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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등급제 파문] 연대 80~100점대 非강남은 1명뿐

    [고교등급제 파문] 연대 80~100점대 非강남은 1명뿐

    연세대를 비롯한 3개대학은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서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와 서류평가에서 ‘고교별·지역별 차이’를 반영했다.이들은 수험생의 출신 고교가 3년 동안 배출한 해당 대학 입학자수와 수능성적을 전형에 활용했다.학교 선배들의 성적이 후배들의 당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입시 연좌제’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교육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강남권’을 서울 강남·서초·송파구로 한정했다. ●연세대 ‘채점 교수에게 고교별 격차 자료 제공’ 연세대는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 서류평가(20%)에서 고교 격차를 활용했다.최근 3년 동안 연세대를 지원한 해당 고교의 지원자,입학자,내신성적 차이 등을 채점교수에게 참고자료로 제공한 것이다.이에 따라 기초서류평가(15%)에서 서울지역 특목고 출신 115명 가운데 114명이 80∼100점대에 분포했다.같은 특목고라도 지방 출신은 111명 가운데 65명이 이 점수대에 들어갔다. 593명의 강남권 지원자는 18명이 80∼100점,529명이 60∼80점을 받은 반면 비강남권 출신은 1524명의 지원자 중 80∼100점을 받은 학생은 단 1명에 불과했다.지방 출신은 2232명의 지원자 가운데 80∼100점대 학생이 24명이었다.383명의 최종 합격자 분포는 강남권 35.3%,비강남권 35.5%,지방 20.4%,특목고 8.9%였다. ●이화여대 ‘강남권과 특목고 싹쓸이’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이화여대는 서류전형을 하면서 자기소개서평가(10%)에 고교별·지역별 차이를 반영했다.최근 3년 동안 고교별 대학 합격현황과 입학자 성적 등을 활용했다.서울 지역 특목고와 강남 지역 출신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서울 특목고 출신은 32명의 지원자 가운데 90∼100점이 1명,80∼90점 31명으로 모두 고득점대에 분포했다.강남 출신은 503명 가운데 70∼80점에 360명,60∼70점대 143명이 들었다.반면 비강남권은 1165명 가운데 70∼80점대가 37명,60∼70점대에 1127명이 분포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자기소개서 평가점수가 50∼100점인데도 같은 고교 출신의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는 1.25∼1.5점에 그쳐 같은 고교 출신은 비슷한 점수대를 유지했다. ●고려대 ‘고교별 별도의 점수 부여’ 고려대는 지원자 출신 고교의 3년 동안 진학자 및 수능성적 등을 분류해 학생부의 석차백분위와 평어에 별도의 보정점수(0∼1점)를 부여했다. 그러나,보정점수가 당락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고교별·지역별 편중은 나타나지 않았다.합격자 422명의 지역별 분포도 강남권이 18.2%로 비강남권 33.2%와 지방 34.1%보다 낮았다.반면 특목고생의 비중이 14.5%로 이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고교등급제 파문] 정부대책과 실효성 논란

    교육인적자원부는 ‘고교등급제’를 ‘본고사 금지’와 같이 대통령령인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명문화해 사법처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 교육부장관의 고시 규정만으로는 대학들이 고교별·지역별 차이를 전형에 반영하더라도 실질적인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교육부는 또 내년부터 도입하는 ‘대학 정보공시제’를 통해 지방·농어촌,실업계 고교 출신의 합격자 비율 등을 공개토록 유도할 방침이다.즉,각 대학의 지역별 합격자와 일반고·특목고 출신의 합격자 비율이 공개됨으로써 공개적인 감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현재 44%인 1·2학기 수시모집 전형 비율을 2008년도까지 50%로 확대하고 수시모집의 성격을 성적우수자 선발에서 특기자 위주의 특별전형으로 유도할 방침이다.또 중장기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도시와 농촌,강남과 강북 등 지역별 교육여건 및 커리큘럼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교육계 일각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교육부가 줄기차게 3금(禁)을 강조하며 금지 원칙을 천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약발’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더욱이 일선 진학지도 교사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2002년부터 이들 대학들에 대한 고교등급제 의혹이 제기돼 왔다.따라서 최근 2년 동안 대학 입시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감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번에 발본색원하지 못하면 현행 입시 체제의 틀에 대한 불신감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고교등급제와 맞물려 있는 수능-내신 9등급제 등 내신의 중요성을 높인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한 공방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고교 격차를 외면하는 상황에서 대학들은 더욱 변별력있는 전형자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고교등급제 파문] 어떤 제재받나

    교육인적자원부가 고교등급제 금지 원칙을 어긴 연세대와 이화여대,고려대에 강력히 시정을 요구하며 제재 조치에 나섰다.교육부는 8일 이들 대학에 개선계획서를 제출토록 요구했다.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모집정원 감축과 학과 폐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대해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 등 각종 재정지원을 위한 교육사업에서 제외하는 등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제재 조치가 이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해당 대학들이 고교등급제 적용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등 상당한 인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다.우선 해당 대학들이 교육부의 제재 조치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할 가능성이 높다.교육부도 대학의 자율권을 존중한다는 이유로 전면적인 특별감사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향후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차원에서 제재가 유야무야 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고교등급제 파문] 피해학생 줄소송 예상

