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80
  • 꼬이는 신당 정치적 파장/ 수습이냐 분당이냐 민주 ‘고비’

    신당추진을 둘러싼 민주당 내분사태가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간의 대립각이 첨예해지고 있다.양측은 ‘정면대결’을 거의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나섰으나 실제 행동에 옮기기에는 나름대로 취약점도 있다.이런 가운데 신당의 ‘영입대상 1호’로 꼽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신당참여와 독자출마 사이에서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신당으로부터 돌리기 위해 역(逆)정계개편 추진을 검토하는 등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치주체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약점 공략 ‘명분쌓기' 민주당내 신당 파문이 분당(分黨)위기로까지 치달으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둘러싼 친노(親盧)·반노(反盧) 진영은 여론의 비판을 의식,‘명분 쌓기’에 주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명분이 있어야 세(勢)도 확산할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상대의 ‘약점’에 대한 분석과 공격이 주효하다고 판단,상대진영 취약점 수집과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자파의 약점 보강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친노의 약점- 친노진영의 최대 약점은 “여론지지율이 추락한 노 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반노진영의 공격이다.친노진영은 이를 인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반노진영에서는 “노무현 후보로 6·13지방선거와 8·8재보선을 치렀는데 호남 이외 지역에서는 연속 참패,노 후보의 득표력이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면서 노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국민통합 신당창당을 압박하고 있다. 친노진영 전체의 약점으로는 ‘응집력부족’이 최우선으로 꼽힌다.당내 반노는 물론 중도진영에서도 지적하는 부분이다.노 후보가 지난 봄 국민경선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기 때문에 당과 화학적 결합이 안됐고,캠프 내부에도 이질성이 강하다는 분석이다.따라서 비상사태시 노 후보와 함께 하겠다는 ‘결사대 정신’도 약하게 비쳐진다. 노 후보 자신의 약점은 친노 내부에서도 지적되는 점이 적지 않다.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권력에 대한 집념이 약하다.”는 점이다.진지하지 못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특히 당내 반대세력을 추스르는 노력이 부족한 것은 중대한 약점으로 꼽힌다.반노파 의원들이 “노 후보와 밥 한끼 먹어 본 적이 없다.”고 불평하는게 일반적이다. ◇반노의 약점- ‘제3신당 창당 불사’ 카드까지 꺼내든 반노진영의 최대 약점은 ‘경선 불복당’이라는 비판이다.반노파의 중심인 이인제 의원이 1997년 신한국당 경선에 불복,대선에 출마했던 전력이 있다.여기다 올해 당내경선에서 패한 뒤 신당창당에 나설 경우 또다른 경선 불복이라는 것이 친노나 중도진영의 공격이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이인제 의원은 인정하지 않지만,측근들은 이 점이 가장 큰 약점이란 점을 인정하면서 독자행동 개시에 주춤거리고 있다.반노 진영이 추진하는 노무현 후보 사퇴촉구 서명작업이 주춤거리는 것도 이같은 약점 때문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반노진영이 국민경선 결과를 묵살하며 노 후보의 사퇴가 이뤄지지 않을 때 집단탈당할 경우도 명분이 약한 게 취약점이다.16대 총선 때 드러난 것처럼 2년도 안남은 17대 총선을 신경써야 하는 의원들로서는 이탈에따른 명분과 실리가 있어야 하는데 이게 마땅치 않다는 것이 반노측의 자체 고민이다.특히 분당 사태시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쓸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약점이다. 이춘규기자 taein@ ■오늘 연석회의 계파 움직임 신당 창당 논란의 분수령이 될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하루 앞둔 15일 민주당 각 계파는 세(勢)규합을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다. ◇반노(反盧)진영- 공식모임 등 집단행동은 자제하는 대신 원내외 위원장들을 개별접촉하며 세확산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16일 연석회의에서 ▲후보·대표 사퇴 ▲백지·통합신당 추진을 관철시키되,불발할 경우 성명 발표와 함께 17일부터 서명작업에 돌입한다는 복안도 마련해 놓았다.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성명서는 이미 작성됐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즉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결전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반노측 한 핵심관계자는 “후보 사퇴와 관련,대의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한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노(親盧)진영- 김원기(金元基) 문희상(文喜相) 천정배(千正培) 의원 등은 중도파 원내외 위원장을 우군(友軍)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각적인 설득작업을 벌였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회의에서 후보직 사퇴에 대한 입장,왜 국민경선제를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밝히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우리 정치에는 결과에 승복하고 약속을 지키는 기본윤리가 없다.97년에 한번 했으면 됐지 어쩌겠다고 당을 흔드느냐.”며 반노측 공세에 정면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석회의를 공개로 진행,반노측의 격한 발언을 잠재우겠다는 전략도 나왔다.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은 “회의를 전면 공개해 누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도진영- 한화갑(韓和甲) 대표측은 친노·반노진영 의원들과 개별접촉을 갖고 “분당만은 막아야 한다.”며 감정대립 및 집단행동 자제를 호소했다.중재안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박양수(朴洋洙) 의원은 “‘백지상태에서 신당을 만들되,후보는 국민경선으로 뽑자.’는 절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 발전위원장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연석회의에서 모든 기득권의 포기와 백지신당의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몽준 ‘지리산 구상'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6일 2박3일간 지리산 종주에 나선다.향후 그의 행보와 관련한 이른바 ‘지리산 구상’이 자연히 관심을 끈다.15일에는 광주에서 열린 장애우들과 함께 한 지리산 등반대회와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에 참석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아침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그는 인천공항에서 “신당의 실체가 뭔지 이해가 제각각이어서 더 두고봐야 한다.”면서 “우선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부터 결정한 뒤 정할 문제”라고 말했다.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으로 읽혀진다.민주당내 분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당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단체인데 한번 모였으면 같이 오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따라서 정 의원은 내달초로 예정된 자신의 거취 표명 때 독자 출마를 선언한 뒤 정치권의 움직임을 봐가며 여러 정파와 통합을 도모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많아 보인다.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에게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이나 이인제(李仁濟)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서도 문호를 열어 놓은 것이 근거다.정의원은 독자신당 창당과 관련,“여러분이 생각하는 신당과 내가 생각하는 정치 변화가 일치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정치는 변하는 것이고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항상 같이 하는 것”이라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한나라 ‘의원영입' 맞불 연말 대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에 따른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외연 넓히기’에 골몰하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일부 의원을 영입하는 방안이 골자다.그동안 원내 제1당으로서 굳이 정국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큰 의원 영입에 나서지 않겠다던 입장과는 궤적이 다른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런 움직임은 일단 민주당의 신당 창당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도 급부상 등 앞으로 예상되는 정치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이른바 ‘역(逆)정계개편’전략인 것이다. 한나라당의 핵심관계자는 “민주당 구성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의 신당창당 방침과 관련해 동요하고 있으며 중진급 의원 1명은 우리 당 입당이 확실시된다.”면서 “다만 입당 시점은 민주당의 신당 창당 시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도 “민주당내에서 당의 정체성과 계파별 세력다툼 등에 불만을 가진 의원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이들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 출신 의원들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자민련 의원들에 대한 영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충청권 출신 소속 의원들을 통해 자민련 의원들과 접촉한 결과 상당수가 한나라당 입당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빠르면 다음달 초쯤부터 (영입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가짜휘발유’ 법정 다툼

