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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알카에다와 단절 조건

    한국인 피랍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독일인 인질 납치 사건과 관련,‘탈레반과의 협상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독일 정부가 과거 탈레반과 협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20일 독일 대외방첩기구인 연방정보국(BND)이 2005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탈레반 대표들과 비밀리에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수개월 동안 진행된 협상에서 독일측은 탈레반이 국제테러 조직인 알카에다와 협력을 중단하면 병원, 이슬람 사원 건설을 비롯한 경제원조 등의 대가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탈레반측은 서방이 자신들을 테러집단으로 간주하지 말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비슷한 정치 세력으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협상은 결렬됐다. 협상 결렬의 표면적인 이유는 탈레반이 알카에다와 단절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독일측이 탈레반 협상대표가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물라 오마르를 대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협상이 진전되지 못한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슈피겔은 독일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BND는 당시 탈레반과 직접 접촉했을 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등 서방 정보기관이 탈레반과 대화하는 것을 주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대학 최고위 과정 ‘학력 뻥튀기’ 과정?

    학력 위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최고위 과정’이 학력 과장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영화배우 전도연·장미희씨, 영화감독 심형래씨 등 저명 인사의 상당수가 정규 교육과정과는 상관없는 6개월 과정의 최고위 과정을 거쳤으나 대학원(석사) 출신 등으로 인물정보 등에 기재돼 여론의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학들이 ‘연수’라는 간판 아래 막대한 등록금을 받고 최고위 과정을 무분별하게 양산하며 학력 과대 포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매학기마다 수십여개씩 생겼다 없어져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고위 과정은 단기 연수와 마찬가지로 대학이 자체 학칙에 의해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으며 관리할 수 있는 법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수백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매 학기마다 수십개씩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한다. 최고위 과정은 1975년 고려대가 ‘최고 경영자 과정’을 개설하면서 국내에 자리잡기 시작했다.90년대 초 서울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전직 국회의원은 “당시만 해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대와 연·고대 최고 경영자 과정이 배출한 1만여명의 수료자 중에는 대기업 CEO(최고 경영자)와 고위공직자, 정치인이 총망라돼 있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98년과 99년 각각 고려대 노동대학원과 정책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명의 수료증·동문회 가입 등 특전 그러나 최고 경영자 과정을 통해 시장성을 간파한 대학들은 90년대 중반 이후 언론대학원, 정책대학원, 국제대학원 등으로 끊임없이 외연을 넓히며 본격적인 돈벌이에 나섰다. 최근에는 부동산, 디지털, 게임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분야에는 어김없이 최고위 과정이 개설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대학들은 학생을 모으기 위해 ‘총장 명의의 수료증’,‘동문회 가입’ 등의 특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동창명부에 기입하고 회비도 징수한다. 심형래 감독이나 전도연씨 등이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고려대 동문 자격을 부여받았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한 학기에 특강 몇 차례와 골프 모임 정도만 구성하고 600만∼7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받는데 재정 확충에 이보다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실제 학위를 주는 것도 아닌데 큰 문제는 아닌 듯하다.”고 밝혔다. 학교 입장에서는 강사 섭외료 정도만 지출하고 나머지 등록금은 고스란히 수익이 되는 셈이다. 뒤늦게 최고위 과정 개설에 뛰어든 대학과 기관은 해외 대학의 이름을 빌리는 경우도 있다. 중국 베이징대, 미국 UCLA, 버클리, 와튼 등 해외 유명 대학의 이름을 내건 최고위 과정이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평생교육과 인적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최고위 과정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수료생 관리나 도를 넘는 특혜 제공 등은 분명한 지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교협, 학위 검증센터 설립 추진 ‘가짜 학력’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가칭 ‘학력(학위)검증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교협은 전국 201개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다. 