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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협받는 밥상] 생산·유통 등 모두 공개돼야

    [위협받는 밥상] 생산·유통 등 모두 공개돼야

    식품안전사고가 터질 때마다 정부 대책이 쏟아지지만 먹거리 불안은 여전하다. 지난 7월 식품안전종합대책 발표에 이어 9월 식품안전기본법 시행령과 식품위생법 전면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멜라민 사태가 터지면서 또다시 허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식품 관리체계의 일원화와 함께 표시제 강화를 통한 소비자 선택권 강화, 근거리 농업의 육성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농산물 유통 전에는 농식품부 유통 후에는 식약청서 관리 식품안전관리는 관련되는 부처만 8곳에, 법률도 20여개나 되는 등 복잡하게 얽혀 있다. 분유는 농식품부에서 안전을 책임지지만 분유를 사용한 제품은 식약청에서 관리한다. 농산물도 유통 전에는 농식품부가, 유통 후에는 식약청에서 관리한다. 유전자조작농산물(GMO)은 지식경제부에서,GMO 식품은 식약청에서 관리한다. 먹는 샘물은 환경부에서, 주류는 국세청에서, 소금은 지식경제부에서 각각 관리한다. 단속도 각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 농산물 품질관리원, 수의과학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소, 식약청 등으로 복잡하다. 지난달 11일 중국 멜라민 분유 파문 당시 식약청은 유제품 관리를 농식품부 소관으로 미루다 가공식품이 수입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같은 달 18일에야 조사에 착수했다.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복잡한 식품안전관리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면서 “아울러 소비자들이 먹거리에 대해 깐깐하게 따지는 합리적 소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식품안전관리를 일원화하고 있다. 영국은 2000년 식품기준청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독일은 2002년 식품소비자보호부를 만들었다. 캐나다, 일본, 프랑스는 기능별로 관리업무를 통합했다. 정부는 2005년 식품안전처 신설을 골자로 한 식품안전체계 정비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정부는 멜라민 분유 파문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식품 집단소송제 도입과 위해식품 제조자 무한책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식품 및 반가공 수입식품 표시제 강화, 위해사범 형량 하한제, 부당이득 환수제 등을 내놓았다. 식품 집단소송제는 지난 7월 업계 반대로 식품안전종합대책에서 제외됐던 사안으로, 멜라민 파문이 잠잠해질 경우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주요 부재료 원산지 표시도 강화해야 이경화 한국여성민우회 소비자생활협동조합 홍보기획대리는 “식품 안전을 위해서는 단순한 위생차원이 아니라 원산지표시제 강화와 이력추적관리제 등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또 생산, 가공, 유통, 소비 등 모든 과정의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는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식품행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방병호 을지대 식품과학부 교수도 구체적 대안을 주문했다. 방 교수는 “예를 들어 오는 12월부터 원산지 표시제가 시행되는 김치의 경우 배추만 국내산이면 부재료에 관계없이 국내산으로 표시하는데, 배추김치에는 고춧가루와 마늘 등 적은 양이지만 배추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가 들어가는 만큼 소비자 안전과 농가 보호차원에서 중요한 부재료의 원산지 표시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업정책 강화 등 근본적으로 치유책 필요 먹거리 불안은 국내 농업의 붕괴에서 비롯되는 만큼 국내 농업 육성책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농가인구가 29.1%에 달하는 등 농촌사회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서동진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사무국장은 “먹거리 위기는 국내 농업의 붕괴에서 비롯됐다.”면서 “쌀을 빼면 5%밖에 안 되는 식량자급률은 어떠한 대책이 나와도 먹거리의 심각한 위기를 불러 올 수 밖에 없는 만큼 정책적으로 국내 농업 지원과 로컬푸드 등을 장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유기농산물 판매업체인 푸드플러스 김홍정 사장은 “3년을 투자, 제주도에서 정부 인증을 받은 유기농 귤을 생산했지만 판로를 찾지 못해 헐값에 넘겨야 했다.”면서 “유기농산물을 생산해도 판로가 없는 농민들은 결국 유기농을 포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획탐사부 조현석 강국진 김민희기자 tamsa@seoul.co.kr
  • “이봉화 전 차관 ‘농지원부’도 허위 신청”