    산업자원부가 ‘가짜 휘발유’ 논쟁을 빚고 있는 자동차 연료용 다목적 첨가제인 ‘세녹스’의 성분분석 결과를 자의적으로 선별,발표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세녹스 제조업체인 ㈜프리플라이트 전형민(全炯民) 총괄본부장은 14일 “세녹스의 성분분석 결과에 대해 산자부가 보도자료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재산상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조만간 산자부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산자부는 세녹스를 석유사업법상 전형적인 ‘유사 휘발유’로 분류,최근 프리플라이트를 가짜 휘발유 유통 및 탈세 혐의로 경찰과 국세청에 고발하고 이를 판매한 전국 11개 주유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성분분석 선별 자의적.= 한국석유품질검사소가 지난달 19일 경기도 용인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 앞으로 보낸 공문에 따르면 용인시내 한 주유소에서 판매하다 적발된 세녹스의 경우 톨루엔 10%를 포함해 방향족 29%를 함유하고 있다.그러나 산자부는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세녹스는용제(솔벤트) 60%,톨루엔 30%,메틸알코올 10%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프리플라이트측은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가짜 휘발유의 성분이 용제 50%,톨루엔 30∼40%라는 점에서 세녹스도 가짜 휘발유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성분분석 결과를 선별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석유품질검사소의 성분분석 결과가 다양하게 나와 평균적인 수치를 발표했을 뿐”이라면서 “회사측이 지난해 석유품질검사소에 의뢰해 실시한 성분분석 결과도 톨루엔 함유량이 최고 38%나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산자부가 근거로 제시한 세녹스의 성분검사 결과는 대부분 지난해 실시한 검사 결과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떨어진다.특히 석유품질검사소가 지난달 실시한 분석결과를 두고 굳이 지난해 실시한 자료를 근거로 보도자료를 작성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 ◆자동차 연료인가,첨가제인가. = 산자부는 지난해 한국석유품질검사소가 실시한 성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세녹스는 석유사업법상 전형적인 유사 휘발유에 해당된다고 주장한다.성분분석 결과 대체에너지로 인정할 수 없고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기에도 부적합하다는 것.특히 솔벤트가 시중에 유포되는 가짜 휘발유의 성분(용제 50∼60%,톨루엔 30∼40%)과 거의 흡사하다고 지적한다. 반면 프리플라이트는 환경부로부터 자동차 연료용 다목적 첨가제로 인정받았으며,행정자치부로부터 위험물저장취급소 등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인가받은 제품이라고 말한다.환경부로부터 첨가제로 인정받은 제품을 산자부가 석유사업법을 근거로 연료로 보는 것은 자의적인 해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세금 탈루 여부.= 산자부는 세녹스가 시중에 유통되는 ‘가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탈세를 위해 제조된 제품으로 보고 있다.특히 비과세대상인 납사를 주원료로 한 점이 탈세를 위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회사측은 세녹스는 현행 세법상 알코올 연료에 대한 규정이 없어 비과세 대사일 뿐 규정만 만들면 얼마든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다. ◆주유기 사용 불법 여부= 산자부는 석유제품이 아닌 석유화학제품을 주유소에 있는 주유기를 통해 공급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한다. 석유제품이 아닌 첨가물 등은 주유기를 통해 공급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프리플라이트는 주유기를 통해 세녹스만을 공급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석유제품 이외에는 주유기를 통해 공급될 수 없다는 산자부의 주장이 자의적인 법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천수 너무 당돌” 네티즌들 입방아

    월드컵스타 이천수(21·울산)가 자서전에서 밝힌 ‘당돌한 표현’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6일 발간한 ‘당돌한 아이 이천수가 말하는 월드컵 뒷이야기’에서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동료들을 거칠게 묘사,일부 팬들과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이천수는 히딩크 감독을 “욕 잘하는 독사”,주장 홍명보를 “과묵한 인상과는 달리 말싸움을 잘한다.”고 표현했다.또 평소 검소한 생활로 유명한 이영표는 ‘짠돌이’라고 적었다.이천수는 또 S선수에 대해 “팬들 앞에서 웃는 모습이랑 우리끼리 있을 때 웃는 모습이 너무 다르다.너무 가식적이다.”라고 빈정거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팬들과 네티즌들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장진부(29·직장인)씨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담는 게 자서전이지만 정도를 넘어섰다.”며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대표팀에 이렇게 생각하는 선수가 있었다는 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아이디가 ‘경운’인 네티즌은 붉은 악마 D인터넷카페에서 “평소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드러내는 이천수의 솔직한 모습이 나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번엔 좀 심했다.”고 일침을 놓았다.
  • “빨갱이 정권” 공무원교육 파문, 안양시 지만원씨 초청 강연

    공무원 소양교육 초빙강사가 대통령 등을 좌익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경기 안양시 동안·만안직장협의회는 12일 성명서를 발표,“사회발전시스템 연구소장 지만원(60)씨는 지난 5일 오전 시청 강당에서 안양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제는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소양교육을 하면서 현 정부의 대통령 등을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등 주제와 동떨어진 정치적인 발언으로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는 공무원들을 혼란케 했다.”고 주장했다. 동안·만안직장협은 “대통령이 빨갱이라면 그를 선출한 국민도 빨갱이고 공무원들은 모두 빨갱이의 하수인이냐.”고 반문한 뒤 “신성한 교육장소에서 공무원의 편가르기를 강요하고 특정 정당의 지지를 유도”한 데 대해 지씨에게 공개 사죄를 촉구했다.안양시장에 대해서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이 한나라당 소속이라도 이런 교육은 당원이나당 주최 모임에서는 가능하지만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지씨는 “공무원은 다양한 시각의 접근을 통해 균형된 감각과 판단능력을 길러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한 뒤 “시각이 다르다고 강사와 시장을 공격하는 행위야말로 위험한 전체주의적 발상이며 안보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대한포럼] 제왕과 허수아비