대교협 김영식 사무총장은 20일 “학력 위조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현행 학위검증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대교협이 학력 검증센터 역할을 한다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아 현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신력 있는 기관 가운데 국내·외 학위검증 업무를 해주는 곳이 없어 학력이나 학위 검증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 보자는 취지에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교육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 등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설립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경우 교육부장관에게 신고하도록 돼 있고, 한국학술진흥재단이 관련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지만 진위 검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강영중회장 불신임 파문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펀치 구날란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강영중 회장 몰아내기를 시도하는 가운데 강 회장이 구날란 부회장의 비리를 폭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BWF는 지난 18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사회를 열고 강 회장 불신임안을 14-5로 가결,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세계배드민턴계의 거물인 구날란 부회장은 강 회장이 2005년 5월 BWF 총회에서 임기 4년의 수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되는 데 도움을 건넸던 인물. 하지만 구날란 부회장이 연맹 정관과 규정을 무시하며 전횡을 일삼자 강 회장이 제동을 걸었고, 이에 구날란 부회장이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들로 국가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며 구날란 부회장에게 BWF 임원직 사퇴를 권고하는 등 구날란 부회장의 입지가 좁혀지는 분위기다. 강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날란 부회장이 주도한 불신임안을 ‘쿠데타’로 규정했다. 강 회장은 “구날란 부회장이 몇몇 인사들과 함께 이사회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면서 “대리 투표권을 위임받아 총회에서도 마구잡이 권한을 휘두르는 행위는 명백한 정관 위반”이라고 했다. 특히 “TV 중계권이나 스폰서 계약 등 이권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이 불투명해 회장인 내가 이를 알아보려 하면 엄청난 저항에 부딪혔다.”며 구날란 부회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배드민턴계의 마피아’로 불리는 구날란 부회장 등이 강 회장이 그동안 회장으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불확실한 사유로 불신임안을 상정시켰다.”면서 “하지만 총회에서 좋은 방향으로 결론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많이 배운게 죄? 日도 학력위조 파문

    가방끈이 길어도 손해? 한국에서 유명 인사들의 학력위조 파문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옆 나라 일본에서도 학력위조 문제로 떠들썩하다. 대학이나 전문대를 졸업한 고학력자들이 ‘고교 졸업’이라고 학력을 낮춰 취직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 특히 ‘고졸 이하’에게만 수험 자격이 주어지고 있는 기술자나 기능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학력 하향 위조’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각 지역마다 공무원들의 학력을 재확인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홋카이도(北海道)의 아사히가와(旭川)토목공업소에서 몇몇 대졸 기능직 사원의 학력 위조가 발각되었다. 이 회사의 인사과에 따르면 8월 안에 1000명에 달하는 전 기능직 사원들의 학력위조 여부를 조사, 해당자는 징계나 처벌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또 오사카(大阪)시와 고베(神戸)시도 공무원들의 학력위조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6월에 무려 960명에 달하는 대졸 공무원들이 학력 위조로 대거 정직 처분이 내려진 이후에도 ‘학력 하향 위조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 시 인사과측은 현재 850명의 교무원과 지역 시립병원 소속의 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 중에 있으며 자진 신고하는 직원에게는 처벌 완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요코하마(横浜)시도 최근 자치단체 소속의 직원과 기능직 공무원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700명의 직원들이 학력을 하향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요코하마 시당국은 이같은 학력 하향 위조 현상의 이유로 대졸자들의 극심한 취업난을 꼽으며 “학력을 낮게 해서라도 취직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 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인 부인 둔 모로코 사업가 불법체류 전력 빌미 “억류·폭행 뒤 강제출국” 파문

