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문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메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빌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의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리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01
  • 차관급 5∼6명 곧 조치/축재 관련/민자의원 징계도 내일 매듭

    정부는 차관급 공직자들의 재산공개 결과 탈법적 축재의혹이 짙은 인사들이 있다는 판단아래 이에 대한 실사를 벌여 부정이 확인되는 경우 공직사퇴를 포함,조속한 시일내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민자당도 주초까지는 박준규국회의장(대구 동을)등 재산공개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의원들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도록 집중 설득,파문을 조기 수습하기로 했다. 재산공개결과 부동산투기등 불법·탈법적 축재부분이 발견돼 조치대상에 오르고 있는 인사는 민자당의원 20여명과 함께 정부에서는 검사장급 2∼3명,외청장 1∼2명등 차관급 공직자 5∼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휴일인 28일 재산공개 진상파악특위 활동을 계속,의원직 사퇴를 포함한 20명정도의 조치대상자에 대한 분류작업을 끝내고 29일쯤 김영삼대통령에게 특위활동결과를 보고한뒤 가급적 30일까지는 파문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의원직 사퇴대상으로는 이미 사퇴의사를 공식표명한 유학성(경북 예천)김문기의원(강원 명주·양양)이외에 박국회의장,정동호의원(경남 의령·함안)등으로 알려졌다. 또 이원조(전국구)임춘원(서울서대문을)김재순(강원 철원·화천)남평우의원(경기 수원 권선을)등 여론의 집중비난을 받고 있는 의원들 중에서도 1∼2명이 의원직을 사퇴,모두 5∼6명이 의원직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직 사퇴가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중 정동호·임춘원의원등은 『당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으나 박국회의장은 『명예로운 절차가 전제되지 않는한 사퇴에 응할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재산파동의 교훈적 의미 소중하다(사설)

    재산공개로 물의를 빚은 소속의원들에 대한 민자당의 문채조치가 조용한 가운데 서릿발을 안고있는 듯하다.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읍참마속」의 심경과 의지가 그러하거니와 민자당이 집권당으로서 새 위상을 다지고자하는 태세 또한 과거와 다르다. 아울러 이제 우리 정치권을 비롯한 경제 사회 문화 교육계등 전 분야가 이 재산공개의 파문에서 벗어나 더욱 발전적인 국면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다.엊그제 시행된 차관급 공직자재산공개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또 한차례 무언가 깊은 생각을 갖지않을수 없었던게 사실이지만 며칠후에 있을 야당(민주당)의원들의 재산공개에 대한 관심 역시 보통 이상으로 각별하다 할것이다. 야당의원들 재산공개는 여당측이 이미 매를 맞은 다음의 경우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있다.그런점에서도 민자당일부의원들이 보였던 구태의 전철을 밟지않기를 국민들은 바랄 것이다.솔직하고 의연하게,단 한점 감추거나 빼돌림이 없이 만천하에 공개함으로써 또 다른 신임을 획득하고 대중정치인으로서의 위치와 면모를 보여줘야 하리라고 본다. 어떻든 이번 여당의원들의 재산공개 파문은 그것이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이라는 측면에서의 의미이외에 「실물」면에서도 우리 공직사회와 일부 공직자들의 감추어진 실태와 면목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계기였다는 측면에서 더욱 충격적이었고 또 그만큼 교훈적이었다고 할수있다. 다시말해 오랫동안 공직사회에 온존하며 기생해왔던 부정부패의 실상이 적출됐고 따라서 부정부패척결의 방법론으로서도 이번 재산공개 파동은 크나큰 교훈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할것이다.그럴수록 이번 파문은 결코 일과성으로 끝나는 정치적 사태가 아니라 그 오랫동안 훼손됐던 공직규범과 공직윤리를 바로세우는 계기부여의 기회로서 아로새겨야 할줄로 안다.그리고 우리사회 전분야에 걸친 일대 개혁적인 쇄신과 혁파의 핵심요소로서 승화시켜야 할것이다. 또한 이 단계에서 우리는 작금의 재산공개 파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곰곰 음미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것이다.이 나라 국회의원이라면 누구나 할것없이 국민들이 표로써 뽑은 국민 대표들이다.그런 그들이 일언이폐지하고 불법과 탈법,편법과 눈속임으로써 부동산투기를 했거나 사재기를 했고 더 나아가 부도덕한 거짓말로 재산을 감추거나 누락시켜 신고했다면 그야말로 그는 누구인가.공직자 재산공개로 비롯된 이번 파문은 한마디로 그러한 국민대표,저러한 공직자들은 새 시대 개혁에의 참여를 과감히 차단당해야 한다는 당위를 말해주고 있다.그것이 바로 김영삼대통령 문민정부의 시대적 과제이며 역사적 소명이다.그러니 이제 작금의 현상과 파문을 잘 절제된 절차와 과정을 거쳐 매듭짓는 일만이 남는다.
  • 공개재산 무분별 매도는 곤란/김신복 서울대교수(정경문화포럼)

    ◎부정근절 등 공직윤리 재정립이 목적/참뜻 실종땐 통치집단 불신확산 우려 새 정부 출범이후 대통령을 필두로 고위공직자와 여당의원들의 재산공개가 이루어져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국민들은 공개된 재산규모가 대부분 수십억원에 달하는데 대해 경악하고 비정상적·불법적인 방법으로 축재한 인사들이 많은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 공직자들의 재산등록은 83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공직자윤리법에 이미 제도화되어 있다.그러나 재산등록 내용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여 허가없이 열람하거나 누설하면 형사처벌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어 실질적인 효력이 거의 없었다.이번 재산등록이 정치권은 물론 사회전체에 회오리를 일으킨 것은 등록내용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상이 더욱 확대될 공직자재산 공개제도는 긍정적인 효과와 더불어 문제점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재산형성과정에서 투기나 비리가 있었던 지도층인사들이 사퇴하거나 징계를 받음으로써 깨끗한 공직자상을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다.앞으로 고위공직을 맡을 인사들은 재산형성과정이 정당해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이 정립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그리고 과도한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들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비등한 만큼 고위공직 지망자들에게 축재의욕을 약화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도층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증벽되다보면 자칫 통치집단에 대한 불신분위기가 확산되어 정치·행정기구의 권위가 붕괴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또 개인의 기본권으로서 프라이버시,즉 사생활을 보호하는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별도의 직업이 있는 부모나 성인이 된 자녀들의 이름과 재산내역까지 매스컴에 공개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가 아닐 수 없다.미국과 필리핀 등지에서는 당사자 부부와 부양자녀들의 재산만을 등록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을 참고할만 하다. 그리고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상황이 흥미의주로 보도되고 이른바 인민재판식으로 해명기회도 없이 매도되는 사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사상초유의 일이기도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등록하여 즉시 공개했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있었으리라 짐작된다.재산등록제의 원래 취지는 누가 재산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지를 밝히자는데 있지 않다.공직취임 당시의 재산과 퇴임직후의 재산을 등록하여 비교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부정과 부패를 예방하려는 것이 주 목적이다.따라서 당사자는 보유재산의 세부항목과 규모를 정확히 신고하여 등록할 의무가 있을뿐 가격을 평가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등록에서 신고된 재산의 가격이 시가와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켜 비이행위자로 매도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와 부합되지 않는다. 물론 당사자들이 신고할때 재산항목들을 의도적으로 누락시키거나 은폐하는 경우에는 비난과 함께 법적인 제재까지도 받아야 마땅하다.또 재산취득과정에서 공직을 이용했거나 불법적인 투기행위 또는 탈세를 했다면 당연히 사범처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그러나 재산항목별 가격평가는 전문적·기술적 작업이므로 관련기구에서 공통적인 기준에 따라 일괄처리해야 하며 그 결과를 꼭 공표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각 개인의 재산내역을 시가로 환산한 부의 축적정도는화제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임용 또는 공천을 검토할때 중요한 참고자료로 삼아야 한다. 이번 고위층 재산공개는 공직윤리의 확립에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이제부터의 운영이 중요하다.우선 신고가 정확했는지 그리고 취득과정이 정당했는지를 심사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현행 공직자윤리법은 부실한 신고를 한 경우에 징계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나 사안에 따라서는 형사처벌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일단 심사를 통과한 재산내역에 대해서는 정당성을 인정해야 하며 「등록재산의 내용때문에 불이익한 처우나 처분을 받지 않는다」는 현행법의 정신이 존중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등록된 재산의 변동내역을 정기적으로 신고받고 확인하는 일이다.특히 고위공직을 물러날 때 재산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비교검토하는 것이 핵심이다.그 과정에서는 가명으로 은닉한 재산까지도 정밀하게 추적·조사되어야 한다. 그리고 공직자윤리법 등 관계법령의 정비도 시급한 과제이다.이번에는 대통령이 시범을 보였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재산공개에 동참함으로써 현행법을 초월한 조치들이 이루어졌다.하지만 법질서 확립이라는 차원에서도 재산등록 의무자와 대상,공개범위와 방법 등에 관한 법규를 실제와 부합되도록 개정해야 할 것이다.
  • 경제부처“평균수준”머물자 안도/차관급 재산공개·축재의원 처리 안팎