    ‘제왕적 권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현정권 들어 유난히 논란이 거세다.편중인사 시비,야대(野大) 정국 구도에서의 ‘야당횡포’ 등이 제기될 때마다 대통령과 야당총재의 ‘제왕적 권력’이도마에 올랐다.집권 초반기엔 대통령의 권력이,말기엔 대선후보의 제왕적 권력이 자주 시빗거리가 되고 있다.1인 중심의 인치(人治)에 대한 비판이다. 8·8재보선 전 국회파행때 민주당은 그 원인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제왕적 권력’ 탓으로 돌렸다.그가 주요 현안을 일일이 리모트 컨트롤하는 바람에 국회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그러면서 그의 의원직 사퇴 공세를 폈다.병풍(兵風)과 정치권이 연루된 각종 게이트 수사에서 한나라당이 검찰의 공정성 시비와 수사진 교체를 제기한 대목에서도 다수당의 오만,제왕적 후보의 ‘안하무인’을 지적했다.재보선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이후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표시했다. 민주당이라고 다를까.지금은 신당 창당의 회오리에 휩싸여 있지만노무현대통령후보도 DJ 그림자 지우기에 나름대로 진력했다.인사와 정책비판 등을통한 ‘그림자 지우기’는 상대적으로 후보의 영향력 확대 및 권력강화의 수순이다.대통령의 탈당도 따지고 보면 집권말기 제왕적 지위의 포기의 한 단면이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뒤 열린 IMF 청문회때 김영삼 정부 말기 청와대 수석을 지낸 한 인사는 ‘계백장군론’을 폈다.끝까지 백제를 지키려다 황산벌에서 전사한 계백장군처럼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으로 IMF를 맞았다는 주장이었다.“최선을 다한 사람들에게 칭찬은 못할망정 나무랄 수 있느냐.”는 섭섭함의 토로였다.야당이 발목을 잡아 일을 그르쳤다는 아쉬움도 담았다.정권 말기 정부의 능력 한계에 대한 실토였다.현철씨 구속을 계기로 급격하게 국정 장악력을 잃은 YS는 대선국면에 접어들면서 ‘허수아비’에 가까웠다.상황은 다르지만 지금 김대중 대통령의 처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대중 대통령이나 김영삼 전 대통령 모두 집권 초기엔 국민들의 절대지지를 업고 인사나 제도,관행의 개혁조치 등에서 무풍의권력을 휘둘렀다.인치의 표본인 사례들이 빈발했다.이에 대한 비판은 포퓰리즘의 환호 속에 묻혔다.그러나 집권 말기에 접어들면서 이는 오히려 부메랑이 돼 지지도 급락의요인이 됐다.YS당인 신한국당의 한나라당 개명이나,지금의 민주당의 신당 창당 움직임도 쇠락한 ‘제왕’에 대한 파문 행사에 다름 아니다. 제왕적 정치권력 윤회의 폐해를 시정할 수는 없는 것일까.제도적 접근에서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민주당은 신당 창당을 결의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이원집정부제를 들고 나왔다.지구당 폐지,대선거구제의 도입도 표방했다.정당 민주화,총재 1인 중심의 제왕적 정당운영의 극복 방안이다. 대통령의 인사전횡 시비,아들 비리가 나올 때마다 정치권이나 학계 등에서도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졌다.대통령의 당적포기,국무총리 역할과의 명확한 한계 규정,포괄적 인사권 제한,인사 청문회 대상확대,사면권 제한,친인척비리 처벌강화 등 다양했다. 그러나 ‘제왕’의 폐해를 정략적으로 부각시키려는 모습은 자주 눈에 띄지만,이를 개혁하려는 노력은 찾기 힘들다.제왕의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을경우엔 그 가능성 때문에,그 지위를 잃거나 힘없는 세력은 개혁의 동력이 없기 때문에 개혁은 언제나 미완이다. 선거의 계절이다.정치권이 진정 제왕의 폐해를 수술하려는 결단을 국민에게 보여줄 때다.정당개혁 등은 당장 합의만 하면 실천할 수 있는 대목도 적지않다.‘제왕과 허수아비’의 구조는 돌고 돈다.이는 국정난맥을 부채질한다.기득권을 포기하고 개혁에 나설 때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이란·사우디도 체제정비 대상 美,아랍권 저체로 목표확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라크를 넘어 이슬람 및 아랍권 전체로 목표를 확대하고 있다고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최신호(19일자)에서 보도했다. 미 행정부 일부 세력과 워싱턴 주요 싱크탱크의 일부 인사들은 특히 팔레스타인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교체를 요구한 데 이어 이란과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미국의 ‘체제 정비’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뉴스위크는 우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중순 이란 국민을 상대로 발표한 성명을 중시하고 있다.성명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란 국민이 “보다 큰 자유를 향해 미래로 나아갈 경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특사를 지낸 잘마이 칼릴자드 국가안보회의(NSC)자문위원은 이달 초 워싱턴의 근동문제연구소에서 연설을 통해 개혁주의자인 모하메드 하타미 대통령과 성직자들로 구성된 현재의 이란 정부가 효율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란의 정권교체를 직설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것이 정책의 목표임을 묻는 질문에 대해 크게 논란을 벌이지 않았다.아울러 무력사용 계획을 시사하지는 않았지만 이란 국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과 수단들’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국방정책기획단 회의에서는 한 학자가 초대돼 사우디아라비아가 ‘악의 핵’이라는 보고서를 브리핑,그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미 정부는 사우디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강력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그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신보수주의 진영에서는 시리아와 이집트도 북한과 미얀마와 함께 ‘손볼’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이란 문제 전문가인 케네스 카츠먼은 “부시 행정부의 사고 방식이 아랍과 이슬람 세계를 현재 상태대로 다루는 것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증진하고 정권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mip@
  • 선수촌 훈련거부 파문 일단락, 국가대표 처우 점진개선