    쌀 직불금 부당 수령 파문으로 사퇴한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 지난 5월 ‘농지원부’도 허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 “이 전 차관이 농지원부를작성하면서 직불금을 신청했던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소재 농지를 자경하고 있다고 허위 기재했다.”며 “지난 5월 16일 최초 작성된 이 농지원부에는 이 전 차관이 ‘농업인’으로 기재됐으며 경기도 안성시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작성돼 있다.”고 밝혔다.  농지원부는 쌀 직불금 대상 농지 및 신청인의 자격확인을 위한 기초자료로 쓰이는 자료로 농지취득, 농협 조합원 자격 증명, 농업인 건강보험료 경감, 영농자금 대출 등 각종 정책 지원사업의 증빙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농지원부는 1000㎡ 이상의 농지를 실제로 경작하는 농업인이 아니면 작성할 수 없다.  이 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이 전 차관은 지난 5월 6일 농지원부 등본을 신청한 것이다. 또 서초구청은 이에 대해 농지 소재지인 안성시 원곡면에 경작 사실 여부를 조회했고, 원곡면 역시 서초구청에 ‘실제로 자경하고 있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현직 차관은 당연히 ‘농업인’이 아니며, 따라서 농지원부 작성 대상도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결국 허술한 행정체계가 현직 차관을 농업인으로 둔갑시켰다. 다시 한 번 이 전 차관의 부도덕성과 허술한 농지원부 관리체계가 확인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전 차관의 농지원부 허위 신청 이유에 대해서는 향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규명돼야 하고 농지원부 관리시스템의 정비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차관은 지난 2월 28일 허위로 ‘자경확인서’를 작성, 직불금을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끝에 결국 지난 20일 사의를 밝혔다. 또 이 전 차관은 23일로 예정됐던 국회 농림수산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여 “盧 증인채택 검토” 야 “모든 명단 공개를”

    쌀 직불금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는 22일에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한나라당은 이 문제의 책임을 참여정부에 돌리기 위해 골몰했고, 민주당은 명단 전면 공개를 거듭 촉구하는 등 여야 모두 ‘직불금 정국’에서의 주도권 잡기에 부심했다. 한나라당은 쌀 직불금 불법 수령 문제가 참여정부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을 연일 펼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나섰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지금 도하 언론에서는, 전부 은폐의 당사자로 감사원이 보고를 하고 노 전 대통령이 했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 여부에 대해 “노 전 대통령도 검토 사항 중 하나”라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이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면서 “나라도 국정조사 위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명단 공개 문제에 대해 그는 “부당·불법하게 수령한 부분은 필요하면 국정조사 특위에서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겠지만, 적법하게 수령한 사람의 명단을 공개하게 되면 나중에 쏟아지는 비난을 어떻게 감당하느냐.”며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명단 전체 공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직불금 문제가 전 정권 책임도 현 정권 책임도 있다고 본다.”면서 “본질은 누구 책임이냐가 아니고 국민의 세금을 누가 중간에 가로챘는가.”라며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책임론 차단에 나섰다.이어 정 대표는 “정부가 1차 가공한 명단을 갖고 국정조사를 한다면 국민 여러분께서, 특히 농민께서 납득하겠냐.”며 모든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건보공단에 (직불금을) 불법 수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 명단이 보관돼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에 제출하면 모든 문제가 확인된다.”면서 “한나라당은 구차스러운 변명 없이 즉각적으로 수용하기를 촉구한다.”고 거들었다.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직불금 부당수령 여부 1단계 조사 12월 19일까지

    [쌀 직불금 파문] 직불금 부당수령 여부 1단계 조사 12월 19일까지

    정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불법수령’ 의혹과 관련, 오는 12월19일까지 관외 수령·신청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마치고 같은 달 20일부터 환수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번 조사와는 별도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조사를 거쳐 불법사례가 적발될 경우 징계 등 문책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주재로 ‘제1차 쌀 소득보전 직불금 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갖고 세부 조사방법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농수산식품부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는 ‘2005년 이후 직불금 수령자와 2008년 신청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하기로 했다.1단계 조사는 관외 수령자(농지 소재지 및 연접 시·군 밖의 거주자,2008년 신청자 기준 12만 8217명)를 대상으로 읍·면 단위 ‘실경작자 확인 심사위원회’를 통해 12월19일까지 조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조사는 농촌공사·농협 등 관련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서류 비교, 현지 조사 및 수령·신청인이 제시하는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심사위원회에서 판단하게 된다. 심사위의 부적격 판정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의 기회와 재심사를 거쳐 12월19일까지 확정을 완료하고,12월20일부터 부당지급 직불금에 대한 환수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관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조사는 12월 중 실시할 예정이며, 대상자는 2008년 등록자 기준으로 96만 1000명이다. 관내 거주자는 지방자치단체·농협·농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과 비교해 부당수령 의심자를 우선 선정한 후 정밀조사를 진행,12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사와 별도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조사 대상은 공무원(중앙 및 지자체 포함),305개 공공기관 및 121개 지방공사·공단의 임직원 등이다. 본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명의로 직불금을 수령하거나 신청한 경우 조사대상에 해당된다. 이중 본인·배우자 및 세대를 같이하는 직계존비속이 수령·신청한 경우에는 오는 27일까지 자진신고토록 기한을 연장했다. 행안부는 각종 자료와 경작·경영을 증명하는 서류 등을 종합해 이달 말까지 해당기관 자체조사를 거쳐 11월 중 적정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한 조사는 공직자의 도덕성을 고려, 농식품부 주관의 전수조사에 더해 심층조사하는 것으로 이중확인을 통해 철저히 확인한 후 부당수령·신청이 확인될 시 징계 등 문책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행안부 구본충 윤리복무관은 “당초 오늘까지로 돼 있던 직불금 수령 공무원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자진신고 기한을 27일까지 연장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시달할 계획”이라면서 “국립대 대학교수, 중등학교 교사, 검찰, 검사, 해외 파견자, 출장자들의 조사 자체가 쉽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 강주리기자 sdragon@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전공노 “직불금 명단 1주내 확보·고발”

