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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기강 강화 신호탄인가

    최근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과 김성일 공군참모총장 등 공직자들의 잇따른 낙마를 놓고 임기 말 공직 기강 강화를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전 차관은 아들의 에너지기술연구원 취업 특혜 의혹으로, 김 전 공참총장은 공군 전투기 사고 및 정비불량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관가에서는 “고위 공직자로서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며 사퇴의 불가피함을 인정하는 기류가 어느 정도 깔려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청와대의 사표 수리 ‘속도’에 더 놀라는 분위기다. 관가는 “예상외로 빠른 속도로 사표 수리를 한 이유가 어디에 있냐.”며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물러났다는 점에서도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정 전 차관의 경우 사표 수리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정 전 차관은 아들 취업 의혹이 불거진 다음날인 지난 26일 오전 “국가 예산을 편성하고 공공기관을 운영하는 부처의 공직자로서 계속 머무는 것은 양심이 허락하지 않으며 이는 국민의 도리도 아니다.”며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러자 중동 순방 중이던 노무현 대통령은 즉각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사표를 수리한다.”며 사표 수리 방침을 공개했다. 정 전 차관의 사표 표명이 있은지 불과 3∼4시간 뒤다. 27일 정 차관의 아들에 이어 최익수 에너지기술연구원장도 사직서를 내는 등 관련 인사들도 줄줄이 자리를 떠났다. 고 윤장호 하사의 애도기간인 지난 1일 골프를 쳐 물의를 일으켰던 김 전 총장은 지난 18일 KF-16 전투기 추락 사고가 군수지원분야의 부실 때문으로 확인되자 김장수 국방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다. 사표는 3일 뒤 받아들여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8일 “문제 공직자들의 발빠른 사퇴와 청와대의 즉각적인 사표 수리는 임기 말 다소 이완되기 쉬운 공직사회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김형기의 영화, 99가지 모놀로그] 혼자라고 느껴질 때

    [김형기의 영화, 99가지 모놀로그] 혼자라고 느껴질 때

    문득 외로움이 밀려 올 때가 있다. 세상에 혼자인 것 같고 아무에게도 말 못할 먹먹한 가슴으로 잦은 한숨을 쉬고 기운을 놓을 때가 있다. 얼마 전 이른 새벽. 담배만 푹푹 피워 물다 잠도 들지 못하고 뒤척이며 일어나 TV를 틀었는데, 부지불식간에 이런 제목의 단막극이 시작되고 있었다.‘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 그 순간 가까스로 참고 있던 외로움이 봇물 터지 듯 순식간에 밀려들어 왔다. 쪽팔린 얘기로 차마 ‘울음이 터졌드랬어요.’라고는 못하겠고, 왜 그럴 때 있지 않나. 세상의 모든 슬픈 노래가 내 얘기 같고, 나만 뚝 떨어져 이렇게 아파하고 슬퍼하고 있다는 느낌말이다. 갑자기 우울증의 심각함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슬픔과 외로움을 홀로 견디고 있을 당신에게 이 영화를 선물한다. ‘타인의 삶(The Lives Of Others/Das Leben der Anderen,2006년)’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의 동독에서 시작한다. 나라와 자신의 신념을 맹목적으로 고수하던 차가운 인격의 소유자인 비밀경찰 비즐러는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그의 애인이자 여배우 크리스타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드라이만을 체포할 만한 단서는 찾을 수 없고 오히려 그와 크리스타로 인해 감동받고 사랑을 느끼며 인간적으로 끌리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비즐러의 삶에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파문이 일어나고 통일된 독일에서의 비즐러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한 남자가 감시하던 두 남녀를 통해 역으로 사랑과 인간애를 배우게 되면서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유럽 대륙을 넘어 세계적으로 그 감동을 나누고 뒤늦게 우리 곁에 찾아 왔다. 언제나 삶과 죽음, 꿈과 현실의 경계선이 주는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포착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영화 ‘씨 인사이드(The Sea Inside/ar Adentro,2004년)’ 역시 독특한 색깔을 불어넣어 감성을 뒤흔든다. 전신마비자의 억눌린 욕망을 마치 새가 훨훨 날아가는 것 같은 시점으로 보여주는 영화 도입부와 후반부, 꿈 장면과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은 딱딱해 보일 것만 같았던 안락사를 소재로 한 영화에 신비감과 독창성을 부여한다. 그저 논란이 되었던 실화를 재연하는 것에 그치지 않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영화로서 어둡고 고난한 환경 속에서도 항상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던 라몬 삼페드로의 밝고 쾌활한 성격, 그가 던지는 유쾌한 유머들로 보는 이들의 마음에 다시는 맛볼 수 없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삶은 자주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 다른 곳으로 흐른다. 속도 또한 발맞추기 힘든 지경으로 쏜살같다. 좌절과 수시로 맞닥뜨리고, 불행은 결코 나만을 비켜가지 않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기도는 더 간절해지고, 노력은 불가피하다. 세상의 모든 이치를 알고 있는 현자를 아니꼽게 본 장사치가 곤란에 빠뜨리기 위해 새 한 마리를 손에 쥐고 찾아갔다. 그리고 물었다.“이 새가 살겠습니까, 죽겠습니까.” 살겠다 하면 힘을 주어 죽일 참이었고, 죽겠다 하면 날려 보낼 참이었다. 현자는 이렇게 말했다.“그 새는 네 손에 달렸다.” 삶은 ‘내’손에 달려 있다. 시나리오 작가
  • “美육군 기록에 위안부는 창녀로 명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 육군 기록에 일본군 위안부는 창녀로 명시돼 있으며 일본 당국에 의해 그들이 납치됐다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일본인 학자의 기고가 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제2차 세계 대전 참전을 합리화하고 가미카제를 칭송해온 일본의 극우 역사학자 가세 히데아키가 최근 뉴스위크 국제판에 일제 만행의 역사를 왜곡하는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한·일 관계 정상화 때 한국은 위안부 얘기 안 꺼냈다.”고 말하는가 하면 “많은 일본 정치인들은 난징 학살이 중국측 조작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미 한국대사관측은 “뉴스위크에 공식 항의하는 등 강력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히데아키는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전후 일본이 평화주의를 견지해 왔는데도 위안부 문제나 난징 학살이 계속 제기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기고는 뉴스위크 미주 지역판에는 실리지 않았으나,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 그의 주장에 대해 독자들은 “뉴스위크가 역사를 부인하고 상식에도 안 맞는 이런 글을 실은 이유가 뭐냐.”,“일본인들은 그들의 전쟁 범죄를 기억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는 등 일본과 뉴스위크를 함께 비판했다.dawn@seoul.co.kr
  • “동해 명칭은 2000년전부터 널리 사용”