    국가대표선수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9일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코치협의회 관계자들과 만나“이른 시일안에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복지 시설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하루 5000원인 선수 수당은 8월부터 1만 5000원,150만∼180만원인 코치 월 급여는 최소한 50만원씩 올리고,내년부터는 연차적으로 현실에 맞게 인상시키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또 태릉선수촌의 식사 질 향상,의무시설 확충,숙소 시설개보수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의 처우 개선 약속은 국가대표 코치협의회의 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코치협의회는 국가대표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8일 밤 훈련거부를 결의한 뒤 9일 새벽훈련과 오전훈련에 불참했다.훈련 거부에는 14개 종목 350여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코치협의회는 이 회장과의 만남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자 병역면제 ▲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 ▲선수촌 시설 및 복지 개선 등 18개항을 건의,일부 긍정적인 답변을이끌어 냄에 따라 10여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훈련을 재개했다. 이 회장은 “지난 수년간 누적된 불만이 월드컵축구팀 포상 이후 터져나온 것 같다.”며 “병역 문제 등에서 축구선수들과 형평성을 맞출 수 있도록 여건을 차근차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김태우 코치협의회 총무는 “처우 개선과 병역 문제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듣지 못했지만,일단 체육회를 믿고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중남미경제 응급조치 ‘약발’

    연쇄 금융위기로 ‘중환자실’에서 신음하던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 등 중남미 경제가 ‘회복실’로 옮겨졌다.이에 따라 잔뜩 긴장했던 세계경제도 한시름 놓게됐다.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8일(현지시간) 브라질에 300억달러의 파격적인 차관을 긴급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라질 등의 각종 경제지표가 정상을 되찾고 있다.우루과이도 이날 IMF와 세계은행이 10억달러를 즉각 지원해 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회생 기대에 부풀어 있다. 금융위기 파문의 진원지인 아르헨티나도 이에 고무돼 국제사회의 지원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브라질,급속 안정=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8일 달러당 3헤알 밑으로 떨어졌다.전날보다 3.76% 떨어진 달러당 2.93헤알에 마감됐는데,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달25일 달러당 3헤알선을 넘은 이래 처음으로 3헤알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다. 신용평가업체인 미국 JP모건은행이 매일 발표하는 브라질 정부공채에 대한 가산금리(국가위험지수)도 전날보다 200 베이스포인트(bp) 이상 낮아진 1770bp를 기록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환표시 채권 기준)을 기존의 ‘B+’ 로 유지한다고 확인했다.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도 외국 기관투자가들의 활발한 거래에 힘입어 전날보다 4.52% 오른 1만 315.68 포인트로 마감됐다.브라질 및 우루과이와는 달리 미국과 IMF가 내건 까다로운 구조조정안을 수용치 못해아직 긴급차관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증시의 메르발 지수 역시 인접국 사정이 개선되면서 전날에 비해 2.82% 오른 366.63 포인트를 기록했다. ●대선 악영향 없을 듯= 브라질 등 중남미 경제가 회복 단계에 들어섰으며,국가 파산 등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무엇보다 ‘중남미 경제의기둥’인 브라질이 정상을 되찾은 게 결정적이다. 사실 이번 브라질 금융시장 불안은 국내 경제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는 10월6일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권에서의 정책변화 가능성을 우려한 국제금융계의 과민반응이 촉발했다는 지적이 많다.실제 지난달 좌파야당인 노동당(PT)의 룰라 다 실바 후보의 지지율이 치솟자 시장경제 후퇴 가능성을 걱정한 금융시장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설령 실바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이번 금융위기로 혼쭐이 난경험 때문에 급격한 정책변화는 추진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실바는 최근“IMF와의 협약을 성실히 준수하겠다.”고 공언했다.따라서 브라질은 대선이 끝난 뒤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IMF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행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우루과이도 IMF의 지원확대로 일단 한숨을돌렸다.물론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 경제에 대한 예속도가 심하기 때문에 회복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우루과이는 인구 330만의 경제소국이란 점에서 전체 중남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올 1월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 취임 이후 IMF와 7개월째 자금 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타결될 듯 말 듯한 감질나는 상황만 지속되고 있다.폴오닐 미 재무장관은 지난 6일 아르헨티나를방문했지만,결국 아무런 ‘선물’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워싱턴 카토연구소의 이반 바스케스 연구원은 “브라질에 대한 IMF의 지원 예에 비쳐볼 때,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원 재개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심은 이르다= 최근 중남미 금융불안이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 약화에서비롯된 것은 아니지만,중남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는 점에서 내부요인,즉 돌발상황에 따라 스스로 위기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국제투자자들이 특정한 불안조짐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어느 한쪽에서 투매를 시작할 경우 시장에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유동성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日 공립중학교 3곳 ‘왜곡교과서’ 첫 채택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에히메(愛媛)현 교육위원회가 역사 왜곡 기술로파문을 일으켰던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역사 교과서를 내년봄 신설되는 3개 현립 중학교의 교과서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에히메현 교육위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어 교과서 채택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에히메현은 지난해 8월에도 “향토를 사랑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국가에 자부심을 갖는 어린이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가장 뛰어나다.”며 일부 현립 양호학교 등의 역사 교과서로 이 교과서를 채택한 바 있다. 에히메현이 3개 신설 중학교 교과서로 문제의 역사 교과서를 정식 채택하면 일본 공립 중학교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 된다. marry01@
  • ‘다이옥신 소금’ 큰 파문