    전국공무원노조가 22일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수령한 공무원 명단을 일주일 안에 확보한 뒤 고발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손영태 전공노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일주일 안에 명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명단이 확보된다면 직접 공개하고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명단 확보작업과 관련, “정보공개 요청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내놓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내부에 들어가서라도 명단을 확보해낼 자신이 있으며, 감사원 실무자협의회와도 협의해온 게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감사원 실무자협의회측은 “전공노로부터 지금까지 어떠한 형태로든지 협의 요청을 받거나 협의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농촌公 “감사원, 자료폐기전 내용 담아가”

    [쌀 직불금 파문] 농촌公 “감사원, 자료폐기전 내용 담아가”

    쌀 직불금 사태와 관련된 새로운 진술과 자료가 쏟아지는 가운데 감사원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2라운드를 맞았다. 감사원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김황식 감사원장마저 “감사자료를 그대로 복구하겠다.”고 천명했지만 엇갈린 진술로 의혹은 점차 커지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 지난해 직불금 감사를 진행한 농촌공사에서 관련 자료를 폐기하기 전 수시로 휴대용 저장장치(USB)를 이용해 자료를 담아갔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당시 전산자료를 폐기했던 공사 직원 김영심씨는 “감사원이 자료 폐기 전 결과자료를 가져갔다.”고 증언해 이전 감사원이 지난해 8월 모든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힌 것과 다소 엇갈렸다. 애초 감사원은 “단 한 명의 명단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내 감사처분 요구서에 적시한 서울·과천지역 공무원 520명과 강남거주자 65명 등 585명의 명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을 바꾼 상태였다. 감사원측은 김씨의 증언 직후 “농촌공사에서 USB로 자료를 옮겨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28만명을 직업별로 분류한 통계자료로 개별명단은 아니다.”면서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감사자료와 같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의혹의 눈초리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민노당 강기갑 의원과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 등은 “28만명의 통계자료를 뽑으면서 해당자의 이름 등 인적사항은 모른다고 한다. 증거자료인 공무원 명단이 없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씨도 “공사 서버에 4종류의 원시(raw)데이터가 담긴 만큼 조건별로 입력하면 (명단을 포함해) 어떤 자료든 뽑을 수 있었다.”고 밝혀, 논란의 불씨를 남겨놨다. 농촌공사 서버자료에서 생성된 자료가 감사원으로 옮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가 자료의 존재 가능성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지금까지 농림부와 감사원, 건보공단 등은 2006년 쌀 직불금을 수령한 사람이 105만명, 중복자를 제외하면 99만명, 직장에 다니는 수령자가 40만명, 이중 비료 구매나 쌀 수매 기록이 없는 사람이 28만명, 공무원·변호사·금융인 등이 17만명이라고 밝혀왔다. 감사원은 자체 판단에 따라 감사를 철회해 더 이상의 명단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자료가 감사원으로 옮겨진 이상 추가 생성된 6~7차 자료가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보다 구체적인 명단 등 추가 자료가 청와대 등 상부기관에 전달됐을 가능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농촌공사측과 감사원이 사전에 말을 맞췄을 수도 있지만 이는 국정조사 과정에서 진위가 밝혀질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건보공단이 보유한 직불금 수령자 명단을 놓고도 정치권은 105만명의 직불금 수령자 명단을 직장·소득별로 분류한 2차 자료라고 보고 있지만 감사원측은 감사원이 건넨 105만명의 원시데이터로 별 의미가 없다는 등 의견이 갈린 상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명단공개 등 예민한 사안 특위로