    ◎땅부자교육감 의외로 많아 당혹감/“상속땅값 올랐다” 상위권 해명 진땀/문제의원 강력 사퇴종용 등 압력가중/소명자료 많아 특위활동 하루 더 연장 민자당 일부 의원들의 비도덕적인 축재사실로 들끓던 비난여론이 27일 재산을 공개한 차관급 일부 문제공직자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청와대와 민자당은 문제의원들에 대한 강경한 징계조치를 29일이나 30일쯤 단행,일단 민자당쪽의 문제는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차관급 공직자가운데 몇몇 인사등의 축재규모와 방법에 대한 의혹이 확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재산공개 파문은 계속 정치권과 관가를 뒤흔들 전망이다. ○시기 등 조율 맞춘듯 ▷청와대◁ ○…전날 하오의 긴박했던 움직임과는 달리 이날은 다소 느긋해진 분위기.이는 민자당쪽과 징계방법과 범위·시기 등에 대해 조율을 맞추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전날 하오 김종필민자당대표와의 회동이 끝난뒤 박관용비서실장,주돈식정무수석,김영수민정수석 등을 불러 대책을 숙의한 것은 당에서 보고한 징계수준이 미흡해 보다 강경한 징계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 이에따라 이미 사퇴서를 제출한 유학성·김문기의원과 박준규국회의장등 3명정도로 압축됐던 의원직 사퇴대상에 2명정도가 추가되고 경고정도로 여겨졌던 문제 의원들가운데 일부가 국회직·당직박탈의 중징계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 한 고위관계자는 『박의장등 3명 이외에 의원직을 사퇴할 의원이 2명정도 더 있다』면서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김대통령은 공직이나 권력을 이용하여 축재한 케이스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 ○…이날 재산을 공개한 차관급 공직자가운데 여론의 지탄을 받는 일부 인사들에 대해서도 모종의 후속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 한 고위관계자는 전날 이미 『차관급의 재산을 면밀히 검토해 본 결과 대체로 무난히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인사들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예고. 이에따라 오는 29일 또는 30일쯤 문제 의원들에 대한 징계조치를 단행한 뒤 여론의동향을 살펴가며 차관급 문제인사들에 대한 조치도 매듭짓겠다는 것이 청와대측이 마련한 일련의 수습복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상오 김대통령 주재의 수석비서관회의가 끝난 뒤 『현재 당에서는 문제의원들의 소명자료에 대해 국세청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대조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문제의원들에 대한 조치는 29일 또는 30일쯤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발표. 이대변인은 『그렇다고 조사대상 의원들의 범위가 확대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첨언. ○「적정수준」 안도기색 ▷관가◁ ○…차관과 일선 시·도지사등 재산공개대상 인물이 비교적 많은 내무부는 대부분 인물들의 재산이 납득할만한 「적정수준」인 것으로 밝혀지자 다소 안도하는 모습. 내무부 관리들은 『항간에 내무출신 관료들이 재력이 탄탄하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이번 재산공개로 어느정도 해명이 된 셈』이라며 『일부 민자당의원들처럼 재산을 은닉한 사실이 탄로되는 등 돌발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 내무부 관계자들은 아파트·대지등 11억8천5백만원에 이르는 최인기차관의 재산에 대해서는 『최차관이 친가와 처가 모두 선대때부터 비교적 부유한 명문집안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별로 많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주장. 한편 최차관은 자신의 재산목록가운데 서울 강남구 포이동의 체비지 85평은 집을 새로 짓기 위해 지난 86년 3월 서울시 체비지 공개입찰을 통해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 ○…교육부는 재산을 공개한 차관등 고위공직자와 시·도 교육감들의 「땅」이 의외로 많거나 불성실하게 재산을 등록한 사실이 밝혀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 교육부는 이천수차관 등이 보유주식을 시가 아닌 액면가로 신고해 「교육계인사로서 떳떳하지 못하다」는 구설수를 자초. 또 중학교와 대학에 재학중인 3자녀 명의로 각각 1천2백∼1천7백여만원을 투자신탁한 이차관은 『한때 주식이 좋을때 번 돈』이라 밝혀 이재에도 밝음을 실토. 강원도 화천일대에 11만여평의 땅을 갖고 있는 김병두 강원도교육감을 비롯,김주현 경북교육감,백승탁 충남교육감 등이 땅부자임은 물론 교육감들의평균재산이 시·도지사보다 1억5천여만원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지자 교육계인사들의 축재경위야 어떻든 「뒷맛은 씁쓸하기만 하다」고 우려. ○…서울시교육청직원들은 이준해교육감의 재산이 5억6천여만원으로 전국 15개 시·도교육감중 끝에서 세번째로 밝혀지자 안도하면서도 다소 의외라는 표정. 직원들은 『평생 교육계에만 몸담아온 이교육감의 경력을 고려하면 당연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상대적으로 재산이 적을 뿐이지 생각보다는 많은 재산을 모았다』는 반응. ○…경찰수장답게 상위권에 오른 김효은경찰청장은 『전체 재산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소재 대지(2백70·9㎡)를 포함한 대부분의 재산이 지난 70년대부터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당시는 값이 얼마 나가지 않았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강남개발 붐을 타고 값이 오른 것』이라고 해명한뒤 『재산형성과정에서 공직을 악용했거나 부정·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추호도 없다』고 부연. ○“예상보다 훨씬 많다” ○…평소 자신이 갖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비교적 숨김없이 얘기해온 조규일농림수산부차관의 재산내용이 총 16억5천5백만원으로 공개되자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같다』는 반응. 경남 거제 출신인 조차관은 고향의 논밭과 임야를 물려받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서초1동 47평짜리 아파트말고도 경기도 안양에 37평짜리 아파트를 소유,7천5백만원에 전세를 주고 있어 「1가구 2주택」인 셈. ○부인재산이 70%나 ○…보사부는 이날 재산을 공개한 최수병차관이 14억3천6백여만원으로 차관급중 비교적 높은 27위에 랭크됐으나 재산내역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일단 판명돼 안도하는 분위기. 특히 최차관이 재산공개에 앞서 이미 3∼4차례에 걸쳐 자신의 재산내역및 명의등록과정 등에 대해 사전설명을 되풀이한 것도 의혹을 해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 더구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부인명의의 빌라가 9억8천여만원으로 신고한 재산의 약 70%를 차지. ○…재산 랭킹2위인 48억원의 재산을 공개한 강신태철도청장은 철도청 건축과장을 지내다 66년 퇴직한 선친 고강요섭씨로부터 상속받은 서울 신림동과 대림동의 토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 ○…서울시 간부 들은 우명규부시장의 재산이 차관급 가운데 17위를 기록하자 일단 『수위권은 벗어났다』며 다소 안심하면서도 재산이 19억여원으로 상대적으로 많은데 대해 전전긍긍하는 모습. 우부시장은 이날 재산취득 경위를 묻는 기자들에게 『평창동 대지는 장인이 아내명의로 사줬으며 방배동집과 청진동 점포는 대구에 근무할때 가지고 있던 대지와 집을 판 돈으로 구입했다』고 해명하고 『지난 74년이후 한번도 부동산 거래를 한적이 없다』고 재산공개내역이 사실임을 역설. ○…경제기획원·재무부·농림수산부·상공자원부·건설부등 5개 경제관련부처 차관들의 평균 재산은 9억6천여만원으로 이날 재산을 공개한 차관급 1백20여명의 평균재산 10억7천만원과 비슷한 수준. 그러나 개별적으로 16억원부터 6억원대까지 크게 10억원이나 편차를 나타내 눈길. 경제부처 차관급중 재산이 많은 순으로 보면 농림수산·상공자원·건설과 재무·경제기획원의 순. ○…경제부처 차관들은 현재 살고 있는 집 이외에 논이나 밭,여분의 아파트·상가등 다양하게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역시 경제관료답다는 분석. 논이나 밭·임야등을 갖고 있는 사람은 김영태차관,백원구차관,조규일차관,이동훈차관으로 5명중 4명이고 이건영건설차관만은 논·밭등이 없는대신 상가와 채권을 보유. ○…경제부처 직원들은 이날 공개된 소속부처 차관들의 재산이 전체 차관급의 평균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나자 『경제부처는 「떡고물」이나 챙기고 있는 것으로 여겨오던 외부의 비뚤어진 시각이 바로 잡히게 됐다』며 안도. ○“29일 지도부에 보고” ▷민자당◁ ○…재산공개파문과 관련,물의의원에 대한 조치가 임박한 가운데 김종필대표 김영구총무등 당지도부는 이날 재산공개 진상조사특위로부터 중간보고를 받고 대책을 숙의. 그러나 문제의원 처리 핵심역을 맡고있는 최형우총장은 이날 아침 『지구당부위원장의 아들 결혼식에 주례를 봐야한다』며 부산으로 가는 바람에 불참.처리대상의원등 당일각에서는 최총장의 갑작스런 부산행과 관련,『문제의원 개개인에 대한 처리방침이 이미 확정됐기때문에 떠난것 아니냐』고 추측하며 불안해하는 모습. ○…강재섭대변인은 조사특위활동과 관련,『문제의원들이 자진해서 또는 특위의 요구를 받고서 제출한 소명자료가 엄청나게 많다』면서 『특위활동은 당초예정보다 하루 연장돼 내일(28일)까지 조사를 계속하고 29일 당지도부에 최종보고하게 될것』이라고 설명. ○…당핵심지도부는 문제의원에 대한 청와대의 단호한 조치의지가 확인되자 권해옥특위위원장을 부동산 투기혐의등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박준규국회의장에게 보내 의원직사퇴를 강력 권유하는등 문제의원에 대한 압력을 가중.
  • “사정찬바람” 주가 4일째 속락/2P 내려 6백56

    ◎주도주 없어 장세 더 위축 주가가 연4일째 떨어졌다.주말인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4포인트 떨어진 6백56.48을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소폭의 내림세로 출발했다.고위 공직자의 재산공개 파문등 사정한파의 분위기에서 장을 이끌만한 주도주가 없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공직자의 재산공개 파문이 일부 그룹의 회장을 포함한 재계의 비리로 확대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고무 의약 자동차 단자등 일부 업종만 올랐다. 거래량은 1천6백19만주,거래대금은 2천1백6억원이었다.
  • 축재물의 의원직사퇴 5명선/박 의장·정동호씨·전국구1명 추가 시사