    한국인 아내를 둔 모로코인 사업가가 입국심사 과정에서 불법체류 사실이 있다는 이유로 이틀간 억류된 채 관련 직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강제추방됐다는 주장이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법체류자에 대한 인권 시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건 발생 장소와 관리책임을 둘러싸고 법무부와 인천공항공단의 입장도 달라 사태가 확산될 전망이다. ●모로코인 “민·형사 소송제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의 위은진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모로코인 A(26)씨가 입국심사에서 탈락한 뒤 억류과정에서 관련 직원에게 10여분간 철제의자 등으로 폭행당했다.”며 이와 관련한 민·형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여수외국인화재참사 조사위원으로 활동한 위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A씨는 홍콩에서 조그마한 사업체를 운영하지만 이전 국내 불법체류 사실이 드러나 입국이 거부됐다.”면서 “문제는 곧바로 재출국 의사를 밝힌 당사자를 24시간 넘게 구금한 뒤 이달 1일 오전에야 출국시켰고 이 과정에서 폭언·폭행이 이뤄졌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위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중국유학 중 만나 올 4월 결혼한 부인 이모(29)씨를 만나기 위해 지난달 30일 밤 홍콩발 국내 B항공 여객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나 국내 불법 체류 사실이 확인돼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후 A씨가 “왕복티켓을 끊어온 만큼 곧바로 홍콩으로 돌아가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오겠다.”,“부산에서 소식을 듣고 올라온 부인과 면담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것이다.A씨는 홍콩으로 출국한 뒤 폭행에 따른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국내에서 소송을 벌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진실은 무엇인가 위 변호사에 따르면 A씨측은 “억류 도중 이에 항의하자 철제의자로 머리를 맞는 등 폭행을 당했고 땅에 쓰러지자 다시 신발로 목을 밟더라.”면서 “정식직원이 아닌 용역업체 직원이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공항경찰대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일방의 주장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장을 찍은 CCTV의 존재 여부나 반대편 당사자가 법무부 직원인지, 또 반대편 당사자도 진단서를 끊었는지 여부는 민감한 사안이라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사건이 벌어진 장소와 책임소재.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관계자는 “보고는 받았지만 우리 소관이 아니라 책임이 없다.”면서 “입국이 거부되면 개별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대기실’에 머물게 되며 이 과정에서 해당 항공사측 보안요원과 일어난 가벼운 신체접촉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관리하는 ‘보호실’은 정직원과 공익요원이 관리한다.”며 “용역직원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항공측과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입국거부자를 관리하기 위해 개별항공사가 운영하는 대기실은 인천공항 내에 없다.”며 “확인 결과, 공사소속 보안요원 중에 이 같은 사건에 휘말린 당사자도 없더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佛사르코지 개혁실험 3개월] (중) 전방위 개혁

    |파리 이종수특파원|“나는 통치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책임없는 강력한 권한은 있을 수 없다.”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파리 북동부 에피날에서 행한 연설에는 그가 추진하려는 개혁의 청사진이 녹아 있다. 개헌을 해서라도 강력한 대통령제를 도입하려는 취지다. 또 대통령 당선 뒤 그가 발표한 광범위한 경제재정 개혁안도 국회를 통과해 곧 시행될 예정이다. 그의 구상이 실현되면 프랑스 제5공화국 사상 가장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사르코지호(號)가 순항할지는 불투명하다. 노동계를 중심으로 전통적으로 내려온 ‘사회적 저항’의 벽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헌법 개정해서라도 대통령 권한 강화” 먼저 그가 밝힌 정치제도 개혁의 골자는 대통령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 의회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상원 임무, 구성의 변화 ▲사법부 독립 강화 ▲헌법위원회의 최고재판소 개편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제 강화를 위해 “1년에 한번 이상 국회에 출석해 정책 설명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실무기구로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 총리가 이끄는 ‘기구 현대화 위원회’를 구성했다. 반발을 무마하려고 사회당 중진인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까지 영입하는 공을 들였다. 그가 개혁 청사진 발표무대를 파리가 아닌 지방의 에피날로 잡은 것도 시사적이다. 에피날은 51년 전 사르코지가 추종하는 샤를 드 골 전 대통령이 제5공화국 헌법의 뼈대를 제시한 곳이다. 한편 경제 개혁 법안은 순차적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이 과반을 훨씬 웃도는 의석을 확보한 상황에서 어차피 예고된 수순이었다. 먼저 지난달 정부가 발의한 ‘노동·고용·구매력에 관한 법안’이 지난 1일 일부 수정을 거쳐 상·하원을 통과했다.‘더 일하고 더 벌자.’는 사르코지의 경제철학을 반영한 법안으로 분야별 골자는 ▲상속·증여세 대폭 완화 ▲직접세 부과 최고한도 인하 ▲사회연대세(부유세) 감면 ▲초과근무소득에 대한 면세 및 사회보장부담금 감면 ▲주택대출이자에 대한 소득공제 허용 등이다. ●의회 과반수 기반… 각종 감세안 입법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주35시간 근로제의 골간이 적지 않게 흔들릴 전망이다. 근로시간이 늘어날 분위기다. 오는 10월부터 초과 근무 소득에 대해 소득세 등 조세를 면제하는 한편 기업의 경우 사회보장부담금을 감면해준다. 감면액은 20인 미만의 중소기업은 시간당 1.5유로(약1900원),20인 이상인 기업은 0.5유로다. 또 논란이 된 ‘(육상교통)최소공공서비스 법안’도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서 “빈번한 공공 운송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공공 운송노조 파업시 최소 운송서비스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주 35시간 근로제 타격… 노동계 9월 투쟁 선언 이 법안 가운데 ▲파업 48시간 전 노동자가 회사측에 파업 참가 여부 고지 ▲사용자는 파업 8일 이후부터 노동자의 파업 지속 여부 조회 가능 등이 쟁점 사안으로 떠올랐다. 국회는 통과했지만 노동계가 휴가철이 끝나는 9월부터 강력 저지할 뜻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논란이 예상된 대학개혁 법안도 사르코지 대통령과 교육 장관이 교수협의회와 학생노조 대표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한 끝에 핵심 조항인 ▲(석사과정부터)학생선발권 ▲등록금 인상안 을 빼고 교육부가 수정 발의해 하원을 통과했다. vielee@seoul.co.kr