    [쌀 직불금 파문] 명단공개 등 예민한 사안 특위로

    여야가 쌀 직불금 불법수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난관을 뚫었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모임 권선택 원내대표 등 교섭단체 원내대표 3인은 지난 20일 첫 번째 회동에서 직불금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한 뒤 22일 다시 만나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합의했다. 다음달 10일부터 26일 동안 열리는 국정조사에서 여야는 직불금 불법수령 실태와 감사 경위, 제도 개선책 등 이번 사태의 총체적 진상규명에 뜻을 같이했다. 핵심 쟁점인 불법수령 의혹자에 대한 명단은 국정조사 개시 전까지 제출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정부가 올 연말까지 2단계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지만 이에 앞서 명단제출 문제를 매듭지은 것이다. 나아가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공기업 임원, 언론인, 고소득 전문직업인 등의 명단을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전체 8개 항목이지만 내용별로 분류하면 크게 세 가지다. 쌀 직불금 불법수령의 전반적인 실태와 참여정부·감사원의 감사경위 및 은폐 의혹, 현 정부의 보고 경위 및 조치사항, 직불제 관련 제도 및 개선대책 등이다. 여야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둘러싸고 전·현직 정권의 책임론을 부각시켰던 점을 고려, 조사범위에 거의 포함시켰다. 그러나 각론으로 들어가면 여야의 입장차가 뚜렷해진다. 특위 활동과정에서 팽팽한 대립각이 예상된다. 우선 조사 대상에서 시각차가 엄존한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7월 이후로 감사원과 여러 기관에서 조사를 은폐한 것이 첫 조사 대상”이라고 못박았다. 당시 청와대의 은폐 의혹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회가 국민 뜻을 받들어 시행하는 국조이기 때문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관점에서 엄격히 적용할 수밖에 없다.”며 불법 수령 실태 파악에 중점을 뒀다. 증인 채택 범위와 불법 수령자 기준, 명단 공개 여부 등 예민한 사안은 특위로 넘어갔다. 특위 구성 이후 국정조사가 자칫 정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등 핵심 인사의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모든 조사의 키는 직불금을 불법 수령한 사람들이 실체가 돼야 한다. 정략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어떻게 했나에 집중돼 있다. 자연스럽게 증인 채택 여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공성진 “‘쌀 직불금’ 국조에 盧 세울 필요 있나”

    공성진 “‘쌀 직불금’ 국조에 盧 세울 필요 있나”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쌀 직불금 국정조사 증인채택 논란과 관련 “ 노 전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증언대에 설 충분한 행위 당사자들이 있지않느냐.”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발언은 쌀 직불금 불법 수령 문제가 참여정부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을 연일 펼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당의 입장과 상반된 것으로 향후 당내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 최고위원은 23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전직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는 경우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쌀 직불금 파문이 전직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울 만큼 급박하고 중차대한 문제인지는 특위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에 대해 아직은 거론할 필요가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거듭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쌀 직불금 파문의 책임에 대해 “노무현 정부가 허술하고 미비된 점이 많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불거진 것”이라며 참여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또 이명박 정권이 인수위에서 정권인수를 하면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그 때 밝혀내지 못했다는 측면도 있다.”며 현 정부 역시 책임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수위가 이번 사태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인수위가 파견나온 관계부처 공무원들로부터 ‘(쌀 직불금)제도가 좀 허술하고 미비하기 때문에 법개정을 추진합니다.’라는 정도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그는 “당시 이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 인수위도 사태가 이런 식으로 전개되리라고는 판단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준표 원내대표가 연일 ‘연말 개각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공 최고위원은 “개각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라고 일축한 뒤 “개각 주장은 공무원 사회와 정부를 수렁으로 몰고 가는 해당행위로까지 볼 수 있다.”며 홍 원내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최근 미국에서 연수중인 이재오 전 의원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미국 유명대학의 강의 요청이 쇄도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한 그는 “’이 전 의원이 연말에 귀국할 것’이란 소문은 일축해도 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부당수령 쌀 직불금 이대통령 “모두 환수”

    부당수령 쌀 직불금 이대통령 “모두 환수”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1일 쌀 직불금 파문과 관련,“현 정부의 책임은 아니지만 제도가 미숙한 상태에서 시행돼 많은 문제를 낳았다.”면서 “공직자와 정치인의 경우 숫자가 많지는 않겠지만 부당하게 받은 것은 모두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 정부의 책임이라 해도 철저한 개선책을 마련해 실제로 농사 짓는 농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서민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각 부처가 서민 일자리를 늘리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년 실업문제와 관련,“청년 실업자들을 단기 교육시켜 재취업토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각 부처는 즉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감 인물] 상임위원장 3인방