    ◎민자,빠르면 내일 20명안팎 제재통보 민자당은 재산공개파문과 관련,의원직 사퇴의 대상을 당초의 3명에서 5명으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힌 유학성(경북 예천)·김문기의원(강원 명주·양양)과 사퇴를 종용받고 있는 박준규의장(대구 동을)이외에 추가 사퇴대상자는 정동호의원(경남 의령·함안)등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식통은 『당의 조치결과 전국구 승계가 있을수도 있다』고 전해 전국구의원 가운데 1명이 사퇴의 대상이 될수 있음을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김영삼대통령이 27일 박관용비서실장등에게 권력형 축재의원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재차 지시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권해옥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위원장도 이날 『실사결과 사실보다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새로 나타난 대목도 있다』고 밝혀 의원직사퇴대상자가 추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민자당은 또 지금까지 김영삼대통령 명의의 경고서한을 받을 대상으로 분류됐던 인사 가운데 2∼3명을 국회직및 당직을 박탈하는 당원권정지의 대상에 포함시켜 중징계한다는 계획이다. 민자당은 재산공개파동을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매듭짓는다는 방침아래 오는 29일이나 30일 물의를 일으킨 20명안팎의 의원에 대해 제재의 종류를 확정,통보하기로 했다. 제재의 종류는 의원직사퇴,국회직및 당직박탈을 포함하는 당원권정지,총재명의의 경고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지도부는 이날 권해옥특위위원장을 박준규의장공관으로 보내 당의 방침을 설명하고 의원직 사퇴를 권유했다. 권위원장은 이날 『가급적 당기위를 소집하지 않고 물의를 일으킨 본인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여의치않을 경우 의원직사퇴대상자를 출당조치할 것임을 시사했다. 당원권정지 또는 경고 대상자로는 김재순(강원 철원·화천) 임춘원(서울 서대문을) 정호용(대구 서갑) 박박식(경기 부천남) 이원조(전국구) 서정화(서울 용산) 정재문(부산진갑) 오세응의원(경기 성남중원·분당)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공직 윤리·기강 확립 새 이정표/여권·공직자의 재산공개가 남긴것

    ◎지도층의 향후 도덕적 기준 제시/물리적 동원없이 과거청산 효과/경제·사회에 큰 영향… 정치권 물갈이도 예고 재산공개파문은 어떠한 교훈을 남겼으며 앞으로 어떠한 변혁을 예고하는가. 김영삼정권이 의도했건,아니면 예상외의 결과를 가져왔든간에 고위공직자들의 이번 재산공개는 공직사회와 국민정서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등 전분야에 엄청난 충격을 던져주었다. 이 충격은 외부로부터의 의도적이고 위압적인 충격이 아니라 내부의 뿌리부터가 흔들리는 충격이었다. 과거 경험했던 정권교체기의 물리적 충격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무너지는 그릇된 유산의 붕괴이다. 일단 드러난 결과와 받아들이는 여론의 추이만 보아도 문민정치의 힘이 총칼정치의 힘보다 엄청나게 위력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의 재산공개는 어떤 개혁효과를 가져왔는가. 먼저 정권차원에서는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과거청산의 효과를 얻었다. 부정부패척결은 지금의 정권뿐만 아니라 과거 3·5·6공등 일관된 정권논리였다. ○그릇된 유산의 붕괴 그러나 인위적이고 물리적인 통치력에 의한 부정부패척결은 정권자체의 부패나 정치보복차원의 선별적용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얻는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80년 5공출범 당시에도 정권은 도덕성과 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해 부정부패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러나 당시 부패정치인·공직자로 지목되어 규제받고 해직됐던 대다수가 5공이후 민주투사로 변신했다.여론의 검증과 객관적 기준이 없었던 때문이었다. 반면 일부 정권담당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고위공직자·기득권층은 현재 재산공개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아직까지도 부패불감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통령직선제로 출범한 6공정권도 부정부패의 과거를 청산하는데는 실패했다. 여소야대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마련된 「5공청문회」의 장에서도 「권력형비리」의 재발소지를 없애는데는 미흡했다는 것이 대다수의 여론이다. 5공청산은 기껏해야 권부주변의 일부 인사와의 고리를 끊는 정치적 효과를 나타내는데 불과했고 구조적인 부패의 뿌리를 흔들고 추방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의 장·차관,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와 파문에 대한 정권의 수습의지는 국민여론의 박수를 받고 있다. ○불신감 줄이는 계기 물론 여론정치·대중정치가 가져오는 폐단도 있지만 일단 문제장관·문제의원들의 용퇴와 각성은 향후 공직자가 가져야할 도덕적 기준을 제시했고 국민들의 고위층에 대한 불신을 줄여나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지도층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수 있다면 새정부가 내세우는 경제활력회복이나 이를위한 고통분담 강요가 설득력을 갖게된다.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파문은 이런측면에서 경제·사회·국민생활분야에로의 파급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 드러난 문제의 장관·의원들의 축재과정을 들여다 보면 현재 「한국병」으로 진단되고 있는 부동산투기,권력과 결탁한 이권개입,탈법한 경제활동행위,편법행위,부패불감증등과 무관하지 않다. 기업들이 권력에 돈을 갖다주고,감시자인 사정당국이 권력자의 편법행위를 눈감아주고,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과 근로자등 서민들이 일할 의욕을 잃은 상태에 대한 원인은 바로 윗물맑기의지가 박약했던 때문이다. 따라서 윗물맑기실천 정도는 바로 아랫물인 기업경제활동과 국민경제활동과 직결된다.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공직사회도 부정부패의 고리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날수있게 되고 공직윤리와 기강이 확립될 것이다. ○국민공감대 등 형성 재산공개파문은 이외에도 정치권의 물갈이를 예고하고 이다. 정치권이 헌정사상 초유의 재산공개를 단행하고 이에대한 여론의 검증은 향후 국민들의 정치지도자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재산공개파문수습과정이 정치권물갈이와 관련한 인위적인 개혁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수습결과가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고 이번의 재산공개파문이 김영삼대통령 자신의 재산공개라는 「작은돌하나 던진데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이같은 시각은 조금 성급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재산공개 파문에 따른 여론의 현주소는 「그릇된 과거에 대한 한풀이」와 「맑고 깨끗한 미래에대한 기대」가 혼재해 있는 상태이다. 「한풀이」에 대한 수위조절과 미래의 기대치를 높이는 역사적인 역할을 현정권은 떠맡고 있다. 여론의 박수만이 국가장래를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다. 부패를 감시하는 법과 정의확립,지도층의 자정노력,국민의 공감대형성을 조화롭게 뿌리내리게 하는것이 새정권이 시작한 재산공개의 진정한 의미이다.
  • 재력가검사장들,재산내역 해명 진땀/고위간부 재산공개… 검찰 표정

    ◎용인지역 땅소유자 4명 “투기냄새”/1명이 최고회원권 6개·통장 18개/명화 3점·부인 다이아몬드반지 등 신고 “눈길” ○…27일 검찰은 차관급 공직자중 랭킹 10위내에 검사가 5명이나 포함돼 일반인들로부터 심한 「거부감」을 일으키자 난감한 표정이 역력. 신고가액 평균이 12억5천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2억원 정도가 많게 나타나 『청빈해야할 법 집행자들이 무슨 재산이 그리도 많은가』는 비난이 발표직후 쏟아져 나오면서 대검은 극도의 당혹감 속에 휩싸였다. 발표전날인 26일 자정쯤 거액재산가 검사들에 대해 미리 사전 브리핑까지 하면서 파문을 줄이려던 검찰은 이날까지도 재산형성 과정등을 해명을 하느라 진땀. ○노후 공익사업 희망 ○…검찰인사 뿐만 아니라 차관급 전체 공개자들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판명된 정성진대검중수부장은 여론을 의식했음인지 27일 재산내역에 대해 소상히 설명. 74년 작고한 월파 서민호씨의 사위인 정검사장은 부산 중구 동광동2가 5백69㎡의 토지를 비롯,건물등 부동산을 본인과 배우자명의로다수 소유. 정검사장은 이에대해 『이들 부동산의 대부분은 부산에 살다 87년 작고한 장모가 포목상·임대업 등으로 모아둔 재산』이라고 설명하고 『장모가 물려준 재산은 15∼20년간 처분한 적도 없고 노후에 공익사업을 하려했으며 상속세는 모두 냈다』고 해명. ○84∼87년 집중매입 ○…검찰 「재력가」들 역시 거액 재산의 대부분이 전국 각지의 부동산이어서 『역시 돈 있는 사람은 부동산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또한번 입증. 특히 재력상위랭크자들 가운데서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일대 땅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투기의혹이 대두.이 일대 땅 소유자들은 변재일부산고검장등 4명. 그런데 이 일대는 80년대 중반부터 개발소문이 나돌아 이들이 84∼87년에 집중 매입한 것은 투기성이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이 제기. ○회원권 단골메뉴 ○…고위층 보유재산 가운데 골프회원권과 헬스클럽회원권등 값비싼 회원권 역시 재산목록에 포함돼 「회원권은 재력가의 단골메뉴」란 사실을 입증. 공개자들 가운데 30여명이 1개에서 많게는 6개까지의 각종 회원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재산이 별로 없어도 회원권은 반드시 보유,『상류사회는 회원권 없이는 못지내느냐』는 반문이 나오기도. 이 가운데 신건법무부차관과 변재일부산고검장·최환대검공안부장등은 모두 6개의 각종 회원권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고 정성진대검중수부장 5개,최명부대구고검장·김현철광주고검장 4개,이건개대전고검장이 3개의 회원권을 소유. ○…공개된 검찰인사의 재산 가운데에서는 귀금속·그림등 동산을 신고한 사람도 있어 눈길. 김유후서울고검장은 변호사였던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조선 숙종때 문인화가 현재 심사정이 그린 「화조도」1폭과 도상봉의 「정물」,이상범의 「산수」등 3점의 그림을 신고. 김고검장은 또 부인의 1·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반지와 비취반지1개를 2천만원 가액으로 신고하기도. 또 김도언대검차장도 부인의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반지를 신고하기도. ○…최영광청주지검장의 경우 본인명의 예금통장 4개를 비롯,부인과 자녀의 것을 합쳐 모두 18개 통장에 8천3백여만원이 입금돼 있는 것으로 신고. 또 서익원 수원지검장은 본인명의 통장 4개를 포함한 가족명의로 된 16개 통장에 1천3백여만원을 입금해 놓았으며 7천만원상당의 주택채권도 보유. 주식의 경우는 박인수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조흥은행 4천7백54주,경기은행 7백70주등 모두 5개 은행의 8천8백3주(시가 1억여원)를 보유하고 김현철광주고검장은 극동전선 3천주등 모두 1만1천5백45주(시가 1억3천9백만원)를 갖고있어 검사들도 주식을 재산형성의 수단으로 삼고 있음을 입증. ○…검찰은 민자당 국회의원들의 재산공개 과정에서 은폐·축소의혹이 주종을 이뤄 물의를 빚었던데 비해 법률을 다루는 공무원답게 재산내역을 정확히 공개했다고 자부.
  • 「사퇴러시」에 보선대책 부심/민자·민주의 「미니총선」전략