    최근 건강식품으로 직접 섭취하는 것은 물론 여러가지 식품과 음식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죽염 등 가열처리 소금에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다량 함유돼 있는 사실이 확인돼 자칫 ‘소금파문’이 우려되고 있다. 식약청은 빠른 시일 안에 연구조사 작업에 들어가 소금 제조기준 설정 등소금의 다이옥신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또 각 제조사와 관할 시·도에 검사 결과를 통보,가열처리 소금 제조과정에서 온도관리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 ◆검출 제품 왜 공개 않나- 식약청은 이번에 다이옥신이 검출된 16개 가열처리 소금 업체 명단 및 제품명을 공개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소금의 다이옥신 잔류허용 기준치가 설정돼 있지 않으며,검사의 시료도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가열처리 소금을 먹지 말라는 것인지 먹어도 된다는 말인지 알 수 없다.”고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은 “식약청의 무책임한 성과위주 업무처리방식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으며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은 나머지 가열처리 소금제품에 덤터기를 씌우고 있다.”면서 반발했다. ◆다이옥신 검출원인- 식약청의 실험결과,생소금을 섭씨 300도 부근에서 가열하면 다이옥신이 생성되고 섭씨 800도 이상의 초고온에서 가열하면 다이옥신 잔류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열하는 과정의 불완전연소가 다이옥신을 생성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식약청은 밝히고 있다. ◆얼마나 나쁜가- 다이옥신은 인체 호르몬의 정상활동을 교란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쓰레기 소각 등 물건을 태울 때 발생하는 독성물질이다.대기와 토양·하천·바다 등에 존재하며,주로 먹이사슬을 거쳐 음식물로 인체에 축적된다.다량 섭취할 경우 암을 유발하고 생식기능을 저하시키며,태반이나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게도 전달돼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소금에 대한 다이옥신 잔류허용기준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정확한 위해정도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죽염 등을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다이옥신 노출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라면서 “어린이나 면역력이 저하된 노약자가 다이옥신이 검출된 가열처리 소금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실태- 80여개 중소 제조사에서 160여개 가열처리 소금 제품을 생산,대형 식품회사 또는 자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만 3800t 120억원어치 가량이 생산돼 유통됐으며,이는 전체 소금유통량의 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노주석기자 joo@
  • 병풍수사 전망/ “테이프 관련자 조사후 공개”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새로운 주장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이번주까지는 이번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의 주장에 대한 기초조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결정적인 물증보다는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존할 가능성이 많아 충분한 기초조사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새롭게 제기된 주장- 김씨는 올 초 김길부 전 병무청장을 조사할 때 김 전청장으로부터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를 들었다는 당초 주장 외에 그의 비서 K씨로부터도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김씨는 올 초 김 전 청장 뇌물수수 사건의 참고인으로 소환된 K씨를 조사하다 대책회의와 관련된 진술을 들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K씨가 이같은 진술을 하자 “어떻게 대책회의를 아느냐.회의에 참석했었느냐.”고 물었다고 설명했다.그러자 K씨는 “대책회의실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수시로 안으로 불려 들어가 심부름을 하던 중 대책회의 내용을 들었다.”고 답했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녹음테이프는 언제 공개되나- 검찰은 김씨가 변호사,국내외 친·인척,지인,은행 대여금고 등에 분산보관했다고 주장한 녹음테이프를 최대한 빨리 검찰에 제출하라고 종용하고 있다.이에 대해 김씨는 지난 5일 검찰에 처음 출두하면서 “녹음테이프와 녹취록 등 관련증거는 수사상황을 봐가며 제출하겠다.”면서 제출시기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김씨는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관련자들이 모두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이후에 테이프를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테이프가 미리 공개되면 관련자들이 진술을 바꾸거나 정치권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해올 수 있다는 것이 외형적인 이유다.하지만 진짜 이유는 당사자 동의없이 관련자 진술을 녹음한 것은 증거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김씨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검찰수사 방향- 우선 김씨와 김 전 청장의 엇갈리는 진술부분을 규명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다. 또 당시 정연씨의 병역면제 판정에 관여했던 신검관계자나 군·검 합동수사반 관계자도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쥔 인물들이기 때문에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이에 앞서검찰은 정연씨 신체검사 기록 서류 일부를 넘겨 받아 면제판정이 적절했는지,서류의 위변조가 있었는지 정밀 분석하고 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美 ‘이라크 딜레마’, 獨 공격불참 선언 이어 국내선 반전시위

    이라크 공격에 대한 유럽 등 국제사회의 반대,미국 내에서 확산되는 이라크전 반대 목소리,그렇지 않아도 시큰둥한 아랍권 동조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을 ‘사우디아라비아를 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돌발적인 논란까지….조지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켜야 한다는 주장에서 한발짝도 물러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둘러싼 주변 여건은 점점 꼬이고만 있다.그만큼 부시의 딜레마도 커질 수밖에 없다. ◇유럽 반대 확산-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지난 5일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가진 유세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했다. 슈뢰더 총리는 “유엔이 군사작전을 승인하더라도 독일은 (군사적)모험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며 이라크 공격 불참을 못박았다.그는 전쟁비용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뢰더 총리는 그동안 유엔 결의를 전제로 이라크 공격을 지지해 왔다.때문에 그의 돌연한 군사행동 반대는 좌파 유권자들과 불안한 여론을 의식한 ‘총선용’이라는 분석도있다. 절반 이상의 영국 국민들이 영국의 이라크 공격 개입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종교계도 6일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국제 가톨릭평화운동단체 ‘팍스 크리스티’가 주도한 서명운동에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 지명자를 포함한 2500명의 성직자들이 참여했다.성직자들은 이라크 공격이 기독교 교리에 어긋나며 반드시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했다.토니 블레어 총리실에 제출될 이번 탄원서는미국의 히로시마 원폭 투하 이래 처음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블레어 총리가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을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블레어 총리는 이라크를 치기 전에 중동 평화협상을 진전시키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권 동맹국도 회의적- 아랍권의 가장 중요한 동맹 요르단과 터키가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과 불협화음을 빚고 있어미국이 난처해 하고 있다.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은 지난주 워싱턴 방문 때 부시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 자제를 요청했으며,요르단을 방문 중인 터키의 수크루 시나 구렐 외무장관도 “이 지역의 모든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요르단을 이라크 공격의 기지로 사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유일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의 군사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터키와 요르단은 이러한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중동의 최고 맹방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적’이라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발단은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의 한 연구원이 사우디가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의 적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이같은 내용은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책자문위원회 브리핑에서 나온 것으로 6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보도됐다.사우디는 분노와 우려를 표명했고 미국은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지만 이는 결코 정부의 입장이 아니다.”며 “미국은 사우디 내의 일부 활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적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콜린 파월국무장관도 사우디 외무장관인 알 파이잘 왕자에게 문제의 내용이 미국의 정책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내 여론- 이라크 공격을 둘러싼 반대 여론이 반전 시위로 이어지고 있다.‘황야의 외침’이라는 반전단체 소속 미국인 6명은 6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유엔 지부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미국의 이라크 제재 12주년을 맞아 유엔 제재 해제와 미국의 전쟁 위협 철폐를 주장했다.다른 단체 회원들도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공격 반대를 위한 40일간의 시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언론들도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을 때까지 군사행동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워싱턴 포스트는 4일 “사담 후세인 제거를 위한 군사작전이 주요 동맹국의 지원을 얻지 못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오늘의 눈] 사금융시장 양성화 지금이 기회