    일부 사립대학들이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등급제로 불합격했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줄소송이 예상된다.그러나 고등교육법에 명확한 규정이 없어 승소 여부나 관련자 형사처벌은 불투명하다는 게 법조계 의견이다.피해 학생들은 학교와 국가를 상대로 정신적·물질적 손해배상 요구와 합격자 지위 확인을 묻는 민사·행정소송을 낼 것으로 보인다.소송이 진행될 경우 교육권,평등권이 침해당했다는 학생들과 학생 선발 자율권을 주장하는 대학들이 치열한 법정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고교등급제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시행 금지를 명문화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정부, 기밀제출 거부 옳지 않다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에 의해 불거진 국가기밀 누출 논란과 관련해 여당은 형사고발을 요구하고 있고,야당은 국감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여기에다 정부가 앞으로 국가안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기밀 사항에 대해서는 주무장관이 국회에 소명하고 자료제출을 거부하겠다고 나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정부까지 끼어든 국가기밀 누출 논란은 한심하다. 현행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는 이미 국가기밀과 보안유지에 대한 적절한 조항이 있다.국가안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기밀이라면 주무장관이 국회에 소명하고 증언이나 자료제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또 국가기밀 사항에 대해서는 그동안 정부가 비공개 회의나,대면설명 등을 통해 국회에 제공해 온 것이 관례였다.물론 국회의원들은 직무와 관련해 취득한 비밀에 대해서는 업무참고 목적 이외에는 보안유지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 점에서 국회의원이 정부가 국가기밀로 분류한 사안을 함부로 공개한 데 대해서는 책임져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를 빌미로 정부가 이미 법률에 규정된 ‘기밀자료 제출 거부권’을 강화하겠다는 것도 과잉 대응이다.지금 국가기밀은 관련법과 정부의 판단에 따라 1,2,3급으로 분류 관리되고 있다.정부가 국가기밀 지정이나 관리에 있어서 재량권을 남용하고,국회에 제출거부권을 남용할 소지도 분명히 있다.정부는 국가기밀이라도 국회의원들의 정당한 활동에 필요한 자료들은 제출해야 한다. 국가는 물론 어느 개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후진적인 논란과 정쟁은 그만두어야 한다.논란을 야기한 국회의원들은 국가가 우선인가,개인 영웅주의가 우선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정치권은 국가기밀 유출 재발 방지책을 모색하고,정부도 정치권의 소모적 논란에 끼어들지 말고 기존의 법과 관례를 지키는 것이 옳다.
  • [고교등급제 파문] “소문이 사실로…” 非강남 허탈·분노

    [고교등급제 파문] “소문이 사실로…” 非강남 허탈·분노

    연세대,이화여대,고려대가 강남권 학교와 특목고 학생에게 ‘혜택’을 준 사실이 드러나자 비강남권,지방의 학생과 학부모,교사들은 ‘현대판 신분제도’속에 살고 있었다며 허탈해 했다.이미 고교등급제와 관련해 수차례 문제제기를 했던 전교조와 학부모단체들은 입을 모아 해당학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비강남·지방에 사는게 죄” 설마 하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자 비강남권 학교는 ‘충격’과 ‘허탈감’에 휩싸였다.특히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 낙방한 비강남권 학생들의 분노와 박탈감은 더했다. 올 1학기 이화여대 수시모집에서 낙방한 서울 강북의 B 고등학교 3학년 신모(18)양은 “무슨 신분제도도 아니고 강북에 사는 것이 죄냐.”고 분통을 터뜨렸다.신양은 전교석차 상위 3% 정도.1·2학기 이대 수시모집에 떨어진 신양은 연대와 서울대 정시모집을 준비 중이다.신양은 “강북에 산다는 이유로 손해본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분하고 억울하다.”면서 “이럴바에는 아예 본고사를 치르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고3 아들을 두고 있는 학부모 정모(42·여·은평구 녹번동)씨는 “공부를 못해서 좋은 대학을 못가는 것은 어쩔 수 없어도 비강남권에 산다는 이유로 대학에 떨어질 수 있다니 기가 막힌다.”며 “강남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처지가 안타까울 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교육부장관 사퇴해라” 전교조와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등 교원·학부모단체들은 “확인된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고교등급제가 실제로 적용된 것은 교육부 조사결과보다 광범위할 것”이라며 특별감사를 촉구했다.고교등급제 반대를 주장하며 지난 5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의 비판과 질타는 더 단호했다.박경양 회장은 “이미 대학 내 상식이 돼버린 사실을 교육부가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이미 알고 있었다면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며 교육부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대변인은 “사회적 불평등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어떤 형태든 고교등급의 입시반영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지역·학교간 학력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대학측이 이를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영규 김효섭 이효용기자 whoami@seoul.co.kr
  • 延·梨大 3명중 1명꼴 강남출신