    ◎“지지 높다” 4월 완승뒤 대세몰이/민자/“완패 면하자” 지도부 총력전 태세/민주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결과 엄청난 물의를 빚은 의원들이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출당되면서 조만간 「보궐선거 러시현상」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현재 유학성(경북 예천)·김문기(강원 명주·양양)의원이 사퇴를 공식표명했고 당진상조사특위의 활동이 최종 매듭되는 이번 주초까지는 의원직을 자진 사퇴할 숫자가 3∼4명 더 늘어나 모두 5∼6명이 「김배지」를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음달 6일 재산을 공개하는 민주당의원들 중에서도 몇명정도는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 이래저래 보선실시지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해당지역의 정치지망생이나 와신상담 재기를 노리는 전직의원들의 물밑 활동이 활발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지도부는 아직까지 재산공개파문 진정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보선실시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보선지역이 10여군데에 달한다면 소폭적이나마 「정치권 물갈이」로서의 의미부여도 충분한 만큼 민자당은 전력투구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특히 4월20일쯤 실시예정인 경기 광명·부산 동래갑및 사하등 3곳의 보선을 완승으로 이끌고 그 여세를 몰아 다른 지역에서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민자당은 보선을 계기로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한 돈 안드는 선거문화를 반드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때문에 공천자를 결정하면서 부정비리나 권력형 축재혐의가 조금이라도 있는 인사는 아예 초장부터 배제되리란 전망이다. ○…이미 보선이 확정된 예천과 명주·양양을 희망하는 정치지망생들이 최형우총장등 실력자집을 방문,자신의 홍보에 열을 올리는등 벌써부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다른 보선예상지역출신 인사들도 온갖 채널을 동원,유리한 고지선점에 동분서주하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몇몇지역은 벌써부터 예상후보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선거분위기가 움트고 있다. 예천의 경우 이대희전병무청장,박영환 청와대공보비서관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고 번형식전의원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와함께 명주·양양을 비롯,보선예상지역인 대구 동을및 경남 의령·함안등지에도 김배지를 노리는 인사들의 발길이 점차 분주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 ○…재산공개의 파문으로 전국적인 「미니총선」이 불가피하게 되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새로 보궐선거가 실시될 가능성이 큰 강원도 명주·양양이나 경북 예천,혹은 대구 동을 지역등에서 당선자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큰 기대를 걸지는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로 현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이어서 우선 다음달실시되는 경기도 광명,부산시 사하,동래갑선거구 가운데 적어도 한 곳이라도 당선자를 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광명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로 노무현최고위원과 김정길전최고위원을 공천신청여부와 관계없이 공천,총력전을 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기택대표는이날 부산에 내려가 시지부현판식을 가진뒤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론의 동향을 살피는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대표로서는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참패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없는 입장이다. 광명은 지난 13,14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후보가 1위를 차지한 지역이어서 부산과는 달리 6명의 공천자가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정당별 여론조사 결과 민자당이 50%,민주당이 20%의 지지율을 기록,당선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문기의원이 떠난 강원 명주·양양에는 최욱철위원장이,유학성의원이 물러선경북 예천에는 재야출신의 안희대위원장이 조직책을 맡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 “오해 살라”재산형성과정 해명 부산/차관급재산공개 앞둔 관가 표정

    ◎검찰,재력가 많아 파문 고심/“빠진 재산 없나” 확인 또 확인 차관급 재산공개를 하루 앞둔 26일 재산이 많은 대상자들은 세인의 눈길을 의식해 언론기관 등에 미리 자신의 재산형성과정을 해명하는 등 오해불식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일부 대상자들은 사전 설명을 통해 부인 등 직계가족을 닦달,모르고 있던 부동산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실토하는 등 공개될 재산목록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직위에 걸맞는 재산을 가진 공직자들은 별다른 해명을 하지않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밤샘 심사작업 ◇…차관급공직자의 재산공개를 앞두고 그동안 재산내역 심사작업을 벌여온 총무처는 26일 공개대상자를 1백25명으로 최종 확정하고 이달말로 예정돼 있던 공개시기를 27일 상오로 앞당기기 위해 전력을 경주. 총무처는 특히 장관급 인사들의 공개와는 달리 차관급 인사의 재산평가 기준을 기준시가와 공시지가로 통일하고 과세표준액이 적용되는 단독주택,상가등과 액면가로 표시되는 주식등은 시가를 참고로 함께 공개키로 했기때문에 작업량이 크게 늘어나다른 과의 직원까지 동원.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일단 27일 공개를 목표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정확한 심사과정을 통해 재산을 공개해야 말썽이 없을 텐데 작업을 너무 서두르다 나중에 차질이 발생하면 그 책임은 몽땅 총무처가 져야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느냐』며 곤혹스런 표정. ○…김효은 경찰청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집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땅을 합쳐 재산가액이 24억원정도 된다고 미리 공개하고 이를 당국에 신고했다고 설명. 김청장은 자신의 집은 30년전에 은행에서 돈을 빌려 손수 지은 것으로 주변 복덕방 3∼4곳을 통해 시가를 확인한뒤 시가를 신고했으며 시가가 오히려 공시지가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최수병보사부차관은 이날 하오 기자실에 들러 자신의 등록한 재산내역을 설명하면서 공개에 앞서 의문점들을 미리 해명. 최차관은 지난 23일 차관회의에서 결정한대로 아파트나 빌라는 국세청기준가,단독주택이나 땅은 공시지가,건물은 내무부 재산세과로 했다면서 당시 회의에서 시가와의차이에 따른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감정가로 표기하는 문제도 논의됐으나 감정비용과 시간등이 문제점으로 돼 이같은 기준으로 결정됐다고 설명. 그는 이번에 재산을 등록하면서 불성실신고에 따른 뒷말을 없애기 위해 집사람을 닦달한 결과 결혼전에 성산동에 매입했던 땅 77㎡를 발견,공시지가 기준으로 6천9백30만원으로 등록했으며 시골(광주시 광산구)에 거주하는 부친의 재산을 파악하기 위해 토지전산망·투자신탁및 신용금고 전산망등을 활용,1억5천만원 상당의 재산을 추적 조사했다고 소개. ○“마음 못놓겠다” ○…교육부는 차관을 비롯 국립교육평가원장,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외에도 전국 15개 시·도교육감까지 재산공개대상자가 여타부처보다 많아 「마음을 놓지 못하겠다」는 분위기. 특히 이천수차관은 『이번 재산 공개과정에서 아내가 나도 모르게 사둔 12평형 오피스텔(4천만원상당)과 장모가 아내도 모르게 아내명의로 경기도 연천에 6천평규모의 잡종지(2천만원 상당)를 사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히기도. ○“취득과정 초점을” ○…대상자가 39명으로 가장 많은 검찰은 이 가운데 재력가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파문의 불똥이 튈까 고민하는 분위기. 이와관련,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재산액수가 많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비난받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재산형성과정에 분명한 하자가 있는지를 따져야 할 것』이라고 고충을 표현. 이 관계자는 『내 경우 현재 모시고 있는 노모가 20년전 재산을 물려줘 절대액수가 많은편』이라고 해명하고 『일부 공개대상자들의 재산도 선친이나 처가에서 물려준 것으로 취득과정에 초점을 맞춰 봐 달라』고 사전 주문. ○…우명규서울시부시장은 가족들의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빠짐없이 공개했다고 말하면서도 고향의 농지등 부동산이 4건이나 포함돼 있어 무척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우부시장은 본인명의로 고향인 경북 의성의 농지 4필지 1천9백57평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80평짜리 빌라,종로구 청진동의 19평짜리 점포등이라고 밝혔다. 우부시장은 또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대지 1백91평은 74년 장인이 부인인 딸에게 물려준 것으로 당시 증여세를 모두 냈다고 해명.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은 『평생을 교육계에 몸담아 온 사람이 재산을 모았으면 얼마나 모았겠느냐』며 자신만만한 모습. 이교육감은 재산공개에 앞서 재산정도와 소유실태등을 미리 알려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재산이 공개된뒤 상세히 설명하겠다』면서 『재산은 5억원정도』라고 간략히 해명.
  • 재산공개,「소리없는 혁명」으로/우홍제 편집부국장(데스크시각)