    사채이자가 연 70%를 넘지 못하도록 한 대부업법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사채시장에 파문이 일고 있다.법이 발효되는 10월을 앞두고 사채업자들이 대출금을 회수하고 만기연장을 해주지 않는 등 발빠른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사채를 써야 하는 사람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사채업자들의 ‘저항’은 집요하다고 한다.정상적으로 등록해서 70% 이자로 영업하느니 차라리 ‘지하’로 숨어들어 불법영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하고 있다.어차피 신용불량자 등 신용이 낮은 사람들은 돈이 급하게 필요하면 금리와 상관없이 사채업자를 찾기 마련이니 이들을 겨냥한 영업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연 100∼300%대의 ‘살인적인’ 고금리를 받아온 사채업자들은 사채 이자상한으로 타격을 받겠지만 분명 상황인식은 달라져야 한다.100% 안팎의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앞다퉈 국내에 들어와 영업을 확장하고 있고 은행까지 금리30∼40%로 대금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이제 100조원 규모의 사금융시장은 사채업체만의 ‘지하시장’이 아니라 모든금융업체들이 눈독들이는 ‘황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채이자 제한은 사채업자에게 맡겨져 있던 사금융시장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실제 사채이용자의 상당수는 상호저축은행 등 다른 사금융업체에서도 충분히 돈을 빌릴 수 있지만 정보가 부족해서 사채시장을 찾는다고 한다.또 은행·카드 등 제도권 금융에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채를 쓰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금융시장에 진출하는 은행이나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금리를 낮춰 사채이용자를 흡수한다면 사채업자들은 조만간 설 곳을 잃게 될 것이다.최근 일본계 대금업체들은 금리를 80%대로 발빠르게 내렸으며 은행·카드·캐피털 등은 ‘개인워크아웃제’을 도입,소비자들이 사채시장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채업자들이 점차 양지로 나오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정부도 은행업의 사금융 진출에 우물쭈물할 것이 아니라 허용 쪽으로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리대에 울고 있을 서민을 생각해야 한다. 김미경 경제팀 기자 chaplin7@
  • 北경수로 타설식/ 北 “사업지연 보상 받을것”

    ■이모저모 7일 함경남도 금호지구에서 열린 경수로 본체 콘크리트 첫 타설행사를 시작으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건설중인 발전소구조물 공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장선섭(張瑄燮) KEDO 집행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남북한과 미국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타설식 공식행사는 오전 11시10분쯤 찰스 카트먼 KEDO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행사장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김희문 북한 경수로대상사업국장은 카트먼 총장을 뒤따라 밝은 표정으로 행사장과경수로 부지를 둘러봤다. ◇북한측에서는 김희문 국장외에 경수로 사업협의차 남측을 방문한 적이 있는 이광직 부국장 등 16명이 참석했다.이들은 경수로 사업에 대해 한결같이“타설행사가 착공된 것은 다행이지만 늦은 감이 있다.”며 전력손실 보상문제 등을 거론했다.김희문 국장은 경수로 완공지연에 따른 전력보상 문제에대해 “본래 (완공시점이) 2003년까지인데 아주 지연되고 있어 응분의 보상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는 확고한 의지”라고 강변했다. ◇지난해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무부 인사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한 잭프리처드 집행이사(미 대북교섭담당대사)는 타설 버튼을 누르고 북한 외무성 김명길 부국장과 5분 동안 정담을 나눴다.두 사람은 1990년대초 4자회담 때부터 10여년간 ‘뉴욕채널’의 실무책임을 맡아 인연을 쌓았다. ◇당초 일체의 인터뷰를 사양하겠다던 프리처드 집행이사는 타설식 행사 직후 CNN 등 미국언론에 10여분 동안 행사의 의미,북한 핵사찰 문제 등을 설명했다. 프리처드 집행이사는 ‘부시 대통령이 경수로 공사를 원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시정부는 공식적으로 이 사업에 견고한 지원을 해왔다.”며 부인했다.그러나 그는 “지금 당장 북한이 핵사찰에 응해야 한다.”면서 “지금밖에 시간이 없고 연기시키면 북한만 손해”라고 강조했다. 금호지구 공동취재단 ■얼마나 진행됐나-현재 공정률 22% 곧 부품반입·조립 북한 경수로 건설 사업이 예정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지원하는 북한 경수로 공사는7일 타설식을가짐으로써 도로·통신 등 기반시설 공사를 사실상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발전소 본체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현재 전체 공정가운데 21.96%를 마쳤다.조만간 부품 반입,조립 작업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지난 97년 8월 부지조성 작업으로 시작된 경수로 2기 건설사업은 270만평의 부지에 대한 정지 공사를 지난해 8월 완료했다.부지와 각종 장비를 하역하게 될 해안을 잇는 도로 27㎞ 포장공사,용수공급시설도 이미 건설이 끝났다.취수방파제와 물양장 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발전소 본관은 지하 18m,지상 65m 높이의 돔형 격납구조물을 축조,1000㎿원자로를 장착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이 경수로 공사 진척에 따라 핵사찰을 수용하게 되면 2008년쯤 1호기가 완공되고 2호기는 2009년 이후 완공될 것으로 경수로사업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은 지난 94년 10월 제네바에서 미국과 북한이 합의한뒤 97년 8월 착공했고 한·미·일 재원 분담 절차가 마무리된 후 99년 12월KEDO와 한국전력이 40억 8000만달러에 주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경수로 건설공사와 함께 한국전력은 주계약 건설공정에 따라 경수로 발전소의 설계 및 핵심기기의 발주와 제작을 추진하고 있으며 종합설계 35.23%,원자로 설비구매 44.4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공사에는 남·북·우즈베키스탄의 1500여명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장선섭 경수로사업단장/ “1호기 2008년께 완공” “그간 한반도 정세 불안정 등 난관에도 불구하고 경수로 발전소 건설이 차질없이 지속될 것임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7일 북한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발전소 콘크리트 타설 기념식에 참석한 장선섭(張瑄燮·사진)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은 타설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의미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건축 공정상 콘크리트 타설은 발전소 건설의 필수적인 과정으로 이후에는 공사가 중단되는 법이 없다.그동안 경수로 건설이 완공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해온 북한에 신뢰를 줄 수 있다.◇서방 일부 전문가들은 경수로에서 핵무기 추출 가능성을 들며 우려하고 있는데.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재처리시설이 필요한데 북한의 재처리시설로는 불가능하다.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하에서 북측이 재처리시설을 새로 지을수 없다. ◇경수로사업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은 어땠나. 지난달 양양∼선덕간 직항로가 마련됐고 (서해교전 파문 와중에도) 북한의 핵안전규제요원들이 남측에 파견돼 25일동안 교육을 받고 돌아갔다.이날 행사에 장관급인 김희문 북경수로 대상사업국장이 참석한 것도 북측의 적극적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주요 사업일정은. 2005년 상반기쯤 원자로 등 핵심부품이 북한에 인도될 예정이다.북·미 제네바합의에서 약속했던 2003년보다 5∼6년 늦춰진 2008,2009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지구 공동취재단
  • [오늘의 눈] 한나라 ‘검찰독립’ 의지 있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수사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최근 공세를 보면 과연 정치권이 ‘검찰의 정치적 독립’에 의지를 갖고 있는지 강한 의심이 든다. 지난 1일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의원 등 10명이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을 방문해 “이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1부에서 수사하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검찰이 이 사건을 특수1부에 배당하자 한나라당은 5일 박영관(朴榮琯) 서울지검 특수1부장 등 2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검찰수사에 대한 명백한 ‘외압’으로 볼 수밖에 없다.정치권의 검찰에 대한 간섭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불리하다 싶으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검찰을 공격해 왔다.지난 4월에는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한나라당 의원 4명이 이총장을 방문해 이 후보의 20만달러 수수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설훈(薛勳)의원에 대한 신속한 수사 등을 요구했다.5월말에는 김홍업(金弘業)씨의 소환시기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가 이 총장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이어 민주당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내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체제를 지원하는 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고,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검찰총장도 야당이 전화하면 답을 주고 친절하게 한다.”면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물론 정치권만 탓할 일은 아니다.검찰이 그동안 잘못한 일도 적지 않다.그러나 정치권은 검찰이 흔들릴 때 중립을 지키라고 떠들던 때를 잊었는가.언제 그랬냐는 듯 정치인들은 검찰 청사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압력을 넣고 있다.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는 검찰이나 말로는 중립,중립하면서 스스로 중립을 해치는 정치인들의 행태는 정말 보기 싫다.‘정치인 출입엄금’이라고 검찰총장실 문에 써붙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검찰은 법대로 공정하게 수사하면 되고,정치인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수사에 응하면 될 일이다.더 이상 검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수사에 간섭해서는 안되겠다.검찰이 바로 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정말 바로 서는지 지켜 보자. 장택동 사회교육팀기자taecks@
  • “교과서파문 대응 사려깊지 못했다”김대통령, 이부총리 질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최근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의 편향성 논란과 관련한 교육인적자원부의 대응에 대해 “사려깊지 못했다.”며 이상주(李相周) 교육부총리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면서 “국사교과서는 당초 국정교과서로 단일화했으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를 검정체제로 전환했다.”고 보고했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근현대사를 기술한 위원이 누군지,또 위원들이 선정된 경위에 대해 교육부는 전혀 아는 바 없다.”고 강조한 뒤 “근현대사 기술에서 현 정부의 업적 등을 평가하는 데 대해 논란이 있는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통령은 “교육부가 교과서를 심사하지 않았고,누가 기술했는지도 모르면서 왜 언론과 국회에 사과부터 했느냐.”면서 “(이 부총리가) ‘책임지겠다.’고 말해 교육부가 잘못을 한 것처럼 오해받을 소지가 있지 않으냐.”며 이 부총리를 강도높게 질책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교과서 파문 전문가 좌담회/ “”현정부功過 교과서 기재 필요””