    “‘동해’란 명칭은 2000년전부터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전역에서 불려왔습니다. 제국주의 시절 일본이 한국의 참여를 막고, 국제사회에 ‘일본해’의 표기를 주장해 관철시킨 것은 무효입니다.” 동북아역사재단 김용덕 이사장은 26일 ‘동해 홍보 동영상’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3개 국어로 제작된 이 동영상은 지난해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게재해 파문을 일으킨 ‘일본해 홍보 동영상’에 대응키 위해 만들어졌다. 동영상은 전체 19분 분량으로 1부 ‘일본해가 아닌 동해’와 2부 ‘세계지도 속에서 사라진 이름, 동해’ 3부 ‘세계지도가 바뀌고 있다’로 구성돼 있다. 주성재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가 마이크를 잡고,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등을 곁들여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내세우고 있다. 일본해 명칭은 1919년 국제수로기구(IHO) 회의에서 논의되기 시작해 1929년 ‘해양과 바다의 경계’라는 책자에 표기되면서 표준화됐는데 일제하의 한국이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무효라는 것이다. 역사재단 측은 당장 동해 표기를 되찾기보다는 과도기적으로 우선 국제사회의 여론을 통해 일본해·동해 병행표기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동영상은 재단 홈페이지(www.historyfoundation.or.kr)의 ‘디지털자료실’ 동해독도영상 코너에 올려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재단 측은 중앙행정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해외공관 및 홍보원, 각 학교 홈페이지 등에 이 동영상을 게재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또한 “동북공정이 지난 1월말로 끝났지만 중국은 동북공정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동북사지’ ‘문물연구’ 등의 잡지를 통해 집중적으로 논문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동북공정은 사실상 계속되고 있고, 역사왜곡이 더 심각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북한과의 공동대응 필요성에 대해 “연구자들이 접촉해본 결과 북한은 동북공정 대응에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사설] 포털 음란물 차단대책 미흡하다