    이번 민자당소속 국회의원 재산공개의 파문은 과거 우리 정치권의 행태나 경제운영과 관련,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 파문은 결코 단회성의 정치적 해프닝으로 끝날수 없으며 반드시 부정부패척결을 겨냥한 「소리없는 혁명」으로 쉼없이 번져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함은 왜일까.모를 이가 없겠으며 간단히 옛날식으로 비유한다면 임금이 소찬을 드는 마당에 신하가 감히 날마다 기름진 음식과 술이 가득한 진수성찬을 차려 먹을 수 없기 때문일게다. ○권력 상층부의 성찬 그렇다면 오늘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고위층 인사들이 엄청난 축재를 해올 수 있었던 것은 과거 권력상층부에 떡고물 정도가 아닌 진수성찬의 향연을 즐기는 분위기가 팽배했었다는 얘기와 통한다. 분수에 크게 넘치는 성찬마련의 재원을 대부분 재벌기업인 중심의 재계에서 만들어 왔을 것으로 보는 데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같다.물론 권력의 핵심에서 쉽게 얻을수 있는 정보의 독과점에 의해 직접 투기에 나서는 등의 방법으로 치부한 예도얼마든지 있다. 이러한 정·관·경의 유착은 두말할 나위없이 그릇된 개발독재와 윤리적 바탕이 매우 부족한 통치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그 정도가 심할 경우엔 국부를 사금고로 여기는 행태가 나타나기도 한다. 한 국가의 개발초기엔 거의 예외없이 한정된 자금으로 성장의 극대화를 꾀할수 밖에 없으므로 주요산업의 집중 육성과 보호정책을 쓸수 밖에 없음은 누구나가 납득하는 바이다.따라서 우리나라도 많은 산업체들이 장기저리의 금융지원과 획기적인 조세감면혜택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이 과정에서 일반 서민들은 상대적으로 금융이나 세금면에서 더 많은 부담을 안아야 했다. 언젠가는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기업인들이 보다 값싸고 질좋은 상품으로 국제경쟁력을 확고하게 키워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끊임없이 이뤄갈 것으로 기대했다. ○도덕성 상실 한국병 그러나 많은 재벌들이 너무자주 기술개발투자와 같은 정도에서 벗어나 부동산투기등으로 경제를 어지럽히며 치부를 했고 관·정고위인사들도 함께 어우러져 사리를 극대화하는 게임을 즐긴 것이다. 이런 터에 시민의식이 실종되고 좀도둑이나 강도가 유전무죄를 떳떳한 듯 들먹이는 일들만 지탄할수 있을까.땀방울어린 근로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무색하게 되고 부정부패·투기가 횡행하는데 일반국민들이 활력있게 경제하려는 의지를 키우고 가꿔나갈수 있을까. 이처럼 도덕성이 상실됨으로써 발생한 각종 증상은 김영삼대통령시대를 맞아 「한국병」이란 병명으로 진단이 내려져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수술을 받기 시작했다. 과거에도 고통분담이란 말이 없었던 게 절대 아니다.경제적으로 어려울때면 으레 이말이 등장했다. 그러나 소수의 너무 많이 가진 자들은 아픔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인플레소득을 즐기면서 기하학적인 속도의 치부를 해왔고 일반서민들만 실질소득하락등과 같은 불이익으로 불만과 고통을 전담한 것이다. 이제 숫자로 어림잡아 헤아려보더라도 99·9%정도에 이르는 국민들이 이번 재산공개조치를 매우 긍정적인 눈으로 환영한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 것 같다.놀라움과 분노의 감정에 곁들여이들 국민들은 부정축재인사들이 국민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멀찌감치 비켜앉는다는 사실,다시 말해 명예와 부와 권력을 한꺼번에 거머쥘 수 없게 되는 것에서 다른 형태의 고통분담의 감정을 느끼고 상대적 박탈감도 달랠 수 있을 것같다. 또 대통령이 검은 돈을 사절하겠다고 국민앞에서 공언함에 따라 그밑의 장관이나 다른 고위공직자들의 부정행위도 없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무언가 가슴뿌듯한 반응들이다. 그렇다고 사회적 활동이나 지위 소득수준에 걸맞게 끔 상식을 넘지않는 규모로 재산을 갖고 있거나 건전한 방식으로 소유자산을 운용해서 재산증식을 꾀한 경우 등도 범죄시하는 감정적 대응은 금물이다.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의 정상적인 이재가 법의 보호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한편 이번 재산공개파문속에서 지나칠 수 없는 명백한 또한가지 사실은 과거 금융실명제를 완강히 반대해온 인사들의 이름이 등장하는 점이다. ○실명제 실시됐다면 만약 당초 계획대로 실명제가 실시됐다면 이들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더불어 종전의가명·차명에 의한 검은 돈거래와 다른 지하경제적 요인들이 크게 줄어 이번과 같은 사태엔 이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보아도 큰 무리는 아닐게다. 돈 안드는 깨끗한 정치의 선행조건이 실명제 뿐아니라 선거공영제등 여러가지 있음은 누구보다 정치인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또 정직함을 잃은 정치가 실패하고 부정부패와 비능률의 척결없인 경제가 발전할 수 없음도 두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실사막바지… “징계” 임박/진정국면 「부정축재」… 여권의 표정

    ◎“공직이용한 치부에는 단호조치”/청와대/개혁 차질우려… 조기수습에 진력/민자당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 파문은 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단호한 조처」를 천명한 가운데 막바지 실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문제의원들은 26일 「의원직 사퇴」등 자진결단을 내려 사태는 예상보다 빨리 수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경쪽 결심 굳힌듯 ▷청와대◁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늦게 박관용비서실장,주돈식정무수석,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을 다시 불러 이 문제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빠르면 27일중 징계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대두. 박비서실장은 그러나 『이 문제는 신중히 다뤄야 하며 내일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만 말하고 27일 당기위소집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주정무수석은 『당으로서는 문제의원들을 당기위에 회부하기에 앞서 적어도 소명자료를 제출할지 여부에 대한 답변을 들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오늘밤에라도 소명자료문제는 매듭지을 수 있지않겠느냐』면서 가능성을 시사. 청와대관계자들은 의원직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박준규국회의장의 거취에 특히 관심을 표명하고 박의장만 결심을 하면 문제의원들에 대한 징계조치가 즉각 단행될 것으로 관측. 박의장은 이미 소명자료를 제출해 놓고 있는 상태에서 당의 의원직 사퇴권유에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김종필 민자당대표와 회동한 이후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그것이 징계내용인지 또는 징계시기문제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전반적으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위기를 설명.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대표로부터 문제의원들에 대한 조치방법과 범위등에 대한 당의 의견을 청취.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은 회동이 끝난뒤 『김대통령의 입장은 단호하며 파장을 적당히 마무리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발표,문제의원들에게 중징계 조치가 내려질 것임을 예고. 이대변인은 『20명안팎의 인사들에 대해 조사가 실시됐지만 현재로서는 누구에게 의원직사퇴·출당 등의 조치를 내릴지 결정된 바 없으며 구체적인 조치는 당에서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 이대변인은 『징계조치의 하나인 경고는 다음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경고조치도 중징계의 성격을 띄게 될 것임을 시사. 이날 하오 현재 중징계대상자는 사퇴서를 제출한 유학성·김문기의원과 박준규국회의장등 3명은 의원직사퇴,외유중인 임춘원의원은 출당,김재순·정동호·정호용·박박식의원등 4명에 대해서는 당직·국회직박탈을 포함하는 당권정지,나머지 언론에 거론됐던 문제인사들에 대해서는 경고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 이대변인은 그러나 『김대통령이 당에 대해 더욱 단호한 조치를 지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경고대상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당권정지조치에 포함될 수도 있음을 예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문제의원들 가운데 공직을 이용해 치부한 이른바 권력형축재 케이스가 의원직사퇴,출당,당권정지등의 조치를 받게될 인사로 분류됐다고 설명. 즉 부동산투기,재산은닉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문제의원들의 상당수는 원래 공직과 상관없이 재산가였던데다 이번 파문으로 여론의 심판을 받았다는 점에서 경고로 징계수준이 약화됐다는 것. 이 관계자는 『청와대차원에서는 문제의원들에 대한 실사과정을 거쳤으며 일부인사들의 경우는 실제 이상으로 과장돼 보도됐거나 억울한 케이스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소개. 이 관계자는 27일의 차관급인사들의 재산공개가 국면전환을 꾀하는 의미도 있다고 시인하고 『문제의원들에 대한 조치는 29일이나 30일쯤 내려질 것 같다』고 전망. 이 관계자는 『차관급 인사의 재산공개는 대체로 잘 지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검찰 고위인사몇명은 다소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언급. ○김 정무와 밀담나눠 ▷민자당◁ ○…재산공개파문에 따른 문제의원들의 처리를 사실상 총지휘하는 최형우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 출근하자마자 자신의 집무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덕용정무1장관과 10여분간 밀담. 이 자리에서 문제의원에 대한 청와대측의 「의중」이 전달된데 이어 「정리대상의원」의 명단과 처리방법이 구체적으로 검토됐을 것으로 관측. ○…재산공개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당무회의는 여느때와는 달리 일체의 신상발언이나 토론없이 숨막힐 듯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최형우총장은 재산공개진상조사특위에 관해 보고하면서 앞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 이어 문제의원들에 대한 강경조치를 거듭 천명하고 『될수 있는한 이른 시일안에 매듭짓겠다』며 금명간 단안을 내릴 것임을 시사. 김종필대표는 회의분위기가 갈수록 침통해지자 당3역의 보고가 끝난뒤 『토론이 있느냐』고 묻고 모두 침묵을 지키자 재빨리 『재산공개라는 변혁기에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국민들이 납득하는 차원에서 매듭짓고 새한국을 건설하는데 총력을 기울이자』며 서둘러 종료를 선언. 한편 육군참모총장시절 군사보호지역인 경기 양평일대의 땅을 매입,물의를 빚고 있는 정호용의원은 당무회의를 마치고 나오다 복도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 땅은 내가 매입하기 이전에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된 것이다.자세한 경위는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지만 올라갈 길마저 없는 험산』이라며 절대 투기가 아니라고 해명. 한편 민자당지도부는 이번 재산공개 파문수습과 관련,현저히 문제가 있는 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자진사퇴유도 등 신속한 처리로 일벌백계의 효과를 과시하는 선에서 조기 매듭을 희망.
  • 상지대 해직교수 복직/김문기이사장 약속

    【원주】 부동산 투기 파문과 관련,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김문기 상지대 재단이사장은 26일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뒤 직위해제시킨 상지대교수협의회(상교협)공동대표인 임희진·황환교·김대식교수등 3명에 대해 고소를 취하하고 이들을 교수로 복직시키겠다고 밝혔다.
  • 정치인의 진퇴(사설)

    여당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되면서 재산의 내역과 신고된 재산의 축소·진위문제 등을 놓고 파문이 일고있는 가운데 26일 유학성·김문기의원등이 의원직을 사퇴했다.유의원은 이미 국회 국방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힌바도 있지만 그들은 이번 파동속에서 의원직 사퇴의 경우가 된 셈이다.유의원은 특히 신한국 건설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아래 사퇴한다면서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사회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그들의 뒤를 몇사람이나 더 이을 것인지 국민들은 주시하고 있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잘 사퇴했다고 생각한다.비단 유의원뿐 아니라 지금 물의를 빚고 있는 여타 의원들도 우물쭈물 눈치를 보면서 미적거리지 말고 용퇴할 것을 촉구한다.그렇게 태도를 분명히 하는 것만이 그래도 자신을 위하는 길이면서 나라와 겨레앞에 사죄하는 길로도 될 것이기 때문이다.마지막까지 멈칫대다가 마지 못해서 물러나게 된다고 할 때 그것은 2중 3중의 오욕으로 된다는 점을 깊이 헤아려야 할것이다.공인의 처신이 그러한 것이다. 그동안의 우리사회는 태풍이 불어 닥칠때 웅크리고 있다가 지나가면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이 용납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그래서 버텨볼대로 버텨보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새정부의 결연한 개혁의지 앞에서까지 그러한 구태가 통하는 것은 아니다.그 대목을 바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또 선양으로서 국사를 논의할 만한 처지의 사람이었다면 퇴진의 미학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어떻게 따낸 김배지인데 하고 미련을 가질수록 추해지기만 한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물러날때 곱게 물러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공직에만 몸담아 왔던 처지로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치부를 한 사실에 대해서만 놀라고 분노하고 하는 것이 아니다.엄청난 재산을 감추어둔 채 신고하지 않은 그 불도덕성과 되지도 않은 변명으로써 자기합리화를 꾀하는 태도에 더큰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기망의 연속을 보는 불쾌감때문이다.물러나야 할 처지이면서도 물러나지 않고 버텨보는 태도에서 또한 그걸 느낀다.관련되어 있는 의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그나마 마지막 남은 「명예제대」에의 길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 누구도 바랐던 파동은 아니다.그러나 이 진통을 겪지 않고서는 「신한국」호의 항로가 불완전할 것은 자명한 이치였다.특히 이 파동속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읍참마속의 아픔은 남다르다고 할 것이다.이 진통을 이겨낸 다음 우리는 합심하여 우리 길을 매진해 나가야 한다.부강하고 행복한 조국을 열어나가야 한다.
  • 군·고위직 돌며 막대한 공직치부/유학성씨 사퇴까지 역정