    延·梨大 3명중 1명꼴 강남출신

    연세대와 이화여대, 고려대가 수시모집에서 고교간 격차를 전형에 반영해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사실이 확인됐다.이에 따라 비강남권 및 지방 학생과 교원·학부모단체가 크게 반발하고,검찰이 해당 대학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들 3개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 점수를 매기거나,서류평가를 할 때 고교간 차이를 전형에 반영했다고 8일 발표했다.교원·학부모 단체가 2005학년도 수시1학기 전형에서 연세대,이화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 6개대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 2차례에 걸쳐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정기언 교육부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이들 대학이 고교등급제 금지 원칙을 일부 어기고,기본정신을 훼손했다.”면서 “재발방지를 강력 요청하고 재정지원 삭감 등 행·재정적 제재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 연세대는 기초서류평가에서 최근 3년 동안 고교별 지원자와 입학자,내신성적 차이 등을 정리한 자료를 참고로 서울 지역 특목고,지방 특목고,서울 강남지역 고교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화여대는 자기소개서 평가에서 최근 3년 동안 고교별 합격자 현황과 입학자 성적 등을 정리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특목고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 있는 고교 출신자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고려대는 지원자 출신 고교의 최근 3년 동안 진학자와 수능성적 등을 고려,특정 고교 출신자는 석차백분위와 서류평가 점수에 ‘보정(補正)점수’를 추가했다.하지만 보정점수 자체의 규모가 크지 않아 고교 유형과 지역별 편중은 없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서울 강남지역 합격자 비율은 이화여대 36.1%,연세대 35.3%,고려대 18.2%로 함께 실태조사를 받은 다른 3개대의 8.3∼12.6%보다 훨씬 높았다. 성균관대는 ‘리더십 특기자전형’에서 고교별 입학실적을 평가요소로 반영했으나 반영비율이 낮고 실제 합격률에 영향을 주지 못해 시정 요구와 기관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정 차관보는 “현재 수시모집이 진행되고 있고,이번 조사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특별감사 계획은 없다.”면서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도 이달 중순까지 확정,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교육부의 실태조사 결과와 관련,“수사단서가 발견되면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 김효섭 박경호기자 sunstory@seoul.co.kr
  • [고교등급제 파문] 3개대학 반응

    고교간 격차를 2005학년도 수시1학기 전형에 반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세대 등 3개 대학은 8일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적이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이들 3개대학은 교육부의 조사가 전체 합격자의 분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아 왜곡됐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교육부의 제재조치가 구체화되면 신중한 검토를 거쳐 교육부를 설득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기자회견을 갖고 수시1학기의 지역별 편차 현상에 대해 “특정지역을 배려한 것이 아니라 개인 학업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면서도 “대학들이 고교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을 정도로 고교간 학력이 평준화 되었다고 판단하는지 교육부에 반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백윤수 입학관리처장은 “1998년 교육부가 발표한 ‘2002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각 대학이 전형 과정중 각 고교의 특성과 교육과정 활동의 특징을 고려해 차이를 내부 전형 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자율’이라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며 고교등급제 논란은 교육부가 자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목고와 강남지역 고교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56.4%에 이르는 이화여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2003,2004학년도 입시의 전체 합격자 가운데 비강남 출신 비율이 강남보다 훨씬 높다.”면서 “교육현실과 평가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대학의 평가방식에 의혹과 문제를 제기하면 대학별 본고사 등 자체 개발한 자료를 근거로 전형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박동숙 입학처장은 “올해 강남권 합격자 비율이 유난히 높은 것은 7차교육과정에 따른 첫수능으로 수능에 자신없는 강남의 상위권 학생이 본교에 대거 지원한 결과”라고 말했다. 고려대도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별·경제적 특성에 따라 고교를 사전에 등급화한 일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염재호 기획예산처장은 “공정한 내신성적을 내기 위해 보정치를 적용한 것을 두고 등급제 실시로 인정해 제재 조치를 가하는 교육부 조사 결과는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효섭 이재훈기자 newworld@seoul.co.kr
  • ‘장수천’ 직원 4명 청와대 근무…공기업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실질적 소유주로 있었던 생수회사 ‘장수천’ 직원들이 노 대통령 당선 이후 최근까지 청와대뿐 아니라 공기업과 정부산하단체에 잇따라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자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장수천 홍경태 대표이사가 지난 6월24일 청와대 수송담당행정관(3급)으로 발탁됨으로써 지난해 3월 발탁된 이정민·유미옥(이상 비서실),최영(경호실)씨 등과 함께 청와대 근무 장수천 직원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또 박용수씨는 지난 2월24일 공기업인 수자원공사 홍보실 홍보위원(계약직)으로 취업했으며,장수천 이사로 재직했던 김동수씨는 지난 3월1일 정부산하단체인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에 부임한 것으로 밝혀졌다.정치권 인사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장수천 직원들의 공기업 및 정부산하단체 취업은 적지 않은 파문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영 부실로 생수판매를 사실상 중단한 장수천은 노 대통령이 실질적 소유주로 있던 기간(1997년 3월20일∼2000년 11월1일)을 포함해 지난 8월16일까지 건강보험료·국민연금보험료·산재보험료·폐기물연체금·지방세 등 모두 1094만원의 공과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포스트시즌] “천적때문에 환장하겠군”

    [삼성증권배 2004 포스트시즌] “천적때문에 환장하겠군”