    고교 2·3학년용으로 사용될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현 정부 편향 서술시비와 관련,전문가들은 현 정권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고 검정 교과서 체제역시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상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주재로 6일 오전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관련 간담회’의 내용을 간추린다. ◆한명희 전 교육부 편수국장- 국사교과서를 거의 30년 만에 검정으로 전환하면서 교육부가 검정기준을 제시할 때 좀더 세심히 배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교과서 분야에 전문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장급 인력을 두고 조직을 갖춰 교과서 행정을 좀더 멀리 내다보고 시행해야 한다. 현정부를 빼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다.다만 서술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현재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계속 수정을 거듭하는 꼴이다. ◆이원순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국사 교과서가 검정으로 넘어간 것은 다원가치를 추구하는 시대에 맞는다.환영할 만한 일이다.검정 위원의 명단을 노출한 것은 대단히유감스럽다.앞으로 학계의 참여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유영익 연세대 석좌교수- 전·현정부 서술 시비는 문제제기가 잘못됐다.대한민국 건국 이후 역대 정부 부분을 모두 보지 않으면 논할 수 없는 문제다.근·현대사를 다루면서 왜 대통령 중심으로 썼는지 유감이다.예컨대 민주주의는 어떻게 발전해 왔나,경제·문화 분야는 어떤가 등 제도나 주제 중심으로 서술했으면 이같은 논란은 없을 것이다. 검정위원 선발도 문제지만 집필위원이 사실 더 문제다.초안이 잘못된 상황에서는 검정이 소용없다.교과서 편찬과정이 너무 허술하고 졸속적이다.검정위원을 뽑을 때는 국사편찬위원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위원의 연령도 고려해야 한다.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학자들도 참여시킬 만하다. ◆이만열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전환되기 위한 불가피한 진통이다.검인정으로 넘어간 이상 집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지 교육부에 책임을 미루는 것은 곤란하다.다만 교육부는 교과서 집필에 제시할 기준을 제대로 만드는 데 가장신경을 써야 한다. 현정부 서술 문제는 객관성보다는 균형성의 문제이다.현정부 부분은 저자들이 기술하기보다는 자료를 제시,학생들이 판단하게 해야한다. ◆한영우 서울대 교수- 검정과 국정교과서의 책임소재는 다르다.교과서는 수요자가 선택하는 것이다.교육부가 지나치게 책임의식을 갖고 검정제도의 재검토를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학생들이 5000년 역사를 배우는 것은 결국 그 역사에 이어진 근·현대사를 배우기 위해서다.교과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론 부분이다.현정부까지 포함된 총체적 내용을 가르치고 미래의 전망을 제시하는 것이다.다만 현정부의 경우,출범을 알려주는 단계에서 끝내야 한다.남북정상회담과 같이 중요한 사건은 연표로 처리하면 된다. ◆고영권 광장중 교장-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에서 현정부를 서술하지 않는것은 말도 안된다.다만 정부 업적 중심이 아니라 사실을 기록해 자료를 제공하면 된다. ◆이경식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역사교과서는 시민으로서의 자기 위치를 인식하도록 교육한다.현정부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조동걸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장- 교과서를 교수 재료로 생각하지 않고 ‘경전’으로 착각하는 것이 문제다.시험 출제도 ‘교과서 내에서 한다.’는 등의 과거 관행이 빚은 결과다.근·현대사 교과서를 검정으로 넘긴 마당에 국사도 빨리 검인정으로 넘겨야 한다.교과서 기술을 정부별로 하니까 영웅주의적인 서술이 나오는 것이다. ◆이성무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북한에도 ‘조선역사연구소’라는 조직이 있다.이곳에서는 교과서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다루고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황청, 女사제 7명 공식파문