    정부가 최근 인터넷 포털에서 물의를 빚은 포르노 동영상 게재 파문과 관련,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민·관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음란영상물의 발원지인 해외 음란사이트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음란물 게시자는 말할 것도 없고 사이트 운영자에게도 형사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이다. 정부와 검찰, 경찰, 포털업체들은 인터넷 주요 방문자인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음란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지만 인터넷 유해환경을 완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법과 제도, 기술적인 역량이 인터넷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털업체들은 지난 10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본연의 영역인 검색 기능을 넘어 뉴스, 영화, 동영상, 카페, 블로그 등 콘텐츠업체의 영역에까지 문어발식 확장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 몸집은 공룡처럼 비대해졌지만 이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에는 발뺌으로 일관했다. 음란물이나 악플 등 유해물이 인터넷을 오염시키는 것도 포털업체들의 이러한 도덕 불감증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이번 대책이 일과성에 그쳐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음란물 게시 등 인터넷 불법 행위자와 사이트 운영자에게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 그러자면 지금의 허술한 법과 제도를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 포털업체들은 인터넷 유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차단하는 데 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자율이라는 명분으로 책임을 모면하기엔 포털의 비중이 너무 커졌다.
  • 복제 늑대로 화려한 부활

    복제 늑대로 화려한 부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이병천(42)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세계 최초의 늑대 복제 사례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황 박사의 오른팔로 불리던 이 교수는 논문 조작사건 등으로 정직된 뒤 지난해 11월 교수직에 복귀해 5개월 만에 과학계로 돌아온 셈이다. ●2005년 10월 2마리 세계 첫 복제 이 교수는 26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개의 난자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늑대복제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스너피 복제 과정에서 얻은 기술을 활용해 2005년 10월18일과 26일 두 마리의 회색늑대 복제에 세계 최초로 성공, 이 분야 전문학술지인 ‘클로닝 앤드 스템셀(Clo ning and Stem cells)’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클로닝 앤드 스템셀지는 복제양 ‘돌리’를 만든 이안 월머트 교수가 책임 편집인으로 있는 잡지로 이 교수의 논문은 이달 말 발행되는 잡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스너피 때보다 성공률 20배 이번 연구는 개의 난자를 활용해 멸종 위기 1급 야생동물인 회색늑대를 복제한 것으로, 실험견에서 얻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서울대공원이 보유하고 있는 회색 늑대(누리)의 피부 체세포를 주입해 복제 수정란을 만들었다. 회색늑대는 서울대공원에 10마리 정도가 있을 뿐, 약 20년 동안 야생에서 흔적이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다. 이 교수는 “스너피 복제 때는 123마리의 대리모에서 스너피만 생존(0.8%)했지만, 늑대 복제는 체세포 복제수정란을 이식한 실험견 12마리 중 2마리가 태어나 복제 효율(16.7%)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생식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체세포를 제공한 늑대 누리와 습성이 상당히 유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복제늑대 ‘스널프’와 ‘스널피’는 암컷으로 출생 당시 각각 430g과 530g에 불과했으나 1년5개월이 지난 지금은 20㎏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복제팀은 전했다. ●황우석 박사도 공동저자에 올라 이 교수가 연구 일선으로 복귀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줄기세포 논문조작에 대한 징계로 2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은 이 교수는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약 2억 9000만원의 연구비 횡령 혐의가 드러나 추가로 3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 교수가 복직한 배경은 개 복제에 대한 독보적인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개 복제는 황 박사와 상관없이 이 교수가 독자적으로 수행한 프로젝트였다는 게 서울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황 박사와 결별하고 지난해 11월에야 연구 일선에 복귀한 이 교수는 빠르게 자리를 잡아 갔다. 지난해 12월 암컷 개 보나·피스·호프 복제에 성공했다는 논문을 발표했고, 올 1월에는 서울대를 방문한 김우식 과학기술부 장관에게 복제연구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늑대 복제 관련 논문을 2005년 사이언스 12월호에 투고했지만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이언스로부터 게재를 거부당하는 등 황 박사 파문의 후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당시에는 미토콘드리아 디옥시리보핵산(DNA) 분석이 없었다.”면서 “이번 논문에는 전체 DNA 분석과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이 추가돼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황 박사팀에 있을 때도 독자적으로 늑대 복제 연구를 계속했다.”면서 “징계 기간에도 학교에 매일 나와 논문 작성과 대학원생 지도를 계속했다.”고 회고했다. 이번 늑대 복제 논문에도 황우석 박사의 이름이 공동저자로 올라 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예수와 12제자 개로 패러디…美 ‘최후의 만찬’ 파문