  • 윤석화 “이화여대 다니지 않았다”

    문화계 인사들의 학력위조 파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연극계 스타로 꼽혀온 배우 윤석화(51·돌꽃컴퍼니 대표)씨도 학력을 속였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윤씨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저는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다.”면서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동안 양심의 발목을 잡았다.”고 밝혔다. 윤씨는 “부끄럽고 두려웠지만 후련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윤석화씨는 1년간 가족과 외국에서 지내다 며칠 전 서울에 왔다가 김옥랑씨의 학력 위조 사건을 보고 고백하게 됐다고 시인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윤씨가 최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월간 객석 측에 학력 의혹을 제기하는 문의가 잇따르자 압박감을 느껴 양심고백을 했다는 견해도 있다. 월간 객석 측 관계자는 윤씨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기 전날인 13일 전화통화로 “볼 낯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975년 극단 민중극장의 연극 ‘꿀맛’으로 연극계에 데뷔한 윤 대표는 그동안 1974년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입학했으나 연극의 매력에 빠져 1년 만에 자퇴했다고 말해왔다. 돌꽃컴퍼니 측은 윤씨가 13일 종교행사 참석차 국내에 귀국했다가 15일 아침 출국했다고 밝혔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李측 “검찰서 이미 조사” 朴측 “재수사해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1996년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이 후보의 서울 종로지구당 사무국장이던 권영옥씨가 “내가 김유찬에게 위증을 교사했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CD와 녹취록이 공개돼 경선을 코앞에 둔 두 후보 진영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후보측은 김유찬씨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구속된 마당에 검찰 수사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도 “녹취록은 이미 검찰에서 다 조사한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이 후보측 장광근 공동대변인은 “녹취록 공개는 또 하나의 공작음모”라고 주장했다. 이어 “녹음 CD를 제보한 주종탁은 구속된 김유찬과 함께 ‘이명박 후보 흠집내기’ 기자회견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김유찬과는 사업파트너로 김씨가 실형을 살게 되면 사업상 손실을 입게 된다.”며 “(녹취록은)김씨의 구속적부심을 앞두고 그를 구하기 위한 허황된 자료다.”라고 주장했다. 권씨도 이날 언론에 돌린 자필 해명서를 통해 “검찰에서 김유찬과 2회에 걸쳐 대질조사를 받았고 김씨가 ‘권 국장님은 위증을 부탁한 적이 없습니다.’고 진술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녹취록 내용은)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그동안 검찰 수사결과 내가 위증교사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측은 녹취록을 근거로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녹취록은 실제로 위증교사를 했던 권영옥씨가 교사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검찰은 김유찬씨를 구속했더라도 새로운 자료가 나온 것을 갖고 즉시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정현 공동대변인도 “이 후보는 합동 연설회에서조차 김유찬씨와 관련해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검찰의 지체 없는 재수사와 이 후보의 후보사퇴까지 주장해 정치권의 논쟁이 예상된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김유찬 위증 교사’ 녹취록 파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가 15대 총선에서 당선됐을 당시 이 후보의 서울 종로지구당 사무국장이던 권영옥씨가 지난 4월 “내가 김유찬에게 위증을 교사했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녹음CD와 녹취록이 일부 언론에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당시 이 후보의 6급 비서였던 김유찬씨가 최근 “1996년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 중이던 이 후보 측으로부터 위증 대가로 1억 2000여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된 후 나온 녹취록이어서 검찰 수사도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녹취록에는 권씨를 포함해 지구당 기획부장이던 강상용씨, 조직부장이던 주종탁씨 등 3명이 지난 4월 인천 소래포구의 한 횟집에 모여, 김씨의 폭로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검찰 수사에 대한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권씨는 당시 술자리에서 “사실 위증교사를 내가 가서 했잖아.”,“그 X(김유찬)이 (5000만원을) 주종탁이 갖다 줬는데, 이광철(전 비서관)이 줬다고 착각을 한 거야.”,“만약에 (김유찬씨가 돈을 건넨)사람만 주종탁이라는 말을 했으면 지금 양상이 달라. 주종탁이 도망가더라도 잡혀. 잡혀서 그것만 밝혀졌어도 엠비(MB·이 후보의 영문 이니셜)가 다쳐, 그런데 이 바보 같은 X이 이광철이라고 얘기하는 바람에…”라고 말했다. 권씨는 또 “나 거짓말 잘해. 