    ◎공개만 58억원… 땅·건물 등 축소·누락/5공초엔 부정축재자 색출 지휘도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거쳐 군과 공직에서만 44년을 보낸 유학성국회국방위원장(66)이 불명예스러운 의원직사퇴에까지 이른 것은 현재 그가 보유한 재산과 축재과정때문이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없으면서 또 청렴을 금과옥조로 삼아야할 군과 고위공직·국회의원으로만 평생을 보낸 그가 공개한 재산은 아무리 축소하려고 애썼어도 국민의 상상을 훨씬 초월한 것이다. 평생 공직생활로써 벌어들일수 없는 규모였음은 물론,재산취득 과정마저 공직을 이용한 투기의혹이 짙다. 그가 공개한 일가족의 재산은 본인 9억5천여만원,처 4억7천여만원,장남 18억8천여만원,자부 1억4천여만원,차남 17억2천여만원,삼남 6억1천여만원등 총 58억여원이었다. 그러나 공개재산내역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공시지가축소·신고누락·특혜사례·투기의혹등 어느것 하나 일반인이 납득할만한 것이 없다. 강남구 도곡동 대지 2백56평은 공시지가가 52억9천만원인데도 신고는 11억7천만원으로 되었고,양재동 1백5평(공시지가 16억원)도 2억3천만원,대치동 38평(공시지가 9억2천만원)은 1억3천만원,역삼동 99평(공시지가 12억3천만원)은 3억6천만원,대치동 41평(공시지가 9억6천만원)은 4억6천만원,안양시 건물(거래가 56억원)은 8억7천만원,군포시 1백45평(공시지가 5억9천만원)은 1억2천만원으로 각각 축소신고했다. 이중 대치동 2곳과 양재동등 3곳에는 3∼5층 규모의 빌딩이 있으나 아예 건물분은 신고에 누락시켰다. 제주도 한림읍에 있는 임야외 4필지는 지난 88년 장남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투기의혹이 짙다. 차남소유로 신고한 안양의 대지 1백80평은 82년 유의원의 처남 안모씨가 안양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체비지를 불하받은 것으로 드러나 특혜의혹을 샀다. 이땅은 이후 91년 아들3명에게 명의를 이전해 지하3층,지상10층의 건물을 지어 현재 사무실로 임대하고 있다. 그는 월남참전·군단장·육군대장등 최고의 군경력,안전기획부장·반공연맹이사장등 최고위공직,3선의원·국회국방위원장등의 최고명예를 누렸다. 그는 3성장군시절 5공출범의 계기가됐던 12·12주도세력으로 가담,군후배인 전두환·노태우두전대통령으로부터 깍듯한 선배대접을 받았다. 79년 전두환합동수사본부측이 정승화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한 12월12일밤 30경비단에 모인 신군부세력의 좌장으로서 구질서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7년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정승화씨가 당시 김영삼후보진영에 가담,12·12를 쿠데타로 몰아붙이자 당시 민정당의원이었던 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태의 정당성과 5공의 개혁의지를 강변했던 적도 있다. 그는 5공출범시 안기부장을 맡아 개혁과 사회기강확립의 명분으로 부정축재자를 선정,재산의 사회환원등을 유도한 바 있다.이때 부정축재자로 조사를 받은 정치인으로는 현재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최형우사무총장등이 있다. 이번 재산공개때 5억원남짓의 재산을 신고한 최총장은 당시 3천7백만원의 부정축재혐의로 한달 보름간 안기부에서 고문과 조사를 받았다. 이때 중학교에 다니던 최총장의 자녀들은 TV·신문에 아버지가 부정축재자로 발표돼 친구들이 「아버지가 도둑이냐」는 비난을 하자 한달동안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민자당의 재산공개파문 수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총장은 굳이 과거를 들추진 않지만 두사람의 인연은 역사의 아이러니로밖에 볼수 없다. 유의원은 지난 23일,물의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미 정계은퇴를 결심했으나 여론에서 조금 빗겨간 26일에 결심을 밝혔다고 말했다. 유의원 자신이 직접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거듭 사과한다」고 말했듯이 유의원의 사퇴는 「군인정신」과 「공직윤리」 「권력의 부패불감증」등 왜곡된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유학성씨 사퇴 발표문 (전문) 본인은 이번 재산등록 과정에서 당과 지역구민,그리고 국민들에게 누를 끼치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하여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새로운 신한국 건설에 매진할 시점에서 본인의 일로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서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본인은 지난 총선때 지역구민들과 약속한대로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중에 있었던바,그 약속을 지키고 조금이라도 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0여년간 공직생활에 헌신적으로 도와준 가족과 주위의 많은 도움을 주신분들,특히 고향지역 주민들에게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리며 그동안의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의원 20여명 실사 주내 완료/민자/내주초 공직사퇴·출당 등 조치

    ◎박준규·유학성·김문기·이원조·임춘원씨/의원직사퇴 강력 권유/「국민납득할 수준 조치」 거듭 지시/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재산공개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일부 민자당의원들에 대한 후속조치방향에 대한 단안을 내린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최형우사무총장을 청와대로 불러 문제점을 드러낸 의원들에 대한 당의 실사내용과 후속조치방안 등에 대해 중간보고를 받고 빠른 시일내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조처를 취하도록 강력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의 후속조치지시방향과 관련,당의 한고위당직자는 『김대통령의 생각은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자는 자발적으로 의원직사퇴 또는 탈당등의 용퇴를 내려야한다는 것』이라며 『명백한 부정축재나 투기혐의가 있는 의원들이 당의 자진용퇴방침에 불응할 경우 실사결과에 따라 출당등 강경조치가 취해질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자당은 후속조치와 관련,재산취득및 보유과정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낸 박준규국회의장(대구 동을)·유학성국회국방위원장(경북 예천)·김문기(강원 명주·양양)·이원조(전국구)·임춘원(서울 서대문을)의원등 5명에게는 의원직 자진사퇴를 권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산공개 과정에서 비리의혹의 소지가 있는 20여명의 의원들에 대해서는 당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의 실사와 검찰·국세청등 관계기관의 내사결과에 따라 재산은닉·투기·공직을 이용한 축재사실이 확인될 경우 정도에 따라 의원직 사퇴·출당·경고등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은 비리가 일부 드러난 의원이나 실사가 계속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일단 자진해서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부정축재 또는 투기의혹이 있는 재산의 사회환원 등을 권유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출당등 강경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관련,최형우사무총장은 『국민들이 도저히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하자(하자)가 있는 사람은 스스로 용단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당특위의 조사는 국민에게 한점의 의혹도 주지 말아야 하며 있는 그대로를 공개해 당이 두번 죽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철저한 조사와 의원들의 자발적인 결단을 강조했다. 민자당은 최단시일내 재산공개 파문을 수습한다는 방침아래 이번 주말까지 실사작업을 완료하고 문제의원들에 대한 조처를 내주초 대국민선언 형식으로 일괄발표,처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이같은 당의 정치적인 파문수습 방안과는 별도로 부동산투기·그린벨트훼손등 명백한 탈법행위가 당국에 의해 확인된 경우 사법적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민자당의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위원장 권해옥)는 25일부터 시내 모처에서 대상의원들에 대한 정밀조사작업을 시작했다. 특위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세청·등기소·한국감정원 등의 협조를 받아 위법·투기·부정축재의혹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특히 이들 대상의원들의 해외재산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특위가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의원은 의원직사퇴권유 대상으로 알려진 박의장·유국방위원장·김문기·이원조·임춘원의원 이외에도금진호·김재순·정상천·김영진·박박식·김문환·서정화·정재문·김진재·최돈웅·이명박·남평우·이승윤의원등 20명선인것으로 알려졌다.
  • 최총장 청와대보고… “조치임박”시사/커지는 축재파문… 긴박한 정가