    미국의 한 팝 아티스트가 그린 ‘최후의 만찬’이 적잖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대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 성화인 ‘최후의 만찬’를 패러디했지만 그림 속 예수 그리스도와 12명의 제자들이 모두 개이기 때문이다. 미 abc방송은 24일 유명 화가인 론 번스의 작품인 ‘개의 아들과 함께 하는 만찬’이라는 작품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갤러리 1곳에서 전시를 거부했으며 교계에서는 ‘신성 모독’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당초 이 그림을 전시하기로 했던 화랑들도 취소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림은 다빈치의 작품과 똑같은 구도다. 중앙에 자리잡은 예수로 분한 개에게는 뼈다귀 모양의 후광이 비친다. 이 개는 번스가 기르는 애완견을 모델로 했다는 후문이다. 또 식탁에는 포도주와 빵 대신 개 사료가 있다. 작품 크기는 세로 1m, 가로 1.8m이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날 밤 12명의 제자와 함께 만찬을 하는 장면을 그린 성화다.1999년 새로 복원돼 공개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갑작스런 햇볕’에 갈라진 한나라

    대북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키로 한 한나라당이 세부적인 수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실무기구 사이에 마찰음이 새어나오는 등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대북정책 패러다임 재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주간 비공개 논의를 통해 한·미간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합의를 수용해 전작권 전환을 반대하지 않기로 하고, 북한의 국가적 실체를 인정해 준외교급 기관인 남북 상호 대표부를 설치키로 하는 등의 세부내용을 담은 수정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은 북핵 불능화 조치가 선행되지 않은 전작권 조기 환수에는 강력 반대하며, 북핵 불능화 조치가 선행되더라도 전작권 이양 문제는 차기 정부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당론과 대선주자들의 주장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대북정책 TF’는 이밖에도 ▲6자회담 틀 속 북한 인권문제 논의와 확장된 인권 개념적용 ▲검증을 전제로 한 대북 인도적 지원과 개성공단 적극 지원 등 경제협력 대폭 확대 ▲핵불능화 조치를 전제로 한 평화체제 구축 논의와 남북정상회담 찬성 ▲한·미 연합방위체제의 공동 방위체제 전환 인정과 한·미동맹 공고화 등의 세부내용을 수정안에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이 유출되면서 당원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거세지자 ‘대북정책 TF’는 물론 당 지도부도 적잖이 당혹스런 모습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설령 대북정책 TF에서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하더라도 당론으로 확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안티 힐러리 동영상’ 오바마가 지시?