이번 거짓말은 내가 승리했다니까…옛날 것은 김유찬이 말이 맞다 말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 검사는 15일 “검찰도 주씨 소환조사에서 녹음 사실을 알았지만 김씨에 대한 구속 방침은 당시 수사결과, 판결문·귀국 후 조사 내용 등을 종합해 내린 것이고, 녹취록이든 진술이든 수사에 반영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와의 공범 혐의로 주씨를 13일 소환해 조사했고 권씨도 14일 불러 녹취 내용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씨는 녹취록 내용에 대해 “(내가 위증교사 했다고 말한 것은) 후배들인 강씨와 주씨가 정치적 시비에 휘말려 다치지 않도록 내가 짊어진다는 뜻에서 한 말일 뿐 위증 교사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권씨는 이어 ”김유찬씨와 2차례 대질했는데 김씨조차 내가 위증교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아베 ‘역사인식’ 또 주변국 자극하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인도 방문 때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전범을 심판한 이른바 ‘도쿄재판’인 극동군사재판에서 유일하게 A급 전범 전원의 무죄를 주장했던 인도인 펄 판사의 유족을 면담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이같은 계획은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과 맞물려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부정하는 행동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커 한국·중국 등 주변국들의 큰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도쿄재판에서는 25명의 일본인이 A급 전범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7명이 교수형에 처해졌다. 연합국측의 펄 판사는 당시 승전국이 패전국 지도자들을 처벌하는 재판 방식에 비판을 제기하면서 피고인 전원에 대한 무죄 논리를 폈다. 현재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는 펄 판사의 공적비도 세워져 있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가 이미 A급 전범 및 도쿄재판에 대해 의문을 밝힌 적이 있어 이번 면담이 파문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정부 관계자가 아베 총리의 펄 판사 유족 만남에 대해 ‘일본과 인도의 우호적 관계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면담 내용에 따라 A급 전범을 비난하는 중국 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hkpark@seoul.co.kr
  • ‘서브프라임 쇼크’ 진정 국면?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문이 일단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우려될 경우 원화뿐 아니라 외화의 유동성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문제를 점검하면서 파생결합상품의 리스크도 관리할 계획이다. ■ 코스피-외국인 ‘팔자’ 불구 21P↑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4%(20.77포인트) 오른 1849.26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여전히 46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기 어렵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능력과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 동향에서 단서를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3일 금융정책협의회 이후 브리핑을 갖고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증폭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신용경색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라면서 “신용경색 문제에는 원화나 외화를 가리지 않고 중앙은행과 협의해 충분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재경부-“신용 경색땐 선제 대응” 개별 금융기관에는 유동성 조절 대출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환 기간이 1년 이상인 외화대출의 80% 이상을 중장기 외화자금으로 조달토록 한 외화 유동성 비율을 당장 조절할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과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를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가산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비중이 작고 세계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실한 데다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관련 채권의 규모도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금융기관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에 투자한 규모는 5개 은행 6억달러,9개 보험사 2억 5000만달러 등 8억 5000만달러이며 평가 손실액은 전체 10%인 8500만달러로 추산된다. 