    [국감 인물] 상임위원장 3인방

    “국정감사 진행은 이렇게 하는거야.”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기 쉬운 국감을 노련한 진행솜씨로 부드럽게 만드는 명(名) 국회 상임위원장 ‘3인방’이 뜨고 있다.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송곳형´ 주인공은 김학송 국방위원장(한나라당)을 비롯해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민주당),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장(자유선진당) 등이다. 김 위원장의 진행 스타일은 ‘송곳형’이다. 여느 국방위원보다 더 날카로운 질문으로 피감기관을 당황하게 만든다. 지난 10일 ‘방독면 발암물질‘로 논란이 됐던 방위사업청 국감에서 “방독면 정화통내에 중금속이 있지만 안전한 수준이며 찌그러지면 교체해주고 있다.”는 방사청의 답변에 “전쟁중에 찌그러진다고 방독면을 벗을 수 있느냐.”고 몰아붙이며 방위사업청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낙연 농식품위원장은 ‘신사형´ 이 위원장은 ‘신사형’이다. 특유의 중저음톤 목소리와 포켓칩(양복 상의에 착용하는 손수건)을 즐겨 착용하는 그의 외모는 ‘영국신사’를 떠올리게 한다. 다른 상임위에 비해 비교적 조용했던 농림수산위가 ‘쌀 직불금’ 문제로 정쟁의 중심에 서면서 이 위원장 특유의 신사적인 진행 방식이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지난 13일 수협 국감에서 수협중앙회장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호통을 치는 대신 “국감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수협중앙회장의 답변을 이끌어 냈다. ●변웅전 복지위원장은 ‘재치형´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오락프로그램인 ‘명랑운동회’ MC 출신인 변 위원장은 ‘재치형’이다. 국감 초기 ‘중국발 멜라민 파동’에 이은 이봉화 차관의 ‘쌀 직불금 파문’까지 국감내내 최대 격전장이 된 복지위에서 변 위원장의 진행 솜씨는 단연 돋보인다. 물흐르는 듯한 매끄러운 회의 진행이 국감 분위기를 많이 순화시켰기 때문이다. 변 위원장의 ‘별명’ 붙이기도 빛을 발한다. 지난 14일 질병관리본부 국감에서 이봉화 차관 문제로 여야가 극한 대립을 보이자 변 위원장은 “우리 복지위의 나이팅게일입니다. 이애주 의원님부터 질의를 시작해 주십시오.”라고 말해 국감장에 한바탕 웃음을 선사했다.DJP(김대중·김종필)도 그가 만든 조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직불금 파문,이명박 정부·여당 가장 큰 타격”

     공직자들의 쌀 직불금 부당 수령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정치세력은 이명박 정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0일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직불금 파문’ 이후 이미지가 가장 나빠진 세력으로 ‘현정부’(정부 27.7%)를 꼽았다. 현정부와 책임론 공방에 휩싸인 ‘참여정부’에 대한 이미지가 가장 나빠졌다는 의견은 25.9%였다. 이어 ‘한나라당 19.5%’, ‘민주당 6.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정부와 참여정부를 각각 택한 비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인 것이지만, 현정부와 여당을 합한 수치는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직불금 파문에 대한 비판이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세력에 집중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22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알렸다.  연구소의 한귀영 실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직불금 파문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매우 크다.”고 말하면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 실장은 “경제위기에 따라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높은 상황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다.  그는 경제난 이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평가가 극도로 악화됐다고도 전했다.  지난 13일 조사에 따르면 ‘강 장관이 현재 금융위기에 잘 대처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은 12.8.%인 반면 ‘그렇지 않다’는 평가는 62.5%를 차지했다. 지난 9월 같은 설문조사에서 ‘그렇다’는 대답이 20.5%였던 것과 비교하면 강만수 경제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급락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한 실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 중 강 장관에 대해 우호적 평가를 한 비율은 50% 이하”라며 “강 장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거의 임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자료설명을 통해 “강 장관 사퇴에 대한 여론이 끊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 대통령이 (강 장관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면서 청와대와 국민들의 인식간 괴리가 크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강 장관 문제는 향후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전공노 “’직불금 명단’ 확보 가능,고발할 것”