    민주당의 강력한 대권주자 라이벌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간의 신경전이 ‘안티 동영상’ 파문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최근 유튜브에 등장해 순식간에 조회수 150만을 기록한 힐러리 악성 동영상의 제작자가 오바마 진영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문제의 발단은 며칠 전 유튜브에 올라온 74초짜리 힐러리 패러디 동영상.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을 토대로 애플 컴퓨터사가 만든 광고의 일부를 패러디한 이 동영상에서 힐러리는 소설속의 독재자 ‘빅 브라더’로 등장한다. 내용은 사뭇 도발적이다. 힐러리가 공허한 표정의 대중들 앞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기계적인 목소리로 연설하는 가운데 한 여성이 군중들 사이로 뛰어들어와 스크린을 향해 망치를 던진다. 순간 섬광이 뿜어져 나오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이 시작된다.2008년 선거는 1984년 선거와는 다르다.’라는 자막이 떠오른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조회수가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힐러리 진영은 발칵 뒤집혔다. 힐러리 의원을 흠집내고 오바마 의원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오바마 진영을 의심했지만 증거가 없어 공세를 자제했다. 오바마 의원도 지난 19일 밤 CNN ‘래리킹 라이브’토크쇼에 출연,“힐러리 안티 동영상과 아무 관계도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베일에 가려 있던 동영상의 제작자가 오바마 진영의 인터넷 전략가로 밝혀지면서 사태는 급반전될 것으로 보인다.인터넷전략회사 ‘블루스테이트’의 직원 필립 드 벨리스는 21일(현지시간) AP통신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고백했다.이어 “회사 업무와 상관없이 사적으로 동영상을 만들었으며, 오바마 진영은 이 일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침 회사에 사표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오바마측은 즉각 해명자료를 통해 “우리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프로농구] ‘안습’ 동부 6강서 멀어지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동부를 보면 네티즌 용어인 ‘안습(안구에 습기가 차다, 눈물 난다는 뜻)’이 떠오른다. 개막을 앞두고 동부는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로 전력이 탄탄했다. 하지만 3점 슈터 양경민이 스포츠토토 파문으로 3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며 꼬이기 시작했다. 대들보 김주성은 국가대표로 뽑혀 도하아시안게임때 팀을 비웠다. 양경민은 징계가 풀리자마자 부상으로 다시 대오에서 이탈했다. 부상은 슈터 손규완으로 전염됐고,5라운드 중반에는 김주성마저 쓰러졌다. 그래도 동부는 부상자들이 복귀하며 정규리그 종료 2경기를 남겨놓고 공동 6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되살린 순간, 이번에는 ‘트윈 타워’의 한 축인 자밀 왓킨스가 미국으로 떠났다.22일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급보를 받은 것. 동부는 이날 울산에서 모비스와 만났다. 모비스는 김효범 하상윤 이창수 김재훈 등 식스맨 출장 시간을 늘렸지만 동부는 높이에서 밀리며 81-103으로 졌다. 설상가상으로 김주성은 4쿼터에 또 무릎을 다쳐 실려 나갔다.23승30패가 된 동부는 1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8위로 밀리며 6강에서 한발 멀어졌다. 공동 6위 KT&G,SK와 0.5경기 차. 모비스는 한 시즌 홈경기 최다승(23승)을 일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시 최측근 로브 청문회 설 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인 칼 로브 백악관 정치고문이 또다시 정쟁의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의회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서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연방검사 무더기 해임 파문과 관련, 로브 고문을 비롯한 부시 행정부 핵심 인사들을 소환할 수 있는 권한을 위원장에게 부여하는 안을 가결했다. 소환 대상에는 해리엇 마이어스 전 법률보좌관, 카일 샘슨 전 법무장관 비서실장도 포함돼 있다. 이는 부시 대통령이 전날 제시한 비공개 증언이라는 타협안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다. 미 상원 법사위도 22일 소환권 발동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로브 고문은 민주당이 다수인 의회에 소환돼 연방검사 해임 파문과 관련한 역할에 대해 직접 해명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로브 고문은 가진 것이라고는 ‘가문의 이름’밖에 없었던 부시 대통령을 주지사에 이어 대통령으로 만들어낸 공화당의 전략가로 일컬어진다. 반면 민주당은 로브가 부시 대통령의 등 뒤에서 권력을 농단하는 ‘더러운 책략가’라고 비난해 왔다. 미 언론들은 국정의 가장 중요한 결정들이 워싱턴 조지타운의 로브 고문 자택에서 열리는 ‘조찬모임’에서 결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브 고문은 지난해에도 중앙정보국(CIA) 비밀 요원의 신분을 누설한 이른바 ‘리크게이트’에 연루됐으나 특별검사의 수사에 협조하고 기소를 모면했다. 로브 고문은 그러나 이번에는 청문회 증인석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로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쟁은 2008년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로브 고문은 그동안 부시 대통령의 선거 과정에서 미국 중·남부의 보수 기독교 계층을 엮어 공화당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다음 대선에도 이를 통해 공화당 정권의 연장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무더기로 해임된 연방검사 가운데 민주당 성향의 검사가 많은 것도 그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민주당측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로브 고문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21일 “백악관 참모들을 의회 청문회에 불러 공개 증언하도록 하는 것은 진실규명보다는 여론에 구경거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또 2004년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맞춰 연방검사 전원을 교체하자는 의견을 냈던 사람은 해리엇 마이어스 당시 법률 보좌관이며, 로브는 오히려 “그것은 현명하지 못한 구상”이라며 반대했다는 말을 흘리고 있다. 이미 물러난 마이어스 법률 보좌관을 희생양으로 삼자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참모들이 의회에 나가 공개 증언하는 것은 헌법상 3권 분립을 침해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며, 의회의 소환권 발동에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dawn@seoul.co.kr
  • 김성일 공군총장 사의 표명

    김성일 공군참모총장이 최근 잇따른 전투기 사고와 3·1절 골프 파문의 책임을 지고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사의를 수용, 다음 달 정기인사 때 후임을 인선키로 했다. 김 총장은 이날 김규진 공군정훈공보처장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지난 2월 발생한)KF-16 추락사고 등 일련의 잘못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심정으로 사퇴를 결심하고 18일 김장수 국방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지난 2월13일 서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주력기 KF-16이 정비불량으로 추락한 데 이어 엿새 뒤엔 1000억원짜리 F-15K가 맨홀에 바퀴가 빠져 날개가 파손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기강해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공군 관계자는 “추락한 KF-16에서 발견된 정비불량 사례가 동일기종의 다른 전투기에서도 여러 건 적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장은 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로 숨진 윤장호 하사의 애도기간이었던 지난 1일, 장관의 골프 자제 지시를 어기고 계룡대에서 골프를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후임으로는 공군사관학교 21기인 배창식 작전사령관과 이찬 공사 교장,22기인 이영하 합참정보본부장과 김은기 공군참모차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총장은 후임 인선 때까지는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부천시장, 의회의장 청탁 폭로