김 차관은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위험에는 “미국시장에 비해 연체율이 낮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면서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 韓銀-“유동성 지원 시기상조”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 아직까지 우리 금융시장이 유동성을 지원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정부가 신용 경색 상황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자금이 넘쳐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원화시장은 자금이 굉장히 풍부하고, 오히려 흡수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유동성을 공급해야 했던 미국과 유럽 시장과는 사정이 다르고, 국내 금융기관 자금조달뿐 아니라 콜 시장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에서도 신용경색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한은은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콜금리 급등 등의 신용경색 조짐이 보이면 즉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공개시장조작 등에 나서고, 필요할 경우 유동성이 부족한 은행에 자금을 신속히 지원하는 유동성 대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백문일 전경하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中, 이번엔 독성분 간치료제 파문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에서 독성분이 든 간질환 치료제 주사를 맞은 환자가 집단사망해 의료안전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황정일 정무공사가 함께 써서는 안 되는 약품을 처치받아 사망한 것이 확실시돼 한·중간 외교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치료제 주사를 맞은 중증 간염환자 64명 가운데 13명이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돼 숨진 사실은 최근 재판과정을 통해 드러났다.‘치얼야오(齊二藥)사건’으로 알려진 이 재판은 중국 의료사고 배상청구 소송 사상 최고액에 가까운 2000만위안(약 25억원)이 걸렸다.최근 이와 관련된 중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소송은 지난 2006년 4월 중증 간염환자 1명이 광저우 중산(中山)대학 부속 제3병원에 찾아와 신장 기능이 급속히 악화된 이유를 따지면서 비롯됐다. 같은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잇따랐고 치얼야오라는 제약회사가 만든 ‘아밀라르신-A’라는 간질환 치료제가 문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이 병원에서 간질환 치료제를 투약한 환자는 모두 64명.15명이 문제의 치료제 주사 때문에 병이 악화된 것으로 정식 판명이 났고 이 가운데 13명은 숨졌다.그러나 중국 위생부는 최근 문제의 주사약을 투여한 병원에는 보상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간질환 치료제의 효능이 보고된 적이 없고 부작용을 몰랐다는 이유에서다.jj@seoul.co.kr
  • 김옥랑 동숭아트 대표도 가짜학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위조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단국대 교수인 김옥랑(62·여) 동숭아트센터 대표의 학력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문화예술계와 대학가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단국대 관계자는 7일 “경영대학원 예술경영학과 주임교수인 김 대표가 학사학위를 취득했다는 곳이 정상적인 학위를 줄 수 없는 미인가 학교라는 의혹이 언론 취재 과정에서 드러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각종 이력서 등에서 학사학위 취득학교로 적었던 미국의 퍼시픽웨스턴(Pacific Western)대는 미국 교육부가 인정하는 어떠한 학위인증기관에도 등록돼 있지 않으면서 졸업장을 부여하는 ‘졸업장 공장(diploma mill)’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이 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회지도층 인사 수십명의 명단이 국정감사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달 사표를 제출한 김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력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성균관대에서 예술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단국대에 임용됐으며 2004년에는 성균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국내 예술경영학 박사 1호’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단국대측은 임용 당시 최종학위였던 성균관대 석사학위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조회를 했으며 성균관대로부터 공문도 받았다고 밝혔다. 단국대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달 사표를 제출하긴 했으나 이런 사안은 사표 수리로 끝날 것이 아니고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9일로 예정된 인사위원회에서 김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SBS와 KBS는 7일 저녁 뉴스에서 김 대표가 미인가 대학인 미국 퍼시픽 웨스턴대 졸업장을 이용해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동안 내세웠던 경기여고 졸업, 이화여대 재학 등의 학력도 모두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르코지 美휴가 ‘일 커지네’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에서 보내는 취임 후 첫 ‘호화 여름 휴가’ 파문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사회당의 공격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휴양지인 미국 뉴햄프셔주 위니퍼소키 호숫가 울프버러에서 사진기자 두 명에게 프랑스어로 폭언을 퍼부어 구설에 올랐다.AFP에 따르면 이날 가족과 함께 배를 타고 있던 사르코지는 미국 AP, 프랑스 시파통신사 사진기자 두 명이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손가락질을 하면서 고함을 질렀다. AP의 짐 콜 기자는 “허가를 받고 들어왔다고 설명하려 했지만 사르코지 대통령 일행 가운데 영어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잠시 시간이 흐른 뒤 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말하자 카메라를 돌려주고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사회당측은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서울신문 8월7일자 18면 참조〉 유럽담당 장관을 지낸 사회당 피에르 모스코비시 의원은 “대통령의 정직성과 청렴성, 독립성을 의심하는 문제가 아니다.”