    (바티칸시티 AFP 연합) 교황청은 5일 아르헨티나 대주교로부터 사제(司祭)서품을 받아 논란을 일으킨 여성 7명을 공식 파문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교황청내 감시기구인 신앙교리회(CDF)의 조지프 래트징거 추기경의 서명으로 이뤄진 이날 파문 성명서에서 이들 여성들이 지난달 22일까지로 정해졌던 교황청의 참회 요구시한을 넘김에 따라 파문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최종 파문 결정이 늦어진 것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북중미 순방으로 공식 파문 발표가 연기됐기 때문이다.이번 파문 결정으로 그동안 예수 그리스도가 남성만을 사도로 선택해온 점을 근거로 남성 사제만을 인정해온 가톨릭 내의 여성 사제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독일,오스트리아,미국 출신인 이들 여성들은 지난 6월29일 로물로 안토니오 브라치 아르헨티나 대주교에 의해 사제 서품을 받았다.브라치 대주교는 지난 98년 교황청과 결별,브라질 종파주의 교회의 주교가 된 인물이다.이들 여성들은 참회를 요구하는 교황청에 “파문당할 만한 어떠한 죄도 저지르지않았다.”며 “이설을 퍼뜨리거나 신앙을 저버린 적이 없다.”고 항변했었다.
  • 신당논의 민주 물밑 세확산전

    민주당 지도부가 신당 논의를 8·8재보선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당내 제세력은 물밑에서 ‘총성없는 전쟁’ 같은 세확산 작업에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 제세력은 재보선 선거운동 중임에도 불구하고 신당논의 본격화에 대비,개별·집단적인 비공식 접촉을 강화하면서 세확산 작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특히 재보선 뒤 본격화될 이합집산에 대비,자파 의원들의 외유(外遊)계획을 취소토록 하는 등 친노(親盧)·반노(反盧) 및 중도진영의 움직임이 심상찮아 보인다. 아울러 각 진영의 상대방 흔들기도 점입가경 양상이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진영은 지지율 답보를 내건 후보사퇴론에 대해 ‘선(先)후보사퇴 불가’ 방침을 거듭 천명하면서도 신당론 파문을 정면돌파하기 위해 이에 대한 당내 여론도 적극 수렴하는 중이다. 다만 노 후보가 구상하는 신당론은 내용면에서 ‘노무현 강화론’이 핵심이다.명분은 국민경선으로 뽑은 후보가 국민적 동의없이 물러날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면서 노 후보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존속’ 가능성도여전히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선전할 경우에 더욱 그렇다. 반면 반노진영의 핵심인 이인제(李仁濟) 의원쪽에서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와의 정치적 합의설이 유포되면서 ‘탈당을 통한 신당 창당’ 분위기를 접고,민주당 잔류를 통해 노 후보를 사퇴시키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쪽으로 급선회하는 기류다. 이 의원은 부인하지만 노 후보의 대안을 찾아 신당을 창당,노 후보를 포함한 재경선을 하거나 새로운 대안을 옹립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하지만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이한동(李漢東) 정몽준(鄭夢準)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이 민주당 혹은 신당에서 노 후보와 경쟁이 어렵다고 볼 경우,궁극적으로 이 의원이 경선 불복 비판론을 비켜가면서 다시 후보직에 도전하는 것도 상정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화갑 대표도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친노와 반노의 중간에 서서 암중모색을 거듭하고 있다.특히 노무현 후보 강화론이 힘을 얻을 경우에는 노 후보를 지지하지만,노 후보가 힘을 잃을 경우에는 자신의 선택 여하에 따라 당내 권력투쟁의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한 대표는 재보선 뒤 ‘백지신당론’을 화두(話頭)로 권력투쟁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자파 의원들에게 외유자제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판이 새롭게 짜여질 경우 한 대표가 대권전에 다시 나설 수 있는 상황도 거론되지만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이 우세하다. 이처럼 당내 제세력이 물밑 신경전에 돌입한 가운데 신당논의 폭발 시기나 가능성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재보선 완패시 9일부터 반노진영은 즉각 신당론을 제기하고,의원들이 서명에 돌입할 것이란 얘기도 나돈다.반면 친노진영은 신당론을 지연시키거나 소멸시키기 위해 여론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중생 참사 파문 증폭

    미군 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 사망사건의 형사재판관할권 이양 시한을 이틀 앞둔 5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이 “통신 및 전방주시 장애가 사건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히자 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 반발하며 농성에 들어가는등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우리 정부의 진상규명 의지를 문제삼으며 대대적인 저항운동을 펼치기로 해 장갑차 사건을 둘러싼 한·미간,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간 갈등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박윤환(朴允煥) 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수사결과 발표에서 “장갑차 관제병 페르난드 니노 병장이 여중생을 발견,내부 통신 마이크(인터컴)를 통해 좌측의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에게 4차례에 걸쳐 정지를 지시했으나 통신장비 잡음으로 워커 병장이 이를 듣지 못한 것이 사고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운전병이 쓰고 있던 인터컴 통신용 헬멧(CVC 헬멧)은 스펀지가,관제병의 헬멧은 고무가 떨어져나가 있었고 두 사람의 헬멧과 연결되는 통신용 증폭기(AM 1708)도 연결부분이 불완전해 먼지와 습기가 차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 차장검사는 “이 때문에 운전병과 관제병 사이의 통신에 잡음이 많았고 접촉불량으로 통신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사고지점이 오르막길이라 장갑차 소음이 증폭돼 정상적인 통신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관제병이 여중생들을 10∼15m 전방에서 뒤늦게 발견한 것도 사고의 부수적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군측 주장대로 장갑차 탑승자가 30m 전방에서 여중생을 발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며,사고지점이 급경사이고 채혈 조사결과 등을 볼때 과속이나 음주·졸음 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검사는 “미군측이 재판권을 포기할 경우 사고 장갑차 운전병과 관제병을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기소하고,재판권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검찰 수사결과가 미군 재판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는 “검찰의 수사 결과는 한국 정부와 미군의 견해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 정부가 형사재판관할권을 가져 온다 하더라도 올바른 재판이 이뤄질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 문정현(60) 상임대표도 “처음부터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가 없었던 검찰이 국민의 뜻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민중연대 오종렬(61) 상임대표는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양심적 지식인이 힘을 모아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범국민운동을 벌여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외국어대 이장희(52·법학과) 교수는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수사의 객관성을 찾지 못한 결과”라면서 “이번 검찰의 수사는 한·미 양국 모두에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6일 의정부지청 앞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7일 미대사관 앞에서 미군측의 형사재판관할권 포기를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의정부 한만교·구혜영 이세영기자 mghan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