    자치단체장이 시의회 의장의 인사청탁과 이를 거부한 데 따른 보복을 폭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지난 20일 6급 이상 시 공무원을 소집한 가운데 열린 ‘시정현안 비상설명회’에서 “오명근 의장으로부터 시의회 직원에 대한 인사청탁을 받았으나 거절했다.”면서 “그 결과 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사업과 MBT(폐기물처리시설)사업 등이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부결됐다.”고 폭로했다. 홍 시장의 발언은 시가 상정한 MBT사업이 2차례 부결된 데 이어 이날 오전 열린 시의회 기획재정위에서 또다시 보류된 것이 계기가 됐다. 홍 시장은 “오 의장이 부탁한 시의회 직원을 승진시키면 다른 직원들이 피해를 보게 돼 들어줄 수 없었다.”면서 “오 의장이 (부탁을 안 들어주니까) ‘두고 보자’고 했고, 그 결과 주요 시책사업이 잇따라 부결됐다.”며 오 의장이 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시민들에게 이번 사업에 대한 시의회 심사 및 처리결과를 공개해 심판받겠다.”면서 “공직자는 의회에 사정하거나 밥사고 술사는 일은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오 의장은 “집행부와 시의회간 통상적인 인사교류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을 뿐”이라며 “요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약간 비아냥식의 표현을 한 적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부결된 안건들은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의원들에게 ‘알아서 심사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포털 덮친 UCC야동

    포털 덮친 UCC야동

    지난 18일 야후코리아의 음란 동영상 손수제작물(UCC) 노출 파문에 이어 20,21일 다음과 네이버에서도 비슷한 동영상과 사진이 장시간 노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포털 사이트들은 현재 사이트 방문 때 성인인증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다. 특정 검색어를 치면 여성의 나체 동영상과 사진은 물론 성행위 동영상까지 볼 수 있을 정도다. 관리체계가 동영상 UCC의 확장세와 파급력을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음란 동영상을 퍼 나르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UCC 저작권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다음의 동영상 UCC 코너인 TV팟에 지난 20일 오후 10시4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약 7시간 동안 여성 상반신이 노출된 동영상이 게재됐다. 회사 관계자는 “메인 페이지에 게재된 것이 아니어서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에서는 21일 새벽 여성의 나체 사진이 4시간 동안 노출돼 물의를 빚었다. 네이버의 지식in 건강·의학분야에서도 남성 성기 사진 2장이 게재됐으나 1개월 동안 찾아내지 못했다. 이에 앞서 야후에서는 18일 사이트 이용자가 남녀 성행위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자동으로 동영상 UCC 코너인 ‘야미’에 5시간40분 동안 노출됐다. 회사 측은 관련 사이트를 잠정 폐쇄했다. 그러나 조회수가 2만 5000건을 넘어선 뒤였다. 전문가들은 관련 업체의 동영상 콘텐츠 검증체계가 UCC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후가 아닌 사전 검열체계를 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6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43.2%가 미니홈피, 블로그를 통해 UCC(초보단계 포함)를 만든 경험이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포털업체들은 저마다 동영상 코너를 만들었지만 한정된 인원으로 내용을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고에서 보듯 동영상 콘텐츠가 기존의 텍스트와 달리 필터링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제목과 키워드가 업체에서 정한 ‘금칙어’가 아니어서 필터링에 걸리지 않았다. 정통부는 파장이 커지자 뒤늦게 23일 검찰, 경찰, 포털업체,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등이 회의를 갖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부산시 내부고발문서 파문