    ‘천적의 매운 맛 보인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 나서는 두산과 기아에 ‘천적 경계령’이 떨어졌다.승부의 분수령인 1차전의 선발투수로 낙점된 개리 레스(두산)와 다니엘 리오스(기아)가 천적 손지환(26·기아)과 최경환(32·두산)에 떨고 있다. 휘문고 재학 당시 대학과 프로의 갈림길에서 스카우트 파문 끝에 결국 LG 유니폼을 입은 손지환.1997년 입단한 그는 유지현의 뒤를 이을 국내 최고의 유격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7년간 주전 자리도 꿰차지 못한 채 통산 타율 2할3푼대로 LG의 버림을 받았다. 하지만 8년차인 올해 기아로 둥지를 옮겨틀면서 ‘물만난 물고기’처럼 펄펄 날았다.올시즌 114경기에 출장,자신의 통산 홈런 10개를 웃도는 13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타율 .271,타점 43개로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무엇보다도 그는 레스에게 유독 강해 1차전에서 ‘레스 킬러’로 특명을 받았다. 공동 다승왕(17승)에 등극하며 두산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좌완 레스는 기아전에 특히 강했다.기아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4승1패에 방어율은 0점대(0.97).하지만 손지환만은 13타수 6안타(타율 .462)로 예외.마해영(.250) 홍세완(.167) 이종범(.143) 등 주축 타자들에 견주면 손지환의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손지환은 “2001년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레스로부터 빼내서인지 항상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공동 다승왕인 기아의 리오스는 레스와 달리 두산에 약했다.‘소총부대’ 두산의 주포 김동주는 타율 .375(8타수 3안타),홍성흔은 .400(10타수 4안타) 등으로 리오스를 괴롭혔다.무엇보다도 리오스가 가장 껄끄러워하는 상대는 좌타자 최경환.그는 시즌 타율 .278에 불과하지만 리오스를 맞아서는 볼넷 2개에 11타수 5안타로 타율이 무려 .455.리오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교두보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지난 94년 한국 타자 최초로 미국프로야구(보스턴 레드삭스)에 진출했던 최경환은 2000년 LG에 영입됐으나 기대치를 밑돌았다.2002년 두산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최경환은 좌타자의 진가를 드러내며 주전 자리를 굳혔다.오른쪽 팔뚝에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의 기일인 ‘1210’(12월10일)을 문신한 그는 이번 추석에 아버지에게 약속한 홈런을 쳐 팀 승리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기아 유남호 감독대행 특별한 부상 선수가 없고 컨디션도 좋다.일단 1차전 승부에 집중할 생각이다.선발 리오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타순에는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우리가 그동안 레스에게 약했기 때문에 레스에 맞춘 타순을 생각중이다.큰 경기에 강한 이종범 심재학 마해영 장성호 김종국 등 베테랑 선수에게 특별히 기대를 건다.장기인 기동력을 살려보겠다. ●두산 김경문 감독 정규리그 막판 좋았던 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인 만큼 분위기를 띄우는 데 노력하고 있다.선수들의 사기도 높고 몸 상태도 좋다.일단 1차전에서 선발 레스의 활약을 기대한다.타순은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다소 변화를 줄 예정이다.알칸트라 김동주 홍성흔이 잘해줘야 경기가 풀린다.
  • [국감 하이라이트] 스파이 논쟁…12시간 마비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국가기밀 누설 논란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으로 감사가 장시간 파행되는 최악의 사태가 7일 벌어졌다.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 조달본부에 대한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이 한나라당 박진 의원을 가리켜 ‘스파이’라고 비난한 것이 발단이 돼 회의가 12시간 이상 공전된 것이다.박 의원은 지난 4일 국방위 국감에서 ‘한국군 단독으로 북한군의 침략을 막을 경우 보름여만에 서울 함락’이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었다. 이날 오전 첫 질의자인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의 질문이 진행될 때까지만 해도 국감은 정상궤도를 걷고 있었다.그런데 황 의원의 질의가 끝나고 안영근 의원이 갑자기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면서부터 궤도를 이탈하기 시작했다. 안 의원은 박진 의원의 면전에서 “지난 5일 국방부 국감 때 박진 의원의 제척(회의에서 배제함)을 요청했었는데,어떻게 됐는지 묻고 싶다.”면서 “박 의원이 오늘 낸 보도자료는 적반하장격”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박 의원이 이날 아침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여당이 야당 의원의 정상적 의정활동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안 의원은 “로버트 김도 한국을 위해 문서를 넘겼다는 이유로 스파이 혐의를 받고 7년형을 살았다.”면서 “대한민국에 큰 위험을 주는 이런 행위가 바로 스파이 행위다.스파이가 따로 없다.기밀이 해외로 새나가거나,언론을 통해 새나가는 것이 스파이 행위다.”고 비난을 퍼부었다.그러면서 “북한에 엄청난 이익을 안긴 박 의원을 제척하지 않고 감사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위원장의 직무유기”라고 유재건 위원장을 압박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5일 국방부 국감에서 이 문제가 나왔을 때 내가 유감을 표명했고 안 의원도 제척사유를 거둬들였다.”고 설명한 뒤 “같은 국방위원끼리 스파이 운운하느냐.말씀을 삼가달라.한심한 것 같다.지금 한 말은 심대한 명예훼손이다.”고 반박했다.하지만 안 의원은 “적국에 이익이 되면 스파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박 의원은 “같은 국방위 의원에게 스파이 운운한 것을 철회해달라.”고 안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고,권경석 의원 등 다른 한나라당 의원들도 “동료 의원이 스파이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국정 논의는 불가능하다.”며 정회를 요청,결국 11시35분 국감은 중단됐다. 이후 양측은 회의장 밖에서 머물다가 오후 4시30분쯤 따로따로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 “먼저 사과하면 회의에 응하겠다.”고 주장,평행선을 달렸다.박 의원은 “안 의원의 발언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인격모독이며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이라며 사과와 속기록 삭제를 요구했다. 반면 안 의원은 “박 의원을 지칭했다기보다는 스파이 행위나 다름없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5일 유감 표명한 것을 번복하고 오늘 다시 기자회견을 한 박 의원이 먼저 사과하면 나도 사과하겠다.”고 맞섰다. 파행을 거듭하는 상임위는 밤 11시55분에 극적으로 재개된 뒤 15분만에 끝났다.안영근 의원은 “같은 의원에거 그런 발언을 해 죄송하다.”면서 “국민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려고 한 것”이라고 사과한 뒤 속기록 삭제를 요청했다.이에 박진 의원은 “여당 지도부가 윤리위 제소 등 강수로 나오는 데 대한 방어적 수단으로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며 “물의를 일으킨 것은 유감이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국감 ‘기밀누설’ 보안조사…한나라 “국감방해”

