언동, 인종차별적 언동 등에 대한 징계 조항을 따로 마련해 운영하는 한편 차별 행위에 연관된 기업의 광고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찌감치 인종차별이 사회문제화된 서구 국가들이 인종차별에 강하게 대응하는 것처럼 우리도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KBL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연맹과 구단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우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를 입은 외국인 선수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클리닉을 운영하고 비슷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철 서강대 교수(스포츠심리학)는 “피부색을 떠나 능력으로 인정받는 스포츠는 다름을 포용하는 데 있어 모범이 되는 분야이면서 한편으로는 혐오와 편견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반면교사가 돼 우리 사회가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남시, 주민단체 대상 ‘동향 문건’ 작성 파문

    경기 성남시가 내부 보고용으로 ‘지역 여론·동향’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문건은 주민단체·민중당 등의 활동 내용을 담은 것으로 주민 카톡방에 익명으로 공개돼 사찰 의혹이 제기된다. 16일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분당구 서현동 공공택지지구개발 문제와 관련, 주민들의 단체 카톡방 ‘서현동 110번지’에 전날 오전 ‘지역 여론·동향’ 이라는 제목의 문건이 익명으로 게시 되었다. 문건의 왼쪽 상단에는 ‘하나된 성남, 시민이 시장입니다’는 성남시 슬로건이 있으며 작성 일자는 1월 14일자로 되어 있다. A4용지 2쪽 분량의 문건은 ‘주요 지역현안’, ‘행사·일정’ 등 2개 부문으로 구성되는데, 1쪽에은 주요 지역현안으로 ‘민중당 예비후보 3인, 보건의료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서사모, 박경희 시의원 주민소환 진행 동향’·‘한국노총 건설노조 서울 경기지부 집회 개최 예정’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2쪽에는 ‘민중당 예비후보 3인, 보건의료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서사모, 박경희 시의원 주민소환 진행 동향’에 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있다. 이와 관련 민중당은 16일 성명에서 “시민사찰 의혹이 이는 만큼 지역 여론·동향 파악이 매뉴얼에 근거한 시정 활동인지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서현동 난개발반대 비대위 관계자는 “주민소환에 대해 주민대표 극소수와 선관위만 알 수 있는 내용이 유출됐다”며 “성남시가 일상적으로 주민들을 사찰하고 선관위로부터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보고서 유출에 대한 입장문에서 “지역상황보고서는 다양한 의견과 사건 사고에 대한 대처 방안 마련을 위해 작성하는 내부 참고자료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살피는 사찰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시는 또 “1월 14일자 지역동향보고서에 공개된 6건의 주요 현안에는 신고된 집회사항, 주민센터 행사, 인터넷 카페에 공개되어 있는 내용”이라면서 “주민소환투표에 대비하여 진행 사항을 확인했고 그 내용을 정리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하늘에서 살아있는 돼지가 뚝…동물 투하사건 파문

    [여기는 남미] 하늘에서 살아있는 돼지가 뚝…동물 투하사건 파문

    마른하늘에서 돼지가 뚝 떨어진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이런 일이 남미 우루과이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물론 사람이 벌인 일이다. 우루과이는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공군까지 동원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우루과이의 바닷가 휴양지 호세이그나시오에서 발생했다. 호세이그나시오 상공에 출현한 헬기가 비행 중 돼지를 투하(?)했다. 누군가 그대로 던져버린 돼지는 호세이그나시오의 한 별장주택 수영장에 떨어지면서 즉사했다. 미스터리로 남을 뻔한 사건은 우연히 상황을 카메라에 담은 한 시민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헬기가 돼지를 떨어뜨리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언론이 영상을 근거로 사건을 보도하자 우루과이는 발칵 뒤집혔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동물학대사건이기 때문이다. 우루과이의 저명한 수의사 후안 엔리케 로메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헬기에서 떨어질 때 돼지는 분명히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돼지가 살아 있었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돼지가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로메로는 "영상을 천천히 돌려보면 하늘에서 추락하는 돼지가 스스로 다리를 움직이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인간이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인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돼지는 유력한 외국인 기업인이 소유한 별장 내 수영장에 떨어져 죽었다. 일각에선 이 기업인이 용의자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사건을 규탄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끔찍한 일탈적 만행에 어이가 없을 뿐"이라면서 "나와 가족과 함께 이번 사건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했다. 전례 없는 사건이 발생하자 우루과이는 공군까지 동원에 사건수사에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공군이 헬기의 비행기록을 확인, 돼지를 떨어뜨린 헬기가 어디 소속인지, 당시 누가 탑승하고 있었는지를 곧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헬기가 비행규정을 위반했는지, 동물보호에 대한 법을 적용해 처벌이 가능한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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