    부산시공무원노조 인터넷 홈페이지에 간부 공무원의 비리를 고발하는 게시물이 게재돼 부산시와 경찰이 20일 진상 파악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YJS 과장님께’라는 제목으로 올린 이 게시물(A4용지 한장 분량)에서 익명의 제보자는 자신이 ‘하위직 공무원’이라고 밝히고 부산의 한 기초단체에서 상사인 담당과장과 근무했을 때의 소회와 비리 의혹 등을 적시하고 있다. 그는 이 글에서 “과장님은 철저히 시장경제원리를 적용,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 현장은 가차없이 엄정히 다스리셨고 촌지를 바치는 현장은 엄정한 법질서보다는 따뜻한 햇볕정책을 펴셨다.”고 꼬집었다. 또 “어느 중견회사 회장은 과장님의 칼날 같은 법질서가 무서워 중형차 한 대를 바쳤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다닌다.”면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그 회장은 아직도 술자리 안주로 중형차를 바친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저는 공직에 들어온 뒤 과장님의 현장중심의 행정에 깊이 공감하고 따라 하려고 여러 차례 노력했지만 체질에 맞지 않아 그만두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학교에서 부정부패를 하지 말라고 배웠으나 공직에 들어와 과장님의 모습을 보며 혼란스러웠다.”면서 “이제 다시는 과장님과 만나고 싶지 않고 과장님처럼 산속에서 길목을 지키는 산적 같은 행정을 하고 싶지 않다.”고 글을 맺었다. 부산시는 감사반을 동원, 게시자 신원확인에 나섰으며 관할 경찰도 진상파악을 통해 비리 혐의가 인정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당사자인 Y씨는 “자신이 타고다니는 차량은 연식이 10년된 크레도스 중형차로 당시 할인판매 때 구입, 현재까지 타고 다니고 있다.”면서 “업자로부터 차량을 받거나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검찰에서 소환하면 떳떳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佛 안락사 지시 의사에 1년형

    |파리 이종수특파원|안락사 논쟁을 일으킨 프랑스 의사와 간호사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무죄선고가 내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도르도뉴 법원은 15일 4일 동안의 신문을 마치고 2003년 말기 췌장암 환자에게 안락사를 지시한 의사 로랑스 트라무아와 처방전에 따라 치사량의 염화칼륨을 주사한 간호사 샹탈 샤넬에게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두 사람 모두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vielee@seoul.co.kr
  • “상상할수록 인생은 재미있어 날마다 발칙한 생각 많이 하죠”