     ”쌀 직불금을 받은 공무원 명단을 확보한 뒤 전원 형사고발 하겠다.”  전국공무원노조 손영태 위원장은 22일 최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쌀 직불금 파문과 관련, “우리는 일주일 안에 쌀 직불금을 받은 공무원 명단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현재 감사원 평직원협의회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정부 행정망)내부에 들어가서라도 명단을 확보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들이 나서서 세금을 도둑질하는 행위를 먼저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무원이나 사회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지는 모습들을 보이지 않는다면 명단을 확보한 뒤 바로 고발해 버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위원장은 공무원들 중 실제로 가족 등을 통해서 농사짓는 경우도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전부 공무원들의 면피성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한 뒤 “공무원들은 ‘정직’이 생명이다. 공무원은 물론, 그 가족들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명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쌀 직불금 제도의 문제점을 밝혀내고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감사원에 대해 “정치권에 줄을 서서 정치인의 하수인 역할을 했다.”고 비난한 그는 “부정부패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추는데 급급했던 당시 감사원 관계자들은 분명히 책임을 져야한다. 제발 공직사회를 떠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감사원도 국정조사 대상에 넣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쌀 직불금을 받은 공무원의 처벌 수위에 대해 “그동안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너무 약했기 때문에 부정부패가 만연한 것”이라고 진단하고 “대충 처벌해서는 안되고 정확하게 전부 다 옷을 벗기고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야 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쌀 직불금을 받은 수 만명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지 않느냐는 지적에 “도둑질에 경중이 있는가. 대낮에 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한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이유로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고 반박한 뒤 “100% 파면사유에 해당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손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은 사실을 알고 있었고 지시를 했다. 당연히 나와서 증인석에 서 있어야한다.”며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쌀 직불금 문제는 약 2년전부터 공무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오르락내리락했던 내용들” 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에서 이 문제가 지난 정부의 것이라고만 하지말고 정확하게 정리해야 한다. 특히 공무원과 사회지도층 인사들에 대해서는 직위와 직책을 다 내놓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쌀직불금에 화난 농심… “농민 봉기 할 수도”    “서민 죽어나는데 연예인 응원단은 ‘돈놀음’?” 쌀 직불금 부당수령 5년刑 받을 수도 李 대통령 “부당수령 쌀 직불금 모두 환수” 감사원장 “부당수령 명단 복원 용의”           
  • [시론] 쌀 직불금 해법,정부가 나서라/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시론] 쌀 직불금 해법,정부가 나서라/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쌀 직불금 부당신청의혹으로 불거진 ‘쌀 직불금 파문’은 지금 우리 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파문의 핵심은 농산물 시장의 전면 개방으로 어려워진 농민들에게 가야 할 보조금 성격의 쌀 직불금이 실제로 ‘농사짓지 않는 사람들’이 받아 갔다는 데 있다. 그런데 그 농사짓지 않는 사람들이 공무원, 공기업 직원, 전문직 종사자, 회사원 등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를 총망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경악케 한다. 이들이 그 많은 농지를 과연 왜 소유하고 있었을까. 그들 입장에서는 많지도 않은 직불금을 왜 받으려 했을까. 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든, 양도소득세 60% 부과가 과해서든, 쌀 직불금 지급대상 농민에 대한 정의가 잘못되어서든 모두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주택이어야 할 아파트가 투기의 대상이 된 지 오래이며 농업용지여야 할 농지가 투기의 대상이 된 지 한참 됐다. 이번 쌀 직불금 파문은 이러한 투기적 수요에 의해 농지를 소유하게 된 것에서 연유된 우리 사회의 질곡이다. 우리들의 한심한 작태가 터져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 농지나 토지를 사 놓으면 언젠가는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팽배해 있는 현실이 근본 요인이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이번 쌀 직불금 파문을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해법은 이제 더는 농지가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의해야 한다. 경자유전의 헌법정신을 살려야 한다. 그러나 그런 자발적인 합의가 어렵다면 강제적인 방법이 동원될 수밖에 없다. 부재지주에 대한 일제조사를 단행함은 물론 농지에 의해 혹 발생하는 이득이 있을 때는 어떤 경우이든 그 이익금을 정부가 전액 환수하면 된다. 농지로부터는 투기적 기대수익이 이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 대신 농업에 실제로 종사하는 농민에게는 확실하게 소득을 보전하는 장치가 필요함은 물론이다. 그런데 작금의 행태를 보면 정치권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이번 사태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감사원을 포함한 정부는 속 시원하게 국민의 의혹과 국론분열을 풀어가려는 노력과 의지가 없어 보인다. 뭔가 숨기는 것 같은 오해를 살 만한 행태도 엿보인다.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은 속이 타고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정치권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다가 대충 국정조사를 한 다음 뭐 하나 제대로 밝히지도 못하고 흐지부지될 것이 뻔하고, 정부는 시간을 끌다가 몇몇 책임자만 문책하고 나서 어물쩍 넘어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은 한두 번 속은 것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현 정부로서는 과거의 일이든 현재의 일이든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국회보다는 정부가 책임지고 쌀 직불금 파문을 정리하여 국민적 의혹과 화난 농심을 풀어내야 한다. 자료가 있느니 없느니 차일피일 미루지 말아야 한다. 환부를 도려낸다는 심정으로 너와 나를 구분하지 말고 아프더라도 대수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감사원 감사자료(2006년)를 포함해 2005년,2007년,2008년 쌀 직불금 지급 실태를 공개하고 직불금을 받은 모두를 조사하여 불법인지, 탈법인지, 편법인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그것을 토대로 지위고하나 직업 여부에 상관없이 처벌할 것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행정부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내기를 고대해 본다.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 韓日정상, 금융대응책 논의 24일 베이징 ASEM때 회담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진경호기자|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오는 2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때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양국간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21일 청와대가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7월 일본의 중등 교과서 해설서 독도영유권 명기 파문으로 중단된지 석달여 만이다. 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때 이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당시 일본 총리가 나란히 참석했으나 따로 회담을 갖지는 않았다.jade@seoul.co.kr
  • 거미손·라이언킹 돌아온다