    국감 ‘기밀누설’ 보안조사…한나라 “국감방해”

    국정감사 정국이 초반부터 국가기밀 누설 논란과 ‘관제데모’ 공방,일부 교과서 이념편향 시비가 뒤엉키면서 여야간 가파른 대치로 치닫고 있다. 특히 정부가 6일 국가기밀 누설 파문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보안조사에 착수하자 한나라당은 “여권의 의도적인 국감활동 방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국정감사 파행마저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국감에서의 국가기밀 유출 문제를 논의한 뒤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정치권에 촉구했다.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이름의 발표자료를 통해 “국감 과정에서 국가기밀이 유출되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하는데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며 “정부는 국가안보 수호 차원에서 최근의 상황에 대해 모든 대응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정부 비상계획이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된 데 대해 소관부처인 통일부에 대한 보안조사에 들어갔다. 정부 당국자는 “국가기밀 중에서도 해당 사안은 그야말로 엄중한 상황을 가정한 계획”이라며 “통일부 직원의 국회 보고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중점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유사시에 대비한 계획업무를 관장하는 비상계획담당관실과 국회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예산담당관실을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은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야당의 국가기밀 유출은 공인된 간첩행위”라고 강력 비난하고 ‘북한 붕괴시 정부의 비상계획’과 ‘북한 남침 모의실험 결과’를 각각 폭로한 한나라당 정문헌·박진 두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한편 형사 고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군사기밀은 우연히 누설한 경우에도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며 “국회의원이 기밀임을 알면서도 공공연히 누설한 것은 스파이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권 움직임을 ‘고의적인 국정감사 방해’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날 사흘째 국정감사를 맞아 서울시와 인천시교육청 등 18개 정부 부처 및 국가기관을 상대로 ‘관제데모’ 논란과 고교 교과서 근·현대사 편향 논란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서울시에 대한 국회 행자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서울시가 수도이전 반대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 구청에 보냈다.”면서 관련문건을 공개하고 이명박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이 시장은 “지금은 공무원을 동원하는 시대가 아니다.”고 반박하고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거듭 주장했다.서강석 서울시 행정과장은 “문건은 시 의회 행사를 각 자치구에 홍보하기 위한 통상적인 것일 뿐 공무원이나 주민을 동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권철현의원 “일부교과서 반미·친북 일관”

    고교 2∼3학년 선택 과목인 ‘한국 근·현대사’의 일부 교과서가 한국전쟁을 ‘국가간의 외교분쟁 과정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군사적 충돌’로 기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4일 국회 교육위의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두산출판사의 교과서는 6·25전쟁을 ‘남침 및 북한의 도발’로 규정하고 있는 반면 금성출판사의 교과서는 ‘국가간의 외교분쟁 과정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군사적 충돌’로 기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금성출판사 교과서는 1415개교 중 49.5%인 701개교가 채택하고 있으며 두산출판사 교과서는 16%인 225개교가 채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또 “이 교과서는 광복 이후 남한의 역사를 ‘미 군정 및 독재정부 대(對) 남한 민중’의 시각으로 기술하는 등 반미·친북·반재벌 시각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는 김대중 정부 이전의 현대사를 모조리 부정하는 북한의 주체사상과 동일한 시각”이라고 말했다.이어 “청소년의 70%가 미국을 ‘제1의 안보위협국’으로 본다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도 이런 교과내용의 영향이 상당부분 작용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검정심의위원회의 적법한 검정 절차를 거친 문제없는 교과서이며 해당 내용은 친북·좌파적 성향이 아닌 집필자가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검정위원회의 2차례 심사를 거친 것으로 객관적 사실을 서술했다.”고 반박했다. 안동환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젠 왕따카페까지…괴롭힐수록 등급 올라