    “저는 날마다 발칙한 생각을 해요. 상상할수록 인생은 재미있잖아요.” 이지영(35·서울 강남 이지치과 원장). 그의 직업은 우선 치과 의사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박사 학위까지 딴 재원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 만족하지 못했다. 어느 날, 대뜸 음반을 두 개나 내고는 “나도 가수”(예명 EG)라고 선언했다. 가수가 되기 위한 면피용이 아니라 국내 빌보드 차트에 오를 정도의 노래였다.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정말 치과의사 지영이 노래 맞아?” 그후 ‘노래하는 치과의사’로 유명해졌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 또 다른 작업을 시도했다.‘나는 날마다 발칙한 상상을 한다’(랜덤하우스)라는 수상집을 낸 것. 작가로 새로 데뷔한 셈이다.그는 여기에서 “사람이 공부 좀 못하면 어떠냐?”고 되묻는다. 자기만의 특기로 세상에 나서라는 주문이다.“정말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학교 밖에 있으며, 성적은 학교에 남을 뿐이지만 특기는 인생에 남는다.”고 말한다. 이 책이 서점가에서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여자, 그 이상의 여자가 돼라. 겉과 속이 다른 두 얼굴의 여자가 아름답다.’는 그의 ‘발칙한 도발’이 요즘의 ‘꿈꾸는 세대’가 가진 발언 욕구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책에서 격식과 틀을 벗어던지고 ‘일’과 ‘사랑’,‘연애’와 ‘여성’ 등 사회적 주제에 대해 거침없는 담론을 토해낸다. 너무 솔직해 “이 사람, 여자 맞아?” 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뜻밖에 그는 “지금까지 ‘연애 때문에 주춤거릴 시간이 없다.’고 여겨왔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한다.“결혼도 하고 싶고, 그런 곳에서 또 다른 여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런 그에게 많은 연예인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김원희는 “이 책을 단숨에 읽고 나서야 그녀가 단지 꿈만 꾸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았았다.”고 토로했으며, 고승덕 변호사는 “만일 내가 여자로서 이 책을 읽었다면 그간의 인생을 모두 접어 서랍 속에 넣어버리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사실, 이 정도면 남들의 눈총(?)을 받을 만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노래를 부르자 안티팬들이 나서 상처를 줬는가 하면 누군가의 투서로 치과병원이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자신의 말처럼 ‘살아오면서 가장 가슴 아프고 힘겨운 일’과 맞닥뜨린 것이다. 또한 젊은 나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대학교수 아버지와 유명 방송인을 어머니로 둔 그가 본업인 의사에 가수, 방송인을 거쳐 이번에는 저술가 이력까지 더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는 “질시가 없다면 어찌 삶이 도드라지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웃을 뿐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미국의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은 미국의 위기가 국내에 전염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이 서브프라임 대출기관에 해당한다.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금융권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이다. 반면 미국은 전체 대출에서 서브프라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GDP 대비로도 20%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2금융권의 연체율은 2000년 이후 낮아지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1개월 이상 연체되고 있는 비율은 지난 1월말 평균 4∼5%다. 미국 서브프라임 대출의 연체율은 13.3%다. 회수 가능성도 한국이 높다. 국내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55%지만 미국은 87%이다. 경매에 넘어갈 경우 LTV가 낮을수록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당국 “대부업체가 더 걱정” 그러나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건전성 경고 사인은 나오고 있다.16일에는 전남 목포에 본점을 둔 홍익상호저축은행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명령을 받아 이런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금감위는 은행·비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을 2월 말 현재 277조∼278조원으로 파악한다. 이중 비은행권의 담보대출은 59조∼60조원으로 본다. 이중 저축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은 2조원대, 사업자대출을 포함해 5조원대로 액수 자체는 미미하다. 그러나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PF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대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금리가 최고 12%까지 높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9.1%대로 연체율이 0%로 내려간 은행과 달리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더 걱정하는 쪽은 대부업체들이다. 현재 등록 대부업체는 1만 7000여곳. 이중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곳이 3000여곳이다. 대부업체들은 통계가 잡히지 않아 잠재적 부실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가 없다. ●저축은행 부실, 금감원 전·현직 인사가 부추켜 홍익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명령을 받게 된 근본적 이유는 금감원 수석검사역 출신인 대주주 오모씨가 불법 대출을 한 탓이다. 이 회사의 지분 78.0%를 갖고 있는 오씨는 지난해 11월 건설시행사에 동일인 여신한도를 180억원가량 초과해 대출해줬다. 지난해 9월 영업정지명령을 받았던 좋은저축은행도 금감원 검사역 출신의 임모씨가 금감원 근무 때 쌓은 지식을 이용해 수년간 감독당국의 검사망을 교묘히 피하면서 불법 대출을 일삼다 결국 문을 닫았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symun@seoul.co.kr ■ 용어 클릭 ●서브 프라임(sub prime) 모기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우대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것.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간 사람들이 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가 부실해져 결국 파산 직전까지 이르게 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PF)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석유, 탄광, 조선, 발전소, 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흔히 사용하는 방식으로, 담보가 없어도 프로젝트 자체의 수익성을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금융 기법. 최근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에 PF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 日각의, 위안부 강제동원 부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16일 각료회의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로 동원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공식 견해로 채택,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5일 아베 신조 총리의 “당초 정의돼 있던 강제성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라는 발언을 추인한 것인 만큼 한국을 비롯, 피해 당사국들의 반발도 거셀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사민당 쓰지모토 기요미 의원의 정부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을 통해 “정부가 발견한 자료안에는 군이나 관헌(官憲)에 따른 이른바 강제 연행을 직접 나타내는 기술은 발견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1993년 위안부 문제를 사죄한 ‘고노담화’에서도 일본군에 의한 ‘강제 연행’이라는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모집의 ‘강제성’ 여부와 관련,‘고노담화’ 발표에 앞서 91년 12월∼93년 8월까지 정부에서 관계 자료의 조사나 관계자의 청취를 실시, 강제 연행을 보여주는 기록이나 발언을 찾지 못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노 담화’에 대해 각료회의에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역대 내각이와서 계승해 왔다고 강조, 앞으로 ‘고노담화’ 내용을 각료회의에서 다시 결정할 방침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한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강제연행에 대한 자료나 기록의 유무를 떠나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 희생된데다 군, 즉 정부가 관리에 관여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일본 정부측의 결정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이백만 ‘4개월만의 컴백’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이봉수 전 한국 마사회 부회장이 각각 노무현 대통령의 홍보특보와 농업특보로 내정됐다고 15일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밝혔다. 이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청와대브리핑에 “지금 집 사면 낭패”라는 글을 올려 파문을 빚고 물러난 뒤 ‘4개월만의’ 사면복권인 셈이다.윤 수석은 “이 홍보특보 내정자는 언론사 간부를 역임하고 홍보수석으로 재임한 경력을 살려 국정마무리에 주력해야 하는 참여정부 마지막 해에 국민과 언론 소통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정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전 수석의 기용이 비록 ‘비상근·무보수 특보’에 불과하지만 ‘무원칙적 인사’라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수석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일보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편집국장을 거쳐 국정홍보처 차장,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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