    거미손·라이언킹 돌아온다

    ‘거미손’과 ‘라이언킹’을 가둬놓았던 ‘저주의 봉인’이 서서히 풀려간다. 봉인을 걷어내는 허정무 감독의 얼굴에는 흐뭇함과 비장함이 동시에 서린다. 다음달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대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운재(사진왼쪽·35·수원)와 이동국(오른쪽·29·성남)은 지난해 7월 아시안컵대회 기간 중 음주 파문으로 11월2일 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회에서 1년간 국가대표선수 자격정지 등 중징계를 받았다. 이제 다음달 2일이면 1년의 징계 기간이 끝난다. 허정무호에 승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된다. 이운재도, 이동국도 이 기간 마냥 웅크려 있지만은 않았다. 이운재는 지난 8일 프로축구 컵대회 4강 플레이오프 포항전 120분 동안 골문을 꽁꽁 걸어잠그더니 페널티킥에서는 상대 키커 3명을 무력화시키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며 수원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정규리그에서도 성남과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이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동국 역시 지난 4일 경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국내 복귀 첫 득점을 신고하더니 19일 부산과의 경기에서는 본능적인 골감각을 발휘, 첫 필드골까지 올리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 이들의 징계 해제가 누구보다 반가운 사람은 허 감독. 하지만 그는 “이제 이들도 다른 선수들과 대표 선발에 있어서 똑같은 조건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애써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모두가 이들을 반기는 것만은 아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운재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냈던 골키퍼 정성룡(23·성남)은 물론 ‘새로운 해결사’로 우뚝 선 이근호(23·대구)와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거듭난 ‘늦깎이 새내기’ 정성훈(29·부산) 등이 잔뜩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이운재가 복귀하면 정성룡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은 당연한 일. 정성룡은 젊음을 앞세워 장기적 비전 측면에서 이운재와 경쟁을 해야 한다. 이근호와 정성훈은 신영록(22·수원)이 부상으로 사우디전 대표팀 발탁이 불가능해진데다 우즈베키스탄전의 눈부신 활약이 있어 대표팀 합류 자체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동국이 가세한다면 베스트 11 싸움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靑 “이봉화 차관 사의”

    쌀 직불금 수령 파문의 핵심 당사자인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 20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차관이 오전 적절한 경로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고, 조만간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보건복지가족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일을 계기로 직불금 제도가 개선돼 실제 가난한 농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면서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차관의 거취를 비롯해 쌀 직불금 파문 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 후임으로는 행정고시 22회 출신의 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기획조정실장과 이상용 식약청 차장, 조원동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쌀 직불금, 국정조사 앞서 전수조사 철저히 하라

    쌀 직불금 파문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어제 이봉화 복지차관은 사의를 밝혔지만 사태는 확대되는 양상이다. 우선 여야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양측 모두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 시점에서 할 일은 정확한 진상을 가리는 것이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은 지탄의 대상이 될 뿐이다. 분명한 것은 직불금을 받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지금 농심(農心)은 화가 잔뜩 나 있다. 선진국을 자처하는 나라에서 특히 정치인과 공직 인사들이 포함됐다니 국민들로서는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다. 진상을 철저히 가리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야당은 선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여당도 국정조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직접 당사자인 농민을 비롯해 국민들도 바라는 바다. 문제는 순서다. 여당은 전수(全數)조사를 한 뒤 국정조사를 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바로 국정조사에 들어가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각당의 유불리를 계산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지금은 국회의 국정감사 기간이다. 우리는 국정조사에 앞서 전수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물론 바로 국정조사에 들어갈 수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감사원과 농림부 고위관계자도 증인으로 내세울 수 있다. 그 결과 소득이 있다면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여야간 입씨름만 벌이고 증인들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칫 정쟁만 벌이다 진상규명은 뒷전이 될 수 있다. 이 문제를 놓고 어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만났다. 정부측에서 진상을 우선 파악한 뒤 국민들에게 이를 알리고, 국정조사를 해도 늦지 않다.
  • [‘쌀 직불금’ 파문 확산] 참여정부 책임론·의혹 공방