    이젠 왕따카페까지…괴롭힐수록 등급 올라

    “진정 민우를 잘 괴롭힌다고 생각되는 사람만 회원 등급을 올려준다.”,“민우 괴롭히기에 숙달된 사람만 민우와의 격투기를 예약할 수 있다.” 인터넷에 같은 반 친구를 집단 따돌림하고 폭행하는 사진과 글을 모아놓은 ‘왕따카페’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이 카페는 논란이 확산되자 문을 닫았지만,피해학생은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받고 괴로워하고 있다. 지난 2월 학생들의 왕따 동영상 파문으로 해당 학교 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홍역을 치른 이후에도 교실에서의 왕따 현상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왕따카페’에 폭행 장면과 ‘격투기’ 후기 공개 부산 남구 D고 3학년 9반 학생들이 만든 카페의 이름은 ‘정민우(가명·18)군을 사랑하는 팬클럽 모임’.하지만 카페에는 제목과 달리 반 친구들이 정군을 괴롭히는 내용의 게시물이 버젓이 올랐다. 이 카페는 지난 6월 초 멀티미디어 수업시간에 학급의 친목을 위해 만들어진 것.학생들은 작은 체격과 내성적인 성격으로 놀림을 받던 정군과 친해지자는 취지에서 일부러 이름을 붙였다.하지만 반 친구들끼리 채팅을 하는 데 이용하던 카페는 점차 정군을 괴롭히는 수단으로 바뀌어갔다.교정에 정군을 눕혀놓고 8∼9명이 의기양양하게 둘러서 있거나,정군의 손발을 4명이 들어올려 학교 뒷동산으로 끌고 가는 사진 등이 잇따라 올랐다. 심지어 학생들은 정군을 괴롭히는 ‘정기모임’까지 만들어 ‘격투기는 매일 5교시 20분 전 학교 뒷동산에서,민우가 도망가지 않는 한 계속한다.’는 공지글을 올렸다.점심식사 시간마다 1대1로 ‘이종격투기’ 명목으로 정군을 발로 차고 무릎으로 내리치는 ‘장난’을 하고는 후기를 올렸다.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꾹 참았다.” 이 카페는 한 학생이 ‘홍보’를 위해 그 내용을 비디오게임 커뮤니티에 올린 이후 급속히 퍼져나갔다.카페의 존재가 알려진 이후 이 카페에는 하루 100여명의 네티즌이 몰려들어 철없는 학생들의 행동을 비난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지난달 25일 서둘러 카페를 폐쇄했다.하지만 정군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 학교에서 만난 정군은 “친구들이 장난칠 때 반항도 해보고 도망도 쳐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정군은 “그래도 반 친구들과 친해질 수도 있다는 기대에 괴로워도 꾹 참았다.”면서 “왕따카페를 만들어 공개한 사실에 허탈하고 배신감이 든다.”고 고개를 떨궜다. 담임 한모(50) 교사는 “민우는 키 162㎝,49㎏의 왜소한 체격에 행동과 말이 느려 친구들에게 자주 놀림을 받아왔다.”면서 “그래서 항상 반 학생들에게 주의를 줬지만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처음엔 장난으로…익숙해지다보니 불쌍한 마음도 안 들어” 카페 운영자인 김모(18)군은 “처음엔 민우가 불쌍했는데 괴롭히는 것도 익숙해져버려 장난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면서 “좀 잘해줬어야 하는데 지금은 민우에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카페 회원으로 정군을 왕따하는 데 가담했던 김모(17)군은 “민우와 좀 더 친해지려고 그냥 장난으로 시작한 것”이라면서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당혹해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왕따의 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집단적·가학적인 즐거움을 느끼는 현상으로 확산되는 데 크게 우려하고 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왕따와 체벌 등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외부노출을 꺼리는 공간의 폐쇄성에서 기인한다.”면서 “학교 운영과 학생 생활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학생상담위원회를 만드는 등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혜·부산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美대선 이전 테러우려 고조”

    한국을 포함한 이라크 파병국가들에 대한 테러를 촉구한 알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의 육성테이프가 진본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관련국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CIA,“목소리의 주인공은 알 자와히리” 미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는 2일(현지시간) 이 녹음테이프가 알 자와히리에 의해 녹음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기술 분석 결과 목소리의 주인공이 알 자와히리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알 자와히리가 공격목표로 지목한 노르웨이는 이날 테러경보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노르웨이 보안경찰(PST)은 테러경보 수준을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인 뒤 “노르웨이가 직접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이상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노르웨이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 인도주의 목적의 군대를 파견했으며 지난해에도 알 자와히리로부터 공격위협을 받았다. 호주는 알 자와히리의 경고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이날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을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이에 굴복해 호주의 외교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이 메시지는 호주 정부의 대 테러전쟁 의지를 강화시켜줄 뿐”이라고 일축했다. ●美 수사기관들 용의자 체포 박차 미국은 오는 11월2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 이전에 알카에다가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알 자와히리의 녹음테이프는 대선 이전 격렬한 테러가 벌어질 것이라는 미국과 유럽의 정보기관들의 우려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정보·수사기관들은 테러에 대비한 조사와 용의자 체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 이민관세집행국(ICE)은 불법입국자에 대한 경계를 강화한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 사이 359명을 체포했다고 집계했다. ●석방된 이탈리아 인질,“이라크 저항세력 정당” 이라크 저항세력에 납치됐다가 지난달 28일 풀려난 이탈리아인 2명이 “이라크 내 저항세력의 활동은 정당하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시모나 토레타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군과 연합군에 대한 공격은 테러가 아니라 점령에 대한 정당한 저항”이라면서 “다만 민간인을 납치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납치돼 있던 3주 동안 연일 촛불기도회가 열리는 등 일치된 모습을 보였던 이탈리아는 석방 이후 이라크 파병 문제를 놓고 국론이 양분된 상태라고 WP가 보도했다.이들의 석방 환영회에는 파병반대자들이 대거 참석한 반면 파병찬성자들은 “두 사람 때문에 테러에 대한 반감이 약해져버렸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안 프란코 이탈리아 부총리는 2일 내년 1월 이라크 총선 뒤 군대를 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철군시점을 처음으로 언급했다.이탈리아는 약 3000명을 이라크에 파병했으며,알 자와히리의 테이프에서 공격목표로 지목되지는 않았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6자회담 연내개최 무산…北 거부입장 고수