    ◎조사특위,탈세·투기여부 집중실사/민자당/“혁명적 상황” 불똥 튈까 대책에 고심/민주당 민자당의원들이 공개한 재산에 대한 실사가 본격진행된 25일 청와대측은 『모든 일이 원칙대로 처리될 것』이라면서도 처리대상 의원 숫자를 짚어보는 등 단호한 분위기였다.또 민자당의원들은 실사과정을 주시하면서 긴장된 모습이었고 이름이 오르내리는 의원들은 뒤늦게 「해명발언」을 하느라 급급했다.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하오 경찰대학 졸업식에 참석하고 돌아와 최형우 민자당사무총장으로부터 문제의원들에 대한 보고를 받는등 「결심」단계에 접어들어가는 듯한 분위기. 박관용비서실장은 최총장이 보고를 끝내고 돌아간 뒤 주돈식정무 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을 사무실로 불러 처리방안과 범위 등에 대한 대책을 숙의.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총장이 내사결과와 제재조치방안 등에 대한 보고가 있었던 만큼 금명간 당에서 구체적인 수습조치가 나오게 될 것』이라면서 문제의원들에 대한 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 이 관계자는 『어제박관용비서실장이 김대통령에게 박준규의장의 재산공개내역을 보고했더니 「재산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고 하면서 깜짝 놀라더라』고 전하고 『특히 박의장이 경기도 여주에 집중적으로 땅을 사들이고 팔아왔다는데 대해 놀라는 것 같았다』고 소개. 이 관계자는 또 『김대통령은 김문기의원의 경우에도 「아니 이 사람은 학원을 경영하는 줄은 알았지만 전국에 웬 땅이 이렇게 많으냐」고 놀라는등 문제의원들의 축재규모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언급. 또 다른 관계자는 『축재의원들에 대한 조치는 부정한 방법으로 치부한 것을 바로 잡자는 것이며 이는 정국안정과 국민정서에도 부합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의원직사퇴는 문제의원들이 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고 전망. 이 관계자는 이어 『의원은 국민이 뽑은 만큼 사퇴를 안하면 어쩔수없다』고 덧붙여 축재의원에 대해서는 출당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또 다른 관계자는 『민자당 일부에서는 의원직사퇴까지 몰고 갈 경우 다시 보궐선거를치러야 한다는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으나 김 대통령은 보궐선거에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뒤 『이번 기회에 정치판의 썩은 곳을 과감히 도려내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려는 것이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 문제의원 처리와 관련,이 관계자는 『사퇴를 안하고 제명 당하게 되면 일부의원의 경우 형사처벌까지 감수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강경입장을 피력. 그는 『재산공개 파문이 진정되는대로 공직자윤리법을 빠른시일내에 개정해 앞으로는 공개범위·가격산출기준 등에 혼선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 이때문인지 청와대측은 이날 상오 제출된 차관급인사들의 재산등록서류중 일부 차관의 서류가 부실하다고 판단,『다시 작성하라』며 돌려보내기도. ○모종의 지시사항 전달 ▷민자당◁ ○…청와대로 부터 당차원에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라는 뜻을 전달받은 당지도부는 이날 아침 최형우총장과 재산공개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권해옥제1부총장,특위위원인 조부영제2부총장을 중심으로 잇단 회동을 갖고 「문제의원」에 대한 처리대책을논의하는등 긴박한 분위기. 최총장은 출근하자마자 보고자료를 갖고 기다리던 권·조부총장으로부터 집무실 밀실에서 보고받고 곧장 김종필대표방으로 찾아가 한참동안 밀담.이 자리에서 「우선 정리대상의원」들의 폭이 정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 최총장은 이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김영구총무·김종호정책위의장·강재섭대변인·백남치기조실장등과 구수회의를 갖고 모종의 지시사항을 전달. 최총장은 이에앞서 기자들과 잠시 만난 자리에서 『특위를 구성해서 조사한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한점의 의혹없는 정도로 해야한다는 의미』라며 조사의 강도가 상당히 강할것임을 시사한뒤 『재산형성과정에서 국민들이 도저히 도덕적으로 용납할수 없는 하자가 있다면 스스로 용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해 전날보다 강경해진 입장을 노출. 당의 한 관계자는 최총장의 「용단」발언과 관련,『특위의 조사활동과는 별도로 언론에서 보도된 비리혐의가 사실로 드러난 일부의원들에 대한 공개적인 사퇴종용』이라고 설명. ○주내에 실사완료 방침 ○…재산공개진상조사특위는 이날 하오 당사밖 비밀장소에서 언론에서 집중거론된 「문제의원」들을 중심으로 철야실사에 돌입. 조사특위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이번 사태를 매듭짓는다는 당방침에 따라 이번주안에 「문제의원」들에 대한 실사를 마친다는 방침. 권특위위원장은 『주말까지는 조사결과를 당지도부에 보고할 생각』이라며 『그러나 조사특위에서 「문제의원」들의 처벌기준까지는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특위의 기능을 설명.이어 『조사대상자를 소환하지는 않겠지만 소명기회는 충분히 주어질것』이라고 언급. 그는 실사기준에 대해 『신고한 내용이외의 재산유무,투기를 했느냐의 유무및 재산취득과정에서의 탈세여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것』이라며 『조사대상자수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20명은 넘지않는다』고 밝혀 15명 안팎임을 시사. ○“4∼5명 사퇴·출당” 파다 ○…현재 특위가 조사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의원으로는 박준규국회의장,유학성국방위원장,김문기의원 이외에도 김재순전국회의장,김문환·김인영·김영진·금진호·남평우·오세응·이원조·정동호의원등 15명안팎정도. 이들의원중 투기혐의가 뚜렷한데다 실정법 위반혐의가 짙은 K의원은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당핵심부의 판단이라는 후문.이와함께 P의원,Y의원,L의원,또다른 L의원등 4∼5명은 의원직 사퇴나 출당될 것이라는 지적이 파다. ○형사처벌구제를 간청 ○…부동산 과다보유·투기·탈세의혹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의원들은 당의 실사착수외에도 국세청·내무부등의 현장조사가 진행되는 기미가 보이자 전전긍긍하며 해명에 급급. 손자에게 4억여원(공시지가)짜리 주택을 증여해 비난이 쏠리고 있는 이원조의원은 『문제의 집은 아버지때 부터 살던집이어서 재산을 손자에게 물려준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한일이 이런 결과를 초래할줄 몰랐다』고 해명하며 청와대 수석들에게 별도의 소명자료를 보내 설명하는등 자구에 총력. 『학교법인 오상학원에 출연을 많이해 재산이 별로 없다』며 24억원을 신고했던 김윤환의원은 확인결과 재단에 돈을 낸것이 없는것으로 드러나자 측근을 통해 『재단에 돈을냈다는 말의 의미는 김의원의 부친이 재단에 돈을 많이내 김의원이 상속받은 것이 거의 없다는 뜻』이라고 「번복」. 사법처리 불가피설이 나도는 김문기의원은 청와대를 방문,주돈식정무·김영수민정수석의 면담을 시도하는가 하면 당에서는 『사법처리외에는 어떤 조치도 달게 받겠다』며 형사처벌구제를 간청. 군장성으로서의 지위를 이용,임야를 편법매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정호용의원은 『조사해 보면 알겠지만 절대 그런사실이 없다』고 단언. 군재직시절 가족위장전입등으로 부동산을 많이 구입한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있는 정동호의원은 『대부분의 재산은 마산지역 갑부였던 장인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해명. 대지를 임야로 허위신고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금진호의원은 『군청에서 서류를 올릴때 여직원이 실수로 지목을 잘못 기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강원도지역 부동산 과다소유로 투기의혹을 받고있는 김영진의원은 『도내에서 3천석 지주로 소문날 정도로 옛날부터 땅부자였다』고 해명. 실질적인 소유주이면서도 처남에게 명의를 이전해놓고 재산공개때 시가 1백억원 상당의 빌딩을 누락시켰던 남평우의원은 『소유권을 지난 87년 1월 (주)경남흥진 김효일씨 앞으로 명의이전 했기 때문에 소유권이 없다』고 변명. 또 강원도 고성과 양구,충남 공주등 4개 지역에서 부인과 아들 이름으로 땅을 사들여 물의를 빚고 있는 정재철의원은 『추호도 다른 생각에서가 아니라 선산명목으로 사들인 것에 불과하다』고 극구 부인. ○당지도부에 불만토로 ○…직접적인 「과녁」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불똥」이 튈까 우려하는 여타의원들은 당지도부에 대해 간접적인 불만을 토로하며 재산공개의 잘못된 기준을 성토. 남재두·성무용의원등 주식가액을 시가가 아닌 액면가로 신고했던 의원들은 『재산공개와 관련된 당의 지침이 주식의 경우 시가가 아닌 액면가 였기에 이에따라 신고했는데 마치 가격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액면가로 신고한것 같은 오해를 사고있다』고 불만을 표출. ○“돌다리도 두들겨가야” ▷민주당◁ ○…재산공개로 촉발된 파문이 확대되면서 제자리를 찾기에 부심. 이번 재산공개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있고 당내에서도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산공개를 포함한 일련의 개혁작업이 『사전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졸속에서 나온 「한건주의」 또는 「인기주의」에 빠져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는 실정. 특히 민자당의원의 재산공개로 인한 파문과 그 여파로 몇몇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는데 이어 사법조치까지 당할 것으로 알려지자 『고도의 전략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며 불똥이 민주당에까지 넘어올 것을 우려,긴장하는 모습.이에따라 2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는 재산공개의 배경에 대해 갖가지 해석과 함께 당의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 이날 회의에서 조세형최고위원은 『김영삼대통령의 인사나 재산공개등이 독선에 빠져있다』면서 『이러한 페이스에 말려들 것이 아니라 우리당 자체의 제도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반면 신순범최고위원은 『돌다리도 두들겨 가야할 상황』이라면서 『빨리 가다가는 자체모순에 빠질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 이에 앞서 이기택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의 상황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세상이 어수선해 경제가 어려워질까 걱정』이라고 우려감을 표시. 이대표는 또 『이번에 밝혀져야 할 부분은 정치자금을 음성적으로 만들어 제공해온 사람들과 공직을 이용하여 재산을 증식해온 사람들』이라면서 그러나 『특정인에 대해 인민재판식으로 보도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
  • 재산규모 발표후 여론에 촉각/「재산공개」 앞둔 사법부 표정