    쌀 소득보전 직불금 논란을 둘러싼 참여정부 책임론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당시 불법수령자 명단 은폐 및 감사 시기 등을 들어 당시 청와대 차원의 개입 의혹을 연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과 참여정부 당시 관계자들은 청와대가 개입해 이루어진 조직적 은폐의혹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사건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이 20일 열린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쌀 직불금 수령자 명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쌀 직불금 파문 관련, 참여정부의 조직적 개입 논란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부정 수령 17만명 은폐 논란 한나라당은 지난해 7월 감사원이 쌀 직불금을 부정 수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17만명의 명단을 확보하고도 이를 폐기한 것을 두고 참여정부의 자료 은폐논란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은 감사원이 감사결과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뒤 한국농촌공사에 있던 전산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며 ‘조직적 은폐’ 의혹을 거들었다.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감에서 정 이사장은 “2006년 12월 현재까지 (쌀 직불금 수령자 명단) 자료를 우리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건보공단은 감사원이 건네준 수령자 100여만명 가운데 부정 수급자로 추정되는 28만여명의 명단을 뽑아 지난해 5월27일 감사원에 CD 형태로 넘겨준 것으로 전해졌다. ●盧 대통령에 보고 언제? 지난해 감사원이 쌀 직불금 불법수령자에 대한 감사가 완료되기 한달 전인 6월20일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사전보고가 이루어졌다는 부분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두고 감사결과가 확정되기도 전에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은 감사원법을 어긴 것이라며 ‘청와대 개입설’을 제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불법수령자 명단도 보고됐을 것이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그러나 참여정부측 복수의 핵심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감사원 보고를 앞두고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정책 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고, 감사원은 자체적으로 10대 과제를 설정했다는 주장이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6월20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농어촌 대책을 논의하는 농어촌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이 보고되자 대통령이 격노하며 박홍수 당시 농림부장관에게 대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고 전했다. 참여정부 또다른 관계자는 “실사도 하지 않았는데 명단이 나올 수 있느냐” 고 반문했다. ●비공개 결정 및 청와대 개입여부 한나라당은 감사원이 지난해 7월 자체조사 결과내용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뒤 관련자료를 삭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추가계획서까지 수립해 놓고 불법수령금 환수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정권 차원의 암묵적 동의라는 관측을 거두지 않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15일 이호철 대통령국정상황실장에게 감사결과를 보고했고, 20일에는 대통령집무실에서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실장은 “20일 회의 이후 직불금 문제로 감사원과 연락한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구혜영 오상도기자 koohy@seoul.co.kr
  • 與野, 직불금 국조 전격 합의

    여야는 20일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쌀 소득보전 직불금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전격 합의했다. 여야는 또 직불금 부당 수령자의 명단 공개 시기, 범위 여부와 국조 후속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22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행정부뿐만 아니라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전 직원들에 대해서도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여부를 전수 조사하는 방안을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건의했다. 정부는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공무원을 가려 내기 위한 일제조사에 착수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쌀 직불금 파문과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에 전격 합의했다고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국조 요구를 전격 수용키로 뜻을 모으고, 홍준표 원내대표에게 이와 관련한 여야 협상 권한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선(先) 정부조사. 후(後) 국조실시’를 주장해 왔으나 직불금 감사를 둘러싼 국민적 의혹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데다 국조 실시가 결코 정부 여당에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야권의 국조 요구를 전격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직불금 부당 수령 공무원을 가려 내기 위한 일제조사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22일까지 중앙부처와 자방자치단체 등 305개 공공기관별로 소속 공무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직불금 수령 여부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는다. 전광삼 장세훈기자 hisam@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확산] 대반격 나선 한나라 투톱

    한나라당 지도부가 쌀소득보전직불금과 관련해 20일 국정조사를 수용하는 등 강경 모드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당 소속 의원들이 직불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국정조사 추진이 ‘제 발등 찍기’라는 분위기가 대세였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가 감사원의 직불금 감사에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전 정권의 은폐 문제를 적극 제기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총대는 투톱이 멨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것은 노무현 정권에서 일어난 일이고, 깊숙한 권력층 내부에서 여러 논의가 있고 조율된 것이 공표되지 않고 숨겨진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에 대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일축한 뒤 “우리가 국정조사를 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당내에는 국정조사를 하면 참여정부의 실정만 드러날 뿐이라는 자신감도 배어 나온다. 전날 당정이 발표한 은행의 대외채무 지급보증안 처리 조건으로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현실론도 작용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직불금 부당 수령 의원 및 고위 공직자 명단 공개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공개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직불금 수령 전수조사를 요청키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직불금 문제는 전 정권의 적폐중의 적폐”라며 “대선과 총선에 불리하다고 증거를 인멸한 사람들이 이제 와서 (한나라당에)증거인멸 운운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권의 은폐 진상조사가 첫째고, 불법 수령자에 대한 전액 환수조치 및 직불금제 제도개선이 둘째“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민주당 지도부 중에는 당시 주요 직책에 각료로 있었던 분들도 있다.”며 “반성을 해야지, 은폐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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