    |워싱턴 뉴욕 도쿄 외신|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北京)6자회담이 장기간 표류하게 됐다.회담 주요당사국인 북한이 회담 거부를 밝힌 데 이어 미국도 회담 조기 재개에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9월 개최 예정이던 회담이 사실상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 이후로 무기한 미뤄지면서 존폐 위기를 맞게 됐다. 미 국무부의 존 볼턴 군축·안보담당 차관은 28일 미국기업연구소(AEI)포럼에 참석,“북한이 미국 대선 전에 회담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낸 것이 분명하다.”며 “대선 후라도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북한이 계속 요지부동이면 다음 단계는 유엔 안보리”라고 경고했다. 의장국으로 회담을 이끌어왔던 중국의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도 회담 재개가 어렵게 됐음을 시인했다.리 부장은 이날 “복잡한 새 요인들과 난관이 생겼으며 북·미간의 신뢰 부족이 큰 어려움”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27일 북한의 최수헌 외무부상은 뉴욕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협상의 기초가 완전히 파괴되고 한국의 비밀스러운 핵 관련 실험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심각한 상황에서 우리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에 참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또 폐연료봉 8000개를 재처리해 얻은 농축우라늄을 “무기화했다.”며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해석될 수도 있는 주장을 펴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은 허풍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응수했다.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은 늘 ‘우리를 좀 봐.이런 일을 하고 있어.’라고 떠벌려 왔으나 그런다고 기본 상황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 회계법인 경쟁력 ‘비상’

    내년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실시를 앞두고 국민은행의 변칙 회계처리 등 파문이 잇따르면서 회계법인의 경쟁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이런 가운데 정부는 회계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감사 시스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의심받는 회계법인 감사능력 최근 회계관련 파문의 중심에 국내 대표업체인 삼일회계법인이 등장하면서 국내 회계업계의 경쟁력이 총체적으로 의심받고 있다.국내 시장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의 능력이 이 정도라면 그 이하의 수준은 말할 것도 없다는 논리다.삼일회계법인은 지난달 국민은행 회계처리 기준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은 데 이어 코오롱캐피탈의 470억원대 횡령사건을 눈치채지 못한 잘못까지 밝혀졌다.과거 2조원 규모의 분식을 했던 것으로 드러난 하이닉스반도체의 외부감사인도 삼일회계법인이었다.영화회계법인도 지난해 SK글로벌 분식회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근 채권단에 150억원대의 현금배상을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부터 시행되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는 회계법인들을 더욱 옥죌 것으로 보인다.부실감사에 대한 주주들의 소송 등으로 폐업하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특히 회계법인의 감사결과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금융감독원의 감리도 더욱 엄격해질 수 밖에 없다.이미 금감원은 감리 강화를 위해 회계감독 조직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사태에 대해 회계법인들도 나름대로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기업이 정확한 감사자료를 주지 않을 경우 아무리 날고뛰는 회계사라도 잘못을 적발하기 힘들다.”면서 “예를 들어 하이닉스 분식회계를 제때 못 발견한 것도 반도체 장비의 자산가치 산정 등을 정확하게 하기 어려운 데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회계법인 자구책 마련 비상 영화회계법인은 심리(審理) 전문 회계사를 10명에서 15명으로 늘리고,기업 회계감사 때 감사 담당자와 함께 내보내고 있다.감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감사실도 금융 등 6개 산업별로 전문화시켰다. 안진회계법인은 심리실에 전산 전문가,파생상품 전문가,보험계리인 등 전문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하루 근무시간도 3시간 늘렸다.내부에서 이견이 많은 사안에 대해서는 삼일·안진·영화·삼정 등 다른 대형업체들과 모여 협의를 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곽수근 교수는 “감사를 받는 회사의 경영진이 외부감사기관을 직접 고르는 것은 문제”라면서 “사외이사나 채권단이 포함되는 독립적인 감사인 선임위원회를 만들어야만 좋은 감사인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회계감사에 시간과 인력을 더 투입하고 감사비용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외부감사인 지정기준 대폭 강화 정부는 24일 2006년부터 자산규모가 5000억원 이상인 상장·등록법인은 무조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분기 재무제표를 검토받도록 했다.지금은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인 기업들만 외부감사인의 분기 재무제표 검토가 의무화돼 있다.이에 따라 분기검토 대상기업 수가 128개에서 200개로 늘어난다. 또 2007년부터 연결재무제표를 기업공시의 주(主) 재무제표로 삼도록 했다.지금은 개별기업의 재무제표가 주 재무제표이고,계열사들의 상황이 망라돼 있는 연결재무제표는 보조자료로만 쓰이고 있다.회계 시스템,인력 등 능력이 갖춰진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부터 우선 실시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연결재무제표를 주된 재무제표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개별재무제표 중심의 공시는 투자자에게 종속회사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므로 투자자 보호에 미흡하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또 회계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외국법인과 실질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국내 회계법인에 한해 대형 금융기관을 감사할 수 있는 인센티브외에 증권선물위원회의 감사인 지정시 우대키로 했다. 김미경 박지윤기자 chaplin7@seoul.co.kr
  • 與 현안마다 ‘적전분열’