    ◎소장판사,“청렴도 확인할 기회… 적극 찬성”/일부 재력가 법관,“오해받을라” 전전긍긍 고위공직자및 여당의원의 재산공개에 따른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의 양심」으로 여겨지는 사법부 고위직법관들의 재산공개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법원주변은 찬반양론과 함께 동요하는 분위기. 이미 재산을 공개한 일부 고위 공직자·국회의원들이 부동산투기,재산신고누락 및 축소,재산은닉등의 각종 의혹이 제기돼 사법조치까지 돼야 한다는 비난이 들끓는 상태에서 사법부 고위직 인사의 재산이 공개될 때 똑같은 전철을 밟는 사람이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게 반대론의 주된 요지였다. 그러나 24일 주돈식청와대정무수석이 『사법부도 재산을 공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하자 『소용돌이에 휘말릴 필요가 있느냐』며 반대하던 논지는 일단 크게 위축된 모습. ○…일부 소장 법관들은 법원의 재산공개에서 법관의 재산액수가 고위공직자·의원들의 재산액수보다 훨씬 낮을 것이란 기대에 따라 「재산공개→청빈도과시」가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 그러나 이번 주초부터 재산공개대상 선을 고려하며 작업을 벌여온 법원행정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여론의 질타가 사법부로 옮겨올 수도 있는 형국을 인식하면서 여론의 추이에 촉각. 서울고법의 모부장판사는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이미 모든 법관들의 재산을 등록해오고 있다』고 전제하고 『사법부인사들의 재산내용이 공개될 경우 법관들의 재산형성과정이 주목받기보다는 재산액수의 과다가 우선 비난의 대상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언. ○…김덕주대법원장은 사법부 재산공개를 전제로 이미 법원행정처가 마련한 방안에 대해 보고는 받았으나 적극 공개할 수 없는 입장을 받아들인듯 고심하고 있다는 것.법원의 한 관계자는 김대법원장 자신도 86년부터 2년간 변호사생활을 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재산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어 이점도 재산공개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반응을 보여 주목. 이와함께 법원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재력가」법관에 대한 구설수가 이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을 지냈던 한 법원고위직관리는 거액의 재산,특히 부동산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는 설이 파다해 공개시 질타의 대상이 될 것이란 추측이 무성. 아울러 물려받은 재산이 많은 법관들도 이번 재산공개를 전제로 할때 호되게 질타당할 것이란 점에서 사법부위신이 크게 먹칠되지나 않을까 우려. ○…법원행정처는 기왕에 사법부의 재산공개가 기정 사실이 된만큼 이에따른 파장을 최소화하며 타당한 공개내역이 돼야한다는 점에서 3단계 공개안을 마련. 행정처는 우선 재산공개시 장관급인 대법관 14명(대법원장 포함)이 1차로 공개하고 고법·지법원장 20명이 2차로 공개한 다음 3차로 고법부장판사 69명이 공개한다는 방안을 추진. 이에따라 이미 공개방침이 섰고 공개에 따른 검토작업에 들어간 사법부 재산공개가 빠르면 다음주에 1단계 재산공개조치가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나 이달말로 예정된 차관급 재산공개를 지켜본뒤 내달초에 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모 부장판사는 『판사의 외형적 재산규모보다는 법관임용당시의 개인별 재산내역과 현재의 재산규모를 구별해 모든 법관들이 현직을 통해 부당한 소득이 있는 것처럼 오해될 소지를 언론이 책임있게 막아줘야 한다』고 주문. 그러나 같은 법원의 모 배석판사는 『일부 판사출신 변호사들이 사건수임을 통해 얻은 엄청난 수입이 마치 법관시절에 음성소득이 있었던 것처럼 오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차라리 이 기회에 법관의 재산내역을 국민앞에 완전히 공개,판사들이 흔히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소득면에서 평범한 월급쟁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민주당 수백억대 부자의원 4명선/재산공개 앞두고 관심 고조

    ◎신진욱·김옥천의원 등 전국구재산가/이 대표 30억∼50억원… 3명은 셋방생활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개가 임박한 민주당의원들의 재산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민자당과 차별전략을 내세워 재산을 시가도 함께 공개할 예정인데다 여당보다 상대적으로 권력형 부정축재의 기회가 적었다는 점에서 어떤 형태·규모로 나타날 지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재산가로 소문난 일부의원들은 4월6일 공개원칙을 좀더 앞당기겠다고 천명한 당지도부에 『신중하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공개됐을 때의 파문을 우려,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유재산이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의원은 전국구의 신진욱·김옥천·국종남의원과 이경재의원(구로을)등으로 신고금액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진욱의원은 대구시내 13개 중·고교가 소속된 학교법인 협성학원의 현이사장으로 교육용 토지만 15만7천평에 달하고 대구시내 빌딩2개동,의성에 농장 3만평,협성관광여행사 등을 가지고 있다.이번에는 교육재단이란 구실로 재단의 재산공개는 하지 않을 방침이나 학교 대부분이 대구시 중심권이어서 금액으로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할 것으로 주위에서는 보고 있다. 김옥천의원은 광주무등산관광호텔의 소유주로 호텔이 위치해 있는 온천레저타운에 10만평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것 만도 시가로 4백8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 여기에 선산·임야 두곳 1천평,10억여원에 달하는 전답도 가지고 있다. 이기택대표와 김명규(광양)·이동근(전국구)·김인곤(함평·영광)·황의성·강희찬·박은대·김충현의원(이상 전국구)등도 백억대는 아니지만 수십억대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당 안팎의 공통된 관측이다. 이대표는 시가 10억여원에 달하는 서울 북아현동 집(84년 구입)과 망원동에 2백60평 짜리 단층상가건물,부산에 보세창고 등을 소유하고 있는데 측근들은 30억∼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망원동 땅은 결혼당시 장인으로 부터 선물제의를 받고 실비로 구입했다는 것이 측근들의 말이다.이대표는 골프회원권등 특별한 동산이 없다는 주장이나 희귀 예술품,수석등이 적지 않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다. 김인곤의원은 광주대와 인성고의 실제 소유주로 상당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부동산을 학교법인 앞으로 해 놓아 실제 공개할 재산을 얼마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 가운데는 이대표외에 노무현최고위원이 10억원정도,조세형최고위원(성동을)이 7억∼8억원정도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원기 최고위원이 베일에 가려지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집하나」를 소유하고 있다.신순범(여천)최고의원이 25평 다세대주택,이협의원(이이)이 13평 연탄아파트,이부영최고위원(강동갑)이 24평아파트에 각각 살고 있을 정도여서 지구당운영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깨끗한 정치를 선언한 의원가운데 원혜영의원(부천중을)이「부천땅부자」의 아들로 과수원등 수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석현(안양을)이길재(광주북을)·박계동(강서갑)·이규택(여주)·김원웅의원(대덕)등은 「집하나」의원,장영달(전주완산)·임채정(노원을)·유인태의원(도봉갑)등은 아직 셋방살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재산형성과정에 초점을 맞춘다면 민주당의 재산가들은 대부분 「권력형축재」보다는 사업가이거나 상속재산가라는 특징이 있다.또 3∼4명을 제외하고는 부동산 현황이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돼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당측의 주장이다.
  • 일부의원은 사법조치 병행 예산/부정축재 처리 어떻게 될까

    ◎의원직 사퇴 5명선·당직박탈 10명선/상식넘는 재산 사회환원 등도 검토 부동산투기 및 재산누락신고 협의를 받고 있는 민자당의원들에 대한 실사가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민자당은 전날에 이어 25일에도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를 가동,면밀한 실사를 계속하는등 이번주까지 구체적인 조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미 커다란 물의를 일으킨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유학성·김문기의원등 3명에 대한 「초강수」조치를 마련중인 민자당이지만 연일 언론보도를 통해 여타의원들의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곤혹스런 표정이다. 때문에 당안팎에서는 대상의원의 범위및 처리강도등에 관해 많은 의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강도높은 조치가 취해질 것이 확실시 됨으로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긴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비난여론이 비등한 현실을 감안,문제의원들의 처리수위가 과연 「국민상식이 납득할만한 선」에 합당할지 무척 신경쓰고 있다.민자당이 이번에 조사할 의원은 대략 15명선이라는게 대체적인 견해이다.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20명선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었다. 우선 명백한 비리가 드러난 박의장과 유·김의원은 본인들이 국회 및 당직사퇴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정치적 파산선고」와 다름없는 의원직사퇴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5공 주체세력인 유의원의 경우 연일 부동산투기및 탈세의혹이 꼬리를 물고있어 그린벨트훼손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김의원과 함께 형사처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이들 세의원말고도 소위 재력가들의 비리의혹도 속속 터져나오고 있다. 이들은 엄청난 재산을 축소하거나 빼돌리고 공직을 축재수단으로 이용,재산증식과 양도과정에서 탈세혐의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재산누락은 물론 소유건물을 터무니없이 저가로 공개,비난을 받고 있는 임춘원의원이 이번에는 자신이 의료재단과 장학회에 2백억원을 기증했다는 주장이 허위로 밝혀져 또다시 엄청난 물의를 빚고 있다. 임의원은 실제 67억여원을 출연한 것으로 확인돼 나머지 거액을 다른 용도에 불법사용했다는 의혹까지 받고있다. 또 금융계의 황제로 일컬어지는 이원조의원은 미성년손자명의로 대지1백2평의 주택을 소유한데다 경기도 남양주군일대 8천1백여평을 지난82년 당시26세인 장남명의로 사들이는등 증여세등의 포탈혐의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두의원에 대해서도 당지도부는 의원직사퇴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회의장인 김재순의원은 경기 구리시 토평동 대지 3천4백여평을 누락신고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난데다 사실상 부인소유인 서울서초동 빌딩(시가 20억원상당)을 법인명의로 해놓고 주식보유분(1천7백만원)만 축소신고,정치원로로서의 자세에 깊은 의문을 던져주고있다. 3채의 주택과 서울·인천·경북등에 6건의 토지를 보유한 금진호의원은 계속해서 투기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2억원의 예금을 외국은행인 씨티은행에 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 부인과 아들명의로 제주도 땅1만4천3백여평을 소유한 남평우의원과 경기 양주군일대 13만여평을 소유한 정호용의원등도 무연고지역의 투기행위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받고 있다. 겨우5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오세응의원은 3천7백여평의 제주도 땅을 소유,짙은 투기의혹을 받고있으며 8억8천만원을 신고한 이순재의원도 전남 신안군일대 9천여평을 비롯,서울·충남·경기·강원등지의 부동산을 턱없이 낮게 신고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서정화·이승윤·이영창·김영진·유흥수의원등 공직재직시 재산취득혐의가 짙은 의원들과 정재문·김문환·박박식·이명박·김인영의원등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축재형의원들도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관련,당주변에서는 형사처벌 1,2명을 포함,4∼5명의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을 것이란 추측이 파다하며 이밖에 의원직사퇴를 거부한 의원들에 대한 출당조치와 함께 지구당위원장등 당직사퇴도 10명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하튼 민자당은 이번 재산공개 파문을 당체질개선의 확실한 분기점으로 삼는다는 각오아래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부정축재의원들을 솎아낸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상식을 뛰어넘은 「떳떳지 못한」 재산은 과학기술및 문화재단기금출연등 사회에 환원시키거나 국가발전에 도움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