며 “국가 원수는 어떤 상황에서 휴가를 보내더라도 프랑스를 대표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엘리제궁의 감춰진 돈’의 저자인 사회당의 르네 도지에르 의원은 별장 임대료와 교통비를 포함한 휴가 비용(사르코지 가족이 모두 지불할 경우)이 대통령의 공식 연봉 액수보다 많은데 누가 휴가비를 부담하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대통령의 공식 연봉은 대략 한 달에 6000유로인데 어떤 프랑스인이 연봉을 몽땅 휴가비로 쓸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미국 휴가 문제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사르코지는 5일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친구들의 초대로 휴가를 보내러 미국에 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바캉스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르코지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지지도는 여전히 ‘짱’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TNS-소프레스에 의뢰해 주말판 피가로 매거진 최신호에 공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르코지는 64%의 신뢰도로 주요 정·관계 인사들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사르코지가 미국으로 바캉스 여행을 떠나기 7일전에 집계된 것이다. vielee@seoul.co.kr
  • 검사·수사관 수뢰 파문

    현직 검사와 검찰 수사관, 행정 공무원 등이 횡령 혐의로 구속된 업체 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6일 광주지검 모 검사가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일하던 지난해 골재납품업자인 전남 여수 공단환경 대표 김모(여·43·구속)씨로부터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적힌 장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장부에는 이 검사가 해외유학을 갈 때 여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검사의 어머니를 통해 건넨 것으로 돼 있다. 또 이 검사의 어머니는 김씨의 회사에서 이사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중인 이 검사는 돈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부에는 순천지청에서 다른 곳으로 발령난 수사관 2명도 김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적혀 있다. 순천지청 신은철 차장검사는 “해당 검사를 불러 직접 조사를 마치는 대로 수사관들도 부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부에 적힌 또 다른 명단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덧붙였다.김씨는 GS칼텍스 여수공장을 확장하는 해안매립 공사에 110억원어치 골재를 납품했고 회삿돈 5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12일 구속됐다.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종신이사제’ 폐지 검토…광주비엔날레 신임이사 의결

    신정아씨의 가짜 학위 파문으로 파행을 거듭했던 광주비엔날레가 재단 이사회를 새로 꾸리는 등 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5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열고 당연직 이사 8명을 제외한 선출직 이사 10명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기존 27명에서 9명을 줄인 18명 이사진을 구성한 뒤 2명가량을 추가,20명선으로 이사 인선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새 이사회는 시민단체 등이 요구해온 ‘종신 이사제’ 정관을 폐지하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당연직 이사 숫자(현재 8명)를 축소하는 안건을 운영소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의결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러브하우스’ 이창하씨도 학력위조 의혹

    최근 동국대 교수직에서 파면된 신정아씨 등의 학력위조 사건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창하(52)씨도 학력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황금날개를 달고 싶은 욕망-학위위조’편에 따르면 이씨는 2003년 출간한 책에서 ‘▲1989년 수원대 경영대에 입학해 연구과정 수료 ▲76년 서울대 미대 합격·등록 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한 학기만 다니고 학업 포기 ▲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뉴브리지대 순수미술학과 입학 후 96년 졸업’으로 자신의 학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씨는 수원대 학부가 아닌 1년짜리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고,76년 서울대 합격자 명단엔 이씨의 이름이 없으며, 뉴브리지대는 이씨가 입학했다고 주장한 92년보다 3년 뒤인 95년에 설립된 어학원에 불과했다. 이 대학엔 이씨가 공부했다는 순수미술학과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이씨는 “해당 학교에 물어보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회플러스] 동국대, 신정아씨 파면 결정

    동국대는 3일 오전 서울 동국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짜 학위’ 파문을 빚은 신정아(35) 조교수를 파면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신씨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징계위원 7명 중 5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이사회가 요청한 신씨의 파면을 결정했다. 징계위는 “신 교수는 동국대 교원으로 임용자격이 미달됨에도 불구하고 학력을 위조해 교수로 임용됐으며 연일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돼 동국대의 이미지를 실추케 했다.”며 징계사유를 밝혔다.