    與 현안마다 ‘적전분열’

    주요 현안을 놓고 갈팡질팡하기는 열린우리당도 마찬가지다.폐지 후 형법 보완 쪽으로 가닥을 잡는 듯하던 국가보안법 논의가 최근 들어 헝클어지기 시작했다.노무현 대통령의 폐지 발언 이후 수그러들던 대체입법론이 다시 세를 모으면서 여기저기서 갑론을박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21일의 국보법 태스크포스(TF)팀 전격 해체는 열린우리당의 ‘동요(動搖)’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다.‘국보법의 핵심 조항인 찬양·고무죄를 존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법무부가 국보법 폐지에 부정적 의사를 피력했다.’는 등의 보도가 잇따르자 천정배 원내대표는 곧바로 TF팀 해체라는 초강수를 빼들었다. 이날 원내대표실은 유례없이 격앙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대체입법을 주장하는 몇몇 의원들이 국보법 개폐 논의의 흐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TF팀을 그대로 뒀다가는 당내 분열상만 부각될 것이라고 보고 서둘러 파문의 ‘근원’을 없애버린 것이다. 천 대표는 2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당론으로 확정되지 않은 민감한 내부 문건이 언론에 통째로 나가고,한 의원의 아이디어 차원 생각이 당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이어 “지금은 무엇보다 내부의 신뢰와 단결이 중요하다.”고 당내 분위기를 다잡았다. 지도부는 당초 이번 주말까지로 잡았던 당론 확정 시점을 다음달 국정감사 이전까지로 늦췄다.그러나 당내 상황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로 당론 결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농후하다.형법보완론과 대체입법론의 견해차가 여전히 큰 데다 무엇보다 당내 중도·보수세력의 세 결집이 예사롭지 않다. 당장 국보법 폐지에 반대해 온 ‘국보법의 안정적 개정을 위한 의원모임’ 의원들이 23일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으로 확대 개편돼 재결집한다.다음달 2일에는 보수색이 짙은 의원 30여명이 ‘일토삼목회(一土三木會)’라는 친목모임을 결성한다.전직 관료와 시장·군수 출신 등이 주축이 된 이 모임은 “행정 경험을 의정에 반영하자.”는 기치 아래 당내 중도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방침이다.그동안 ‘전대협’ 등 운동권 출신 386 의원들이 논의를 주도해 온 게 지금까지의 흐름이었다면 이제는 진보진영과 중도·보수진영간에 뚜렷한 전선이 형성된 셈이다. 논란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국보법 폐지에 앞장서 온 임종석 대변인은 “한달이 다 가도록 여론과 야당의 눈치를 살핌으로써 스스로 개혁주도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은 아닌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도부를 압박했다.반면 ‘안개모’의 한 핵심 의원은 “현 정국에 대한 핵심 주류의 기본 인식은 근본적 문제가 있다.”며 “당내의 넓은 스펙트럼을 당 지도부가 슬기롭게 조화시켜야 한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CBS서 병역문건 제공자 케리후보측과 접촉 주선”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문건을 근거로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주방위군 병역 특혜 의혹을 보도,논란을 빚고 있는 미 CBS방송이 문건 제공자와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측의 접촉을 주선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USA투데이는 CBS측이 문건을 제공한 빌 버킷 전 텍사스 주방위군 장교와 케리 진영의 최고위급 참모인 조 록하트와의 접촉을 주선했다고 21일 보도했다.그에 따르면,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 출신으로 케리 진영 참모인 록하트는 “C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의 한 프로듀서가 병역 의혹 보도를 내보내기 2∼3일 전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한 뒤 버킷에게 전화할 것을 부탁하며 전화번호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지만 CBS측은 20일 밤 “록하트에게 버킷을 소개하는 데 프로듀서 메리 메이프스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버킷은 CBS측에 문건을 건네는 조건으로 케리 진영과의 접촉 주선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安시장 중국출장前 전달 의혹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건네진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23일 광주광역시 소재 B건설사 대표 이모(54)씨가 안 시장측에 돈을 전달한 사실을 밝혀내고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업체 법인계좌에서 인출한 현금 1억 6000만원과 회사에서 보관중이던 4000만원 등 모두 2억원을 굴비상자에 담아 지난달 안 시장 여동생(51)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인천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로비성 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씨는 조사 과정에서 “안 시장측에게 지난달 23∼24일 직접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안 시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출장을 다녀왔기 때문에 이 경우 안 시장이 국내에 있을 때 돈이 건네졌다는 반증이 된다. 안 시장 여동생은 “지난달 28일 30대 남자가 굴비상자를 현관에 놓고 가 29일 귀국한 오빠와 함께 상자를 열어보니 돈이 들어 있었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또 이씨로 부터 지난 7월쯤 안시장의 여동생과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방모(37·여)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안시장을 두차례 만났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방씨가 돈이 전달된 시점 전후에 안 시장의 여동생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도 밝혀내고 여동생을 이날 소환하려 했으나 여동생은 자취를 감추었다. 경찰은 안 시장이 여동생을 통해 업체의 로비 시도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안 시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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