  • 광주비엔날레 새 이사진 구성

    ‘신정아 파문’으로 파행을 거듭해온 (재)광주비엔날레가 3일 이사진을 새로 구성하고 정상화에 나섰다. 광주비엔날레는 이날 제102차 이사회를 열어 선출직 이사 12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상견례를 가졌다. 신임 이사는 김광명 숭실대 교수, 김영호 중앙대 교수, 정승주 전남대 명예교수, 최영훈 조선대 교수 등 미술계 인사 4명이며 이용우 2004 광주비엔날레 예술 총감독 등 기존 이사 8명은 재선임됐다. 이사회는 또 전시행사와 관련된 안건을 처리하는 예술소위원회와 예산 편성 및 결산을 담당하는 운영소위원회를 각각 5명의 이사로 구성키로 했다. 시민단체가 요구해 왔던 이사 임기 제한 규정과 당연직 이사 축소 등 정관 개정 안건은 운영소위 등을 열어 순차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광주비엔날레 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사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의 의사를 무시한 채 당연직 이사들이 재구성한 비엔날레 이사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비엔날레 이사진은 지난달 18일 신정아 파문으로 인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으며 명예 이사장인 박광태 광주시장 등 당연직 이사 8명이 새 이사진 선임을 추진해 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단독] 경찰, 이랜드 노조원 이례적 ‘지문채취 영장’ 파문

    경찰이 지난달 31일 연행한 이랜드 노조원 197명을 소환·조사하면서 노조원 가운데 일부가 묵비권을 행사하자 법원에서 지문(指紋) 채취를 위한 ‘검증 영장’을 발부받아 신원을 파악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이런 전례가 거의 없어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인권단체와 노동계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행사한 이랜드 노조원들에게 수사 자료로 사용되는 지문 날인을 강요한 것은 인권을 유린한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15분쯤 뉴코아 강남점에서 농성 중이던 이랜드 노조원 197명을 연행해 서울 강남경찰서 등 시내 21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해 조사했다. 그러나 노조원 가운데 33명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묻는 경찰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모르쇠’로 일관했다. 경찰은 조사에 어려움을 겪자 묵비권을 행사한 33명에 대해 법원에 지문 채취를 위한 검증 영장을 신청했다. 강제로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서울경찰청 박종준 수사부장은 “통상(피의자가) 인적 사항을 대지 않으면 지문을 채취해서 지문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경우는 (일부 노조원들이)끝까지 묵비권을 행사해 통상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검증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계는 불필요한 인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윤현식 정책연구원은 “현장에서 함께 연행된 노조원들로부터 충분히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영장까지 발부받아 강제로 확인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그동안 노동운동가들은 단순 집회 참여로 인한 연행에도 지문 날인을 강요받고, 이를 거부하면 경찰은 검증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이란 합법화된 강제력을 이용해 지문을 채취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검증 영장이 통상적이지는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관례적으로는 신원을 밝히지 않으면 ‘손 내 봐.’하면서 문질러 버린다(지문을 채취한다). 이럴 경우 적법 절차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최대한 적법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경찰 조사 단계에서 묵비권이나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이유로 신원 확인마저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형사소송법이 규정하고 있는 묵비권이나 진술거부권의 입법취지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서울 뉴코아 강남점에서 점거농성을 벌인 최호섭(35) 뉴코아 노조 사무국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노조원 19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수원지법은 경찰이 이날 재청구한 박양수 뉴코아 노조위원장과 박명수 공동투쟁본부 쟁의부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검증 영장 신체나 물건, 장소와 관련해 수사기관이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살펴볼 수 있는 절차를 허용하는 법원의 명령. 강제력을 행사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영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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